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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토큰 공개(STO) 관련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STO의 잠재력은 크지만, 거대 시장으로 자리잡으려면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2일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는 11.11% 급등한 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는 STO 사업을 하는 블록체인업체 갤럭시아넥스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금융당국이 STO 허용 방침을 밝힌 지난달 중순 이후 60% 이상 급등했다.케이옥션(8.48%)과 서울옥션(5.84%)도 이날 주가가 훌쩍 뛰었다. 조각투자를 접목할 수 있는 예술품 거래를 중개하는 회사인 점이 부각되면서다. 우리기술투자(4.19%)와 비덴트(5.27%)도 상승했다. 두 회사는 각각 업비트와 빗썸 지분을 갖고 있어 ‘가상자산 테마주’로 분류된다.증권형 토큰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잘게 나눠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가상자산의 일종이다. ‘뮤직카우’ ‘카사’ 같은 조각투자가 증권형 토큰을 활용한 대표적 서비스다. 금융당국이 최근 조각투자를 허용하면서 상업용 빌딩, 예술품, 명품 잡화, 지식재산권 등 모든 자산을 쪼개 거래할 수 있게 됐다.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STO는 리츠(REITs)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새로운 영역의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증권사들도 STO를 주목하고 있다. 토큰의 발행·상장을 도와주고 개인 투자자들이 사고팔게 하면 수수료를 벌어들일 수 있어서다. 다만 STO로 열릴 신시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몇몇 기업 주가를 과도하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은 아니기 때문이다. 금
금융위원회가 오는 6일 증권형 토큰 공개(STO)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STO 관련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STO의 잠재력은 인정하면서도 거대 시장으로 자리잡으려면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2일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는 11.11% 급등한 78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STO 사업을 하는 블록체인업체 갤럭시아넥스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당국이 STO 허용 방침을 밝힌 지난달 중순 이후 60% 이상 올랐다.케이옥션(8.48%)과 서울옥션(5.84%)도 이날 주가가 훌쩍 뛰었다. 조각투자를 접목할 수 있는 예술품 거래를 중개하는 회사여서다. 우리기술투자(4.19%)와 비덴트(5.27%)도 상승했다. 두 회사는 각각 업비트와 빗썸 지분을 갖고 있어 '가상자산 테마주'로 분류된다.증권형 토큰이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잘게 나눠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가상자산의 일종이다. '뮤직카우'나 '카사' 같은 조각투자가 증권형 토큰을 활용한 대표적 서비스다. 이 토큰을 활용해 기업공개(IPO)나 암호화폐공개(ICO)처럼 불특정다수에게서 자금을 모으면 STO다. IPO에 비해 자본 조달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고, ICO보다 투자자 보호 장치가 강력하다는 게 장점이다.국내에서는 2018년 '코인 광풍' 당시 정부가 ICO를 금지하면서 STO도 불가능했다. 조각투자의 경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예외적으로 허용된 것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STO는 리츠(REITs)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새로운 영역의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시장조사업체 쟁글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 중 하나로 꼽힌다. 유엔에 따르면 인도 인구는 오는 4월 중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 국내총생산(GDP)이 영국 독일 일본을 차례로 제치고 2027년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인도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동력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경제 발전 정책과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 구조다. 최근에는 공급망 다변화와 미·중 패권 경쟁에서 인도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이유다.○“미·중 경쟁 수혜자는 인도”미국과 중국이 인도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경쟁하는 가운데 인도는 줄을 잘 타며 실속을 챙기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추진하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미국과 쿼드 동맹을 구축하면서도 에너지 확보를 위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서방·반서방 진영 양쪽으로부터 이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젊은 생산가능인구가 많아지고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인도 소비시장에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2030년 중위연령은 중국 42세, 미국 40세인 데 비해 인도는 31세로 예측됐다. 그해 인도 인구의 77%가 1980년대 이후 출생자로 예상된다.니프티50지수는 지난 30년 동안 연평균 14% 올랐다. 미국 S&P500지수(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0.8%), 한국 코스피지수(4.4%) 상승률을 웃돌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증시의 압도적 성과는 GDP 증가만으론 설명이 안 된다”며 “상장사들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잘 성
학령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로 증시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온 메가스터디교육이 올해부터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일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전날보다 1.61% 내린 7만3200원을 기록했다. 지주회사 메가스터디가 올해 들어 5% 상승한 반면 메가스터디교육은 7% 하락했다.유화증권은 메가스터디교육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등학교 학생 수가 1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졸업생 수능 응시자도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등학생 입시에 치우쳤던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출시한 '엘리하이' 브랜드로 초등학생 교육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에는 공무원 고시 강의 '공단기' 운영업체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미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문제를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하원 공화당이 극한 대치를 이어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일은 희박하지만 예산이 대폭 삭감될 가능성은 있다.31일 미국 5년물 CDS 프리미엄은 35.03으로 지난해 말(25.00)보다 40.12% 급등했다. 