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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는 핀다는 광주은행,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신 파일러(thin filer) 대상 혁신 금융 서비스 및 제휴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신 파일러는 사회초년생이나 주부처럼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을 뜻한다. 핀테크 기업과 신용평가사, 은행권이 손잡은 사례는 최초라는 설명이다.세 회사는 신 파일러 전용 대출과 신용카드 상품을 만들고, 공동 마케팅도 벌이기로 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금융 서비스와 더욱 경쟁력 있는 금융 혜택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네이버파이낸셜은 박상진 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3년. 그는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해 경영기획팀장, 재무기획실장 등을 거친 ‘재무통’이다. 2019년 네이버파이낸셜 출범 때부터 사내이사를 겸직해 왔다.박 대표는 “올해 더욱 압도적인 1위 간편결제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금융 소외계층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수요를 충족하는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외연을 넓히겠다”고 말했다.네이버파이낸셜은 사용자의 모든 생활 결제 동선에 네이버페이를 연결하는 서비스 확장을 지속하면서 대출, 정산, 후불결제 등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회사들과 다양한 협력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국내 양대 빅테크의 금융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에서 나란히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면서 양사의 외형 확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은 이달 말 정식 취임한다.임현우 기자
“이건 사람들이 대면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지난달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카카오뱅크가 2년 전 상품 기획을 시작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고민한 질문이었다고 한다. 서류가 복잡하고 금액이 큰 주택담보대출 특성상 창구 직원의 도움을 받길 원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지점을 둘 수 없는 카카오뱅크는 이 문제를 챗봇(채팅 로봇)으로 풀었다. “사람이 주는 신뢰감과 안정감을 완벽하게 구현하긴 어렵더라도 사람 냄새 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백희정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는 설명이다. 비대면의 힘으로 파죽지세 성장을 이어온 카카오뱅크지만, 비대면이 핸디캡이 될 때도 있다.최근 국민은행이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나인 투 식스(9 to 6)’ 지점을 전국 72곳으로 늘렸다.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있지만 자산 관리나 대출 업무는 대면으로 처리하려는 수요가 많아서라고 한다. 은행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를 정리하지 못해 난리인데, 이런 탄력점포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다. 행원들도 오전·오후 조로 나눠 유연근무를 할 수 있으니 나쁘지만은 않다.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략이 비교적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은행이 “시중은행만이 갖고 있는 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것이 인상적이다. 'MAU 전쟁' 핀테크가 앞서지만플랫폼 경쟁에서는 일단 이용자가 많아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금융 분야에서 전통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아이지네트웍스 집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토스의 월간 이용자 수(MAU)
토스뱅크는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사장님 대출'의 판매액이 한 달 만에 116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사장님 대출'은 개인사업자를 상대로 담보나 보증을 끼지 않고 최저 금리 연 3%대, 최대 한도 1억원까지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 상품이다.토스뱅크에 따르면, 사장님 대출 이용자의 38%에 연 3%대 저금리로 대출이 나갔다. 또 최대 한도인 1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8.4%를 차지했다. 전체 대출잔액의 39.7%를 신용점수 하위 50%인 중저신용 개인사업자가 빌려간 것으로 나타났다.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평균 3분 이내에 이뤄져 영업장을 비우고 은행에 가기 힘든 개인사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토스뱅크 측은 "개인사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할 때 영업의 지속성과 소득의 정기성 측면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며 "신용점수가 낮아도 실질 상환능력을 보유했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비롯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빗썸메타는 이용자 간 활발한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소셜형 메타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빗썸 측은 "기존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빗썸메타의 초대 대표이사는 엔씨소프트, 네이버, NHN 등을 거친 조현식 빗썸코리아 부사장이 맡았다. 조 대표는 "사용자들에게 시공간 제약 없는 몰입된 경험을 제공하고, 창작자와 사용자 간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국내 암호화폐 정책에도 대전환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세금 부담도 덜어주겠다는 공약을 내놨다.