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경코리아마켓 채널에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평일 아침 8시 <모닝루틴>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경제신문을 쉽게 읽어드립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가입한 회원 수가 1000만 명이 넘고, 이들 가입자의 예치금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22개 암호화폐거래소의 투자자 예치금은 지난달 말 기준 총 61조731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원 수는 총 1479만2925명(중복 포함)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는 사업자 신고의 필수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곳으로, 인지도 있는 주요 거래소가 모두 포함돼 있다.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한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투자자 예치금은 59조3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업비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업비트 예치금은 42조9764억원으로 이 중 원화가 5조8313억원, 코인이 37조1450억원어치였다. 2위 빗썸의 예치금은 11조6245억원이며 원화 1조4400억원, 코인 10조1844억원어치였다. 코인원과 코빗의 예치금은 각각 3조6213억원, 1조1592억원이었다.이들을 제외한 18개 중소 거래소의 예치금은 2조3496억원으로 조사됐다. 고팍스(7235억원), 후오비코리아(3687억원) 등의 규모가 비교적 컸지만 예치금이 1조원을 넘는 곳은 없었다. 국내 코인거래소 시장이 ‘소수 독식’ 체제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회원 수로 봐도 업비트(829만8882명)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빗썸은 310만6385명, 코인원 99만5681명, 코빗은 17만5364명으로 조사됐다. 중위권 거래소 중에는 고팍스(56만608명) 가입자가 가장 많았고, 지닥은 개인 10만여 명 외에 법인 300여 곳도 회원으로 둔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었다.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기존 암호화폐거래소들은 24일까지 금융위원회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서 제출을 마쳐야 한
서울에서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8개월 연속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계약일 기준)는 2313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1862건)보다 많았다. 원래 주택시장에서는 아파트 매매량이 빌라보다 두세 배 많은 게 일반적이다. 한국인들이 아파트를 훨씬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 들어서는 1월부터 매달 이런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 강력해진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 매매가 위축된 와중에 벌어진 일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지난달 서울에서 빌라 매매가 활발했던 지역은 다세대와 연립주택이 많은 은평구와 강서구였다. 은평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자금력이 부족한 20~30대의 빌라 매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젊은 층의 ‘패닉 바잉(panic buying)’이 아파트를 넘어 빌라 시장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했다. 두려운 마음에…가격 안 보고 매수?부동산 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패닉 바잉은 심리적 불안 때문에 뭔가를 부랴부랴 사들이는 행동을 말한다. 우리말로 직역해 ‘공황 구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격이 더 오르거나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매수한다는 뜻이다. 일종의 군중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 주택시장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11억7734만원으로, 연립주택(3억3436만원)의 3.5배가 넘는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올 들어 3월(0.56%)과 4월(0.72%)을 제외하고 매달 1%대를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대출 프로그램을 내놓으려다 정부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코인베이스 렌드’ 상품에 대해 소송 가능성 경고 통지서를 받았다고 지난 7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코인베이스 렌드는 USD코인이라는 암호화폐 보유자가 코인베이스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사람에게 코인을 빌려주면 연 4%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상품이다. USD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와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의 일종이다.몇 주 안에 출시될 예정이던 이 상품에 대해 SEC는 투자자보호법에 따라 정부에 등록해야 하는 상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앞서 뉴저지주를 비롯한 일부 주 당국도 다른 회사의 비슷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에 대해 관련법 위반 혐의를 제기한 바 있다.코인베이스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회사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트위터에서 “막후에서 협박하는 전략”이라고 SEC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법규 준수를 약속했지만 때로는 법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워싱턴DC를 방문해 SEC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임현우 기자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배달 오토바이의 교통사고 빈도가 개인용 오토바이의 1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사고율은 감소 추세인 반면 이륜차 사고율은 높아져 손해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12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삼성화재 이륜차보험 가입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달용 이륜차 교통사고는 2016년 8806건에서 2020년 1만793건으로 23% 증가했다.배달용 이륜차는 배달대행·퀵서비스 직원이 모는 ‘유상 운송’과 사업주가 직접 배달하는 ‘비유상 운송’으로 나뉜다. 이 중 유상 운송 오토바이의 지난해 사고율(사고 건수를 가입 대수로 나눈 값)은 212.9%를 기록했다. 대당 연 2회 이상 교통사고가 났다는 뜻이다. 이 사고율은 비유상 운송(30.2%)의 7배, 개인용 오토바이(14.5%)와 비교하면 14.6배에 이른다.임현우 기자
