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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석 기자
    김현석 기자 글로벌마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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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은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맞습니다. 시장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분 좋은 반등이었는데…엔비디아, 제2의 스냅되나

    25일(미 동부 시간) 아침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거래를 시작했습니다.밤새 중국에서는 베이징에서 더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인근의 톈진은 도심 지역을 폐쇄했습니다. 이에 상승하던 지수 선물은 꺾였습니다.미국에선 오후 2시 미 중앙은행(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FOMC가 끝나고 3주 뒤 공개하는 회의록은 지난 10여년 간 대체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회의 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년 11월 Fed가 긴축 방향으로 전환한 뒤 민감도가 커졌습니다. 지난 12월 FOMC 회의록이 1월 초 공개됐을 때 예상보다 공격적 긴축이 논의됐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폭락을 불렀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제롬 파월 의장이 이미 6, 7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 방침을 투명하게 밝힌 상황이지만, 혹시 예상하지 못한 긴축 논의가 담겨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개장 전 발표된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0.6% 증가)을 소폭 하회하긴 했지만, 기업들이 계속 투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기업들이 자본 지출 계획에 대해 다시 재고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반가운 소식은 시장을 흔들어온 유통업체에서 나왔습니다. 월마트, 타깃과 달리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예상을 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았을 뿐 아니라 올해 전망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가는 14% 폭등했습니다. 월가는 "중상류층은 아직 경기 둔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딕스스

    2022.05.26 07:31
  • "美 금리, 몇달 간 하락할 것" -BCA리서치

    미국의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긴축으로 인해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월가 일부에서는 경제 지표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리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튤렛프레본에 따르면 25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9bp 내린 2.751%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 달 내 최저 수준이며, 지난 5월 6일 장중 기록한 3.148%에 비해 39.7bp나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 BCA리서치는 "미국 채권 수익률은 최근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면서 10년물 국채가 5월 6일 고점보다 40bp 가까이 낮아졌다"라고 밝혔다. BCA 측은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고 있는 데 이는 이례적인 게 아니며 Fed의 긴축으로 경제 지표들은 더 이상 컨센서스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실제 씨티가 경제 지표들을 모아서 집계하는 '미국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Economic Surprise Index)는 4월 중순에 정점을 찍었고 최근에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 BCA리서치는 "미국 채권 수익률의 변화는 역사적으로 경제 지표의 놀라움 수준과 함께 움직였다. 국채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양수일 때 상승하고 서프라이즈가 음수일 때 하락한다"면서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의 최근 움직임은 10년물 수익률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하락할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경제 지표는 계속 둔화되고 있다. 어제 나온 4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16.6% 감소한 59만1000건(연율)으로 집계됐다. 2020년 4월 이후

    2022.05.25 23:43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가 패닉 빠져야, 시장 패닉 끝난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편 미국 경제 낙관론의 효과는 딱 하루 밖에 가질 못했습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나스닥이 2.35%, S&P500 지수가 0.81% 내렸고 다우만이 0.15%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냅이 전날 장 마감 뒤 2분기 실적 악화를 경고하면서 월마트, 타겟의 망령을 다시 일깨운 게 문제였습니다. 스냅은 “거시경제 환경이 지난달 21일 가이던스를 제시하던 때보다 훨씬 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라며 “2분기 실적이 종전 제시했던 수치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냅은 어려움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인상, 공급망 혼란, 우크라이나 전쟁, 애플의 iOS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 등을 나열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스냅이 2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은 지 한 달 만에 전망을 크게 바꿨다. 지난 한 달 동안 경기가 급랭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번스타인은 "스냅이 금세 가이던스를 바꾸면서 투자자가 배신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수학적으로 따지면 스냅의 매출 증가율이 지난 분기 마지막 10주 동안 15% 이하가 될 것을 나타낸다. 이것은 매우 급속한 악화"라고 분석했습니다. 스냅은 기존 2분기 가이던스를 통해 20~25% 매출 성장을 제시했었습니다. 지난 2017년 상장한 스냅의 가장 느린 분기 성장률은 2020년 분기 때 17%였습니다. 오전 9시 30분, 스냅의 주가는 36% 폭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43%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메타, 핀터레스트, 트위터, 알파벳, 아마존 등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관련 주들이 동반 폭락했습니다. 스냅이 '탄광 속 카나리아'란

    2022.05.25 07:28
  • 미 주택 경기 급랭…신규주택 판매 9년만 최대폭 감소

    미국의 주택 경기가 급랭하고 있다. 4월 신규 주택 판매가 거의 9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미 인구조사국과 주택도시개발부는 24일(미 동부 시간) 4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전달보다 16.6% 감소한 59만1000건(연율)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74만9000건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주택 가격이 급등한 데다, 모기지 금리까지 치솟은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프레디맥 데이터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주 5.25%로 2021년 말 약 3%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규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1년 전보다 19.6% 상승한 45만600달러를 기록했다.판매 건수가 급감하자, DR 호턴 등 뉴욕 증시의 주택회사 주식들은 급락했다.신규 주택 구입은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며, 계약이 체결되면 수치에 포함된다. 블룸버그는 "계약이 종료될 때 수치에 포함되는 기존 주택 판매 건수보다 시의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지난 19일 발표됐던 4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도 2.4% 감소한 561만채(연율)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2022.05.25 00:57
  • 뉴욕 증시 연일 폭락…'연준 풋' 있다? 없다?

