시장은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맞습니다. 시장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미국 주식 : 다우 0.15%, S&P500 0.03%, 나스닥 0.1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97%(9.2bp), 2년물 4.821%(1.7bp) “7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미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 인상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10일(미 동부시간) 7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된 뒤 '냉각된 7월 인플레이션은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을 연다'(Cooler July Inflation Opens Door to Fed Pause on Rate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시하던 7월 CPI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예상보다 같거나 나은 편이었습니다. 발표 직후 금리는 떨어지고,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통화정책을 잘 따르는 달러화는 하락했습니다. 7월 CPI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헤드라인 CPI 반등…"걱정할 일 아니다"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2% 오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전년 대비 수치가 6월 3.0%보다 높아졌지만, 예상 3.3%보다는 낮게 나왔습니다. 13개월 만에 하락 추세가 꺾어진 것이긴 한데,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고 전반적으로 물가 압력이 높아졌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그렇게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전월 대비 수치는 예상이나 6월과 같았습니다. 에너지와 음식물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7%로 나왔습니다. 전월 대비 수치는 예상 및 6월과 같고, 전년 대비 수치는 예상이나 6월 수치인 4.8%보다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월가가 주목한 건 전월 대비 수치입니다. 작년 7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은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꺾어지기 시작한 시기입니
◆미국 주식 : 다우 -0.54%, S&P500 -0.70%, 나스닥 -1.1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17%(-1.6bp), 2년물 4.812%(5.4bp) 9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했습니다. 새로운 경제 지표 발표도 없었고 S&P500 기업의 90% 이상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치는 등 어닝시즌도 거의 끝났습니다. 또 모두가 주시하는 7월 소비자물가(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준 세 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① 중국 경기 부진은 긍정적? 중국 소식이 이틀째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줬습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왔는데요. 7월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 모두 마이너스로 발표가 된 것입니다.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하락했고 PPI는 4.4% 떨어졌습니다. CPI와 PPI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요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사실상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어제는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14.5% 감소했고 수입액도 1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었지요. 씨티는 "우리는 한 달 동안의 데이터로 너무 많은 것을 읽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우리도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편안하지는 않다. 소비자 신뢰는 여전히 침체되어 있다. 앞으로 몇 달간 중국 정부가 어떤 부양책을 내놓을지 지켜보는 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부진한 경기 회복은 미국 증시에는 두 가지 상반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는가 하면, 중국의 수요 부진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연착
◆미국 주식 : 다우 -0.45%, S&P500 -0.42%, 나스닥 -0.7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33%(-5.8bp), 2년물 4.754%(-1.7bp) 8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뉴욕 채권 시장에서 금리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장기물 내림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며칠간 4%를 훌쩍 넘었던 미 국채 10년물은 한때 10bp가량 하락해 3.9%대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인해 금리가 하락한다면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중국, 유럽, 미국 등 곳곳에서 전해진 부정적 뉴스들이 금리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① 무역마저 꺾인 중국 중국에서는 7월 수출입 통계가 발표됐는데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5% 감소했고 수입액도 1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감소세는 3개월 연속이고, 수입액은 5개월째 줄었습니다. 글로벌 수요 감소, 공급망 이탈 등으로 중국 경제를 지탱해온 무역이 계속 위축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요원해지면서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수요가 몰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올해 15%에 그쳐 컨센서스 22%를 밑돌 것"이라며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비중 축소'로 낮췄습니다. 대신 인도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홍콩 항셍지수는 1.8%, 상하이종합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외국인 직접 투자의 척도인 직접 투자 부채는 4~6월 49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대비 87% 감소한 것이며,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금액입니다. 미국의 공급망 다각화 압박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가 급감한 것이란 관측이
◆미국 주식 : 다우 1.16%, S&P500 0.90%, 나스닥 0.6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91%(4.6bp), 2년물 4.770%(-1.3bp) 7일(미 동부시간) 새벽 5시 뉴욕타임스는 투자자들이 반길만한 기사를 띄웠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사실상 이인자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와 인터뷰인데요. 윌리엄스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묻는 말에 "열린 질문"이라며 "우리는 정말 또 다른 금리 인상이 필요한가"(Do we needed to Do another rate increase?)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내 관점에서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 최종금리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더 올릴 필요가 없다는 얘기죠. 게다가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려오고 있다"라면서 "경제 데이터에 따라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실질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이다. 이는 Fed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년에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지난주 금요일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뒤 월가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습니다.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낮은 18만7000개로 집계되는 등 노동시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된 덕분입니다. 임금 상승률은 예상보다 높은 0.4%로 나타났지만, 평균 노동시간이 감소해 근로자 소득은 임금이 오른 만큼 늘어나진 않았습니다. 모건스탠리는 "7월 고용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였고 직전 2개월 고용이 하향 조정되고 평균 노동시간도 감소하는 등 빡빡한 노동시장이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Fed의 9월 추가 금리 인상을 이끌 정도로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소비자
