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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JP 모건 은행은 최근 ''한국경제 분석 노트''를 발간, 한국정부가 경기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통화 완화보다는 세금감면 등 재정정책을 동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JP 모건은 "한국의 금융시장이 대내외적인 신용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만큼 통화정책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GDP(국내총생산)의 1%까지 적자 재정을 편성하고 세금을 감면하는 것이 경기 부양에 훨씬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
미국 등 주요국들은 세율 인하를 통한 경기 대책을 추진중이다. 미국은 부시 행정부의 소득세율 인하법안이 지난 8일 하원을 통과,연간 소득 6천달러(부부 합산시 1만2천달러)까지에 대해 현 15%로 돼 있는 소득세율을 12%로 낮춰 올 1월1일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1인당 1백80달러씩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또 현재 15~39.6%까지 5단계로 돼 있는 세율 구조를 10~33%로 단순화하면서 세율도 낮췄다. 이 법안에 따른...
미국 증시 폭락은 지난 1920년대 말 ''버블 붕괴→대공황''의 악몽을 재현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지난 90년대 초반 이후 미국 경제가 초장기 호황과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온 끝에 큰 폭으로 되떨어지고 있는 양상이 20년대와 흡사하다고 지적한다. 20년대와 90년대의 주요 경제지표가 유사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922∼29년 사이에 미국의 GDP(국내총생산)와 산업생산은 각각 41%와 50%씩 성장했다. 1992∼99년에도 GDP...
일본 가와사키제철이 현대하이스코와 제휴한 목적이 현대자동차에 대한 자동차 강판의 안정적인 공급에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와사키제철의 에모토 칸지 사장은 최근 일본 철강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대하이스코와 제휴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에모토 사장은 "제휴 목적의 하나는 핫코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며 또하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에 대한 자동차강판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모토 사장은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자동차강판 기술 제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강종 및 품목별로 단계적인 개발이 이뤄져 현대가 가와사키의 최고급 수준까지 도달하는 데는 3∼4년 정도는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에모토 사장의 언급에 대해 가와사키가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기술이전을 되도록 늦추고 자사의 자동차강판을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대차가 가와사키로부터 들여오기로 한 것은 국내 생산이 안되는 소부경화 강판과 고강도 강판 등 고급 차종에 들어가는 특수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포항제철은 지난해 각종 신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으로 총 1조1천억원의 기술가치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포철이 자체적으로 산정한 이 기술가치는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연간 기대이익에 개발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기간(보통 4∼5년)을 곱해 계산한 금액이다. 포철은 지난해 원가절감 부문에서 6천9백억원,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부문에서 3천5백억원,제품의 품질 향상 및 고부가가치화 부문에서...
포항제철은 고객중심 경영의 정착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매너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포철은 이에 따라 포항 인재개발원에서 올해는 영업 및 행정지원부서 직원 2천여명에게 2박3일의 비즈니스 매너 전문교육을 시키고 내년에는 이를 1만9천여명 전직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철강업체들의 내수 경쟁이 온라인 시장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과 연합철강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동부제강은 오는 15일,현대하이스코는 3·4분기중 각각 전자상거래에 나서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동부는 우선 정규 상품이 아닌 고철과 불량품 등 이른바 ''등외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험한 뒤 정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품은 현재 대리점을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으나 일정비율을 할애,사이버 공간을 통해 실수요자들에게 입찰 방식으로 판매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최근 완료,관련 임직원들을 교육시키는 한편 대리점 및 수요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전자상거래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졌다. 현대하이스코도 올 하반기를 겨냥,관련 요원을 훈련시키는 등 전자상거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 관계자는 "냉연강판과 강관 등 양대 주력품목을 모두 사이버 거래 대상으로 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e비즈니스 팀''이라는 태스크포스를 발족시켰다"며 "늦어도 8월중에는 온라인 마케팅을 본격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항제철은 작년 7월 재고제품을 대상으로 사이버 판매를 개시,유통 단계 간소화에 따른 판매마진 제고 및 판매재고 감축 등의 이중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냉연강판 등 철강제품 수요자가 포철의 판매 웹사이트를 이용,필요 제품을 구매할 경우 대리점을 통해 살 때보다 t당 1만8천∼2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철도 대리점 수수료가 절약됨에 따라 t당 1만3천원 가량 마진이 추가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일본성공략의 선봉장".