    미국 증시가 급락에 급락을 이어가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풋(Put·시장 지원)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이코노미스트는 24일(미 동부 시간) "지금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주가가 주요 지지선을 깨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과거 '연준 풋'의 패턴은 많은 시장 참가자가 여전히 그에 집착하게 만드는 그런 분명한 선례를 세웠다"라면서 "주식 시장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약세 주장은 '연준 풋'의 옵션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분석에 근거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 풋'에 대한 강한 믿음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경제가 너무 심각한 타격을 받기 전에 연준이 긴축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고 믿게 만들었다"라며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은 잘못된 믿음에 매달려 향후 기업 이익 추정치를 낮추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리치우토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악화되는 인플레이션 징후는 인플레이션이 2%대 목표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명백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 긴축을 밀어부치겠다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방침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월가 일부에서는 연준 풋에 대한 기대가 크다. TS롬바드는 "Fed 풋이 나오는 시기는 S&P500 지수가 아니라 경제에 의해 결정된다"면서도 "하지만 S&P500지수 폭락은 경제가 연준 풋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 풋이 나왔던 지난 2020년 팬데믹 직전 수준의 주가 지수에 지금의 미국 국내총생산(GDP)를 대입해 추산하면 S&P500 지수 3600 부근이 Fed가 주시하는

    2022.05.25 00:28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사망한 '불마켓', '매파' 불러드가 되살렸다?

    월마트, 타겟 실적 발표로 모멘텀을 얻은 '경기 침체' 내러티브는 뉴욕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 전날 JP모건, 웰스파고에 이어 20일(미 동부 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대표적 은행들이 모두 경기 둔화를 예상하는 것입니다. 전날 JP모건은 내년 하반기 성장률은 1%로 봤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4%로 예상했습니다. 웰스파고는 내년 연간 성장률이 0.5%에 머물 것으로 봅니다. 장기 추세 2%를 훨씬 밑도는 것이죠. 현재의 가파른 하향 조정 추세를 고려하면 곧 마이너스 성장률이 제시될 수 있습니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에단 해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시점에서 경제가 완전히 순조롭게 연착륙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경기 침체를 겪거나 약한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톤버그인베스트먼트의 제이슨 브래디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은 내년에 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이다. 침체가 오면 연준이 너무 오래 금리 인상을 늦춘 탓이라고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날까지 급락세를 거듭해온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개장 직후 1.4%까지 오르던 나스닥은 오후 1시 30분께 3%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 시간 S&P500 지수는 기술적 지지선인 3858을 깨고 3810.32(-2.3%)까지 급락해 잠정적으로 '베어마켓'으로 떨어졌습니다. S&P인덱시스 측은 자료를 내고 "2022년 1월 3월 고점 4796.56을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현재 20% 이상 하락했다. 3737.24보다 낮은 수준에서 마감할 경우 지난 1월 3

    2022.05.21 07:31
  • "S&P500지수, 좋게 봐도 3600"-BofA

    S&P500 지수가 긍정적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3600선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일(미 동부 시간)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주식 시장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S&P500지수 3600은 새로운 강세 사례"라고 주장했다.마이클 하넷 수석 전략가는 2021년 11월 정점 이후 글로벌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23조4000억 달러가 감소했다며 "기본적으로 6개월 동안 미국 경제만큼의 가치(미국 1년 GDP 24조4000억 달러)가 사라졌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자금 흐름이 아직 '항복' 수준이 아니라면서 여전히 상승하면 매도하라(sell any rips)"라고 주장했다. 증시에서 '항복'이란 투자자들이 손실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 자체를 포기하는 단계를 말한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금이 '항복' 단계인지 알 수 있는 지표로 11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의 높은 현금 수준(글로벌 펀드 매니저의 현금 비중이 2001년 이후 최고) △암울한 경제 전망 △부정적 기업 이익 전망 등 4가지는 '항복' 단계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주식 자금 유출 △주식 '비중 확대' 비율 △채권 '비중 확대' 비율 등은 여전히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하넷 전략가는 특히 "진정한 '항복'은 미 중앙은행(Fed)의 항복, 즉 증시의 대규모 폭락에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지만 이는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Fed의 항복이 나타나려면 먼저 시스템적인 위기와 실업률 상승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40년 동안의 미국 주식 약세장 19개를 분

    2022.05.21 03:42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JP모건 "연준과 싸우지 마라, 저성장이 Fed 원하는 것"

    전날 4% 넘게 급락해 3923으로 거래를 마쳤던 S&P500 지수는 19일(미 동부시간) 종일 3876~3945 사이를 맴돌았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기록한 최근 올해 저점 3858.87보다 살짝 높은 수준입니다. 제대로 반등하지 못한 채 지난주 최저점 위에서 오락가락한 것입니다. 14개월 저점인 이 수준이 깨진다면 기술적으로 급격한 내림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짧은 기간에 엄청난 폭락세를 겪으면서 주가가 많이 내려갔죠. 전반적 시장 추세가 좋지 않고 "싸다"라고 매수하기엔 불안하지만, 워낙 급히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언제든 5~10% 반등한다 해도 이상한 건 아닙니다. 그러니 투자자들이 사지도 팔지도 못하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CNBC의 마이크 산톨리 주식평론가는 "전형적인 전술적 안개 상태"라고 표현했습니다.  월마트, 타겟이 망친 좋지 않은 시장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이날 아침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백화점 체인인 콜스는 매출은 37억2000만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1년 전의 38억9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감소했습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이 11센트로 예상치 70센트에 크게 미달했습니다. 콜스는 타겟, 월마트가 한 얘기를 반복했습니다. 물류비 인건비 등이 수익을 잠식했고, 우유부터 운동복까지 모든 상품 값이 오르자 소비자가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죠. 콜스는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4월 매출이 상당히 약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동복 짐보리 등을 판매하는 칠스런스플레이스(children's place), 베스앤드바디웍스(Bath & Body Works)도 작년보다 나쁜 실적을 내놓은 뒤 가이던스를 낮췄습니다.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로스는 매출 43억3

