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경코리아마켓 채널에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평일 아침 8시 <모닝루틴>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경제신문을 쉽게 읽어드립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최근 국내 하루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8조원 선. 하루 40조원을 넘기도 했던 지난 5월 초와 비교하면 크게 쪼그라들었다. 인터넷 카페에는 큰 손실을 보고 나서 암호화폐거래소 앱을 아예 지워버렸다는 '탈(脫)코인' 인증샷이 줄줄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 많던 '코린이'들은 정말 코인판을 떠난 것일까.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혼란스러운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암호화폐거래소 접속자는 많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정보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주 업비트 앱 이용자 수는 329만4953명, 빗썸 앱은 101만5593명을 기록했다. 두 업체는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투톱' 거래소다.이들 앱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고 조정기에 접어든 5월 초·중순이었다. 업비트 접속자는 5월 셋째주에 387만462명, 빗썸은 5월 첫째주에 137만6549명으로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이용자 수는 당시보다 20% 안팎 감소한 규모다. 다만 코인 열풍에 탄력이 붙던 3월 첫째주(업비트 136만888명, 빗썸 64만4193명)와 비교하면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분위기가 꺾이긴 했지만 투자자가 줄진 않았고 관망세에 있다고 본다"며 "하반기 시장은 금리 등의 거시경제 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찌보면 두세달 전이 비정상적 과열 상태였다"며 "금융당국도 시장이 진정되길 원했고, 상위권 거래소들은 지금 거래규모로도 안정적
암호화폐 초보 투자자가 늘면서 ‘오입금’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코인 오입금은 암호화폐를 전송할 때 정보를 잘못 입력해 벌어지는 사고로, 은행의 착오송금과 비슷하다. 대형 암호화폐거래소는 이런 경우 복구 작업을 도와주긴 하지만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고 보상할 의무도 없다.1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접수된 오입금 복구 요청 2만2033건 중 93%(2만539건)만 복구에 성공했다. 업비트는 나머지 7%(1494건)를 분석해 대표적인 복구 불가 유형을 소개했다.우선 다른 암호화폐의 블록체인을 차용한 토큰 주소로 잘못 보냈을 때다. 암호화폐는 ‘코인’과 ‘토큰’으로 나뉜다. 코인은 대부분 자체 네트워크를 갖지만, 토큰은 다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성된다. 같은 계열에 속한 토큰은 ‘컨트랙트 주소’라는 것을 사용한다. 금고에 비유하면 컨트랙트 주소는 개인 금고가 아니라 공용 금고처럼 같은 계열 토큰들이 함께 쓰는 주소다. 업비트는 “오입금 복구를 위해 컨트랙트 주소에 접근하면 타인 소유 토큰에 함께 접근하는 것과 같다”며 “보안 위험이 따르는 일이라 복구를 지원할 수 없다”고 했다.다른 하나는 네트워크 선택 오류로 인한 오입금이다. 블록체인 세계에서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도 동일한 지갑 주소가 존재할 수 있다. 출금 시 입금을 원하는 네트워크를 올바르게 한다는 것이다. ‘중앙로1가 1번지’가 서울에도 있고 부산에도 있으면 도시 이름까지 정확히 적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업비트는 “네트워크 간에 특별한 규약이 없다면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업비트는 미국 비트코인 보안 솔루션
▶6월 29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의 '채굴 능력'이 1년 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국이 채굴업체에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선 여파로 분석되는데, 비트코인 가격에 반가운 신호는 아니다.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해시레이트(hashrate)는 초당 104엑사해시(EH/s)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초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비트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해 암호화폐 이용자 간 거래 명세를 정리하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는 것을 말한다.해시레이트는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다. 해시레이트가 높다는 것은 연산 처리 능력이 향상돼 더 빠른 채굴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고, 그 반대라면 채굴 능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 상승→연산량 증가→채굴량 증가→채굴 난도(難度) 상승→가격 상승 견인을 기대할 수 있다. 해시레이트가 떨어진다면 결과는 반대가 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폐에서 해시레이트는 의사결정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아래 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그래프다. 해시레이트가 낮아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암호화폐매체 비인크립토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해시레이트 하락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업체 비트우다는 다음달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초당 85엑사해시 수준