한국과 독일, 영국,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의 CDS 프리미엄이 작년 11월 이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것과 정반대다.CDS는 파산 위험을 사고파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이 상품 구매자가 위험을 털어낸 대가로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돈이 CDS 프리미엄인데,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의 위험도가 높아지면 동반 상승한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축통화 보유국인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0)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양적긴축(QT)으로 유동성이 매월 950억달러씩 흡수되고 있어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미국 정부는 부채한도가 꽉 차서 채권을 찍을 수 없게 되자 ‘특별 조치’를 발령했다. 오는 6월까지 재무부의 잉여 현금을 동원해 버티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시간 여유는 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에 동의하려면 대폭적인 예산 삭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미국이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일부 업종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방위산업,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이 대표적이다.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아직 구체적인 예산 감축 분야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헬스케어 등은 예산이 축소될 위험
미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문제를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하원 공화당이 극한 대치를 이어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일은 사실상 없다고 보고 있다. 대신 공화당이 벼르고 있는 '예산 대폭 삭감'이 관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31일 미국 5년물 CDS 프리미엄은 35.03으로 지난해 말(25.00)보다 40.12% 급등했다. 한국, 독일, 영국,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의 CDS 프리미엄이 작년 11월 이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것과 정반대다.CDS는 파산 위험을 사고파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의 구매자가 위험을 털어낸 대가로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돈이 CDS 프리미엄인데,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의 위험도가 높아지면 동반 상승한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축통화 보유국인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라고 말했다. 그는 "부채한도 이슈는 뻔한 재료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면서도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양적긴축(QT)으로 유동성이 매월 950억 달러씩 흡수되고 있어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미국 정부는 부채한도가 꽉 차서 채권을 찍을 수 없게 되자 '특별 조치'를 발령했다. 오는 6월까지 재무부의 잉여 현금을 동원해 버티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시간 여유는 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에 동의하려면 대폭적인 예산 삭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증권업계는 공화당 요구대로 재정 지출이 줄면 미국 경제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음원주가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탔다. 문자를 음악으로 바꿔주는 구글의 뮤직LM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음원업체 주가가 급등했다.30일 NHN벅스 주가는 19.73% 상승한 8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니뮤직은 12.94% 급등한 4540원, 드림어스컴퍼니는 3.20% 오른 3870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각각 벅스, 지니, 플로를 운영하고 있다.구글 연구팀은 지난 26일 뮤직LM 개발 과정을 설명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뮤직LM은 ‘우주에서 길을 잃은 경험’ ‘베를린의 1990년대 테크노’ 같은 문구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음악을 생성할 수 있다. 휘파람을 불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다양한 악기 구성으로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뮤직LM은 지난해 11월 구글의 AI콘퍼런스에서 기본 개념이 처음 소개됐다. AI가 음악을 만드는 기술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지만 구글이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픈AI의 챗봇(채팅 로봇) 챗GPT에 못지않은 ‘음악계의 챗GPT’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은 표절 등의 윤리적 문제를 우려해 뮤직LM을 당장 출시한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국내 AI 챗봇 관련 기업들 주가도 이날 강세를 이어갔다. 코난테크놀로지(29.93%)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마인즈랩(21.45%) 플리토(19.48%) 솔트룩스(12.06%) 인포뱅크(11.44%)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임현우 기자
증시를 강타한 인공지능(AI) 열풍에 이번엔 음원주가 들썩이고 있다. 문자를 음악으로 바꿔주는 구글의 '뮤직LM'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음원업체 주가가 급등했다.30일 NHN벅스는 19.73% 상승한 8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니뮤직은 12.94% 급등한 4540원, 드림어스컴퍼니는 3.20% 오른 3870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벅스, 지니, 플로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구글 연구팀은 26일(현지시간) 뮤직LM 개발 과정을 설명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뮤직LM은 '우주에서 길을 잃은 경험' '베를린의 1990년대 테크노' 같은 문구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음악을 생성할 수 있다. 