    2022.05.20 07:31
  • 美 주택 매매 감소 본격화…긴축 영향

    미국의 주택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긴축으로 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전체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탓이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9일(미 동부 시간)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61만 건(연율)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 564만 건을 밑돌았다. 연초 3%대였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5.5%로 급등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집값과 급격히 높아진 모기지 금리가 매수자들의 활동을 위축시켰다"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1200달러 전년 동월보다 14.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됐던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7일 나온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5월 주택시장지수도 전월(77)보다 크게 낮아진 69로 집계됐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2022.05.20 00:49
  • "테슬라 목표주가 1400→1000달러" -웨드부시

    월가의 증권가 웨드부시가 테슬라에 대한 목표 주가는 기존 14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대폭 낮췄다. 중국의 봉쇄로 인한 역풍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기술 담당 애널리스트는 19일(미 동부 시간)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주가로 1000달러를 제시했다. 투자 등급은 '매수'를 유지했다.작년 11월 1243달러까지 치솟았던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700달러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상하이의 폐쇄가 2분기에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여전히 전염병과 싸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테슬라가 "2분기에 약화된 차량 인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중국 주요 지역에서 둔화한 성장 궤적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웨드부시는 "모델 3와 모델Y가 선적 및 배송 준비가 되기까지 물류를 포함해 전체 공급망에 걸친 무수한 문제"를 지적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증산 문제가 3분기로 넘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가 생산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탓에 앞으로 몇 달 동안에도 약간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오스틴과 베를린 공장의 양산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들 공장은 향후 몇 년 동안 주요 성장 동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2022.05.20 00:35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예상 못 한 비용 급증" 주식 덮친 어닝 공포

    지난 17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그리고 유통업체 홈디포의 실적은 모두 매우 좋았습니다. JP모건은 "4월 경제활동 지표는 전쟁, 중국 봉쇄 등 여러 글로벌 역풍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2분기를 강력하게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라며 "이들 데이터는 재정부양책이 사라지고 미 중앙은행(Fed)의 매파 전환으로 금융여건이 빡빡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수요와 산업생산이 끈질긴 회복력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좀 찝찝했던 게 하나 있었는데 월마트의 1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월마트는 매출은 3%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로 예상(1.48달러)을 크게 밑돌았고 영업마진은 3.8%에 그쳐 3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회사 측은 유가 급등, 인건비 상승, 공급망 불안 등의 요인이 회사 운영에 크게 부담이 됐다고 밝혔습니다.이와 관련, 월가는 18일 아침 발표될 타겟의 실적을 주시했습니다. 과연 월마트의 실적 악화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탓인지, 아니면 단지 월마트가 경영을 잘못해 빚어진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입니다.그런데 새벽에 발표된 타겟의 1분기 실적은 월마트보다 더 암울했습니다. 타겟의 매출은 3.3% 증가했지만, EPS는 2.19달러로 월가 추정인 3.07달러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금융사 23곳의 추정치 중 가장 낮은 것과 비슷했습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장기 목표로 최소 8%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제시했었지만, 1분기 영업이익률은 5.3%에 그쳤습니다. 1년 전에는 9.8%였습니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비정상적인 경영환경' 탓에 시간

    2022.05.19 07:31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너무 뜨거운 美 소비…침체 걱정↓긴축 우려↑

    17일(미 동부 시간)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 걱정은 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뜨겁다는 겁니다. 이런 소비가 이어지면 인플레이션은 쉽게 잡히지 않을 수 있고, 미 중앙은행(Fed)은 더 강하게 긴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롬 파월 의장은 "성장률은 낮아져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밤새 중국에서는 전날과 달리 긍정적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상하이에서는 사흘째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봉쇄가 해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섰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중국 기술주가 급등했습니다. 지난 3월 중국 기술주에 대해 '투자 불가'라고 했던 JP모건이 텐센트 알리바바 등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확대로 높인 것도 호재로 인식됐습니다.미국에서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월가 예상(1% 증가)을 소폭 밑돌았지만, 3월 수치가 0.5% 증가에서 1.4% 증가로 크게 수정된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치로 평가됐습니다. 4월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 0.3% 증가)을 감안해도 0.6%나 늘어난 것입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판매가 2.2%로 가장 크게 늘었고 유가 하락으로 주유소 판매는 2.7% 감소했습니다. 월가가 주시하는 바와 레스토랑 소비는 2%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에 포함된 유일한 서비스로, 서비스 지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지출의 강세를 감안할 때 미국 경제의 침체가 임박했다는 추측은 잘못된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nbs

