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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군 의료환경 선진화를 위해 해외 파병군 및 격오지 부대 의료기관으로 인공지능(AI) 솔루션의 시범도입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루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AI융합 의료영상 진료판독시스템 사업' 4차년도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공급을 협의했다. 회사는 지난해 3차년도 사업에서 국군의무사령부와 국군수도병원 등 육해공 군 의료기관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차년도 사업에서는 국내 군 병원 외에 해외 군 병원 및 한국 파병부대 등으로 솔루션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해군 선박 등 의료 기반(인프라)이 취약한 격오지 부대의 의료환경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장비와 연동된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는 루닛의 군 의료 AI 서비스가 해외 군 병원 및 파병부대에 도입되는 첫 해"라며 "향후에는 군 의료기관뿐 아니라, 전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AI 서비스 확산과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이번 사업에 2020년부터 바스젠바이오와 콘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주관 기업인 루닛은 사업 총괄 및 루닛 인사이트 CXR 공급 등을 담당하고, 바스젠바이오는 근골격계 골절질환 AI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하나증권은 15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변곡점은 지나왔다며, 신약개발 기업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재경 연구원은 "제약·바이오는 코로나19 버블의 후유증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2021년부터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019년도 수준까지 내려왔고, 고금리 상황은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제약사들은 특허 만료에 대비한 의약품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보가 필요하며,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엑스코프리를 필두로 국산 신약의 성과도 기대되는 등 제약·바이오 업종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기대했다. 신약개발은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나, 주식 시장의 기대는 조급하다고 했다. 조급함은 과한 의미 부여로 이어지며, 앞서가는 과도한 기대와 이후의 실망을 만들어 낸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와중에도 꾸준히 성장한 업체들의 공통점은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진전과 성과"라며 "바이오텍은 결국 신약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텍의 주가는 미래의 추정 이익, 성공 확률 등으로 결정된다"며 "유동성 확장이 제한적인 시기에 주가를 결정하는 주 요인은 미래의 이익과 성공 확률"이라고 전했다. 현재 급격한 금리 인상은 마무리되고 있으나, 당분간 저금리 시대의 유동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막연한 그림보다는 파이프라인의 기대 수익이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 바이오 업종 선호종목으로는 보로노이 에이비엘바이오 오스코텍을 제시했다. 보로노이는 하반기 C797S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을 시작으로, '엑손 20 삽입'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덴티스는 2023년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41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와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 줄었다. 영업이익은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신제품 3종에 대한 연구개발 비용, 해외 시장 신규 개척 비용, 중국 허가에 대비한 선제적 마케팅 투자 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고 했다. 덴티스는 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에 접어든 지난해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수출 부문에서 이란 매출은 94% 증가했다고 했다. 미국법인은 영업력 강화, 지난해 스페인에 설립된 유럽법인은 스페인에서의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2분기 내로 중국 인허가 절차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허가 즉시 현지 직영체제 전환을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동형 무통 마취기, 3차원(3D) 프린터, 치과용 의자 등의 출시로 신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덴티스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투자한 신제품 개발 및 해외 진출의 성과가 올해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플란트와 투명교정 등 다양한 치과 장비들을 출시하면서 덴티스만의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제2회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콘퍼런스의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내달 16~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세계 뇌신경질환 분야 전문가들은 치매 및 알츠하이머 치료와 관련 다양한 최신 연구, 임상, 치료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주최사 매그너스그룹은 다양한 분야의 국제학회를 주최하고 참여자들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고 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SNK01'로 치료한 3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폴 송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다. SNK01은 기존 NK세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고활성·고순도의 면역세포 치료제라고 했다. 알츠하이머병 등 뇌신경질환 치료를 돕는 NKG2D DNAM-1 CX3CR1 등의 수용체가 높게 발현돼 있다. 이 수용체들이 자가 반응성 T 세포와 손상된 뉴런을 식별하고 제거해 신경염증을 감소시키고, 전반적인 뇌 면역 환경을 개선한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오는 7월에는 알츠하이머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AAIC)에 참가해,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구두 발표와 더불어 전문가들과 활발한 교류가 있을 예정"이라며 "향후 알츠하이머 임상을 1·2상으로 확장해,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차바이오텍은 2023년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4억원과 1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의 4억원과 8억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지난 3월 체결한 일본 아스텔라스의 자회사 아스텔라스재생의학센터(AIRM)와의 32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이 주요인이다. 