◆미국 주식 : 다우 -0.43%, S&P500 -0.53%, 나스닥 -0.36%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46%(-13.3bp), 2년물 4.783%(-10.4bp) 4일(미 동부시간) 아침 발표된 7월 고용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not too hot, not too cold) 딱 적당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발표 직후 치솟던 금리는 뚝뚝 떨어지고 증시는 환호했습니다. 그동안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주장해온 JP모건은 "올해 경기 침체는 더는 없다"라고 돌아섰습니다. 어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장 초반 3% 폭락했지만, 시장은 신경 쓰지 않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1시 50분께가 되자 주가는 상승 폭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 반께에는 모든 지수가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특별한 뉴스나 이벤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에선 7월 고용보다 더 중요한 7월 소비자물가(CPI)가 다음주 발표되는 걸 지목했습니다. 유가, 곡물 가격 상승으로 7월 CPI는 전달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7월 고용보고서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적당한 둔화한 신규고용 7월 신규고용은 18만7000개로 집계되어 월가 예상 20만 개보다 적었고요. 특히 6월 수치가 20만9000개에서 18만5000개로 하향 수정됐고, 5월 수치도 30만6000개에서 28만1000개로 낮춰졌습니다. 수정된 수치를 보면 20만 개 이하의 신규고용이 두 달 연속 이어진 것이죠. 이는 2022년 월평균 39만9000개보다 훨씬 적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월평균 16만3000개보다는 많습니다. 월가는 월간 10만 개 증가 정도가 고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② 임금 상승률, 예상보다 높았다 투자자들이 신규고용 수치만큼이나 주목해온 데이터가 있는데, 바
◆미국 주식 : 다우 -0.19%, S&P500 -0.25%, 나스닥 -0.1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181%(9.4bp), 2년물 4.891%(-0.4bp) 3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한때 4.2%를 넘었고 30년물은 4.3%를 돌파했습니다. 둘 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금리가 이렇게 솟구친 데에는 펀더멘털적 요인, 수급 요인이 모두 맞물렸습니다. 펀더멘털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는 게 상승 원인입니다. 지난달 27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4%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된 뒤 10년물 수익률은 30bp가 넘게 뛰었습니다. 반면 통화정책을 잘 반영하는 2년물 금리는 거의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금리 상승 원인이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라기보다는 경제가 강한 탓이라는 뜻이겠지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짐 캐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상승은 경기가 탄력성을 보이면서 시장이 점점 더 Fed의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지속하겠다(higher for longer)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에지 웰스의 캐머런 도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더 강한 성장은 금리 하락을 막을 가능성이 크며, 경제 약세 징후가 더 뚜렷해질 때까지 금리가 의미 있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100bp가 넘던 2년/10년물 수익률의 역전 폭은 이제 70bp 안쪽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5년/30년물 수익률 역전은 오늘 해소됐습니다. 경기 침체는 역전됐던 수익률 곡선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될 때 발생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를 우려의 눈길로 보고 있습니다. 미 경제가 강하다 보니 내일 4일 아침 8시 30분
◆미국 주식 : 다우 -0.98%, S&P500 -1.38%, 나스닥 -2.1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88%(5.6bp), 2년물 4.900%(-1.6bp) 2일(미 동부시간) 월가의 가장 큰 뉴스는 역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었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가 폐장한 뒤인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13분 보도자료를 내고 AAA에서 AA+로 낮춘 것입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 악화 및 정부 부채 부담 증가,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 반복되는 정치권 대치에 따른 신뢰 손상 등을 주요 근거로 들었습니다.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2011년 8월 S&P 이후 처음인데요. 당시에는 주가가 한 달간 거의 20% 가까이 급락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전후 두 달간 120bp나 하락했었습니다. 금값은 10% 이상 올랐고요. 오늘 아침 8시께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고 주가지수 선물은 조금 하락했습니다. 2011년 당시보다 시장 반응이 좀 조용했는데요. 월가에서 2011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들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로 인한 위기에 유럽 재정위기와 동일본 대지진, 곡물 가격 급등 등 글로벌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산적한 상태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부채한도 이슈는 두 달 전에 해결됐고 미국 경제는 강력한 긴축 속에서도 잘 버티면서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은 "201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에는 미 국채 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이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은 그때와 매우 다른 만큼 향후 몇 주간 2011년처럼 변동성이 높아지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2011년 부채한도 위기 당시 다음 해 연방정부 지출을 GDP의 0.7%만큼 삭감하기로 했