윤 당선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기본 규칙을 정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도 약속했다. 시세조종 같은 불공정거래를 통한 수익은 전액 환수하고, 거래소 해킹이나 전산 오류에 대비한 보험제도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는다. 암호화폐 투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통적으로 내건 대선 공약인 만큼 무리 없이 추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윤 당선인 공약에는 기업이 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를 허용한다는 내용도 있다. 정부는 국내 ICO를 금지하고 있어 기업들은 해외에 재단을 세워 ICO를 해왔다. 다만 ICO로 포장한 금융사기도 많았던 점을 고려해 ‘거래소공개(IEO)’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IEO는 개발사가 발행한 코인을 암호화폐거래소가 위탁 판매하는 형태다. 투자자와 개발사가 직접 연결되는 ICO와 달리 거래소가 1차 검증을 맡는다.임현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주요 상품의 금리를 최대 연 0.3%포인트 인하했다고 7일 발표했다.케이뱅크는 신용대출 금리를 연 3.27~10.32%에서 연 3.09~10.32%로 낮췄다. 신용대출 한도는 2억5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연소득 이내 범위에서 빌릴 수 있기 때문에 대출 한도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3.09~10.32%로, 중금리 대출상품인 신용대출 플러스의 금리는 연 3.88~11.40%로 내렸다. 신용점수가 하위 50%(KCB 기준 820점 이하)인 중저신용자는 신용대출 첫 달 이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모든 신용등급에서 연 0.1%포인트씩 인하해 변동금리 아파트담보대출 최저 금리는 연 3.09%에서 연 2.99%로 낮아졌다.케이뱅크는 “금리 인상기지만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예·적금 상품 금리는 올리고 주요 대출 상품 금리는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예·적금 금리를 최대 연 0.6%포인트 올린 데 이어 지난달에도 연 0.3%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2일에는 목돈 모으기에 특화한 적금 상품인 ‘챌린지박스’의 우대금리를 연 0.5%포인트 높였다. 최근 혼합형(첫 5년은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아파트담보대출의 고정금리를 1000억원 한도로 연 0.5%포인트 인하하는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올 들어 신규 대출 수요가 주춤해진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다른 은행들도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6일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0.1~0.2%포인트 인하했다. 농협은행은 올초 2000만원이었던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지난달 2억5000만원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서방국가들이 초강력 금융제재를 결정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는 지난달 26일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 일부 은행을 선별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도 이 조치에 동참하기로 했다. 스위프트 퇴출은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이른바 ‘금융의 핵무기’로도 불린다. 스위프트가 대체 무엇이고, 경제 활동에 어떻게 엮여 있기에 이런 수식어가 붙었을까. 서방국 “스위프트에서 러시아 은행 배제”해외 송금을 해보면 거래할 은행의 스위프트 코드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스위프트는 세계 200여 개국 1만1000여 개 금융회사가 돈을 지급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하는 데 활용하는 전산망이다. 매년 수조 달러가 스위프트를 통해 이동한다. 국제 결제대금의 절반 이상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스위프트에서 빠지는 국가는 국제 금융시장에 접근이 제한된다. 무역, 외국인 투자, 송금 등에 직격탄을 맞는다. 이란과 북한은 스위프트에서 차단돼 있다.서방국들은 이번 조치로 러시아가 즉각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기업과 개인이 수출대금을 받거나 수입대금을 보내는 것을 비롯해 해외에서 대출받거나 투자하기가 힘들어진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 은행들이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게 하고, 러시아의 수출입을 효과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유럽 등 다른 나라도 피해를 감수해야 하고, 세계 금융 시스템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스위스에서 아홉 번째로 큰 도시 루가노가 비트코인과 테더(사진)를 법정화폐에 준하는 결제수단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테더와 루가노시는 지난 3일 블록체인 기술을 지역사회에 보급하는 데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제휴를 맺었다. 스위스의 법정화폐인 스위스프랑뿐 아니라 비트코인과 테더로도 일상적인 상거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미셸 폴레티 루가노 시장은 이번 시도가 암호화폐를 ‘사실상(de facto)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가노시는 오는 10월 암호화폐 업계 유명인사들이 참석하는 ‘비트코인 월드 포럼’ 행사도 열 예정이다.암호화폐매체 코인데스크는 “루가노는 ‘유럽의 비트코인 수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암호화폐로 세금 납부를 허용한 일부 도시 수준을 뛰어넘어 엘살바도르와 비슷한 단계”라고 보도했다. 