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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개인 간) 대출이 성장통을 세게 겪어서 그렇지 성장성과 수익성이 여전히 높은 시장입니다.”코스콤 사내벤처로 출발해 지난달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로 등록을 마친 한국어음중개의 곽기웅 대표(사진). 서울 여의도 위워크에서 만난 그는 “결제를 비롯해 대부분 핀테크 사업이 빅테크(대형 인터넷 기업) 위주로 재편됐지만 P2P는 그렇지 않다”며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온투업체가 나오고 있듯 벤처투자업계의 평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흔히 P2P 하면 중·저신용자 대출이나 부동산 상품을 많이 떠올리지만 이 회사는 주력 상품이 다르다. 전자어음 할인, e커머스 선정산, 카드 매출채권 선정산 등에 집중하고 있다.한국어음중개는 2017년 7월 P2P 금융 플랫폼 ‘나인티데이즈(90days)’를 열고 국내 최초의 전자어음 할인 중개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e커머스·카드 매출채권 선정산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대출 중개액은 5300억원 규모다.전자어음은 중소기업의 지급결제 수단으로 많이 쓰이지만 만기 전 할인을 받으려면 금융회사 문턱이 높았다.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는 판매대금 정산까지 15~60일, 카드 가맹점은 2~10일이 걸려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P2P를 활용하면 사업자는 자금 융통에 도움을 얻고, 투자자는 은행보다 짭짤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곽 대표는 “P2P 업체마다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만 우리는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라는 목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콤에서 22년 동안 일하다가 핀테크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코스콤 미래사업실
암호화폐시장이 바닥을 찍고 다시 달아오르자 알트코인(altcoin)이 들썩이고 있다. 알트코인은 ‘대장주’ 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암호화폐를 통칭하는 말이다.16일 업비트가 집계한 월간 가격 상승률을 보면 원화시장에 상장된 암호화폐 102종 전체가 1개월 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플레이댑’으로 377.88%에 달했고, 가장 덜 오른 ‘밀크’조차 23.21%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47.54%, 이더리움은 69.73%, 리플은 117.71% 오르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오를 땐 무섭게 오르고, 떨어질 땐 더 무섭게 떨어지는 게 알트코인의 속성이다. 최근 폭락장에서도 알트코인 하락의 골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깊었다. 한때 3만달러가 깨졌던 비트코인값이 4만달러대 후반에 안착하자 알트코인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코인게코에 따르면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6일 2조829억달러(약 2434조원)를 기록했다. 7월 중 최저점이었던 20일 1조2366억달러(약 1445조원)에 비해 28일 동안 68.4% 불어났다.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업계는 요즘 시장을 ‘미국’과 ‘큰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사고팔린 암호화폐는 ‘도지코인’이었다. 거래대금이 2조원 안팎을 기록했고, 가격은 400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 달 전 200원 선이 위태로웠는데 두 배로 반등했다. 포브스는 미국의 유명 투자자 마크 큐번이 도지코인을 암호화폐 중 ‘가장 강한’ 결제수단으로 평가한 후 눈에 띄는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
해외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잇따라 ‘한국과 인연 끊기’에 나서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에는 해외 거래소도 한국인을 상대로 영업하면 국내 사업자와 똑같이 신고 의무를 진다는 조항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해외 거래소에 신고를 요구했지만 업체들은 서비스 중단을 선택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계열 라인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프론트는 한국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비트프론트는 이달 중 페이스북·텔레그램·라인·이메일을 통한 한국어 마케팅을 중단한다. 다음달 14일에는 고객센터 한국어 서비스와 한국 신용카드 결제가 끊긴다. 회사 측은 “특금법에 따라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른 언어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도 한국인 대상 서비스를 대거 정리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13일 “현지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한국에서 원화거래 페어, 원화결제 옵션, P2P(개인 간) 거래 신청, 한국어 지원 등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한국에서 공식 텔레그램을 비롯한 모든 소통 채널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해외 유명 거래소인 FTX는 11일 홈페이지 언어설정 목록에서 한국어를 삭제했다.해외 거래소에서는 국내 거래소에서 불가능한 고위험 거래를 할 수 있어 한국인 이용자도 적지 않다. 2분기 바이낸스 앱을 사용한 한국인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40만 명대로 웬만한 ‘토종’ 중소 거래소보다 많았다.금융위는 지난달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한다고 판단되는 해외 암호화폐거래소 27곳에 서한
