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상장법인이 인적분할을 할 때 자사주(자기주식)에 신주를 배정할 수 없게 된다. 상장법인이 다른 법인과 합병할 때 소멸 법인이 보유한 자사주 역시 신주 배정을 못 한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개정 시행령이 시행될 예정이다.개정 시행령에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에는 법령·판례가 명확하지 않아 인적분할을 할 때 자사주에도 신주를 배정했다. 이에 자사주 마법으로 대주주 지배력만 높아진다는 비판이 있었다.예컨대 A회사 지분 구조가 자사주 30%, 대주주 40%, 일반주주 30%로 구성돼 있으면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의결권 비율은 4:3(57%:43%)이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A회사를 인적분할해 B회사를 만들 때 자사주에 신주를 부여하면 B사의 지분 구조는 A사 30%, 대주주 40%, 일반 주주 30%가 된다. 자사주가 A사 지분으로 바뀌며 의결권이 생기는 셈이다. 대주주와 A사 지분을 합치면 B사 지배력이 70%로 높아진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자사주에 신주 배정을 못 하면 이 같은 자사주 마법도 사라진다.개정 시행령에는 자사주 관련 공시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으로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 수의 5% 이상이면 자사주 보유 현황과 보유 목적, 추가 취득이나 소각 등 처리 계획과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 승인을 받아 공시해야 한다. 또 모든 상장법인이 자사주를 처분할 때는 처분 목적, 처분 상대방 및 선정 사유, 예상되는 주식가치 희석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자사주는 신탁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는 소식 이후 풍산 주가가 급등세다.24일 오전 9시5분 현재 풍산은 전일 대비 7700원(15.13%)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산홀딩스도 21.88% 뛴 3만1750원을 기록 중이다.류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경제인협회는 류 회장이 내년 1월20일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류 회장은 현재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경협이 이달 초 미국에서 연 한미재계회의 참석자들은 류 회장의 소개로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트럼프 1기 출신 인사들과도 만나기도 했다.류 회장은 한미 친선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고, 2020년부터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로 활동 중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고려아연이 다음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이사 수를 19명으로 제한하는 안과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앞서 MBK·영풍 측이 제안한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14명 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상정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소액주주 권한과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안건을 다음달 열리는 임시주총에 올리기로 의결했다.안건에는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과 소수 주주 보호 규정 신설, 분기 배당 도입, 발행주식의 액면 분할 등의 내용이 담겼다.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달 유상증자 철회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사회의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하는 방안과 주주 '유미개발'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도 임시주총에서 다룰 예정이다.고려아연은 집중투표제가 소수 주주들의 의결권이 사표가 되지 않도록 하는 상법상 대표적인 '소액주주 권리 보호 방안'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집중투표제는 이사 선임 시 1주당 이사의 수만큼의 의결권을 각 주주에게 부여하는 제도다.예컨대 고려아연 1주를 갖고 있는 주주가 14명 이사를 선임하는 주총에 참석할 경우, 14주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사 후보자 1명이나 여러 명에게 의결권을 집중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또 이사 수 상한의 경우도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현재 고려아연 정관에는 이사 수에 대한 상한 규정이 없다.현재 고려아연 이사회가 총 13명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5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다시 한번 제동을 걸었다.금감원은 지난 11일 이수페타시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정정신고서에 대해 재차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정을 요구한 날로부터 신고 효력은 정지된다.금감원이 정정을 요구한 건 ▲증권신고서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은 경우 ▲중요사항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판단 때문이다.당초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후 투자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상당수를 투입하게 될 제이오와의 사업 시너지가 적을 거란 우려 탓이다. 제이오 인수에 대한 시장의 설득을 받지 못하면서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제이오 인수 공시 이후 곤두박질쳤다. 1차 정정 공시에서 회사 측이 제이오 인수를 추진하게 된 내역을 밝히며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인 인쇄회로기판(PCB)과 제이오의 탄소나노튜브(CNT) 사업 연계성 및 시너지가 더 크기에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았다.이수페타시스는 지난 2일 금감원 정정 요구에 따라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논란이 된 5000억원대 유상증자 규모와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자금조달 목적 중 제이오 인수 등에 대한 사안은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했다.향후 이수페타시스는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23일 코스피 지수가 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1.5% 급등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6포인트(1.57%) 오른 2442.01에 장을 마감했다. 0.8%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미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집계되자 일단 안도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1억원과 4349억원 순매수였다. 개인은 6742억원 매도우위였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기아와 네이버를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0.94%와 0.65% 각각 올랐다. 한미반도체는 8.65%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 등도 상승했다.미 선박법 발의 영향에 HD한국조선해양(8.24%) 등 조선주가 급등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청될 수 있다는 소식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9%) 등 한화그룹주가 강세였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트럼프 면담 소식 이후 신세계 I&C, 신세계푸드, 이마트가 급등했다. SBS는 넷플릭스와 글로벌 콘텐츠 공급 파트너십 체결 소식 이후 연이틀 상한가로 치솟았다. GS리테일은 인적분할 후 첫 거래일에 4%대 약세였다.코스닥 지수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64% 뛴 679.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0억원과 1019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2330억원 매도우위였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알테오젠이 보합세로 끝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는 상승했다