휘파람을 불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다양한 악기를 붙여 멋드러진 음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뮤직LM은 지난해 11월 구글의 AI 콘퍼런스에서 기본 개념이 처음 공개됐다. AI가 음악을 만드는 기술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지만 구글이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픈AI의 챗봇(채팅 로봇) '챗GPT'에 못지않은 '음악계의 챗GPT'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은 표절 등의 윤리적 문제를 우려해 뮤직LM을 당장 출시한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국내 AI 챗봇 기업들 주가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난테크놀로지(29.93%)는 상한가로 마감했고 마인즈랩(21.45%) 플리토(19.48%) 솔트룩스(12.06%) 인포뱅크(11.44%)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KB자산운용은 'KB통중국4차산업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39.33%를 기록해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4차산업 펀드 중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이 상품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반도체, 로봇 등과 관련한 중화권 대표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달 말 기준 텐센트(8.5%), TSMC(6.6%), 알리바바(4.3%), 메이투안(4.1%) 등을 편입했다.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고 빅테크 규제를 완화하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중국 모바일 인터넷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해 12억명에 달한다"며 "방대한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중국이 4차산업 혁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지난해 ‘역대급 손실’을 낸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올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5개 국내 채권형 ETF 가운데 연초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BSTAR KIS국고채30년인핸스드’(11.17%)다. 수익률이 국고채 30년물 가격 변동률의 1.3배가 되도록 설계한 ETF다. 지난해 이 상품의 성적표는 처참했다. 연간 수익률이 -29.29%로 국내 채권형 ETF 중 꼴찌였고 국내 주식형 ETF 평균(-23.99%)보다 낮았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수익률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만기 30년짜리 미국 국채 가격을 추종하는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도 수익률이 반등했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31.26%였지만 올 들어서는 6.78%를 기록 중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채권 ETF 성과가 전반적으로 최악이었지만 변동성이 큰 장기채 ETF가 특히 나빴다”며 “올해는 반등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채는 중앙은행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장기채는 경기 전망에 큰 영향을 받는다. 금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를 거부하고 사실상 ‘주주총회 표 대결’을 선언한 KT&G 주가가 27일 약세를 보였다.KT&G 주가는 이날 2.49% 내린 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9만1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KT&G는 전날 기업설명회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압박해 온 ‘KGC인삼공사 분리 상장’ 방안에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농가 관리, 유통업체 교섭, 해외 사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분리 상장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실익이 적고 기업가치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정관장’으로 유명한 KGC인삼공사는 KT&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주주 환원 정책은 2021년 발표한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KT&G는 올해 자사주 매입으로 3000억원, 배당금으로 5900억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2년 전 제시한 자사주 매입(3년간 1조원)이나 배당(3년간 1조7500억원) 목표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이 회사는 오는 3월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협공’에 시달리고 있다.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KGC인삼공사 분리 상장을 비롯한 5대 주주 제안을 했다. 안다자산운용은 3년에 걸쳐 연간 5000억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이들 펀드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 등 ‘거물급’ 사외이사 후보도 추천했다.임현우 기자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를 거부하고 사실상 '주주총회 표 대결'을 선언한 KT&G 주가가 27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KT&G는 전날보다 3.42% 내린 9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KT&G는 전날 기업설명회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압박해 온 'KGC인삼공사 분리 상장'에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KGC인삼공사가 농가 관리, 유통업체 교섭, 해외 사업 등에서 KT&G의 후광을 누리고 있어 분리 상장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실익이 적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인적분할 사례를 검토했을 때 기업가치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행동주의 펀드의 또 다른 핵심 요구인 주주 환원에 대해서도 "2021년 발표한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KT&G는 올해 자사주 매입으로 3000억원, 배당금으로 5900억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2년 전 내놓은 자사주 매입(3년간 1조원)이나 배당(3년간 1조7500억원) 구상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이 회사는 오는 3월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협공'에 시달리고 있다.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KGC인삼공사 분리 상장을 비롯한 5대 주주제안을 했다. 안다자산운용은 3년에 걸쳐 연간 5000억원을 투입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펀드는 제각기 사외이사 후보도 추천한 상태다.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고, 주가 폭락에도 성과급을 인상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방 부사장은 "KT&G 경영진은 대부분 우리사주조합 형태로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해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 성과를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닥 투자자들이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대형주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26일 신한투자증권은 코스닥시장이 부진한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 비중이 70%를 넘어 금리 상승기에 약세가 불가피하고,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크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매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자금이 이탈한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의 상승 여력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지는 경기 반등기 초입이 돼야 살아날 것”이라며 “재무건전성이 확보된 코스닥 대형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소형주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배 안팎에 그치고 있다. 