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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현우 기자
    임현우 기자 디지털라이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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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버2' 이더리움 급등…비트코인 아성 넘본다

    “이더리움은 착착 올라가고 있다.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처럼 소란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미국 경제지 포천)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소리 없는 질주’가 주목받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조정장의 늪에 빠져 맥을 못 추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30일 오후 2시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6427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첫날(3259만원)과 비교해 97% 높지만, 지난 14일 역대 최고가(8199만원)보다 22%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때때로 등락은 있지만 비트코인과 달리 우상향 흐름이 뚜렷하다. 연초 82만원에서 이날 328만원으로 300% 뛰었다.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도 사상 최고가(2800달러)를 찍었다.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주인 유럽투자은행(EIB)이 이더리움 망(網)을 활용해 1억유로어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CNBC는 “이더리움이 주류 금융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망 분리) 과정에서 공급량이 줄어든 점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이 ‘코인계의 금(金)’이라면 이더리움은 ‘코인계의 원유(原油)’”라고 비유한다. 이더리움이 다양한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를 탄생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다.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DeFi), 원본 인증 기술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은 대부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돌아간다.이더리움은 희소성에서는 비트코인에 밀리지만 확장성은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됐고, 결제 수단 또는 투

    2021.04.30 17:33
  • 암호화폐거래소 오프라인 고객센터 재개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제히 폐쇄됐던 암호화폐거래소의 오프라인 고객센터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대면 상담’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서울 역삼동에 있는 강남 고객센터를 지난 26일부터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2m 거리두기’ 원칙을 강조하며 방문객 상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코인원은 서울 한강로 본사의 고객센터를 전날 다시 열었다. 올 1분기 신규 가입자가 1년 전보다 20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코인원 측은 설명했다. 코빗도 오프라인 고객센터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투자자 사이에서는 암호화폐거래소를 이용하다가 문제가 생겨도 회사 측과 연락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유입도 늘고 있어 오프라인 고객센터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2021.04.29 17:19
  • 코인원 해킹 진실게임…"거래소 털렸다" "우린 안털렸다"

    '해킹 논란'에 휘말린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원이 28일 "최근 보도된 코인원 해킹 또는 정보 유출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앞서 코인원 일부 회원들은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당하면서 코인원 계정의 암호화폐가 몇 분 만에 빠져나가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해 왔다.코인원은 이날 오후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코인원 입장 안내'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회사 측은 이번 분쟁을 '특정 서비스가 해킹당했을 가능성'과 '특정 사용자가 해킹당했을 가능성'으로 나눠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우선 서비스 해킹에 대해서는 "코인원의 내부 보안과 외부 보안 관제 등을 다양하게 점검한 결과 해킹당한 사실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거래소가 해킹을 당했다면 지갑에서 큰 자금의 이동이 일어나거나, 수만 개 이상의 계정에서 사건이 발생하게 마련"이라고 했다.사용자 해킹과 관련해서는 "사용자 자신이 해킹 사실을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ID, 비밀번호, OTP 복구코드뿐만 아니라 신분증, 공유기에 대한 관리 등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래소, 통신사 등에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경찰 등 강제력이 있는 수사기관에 대한 신고하는 것이 가장 빠를 수 있다"고 했다.코인원은 "원인 파악이나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피해를 구제해달라는 요청 이후 다양한 보도 등이 나온 것에 유감"이라며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카오톡에서 피해자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코인원의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A씨는 "현재 피

    2021.04.28 19:21
  • "이러려고 비트코인 띄웠나" 고점서 팔아치운 테슬라

    테슬라가 지난 1분기 3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해 1000억원대 이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암호화폐 투자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려고 비트코인 가격을 띄웠느냐”는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2월 회삿돈 15억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3월에는 비트코인을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비트코인 지지자’를 자처하며 암호화...

