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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빈 산업IT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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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169만명이 선택한 '이 지역'…가성비 로밍요금 출시

    아시아 지역을 여행할 때 3만원대 요금만 내면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로밍요금 상품이 출시됐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이 상품은 포켓와이파이처럼 동행자들과 나누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LG유플러스는 18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로밍 상품 '아시아 로밍패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베트남, 대만과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지역을 방문할 때 가입할 수 있는 기간형 로밍 상품이다.실제로 지난 1월 일본, 베트남, 대만, 홍콩·마카오를 여행한 한국인은 100만명을 넘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이 기간 해당 국가를 여행한 한국인 수는 총 169만4700명. 중국을 찾은 한국인을 합하면 이보다도 더 많다. LG유플러스는 주로 3박4일 안팎의 짧은 여행 기간을 선호하는 아시아 방문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분석해 6GB 데이터를 제공하는 3만9000원짜리 요금제를 추가했다.앞서 LG유플러스는 로밍 이용 고객의 편의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전 세계 83개국에서 일정 기간 데이터를 비롯한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패스'를 선보인 바 있다.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별로 △3GB(2만9000원) △8GB(4만4000원) △13GB(5만9000원) △25GB(7만9000원) 등 4종으로 구성됐다.아시아 로밍패스 이용 고객은 기존 로밍패스와 동일하게 로밍 데이터 용량을 가족이나 지인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U+모바일 회선을 사용하는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또 로밍패스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공항 서비스, 면세점, 환전 등 2

    2025.04.18 11:05
  • 노동부, 전국 터널 건설현장 긴급 점검…붕괴사고 재발 방지

    고용노동부가 전국의 모든 터널 건설 현장 207곳을 긴급 점검한다.노동부가 17일 다음 달 말까지 전국의 모든 터널 건설 현장의 붕괴 예방조치와 관련해 긴급 점검에 나선다. 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현장 터널 붕괴 사고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먼저 노동부는 지방노동관서·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합동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전국의 207개소 터널 건설 현장에 대해 5월 말까지 붕괴 예방조치를 점검한다.주요 점검 내용은 △ 터널 지지 부재의 설치 상태 △ 붕괴 징후에 대한 확인 절차 △ 낙반이나 인화성 가스 대비 조치 △ 지하층 굴착 시 예견되는 위험·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이다.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시정지시를 통해 즉시 개선할 예정이다.이번 사고 현장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대해서는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개소에서 산업안전감독을 한다. 지방노동관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라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면밀히 확인·점검하고, 법 위반사항이 있으면 사법 처리하는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김종윤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건설공사 붕괴 사고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계획·설계·시공 등 건설공사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4.17 17:55
  • "벚꽃 위에 눈 내리더니"…내일 대구 한낮 '30도' 육박

    내일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있을 정도로 계절을 앞선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7∼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른다. 대구 아침 최저기온은 15도다.평년(1991∼2020년 평균)값을 보면 대구 최고기온이 29도에 이르는 날은 6월 14일이다. 기온이 계절을 2달 정도 앞서는 셈이다.다른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4도와 22도, 인천 11도와 17도, 대전 16도와 26도, 광주 15도와 24도, 울산 16도와 25도, 부산 15도와 21도다.예년보다 기온이 2∼6도 높은 이유는 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경계를 따라 남서풍이 불어서다. 이 남서풍은 상대적으로 찬 바다 위를 지나며 대부분 해상에 해무를 발생시킨다.해무와 밤사이 복사냉각의 영향으로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서해안·경기서부내륙·남해안에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 나머지 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겠다. 안개 탓에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지난 15일부터 고비사막에서 일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18일 대기질이 안 좋을 때가 있을 예정이다. 내일 서울과 경기남부 대기질이 '나쁨', 나머지 지역은 '보통'이겠으나 보통인 지역 중에 강원영동은 오전에, 대구와 경북은 낮 한때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이겠다.인천과 경기북부는 오후부터, 충청·광주·전북은 밤부터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아진다. 대부분 지역에 18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의 강풍이 이어지겠다.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