▶코인원 제공으로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콘텐츠입니다.인터넷을 사용하는 전세계 사람들은 매일 데이터를 사용한다. 그런데 그 인터넷 데이터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네이버 등 몇몇 인터넷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보관하고 있다. 데이터만큼 중앙화된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소수의 기업이 다수를 독점하고 있다. 데이터 중앙화에 대한 반발로 분산형 스토리지 코인 탄생블록체인의 분산저장 기술은 이런 데이터의 중앙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기도 하다. 앞서 시아코인(SC), 스토리지(STORJ), 디피니티(ICP), 골렘(GLM), 람다(LAMB) 등 수많은 분산형 스토리지 코인들이 세상에 공개돼 중앙화된 데이터에 반기를 들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이들 분산형 스토리지 코인들 중 가장 유의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은 파일코인(FIL)이다. 파일코인은 스탠포드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안 베넷(Juan Benet)이 개발했다. 파일코인은 데이터 저장에서 탈중앙화 방식을 추구한다.파일코인은 2017년 가상자산공개(ICO)를 통해 2억5700만달러(약 2910억원)라는 높은 금액을 조달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프로젝트다. 파일코인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 컴퓨터의 남는 하드디스크 공간을 활용해 파일을 저장하고 열람할 수 있다. 파일코인, HTTP의 단점 개선한 IPFS 분산형 파일 시스템 사용파일코인의 특징은 'IPFS(Inter Planetary File System)'라는 분산형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IPFS는 파일과 아이디(ID)로 처리되는 하이퍼 미디어 프로토콜로서, 동일한 파일 시스템으로 모든 컴퓨터 장치를 연결하려고 만든 분산 파일 시스
"우리 동의를 받기 전엔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어떤 업무도 하지 말라."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이 2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영국법인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에 내린 명령이다. 영국에서 파운드화와 유로화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려 했던 바이낸스의 계획이 암초를 만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낸스 측은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각국의 규제와 단속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각지대에 계속 방치했다가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화폐에 대한 국가 통제력을 지키려는 목적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바이낸스는 영국뿐 아니라 독일, 미국, 인도에서도 당국 조사를 받는 상황이다.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은 지난 4월 바이낸스가 테슬라 등의 주식과 연계한 토큰을 발행하면서 투자설명서를 내놓지 않는 등 유럽연합(EU)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어 벌금을 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이 자금세탁과 탈세 등의 혐의로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 금융범죄 조사기관인 집행이사회(ED)는 이달 11일 바이낸스의 계열사 '와지르X'가 외화거래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잡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물론 각국이 바이낸스만을 겨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미 재무부는 1만달러 이상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은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암호화폐가 조세회피 등 불법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별도로 국세청은 세금 추징을 위해
토스 몸값이 8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에 오른 게 3년 전인데, 어느덧 100억달러 이상을 의미하는 데카콘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서울 논현동 오피스텔에 책상 다섯 개 놓고 일하는 풋풋한 청년 스타트업으로 한국경제신문에 처음 소개된 게 2014년 10월이었다. 지금은 1000명 넘는 직원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 역삼역 일대에 뿔뿔이 흩어져 일하고 있다. 증권사, 전자결제(PG)회사, 보험판매회사에 이어 아무나 받기 힘든 은행 사업권도 따냈다. 이승건 대표가 꿈꿨다는 이른바 ‘디지털 금융지주’의 그림이 완성돼가고 있다.이렇게 초고속으로 크는 회사에 견제가 안 들어올 수 없다. 금융부 기자들은 토스에 대한 ‘뒷담화’를 심심찮게 듣게 된다. 대형 금융사는 자신들의 위상을 금융상품 납품업체로 떨어뜨리고 있는 플랫폼 기업에 유감이 많다. ‘금융도 잘 모르면서’ ‘어디까지 잘되겠냐’ ‘결국 네이버·카카오에 밀리지 않겠어’ 같은 류의 관전평이다. 직원으로 토스를 거쳐간 이들이 조직문화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좋게 말하면 몰입해 일하는, 나쁘게 말하면 사람 갈아넣는 회사라는 양극단 평가가 있다. "어디까지 클까" 설왕설래 한창사실 토스는 때를 잘 만났고 기회를 잘 잡았다. 토스가 간편송금을 내놓을 당시 은행까지 세운다는 구상은 없었다. ‘혁신금융’ 성과를 원했던 금융당국이 제3 인터넷은행을 밀어붙였고, 네이버가 손사래 치며 빠져나간 자리를 토스가 순발력 있게 꿰찼다. 치과의사 출신 엘리트 창업자라는 ‘스토리’를 가진 이 대표에게 당국과 언론이 우호적이었던
2021년이 아직 절반이나 남았지만, 2022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밀당’(밀고 당기기)이 벌써 시작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4월 20일 첫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착수했다. 협의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달 22일 4차 전원회의에서는 최저임금을 업종에 따라 차등 적용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였지만 노사 간 팽팽한 의견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런 ‘기싸움’은 일종의 연례행사다. 400만 명에 이르는 저임금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린 사안이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에 최소한의 삶의 질 보장”2018년 7530원→2019년 8350원→2020년 8590원→2021년 8720원. 국내 모든 근로자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의 변화다. 최저임금(minimum wage)은 국가가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어느 일터에서든 그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다. 쉽게 말해 동네 아르바이트생이든 대기업 정규직이든 간에 무조건 시간당 8720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 이걸 어긴 고용주는 처벌을 받게 된다.헌법 32조는 국가가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저임금 근로자에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근로자를 한 명 이상 고용했다면 무조건 지켜야 하고, 위반 시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최저임금제가 본격 시행된 것은 1988년부터다. 다만 지난 몇 년 동안만큼 많은 사회적 논쟁을 불러온 적은 없었을 것 같다. 2018~2019년치는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다며 고용주들이 반발했고, 2020~2021년치는 인상률이 너무 낮아졌다며 노동계가 들고 일어났다. 최근 4년 동안
