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박수빈
    박수빈 산업IT부
  • 구독
  • "다 똑같은 게임 아니야?"…장르 확 넓히는 K게임 '승부수'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게임 장르를 다양화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정 장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지식재산권(IP)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만 파던 게임사들, 포트폴리오 확장 속도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의 대표로 꼽히는 '리니지 시리즈'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는 서브컬처와 슈팅 장르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판권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엔씨소프트는 대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 등 리니지 모바일 게임 3형제, 동양 판타지 MMORPG 게임 블레인드 앤 소울2, 방치형 MMORPG 게임 저니 오브 모나크 등 MMORPG에 집중해 왔다. 회사는 MMORPG와 별개로 장르 다변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장기 성장을 위해서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앞서 주총에서 "글로벌 게임시장 경쟁과 내부 도전 과제 속에서도 엔씨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올해 핵심 목표"라며 "서브컬처와 슈팅 장르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판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펍지: 배틀그라운드'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한 크래프톤도 게임 장르를 넓힌다. 인공지능(AI) NPC를 활용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대표적이다. 크래프톤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 크래프톤은 AI 원천 기술에 투자하면서 엔비디아와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장르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PC 기술을 인조이에 도입해 AI가 게

    2025.03.28 20:30
  • 인도서 '배그 열풍' 불더니…크래프톤, 현지 게임사 인수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한 크래프톤이 인도 현지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며 인도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크래프톤은 28일 인도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의 지분을 총 1375만 달러(약 202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주체는 크래프톤 인도 법인이다. 노틸러스 모바일은 크래프톤 인도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된다.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체 게임 개발에 대한 투자와 인도 게임 개발 생태계 성장 촉진을 함께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노틸러스 모바일은 2013년에 설립한 인도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인도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인 '리얼 크리켓'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리얼 크리켓 시리즈는 누적 다운로드 수 2억5000만건을 돌파하며 인도의 크리켓 프로리그인 인디언프리미어리그(IPL)의 소속 팀들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인도 모바일 크리켓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리얼 크리켓' 시리즈는 최근 출시된 '리얼 크리켓 24', '리얼 크리켓 22'를 비롯해 저사양 모바일 환경을 위한 '리얼 크리켓 GO', '리얼 크리켓 프리미어 리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모바일 크리켓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노틸러스 모바일은 강력한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와 입증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크래프톤 인도법인과 퍼블리싱·e스포츠 분야에서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노틸러스 모바일의 스포츠 게임 개발 전문성과 크래프톤의 글로벌 역량과 기술력이 결합할 전망이다. 더불어 현지 게임 개발자 지원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활발한 게임 개발 생태계