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판매대리점의 테오혹성 사장은 스스로를 이렇게 자임한다. 도요타와 닛산,혼다,미쓰비시 등 일본산 자동차들이 휩쓸어 온 싱가포르 시장에서 최근 현대자동차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997년에만 해도 6백5대에 불과했던 현대차의 연간 판매실적이 작년에는 8천2백8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덕분에 "명함"조차 내밀 수 없었던 현대차의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1%로 수직 상승했다. 닛산(20%),도요타(19%)에 이어 점유율 랭킹 3위로 올라섰다. 간판 중형차 "어코드"를 앞세운 혼다(7%)를 여유있게 제쳤다. 판매 증가율 면에서는 단연 1등이었다. 경쟁사인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물론 "일본차 아성"을 호시탐탐 넘봐 온 폴크스바겐,BMW 등 유럽계 자동차 회사들을 경악케 한 대약진이었다. 현대차의 싱가포르 시장 공략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데는 물론 한국 본사의 지원이 적지 않은 힘이 됐다.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 마케팅.싱가포르 사람들이 스포츠,특히 축구의 열렬한 팬들이라는 점에 착안해 올해 치러질 월드컵 예선 스폰서를 맡기로 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현대"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싱가포르를 일본차의 아성인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이곳에 지역본부를 설립,해외영업 전문가인 김관중 이사 등 3명의 본사 요원을 주재시키며 테오 사장의 대리점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테오 사장은 이런 현대 본사의 지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초특급 호텔인 포시즌을 비롯,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일대에서 광범위한 호텔-부동산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지난 198
한.일 철강업계간에 통상마찰이 심해지고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철강전문지인 테크스리포트는 최근 "한국의 포항제철이 터어키의 국가수도국에 수도 강관용 핫코일 20만톤을 톤당 2백달러선에 수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제철업체들은 포철의 공세에 맞대응하기 위해선(운반비등을 감안할 때) 톤당 1백70달러 정도의 저가로 입찰해야하기 때문에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본철강업계의 시각을 대변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일본업계가 포철과의 해외수출경쟁에서 어떤 대응을 하고 나올지 주목된다. 특히,일본업계는 포철이 최근 일부 일본제철업체들의 한국시장공세를 "저가"라는 이유로 저지한 사실과 연계시켜 포철의 국제시장에서의 수주행태를 문제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포철은 최근 일본산 핫코일의 한국수출과 관련,"저가"를 문제삼아 수출가격을 톤당 2백5달러에서 2백15달러로 올리도록 유도했으나 국내 일부 핫코일 수요업체의 반발에 부딪쳐 있다. 포철은 이에대해 "터어키 수도국과는 과거에도 7만톤 정도를 계약한 바 있으며 향후 후속사업등을 염두에 두고 이번 수출가격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산 핫코일의 한국수출문제에 대해선 "포철 입장에선 외국업체의 한국수출가격을 문제삼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한국 등 외국산 철강제품의 수출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치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미국은 지난 1일 열린 WTO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한국산 스테인리스 후판과 스테인리스 판재에 대해 취한 반덤핑조치가 WTO협정에 위배된다고 판정한 패널의 결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WTO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이 1999년 6월 일본 브라질 및 러시아산열연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가 잘못된 것이라고 판정했다. 또한 DSB 상소기구는 ''1916년의 미국 반덤핑법''이 WTO협정에 위배된다는 패널의 판정을 이행하기 위한 관계법 개정에는 연말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주장을 기각하고 오는 7월26일까지 이행을 완료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미국은 지난해 영국산 탄소강 등에 대해 부과한 상계관세가 WTO 협정에 반하는 것이라는 패소판정을 받고 패널의 이행권고사항을 수용한 바 있다. 이런 WTO의 결정은 현재 분쟁패널이 설치돼 심리가 진행중인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규제 제소건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모건 스탠리 딘 위터(MSDW)의 "한국은 제2의 일본이 될 수 없다"는 보고서에 담긴 메시지는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이웃 일본이 10년 장기불황을 벼텨내고 있다고 해서 "우리도 일본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는 것. 둘째는 "한국에 주어진 시한은 3년정도"라는 것. 정부는 2일 관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을 이달로 끝내고 기업자율에 맏긴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모건스탠리 보고서에는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이나 자기개혁의지, 한국...