해마다 하반기에 수백 명씩 신입사원을 뽑던 은행들이 올해는 공개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수출입·기업은행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대형 은행은 채용을 할지부터 ‘미정’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9월 중 하반기 공채 규모와 일정을 확정해 공고할 방침이다. 산은은 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50명, 59명에 이어 올 상반기 56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비슷한 인원을 뽑을 전망이다. 수은은 하반기 30여 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공고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300~400명씩 꾸준히 채용해 온 기업은행도 하반기 공채가 예정돼 있다.5대 은행 관계자들은 “하반기 채용 계획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추석 연휴 전후에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임현우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지난 11일 19년 동안 몸담았던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메시가 계약금 일부를 암호화폐 일종인 'PSG 팬 토큰'으로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PSG 구단 측은 메시에게 준 팬 토큰의 양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많은 양을 줬다"고만 했다.PSG 팬 토큰은 스포츠 팬덤에 특화한 블록체인 업체 칠리즈(Chiliz)가 만든 디지털 자산이다. 칠리즈는 여러 스포츠팀과 제휴를 맺고 이들을 위한 팬 토큰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PSG 외에도 40여개 팀과 협력 관계다. 암호화폐와 스포츠 팬덤의 결합팬 토큰을 구매한 사람들은 '팬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구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PSG는 지금까지 팬 투표를 통해 주장 완장에 새길 메시지, 경기장 라커룸에 전달할 응원 문구, 축구 게임 'FIFA 22'에 반영될 PSG 커버 디자인 등을 결정해 왔다.칠리즈 측은 "충성도 높고 열정적인 것으로 유명한 유럽의 축구 팬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일반적으로 팬 토큰은 칠리즈 자체 거래소나 칠리즈가 운영하는 팬 투표 플랫폼 소시오스닷컴에서 구매해야 한다.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구단의 팬 토큰은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돼 훨씬 자유롭게 거래되기도 한다. 예컨대 PSG 팬 토큰과 유벤투스 팬 토큰(JUV) 등은 국내 거래소 업비트의 BTC 마켓(원화가 아닌 비트
네이버 계열 라인이 발행한 암호화폐 ‘링크’가 국내 거래소에 첫 상장된다. 카카오가 만든 암호화폐 ‘클레이’가 이미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 코인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링크는 13일 빗썸 BTC마켓에 상장한다. BTC마켓은 원화가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다. 원화로 바로 링크를 살 수는 없고, 비트코인을 사서 링크로 바꾸는 방식을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링크는 라인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다. 라인의 각종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에서 결제 수단으로 쓰인다. 지금까지 링크는 라인의 미국 자회사 LVC가 운영하는 거래소 비트프론트 등 해외에만 상장돼 있었다. 빗썸에 상장되면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도 링크를 손쉽게 사고팔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서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 링크를 매매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았지만 절차가 복잡했다.라인 측은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링크를 다른 거래소에도 상장해 유동성을 늘리고 이용자층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링크를 단순한 자산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과 긴밀하게 연결해 보유·결제 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목표다.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대결 구도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링크와 클레이가 함께 주목받는 분위기다. 클레이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 상장돼 국내 투자자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클레이의 시가총액은 36억9326만달러(약 4조3000억원)에 이른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최근 한국은행
한국경제신문사가 국내 일간지 최초로 발행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 작품이 경매 시작가의 두 배를 넘는 값에 낙찰됐다. 한경이 제작한 ‘이건희의 발자취 by 한국경제’(사진)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영철학과 인생 궤적을 기록한 각종 기사 자료를 디지털화한 것이다.NFT 발행·경매 플랫폼 메타파이가 11일 오후 2시 경매를 마감한 결과 이 작품은 2만790메타디움에 새 주인을 찾았다. 메타디움은 메타파이 내 거래에 쓰는 암호화폐다. 업비트·빗썸 등에 상장된 메타디움의 이날 시세(개당 145원)를 감안하면 최종 낙찰가는 300만원 상당이다.지난 5일 오후 2시 1만 메타디움에서 출발한 경매에는 총 20여 건의 응찰이 이뤄졌다. 마감 직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지막 1시간 동안 가격이 7000메타디움 이상 치솟기도 했다. 낙찰자는 ‘양사장’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용자로, 블록체인 거래의 특성상 구체적 신원은 드러나지 않는다.이 NFT는 이 회장 타계 특집 지면(2020년 10월 26일자)과 ‘이건희 경영학’ 분석 시리즈, 고인이 걸어온 길을 압축한 초대형 인포그래픽, 생전 단독 인터뷰 등을 담았다.메타파이 운영업체 코인플러그 측은 “디지털 아트, 스포츠, 웹툰 등 여러 콘텐츠가 거래되고 있지만 희소성 있는 ‘이건희 NFT’에 대한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국내 NFT 시장이 초기 단계인 데다 언론사 콘텐츠는 처음 경매로 나와 적정 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웠고 경매 기간도 짧았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라고 했다.어 대표는 “NFT 작품은 한 차례 경매로 거래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 재판매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한국인을 상대로 영업하려면 신고하라는 국내 금융당국의 요구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홈페이지의 언어 설정에서 한국어를 없앴다. 스마트폰 앱에는 한국어 서비스가 남아 있지만 조만간 정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바이낸스에서는 국내 거래소에서 불가능한 고위험 거래를 할 수 있어 한국인도 상당수 쓴다. 2분기 바이낸스 앱의 국내 월간 이용자 수(MAU)는 40만 명 안팎을 기록했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한다고 판단되는 해외 암호화폐거래소 27곳에 서한을 보내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9월 24일까지 사업자 신고를 하라”고 했다.