◆미국 주식 : 다우 +0.20%, S&P500 -0.27%, 나스닥 -0.4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44%(8.5bp), 2년물 4.895%(3.8bp) 1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8시 2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4% 선을 돌파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되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진 탓으로 풀이됐습니다. 젯블루와 화이자, 우버 등은 실망스러운 실적(가이던스)을 발표한 뒤 급락해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4600까지 오른 S&P500 지수는 약간의 기술적 저항에 부딪히고 있기도 합니다. 장 마감 뒤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을 해서 AA+로 내리는 바람에 내일 시장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채한도 이슈로 매번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S&P가 2011년 AAA에서 AA+로 내린 이후 12년 만입니다. 당시엔 미국 주가가 15% 이상 폭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① 조금씩 둔화하는 노동시장JOLTS는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뜨거운 노동시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서 언급해온 데이터입니다. 채용공고 수가 한때 실업자 1인당 2개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으니까요. 팬데믹 이전 평균은 1.2개 수준이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구인 수요는 임금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왔지요. 발표된 6월 채용공고는 958만 건으로 전월 961만 건보다 약간 감소했습니다. 예상치 960만 건보다도 살짝 적은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5월 수치도 기존에 980만 건에서 961만 건으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실업자 1인당 채용공고 건수는 1.6개로 5월과
◆미국 주식 : 다우 +0.28%, S&P500 +0.15%, 나스닥 +0.2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959%(0.5bp), 2년물 4.862%(-1.7bp) 뉴욕 증시는 기록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지난주까지 19% 올랐고, 특히 지난 두 달간 1% 이상 내린 날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5개월 연속 상승도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는 1928년 이후 S&P500 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던 적이 37번 있었는데, 거의 80% 확률로 상승세는 6개월까지 연장됐습니다. 8월에도 오를 확률이 80%에 가깝다는 얘기입니다.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시장 모두 조용했습니다.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0.1%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을 유지했습니다. 장 막판 약간의 매수세가 유입되어 오르지 않았다면 보합세 수준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경제는 연착륙을 향하고 있고 2분기 어닝시즌도 나쁘지 않지만, 주가가 급하게 오른 게 '옥에 티'로 꼽힙니다.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19.4배로 역사적 평균 16~18배보다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에 투자하는 위험프리미엄은 낮아지고, 투자 대안이 생겼습니다. 지난주 S&P500 수익률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1.1%포인트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위험을 무릅쓰는 데 대한 대가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이제 주식 등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돈을 빌려주는 게 낫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은 이미 더 나은 성장과 인플레이션 뉴스에 대해 의미 있는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길은 지난 몇 주보다 조금 더 험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버크레스트 애셋의 로버트 티터 전략가는
◆미국 주식 : 다우 +0.50%, S&P500 +0.99%, 나스닥 +1.9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960%(-4.5bp), 2년물 4.874%(-5.8bp) 지난 27일 오후부터 28일 새벽 사이 월가의 가장 큰 관심은 일본에 쏠렸습니다. 어제 일본 닛케이가 "일본은행(BOJ)이 내일 정책회의에서 장기금리가 0.5% 상한선을 어느 정도 넘어설 수 있도록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입니다. 이 뉴스는 미국 채권 시장을 강타했고, 기분 좋게 출발했던 뉴욕 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이 YCC 범위를 넓히면 일본 국채 금리가 뛰면서 해외에 투자됐던 일본인들의 엔 캐리 자금이 다시 일본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는 미 국채 수요 악화를 뜻합니다. 그래서 어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bp가량 급등해 다시 4%를 넘었었지요. 닛케이 보도대로 BOJ는 28일(미 동부시간) 정책회의를 마치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한선을 0.5%로 두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10년물 국채 무제한 매입 금리를 종전 0.5%에서 1.0%로 올렸습니다. 사실상 상한선을 좀 올린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국채 금리가 0.56% 수준까지 올랐고 엔화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클 케이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정책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이번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목표를 바꾸거나 긴축정책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기보다 점진적인 변경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시장이 BOJ의 새로운 변화를 탐색하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추가적 엔화 강세를 볼 수 있겠지만, 미국의 탄탄한 경제 성장 및 더욱 엄격한 Fed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상당한 엔화 강세는 예상
◆미국 주식 : 다우 -0.67%, S&P500 -0.64%, 나스닥 -0.5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06%(+14.1bp), 2년물 4.928%(+7.0bp) (시장이 믿는) 마지막 금리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메타는 빅테크가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는 걸 실적으로 보여줬습니다. 27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시의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나스닥 선물은 1% 넘게 뛰고 있었습니다. 경제 데이터가 그런 달아오른 분위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4%에 달했고,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내구재 주문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골디락스'를 가리키는 데이터가 이어지자 나스닥은 시장 출발과 함께 1.6% 넘게 치솟았고 S&P500 지수는 4600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좋은 경제 데이터는 '양날의 칼'입니다. 성장이 뜨겁다면 인플레이션도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채권 금리가 뛰기 시작했고, 장중 일본은행이 내일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을 바꿀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4%를 돌파했고, 주가는 꺾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3대 지수는 마이너스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은 어제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제까지의 긴축 효과로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할 것이기 때문에 더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도이치뱅크 등이 그렇게 주장합니다. 골드만삭스는 "기준금리 25bp 인상은 예상에 부합했고 통화정책 성명서는 경제활동 평가를 '보통'(modest)에서 '적당한'(moderate)으로 상향한 것 외에 변화는 미미했다. 또 예상대