270만 명 넘게 가입한 신용카드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 서비스에 대해 금융당국이 ‘피해 주의보’를 내렸다. 리볼빙은 고금리 서비스인데도 단순한 결제 이월로 오인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이유에서다.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리볼빙 이용자의 민원이 늘고 있다며 12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리볼빙 이용자는 274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5만 명 늘었다. 이용금액은 6월 말 기준 6조4000억원 규모다.리볼빙은 신용카드 청구서에 찍힌 금액 중 일정 비율만 갚으면 연체로 처리하지 않는 서비스다. 나머지 대금은 다음달로 이월되며 개인별 금리에 따라 이자가 붙는다.할부는 카드를 긁을 때 분할 결제할 기간을 미리 정하지만, 리볼빙은 일시불로 결제한 뒤 납부 시점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리볼빙은 잘 활용하면 카드값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부담을 덜고 연체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이월한 금액에 상당히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국내 전업 카드사들이 적용한 리볼빙 이자율의 평균은 연 17.3%(6월 말 기준)로, 법정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한다. 장기간 이용하면 신용점수에도 악영향을 준다.이월한 카드대금은 언제든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갚을 수 있는 만큼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잔액을 줄여나가는 게 좋다고 금감원은 조언했다.올 상반기 금감원에 들어온 리볼빙 관련 민원은 “신청하지 않았는데 리볼빙에 가입됐다”거나 “무이자 서비스로 안내받았다” 등 불완전판매가 의심되는 사례가 포함됐다.금감원은 자신도 모르게 리볼빙에 가입돼 있지 않은지, 만기 후 자동 갱신되진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국내 유명 핀테크 기업이 커온 과정은 대체로 비슷하다. 간편결제·송금 기능으로 사람을 끌어모은 다음 이들에게 금융상품을 파는 것이다. 결제·송금은 다른 금융회사에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밑지는 장사다. ‘편리함’에 이끌려 모여든 소비자들이 핀테크 업체가 추천한 보험, 펀드, 카드 등에 가입하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형 금융회사로부터 수수료를 벌어들이는 것은 물론 영업 채널로서 ‘갑(甲)’에 가까운 영향력도 얻게 된다. 개인 맞춤형 할인쿠폰 등을 끼워 일종의 ‘종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할 수도 있다.핀테크 업체마다 수년 동안 적자를 감수하며 확장에 사활을 건 이유다. 각각 2000만~3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이 이런 경쟁의 승리자라고 할 수 있다. 페이코, 뱅크샐러드 등은 매섭게 추격하는 후발주자다. 대면영업에 주력하는 카드·대출모집인과 보험설계사 수는 정체 혹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핀테크 업체가 이용자에게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행위를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봐야 한다는 금융당국 판단에 업계가 발칵 뒤집힌 까닭은 이 사업이 미래 핵심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광고가 중개로 바뀌는 순간 금융당국으로부터 한층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된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중개의 범위가 너무 넓고, 서비스를 어떻게 수정하면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인지 명확한 규정도 없다”고 주장했다.카카오페이는 금융상품 광고·중개 관련 사업을 ‘금융서비스’로 분류한다. 카카오페이 전체 매출에서 금융서비스 비중(연결 기준)은 2018
빗썸과 코인원이 8일 농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인서를 받는 데 성공했다. 코빗도 이날 신한은행에서 실명계좌 확인서를 확보했다. 은행들이 내주는 이 확인서는 암호화폐거래소엔 ‘명줄’이 걸린 서류다. 사업자 신고의 필수 요건이기 때문이다. 실명계좌가 없는 거래소는 이달 25일부터 코인마켓(암호화폐로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시장) 등만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문을 열어도 파리만 날릴 게 뻔하다.은성수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으름장을 놨던 ‘거래소 전체 폐쇄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에 이어 빗썸·코인원·코빗까지 사업자 신고의 9부 능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국내 코인 투자자의 90% 이상이 이들 4대 거래소를 이용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4대 거래소 외에 중위권 거래소 A와 B도 실명계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은행 이사회를 거쳐 행장 직인을 받는 절차가 남았다고 한다. 늦어도 다음주 초엔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특정금융정보법은 코인 거래소를 검증할 1차 책임을 은행에 맡겼다는 점에서 ‘기형적’이란 지적을 많이 받았다. 블록체인 산업에 정통한 변호사들은 “금융위가 책임질 일을 피하려고 작정하고 만든 장치가 바로 실명계좌”라고 말한다. 실제로 은행들은 당국 눈치만 보며 거래소를 애태웠다. 아예 문전박대를 당한 후발주자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전날 9개 군소 거래소가 ‘무책임한 금융당국’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금융위가 파악한 암호화폐거래소는 63개. 상당수를 구조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 “원칙을 지킨 업체가 손해를 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혼
증시에서 8일 오전 네이버 주가가 6%, 카카오는 8% 안팎 급락했다. 금융당국이 빅테크(대형 인터넷 기업)의 사업 확장에 급제동을 건 영향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제5차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상황 점검반 회의'를 열고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법 적용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당국은 핀테크 업체가 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영업 행위의 대부분을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렇게 되면 핀테크 기업들은 금소법에 따라 금융당국에 등록해야 하고, 한층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단순히 금융회사 상품을 광고해준 것일 뿐"이라며 빠져나갈 수도 없게 된다.금소법 계도 기간이 이달 24일로 종료되기 때문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서비스를 대폭 수정하거나 일시 중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당국 지침에 따르면 금융 플랫폼 첫 화면에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는 미등록 중개로 간주된다. 핀테크의 대표 서비스인 금융상품 비교·추천도 어려워진다. 'OOO가 추천하는 인기 보험' 'OOO를 위한 신용카드' 같은 문구를 내걸고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도 중개에 속한다는 해석이다.다만 다른 회사 금융상품을 모아서 단순 비교해주고, 해당 금융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직접 가입하도록 하는 것은 금소법상 문제가 없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핀테크업계는 "중개 행위에 대한 해석이 모호하고, 서비스를 어떻게 수정하면 저촉되지 않는 것인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네