영업이익으로 빚 이자조차 갚기 버거운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신한투자증권이 코스닥150지수 편입 종목 중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곳을 추려본 결과 정보기술(IT)과 산업재 기업이 주류를 이뤘다. 포스코ICT는 차입금 의존도가 1.1%에 불과한 반면 이자보상배율은 1083배에 달했다.코엔텍, NICE평가정보, JYP엔터테인먼트,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에스엠, NHN한국사이버결제, KH바텍 등도 재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20배 이상, 현금 비중은 10% 이상이면서 차입금 의존도는 3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최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이자비용과 부채 부담이 낮고 현금 창출 능력이 강한 기업 위주로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 성과를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닥 투자자들이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대형주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26일 신한투자증권은 코스닥시장이 부진한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 비중이 70%를 넘어 금리 상승기에 약세가 불가피하고,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크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매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자금이 이탈한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의 상승 여력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지는 경기 반등기 초입이 돼야 살아날 것"이라며 "재무건전성이 확보된 코스닥 대형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소형주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 안팎에 그치고 있다. 영업이익으로 빚 이자조차 갚기 버거운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신한투자증권이 코스닥150지수 편입 종목 중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곳을 추려본 결과 정보기술(IT)과 산업재 기업이 주류를 이뤘다. 포스코ICT는 차입금의존도는 1.1%에 불과한 반면 이자보상배율은 1083배에 달했다. 코엔텍, NICE평가정보, JYP엔터테인먼트,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에스엠, NHN한국사이버결제, KH바텍 등도 재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20배 이상, 현금 비중은 10% 이상이면서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최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이자비용과 부채 부담이 낮고 현금 창출능력이 강한 기업 위주로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금값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금을 직접 담은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25일 키움증권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금 현물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는 달러인덱스가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해 10월 이후 13.7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 채굴 기업 ETF인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GDX)의 수익률은 30.71%를 기록했다. GDX는 뉴몬트, 배릭골드, 프랑코네바다, 앵글로이글마인스 등의 주식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금 채굴 기업 가운데 중소형주를 따로 모은 ‘반에크 주니어 골드 마이너스’(GDXJ)는 이 기간 31.10% 상승했다.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1930달러대로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국내에 상장된 금 ETF인 ‘KODEX 골드선물(H)’도 지난해 10월 이후 11.98% 올랐다.금 가격은 통상 실질 금리, 달러 가치 등과 반대로 움직인다. 금융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리는 꺾이고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경기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금 ETF 투자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국내 은행주의 주주환원율은 최대 30~35%가 적절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주주환원율이란 기업 순이익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NH투자증권은 25일 금융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은행주의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율 상한선은 30~3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 등 행동주의펀드가 요구하는 주주환원율 50%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선에서 크게 올라가기 어렵고, 유동성 공급과 같은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는 등 은행업의 특성을 이유로 들었다.현재 주요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은 25~30% 선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괄적인 배당성향은 은행주 저평가 원인 중 하나”라며 “최근 적정 자본비율을 충족하는 금융사에 주주환원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국내 은행주의 주주환원율은 최대 30~35%가 적절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주주환원율이란 기업 순이익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NH투자증권은 25일 금융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은행주의 지속가능한 주주환원율 상한선은 30~3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 등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하고 있는 주주환원율 50%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선에서 크게 올라가기 어렵고, 유동성 공급과 같은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는 등 은행업의 특성을 이유로 들었다.