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맞습니다. 시장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12월 20일 수요일>20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미국의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새벽에 영국에서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덕분입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9%, 전월 대비 -0.2%로 나왔는데요. 예상치(4.3%, 0.2%)나 10월(4.6%, 0%)보다 크게 낮은 것이죠. 또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각각 5.1%, -0.3%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예상(5.5%, 0.2%)이나 10월(5.7%, 0.3%)보다 훨씬 낮습니다. 둘 다 한 달 전에 비해 상당한 디플레이션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죠.영란은행(BOE)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영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0bp 넘게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영란은행이 내년 5월부터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 시점을 앞당겼습니다. 독일의 11월 생산자물가(PPI)도 1년 전보다 7.9% 하락하고 한 달 전보다 0.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월에는 9월보다 0.1% 내렸었는데, 11월에 디플레이션이 더 강해진 것입니다. 독일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늘 2%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10월 초 이후로 거의 100bp 하락한 것입니다. 이런 여파는 뉴욕 채권 시장에 미쳤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침에 3~6bp가량 하락해 3.8%대로 내려갔습니다. 또 30년물은 4%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이후 처음입니다.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데요. 이렇게 뚝뚝 떨어지자 모건스탠리는 단기적으로 국채에 대해 '중립'으로 전환했습니다. 채권 가격이 짧은 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것이죠. 모건스탠리는 10년물 수익률을 4% 밑에서 오래 머물지 않으리라고 보는데요.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Fed가 내
<12월 19일 화요일>19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미국 채권 시장에서 금리 내림세가 나타났습니다. 일본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대규모 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 탓입니다.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로 유지하기로 했고요. 성명에서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정책 수정 가능성에 대해 "물가와 임금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7일 시장의 긴축 기대를 촉발했던 자신의 발언("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층 더 도전적 상황이 될 것")에 대해 오해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월가는 이번은 건너뛰었지만, 내년에는 완화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유지했습니다. ING는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일본은행은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분위기의 변화는 분명하며 내년 초 주요 정책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의 물가와 소비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는데 그게 정책 정상화의 길을 닦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일본은행은 민간 소비가 지속해서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소비자물가(CPI)는 2024 회계연도까지 2%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우에다 총재도 "2% 목표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NG는 "1월에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을 폐기하고, 첫 번째 금리 인상은 봄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는 4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엔화 하락은 정책 수정을 돈을 건 투기적 베팅이 청산된 데 대해 일시적 반응으로 해석했습니다. 오늘 엔화는 1% 이상 하락해 한
패권국은 바뀐다. 폴 케네디는 저서 <강대국의 흥망>에서 강대국의 상대적 경제력은 계속 변하며, 어느 나라도 영원히 1등 자리에 있을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로마도 망했고, 스페인도, 영국도 패권을 잃었다. 중국이 경제·군사적으로 맹렬히 추격해오자 미국도 그렇게 될 것이란 생각이 워싱턴DC 정가를 사로잡았다. 미국이 몇 년 전부터 노골적으로 중국을 견제한 이유다. 월가는 워싱턴과 달리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 중국이 스스로 만든 세 가지 문제, 이른바 ‘3D’에 발목 잡혀 미국을 추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3D의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부채(debt)와 디플레이션(deflation)이다. 수십 년간의 과도한 투자로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들은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서 가계도 빚에 짓눌렸다. 소비와 경기가 후퇴하며 중국은 디플레이션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중국에서 재연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인구 줄어드는 중국, 두렵지 않다부동산 문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결정적인 건 세 번째 ‘D’다. 바로 인구(demographics)다. 중국의 합계 출산율은 2022년 1.09명까지 떨어졌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2.1명의 절반에 그친다. 중국 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85만 명 감소했다. 유엔은 중국 인구가 2022년 14억2600만 명에서 2050년 13억1300만 명으로 줄어든 뒤 2100년엔 8억 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고령화로 2079년 생산가능인구가 부양인구보다 더 적어질 것으로 봤다. 투자와 성장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인구 감소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경
<12월 18일 월요일>미국 증시의 S&P500 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그 기간 15%가량 올랐고요. 미 중앙은행(Fed)이 비둘기파 전환 신호를 보내면서 긍정적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골드만삭스는 주말 사이에 S&P500 지수의 2024년 말 전망치를 5100으로 높였습니다. 4주 전 4700이라고 제시했었는데, 2024년이 되기도 전에 전망을 바꾼 것이죠. 이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이 지난주 미 중앙은행(Fed)이 좀 더 빨리, 더 많이 기준금리를 내리리라고 예상을 바꾼 데 따른 것입니다. 골드만은 애초 내년 3분기에 금리를 처음 인하할 것으로 봤는데, 이를 3월로 앞당겼고요.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도 125bp에 달할 것으로 예상을 수정했습니다.이에 따라 금융여건이 완화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S&P500 기업 이익이 애초 추산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또 실질금리 하락(2.3%→1.7%)으로 주가수익비율(P/E)은 애초 점쳤던 18배가 아니라 19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더 높아지리라는 게 골드만삭스 주식전략팀이 S&P500 지수 목표를 5100으로 상향 조정한 이유입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Fed는 비둘기로 바뀌고 있으며 실질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그래서 12개월 목표치를 5100으로 높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머니마켓펀드에 올해 1조4000억 달러가 추가 유입되어 잔액이 6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는데, 금리 하락 및 주가 상승으로 현금 중 일부가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비관론자'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도 18일(미 동부시간) "Fed가 연착륙을 위해 비둘기파 전환 신호를 보내고
