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 폭증은 기업들에 엄청난 비용 지출 요인이자 사회적인 숙제입니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로봇, 의료 등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효율화'하고자 하는 분야가 파트리지시스템즈의 무대입니다."최첨단 장비가 동원되는 산업 분야에서 고화질, 고용량 데이터 처리가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이준하 파트리지시스템즈 대표는 19일 "기계가 만들어내는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처리해 고객사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이 저희의 일"이라고 설명했다.파트리지시스템즈는 북미 1위 자동차 부품기업 마그나 엔지니어 출신 이 대표가 2020년 설립한 데이터 솔루션 기업으로 엣지 컴퓨터, 서버, 클라우드에서 동작하도록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처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산업 현장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AI로 학습시키기 위해 그동안에는 클라우드 이동 같은 절차가 수반됐는데 파트리지시스템즈는 이를 현장에서 곧바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었다.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 데이터를 '외부'에 저장해 활용하는 개념이라면, 파트리지시스템즈는 데이터가 만들어진 '사내'에서 작동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한다.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면 외부 이동이 필요 없어져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작업 속도를 크게 올릴 수 있다. 해외에 공장이 있는 기업들이 그동안 국내로 데이터를 옮겨와야 했던 경우에도 국경간 데이터 규제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다.파트리지시스템즈는 국내에선 현대차(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해외에선 마그나(자동
알에프시스템즈가 스팩합병 상장 첫날 장 초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19일 오전 9시22분 현재 알에프시스템즈는 기준가 대비 19.57% 내린 6660원을 기록 중이다.2000년에 설립된 알에프시스템즈는 안테나 시스템, 레이다 시스템, 환경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방산 전문기업이다.고도의 방산분야 기술 가운데 금속 특수접합기술인 딥 브레이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탐색기 안테나 국산화에 성공했다.알에프시스템즈는 2020년부터 LIG넥스원의 주력 유도무기체계인 천궁-II에 들어가는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2030년까지 UAE로의 천궁-II의 탐색기 안테나 수주를 확보했다.알에프시스템즈는 교보제12호스팩과 합병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사이냅소프트가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19일 오전 9시5분 현재 사이냅소프트는 공모가(2만4500원) 대비 18.16% 내린 2만5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초가는 14.29% 떨어진 2만1000원에 형성됐다.2000년에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문서 디지털화, 문서 구조 분석 분야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삼성전자, SK, 현대, LG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7000개 이상의 민간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정부기관 점유율 80%로 공공 부문에서도 입지를 구축했다.사이냅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7억원, 6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과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19.1%와 45%로 집계됐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SK증권은 19일 현대차에 대해 "미 관세 10% 부과와 가장 나쁜 경우를 가정해도 현재 주가는 너무 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윤혁진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차량은 53만대로 미국 수출 추정액은 22조1000억원 규모"라며 "올해 추정 수출량은 59만4000대로 추정 수출액은 25조3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트럼프 2기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전사 영업이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으로의 수출 이익과 미국 법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관세가 10% 부과되고 이를 현대차가 100% 흡수한다고 가정하는 가장 나쁜 경우에도 영업이익 감소는 올해 영업이익 기준 17%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윤 연구원은 "현대차는 앨라배마 연 40만대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조지아 메타플랜트 공장이 올해 10월부터 가동이 시작됐다"며 "앨라배마 공장 가동률 상승과 메타플랜트 공장 가동으로 관세 영향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USMCA(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 자유무역협정)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일부 공급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또 "단순히 계산되는 권장소비자가격(MSRP)보다 낮은 거래가치를 기준으로 관세가 부과된다"며 "운송비 등의 일부 비용도 제외되기 때문에 관세 영향 금액은 위의 결과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유안타증권은 19일 LG에 대해 "현금 활용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승웅 연구원은 "올 3분기 기준 순현금은 1조5000억원으로 운영자금 4000억원을 제외해도 1조1000억원에 달한다"며 "상장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 지분을 각각 2000억원, 3000억원씩 장내 취득하기로 한데다 지난달 4일에는 자회사 LG CNS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심사 일정을 감안한다면 내년 1분기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상장시 구주매출에 따른 현금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확대와 같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4분기 내 밸류업 공시에 주목한다"고 말했다.올 3분기 실적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LG CNS를 제외하곤 부진했다.