2019년 4월 금융부에 오고 나서 밥을 먹은 금융권 취재원이 몇 명쯤 될까. 가늠이 잘 안 된다. 다만 가장 난감했던 식사 자리가 언제냐고 물으면 하나 떠오르는 게 있다. 어느 금융공공기관 상임이사 A씨와의 만남이다. 우리나라 금융 안정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의 임원인데, 그는 여당 계파구도 얘기만 한 보따리 풀어놨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온 A씨는 자신이 몸담은 기관의 현안에는 특별한 말이 없었다. 그가 임기를 마치고 떠난 자리는 다른 민주당 사람이 채웠다.가장 흥미로웠던 기억 중 하나는 신용길 전 생명보험협회장과의 만남이다. 교보생명과 KB생명에서 20년 넘게 일한 그는 외환위기 당시 생보사들의 긴박했던 순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 채택을 둘러싼 뒷이야기까지 파노라마처럼 읊어줬다. 생보사의 연간 보험금 지급건수가 890만 건인데 94.5%는 3일, 98.5%는 10일 안에 처리되고 0.08%인 7000여 건만 민원으로 남는다는 등의 수치를 종이도 보지 않고 쏟아냈다. “보험업에 대한 오해가 너무 많다”고 목소리를 높이다가 “보험사들도 잘못된 영업 관행은 뿌리뽑아야 한다”는 쓴소리도 했다. 업계에 정통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클래스 차이’는 밥 한 끼만 먹어봐도 느낄 수 있다. 靑행정관이 재점화한 '낙하산 논란'금융권 곳곳에 포진한 낙하산들이 요새 심기가 편치 않을 것 같다. 2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펀드를 굴리는 한국성장금융 본부장에 투자 자격증 하나 없는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낙점되면서 현 정부의 ‘금융 낙하산 흑역사’가 모조리 재조명받고 있어서다. 사실 금융은 강력한 규제산업이라는 이유로 이런 관행을 어느
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는 엘살바도르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반대 시위(사진)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이 정책에 부정적이고,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엘살바도르 센트럴아메리칸대(UCA)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2 이상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에 ‘매우 반대’(22.7%)하거나 ‘반대’(45.2%)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답변은 27.8%에 그쳤다. 지금이라도 관련 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66.7%에 달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6월 기존 미국 달러화와 함께 비트코인에도 법정화폐 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며 준비 작업을 밀어붙였지만 대중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범죄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이번 조사에서 “비트코인이 법정통화가 되더라도 계속 달러만 쓰겠다”는 사람이 71.2%에 달했다. 비트코인 통용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이 누구일 것이냐는 질문에는 부자(35.8%), 외국인 투자자(21.5%), 정부(14.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엘살바도르의 급진적 실험이 어떤 결과를 맞느냐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를 둘러싼 논란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임현우 기자
세계 최대 신용카드회사 비자는 올 3월 암호화폐와 연동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암호화폐 지갑업체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발급해 세계 7000만 개 넘는 가맹점에서 코인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엔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비자의 암호화폐 제휴카드 거래액은 올 상반기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를 넘어섰다.비자의 암호화폐 신사업을 이끄는 카이 셰필드 부사장(크립토부문 책임자)은 “10억달러는 비자 전체 거래액에선 작은 규모지만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했다. 이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팀을 두고 암호화폐 거래 속도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MZ세대, 디지털 자산에 열광”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1~2일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1’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눈을 돌린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셰필드 부사장은 2일 기조연설에서 “비자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거래를 돕는 브리지(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19년 크립토부문을 꾸릴 당시 목표보다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열광하는 새로운 자산군이자 문화현상”이라고 했다. 젊은 층은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조차 버그(오류)가 아닌 자연스러운 특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행사에서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스마트 컨트랙트,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페이먼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여섯 가지를 블록체인산업의 핵심 화두로 꼽았다. 참석자들은 “대중적 관심이 코인 투자에 집중됐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고도화해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암호화폐의 아이콘' 비트코인이 오는 7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에서 세계 최초로 법정통화가 된다. 이 나라에서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화와 함께 법정통화 지위를 인정받는다.