<12월 15일 금요일>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블랙아웃(침묵) 기간이 15일(미 동부시간) 끝났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작되어 하루 뒤까지 입을 다무는 2주간의 시간이죠.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이 Fed의 실질적 이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였습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금리 인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수요일 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했다"라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사뭇 다른 것이죠. 윌리엄스는 내년 3월 금리 인하를 점치는 시장 베팅에 대해 "그 점을 생각하는 것조차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반전된다면 정책을 다시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보합 선에 머물던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윌리엄스의 발언이 전해진 오전 8시 30분께 순간 10bp가량 치솟아서 4.5%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움직임은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윌리엄스가 말한 게 오는 3월 금리를 인하할지를 결정짓는 게 아니다. 그때까지 발표될 석 달 동안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그걸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는 "한 번 병밖에 나온 지니를 다시 병에 넣기는 어렵다. 우리는 이미 초기적 논의가 이뤄진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오후에는 ‘비둘기’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로이터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가 임박한 일이라고 실제로 느끼지 않는다"라면서 자신은 2024년 하반기에 두 차례(50bp) 인하만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n
<12월 14일 목요일>어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과 달리 굉장히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점도표에서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내년 세 차례 인하 방침을 제시했고, 19명 중 11명이 세 차례 이상의 인하를 점쳤죠. 또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고 밝혔고, 최근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 등 금융여건 완화에 대해 "장기적으로 본다", 즉 괜찮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Fed의 두 가지 책무(물가 안정, 최대 고용)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박할 것으로 봤던 Fed가 비둘기파적으로 전환하자, 월가는 일제히 내년 금리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더 빨리 내릴 것이란 것이죠.골드만삭스가 대표적입니다. 기존에 금리 인하가 내년 3분기 시작될 것으로 봤지만, 내년 3월부터 내릴 것이라고 수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내년 말 2.1%까지 둔화되어 Fed 목표(2%)를 충족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로 되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FOMC가 더 일찍 더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Fed가 내년 3월, 5월, 6월에 세 번 연속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어서 분기마다 한 번씩 더 낮춰서 최종금리가 이전 예상보다 25bp 낮은 3.25~3.5%가 것으로 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이후 금융여건의 대규모 완화가 지속할 것으로 더 확신한다. 이를 경제 예측에 더 많이 반영해서 2024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높은 2%로 바꾼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의 약 두 배이고 FOMC가 점도표에서 예측한 1.4%보다 높다"라고
<12월 13일 수요일>◆미국 주식 : 다우 +1.40%, S&P500 +1.37%, 나스닥 +1.3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22%(-18.4bp), 2년물 4.431%(-30bp)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13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뉴욕 금융시장에는 긴장감 대신 낙관론이 퍼졌습니다.아침 8시 30분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PPI) 덕분입니다. 어제 발표된 소비자물가(CPI)에 대해선 월가의 뷰가 엇갈렸는데(인플레이션이 끈질기다 vs 디스인플레이션 계속된다) PPI는 이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헤드라인 PPI는 한 달 전에 비해선 0%(예상 0%, 10월 -0.4%)로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1년 전에 비해선 0.9%(예상 1.0%, 10월 1.2%) 올랐습니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예상 0.2%, 10월 -0.5%), 전년 대비 2.0%(예상 2.2%, 10월 2.4%) 상승했습니다. 2.0%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율입니다.대부분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죠. 그리고 이런 PPI는 CPI를 3~4개월 앞서는 물가 선행지표입니다. CPI가 지금은 끈적거릴 수 있지만 떨어질 것이란 의미죠.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PPI 인플레이션 하락과 파이프라인에서의 물가 압력 부족은 광범위한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는 오늘 오후 FOMC에서 금리 동결 및 2024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데이터가 나온 뒤 골드만삭스는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11월에 0.0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어제 CPI가 나온 뒤 0.14%로 추정했던 것을 PPI까지 고려해 그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춘 것이죠. 골드만삭스는 "PPI 및 CPI 보고서의 세부 정보를 기반으로 11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0.07% 상승한 것