"한국은 앞으로 3년 안에 획기적인 구조개혁을 재추진하지 않으면 경제 위기에 또다시 봉착할 것이다" 미국 유력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 딘 위터(MSDW)가 최근 펴낸 ''한국은 제2의 일본이 될 수 없다(Another Japan?)''는 보고서의 결론이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기업경쟁력 및 수익구조 개선 한계 △기업의 만성적인 유동성 위기 △금리하락 속 경기 둔화 △증시 침체 등으로 일본과 유사한 불황의 길에 들어섰지만 "일본처럼 10여...
요즘 한국 경제가 금리의 하향 안정세에도 불구, 기업의 설비투자가 계속 위축돼 있고 증시가 침체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이른바 ''일본형 장기 불황''의 초입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모건 스탠리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기업의 국제 경쟁력 등 근본적인 측면에서 맞비교할 수 없는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한국의 통화 약세가 일본과의 핵심적인 차이라는 것. 일본 경제는 초저금리와 투자 부진이라는 ''이상한 균형...
포항제철은 제2후판공장의 열처리 후판 설비 증강공사를 최근 완료,생산능력이 연간 10만t 늘어남에 따라 국내 공급부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열처리 후판은 특수 열처리를 통해 섭씨 1백96도의 저온과 5백93도의 고온에서 견딜 수있는 인성과 강도를 갖춘 고부가가치 후판 제품으로 선박 및 대형 유류 저장탱크,압력용기 등에 쓰인다. 국내 열처리 후판 수요는 연간 30만t 수준인데 비해 포철이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은 연 25만t으로 그간 연간 5만t의 공급 부족분을 일본에서 수입해 왔다. 포철은 이번 공사로 서산 석유비축기지,통영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건설공사 등에 필요한 국내 수요를 충당함은 물론 고객사에 대한 제품 인도기간을 50일에서 40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포항제철은 투명경영을 위한 자체 감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사이버 감사실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8월 공기업을 졸업,민영화한 이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투명·정도 경영''을 위한 업무프로세스(PI) 개혁의 일환으로 주목된다. 사내외의 누구나 접속할 수 있도록 포철 홈페이지(www.posco.co.kr) 안에 마련된 이 사이트는 제3자가 알 수 없도록 신고자와 감사실간 1대1 접속방식으로 운영되며 익명 신고도 가능하다. 신고 대상은 고객이 포철과 거래하는 도중 발생한 각종 불이익이나 회사에 손실을 가져오는 직원의 고의적인 업무태만,품위손상 등이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한동안 감소세를 지속해온 세계 철강 생산량이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선 데 이어 미국 철강업체들이 핫코일 등 주요 제품가격 인상을 예고하는 등 국제 철강시황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 등 국내 업체들도 판매가격 재검토에 들어갔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감소세를 지속했던 세계 철강생산량이 지난 1월 전월 대비 3.2% 상승했으며 USX 베들레헴 이스팟 등 미국의 10여개 철강업체들이 주요 제품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 미국업체들은 특히 현재 t당 2백달러선인 핫코일 가격은 2백40달러로 20%,냉연강판은 t당 3백달러에서 3백30달러로 10%씩 대폭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철강업계도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가격 재조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 관계자는 "작년 11월 t당 30만5천원이던 핫코일 가격이 현재 28만5천원선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적절한 가격 재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5대 고로업체들도 국내에 수출하는 핫코일 가격을 작년 4·4분기의 t당 2백5달러에서 올들어 2백15달러로 10달러 인상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근 미국 일본 등지의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동남아 시장 등을 대상으로 제살깎기식 덤핑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반사작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현대하이스코(옛 현대강관)가 ''핫코일 핸디캡''을 딛고 자동차용 냉연강판 전문업체로 뿌리내릴 것인가. 현대가 지난달 회사이름 변경과 함께 ''자동차 강판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주말 전남 율촌 공장을 공개했다. 순천시 소재 13만5천평(예정 총면적 25만평)의 부지에 연산 1백80만t의 냉간압연제품 설비를 갖춘 공장은 지난 99년 2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지 2년여만에 완전 가동에 들어갈 정도로 빠르게 안정돼가고 있다. 총 1조3천7백억원이 투자된 이 공장의 올해 생산계획 물량은 1백84만t. 생산능력의 1백2.2%를 가동한다는 얘기다. 