23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 규모 확대에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오른 2442.73을 기록 중이다.0.8%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이날 장중 개인 투자자의 5000억원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0억원과 300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 인플레이이션 우려 완화에 투자자들이 일단 안심한 것으로 풀이된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7%와 1.31%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도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네이버는 내림세다. 고려아연은 9%대 급등세다.미 선박법 발의 소식에 HD한국조선해양(7.29%) 등 조선주가 동반 오름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내년에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청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1%) 등 한화그룹주가 동반 급등세다.코스닥 지수도 이 시각 현재 1.88% 뛴 680.85를 기록 중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올해 방송 콘텐츠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주가가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2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12.16% 오른 2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 2' 공개 기대감에 최근 10거래일 간 주가가 124% 뛰었다.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 2'에서도 주연 배우로 나오는 이정재가 지분 23.49%를 보유,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영화와 TV 시리즈 콘텐츠 제작 사업을 하고 있다.오징어 게임은 돈이 절박한 사람들을 모아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게임을 진행하고 탈락자에게는 죽음을, 단 한 명의 승자에게는 456억원이라는 거액을 상금으로 주는 게임을 소재로 한 시리즈다.시즌1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16억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1은 현재 22억52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1년여간 미국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2021년 11월 미국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다음 달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수상작으로 뽑혔다.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는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정호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비영어권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연기상을 받은 것은 최초다.오징어 게임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6관왕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스튜디오에 대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금융당국이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고 있는 파두와 주관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는 소식에 파두 주가가 급락세다.23일 오전 9시18분 현재 파두는 전일 대비 830원(5.64%) 내린 1만3880원에 거래되고 있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매출 급감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파두와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관련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전날 밝혔다.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에도 주가가 오르며 한때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기도 했으나, 실적 공시 이후 주가가 사흘 간 45%나 급락했다.당초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으나, 막상 실적 발표 후 확인된 매출액은 2분기(4∼6월) 5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특사경 수사 결과 파두 경영진들은 2022년 말부터 주요 거래처들의 발주 감소 및 중단으로 매출액 급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상장예비심사신청 직전인 지난해 2월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프리(pre) IPO 투자를 유치했다.파두는 또 지난해 3~6월 상장예비심사 및 자금모집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등에 따른 향후 매출 급감 영향을 반영하지 않고 예상 매출액을 산정했다.NH투자증권 관련자는 상장예비심사 때 기재한 예상 매출액보다 더 큰 금액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고,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파두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3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이날 오전 9시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1포인트(0.84%) 오른 2424.2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8% 오르면서 출발했다. 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투자자들이 일단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억원과 9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25억원 매도우위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를 제외하곤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94%와 0.77%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도 오르고 있다.넷플릭스와 글로벌 콘텐츠 공급 협력에 나섰다는 소식 이후 SBS가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국내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했다는 소식 이후 신세계 I&C가 상한가로 뛰었다.이밖에 미 선박법 발의 소식에 조선주가 부각되면서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이 강세다. 이 법안에는 동맹국과 조선업에서 협력을 모색하라는 내용이 담겼다.코스닥 지수도 3거래일 만에 강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1% 오른 674.9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억원과 3억원 매수우위다. 개인만 89억원 순매도 중이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HLB,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신성델타테크 등이 오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휴젤 등은 내림세다. 삼천당제약은 27% 급등세다. 펩트론도 10%대 오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