생명보험은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내용이 복잡하다는 편견을 깨는 ‘온라인 미니보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월 1000원 안팎에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월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변액보험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하위권 생보사들은 코로나19 백신의 아나필락시스 쇼크,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스마트폰 이용으로 생긴 거북목 등에 보험금을 주는 ‘이색 틈새상품’도 쏟아내고 있다. 월 1000원 안팎 ‘미니 암보험’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들의 지난해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신규 가입자가 납부한 첫 보험료)는 252억원으로, 1년 전(168억원)보다 50% 급증했다. 생보협회 측은 “업체마다 보험료는 저렴하면서 수요가 높은 특정 질환·상해를 집중 보장하는 온라인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한 결과”라고 했다.생보사 온라인 미니보험은 대부분 보험기간이 짧고 가격이 싼 소액 단기보험이다. 대표적 유형으로 우선 가입자가 스스로 설계하는 ‘DIY(do it yourself)’ 방식의 건강·암보험을 들 수 있다.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암 보장에 특화하거나 특정 종류의 암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오마이픽 암보험’은 필요한 부위만 골라 보장받는 DIY형 미니 암보험을 표방하고 있다. 1년 만기 갱신형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월 최저 1000원대로 저렴하다. 삼성생명의 ‘미니 암보험 2.0’ 역시 모든 암을 보장받을지, 3대 암(위암·폐암·간암)을 집중적으로 보장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스마트폰 사용, 미세먼지 창궐 등에 따라 발생하는 현대인의 ‘생활 질환&rsqu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통했던 상업용 빌딩 거래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소액투자 플랫폼이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부동산 간접투자 앱 ‘카사’를 운영하는 카사코리아는 서울 서초동 ‘서초 지엘타워’를 상장하기로 하고 다음달 7~15일 개인투자자 공모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카사는 디지털수익증권(DABS)을 활용해 주요 상권의 건물 지분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서비스다. 지하철 교대역·강남역 사이에 있는 15층짜리 건물 중 법률사무소 등이 입주한 12층이 카사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5000원짜리 DABS 80만 주를 발행해 총 40억원을 선착순으로 공모한다.상장 후 투자자들은 부동산 지분을 거래하며 얻는 실시간 시세차익, 3개월마다 지급되는 임대수익 형태의 배당금, 향후 건물 매각차익 등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호 상장’ 건물인 역삼 런던빌은 첫 배당을 마쳤다. 카사코리아 측은 “서초 지웰타워의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3.01%로 예측되고, 매각차익을 포함하면 9%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토지신탁이 DABS 발행을, 하나은행이 투자자 예탁금 관리를 맡았다.카사코리아는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금융 분야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됐다. 수익증권 발행, 거래소 허가 등과 관련한 규제에서 예외를 인정받고 있다.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한다는 점은 리츠(REITs)와 비슷하지만, 마음에 드는 건물을 콕 집어 거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였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는 “상장 건물을 꾸준히 늘려 투자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통했던 상업용 빌딩 거래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소액투자 플랫폼이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부동산 간접투자 앱 ‘카사’를 운영하는 카사코리아는 서울 서초동 ‘서초 지엘타워’를 상장하기로 하고 다음달 7~15일 개인투자자 공모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카사는 디지털수익증권(DABS)을 활용해 주요 상권의 건물 지분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서비스다. 지하철 교대역·강남역 사이에 있는 15층짜리 건물 중 법률사무소 등이 입주한 12층이 카사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5000원짜리 DABS 80만 주를 발행해 총 40억원을 선착순으로 공모한다.상장 후 투자자들은 부동산 지분을 거래하며 얻는 실시간 시세차익, 3개월마다 지급되는 임대수익 형태의 배당금, 향후 건물 매각차익 등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호 상장’ 건물인 역삼 런던빌은 첫 배당을 마쳤다. 카사코리아 측은 “서초 지웰타워의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3.01%로 예측되고, 매각차익을 포함하면 9%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토지신탁이 DABS 발행을, 하나은행이 투자자 예탁금 관리를 맡았다.카사코리아는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금융 분야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됐다. 수익증권 발행, 거래소 허가 등과 관련한 규제에서 예외를 인정받고 있다.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한다는 점은 리츠(REITs)와 비슷하지만, 마음에 드는 건물을 콕 집어 거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였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는 “상장 건물을 꾸준히 늘려 투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국민 1인당 30달러(약 3만4000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기로 했다.26일 외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국영 TV에 출연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과 관련한 세부 방안을 설명하면서 이런 '선물' 계획을 함께 내놨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지갑 앱을 내려받아 등록만 하면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게 된다"고 했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같은 날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 업체 아테나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에 100만달러를 투자해 1500대의 비트코인 ATM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중미 개발도상국 엘살바도르에서는 오는 9월 7일부터 달러화와 더불어 비트코인도 '진짜 돈'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여당이 장악한 엘살바도르 국회는 이달 초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법안을 속전속결로 통과시켰다.