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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부터 문을 연 토스뱅크가 이제서야 대기표 없이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공식 출범 전후로 15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해 조금씩 계좌를 터주던 토스뱅크가 17일 “누구나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그동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연 2% 금리’를 준다”며 고객을 끌어모은 토스뱅크 통장에는 뭉칫돈도 적잖게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토스뱅크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이자 스무 번째 시중은행이다. 여기에다 ‘출범 9일 만에 대출을 멈춘 은행’이라는 씁쓸한 진기록도 얻게 됐다. 토스뱅크는 모든 대출 업무를 중단하면서 한도 300만원짜리 소액 대출조차 내주지 못하고 있다. 핵심 원인은 알려진 대로 가계대출 총량규제다.금융당국이 토스뱅크에 부여한 대출한도는 ‘연말까지 5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 영업 시작 후 1주일 동안 풀린 대출만 4950억원이었다. 토스로선 너무하다고 느꼈을 법하다. 역시 출범 사흘 만에 한도의 절반 가까이 소진됐다. 이후 나흘 동안 사전신청자의 계좌 개설을 중단하는 강수 조치로 버텼지만 결국 14일 오후 5000억원이 모두 동났다.일반 은행은 가계대출이 막히면 기업대출에서라도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행은 그조차 불가능하다. 유일한 수익원인 대출이 끊긴 채 이자를 듬뿍 줘야 하니 건전성 부담이 커지게 됐다.토스뱅크의 파행적 출발은 불가피한 것이었을까.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생 은행이라고 토스만 봐줬다간 형평성 문제가 일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은행권에서는 “토스가 총량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면서 미국이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로 부상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안금융센터(CCAF)의 '비트코인 채굴 지도' 데이터에 따르면 7월 기준 미국의 월평균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35.4%를 기록했다. 단일 국가로는 최고치이며 지난해 9월보다 428% 증가한 것이다. 2위는 점유율 18.1%의 카자흐스탄이었고 중국의 점유율은 0.0%였다.해시레이트는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다. 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해시 함수를 해결해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할 블록체인 장부를 생성하고, 그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는 과정이다. 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를 결정하는 게 해시레이트다.1년 전인 지난해 7월만 해도 중국의 점유율은 66.9%로 미국(4.2%)과 상대가 되지 않았다. 올 5월에도 중국 점유율이 34.3%, 미국이 21.8%로 격차가 컸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생태계를 고사시킬 목적으로 거래뿐 아니라 채굴 활동까지 전면 금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CNBC는 올봄부터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면서 불과 하룻밤 새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의 절반이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제 공식적으로 미국이 '최대 암호화폐 채굴지'로 올라섰다며 "미국은 채굴 산업에서 새롭게 확보한 지배력에 대해 부분적으로 중국에 감사해야 한다"고도 했다.채굴업자들은 전기료가 싼 다른 나라를 찾아 대규모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월스트리트의 황제'.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65)의 별명이다. 2005년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다이먼은 15년 넘게 장기 집권하면서 JP모간 순이익을 네 배 넘게 끌어올렸다. 그는 최근 2026년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임기를 5년 더, 70세까지 보장받았다는 뜻이다. JP모간 이사회는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다이먼 대신 황제에 오를 사람은 아직 없다"고 했다.하지만 비트코이너들에게 다이먼은 황제라기보다 비호감에 가까울지 모른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비트코인을 비판하는 대표적 인물이어서다. 경제매체 쿼츠는 "벅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헤지펀드 억만장자 존 폴슨 등 월스트리트 인사 상당수는 다이먼의 '비트코인 혐오'에 뜻을 같이 한다"고 전했다. 잘근잘근…다이먼은 지난 4일 공개된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본질적 가치가 없다"며 "빛 좋은 개살구(fool's gold)"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그랬듯 어디선가 비트코인을 불법화할 것으로 항상 믿어왔다"고 했다. 비트코인이 오랫동안 시장에 존재할 것으로 전제하면서도 "세금 회피, 성매매, 랜섬웨어 등에 쓰이고 있다면 좋든 싫든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1주일 뒤인 11일 국제금융협회(IIF) 행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을 담배에 비유하며 "개인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은 진짜일 수
뜨거웠던 ‘코인 열풍’은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이지만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모든 유·무형 자산을 디지털로 유동화할 수 있는 증권형 토큰(STO)이 급부상했고, 콘텐츠 시장에서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열풍이 뜨겁다. 금융사를 끼지 않고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13일 ‘한경 핀테크 콘퍼런스 2021’의 ‘가상자산의 활용과 미래’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이 금융산업에 갈수록 더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가상자산에 대한 주요국의 정책적 대응은 제각각이다. 한국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자금세탁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단계다. 조정희 법무법인 디코드 대표변호사는 “특금법에 이어 가상자산 업권법에 대한 전향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일본과 홍콩 등이 STO 관련 규제 틀을 발 빠르게 마련하고 나섰고, NFT와 디파이에는 정책적 가이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두나무 기술 계열사인 람다256의 박재현 대표는 “토큰화는 귀금속부터 지식재산권까지 거의 모든 자산에서 가능하고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채권과 부동산의 토큰화 사례가 이미 차고 넘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요인은 규제”라면서도 “돈이 오가는 영역인 만큼 합리적인 수준의 진입장벽과 법제화가