    2025.04.17 17:49
  • CJ제일제당, 美서 비비고만두 디자인특허…中 매체는 반발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만두 모양과 관련한 특허 취득에 중국 관영매체가 '어이없다'며 저격에 나섰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지난 16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 기업이 만두 모양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CJ제일제당의 만두 특허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환구시보는 "미국특허청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한국 CJ제일제당이 신청한 만두의 특허 출원이 승인됐다"면서 "해당 특허 출원의 신청일은 2023년 2월24일, 승인일은 2025년 4월8일, 특허 보호 기간은 15년"이라고 밝혔다.CJ제일제당 측은 "'가는 2줄의 줄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두 형상에 대한 디자인 특허"라면서 "만두 카테고리 전체에 대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미국인에게 친숙한 '덤플링'(Dumpling)이란 이름 대신 '만두'(Mandu)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미국 디자인특허는 상품 기능이 아닌 외형적 특징을 보호하는 특허로, 보호기간 동안 상품 형태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이 소식이 알려지며 중국 내에서는 향후 만두 관련 사업으로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할 때 법적 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중국 현지 매체인 다샹뉴스는 "(CJ제일제당 측은) 시계 방향으로 빚은 14∼16개의 나선형 주름 형태 등과 같은 만두의 디자인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같은 디자인의 중국 만두는 미국에서 특허법상 권리 침해 문제에 연루될 수 있다"고 밝혔다.중국 네티즌들이 환구시보의 계정을

    2025.04.17 17:33
  • 갤럭시폰에 퍼플렉시티 AI 탑재되나…"양사 논의 중"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에 이어 '퍼플렉시티 AI'까지 자사 기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17일 AI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자사 AI 어시스턴트를 삼성전자 기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삼성전자 측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레노버 그룹의 모토로라와는 이미 유사한 내용의 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모토로라와의 제휴는 이번 달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와의 협력과 관련해선 세부 사항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퍼플렉시티를 기본 AI 어시스턴트 옵션으로 제공하거나 퍼플렉시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휴대전화에 사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이러한 보도에 퍼플렉시티와 삼성전자, 모토로라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설립한 AI 검색 스타트업이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글,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업 가치는 약 9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했다.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삼성전자와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등 삼성전자 기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AI 모델 제미나이 등을 제공해왔다.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수개월 동안 퍼플렉시티와의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지난해 퍼플렉시티에 출자했다.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가까운 장래에 퍼플렉시티에 대한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4.17 16:43
  • IAEA 사무총장 "이란 핵무기 완성 머지 않아"…핵 협상 경고

    미국과 이란의 2차 핵 협상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란의 핵무기 완성이 목전에 다가왔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이란이 사실상 핵보유국 문턱에 왔다는 뜻이다.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건 퍼즐과 같다. 그들은 조각들을 갖고 있고 결국 언젠가는 그것들을 조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그곳에 도달하기에는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이러한 발언은 이란이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요소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으며 원한다면 단기간에 핵무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란은 자국 핵 프로그램이 온전히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준(準)무기급'인 60%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려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우리는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이를 믿도록 할 수 없다.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걸) 검증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이번 인터뷰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란 테헤란 방문에 맞춰 공개됐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핵 시설과 관련한 IAEA의 사찰과 검증 활동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IAEA는) 외교가 시급히 필요한 이 시점에 이란 핵프로그램의 평화적 본질에 대해 신뢰할 만한 인증을 제공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아락치 장관도 회담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

    2025.04.17 16:12
  • "쉬는 날에도 생명 구한 소방관"…키즈카페 화재 초기 진화

    강원 원주에서 소방관이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17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8분께 원주시 반곡동 한 상가건물 5층 키즈카페에서 불이 났다. 때마침 비번 날 같은 건물 4층에서 운동하던 원주소방서 학성119안전센터 유상문(36) 소방교는 건물 안이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본능적으로 불이 난 지점을 찾기 시작했다.화재는 키즈카페 카운터에서 충전 중이던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유 소방교는 곧장 119에 신고한 뒤 어린이 등 이용객 약 20명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카운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으며 곧이어 소방대원들도 현장에 도착해 배연 작업을 벌였다.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화재로 5층 내부 10㎡가 불에 타 소방 당국 추산 약 6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유 소방교는 "어린아이들이 이용하는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화재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며 "마침 옥내소화전이 주변에 있어서 초기 화재진압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4.17 15:49
  • 인터넷 개인방송에 이 '표시' 있다면 조심…사기 범죄 위험