이번주(23~27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충격파를 딛고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지수 수준)이 현저히 낮은 상태인 데다 연말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 효과 등으로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22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 예상 움직임 범위를 2390~2510으로 제시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 지수는 '매파적 금리인하' 여파에 2400선을 겨우 사수하는데 그쳤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고환율 부담에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불안 등 여러 악재가 밀집된 구간이지만 코스피 가격 메리트(이점)는 분명히 있다"며 "추가 하락 시 분할 매수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연말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 조정이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통상 기관은 자산편입 계획에 맞춰 연말 금융자산의 비중을 목표치에 맞게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목표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매수 나선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수급 주체는 기관의 현물 매수와 외국인의 선물 매수"라며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맞추기 위한 매수, 연말 배당락을 노린 금융투자 매수가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관측했다.실제 외국인이 빠져나가고 있는 코스피를 지탱하고 있는 건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이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조9500억원을 판 사이 연기금과 금융투자는 3조1700억원과 1조69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이 연구원은 "과거 12월 셋째주, 넷째주 그리고
20일 코스피 지수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속도 지연 전망에 이틀째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현·선물 시장에서 1조원 넘게 매물을 쏟아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78포인트(1.3%) 내린 2404.1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89% 떨어지며 하단을 2389포인트까지 낮추는 등 열흘 만에 2400선을 이탈했으나 장 후반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2400선을 겨우 지켰다.전날 끝난 미국 12월 FOMC발 여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미 중앙은행(Fed)은 전날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과 같이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이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8220억원,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282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도 880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7890억원 담았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여파에 투심이 악화하면서 0.19%와 3.71% 각각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미 정부로부터 반도체 지원금 6600억원을 확정했으나 FOMC와 마이크론 '더블 쇼크'에 빠지면서 약세를 보였다.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도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 기아, 네이버, HD현대중공업 등은 상승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7% 넘게 급락하면서 100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주가 하락은 임시주주총회의 주주명부 폐쇄일이 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SBS는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파트너십 체결에 상한가로 치솟았다.코스닥 지수도 이틀째 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금융권 가계대출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지방 부동산에 대해선 "부담을 안 느끼게 원만히 공급하고 조금 더 여유를 주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는 올해처럼 쏠림이 과하지 않게, 연중 평탄화 작업을 통해 관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금감원은 내년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권에 월별·분기별 등 대출 잔액 목표치를 설정해 경영계획을 요구한 바 있다. 올해와 같이 연초 대출을 풀었다가 연말로 갈수록 조이면서 발생한 수요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얘기다.이 원장은 수도권과 달리 부동산 가격 급등 우려가 적은 지방 부동산에 대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차등을 둔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이 원장은 "2단계 스트레스 DSR에 수도권 비수도권 차별화 내용이 있어서 지방과 수도권에 실질적인 차이를 두는 정책 방향이 효과적으로 작용할지 고민 중"이라며 "아직 확정 전이지만 지방 가계대출과 관련된 자금 공급이 필요하다면 수도권 내지는 특정 급등 우려 지역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목표치를 두면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이 원장은 "최근 국내 내수 부진과 (부동산) 유효 수요가 저하된 주된 원인 중 하나가 지나치게 늘어난 가계대출에서 기인한 원리금상환"이라며 "가계 소비 여력이 위축된 점을 보면 결국 중장기적으로 가계대출의 증가 추이를 꺾고 경상 GDP 성장률 이내로 (가계대출) 성장률을 관리해야 한다는 건 변함 없
SBS가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 이후 장중 급등세다.20일 오후 1시37분 현재 SBS는 전일 대비 25.6% 뛴 1만9330원에 거래되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BS와 넷플릭스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콘텐츠 공급과 관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이 파트너십에 따르면 SBS는 내년 1월1일부터 6년간 넷플릭스에 신작 드라마, 신작 예능·교양프로그램, 구작 프로그램 등을 공급하게 된다.우선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골 때리는 그녀들' 등 SBS의 인기 예능·교양 프로그램과 '모래시계',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등 과거 인기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제공된다.또 내년 하반기부터 SBS 신작 드라마 가운데 일부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한다.이를 통해 SBS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오후 1시5분 현재 지수는 1.5% 떨어진 2399.4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0일(2384.51)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9일(2360.18)이 마지막이다.이날 지수는 0.26% 하락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오후 1시께 2400선을 이탈했다. 이후 추가로 매물이 나오면서 현재 2390선 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00억원과 24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20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 8000억원 매수우위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HD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곤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2%와 3%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도 떨어지고 있다.