엘살바도르 정부는 달러와 비트코인을 교환할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보급하는 등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나라 안팎에서 우려와 비판이 가시지 않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을 실물경제에 이렇게 덜컥 도입해도 괜찮은 것이냐'는 국제사회의 걱정도 여전하다.1일 로이터통신은 수도 산살바도르의 한 재래시장에서 상인과 행인들을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 비트코인을 쓸 뜻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티셔츠와 기념품을 파는 클라우디아 몰리나는 "비트코인에 대해 모른다"며 "어디서 온 것인지, 우리한테 이익이 될지 손해가 될지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했다.EFE통신도 상점 주인들이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감을 표시했으며, 주요 도시의 상점에서 비트코인 결제 허용 여부 표시를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안드레아 로페스는 "와서 설명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너무 어렵다"며 비트코인을 받을지 말지를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 실험'은 지난 6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주도 아래 속전속결로 법안이 처리되며 가시화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해지며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1인당 국내총생산(GDP)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현안인 ‘거래소 구조조정’의 윤곽이 이달 중 드러난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르면 기존 암호화폐거래소는 9월 24일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서 제출을 마쳐야 한다. 금융위는 “24일까지 신고 접수를 완료하지 않은 거래소는 폐업이나 영업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심사를 거쳐 수리·불수리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사업자 신고 수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중소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다면 폐업, 영업 중단 등에 대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들 거래소에 있는 코인을 현금화하거나 대형 거래소 지갑으로 옮겨놓는 것이 안전하다. 출금·전송 과정에서 붙는 수수료는 거래소에 따라, 또 코인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내가 이용하는 거래소가 사업을 계속할 의지가 있는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신고 요건을 맞추기 위한 준비 상황을 보면 가늠할 수 있다. 사업자 신고 요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은 두 가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고, 이용자 실명이 확인된 계좌를 발급해줄 은행을 구해야 한다.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코인마켓(암호화폐로 다른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시장)만 운영하면 ISMS 인증만으로도 신고는 가능하다.금융위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에 필수인 ISMS 인증을 받은 업체는 지난달 23일 기준 21곳이다. ISMS 인증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업체는 18곳이다. ISMS 인증은 신청 후 최종 획득까지 통상 3~6개월이 걸린다. 아직까지 신청하지 않았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몸값이 최소 8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을 내놨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6일 증시에 데뷔하자마자 ‘은행 대장주’ 자리를 굳힌 가운데 케이뱅크는 2023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30일 은행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KT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KT 주가에 케이뱅크 가치가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카카오뱅크 상장을 계기로 케이뱅크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케이뱅크가 상대적으로 출발은 부진했지만 수신(예금)이 2분기 들어 11조원을 넘어서는 등 카카오뱅크와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5조원 선에 불과한 여신(대출)을 확대해 빠르게 늘어나는 수신과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모건스탠리는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8조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뱅크 시가총액(38조9107억원)의 20% 수준이며 토스뱅크를 계열사로 둔 비바리퍼블리카(약 8조원)와 같은 몸값이다.케이뱅크 최대주주는 KT 계열 신용카드사 비씨카드(지분율 34%)다. 이어 우리은행(12.68%)과 베인캐피탈·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가 지분율 5% 이상 주요 주주에 올라 있다.2017년 4월 문을 연 케이뱅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로 자본금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1년 전부터 대출 영업을 재개하고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하면서 카카오뱅크 추격에 나섰다. 지난해 말 219만 명에 그쳤던 케이뱅크 가입자 수는 올 7월 말 628만 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신은 3조7500억원에서 10조6200억원, 여신은
대출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금융소비자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한국은행이 1년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이 우대금리까지 잇따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요 은행 자산관리(PB) 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시장이 ‘금리 상승기 초입’에 있다고 진단했다. 최은영 농협은행 올100자문센터 전문위원은 “대출을 많이 받아둔 상태이고 여유자금이 있다면 대출을 일부라도 상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출 원금을 갑자기 줄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손놓고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대출 요건을 살펴보고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을 고려하거나, 이자만 상환하고 있다면 원금 일부와 이자를 동시에 갚도록 해 상환 부담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용대출·마통 금리 줄줄이 오를 듯”전문가들은 20~30대가 많이 끌어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은 변동금리가 대부분인 만큼 금리 흐름을 민감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가져온 여러 요인 중 하나가 신용대출을 필두로 한 가계부채 증가세였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여러 건 이용하고 있다면 대환 제도를 활용해 대출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새로 신용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무엇이 유리할까. 