<12월 12일 화요일>◆미국 주식 : 다우 +0.48%, S&P500 +0.46%, 나스닥 +0.7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04%(-3.5bp), 2년물 4.729%(+0.2bp)12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는 월가 예상보다 약간 강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미국자동차노조(UAW) 파업 영향으로 11월 중고차 가격이 큰 폭 상승한 게 예상보다 강한 이유입니다. 주거비도 반등했습니다. 이에 대한 월가 분석은 엇갈렸습니다. 일부에선 근원 물가의 둔화 추세가 느려지고 있는 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초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일부는 이번 달 물가 상승은 주로 중고차와 주거비 상승 때문인데, 중고차 가격 상승은 일시적이고 주거비는 곧 시장을 반영해 둔화할 것인 만큼 디스인플레이션은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살아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습니다. 오늘 데이터는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강했습니다. 오후에 치러진 미 국채 30년물 경매가 잘 소화되자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이에 뉴욕 증시는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먼저 CPI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침 8시 30분 나온 11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1%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했습니다. 예상은 각각 0%, 3.1%였고 10월 수치는 0%, 3.2%이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3% 올라 10월(0.2%)보다 올랐고요. 전년 대비로는 4.0% 올라 10월과 같았습니다. 이는 예상과는 일치합니다. 4.0%는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이긴 하지만 Fed의 목표 2%에 비해선 두 배 높습니다.&
◆미국 주식 : 다우 +0.43%, S&P500 +0.39%, 나스닥 +0.20%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37%(-0.8bp), 2년물 4.712%(-1.5bp) 이번 주 화요일 11월 소비자물가(CPI),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목요일 11월 소매판매, 금요일 11월 산업생산 등 줄줄이 이어지는 중요한 이벤트와 경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11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월요일인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하면 조용했습니다. 경제 데이터는 오전 11시 뉴욕 연방은행의 11월 소비자기대조사밖에 없었고 미 재무부의 870억 달러 규모의 국채 경매 결과(오전 11시 30분 3년물, 오후 1시 10년물)가 더 투자자 눈길을 끌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말 사이 "미 재무부는 올해 첫 11개월 동안 20조 8000억 달러의 신규 국채를 매각했고, 올해 2020년 기록인 21조 달러를 약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도 3년, 10년, 30년물 국채 등 총 1080억 달러가 월~화요일 발행되고 단기 채권(T-bill, 만기 1년 이하)도 2130억 달러를 내놓는다. 정부는 T-Bill을 전체 부채 부담의 약 15~20%로 유지하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11월 말 현재 T-bill은 전체 부채 26조3000억 달러 중 21.6%를 차지한다. 투자자들은 재무부가 단기물을 계속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게 임시방편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라고 썼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아침부터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전 9시 3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2~3bp 오른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아무래도 국채 경매가 신경 쓰였을 것입니다. 같은 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다우는 0.2% 정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S&P500 지수는 0.1%, 나스닥은 0.5%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 연은의 11월 소비자기대조사
◆미국 주식 : 다우 +0.36%, S&P500 +0.41%, 나스닥 +0.4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28%(+9.9bp), 2년물 4.723%(+14.3bp) 8일(미 동부시간) 아침 8시 30분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조금씩 강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내년 연착륙 시나리오가 유효함을 나타냈습니다. 그런 만큼 시장이 기대해온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초 기준금리 인하 시나리오에는 그다지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11월 신규고용은 19만9000개 증가해 예상 18만6000개, 10월 15만 개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지난 9~10월 두 달간의 데이터는 3만5000개 하향 조정됐습니다. 미국자동차노조(UAW) 파업 종료로 자동차 업종에서 3만 개 일자리가, 할리우드 파업 종료로 영화 업종에서 1만7000개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즉 대규모 파업이 끝나면서 11월에 신규고용 4만7000개가 더해진 것이죠. 실업률은 3.7%로 4개월 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신규고용은 기업조사를 통해 집계되지만, 실업률은 가계조사를 통해 산출됩니다. 지난 10월 가계조사에서는 취업자가 35만 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는데, 11월 74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실업률이 낮아진 것이죠. 10월 가계조사에 약간 오류가 있었다고 보면 이번에 정상화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동 시장에 참가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경제활동 참여율이 이번 사이클 최고인 62.8%까지 높아진 덕분에 실업률이 그나마 덜 올랐습니다.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35% 높아져 예상 0.3%, 10월 0.2%보다 더 높았고요. 전년 대비로는 4.0%로 예상과 같았습니다. 또 주당 노동시간도 34.4시간으로 0.1시간 증가했습니다. 임금이 오르고 노동시간
◆미국 주식 : 다우 +0.17%, S&P500 +0.80%, 나스닥 +1.3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148%(+2.7bp), 2년물 4.592%(-1.1bp) 7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금융시장의 주요 화두는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인플레이션 탓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났고, 우에다 총재가 "연말부터는 통화정책 운용이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본 금리와 엔화 가치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전날 히미노 료조 부총재도 "금융 정상화(완화 중단)를 단행했을 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비교적 적다고 본다"라고 말한 데 이른 것입니다. 시장에 BOJ가 이르면 내년 초 마이너스(-)인 기준금리를 플러스로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많은데,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 그런 관측에 기름을 부은 것이죠. 오안다는 오는 18~19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금리 조정이 가능한 'live' 회의로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엔화는 1달러당 143엔 수준까지 올라 지난 8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77% 근처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틀 만에 약 12bp 뛴 것이죠. 이는 오늘 아침 미국의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새벽 한때 4.18%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 금리는 다시 강보합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월가는 일본은행이 급하게 긴축으로 돌아서리라고 보지 않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일본은행이 2024년 상반기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수익률 곡선 통제를 해제할 것으로 보지만 공격적으로 긴축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면서 일본은행은 성장에 계속해서