    2025.03.28 16:05
  • 기대작 '붉은사막' 언제 나오나…전열 재정비한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2018년부터 예고했던 '붉은사막'의 출시를 다짐하면서 기존 사업을 이끌어갈 사령탑을 재신임했다. 김대일 이사회 의장, 허진영 대표(CEO), 김경만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를 사내이사로 다시 세웠다. 인사 총괄을 맡는 이동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펄어비스는 지난 27일 경기도 과천 사옥에서 열린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펄어비스 설립자로서 과거 가마소프트의 RYL, NHN게임즈의 R2, 웹젠의 C9 개발을 총괄했다. 회사의 핵심 인력도 김 의장과 이전부터 함께 게임을 개발한 임직원들이다. 회사 설립부터 현재까지 개발 능력, 리더십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허 CEO는 국내 1세대 중견게임사인 온네트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를 거쳐 게임사인 온네트로 돌아갔다. 이후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을 거쳐 2017년부터 펄어비스 COO를 지냈다. 2022년엔 CEO를 맡으면서 검은사막 IP 서비스를 총괄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펄어비스 이사회는 허 CEO 재선임 사유로 "향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서비스를 총괄하며 회사 성장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김 CBO는 1996년부터 19년 동안 온네트에서 일하다 2017년 펄어비스 CBO를 맡았다. 게임서비스와 관련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검은사막의 글로벌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사회는 사내이사로서 오랜 사업 기획 경력을 발판 삼아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5.03.28 09:20
  • "PC에서만 했던 그 게임인데"…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PC에서만 즐겼던 마비노기를 모바일에서도 새로 즐길 수 있게 됐다.넥슨은 27일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을 정식 출시했다.'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충실히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춰 조작 방법을 직관적으로 재해석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됐다.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가로,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한다.'초심자 지원 프로그램'과 '마법 나침반' 시스템을 도입해 쉽게 게임에 쉽게 적응하고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모닥불 앞에서 나누는 대화, 모험 중 벌어지는 사건과 이야기 등 '마비노기'가 추구하는 판타지 속 일상을 모바일 환경에 담아 언제 어디서든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이번 출시로 7개의 서버가 오픈됐다.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총 5개 클래스 계열 중 하나를 선택 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할 수 있다. 전직 퀘스트를 완료하면 원하는 클래스로 자유롭게 전직할 수 있다.이후부터는 원하는 클래스의 무기 착용를 착용할 때 클래스가 바뀌는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본인만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자신을 표현하는 '스텔라그램'과 동일한 시간에 같은 던전을 공략하고 있는 다른 이용자와 만나 함께 플레이하는 '우연한 만남'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도 있다.넥슨은 정식 출시 기념 이벤트로 보상을 제공한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등록을

    2025.03.27 15:53
  • '소화제·청심원·피임약' 자판기에서?…규제 조정안 도출

    소화제, 청심원, 사전피임약 등 다양한 의약품들을 약국 앞 의약품 화상 판매기에서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 25일 규제샌드박스 과제에 대한 이견 조정 회의를 열고 관계자 간 이견으로 심의가 지연되는 안건들에 대한 조정 권고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우선 위원회는 일반의약품 스마트화상판매기 부가조건을 변경하는 조정 권고안을 마련했다. 스마트화상판매기는 약국 앞에 설치된 자판기 형태의 판매기로, 약사와 화상통화로 상담·복약지도를 받은 후 일반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은 규제 부처의 불수용 의견에 따라 품목 확대가 이뤄지지 않았다.위원회는 국민 편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소화제와 청심원, 사전피임약 등 13개 품목 확대를 수용해 줄 것을 해당 규제특례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추가로 의료 접근권 보장을 위해 약국이 희소한 농촌 등 격오지에는 약국 이 외 장소에 화상 투약기 설치를 허용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하기로 했다.다만 한약사 개설 약국에도 판매기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는 일반의약품의 한약제제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현 제도와 관리체계 안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허를 권고했다.아울러 수의사가 동물을 진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체용 의약품을 약국에서만 구입하도록 돼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도 진행된다. 위원회는 의약품 도매상으로 허가받은 기업이 동물병원에 직접 인체용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라고 권고했다.다만 보건복지부가 현행 제도에 대한 개선을 검토 중임을 감안해 관계부처와 신청 기업 등이 충분한 협

    2025.03.27 12:34
  • "의사 면허 걸겠다"…의대생 제적 막아 나선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의사회가 의대생 보호를 위해 "면허를 걸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와 의과대학이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학칙대로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발표에 따른 대응이다.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 제대로 된 정부라면,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규모 유급·제적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의사면허를 걸고 의대생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유급·제적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대다수 대학이 이번 주를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으로 정하고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이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농단 사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아무런 해결책도 내놓지 못한 채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의 꿈을 짓밟은 것도 모자라 학교에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엄포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와 대학이 무조건 강압과 압박으로 일관하며 학생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다면 결국 장기적으로 의료 붕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도 편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대한의사협회를 향해선 "의료계의 종주 단체로서, 사상 초유 의대생의 제적 위기를 막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달라"고 했다.박수