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업체는 접속 차단, 형사고발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바이낸스는 한때 한국지사(바이낸스KR)를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지만 올초 폐업했기 때문에 신고 절차를 밟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한국에서의 접속은 막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경 없이 거래되는 코인 시장을 규제하는 게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실명계좌 예치금은 지난해 말 1조7500억원에서 올 3월 말 5조9100억원, 6월 말 7조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인 광풍이 절정에 달했던 5월(8조7800억원)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1년 전(8900억원)보다 8배가량 많은 자금이 코인시장으로 들어온 것이다.은행들이 4대 거래소에 터준 실명 확인 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다음달 1~2일 열릴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의 연사 17명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UDC는 업비트가 블록체인 업계의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연례행사다. 2018년 시작해 3년 동안 600여 개 기업에서 7000명 이상이 참석했다.암호화폐 결제에 진출한 비자카드의 카이 셰필드 부사장, 차세대 분산형 알고리즘 해시그래프의 리먼 베어드 공동설립자 등 업계 주요 관계자가 연사로 나선다. 두나무 창업자 송치형 의장과 전문경영인 이석우 대표도 연사로 참여한다.이 행사는 UD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온라인 개최되며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임현우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장하자마자 금융 대장주를 꿰차는 파란을 일으키자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덩달아 ‘기(氣)’를 팍팍 받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기반 금융 플랫폼의 가능성을 시장이 일단 인정한 셈이기 때문이다.케이뱅크는 2023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뱅보다 석 달 앞선 2017년 4월 문을 연 케이뱅크는 올 2분기 처음 순이익을 냈다. 이용자가 상반기에 400만 명가량 늘어 7월 말 기준 628만 명을 확보했다.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에 핀테크 이해도가 높은 30대 고객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며 “최소 1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본금 확충 문제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1~2년 전과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 4월 케이뱅크 유상증자에는 참여를 원하는 개인과 기업이 몰려 다 받지도 못했다.케이뱅크는 9일 기업이미지(CI·사진)를 교체하고 앱을 새단장했다. 모회사 KT그룹과의 시너지를 내세운 이색 신상품도 쏟아내고 있다. KT 스마트폰을 할부로 살 때 이자를 절반(연 5.9%→연 2.99%) 수준으로 아낄 수 있는 ‘스마트론 신용대출’, 비씨카드와 공동 기획한 ‘심플 카드’ 등이 눈길을 끈다.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을 활용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도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톡을 연계한 카뱅과 달리 ‘자체 플랫폼’이 없는 게 약점이었던 만큼 가입자 기반과 상품 구색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활용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금융 트렌드를 담
“해마다 100만원씩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 “군대를 전역할 때 사회정착금 3000만원을 주겠다.” “스무 살이 되면 1억원이 든 미래씨앗통장을 주겠다.”어느 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력 주자들이 쏟아내고 있는 이른바 ‘청년 공약’의 면면이다. 이 경선은 같은 당 후보로부터 ‘나랏돈 물 쓰듯 쓰기 대회’로 변질됐다는 촌철살인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청년 표심 잡기’ 종목에서도 금·은·동메달 경쟁이 치열하다.모든 공약은 표 얻으려고 하는 법이지만, 대놓고 그렇게 말하는 정치인은 없다. 화끈하게 현금을 뿌리는 공약일수록 미사여구가 따라붙게 마련이다. “이력서 150통을 쓰고 홀로 원룸에서 세상을 떠난 어느 청년의 소식에 마음이 아파서” “취업 전까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저출산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이런 공약을 만들었다고 후보들은 말한다. 돈 다루는 법에 서툰 사회초년생사회에 갓 첫발을 뗀 청년들이 두둑한 현금을 덜컥 쥐었을 때 무슨 일이 생길지 상상해봤다. 내심 걱정이 든 것은 재정건전성 같은 거창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일자리를 구해 자리잡기 전까지 알토란처럼 불리고 살뜰하게 쓴다면야 그 나랏돈, 아깝지 않다. 만약 1억원을 쥔 청년들이 갭 투자에 눈 뜨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데 쓰면 차라리 다행이다. 서울 강남 유흥가나 백화점 명품관이 엉뚱한 호황을 누리진 않을까. 코인 열풍이 다시 불붙진 않을까. 경제관념이 형성되기에 앞서 쓰는 데부터 익숙해진 삶은 재앙이 된다. 지역화폐 지급 따위의 안전장치를 만든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