    2021.04.27 17:26
  • 도지코인 투기 광풍, 케인스라면 '더 큰 바보 이론'으로 설명했을 거예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도지코인’(사진)이다. 이달 초만 해도 한 개에 60원 안팎이던 도지코인 값은 13일 125원, 16일 540원, 19일 575원으로 치솟았다. 한국 투자자들이 하루 동안 사고판 도지코인 규모가 최대 17조원을 기록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일도 벌어졌다.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 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찬양하는 글을 계속 올려 유명해졌을 뿐, 이 코인을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은 딱히 없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무명(無名)의 코인이라 해도 ‘이 코인으로 이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나름의 계획을 내놓고 투자자를 모으는데 도지코인은 그런 것도 없다”며 “머스크를 통해 높아진 인지도와 투기 심리가 결합돼 ‘묻지마 투자’가 폭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나보다 비싸게 살 사람 찾아 ‘폭탄 돌리기’올초와 비교하면 80배 넘게 뛰어오른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 열풍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데이비드 킴벌리 프리트레이드 연구원은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 가격 상승은 ‘더 큰 바보 이론(the greater fool theory)’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가격이 오르면 금방 팔아넘길 생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더 큰 바보 이론’은 어떤 시장에 투기 바람이 몰아칠 때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다. 상품이나 자

    2021.04.26 09:01
  • 은둔의 '빗썸 실소유주' 결국 사기혐의 檢 조사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이모 전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45)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전 의장은 3년 전 암호화폐인 ‘BXA 토큰’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허위 홍보를 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이 전 의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9월 빗썸을 압수수색한 지 7개월 만이다. 그는 2018년 10월 “빗썸 거래소에 상장한다”며 암호화폐 ‘BXA’를 판매한 뒤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74%를 갖고 있는 빗썸홀딩스다. 빗썸홀딩스 지분은 방송장비 제조업체 비덴트(34.2%)와 싱가포르 법인 DAA(30.0%), BTHMB(10.7%), 기타(25.1%)가 나눠 갖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이 중 싱가포르 두 법인과 기타 지분을 포함해 65%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장→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이 전 의장은 지난해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빗썸) 의결권을 절반 가까이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사기 혐의는 이 가운데 BTHMB와 연관돼 있다. BTHMB는 이 전 의장이 2018년 빗썸을 매각하기 위해 성형외과 의사 출신인 김모 BK그룹 회장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당시 이들은 매각 및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 BXA를 공개했다. “빗썸의 새 소유주 후보가 발행한다”는 소식에 BXA는 ‘빗썸 코인’으로 불리며 개당 150~300원에 총 300억원가량 판매됐다. 하지만 BXA는 이후 빗썸은커녕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지

    2021.04.25 18:40
  • 암호화폐 인정 않지만 과세 예고한 정부, 세금 떼는 근거는?

    코인 투자 열풍이 거세지만 정부는 여전히 암호화폐의 내재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시장 교란이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법, 규정, 제도가 사실상 전무한 이유다. 이런 가운데 내년부터 암호화폐로 벌어들인 소득에 과세가 이뤄진다. 투자자 사이에서 “내재 가치가 없다며 외면하는 대상에 세금을 매기는 정부의 입장은 모순”이란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암호화폐가 화폐도, 투자상품도 될 수 없다는 것은 현 정부의 일관된 정책 기조다. 지난달 25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암호화폐거래소 사업이 등록제로 바뀌긴 했지만, 이 법은 자금세탁 방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국내 법체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암호화폐가 실체를 인정받는 곳은 소득세법이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암호화폐를 팔아 벌어들인 돈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연 250만원을 넘으면 20% 세율로 분리 과세하도록 규정했다. 지방세를 포함하면 실제 세율은 22%다.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예를 들어 2022년 한해 암호화폐 소득이 400만원이라면, 2023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점부터 250만원의 공제액을 뺀 150만원의 20%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정부의 논리는 아주 간단하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해외 주요 국가들이 이미 암호화폐에 세금을 매기고 있는 점을 반영해 과세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는 암호화폐 관련 소득을 ‘자본소득’으로 분류해 세금을 떼고 있다. 일본은 ‘잡소득’, 독일은 ‘기타소득’으로 본다. 소득세법에 따라 암호화폐