    2025.03.27 12:30
  • 애들 쓰는 학용품, 어느 정도길래…수입품 15만점 통관 차단

    학용품, 완구 등 어린이용 수입 제품 15만여점이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는 해당 제품을 적발하고 통관을 차단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27일 신학기를 앞두고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 검사를 진행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5∼25일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용품과 완구, 학습·놀이 용품 13개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내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못해 적발된 제품은 완구 약 11만8000점과 학용품 3만3000점이다.국표원과 관세청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불량제품의 국내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12:11
  • 이준석, 대형 산불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피해 우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경북 지역 대형 산불과 관련해 "저와 개혁신당도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그리고 재난이 빠르게 수습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이 의원은 2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마가 20여 분의 목숨을 앗아갔고, 부상자 가운데 위중한 분도 많다. 천년고찰 고운사를 포함해 200여 곳이 피해를 입었고, 2만7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당장 저희 의원실의 선임비서관도 조모의 자택이 전소되어 임시거처로 옮기셨다 하니 이번 산불의 피해가 더 가깝고 심각하게 느껴진다"며 "화재 진압에 나선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께서 순직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 또한 전해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이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존재하는 근본 이유이고, 지금은 재난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때다. 정치권에서도 여러 정치적 쟁점이 있음에도, 행정부처가 원만하게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에 고비가 있을 때마다 똘똘 뭉쳐 재난을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다"며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재난의 한복판에서 화마와 싸우고 계시는 소방대원들이 부디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11:59
  • SK하이닉스, HBM 올해 물량 "이미 완판"…내년 물량 상반기 내 마무리

    SK하이닉스가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을 올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고 밝혔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은 올해 상반기 내 고객과 협의를 마무리해 매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HBM 제품의 특성상 높은 투자 비용과 긴 생산 기간이 요구되는 만큼 고객들과의 사전 물량 협의를 통해 판매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물량을 이미 '솔드아웃(완판)'한 상태다. 현재 주력인 HBM3E(5세대)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후속 제품인 HBM4(6세대) 12단 제품도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 HBM4 12단 샘플을 공급한 상태다.곽 사장의 이날 발언은 올해 물량을 '완판'된 데 이어 내년 물량 역시 올해 상반기 중 완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HBM3E 12단 제품은 물론 HBM4 12단 제품도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곽 사장은 또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지속 하향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지만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빅테크 기업 투자는 확대 중"이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맞춤형 칩(ASIC) 등의 증가로 HBM의 폭발적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2023년 대비 올해 HBM 시장은 8.8배 이상 증가하고, 또 다른 AI 메모리인 기업용 SSD 시장 역시 3.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매출 가운데 HBM 비중은 올해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HBM 매출 비중은 40% 이상이었다. 

    2025.03.27 11:43
  • 1분 일찍 울린 수능 종 "300만원 줘라"…국가 배상 책임 인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종이 예정보다 1분 빨리 울려 피해를 입었다면 국가가 수험생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김석범)는 서울 경동고에서 2024학년도 수능을 치른 당시 수험생 4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1인당 2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수험생 2명에게 각 100만 원, 나머지 수험생들에게는 각 300만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이들 수험생은 2023년 11월 16일 치러진 수능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당시 종소리가 1분 먼저 울려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타종 담당 교사는 시간 확인용 휴대기기 화면을 다시 켜는 과정에서 시간을 잘못 확인해 수동으로 1분 먼저 종료령을 울리게 됐다. 종료령에 따라 감독관들은 1분 먼저 학생들의 답안지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수험생 측은 국가가 타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보상 등 사후 수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1년 정도의 재수 비용을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액을 1인당 2000만원으로 정했다. 이날 선고 뒤 수험생 측은 인용 금액이 지나치게 적다면서 항소를 예고했다.수험생 측 변호인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시간 하나 못 맞춰 사고가 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교육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아 타종 사고 반복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법원에서 100만~300만원의 배상 판결을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박수빈 한경닷컴