루가노는 인구 6만2000명의 관광도시로, 이탈리아와 가까워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해외에서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암호화폐 친화정책을 펴는 도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에선 마이애미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축제인 ‘비트코인 콘퍼런스’를 유치했으며 뉴욕도 암호화폐 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세계 금융 중심지’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임현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인기 적금 상품인 ‘챌린지박스’의 우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최고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챌린지박스는 목표금액(500만원 이내)과 기간(200~300일)을 설정해 목돈을 모으는 적금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석 달 만에 계좌 수 10만 개를 돌파했다. 기본금리는 연 1.5%로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얹어 연 2.5% 금리를 적용받는다.케이뱅크가 챌린지박스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62%를 차지했다.임현우 기자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새로운 분산투자처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핀테크업체 웨이브릿지에 따르면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은 올 1월 1일 5688만원에서 지난달 26일 4794만원으로 15% 넘게 하락했다.비트코인은 지지자들로부터 디지털 금으로 불린다. 증시 등 다른 금융시장의 변동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금과 비슷하게 가치저장 수단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업계는 비트코인을 화폐가치 하락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왔다.하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점에서 거의 반토막 났다. 금융권에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지위가 합당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배경이다.비트코인은 최근 세계 주식의 급락세와 동일한 방향성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S&P500지수의 상관관계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속에 ‘진짜 금’이 비트코인보다 월등한 성적을 내고 있다. 금 현물값은 지난달 22일 트로이온스(31.1g)당 1913.89달러까지 올라 작년 6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의 슬럼프를 지켜본 투자자들은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시장의 혹한기)’가 또다시 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에도 약세장이 계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 비해 80%까지 내려갔다. 다만 그때만큼의 폭락장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임현우 기자
세계 유니콘(unicorn) 기업 수가 처음으로 1000개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지난 9일 보도했다.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용어다. 2013년 미국 벤처캐피털 카우보이벤처스의 에일린 리 대표가 한 언론 기고문에서 처음 사용한 이후 널리 쓰이고 있다. 비상장 기업의 가치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평가를 거쳐 산정된다. 이게 조(兆) 단위에 진입했다는 것은 그간의 성과와 미래 가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사상 처음 1000개 돌파2013년 리 대표는 “2003년 이후 창업한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넘은 기업이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페이스북, 링크트인, 트위터, 우버, 유튜브 등 39개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몸값이 가장 높았던 트위터는 100억달러 정도로 평가받았다. 2015년 경제지 포천이 ‘유니콘의 시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릴 당시 유니콘 수는 80개였다.유니콘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대 들어서부터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2020년 말 569개였던 유니콘 수는 이달 초 1000개를 돌파했다. 현재 ‘몸값 1등 유니콘’은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로, 기업가치를 1400억달러(약 168조원)로 평가받고 있다.원래 유니콘은 신화 속 동물처럼 현실에서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올 들어선 하루 한 개꼴로 탄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만 42개 스타트업이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금리에 힘입어 시중에 벤처투자 자금이 풍부해졌고, 언택트(비대면) 흐름에 올라타 폭발적 성장을 달성한 스타트업
“비트코인 덕분에 엘살바도르는 더 매력적인 관광지가 됐습니다.”(모레나 발데즈 엘살바도르 관광부 장관)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엘살바도르의 관광산업이 그 이후 30% 성장했다고 현지 매체 ‘엘살바도르 뉴스 잉글리시’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관광업 회복세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밝혔다. 발데즈 장관은 “예전에는 중미 지역 인접국의 방문객이 주류를 이뤘지만 지금은 60%가 미국에서 온다”고 했다.비트코인 채택이 외국인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좋은 전략이 됐다는 설명이다. 엘살바도르는 전 국민에게 암호화폐 지갑을 보급해 왔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는 상점이 많고 암호화폐 업계 행사들도 열리고 있다.‘비트코인 전도사’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41·사진)은 관광업 육성을 올해 경제 발전의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삼고 있다. 