◆미국 주식 : 다우 +0.23%, S&P500 -0.02%, 나스닥 -0.1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65%(-2.7bp), 2년물 4.858%(-2.1bp) 26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사실상 오후 2시까지 멈춰져 있었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급락(-3.7%)하고, 알파벳은 급등(+5.6%)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상쇄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FOMC 결과는 그야말로 시장 예상과 같았습니다.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고,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 9월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지만,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9월 회의까지 나올 두 번의 소비자물가(CPI) 보고서와 두 번의 고용보고서 등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추가 인상의 문을 열어 놓은 것이죠. 뉴욕 증시는 아침 약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예상과 같았던 통화정책 성명서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될 때 한때 급등하기도 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갔습니다. FOMC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어제 "'충격적인' 것이 없는 한 Fed 결정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고, 그 결정은 시장을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FOMC는 상대적으로 별 게 아닌 이벤트(non-event)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예상했었는데, 그 예상대로 된 것이죠. FOMC 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25bp 기준금리 인상 FOMC는 기준금리를 25bp 올렸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가 됐습니다.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습
◆미국 주식 : 다우 +0.08%, S&P500 +0.28%, 나스닥 +0.6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9%(+3.3bp), 2년물 4.881%(+4.2bp) 25일(미 동부시간) 미 중앙은행(Fed)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내일인 26일 오후 2시에 발표됩니다. 한국시각으로는 27일 새벽 3시입니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것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 워치 시장에서의 7월 25bp 인상에 대한 베팅은 며칠째 99% 안팎에서 고정되어 있습니다. 관심은 7월 이후에도 인상의 문을 열어놓느냐 하는 것인데요. 월가 대부분이 그런 인상 옵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일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웰스파고는 "FOMC가 7월 회의 이후 또 다른 인상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 6월의 금리 인상 중단은 상당수 위원이 이미 단행한 긴축 정책의 지연 효과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는 신호다. 동시에 우리는 근원 인플레이션 추세가 향후 몇 달 동안 계속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더 부진한 소비지출과 결합하여 금리 인상을 장기간 중단하도록 이끌 것이다. 그러나 회의 후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에서는 7월 이후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통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금융여건의 이른 완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금리 인상과 긴 작별'(Saying a long goodbye to Fed rate hikes)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Fed가 그렇게 말하지 않을지라도 이번 주가 긴축 주기의 마지막 인상이 되리라 생각한다. 제 생각에는 그렇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
◆미국 주식 : 다우 +0.52%, S&P500 +0.40%, 나스닥 +0.1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72%(+3.1bp), 2년물 4.941%(+8.2bp) '블록버스터' 주간을 시작한 2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했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이벤트가 없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수요일(26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내일(25일) 장 마감 뒤부터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금요일(28일)에 몰려서 나옵니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시장은 그래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장을 앞두고 중국, 유럽에서 나온 뉴스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늘 2.13%나 떨어졌고 상하이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강력한 정책은 아닐 것으로 관측된 탓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지도자들은 단기 경제성장률보다는 국가안보와 지속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과거의 대규모 정책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2.7로 집계돼 3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43.5)와 6월 수치(43.4)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1로 6개월 내 가장 낮았습니다. 역시 예상치(51.5)와 6월 수치(52.0)를 하회하는 것입니다. 이 둘을 종합한 7월 합성 PMI는 48.9를 기록했습니다. 8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합성 PMI도 각각 46.6과 54.1로 하락해 예상보다 약했습니다. ING는 "유로존
◆미국 주식 : 다우 +0.01%, S&P500 +0.03%, 나스닥 -0.2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41%(-1.2bp), 2년물 4.859%(-0.8bp) 21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데이터 발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변동성을 부를 수 있는 두 가지 이벤트로 인해 투자자들은 긴장해야 했습니다. 먼저 오늘은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일이었습니다. 통상 옵션 만기일에는 거래량이 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다음주 월요일 24일 개장 전으로 예정된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을 앞두고 장 막판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일부 조정이 예상됐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비중이 급속히 커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수 내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골드만은 이런 특별 리밸런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5% 상승세로 출발한 뒤 좁은 폭에서 움직였습니다. 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 영향인지, 장 막판 매출이 흘러나오며 매도 압력이 커졌습니다. 그래도 다우는 0.01% 강보합세를 보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017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S&P500지수도 0.03% 올랐습니다. 그리고 나스닥은 0.22% 떨어졌습니다. 나스닥100 리밸런싱 영향이 컸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기술주의 강력했던 리더십은 약간은 지쳐 보입니다. 어제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약간의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에 어제 10% 가까이 폭락했었지요. TSMC도 실적 경고를 내놓으면서 5% 넘게 내렸습니다. 힘이 강하면 오늘은 반등할 텐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장 초반엔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1.09% △넷플릭스 -2.27% △TSMC -0.62