메리츠화재는 챗봇(채팅 로봇) 서비스 ‘몬디(Mondi)’로 한경핀테크대상 서비스 분야 최우수상(보험 부문)을 받는다. 몬디는 비대면으로 보험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세일즈 챗봇이다.몬디는 모바일&다이렉트(mobile&direct)의 줄임말로 메리츠화재 홈페이지와 공식 상품몰에 도입돼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톡톡 등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 플랫폼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몬디를 활용하면 암보험 실비보험 치아보험 등 건강보험과 관련한 상품 소개, 보험료 계산, 상담 예약 등은 물론이고 보험에 가입할 때 알아두면 좋은 ‘꿀팁’까지 얻을 수 있다.몬디에는 이용자의 발화(發話)를 수집해 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 대화 모형이 적용됐다. 몬디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잠재 고객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하도록 했다. 화면의 특정 지점을 클릭하거나 일정 시간이 경과했을 때 소비자 반응 등을 예상해 상황별 챗봇 메시지를 전송한다. 소비자의 병력과 보험 연령을 고려해 비대면 보험상품도 추천해준다. 다이렉트 텔레마케팅(TM) 심사파트와 협업해 유병력자 연령, 병력 등을 바탕으로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즉시 판단할 수 있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챗봇이 인수, 거절, 부담보, 할증 등 심사 결과를 바로 안내하며 3만5000개 넘는 상황에 응답할 수 있다”며 “질병별 인수 심사 방법과 구비 서류도 사전 고지해 심사 과정에서 가입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해준다”고 말했다.메리츠화재는 김용범 부회장 취임 후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손해보험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은 글로벌 지급결제 서비스 ‘트래블페이’로 한경핀테크대상 테크 분야 대상(금융위원장상)을 받는다.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해외여행이나 직구를 할 때 환전·결제 수수료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15개국 통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전세계 약 8000만 곳에 달하는 비자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복잡한 기존 국제정산 절차와 결제 과정을 단순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트래블월렛은 외환 트레이딩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제 거래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대폭 낮췄고,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내세운 해외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트래블페이는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중국 태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대만 캐나다 등 총 15개 통화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결제 수수료는 무료다. 외환을 충전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는 달러, 유로, 엔화는 무료고 그 외 통화는 국내 최저 수준인 0.5%를 부과한다.예를 들어 미국이나 유럽에서 일반 카드로 100만원을 결제하면 결제·환전 수수료로 약 2만5000원이 부과된다. 트래블페이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0원’이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결제하면 결제 수수료는 없고 환전 수수료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트래블페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커진 해외 직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직구족’이 많이 쓰는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24S, 매치스패션 등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해 트레블페이 결제 시 10% 추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회사 관계자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GME)는 간편하고 빠른 ‘GME 해외송금’ 서비스로 한경핀테크대상 테크 분야 최우수상(해외송금 부문)을 받는다. 2016년 8월 설립된 이 회사는 ‘은행을 넘어서(Beyond Banking)’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2017년 8월 금융당국에 소액해외송금업 등록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전자금융업자 등록도 완료했다.성종화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 대표는 “해외송금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365일 24시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절차를 간소화해 은행보다 수수료가 저렴한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현재 GME 해외송금에서는 세계 200여 개국에 돈을 부칠 수 있다. 은행 입금, 모바일지갑 충전, 현금 직접 수령 등 다양한 수취 방식을 지원한다. 해외 은행과의 직접 연결, 프리펀딩(pre-funding) 등의 방식을 활용해 당일 또는 1영업일 내 빠른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문 외환팀을 통해 송금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평균 송금 수수료가 ‘건당 5000원’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65일 24시간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만큼 시공간 제약이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 이용이 어려운 가입자를 위해 전국 12개 지점에서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송금액 1조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 해외송금 업체인 머니그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올 8월에는 리플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임현우 기자