반환 조건 없는 선지급금 1500만달러(200억원)가 입금돼 모두 반영됐다. 차바이오텍은 자체 현금 창출로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추가 후보물질 확충 등 세포치료제의 상업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했다.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4억원과 121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사업의 매출 증가와 차바이오텍 및 국내 종속회사의 실적 호조를 이유로 꼽았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0억원 달성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연평균 성장률 17%를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지난 몇 년 간 진행한 마케팅 강화, 영업망 확충 등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이 본격 진행될 경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플라즈맵은 초고속 저온 멸균 공정이 가능한 불투과 필름을 이용한 멸균 파우치(STERPACK)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라즈맵은 STERPACK 인증으로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STERLINK)에 초고속 멸균 모드를 탑재하게 됐다고 했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및 수술기기 멸균 회전율을 최대 30배 이상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STERLINK가 미국에서 FDA 인증을 받은 유일한 소형 멸균기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TERPACK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플라즈마 멸균 기술을 적용, 세계 최초로 불투과성 필름을 이용한 의료용 멸균 파우치라고 했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FDA 인증을 통해 기존 저온 멸균 대비 30배 이상 빠른 플라즈맵 기술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기술의 초격차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대웅제약은 올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1조162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들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대 규모라고 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바이오의 투자사 비탈리바이오와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 신약후보물질로, 계약 규모는 4억7700만달러(약 6400억원)였다. 임상 전 단계에서 상당한 기술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DWP213388은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BTK와 ITK를 동시에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지난 1월에는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베르시포로신은 PRS 저해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임상 2상 승인과 패스트트랙(신속심사) 품목 지정을 받았다. 계약 규모는 3억3600만달러(4100억원)다. 2월에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8436만달러(1100억원)였다. 이는 지난 5년 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중남미 국가에 수출한 후보물질 중 최대 규모라고 했다. 나보타 중남미 수출로 인연을 맺은 목샤8이 내년 하반기 브라질 및 멕시코 현지 판매를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연초부터 잇따른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개발 강자로 조명받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인 신약개발과 수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해외에
에이비온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3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이비온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의 시험(파일럿) 확장 임상 연구 초록은 지난달 ASCO 2023에 채택됐다. 에이비온은 지난해 ASCO에서 ABN401 임상 1상 용량 증량 시험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올해 ABN401의 파일럿 환자군(코호트)에서 ABN401의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파일럿 확장 코호트는 임상 2상의 경향성을 예측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1상을 통해 설정한 2상 용량을 선별한 c-MET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투약했다. 그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하는 데이터를 도출했다고 했다. 현재 에이비온은 ABN401을 c-MET 돌연변이 중 Exon14 유전자 결손을 표적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글로벌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파일럿 확장 코호트로 확인된 결과를 기반으로 환자 모집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최근 2상의 초기 투약 환자들에게서 부분관해(PR)를 확인하고, 3등급 이상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승인된 경쟁 약물에서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평균 10~20% 발생하는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파일럿 확장 코호트 시험 결과 발표로, 글로벌 2상의 성공 기대감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진행 중인 글로벌 2상이 파일럿 확장 코호트의 경향성을 유지하고 있어, 기술이전 논의에 있어서도 확신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Rapid Acceleration of Diagnostics'(RADx) 프로그램의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 독감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를 동시에 신속진단하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기간은 오는 11월 10일까지다. 지원금은 55만달러(약 7억4000만원)다. RADx는 코로나 진단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RADx의 4개 하위 프로그램 중 엑세스바이오가 선정된 'RADx Tech'는 수 년이 소요되는 개발 일정을 몇 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엑세스바이오가 개발할 진단 제품에는 고민감도 플랫폼 기술인 'CareSuperb'가 적용된다. 세 가지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10~15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중 진단제품 개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는 엑세스바이오의 성공 스토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의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허가를 위한 본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RADx 연구과제는 RSV를 추가하는 개념으로, 미국 제품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 기업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휴메딕스는 올해 1분기에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61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와 116% 증가했다. 