이론적으로 금리 상승기 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다만 무조건 고정금리를 선택하지 말고 예상 상환기간을 따져보라는 조언이 많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미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대출 고정금리가 연초보다 0.4%포인트 이상 올라간 상태여서 아직 변동금리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막바지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화와 더불어 법정통화 지위를 인정받는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전국 곳곳에 200대의 비트코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고, 50곳의 지점도 개설한다고 밝혔다. 전자지갑에 들어 있는 비트코인을 수수료 없이 ATM과 지점을 통해 달러로 인출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입금할 수도 있다.해외 이민자들이 본국으로 부쳐오는 돈에 경제의 상당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엘살바도르는 훨씬 빠르고 저렴한 해외 송금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국민은 송금 수수료로 매년 4억달러(약 4700억원)를 지급한다”며 “이것만 아껴도 엄청난 이익이고,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안전하고 실용적”이라고 적었다.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갑 앱에 처음 등록하는 국민에게 1인당 30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에어드롭(무상 지급)할 계획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사용을 강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비트코인을 쓰지 않는다면 첫 보너스도 못 받고, 송금 수수료도 내야 하고, 사업 기회도 잃게 된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잇단 사기 사건과 연체율 급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P2P(개인 간) 대출 업계의 ‘1차 옥석 가리기’가 마무리됐다. P2P 대출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이라는 새 이름으로 제도권 금융에 편입됐으며 기존 업체들이 등록해야 하는 시한이 27일로 끝났다. 금융당국은 이날까지 28개의 온투업자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1년 전 이맘때 237곳에 달했던 P2P 업체 가운데 90%가량이 정리된 것이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모우다, 투게더앱스, 펀다 등 21개 P2P 업체가 온투법에 따라 추가 등록을 마쳤다. 앞서 등록한 렌딧, 8퍼센트, 한국어음중개 등 7개 업체를 포함하면 정식 온투업자는 총 28개로 늘어났다.온투업 등록을 신청한 P2P 업체는 총 40개였는데, 일부는 등록요건 보완 등으로 아직 심사를 받고 있다. 이들 회사는 등록을 마칠 때까지 새 투자자를 받을 수 없다. 기존 투자자 자금 회수, 상환 등의 업무는 계속할 수 있으며 요건을 충족해 온투업자로 등록하면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금융위는 온투업에 새로 진입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의 등록 신청도 계속 받을 예정이다.2010년대 들어 국내에 등장한 P2P 대출은 저신용자와 중소기업엔 새로운 자금 조달원으로, 개인 투자자에겐 쏠쏠한 고수익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2017년 말 1조6820억원이던 누적 대출액은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부동산 담보대출 P2P의 연체율이 급등하는가 하면 동산(動産) 담보대출 P2P에서는 돌려막기 사기가 잇따랐다. 신생 핀테크 업체들이 담보 가치를 평가할 역량이 부족했던 데다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는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미드레이트에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 담보대출 분야의 경력직원을 채용한다고 27일 밝혔다.모집 분야를 ‘담보대출 운영’과 ‘담보대출 운영지원’으로 나눠 각각 두 자릿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담보대출 운영 부문은 서류 접수, 실행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정규직으로 금융권에서 4년 이상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해 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담보대출 운영지원 부문은 서류 접수만 맡는 계약직이며 금융권 경력 1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다음달 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 1월 비대면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선보였고 이르면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임현우 기자
국내에 운영 중인 암호화폐거래소 63곳 가운데 24곳은 사업자 신고의 필수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조차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을 계속할 뜻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국무조정실은 지난 4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벌이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 중간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에 반드시 필요한 ISMS 인증을 받은 업체는 지난달 말 기준 21곳이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업계 상위권 거래소는 모두 이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나머지 42곳 중 18곳은 ISMS 인증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24곳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국내에서 암호화폐거래소 사업을 계속하려면 오는 9월 24일까지 ISMS 인증을 획득하고,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서 제출을 마쳐야 한다.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코인마켓(암호화폐로 다른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시장)만 운영하면 ISMS 인증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다만 ISMS 인증은 신청 후 최종 획득까지 통상 3~6개월이 걸린다. 