고고에프앤디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한 이륜차 안전운전 솔루션’으로 한경핀테크대상 테크 분야 최우수상(플랫폼 부문)을 받는다. 기술을 활용해 이륜차 사고 위험을 줄이고 배달 종사자의 보험료 부담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았다.이 회사는 비대면 주문을 받은 음식점과 라이더를 연결해주는 배달 플랫폼 ‘고고라이더스’를 운영하고 있다. 월 처리 주문 건수만 40만 건 이상이다. 배달 플랫폼 스타트업이 왜 IoT 솔루션까지 개발한 걸까. 하성용 고고에프앤디 대표는 “이륜차 사고는 인명사고 비중이 크고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며 “스포츠카와 맞먹는 높은 보험료 때문에 보험 가입을 꺼리는 배달 종사자가 많다”고 했다. 이륜차 배달 종사자 약 40만 명 중 유상운송 종합보험 가입자는 11.8%에 불과하다.고고에프앤디는 기울기, 속도, 인도 주행·신호 위반 여부 등을 파악하는 3개 센서를 이륜차 1000대에 부착해 1년간 주행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IoT 센서가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운전자별 점수를 매기고 실시간 피드백까지 보낸다. 이를 통해 배달 종사자의 운전 습관을 바꾸고 사고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2분기 안전 솔루션 ‘고고세이프’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하 대표는 “운전자는 고고세이프를 통해 안전점수, 실시간 기상정보, 사고 현황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게 된다”며 “안전운전을 잘 수행한 라이더는 더 합리적인 가격의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신한카드와 트래블월렛이 ‘한경 핀테크대상 2021’의 대상(금융위원장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신한카드는 개인사업자 맞춤형 신용평가(CB)사업 본허가를 획득하는 등 국내 금융회사 중 가장 많은 10개 혁신금융 서비스를 발굴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서비스 분야 대상을 수상한다. 신한카드는 기존 CB사업자가 아닌 금융사 가운데 개인사업자 CB사업 자격을 얻은 최초 사례다.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은 글로벌 지급결제 서비스 ‘트래블페이’로 테크 분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최우수상(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4개 기업에 돌아갔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중·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신용 대출’로 은행 부문 최우수상을, 메리츠화재가 ‘세일즈 챗봇’으로 보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테크 분야에서는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GME)가 ‘GME 해외송금’으로 해외송금 부문 최우수상을, 고고에프엔디가 ‘이륜차 안전운전 솔루션’으로 플랫폼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다.이 상은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경닷컴이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이 후원했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임현우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이 12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암호화폐)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후오비코리아는 12일 알트코인 가격 회복 가능성에 대한 분석 자료에서 "10월 1일부터 급등한 비트코인은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며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 대부분은 9월 가격대에 멈춰있거나 오히려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후오비코리아 측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려면 비트코인(BTC) 페어마켓의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페어마켓이란, 법정통화로 코인을 사고파는 원화(KRW) 마켓과 달리 비트코인을 사용해 다른 코인을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다. 비트코인 마켓에서는 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사토시 단위로 책정된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경우 알트코인도 비트코인 상승 폭에 맞춰 가격 조정이 발생한다.비트코인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하면 나머지 알트코인에서 자동적으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그 격차(gap)를 메꾸기 위한 알고리즘 매매가 작동해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하게 된다. 반대로 하락장에서 시장 전체 가격이 내리는 것도 같은 원리다.다만 비트코인이 급등할 때는 가격 갭이 매꿔지기까지 시간차가 발생하게 된다. 후오비코리아 분석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도미넌스(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 시총의 비중)가 46%까지 오르면서 시장 자본이 비트코인으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으로 돌려받는 변액보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투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변액보험에서도 해외투자형 펀드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생명보험사들이 거둬들인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3조1296억원으로, 지난해 1년치(3조1044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초회보험료는 신규 가입자가 처음 낸 보험료로 생명보험업계의 핵심적인 영업 지표다.변액보험 가입자도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추세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해외투자형 펀드 자산은 1년 새 34.5% 늘어난 1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투자형 펀드 자산은 같은 기간 1.6% 증가에 그쳤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강조해온 미래에셋생명은 해외투자형 자산 중 절반에 가까운 8조5000억원을 끌어모았다.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국내외 투자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증시 상황에 따라 다양한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택하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 5월 미래에셋생명이 선보인 ‘온라인 변액저축보험’은 최저 가입 보험료를 1만원으로 낮춰 소액으로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적립식으로 들면 월납 30만원 이상 건은 기본 보험료의 0.5%, 100만원 이상은 1%를 더 쌓아준다. 월 보험료 액수와 관계없이 37회차 납입분부터는 기간에 따라 최대 1.5%를 별도로 적립해준다.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인 히트상품 ‘글로벌 MVP 펀드’를 비롯해 30여 종의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펀드 등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생명보험업계