엘살바도르는 원래 '콜론'이라는 화폐를 썼지만 경제가 흔들리자 2001년부터 달러화를 법정통화로 사용해 왔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사용은 개인의 선택이며 원하지 않으면 그냥 달러를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또 임금과 연금은 계속 달러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엘살바도르는 국민의 70%가 은행 계좌조차 없을 정도로 금융산업이 낙후했고, 해외에서 일하는 이민자들이 보내오는 송금액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이 본국의 가족과 친척 등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를 만나보세요!▶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가 결정된 드래곤베인(DVC) 재단이 상장폐지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베인 재단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별은 빗썸의 상장폐지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신청을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드래곤베인은 상장폐지 결정 무효확인 소송을 본안소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소송을 맡은 강민주 한별 변호사는 "빗썸에서 지적한 3가지 중 아예 맞지 않는 내용도 있었지만 모두 소명했는데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공지사항 한 줄로 상장폐지를 통보받았다"며 "정확한 기준이나 사유를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장폐지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드래곤베인은 상장 직전 시가에서 유의종목 지정 당시 시가가 오히려 몇 배로 상승한 상태였다"며 "작년 12월 말 상장해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종목"이라고 했다.빗썸은 지난달 20일 드래곤베인과 오로라(AOA), 디브이피(DVP) 등 3개 코인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이 하락했고, 재단의 사업현황을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비활성화돼 있다는 이유를 달았다. 빗썸은 이달 17일 이들 3개 코인과 애터니티(AE)까지 4종을 모두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절차가 그대로 진행된다면 다음달 5일 오후 3시에 거래가 끝난다.앞서 업비트 원화시장에서 퇴출된 피카프로젝트(PICA)도 소송을 예고하고, 유의종목 지정과 상장폐지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을 모으고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의 컴플라이언스(준법) 담당 직원 A씨는 “요즘 온갖 시·도·군·구청에서 밀려드는 공문을 처리하느라 다른 일을 못 볼 정도”라며 진땀을 흘렸다. 공문 내용은 다 똑같다. “세금 체납자들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압류할 테니 협조해 달라”는 것이다. 두 달 전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방세 고액 체납자의 암호화폐를 압류했는데, 이것이 전국 지자체에 ‘모범 사례’로 전파되며 생긴 일이다. 독하게 버티던 체납자들이 “세금 낼 테니 코인은 돌려달라”고 항복하는 사례가 많았다. 밀린 세금을 거두는 데 골머리를 앓아온 공무원들로선 ‘유레카’를 외칠 일이다. 유행처럼 번진 ‘체납자 코인 압류’24일 업계에 따르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가 최근 두 달 동안 전국 지자체에서 받은 압류 관련 공문은 160건을 넘어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도 요청이 쏟아져 준법팀이 업무 폭주 상태”라고 했다.발단은 서울시가 지난 4월 말 체납자 676명의 암호화폐 251억원어치를 찾아내 압류했다고 발표하면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물론 드래곤베인, 스텔라루멘 등 이름조차 생소한 코인도 많았다. 거래가 막히자 이 중 118명이 체납세금 12억6000만원을 자진 납부했다. 이병욱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은 “중소 거래소 14곳에도 공문을 보내 추가 압류를 마쳤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다른 지자체에서 쏟아져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후 대전시, 울산시, 전라남도 등 광역 지자체는 물론 서울 중랑구와 노원구, 대전 중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 후 반등’을 거듭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밤 3만달러 선이 무너졌던 비트코인은 23일 5% 안팎 반등해 국내에선 3900만원대, 미국에선 3만4000달러대를 회복했다.비트코인이 ‘데드 크로스’를 통과(약세장 진입)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전날 폭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투자자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업비트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아인스타이늄, 트웰브쉽스, 디마켓, 람다 등의 알트코인(비주류 암호화폐)은 15~70%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과열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하는 ‘김치 프리미엄’(해외 시세 대비 웃돈)은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은 0~1%대 초반에 그쳤다.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출렁이는 것은 중국이 코인 규제를 강화하고 나선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지 매체들은 중국 최초의 암호화폐거래소를 설립했던 BTC차이나가 싱가포르 암호화폐거래소 ZG닷컴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당국의 단속 강화로 암호화폐 채굴장의 90%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미국 증시의 ‘코인 관련주’도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 세계 1위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2% 폭락했다가 5.13%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222.47달러로 밀려 사상 최저치(지난 8일 220달러)에 근접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4월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지만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이다.임현우 기자