코스닥 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5% 떨어진 669.67을 기록 중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금융 전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탄핵 정국 진입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정부는 경제·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동안 정부는 부동산 개발 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다각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 주택·비주택 등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 체감도가 여전히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또 "건설업 측면에서도 공사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건설수주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민간 부문에서 금융권이 부동산 PF 공급을 다소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신디케이트론(금융권 공동대출)을 비롯한 PF 신규 취급이 보다 원활히 이뤄지도록 금융권에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그러면서 "금감원도 금융 자금이 정상 사업장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정책의 효과가 닿지 않는 곳까지 세심히 살펴 건설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간담회는 탄핵 정국 진입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건설·부동산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현장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 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한국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오는 26일까지는 해당 회사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 대상이 되려면 통상 올해 12월31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그러나 주식은 매수하면 당일이 아니라 2영업일 뒤 결제돼 주주 증권계좌에 보유 사실이 반영된다.이달 31일은 증시 휴장일인 만큼 30일에서 2영업일을 빼면 올해 내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은 26일이 된다.예탁결제원은 또 실물주권 보유자는 31일까지 증권사 계좌에 전자 등록하거나 '명의개서'(실물 주권에 이름을 적고 주주명부에 등재하는 것)해야 배당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실물주권이 전자 등록 대상이 아닌 경우엔 31일까지 명의개서 대행회사를 찾아 명의개서하거나, 27일까지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계좌 입고를 해야 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신세계 I&C와 이마트 주가가 급등세다.20일 오전 9시34분 현재 신세계 I&C는 전일 대비 7.01%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도 2.19% 상승세다.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트럼프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하고 있다.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애초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박4일 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은 20일 오전까지로 하루 늘어났다가 21일 오전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깊은 친분을 쌓아왔다. 인간적, 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관계라고 한다.두 사람은 올해에만 4차례 만났다. 정 회장의 이번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에 앞서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3차례 찾아 정 회장과 만났다.정 회장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최소 3차례 트럼프 주니어와 식사를 함께하며 친분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SK하이닉스 주가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6600억원대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계약을 최종적으로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다.금리인하 속도 지연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20일 오전 9시17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400원(3.14%) 내린 16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도체법에 따른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근거,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5800만달러(약 6639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자금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SK하이닉스의 38억7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 사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최대 5억달러(약 7248억원)의 정부 대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다만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금리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미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부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도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마이크론이 전날 내놓은 2025년도 2분기(12~2월) 실적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는 79억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89억9000만달러보다 12% 낮은 수준이다.마이크론은 업황 전망을 낮춘 배경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제외하면 고객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점을 들었다. 모바일, PC용 메모리 가격 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에 하락세로 출발했다.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 내린 2409.1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26% 하락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0억원과 500억원 매도우위다. 개인만 1220억원 순매수 중이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0.75%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미 행정부의 반도체법에 따라 6600억원대 직접 보조금 수령을 확정했음에도 2% 내림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리인하 지연 전망에 4%대 약세다.코스닥 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0.5% 내린 680.9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과 300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670억원 매수우위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휴젤이 오르고 있는 반면 HLB,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는 내림세다.