◆미국 주식 : 다우 -0.19%, S&P500 -0.39%, 나스닥 -0.5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117%(-5.4bp), 2년물 4.601%(+2.4bp) 이번 주 뉴욕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8일 금요일 아침 11월 고용보고서 발표입니다. 11일 신규고용이 월가 콘센서스인 18만 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나온다면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반면 그보다 상당 폭 많이 나온다면 그런 베팅은 모멘텀을 약간 잃을 수 있겠지요. 그래서 어제 발표됐던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채용공고 개수가 60만 개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가 급락하고 주가는 하락 폭을 만회했었습니다. 6일(미 동부시간) 아침 8시 15분에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11월 민간고용은 10만3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예상 12만8000개보다 낮게 나온 것이죠. 10월 수치도 11만3000개에서 10만6000개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건 업종별 일자리 증감 데이터였습니다. 11월에 레저숙박업에서 7000개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동안 레저숙박업은 노동자가 없어서 가장 어려움을 겪던 업종이었습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에서 회복하던 기간 레스토랑과 호텔은 가장 큰 일자리 창출자였다. 그러나 그런 상승세는 지나갔고, 레저숙박업 고용의 추세 정상 복귀는 2024년 미국 경제가 더욱 온건한 고용과 임금 증가세를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보다 5.6% 올라 10월의 5.7%보다 둔화했습니다.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8.3%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노동부가 아침 8시 30분에 발표한 3분기 노동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미국 주식 : 다우 -0.22%, S&P500 -0.06%, 나스닥 +0.3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176%(-11bp), 2년물 4.585%(-7.3bp) 5일(미 동부시간)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무디스는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 국영 기업을 구제하는 데 드는 커다란 잠재 비용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막대한 부동산 부문 위축으로 인해 2024년과 2025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의 지방 정부들은 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 등을 위해 공공기업을 만들고 제대로 집계도 되지 않은 막대한 규모의 회사채 등을 발행해 왔습니다. 월가는 이런 숨겨진 정부 부채가 약 7조~11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이런 숨겨진 부채 해결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는 빚에 눌린 지방정부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영향이 큰 아시아 증시는 급락했지만, 월가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는 것이죠. 바이탈 날리지는 "중국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고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핵심 경제국의 중앙은행, 국채와 관련된 신용평가사의 평가는 실제로 무의미하다. 그런 점에서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는 뉴스는 중요하지 않고 시장과 관련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무디스가 최근 중국의 신용등급을 낮췄을 때는 2017년 5월인데, S&P500 지수는 2017년 1년간 18.74% 상승했었습니다. 벤다 리
◆미국 주식 : 다우 -0.11%, S&P500 -0.54%, 나스닥 -0.84%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59%(+3.5bp), 2년물 4.637%(+7.0bp) 4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중요한 이벤트나 경제 데이터 발표 없이 조용한 가운데 최근 한 달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금리는 오르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2020년 이후 최고가를 치닫던 금은 갑자기 하락세로 반전하더니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뭔가 추세가 바뀐 것일까요?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수익률은 아침부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아침부터 슬금슬금 오르더니 아침 10시 공장 주문이 발표된 뒤 더 올랐습니다. 공장 주문은 10월에 3.6% 감소했는데, 월가 예상 -3.5%보다 더 나빴습니다. 이는 연말로 향하는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내구재 주문은 5.4% 감소했는데, 대부분은 민간 항공기 주문이 줄어든 탓입니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과 거의 같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 데이터가 나온 뒤 4분기 GDP 증가율 전망치를 1.5%로 더 떨어뜨렸습니다. 통상 경제 지표가 나쁘게 나오면 금리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오늘 채권시장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공장 주문이 나온 뒤 금리를 더 올랐습니다. 결국, 오후 5시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bp 오른 4.259%, 2년물은 7bp 상승한 4.637%에 거래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 워치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3월부터 금리를 내려서 내년 중 1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지난주 기준금리를 좇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0bp나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올 11월 고용보고서는 이런 베팅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월가는
◆미국 주식 : 다우 0.82%, S&P500 0.59%, 나스닥 0.5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09%(-14.1bp), 2년물 4.555%(-16.0bp) 1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금융 시장은 조용했습니다. 모두 오전 11시 시작될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최근 국채 금리 급락 & 주가 폭등 배경이 Fed의 내년 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인 만큼 파월의 말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그가 매파적으로 얘기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찰스 슈왑은 "파월 의장의 연설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10월 3.5%로 여전히 Fed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파적 방향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 파월은 실업률이 3.9%로 경기 침체 위험이 여전히 낮은 만큼 긴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세바스티안 바베 전략가는 "파월 입장에서 볼 때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여건을 긴축되게 유지하기 위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에 대해 경고하고 싶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권시장에서 주가는 –0.1~-0.3% 약보합세로 출발했고,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도 보합세 수준을 보였습니다. 파월의 연설 한 시간 전인 오전 10시 금리가 갑자기 3~4bp 정도 뚝 떨어졌습니다. 두 가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우선 미국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46.7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발표됐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13개월 연속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이어갔습니다. 세부 지수를 보면 신규 주문은 전달 45.5에서 48.3으로 상승했지만, 고용은 전달 46.8에서 45.8로 하락했습니다. 지불