순이익은 3% 줄었다. 미용과 위탁생산(CMO) 사업이 매출을 이끌었다고 했다. 미용 사업은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정부의 실내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필러 및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필러는 중국뿐 아니라, 남미 지역 수출이 대폭 늘었다. CMO 사업은 신규 바이알 주사제 생산시설 가동이 기여했다. 생산 품목을 다변화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고, 점안제 수주도 늘었다고 했다. 매출 고성장과 가동률 및 생산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 컸다. 휴메딕스는 2분기에도 미용 제품의 판매 호조와 신제품인 엘라비에 프리미어 소프트, 키리엘, 엘라비에 멜라 리턴 선세럼 등의 시장 안착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중국산에 의존한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해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올해부터 코로나19 이전의 환경으로 돌아가면서 미용 및 CMO 등 전 분야에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주력 사업 강화는 물론 외부 바이오벤처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 후보물질 도입 등으로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바텍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90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세계 최대 치과기자재 전시회 'IDS 2023' 참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7.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5.5%다. 미국(전년 대비 6.7% 증가)과 유럽(6.3%)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멕시코(42.7%) 브라질(32.3%) 베트남(75.5%) 등 신흥 시장 매출이 크게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했다. 바텍은 100여개 국가에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장비와 소프트웨어, 보철 소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91.6%다. 1분기 대륙별 매출 비중은 북미 23.7%, 유럽 31.8%, 아시아 28.6%였다. 바텍의 탄탄한 실적은 선진 및 신흥 시장 각각의 수요에 맞춰 출시한 신제품의 판매 증가한 이끌었다고 했다. 선진 시장에서는 고사양 치과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그린엑스', 신흥 시장에서는 보급형 CT '에이나인'이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바텍은 '그린엑스12' 등 그린 CT 계열 신제품 출시를 국가별로 이어가며, 저선량 고급 제품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또 온라인 원격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술과 품질은 물론 고객 서비스 면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바텍은 지난 3월 IDS 2023에서 모든 전시제품을 신제품으로 채운 유일한 기업이었다"며 "혁신적인 이미징 장비를 비롯해 치과 진료 환경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인수를 결정한 에빅스젠의 신임 경영진을 내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지분 약 63%를 인수키로 한 에빅스젠은 안구건조증과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기업이다. 에빅스젠 대표이사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한성준 전무가 내정됐다. 사내이사들도 신약개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신임 경영진은 내달 에빅스젠의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성준 대표이사 내정자는 파리6대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박사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 박사후 연구원 출신이다. 파스퇴르연구소의 그룹장을 역임한 감염병 백신 및 신약개발 전문가라고 했다. 비에이치엘바이오 및 옵티팜 대표를 역임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에빅스젠의 신임 경영진을 모두 신약개발 관련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에빅스젠이 보유한 후보물질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 등으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에빅스젠 인수와 더불어 한국 신약개발을 주도한 김완주 박사를 고문으로, 임상시험 및 인허가 전문가인 김경호 전 한국비엠아이 부사장을 기술자문위원으로 초빙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 주요국 입찰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주요 5개국인 이탈리아에서 올해 1분기 열린 롬바르디아 에밀리아로마냐 토스카나 주정부 입찰에서 베그젤마 낙찰에 성공했다. 3개 주정부는 이탈리아 베바시주맙 공공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합의에 따라 주별로 2~3년 동안 베그젤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벨기에에서는 브뤼헤 지역 병원 그룹 및 O.L.V 종합병원에서 개최한 베바시주맙 입찰에서 각각 수주했다. 이들 병원에 2년간 베그젤마를 공급한다. 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후발주자다. 그럼에도 높은 생산수율(Titer)에 기반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 초기부터 유럽 주요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유럽에서 베그젤마의 출시 지역이 확대되는 만큼, 더 많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주요국의 베바시주맙 입찰에서 수주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별 계약이 필요한 의료기관 대상으로는 현지 법인 전문 인력들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등 두 방향에서 베그젤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원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탈리아법인장은 "지난해 유럽에서 모든 제품으로 직접판매를 확대한 이후, 현지 법인의 탄력적인 가격 정책 및 기존 제품들의 성과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지난달 베그젤마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만큼, 이탈리아를 비롯한 글로벌 전