유예냐, 강행이냐를 놓고 논란이 무성했던 ‘암호화폐 과세’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유예는 법적 안정성이나 정책 신뢰성 차원에서 어렵다”고 못 박았다. 국세청도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와 협업해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정부는 내년부터 암호화폐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세금을 매길 예정이다. 암호화폐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은 ‘양도가액-(취득가액+부대비용)-기본공제’를 통해 계산한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해서 산출한다. 기본공제액은 250만원, 세율은 20%로 정해졌다. 지방세를 포함하면 22%다. 부대비용에는 거래수수료 등이 인정된다. 1년간 수익이 기본공제액인 250만원에 못 미친다면 세금은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예를 들어 코인을 1000만원어치 사서 2000만원에 팔았다고 하자. 양도차익 1000만원 가운데 기본공제 250만원을 빼면 과세표준은 750만원이 된다. 여기에 세율을 곱하면 세금을 165만원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대비용을 고려하면 세금이 약간 더 낮아질 수 있다. 양도·취득가액은 실제 거래가액이 기준이다.암호화폐 관련 세금은 매년 5월 1~31일에 이전 1년치 투자 소득을 신고·납부하는 방식이다. 2022년 1~12월 투자 수익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3년 5월에 하게 된다.암호화폐를 상속 또는 증여할 때도 주식이나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상속·증여세가 붙는다. ‘상속·증여일 전후 1개월간 하루평균 가격의 평균액’으로 평가하며 세율은 자산 가격에 따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서울 반포동에 ‘고객지원센터’(사진)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흩어져 있던 온·오프라인 고객센터, 콜센터, 고객보호팀을 한데 모은 것으로 365일 24시간 가동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신논현역 근처에 있다.대면 상담은 오전 10시~오후 6시, 온라인·전화 상담은 오전 8시~오후 11시 운영한다. 해킹·탈취사건 등 긴급전화는 24시간 연결된다. 빗썸 측은 “암호화폐업계에서 연중무휴 고객센터 운영은 최초”라며 “전문성 높은 직원 100여 명이 상주하며 이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임현우 기자
2018년 10월 8일. 서울 성수동의 차량공유업체 쏘카 본사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인터넷 포털 다음 창업자로 유명한 이재웅 씨(당시 쏘카 대표)가 새로운 승차공유 앱 ‘타다’ 출시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타다는 스마트폰 앱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11인승 카니발이 도착해 승객을 실어나르는 서비스였다. 요금은 택시보다 10~30% 비쌌지만 ‘친절하고 편리하다’는 게 필살기였다. 타다 기사들은 배차가 이뤄지면 거부하지 않고 무조건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 승객이 타면 “안녕하세요. 안전벨트를 매주세요. 차내 온도는 편안하신가요?”라며 정중하게 맞았다. 또 승객이 먼저 말을 걸지 않는 이상 조용히 운전만 했다. 차량 안에는 무료 와이파이와 충전기도 갖췄다.흔히 스타트업의 본질은 ‘이용자의 사소한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한다. 타다는 그 ‘작은 혁신’에 충실했다. 친절하고 깨끗하고 무조건 온다는 믿음, 즉 이동수단의 기본에 집중한 것이다. 정보기술(IT) 기업이 밀집한 강남 일대에서 시범 운영할 때부터 입소문이 퍼지더니 삽시간에 인기가 뜨거워졌다. 9개월 만에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었고, 재탑승률은 90%에 육박했다. 10명 중 9명은 제값을 내고 계속 이용했다는 뜻이다. 첫 등장 후 3년, 새 주인 맞은 타다잘나가던 타다가 이후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우리 모두 아는 그대로다. 택시업계가 ‘생존권’을 앞세워 결사항전에 나서자 정부와 국회는 ‘타다 금지법’이라는 희대의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사람들이 차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는 세상이 목표”라던 이씨는 화가 많이 났는지 대표직을 던지고 나가버렸다. 1만 명
중국이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한 이후 현지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말 중국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 방침을 밝힌 뒤 최소 21개의 관련 기업이 중국 시장을 떠났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탈중국에 나선 업체 중에는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후오비가 포함됐다. 이더리움 채굴 업체인 스파크풀과 암호화폐 관련 정보 제공 플랫폼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외국으로 사업 기반을 옮기는 것으로 파악됐다.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통지문에서 “암호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규정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을 거명하며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교환 업무, 암호화폐 간 교환 업무 등을 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하고 형사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해외 암호화폐거래소가 중국 거주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 역시 불법으로 못 박았다.임현우 기자