아직까지 신청하지 않았다면 신고 기한 이전에 받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정부는 “다음달 24일까지 FIU에 신고하지 않으면 가상자산사업자는 폐업·영업 중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ISMS 미신청 사업자와 거래하는 이용자는 사전에 예치금이나 코인을 인출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FIU에 신고를 마친 거래소라 하더라도 실명계좌가 없으면 암호화폐와 법정통화를 교환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정부는 암호화폐 투자를 빌미로 한 사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사진)가 암호화폐(가상자산)에 대해 “금융자산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코인 규제’와 관련해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과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후보자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가상자산의 성격, 화폐로서의 가능성 등에 대해 국제사회도 아직까지 명확한 개념 정립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요 20개국(G20)·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상당수 전문가는 가상자산은 금융자산으로 보기 어렵고, 화폐로서도 기능하기 곤란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암호화폐거래소들은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9월 24일까지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한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고,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해줄 은행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요건이다.후발주자들은 실명계좌를 확보한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만 신고서를 제출해 사실상의 독과점 체제가 조성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소 거래소들은 “유예기간 연장, 조건부 신고 수리 등을 통해 암호화폐거래소의 줄폐업 사태를 막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이날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서울 대치동 프로비트 본사에서 연 간담회에서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기업 죽이기’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써가며 특금법 체제를 비판했다. 빗썸·지닥·프로비트 등 11개 거래소 대표는 “실명계좌 발급 지연은 금융당국의 보수적 태도에서 야기된 것”이라며 “업
카드사들이 ‘젊은 골프족’을 겨냥한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4673만6741명으로 2년 전(3793만7952명)보다 23.1% 늘었다. 새로 유입된 골프인구 상당수를 20~30대가 차지하고 있다. 골프의 맛에 눈을 뜬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급증하면서 골프장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우리카드가 지난 6월 선보인 ‘홀인원 카드’는 골프 관련 업종 이용금액의 5%를 포인트로 쌓아준다. 골프장,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 골프용품점 등이 대상이다. 일부 국내 골프장에서 무료 커피 4잔과 골프연습장 무료 타석권 등도 받을 수 있다. 골프장 외에 당구장, 볼링장, 헬스클럽 등과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 등에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연회비는 4만9000원(해외겸용)이다.KB국민카드가 같은 달 출시한 ‘KB국민 그린재킷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다. 전달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골프의류·용품, 골프관광 등의 가맹점에서 최대 5%를 깎아준다. 생명·손해보험료 자동납부와 주유소 이용금액에도 할인 혜택을 준다.신한카드의 ‘라베 카드’(사진)는 골퍼들이 생애 최저타를 기록한 순간을 뜻하는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연회비가 20만원(해외겸용)으로 높은 대신 1년에 한 번씩 기프트 옵션(선물)을 고를 수 있다. 골프장·골프연습장 이용료 할인(5만원씩 연 3회), 17만원어치 골프존 모바일 상품권, 20만원짜리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국내 골프장 이용금액 1500원당 대
주거래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 만기를 앞둔 직장인 A씨는 “금리가 연 1.76%에서 연 3.81%로 오를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대출 비교 앱에서 기존 은행보다 낮은 금리, 높은 한도를 제시한 지방·외국계 은행의 비대면 상품 3개를 발견해 갈아타기를 준비 중이다. 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기 시작하면서 A씨처럼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을 찾아내기 위해 ‘손품팔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24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핀다의 대출한도 조회 건수는 전월 대비 23% 급증했다. 핀다는 은행·저축은행·캐피탈·카드 등 44개 금융회사 대출상품을 비교해주는 앱으로 30~40대가 주로 이용한다. 올 들어 월평균 11%씩 증가하던 한도조회 건수가 7월 들어 큰 폭으로 뛰었다.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를 강화하고,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에 나선 시기와 맞아떨어진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대출을 실행한 이들의 사용처는 ‘대환대출’(23%)과 ‘생활비’(66%)가 대다수를 차지했다.강원호 핀다 프로덕트오너는 “하반기 들어 은행마다 대출 물량을 조이고 당국이 본격적인 대출 규제에 나선 영향”이라며 “몇몇 금융회사가 한도를 줄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보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또 다른 핀테크 업체인 핀크는 최근 1주일(8월 16~23일) 동안 대출비교 신청자 수가 2주 전(2~9일)보다 28% 늘었다고 밝혔다.국내에 대출비교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2년 전이다. 이전까지는 금융회사와 계약을 맺고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대출 모
