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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가 쓴 입사지원서가 NFT(대체불가능토큰)로 경매에 나왔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잡스가 1973년 손으로 쓴 입사지원서 원본과 이를 디지털화한 NFT가 한꺼번에 경매에 부쳐졌다. 영국 기업가 올리 조슈가 마련한 이 경매는 28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마감될 예정이다.원본과 NFT 중 어느 쪽이 더 가치가 높은지 알아보기 위해 동시에 매물로 내놨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원본 지원서는 지난 3월에도 경매에 나와 약 22만2000달러(약 2억5000만원)에 팔린 적이 있다. 한 장 분량의 이 문서는 잡스가 리드대를 중퇴한 뒤 쓴 것이다. 그는 “전자공학 기술과 디자인 엔지니어 자리에 관심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잡스는 3년 뒤인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업했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값을 부여한 것이다. 올 들어 일종의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NFT 거래에는 이더리움을 많이 활용한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NFT 거래 규모는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로 1년 전 같은 기간(1370만달러)의 182배에 달했다. 다만 최근에는 과열됐던 시장 분위기가 식으면서 경매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임현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21일 출시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통해 11억6000만원이 지급됐다고 23일 밝혔다.이틀간 조회 고객 수는 총 17만 명으로, 약 5만8000건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이 원권리자에게 지급됐다는 설명이다. 1인당 평균 3만381원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갔다. 인당 최고 지급액은 약 910만원이었다.이 서비스는 카뱅 계좌가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번에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조회 및 신청할 수 있다. 단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만 지급 가능하다. 예금은 5년 이상,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 상태로 바뀐다. 서비스에서 지급을 신청한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고객의 카뱅 계좌로 입금된다.임현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도 돈을 잃는다. 내가 펌핑(가격 흔들기)을 할 수 있을진 몰라도 덤핑(팔아치우기)을 하진 않는다.”암호화폐 시장을 들었다놨다 하는 그의 ‘말발’은 여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비트코인 콘퍼런스 ‘더 B 워드’ 토론에 나와 이렇게 밝혔다. 이날 토론에는 잭 도시 트위터 CEO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도 참석했다. 친(親)코인 진영의 대표적 스타 CEO 3인방이 뭉쳤다는 사실만으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호재’를 원했던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요구에 머스크는 화끈하게 응답했다. 우선 지난 5월 중단했던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을 유발하는 코인 채굴이 환경에 좋지 않다는 시각을 고수하면서도, 최근 친환경에너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좋게 평가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이 되고 계속 높아지는 추세가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채굴업계가 친환경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면 테슬라는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머스크는 테슬라와 함께 CEO를 맡고 있는 스페이스X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갖고 있다고 했다.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에, 머스크가 이더리움에 투자한 사실은 처음 공개된 것이다. 세간의 ‘시세 조종’ 비난을 의식한 듯 “가격을 높여 비싸게 파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이 됐는지, 그 숫자가 계속 높아지는 추세인지 확인하고 싶다. 만약 그렇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테슬라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가 돌연 중단해 시장을 뒤집어놨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머스크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비트코인 콘퍼런스 '더 B 워드'에서 열린 잭 도시 트위터·스퀘어 CEO,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와의 생방송 토론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올초 테슬라가 이끈 급등장 이후 비트코인의 에너지 사용량이 늘었지만, 최근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면서 '에너지 믹스'가 친환경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머스크는 "하루아침에 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저렴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채굴업계가 친환경 전환을 위해 단호하고 진정한 노력을 보여준다면 테슬라는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테슬라는 지난 5월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는 이유로 암호화폐의 '전력 소비' 문제를 들었다. 비트코인 채굴이 너무 많은 전기를 잡아먹어 화석연료 사용을 유발한다는 것이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내가 펌핑(가격 흔들기)을 할 수 있을진 몰라도 덤핑(팔아치우기)을 하진 않는다."잇단 돌출발언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간의 '시세 조종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변했다.