일동제약은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ID110521156'에 대해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물질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생성된다.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D110521156은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 저분자 화합물이라고 했다. 생물학적 제제 기반의 약물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며 혈중 반감기가 긴 것이 특징이다. 또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능 및 독성 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이 확인됐다고 했다. 일동제약은 이 물질의 차별점을 활용해 경구제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주사제 위주의 기존 약물과 구분되면서 경제성 및 투약 편의성에서 장점을 갖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임상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한 임상용 시료 생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에 미국에서 5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5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출시 이후 12분기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은 2023년 1분기에 매출 608억원, 영업손실 227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절감 등으로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9% 감소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약 48%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1분기 미국 매출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늘었다. 미국 총처방 수(TRx)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월간 1만9910건으로, 경쟁 신약의 35개월차 평균 처방의 2.1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했다. 1분기 총처방 수는 5만5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연초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을 통해 올해 4분기에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서 영업사원 대상 상여(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고,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영업 대상을 넓히는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미국신경과학회(AAN)에서 참가 기업 중 최다인 10개의 세노바메이트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세노바메이트는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3월 유럽 판매승인 획득 후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진출했다. 현재까지 유럽 18개국에서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 및 후보물질 확장을 위한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 차
마이크로디지탈은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셀빅'을 중동 지역에 수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국산 일회용 바이오리액터를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중동 진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중동 구매기업의 관계자는 마이크로디지탈에 방문해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하는 등 셀빅을 구매하기 전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초도 물량으로, 추가 계약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은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와 백(Bag)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1월 미국 산업재 소부장 기업과 셀빅 및 일회용 백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힘쓰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툴젠은 호주 카세릭스가 툴젠으로부터 기술이전받은 'CTH-004'의 중화권 권리를 중국 순시홀딩스그룹에 부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툴젠과 카세릭스는 2021년 CTH-00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순시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의료산업 그룹이라고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중화권에서 CTH-004의 권리를 갖고 난소암을 포함한 고형암 대상 임상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세릭스는 CTH-004의 호주 임상을 앞두고 있다. CTH-004는 유전자교정 기술이 적용된 TAG-72 표적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다. 유전자교정 CAR-T로는 처음으로 사람 대상 임상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중국 임상도 시작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재영 툴젠 치료제개발실 이사는 "중국은 CAR-T에 대한 임상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국가"라며 "CAR-T 임상개발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소암을 포함한 고형암에 대한 면역세포 치료제의 효과는 매우 한정적이었다"며 "CTH-004가 뛰어난 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에서의 치료 효능을 입증한다면 툴젠의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루닛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09억7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8.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한다고 했다. 해외 판매 확대가 분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97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4%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12억5100만원으로 235.4% 늘었다.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8.6%를 차지했다. 영업손실도 크게 줄었다. 루닛의 1분기 영업손실은 23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했다. 영업비용도 133억원으로 약 2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비용을 20% 절감하고도 매출은 약 3.7배 늘었다고 했다. 루닛은 암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제품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연초 세계경제포럼(WEF)과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간헬스케어콘퍼런스 등 국제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썼다. 이후 지난 3월 말 기준 루닛 인사이트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2000곳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1000곳 돌파 이후 약 5개월 만에 도입기관이 두배 이상 늘었다. 루닛 스코프 분야에서는 미국 가던트헬스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암 치료 분야 첫 제품을 지난 2월 글로벌에 출시했다. 또 미국 디지털 병리 플랫폼 기업 인디카랩스와 루닛 스코프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AI 병리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루닛 스코프의 판매망을 다각화했다. 