그는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항, 항구, 오락시설, 채굴장 등을 갖춘 자족도시인 ‘비트코인 시티’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내놨다.이 나라 면적(2만1041㎢)은 한반도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바닷가의 서핑 명소와 유적지를 비롯해 관광자원이 풍부하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금융당국 요구에 따라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에 주력했지만 당초 목표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는 신용점수가 KCB 기준 하위 50%(820점 이하)인 사람을 가리킨다.2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17.0%, 케이뱅크는 16.6%, 토스뱅크는 23.9%를 기록했다.정부는 지난해 5월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활성화한다는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자 위주의 ‘손쉬운 장사’를 하고 있다고 문제 삼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작년 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카카오뱅크가 20.8%, 케이뱅크가 21.5%, 토스뱅크가 34.9%까지 끌어올리기로 약속했는데 결국 지키지 못한 것이다.인터넷은행마다 나름대로 열심히 뛰긴 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전 분기 말에 비해 각각 3.4%포인트, 2.9%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중저신용자에게 새로 내준 무보증 신용대출은 총 1조7166억원으로, 1년 전(4679억원)의 3.7배다. 케이뱅크도 전년 대비 2.3배인 7510억원을 공급했다.지난해 10월 초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의 실적은 이날 처음 공개됐다. 토스뱅크는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막혀 출범 9일 만에 신규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토스뱅크 측은 “대출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비중이 약 33%에 도달했지만, 이후 기존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이 이어져 연말 기준으로는 줄었다”고 설명했다.인터넷은행들은 ‘올해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사업을 잘하려면 제대로 된 신용평가모형이 필수다. 시
위험자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또 급락해 4200만원대까지 내려왔다.24일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282만원으로 하루 전보다 6.75%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9.56% 급락한 290만원에 거래됐다.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전 11시 50분께부터 심하게 출렁였다.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55분 4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오후 12시 5분에는 4352만원으로 밀렸다. 불과 10분 만에 3.27% 하락한 것이다.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한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지역에서 폭발음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키예프와 하리코프의 군 지휘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시작했다"며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적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면서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단결해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을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정의해 왔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비트코인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하지만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가 거의 반토막 났다. 최근 비트코인은 세계 증시와 동반 하락하면서 '디지털 금'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넉 달 만에 두 번째 자본확충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자본확충으로 대출 영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토스뱅크는 전날 이사회에서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이날 자본금 납입을 완료했다. 주당 5000원에 6000만 주를 추가 발행했고 이 중 4500만 주는 보통주, 1500만 주는 전환주다.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로 총 8500억원의 납입 자본금을 확보해 건전성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둑해진 ‘실탄’으로 개인 신용대출과 함께 이달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증자에는 웰컴캐피탈이 150억원(300만 주)을 들여 새 주주로 참여했다. 웰컴캐피탈은 토스뱅크의 기존 주주사인 웰컴저축은행의 관계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웰컴캐피탈의 다양한 금융 상품 취급 경험과 웰컴저축은행의 고도화된 신용평가 노하우를 접목해 대출 영업 활성화와 건전성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출범 4개월 만에 두 번째 증자가 가능했던 이유는 토스뱅크의 성장에 대한 주주사들의 높은 관심과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5일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은 국내 3호 인터넷은행으로 문을 열었다. 토스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의결권 있는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SC제일은행, 알토스벤처스 등이 5~10%씩을 나눠 갖고 있다.