이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중 LG CNS의 실적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호조를 보였으나 전자, 화학, 통신 등 계열사 실적 부진 영향으로 지분법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다"며 "다만 LG CN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그는 "디앤오는 곤지암 리조트 등 레저 사업은 호조를 보였으나 계열사 투자 감소로 CM(캡티브마켓) 매출이 줄어 매출액 감소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LG경영개발원은 AI연구원 용역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7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날 "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징계위원회는 그가 인종차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파운드(약 1억7600만원)를 부과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 우루과이 방송 인터뷰 도중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벤탄쿠르가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식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었다는 비판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그의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손흥민이 "벤탄쿠르와 대화를 나눴다. 벤탄쿠르는 실수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벤탄쿠르가 내게 사과했다"고 알리며 진화에 나섰다. 손흥민이 침묵을 깨자 토트넘도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배우자 등에게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18일 김씨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다산은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김씨가 그동안 혐의를 전면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양형부당 등을 주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모두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올해 2월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14일 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하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배모(사적 수행원) 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배씨가 피고인 묵인,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고 피고인과 순차적으로 암묵적 의사 결합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김씨 변호인은 선고 직후 "추론에 의한 유죄판결"이라고 반발했다. 현재 검찰은 김씨의 1심 판결문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공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안으로 거론된 데 대해 "플랜B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 플랜B 이야기가 나온다'는 언급에 "지금 그런 것을 논의할 때가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을 계기로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3김'을 주축으로 야권이 재편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김 지사는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선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정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가 지난달 해외 출장길에 독일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만나 비명계가 세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주제도 여러가지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앞으로 대한민국 앞날이나 제가 느꼈던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미래 비전을 폭넓게 나눴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부산 중구청장이 자신의 개인 차량을 불법주청차 단속에 적발되지 않도록 공무원에게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9월30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최 청장은 2021년 5월 불법주정차를 단속하는 공무원에게 자신이 소유한 벤츠 차량의 번호와 주차장소 등을 알려주며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되지 않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최 청장은 중구의 한 거리에 세워둔 개인 소유 차량이 단속되자, 해당 공무원에게 '구청장 차량을 모르냐'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최 청장이 단속에서 차량을 빼달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담당 공무원에게 직접 연락해 이야기한 것은 단속에서 제외해 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봤다.최 청장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차 단속 축소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입장이다.경찰은 최근 해당 내용과 관련한 첩보를 확보하고 추가 수사를 거쳐 검찰에 넘겼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연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법원이 정지한 데 대해 18일 "가처분 인용 결정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연세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결정 취지를 존중하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번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모든 수험생의 권익을 보호하고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025학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해 법적 규정에 따른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연세대는 논술 시험에서 공정성이 중대하게 침해됐는지 여부는 법정에서 다퉈보겠다는 입장이다. 당장은 수험생이 요구하는 재시험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대학 측은 법원에 이의신청을 한 데 대해 "가처분 결정으로 발생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시 일정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대다수 수험생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12월 13일 예정된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이 선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학교 측은 수시모집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서부지법이 지난 15일 일부 수험생이 제기한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자 연세대는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심문은 19일에 열린다.법원은 학생들이 재시험을 요구하며 제기한 공동소송