루이비통이 이달 1일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올렸다.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 ‘기습 인상’이었다. 루이비통을 상징하는 무늬가 찍힌 한 핸드백은 1년 전 145만원이던 것이 201만원으로 값이 뛰었다. 자그마한 크기의 미니백은 같은 기간 78만원에서 131만원으로 올랐다. 샤넬도 11월 또 한 차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가방값을 6~36% 올린 지 두 달 만이다. 올 들어 에르메스, 프라다, 디올, 버버리, 까르띠에, 셀린느 등 거의 모든 명품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그런데도 명품을 사려고 백화점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 런’의 열기는 여전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여행과 면세점 쇼핑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명품업체들의 콧대가 더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비싸니까 더 갖고 싶어”고가 명품 브랜드와 같은 사치품 시장은 경제학의 기본 원리인 ‘수요공급의 법칙’이 잘 들어맞지 않는 영역이다. 대신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뜻의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가 이 시장을 잘 설명하는 이론이다.베블런 효과는 가격이 오르는데도 과시욕과 허영심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사회평론가인 소스타인 베블런이 《유한계급론》에서 창안한 이론이다. 1899년 펴낸 이 책에서 베블런은 “상층 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자각 없이 행해진다”고 했다. 베블런은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면서 상류층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고,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를 일삼는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분석은 과시 목적의 수요가 많은 명품
퀀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웨이브릿지는 인도네시아 최대 자산운용사인 만디리자산운용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두 회사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금융상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ETF가 활성화되지 않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의 주식, 채권 등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을 미국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만디리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만디리은행의 계열사로 운용자산(AUM)은 5조5000억원 규모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ETF 신흥국과 글로벌 시장에 모두 진출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웨이브릿지는 퀀트 알고리즘과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SS&C 등 국내외 금융사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창업 2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삼성화재(대표 최영무)는 소비 패턴이 비대면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적극적인 디지털 채널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위험 보장을 위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2.0’을 출시했다. 걷기, 달리기 등 운동을 대상으로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는 기존 애니핏을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 개편한 게 특징이다.2018년 6월 출시된 삼성화재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 운동에 대해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한다. 하루 8000걸음, 달리기 1㎞, 하이킹 2㎞ 중 가장 먼저 달성한 운동에 따라 하루 한 번 100포인트가 적립된다.애니핏 2.0은 기존 애니핏에 골다공증 케어, 건강 위험 분석, 건강검진 예약, 마음건강 체크 등 네 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각 서비스는 부문별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제공된다. 골다공증 케어는 골다공증 위험군 가입자에게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각종 건강정보 등을 제공한다. 건강 위험 분석은 개인별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학적 생체 나이와 질병 위험도를 분석해 건강 위험 분석 리포트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맞춤형 스마트 건강검진 예약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자가진단이 가능한 마음건강 체크 서비스를 제공한다.올 1월에는 애니핏 2.0에 병원·약국 찾기, 질병 검색, 종합병원 예약 서비스까지 추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장기보장성보
현대해상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신설한 디지털 전담 부서를 본부로 승격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현대해상은 디지털 생태계 내 다양한 스타트업과 제휴하기 위해 디지털파트너센터와 오픈API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벤처캐피털을 통한 간접투자, 주요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투자 등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질병 치료를 넘어 예방에 관심을 보이는 보험 가입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19년 자체 헬스케어 서비스인 ‘하이헬스챌린지’를 선보였다. 현대해상은 건강보험과 서비스를 연계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 상품 가입자의 운동량은 다른 가입자에 비해 12%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네이버를 통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챗봇 등이 대표적이다.현대해상은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점포 수입보험료는 2006년 391억원에서 2020년 2967억원으로 14년 동안 7.6배로 늘었다.이 회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의미로 올 2월 ESG운영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기존 친환경경영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한 것으로, 전사적 ESG 전략 수립, 리스크 관리, 친환경 투자 확대 등에 집중하는 협의체다. 회사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은 다각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뒷받침할 금융 인프라 구축에 공들이고 있다.DB손보는 지난달 모바일 전문 개발업체인 블루칩씨앤에스와 협력해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는 ‘모바일 프로미카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했다. 