임현우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 운영업체 스트리미는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3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고팍스는 최근 전북은행과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원화마켓 신고를 준비 중이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 이어 원화로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5대 거래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2015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으로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 인프라 개발·운영에 주력하고 있다.스트리미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사진)는 "이번 투자 유치는 원화마켓을 열 암호화폐거래소로서의 저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가상자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핀테크업체 핀크가 여러 보험상품 정보를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보험몰’을 23일 선보였다. 8개 보험사와 제휴해 자동차, 운전자, 병원비, 어린이, 재테크, 생활보장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보여준다. 골프, 학교 폭력, 휴대폰 액정 등 이색 보험도 소개한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르면 각 보험사 홈페이지로 연결돼 보험료를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다.이용자가 가입한 보험 내역을 분석해 주는 ‘보험 검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핀크 이용자의 70%를 차지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보험에 가입할 때 자기 주도적 결정과 합리적 선택을 중시한다”며 “자신의 보험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최적화된 보험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핀크는 향후 보험몰을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할 예정이다. 서류 발급 없이 스마트폰 앱에서 실손보험금을 신청하는 ‘보험 청구 서비스’와 소비 내역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보험상품 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마이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보험 제휴사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2월 23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이 와중에, 러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지난 18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암호화폐 채굴·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는데요. 행정부 입장은 달랐습니다. 투자자산으로 인정하자는 겁니다. 대신 은행 계좌를 이용하도록 하고, 암호화폐거래소에 KYC(고객확인)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면이 있죠? 또 거래소는 이용자에게 코인 투자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일반투자자는 암호화폐에 관한 기본 지식을 확인하는 온라인 시험을 치게 하자는 내용도 있어요. 통과하면 연간 60만루블(약 900만원), 통과하지 못하면 5만루블(약 75만원)까지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정부안 단계여서 어떻게 확정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대출 비교 앱을 운영하는 핀테크업체 핀다는 지난해 대출 이용자의 59%가 중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핀다를 통해 1금융권 대출을 받은 사람 중 34%가 연 5~10%의 중금리로 돈을 빌렸다. 2금융권 대출은 64%가 연 6.4~19.5%의 중금리 대출이었다. 금융당국은 중금리 대출 기준을 업권에 따라 다르게 잡고 있다.전체 이용자의 20%는 핀다를 통해 두 번 이상 대출을 받았다. 이들의 금리는 평균 4.2%포인트 낮아지고, 한도는 평균 39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핀다를 통해 실행된 대출 금액은 1년 전보다 450% 급증했다. 회사 측은 “가계대출 규제,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유리한 조건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핀다는 누적 다운로드 170만 건, 월간 접속자(MAU) 37만 명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는 55곳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많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다양한 대출상품 비교 기능으로 간편하게 조회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기능을 고도화해 대출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금리·저금리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2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KB시세 기준 9억 원 이하의 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가 대상이다. 1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가 신청할 수 있다. 한도는 최대 6억3000만 원, 금리는 최저 연 2.94%(변동금리 기준)로 매겨졌다.집을 새로 사면서 받는 주택자금구입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 전, 다른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는 대환이나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 받는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 신청해야 한다.카카오뱅크는 이날 신상품 출시에 맞춰 '한도 조회 이벤트'를 다음달 7일까지 벌인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조회한 사람 중 20만 명을 뽑아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해 대출 상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KCB 기준 신용점수 820점 이하)나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신파일러(thin filer)’의 대출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맞춤형 특화 모형’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케이뱅크의 새 CSS는 소득 수준, 대출 이력 등 금융정보를 토대로 통신비 납부 내역, 백화점·마트 구매 기록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케이뱅크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중저신용자의 대출 승인율이 기존 CSS보다 18.3%, 신파일러는 31.5% 상승했다고 밝혔다.임현우 기자