    가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가 후원자를 속여 후원금을 뜯어가는 범죄 사례가 나오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7일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로 가장한 사기 범죄 사례를 공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도용한 사이트를 만들어 그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라며 환전, 등급 수정,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 가는 범죄 유형이다.피의자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여성 BJ인 척 연락한 뒤 가짜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에서 유료 소통방송을 하자고 꼬드겼다. A씨는 20만 코인을 주겠다고 한 뒤 1600만 코인을 주면서 "실수로 코인이 많이 지급됐고 잘못 간 코인을 다시 후원해 달라"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소통방송 입장 명목으로 100여만원을 뜯어냈다.방심위는 인터넷 개인방송 등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를 '즐겨찾기'로 등록하고 이용할 것과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면 공인된 실명인증이 있는지 확인할 것 등을 권유했다.특히, 상대방이 가입을 권유하는 사이트 화면에 '환전 신청' 메뉴가 있다면 일단 이용을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4.17 15:46
  • '피고인 尹' 법정 모습 이번엔 공개…재판부 촬영 허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을 언론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첫 공판에는 재판부가 촬영 신청을 허가하지 않았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앞서 지난 14일 열린 첫 공판 때는 재판부가 촬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일각에선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를 의식한 듯 당일 첫 공판에서 "최근 언론사 법정 촬영 신청이 2건 제출됐는데 너무 늦게 제출돼 재판부가 피고인 의견을 묻는 등 절차를 밟을 수 없어 기각했다"며 "나중에 (다시) 제출되면 피고인 의견을 물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법정 방청과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법정 내부 촬영 신청에 대한 허가를 할 수 있다. 다만, 피고인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을 허가함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허가할 수 있다.이에 따라 2017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첫 정식 재판, 이듬해 5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횡령 등 사건 첫 정식 재판 때 이들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당시 재판부는 사건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 공공의 이익 등을 두루 고려해 촬영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1996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도 12·12사태와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나란히 법정에 섰을 당시 재판부가 재판 전 촬영을 허가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4.17 15:44
  • 엔비디아에 이어 인텔도…美, AI 칩 中 '수출 통제' 확대

    엔비디아에 이어 인텔도 중국 고객사에 인공지능(AI) 칩을 판매할 때 허가받을 확률이 높아졌다.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중국 고객사들에 첨단 AI 프로세스 중 일부 판매에 허가가 필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주 중국 고객사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칩의 경우 총 D램 대역폭이 1400기가바이트 이상, 초당 1100GB 이상 I/O 대역폭, 두 가지를 합쳐 초당 1700GB 이상이면 허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가우디 시리즈와 엔비디아의 H20은 이러한 요구 사항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FT는 설명했다.앞서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할 때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엔비디아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H100 칩에서 성능을 낮춘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왔는데,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H20 칩까지로 수출 제한 조치를 확장한 것이다.엔비디아는 H20 칩을 수출하지 못하면서 1분기(2∼4월)에 55억달러(7조9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MI308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8억달러(1조1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4.17 14:57
  • "제2의 홈플러스 될라" 우려…'카카오택시'에 무슨 일이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의와 관련해 사모펀드 인수설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2대 주주인 TPG 컨소시엄이 지속적으로 지분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VIG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나서 인수 작업을 조율 중이라는 것. 단순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 인수를 넘어 카카오 지분을 포함한 50% 이상의 경영권 확보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크루유니언은 지난 9일에도 사모펀드 매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당시 "최근 홈플러스 법인 회생 사태에서 드러났듯 MBK와 같은 사모펀드는 투자 이익 외에 사회적 책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다. 사모펀드가 1대 주주로 들어서면 수익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재편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사용자 편익이 줄어들 수 있다며 반발했다.박성의 크루유니온 수석부지회장은 "사모펀드가 인수하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회사의 핵심 자산은 탈취당해 빈 껍데기만 남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의 공적자본 투입 가능성도 경계했다. 크루유니언은 "VIG 자체 자금 동원력의 문제로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주선사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의 플랫폼 기업 인수에 산업은행의 공적자본이 투입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에 인수될 경우 높은 수수료와 유료 부가서비스로 사용자 편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수석부지회장은 "현재 카카오모

    2025.04.17 14:45
  • 경북산불 산림피해 9만여ha…산림청 발표 '2배' 수준

    역대 최악의 산불이 동해안 산불에서 올해 일어났던 '경북산불'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북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이 지금껏 역대 최악의 피해로 기록됐던 동해안 산불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서다.17일 각 지자체와 당국 등에 따르면 산림청을 포함한 정부 기관 합동 조사 결과, 경북 북부 5개 시군을 휩쓴 이번 경북산불 피해 규모는 9만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림청이 산불 진화 이후 그동안 이번 산불 영향 구역을 4만5157㏊라고 발표해 온 것과 비교할 때 2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이대로라면 '역대 최악' 산불 타이틀도 동해안 산불에서 경북산불로 바뀌게 된다.산림청에 따르면 동해안 산불(강원 고성·강릉·삼척·동해·경북 울진)은 2000년 4월 7일부터 15일까지 이어졌으며 피해 면적만 2만3794㏊로 조사됐다. 피해액은 36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동해안 산불은 산림청이 1987년 산불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악의 산불로 그동안 불렸다.두 번째로 피해가 컸던 산불은 2022년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이다. 당시 피해 면적만 1만6000여㏊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9086억원으로 조사됐다.동시에 진행된 강원 강릉·동해 산불은 피해 면적이 4190㏊로 역대 세 번째 규모의 피해로 남았다. 이 산불은 2022년 3월 5일∼11일까지 이어졌고, 당시 피해금액은 2100억원이었다.네 번째로 큰 피해를 안긴 산불은 1996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강원 고성 산불이다.피해 면적 3762㏊, 피해액 12억원이다.또 2002년 4월 14일 발화해 하루 뒤 꺼진 충남 청양 산불은 다섯번째로 큰 피해를 남겼다. 피