◆미국 주식 : 다우 +0.45%, S&P500 -0.74%, 나스닥 -2.14%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55%(+10.1bp), 2년물 4.871%(+9.0bp)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017년 8월 이후 가장 긴 상승 기록입니다. 다우 30종목 중 하나인 존슨앤드존슨이 2분기 주당순이익(EPS) 2.8달러로 월가 추정치 2.62달러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연간 이익 전망치도 높인 뒤 6% 급등한 덕분입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IBM(+2.14%)과 골드만삭스(+3.03%)도 크게 올라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S&P500 지수, 특히 나스닥의 상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9.74%)와 넷플릭스(-8.41%)가 추락하면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대만에서 실적을 발표한 TSMC(-5.05%)는 인공지능(AI) 붐이 전반적 반도체 업황 부진을 상쇄하기 어렵다며 올해 매출 10% 감소를 경고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3.31%) 등 반도체 주를 함께 끌어 내렸습니다. 주요 고객인 애플(-1.01%) 하락에도 영향을 줬지요. ▶사실 테슬라의 실적은 굉장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순이익은 20% 증가했지요.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관심이 집중된 자동차 사업의 마진은 18.1%로 전분기 19.3%에서 또다시 줄었습니다. 지난 분기 46만6000대라는 사상 최대 대수를 인도했지만, 판매 가격을 낮춘 탓입니다. 2분기 평균 자동차 판매 가격은 4만5000달러를 조금 넘어 전년 동기 5만6000달러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진을 계속 희생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극적인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차량을 판매
◆미국 주식 : 다우 +0.31%, S&P500 0.24%, 나스닥 0.0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748%(-4.2bp), 2년물 4.777%(+1.3bp) 곳곳에서 '그린 슛'(Green Shoots)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싹이라는 뜻의 '그린 슛'은 경제적으로는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는 조짐을 말합니다. 시들하던 경제에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말하지요. 2분기 어닝을 발표한 여러 기업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미 경제 6월부터 본격 회복? 19일(미 동부시간) 아침에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실적은 실망스러웠습니다(이미 지난주 실적 경고를 내놓았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109억 달러, 이익은 58% 급락한 1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3.08달러로 월가가 이미 낮춰놓은 예상치 3.18달러도 넘지 못했습니다. 투자은행 사업이 부진했고 자산관리 사업에서 상업용 부동산 관련 4억850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또 인수했던 핀테크 기업인 그린스카이와 관련 5억400만 달러를 상각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실적을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58% 줄었지만 △JP모건은 67% 증가했고 △웰스파고 58% △뱅크오브아메리카 19% 증가했습니다. 순이자 수입은 3% 감소했는데 △JP모건은 44% 늘었고 △웰스파고 29% △모건스탠리 23% 증가했죠. 골드만삭스의 매출은 8% 감소했는데 △JP모건은 35% 증가했고 △웰스파고 21% △뱅크오브아메리카 11% 늘었습니다. 그런 골드만삭스마저 '그린 슛'을 논했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가 "분명 힘든 분기였다"라면서도 "6월은 분기 초반보다 확실히 더 좋았고 7월에 더 많은 '위험 선호 심리'를 발견했다. 연초 느꼈던 것보다
◆미국 주식 : 다우 +1.06%, S&P500 0.71%, 나스닥 0.76%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785%(-2.5bp), 2년물 4.755%(1.3bp) S&P500 지수가 연착륙 기대 속에 4500을 돌파한 가운데, 2분기 기업 어닝이 뉴욕 증시를 더 높이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18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기업들이 줄줄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은 투자금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해 연착륙 기대를 더욱 키웠습니다. 6월 소매판매, 7월 주택시장지수 등 경제 데이터도 '연착륙' 시나리오를 뒷받침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CPI)가 2.8%까지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코파일럿이 장착된 'MS 365 코파일럿' 구독서비스(월 30달러)를 발표하면서 AI 붐을 되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98%, 엔비디아는 2.22% 치솟았습니다. 이런 뉴스들과 함께 주가는 계속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다우는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S&P500 지수도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달았습니다. ① 줄줄이 어닝 서프라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253억3000만 달러, 순이익은 19% 증가한 74억1000만 달러(주당 88센트)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전망치(250억5000만 달러, 주당 84센트)를 웃돌았습니다. 순이자 이익은 14% 늘어난 14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브라이언 모이니언 BOA CEO는 "미국 경제는 탄력적 고용 시장과 함께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마지막에 가까워지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고 더 많은 (투자은행) 활동을 보고 있다
◆미국 주식 : 다우 +0.22%, S&P500 0.39%, 나스닥 0.9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12%(-2.0bp), 2년물 4.742%(0.4bp) 17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해진 뉴스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진 않았습니다. 중국 경제 회복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확인됐고, 유럽의 럭셔리 주식들은 미국 매출 부진을 이유로 급락했습니다. 러시아는 일방적으로 흑해곡물협정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모두 툭툭 털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세를 강화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12개월 경기 침체 확률을 기존 25%에서 20%로 낮추는 등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희망이 지속한 덕분입니다. ① 중국 2분기 0.8% 성장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1분기 성장률 4.5%는 넘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7.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분기에 비하면 2분기 성장률은 0.8% 성장에 그쳤습니다. 1분기 성장률 2.2%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6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나왔는데 3.1% 증가에 그쳤습니다. 5월 12.7%, 지난 상반기로 보면 8.2% 증가했는데,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6월 산업생산은 4.4% 증가해 예상치 2.7%를 뛰어넘었습니다. 월가는 데이터가 발표된 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습니다. JP모건은 기존 5.5%에서 5%로, 모건스탠리는 5.7%에서 5%로 떨어뜨렸고요. 씨티그룹은 5.5%에서 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중국 주택시장은 더블딥 위험에 처했고, 물가는 마이너스로 향하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은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씨티는 나빠진 경제 전망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현실적인 부양