머스크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비트코인 콘퍼런스 '더 B 워드'에서 열린 잭 도시 트위터·스퀘어 CEO,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와의 생방송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머스크는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며 "가격을 높여 비싸게 파는 식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자신의 재산 가운데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 다음이 비트코인일 정도로 상당한 양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머스크는 "나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있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테슬라뿐 아니라 스페이스X도 회삿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보유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상장사가 아니어서 암호화폐 매입 여부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외에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이더리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다.머스크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비트코인 콘퍼런스 '더 B 워드'에서 열린 잭 도시 트위터·스퀘어 CEO,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와의 생방송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작업증명(PoW) 방식에는 회의적이지만 자신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지지자'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담고 있다고 했다.머스크가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이더리움도 있다는 것은 알려진 적이 없다. 이 말이 나오자 이더리움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CNBC는 "이날 행사 전부터 상승세를 타던 이더리움은 머스크의 발언 직후 일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24시간 전보다 12% 상승했다"고 보도했다.스페이스X는 테슬라와 달리 상장사가 아니어서 비트코인 매입 여부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보유량, 매입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생긴다면 암호화폐는 필요없어질 것이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 14일 하원 청문회에서 한 말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상용화하면 비트코인 같은 민간 암호화폐가 어떤 운명을 맞을지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한쪽에선 파월 의장처럼 “암호화폐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CBDC와 암호화폐가 상호보완적 관계로 공존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CBDC는 대다수 암호화폐의 치명적 약점인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롭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도 막상 써보면 거래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수료가 치솟는 등의 문제가 있다. CBDC는 이런 단점을 극복한 데다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장한다는 안정성이 무기다. CBDC가 널리 퍼지면 암호화폐 대다수가 소멸하고 극소수 코인만 ‘투기 수단’으로 명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친(親)암호화폐 진영에서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편다. 정석문 코빗 이사는 “국가 주도로 보급된 디지털지갑에 대중이 익숙해지면 비트코인 보유 등의 장벽이 해소되면서 오히려 활성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암호화폐거래소 대표는 “CBDC는 중앙은행이 민간의 모든 거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빅 브러더”라며 “사용을 원치 않는 수요도 존재할 것”이라고 했다. CBDC가 결제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가능성은 높지만 민간 암호화폐와 공존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란 설명이다.임현우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 가격이 20일 급락해 한 달여 만에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약세를 보여온 비트코인 시장에서 3만 달러는 일종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 왔다.후오비코리아 가상자산연구원은 '중국발(發) 매물 폭탄'을 폭락의 진앙지로 지목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세계적으로 약 6조5000억원 가량의 비트코인 매매가 이뤄졌는데, 매수량에 비해 매도량이 약 1조원 이상 많았다. 이 영향으로 5월 19일과 6월 22일에 이어 또 다시 3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는 설명이다.후오비코리아 측은 "정오를 기점으로 순식간에 1조원 이상의 매도량이 쏟아진 것은 중국 채굴자의 비트코인 물량이 시장에 풀린 영향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중국이 채굴 규제뿐 아니라 거래 제한, 온라인 커뮤니티 폐쇄 등 강경책을 이어가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중국인들의 공포 심리가 커졌다는 것이다.채굴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물량이 거래소로 옮겨지고 있는 정황도 블록체인 데이터를 통해 포착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현금화'를 목적으로 매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징후로 해석된다.코로나 '델타 변이'로 세계 경제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점도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가 됐다.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는 "중국발 매도량이 전체 매도량의 절반이 넘기 때문에 중국 규제 압력이 수면 위로 가시화된 것"이라며 "개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적은 매도량만으로 급락이 가능하기