“암호화폐 시장에 리스크 테이킹 무드(위험을 적극 감수하는 분위기)가 돌아왔다.”(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사방에서 쏟아지던 ‘거품 붕괴론’을 비웃듯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국내 가격 5000만원, 해외 가격 4만4000달러 선에 안착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바닥은 쳤다”는 희망가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각국 정부의 규제, 유동성 향방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8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2시30분 5083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낮 12시께 500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야금야금 오르더니 이날 오후 한때 5173만원까지 찍었다. 암호화폐 투자자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검은 수요일’(5월 19일 대폭락)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주일 동안 10.69% 올랐다. ‘대장주’가 상승하자 알트코인(비주류 암호화폐)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도지코인은 한 주 새 26.27%, 이더리움은 20.02%, 리플은 10.58% 뛰는 등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5일 밤 런던 하드포크(기능 개선 작업)를 성공적으로 마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친(親)암호화폐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상승장 귀환’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과 같은 급등장을 반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비트코인의 이동 경로를 보면, 단기 보유자가 판 물량을 장기 보유자가 사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팔지 않고 오래 버틸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모으는 것은 지난 상승장에서 나타났던 현상이란
이더리움이 지난 5일 밤 ‘런던 하드포크(hard fork)’를 순조롭게 마치면서 가격 상승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던 하드포크 당시 300만원 선이던 이더리움 가격은 다음날부터 계속 올라 8일 오전 350만원대에 안착했다.하드포크는 블록체인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떠올리면 쉽다. 이번 하드포크의 핵심은 수수료 체계 개편이었다. 이더리움을 활용해 거래하면 ‘가스비’라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가스비를 더 비싸게 적어내면 거래가 더 빨리 이뤄졌다. 가스비 대부분은 채굴자에게 보상으로 돌아갔다.이런 방식은 수수료 상승을 부채질하는 단점이 있었다. 런던 하드포크에서는 가스비를 기본료와 급행료로 이원화했다. 채굴자에겐 급행료만 주고, 기본료로 지급된 암호화폐는 소각해버린다. 거래비용이 저렴해지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공급 증가량이 연간 약 4%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이더리움은 디파이(DeFi),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각종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의 기반이 되고 있다. 쓰임새가 넓어질수록 장기적 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단기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많다. 런던 하드포크는 일찌감치 예고돼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임현우 기자
사방에서 쏟아지던 '거품 붕괴론'을 비웃듯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7일 국내 가격 5000만원, 해외 가격 4만3000달러 선에 안착했다.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10% 가까이 상승했다.빗썸에 따르면 오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9% 오른 5007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낮 12시 47분께 5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했으며 한때 5043만원까지 찍었다. 지난 5월 19일 암호화폐 투자자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검은 수요일'(대폭락) 이후 최고 수준이다.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3만 달러 선이 붕괴되는 약세장(bear market)을 지난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위험을 적극적으로 감수하는(risk-taking) 분위기가 돌아왔다"고 보도했다.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더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0.4% 오른 350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지난 5일 밤(한국시간) 수수료(가스비) 체계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런던 하드포크'(일종의 기능 업그레이드) 작업을 순조롭게 마쳤다. 이더리움 망을 활용한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일부 알트코인(비주류 암호화폐)에도 탄력이 붙었다. 업비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가격이 가장 많이 뛴 암호화폐는 플레이댑(84.41%), 보라(64.50%), 디카르고(39.57), 비트토렌트(38.48%), 퀀텀(37.35%) 등이었다.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대에 달했던 전고점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포브스에 따르면 케이티 스톡튼 페어리드스트래티지 창업자는 "최근 가격 상승이 암호화폐가 저항선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바른 디지털자산 투자’ 캠페인을 6일 시작했다. 이 회사는 10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센터 출범에 앞서 건전한 암호화폐 투자를 강조하는 내용의 캠페인을 다음달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벌인다. 배우 남궁민 씨를 모델로 내세워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하라” “확고한 투자기준을 세워라” “풍문에 휩쓸리지 말고 기술의 가치를 꼼꼼하게 따져보라”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임현우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과 관련한 ‘희귀 자료’들을 발굴해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선보인다. 첫 번째 주인공은 오는 10월 타계 1주기를 맞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942~2020)이다.한경이 국내 일간지 최초로 제작한 이 NFT에는 ‘기업가 이건희’의 경영 철학과 ‘개인 이건희’의 인생 궤적을 촘촘하게 정리한 콘텐츠가 가득 담겨 있다. 언론 인터뷰를 한 적이 거의 없는 이 회장이 취임 5년 후와 15년 후 한경과 했던 단독 인터뷰도 볼 수 있다. 국내 일간지 첫 ‘NFT 실험’NFT 발행·경매 플랫폼 메타파이는 5일 한경이 제작한 ‘이건희의 발자취 by 한국경제’의 경매를 시작했다. 11일 오후 2시까지 누구나 응찰할 수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유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원본의 진위를 투명하게 입증할 수 있고, 암호화폐처럼 자유롭게 거래 및 재판매도 가능하다. 쉽게 말해 ‘진품 보증서’를 붙인 디지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속성 때문에 올 들어 그림, 영상, 음악 등의 분야에서 각광받기 시작했고 이색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입지전적 업적을 기리는 취지로 기획된 이 NFT에는 여러 콘텐츠가 들어 있다. 이 회장 타계 특집 지면(2020년 10월 26일자)에서는 이건희의 삶과 인생, 경영자로서 남긴 업적을 촘촘하게 정리했다. 오랫동안 삼성을 출입한 기자들이 정리한 ‘이건희 경영학’ 시리즈도 볼 수 있다. 그가 취임한 이후 삼성의 연대기, 세계 1위 품목, 기업 실적 등을 압축한 초대형 인포그래픽은 하나의 예술 작품에 견줄 만한 소장 가치를 자랑한다.인터넷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