◆미국 주식 : 다우 +0.33%, S&P500 -0.10%, 나스닥 -0.1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30%(6.2bp), 2년물 4.747%(9.7bp) 14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좋은 뉴스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JP모건 등 대형은행들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도 이어졌습니다. 강보합 선에서 출발한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단기에 너무 올라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게 부담으로 꼽힙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① 은행 어닝서프라이즈…침체 없다? 새벽부터 대형은행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 등 모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413억1000만 달러로 해 월가 전망치(386억6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순이익은 67% 급증한 144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4.75달러로 추정치(3.97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은행 수익성의 상징인 2분기 순이자 이익은 44% 급증한 217억8000만 달러로 역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순이자 이익 전망치를 5월보다 30억 달러 늘어난 87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손충당금을 15억 달러 쌓아 1년 전 4억2800만 달러보다 크게 늘렸지만, 워낙 이익이 많이 늘어난 덕분에 눈에 띄지도 않았습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SVB) 붕괴 이후 지역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이 대형은행으로 예금을 옮긴 것 △붕괴 위기에 놓였던 퍼스트리퍼블릭 은
◆미국 주식 : 다우 +0.14%, S&P500 +0.85%, 나스닥 +1.5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768%(-9.4bp), 2년물 4.645%(-10.5bp) 예상보다 좋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수치는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를 촉발했습니다. 12일 뉴욕 증시에 이어 열린 13일 아시아, 유럽 증시도 밀어올렸습니다. "긴축이 끝나간다", "침체는 멀어진다"는 희망 속에 전 세계 국채도 랠리(금리 하락)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 뉴욕의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개장 전부터 '골디락스' 희망을 키우는 각종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쏟아졌습니다. 6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더 낮게 나왔고,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알린 델타항공, 펩시코는 월가 추정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공개했습니다. 오후엔 미 중앙은행(Fed) 최대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즉각 퇴임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① 0.1%까지 둔화한 6월 생산자물가 오전 8시 30분 발표된 6월 PPI는 한 달 전보다도 0.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5월(-0.4%) 내림세가 상승세로 전환되긴 했지만, 월가 예상(+0.2%)보다 낮았습니다. 1년 전에 비해서도 0.1% 올랐습니다. 5월(0.9%)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면서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6월까지 11%대까지 치솟았던 PPI가 마이너스 수준 직전까지 떨어진 것이죠. 서비스 PPI는 한 달 전보다 0.2% 올랐고, 상품 PPI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JP모건은 "PPI 데이터는 소비재 가격(consumer goods prices)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완화될 것이라는 우리 예상과 대체로 일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6월 PP
◆미국 주식 : 다우 +0.25%, S&P500 +0.74%, 나스닥 +1.1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66%(-10.8bp), 2년물 4.729%(-14.8bp) 6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꽤 좋았습니다. 걱정해온 근원 물가가 둔화세를 주도하는 등 세부 내용은 더 좋았습니다. 그동안 미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온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아주 좋은 보고서다. 7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히 마지막 인상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유가는 모두 랠리를 벌였습니다. 6월 CPI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0.18%), 전년 대비 3.0%(2.97%)가 나와서 예상치 0.3%, 3.1%보다 낮았습니다. 3.0%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12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정점이던 작년 6월(9.1%)보다 6.1%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한 달 전에 비해 0.2%(0.158%), 1년 전보다는 4.8%(4.86%) 오른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예상 0.3%, 5.0%보다 훨씬 낫습니다. 0.2%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월간 상승률입니다. 또 4.8%는 2022년 9월 정점(6.6%)에서 1.8%포인트 하락한 것이죠. 헤드라인 수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16.7%나 급격히 내린 덕분입니다. 전월 대비로 보면 그동안 에너지 가격 내림세(5월 -3.6%)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주도해왔는데, 6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0.6% 올랐습니다. 식품 가격도 0.1% 상승했고요. 대신 근원 상품 물가가 0.1% 떨어지고, 근원 서비스 물가는 0.3% 오르는 데 그치면서 물가 둔화세가 가속화됐습니다. 즉 근원 물가가 물가 둔화를 이끈 것입니다. 바람직하죠. 세부 요소를 보면 물가 둔화세가 광범
◆미국 주식 : 다우 0.93%, S&P500 0.67%, 나스닥 0.5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974%(-2.6bp), 2년물 4.877%(2.6bp) 6월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1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잠시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오름폭은 커졌고 결국 다우는 0.93%, S&P500 지수는 0.67% 올랐고 나스닥은 0.55% 상승했습니다. 6월 CPI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수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오르는 것입니다. 근원 수치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에 비해선 5.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헤드라인은 각각 0.1%, 4.0% 올랐고 근원 수치는 0.4%, 5.3% 상승했었습니다. UBS는 6월 헤드라인 수치를 전년 대비 3.0%까지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씨티도 마찬가지입니다. RSM은 2.9%를 보고 있으며, 2.8%로 추정하는 곳도 있습니다. 작년 6월 9.1%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정말 큰 폭의 둔화입니다. 근원 수치의 경우 골드만삭스와 UBS가 4.9%로 예상합니다. 어제 발표된 6월 만하임 중고차 지수는 투자자에게 꽤 큰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4.2%, 1년 전에 비해선 10.3% 급락했지요. 중고차 가격 급등은 그동안 CPI 상승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5월 근원 물가는 한 달 동안 0.44% 올랐었는데 이 중 0.14%가 중고차 탓이었습니다. JP모건은 "만하임 지수 하락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중고차 CPI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고차는 9월이면 CPI에서 5.7% 하락할 것이다. 중고차가 근원 상품 물가(전체 CPI의 3.35%)에서 12% 비중을 가진 것을 고려하면 이는 단기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의 힘을 더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NFIB