회사는 올해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루닛 인사이트 제품의 점유율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위스타연구소와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저분자 화합물 신약을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위스타연구소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연구 프로그램, 백신및면역치료센터 책임자인 루이스 몬타네르 박사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몬타네르 박사 연구진은 HIV 및 코로나19 등 전염병의 저분자 치료제 개발에 광범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저분자 화합물 설계는 위스타연구소 분자스크리닝및단백질발현센터 책임자인 조셉 살비노 박사가 수행한다.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은 급성, 열성 바이러스성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평균 5~14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뇌염과 정신 착란 등 신경계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은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고, 변이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세계보건기구(WHO)는 니파 바이러스를 국제적으로 창궐 가능성이 높은 8개 최우선 경계 질병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루이스 몬타네르 박사는 "진원생명과학과 위스타연구소의 협력으로 니파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세계 보건을 위해 매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우리가 개발 중인 니파 바이러스 백신에 추가해, 저분자 화합물 기반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위스타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공동연구로 우리 회사의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한 신약개발의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날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혁신 진단 기술의 도입과 자체 임상 조직을 활용한 사업화 모델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암 및 섬유화 질환의 임상개발 단계가 진전됨에 따라 가속화되는 자금 집행 속도를 고려해, 임상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우선 회사는 지난달 전기화학 기반 혁신 진단기업인 엘립스진단 지분 50% 이상을 인수했다. 국내 기업은 엘립스진단은 '전기화학발광(ElectroChemiLuminescence, ECL)' 기반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중앙검사실 및 현장진단 영역에서 기존 기술 대비 민감도를 1000배 이상 개선해, 고감도 진단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주요 진단기업과의 기술이전(라이선싱)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1년 이내에 사업화하고, 새로운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또 지난 3년 간 내재화한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을 활용해, 자체 임상 과제의 효율성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는 사업화 모델을 소개했다. 임상수탁기관(CRO)의 의존도를 낮추고, 개발의 효율화 및 가속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대내외적인 경영 기회 요소를 발 빠르게 활용 및 도입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혁신 신약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 활동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 신약 연구개발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 1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또다른 비
휴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1분기에 매출 644억원, 영업이익 185억원, 순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호주와 캐나다 지역 출시를 위한 선투자 등의 영향으로 25% 감소했다고 전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과 함께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선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더채움은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호주는 휴젤의 자회사 휴젤아메리카의 호주 법인을 통해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출시, 지난달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시장 점유율 5% 달성이 목표다. 유럽은 12개국에서 추가로 품목허가를 획득, 진출 국가를 23개국까지 확대했다. 향후 30개국 이상 진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휴젤은 2023년 유럽 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현지에 특화된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연내 현지 법인을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은 1년 내 품목허가를 재신청해, 6개월 내에 승인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HA 필러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두 제품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현지 점유율을 넓혀갈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새롭게 진출한 호주를 비롯해 캐나다 출시, 유럽 시장 확대 등으로 휴젤의 글로벌 가치와 입지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미국 식물세포 바이오텍과 식물세포주 1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식물세포 배양기술에 대한 표준작업지침서(SOP) 및 미국 판권을 제공하는 조건이다.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식물세포주에 대한 국내외 기술이전 계약 체결은 바이오에프디엔씨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계약 상대방은 미국의 대표 바이오파운드리 회사인 G사에서 식물세포주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위해 분사했다고 전했다. 