스마트폰 금융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가 8조원을 넘어섰다. 3년 전 국내 핀테크 업체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에 오른 데 이어 데카콘(100억달러 이상) 진입을 넘보고 있다.비바리퍼블리카는 46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1000억원, 미국 투자회사 알키온이 840억원을 투자했고 기존 주주인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도 돈을 더 넣었다.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를 74억달러(약 8조4000억원)로 평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세 배 가까이 오른 것”이라고 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토스증권 영업을 시작했고 오는 9월에는 토스뱅크가 출범한다. 전자결제업체 토스페이먼츠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특히 앱을 여러 개 내놓지 않고 모든 서비스를 한데 제공하는 ‘슈퍼 앱(super app)’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토스 앱 가입자는 지난달 2000만 명을 넘어섰다. 꾸준히 접속하는 월간 이용자 수(MAU)는 1100만 명 선으로, 국내 금융회사 앱 가운데 가장 많다.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는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직접 사업자로 진출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소비자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 매출 3898억원을 기록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2019년 현지법인을 세운 베트남에서도 올초부터 본격적인 이용자 확대에 나섰다. 토스의 초창기 국내 사업과 비슷하게 간편송금에 이어 현지 은행과 제휴해 내놓은 체크카드,
스포츠 행정가로 활약해온 ‘탁구 영웅’ 유승민 씨(39·사진)에게 새로운 직함이 하나 더 추가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이어 블록체인업체 아이에스에이컴퍼니 대표이사가 됐다.그는 이 회사를 통해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시작한다.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진위와 소유권을 입증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유 대표는 지난 22일 이석우 두나무 대표, 박재현 람다256 대표와 ‘스포츠 NFT 사업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임현우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세금을 안 내는 사람들을 압박하기 위해 이들이 갖고 있는 암호화폐를 ‘정조준’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방세 체납자 1만2613명이 보유한 암호화폐 530억원어치를 압류했다고 21일 밝혔다. 체납자 대상 암호화폐 압류 조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들이 밀린 세금은 총 542억원이다.경기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체납자 14만 명이 사용한 휴대폰 번호를 확보해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회원 정보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벌였다. 밀린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압류한 암호화폐를 처분한다는 계획이다.주요 압류 사례를 보면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A씨는 2018년부터 500만원의 재산세를 체납했으면서 120억원어치 암호화폐를 사들였다가 꼬리를 잡혔다. 의사 B씨는 2018년부터 재산세 등 1700만원을 밀리고도 비트코인 등을 28억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홈쇼핑 쇼호스트 C씨는 2016년부터 지방소득세 등 2000만원을 체납한 상태에서 이더리움 등을 5억원어치 갖고 있다가 적발됐다. 주택을 30여 채 거느린 임대사업자 D씨는 2018년부터 지방소득세 3000만원을 내지 않았지만 암호화폐는 1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었다.지난 4월에는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지방세 체납자의 암호화폐를 압류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보유한 고액 체납자 1566명을 찾아내 이 중 676명의 코인 251억원어치를 압류 조치했다. 그러자 체납자 중 상당수가 “세금을 낼 테니 코인을 돌려달라”고 읍소했다고 한다.암호화폐거래소는 고액 체납자들이 재산을 은닉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거래소들이 금융당국에 사업
지방자치단체들이 세금 안 내는 사람들을 압박하기 위해 이들이 갖고 있는 암호화폐를 '정조준'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방세 체납자 1만2613명이 보유한 암호화폐 530억원어치를 압류했다고 21일 밝혔다. 체납자 대상 암호화폐 압류 조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들이 밀린 세금은 총 542억원이다.경기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체납자 14만명이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회원 정보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벌였다. 밀린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압류한 암호화폐를 처분한다는 계획이다.주요 압류 사례를 보면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A씨는 2018년부터 500만원의 재산세를 체납했으면서 암호화폐를 12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가 꼬리를 잡혔다. 의사 B씨는 2018년부터 재산세 등 1700만원을 밀리고도 비트코인 등을 28억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홈쇼핑 쇼호스트 C씨는 2016년부터 지방소득세 등 2000만원을 체납한 상태에서 이더리움 등을 5억원어치 갖고 있다가 적발됐다. 주택을 30여채 거느린 임대사업자 D씨는 2018년부터 지방소득세 3000만원을 내지 않았지만 암호화폐는 1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었다.지난 4월에는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방세 체납자의 암호화폐를 압류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보유한 고액 체납자 1566명을 찾아내 이 중 676명의 코인 251억원어치를 압류 조치했다. 그러자 체납자 중 상당수가 "세금을 낼테니 코인을 돌려달라"고 읍소했다고 한다.암호화폐거래소는 고액 체납자들이 재산을 은닉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거래소들이