현재 주요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은 25~30% 선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괄적인 배당성향은 은행주 주가의 저평가 원인 중 하나였다"며 "최근 적정 자본비율을 충족하는 금융사에 주주환원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보험주도 은행주 못지않게 주주환원을 확대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과정에서 여러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의 ROE는 웬만한 은행주보다 높은 15%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증시에서는 KB금융(2.63%) 신한지주(1.73%) 하나금융지주(1.75%) 우리금융지주(1.50%) 등 대부분의 은행주가 상승 마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금값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금을 직접 담은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25일 키움증권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금 현물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는 달러인덱스가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해 10월 이후 13.7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 채굴 기업 ETF인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GDX)의 수익률은 30.71%를 기록했다. GDX는 뉴몬트, 배릭골드, 프랑코네바다, 앵글로이글마인스 등의 주식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금 채굴 기업 가운데 중소형주를 따로 모은 '반에크 주니어 골드 마이너스'(GDXJ)는 이 기간 31.10% 상승했다.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1930달러대로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국내에 상장된 금 ETF인 'KODEX 골드선물(H)'도 지난해 10월 이후 11.98% 올랐다.금 가격은 통상 실질 금리, 달러 가치 등과 반대로 움직인다. 금융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리는 꺾이고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팔랐던 만큼 금 가격이 금리 변동성에 따라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경기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올해 금 ETF 투자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중앙은행들도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현재 중국 인민은행의 금 매입량은 매월 30~40t 선이다. 김 연구원은 "인민은행은 과거 금 매입을 시작하면 9~10개월간 지속해온 만큼 180~210t을 추가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도 더 늘어
증권사들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는 가운데 이들 종목을 많이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24일 DB금융투자가 시가총액을 반영해 연초 이후 목표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 업종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의류·완구, 호텔·레저서비스, 미디어·교육, 소매 등이 꼽혔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소비 관련 테마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업종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ETF는 ‘KBSTAR Fn컨택트대표’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할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대면 산업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 기업을 10% 이상 편입하지 않고 업종별 대표 기업을 골고루 넣은 점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하이브, 호텔신라, F&F, 이마트 등을 비롯해 26개 종목을 담았다.‘ACE Fn성장소비주도주’도 리오프닝주 분산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ETF다. 미디어, 인터넷, 호텔·레저, 화장품, 식품 등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 48개를 편입하고 있다. 특정 기업 비중이 아무리 커도 3%를 넘지 않는다. 두 ETF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은 이후 20% 이상 반등했다.‘TIGER 여행레저’는 호텔·레저서비스 업종을 60% 이상 집중적으로 담은 상품이다. ‘TIGER 중국소비테마’와 ‘HANARO Fn골프테마’는 화장품·의류·완구 업종의 비중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다만 중국이 방역을 푸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오프닝 수혜주의 주가가 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새 20% 올랐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뛰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제도권 주식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先物)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종목코드 BITO)는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13.41달러에 거래됐다. 새해 들어 27% 급반등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상품 구조가 똑같은 '발키리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TF)와 '반에크 비트코인 스트래티지'(XBTF)도 연초 대비 수익률이 27%를 기록했다.비트코인 ETF는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고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른다. 이들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최근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자산운용이 만든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03135)는 지난 13일 홍콩 증시에 데뷔했다. 미국이 아닌 아시아 시간대에 맞춰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첫날 8.37홍콩달러이던 가격이 19일 9.26홍콩달러를 기록하며 닷새 만에 10% 상승했다.암호화폐업계는 금리 상승세가 꺾이고 강달러 현상이 완화하면서 '코인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심리가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은 "비트코인은 50일은 물론 200일 이동평균선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FTX 파산 사건 이후 하락 폭을 대부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현존하는 비트코인 ETF는 장점도 단점도 뚜렷한 만큼 '분산' 차
일본은행이 예상을 깨고 ‘돈 풀기’ 정책을 고수했지만 엔화 가치는 장기적으로 반등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엔화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19일 한국투자증권은 “일본은행의 발표가 엔화 약세 압력을 일시적으로 높이겠지만 장기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 가치의 점진적 하락과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엔화 강세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증시에 상장된 일본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아이셰어즈 MSCI 재팬 ETF’(종목코드 EWJ)다. MSCI 일본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엔화 가치 상승의 수혜 업종인 대형 은행, 소비재 기업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최근 한 달 새 닛케이225지수가 3% 이상 하락하는 동안 EWJ는 17.1% 상승했다.엔화값 자체에 베팅하는 ETF로는 ‘인베스코 커런시셰어즈 일본 엔 신탁’(FXY)과 ‘프로셰어즈 울트라 엔’(YCL)이 있다. FXY는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고, YCL은 그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다. 두 상품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6.1%, 32.0%를 기록했다.일본 통화정책의 변곡점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퇴임하고 후임자가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재하는 4월로 예상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물가가 상승세여서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완화 정책의 수정을 기대하고 있어 구로다 총재의 임기 전까지 눈치 보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임현우 기자