▶코인원 제공으로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콘텐츠입니다.7월 14일은 BBQ 치킨을 페이코인(PCI)으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50%를 페이백 받을 수 있는 날이어서 페이코인으로 치킨을 주문해 먹었다. 필자는 페이코인을 꽤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도미노피자, KFC, 매드포갈릭 등 제휴매장의 할인 프로모션이 주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어느새 7만여 곳이 넘는 제휴 매장을 확보했기에 페이코인(PCI)은 일상생활 속에서 상당히 자주 사용하는 가상자산이 됐다. 코스닥 상장사 다날이 만든 페이코인(PCI) 페이코인은 2019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7년도 전 세계를 강타한 ICO(가상자산공개) 시기를 지나 다소 늦은 2019년, 후오비코리아의 토큰 세일 플랫폼 '후오비 코리아 프라임'의 첫 번째 IEO(가상자산거래소공개) 상품으로 판매가 됐다. 당시 '페이프로토콜(Pay Protocol)'이라는 이름이었던 프로젝트의 PCI 코인은 판매 1초 만에 완판되는 신화를 써 업계의 화제가 됐다. 페이프로토콜의 높은 인기 비결은 바로 코스닥 상장사 다날(Danal)이 만든 코인이라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날은 휴대전화 간편결제, 벨소리, 통화연결음 등의 콘텐츠 사업으로 알려진 중견기업이다. 2000년 7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인터넷 간편 지불결제 시장을 열었다. 이후 다날은 휴대전화의 급속한 보급과 디이어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며 급성장했고 2004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후 다날은 사업 영역을 넓혀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과 달콤커피 등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비롯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다날은 또
1875년 근로자 가계지출 통계를 들여다보던 독일의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은 저소득층일수록 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의 비율이 높고, 고소득층일수록 낮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는 이 현상을 자신의 이름을 따 ‘엥겔의 법칙’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라고 이름 붙였다.엥겔의 법칙이 나타난 원인은 식료품의 특성 때문이다. 식료품은 소득이 많든 적든 반드시 일정량을 소비하게 된다. 다른 건 다 줄여도 먹는 것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돈이 많으면 비싼 산해진미를 마음껏 먹을 수는 있겠지만 무한정 섭취할 수도 없다. 일정 수준 이상을 소비할 필요가 없는 상품이기도 하다. 통상 엥겔지수가 20% 이하면 상류층, 25~30%는 중류층, 30~50%는 하류층, 50% 이상이면 극빈층 등으로 분류한다. 가계 소비의 13.3%, 먹는 데 썼다국내 엥겔지수가 2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의 국내 소비 지출액은 217조7558억원(명목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식료품과 비(非)주류음료 지출은 29조16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분기 엥겔지수는 13.3%였는데, 지난해 4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 2000년 2분기의 13.5% 이후 가장 높았다.보통 엥겔지수는 국민 소득이 높아질수록 하락한다. 소득이 늘어날수록 먹거리보다는 문화·여가 생활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엥겔지수는 1990년 20%대에 달하던 것이 2019년 11.4%로 꾸준히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해 12.9%로 반등한 데 이어 올 들어 더 상승했다.코로나19 확산
비트코인 채굴에서 중국 비중이 급락하고 카자흐스탄이 부상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가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전체 전력량에서 중국 비중이 4월 기준 46%로 2019년 9월 75.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카자흐스탄의 비중은 같은 기간 1.4%에서 8.2%로 여섯 배로 급증했으며 순위도 3위로 올라섰다. 2위는 같은 기간 채굴 전력량 비중이 4.1%에서 16.8%로 늘어난 미국이 차지했고 러시아가 4위, 이란이 5위를 기록했다.이번 결과는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을 단속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채굴업체가 중국을 떠나 인접 국가인 카자흐스탄으로 옮겨갔음을 시사한다고 CNBC 방송은 설명했다.중국에서는 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암호화폐 채굴장 폐쇄가 본격화하고 있다.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쓰촨성 등에 이어 14일 안후이성도 채굴을 금지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의 90% 이상이 가동을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지난 5월 코인 채굴에 연루된 개인과 기업을 ‘신용불량 명단’에 올려 경제활동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 등을 담은 8대 조치를 발표했다.임현우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 등에 칼을 꽂은 남자, 그리고 비트코인을 끝까지 지키는 남자.이 두 사람이 토론으로 맞붙는다. 세계적인 스타 벤처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가 다음주 비트코인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머스크와 도시는 오는 21일 낮 12시(미국 동부시간) 시작하는 비트코인 콘퍼런스 '더 B 워드(The B Word)'에서 토론할 예정이다.이 행사는 '크립토 카운슬 포 이노베이션(CCI)'이라는 단체가 준비하고 있다. CCI는 대표적인 '친(親) 비트코인' 기업으로 꼽히는 아크인베스트, 스퀘어, 패러다임이 뭉쳐 만든 조직이다. 주최 측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이번 만남은 지난달 말 머스크와 도시가 뼈 있는 트윗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우연히 성사됐다. 도시가 트위터에 행사 홍보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비꼬는 듯한 댓글을 달았다. 비트코인의 앞 글자를 딴 '더 B 워드'라는 이름이 양성애에 대한 호기심을 의미하는 단어(bicurious)냐고 물은 뒤 "아 맞다, 비트코인이구나"라며 도시를 자극했다.도시는 머스크를 향해 "기괴하다"고 맞받아친 뒤 "행사에서 나와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좋다"고 응수했고, 도시는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마켓인사이더는 "도시와 머스크가 함께 공개적으로 등장하는 첫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올 초만 해도 '비트코인 지지자'를 자처했으나 지난 5월