    2025.04.17 14:41
  • '트럼프' 취임 후 80일…지지율 조사해보니 '비상'

    취임 후 약 80일을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16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같은 시기에 기록한 지지율보다 더 낮은 수치다. 최근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로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42%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지난 13∼15일 미국 성인 15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같은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지지율에 비해 1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취임 후 최저 기록이다. 부정 평가 비율은 52%였다.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지지율 하락세는 2016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보다 더욱 가파른 것이라고 짚었다. 유고브의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지지율은 취임 후 같은 기간 동안 약 5%포인트만 하락했다.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당시에는 긍정 평가 비율이 부정 평가 비율을 앞섰으나 취임 약 50일 차 정도에 접어들면서부터 역전됐다.이는 최근 미국에 집권한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도 좋지 않은 성적표다. 각각 2009년과 2021년에 취임한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모두 취임 초반 약 100일간은 긍정 평가 비율이 부정 평가 비율을 앞섰지만, 이번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미 그 비율이 역전된 것이다.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관세 정책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임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4.17 14:28
  • [속보] 의대 3058명 확정…복지부 "안타깝다" 결정 불편 드러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3058명으로 결정됐다.복지부는 17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내년 의대 모집인원 브리핑 직후 기자단에 입장문을 배포하고 "의대 학사일정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여건을 감안한 조치라고 생각되나 3월 초 발표한 2026년 의대 모집인원 결정 원칙을 바꾸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의대 수업 정상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이주호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0개 의대 총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를 앞두고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 부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만나 3058명 회귀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브리핑에 복지부 관계자는 배석하진 않았다.복지부가 언급한 '3월 초 발표한 원칙'은 지난달 7일 교육부가 내년 모집인원 3058명 조정 가능성을 밝히면서 '3월 말까지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언급한 것을 의미한다. 3월 7일 발표 당시 복지부가 배석하지 않는 등 2026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두고 부처 간 입장 차가 노출돼 왔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4.17 14:05
  • 영국, 성별 판단 기준 내렸다…"생물학적 여성이 여자"

    영국 최상위 법원이 여자는 생물학적 여성을 뜻한다고 판단 내렸다. 성별 판단의 기준을 구체화해 화장실 출입, 체육대회 출전 기준 등 영국 사회 여러 분야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 대법원은 16일(현지시간) 자국 평등법의 영향을 받는 사안에서 여자는 생물학적 여성을 말한다고 결정했다. 이는 개인의 젠더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성별인식증명서(GRC)를 지닌 트랜스젠더라도 여자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평등법상 여자가 아니라는 판결이다.평등법은 개인이 차별에서 보호받고 공평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법률을 보완하고 통합해 2010년 시행됐다. 이 법률은 공공과 민간 부문을 따지지 않고 고용, 교육, 의료, 주거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대법원 판단으로 영향이 가장 먼저 가시적으로 드러날 분야는 시민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공간이다. 남자나 여자 전용 화장실, 탈의실, 쉼터 같은 곳에 성전환자들의 출입을 통제할 법적인 근거가 생기기 때문이다. 나아가 여성 전용이나 남녀를 구별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기관인 영국 평등인권위원회가 이들 분야에 더 간결하고 뚜렷한 지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단체 '섹스매터스'(Sex Matters)의 나오미 커닝엄 대표는 "이제 어떤 상황에서도 여성 전용이나 남녀 구분 서비스를 운영하는 게 합법"이라며 "단순히 합법일 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를 배제하는 것이 의무가 됐다"고 주장했다.법률 전문가들도 남자와 여자를 더 과감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견해에 일부 동의한다. 영국의 법

    2025.04.17 13:58
  • 삼성 또 일냈다…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16e를 출시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점유율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20%)에 이어 올해 1분기도 1위 자리를 수성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애플(19%)이 차지했다. 이어 샤오미(14%), 오포(8%), 비보(8%) 순이었다.통상 1분기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는 시기로, 신제품이 없는 애플을 시장 점유율에서 앞서는 시기다.다만 올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는 2%포인트 줄었다. 이는 애플이 올해 1분기 출시한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의 출시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새로운 A 시리즈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2025년 1분기 다시 1위로 자리매김했다"며 "애플이 1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16e는 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고 풀이했다.중국 샤오미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내수 판매가 반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덕이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고도 발표했다.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시장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양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1분기의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6%에는 미치지 못했다&quo