“머지플러스는 우리 협회 회원사가 아닙니다. 대다수 핀테크 기업은 정직하고 건전한 방법으로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있습니다.”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4일 ‘머지포인트 사태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이 디지털 금융에 대한 신뢰 위기로 확대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지포인트 운영업체 머지플러스는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3년간 영업하다가 무더기 환불 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전자금융업자가 아니니 핀테크협회에 가입할 생각도 안 했다.이 단체는 핀테크 기업 337개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입장문을 낸 것은 머지 사건이 핀테크 기업 전반에 대한 일방적인 규제 강화로 흐를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사이의 ‘영역 다툼’ 때문에 처리가 지연돼온 전자금융법 개정안도 산으로 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한은은 지난 18일 “이견이 있는 부분은 빼고, 소비자 보호 관련 조항을 강화해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국회에선 인터넷 쇼핑몰의 의무를 무겁게 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협회는 “단순히 사고 수습에 치우친 근시안적 해결책으로는 제2, 제3의 머지 사태를 예방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전금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핀테크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규정을 함께 담았다는 이유에서다. 협회는 “전금법 개정안은 핀테크 기업에 특혜가 아니라 강력한 책임을 부과한 법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금융 영토를 넓히는 기본법이라는 대승적 취지에 공감한 것”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모회사 KT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케이뱅크는 23일 KT 이동전화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겨냥한 ‘스마트통장×KT’를 출시했다. 돈을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최고 연 5.0% 금리를 준다. KT 5G 요금제 중 9만원 이상의 슈퍼플랜 초이스(프리미엄·스페셜·베이직) 이용자가 가입할 수 있다.이 상품은 가입 후 2년 동안 최고 연 5.0%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는 연 0.1%이고 케이뱅크에 신규 가입하면 연 0.9%, 슈퍼플랜 초이스를 쓰면 연 4.0%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우대금리는 잔액 100만원까지만 적용하고 초과분에는 기본금리만 붙는다. 이 상품은 KT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전국 KT 대리점의 QR코드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케이뱅크는 지난달 KT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할부로 살 때 이자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스마트론’도 내놨다. 이 상품은 연 2.99% 고정금리, 한도 최대 200만원,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 신용대출이다. 대출금이 단말기값으로 자동 결제되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쓸 수 없다.통상 휴대폰을 할부로 구매하면 연 5.9%의 할부 수수료를 내야 한다. 케이뱅크 스마트론을 이용하면 연 2.99%의 대출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예를 들어 100만원짜리 단말기를 24개월 할부로 산다면 2년치 할부 수수료는 6만2000원, 스마트론 이자는 3만1000원으로 두 배 차이가 난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스마트통장은 스마트론에 이어 KT와의 두 번째 협업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KT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한때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떨어져 눈길을 끌었던 보험회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 시장금리가 반등한 데다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을 의식해 판매량 조절에 나선 영향이 함께 작용했다.23일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는 1년 새 0.2~0.5%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삼성생명이 지난해 7월 취급한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2.64%였으나 올 7월에는 연 3.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연 2.59%에서 연 3.06%로, 교보생명은 연 2.99%에서 연 3.17%로, 삼성화재는 연 2.69%에서 연 3.14%로 올랐다.올 들어 국고채 등 금리가 뛰면서 보험사들이 책정하는 기준금리 자체가 높아졌다. 일부 보험사는 2분기 들어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더 끌어올렸다. 보험사 대출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지만, 보험을 많이 들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당국에서 대출과 관련한 특별한 지침은 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분위기를 감안하면 증가세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통상 보험사 대출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최저금리가 은행과 거의 같은 연 2%대 초·중반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보험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은행보다 20%포인트 높은 60%여서 대출 한도가 더 많이 나온다는 특성이 있다. 다만 DSR을 자체적으로 은행과 똑같은 40%로 묶는 보험사도 있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사 대출의 증가 속도나 건전성은 아직 양호한 상태”라면서도 “다중채무자 등의 비중이 은행보다 높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
“금융당국 심사 결과 부적합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신고조차 못 해보고 사업을 접어야 한다면 수용하기 어렵다.”암호화폐거래소를 회원사로 둔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지난 20일 ‘거래소 신고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신고 기한(9월 24일)이 임박했음에도 대다수 거래소가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존폐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줄폐업이 현실화하면 660만 명에 이르는 코인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수천 명의 업계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도 했다. 무법지대였던 암호화폐거래소에 어느 정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데는 업계도 동의하고 있다. 협회가 이의를 제기한 대목은 구조조정의 ‘방식’이다. “은행이 안 만나주면 답이 없다”거래소들은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다음달 24일까지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고, 이용자 실명이 확인된 계좌를 발급해줄 은행을 구해오는 것이 핵심 요건이다. 정부는 은행이 거래소의 자금세탁 방지 역량, 내부통제 체계 등 광범위한 영역에 대해 ‘1차 검증’을 맡도록 했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면 당국에는 가볼 수도 없는 구조다.금융위원회에 사업자신고를 하기 위한 사전 컨설팅(6월 15일~7월 16일)을 받은 거래소는 25곳. 이 중 19곳은 ISMS 인증을 획득했다. 최소 19곳은 신고 의지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은행들이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금융당국 눈치를 보며 거래소와의 논의에 소극적이다. 은행 관계자는 “실명계좌를 내줬다가 거래소에서 사고가 나면 은행이 책임을 떠안아