해외에서도 유력 매체들이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활용한 ‘콘텐츠 실험’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언론사들이 오랜 역사를 거치며 쌓아온 방대한 자료는 NFT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올 3월 경제면에 실은 ‘블록체인으로 이 칼럼을 구매하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NFT로 제작해 경매에 부쳤다. 이 콘텐츠는 56만달러(약 6억4000만원)에 팔렸다. AP통신이 같은 달 NFT 경매에 올린 ‘AP는 2020년 대통령선거를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외계의 시선으로’란 제목의 보도사진은 18만달러(약 2억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미국 대선 선거인단 지도를 우주에서 바라본 사진을 예술적으로 처리해 소장가치를 높인 작품이다. 경제매체 쿼츠는 NFT 기술을 소개한 기사를 NFT로 판매해 주목받기도 했다.올 들어 NFT 시장은 ‘폭풍 성장’을 이어왔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NFT 거래 규모는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로, 1년 전 같은 기간(1370만달러)의 182배에 달했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제작한 10초 분량의 동영상이 660만달러(약 74억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꺾은 대국 기록,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남긴 최초의 트윗,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가 20대 때 쓴 입사지원서 등도 NFT 장터에서 거래됐다.블록체인업계는 “어떤 것이든 디지털화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는 점이 NFT의 주목할 만한 특징”이라고 강조했다.임현우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지금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 투자자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솔직히 '서부시대'와 같다."암호화폐 시장을 총잡이가 활개치던 무법천지에 비유한 이 사람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암호화폐를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SEC는 미국 내 증권시장 감독, 법 위반 조사·제재, 공시 의무 부과, 증권사 검사 등을 맡는 '저승사자' 같은 곳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호재로 꼽히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출시 역시 SEC가 허락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리플과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겐슬러 위원장은 올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했다. 당시 업계 한쪽에선 새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펼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그는 2018년부터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화폐와 블록체인을 강의하는 등 이쪽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취임 이후 그의 행보는 정반대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사람들이 정말 보호받지 못하는 일부 분야가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그렇다"며 투자자 보호 필요성을 역설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완전히 규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의회와 협력해 이를 바로잡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겐슬러 위원장의 생각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5월 CNBC 인터뷰다. 그는 비트코인을 "투기적이고 드문 디지털 가치 저장
“이더리움이 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앞두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좋은 가치저장 수단이 될 것이다.”(암호화폐 분석가 포레스트 프치비츠)암호화폐 시장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에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호재로 주목받는 것은 4~5일로 예고된 ‘런던 하드포크(hard fork)’다.이더리움 망(網)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이 작업이 중장기적으로 코인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세를 결정하는 변수가 워낙 다양한 만큼 가격 상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다. 하드포크의 의미는하드포크는 쉽게 말해 ‘기능 업그레이드 작업’이다. 블록체인은 일종의 컴퓨터 소프트웨어기 때문에 꾸준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블록체인 기술업체 온더의 정순형 대표는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제조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하고 소비자는 따라가지만, 블록체인에서는 불특정 다수 참여자의 토론과 합의로 진행한다”고 했다.이견이 없으면 하드포크는 간단한 개선 작업으로 끝나지만 의견이 갈리면 아예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를 만들어 갈라서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더리움도 2016년 하드포크를 계기로 지금의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클래식(ETC)으로 분리된 전례가 있다.이더리움의 이번 하드포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해서 ‘런던 하드포크’로 불린다. 4일 오후 10시부터 5일 오전 2시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라 특정 블록의 생성 시점이 기준이어서 대략적