    2025.04.17 13:26
  • 부정 여론 확산에…日정부, 전국민 현금지원 포기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전 국민 현금 지원 정책을 고려했으나 포기했다. 해당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올여름에 있을 참의원(상원)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와 여당이 미국 관세 정책과 고물가에 대응해 전 국민에게 일률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단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최근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 내에서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위축과 식료품 가격 급등을 고려해 국민에게 3만엔(약 30만원) 이상을 주자는 제안이 나왔다. 공명당은 지원금 액수로 10만엔(약 10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하지만 소득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자 정부와 여당이 여름 상원 선거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요미우리가 이달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원금 지급이 효과적이라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NHK 조사에서도 지원금에 찬성한다는 견해는 38%였다.아울러 지원금을 지급해도 저축하는 사람이 많으면 경기 부양 효과가 없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정부와 여당이 입장을 선회한 이유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자민당 간부는 "선심성이라는 비판만 받으면 역효과"라고 요미우리에 말했다.이 신문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핵심 경제 대책으로 여겼던 비책이 불과 1주일 만에 사그라졌다"고 평가했다.일본 정부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대신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비비

    2025.04.17 13:24
  •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日 칭찬·비난 반복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에 가장 먼저 미국과 협상을 시작한 일본 상황에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 향후 미국과 협상할 차례가 돌아올 경우 현재 미국과 일본의 협상 과정을 기반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중적인 시각이 두드러져 미국의 관세 협상 전략을 일반화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칭찬과 비난을 반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는 지난 2일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1기 행정부 시절 밀월관계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언급하면서 "그는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안타깝게 암살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기자들 앞에서 "난 일본을 사랑한다"는 언급도 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를 보호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일안보조약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동시에 그는 최근 SNS에 "일본은 무역에서 미국을 매우 부당하게 대했다"며 "그들은 미국 자동차를 사지 않지만, 우리는 수백만 대의 일본 자동차를 수입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2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신이 당신을 구했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관계는 환상적이며, 어떤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손바닥 뒤집듯 일본

    2025.04.17 12:55
  • 저커버그 "틱톡 인기로 성장세 급격히 둔화"…독점 '부정'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3일 연속 메타의 반독점 재판에 출석했다. 저커버그는 틱톡의 등장으로 메타는 위기에 직면했고 사업적 측면에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했다며 불법 독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재판에서 메타가 SNS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는 판결이 나오면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매각하게 될 수 있다.저커버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메타 반독점 소송 재판 셋째 날에도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이번 소송을 제기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측 변호인으로부터 지난 이틀간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 경위 등에 대해 추궁받은 저커버그는 자신의 변호인 심문에 답하며 메타가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고,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부각했다. 메타가 경쟁 대신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통해 소셜미디어(SNS)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려 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저커버그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2018년 등장했을 때 메타에 "매우 긴급한 경쟁 위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 인기로 우리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했다"며 "이는 매우 긴급한 사안이었고 수년간 우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또 "틱톡이 현재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저커버그는 메타가 틱톡, 유튜브, 애플의 아이메시지 등과 상당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가 기술 회사로서 경쟁자 제거가 아닌 일상적인 사업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스타그램이 인수가 안 됐

    2025.04.17 10:05
  • 최신폰 기기-알뜰폰 요금제 '조합'에…갤S25 '반전 성적표'

    "지난 2월에 갤럭시S25 자급제로 사전 예약하면서 알뜰폰으로 가입했어요. 물론 대리점에서 개통할 수도 있지만 기기값 할부니, 선택약정이니 저는 영 복잡해서 '눈탱이' 맞을까 봐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자급제로 기기 구입하고 통신요금은 저렴한 알뜰폰으로 개통했죠."직장인 박진희 씨(27)는 10년 이상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쓰다 갤럭시S25를 사며 알뜰폰으로 넘어갔다. 박씨는 "알뜰폰 유심도 택배로 간편하게 배달되고 무엇보다 가격 등 혜택이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라 좋았다"며 알뜰폰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2021년도에 갤럭시S21을 사전 예약 자급제로 구매한 취업준비생 김아현 씨(28)도 알뜰폰으로 휴대폰을 개통했다. 김씨는 "2021년도부터 지금까지 계속 알뜰폰 가입을 유지 중"이라며 "예전에는 대리점에서 개통하면 결합 할인 등 혜택들이 많았는데 당시엔 그런 게 별로 없었고 자급제·알뜰폰 조합이 제일 저렴했다"고 말했다.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알뜰폰 가입회선은 달보다 9만91개 늘어난 964만8107개를 기록했다. 알뜰폰 도매대가로 인하로 저렴한 요금제들이 연이어 나오는 동시에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자급제·알뜰폰 조합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알뜰폰 가입회선은 지난 1월부터 증가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가입회선은 949만 2407개로 전달보다 3만3151개 줄었다. 2021년 10월 이후 39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월 곧바로 955만6410개를 기록하며 6만4000개 증가

