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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현우 기자
    임현우 기자 디지털라이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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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원 "100여명 신규 채용…개발직엔 前직장 1.5배 급여"

    대형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인력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개발자가 특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코인원은 개발자와 자금세탁방지(AML) 담당자를 중심으로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발표했다. 핵심 인력인 개발직군은 전 직장의 연봉, 성과급 등을 모두 더한 총보상 대비 최대 50% 인상을 보장하기로 했다.코인원은 기존 임직원 연봉도 20% 일괄 인상하고, 내년부터 반기마다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포괄임금제는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더욱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재 채용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코인원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가 수리되면서 업비트와 코빗에 이어 국내 3호 사업자가 됐다.빗썸은 지난 9~10월 IT 직군을 중심으로 200여 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당시 빗썸도 연봉 최소 50% 인상, 이직 보너스, 스톡옵션 등 파격적인 대우를 내걸었다. 업비트는 하반기 60명 채용을 목표로 경력직을 뽑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 위축으로 직원을 대폭 줄였던 거래소들이 다시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2021.11.18 17:06
  • "암호화폐 법제화로 투자자 보호 필요"

    혼탁한 암호화폐 시장의 기본 질서를 정립하는 이른바 ‘가상자산법’을 제정하기 위한 국회 논의가 첫발을 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 가상자산법안 관련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국회에는 13건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계류돼 있다.전문가들은 가상자산법을 통해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제대로 된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상자산 거래 규모를 고려할 때 투자자 보호가 가장 먼저 도입돼야 할 나라는 한국”이라며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되면 장기적으로 국내 블록체인 기술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간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상장과 상장폐지를 임의로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가 정보를 얻거나 피해를 구제받을 방법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은 “가상자산을 금융투자상품에 포함해 다단계, 유사수신, 시세조종, 내부자거래, 미공개정보 이용, 일방적 상장폐지 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센터장은 “정부가 특정 소득에 대해 과세해 국가 재원으로 쓰려면 해당 소득을 발생시키는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납세자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의무공시 제도 도입, 불공정거래 금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진입·행위·건전성 규제 등의 규정을 법안에 담을 것을 제안했다.다만 성급하게 가상자산법을 만들면 오히려 산업 발전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2021.11.16 16:56
  • 큐로홀딩스 "암호화폐거래소 와우팍스 인수"

    큐로홀딩스는 암호화폐거래소 '와우팍스' 운영업체 와우팍스익스체인지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해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와우팍스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신생 거래소로 회원 1만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25종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코인마켓을 운영 중이다. 와우팍스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서를 내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조중기 큐로홀딩스 대표는 "지속적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통해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021.11.15 14:35
  •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팔고 싶어도 물건이 없네…세계적 물류대란에 조용해진 '블프'

    해외 직구가 대중화하면서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쇼핑 축제가 됐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날, 즉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열리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다. 평소 적자(red)를 보던 상점도 이날만큼은 흑자(black)를 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미국소매협회에 따르면 해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인은 1인당 1000달러 이상을 쓴다. 미국 오프라인 매장마다 최대 80~90% 싸게 나온 물건을 먼저 잡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곤 한다. 온·오프라인 이어지는 연말 쇼핑 축제바로 그다음 돌아오는 월요일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라고 한다. 추수감사절 연휴의 쇼핑객을 잡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들이 할인 대열에 합류한다. 전자상거래 산업이 급성장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하면서 사이버 먼데이가 블랙 프라이데이 못지않은 판매 실적을 내는 추세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신호탄으로 개막하는 연말 쇼핑시즌은 미국 유통업체 1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의 소비 심리를 파악하는 잣대가 되기도 하는 이유다.‘모방의 천재’ 중국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베낀 쇼핑 축제도 만들어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알리바바 주도로 11월 11일 열리는 광군제(光棍節)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에서 행사 시작 30분 만에 3723억위안(약 68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1이 네 번 겹치는 이날은 일명 ‘솔로의 날’로도 불린다. 알리바바가 2009년 독신자를 위한 세일을 시작한 것이 해마다 판이 커져 여기까지 왔다. 한국 정부도 소비 진작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2015년부터 ‘코리

    2021.11.15 09:02
  • "코인거래소, 해킹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첫 판결