    2025.03.27 11:23
  • 350승 거둔 야구 전설이 '어쩌다'…술 2캔 훔치다 체포

    일본의 유명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슈퍼마켓에서 술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요네다 데쓰야(87)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40분쯤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주하이(희석식 소주에 탄산과 과즙을 섞은 술) 캔 2병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요네다는 가격이 총 303엔(약 3000원)인 주하이 캔 2병을 주머니에 넣은 채 계산하지 않고 밖에 나가려고 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가게 점장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도둑질했던 것은 틀림없다"며 혐의를 인정했다.요네다는 1956년 한큐 브레이브스에 입단해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신기록을 세웠으며, 뛰어난 체력을 가져 '가솔린 탱크'로 불렸다. 1977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코치, 야구 평론가로 활동했다.그는 통산 22년간 프로야구 역대 2위인 350승을 거뒀고, 2000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그러나 은퇴 이후 요네다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일본 주간지 데일리신초는 그가 스낵 가게를 경영하다 실패했다고 전했다. 1996년에는 세금 체납으로 그가 살고 있던 아파트가 압류당했으고 2002년엔 신용보증회사의 신청으로 자택이 경매에 넘어가기도 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11:11
  • 일본도 "심각하게 우려할 일"…한일 관계 강조한 이유 보니

    일본 정부가 올해 외교청서 원안(原案)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진전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일"로 평가했다. 외교청서는 일본 정부가 국제정세와 외교활동 전반을 정리해 매년 4월께 펴내는 백서다.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조달한 탄도미사일, 탄약 등을 사용하는 점을 사례로 들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일본 주변의 안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외교청서 원안을 통해 언급했다.또 한국이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평가하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 대응을 위해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교청서 원안은 미국과 관련해, 올해 2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며 공고한 신뢰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중국에 대해서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등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지목하고 "많은 과제와 현안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만 해협을 둘러싸고는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11:04
  • "계엄으로 민생 어려운데 산불도"…진성준, '산불 추경' 촉구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경남·경북 지역 등을 덮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진 정책위의장은 27일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충분한 대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산불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겠다"며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진 정책위의장은 "여야 모두 조속한 추경을 정부에 요구했고, 산불 추경 필요성에도 한목소리를 내지만, 기획재정부는 부처별 협의조차도 진행하지 않는다"며 "계엄으로 민생이 어려운데 산불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책임 있는 정부라면 먼저 나서서 추경안을 내놔야 할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2월에 발표한 자체 추경 제안에 포함된 9천억원의 국민 안전 예산에 소방헬기 등 예산도 포함된 만큼 추경 논의를 지금 시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당은 산불을 빌미로 예비비 2조원을 복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데, 이미 행정안전부에 재난대책비 3600억원이 편성돼 있고 산림청에도 산림 재해대책비 1000억원이 편성돼 있다"고 말했다.진 정책위의장은 "소관 부처 예산이 부족하면 목적 예비비 1조6000억원을 집행할 수 있다"며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가 우선일 때 또다시 정쟁만 일삼자는 저의를 알지 못하겠다"고 했다.진 정책위의장은 "계엄과 항공기 참사, 산불로 얼어붙은 내수경기 회복도 절실하다"며 "우리 당이 제안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상생 소비 캐시백, 지역화폐 할인 지원 등 소비 진작 패키지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