    2021.04.25 17:57
  • 암호화폐 '검은 금요일'…비트코인 6000만원 붕괴

    암호화폐시장이 23일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비트코인이 10% 넘게 떨어졌고 도지코인, 아로와나토큰 같은 알트코인(비주류 암호화폐)은 30~40% 폭락했다.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코인 수×가격)은 하루 만에 300조원가량 증발했다. 가격이 단기간에 워낙 많이 오른 만큼 조정의 골도 그만큼 깊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나흘 연속 하락하며 국내 가격 6000만원, 미국 시세 5만달러 선이 동시에 무너졌다. 업비트에서 이날 0시 6612만원이던 비트코인은 아침이 되자 곤두박질해 한때 5496만원으로 밀렸다. 이후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오후 10시 5730만원을 기록해 하루 전(6685만원)보다 14.2% 내려갔다.눈에 띄는 점은 한국 시세가 해외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 미국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은 4만9292달러로, 전일 대비 10.4% 하락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전날 ‘거래소 대거 폐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엄포를 놓은 것이 국내 투자자의 심리를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나흘 전 20%에 달하던 김치 프리미엄(해외 시세 대비 웃돈)은 3%대로 쪼그라들어 ‘사실상 소멸’했다.한국 개미들이 유독 몰렸던 알트코인의 하락폭은 더 컸다. 이날 오후 10시 도지코인은 259원, 아로와나토큰은 1만520원에 거래됐다. 하루 새 28.0%, 44.6% 급락한 것이다. 거래대금 상위권에 속하는 리플, 이더리움, 비트토렌트, 던프로토콜 등은 10~20%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자본이득세율 인상 추진 등의 소식이 암호화폐시장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021.04.23 17:27
  • 도지코인 '미친 변동성'…달까지 급등한다더니 지하실 팔 기세

    “아, 미치겠네요….” 최근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해 도지코인을 1000만원어치 사들인 직장인 K씨. 23일 새파랗게 물든 시세판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500원대까지 치솟았던 도지코인이 전날 300원대로 떨어지자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해 들어갔지만 하루 새 30%가 더 떨어졌다. K씨는 “주변에서 ‘버티다 보면 구조대(반등 기회)가 올 것’이라곤 하는데,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했다.도지코인은 이달 초만 해도 한 개 가격이 100원도 안 되는, 그저 그런 ‘잡코인’의 하나였다. 그런데 13일부터 매일 30~100% 뛰더니 19일 575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에 달해 유가증권시장을 뛰어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요즘 도지코인의 하루 거래대금은 2조~3조원 선으로 줄었다. 비트코인이 울고갈 도지코인 변동성짧고 굵게 끝나가고 있는 도지코인 열풍은 암호화폐 ‘묻지마 투자’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의 대명사는 비트코인이지만, 한국인이 실제 돈을 쏟아붓는 암호화폐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한 코인)이다. 전문가들은 “알트코인은 초보 투자자에겐 위험하다”고 경고해왔다. 사업성과 기술력이 확인되지 않았고, 몸집이 작아 작전세력에 휘둘리기도 쉽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리플, 테더 등은 그나마 검증된 알트코인이지만 도지코인 등은 완전한 비주류라는 것이다.그런데도 투자자가 알트코인에 몰리는 것은 ‘한 방의 꿈’ 때문이다. 코인데스크 통계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30일 변동성은 3.6으로, 비트코인(0.5)의 7.2배에 달했다. 장난 삼아 만든 ‘가치 제로’ 코인도지