    2025.04.17 07:00
  • 웨이브·티빙 합병, KT 변수로…"주주가치 부합하는지 의문"

    KT가 티빙과 웨이브 합병이 주주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티빙과의 사업협력 관계에 대한 의지와 가치가 무너졌다는 비판도 이어졌다.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토크'를 통해 티빙·웨이브 합병 관련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김 전무는 KT 미디어부문장으로서의 견해라는 점을 전제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KT 반대 때문에 지연된다는 기사들이 있으나 KT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기업결합 신고가 들어갔고 이미 합병에 준하는 활동을 하는 등 합병을 전제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합병을 통한 주주가치 측면에 관해선 "웨이브가 사실 지상파 콘텐츠 독점력이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합병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티빙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웨이브의 1대 주주인 SK스퀘어와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M은 웨이브에 총 25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단행하면서 티빙·웨이브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합병이 성사되면 통합 회사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점유율은 30%대에 이른다. 40%대를 기록 중인 넷플릭스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한 셈이다.하지만 그간 티빙 지분 약 13%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상황이었다.김 전무는 "KT 입장에서는 티빙과 손잡았던 부분들은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미디어 사업 전반에 걸쳐 굉장히 타이트한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그 당시 사업적 협력에 대한 사업 의지와 가치가 지금은 많이 훼손된 게 아닌가 생각한

    2025.04.16 19:41
  • '포스트 우영우' 노리는 KT "콘텐츠 제작 전과정에 AI 도입"

    "미디어 사업을 KT의 주요 3대 포트폴리오로 만들고자 합니다. IPTV(인터넷TV) 분야에서 이뤘던 과거 성공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기엔 시장 정체 등 한계가 있어요. IPTV에서 코드 커팅(유료 방송 해지)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시청시간 점유율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콘텐츠 제작 투자 등 IPTV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불가피한 시점입니다."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전무)은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토크'를 통해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KT 미디어 뉴웨이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들의 플랫폼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KT의 전략이다.올해 KT의 미디어 사업 전략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미디어 인프라 환경부터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 AI를 적극 도입한다.미디어 인프라 측면에선 IPTV 플랫폼 '지니 TV'에 AI 에이전트를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탑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결과물로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로 구현할 예정이다. 한국적 AI 특성이 반영돼, 일례로 "시원한 국물"을 물리적으로 차가운 온도가 아닌 뜨거운 온도라는 '맥락'까지 이해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서비스된다.김 전무는 기존 지니 TV의 LLM 서비스 품질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기술 수준 향상을 공언했다. 김 전무는 "기존 IPTV 플랫폼에 탑재된 AI는 대화형 검색 서비스가 잘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적었다"면서 "이번에는 향상된 AI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년부터 내세운

    2025.04.16 14:05
  • '포스트 우영우' 찾는다…KT "미디어 매출 5조 목표, AI로 속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잠잠했던 KT가 올해 미디어 사업 부문 매출 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IPTV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과 숏폼 등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도입하기도 했다.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 신종수 KT 미디어전략본부장 상무,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 등 KT 그룹의 미디어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KT 미디어 뉴웨이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플랫폼 이용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전략이다.KT는 IPTV 플랫폼의 AI 에이전트 도입 방향성과 그룹사 전반의 AI 플랫폼 확대 적용 계획을 소개했다. KT 그룹의 미디어 AX 가속화를 위한 미디어 콘텐츠 AX 전문조직 'AI 스튜디오 랩'도 선보였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IPTV 플랫폼 지니 TV에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탑재한다. 지니 TV 가입자는 대화형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됐다.예컨대 "ENA 채널에서 방영한 군대 배경의 유쾌한 드라마가 뭐였지?"라고 물으면 AI 에이전트가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을 찾아 바로 시청 가능한 VOD로 연결해 주는 식이다. 콘텐츠 하이라이트만 보기, 특정 장면 건너뛰기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추가된다.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에도 AI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KT 미디어 부문과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미디어 콘텐츠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조직인 'AI