스마트폰 금융 앱 토스가 ‘송금 수수료 폐지’를 선언했다. 토스에서는 은행, 증권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여러 계좌를 연결해 돈을 부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금융회사 송금이 무제한 공짜가 되는 셈이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핀테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송금 수수료 장벽 없애겠다”토스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는 2일 “모든 이용자에게 송금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진 월 10회까지 무료였고, 이 횟수를 넘기면 건당 500원을 받았다.오는 9월 영업을 시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토스뱅크는 앱을 따로 깔지 않고 토스 안에서 이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토스 하나로 모든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해 이용자를 꽉 묶어놓겠다는 ‘슈퍼 앱(super app)’ 전략이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는 “소비자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송금 영역에서 심리적 장벽을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며 “독보적 만족감을 제공해 다른 금융 플랫폼과 차별화하겠다”고 했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 중 모바일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를 조건 없이 면제하는 곳은 카카오·케이뱅크와 산업·기업·부산·씨티은행 등 6개뿐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대형 은행에서 수수료를 면제받으려면 거래 실적을 채우거나 특정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핀테크시장 점유율 확대 노려무료 송금은 이용자에겐 편리해도 핀테크 스타트업에는 ‘돈 먹는 하마’였다. 은행 전산망을 이용하는
해외 암호화폐거래소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 허용 한도를 확 줄이고 있다. 레버리지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을 빌려 원금의 수백 배를 베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예를 들어 가격 상승에 돈을 건 레버리지 투자자는 가격이 오르면 레버리지 배수만큼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시세가 떨어지면 반대로 같은 규모의 손실을 보게 된다.외신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거래소 FTX는 지난달 25일 레버리지 허용 한도를 원금의 101배에서 20배로 축소했다. 암호화폐매체 코인데스크는 이 조치가 규제당국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FTX는 미국의 20대 억만장자가 설립한 업체로 하루평균 거래액이 100억달러를 넘는다.앞서 중국계 암호화폐거래소 후오비가 레버리지를 125배에서 5배로 축소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도 지난달 19일부터 레버리지 허용 한도를 20배로 제한하고 있다.레버리지를 활용한 ‘빚투’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국내 대형 거래소에서는 레버리지 투자가 막혀 있어 일부 한국인도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다.임현우 기자
“뭔가 느낌이 다르다. 최대의 두려움은 사라진 것 같다.”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 주말 시장분석 자료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남긴 촌평이다. 한 달 전만 해도 업계 내부에서조차 “폭락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는 비관론이 잇따를 정도로 얼어붙었던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희망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열흘 만에 30% 반등하면서 5월 말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최근 상승세가 ‘데드 캣 바운스’(약세장에서 일시적 반등)일 수 있다는 경고도 여전하다. 비트코인 “영차! 영차!”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부터 열흘 연속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되기 때문에 주식과 달리 장 시작·마감시간이 없지만 협정표준시(UTC)를 기준으로 시초가·종가를 산정하기도 한다. 코인마켓캡의 일일 시세기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일 2만9800달러에서 21일 3만2100달러로 오른 뒤 계속 상승해 31일 4만2390달러를 찍었다. 이는 ‘검은 수요일’(5월 19일 대폭락) 직후인 5월 20일 이후 최고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는 “10일 연속 상승은 2013년 이후 8년 만의 최장 기록”이라고 했다.비트코인이 진짜 바닥을 쳤는지를 놓고 업계에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판타즈 발라니 델타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에 진입한 뒤 4만5000달러 돌파를 시도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반면 암호화폐 업체 에쿼넥스는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은 아직 4만달러 아래에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영 후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MBA) 와튼스쿨은 지난 5월 20일 "익명의 기부자가 500만달러(약 57억원)를 쾌척했다"고 발표했다.500만달러, 적은 돈은 아니지만 명문대 기부금으론 많다고 하기도 어려운 금액이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실을 꽤나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기부 방식이 독특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이 받은 것은 500만달러어치 비트코인이었다. 펜실베이니아대는 "대학이 기부받은 암호화폐 중 사상 최대 규모"라며 "핀테크 관련 교육·연구를 맡고 있는 스티븐스 금융혁신센터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비리그 명문학교 가운데 암호화폐로도 기부금을 받는 곳이 늘고 있다. 올 1월부터 코인을 받기 시작한 펜실베이니아대 외에 프린스턴대, 코넬대, 브라운대 등이 대표적이다.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로도 기부금을 받는 기관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NYT는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기부하는 쪽과 받는 쪽 모두에게 적어도 두 가지 측면에서 이득"이라고 했다.하나는 세금 문제다. 암호화폐는 회계상 자산으로 분류된다. 비영리단체에 기부된 자산의 자본이득에는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에 단체 입장에선 더 많은 금액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다른 하나는 투명성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의 특성상 송금, 추적, 회계 처리 등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암호화폐 기부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가격 변동성'이다. 펜실베이니아대의 경우 하필 비트