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1.9원 내린 1450원으로 개장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DB금융투자는 20일 현대해상에 대해 "당분간 배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4만2800원에서 2만69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이 증권사 이병건 연구원은 "금리하락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실 확대와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로 인해 올해에는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어 "지난 9월 말 이후 거의 30bp(1bp=0.01%포인트) 하락한 국고 10년물 금리와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 강화를 감안하면 연말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5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연초 후순위채 발행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또 "향후 완화적 제도 수정의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현재의 제도 개정 방향성에 큰 변화가 없다고 보면 중립적 가정 하에 내년 이후에도 2~3년간 배당 재개는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투자의견을 상향하기 위해선 신계약 수익성의 대폭적 개선을 전제로 해약환급금준비금 및 기타포괄손익 관련 제도 개선, 금리 레벨의 큰 폭 상승, 한도타절 이상의 실손보험료 인상, 비급여 등 실손보험 보상관련 제도의 획기적 개선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봤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원·달러 환율 심리적 방어선이던 1430원과 1450원선이 보름 만에 잇따라 뚫리면서 이제는 상단을 1500원선까지 열어놔야 한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일보다 16원40전 오른 1451원90전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를 마감했다.환율이 2차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50전 오른 1453원으로 출발해 종일 1450원 안팎에서 등락했다.환율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야간거래에서 일시적으로 1440원을 넘었다가 최근엔 1차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430원대에서 움직였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2022년 10월25일 레고사태 때 기록한 고점(1444원20전)을 넘지는 않았다.그러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인하'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강달러를 부추겼다. 미 Fed의 금리 인하는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만장일치가 아니었고 최근 견조한 경제 상황, 다소 주춤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등을 반영해 내년 정책금리 전망을 시장 예상(3회 인하)보다 축소(2회 인하)한 점 등을 시장에선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앞으로는 분명히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4% 오른 108.17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도 2022년 11월10일(110.99) 이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금리인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만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찔끔 오르는데 그쳤다. 전날까지 다우는 10거래일 연속 떨어져 1974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장에 빠졌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밀린 1만9372.77에 장을 마쳤다. 미 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이날도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투자자들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를 우려하고 있다. 당초 4회였던 내년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가 2회로 줄어들면서다. 미 Fed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의 배경으로 여전히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언급한 만큼 당초 계획과 달리 금리동결 후 금리인상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게 투자자들에겐 불안 요소다.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전날 "경제 회복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이를 뒷받침했다. 미 상무부는 올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됐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9%)도 웃돌았다. 수출 및 개인소비가 상향된 게 확정치 상향 조정에 반영되면서 전체 수치가 올라갔다.
<전보>◇본부장▲리스크관리본부 김동현 ▲경영전략본부 신중호<신규 선임>◇센터장▲리서치센터 최광혁◇실장▲국제금융실 조주영 ▲패시브솔루션실 이용표 ▲감사실 강두석 ▲IB기획관리실 김봉현◇팀장▲글로벌FICC영업팀 김종구 ▲UI/UX팀 권용운 ▲패시브솔루션2팀 오한섭 ▲법인영업팀 김현수 ▲IB기획관리2팀 김정수 ▲시장조성팀 전인원<한경닷컴>
내년부터 배당절차 개선방안 이행 관련 사항을 사업보고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배당 금액 확정 이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금융감독원은 19일 사업보고서 서식을 개정해 올해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1월 금융위와 법무부 등은 투자자들이 국내 기업의 배당액을 미리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통상 배당기준일인 12월31일에 배당권자가 먼저 확정된 뒤 배당금 규모가 후에 확정돼,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깜깜이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비판에 따른 개선이었다.당국은 기업이 정관 개정을 통해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하고 배당기준일을 주총 이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 같은 제도 시행 이후 유가·코스닥 상장사의 약 42.3%(1008개사)가 배당 절차 개선 관련 사항을 정관에 반영해 배당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하지만 정관에 따라 실제로 배당 절차를 개선한 기업은 시행 첫해 109개 상장사에 그쳤다. 정관 개정에도 기존 관행에 따라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었다.이에 금감원은 기업이 배당 절차 개선 방안 이행과 관련한 사항을 사업보고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서식을 개정해 투자자가 손쉽게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변경된 서식에 따라 기업들은 배당에 대한 회사의 정책 기재란에 정관상 배당액 결정 기관, 배당 절차 개선 방안 이행 가능 여부, 향후 계획 등 사항을 기재해야 한다.특히 정관 변경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배당기준일을 주총일 이후로 했는지 '배
지난 8월 1차 평가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옥석 가리기'를 위해 PF 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가장 낮은 등급인 '부실 우려' 등급을 받은 사업장 규모가 14조7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금융당국은 PF 부실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 신속 이행을 독려하는 한편 신디케이트론(금융권 공동대출)을 통해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관리할 계획이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부실이 우려되는 부동산 PF 사업장을 대상으로 2차 사업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들 사업장의 부동산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22조9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저인 210조4000억원의 10.9%로 집계됐다. 이는 1차 평가대상 중 '유의·부실우려' 익스포저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규모다.사업성 평가기준은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등 4등급으로 나뉘는데, 양호·보통 등급은 정상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유의 등급은 재구조화·자율매각을 해야 하고 부실우려 등급은 경·공매 등 방식으로 정리해야 한다.