    2025.03.27 10:47
  • 박우량 신안군수, 직 잃었다…대법원서 징역형 집유 확정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군수직을 상실했다. 박 군수는 기간제 공무원 채용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군수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박 군수는 2019년 6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군청 임기제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9명을 채용하면서 청탁을 받고 부당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박 군수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압수물인 채용 내정자의 이력서를 훼손한 혐의(공용서류손상)도 받았다.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일부 유죄로 인정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2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군수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날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10:30
  • "오늘까지 복학 가능"…부산대 의대생 복귀 '데드라인'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제적 방침이 세워진 가운데 부산대를 시작으로 부산지역 의대도 연이어 복귀 시한을 내세웠다.부산대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의대생을 대상으로 최종 휴·복학 신청과 수강신청을 받는다.대학은 복학 등록 마감이 다가오자 최근 학생과 학부모에게 의대 학장 명의 서신을 보냈다. 학년별로 중도 복귀가 어려운 상황 등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올해는 복귀를 해야 한다는 취지다.대학은 복귀 마지막 날인 이날도 학생들에게 문자 등을 보내며 복귀를 독려할 계획이다. 대학은 이날까지 복학을 등록하지 않은 의대생에게 오는 31일 제적 예정을 통보할 방침이다.부산대 관계자는 "오늘 이후 복학 등록 신청을 추가로 받을 계획은 없다"며 "나머지 절차는 학칙과 학사 일정에 따른다"고 말했다.부산대 의대생은 900여명으로 올해 입학한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은 750여명이다. 이 가운데 휴학계를 냈다가 반려된 의대생은 600여명이다.동아대는 의대생 400명가량이 휴학계를 냈지만 대부분 반려했다. 동아대는 수강 신청을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다음 달 7일이 지나서도 출석하지 않은 학생은 출석 일수 미달로 유급이나 미수료 조치를 받는다.이 밖에도 고신대는 오는 28일, 인제대는 내달 5일까지 복학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10:26
  • 종로 한복판서 8명 부상…덤프트럭에 학원·리무진버스 충돌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서 덤프트럭, 학원 버스, 리무진 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로 8명이 다쳤다.27일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26일) 밤 10시10분께 주행 중인 학원 버스가 차선을 변경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반대편 차선에 정차 중이던 리무진 버스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학원버스 운전자 및 탑승자 6명과 덤프트럭 운전자 1명, 리무진 버스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09:59
  • [속보] 중대본 "산림 피해면적 3만6000㏊…역대 최대 피해"

    중대본 "산림 피해면적 3만6000㏊…역대 최대 피해"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09:30
  • 중대본 "역대 최악의 산불"…사망 26명·산림 피해 3만6000㏊

    경상권에서 발생한 동시 산불사태로 2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만 5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피해 면적은 역대 최악이다.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26명, 중상 8명, 경상 22명으로 집계됐다.권역별로 보면 경북이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 등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에선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경상 2명이 나왔다.주민 대피 인원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3만7185명이었다. 이 가운데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의성·안동에서만 2만9911명이 대비했다. 대피 후 귀가한 주민은 2만485명,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1만6700명이다.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대형 산불 지역은 모두 10곳이다.피해 산림면적은 3만6009㏊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794ha보다 1만ha 이상을 넘어선 것이다.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동시 산불사태가 일주일째를 지나고 있으나 산불 진화 작업은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진화율을 보면 산청·하동 77%, 의성 54%, 안동 52%, 청송 77%, 울산 울주 온양 76%다.의성에서 난 산불이 확산한 영덕은 10%, 영양도 18%에 그쳤다. 울주 언양과 경남 김해는 진화가 완료됐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09:26
  • 김정은도 "AI가 최우선"…공중통제기 닮은 정찰자산도 공개

    북한이 한국 공군이 운영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와 닮은 정찰자산을 최초로 공개했다.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26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전했다.통신은 "시험에서는 각이한 전략 대상들과 지상과 해상에서의 적군의 활동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탐지 능력을 갖춘 신형무인전략정찰기의 혁신적인 성능이 확증됐다"며 "다양한 전술 공격 임무수행에 이용할 수 있는 자폭 무인기들의 타격 능력이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보도했다.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공중통제기에 직접 탑승해 내부에서 동행한 군 간부들을 여러 지시를 내렸다. 공중통제기 내부 화면에는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다.김 위원장이 탑승한 공중통제기는 러시아의 수송기 일류신(Il)-76에 레이더 안테나의 방수·방진용 덮개인 레이돔이 올려진 형상이다. 이런 형태의 공중통제기는 중국과 인도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은 또 자폭 무인기들이 지상에 있는 전차 등을 타격하는 장면도 지켜보고 미국의 글로벌호크(RQ-4)와 외형이 닮은 무인정찰기 비행 모습도 참관했다.북한은 지난 2023년 7월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전략무인정찰기를 공개했으며, 같은 달 진행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전승절) 열병식 보도에서 '샛별-4형'으로 칭한 이 무인정찰기의 비행 장면이 나왔다.이번에 김 위원장이 참관한 무인정찰기는 2023년 당시 공개된 무인정찰기보다 날개가 좁고 길어진 모습이다. NK뉴스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NK프로는 지난 2월 '