◆미국 주식 : 다우 1.47%, S&P500 0.38%, 나스닥 -0.2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34%(+6.9bp), 2년물 4.703%(+5.5bp) 30일(미 동부시간) 아침 발표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고 확인해주는 축포 같았습니다. 헤드라인 물가는 한 달 전과 같았고(0%) 1년 전에 비해선 3.0% 올랐습니다. 이는 9월(0.4%, 3.4%)에 비해선 큰 폭 둔화한 것이고, 시장 예상(0.1%, 3.0%)과 거의 같았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2.6% 하락해 식품 물가가 0.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3.0%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에너지와 음식물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9월(0.3%, 3.7%)보다 둔화했고,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3.5%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근원 물가의 전월 대비 수치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0.16% 올랐는데요. 지난 6개월간 전월 대비 상승률을 연율로 환산하면 2.5%가 됩니다. 3개월간 상승률을 환산하면 2.4%가 되고요. Fed의 물가 목표 2%와 그리 멀리 않은 것이죠. 6개월 전만 해도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4.5%에 달했습니다. 극적으로 둔화한 것입니다. 또 제롬 파월 의장이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이른바 '슈퍼 코어'(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15%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9월 0.45%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한 것입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물가를 6개월 연율 환산하면 2.5%인데, 이는 Fed의 목표에 근접한 것이다. 그래서 내년 중반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Fed가 다음 회의에서 내년
◆미국 주식 : 다우 +0.04%, S&P500 -0.09%, 나스닥 -0.16%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69%(-6.7bp), 2년물 4.645%(-9.1bp) 미국의 금리가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29일(미 동부시간) 아침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253%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2년물은 4.608%까지 떨어지고요. 어제 미 중앙은행(Fed)에서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예상치 않게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낸 게 핵심 원인입니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확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면서 금리를 더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디스인플레이션이 몇 달 더 지속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건 “경제 구하거나 경기 침체를 피하려는 노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경기 침체 없이도 물가가 낮아지면 금리를 내리겠다는 뜻이죠. ING는 "이렇게 빨리 나오리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Fed의 매파 중 일부는 이제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생각을 기꺼이 표현하는 것 같다. 월러 이사는 지난 10월 18일 견고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둔화는 공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뭔가 포기해야 한다'고 제안했었지만, 어제는 경제 둔화 속도가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ING는 "이로 인해 미 채권 수익률과 달러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Fed 매파의 부드러운 변화는 아마도 최근 추세에 맞서지 말라는 경고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1일 금요일 오후에 열리는 제롬 파월 의장의 '노변담화'와
◆미국 주식 : 다우 0.24%, S&P500 0.10%, 나스닥 0.2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325%(-6.3bp), 2년물 4.743%(-11.4bp) 11월에 뉴욕 증시가 엄청난 랠리를 벌인 것은 미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CPI)가 3.2%로 떨어지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10월 고용도 15만 개 증가에 그치는 등 뜨거웠던 노동시장도 냉각 기미를 보인 덕분입니다. 찰스 슈왑은 "지난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미국 주식이 10% 조정을 받았던 것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미만에서 5%로 급등한 것과 직접적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진 랠리는 경기와 물가 둔화에 따른 수익률 하락에 어느 정도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Fed 워치 시장에 따르면 내년 3월에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베팅은 한 달 전인 10월 27일 14%였습니다. 그게 오늘 32.9%에 달했습니다. 특히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베팅은 한 달 전 41.6%에서 오늘 61.9%까지 높아졌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 찍은 뒤 떨어진 데다 지난 3주 정도 경제 데이터가 약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많은 투자자가 내년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것 같다. 좀 심하게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옵션 시장에서 내년에 기준금리 250bp 인하를 점치는 베팅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UBS는 내년 3월 첫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는 6월, 골드만삭스는 4분기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이런 기대에 대해 중앙은행 인사들은 반박해 왔
◆미국 주식 : 다우 -0.16%, S&P500 -0.20%, 나스닥 -0.0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387%(-9.7bp), 2년물 4.886%(-7.3bp) 27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금융시장에서 금리와 유가, 달러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에서 공업기업들의 1~10월 이윤 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 게 영향을 줬습니다. 또 유가 하락에는 OPEC+가 30일로 연기된 각료회담을 앞두고 여전히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기본 생산량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는 뉴스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도 마찬가지고요. 결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0% 하락한 배럴당 74.8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1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달러는 ICE 달러인덱스 기준 0.18% 떨어진 103.21을 기록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게 지속해서 달러화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경기 둔화 데이터가 나온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러인덱스는 11월 들어 3.2% 하락했습니다. 이런 하락 폭이 월말까지 지속한다면 지수가 5% 하락한 2022년 11월 이후 최악의 월별 실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2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9.7bp 하락한 4.387%, 2년물은 7.3bp 떨어진 4.886%에 거래됐습니다. 아침부터 하락세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내림 폭이 커졌습니다. 두 가지 요인이 있었습니다. 우선 경제 데이터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습니다.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5.6% 감소한 연율 67만9000채로 나타났습니다. 월가