이중 유의 등급을 받은 사업장의 익스포저는 8조2000억원, 부실우려 등급은 14조7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등급을 합친 비율은 10.9%인데 전체 사업장 10곳 중 1곳은 구조조정 대상인 셈이다.PF 유형별로는 △본PF 4조6000억원 △브릿지론 4조8000억원 △토지담보대출 13조5000억원이다. 금융업권에선 △상호 등 10조9000억원 △저축은행 4조4000억원 △증권 3조8000억원 △여전 2조7000억원 △보험 7000억원 △은행 4000억원 등이다.금감원 관계자는 "PF 충당금적립액과 자본비율 감안시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숨졌다. 향년 50세.서동욱은 연세대 동창인 김동률과 그룹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등장했다.전람회는 이듬 해인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여행', '이방인', '새', '취중진담', '졸업', '다짐' 등의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전람회는 1997년 해체 당시 "너무 어린 나이에 가수 생활을 하면서 학생 신분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놓쳐버리지 않았나 하는 기분에 사로잡혔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당분간 학교로 돌아가 우선 공부에 전념하면서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고 밝혔다.전람회 해체 이후 김동률은 이적과 듀오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생활을 이어갔고, 서동욱은 맥킨지앤드컴퍼니, 두산 그룹, 알바레즈앤마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등 산업계와 금융권에서 활약했다.서동욱은 2008년 5월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를 찾아 관람하고 "(김동률의 공연이)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11시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을 맡은 법원이 소송 진행에 필요한 서류를 집행관을 통해 의원실과 자택으로 전달하기로 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전날 이 대표의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인천 계양구 자택에 집행관을 통해 특별송달해달라고 두 곳을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과 인천지법에 촉탁서를 보내 요청했다.앞서 서울고법은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이 대표에게 두 차례 우편 발송했지만, '이사불명'(현재 주소를 확인할 수 없음) 등의 이유로 송달되지 않았다.우편을 통한 방식이 여러 차례 불발되자 법원은 직접 인편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항소법원은 1심에서 소송 기록을 넘겨받는 즉시 피고인에게 소송기록 접수를 통지해야 한다.피고인은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수령한 후 20일 이내에 항소이유서를 항소법원에 제출해야 하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항소심 절차가 시작된다.여권 등에서는 이 대표가 재판 관련 서류를 미수령하는 방식으로 재판을 고의 지연시킨다고 비판하고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12·3 비상계엄 사태'를 앞두고 민간인 신분으로 현역 고위장교들과 내란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8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실행 혐의로 체포된 노 전 사령관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낸 인물로, 현재는 전역한 상태라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안산 소재 유명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대령 두 명과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특수단은 관련 폐쇄회로(CC)TV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특수단은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통해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12시20분쯤 그를 체포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배우 서효림이 전 소속사로부터 약 1억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방송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효림은 연예 매니지먼트사 마지끄로부터 2021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드라마·영화 출연 및 광고료 정산금 약 8900만원을 지급받지 못했다.이 가운데는 2021년 촬영한 광고료,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료, 2022년 영화 '인드림' 출연료, 유튜브 촬영 출연료 등이 포함됐다.마지끄의 김 모 대표가 2022년 7월 정산에 나서겠다고 각서까지 작성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서효림은 이에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마지끄와 김 대표에게 미정산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그런데도 1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금전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법원 결정에 따라 연 12%의 이자율이 적용되면서 서효림이 받아야 할 돈은 1억2000만원 규모로 불어났다.마지끄는 여전히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서효림은 배우 고(故) 김수미(본명 김영옥)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와 2019년 12월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서효림 시어머니인 김수미는 지난 10월25일 세상을 갑작스럽게 떠났다. 김수미 역시 생전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그가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김수미는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알려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보좌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완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재판장 장성훈)는 18일 강제추행치상·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박 전 의원의 강제추행·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강제추행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입힌 혐의(강제추행치상)와 피해자가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에 성추행을 신고하자 면직을 시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에 대해선 무죄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해자는 믿고 따른 상사로부터 범행을 당해 성적수치심과 모멸감 등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며 "피해자를 의사에 반해 강제추행하고 성폭력 합의 시도를 공연히 적시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박 전 의원을 법정 구속했다.박 전 의원은 2021년 12월9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주점과 인근 주차장에서 당시 보좌관으로 일하던 A씨를 강제추행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힌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이듬해 A씨가 피해 사실을 신고하자 면직을 시도하고, 지역구 관계자들에게 'A씨와 피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알린 혐의도 받았다. 박 전 의원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불거진 후 2022년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검찰은 지난 10월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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