케이뱅크가 BC카드와 손잡고 '케이뱅크 심플(SIMPLE)카드'를 29일 출시했다. 케이뱅크가 처음 선보이는 신용카드로,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이기도 하다.이 상품은 전월 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제한 없이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간편결제, 편의점, 커피전문점, 후불교통, 택시, 이동통신요금 등은 '생활밀착 영역'으로 분류해 사용액의 1.5%를 깎아준다. 그 밖의 국내 가맹점 사용분은 0.8%를 할인해준다.케이뱅크 계좌와 연결해 현금카드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모든 은행과 GS25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케이뱅크는 이 카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12만원을 돌려주는 행사를 벌인다. 다음달 말까지 심플카드 결제액이 7만원 이상이면 7만원을 청구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심플카드 첫 이용일로부터 30일 동안 케이뱅크 입출금통장 평균 잔액을 20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면 5만원을 더 받는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뭘 사도 떡상'하던 시절이 끝나고 갈팡질팡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나홀로 독주'를 이어가는 알트코인이 있다. 주인공은 엑시 인피니티(AXS). 한 달 전만 해도 4000원대이던 것이 요즘은 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28일 업비트에 따르면 AXS 가격은 1주일 새 105.53%, 1개월 새 1090.90% 올랐다. 알트코인이 대부분 약세인 상황에서 '독보적' 상승률이다. 최근 업비트에서 AXS 하루 거래대금은 연일 1조~3조원대를 기록, 이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대금의 5~10배에 달하는 규모다.유독 한국 투자자들이 AXS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AXS 거래대금의 40% 이상을 업비트 원화시장이 차지하고 있다.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만 아는 '코린이'라면 이 암호화폐 이름부터 낯설 것이다. 엑시 인피니티는 2018년 베트남 스타트업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이름이다. '포켓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이 게임 생태계를 돌아가게 하는 '경제적 유인'으로 두 종류 토큰(암호화폐)이 활용된다. 하나는 SLP(스몰 러브 포션), 다른 하나는 AXS(엑시 인피니티 샤드)다. 후자가 업비트에 상장된 AXS 토큰이다.스카이마비스는 국내 블록체인 투자회사 해시드를 비롯해 여러 기업에서 투자를 받았다. AXS가 대체 뭔지, 이걸 어디에 쓰는지, 가격은 왜 뛰었는지, 해시드에서 엑시인피니티 투자를 결정한 김균태 파트너에게 물어봤다.▶엑시 인피니티가 무엇인가."'엑시'라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 하루 만에 다시 푹 꺾였다. 투자자가 기대했던 ‘아마존 호재’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회사 측은 “암호화폐 관련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전날 영국의 한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연말께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최근 아마존이 블록체인·디지털화폐 전문가를 뽑는 채용 공고를 낸 것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인다면 암호화폐가 실물경제에 더 깊숙이 들어온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 보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만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부인하자마자 3만7000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다.후오비코리아 관계자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서 비트코인 관련 호재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오히려 공포심리를 키워 급락 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세계 최대 스테이블 코인(가치를 달러에 연동해 변동성을 줄인 암호화폐) 테더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더 임원진은 수년 전 암호화폐와의 관련성을 은행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테더는 총 1000억달러(약 11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점유율이 60%를 넘는다. 만약 테더가 법적 제재를 받는다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7일
▶7월 27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칼럼입니다.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NFT(대체 불가능 토큰)가 판매된 가격만 보고 '미쳤다'거나 '너무 비싸다'고 손가락질하는 건 쉬운 일이죠. 하지만 우린 지금의 가치가 과소평가된 것일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 산업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니까요."'억' 소리 나는 값에 팔리는 작품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 NFT 시장. 이런 현상이 '거품' 아니냐는 질문에 오리진프로토콜(Origin Protocol)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시 프레이저(Josh Fraser)는 이렇게 답했다. 오리진프로토콜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오리진 디샵'을 개발한 미국 블록체인 업체다. 지난 2월에는 진입장벽을 낮춘 NFT 경매 서비스를 표방한 '오리진 NFT 런치패드'를 출시하며 NFT 시장에 진출했다. 유명 창작자나 언론사와 손잡고 화제성 있는 NFT 경매를 잇따라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누적 조회수 9억 회를 기록한 유튜브 동영상 '찰리가 또 내 손가락을 깨물었어',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달에 배달된 최초의 뉴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대표 사진작가 마이클 야마시타의 사진전에 대한 소유권 등이 대표적이다.▶오리진프로토콜과 구성원을 소개해달라. "오리진은 NFT와 디파이에 관련된 제품을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오리진의 NFT 플랫폼을 활용하면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품을 외부 마켓이 아닌 자신만의 전용 웹사이트에서 NFT로 판매할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인 오리진달러(OUSD)를 보유하면 번거로운 과정 없이 디파