업계 최초로 출동요원의 위치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사고 발생 지역을 세분화·정교화했다. 이를 통해 출동요원이 가입자의 사고 발생 위치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발생 지점 주변 협력업체의 위치 정보를 파악해 안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특정 지역에 재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 배당 서비스도 도입했다. 모바일 프로미카 시스템을 통해 재해지역 인근 출동요원 외 협력업체에 출동 지연이나 누락이 없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출동 완료 후에는 현장에서 신속한 사고 정보 입력이 가능하도록 해 출동요원의 업무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B손보는 “사고 접수부터 완료 시점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신속한 현장 조치는 물론 더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지난 4월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완전판매 점검과 통화품질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스마트 컨택센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상담사의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 등으로 진행하던 것을 손보업계 최초로 AI 로보텔러가 모니터링 콜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40분 분량의 녹취를 사람이 심사하면 약 42분이 걸리지만, AI 심사는 약 3분 만에 완료하고 보험계약을 확정할 수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
▶10월 5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가상자산은 현재도 투기와 투자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그 중에서 소위 '검증된' 대형 프로젝트의 가상자산은 투기보다는 투자 성향으로 굳어지고 있는 듯 보인다. 이더리움(ETH)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와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그 가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초기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3~4년 이상 '존버(매매 없이 장기 보유하는 것을 이르는 속어)'한 이들은 수십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해 3월 16일 110.61달러에 불과했는데 올해 9월 17일 현재 3452.33달러로 3021.17%나 상승했다. 카르다노의 에이다(ADA) 경우도 지난해 11월 13일 0.1달러에 불과했지만 알론조 하드포크가 이뤄지기 전인 9월 2일에는 3달러까지 치솟았다. 역시 3000%나 상승한 수치다. 이 두 코인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믿고 보유했다면 수십, 수백 번 매매하며 만든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었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 이 두 메이저 알트코인을 능가하는 상승률로 화제가 된 코인이 있다. 바로 솔라나(Solana)다. 드롭박스·인텔·퀄컴 출신 개발자가 만든 초고속 블록체인 네트워크 '솔라나'솔라나는 등장했을 때부터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7년부터 개발된 솔라나의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드롭박스, 메소스피어 등에서 근무했다. 특히 퀄컴(Qualcomm)에서 13년 간 근무한 베테랑 개발자다. 그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노드가 단일 노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솔라
주가 예측은 아무리 노력해봤자 불가능하다는 ‘랜덤워크 이론’이 암호화폐에도 통하는 걸까. 햄스터가 무작위로 코인 종류와 매수·매도 여부를 고른 결과 전문 투자자들을 앞지르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지난 6월 12일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곡스’라는 이름의 햄스터(사진)는 의사결정 과정을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곡스는 쳇바퀴를 돌려 비트코인, 이더리움, 에이다, 도지코인 등 30종의 암호화폐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다음 ‘매수’와 ‘매도’라고 적힌 두 터널 중 하나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곡스의 종잣돈은 326유로(약 45만원)였고, 매매는 20유로 단위로 한다.BBC방송에 따르면 9월 27일까지 3개월여간의 수익률은 19.41%. 같은 기간 FTSE100, 다우존스 등 주요 지수는 물론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 등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곡스가 랜덤워크 이론을 새로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실험을 설계한 익명의 두 30대 남성은 “그냥 재미로 해본 일”이라고 했다.임현우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사업을 접기로 한 정보기술(IT) 기업 대표 A씨는 최근 법인 금융거래가 마비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정금융거래정보이용법(특금법) 시행일 전 암호화폐 관련 계좌를 정리하기 위해 주거래은행인 B은행을 찾았는데, 거래소 사업과 무관한 용도로 쓰이는 일반 계좌까지 입금정지 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특금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하지 않아 암호화폐 거래 영업을 종료하게 된 37개 사업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의 모호한 지침을 금융회사들이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사업자들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A씨는 “직원 급여 지급, IT서비스 대금 수령 등 암호화폐와 관련 없는 계좌까지 지난달 25일부터 정지됐다”며 “거래처로부터 차입금을 수령할 때 차질을 빚는 등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입금정지 조치를 해제해달라는 A씨의 요구에 “암호화폐와 관련 없는 계좌가 맞는지 본사에서 판단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결국 이 업체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다. 