    2021.04.23 17:03
  • 업비트 송치형, 증권플러스 앱으로 히트…빗썸 이정훈, 게임 '아이템매니아' 창업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시장은 업비트와 빗썸의 양강 구도로 굳어졌다. ‘앉아서 돈을 쓸어담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업체의 지배구조와 경영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창업자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다.업비트 운영 업체 두나무의 창업자인 송치형 이사회 의장은 이 회사 지분 25.4%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송 의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개발자 출신이다. 업비트의 개발자 콘퍼런스 등에 종종 나타나는 것을 빼면 대외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회사 실무는 지금도 상당 부분 직접 챙긴다고 한다.송 의장을 대신해 업비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사람은 이석우 대표다. 이 대표는 인터넷업계와 언론계를 넘나들며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스타 CEO다. 네이버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대표, 중앙일보 디지털총괄 등을 지낸 그는 2017년 12월 두나무 대표로 영입됐다.2012년 설립한 두나무는 원래 암호화폐와 전혀 관계없는 회사였다. 전자책, 뉴스 추천 등에 이어 모바일 주식거래(MTS) 앱을 개발하면서 카카오 투자를 유치했다. 암호화폐 열풍이 불어닥친 2017년 발빠르게 출시한 업비트가 대박을 터뜨렸고, 거래 규모 1위로 올라섰다. 두나무는 업비트 외에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의 앱을 운영하며 핀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빗썸의 실질적 최대주주는 이정훈 이사회 의장이다. 이 의장은 지난해 자신이 의결권 절반가량을 갖고 있음을 공개하고,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공식 직책을 맡았다. 회사에 출근하거나 일상적

    2021.04.22 17:50
  • 낙관론자들도 경고 "거품꼈다…조정 중"

    비트코인값이 큰 폭의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코인 낙관론자’들이 이런 얘기를 꺼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미국 투자자문사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50% 하락해 2만~3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金)을 대체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장담해온 인물. 마이너드는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매우 거품이 낀 상태”라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황소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고 했다. 멀리 보면 비트코인은 40만~6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예상이다.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 JP모간 수석전략가는 이날 “비트코인이 금방 6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모멘텀이 사라져 가격 하락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지난 며칠 새 비트코인 선물이 대거 청산된 점을 근거로 한 기술적 분석이다. 그는 올초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비스포크투자그룹은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는 보고서를 내놨다.비트코인을 포함한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세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업비트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 6685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7000만원 전후를 오르내리던 것이 3% 이상 하락했다. 지난 14일 역대 최고가(8199만원)보다 18.4% 급락하면서 한 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같

    2021.04.22 17:49
  • 미쳤다…30분 만에 100,000% 뛴 암호화폐 등장 [임현우의 비트코인 나우]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20일 새로 상장한 암호화폐 가격이 순식간에 10만% 넘게 뛰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상장한 아로와나토큰(ARW)은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 1분 5만3800원까지 올랐다. 불과 31분 만에 값이 1076배로 치솟은 것이다.빗썸에 등록된 아로와나토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이 암호화폐는 '디지털 금 융복합 플랫폼'을 표방하는 아로와나에서 쓸 수 있는 코인이다. 개발사 측은 "블록체인 기술로 금 유통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개인이 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 블록체인 업체인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했다.암호화폐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아로와나토큰의 상승률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당일 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일은 자주 있지만, 10만%라는 상승률은 들어본 적도 없고 말도 안 된다"고 했다.이날 암호화폐 시세가 전반적으로 급락한 상황에서, 신생 암호화폐가 이례적으로 폭등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절대로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가격 흐름"이라며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뿐 시세 급등락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인지도 높은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몰린 듯하다"고 말했다.아로와나토큰 가격은 이후 하락해 오후 10시30분 1만7890원을 기

    2021.04.20 22:35
  • 중소 거래소 9월께 대거 문 닫을 수도

    100개 안팎으로 추산되는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중 상당수가 오는 9월을 전후로 무더기 폐업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행된 새 특정금융거래법(특금법)에 따라 사실상 거래소의 ‘생살여탈권’을 쥔 은행들이 깐깐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어서다.특금법은 자금세탁 방지(AML)와 관련한 일정 요건을 갖추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한 암호화폐거래소만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거래소에는 6개월 유예기간을 주고 오는 9월 24일까지 신고를 마치도록 했다.신고를 준비 중인 거래소들이 가장 난감해하는 요건은 ‘은행과의 제휴’ 문제다. 거래소는 투자자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발급해줄 1금융권(은행)을 구해 와야 한다. 은행은 실명계좌 발급을 요청한 거래소의 위험도, 안전성, 사업모델 등을 종합 평가해 실명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거래소가 ‘믿을 만하다’고 판단되면 계좌를 터주라는 뜻인데, 정부가 거래소 검증 책임을 은행에 미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최근 은행권 분위기로는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받기 쉽지 않아 보인다. A은행 관계자는 “5~6개 거래소와 상담했지만 평가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세한 업체들이었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사고가 터지면 당국이 은행에 책임을 떠넘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느냐”고 했다.중소 거래소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9월까지 은행을 잡지 못하면 불법 업체가 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를 현금화(원화시장 운영)하지 않고 코인 거래만 중개한다면 실명계좌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렇게 하면 투자자에게 외면받을 게 뻔하다