    해킹 사고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거래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겼다. 법원은 거래소에 해킹과 관련한 직접적 책임은 없지만, 투자자의 암호화폐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17부는 피해자 11명이 코인레일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거래소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원고들에게 3억8300여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해킹당한 거래소의 투자자가 낸 손해배상 소송 중 첫 승소 사례로 알려졌다.코인레일은 2018년 6월 해킹을 당해 펀디엑스·애스톤·엔퍼 등 4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털렸다. 해킹 직후 거래소를 폐쇄하고 서비스 점검에 들어간 회사 측은 보상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코인레일이 동의 없이 이용자 지갑의 암호화폐를 회사 측 지갑으로 인출했다”며 “서비스 중단으로 코인을 시장가에 매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코인레일이 암호화폐 보관 관련 의무를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봤다. 해킹 사고에서 회사 측의 고의나 과실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는 이용약관에 따라 원고가 암호화폐 반환을 요구할 경우 그 즉시 원고들 계정에 예치돼 있는 암호화폐를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임현우 기자

    2021.11.14 16:36
  • 라스무센 "인재·세계화 힘으로 성장한 한국, 기후변화 대응 선진국 돼야"

    “능력 있는 사람일수록 책임도 커지는 법이죠. 한국과 덴마크 같은 부국들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앞장서 보여줘야 합니다.”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는 10일 ‘글로벌인재포럼 2021’에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지만, 잘 활용하면 오히려 신기술과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덴마크는 1970년대 석유 파동 이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육성했다. 그 결과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등이 탄생했다. ○“韓·덴마크, 인재의 힘으로 성장”라스무센 전 총리는 2009~2011년과 2015~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덴마크 총리를 지냈다. 그는 “한국의 놀라운 발전은 안데르센의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평가했다.라스무센 전 총리는 2013년 수교훈장 광화대장을 받았고, 2016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한국과 덴마크는 영토가 작고 천연자원도 부족하지만 ‘인재’와 ‘세계화’의 힘으로 성장한 나라”라고 강조했다.라스무센 전 총리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핵심 요소로 ‘4C’를 제시했다. 기후(climate)와 더불어 사회적 통합(cohesion), 문화(culture), 지혜(cleverness)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요건으로 꼽았다. 그가 사회적 통합을 강조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여파로 일자리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라스무센 전 총리는 “무슨 직업이 생겨나고 사라질지, 어떤 지식

    2021.11.10 17:13
  • [임현우의 Fin토크] 코인에 세금 떼기 전 해야 할 일

    이번에는 ‘코린이들이 승리’할 수 있을까.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얘기다. 내년 1월 1일부터 암호화폐 수익에 세금을 매기려던 정부 계획에 정치권이 제동을 걸면서 유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처음에는 몇몇 야당 의원이 연기론을 꺼내더니 여당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시작했다. 최근 국회를 다녀온 암호화폐업계 대관(對官) 담당자는 “여야 모두 유예 쪽으로 분위기가 모아지는 듯하다”고 전했다. 국회에는 코인 과세를 1~2년 미루는 내용을 담은 여야 의원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여럿 발의돼 있다. 물론 정부가 “예정대로 한다”고 버티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여야 대선후보들은 일찌감치 암호화폐 과세를 서두르지 말자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5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인 과세 1년 유예’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기 시작하는 2023년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1년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상실감이나 억울함을 줄 필요가 있나 싶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9월 경선 토론회에서 “현재 상태에서 과세는 반대한다”고 했다. 정부가 거래소 인허가제를 비롯해 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행정 서비스’부터 제공해야 세금 걷을 명분이 생긴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제3지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양도소득세 대신 주식처럼 거래세만 매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대선 앞둔 與野 "코인 과세 미루자"암호화폐 과세가 폭발력 강한 이슈로 떠오른 것은 ‘박상기의 난’과 ‘은성수의 난’으로 상징되는 현 정부

    2021.11.08 17:14
  •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이자 갚을 만큼도 못 버는 기업, 사상 처음 40% 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기업들에 남긴 ‘깊은 상처’가 또 한번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 동안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급증한국은행이 최근 공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조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79만9399개의 지난해 매출은 2019년보다 1.0% 감소했다. 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매출이 가장 크게 쪼그라든 업종은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던 석유정제업과 화학업으로 각각 34.1%, 8.0% 급감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비중)은 전년과 똑같은 4.2%에 머물렀다. 코로나 사태는 대다수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망가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평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율은 각각 118.3%, 30.4%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해 2.6%포인트, 0.9%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조사 대상의 40.9%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국내에서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밑도는 기업의 비중은 2017년 32.3%, 2018년 35.2%, 2019년 36.6%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자보상비율이란 기업의 1년치 영업이익을 그해 상환해야 할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 값이 100% 아래라면 사업해서 남긴 이익으로 은행에서 빌린 채무의 이자조차 갚지 못했다는 뜻이다. ‘한계기업 늘어날라’ 우려 나와이런 상태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

    2021.11.08 09:00
  • 美 행정부 "스테이블 코인, 은행만 발행해야"