◆미국 주식 : 다우 0.33%, S&P500 0.06%, 나스닥 -0.1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68%(+5.2bp), 2년물 4.951%(+4.1bp) 24일(미 동부시간)은 블랙프라이데이였습니다. 중요한 경제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도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느라 입을 다물었습니다. 시장 관심은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에 쏠렸습니다. 월가는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소비자들이 지출을 계속할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집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작년보다는 늘겠지만, 그렇게 강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미소매업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올해 11~12월 연말 쇼핑시즌 지출이 작년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팬데믹 이후 지난 3년간 증가율(2020년 9.1%, 2021년 12.7%, 2022년 5.4%)에 비해 낮지만, 팬데믹 이전 10년(2010~2019년) 연평균 3.6%와 일치하는 수준입니다. NRF의 매튜 셰이 사장은 "연말 매출 증가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반적인 가계 재정은 양호하며 소비자의 지출 능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소비자 지출은 매우 강했고, 10월 소매 판매 데이터를 봐도 소비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도 "연휴 쇼핑시즌이 매우 성황을 이룰 것이라고 말하는 건 주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 고소득층은 여전히 매우 좋지만, 중하위 가구의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하위 가구가 더 엄격한 대출 기준, 높은 인플레이션, 더 높은 부채 상환 비용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임의소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봤습니다. 두 번째는 지난 10월 시작된 학
◆미국 주식 : 다우 0.53%, S&P500 0.41%, 나스닥 0.46%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1%(-0.8bp), 2년물 4.90%(+1.7bp) 22일(미 동부시간)은 아침부터 각종 경제 데이터가 쏟아지는 날이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통상 목표일 아침에 발표되는 실업급여 청구 건수까지 오늘 한꺼번에 몰려나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뉴욕 금융시장을 좌우한 건 이런 데이터가 아니었습니다. 오는 25~26일 열릴 예정됐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각료회의가 연기됐다는 뉴스가 주인공이었습니다. OPEC은 구체적 이유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채 회의를 나흘간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가가 최근 한 달간 10% 이상 급락한 가운데, OPEC+는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회의를 연기한 것은 내년 1월 추가 감산 방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 탓으로 보도됐습니다. 지난 7월부터 스스로 하루 10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회원국 동참을 요구하는 가운데, 올해 할당된 생산량을 채우지 못해 기준 생산량이 축소된 나이지리아 앙골라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죠.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수석 부사장은 “모든 OPEC+ 회원국은 유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문제는 이 부담을 어떻게 분담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추가 감산 예상을 재료로 상승해온 유가는 이 소식이 나오자 즉각 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유가가 급락하자 뉴욕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가 내림세를 지속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둔화하겠지요. 이는 금리 하락 요인입니다. 유
◆미국 주식 : 다우 -0.18%, S&P500 -0.20%, 나스닥 -0.5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02%(-2bp), 2년물 4.881%(-3bp) 엔비디아의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두고 2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침부터 실적을 발표한 유통 주들이 줄줄이 전망을 낮춰 제시하면서 분위기를 흐렸습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10월 28일에 끝난 회계연도 3분기에 97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7.3% 감소한 것입니다. 예상치 99억 달러도 밑돌았습니다. 3분기 순이익은 2억6300만 달러(주당 1.21달러)로 전년 동기의 2억 7700만 달러(주당 1.22달러)보다 5% 줄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4분기 동일매장 매출이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트 빌루나스 CFO는 "11월의 지금까지 매출이 줄어왔으며, 7% 가까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우리가 보기에는 아직 경기가 하락세에 있고, 수요의 긍정적인 변곡점을 단정하기는 너무 어렵다. 4분기 매출은 여전히 베스트바이 연간 매출의 약 3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IT 기기 재구매 주기는 이번 연말 쇼핑철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로우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204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전망치 208억700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3.06달러로 1년 전 25센트보다 크게 늘었고, 월가 전망치인 주당 3.02달러보다 높았습니다. 마빈 엘리슨 CEO는 DIY(Do It Yourself) 고객이 예상보다 지출을 크게 줄였으며 특히 고가의 임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로우즈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이전 가이던스 870억~890억 달러보다 낮춘 약 860억