CJ가 18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CGV 자회사 'CJ 4D플렉스' 최고경영자(CEO)로 1990년대생 방준식(사진) 경영리더를 발탁했다. 1990년대생이 대표를 맡은 것은 CJ 안에서 처음이다.2018년 CJ 4D플렉스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방 신임 대표는 올해 2월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지 9개월 만에 수장 자리까지 오르는 초고속 승진 기록을 세우게 됐다. 회사 측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방 신임 대표는 콘텐츠본부장 재임 당시 방탄소년단(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글로벌로 유통하는 등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제 CJ 4D플렉스는 올 3분기 매출액 4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50억원) 대비 60% 이상의 증가했다.방 신임 대표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보다 빨리 CEO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경영리더는 방 신임 대표와 더불어 CJ그룹 내 1990년대생 임원이었으나 이번 인사에서 승진이나 역할 확대는 없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이 지난해 보다 50여건 더 많은 총 342건으로 집계됐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수능일인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한 문제·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34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총 288건 보다 54건 더 늘었다.사회탐구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91건 △국어 77건 △과학탐구 31건 △한국사 8건 △수학 7건 △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2건이었다.가장 많은 이의신청을 받은 문항은 국어영역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 44번이었다. 국어영역 이의신청 건수의 절반이 훌쩍 넘는 42건에 달했다.해당 문항에서는 고등학교 학생회가 만든 팸플릿과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을 바탕으로 적절치 않은 답을 골라야 했다. 팸플릿에는 고등학교 축제 행사 일정, 활동 유형별 참여 동아리 안내, 부스 활동별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와 유의사항이 담겼다.정답은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한 1번이었다. 행사별 진행 절차가 아닌 일정을 순서도로 안내하고 있어 오답이라는 것이 EBS의 설명이다. 하지만 44번에 대해 이의신청한 수험생들은 '진행 절차'와 '일정'이 혼동될 수 있다며 복수정답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상황이다.최근 5년간 평가원이 접수한 이의신청 건수는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7건 △2022학년도 1014건 △2023학년도 663건 △2024학년도 288건이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26일 심사를 거쳐 26일 오후 5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노정동 한경
국방부가 병사 월 소득에 이어 초급간부 기본급을 최저 월 2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국방부는 윤석열 정부 반환점을 맞아 18일 그간의 국방 분야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국방부는 하사·소위 등 초급 간부의 기본급을 내년에 6.6% 인상해 하사 기준 월 200만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초급 간부 기본급 인상률은 올해도 일반 공무원의 배 수준인 6%에 이를 전망인데 이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초급 간부 소득은 병장 월 소득 200만원과 비교되면서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다.아울러 간부 숙소를 올 연말까지 소요 대비 92%인 10만5000실, 2026년까지 소요의 100%인 11만4000여실을 확보해 1인1실 사용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한미약품을 두고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 2인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다.한미약품은 18일 "박○○ 대표이사와 박○○ 사내이사 등 2인이 횡령·배임 혐의로 피고발됐다"고 공시했다.고발인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다. 임종훈 대표는 한미약품 사내이사이기도 하다.공시에서 이름은 가려졌으나 한미약품 이사회 구조 상 피고발인은 박재현 대표이사와 박명희 사내이사로 파악된다.고발장에 기재된 혐의 금액을 모두 합치면 약 81억원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모든 사항에 대한 부당함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취득하고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3.7%를 취득하고 경영 참여형 펀드를 통해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라데팡스는 "기존의 공격적인 행동주의 펀드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선진화된 지배구조 구축과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라데팡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라데팡스는 "한미약품그룹은 대주주의 상속세 부담과 개인 투자로 인해 부채 문제가 심화하고, 지배구조의 문제로 경영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약품그룹의 특성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맞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겠다"고 설명했다.또 "과거 한미약품그룹과의 지속 가능한 공동 경영을 제안했으나, 일부 대주주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며 "이번에는 대주주 3인과 협력해 다시 한번 한미약품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하겠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특정 대주주에 치우치지 않고 주주와 임직원, 고객,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라데팡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이사회 구성과 전문 경영인 선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특정 대주주의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라데팡스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지분을 매각하고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내부 타격을 허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이 분쟁에 기름을 붓고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타스,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퇴임하는 정부는 불에 기름을 끼얹고 긴장을 더욱 확대하는 도발을 계속하려고 조처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승인하는 것은 미국의 분쟁 개입 측면에서 질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정책을 바꿔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km인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의 표적을 타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수사 의뢰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18일 낮 12시30분경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6.59% 하락한 2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8.86%까지 떨어진 2만5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롯데케미칼은 10.22% 하락한 6만5900원으로, 롯데쇼핑은 6.6% 떨어진 5만8000원에 각각 마쳤다. 