마치 커피 쿠폰을 보내듯 지인들에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토스증권은 이용자가 자신의 보유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 기능을 15일 선보였다.이 서비스는 토스 앱의 ‘주식’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선물 받을 사람의 실명과 연락처만 입력하면 된다. 수신자는 스마트폰 알림을 확인한 뒤 선물을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 다만 주식을 받으려면 토스증권 계좌가 있어야 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에서 인기 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지난 2월 문을 연 토스증권은 석 달 만인 5월 말 계좌 수 300만 개를 돌파했다. 신규 가입자에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유명 상장사 주식을 1주씩 공짜로 주는 마케팅이 대박을 터뜨리면서다. 토스 측은 “기업 주주가 되는 경험을 확산해 투자자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토스가 시작한 ‘주식 선물’은 금융권의 새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뱅크는 증권계좌를 트면 케이뱅크 주식을 주는 행사를 12일 시작했다. 케이뱅크 앱에서 NH투자증권 계좌를 처음 개설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총 153만 명에게 최소 1주, 최대 100주를 지급한다. 케이뱅크는 이 행사를 위해 신주 307만6923주를 발행했다.하나금융투자는 이마트24와 손잡고 도시락을 사면 주식 1주를 주는 ‘주식 도시락’을 14일 출시했다. 1만 개를 준비했는데 주문은 2만 건이 몰려 첫날 동났다.임현우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비밀번호 잃어버렸어? 네 잘못이야.사기 당했어? 네 잘못이야.억만장자들이 시장을 조종했어? 천재들이야. 이것이 '모두가 자유롭다'는 암호화폐의 자본주의다.도지코인(DOGE)의 공동 개발자 잭슨 팔머가 15일 암호화폐 시장을 맹비난하면서 다시는 이쪽 업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외신에 따르면 팔머는 이날 트위터에서 "종종 '암호화폐로 돌아가겠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내 대답은 진심으로 '아니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자들의 카르텔이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통제하고 경제적 약자들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했다.도지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잭슨 팔머와 빌리 마커스가 2013년 장난 삼아 만든 암호화폐로,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잇따라 언급하는 등 화제가 되면서 지난 7~8개월 사이에 수백 배 상승했다가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팔머의 표현은 적나라했다. 그는 "수 년 간 연구한 끝에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조세 회피, 규제 감독 완화, 인위적인 희소성 등을 결합해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부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우파적 초자본주의 기술이라고 믿게 됐다"고 했다.또 "암호화폐 팬들은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경우 암호화폐의 필요성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생긴다면 스테이블 코인(가격을 달러 등에 연동해 변동성을 줄인 암호화폐)도, 암호화폐도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디지털화폐에 찬성하는 강한 논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의 언급은 Fed가 현재 검토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기로 결정한다면, 민간 암호화폐와 스테이블 코인은 거의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Fed는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9월 초 CBDC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공개할 전망이라고 파월 의장은 전했다.CBDC 개발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서두르기보다 올바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이 기축통화 보유국이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파월 의장은 암호화폐가 미국에서 주요 결제 수단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만약 스테이블 코인이 주요 결제수단이 된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마이 QR브랜치’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이 QR브랜치에서는 앱이나 인증서가 없어도 소비자가 금융상품에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공공기관 등 단체고객 유치가 잦은 농협은행 직원들도 신청서 배포·회수 작업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NH슈퍼스톡마켓’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했다. 모의 투자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받은 방문객들이 슈퍼에서 쇼핑하듯 주식 투자를 체험했다.농협금융이 디지털 사업 목표로 ‘고객이 체감하는 올 디지털’을 내걸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초 금융권에서 손꼽히는 디지털 전문가인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하면서 디지털 전환(DT)에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T 분야에 올해 5000억원 투자농협금융은 DT 추진 속도, 이용 편의성, 사업 성과를 각각 두 배로 높이는 ‘2X 스피드업’ 경영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계열사는 동종업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수립한 DT 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지주사는 이를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반영하는 등 꼼꼼히 점검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DT 성과 지표도 개편한다. 