◆미국 주식 : 다우 0.58%, S&P500 0.74%, 나스닥 1.1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16%(-2.5bp), 2년물 4.913%(+0.6bp) 완연히 연말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는 뉴욕 증시에서는 별다른 걱정거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변동성 지수(VIX)가 9월 15일 이후 최저치인 13까지 하락한 것이 이를 대변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배런스는 20일(미 동부시간) 아침 "S&P500 지수가 4520을 돌파한다면 그 추진력으로 인해 지수는 지난 7월 말에 도달한 4607의 올해 장중 최고치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2022년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818에도 도달할 수 있다. 계절적 요인(1950년 이후 12월 주가는 평균 1.5% 상승)도 상승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오늘 S&P500 지수는 38포인트 올라 4547.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배런스 인터뷰에서 "사상 최고에 도달하기 위한 설정이 마련되었다. 모멘텀이 너무 강하고, 이번 랠리를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FOMO)도 너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준 요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① 전화위복된 오픈AI 사태 주말 내내 월가를 가장 시끄럽게 했던 소식은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해임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금요일 오후 3시 25분께 갑자기 올트먼을 교체한다고 발표했죠. 그가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 솔직하지 않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오픈AI는 생성 AI 개발을 주도하던 업체이고, 올트먼이 이끌어왔습니다. 이에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하고 협업해오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금요일 1.68% 급락했지요. 주말 사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주주와 직원들이 올트먼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많았는데, 오
◆미국 주식 : 다우 0.01%, S&P500 0.13%, 나스닥 0.0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41%(-0.4bp), 2년물 4.898%(+5.6bp) 17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큰 방향성이 없었습니다. 주식도, 금리도 혼조세,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연말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여전히 큽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은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유망한 징후가 많이 있다'면서 세 가지를 지목했습니다. ① 경제가 냉각되고는 있지만, 너무 심하지는 않다 =이번 주 모든 경제 데이터는 연착륙의 균형을 맞추는 것처럼 보였다. 소비자는 10월에 여름보다 더 느린 속도로 지출했지만, 월마트 타겟 등 거대 유통사 판매는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 또 실업급여 청구가 늘면서 뜨거운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② 인플레이션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CPI)는 모든 측면에서 예상보다 더 많이 냉각됐다. 헤드라인 물가는 한 달 동안 전혀 상승하지 않았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보고한 S&P500 기업 중 약 276개가 콘퍼런스콜에서 ”인플레이션”을 중요한 요인으로 언급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시작한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적다) ③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데이터를 바탕으로 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1월 인상 확률은 주 초 30%에서 0%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지만,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따라 치솟던 금리도 꺾였습니다. 한 달 전 5%를 넘었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무려 60bp가량 떨
◆미국 주식 : 다우 -0.13%, S&P500 0.12%, 나스닥 0.0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51%(-8.6bp), 2년물 4.848%(-6.8bp) 16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뉴스와 데이터가 쏟아졌습니다. ① 월마트 "10월 말부터 소비 감소" 월마트는 오늘 새벽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1608억 달러, 주당순이익 1.53달러로 월가 추정(1591억 달러, 1.52달러)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경영진은 조심스러웠습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들이 10월 하순부터 식료품 및 생필품 영역에서도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나온 뒤 월마트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정규장에서 8.09%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물론 레이니 CFO는 "우리는 더 조심해야 할 이유가 생겼지만 11월에는 정말 좋은 출발을 보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전날 장 마감 뒤 시스코가 예상보다 좋은 최근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도 이번 분기 가이던스를 낮춘 것을 떠올렸습니다. 시스코는 이번 분기 제품 주문이 둔화했다면서 이전 3개 분기에 판매가 호조를 보인 후 고객들이 제품 설치 및 운용에 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IT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시스코는 오늘 9.83% 급락했습니다. 경쟁사 팔로알토 네트웍스도 어제 오후 청구요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힌 뒤 5.42% 하락했습니다. ② 실업급여 청구 3개월 내 최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11일) 동안의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한 23만1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 22만
◆미국 주식 : 다우 0.47%, S&P500 0.16%, 나스닥 0.0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543%(+10.2bp), 2년물 4.916%(+9.9bp) 전날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보다 둔화했던 데 따른 흥분은 15일(미 동부시간)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한 달 전에 비해선 전혀 오르지 않았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3% 오르는 데 그쳤죠. 1년 전보다는 각각 3.2%, 4.0% 상승했고요. 그 외에도 개장 전부터 좋은 소식이 세계 곳곳에서 전해졌습니다. ① 급락한 10월 생산자물가(PPI) 미국의 10월 PPI는 전달보다 0.5%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월가 예상 0.1% 상승이나 9월 0.4% 상승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PPI가 전달보다 내린 것은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입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각각 0.2%, 6.5% 하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올랐습니다. 역시 지난 5월(0.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CPI에 이어 PPI의 하락 전환은 지속적 디스인플레이션을 의미한다. 이는 몇 달 뒤 CPI에서 더 뚜렷해질 것이다. 어제 긍정적인 CPI에 이어 오늘 PPI 하락으로 인해 '미 중앙은행, Fed의 추가 금리 인상은 타당하지 않다'라는 주장은 더 강화됐다"라고 밝혔습니다. ② 소매판매 감소…예상보다 나았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감소한 705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소매판매가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이는 월가 예상 0.2~0.3% 감소보다 나았습니다. 또 지난 9월 소매판매는 기존 0.7%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0월 소매판매는 전