스위스의 다보스는 인구가 1만 명 남짓에 불과한 작은 지방도시다. 취리히공항에서 내려 3시간쯤 기차를 타고 가야 닿을 정도로 외진 곳이다. 이 시골마을이 유명해진 계기는 1970년대 세계경제포럼(WEF)을 유치하면서다. 매년 1월 세계 정·재계 유명인사들이 총집결하는 이 행사는 ‘다보스포럼’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다보스는 국제 회의에 적합한 최신식 행사장, 접근성 좋은 교통망, 아름다운 알프스산의 풍경 등을 동시에 갖춰 컨벤션 개최지로 인기가 높다. 마이스(MICE) 산업을 잘 키워 도시 브랜드를 높인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관광객 끌어모으는 ‘굴뚝 없는 산업’마이스는 기업 회의(Meeting), 포상 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좁은 의미에서 국제 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을 뜻하며, 넓은 개념으로 참여자 중심의 인센티브 여행과 대형 이벤트 등을 포함한 융·복합 산업을 가리킨다. 마이스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서 숙박, 식사, 관광, 쇼핑 등에 상당한 돈을 쓰는 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마이스 산업은 유럽 국가들이 선도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세계 전시면적의 약 20%인 270만㎡ 규모의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 가장 큰 다섯 개 전시장 중 네 곳이 독일에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를 유치해 이 행사로만 매년 수천억원을 벌어들였다.마이스로 유입되는 해외 관광객은 대규모 단체인 경우가 많고, 1인당 소비액이 개인
코인 광풍에 밀려 한동안 찬밥 신세였던 ‘고금리 특판 적금’이 다시 뜨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을 이탈하는 20~30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권과 핀테크 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페이코는 우리종합금융과 제휴해 최대 연 8.5% 금리를 내세운 ‘더드림 정기적금3’을 선보였다. 만기 6개월, 월 납입액 1만~20만원의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0%이고 마케팅 수신 동의 등을 충족하면 최대 연 6.5%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페이코 관계자는 “젊은 층을 위해 가입 기간이 짧고 소액으로 부담 없이 목돈 형성이 가능한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토스와 산업은행도 6개월짜리 자유적금 신상품 ‘KDB토스적금’(사진)을 출시했다. 1주일에 1만~5만원씩 부을 수 있고 금리는 최대 연 4.0%다. 기본금리 연 0.5%에 자동이체 납입 실적에 따라 연 2.0%, 토스 송금 실적에 따라 연 1.5%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산은 측은 “토스 회원이면 손쉽게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할 수 있어 건강한 재테크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신한은행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우대금리 조건을 모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신한 알.쏠 적금’을 내놨다. 월 납입액 한도가 300만원으로 넉넉한 편이고, 통장을 여러 개 만들 수도 있다. 만기는 12~36개월 사이에서 일(日)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금리는 최대 연 2.1~2.3%. 연금소득자, 주부, 아르바이트생 등도 우대금리 실적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웰컴저축은행은 오픈뱅킹을 활용해 여러 입출금통장의 잔돈을 저축할 수 있는 ‘웰뱅 잔돈자동적금’을 출시했다. 웰컴저축은행 계좌와
사업자 신고를 앞둔 암호화폐거래소의 ‘명줄’을 쥔 은행이 4대 거래소를 대상으로 실명계좌를 내줘도 좋을지 판단하기 위한 검증에 들어갔다. 나머지 거래소는 심사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어 ‘무더기 폐쇄’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업비트, 농협은행은 빗썸과 코인원, 신한은행은 코빗을 상대로 자금세탁 위험 평가에 들어갔다. 지금은 법적 요건을 위주로 서면 심사하는 단계로, 향후 실사를 포함한 본평가를 거쳐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거래소는 은행과 오래전부터 제휴해왔지만 이번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렵다.새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9월 24일까지 사업자 신고 접수를 마쳐야 한다. 신고 요건의 핵심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의 실명계좌 확보다. 둘 다 성공한 곳은 4대 거래소뿐이고, ISMS 인증만 받은 업체는 16개다. 만약 ISMS 인증조차 받지 않았다면 사업을 계속할 뜻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은행 관계자는 “시장에선 4대 거래소는 살아남지 않겠냐는 추측도 있지만 특금법 기준에 맞추자면 보완할 부분이 너무 많아 재계약 여부를 단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금융당국도 ‘거래소 구조조정’을 내심 원하기 때문에 깐깐하게 검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암호화폐 투자자 중에는 거래소를 두세 곳 이상 쓰는 경우도 많다. 정부는 영세 거래소를 이용 중이라면 옮길 것을 에둘러 권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일부 사업자가 신고하지 않고 폐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용 중인 거래소의 신고 상황, 사업 지속 여부 등을 확