계열사의 DT 추진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성과 지표 위주로 개편하고, 시장 선도 업체와의 비교를 강화해 농협금융 계열사의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농협금융은 올해 약 5000억원을 정보기술(IT)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다.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농협은행에 3200억원, 농협생명 484억원, NH투자증권에 469억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모두 부자가 됩시다! 도지코인에 딱 25달러씩만 투자합시다."딱 1년 전 이맘때였다. 지난해 7월 2일 SNS 틱톡 이용자 제임스 갤런티가 '도지코인 틱톡 챌린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영상의 한 대목이다. 그는 당시 가격이 0.0023달러에 불과했던 도지코인을 사서 1달러가 될 때까지 버티면 1만640달러를 벌 수 있다고 했다. 틱톡 이용자가 8억명이나 되니 널리 알려 시세를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놀랍게도 이 영상이 퍼지면서 닷새 만에 값이 20% 올랐다.반짝 해프닝인 듯 했던 도지코인의 가격 급등은 올 들어 경이로운 수준으로 바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 파더'로 등판하면서다. 아는 사람만 알던 도지코인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됐고, 지난 5월 사상 최고가인 0.73달러를 찍었다.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이 '1달러'라는 상징적 가격까지 오르길 기대하며 '영차영차' 대동단결했다.하지만 1달러의 벽을 끝내 뚫지 못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14일 0시 기준 0.2013달러를 기록했다. 고점 대비 약 70%, 최근 한 달 동안 36% 빠졌다.암호화폐매체 디크립트는 13일 "요즘 도지코인은 1달러보다 0달러 쪽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해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도지코인이 '슬럼프'에 빠졌다는 것이다.'아빠' 머스크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은 데다 SNS를 활용한 홍보도 어려워지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9일 트위터에서 "도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만 있어도 충분하지 않으냐는 말도 있는데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건 공정한 경쟁을 통해 만들어진 체제가 아니었으니까요.”거래대금 기준 5위권 암호화폐거래소 ‘프로비트’를 운영하는 도현수 오션스 대표(사진)의 주장이다. 도 대표는 14년 동안 금융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가 암호화폐거래소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으며 접한 블록체인 기술에 흥미를 느꼈고, 서울대 공대 1년 선배인 우상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개발하던 프로비트에 2018년 합류했다.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거래소들은 9월 24일까지 실명계좌를 발급해줄 은행을 확보하고 사업자로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프로비트를 포함한 대다수 업체가 은행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래전 은행과 제휴를 맺어둔 4대 거래소는 계약 연장이 유력한 분위기다. 딱 네 곳만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도 대표는 후발주자의 대규모 폐업을 사실상 유도하고 있는 정부 기조에 대해 “규제의 투명성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업의 신고, 등록, 인허가 등은 요건이 명확하고 탈락해도 이유를 알 수 있다”며 “법과 시행령이 정한 요건을 다 갖췄어도 은행이 ‘싫다’고 하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거래소 검증 책임을 은행에 떠넘겼고, 은행들은 책임질 일을 하기 싫어 제휴를 꺼린다는 것이다.도 대표는 “제대로 경쟁해보고 밀리면 받아들여야 하지만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거래소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핀테크 스타트업 렌딧이 H&Q코리아로부터 504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렌딧은 개인 간 대출을 중개하는 P2P 금융회사로 출발해 지난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금융업의 새로운 법적 명칭) 1호 업체로 등록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김성준 렌딧 대표(사진)는 “신용평가모형과 비대면 금융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개발직군 등 인재 채용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렌딧은 한때 200개 넘게 난립했던 P2P 금융회사 중 거의 유일하게 개인신용대출에 주력해 왔다. 대다수 P2P업체가 부실화한 원인이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동산 담보대출은 취급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대출 신청, 심사, 약정과 상환, 투자계약과 채권 관리 등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있다. 2015년 문을 연 이후 누적 대출 취급액은 2300억원 규모다.렌딧은 금융시장의 새 격전지로 떠오른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H&Q코리아 4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연기금, 공제회, 금융회사 등이 자금을 댔다.임현우 기자