두 종목도 이날 장중 각각 6만4800원(-11.72%), 5만6100원(-9.66%)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이날 롯데 계열사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한 것은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이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어 관련 내용의 '지라시'(사설 정보지)가 급속도로 유포됐다. 이 정보지에는 롯데의 내달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설과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직원 50% 이상을 감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롯데그룹은 "업황 부진을 겪는 롯데케미칼과 면세점을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일부 계열사에서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특정 및 적용 가능한 혐의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남편의 좋은 유전자를 물려주고 싶다는 이유로 10번째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출신의 티엔 동샤(33)와 남편 자오 완룽은 10번째 아이를 갖기 위해 준비 중이다.2008년 처음 만나 결혼한 부부는 2010년 호랑이띠 첫째 딸을 낳았다. 이후 부부는 2012년 용의 해에 쌍둥이 아들을 얻었고, 2022년 11월 호랑이띠 막내 아들까지 총 9명의 자녀를 얻었다.딸 4명과 아들 5명을 뒀지만 티엔은 여전히 더 많은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 그는 "남편의 좋은 유전자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12간지에 해당하는 모든 띠의 자녀를 갖고 싶다고 했다. 아직 자녀들 중에는 소·토끼·뱀·말·양띠가 없다.이날 티엔은 중국판 틱톡 더우인을 통해 남편과 함께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가는 영상을 공개하고 "건강 상태로 인해 용띠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며 "내년에 뱀띠 아이를 출산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티엔의 남편 자오는 전력공급회사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다. 티안은 이 회사 총괄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2009년부터 사업을 운영해온 부부의 최근 연간 수입은 약 4억위안(약 769억원) 수준이다.이 부부는 2000㎡(약 600평) 규모의 빌라에서 유모 6명과 영양사 1명을 두고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티엔의 바람은 자신의 자녀들 역시 각각 9명의 자녀를 낳는 것이다. 이에 부부는 미래 81명의 손주를 키울 수 있도록 빌라를 개조할 계획이다.티엔 부부의 사연은 최근 중국이 출산율 감소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전해졌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출생아수는 902만명으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8일(이하 현지시간) "금값이 내년에 온스당 3000달러(약 419만원)까지 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리 인하와 각국 중앙은행 매입 영향에 이같이 금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며 금을 내년 최고 원자재 거래 품목으로 선정했다.골드만삭스는 또 금값이 도널드 트럼프 임기 동안 더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리포트에서 내년 12월 무렵 금값 목표가는 3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금값은 이미 올해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하며 랠리를 펼쳤다. 다만 트럼프 당선 직후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트럼프 집권 하에서는 전례 없이 무역 긴장이 더 고조되면서 금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또 미국 재정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금값을 더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 국채를 많이 갖고 있는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더 살 수 있다고 본다.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금 현물가는 온스당 2584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금 현물가는 2790달러까지 치솟았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인천 영종도의 한 식당에서도 군부대를 사칭한 '노쇼'(예약을 하고 예약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행위) 피해를 봤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번에는 군부대 명의의 공문서까지 위조해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군부대 사칭 노쇼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의 부모가 지난 13일 이같은 피해를 봤다.당시 A씨 어머니는 가게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인근 군부대 소속 '김동현 중사'라고 소개하며 돼지불백 50인분을 주문하고는 다음 날 오후 2시에 찾으러 가겠다고 말했다.A씨 어머니는 김 중사의 요구대로 영수증을 보냈고 그는 '부대 식품결제 확약서'라는 제목의 부대 직인이 찍힌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는 "식품에 대한 구매비용 50만원을 지불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김 중사는 결제는 음식을 찾으러 갈 때 하겠다고 했다. A씨 어머니는 평소 군인들이 자주 식당에 방문했고, 공문까지 보내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이후 A씨 부모는 요청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했고 장병들의 후식까지 챙겼다. 예약 당일 오전 김 중사가 다른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문제없이 준비하고 계시냐'는 확인 전화까지 했다고 한다.그러나 약속된 시간이 다 됐음에도 김 중사는 연락이 없었다. 그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받지 않았고, 그제야 무언가 잘못됐음을 인지한 A씨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아울러 애써 준비한 음식들은 상인회를 통해 동사무소, 교통장애인협회, 인근 소외계층에게 기부했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불구속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 대표는 18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2시께까지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구 대표는 "먼저 이번 사태에 피해를 입으신 고객, 판매자, 그리고 많은 모든 분들께 불철주야 저희 회사를 위해서 매진해준 임직원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제 책임을 분명히 통감하고 있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이들의 사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4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피의자에게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으므로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구 대표 등은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했음에도 입점 업체들에 돌려막기식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는다.아울러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자