    2022.05.18 07:30
  • 월가 현금비중 9·11 이후 최대…"아직 완전한 항복 아니다"

    월가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비중이 2001년 9·11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주 공매도는 2006년 8월 이후 가장 많아졌고,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 시각은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7일(미 동부 시간) 이같은 내용의 5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은 월가에서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는 조사로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등을 운용하는 매니저 200여명이 참여한다. 5월 조사에 답한 투자자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8720억 달러에 달한다.조사 결과를 보면 먼저 펀드매니저들의 현금비중이 지난달 5.5%에서 이달 6.1%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많은 현금을 쥐고 있다는 얘기다.또 주식 비중을 확대한다는 투자자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중 확대하고 있다는 답변과 축소하고 있다는 답변의 차이를 보면 지난달 비중 확대 응답이 6% 더 높았는데, 이번달 비중 축소한다는 답변이 13% 더 높아진 것이다. 비중 확대하는 업종도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등 경기방어 업종 중심이었다. 기술주는 2006년 8월 이후 가장 큰 공매도 대상으로 꼽혔다. 투자자들은 유럽과 신흥시장 주식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투자자들은 가장 큰 위험으로 매파적 중앙은행(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27%)와 인플플레이션(18%),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10%)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8%는 인플레이션이 다음 분기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본 응답

    2022.05.18 04:05
  • 분위기 망친 골드만삭스 "Fed가 랠리 싫어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지난 금요일 반등 랠리는 손쉽게 이어지질 못했습니다. '6주 연속 하락'이라는 과매도 조건으로 인해 반등했지만, 불안의 근원인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 봉쇄 등은 해결된 게 별로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16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온종일 보합 선에서 오락가락했습니다. 결국, S&P500은 0.39%, 나스닥은 1.2% 하락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만이 0.08%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지난 주말부터 투자자 불안을 부추기는 일들이 줄줄이 발생했습니다.①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 전망치 하향골드만삭스는 미국이 2022년 2.4%, 2023년 1.6% 성장할 것이라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기존엔 올해 2.6%, 내년 2.2%의 성장률을 예상했었습니다. Fed의 통화정책 긴축과 그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반영한 것입니다.② 골드만삭스의 S&P 전망치 하향또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4300으로 낮췄습니다. 높아진 금리와 경제 성장 둔화 탓입니다. 원래 2022년 말 S&P 지수 목표치는 5100이었습니다. 이를 지난 2월 중순 4900으로, 3월 중순 4700으로 낮추더니 4300까지 떨어뜨린 겁니다. 골드만삭스는 "새 예측은 경기 침체가 없다고 가정하고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이 현 수준인 17배에서 연말 마감한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단기적으로 향후 3개월간 지수는 4000수준에 머물다가 올해 후반 상승할 것으로 봤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경제 성장의 위축은 주가에 반영되었다. 우리의 기본 사례인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최악의 하락은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단기적

    2022.05.17 07:29
  • 골드만삭스 "S&P, 4000에 머물다가 연말 4300까지 상승"

    골드만삭스가 올해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4300으로 낮췄다. 높아진 금리와 경제 성장 둔화를 반영한 것이다. 지수는 향후 3개월 동안 4000수준에 머물다가 올해 후반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경우 S&P500 지수는 36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미 동부 시간) 보고서를 내고 "이전에 가정했던 것보다 높은 금리와 느린 경제 성장을 반영하기 위해 연말 목표를 4700에서 4300으로 낮췄다"면서 "새로운 예측은 경기 침체가 없다고 가정하고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이 현재 수준인 17배에서 연말을 마감한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작년 말 골드만삭스의 2022년 말 S&P 지수 전망치는 원래 5100이었다. 지난 2월 중순 이를 4900으로, 3월 중순 4700으로 낮추더니 이를 이번에 4300까지 떨어뜨린 것이다.골드만삭스는 3개월 단기에는 현재와 비슷한 400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가가 4300까지 오른다고 해도 상승의 많은 부분은 올해 후반에 발생할 것이란 얘기다.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경제 성장의 위축은 주가에 반영되었으며, 우리의 기본 사례인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최악의 하락은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시간이 흐르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연준 긴축 경로 및 경기 침체 위험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며 "주식은 기업 이익(EPS)의 성장에 의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골드만삭스는 올해 기업 EPS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대비 5%에서 8%로 높였다. "1분기 어닝시즌이 예상보다 좋았다"라는

    2022.05.17 00:49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일단 대폭 반등!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기다리던 반등 랠리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13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부터 오르더니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장 막판 상승세가 더 가속화됐고 S&P500 지수는 2.39%, 나스닥은 3.82% 급등했고 다우는 1.47% 올라 거래를 마쳤습니다.워낙 급락세가 이어지다 보니 전날 많은 기술적 지표가 과매도 상태임을 가리켰습니다. CNN이 집계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6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황소(Bull)와 곰(Bear) 지수의 차이는 지난달 말 마이너스 43까지 떨어져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액티브펀드매니저협회(NAAIM)의 설문에선 이들의 주식 비중이 2년 내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전날 S&P500 지수는 베어마켓 진입 직전인 한때 52주 고가에서 19.9%까지 추락했었습니다. 기계적 '지정가 주문'(limit order) 덕택에 하락 폭을 줄였지요.전날 3900선으로 후퇴한 S&P500 지수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16.5배 수준까지 떨어져 역사적 평균으로 낮아졌습니다. 아이캐피털마켓의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전략가는 "S&P500 지수 3900선은 공정 가치에 가깝다"라면서 "이는 당분간 시장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라사펄리 설립자는 "애플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지속적 하락은 이번 매도세가 거의 마지막에 달했다는 희망적 관측을 제기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밤새 중국 상하이시가 이달 중순까지 격리·통제 구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 점진적으로 봉쇄를 풀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