요즘 카페나 레스토랑의 메뉴판을 보면 1000원 이하 단위를 생략하는 곳이 꽤 있다.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는 ‘4.’, 1만8000원짜리 파스타는 ‘18.’으로 적는 식이다. 가격에 0이 많이 붙으면 거추장스러우니 잘라버린 것이다. 만약 이런 조치를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단행한다면? 이것이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 액면가를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돈의 실질적 가치는 그대로 두고 표기 단위만 하향 조정하기 때문에 실질 화폐가치를 낮추는 평가절하(devaluation)와는 다른 개념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물가 상승이 누적돼 돈의 자릿수가 늘어남으로써 생기는 계산상·지급상의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1000분의 1로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면 1만원은 10원, 1000원은 1원으로 일괄 조정된다. 화폐에서 ‘0’ 떼어내면 뭐가 달라질까이런 조치를 단행하면 거래 편의 향상, 회계 처리 간소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 대외 위상 제고 등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화폐 단위 변경에 따른 불안, 부동산 투기 심화, 화폐 주조 비용 증가 등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도 감수해야 한다.리디노미네이션은 잘하면 경제에 약(藥)이 되지만 잘못하면 독(毒)이 될 수 있다.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며 접근하는 ‘디테일’이 성패를 가른다. 대표적 성공 사례로는 터키가 꼽힌다. 터키는 2005년 화폐 단위를 100만분의 1로 낮추고, 돈의 이름도 리라에서 뉴리라로 변경했다. 이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터키의 물가상승률은 화폐 개혁을 거쳐 한 자릿수로 묶였다. 반면 짐바브웨는 수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확인 정보'를 올렸다가 지우는 해프닝이 있었다. 머스크는 "인터넷에서 찾았다"며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최고 재정적 조언'이라는 문구가 달린 그림을 공유했다. 버핏이 "가능한 한 많은 코인을 찾아라. 그리고 빨리"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투자의 귀재' 버핏이 코인을 권했다니! 머스크 트윗에 열광한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줄줄이 댓글을 달았고, 머스크는 신이 난 듯 하트 이모티콘을 날리기도 했다.하지만 머스크는 자신이 공유한 그림을 몇 시간 뒤 내렸다. 사실 버핏에 대한 뉴스를 틈틈이 읽은 사람이라면 이 정보는 가짜임을 직감했을 것이다. 버핏은 암호화폐에 대해 줄곧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머스크가 이 그림의 내용을 진실이라고 믿어서 올렸는지, 장난삼아 올렸다가 문제가 될까봐 거둬들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버핏은 2018년 벅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을 "쥐약의 제곱"이라고 불렀다. 또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했다. 2019년에는 "고유한 가치가 전혀 없는 망상"이라고 비판했다.지금도 입장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다. 올 5월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질문을 받은 버핏은 "수십만 명이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신 그의 오랜 단짝인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이 나섰다. 멍거는 비트코인에 대해 "납
금융권의 정보기술(IT)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개발, 인프라, 정보보안, 전략 등 IT 전 분야에 걸쳐 두 자릿수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고 지원자가 입력한 신상정보와 경력사항만으로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번거로운 자기소개서 제출 과정을 생략해 지원자들의 편의를 높였다"고 했다. 오는 31일까지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은 뒤 온라인 인성검사와 1·2차 면접을 거쳐 8월 중 채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케이뱅크는 직원 평균연령이 만 37세인 '젊은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은행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수평적인 소통 문화가 정착됐다"며 "유연근무제, 유급 자기계발휴가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국내 성인 10명 중 6명 꼴로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정보는 뉴스와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화자산운용과 크로스앵글은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성인 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자산 투자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응답자의 39.7%(213명)는 현재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고, 18.1%(97명)는 과거에 투자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42.3%(227명)는 투자 경험이 없었다.암호화폐 투자금액은 대부분 1000만원 이하였다. 100만~1000만원이 43%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 24%, 1000만~5000만원 20%, 5000만~1억원 5%, 1억원 이상 8% 순이었다.순자산 대비 암호화폐 투자비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응답자의 46%는 자산의 10% 미만을 암호화폐에 넣었다고 했다. 10~30%가 30%, 30~50%가 12%, 50~100%가 10%를 차지했다. 대출 등 레버리지까지 활용해 자산의 100% 이상을 투자했다는 사람이 2%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띄었다.코인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유망한 미래 투자자산으로 판단해서'(69.5%), '높은 변동성으로 게임과 같은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38%),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자산 배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서'(33.8%),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양적 완화'(28.2%), '주변의 매수 권유'(10.8%) 등 각양각색이었다.5년 뒤 암호화폐 투자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는 51.8%를 기록했다.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36.9%, 줄어들 것이란 답변은 11.4%였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쭉 빠지네요." "진짜 너무하네."