허정무(69)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18일 뉴스1에 따르면 허 전 이사장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조만간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허 전 이사장은 내년 1월8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차기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첫 후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를 이끄는 정몽규 회장이 4선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허 전 이사장은 "최근 축구계가 어수선하다. 축구인이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허 전 이사장은 선수 시절 104차례 A매치에 출전한 국내 축구 레전드로, 은퇴 후에는 국가대표 감독직도 맡았다. 특히 201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며 국내 지도자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16강행을 이뤄냈다.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친 허 전 이사장은 2013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 이사장을 지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올해의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다.18일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임윤찬은 앨범 '쇼팽: 에튀드'로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올해의 디아파종 황금상(Diapason d'Or de l'Annee)' 시상식에서 젊은 음악가 부문을 수상했다.프랑스 클래식 음악 전문지 디아파종이 주최하는 이 상은 영국의 그라모폰 등과 함께 클래식계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디아파종은 매달 심사를 거쳐 뛰어난 예술 성과를 달성한 음반을 선정해 '디아파종 황금상'을, 연말에는 분야별 최고작을 선정해 '올해의 디아파종 황금상'을 각각 수여한다.앞서 임윤찬의 '쇼핑: 에튀드'는 지난 6월 매달 선정하는 '디아파종 황금상'을 받았다.지난달에는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피아니스트 부문에서 수상했다.임윤찬은 다음 달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내한 공연의 협연자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파우치'라고 지칭한 것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박 후보자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김 여사가 받았다는) 해당 상품을 검색했고, 공식 사이트에 '디올 파우치'라고 명확하게 나와 있다"며 "파우치는 사실이고 팩트"라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해 11월 박민 현 KBS 사장 취임 직후 '뉴스9' 앵커에 발탁된 그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년 특별대담에서 김 여사가 수수한 디올백을 명품이 아닌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지칭해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MBC 앵커 출신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디올백을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돌려 말한 것은 명백히 시청자를 속인 것"이라며 "디올백을 디올백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부른 후보자의 심정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홍길동의 심정 같은 것 아닌가. 파우치 발언은 아부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고 지적했다.이에 박 후보자는 "명품이라는 말 속에 좋은 제품, 우수한 제품, 좋게 보이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어 공영방송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대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치'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스몰 백', 작은 가방이라고 나온다"고 주장했다.한편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지적된 위장전입과 범칙금 미납에 따른 압류, 부모 인적공제 논란, 스쿨존 과속위반 등
부산에서 진행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 여성 인터넷 방송인을 불법촬영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A군은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께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여성 인터넷 방송인 B씨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A군은 B씨가 벡스코 내부에서 외부로 나갈 때까지 따라다니며 불법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그의 범행은 지나가던 시민이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경찰은 A군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그가 학생인 점을 고려해 부모에게 인계하고 임의 동행하도록 했다.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지난해 2030(20~30대) 주택 소유자 8만3000명이 집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집값 상승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통해 주택을 사들였던 젊은층이 고금리에 부담감을 느껴 다시 집을 판 것으로 분석된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61만8000명으로 2022년(1530만9000명) 대비 30만9000명 증가했다.60대에서 16만8000명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으며 50대(8만6000명), 70대(8만5000명), 80대 이상(7만2000명) 등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전부 증가했다.반면 30대는 6만1000명 감소했고, 30대 미만도 2만2000명 줄었다. 40대도 1만9000명 줄었다.이는 대출을 받아 집을 매수했던 2030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집을 내다 판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연초 3.25%에서 3.5%로 인상된 후 올해 10월까지 3.5%를 유지했다.개인이 소유한 주택현황을 보면 총주택 수 1954만6000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74만2000호로 총 주택의 85.7%를 차지했다. 2022년(1643만2000호)에 비해 31만1000호 증가했다.개인소유 주택 중 아파트는 1040만호로 62.1%를 차지했다. 전년(1013만4000호)에 비해 26만6000호 증가했다.개인이 소유한 주택 1674만2000호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449만6000호로 86.6%를 차지했다. 2인이 공동 소유한 주택은 207만6000호, 3인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17만1000호였다.주택 소유자 1561만8000명 중 남성은 840만9000명(53.8%), 여성은 720만9000명(46.2%)이었다.