앞으로 암호화폐거래소가 직접 혹은 관계사를 통해 만든 이른바 ‘거래소 코인’을 상장시킬 수 없게 된다. 또 거래소와 임직원이 매매에 참여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자전거래’도 금지된다.금융위원회는 17일 이런 내용의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암호화폐 대책’에 담긴 방안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금융위는 “기존 사업자의 등록신고 기한(9월 24일) 전까지 최대한 빨리 개정을 마치고 공포 즉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은 암호화폐거래소가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코인을 취급하거나 자전거래 등을 통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일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거래소는 본인 및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암호화폐를 취급할 수 없게 된다. 특수관계인에는 거래소가 30% 이상 출자했거나 경영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업체까지 포함된다. 이 규정을 어기면 최대 1억원의 과태료 또는 영업 전부·일부정지를 받을 수 있다.거래소와 임직원이 자신들의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고파는 행위도 금지된다. 사업자가 전산망에 허위 입력한 자산으로 시세조작과 같은 위법행위를 저지르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자전거래는 대형 거래소에서조차 빈번하게 벌어지는 암묵적 관행이었다.사업자 신고를 앞둔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잡코인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비트, 지닥, 후오비코리아 등은 자체 발행했거나 지분 관계가 얽힌 업체의 암호화폐에 거래 중단 조치를 내리기 시작했다. 업계 2위 빗썸은 이날 애터니티, 오로라 등 4종에 상장폐지를 예고하고 람다 등 2종은 투자유의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20~70세 회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보험 무료 가입 행사를 벌인다고 16일 밝혔다.다음달 13일까지 뱅크샐러드 앱에서 신청하면 라이나생명의 '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코로나 백신의 대표적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받으면 1년 동안 1회에 한해 10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료는 뱅크샐러드가 낸다.뱅크샐러드 측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험 상품에 대한 이용자들의 경험을 높이기 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고 내놓은 비대면 대출 상품이 6개월 만에 500억원 넘게 팔려나가며 ‘소리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의 이름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몰(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개인사업자에게 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전통 금융권에서는 “네이버가 금융업에 침범하려 한다”며 날을 바짝 세우고 있지만, 네이버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애초부터 기존 1, 2금융권에서 대출이 불가능하지 않았냐는 것이다.15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된 스마트스토어 대출의 누적 약정액이 이달 들어 500억원을 넘어섰다. 네이버 측은 “정책자금 또는 보증을 끼지 않은 자체 신용대출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했다. 이 상품은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석 달 연속 50만원만 넘으면 신청할 수 있고 한도는 최대 5000만원, 금리는 연 3.2~9.9%다. 심사는 네이버가 하고, 돈은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나간다.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대안 신용평가’를 대출 심사에 활용한다. 일반적인 금융정보 외에 스마트스토어 매출, 문의 응대 속도, 반품률 등의 비금융정보를 다양하게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다. 최소 업력 기준인 3개월치 매출을 토대로 1년치 추정 소득을 계산해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가 아닌 다른 쇼핑몰에 입점해 올린 매출 정보도 반영한다.지금까지 스마트스토어 대출 이용자들은 평균 2700만원을 연 5.7%로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개인사업자는 사업장도, 담보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 은행에서는 대출 상담조차 받기 어려
인터넷은행과 빅테크(대형 IT 기업) 플랫폼은 개인대출 시장에서 중·저신용자와 신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기존 은행들이 선뜻 돈을 빌려주지 않았던 이들에게 과감하게 대출을 내주는 데는 ‘대안 신용평가’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일 ‘중신용 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를 연 4.45%에서 2.98%로 내리고, 최대 한도는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렸다. 대출 심사에는 2017년 출범 이후 쌓아온 금융거래 자료에 통신사 납부 내역,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 등을 더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신용점수 820점 이하에 대한 신용평가 변별력이 높아졌다”고 했다. 올 하반기엔 휴대폰 소액결제 이력과 개인사업자의 매출 자료를, 내년부터는 카카오 계열사의 비금융 정보도 반영한다.오는 9월 문을 여는 토스뱅크도 전체 대출의 30~40% 이상을 중·저신용자에 내주기로 했다. 토스 이용자가 연결해둔 금융·비금융 정보와 신용평가(CB)회사의 자료를 종합해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최근 1조원대 증자에 성공한 케이뱅크도 신용평가모형을 가다듬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임현우 기자
▶6월 15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암호화폐거래소들이 자의적으로 지정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장폐지·유의종목 코인에 대해 금융당국이 실태 파악에 나섰다. 업계 1위 업비트가 최근 암호화폐 30종에 '사실상의 퇴출'을 예고하면서 투자자 불만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곳을 중심으로 20여개 암호화폐거래소에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상장폐지했거나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코인 명단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차원"이라며 "16일 이후에도 상장폐지나 유의종목 지정이 결정된 사항을 공유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이미 금감원에 '일일 보고'를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당분간 매일 금감원 담당자에게 상장폐지·유의종목 지정 코인 리스트를 메일로 보내게 될 것 같다"고 했다.금융당국이 이런 조치에 나선 데는 지난 11일 업비트가 30종의 암호화폐를 무더기로 상장폐지·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 등 5종에 원화거래 종료를 예고했다. 또 코모도(KMD), 애드엑스(