    미국 행정부가 스테이블 코인을 사실상 은행만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해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암호화폐다.조 바이든 대통령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은 지난 1일 스테이블 코인이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성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 USD코인 등 스테이블 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1270억달러(약 150조원) 규모다.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를 은행처럼 취급해 규제하는 입법을 의회에 제안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 보호를 해주는 대신 중앙은행(Fed)의 감시를 받고 자본·유동성 규제도 따르도록 하자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예금 보호 대상 은행만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증권과 파생상품으로서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금융시장 실무그룹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8년 발족한 협의체로 재무장관과 Fed, SEC, CFTC 수장이 참여한다. 이 보고서는 지급결제업체와 암호화폐거래소 등이 협의를 거쳐 완성했다.임현우 기자

    2021.11.07 17:16
  • 이재명·윤석열 누가 대통령되든 '코인 과세' 미뤄진다? [임현우의 비트코인 나우]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암호화폐거래소들을 회원사로 둔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유예와 관련해 여야 정치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단체는 최근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실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는 등 과세 유예를 이끌어내기 위한 설득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합리적인 과세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연다.협회 측은 "거래소들의 사업자 신고 수리도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중심인 가상자산 투자자의 실망과 시장 위축도 우려된다"고 했다.내년 1월 1일 시행이 예정된 암호화폐 과세가 대선 정국과 맞물려 묘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처음에는 야당 몇몇 의원이 '1년 유예'를 주장하더니 여당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예정대로 한다"고 버티고 있지만, "결국 또 백기를 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국회에는 코인 과세를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여야 의원들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네 건 발의돼 있다.특히 여야 주요 대선후보들이 일찌감치 암호화폐 과세를 서두르지 말자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물론 '제3지대'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이재명 후보가 코인 과세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힌

    2021.11.06 22:50
  • '비트' 주춤한 사이…알트코인 내달렸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altcoin)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3일(현지시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발표했음에도 뉴욕증시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것처럼 고위험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알트코인에도 돈이 몰려든 것이다.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포진한 이른바 ‘메이저 알트코인’이 이날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 다시 쓴 이더리움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4664.91달러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업비트에서는 한때 547만원을 찍었으며 한 달 전보다 30%가량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코인인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활용되며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암호화폐업계는 지난달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데 이어 내년에는 이더리움 선물 ETF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더리움의 대항마로 주목받아 온 솔라나와 폴카닷의 상승세도 매섭다. 이날 솔라나 가격은 247.62달러까지 올라 신기록을 썼다. 업비트에서는 1주일 전보다 20% 이상 상승한 29만원대를 찍었다.솔라나는 이더리움보다 거래 수수료가 싸고, 처리 속도는 빠르다는 점을 내세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올초만 해도 2달러도 안 하던 것이 10개월 만에 100배 넘게 치솟았다. 테더를 밀어내고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시총 4위를 꿰찬 점도 눈길을 끈다.폴카닷도 이날 54.55달러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총 8위로 올라섰다. 업비트에서는 전주 대비 25% 안팎 급등한 6만원대에 거래됐다. 폴카닷은 이더리움의 공동창업자였던 개빈 우드가 개발한 것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

    2021.11.04 17:08
  • '공격 확장'하는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MTS·보험…新사업에 대규모 투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44)는 3일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전 국민의 생활금융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금융혁신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모두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선 공모자금 1조5300억원으로 ‘공격 확장’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카카오페이증권의 새 모바일주식거래시스템(MTS) 론칭,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출범 등에 대거 투자한다. 이들 현안을 마무리하는 대로 유망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5년 안에 해외 사업 비중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M&A와 해외 사업 밑그림은 아직 유동적”이라면서도 “벌써 결제 이외 다양한 핀테크 분야에서 해외 기업이 제휴를 타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류 대표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을 만든 개발자 출신이다. 이후 금융산업이 모바일·비대면 중심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고 간편결제 사업을 준비한 것이 2013년이었다. 카카오의 작은 팀에 불과하던 카카오페이가 2017년 분사한 이후에도 대표직을 지키고 있다. 그는 스톡옵션(71만2030주, 행사가격 5000원)으로 1400억원(이날 종가 기준)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직원들은 1인당 평균 4005주를 받았으며, 평가차익은 평균 4억1200만원으로 추산된다.임현우 기자

    2021.11.03 17:27
  • 케이뱅크 마통, 고신용자는 연말까지 못 만든다

    케이뱅크는 "오는 6일부터 연말까지 고신용자에 한해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신규·증액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마이너스통장 이용자의 만기 연장은 가능하다.고신용자는 신용점수가 KCB 기준 820점을 초과(옛 1~3등급)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KCB 기준 820점 이하(옛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는 마이너스통장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케이뱅크 측은 "정부의 은행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침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는 개인 연소득의 100%까지이며 1억원을 넘지 못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021.11.03 09:58
  • '상장 빔'에 눈먼 코인거래소…영문백서 달랑 올리고 "번역기 돌려라"