주택 소유자 1561만8000명 중 2건 이상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233만9000명(15.0%)으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영미권에 소개해온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18일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내가 번역가가 된 이유를 더 명확히 알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은 스미스가 번역원이 발행하는 영문 계간지 KLN(Korean Literatur Now)에 보내온 고문을 이날 공개했다. 스미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소회를 밝힌 글이다.스미스는 2016년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소년이 온다', '흰', '희랍어 시간' 등 한강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영미권에 소개해왔다. 그는 이번 기고문에서 한강 작품 중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의 문학적 의미에 집중했다.스미스는 기고문을 통해 "과거에 저는 한강의 작품을 읽고 번역하는 과정을 '글로 직접 묘사되지 않은 선명한 이미지에 사로잡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며 "제겐 그의 글을 읽고 번역하는 것은 구분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또 "'채식주의자' 주인공 영혜의 이야기가 '극단적이고 기괴하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인물의 강한 주체성에 깊이 공감했다"며 "그녀의 여동생 인혜처럼 저 또한 그녀(영혜)의 당당함이 부럽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스미스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소설 '소년이 온다' 번역 인세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가자 지구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스미스는 "가자 또한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된 것, 훼손되지 말았어야 했던 것의 다른 이름"이라며 "광주와 가자 지구를 연결한 수많은 독자에게 깊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불법대출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손 전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18일 우리은행 불법대출 및 사후 조치와 관련해 우리은행장 사무실 및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중 350억원이 특혜성 부당대출이라는 금융감독원 조사를 바탕으로 수사 중이다. 특히 검찰은 부당대출 의혹이 있는 손 전 회장 등 당시 경영진을 넘어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행장 등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으며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감원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 외에도 거액의 추가 불법 대출 혐의도 새롭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검찰의 우리금융 압수수색 직후 이례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관련 검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금융 전직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안과 관련해 그간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정기검사도 일주일 연장해 진행
정부가 고려아연이 가진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 관련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판정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려아연이 신청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산업기술에 해당한다고 통보했다.고려아연은 지난 9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한 당시 산업부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한 바 있다.해당 기술은 '리튬 2차전지 니켈 함량 80% 초과 양극 활물질 전구체 제조 및 공정 기술'로 전기·전자 분야 국가핵심기술 및 2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산업기술로 판정됐다.정부는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 유출 시 국가 안보와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다.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통해선 국가의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수출·고용 등 경제적 효과나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한다.이번 판정에 따라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M&A),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려아연은 이에 따라 해당 기술에 대한 보호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고려아연의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서 MBK·영풍 경영권 확보 시도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추후 엑시트(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해외 매각시 정부 승인을 통과해야 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가 지속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 계획 소식 이후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4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삼성전자 등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였다.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1억원 순매도였다. 기관도 14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나홀로 311억원 순매수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7.21% 뛰면서 다시 5만원대(5만3500원)로 올라왔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 4만원대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 13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간을 12거래일에서 멈췄다. 기관도 531억원 담았다. 개인은 2115억원 내다팔았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6.8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01% 강세였다.반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와르르 무너졌다. LG에너지솔루션(-12.09%), 삼성SDI(-6.81%), SK이노베이션(-6.43%)를 비롯해 POSCO홀딩스(-10.48%), 에코프로머티(-15.06%), 엘앤에프(-11.04%), 포스코퓨처엠(-9.5%), 롯데케미칼(-8.14%) 등이 동반 급락했다.트럼프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 이후 국내 기업들에 감익 우려가 작용해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86포인트(0.57%) 오른 685.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원과 1360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211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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