◆미국 주식 : 다우 0.62%, S&P500 0.24%, 나스닥 0.1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00%(-6.8bp), 2년물 4.851%(-10.5bp) 뉴욕 증시는 10일(미 동부시간) 보합 수준으로 출발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나흘간의 중국 방문은 양국 소통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금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양국 관계가 개선되어서가 아니라 옐런 장관이 미국은 국가 안보를 위해 "표적된 행동"을 계속할 것이며, 이는 "투명하고, 좁은 범위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힌 게 일부 안도감을 안겼습니다. 무차별적이고 광범위한 규제를 하지는 않으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 것이죠. 중국에서 전해진 물가 소식은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 아니라 거꾸로 디플레이션 걱정이 커진 것이죠.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0%로 나왔습니다. 지난 5월 0.2% 상승했었는데 이제 상승세가 중단됐습니다.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또 6월 생산자물가(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내렸는데, 전달 4.6%보다도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전망치인 -5.0%도 밑돌았고요. 이는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간 것이고, 2015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입니다. 이는 중국의 수요, 생산이 모두 부진하고 경제 회복세가 약하다는 걸 시사합니다. 오안다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악순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 악순환이 지속하면 잠재적으로 소비자와 기업 신뢰도가 추가로 악화하고 정부가 정책 도구를 써도 실질 경제 성장을 자극하는 효과가 거의 없어지는 유동성 함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때 2.7%까지 오르다가 물가 데이터가 나온 뒤 0.6%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그것도 중국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소 4.3%까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 상승이 주가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8~9월 조정이 발생해 S&P500 지수는 3800까지 떨어질 수 있다." 월가의 유명 리서치 회사인 스트레타가스의 크리스 베론 거시경제 및 기술분석 헤드는 지난 6일(미 동부 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3월 초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이후 처음으로 다시 연 4% 선을 돌파했다. 베론 헤드는 "국채 금리는 지난 7~8개월 동안 일정 범위에서 별 방향성 없이 움직였지만 이번에 결정적 돌파구를 마련했다"라며 "4.5~4.6%까지 오를 수도 있고, 최소 작년 10월 고점인 약 4.3%까지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금리 상승이 주가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 8월에는 내림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가오는 내림세의 성격이 지금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는지, 아니면 여전히 베어마켓 랠리가 진행 중인지 가늠할 것으로 봤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주식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베론 헤드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해오면서 한 가지를 배웠는데, '결국 어떤 것도 모든 것에 대해 면역성은 없다는 것'"이라며 "최소한 여기에서 약간 조정을 받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3주 동안 알파벳 주가가 50일 이동평균 수준으로 다시 떨어지는 등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S&P500 지수는 높으면 4550~4750, 낮아지면 3800~3900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베론 헤드는 여전히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경
◆미국 주식 : 다우 -0.55%, S&P500 -0.29%, 나스닥 -0.1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68%(3.0bp), 2년물 4.957%(-4.5bp) ◆국제 유가 : WTI 73.67달러(2.60%), 브렌트유 78.25달러(2.26%) 월가는 7일(미 동부시간) 아침 6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전날 ADP가 발표한 6월 민간고용이 50만 개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말 그런 수치가 나온다면 미 중앙은행(Fed)이 얼마나 더 금리를 올릴지 걱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노동부가 공식 발표한 6월 비농업 분야 신규고용은 예상보다 적은 20만9000개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곳곳에서 안도의 한숨이 터졌습니다. 그리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급 수치였습니다. 순간 전날 크게 올랐던 금리는 반락하고, 하락했던 주가는 반등했습니다. 시카고 연방은행(Fed)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가 "불황 없이 인플레이션에 낮추는 황금의 길(the golden pat)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월가가 고용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건 다음주 나올 6월 소비자물가(CPI)입니다. 2분기 어닝시즌도 곧 시작됩니다. 장 막판 반등세는 꺾였고 결국 소폭 하락세로 마무리됐습니다. 6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농업 신규고용은 20만9000개 증가해 5월의 30만6000개뿐 아니라 월가 예상치 23만~24만 개를 밑돌았습니다. ADP 데이터와 달리 둔화 추세가 이어진 것입니다. 3개월 평균(24만4000개 증가), 상반기 평균(27만9000개), 12개월 평균(31만6000개)을 보면 둔화 추세는 확연합니다. 20만9000개는 지난 30개월 중 가장 적은 것입니다. 신규고용 수치가 월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도 1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주식 : 다우 -1.07%, S&P500 -0.79%, 나스닥 -0.8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38%(10.1bp), 2년물 5.002%(4.7bp) ◆국제 유가 : WTI 71.91달러(0.17%), 브렌트유 76.51달러(-0.18%) 6일(미 동부시간)은 각종 경제 지표가 쏟아진 날이었습니다. 오전 8시 15분 ADP가 발표하는 6월 민간고용 데이터가 나왔고 오전 8시 30분에는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와 5월 무역 수지가 발표됐습니다. 그리고 오전 9시 45분에는 S&P글로벌이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오전 10에서는 미 공급관리협회(ISM)에서 서비스업 PMI를 공개했습니다. 