    암호화폐시장에서는 이따금씩 ‘상장 빔’이 쏘아올려진다. 대형 거래소가 새 코인을 상장하면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업비트가 지난달 27일 원화마켓에 올린 ‘1인치’라는 암호화폐도 예외가 아니었다. 시초가 4165원에서 2만3300원까지 직행했다가 12시간 만에 6000원대로 급락했다. 2일에는 5000원대 초반으로 더 떨어졌다. 상장 첫날 1인치에는 3조원에 육박하는 거래대금이 몰렸다. 업비트와 계좌를 연동한 케이뱅크 서버가 접속 폭주를 견디지 못해 멈출 정도였다.코인을 사고팔 때마다 0.05%를 수수료로 떼는 업비트는 이 코인 하나로만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런데 1인치에 대해 업비트에서 볼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 ‘디파이(DeFi) 비용을 낮춰준다’는 요지의 230자(字) 설명이 전부다. 백서(사업 계획서)와 홈페이지는 영어로 돼 있다. 기자는 업비트 고객센터에 ‘1인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데 정보를 구할 수 없느냐’고 문의했다. 31분 뒤 무미건조한 답변이 돌아왔다. “도움 드리기 어렵다. 번역기를 쓰시라.” “상장 빔 온다” 잡코인 다시 들썩정부가 주도한 ‘코인시장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암호화폐거래소는 사실상 4대 업체(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독과점 체제가 됐다. 부실 거래소가 퇴출된 것은 긍정적 효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거래소들이 투자자를 위한 최소한의 정보 제공은 외면한 채 수익 극대화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에 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들이 ‘잡코인 상장’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달부터 1인치와 더불어 에이브,

    2021.11.02 17:23
  •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다같이 잘살자" 시진핑 지시에…中 IT업계부터 연예계까지 '쑥대밭'

    요즘 중국의 ‘절대권력’ 시진핑 국가주석(사진) 입에서 유독 자주 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공동부유(共同富裕)’. 시 주석은 지난 8월 공산당 재경위원회 회의에서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소수의 번영은 옳지 않으며 질 높은 발전 속에서 공동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올 들어 8월까지 공동부유를 65회 언급했다. 2016년 16회, 2019년 6회, 2020년 30회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공동부유의 사전적 의미는 간단하다. ‘다 함께 잘살자’는 것. 하지만 시 주석의 공동부유 주창이 중국에 불러온 파장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공동부유를 명분으로 경제·사회 전반을 옥죄는 반(反)시장 규제가 몰아치고 있다는 점에서다. 빈부격차 해소 명분으로 ‘군기 잡기’플랫폼의 힘을 앞세워 독점력을 높여온 빅테크(대형 인터넷 기업), 학부모들의 부담을 키우는 사교육업체, 청소년들의 시간과 돈을 빨아들이는 게임업체 등이 ‘시범 케이스’로 두들겨 맞는 중이다. 이들 업종은 앞으로 증시 상장조차 어려워졌다.화려한 재력을 자랑하며 위화감을 조성해온 연예인들도 ‘정화 운동’이라는 이름 아래 탈탈 털리고 있다. 유명 여배우 정솽이 탈세 혐의로 540억원 벌금을 맞았고, 알리바바에 투자해 수천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진 자오웨이는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아이돌 팬클럽이 정화 조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한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K팝 산업에 공동부유가 또 다른 악재로 떠올랐다.중국 정보

    2021.11.01 09:01
  • "덴마크, 석유 의존하다 위기…녹색성장 힘쏟아야 일자리·富 창출"

    사람들은 덴마크라는 이름에서 ‘여유로운 삶’과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린다. 덴마크는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6만908달러의 부국(富國)이다. 유엔 집계 행복지수 순위는 해마다 세 손가락 안에 든다.덴마크는 1971년 세계 최초로 환경부를 만들고, 일찌감치 친환경 에너지에 눈을 돌린 나라이기도 하다. 기후변화 대응에서 앞서간다는 유럽연합(EU) 안에서도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57·사진)는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이 상충하는 게 아니다”며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 세계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일쇼크가 전화위복으로라스무센 전 총리는 2009~2011년과 2015~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덴마크 내각을 이끈 인물이다.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한 정책 실행을 주도했다. 11월 10~11일 ‘글로벌인재포럼 2021’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와 공정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는 그를 이메일 인터뷰로 먼저 만났다.그는 “불과 3대(代)를 지나기도 전에 세계 최빈국에서 1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에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과도 환경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을 유지해 왔다”고 했다.영토가 작고 인구도 적지만, 개방과 혁신을 무기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은 한국과 덴마크의 공통점이다.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채택된 ‘한·덴마크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양국은 “녹색성장 동맹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이라는 공동의