일본은행이 예상을 깨고 '돈 풀기' 정책을 고수했지만 엔화 가치는 장기적으로 반등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엔화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볼 것을 조언했다.19일 한국투자증권은 "일본은행의 발표가 엔화 약세 압력을 일시적으로 높이겠지만 장기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 가치의 점진적 하락과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엔화 강세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증시에 상장된 일본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아이셰어즈 MSCI 재팬 ETF'(종목코드 EWJ)다. MSCI 일본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엔화 가치 상승의 수혜 업종인 대형 은행, 소비재 기업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최근 한 달 새 닛케이225지수가 3% 이상 하락하는 동안 EWJ는 17.1% 상승했다. 엔화값 자체에 베팅하는 ETF로는 '인베스코 커런시셰어즈 일본 엔 신탁'(FXY)과 '프로셰어즈 울트라 엔'(YCL)이 있다. FXY는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고, YCL은 그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다. 두 상품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6.1%, 32.0%를 기록했다.일본 통화정책의 변곡점은 구로다 하루이코 일본은행 총재가 퇴임하고 후임자가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재하는 4월로 예상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물가가 상승세여서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완화 정책의 수정을 기대하고 있어 구로다 총재의 임기 전까지 눈치 보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전날 일본은행은 단기 금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아문디 글로벌우주항공펀드(H)'의 3개월 수익률이 13.6%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6.4%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9.8% 하락했다.이 상품은 세계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미국 기업인 맥사테크놀로지(7.2%) 이리듐커뮤니케이션스(5.4%) 록히드마틴(5.01%)과 영국 업체 BAE시스템즈(5.4%) 등을 주로 편입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한화시스템(1.04%) 인텔리안테크(0.61%) 등을 담았다.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CIO)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될 우주항공 산업에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면서 정작 ‘파킹통장의 원조’ 격인 CMA는 기를 못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CMA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총 58조658억원으로 1년 전(66조9316억원)보다 13.2%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위축되면서 증권사를 통한 자금 거래 자체가 저조해진 데다 CMA의 수익률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CMA는 가입자가 맡긴 돈을 증권사가 단기금융상품으로 굴려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뉜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RP형 CMA의 수익률은 연 2.55~3.55% 선이다. 대형 증권사 네 곳(미래에셋·한국투자·KB·NH투자)만 판매하는 발행어음형 CMA의 수익률은 연 3.7~3.8%로 RP형보다는 다소 높다.하지만 저축은행에선 이보다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이 이미 흔해졌다. OK·애큐온·JT친애저축은행은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4.0~5.5%까지 올렸다. 금융당국이 정기예금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구하자 파킹통장을 활용해 부동자금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파킹통장 금리를 최고 연 4.0%로 높이는 한편 CMA의 강점이던 일복리 기능까지 추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CMA는 증권사가 망하지 않으면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불안해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전했다.사실상 파킹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는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의 돌풍도 CMA가 설 자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파킹통장 열풍이 뜨겁지만 정작 '파킹통장의 원조' 격인 CMA는 기를 못 펴고 있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CMA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총 58조658억원으로 1년 전(66조9316억원)보다 13.2%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위축되면서 증권사 이용 자체가 저조해진 데다 CMA의 수익률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CMA는 가입자가 맡긴 돈을 증권사가 단기금융상품으로 굴려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눈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RP형 CMA의 수익률은 연 2.55~3.55% 선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 네 곳(미래에셋·한국투자·KB·NH투자)만 판매하는 발행어음형 CMA의 수익률은 연 3.7~3.8%로 RP형보다는 다소 높다.하지만 저축은행에서 이보다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이 흔해졌다. OK·애큐온·JT친애저축은행은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4.0~5.5%까지 올렸다. 금융당국이 정기예금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구하자 파킹통장을 활용해 부동자금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파킹통장 금리를 최고 연 4.0%로 높이는 한편 CMA의 강점이던 일복리 기능까지 추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CMA는 증권사가 망하지 않으면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불안해하는 사람도 꽤 있다"고 전했다.사실상 파킹통장의 대체재인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의 돌풍도 CMA의 설 자리를 좁혔다는 분석이다. 양도성