2월 21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대형 연례행사인 '이드덴버(ETHDenver)'가 20일(현지시간) 폐막했습니다. 올해는 1만5000명이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연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이면서 이더리움 가격도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하지만 부테린은 "크립토 윈터를 환영한다"고 했어요. 부테린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금 시장이 또 다른 혹한기에 접어든 것인지, 단순히 변동성이 큰 상태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암호화폐에 깊이 파고든 사람들은 약세장을 반긴다"며 "크립토 윈터는 어떤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는 시기"라고 규정했습니다. 시장이 과열되면 단기 수익만을 좇는 프로젝트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게 마련인데, 이게 싹 걸러진다는 겁니다. 또 "크립토 윈터는 개발자들이 기술 개발에 전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미국 벅셔해서웨이의 2인자이자 워런 버핏 회장의 오랜 사업 동반자인 찰스 멍거 부회장(98·사진)이 원색적인 비유까지 써가며 ‘암호화폐 금지’를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데일리저널의 온라인 주주총회에서 “암호화폐는 성병과 같고 경멸스럽다”며 “나는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금지한 중국은 옳았고 허용한 우리는 틀렸다”고 했다.멍거 부회장은 과거에도 비트코인을 ‘쥐약’이라 부른 적이 있다. 또 “납치범이나 강탈범에게나 유용하다” “난데없이 뚝딱 만들어진 것”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 반하는 빌어먹을 개발품” 같은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버핏 회장도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비판해왔다.외신들은 ‘투자 대가’인 두 사람이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이유를 “내재가치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한다.미국 중앙은행(Fed)도 암호화폐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가상자산과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이 급성장한 데 대해 일부 참가자들은 금융 안정성의 위협이 커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언급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집 팔아서 코인 풀매수 들어갔다. 건물주가 돼 돌아오겠다.”두 달 전 인터넷에서 한 암호화폐 투자자의 ‘인증샷’이 화제가 됐다. 당시 시세가 고공행진하던 싸이클럽(CYCLUB)을 7억8200만원어치 매수했다는 것이다. 싸이클럽 공식 텔레그램 방에서는 “메타버스 시대가 오면 이 코인은 대박이 날 것”이라며 서로를 응원하는 투자자를 수시로 볼 수 있었다. 한때 400원대로 치솟았던 싸이클럽은 최근 4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코인 시장에서 이른바 ‘싸이월드 테마주’로 꼽히는 싸이클럽 투자자들이 떨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은 지난 17일 싸이클럽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 측은 “재단의 사업 현황 변화에 따라 투자자 보호 조치가 필요해 이를 위한 방안을 재단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 운영업체(싸이월드제트)와 싸이클럽재단의 제휴사(베타랩스) 사이에 벌어진 법적 분쟁이 원인으로 알려졌다.최근 싸이월드제트는 싸이클럽의 시세 조종 의혹을 제기하고, 싸이클럽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는 등 볼썽사나운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암호화폐거래소는 코인에 문제가 생겼다고 의심되는 종목을 일단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다. 이후 재단 측 대응을 지켜본 다음 문제가 풀렸다고 판단하면 투자유의 종목에서 해제하고, 그렇지 않으면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로 간다. 투자유의 종목 지정이 무조건 상폐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상폐가 확정되면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된다. 싸이클럽은 사실상 빗썸 한 곳에서만 거래되는 일명 ‘김치코인’이기 때문이다.최무겸 싸이클럽재단 대표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법원