    2021.10.31 18:18
  • 비트코인 장기 투자…부자 될 비장의 카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3일 남긴 글이다. 도시는 초(超)인플레이션이 미국에서 곧 나타나고, 세계로 확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 같다”고 밝힌 와중에 도시의 트윗은 미묘한 파장을 불러왔다. 특히 그가 ‘비트코인 열혈 지지자’라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띄우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심이 꼬리를 물었다. 스티브 한케 존스홉킨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위터로 무책임한 발표를 하기보다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도 “기술 혁신과 창조적 파괴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물가 뛰면 비트코인도 뜬다?도시의 트윗은 ‘스타 CEO의 말실수’로 정리되는 분위기지만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양분 삼아 더욱 주목받고 있는 비트코인의 속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 7월 3만달러 아래로 무너졌던 비트코인은 10월 들어 급등하더니 6개월 만에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조정을 겪고 있지만 올초보다 두 배 넘게 오른 6만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큰손’ 자금이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비트코인이 화폐가치 하락의 ‘피난처’로 빛을 발하며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을 사들인 테슬라, 트위터, 넥슨 등은 ‘인플레 헤지’를 투자 목적으로 밝혔다. JP모간은 보고서에서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금보다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1.10.31 17:08
  • 코인시장 '개싸움'

    쓰임새는 없는데 귀여워서 주목받는, 이른바 ‘밈(meme) 코인’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강아지 그림을 붙인 암호화폐 시바이누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조 격인 도지코인을 위협하고 있다.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28일 한때 시바이누는 사상 최고가인 0.00008845달러(약 10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보다 170% 이상 치솟은 값이다. 시바이누 시가총액은 444억달러(약 52조원)까지 불어났다. 전체 암호화폐 중 시총 8위에 오르면서 도지코인(10위)을 밀어냈다. 다음날에는 시바이누가 하락하고 도지코인이 30~40% 급등하면서 두 암호화폐는 시총 순위를 맞바꿨다. 외신들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한 방’을 노린 투기 수요를 지목하고 있다.지난해 8월 탄생한 시바이누는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았다는 점에서 도지코인의 아류로 꼽힌다. 시바이누 지지자는 이 암호화폐를 ‘도지코인 킬러’로 불러왔는데, 시바이누 시총이 도지코인을 추월하면서 이 구호는 현실이 됐다. 2013년 12월 개발된 도지코인은 올 들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띄우면서 유명해졌다. 최근 1년 새 도지코인의 가격 상승률은 1만%, 시바이누는 9200만%를 넘어섰다.무명의 코인 개발팀이라 해도 ‘이 코인으로 이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나름의 구상을 내놓게 마련인데, 밈 코인은 그런 것도 없다. 이렇다 할 사용처도 없는 ‘강아지 코인’의 폭등은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적 성향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는 지적이 나온다. 암호화폐거래소 FTX US의 브렛 해리슨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암호화폐)은 극도로 위험할 수 있고 내재적 투자 가치가 전혀 없을 수

    2021.10.31 17:06
  • 비트코인 '큰손'에 집중…상위 1만명이 30% 보유

    비트코인 투자가 대중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유권은 여전히 일부 ‘큰손’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경제연구소(NBER)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위 투자자 약 1만 명이 전체 유통량의 3분의 1가량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거래에는 중개업자가 끼는 사례가 많아 대량 소유주를 확인하는 데 제약이 있었지만 NBER은 개인과 중개업자의 지갑 주소를 구분하는 새로운 자료 수집 기법을 활용해 이런 분석을 내놨다.지난해 말 기준 중개업자가 약 550만 개, 개인이 약 85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개인투자자 중 상위 1000명이 약 300만 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세를 고려하면 270조원어치가 넘는다. NBER 측은 “동일인 또는 단체가 여러 주소를 같이 갖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실제 집중도는 훨씬 높을 수 있다”고 했다.비트코인 채굴 능력의 집중도는 더 극심했다. 채굴자 상위 10%가 전체 채굴 능력의 90%를, 상위 0.1%인 약 50명이 채굴 능력의 50%를 차지했다. 채굴 능력이 소수에 집중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51%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NBER은 우려했다. 51% 공격이란 채굴 능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해 블록체인상의 거래 정보를 조작하는 것을 뜻한다.임현우 기자