이들 지표는 대부분 예상보다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 '좋은 뉴스는 나쁜 뉴스'로 시장에 작용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며 금리가 먼저 치솟았습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5%, 10년물은 4%를 순식간에 돌파했습니다. 각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수준입니다. 2년물은 2007년 이후 처음 보는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높아진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집니다. 증시는 종일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① 폭증한 고용…한달 50만개? 민간고용정보 업체 ADP는 6월 민간고용이 49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예상(22만 개)뿐 아니라 5월(26만7000개) 수치도 훨씬 상회했습니다. 5월 수치는 1만1000개 하향 수정됐습니다. 고용 증가는 대부분 업종에서 나타났습니다. 레저 및 접객 업종에서 23만2000개 늘었고 건설업에서 9만7000개가 추가됐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대비한 고용이 늘었고, 살아나고 있는 주택시장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상대 서비스업이 6월
◆미국 주식 : 다우 -0.38%, S&P500 -0.20%, 나스닥 -0.1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936%(7.7bp), 2년물 4.947%(2.1bp) ◆국제 유가 : WTI 71.83달러(2.92%), 브렌트유 76.54달러(0.38%) 독립기념일 연휴를 끝내고 5일(미 동부시장) 개장한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나쁘다는 걸 보여주는 데이터가 이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던 건 오후 2시 공개된 미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었는데, 예상보다 약간 더 매파적이었습니다. 이는 금리 상승을 불렀고, 주식은 압박을 받았습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준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약화하는 중국 경기 회복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로 전월 57.1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50을 넘어 경기가 확장하고 있음을 가리키긴 하지만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지난 3일 발표됐던 차이신 제조업 PMI도 50.5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었는데요. 그래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6월 종합 PMI는 52.5로 전월보다 3.1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경기 회복세는 애초 기대보다 약합니다.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월가는 일제히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떨어뜨렸습니다. BCA리서치는 "중국 경제 반등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컨센서스 GDP 전망치는 최근 하향 조정되었다"라면서 "올해 GDP 성장률이 목표인 5%를 밑돌 것으로 보이면 중국 당국은 부양책을 강화하겠지만, 부동산 부문의 문제를 고려할 때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리는 오늘 1.3% 하락했습니다. ② 중국의 반도체 보복
◆미국 주식 : 다우 +0.03%, S&P500 +0.12%, 나스닥 +0.2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58%(+1.5bp), 2년물 4.925%(+3.0bp) ◆국제 유가 : WTI 69.96달러(-0.96%), 브렌트유 74.82달러(-0.78%) 2023년 하반기 첫날인 3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내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오늘 거래는 오후 1시 조기 폐장했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휴가를 떠나 거래량이 평소의 5분의 1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2분기 예상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한 테슬라가 시장을 주도해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이후 줄줄이 배당 증액을 발표한 은행주들도 오름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 시장을 움직인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테슬라가 이끈 전기차 폭등 테슬라는 지난 1일 2분기 차량 인도와 생산 대수를 발표했습니다. 인도 대수는 46만6140대로 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예상 44만8000대를 크게 넘을 뿐 아니라 전분기보다 10%, 전년 동기에 비해선 83% 증가한 것입니다. 웨드 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는 엄청난 인도 속도였으며 테슬라 비관론자들을 다시 침묵시킬 것이다. 지난 분기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는 상을 탈 만한 실적을 냈다"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부터 10% 넘게 폭등하더니 결국 6.89% 상승한 279.8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리비안 17.41%, 루시드 7.26% 등 전기차 업체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리비안도 지난 분기 1만3992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만264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생산량은 예상치 1만2562대를 웃돌았습니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BYD도 4.48% 올랐고요. BYD도 지난 분기 70만244대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해
끝도 없는 평야를 달리니 광활한 옥수수밭 너머로 수많은 크레인이 보였다. 주변은 온통 공사판이었다. 지난 6월 초 찾아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얘기다. 1200에이커(축구장 800개 규모)에 달하는 삼성 공장 터뿐 아니라 수십여 개 협력사도 인근에 사업장을 짓고 있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미국은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9%까지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미 중앙은행(Fed)은 작년 3월부터 열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긴축이다. 하지만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2%에 달했고, 2분기에도 2%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 추세 성장률을 넘는다. 제조업에 2조4000억달러 지원골드만삭스는 12개월 내 침체 확률을 35%에서 25%로 낮췄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침체 시기를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뤘다가 다시 내년 상반기로 수정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이 빗나간 가장 큰 이유는 강력한 고용 때문이다. 실업률은 4월 3.4%에서 5월 3.7%로 올랐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다. 고용이 버티자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유지되고 있다. 월가는 고용이 버티는 이유를 기업의 ‘노동력 비축’ 때문으로 본다. 팬데믹 이후 구조적 인력 부족을 겪은 기업들이 과거처럼 쉽게 해고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제조업 리쇼어링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 의회는 지난 2년간 산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1년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 △2022년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등 세 가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JP모간에 따르면 미국은 이 법을 통해 인프라, 친환경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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