이른바 '싸이월드 코인'으로 통하는 암호화폐 싸이클럽(CYCLUB) 투자자들이 모인 공식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5일 탄식이 쏟아졌다. 싸이월드 운영업체 싸이월드제트가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한다"며 "8월 2일 저녁 6시 오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당초 싸이월드 측은 이날부터 로그인 기능이 살아나고 회원이 보유한 사진·동영상·댓글·배경음악·도토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약속한 시점을 2시간 30분 앞두고 돌연 연기를 발표했다.싸이월드가 밝힌 연기 사유는 '해킹 공격'이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고 했다. 지난 4일 30여건, 5일 오전 80여건 등이 해킹 시도가 포착됐다는 것이다.불똥은 암호화폐 시장의 '싸이월드 테마주' 격인 싸이클럽으로 튀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싸이클럽 가격은 하루 전보다 12% 급락해 33.5원을 기록했다. 싸이클럽 투자자 상당수는 싸이월드 서비스가 다시 인기를 얻으면 코인 값이 뛸 것을 기대하고 돈을 넣은 상태다.싸이월드제트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스카이이앤앰, 인트로메딕 등 5개 기업의 합작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주주는 시원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19년 서버 운영비를 내지 못해 아예 접속이 끊긴 옛 싸이월드의 운영권을 올 1월 10억원에 인수했다. 임금체납 혐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난달 29일, 증시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회사 오너가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거나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는 이유로 관심을 모았던 종목들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가 대선에 뛰어들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해 왔는데, 실제 출마 선언을 마치자 ‘재료가 소멸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적게는 5%, 많게는 10% 넘게 떨어졌다. ‘재료’에 널뛰는 테마주 주가테마주(theme株)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증시 외부에서 발생한 이슈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가격이 움직이는 종목을 말한다.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앞으로 이 회사가 뜰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재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환율, 금리, 유가 등 모든 종목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거시 경제변수는 재료로 잘 치지 않는다.한류 열풍이 불어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주가가 뛰거나 폭염이 극심할 때 아이스크림, 에어컨업체 주가가 오르는 것은 ‘합리적’인 테마주의 사례다. 하지만 경제신문에서 테마주는 비판의 대상일 때가 더 많다. 황당한 테마도 많은 탓이다. 헌법재판소가 간통죄는 위헌이라고 결정한 2015년 2월 27일 오후 2시, 주식시장에서 난데없이 급등하는 종목이 쏟아졌다. 한 콘돔 제조기업은 거래량이 10배 뛰며 상한가를 찍었다. 사후피임약을 만드는 제약회사 주가는 10% 올랐고 등산복, 주류, 속옷 등을 만드는 업체들 주가도 들썩였다. 이들에게는 일명 ‘불륜 테마주’라는 민망한 이름이 붙었다.정치인 테마주는 대선이 가까워지
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5조원 안팎을 기록했다. 하루 40조원을 넘기도 했던 지난 5월 초와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인터넷 카페에는 큰 손실을 보고 나서 암호화폐거래소 앱을 아예 지워버렸다는 ‘탈(脫)코인’ 인증샷이 줄줄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 많던 ‘코린이(코인+어린이)’들은 정말 코인판을 떠난 것일까.암호화폐 가격이 급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혼란스러운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소 접속자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정보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업비트 앱 이용자 수는 329만4953명, 빗썸 앱은 101만5593명을 기록했다. 두 업체는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투톱’ 거래소다.이들 앱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고 조정기에 접어든 5월 초·중순이었다. 업비트 접속자는 5월 셋째주(387만462명)에, 빗썸은 5월 첫째주(137만6549명)에 각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이용자 수는 당시보다 20% 안팎 감소했지만 코인 열풍에 가속도가 붙던 3월 첫째주(업비트 136만888명, 빗썸 64만4193명)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분위기가 다소 꺾인 건 사실이지만 투자자 수가 크게 줄지 않았고 현재 관망세에 있다고 본다”며 “하반기 시장은 금리 상승 등 거시경제 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점에 물리는 바람에 발이 묶인 투자자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찌 보면 두세 달 전이 비정상적 과열 상태였다”며 “금융당국은 시장이 진정되길 원했고, 상위권 거래소는 지금도
정부의 ‘암호화폐거래소 구조조정’이 이른바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정리되는 극단적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거래소 검증과 관련한 은행권의 면책 요구를 금융당국이 거부하자, 주요 은행들은 4대 거래소를 뺀 나머지 업체와 제휴 논의에서 손을 떼려 하고 있다. 은행으로부터 끝내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무더기 폐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권 건의 단칼에 자른 은성수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일 은행권의 면책 제안과 관련해 “아예 생각도 안 했으면 좋겠다”며 거부하자 은행권은 실명계좌 신규 발급 심사가 불가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실명계좌를 터준 거래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 ‘은행 검증이 부실했다’며 책임을 추궁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은행연합회 등은 실사·검증 과정에 과실이 없다면 은행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 기준을 당국에 요구해 왔지만 은 위원장은 단칼에 잘랐다. 