    2021.10.31 16:45
  • '금융의 날' 철탑산업훈장 송민규·국민훈장 석류장 이계문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26일 열린 ‘제6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았다. 송 위원은 금융 혁신, 금융산업 발전, 경쟁 촉진 등과 관련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민금융 지원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이날 금융발전 유공 포상은 송 위원과 이 원장을 비롯한 개인·단체 총 176곳에 돌아갔다. 포장(褒章)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김원신 손해보험협회 팀장, 저축·투자 부문에서 박진서 연재장학재단 이사장, 포용금융 부문에서 장근탁 신용보증기금 팀장과 김재우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부부장 등이 받았다.대통령 표창은 핀테크산업협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K뉴딜지수’ 개발을 주도한 김민근 한국거래소 과장, ‘비대면 사잇돌대출’ 출시에 기여한 장지선 하나은행 차장,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선보인 여신금융협회 등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주택연금 압류방지 통장’을 고안한 윤지혁 주택금융공사 팀장, ‘초급간부 3000만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벌인 육군 제8군단사령부 등이 수상했다.연예인 중에서는 기부활동에 앞장선 배우 송중기 씨가 대통령 표창을, 주원 씨(본명 문준원)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금융의 날은 ‘저축의 날’을 개편해 2016년 신설한 법정 기념일로, 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이다.임현우 기자

    2021.10.26 18:00
  • "출근하자마자 사라지는 김대리, 코인하러 가는 거였군"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대목'을 맞는 시간대는 오전 9~10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비트 회원의 60%는 20~30대였다. 젊은 층 상당수가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활발하게 거래한다는 분석이다.25일 업비트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전 9~10시였고 오후 6~7시가 그 뒤를 이었다. 2017년 10월 업비트 출범 이후 4년 동안 이용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날은 2021년 5월 20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한 '검은 수요일'(2021년 5월 19일) 바로 다음날이었다. 이날 하루 업비트 이용자는 약 500만 명을 기록했다.업비트 누적 회원 수는 약 890만 명으로 지난해 10월(약 300만 명)의 세 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 29%, 40대 24%, 50대 12% 등의 순이었다. 1년 전만 해도 30대(39.8%)와 40대(24.1%)가 주류를 이뤘고 20대는 20.1%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43%로 남성이 더 많았다.업비트 관계자는 "1년 만에 20대의 투자 참여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업비트를 이용할 때 모바일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78%에 달해 22%에 그친 PC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앱 이용자의 일평균 체류시간은 45분 32초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임현우 기자

    2021.10.25 14:09
  •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달러인덱스 고공행진…다시 '强달러' 시대 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섰던 미국 중앙은행(Fed)이 돈줄을 다시 죌 채비에 나서고 있다. 그 영향으로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ollar index)’는 장중 한때 94.563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 들어 달러인덱스는 5% 안팎 상승했다. 6大 통화 담은 ‘바스켓’ 방식달러인덱스는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6개 나라의 주요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지수다. 유럽연합(EU)이 쓰는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통화별 비중은 그 나라 경제 규모에 따라 조절한다. 지금은 유로 57.6%, 엔 13.6%, 파운드 11.9%, 캐나다달러 9.1%, 크로나 4.2%, 스위스프랑 3.6%로 정해져 있다.달러인덱스가 탄생한 것은 1973년 3월. 당시 기준점을 100으로 잡아 산출하고 있다. 요즘 달러 가치는 48년 전과 비교하면 5% 이상 낮은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지수는 외환, 주식, 원자재 시장 등을 전망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달러인덱스가 오르면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주식시장과 함께 상품시장 등은 대체로 약세를 띤다. 지난 12일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연 0.36%까지 올라 작년 3월 이후 1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달러화가 고공행진하면서 주요국 통화 가치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3주 만에 4% 가까이 하락했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2021.10.25 09:00
  • NFT '과세 사각지대' 될까…업계서도 시각차

    코인에 세금을 매기면 NFT(대체불가능토큰)에도 세금을 떼어야 할까.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유값을 부여한 디지털자산으로, 암호화폐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내년 1월 1일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둔 과세당국은 코인부터 챙기느라 NFT까진 신경이 닿지 못한 듯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NFT를 과세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부실한 정책 설계 탓에 NFT가 ‘과세 사각지대’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부가 명확한 입장이 없다 보니 업계의 판단도 제각각이다. 최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 “NFT에 과세하지 않으면 NFT를 이용한 탈세가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2개 업체가 “그렇다”는 견해를 밝혔다. A거래소는 “코인으로 NFT를 산 뒤 현금화하면 세금 회피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B거래소는 “NFT는 경매로 가격이 정해지므로 시가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고, 탈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다른 2개 거래소는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과세 대상도 아닌데 탈세를 의심하는 게 부적절하고, 거래소를 거쳐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결국 추적이 된다는 것이다.임현우 기자