    2022.05.14 07:28
  • 美 소비 흔들리나…소비자 심리 2011년 이후 최저로 하락

    미국의 소비자 심리가 급격히 꺾어지고 있다.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적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미시간대학은 13일(미 동부 시간) 5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59.1로 전달 65.2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추정치 64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세부 지수 중 현재 지수는 63.6으로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미래 지수도 6.2포인트나 떨어졌다.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안나 수 조사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소비자 마음의 최전선에 있다. 소비자들은 재정 상황, 경제 전망, 구매 조건 등과 관련된 설문 전반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구매 조건은 설문조사가 시작된 197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향후 12개월간 자신의 소득이 높은 인플레이션만큼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4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향후 12개월간 5.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3개월 연속으로 40년 최고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 것이다. 또 향후 5~10년 동안의 인플레이션도 연간 3%에 내다봤다. 이것도 지난 4월과 같은 수치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2022.05.14 00:40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청산·숏커버…애플도 연일 폭락, 암흑 속 피어나는 반등 희망

    12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곳곳에서 악재가 전해졌습니다.-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달러 페그제가 깨지면서 폭락한 테라 사태 여파로 인해 대표 스테이블코인 테더까지 1달러 선이 무너져 공포가 커졌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리먼 모멘트'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한때 2만5402.04달러까지 급락해 2020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2만6000달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모두 2000억 달러의 자산 가치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증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달러 페그제를 채택해온 테라가 실패하면서 기존 금융시스템에서도 비슷한 구조인 ETF 등에서도 불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지난해(~3월) 비전 펀드에서 260억 달러 손실을 본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비전 펀드에서 투자한 주식이 쿠팡 우버 등 수익성이 없는 고성장주인만큼 어려움이 커지면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중국에서는 베이징에서 누적 감염자가 1000명에 육박하면서 완전 봉쇄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또 중국 3위 부동산 개발사 수낙(Sunac)이 달러화 채권 이자 2950만 달러를 내지 못해 결국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졌습니다.-유럽에서는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공식화하자, 러시아는 "보복할 수밖에 없다"라며 발트해에 핵무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망 기업들을 제재했고,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은 가스 공급 중단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전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전보다 1000건 증가한 20만3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

    2022.05.13 07:29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덜 떨어진 인플레, 긴축+침체 공포↑

    11일(미 동부 시간) S&P500 지수는 다시 40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변동성도 매우 컸습니다. S&P500 지수의 최근 하루 거래 폭은 거의 매일 100포인트(2.5%)에 달합니다. 나스닥의 경우 이날 장 초반 1.5% 떨어지던 걸 다 복구하고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큰 폭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아침 8시 30분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CPI)가 월가가 희망한 것만큼 떨어지지 않은 게 이날의 원흉이었습니다. CPI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① 정점은 찍었지만, 하락 폭 실망헤드라인 수치는 전년 대비 8.3%,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수치는 6.2%로 발표됐습니다. 지난 3월(8.5%, 6.5%)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월가 예상치 8.1%, 6.1%를 웃돌았습니다. 또 전월 대비로는 각각 0.3%, 0.6% 상승해 예상치 0.2%. 0.4%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예상대로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7% 떨어졌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6.1%나 내렸죠. 에너지 가격이 헤드라인 수치에서 0.3%포인트를 떨어뜨렸습니다. 음식 가격은 0.9% 급등했습니다. 고기 계란 등 집에서 먹는 음식물이 1.0% 상승했고 외식비가 0.6% 상승했습니다. 월가가 주시한 것은 전월 대비 근원 물가였습니다.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급등한 에너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달보다 정확히 0.57%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월에 0.3% 상승했던 것보다 두 배가량 오른 것이고 4개월 내 가장 큰 폭입니다. 이를 12개월 연율로 환산하면 7.0%에 달합니다. 연준(Fed)의 목표 2%와는 차이가 현격합니다.월가에서 가장 높게 본 곳이 모건스탠리와 제프리스, UBS 등인데 모두 0.5% 상승을 예측했습니다. 이보다 높았습니다.② 상품 물가 하락…신차는 상승상품 물가는 -0.3%로