    2025.04.16 10:00
  • '삼성에서 판다길래 기대했는데'…갤럭시 중고폰 뚜껑 열어보니

    "갤럭시S24 울트라 신제품이랑 중고폰이랑 가격 차이가 이것밖에 안 나면 당연히 새 제품을 사지 않을까요?"한 달 전 휴대폰이 고장나 새 휴대폰을 알아보던 취업준비생 서지영 씨(30)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인증중고폰' 가격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믿을 만한 인증 중고폰이라는 점에 끌렸으나 가격적 메리트(장점)가 크지 않다는 이유였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자급제 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 인증 중고폰을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시 가격과 비교해 26만~64만원 저렴하다. 서 씨가 알아본 갤럭시S24 울트라 256GB 제품의 경우 출고가(184만1400원)보다 약 54만원 싼 130만7900원에 판매 중이다.하지만 동일 제품의 온라인 최저가를 검색해보면 출고가보다 약 45만원 저렴한 수준에 판매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와 공식파트너를 맺은 핸드폰 유통 판매처 기준으로 139만9000원에 판매 중이라, 갤럭시 인증 중고폰 가격에서 약 9만원만 더 내면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중고폰을 구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인 '저렴한 가격'에서 어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더 싼 가격에 풀렸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AI 스마트폰 시세 조회'를 보면 해당 제품의 이번 주 평균가는 83만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운영하는 리퍼비시(미세한 흠집 등이 있는 제품을 보수·재포장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제품은 S급 기준 106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증 중고폰 가격보다 확실히 저렴한 편이다.한 대학생 소비자는 "삼성전자가 인증

    2025.04.16 07:30
  • KT, 1분기 주당 배당금 600원 확정…작년 대비 20%↑

    KT가 올 1분기 배당금을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상향한 수준이다. 주주환원을 위해 오는 8월까지 자사주도 지속해서 매입할 계획이다.KT는 15일 1분기 배당금을 주당 600원으로 확정하면서 이달 말 지급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1470억원, 시가배당율은 1.2%다.  KT는 지난해부터 주주의 편의성을 높이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했다. KT 주주는 이날부터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KT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주주 인증 절차를 거쳐 배당금을 조회할 수 있다.아울러 KT는 기업가치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을 위해 오는 8월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장민 KT 재무실장 전무는 "회사의 성과를 주주와 함께 공유하는 것은 기업가치 향상의 중요한 출발점이다"며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KT의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4.15 15:44
  • KT, 국내 최초 LLM 수출 '성과'…AX 글로벌 시장 확장 속도

    KT가 국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LLM)을 수출했다. 해외에 종합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운영하게 된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KT는 15일 태국 '자스민' 그룹의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TS)'과 추진한 태국어 LLM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JTS와 처음 손을 잡은 것은 2023년 10월. 당시 양사는 태국·동남아시아 전용 LLM 공동 구축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KT는 지난해 3월부터 JTS와 태국어 LLM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뒤 1년여간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LLM 운영 관리 환경인 'LLM 옵스'와 AI 서비스 인프라 '그래픽처리장치(GPU) 팜'을 구축하고 태국어 전용 LLM 모델까지 개발하는 게 골자다. AI 인프라 구축부터 개발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원스톱 프로젝트다.KT는 LLM 옵스를 고객사 맞춤형으로 구축해 JTS가 복잡한 생성형 AI 운영 환경을 더 효율적이고 한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LM 옵스는 다양한 LLM 모델의 학습·배포·운영 전 과정을 관리하는 환경이다.더불어 KT는 클라우드 자회사 KT 클라우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관리를 위한 GPU 팜도 태국 현지에 조성했다. 여기에 기반해 JTS는 태국 기업과 기관에 GPU 구독 서비스(GPUaaS)를 공급하고 본격적으로 태국 내 AI 생태계 확장을 촉진할 계획이다.KT는 자체 모델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LLM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와 태국어 전용 LLM을 공동 개발했다. 이 모델은 태국어, 영어, 한국어 등을 지원한다. 태국의 방대한 고유 데이터를 학습해 태국 정치, 역사, 문화 관련 질

    2025.04.15 13:54
  • '세계 최초'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SK텔레콤 일냈다

    SK텔레콤이 SK텔링크와 함께 세계 최초로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항공사 홈페이지나 수동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비행기에 탑승한 순간 기내에서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SK텔레콤은 15일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해당 서비스에 가입만 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자동으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최초로 출시한 'T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보다 기술적으로 한발 더 앞선 것이다.일반적으로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객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와이파이 사용 가능 항공편을 확인한 후 결제하거나 비행기 탑승 후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에 이미 탑승했다면 항공사 포털을 통해 회원가입을 하거나 사용자 인증을 거쳐야 한다.지난해 SK텔레콤이 출시한 'T 기내 와이파이'는 항공사를 거치지 않을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절차를 간소화했다. SK텔레콤 홈페이지나 공항 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모든 절차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고객들은 T로밍 홈페이지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본인 항공편의 와이파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가입 후 문자로 받은 바우처 코드를 기내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할 때 입력하기만 하면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바우처 코드 입력 절차까지 생략했다. 자동 인증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수동으로 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졌다. 탑승 전 T