지난해 세계 핀테크 투자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17일 KPMG가 펴낸 '2021 핀테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핀테크 투자 건수는 5684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3764건)보다 51%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투자 금액은 2101억 달러(약 251조 원)로 전년(1249억 달러) 대비 68% 늘었다. 가장 많은 돈이 몰린 분야는 지급결제로 517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302억 달러), 사이버 보안(48억 달러), 자산관리(16억 달러)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핀테크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는 2020년 462억 달러에서 2021년 1149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2018년 최고치(532억 달러)를 넘어섰다.KPMG 측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케이뱅크와 토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각각 11억 달러, 4억1000만 달러 투자금을 모으며 투자 유치 순위에서 상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조재박 삼정KPMG 핀테크 리더(전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핀테크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며 "향후 금융과 비금융의 합종연횡, 슈퍼 앱으로 진화를 위한 인수합병(M&A),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라 글로벌 핀테크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월 17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크고, 경쟁자가 많고, 확장성과 복잡성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모건스탠리가 최근 암호화폐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단점을 이렇게 짚었습니다. 상위 100개 주소가 보유한 이더리움 비중은 전체의 39%로 비트코인의 14%보다 많았습니다. 분산이 덜 돼 소수에 집중됐다는 뜻이죠.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솔라나, 카르다노 등이 이더리움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어요.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꾸준히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죠. 또 2018년 이후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은 비트코인보다 30% 높았고, 지난해 60일 변동성은 S&P500지수의 7배에 달했습니다. 디파이와 NFT에서 규제가 강해지면 거래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분석입니다. 이더리움이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는 리포트가 요새 자주 보이는데요. 치열한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해보면 좋겠죠?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가 지난 15일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실명계좌를 확보하면 원화로 코인을 사고파는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4대 거래소’ 위주였던 암호화폐거래소 시장이 ‘5대 거래소’ 체제로 바뀌게 됐다.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르면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인서를 받은 암호화폐거래소만 원화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4대 거래소만 원화마켓을 두고 있다. 업비트는 케이뱅크 실명계좌를 확보했으며 빗썸과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고팍스를 포함한 나머지 25개 거래소는 실명계좌를 내줄 은행을 확보하지 못해 코인마켓 사업자로 명맥을 유지해왔다.특금법 시행 후 원화마켓을 닫고 코인마켓만 열어둔 중소 거래소는 거래량이 90% 이상 줄어든 상태다. 대다수 암호화폐 투자자가 원화마켓에 익숙하기 때문에 사실상 4대 대형 거래소의 독과점을 보장하는 결과로 이어졌다.2017년 문을 연 고팍스는 회원 수 80만 명을 넘는 중견 거래소다. 해킹 사고나 탈법 의혹에 연루된 적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블록체인 투자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지난해 고팍스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팍스는 지난해 9월 전북은행과의 제휴가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엎어진 적이 있다. 은행 실무진의 검토를 통과하고 기술적 연동 등도 마쳤지만, 암호화폐에 호의적이지 않은 금융당국의 기류 때문이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 회사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조만간 원화마켓을 다시 열 전망이
2월 16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가 15일 전북은행에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실명계좌를 확보하면 원화로 코인을 사고파는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게 되죠.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4대 거래소' 위주였던 암호화폐거래소 시장이 '5대 거래소' 체제로 바뀌게 됐습니다.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이후 원화마켓을 닫고 코인마켓만 운영한 거래소들은 거래량이 90% 이상 줄어든 상태입니다. 충성고객은 있지만 실명계좌가 없어 설움이 많았던 고팍스,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을까요? 고팍스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행정절차를 거쳐 조만간 원화마켓을 다시 열 전망입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월 15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크립토펑크에서 사상 최고가인 8000이더리움에 판매된 작품이 나왔습니다. 요즘 이더리움 시세대로 환산하면 300억원 가까이 되네요. 주인공은 두건 쓴 외계인을 묘사한 #5822(사진)입니다.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 장터인 오픈씨에서 팔렸고, 블록체인 스타트업 체인의 디팔 타플리얄 최고경영자(CEO)가 사들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전까지 크립토펑크 최고가 기록은 지난해 6월 소더비 경매에서 약 150억원에 팔린 #7523이었습니다. 크립토펑크는 NFT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2017년 6월 1만 개가 발행됐어요. 초창기엔 무료로 뿌리기도 했는데, 갈수록 '억' 소리 나는 가격이 놀랍습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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