    2022.05.12 07:27
  • 인플레 정점 아직?…美 금리 다시 급등

    미국의 4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됐다. '인플레이션 정점'을 미리 반영해서 하락했던 금리는 다시 상승하고 있다.미국 노동부는 11일(미 동부 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헤드라인 수치가 전년대비 8.3%,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수치는 6.2%로 나왔다. 지난 3월( 8.5%, 6.5%)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월가 예상치 8.1%, 6.1%를 웃돌았다. 또 전월 대비로는 각각 0.3%, 0.6% 상승해서 예상치 0.2%. 0.4%를 크게 상회했다.특히 문제는 미 중앙은행, Fed가 주시하는 근원 물가였다.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급등한 에너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전달보다 0.6%, 정확히는 0.57%나 오른 것이다. 이를 연율로 따지면 7%에 달한다. 중고차 가격은 예상처럼 전달보다 0.4% 내렸지만, 신차 가격은 1.1%나 올랐다. 또 주거비와 의료비, 항공료 등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주거비의 경우 지난 3월과 같은 전월 대비 0.5% 올라 지속적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거비는 CPI에서 33%나 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PI 발표를 앞두고 이번주 금리는 상승세를 멈추면서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 아래로 떨어졌었다. CPI가 4월 정점을 찍고 이제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10년물 금리는 발표 직전 연 2.94% 수준에서 3.05% 수준까지 올랐다. 2년물의 경우 2.59%에서 2.73%까지 뛰었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헤드라인 수치는 떨어졌지만 근원 물가는 매우 뜨겁게 나타났다"며 "4월에 전월대비 0.57%나 올랐는데 이는 연율로 따지면 7%이고, 이전 12개월간 연율 6.5% 수준으로 오른 것보다 더 상승했다. 이

    2022.05.11 23:34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아직 바닥 아니다" vs "많이 싸졌다"

    "실질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을 고려할 때 조정의 대부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준(Fed)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고 시도함에 따라 실질 금리의 추가 상승을 배제할 수 없다." "기본 사례에서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본 사례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높지 않다."UBS가 10일(미 동부 시간)에 발표한 보고서의 핵심 내용입니다. 금리 상승이 끝났다는 것인지, 추가 상승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경기 침체를 피한다는 것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UBS만 이런 게 아닙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비슷합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오늘 뉴욕 증시의 주요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나스닥은 0.98% 올랐고 S&P500 지수는 0.25% 상승했습니다. S&P500 지수는 딱 4001로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다우는 0.26% 내렸습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3거래일간 나스닥은 10%, S&P500 지수는 7%가량 내렸으니 단기 기술적 반등이라도 나타나야 할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장 초반 2.8%까지 오르던 나스닥은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간 게 무려 다섯 차례나 됩니다.전반적으로는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5%씩 폭락하는 게 며칠 이어지다 보니 투자자 공포가 상당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나스닥의 경우 올해 들어 벌써 2% 이상 떨어진 날이 스물세 번에 달했는데, 이는 닷컴버블 붕괴 때인 2001년 이후 최고입니다.앨리의 린지 벨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큰 폭의

    2022.05.11 07:28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S&P 4000 깨졌다…'항복'의 조짐?

    9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400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작년 3월 31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뭔가 큰일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주 후반의 좋지 않은 시장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아침부터 금리가 폭등하면서 주식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지난주 3.13%로 마감되어 2018년 11월 이후 최고를 갈아치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침 한때 3.208%까지 치솟았습니다. 아침 9시 30분 나스닥은 1.76%, S&P500지수는 1.46% 떨어졌고 다우는 0.6% 내린 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내림세는 이어졌고 막판인 오후 3시 15분께부터 하락 폭이 더 커졌습니다. 결국, 나스닥은 4.29% 급락했고 S&P500 지수는 3.20%, 다우는 1.99% 하락 마감했습니다. 매도세는 필수소비재(+0.05%)를 제외한 S&P500의 10개 업종을 모두 강타했습니다. 애플 -3.3%, 아마존 -5.2% 등 빅테크와 테슬라(-9.07%) 등 고평가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제조업체(캐터필러 -3.9%, 보잉 -10.5%)에서 은행(JP모건 -1.5%), 심지어 에너지 업체에 이르기까지 올해 선방해온 주식도 모두 급락했습니다. 나스닥과 함께 움직여온 비트코인은 3만 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최고치에서 55% 떨어진 것입니다. 월가 관계자는 "이런 무차별적인 하락은 청산매매가 일어나지 않으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주가가 워낙 폭락하자, 금리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주 말보다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채권 가격이 오른 것이죠. 10년물 금리는 8.5bp 떨어진 3.045%로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10.2bp나 급락해 2.594%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한 채권 트레이더는 "주식이 폭락세를 거듭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났다. 금융시장이 이렇게 긴축되면

    2022.05.10 07:32
  • [특파원 칼럼] 고물가·강달러의 후폭풍

    미국의 최대 이슈는 8%대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율이다. 4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탓에 미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에 돌입했고, 뉴욕 금융시장은 그 영향을 고스란히 체감하고 있다. 올해 초 연 1.5% 수준이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3%를 넘었고,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4% 넘게 급락했다. 달러 가치가 급등해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지만, Fed는 이를 방치하는 듯하다. 강달러는 수입 물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다. 상시적 인플레이션 시대돈을 많이 풀어놓은 덕분에 실물 경제는 아직 강하다. 일자리도 많고 임금도 오르고 있지만, 문제는 실질 소득이다. 지난 3월 임금은 전년 대비 5.6% 상승했지만, 물가(8.5% 증가)를 고려한 실질 임금은 오히려 2.7% 감소했다.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0% 안팎에 머물러 있고,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에 빼앗길 것이란 관측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높은 물가를 ‘푸틴발 인플레이션(Putin’s price hike)’이라고 부른다. 인플레이션 원인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돌리려는 것이다.작년 말까지도 월가에선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란 분석이 다수였다.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혼란이 풀리면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이 이어지면서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작년 11월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일시적’이란 용어 사용을 중단했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파월 의장은 지난달 21일 국제통화기금(IMF) 토론에서 “그런 기대는 실망을 안겨 왔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인플레이션이 쉽사리