모기업인 G사는 모더나에 백신 생산 제조공정 최적화 및 생산세포주를 제공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식물세포주 설계 술이 입증됐다"며 "보유 중인 250여종 식물세포주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 또한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을 체결한 기업 외에 우리의 특정 식물세포주에 관심을 가진 회사가 있어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나아가 식물세포를 활용한 대량배양 및 유효물질 생산을 통한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설계를 위한 인천테크노파크 2023년 신성장동력 지원사업 및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기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산업통상부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 'ATC+'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 관계자는 "성장인자 및 펩타이드 소재의 코스메슈티컬 사업은 매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달성하고 있다"며 "국내외 비건식품 시장 및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고려할 때, 식물세포를 활용한 건강식품 대량 생산 및 공급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옵티팜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 이종 장기 연구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5년에 걸쳐 총 38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과제라고 했다. 제1과제인 '이종 고형장기 기술개발'에 185억원, 제2과제인 '이종 세포 및 장기(조직)의 임상 가능성 검증 기술개발'에 195억원의 연구비가 각각 배정된다. 옵티팜은 두 과제에 모두 선정됐다. 총괄연구개발기관을 맡은 제2과제는 이종 이식 제제(췌도, 각막, 피부)의 임상 진입이 목표다. 1단계(2023~2025년)로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2단계(2026~2027년)는 승인을 거쳐 임상 연구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연세대 산학협력단, 서울대 산학협력단, 건국대병원, 건국대 글로컬산학협력단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이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이번 선정은 이종 혈액에 이은 두 번째 쾌거"라며 "두 과제 모두 옵티팜의 형질전환 돼지가 사용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옵티팜은 올해 하반기 비임상을 시작해, 내년에 국내 최초로 다중 형질전환 돼지 기반의 이종 췌도 임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종 췌도의 경우 과제 일정보다 한층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제이종이식학회 지침에 따르면 이종 췌도 비임상은 영장류 6마리 중 4마리가 6개월 간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이 중 1마리가 1년 이상 생존하면 인체 임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옵티팜은 작년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5개 기관과 함께 6년 간 188억원을 지원받아 이종 혈
딥바이오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타마라 로탄 박사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한 '전립선암 진단 보조와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 활용' 관련 연구 초록을 미국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두로 발표된 이 연구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생화학적 재발을 예측하기 위한 생검 표본의 글리슨 등급 부여에 있어 병리학자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결과를 비교했다.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암의 등급을 수치화한 것이다. 글리슨 점수는 '3+4'와 '4+3' 등으로 표현된다. 합은 7로 동일하지만, 각각 다른 예후를 갖는다. 글리슨 점수 4+3은 표본에서 4의 악성도를 보이는 암세포가 가장 많았고, 3 악성도의 암세포가 두번째로 많았다는 의미다. 통상 3+4보다 4+3 글리슨 점수를 가진 환자의 예후가 더 좋지 않다. 병리학자들은 생검 표본을 슬라이드에 넣어 현미경을 통해 관찰해 글리슨 점수를 매긴다. 딥바이오의 AI 알고리즘은 디지털 이미지화한 표본 슬라이드를 분석한다. 연구진은 글리슨 등급 2(글리슨 점수 3+4)로 진단되고,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284명 환자의 진단을 재평가했다. 글리슨 등급 2 환자군은 처음 3+4로 진단받았더라도, 4+3으로 재평가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까다롭다고 했다. 환자들의 추적 데이터는 평균 4년, 최대 14년이었다. 환자의 약 16%가 전립선암이 재발됐다. AI 분석에는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DeepDx Prostate'가 활용됐다. 연구 결과 두 병리학자 간 분석 일치도 및 합의된 병리 판독문과 알고리즘의 분석 일치도는 각각 0.17과 0.33으로 낮았다. 1에 가까울수록 분석 결과의 일치도가 높다는 의
셀트리온은 미국 시카고 및 온라인에서 진행된 '2023년 미국소화기학회(DDW)'에 참가해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2건을 각각 구두 발표 및 포스터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소화기학회는 세계 소화기학, 간장학, 내시경 및 소화기계 수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관련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라고 했다. 올해 학회에서는 3100개 이상의 초록이 공개됐다. 셀트리온은 크론병 환자 343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 결과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6주차까지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을 투약했다. 이들 중 램시마IV 유도요법에 반응을 보인 환자를 10주차에 2대 1 비율로 램시마SC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이후 유지 치료에서 위약 대비 램시마SC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받은 후 54주 시점에서 위약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유효성 결과가 도출됐다. 안전성에서도 램시마SC 투약군이 위약 대조군과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이 임상을 지난 2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 염증성장질환학술대회(AOCC)에서 포스터를 통해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셀트리온이 램시마SC의 미국 허가를 목적으로 진행한 임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품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신약으로서 허가 절차 진행을 권고받았다. 연말 허가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결과를 통해 입증한 램시마SC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연내 미국 허가 획득을 위해 남은 절차 진행
차바이오텍은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하고 연구개발(R&D) 부문의 인·허가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R&D 전문가 영입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 등의 후속 임상을 진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세포치료제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차바이오텍은 R&D 부문을 총괄하는 이현정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허가개발실 임상운영실 임상개발실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영입했다. 전문가 영입으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해, 후보물질의 상업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국가 임상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임상시험 및 기술수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나혜정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한올바이오파마 등에서 글로벌 허가 책임자를 역임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규제기관 허가 경험이 풍부하다고 했다. 나 상무가 맡고 있는 허가개발실은 국가별 개발·허가 전략을 수립한다. 개발 중인 과제에 대한 국내외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다. 나 상무는 "차바이오텍의 인·허가 역량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선진 규제기관에서 허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재선 상무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GC녹십자에서 다양한 국내외 임상을 거쳐 제품을 시판한 경험이 있다. 차바이오텍이 진행하는 다국적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 중이다. 강 상무가 이끄는 임상운영실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임상을 계획하고 개발 과정 중의 일정 비용 위험 등을 관리한다. 임상약리학 전문의인 장경호 상