    2021.04.20 17:43
  • '코인 광풍' 알고 보면 속수무책

    아슬아슬한 수위로 치닫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정부가 ‘특별단속 카드’를 꺼내들었다. 불법거래 연루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잡아내고, 암호화폐거래소의 이용약관이 공정한지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1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20조원을 넘어서 유가증권시장을 또 뛰어넘었다.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불법행위 등을 막기 위해 이달부터 6월까지 정부 차원의 특별단속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암호화폐 출금 과정에서 금융사들이 의심거래에 대한 감시·보고를 강화하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암호화폐거래소의 불공정 약관을 바로잡고,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은 외환거래법 위반 사례 단속을 강화한다. 경찰은 암호화폐 불법행위 유형별로 전담부서를 세분화한다.투자자 사이에서는 “굳이 특별단속이란 이름을 붙일 것도 없는 맹탕”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불법행위는 처벌한다’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국경 없이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자발적으로 고위험을 감수하며 뛰어드는 개인들을 정부가 막을 방법도 없다.이날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거래대금(오후 4시 기준)은 23조9749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15조1722억원)보다 58% 많았다. 비트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은 다시 20%를 넘었다. 해외 시세 대비 20% 웃돈이 붙을 만큼 매수세가 몰렸다는 뜻이다.정부는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이나 투자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의 각종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2021.04.19 17:43
  • '김치 프리미엄' 부활…비트코인, 한국서 15% 비싼 이유는

    비트코인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갈수록 커지면서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13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7838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집계한 가격은 6만714달러(한화 기준 6829만원)였다. 똑같은 비트코인이 한국에서 14.7%(1009만원) 비싸다는 얘기다. 이달 초만 해도 10% 아래였던 김치 프리미엄은 종종 20%를 넘나들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국내 매수세 과열될 때 ‘김프’ 급등김치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독 강하다는 뜻이다. 국내외 가격 차가 크게 벌어진다면 이론적으로 ‘차익 거래(arbitrage)’를 통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 해외 은행이나 거래소 계좌로 돈을 송금해 암호화폐를 싸게 산 다음 한국에서 되팔면 된다. 다만 송금액이 10억원을 넘기면 외환거래법 위반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론 마음대로 하기가 어렵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엄격한 외환거래법으로 인해 해외에서 비트코인을 쉽게 사올 수 없는 구조”라며 “이런 수급 불균형이 김치 프리미엄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전문가들은 통상 이 수치가 5%를 넘기면 과열 징후로 본다. 김치 프리미엄이 10%를 웃돈다는 것은 일부 차익 거래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코인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의 김치 프리미엄은 정상적 수준이 아니다”며 “프리미엄은 언젠가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코인 광풍’이 절정이

    2021.04.19 09:00
  • 요즘 어린이보험 '올인원'이 대세…수두·성장판 검사까지 보장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면서 보험업계의 어린이보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요즘 어린이보험의 대세는 ‘올인원(all in one)’이다. 유년기 상해·질병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 겪을 수 있는 각종 위험까지 평생 보장하는 ‘전천후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AXA손해보험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의 가입 연령이 확대되고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특약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점 넓어지는 어린이보험 보장삼성생명은 복고 콘셉트를 내세운 신상품 ‘꿈나무 어린이보험’을 지난 6일 선보였다. 이 회사가 1997년 출시해 열흘 만에 18만3000건의 판매기록을 세웠던 ‘꿈나무 사랑보험’을 새 단장해 다시 내놓은 것이다.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독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를 연 1회 지급하고, 키가 하위 25% 이하라면 성장판 검사 비용을 주는 점이 눈길을 끈다. 3대 질환(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에 걸렸을 때 진단비를 주고 입원·수술, 응급실 내원, 깁스 치료, 화상 등도 보장한다.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20세 또는 3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만기 때는 결혼자금이나 대학 입학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축하금을 지급한다”고 소개했다.MG손해보험은 최신 의료기술로 보장 범위를 넓힌 신상품 ‘아이조아 어린이보험’을 지난 1일 출시했다. 고위험 질병에 대한 정밀 진단·치료에 활용되는 항암 양성자 방사선 치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 등에 보험금을 준다. 수족구병, 성조숙증, 말더듬증, 정신질환, 중증 틱장애 등을 보장받을 수 있고 산