    2022.05.09 17:40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베어마켓 바닥은 오는 10월, S&P 3000"

    뉴욕 증시의 변동성은 큽니다. 불안함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6일(미 동부시간) 전날 5% 가까이 내린 나스닥마저 제대로 반등 한 번 못했습니다. 다우의 경우 한때 500포인트 넘게 급락했지만, 오후에는 50포인트가량 오르기도 했습니다. 결국, 다우는 0.3%(98.6포인트), S&P500 지수는 0.57% 내렸고 나스닥은 1.40% 떨어졌습니다. S&P500 지수는 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입니다. 나스닥도 다섯 개 주 연속으로 1% 넘게 떨어졌는데, 이는 닷컴버블 붕괴 때인 2002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날 애플(+0.33%) 마이크로소프트(-0.94%) 알파벳(-0.93%) 등 거대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9.20%) 텔라닥(-6.04%) 크라우드스트라이크(-8.93%) 쇼피파이(-8.62%) 퓨얼셀(-9.26%) 펠로톤(-7.7%) 등 고평가 기술주는 여전히 폭격당했습니다.  아침부터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가를 압박했습니다. 채권은 주식과 경쟁하는 자산일 뿐 아니라, 금리의 움직임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 실수 여부에 대한 믿을만한 지표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국채 10년물은 5.1bp 오른 3.119%, 2년물은 보합 선인 2.725%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은 장중 3.13%까지 올라 2018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월가의 한 채권 트레이더는 "장기물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건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양적 긴축(QT)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금리 상승엔 이날 오전 8시 30분 발표된 4월 고용보고서도 영향을 줬습니다. 보고서엔 희망과 불안이 섞여 있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혼재된 지표였지만, 투자자들은 중립적이라기보다는 빡빡한 고용 상황에

    2022.05.07 07:30
  • 미 4월 일자리 더 늘었지만, 노동참여율 하락

    미국 4월 신규고용이 월가 예상보다 소폭 높게 발표됐다. 임금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노동참여율이 하락하면서 뜨거운 노동시장의 임금 압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미 노동부는 6일(미 동부 시간) 4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42만8000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인 38만개 증가를 상회하는 것이다. 다만 2, 3월 수치가 3만9000개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4월 수치는 수정한 3월 수치와 똑같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7만8000개), 제조업(5만5000개), 물류·창고업(5만2000개)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는 3.5%였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1년 전보다는 5.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월가 전망치 및 지난 6개월 평균인 0.4% 증가를 살짝 하회, 임금 상승세가 진정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년 대비로도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하지만 노동참여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진 62.2%로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았다. 불룸버그는 어린이 보육과 노인 부양을 포함한 여러 요소가 경제활동참가율의 회복을 저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 참여가 늘어나야 임금 상승 압력이 감소한다.ING는 "경제활동참가율이 62.4%에서 62.2%로 급락했다.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참여율이 떨어진다면 임금 상승률 둔화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언스트앤드영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의 나선형 상승은 없었으나 역사적으로 빡빡한 수준의 노동시장에서 기업들은 여전히 보상 확대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평가했다.또 예상보다 많은 일자리 증가가 나타난

    2022.05.07 00:50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한때 6% 폭락한 나스닥…S&P '3800' 하락설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통상 며칠에 걸쳐 소화합니다. 전날 결과에 관한 생각을 다음 날 재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리고 4일 제롬 파월 의장의 "75bp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게 아니다"란 발언에 급반등했던 건 좀 지나친 것처럼 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의 결과(50bp 인상, 양적 긴축 발표)가 매파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을 모두 고려한다 해도 5일(미 동부 시간) 폭락세는 모두가 놀랄 만큼 컸습니다. 1% 안팎의 내림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바닥을 모를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나스닥은 한때 6%가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다우는 3.12%, S&P500은 3.56% 떨어졌고 나스닥은 4.99%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서버 다운을 걱정할 정도로 매도 수요가 많았다. 주요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상당한 마진콜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마진콜에 따른 강제청산은 애플(-5.6%) 아마존(-7.56%) 메타(-6.77%) 마이크로소프트(-4.36%) 알파벳(-4.75%) 테슬라(-8.33%) 엔비디아(-7.33%) 등 거대기술주까지 덮쳤습니다.이유는 무엇일까요. ① 75bp 배제→인플레이션 못 잡는다월가의 또 다른 투자자는 "정책금리를 50bp를 두 번 올리는 것으로 Fed가 8%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블랙록투자연구소의 장 보뱅 연구소장은 "Fed가 우선 50bp 올린 뒤 지켜보겠다는 2단계 전략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확실한 제동을 걸기로 결정하지 않았다는 충분한 증거다. 그렇게 하는 비용은 두 번째 단계가 논의될 때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Fed가 충분히 긴축하지 않아서 인플레이션의 고삐가 풀린