    2021.10.24 16:59
  • ETF 나오고, 연기금이 담고…비트코인에 스며드는 미국 [임현우의 비트코인 나우]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500만달러(약 2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아지트 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암호화폐는 이제 우리가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의 한 종류가 됐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자산으로 암호화폐를 연구해왔다"고 말했다.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경찰퇴직기금과 공무원퇴직기금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암호화폐 투자펀드에 5000만달러(약 590억원)를 집어넣기로 했다. 두 연기금은 2년 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해왔다.블룸버그는 "공적 성격이 강한 연기금은 암호화폐 열풍에 더디게 반응해왔지만 앞으로 강력한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미퇴직기금관리자협회에 따르면 미국 주(州) 정부와 산하 지방자치단체 연기금이 굴리는 자산은 5조5000억 달러(약 6480조원)에 달한다. 월마트에는 코인 키오스크 보급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쓴 비트코인이 또다시 새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고, 공적 연기금의 투자 대상으로도 편입되는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긍정적인 재료가 쌓이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는 현지 매장에 비트코인 환전 키오스크 200여대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비트코인을 손쉽게 살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전 환전 기기를 운영하는 코인스타와 협력해 시범 실시하는 이번 사업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면 비트코인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성이

    2021.10.24 09:51
  • ETF 인기·인플레 헤지에 불붙은 비트코인…연내 10만弗 돌파?

    비트코인의 가치가 산출된 최초의 기록은 2010년 5월 22일로 거슬러올라간다. 미국의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비트코인 1만 개를 내고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을 사먹으면서다. 당시 피자값이 41달러였으니 비트코인 한 개는 0.0041달러(약 4.8원)였던 셈이다.이후 강산이 한 번 바뀌었을 뿐인데,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를 넘보고 있다. 미국 기관들의 투자 대상으로 서서히 편입되면서 6개월 만에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올초만 해도 허황된 소리로 여겨졌던 ‘연내 10만달러’ 돌파가 불가능한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폭락 저주’ 비웃듯 화려한 부활미국 암호화폐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일(현지시간) 오전 8시께 6만6974달러까지 치솟아 올 4월 세운 역대 최고가 기록(6만4899달러)을 갈아치웠다.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6만5000달러 안팎을 유지했다.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21일 비트코인은 8000만원, 이더리움은 500만원 선을 회복했다. 한국 가격은 지난 4~5월 김치프리미엄(해외 시세 대비 웃돈)이 끼었던 탓에 신고가를 쓰진 못했지만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2300억달러(약 1450조원)로 불어나 페이스북, 테슬라, 벅셔해서웨이 등을 제쳤다. ‘디지털 은(銀)’ 이더리움 시총은 4936억달러(약 580조원)로 알리바바, 존슨앤드존슨, 삼성전자 등을 앞질렀다.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새 50% 이상 올랐다. 업계는 상승 동력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 우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기대 이상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상품 수도 더 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 물가 상승 추세에 맞서 ‘인플레이션 헤지’

    2021.10.21 17:24
  • 뱅크샐러드 앱에서 마크로젠 '유전자 검사' 공짜

    핀테크 앱에서 유전자 검사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마크로젠과 손잡고 '유전자 검사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하루 500명씩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원래는 30만원 상당의 유료 상품이지만 뱅크샐러드가 모든 비용을 댄다. 마크로젠은 국내 1위 유전체 분석업체로 99.9% 이상의 정확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집으로 배송된 유전자 검사 키트로 타액(침)을 채취해 마크로젠으로 보내면 된다. 마크로젠은 영양소, 운동, 피부, 모발, 식습관, 개인 특성, 건강관리 등 65개 항목에 걸쳐 유전형질을 파악하며 기간은 2주 안팎이 걸린다. 분석이 끝나면 뱅크샐러드 앱의 '건강' 메뉴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뱅크샐러드는 '자산관리 앱'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궁극적으로 금융,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정보를 융합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를 상대로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안에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탈모나 피부 노화, 콜레스테롤, 비만과 같은 중요 건강지표의 선천적인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며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건강 분야의 마이데이터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 자체 설문조사 결과 유전자 검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94%에 달하지만 직접 받아본 경우는 2%에 불과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021.10.21 11:59
  • "진짜 1억 가나"…비트코인, 8000만원 뚫었다 '사상 최고가 경신'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6만5000달러 선을 뚫었다.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54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 오른 코인당 6만5952.77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투자 붐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기록한 6만4899달러를 넘어 신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국내 가격도 6개월여 만에 8000만원을 돌파하며 전고점에 근접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0일 오후 10시 45분 8000만원을 돌파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4월 13일 8199만원이었다. 당시 비트코인에 김치 프리미엄(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현상)이 상당히 붙어 있었다.이런 기세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상장돼 첫날 4.9% 상승 마감했고, 이날도 장중 3%대의 상승률로 출발했다.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비트코인 기반 ETF의 뉴욕증시 데뷔는 암호화폐가 월스트리트의 주류 투자상품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기를 망설였던 기관투자가가 증시에서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을 텄다는 점에서다.'BITO'라는 티커(종목코드)가 붙은 이 ETF에는 상장 첫날 '서학개미'의 관심도 뜨거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서 이 상품의 거래금액은 35억 원(300만 달러·3300건가량)