공문과 내용증명 등 각종 증빙서류를 은행 본사에 보내 ‘암호화폐와 관련 없는 계좌’라는 사실을 소명하고 은행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은행 직원은 지난달 17일 팩스로 계좌정지를 예고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하지만 수신한 기록이 없고 별도 연락도 없었다”며 “충분한 소명 후에도 은행에서 계좌를 풀어주지 않으면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은행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ldq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미 정부는 암호화폐를 규제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머스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미 정부의 규제 필요성을 질문받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암호화폐의 발전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암호화폐 파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고 미국도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전날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곳이 수백 곳에 이르고 또 수천 종류의 토큰이 있다면서 "그것들이 규제 영역 밖에 있으면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는 그동안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 사실 등을 밝히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을 띄워왔다. 지난 7월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브라이언 브룩스 전 CEO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암호화폐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일시적인 충격이며, 곧 평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과거 미국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최고법무책임자를 지냈으며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도 역임했다.브룩스 전 CEO는 29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번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 시험만 보면 늘 50점대를 맴돌았던 고등학생 A군. 마음을 고쳐먹고 당분간 학업에 전념하기로 했다. 친구들과 놀거나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책상 앞에 앉으면 최대한 집중하고, 영양제도 챙겨 먹고 있다. 오랫동안 수많은 학생을 봐온 담임교사는 A군 부모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A가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충분히 90점까지 오를 수 있어요.”만약 A군을 국가로, 시험 점수를 경제성장률로 바꿔본다면 어떨까. 공부에 올인한 A군이 90점을 받을 수 있다는 담임교사의 전망은 ‘잠재성장률(potential growth rate)’에 비유할 수 있다. 부작용 없이 달성 가능한 최대 성장률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가 보유한 노동력, 자본, 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의 최대치를 뜻한다. 다만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하나 있다. 경기가 과열돼 물가가 치솟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매일 밤을 새워서 공부만 한다면 결국 쓰러질 테니 말이다. 잠재성장률은 국가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나 2000년대 말 금융위기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곤 대체로 실제 성장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에다 코로나19 충격까지 겹쳐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2021~2022년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평균 2.0%로 추정했다. 한은이 잠재성장률 수치를 파악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잠재성장률이 낮아진 데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요인의
은행 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한 중견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일제히 원화마켓을 폐쇄한 가운데, 코인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고팍스 창업자의 ‘절절한 사과문’이 화제를 모았다. 투자자들이 오히려 “안타깝다, 힘내라”며 응원 댓글을 달고 있다. 고팍스 가입자는 8월 말 기준 56만 명으로 업비트(829만 명) 빗썸(310만 명) 코인원(99만 명)에 이어 국내 4위다. 업계는 4대 거래소 못지않게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 고팍스 등이 추가로 실명계좌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했으나 이변은 없었다.고팍스 운영업체 스트리미의 이준행 대표(37·사진)는 지난 25일 회원들에게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전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유 불문하고 면목이 없다”며 “임직원 전원이 죽을힘을 다했으나 결국 역부족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대원외국어고,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를 나와 컨설팅사 등에서 일하다가 2015년 스트리미를 창업했다.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업체로 출발했지만 국내외 규제에 막혀 사업을 펴보지 못했다. 차선으로 택한 것이 2017년 문을 연 고팍스였다. 고팍스는 단순한 거래 중개에 머물지 않고,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특허를 다수 확보해 업계 평판이 좋은 편이었다. 탈법 의혹이나 해킹 사고에 휘말린 적도 없어 이용자들에게서 ‘선비 거래소’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국의 유명 블록체인 투자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지난 5월 고팍스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팍스는 한 은행과의 제휴가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금융당국의 접수 마감 시한인 24일 오전 돌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실명계좌가 없다고