도지코인 재단이 2014년 해산 이후 7년 만에 다시 출범했다. 재단 측은 지난 16일 “도지코인 생태계와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재단을 재설립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도지코인이 실용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도지코인을 활용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착수하기로 했다.이 재단은 도지코인 지원, 상표권 보호, 미래 전략 마련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재단 고문(advisor)들의 면면이다. 이더리움 창시자로 유명한 비탈릭 부테린이 포함됐고, 도지코인 공동 개발자였던 빌리 마커스도 이름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으로 꼽히는 재러드 버챌 뉴럴링크 CEO가 합류한 점도 관심을 모았다. ‘도지 파더’를 자처해온 머스크가 도지코인 생태계 안에서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키우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도지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잭슨 팔머와 빌리 마커스가 2013년 장난 삼아 만든 암호화폐로,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잇따라 언급하는 등 화제가 되면서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로 성장했다. 도지코인 시총은 20일 기준 417억달러(약 49조원)에 이른다. 정작 창시자인 팔머는 지난달 트위터에서 “암호화폐는 경제적 약자들의 돈을 빨아들이는 부자들의 카르텔”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임현우 기자
업비트가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했다.업비트 운영업체 두나무는 20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원화 입출금을 지원하는 암호화폐거래소는 오는 9월 24일까지 FIU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요건은 다양하지만 핵심은 두 가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고, 이용자 실명이 확인된 계좌를 발급해줄 은행을 구해야 한다. 업비트는 ISMS 인증에 이어 최근 케이뱅크의 평가를 통과해 실명계좌 확보까지 마쳤다.신고서가 접수되면 금융감독원이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법령에는 90일 안에 처리하도록 돼 있지만 당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업자가 요건을 갖춰 신고서를 제출하면 9월 24일 이전이라도 수리 여부를 통지하려 한다”며 “자금세탁방지 체계 관련 미비점은 심사 과정에서 보완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업비트는 국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는 압도적 1위 사업자다.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업비트의 신고 시기가 업계 관심사였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사진 오른쪽)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나와 “대부분의 이용자가 쓰고 있는 거래소는 신고가 수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업비트가 ‘1호’로 신고서를 내자 다른 거래소들은 더 초조해졌다. 과거에 실명계좌를 확보한 빗썸·코인원·코빗은 은행의 재평가를 받고 있는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추가로 신고할 곳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들 업체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오른쪽)은 이달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하는 암호화폐거래소가 한두 곳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도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당국에 신고된 업체가 있느냐’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아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에서 사업을 하려는 암호화폐거래소는 특정금융거래법(특금법)에 따라 다음달 24일까지 신고서를 내야 한다. 신고 이후에는 의심거래 보고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도 부위원장은 “대부분의 이용자가 쓰고 있는 거래소는 신고가 수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접수 후 3개월 안에 신고 수리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는 만큼 조속히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위는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를 61개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한 곳은 4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곳은 20개다. 22개 업체는 ISMS 인증을 따기 위해 심사를 받고 있다.도 부위원장은 “거래소가 신고하지 않으면 폐업이 불가피하다”며 “신고하지 않는 업체들로부터는 금융감독원을 통해 향후 자체 조치 계획을 제출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투자자 보호대책을 금감원과 점검하고 있으며 최대한 이용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명계좌를 내준 거래소가 자금세탁 위반 사고를 일으키면 은행까지 제재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해 은행들이 실명계좌 발급을 꺼리는 탓에 중소거래소들의 줄폐업이 예상되고 있다.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특금법 신고 마감 기한이 임박했는데도 대
한국블록체인협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특정금융거래법(특금법) 신고 마감 기한이 임박했는데도 대부분 가상자산(코인) 거래소들이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받지 못해 존폐 위기에 있다"며 "정부, 금융당국과 은행, 국회는 각자 책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협회는 거래소 폐업, 투자자 피해, 대규모 실직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고, 실명계좌 발급 협조 및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접수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또 국회에는 특금법 신고 기간 유예를 포함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대한민국이 디지털 경제의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기술과 인프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책임 있는 자세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임현우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