    2021.10.20 23:16
  • 제도권 들어온 비트코인…美 첫 선물 ETF, 뉴욕거래소 '데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선보였다. 암호화폐업계는 비트코인이 제도권 투자상품으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입증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 프로셰어즈는 비트코인 선물(先物)을 추종하는 ETF가 이날 거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의 티커(종목코드)는 ‘BITO’. 한국에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주식 거래엔 익숙하지만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망설였던 투자자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 기반 ETF는 캐나다, 독일 등에서 먼저 나왔지만 ‘자본시장 중심’ 미국에서의 첫 등장은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 한 달 새 비트코인값이 30% 넘게 뛴 것도 미국 ETF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었다.BITO는 비트코인 현물(現物)을 직접 담은 상품은 아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한다. 프로셰어즈 외에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도 이달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선물 ETF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동을 걸지 않으면 운용사가 서류 신청 작업을 마치고 75일 뒤 거래소에 올라간다.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거래 시작은 초창기인 암호화폐산업에 커다란 이정표”라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현물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설계한 ETF의 승인 여부”라고 했다. 2013년부터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ETF를 내놓으려고 SEC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SEC가 현물 ETF까지 승인할지는 미지수라

    2021.10.19 17:40
  •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산유국 똘똘 뭉쳐 "추가증산 없다" 못 박자…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바닥까지 떨어졌던 기름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3% 오른 배럴당 7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7년 만의 최고치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81.26달러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추가 확대하지 않기로 한 여파다.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어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겨울 한파가 심하면 내년 초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원유시장 ‘거대 권력’으로산유국 상당수가 이렇다 할 신산업 발전 없이도 부유하게 사는 것은 기름 팔아 번 돈, 즉 ‘오일 머니’가 넘쳐흐른 덕분이다. 이들에게 석유는 축복인 동시에 한계다. 국제 유가가 뛰면 돈방석에 앉지만 급락하면 나라 경제에 직격탄이 된다. 이들 석유 생산·수출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결성해 국제 유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1950년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대형 유전이 잇따라 발견되자 원유 공급과잉 사태가 빚어졌다. 스탠더드오일, 엑슨모빌 등 미국의 거대 석유기업은 다른 산유국을 상대로 ‘가격 후려치기’에 나섰다. 그러자 주요 산유국 사이에서 미국에 대항해 원유 가격 하락을 막아보자는 움직임이 꿈틀댔다. 1960년 이라크 주도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베네수엘라, 쿠웨이트까지 5개 산유국이 뭉치면서 출범한 협의체가 OPEC이다. 이후 카타르,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가봉, 앙골라, 적도기니, 콩고가 합류했다.초창기 OPEC은 정보

    2021.10.18 09:01
  • 美, 비트코인 채굴 세계 1위…中, 점유율 0%로 추락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면서 미국이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로 부상했다.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의 ‘비트코인 채굴 지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35.4%로, 단일 국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이 18.1%로 뒤를 이었고 과거 ‘부동의 1위’였던 중국의 점유율은 0.0%로 추락했다. 해시레이트는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다.1년 전인 지난해 7월만 해도 중국의 점유율은 66.9%로 미국(4.2%)과 상대가 되지 않았다. 올 5월에도 중국이 34.3%, 미국이 21.8%로 격차가 컸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생태계를 고사시킬 목적으로 거래뿐 아니라 채굴 활동까지 전면 금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채굴업자들은 전기료가 싼 다른 나라를 찾아 대규모로 중국을 탈출하기 시작했는데 상당수가 미국에 정착했다.텍사스주는 에너지 가격이 세계적으로 가장 저렴한 곳 중 하나이고, 워싱턴주는 수력 발전을 이용한 채굴의 메카로 꼽힌다. 호스팅 기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임현우 기자

    2021.10.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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