    2025.04.15 09:47
  • '1만원대 5G 요금제'라더니 '화들짝'…"요금폭탄 맞을라"

    알뜰폰 업계가 1만원대 20GB 5G 요금제를 연이어 내놨지만 '속 빈 강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1만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요금제란 점을 앞세웠지만 '데이터 속도제한(QoS)'이 없는 탓에 자칫 가입자가 기본 데이터를 다 쓰고 나면 '요금 폭탄'을 떠안을 위험성도 있다는 이유다.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실효성 있는 1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하려면 도매제공 의무사업자가 관련 상품을 개발한 후 저렴한 가격에 1Mbps QoS를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은 이미 관련 요금제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알뜰폰 요금제 포털 '알뜰폰허브'에 따르면 5G 데이터를 월 20GB씩 제공하는 1만원대 요금제는 총 9개로 집계됐다. 일정 기간에만 1만원대 요금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이들 요금제는 모두 QoS가 제공되지 않았다. QoS란 데이터 기본제공량을 다 쓰더라도 제한된 속도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가리킨다.이에 따라 1만원대 20GB 5G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를 다 쓰면 MB(메가바이트)당 22.53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1GB가 1024MB이므로, 같은 용량을 더 쓸 경우 약 2만3000원을 추가 부담하는 셈. 1만원대 요금제를 쓰려다 3만원 이상 지불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요금 폭탄 상황을 막으려면 이용자가 계속 데이터 소진량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나와 있는 요금제 중에는 데이터 차단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1Mbps QoS 요금제가 저렴한 단가에 형성되기를 원하고 있다. 알뜰폰 업체는 원하는 요금제를 설계한 뒤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개발을 맡겨야 출시할 수 있는 구조

    2025.04.15 06:30
  • '상폐 분기점' 놓인 위믹스…게임사도 전문가도 '촉각'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메이드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 폐지 여부가 이번주 결정된다. 만약 상장 폐지될 경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파장이 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지난달 18일 위믹스의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해 상장 폐지 여부를 심사 중이다. 상장 폐지 여부 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위믹스는 앞서 해킹으로 87억5000만원 상당의 위믹스 가상화폐 탈취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뒤늦게 알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됐다.위믹스가 상장 폐지된다면 위메이드의 게임 프로젝트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위메이드의 게임 포트폴리오 중 블록체인 게임 비중이 상당해서다. 위메이드는 2021년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글로벌 170여개 국가에 정식 출시했다. 토크노믹스가 반영된 '미르4 글로벌'은 출시 3개월 만에 동시접속자수 140만명을 돌파했다.위메이드는 지난해 '나이크 크로우 글로벌'이란 블록체인 게임을 한 번 더 선보였다. 멀티 토크노믹스 구조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블록체인 요소들이 접목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이후 3일 만에 매출 1000만달러를 돌파해 작년 실적 개선을 끌어올렸다.일각에선 국내 블록체인 게임업계에서 위메이드가 글로벌 실적을 꾸준히 낸 만큼 위믹스가 상장 폐지할 경우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위축을 불러온다는 우려가 크지만 게임사들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한 블록체인 게임업계 관계자는 "위믹스 1차 상장폐지 때도 큰 영향이

    2025.04.14 19:52
  • 싱크홀 신고부터 조치까지 한 번에…현장 점검시스템 구축

    서울시가 땅 꺼짐(싱크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고부터 조치까지 한 번에 이르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시는 최근 잇따르는 지반침하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 현장 점검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시청에서 오세훈 시장 주재로 지반침하 사고와 인파 밀집으로 인한 봄철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오 시장은 세심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철저한 원인조사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반침하 관련 사고 징후에 대한 시민 신고부터 접수, 조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속 현장 점검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시와 구청, 경찰서 등이 사전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고 발생 시 협의 등의 절차와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 골자다. 시민이 시, 자치구, 도로사업소, 120다산콜 등 어떤 채널로 신고를 하든 간에 협력체계를 즉각 가동해 현장에 출동하고, 신속하게 복구·조치한다.지반 침하 사전 징후에 대한 보수 공사가 완료되면 PR 탐사도 추가로 진행하고, GPR 탐사 결과도 즉각 공개한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GPR 탐사 구간과 공동 발견 위치 및 복구 내용 등을 '서울안전누리'를 비롯한 공사장 현장 게시판 등에 공개하는 방식이다.오 시장은 "도시철도·지하복합개발 등 공사 현장 안전에 위험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더 긴밀하게 협력해 철저히 점검해달라"며 "시민의 일상과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어떤 상황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

    2025.04.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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