    2021.04.18 17:18
  • 급전 필요할 땐 '비상금 대출'…신청부터 실행까지 1분

    은행과 핀테크업체들이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 ‘모바일 소액 대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300만원 이하 급전이 필요할 때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빌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대출 심사부터 실행까지 짧게는 단 1분밖에 걸리지 않는 편의성을 자랑한다. 물론 아무리 소액이라 해도 이를 남용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 한도가 부여되는 마이너스 통장이다. 금리는 최저 연 3.04%에서 시작한다. 케이뱅크 통장을 이미 갖고 있다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약 1분 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소규모 자금이 급하게 필요할 때 금리와 한도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연중무휴 24시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똑같은 이름의 ‘비상금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최저 연 3.09%이며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 상품 역시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 잠시 빌렸다가 자유롭게 갚으면 된다.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의 합작법인 핀크는 지난 1월 ‘생활비 대출’을 내놨다. 만 19세 이상이면 직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고, SK텔레콤의 통신비 납부 내역을 활용해 심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대출은 하나은행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신용정보에는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것으로 기록된다. 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4~8%대, 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다. 한꺼번에 갚는 ‘만기 일시상환’과 최장 5년에 걸쳐 나눠 갚는 ‘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휴대폰 본인 인

    2021.04.18 17:18
  • 코인베이스 효과…업비트·빗썸 몸값도 재평가

    지난주 암호화폐 업계의 뜨거운 화두는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었다. 거래 첫날인 지난 14일 시가총액은 857억8000만달러(약 95조원)를 기록했다. 2018년 80억달러로 평가받았던 이 회사 기업가치가 3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치솟은 것이다. 코인베이스 못지않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빗썸은 지난해 매출 2185억원, 영업이익은 1492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1년 전보다 51.1%, 영업이익은 120.3% 뛰었다. 업비트 운영업체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은 1767억원, 영업이익은 8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0%, 105.2% 급증했다. 올 들어 코인 투자 열풍이 더 거세진 만큼 거래액과 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투자은행(IB) 업계는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 코인베이스나 다른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사례를 감안하면 기업가치 10조~20조원대가 가능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업비트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까지 상승했고, 수수료(0.05%)를 감안하면 올해 3조7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두나무는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빗썸코리아 주식은 최근 비상장 거래 사이트에서 40만~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으로 환산하면 2조원 수준이다. 빗썸은 순이익이 업비트보다 높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더 크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금융당국은 암호화폐거래소를 ‘정식 금융업’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

    2021.04.18 17:16
  • [단독] 도지코인 '광란의 금요일'…하루 거래 15조, 코스피 추월 [임현우의 비트코인 나우]