바닥을 친 걸까, 반짝 반등일까.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10% 넘게 뛰어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동아프리카 빈국 탄자니아에서 날아온 뉴스가 ‘겹호재’로 작용했다.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채굴자들이 50%까지 청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3월 비트코인을 테슬라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가 5월 철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뒤집어놨다. 조건을 달아 입장을 다시 바꾼 것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는 비트코인 채굴에서 수력,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 비중을 39% 선으로 추정했다.엘살바도르에 이어 탄자니아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도입 검토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달러 중심의 주류 경제질서에서 소외된 저개발국들이 비트코인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강대국이 암호화폐 견제에 나선 것과 정반대다.이런 소식에 힘입어 이날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값은 4500만원대로 올랐다. 미국 코인베이스에서도 4만달러 턱밑까지 반등했다. 하루 전보다 10% 이상 급등했다. 다만 국내 암호화폐 하루 거래대금은 7조원 선으로 4월 정점일 때(하루 평균 22조원)보다 뚝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해외 시세 대비 웃돈)도 2%대에 그쳤다.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 11일 원화거래 중단, 유의종목 지정
암호화폐 '페이코인(PCI)'을 운영하는 다날핀테크는 14일 "페이코인 앱(사진)에서 6월 중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업비트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문을 내놨다.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는 오는 18일부터 암호화폐 5종의 원화 거래를 중단하고, 25종은 유의종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페이코인은 업비트에서 원화로 사고팔 수 없고, 비트코인으로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코인원, 후오비코리아, 지닥 등에서는 계속 원화 거래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업비트의 조치는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신고서 수리 컨설팅 신청 데드라인 30분 전에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다날핀테크가 준비 중인 비트코인 결제는 비트코인을 페이코인 앱에 옮기기만 하면 모든 페이코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방식이다.페이코인은 유명 편의점, 극장, 서점, 외식 프랜차이즈 등 7만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니온페이 해외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회원 수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다날핀테크는 "거래소 매매 기능 외에 사용 용도조차 알 수 없는 대부분의 암호화폐와 달리 페이코인은 출발부터 블록체인 기술의 실생활 사용 사례로 주목받아 왔다"고 강조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뛰어올랐다. 2012년 4월(2.6%) 이후 9년1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농축수산물과 석유제품이 이런 오름세를 주도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1% 상승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석유제품 가격은 23.3%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급락했던 석유류 값이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반등한 영향이다. 지난달 농축수산물과 석유제품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1.8%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6%)의 3분의 2 이상이 두 품목의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셈이다.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 역시 2%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기·채소값부터 학원·통신비까지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5월 물가상승률이 연중 최저치인 -0.5%를 기록한 데 따른 반사적 효과라는 것이다. 다만 최근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인플레이션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은행은 “수요·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을 의미한다. 손에 잡히지 않는 물가라는 개념을 알기 쉽게 파악하려고 작성하는 것이 물가지수다. 주요 물가지수로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등이 있다. 경제 기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물가상승률’은 이 중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얼마나 올랐는지를 뜻한다.인플레이션의 대표적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
지난해 한국인들이 비트코인 투자로 벌어들인 이익이 4억달러(약 45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작년 1년간 비트코인 투자자의 이익 실현 규모를 국가별로 추산한 결과다. 이 업체에 따르면 한국인 투자자의 지난해 실현이익은 4억달러로 세계 9위였다.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캐나다, 베트남 투자자가 거둬들인 이익도 한국과 같은 4억달러였다.1위는 41억달러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된 미국이었다. 이어 중국 11억달러, 일본 9억달러, 영국 8억달러, 러시아·독일·프랑스 각 6억달러, 스페인 5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체이널리시스는 여러 암호화폐거래소로부터 확보한 예치, 인출, 트래픽 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미국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중순 개당 1만1000달러에서 연말 3만달러 턱밑까지 급등하면서 많은 투자자가 큰 이익을 봤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더 올라 지난 4월 6만4800달러 선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미국과 중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락가락 행보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임현우 기자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임현우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