"갑자기 왜 오른 거야?"26일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급등하며 다시 4만달러(약 4620만원) 선을 넘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3만9100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는 3만9544달러까지 상승했다. 24시간 전보다 12% 오른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10% 가까이 뛰어 2400달러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박스권에 지루하게 갇혀있던 비트코인이 이례적으로 급등하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로이터 등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 등이 최근 비트코인 지지 발언을 한 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시티AM은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연말께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은 예측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본격적인 반등의 시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후오비코리아 가상자산연구원은 이날 "아마존 뉴스는 아직 공식 입장이 아닌 추측성 보도"라며 "급락의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후오비코리아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거래량이 급증하며 가격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3시간 동안 매수량이 매도량보다 1조7000억원어치 많았다. 이 영향으로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대량 청산됐다.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나 결제수단 채택 소식을 기대하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이 코인은 2020년 11월 3일 투표권을 박탈당한 7500만명의 유권자를 위해 탄생했다. 선거 패배의 좌절감과 다음 후보를 지원해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가진 보수주의자들이 만들었다."이달 중순 선보인 '매가코인(MAGACOIN)'은 정치적 색채를 대놓고 드러낸 암호화폐다. 지난 미국 대선(2020년 11월 3일) 결과에 분노한다는 소개글에서 알 수 있듯,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을 겨냥한 것이다.매가는 트럼프의 선거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줄임말이다.이 코인의 존재가 주목받은 것은 엉성한 보안 탓에 홈페이지 가입자들의 개인정보가 털리면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핵티비스트(행동주의 해커)들을 인용해 보수 언론인, 공화당 관계자 등 1000명 이상이 매가코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보도했다.매가코인 발행량은 약 7500만개로 정해졌는데, 지난해 대선의 트럼프 득표 수(정확히는 7421만6747표)에 맞춘 것이다. 개발사 측은 코인 1000만개를 '매가코인 빅토리 펀드'에 기부했으며 이 펀드는 개인의 권리, 종교의 자유, 낙태 반대, 미국 우선주의 등을 주창하는 'MAGA 후보'를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가디언은 레일리 오닐이라는 트럼프 지지자가 이 암호화폐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매가코인이 콘셉트는 선명하게 잘 잡은 듯하지만, 시장에서 살아남긴 쉽지 않을 것이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에서 추적도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미지근하다. 코인마켓캡에 따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 앞. 오랫동안 명동 상권을 대표했던 밀리오레와 CGV 건물 1층은 지금 모두 비어 있다. 우리은행 명동금융센터까지 이어지는 명동8길은 점포 세 곳 중 두 곳꼴로 문을 닫았다. 단골이 많은 유명 노포(老鋪)마저 버텨내질 못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된 비빔밥집 ‘전주중앙회관 명동점’은 지난해 폐업했고,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에 선정된 ‘금강 보글보글 섞어찌개’는 기약 없는 휴업에 들어갔다.외국인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던 명동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하게 무너진 상권이 됐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공실률이 이를 보여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명동 중대형 상가(3층 이상) 공실률은 38.4%로 전국 평균(13.0%)의 세 배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엔 22.3%였는데 올 들어 더 높아졌다. 공실률은 경기 보여주는 바로미터경기가 얼어붙을 때 경제신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진 중 하나가 빌딩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이다. 이런 사진에는 ‘주요 상권 공실률이 급등했다’는 내용의 해설이 따라붙는다. 요즘 명동을 비롯한 서울 대형 상권 곳곳이 높아지는 공실률에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가 우리 경제에 남긴 아픈 상처들이다.공실은 말 그대로 비어 있는 방 또는 집을 뜻한다. 공실률은 상가, 오피스 빌딩 등의 상업용 부동산에서 임대되지 않고 비어 있는 공간의 비율을 가리킨다. 공실률은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가 좋을 때는 새로 창업하거나 사무실을 늘리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공실률이 하락한다.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폐업이나 사업 축소가 이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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