4대 암호화폐거래소는 서비스만 놓고 보면 엇비슷하지만 경영전략과 기업문화 면에서는 차이점이 많다.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스타일과 이력도 제각각이다.업비트 운영업체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55)는 정보기술(IT) 업계의 베테랑 경영인이다. 네이버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대표, 중앙일보 디지털총괄 등을 거쳐 2017년 두나무 CEO로 영입됐다. 미국 변호사 출신이기도 한 그는 연륜과 경험에서 다른 거래소 CEO를 압도한다. 이 대표는 옛 다음카카오의 감청 논란 등 IT 기업이 겪을 수 있는 민감한 이슈를 많이 경험해봤다. 업비트가 급성장하고 제도권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각종 ‘규제 리스크’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대 거래소 중 가장 늦은 2017년 문을 열었지만 올 들어 압도적 1위 자리를 굳혔다.코인원 창업자 차명훈 대표(32)는 4대 거래소 중 유일하게 최대주주가 대표이사까지 맡고 있는 사례다. 업비트는 창업자 송치형 의장, 빗썸은 지주사 빗썸홀딩스, 코빗은 넥슨 지주사 NXC가 각각 최대주주다.차 대표는 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화이트 해커 출신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버지가 쓰던 컴퓨터를 접하면서 프로그래밍에 푹 빠졌다고 한다. 대학생 시절 국내외 해킹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그는 2014년 창업한 코인원의 강점으로도 ‘보안’을 내세우고 있다. 차 대표는 지난달 출범한 빗썸·코인원·코빗의 합작법인 코드(CODE)의 초대 대표도 맡았다. 코드는 세 회사가 따로따로 개발하던 트래블 룰 시스템을 연동해 통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차 대표는 개발자 경험을 살려 합작법인의 기반을 닦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허백영 빗썸
트위터 이용자들이 마음에 드는 크리에이터(창작자)에게 비트코인으로 후원금을 줄 수 있게 됐다.트위터는 23일(현지시간) 애플 iOS 앱에 이 기능을 도입했고, 몇 주 안에 안드로이드 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크리에이터가 올린 게시물에 팔로어가 후원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팁(Tips)’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공들여 만든 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게 함으로써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를 트위터에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이전까지는 법정통화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비트코인도 결제수단으로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암호화폐를 송금·수금·저장하는 지갑 서비스인 ‘스트라이크’를 트위터에 통합하기로 했다.미국 경제방송 CNBC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열렬한 암호화폐 지지자임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그가 트위터와 함께 CEO를 겸직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는 비트코인 기반 금융상품 개발을 돕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임현우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25일부터 이른바 '4대 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뺀 모든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원화를 이용한 암호화폐 매매가 전면 중단됐다. '원화마켓'을 계속 운영하려면 은행에서 실명계좌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들 외에 성공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그 영향으로 나머지 25개 거래소는 암호화폐로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코인마켓'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 대다수가 원화 거래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업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정부가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4대 거래소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 2018년 '박상기의 난'을 전후로 은행들은 실명계좌 발급을 전면 중단했고, 먼저 제휴를 맺어둔 4대 거래소만 계약을 계속 연장하면서 선점 효과를 누려온 게 사실이다. 군소 거래소 대표들은 "실명계좌가 없으면 모두 불안한 거래소인 것처럼 이미지가 왜곡됐다"고 토로해왔다.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용자 규모가 중상위권에 들고, 기술력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 고팍스 등이 이번에 실명계좌를 받을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변' 없이 4대 거래소만 문턱을 넘은 것이다.고팍스 운영업체 스트리미의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37·사진)는 25일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전체 메일을 회원들에게 보냈다. 그는 "이유 불문하고 고객님들을 뵐 면목이 없다"며 "큰 불안함과 불편함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뺀 나머지 모든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원화를 이용한 암호화폐 매매가 전면 중단됐다. ‘원화마켓’을 계속 운영하려면 은행에서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들 ‘4대 거래소’ 외에는 성공한 업체가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정부가 사실상 주도해온 ‘암호화폐거래소 구조조정’이 결국 선두권 업체의 입지를 강화하는 쪽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24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접수를 마감한 결과 4대 거래소만 실명계좌를 확보해 기존대로 정상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암호화폐거래소는 이날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실명계좌 확보 등의 요건을 갖춰 사업자 신고를 마쳐야 했다. ISMS 인증만 받고 실명계좌가 없는 25개 거래소는 원화마켓은 운영할 수 없고, 암호화폐로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코인마켓만 운영할 수 있다. 투자자 대다수가 원화 거래에 익숙하기 때문에 코인마켓만으론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한때 은행과의 협의가 무르익은 것으로 알려졌던 고팍스·지닥·후오비코리아 등은 실명계좌 발급에 끝내 실패했다. 고팍스 측은 “실명계좌 발급을 긍정적으로 논의하던 은행에서 ‘기한 내에 확인서 발급이 어렵다’며 최종적으로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후오비코리아 관계자도 “마감 기한 직전까지 은행과 협의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국정감사를 앞둔 금융권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했다. 이들 거래소가 사업을 접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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