공장 가동 첫해 92만9천t(가동률 51.6%),지난해에는 1백58만t(가동률 87.8%)을 생산한 것에 비춰 빠른 진도다. 이중 65%가 넘는 1백20만t의 냉연강판을 자동차용으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현대측은 열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능력(연산 1백20만t)을 자랑하는 연속소둔설비(CAL)를 비롯 용융아연도금(CGL)·전기아연도금(EGL)·착색도장(CCL) 등 부문별로 최신식 첨단 자동화설비와 정예 기술인력을 겸비한 것으로 자부한다. 남궁성 부사장은 "투입 원자재 대비 제품생산량을 재는 실(實)수율이 냉연강판(CR)의 경우 지난해 95.4%로 국내외 경쟁사들 못지않았다"며 "세계 수준의 생산 효율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강판의 주요 사용처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통보해 온 강판품질 만족도 조사 결과도 관계자들을 고무시켰다. 작년 1·4분기 0.26%에 달했던 불만율이 4·4분기에는 0.04%로 뚝 떨어진 것. 전규철 생산지원담당 이사는 "작년말 포괄적 제휴를 맺은 일본 가와사키제철의 기술 지원을 받아 아직 국산화되지 못한 자동차 외판용 고선영 GA강판 개
"철강회사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기업입니다" 자동차용 냉연강판 전문업체인 현대하이스코(회장 유인균)가 최근 꿈과 행복,사랑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광고를 언론매체들에 내보내 눈길을 끈다. 세가지 주제의 연작 형식으로 이뤄진 광고는 눈이 쌓인 풍경을 배경으로 자동차 안에서 잠든 아기의 모습을 통해 "꿈"을 표현한 것을 제 1탄으로 담았다. 이어 촉촉히 내리는 봄비 속에서 웃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나타낸 "행복"편이 최근 제 2탄으로 제작돼 매스컴에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 제 3탄으로 준비된 것은 꽃잎이 흩날리는 자동차 안에서 시작되는 남녀의 "사랑". 자동차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일부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인간과 철(자동차 강판)이 그런 자동차를 통해 만나고 있으며,철이란 것은 알고 보면 인간 삶의 아주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이 세가지의 연작 주제를 통해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현대하이스코가 이렇듯 "부드러운 광고"를 시도한 데는 나름의 전략도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현대강관"이라는 회사 이름과 함께 강관(철제 파이프)을 주종 생산 품목으로 하는 바람에 다른 기업들에 비해 대소비자 인지도와 이미지가 미약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일본 가와사키철강과 기술 제휴를 포함한 포괄적 제휴를 체결,자동차용 강판업체로 변신하면서 회사 이름을 "현대하이스코"로 개칭한 것을 계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 현대하이스코의 이상수 홍보담당 부장은 "이번 시리즈 광고를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자동차 강판이야말로 자동차의 완성이라는 점을 주지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꿈과 사랑,행복이
인천제철이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박세용 인천제철 회장은 최근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가진 영업부문 임직원 세미나에서 "제철을 뺀 새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미지를 개선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사명 변경과 관련해 외부업체에 용역을 발주했으며 늦어도 오는 5월이나 6월까지는 작업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덤핑 시비를 일으켜온 일본산 열연코일(핫코일)의 올 1·4분기 대한(對韓) 수출가격이 t당 2백15달러로 전분기 대비 10달러 인상됐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옛 현대강관)와 동부제강,연합철강 등 국내 핫코일 수요업체들은 최근 일본 5대 고로사를 대표한 신일본제철과 올 1·4분기 핫코일 도입가격을 협의,기준가격을 t당 2백15달러로 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작년 3·4분기 중 t당 2백56달러였던 일본산 핫코일의 국내 수출가격이 2백5달러로까지 떨어지자 이를 ''덤핑''으로 규정,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포철 관계자는 소폭이나마 일본산 핫코일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반덤핑 제소를 접을지 여부에 대해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인천제철은 23일 올해 매출목표를 2000년보다 16% 늘어난 3조2백억원(내수 2조4천억원,수출 5억1천만달러)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57% 늘어난 1천억원으로 정했다. 회사측은 또 인천북항 개발과 포항공장 가열로 연료전환 공사 등에 지난해보다 54% 많은 1천2백6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2조6천억원,순이익은 6백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학영 기자 haky...