    2025.03.27 09:21
  • 경제6단체장 한덕수 대행 면담…상법 개정안 거부권 요청할 듯

    경제6단체장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면담한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재계 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한다.한 대행과 경제6단체장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간담회에선 미국 트럼프 2기 보호무역 조치 대응책 마련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한 대행은 지난 24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기각된 후 경제단체와의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제6단체장들은 간담회에선 상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의 우려를 전하면서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계는 한 권한대행의 복귀 전부터 정부에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바 있다.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다음 달 2일부터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한 대행은 업무 복귀 후 "지금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고 새로운 지정학적 대변화와 경제질서 재편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남은 기간, 제가 내릴 모든 판단의 기준을 대한민국 산업과 미

    2025.03.27 08:58
  • 극찬 쏟아낸 MS CEO…한국 스타트업에 "상상의 선구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CEO)는 이달 26일 조주완 LG전자 대표 등과의 회동에 앞서 최 대표를 포함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김진우 라이너 대표, 이용재 콴다(메스프레쏘) 대표 등과 만났다. 이들의 공통점은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코파일럿 등을 활용 중인 스타트업이라는 점이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나델라 CEO와 만남에서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한국어 특화 소형언어모델(SLM)을 MS 애저 기반 MAAS(Model as a Service)에 연동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나델라 CEO가 모델 콘셉트 프로토콜(MCP), 모델 파운드리, 포스트 트레이닝, 모델 빌더 등의 기술 용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대화를 주도했다"며 "앞으로 협업이 기대된다"고 했다.인공지능(AI) 검색 기업 라이너는 MS의 빙 검색과 연계를 통한 '에이전틱 서치'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AI·클라우드 협업, 캐릭터 서비스 글로벌 진출, 오픈소스 방식에 따른 보안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나델라 CEO와의 회동에서 AI 콘텐츠에 대한 극찬을 받았다. 최 대표는 "나델라 CEO가 '상상의 선구자라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극찬했다"며 "자사의 AI 망자 스튜디오에 대해 '기억을 단순히 추억으로만 저장하는 게 아닌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생명체로 기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망자 스튜디오는 고인이 된 유명인을 AI 기술로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다.최 대표는 "3년 전 '아바드림' 등의 AI 콘텐츠를 시도했지만, 비용 문제로 특정인만 적용할 수 있어 아쉬웠다"며 "앞