업종별로 돌아가며 주가가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테리어주에 주목할 시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LX하우시스는 6.31% 상승한 3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샘은 3.58% 오른 5만600원을 기록했다.하나증권은 “인테리어는 현재 시장 트렌드인 순환매에 맞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낙폭이 과했고 매수세가 부진한 업종에서 반등을 이끌 재료가 생기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인테리어 업체도 이 조건을 충족한다는 설명이다.LX하우시스와 한샘 주가는 지난해 초에 비해 각각 39.5%, 32.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9.3%)보다 하락폭이 크다.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에서도 한동안 멀어졌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테리어 업종의 재료는 주택 매매량”이라며 “한국부동산원 지표가 연초부터 소폭 반등했고 아파트 가격 하락에 따라 일부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주택 거래량은 인테리어 업체 주가에 3개월쯤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통상 매매 계약 후 잔금까지 치르고 나서 공사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09, 2012, 2019년 사례를 보면 집값이 하락 중이어도 거래량은 변곡점으로부터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업종별로 돌아가며 주가가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후보군'으로 인테리어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오후 2시 20분 기준 LX하우시스는 7.36% 급등한 3만5750원, 한샘은 4.40%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하나증권은 이날 "인테리어는 현재 시장 트렌드인 순환매에 맞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낙폭이 과했고 매수세가 부진한 업종에서 반등을 이끌 재료가 생기면 주가가 튀어오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인테리어 업체들도 이 조건을 충족한다는 설명이다.LX하우시스와 한샘 주가는 지난해 초에 비해 각각 39.5%, 32.4% 떨어져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9.3%)보다 하락률이 높았다.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에서도 한동안 멀어졌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테리어 업종의 재료는 주택 매매 거래량"이라며 "한국부동산원 지표가 연초부터 소폭 반등했고 아파트 가격 하락에 따라 일부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주택 거래량은 인테리어 업체 주가에 3개월쯤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통상 매매 계약 후 잔금까지 치르고 나서 공사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09, 2012, 2019년 사례를 보면 집값이 하락 중이어도 거래량은 변곡점으로부터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지난해 세계적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펀드 시장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투자협회의 '2022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51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조4000억원(2.3%) 증가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28조9000억원(9.3%) 감소한 283조1000억원, 사모펀드는 48조3000억원(9.3%) 증가한 56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국내 펀드시장에는 지난해 총 56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채권·혼합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펀드에서 나간 돈보다 들어온 돈이 더 많았다. 증시 약세에도 주식형 펀드에 6조8000억원이 순유입됐고 단기금융(14조원), 부동산(16조3000억원), 특별자산(14조9000억원) 펀드에도 기관을 중심으로 투자금이 몰렸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10조8000억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신한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를 17일 출시했다.미국계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미국가치주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상품이다. 재무상태와 실적이 탄탄한 가치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하며 연간 총보수는 수수료미징구 온라인형(C-e) 기준 0.85%다.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팀장은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는 2006년 설정 이후 꾸준히 월등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치주에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조성돼 투자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은행주의 전반적인 강세 속에 호남 기반 금융그룹인 JB금융지주가 유독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배당 확대’ 가능성이 다른 종목보다 훨씬 높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면서다.16일 JB금융지주 주가는 2.70% 오른 9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5.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24%)은 물론 주요 금융지주사·은행 주가를 종합한 KRX은행지수 상승률(21.4%)을 앞질렀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JB금융을 순매수하고 있다.최근 은행주가 투자자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 행동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KB·신한·하나·우리·JB·BNK·DGB 등 7대 금융지주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다음달 9일까지 주주환원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만족할 만한 답이 오지 않으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들 종목 가운데 얼라인파트너스가 1%를 초과하는 지분을 들고 있는 곳은 JB금융(14%)밖에 없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2대 주주이기 때문에 적어도 JB금융만큼은 배당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신한지주는 6.70% 급등한 4만3800원, 하나금융은 6.26% 오른 5만2600원, 우리금융지주는 4.31% 상승한 1만3300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4.53% 상승한 6만원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6만원 선을 탈환했다.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하더라도 배당 성향이 상승하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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