◆미국 주식 : 다우 1.43%, S&P500 1.91%, 나스닥 2.3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53%(-17.9bp), 2년물 4.832%(-20.9bp) 예상보다 낮게 나온 10월 소비자물가(CPI)에 14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폭등하고 금리는 뚝 떨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 하락의 핵심 요인 중 하나가 경기 둔화지만, 홈디포의 3분기 실적은 미국 소비가 여전히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떨어지고 경제는 연착륙할 것이란 희망이 커졌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은 당연히 더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년 5월이면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습니다.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된 10월 CPI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투자자들을 만족시켜줬습니다. ① 헤드라인 CPI 0% 헤드라인 CPI는 전월과 같았습니다. 상승률이 0%(정확히는 0.045%)였습니다. 1년 전에 비해선 3.2% 상승했습니다. 휘발유가 한 달 만에 5% 떨어지면서 등 에너지 가격이 2.5%나 하락한 덕분이죠. 9월(0.4%, 3.7%)이나 월가 예상(0.1%, 3.3%)보다 나았습니다. ② 근원 CPI도 0.2% 상승 그쳐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한 달 전에 비해선 0.23%, 1년 전보다는 4.0% 올랐습니다. 9월(0.3%, 4.1%)과 같을 것이란 월가 예상보다 더 나은 수치죠. 4.0%는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것입니다. 4.0%는 여전히 Fed의 목표 2.0%보다는 두 배 높긴 합니다만 근원 CPI의 최근 3개월 수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3.4%에 그칩니다. ③ 주거비 하락 반영되면 '인플레 끝' 세부 내용도 좋았습니다. 휘발유와 에너지 가격 하락이 가장 큰 디플레이션 요인이지만 ▲항공료(-0.9%) ▲중고차(-0.8%) ▲신차(-0.1%) ▲원자재(-0.4%) ▲교육(-0.2%) 등 다른 주요 카테고리에서도 가
◆미국 주식 : 다우 +0.16%, S&P500 -0.08%, 나스닥 -0.2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638%(+1bp), 2년물 5.033%(-2.9bp) 13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배했습니다. 내일부터 10월 소비자물가(CPI)가 공개되는 등 중요한 데이터 발표와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 장 마감 뒤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매크로 도스는 "무디스는 미국에 대해 최고등급을 주고 있는 마지막 신용평가사다. 무디스가 이를 강등한다면 시장 우려는 구조적 국채 수익률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①전망 하향은 신용등급을 낮춘 것과는 다르다 ② 무디스가 강등하더라도 미 국채는 여전히 지구에서 가장 유동적이고 안전하며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미 S&P와 피치는 더 낮은 등급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무디스의 조치는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않았습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4%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같은 시간 3~4bp 정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전 11시 뉴욕 연방은행에서 10월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두가 주목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단기) 기대치는 3.6%, 5년(장기) 기대치는 2.7%로 각각 9월 3.7%, 2.8%에서 0.1%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3년(중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뉴욕 연은은 "10월 소비자 기대는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2020년 6월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 리서치는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에 대해 ‘트럭을 내리막길에 세워놓고 굴렸다’는 충격적 보고서를 냈다. 그건 사실이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니콜라 주가는 당시 60달러였지만, 지금은 1달러 미만에서 거래된다. 공매도가 더 큰 투자자 피해를 막은 사례다. 2021년 뉴욕증시를 휩쓸던 밈주식 열풍도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들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뭉쳐서 게임스톱, AMC 등 일부 주식의 주가를 무작정 끌어올렸다. 한때 80달러를 넘었던 게임스톱 주가는 지금 12달러대로 떨어졌고, 주당 230달러 넘게 거래되던 AMC의 경우 현재 8달러 수준이다. 밈주식 열풍에 동참했던 수많은 개미는 결국 큰 손실을 떠안았을 것이다. 당시 헤지펀드 등 많은 기관투자가는 공매도에 나섰다. 이런 공매도가 없었다면 밈주식 버블은 더 심화했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개미 피해도 더 컸을 것이다. 이처럼 뉴욕증시에서 공매도는 버블 형성을 막고, 시장을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수, 매도와 함께 시장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가격 발견 기능의 한 축을 담당한다. 시장을 위한 조치라고?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갑자기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 주식에 대한 신규 공매도를 막은 것이다. 공매도 금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충격이 발생했을 때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시행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예상 밖이었다.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문제라면 그걸 찾아내 엄벌을 내리면 된다. 불법 공매도가 문제일 뿐이지, 공매도 자체가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기관과 개인 사이의 ‘기울어진 운동장’
◆미국 주식 : 다우 1.15%, S&P500 1.56%, 나스닥 2.0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654%(+2.4bp), 2년물 5.071%(+4.9bp) 실망스러운 미 국채 30년물 경매 결과와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약간은 매파적인 발언으로 전날 급등했던 미국 금리는 밤새 안정을 찾았습니다. 30년물 경매는 중국 공상은행(ICBC)에 대한 랜셈웨어 공격 탓에 참여가 부진했다는 일부 분석이 나왔고,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기존과 다를 게 없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10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채권시장의 국채 금리는 2~3bp 내림세를 보였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3%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알려진 사실이긴 하지만 백악관이 다음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때인 15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한다고 확인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양국 관계가 바닥을 치고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났습니다.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이 중국과 단절된 군사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쳤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오늘 예정된 유일한 경제 지표인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오전 10시 발표됐는데 전반적으로 기대보다 나빴습니다. 지수는 60.4로, 전월 치인 63.8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예상 63.7보다도 크게 낮았습니다.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시간대는 "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부담을 느꼈다. 전반적으로 저소득층 소비자와 젊은 소비자의 심리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이에 반해 상위 3분위 소비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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