    2025.03.27 08:49
  • 6일째 꺼지지 않는 울주 산불…현장선 '약한 비' 내려

    엿새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일원에 27일 이른 아침부터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27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온양읍 대운산 산불 현장에서 전날 한때 98%까지 올라갔던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76%까지 낮아졌다. 건조한 대기에다 강한 바람으로 숨은 불씨가 되살아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진화율이 떨어졌다.산림 피해 면적은 886㏊까지 증가했다. 전체 화선 20㎞ 가운데 4.8㎞ 구간에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산불 현장과 인접한 마을 주민 328명이 임시 대피소나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대운산 일대 마을과 내원암 주변 등에 인력을 배치해 밤사이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대대적인 장비와 인력을 동원한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특히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울산 지역에는 이날 오후까지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강수량도 5㎜ 안팎으로 많지 않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또 비가 내리는 기상 상황에서는 헬기 투입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진화 작업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오전 7시 현재 현장 판단에 따라 헬기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산림 당국은 강수의 도움을 받아 이날 중에는 불길을 모두 잡는 초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08:15
  • 캐나다 총리, 美 자동차 관세 폭탄에 '발끈'…보복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보복을 예고했다.카니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이익을 위한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 보복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가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도 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곧 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08:10
  • 틱톡 매각, 속도 내나…트럼프 "협조하면 中 관세 인하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 사업권 매각을 조건으로 중국에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국계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동차 관련 관세를 발표하면서 "틱톡에 관해 중국(중국 정부)이 아마도 (미국 내 사업권 매각과 관련한) 승인의 형태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마도 그것이 성사되면 그들에게 약간의 관세 인하나 다른 것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연방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면서 지난해 4월 이른바 '틱톡금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기한 안에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내용이다.그러나 대선 때 젊은층 공략에 '틱톡 효과'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이 법의 실질적 집행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동시에 미국 법인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국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는가 하면, 다른 회사에 틱톡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안보 분야 참모들이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격 계획을 민간 메신저 앱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의논하고 실수로 언론인을 초대해 민감한 논의 내용이 전면 공개된 사태와 관련해선 기밀이 유출됐는지 확신을 못하겠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사

    2025.03.27 07:58
  • 트럼프 "내달 2일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한국도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다음 달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대상국은 모든 외국산 자동차이지만 주로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트럼프발 글로벌 통상전쟁의 전선이 더 확대됐다는 해석이 나온다.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처다. 자동차가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한국으로선 큰 타격이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자국에서 사업을 해 일자리와 부를 지난 몇 년 동안 빼앗아 온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친구가 적보다 훨씬 더 나빴던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것(이번 관세 부과)은 매우 얌전한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달러(약 147조원)의 세수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자동차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20일 집권 2기 출범 이후 부과한 3번째 품목별 관세다.앞서 미국은 모든 무역 상대국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과 철강·알루미늄으로 만든 파생상품에 미국 동부 시간으로 지난 1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에 대해 "4월 2일"이라고 밝혔다. 4월 2일은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미국에 대한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2025.03.27 07:42
  • 누구는 자가로, 누구는 월세로…사회 초년생 부동산도 양극화?

    30대 초반에 전세 세입자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월세·자가 거주 비율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급등기에 자산 격차가 확대되면서 가정을 꾸리는 청년 세대의 '주거 양극화'가 심화한다는 분석이다.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혼인·출산·주거'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5년 단위로 시행되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코호트(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 집단) 분석해서 1970∼1974년생, 1975∼1979년생, 1980∼1984년생, 1985∼1989년생 일반가구원의 주택 점유 형태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31∼35세(이하 30대 초반) 연령대 가구원 중 월세 형태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970∼1974년생이 30대 초반이던 때엔 월세 거주 비율이 17.3%였다. 이후 1975∼1979년생이 30대 초반이 된 시기엔 이 비율이 19.0%로 증가했다.월세 비율은 1980∼1984년생 경우엔 20.8%, 1985∼1989년생은 21.3%로 계속 늘었다. 30대 초반에 월세살이를 하는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한편으론 자가에서 사는 사람의 비율도 유사한 흐름이었다. 30대 초반 자가 거주 비율은 1970∼1974년생이 48.1%, 1975∼1979년생이 46.6%, 1980∼1984년생이 51.1%, 1985∼1989년생이 49.0%였다.약간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최근에 가까울 수록 자가 거주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이와 반대로 30대 초반 시기 전세 거주 비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우하향'하는 흐름을 나타냈다.보고서는 "가족 형성이 가장 활발한 30대 초반 청년층의 주거 점유 형태에 양극화가 진행되고

    2025.03.27 07:27
  • 열쇠 400만원, 첼로 1500만원…국회의원 이색 자산 '대공개'