자금세탁 방지는 국제적 업무여서 미국 금융당국이 벌금을 물리면 우리나라 당국의 면책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은행들을 향해 “글로벌한 생각이 없고 자금세탁에 무지한 것”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의 반응과 관련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결국 모든 암호화폐거래소 관련 금융사고 책임을 은행에 떠넘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암호화폐거래소들은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9월 24일까지 사업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은행이 발급하는 실명계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관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의 채굴 능력이 1년 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국이 채굴업체에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선 여파로 분석된다. 물론 비트코인 가격에 반가운 신호는 아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해시레이트는 지난주 초당 90엑사해시(EH/s) 안팎으로 떨어졌다. 작년 6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비트코인, 이더리움처럼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폐에서 해시레이트는 의사결정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상승하면 연산량 증가→채굴량 증가→채굴 난도 상승→가격 상승 견인을 기대할 수 있다. 해시레이트가 떨어진다면 결과는 반대가 된다.채굴업자들이 풀어야 할 수학 연산의 난도 역시 역대급 하락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블록이 2016개 생성될 때마다 난도를 바꾸도록 설계돼 있다. 블록 생성 간격을 평균 10분 정도로 맞추기 위한 조치다. 비트코인 채굴 난도는 채굴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떨어진다. 암호화폐 매체 더블록은 “난도와 해시레이트 폭락은 비트코인 채굴의 양대 거점이던 중국 신장자치구와 쓰촨성 채굴장 폐쇄 여파를 반영한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암호화폐거래소 검증에 대한 은행권의 '면책' 요구를 당국이 거부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은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신규 거래소 검증 작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형 거래소 4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뺀 나머지 수십 개 거래소가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 9월 24일까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신고를 마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은행권과 '무더기 폐업'을 눈앞에 둔 거래소들 사이에서는 "결국 당국은 빠지고 모든 거래소 검증 책임을 은행권에 떠넘기려는 것", "애초부터 민간 기업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을 특금법 신고 조건에 넣은 게 문제", "원칙 없는 거래소 구조조정의 피해는 결국 투자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은행권 "금융위, 책임 떠넘기며 당당"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은행권의 면책 요구와 관련해 지난 1일 "아예 생각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은 위원장은 "우리나라 당국이 면책한다고 해도 미국 금융당국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하면 괜찮겠느냐. 글로벌한 생각이 없고 자금세탁에 무지한 것"이라고도 했다.앞서 일부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 등은 금융위와 유관기관들이 꾸린 암호화폐거래소(가상자산사업자) 관련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면서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후 은행의 책임 논란을 피하기 위한 '면책기준'의 필요성을 당국에 전달했다. 은행권은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터줬다가 향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베이비 도지, 두, 두, 두, 두, 두, 베이비 도지, 두, 두, 두, 두, 두, 베이비 도지, 두, 두, 두, 두, 두, 베이비 도지"ㅡ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지난 1일 트위터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싸고돌던 머스크의 눈에 새로운 암호화폐가 들어온 모양이다. 주인공은 '베이비 도지(BABYDOGE)'. 지난달 등장한 따끈따끈한 토큰인데, 머스크의 홍보에 힘입어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마켓인사이더는 "아기상어 노래를 연상시키는 머스크의 트윗이 베이비 도지의 급등을 불러왔다"며 가격이 트윗 직후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강아지 코인, 이제 좀 식상하기도 하지만 머스크가 등판하니 그래도 또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에 이어 베이비 도지가 '밈 (meme) 코인'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도지코인 인지도에 노골적 '묻어가기'"도지를 좋아하신다면, 베이비 도지와도 사랑에 빠지게 될 거에요."(공식 홈페이지)베이비 도지의 전략은 커뮤니티에서 먹힐 만한 '화제성'과 친근한 '캐릭터'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여느 밈 코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공식 SNS에 머스크가 베이비 도지를 끌어안고 있는 합성사진을 올리는 등 '머스크 효과'에 편승하려는 야망도 숨기지 않는다.이 암호화폐는 백서(white paper)에서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도지코인의 아들'로 소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개발팀은 "베이비 도지 코인은 그의 밈 아빠(meme father)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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