쓰리빅스는 인도의 소화기질환 전문 병원인 방갈로르 소화기센터(BGC)와 장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연구 및 치료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샘플 채취부터 영양사 및 의사 추천까지 맞춤형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병률 증가로 소화 장애에 대한 조기 검사와 효과적인 치료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올해 약 1100억달러(약 145조원)으로 전망된다. 인체에는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들이 공존하고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노화, 항생제 등은 장내 미생물 구성의 불균형을 유발시켜 염증성 장 질환, 과민성 대장 증후군, 체강 질병, 장 감염, 간 질환, 음식 과민증, 대장암과 같은 소화기 문제를 일으킨다고 했다. 장내 미생물을 분석하면 미래에 고통받을 수 있는 사람의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소화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BGC를 설립한 요가난다 레디 박사는 "한국 기업이 인도 병원과 협력해 장내 미생물 검사를 공동연구하고 키트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장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제품은 소화기 질병을 예방하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방갈로르는 높은 비율의 채식주의자들과 여러 종교인들이 상생하고 있어, 이들의 생활 식습관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장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며 "BGC와의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장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레이언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375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치과용 동물용 산업용 제품 모두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값, 물류비 상승에도 영업이익은 7.8%, 4억원 감소에 그쳤다고 했다.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했다. 산업용과 동물용 탐지기(디텍터)의 성장세가 돋보였다고 했다. 전기차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 등 비파괴 검사에 사용되는 산업용 디텍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자회사 동물용 이미징 솔루션 기업 우리엔의 매출 확대로, 동물용 의료기기 매출은 19% 늘었다. 우리엔은 동물용 치과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유럽에 수출했다. 레이언스는 의료용과 치과용 디텍터의 매출을 기반으로 산업용과 동물용 시장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의료용 디텍터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는 물론 수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산업용 디텍터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및 산업용 검사장비 이력(레퍼런스)을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SPAD' 기술을 적용한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디텍터 등 혁신 기술을 토대로 산업용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서재정 레이언스 대표는 "동물용과 산업용 등 특화 사업 분야의 매출이 늘고 있고,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영업과 기술에서 모두 성과를 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인벤티지랩은 'TIDES USA 2023'에서 '유전자치료제 원액(DS) 통합공정 LNP 제조시스템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TIDES USA는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및 상업화까지 신약개발 전단계를 망라하는 세계 최대 학회라고 했다.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유전자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DS 생산공정 단계에서 표적에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전물질의 최적화 개발, 유전물질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생체 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결합이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기존 LNP 제조시스템 대비 더 우수한 봉입률(Encapsulation efficiency) 및 수율을 달성할 수 있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공학)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유전물질을 구현하는 전공정, 정제 및 농축을 수행하는 후공정을 통합한 'IVL-GeneFluidic'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전·후공정이 분리되고, 공정별 장비 제조사가 달라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IVL-GeneFluidic처럼 전·후공정을 통합하면 품질 유지 및 수율 극대화 등에서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벤티지랩은 또다른 나노전달체인 리포좀에서의 적용도 검증했다고 전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IVL-GeneFluidic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전자 치료제 제조 장비인 'IVL-Handy-G'를 구현해 고품질의 임상용 의약품 제조까지 가능해졌다"며 "LNP에 특화된 위탁개발생산기관(CDMO)이 부족한 만큼, IVL-GeneFluidic 플랫폼의 사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77억원으로 118.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판매관리비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라며 "현재 미국 자회사인 엘앤케이스파인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고, 유럽 진입과 국내 시장 확대 등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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