    고급 슈퍼카부터 예술품, 지적재산권, 가상자산 등 다양한 이색 자산을 보유한 국회의원들의 리스트가 공개됐다.27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에 따르면 국회의원 소유 각종 예술품과 희귀 자산을 확인할 수 있었다.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2억5600만원 상당의 2021년식 페라리를 소유하고 있다. 동시에 배우자 명의로 톰 폴로 작품 2점을 포함해 여러 서양화를 신고했다.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억2400만원 상당의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쿠페 보유를 신고했다.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장녀는 1500만원 상당의 첼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배우자는 하프 3대를 신고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인 명의의 2079만원 상당의 지식재산권과 부인 명의의 6387만원 상당의 지식재산권(이상 출판물 저작권)을 신고했다. 이 대표는 부인과의 공동명의로 8474만원짜리 제네시스 G80 매입도 신고했다.박성준 민주당 의원도 본인 명의로 '정치언어의 품격' '스피치의 정석' 등의 저작재산권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장남 명의로 디스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총 419만5000원 상당의 가상자산도 신고했다.이처럼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도 다수였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273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0.21개를 신규 매입한 점을 신고했다.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아버지 명의로 비트코인, 아스타, 페이코인 보유를 신고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장남 명의로 164만원 상당의 리플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렸다.희귀 골동품과 보석류도 재산 목록에서 확인됐다. 

    2025.03.27 07:20
  • 온 국민 기우제 통했나…드디어 기다리던 비 소식

    27일 비가 예보되면서 불길 확산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이레째 이어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경상권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경남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5∼20㎜의 비가 내리겠다. 산불이 발생한 산청·하동지역은 정오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77%다. 밤사이 진화율은 현재 집계 중이다.산불영향구역은 1708㏊이며 전체 화선은 약 64㎞, 남은 길이는 14.5㎞다.이번 산불로 진화작업 중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산청군 357가구 503명, 하동군 584가구 1070명 등 941가구 1573명이 화마를 피해 대피했으며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72개소가 피해를 봤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06:51
  • [속보] 트럼프 "경량트럭·의약품·목재에도 관세 부과"

    [속보] 트럼프 "경량트럭·의약품·목재에도 관세 부과"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3.27 06:29
  • "시원한 국물을 이해한다니"…KT, MS와 '한국적 AI' 개발

    KT가 '인공지능 전환(AX) 액셀러레이터'로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AI 혁신 가속 및 역량 강화에 나선다.KT는 26일 MS AI 투어 인 서울에 참여해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진행 성과를 공개하고 국가 AI 역량 제고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교육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밝혔다.AI 투어 기조 연설에선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대표(CEO) 겸 이사회 의장이 KT와 함께 전국적인 'AI 스킬링 이니셔티브'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AI에 관심을 가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해 대한민국 'AI 리터러시'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나델라 CEO는 KT와의 파트너십을 청중들에게 소개하며 주요 성과로 내부 혁신, 솔루션 개발, 시장 진출(GTM)을 꼽았다. KT는 사내에 AX사업 최정예 조직인 AX 딜리버리 전문센터(가칭)를 출범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와 협력해 대한민국 산업계 AX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AI 투어에 하루 앞서서 김영섭 KT 대표와 나델라 CEO는 KT 광화문 사옥에서 산업계 AX 가속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파트너십 발전을 넘어 AI 스킬링 이니셔티브 등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안건을 논의했다.특히 '한국적 AI' 개발에 대해 집중했다. 한국적 AI는 한국인의 사고 방식과 정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사, 철학, 사회를 학습한 AI다. 예컨대 '시원한 국물'을 물리적으로 온도가 낮은 국물이 아닌 맥락상 의미의 뜨끈한 국물로 이해하는 식이다.현재 KT는 올해 2분기 중 상용화를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적 AI를 공동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AI 모델 개발 로

    2025.03.26 17:22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