    2022.05.06 07:30
  • 여전히 살아있는 75bp 인상론…"Fed 비둘기는 인플레 잡을 수 없다"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75bp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지만, '75bp'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관측이다.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으로는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가 없다는 얘기다.ING는 5일(미 동부 시간)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6월에 75bp의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와 식품 가격은 결국 어느 시점에서 떨어질 수 있지만 지속적 물가 상승 요인인 임금과 복리후생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 중국의 봉쇄가 계속되고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높은 상황에서 Fed는 즉각 인플레이션 하락을 유도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ING는 "10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5% 영역으로 다시 하향 추세를 보인다면 이상적일 것이고, 이는 Fed가 물가 기대치를 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도 "위험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3%를 상회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Fed가 6월에 75bp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주장했다.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를 인상할 가능성을 여전히 87.1%로 보고 있다. FOMC 직전 90%를 넘었다가 파월 의장 발언 직후 74.5%로 낮아졌었는데 다시 상승한 것이다.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기준금리를 20년 만에 최대인 0.5% 인상하고 6월부터 양적 긴축을 시작하기로 하자 주가는 크게 올랐고 장기 금리는 크게 내렸다. 이는 금융시장이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도록 경제 성장을 충분히 늦추려면 낮은 주가와 높은 장기

    2022.05.05 23:52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75bp 인상' 부인…에브리띵 랠리 폭발

    "75bp(1bp=0.01%포인트)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4일(미 동부 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자 주식부터 비트코인까지 모든 자산 가격이 급하게 유턴했습니다. 주식과 채권, 비트코인은 폭등했고 달러와 변동성지수(VIX)는 급락했습니다. 시장이 가장 걱정하던 75bp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덕분입니다. 다우는 2.81%, S&P500 지수는 2.99% 상승했고 나스닥은 3.19% 폭등했습니다. 나스닥이 오전에 1.5%까지 내린 것을 고려하면 저점에서 5% 가까이 오른 것이죠. 또 S&P500 지수의 이날 상승 폭은 2020년 5월 이후 최대였고, FOMC 결정이 나온 'Fed 데이'로만 따지만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이었습니다. 채권 금리는 급락했습니다. 한때 3%를 넘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2bp 떨어진 2.94%를 기록했고, 장중 2.858%까지 치솟았던 2년물은 11.6bp나 급락해 2.65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83포인트(13.09%) 하락한 25.42를 기록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은 5.41% 오른 3만9818.57달러에 거래됐습니다.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후 2시 FOMC 발표 전에는 보합 선에서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오후 2시 성명서는 예상과 같았습니다.①기준금리 50bp 인상/ 0.75~1.0%로② 대차대조표 감축은 6월 1일, 475억 달러로 시작해 9월 월 950억 달러로 확대③ "노동 시장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금리의 지속적 증가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 ④ "인플레이션 위

    2022.05.05 07:31
  • 다이먼 "침체 확률 3분의 2"…로머 "Fed 물가 목표 3,4%로 높여야"

    미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8%대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현재 목표인 2%대로 낮추려면 경제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 교수는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경제학자 올리비에 블랜차드가 주장했듯이 물가 목표를 상당 기간 3%나 4%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Fed는 안정적인 2%뿐 아니라 안정적인 4%를 물가 목표로 삼아도 된다"라며 "오히려 나는 안정적 3%, 혹은 4%를 추구하는 게 2%보다 더 낫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5%까지 치솟았다. 또 Fed가 물가 목표로 삼고 있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3월에 5.2%에 달했다. Fed는 이를 기존 목표인 2~2.5%로 낮추기 위해 강력한 긴축에 나섰다. 문제는 기준금리를 높이 올리면 물가는 잡겠지만,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블랙록 등 월가 일부에서는 Fed가 물가 목표 자체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짐 캐론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ed가 기준금리를 2.75~3% 정도 인상한다면 연착륙하게 될 것이지만 3% 이상으로 올리기 시작하면, 경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하다"라면서도 Fed의 행동이 경제의 연착륙으로 이어질 확률이 3분의 1, 온화된 침체를 부를 확률이 3분의 1, 심각한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3분의 1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Fed가 인플레이션 대처에 조금 늦었다"라면서 "빨리 움직일

    2022.05.05 00:37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OMC 끝나면 안도랠리?…파월 기다리는 미 증시

    3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온종일 보합선을 오르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우는 0.20%, S&P500 지수는 0.47% 올랐고 나스닥은 0.22%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배했습니다. 이런 관망세는 하루 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많은 불확실성이 휩싸여 있습니다. 기준금리 50bp 인상, 그리고 양적 긴축(QT) 발표는 확정적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올릴지,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정도까지 밀어붙일지 등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궁금한 게 더 많습니다. 그런 질문에 제롬 파월 의장이 어떻게 답할지가 당분간 장세를 결정할 것입니다.① 75bp 인상에 대해 뭐라고 할 것인가?BNY멜론자산운용의 레오 크로하우스키 최고투자책임자는 불룸버그 인터뷰에서 "50bp 인상은 이미 정해졌다"라며 "다음 6월 회의에서 75bp 인상할 수 있을지 파월 의장이 주는 단서를 자세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퀼인텔리전스의 다니엘 디마르티노 부스 CEO는 "시장이 5월 회의에서 이미 50bp 인상을 가격에 책정했기 때문에 촛점은 Fed가 올해 남은 기간에 얼마나 많이 50bp를 올릴 지로 즉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는 파월 의장이 75bp 인상 가능성을 긍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겠지만 무게추는 약간 50bp 쪽으로 기운 듯하게 답할 것으로 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마도 기자회견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은 '75bp 인상이 테이블 위에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한 파월의 답변일 것이다. 우리는 파월이 '가능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라는 내용의 신중하게 미리 작

    2022.05.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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