포항제철이 건축·토목·제조업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시멘트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철강을 집중 개발한다. 21일 포철은 저성장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으로 ''철강 신수요 창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포철은 지난해 수요업체들과 공동으로 1백28만t의 신수요를 창출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강종 개발 및 마케팅을 강화,오는 2005년에는 3백만t의 수요를 새로 이끌어낸다는 계획 아래 관련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이를 위한 중점 개발 대상으로 건축부문에서 철골조 건물 및 스틸하우스,대형 건물의 천장재와 지붕재 등을 설정했다. 토목부문에서는 교량과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어초와 방음터널 등을 신규 개발하고 제조부문에서도 스틸캔과 금속가구 등에 신강종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는 신수요 프로젝트의 지속적 확대를 겨냥,최근 관련 조직을 5개 팀에서 7개 팀으로 보강했다고 밝혔다. 또 담당자별로 수요개발 품목을 세분화,시장과 고객 수요의 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신강종 개발에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포항제철은 지금까지 시멘트나 플라스틱,목재 등을 소재로 써 온 도로 중앙분리대와 방음벽,교량 등을 고성능 철강으로 제작토록 하는 ''철강 신수요 창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철은 올해 1백30만 의 신수요를 창출하는데 이어 2005년에는 3백만 의 수요를 새로 이끌어낸다는 계획아래 관련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플라스틱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방음터널과 교각의 내진 소재,시멘트로 제작되는 ...
포항제철은 전국의 과학 동호인들이 제작한 홈 페이지를 자사 웹 사이트(www.posco.co.kr)에 링크,상호 연결할 수 있도록 국내 첫 ''과학 동호인 사이버 커뮤니티''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철은 전국 과학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학 홈페이지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들을 심사한 결과 다수의 우수작들이 접수됨에 따라 이들을 효과적으로 육성키 위해 이같은 커뮤니티를 조성케 됐다고 설명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
인천제철이 국내 처음으로 3백∼4백㎜짜리 대형 규격 인버티드 앵글을 자체 개발,연간 1백2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2백∼3백㎜짜리 중형 규격을 주로 생산해왔으나 이번에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규격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그동안 대형 인버티드 앵글을 전량 일본에서 수입,사용해 왔으며 지난해 수입 규모는 3만t이 넘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
한국철강협회는 사진을 통해 철강의 우수성 및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2회 철의 날 기념 철강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철강사진 공모전에는 출품료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수상 작품은 지하철역 구내와 올해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5회 국제철강협회 총회 행사장에서 전시된다. 접수 마감은 오는 5월10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철강협회 홈페이지(www.kosa.or.kr)에서 알 수 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인천제철이 국내 처음으로 3백~4백 짜리 대형 규격 인버티드 앵글을 자체 개발,연간 1백2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2백~3백 짜리 중형 규격을 주로 생산해왔으나 이번에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규격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백~4백 짜리 대형 앵글은 최근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제품 특성상 고도의 설계 기술과 압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고...
한보철강 인수기획단은 내달 중순까지 국제 투자은행을 자문기관으로 선정,한보철강 분할 매각 작업에 착수해 오는 9월 말까지 인수 대상자를 확정짓는다는 처리 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보철강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단 산하의 인수기획단은 지난 2일 채권단 운영위원회 결의를 거쳐 미국 컨설팅회사 부즈앨런 & 해밀턴사의 권고를 수용,한보철강 당진공장을 A,B지구로 나눠 분할 매각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이에 따라 △3월 중순까지 국제적으로 M&A(합병·인수) 중개 경험이 풍부하고 금융능력이 있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한 뒤 △자문사로 하여금 인수 대상자 확정을 위한 입찰과 초기 협상을 6월 말까지 진행토록 하고 △9월 말까지는 인수 대상자를 확정,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보철강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세계 유수 투자은행들에 의향서 제출을 요청하는 안내문을 발송,현재까지 접수된 의향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
유럽에서 세계 최대 철강회사가 탄생한 것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철강업계 공통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계 철강업계는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세계 철강 수요는 매년 1∼2% 늘어나는 데 비해 작년 세계 전체 철강 공급량은 8∼10% 가량 증가했다. 세계 철강업체들이 서둘러 짝을 짓거나 전략적 제휴에 나서는 것도 고질적인 공급과잉 문제에 대처하려...
동(銅)제품 전문기업인 (주)풍산이 창사 이래 3년 연속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풍산은 15일 서울 증권거래소 대회의실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총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7.8%와 10.6% 늘어난 9천3백90억원,7백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풍산은 제품 포트폴리오 판매와 수출시장 다변화에 주력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으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생산성 향상,제조비 및 판매관리비 절감 등이 순익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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