    암호화폐 시장의 '묻지마 투자'가 아슬아슬한 수위로 치닫고 있다. 금요일인 지난 16일 하루 동안, 한국 투자자들의 도지코인(DOGE) 거래대금이 15조원에 육박했다. 비트코인(BTC)보다 19배 많았고,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대금까지 추월했다.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좋아한다고 해서 유명해졌을 뿐, 이 코인을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은 딱히 없다. 암호화폐 업계 내부에서조차 "투기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는 이상 과열"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도지코인에도 10% 넘게 '김프' 붙어한국경제신문이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6일 업비트 원화시장에서 도지코인 거래대금은 14조9017억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은 7778억원으로, 도지코인의 19분의 1에 불과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14조5799억원이었다.업비트에서 도지코인 가격(일별 최고가 기준)은 13일 125원, 14일 190원, 15일 238원으로 오르더니 16일에는 밤 10시 45분께 540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만에 투자금을 두 배로 불릴 수 있었다는 얘기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463% 상승했다.도지코인 값이 뛴 것은 해외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의 상승세는 유독 강했다. 국내 투자자의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도지코인에도 10~15% 안팎의 '김치 프리미엄'이 붙었다. 한국 암호화폐거래소 시세가 해외보다 10~15% 비싸게 형성됐다는 뜻이다. "이런 코인에도 이렇게 돈 몰리다니"이날 도지코인 사례는 알트코인을 통해 '한

    2021.04.17 01:10
  • 개미들 몰리는 코인 시장, 하루 25조 거래…한달새 2배↑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암호화폐로 갈아타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원화(KRW) 거래를 지원하는 14개 암호화폐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오후 4시 기준 25조4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한 4대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가 21조65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대금의 83% 수준이다. 4대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한 달 만에 거의 두 배로 불어난 것이다.암호화폐와 달리 증시에서는 올 들어 개인들의 투자가 주춤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의 하루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1월 17조2994억원, 2월 12조1609억원, 3월 9조4261억원 등으로 줄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앱 이용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2월 업비트의 월간 이용자 수(MAU)만 204만 명으로 추정됐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021.04.16 17:42
  • 코인베이스 상장 효과…암호화폐 '신분상승' 부푼 기대

    “비트코인이 1억원이 될 수 있다.”친(親)암호화폐 진영의 이런 주장은 몇 달 전만 해도 “말도 안 된다”는 핀잔을 들었다. 하지만 “불가능이 아닐 수 있다”며 생각을 바꾸는 사람이 조금씩 늘고 있다. 14일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8100만원, 미국 시세는 6만4000달러를 돌파해 또다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들어 2배, 1년 새 10배 넘게 뛴 것이다. 업계 안팎에선 “진짜 상승장은 이제부터”라는 주장과 “꼭짓점에 거의 다 왔다”는 경고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지금 이 장세, 어떻게 봐야 할까.유동성의 힘…"비트코인 1억 간다" 후끈이번주 비트코인 상승세에 불을 붙인 것은 ‘코인베이스 효과’였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동종업계 최초로 나스닥에 직상장했다. 제도권 밖을 맴돌던 코인이 ‘주류’에 편입되고 있다는 희망을 키웠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산업의 이정표로 기록될 만한 사건”이라고 했다. 미국 4위 거래소 크라켄과 국내 1위 업비트도 나스닥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비트코인 급등세는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초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암호화폐로 흘러들면서다. ‘디지털 금(金)’(가치저장 수단)으로 조명받기 시작했다. 결정타는 페이팔, 테슬라, 모건스탠리 등의 유명 기업이 코인을 사들이거나 관련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최소한 사기는 아니겠다’고 안심하게 됐다.업계는 3년 전과 같은 폭락장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한다. ‘큰손’들이 진입해 판이 커진 데다 미국, 유럽 등

    2021.04.14 17:34
  • 토스, 금융상담 전문 자회사 설립

    금융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비대면 금융상담 전문 자회사인 토스씨엑스를 이달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상담조직을 분사하는 것으로,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100%를 소유한다. 토스씨엑스는 단순한 고객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을 주겠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토스 앱을 시작으로 토스증권, 토스뱅크 등 계열사 상담 업무를 이 회사가 넘...

    2021.04.13 14:26
  • 빗썸 '역대급' 영업이익률 68%

    지난해 하반기 부활한 '코인 투자 열풍'에 힘입어 암호화폐거래소가 '역대급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185억원, 영업이익 1492억원, 당기순이익 141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51%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 순이익은 486% 급증했다.이 회사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68.28%로, 웬만한 기업은 꿈도 꾸기 힘든 수준의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12월 결산법인 597개 업체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5.48%, 평균 순이익률은 3.24%로 집계됐다.빗썸 매출은 대부분 거래 수수료에서 나왔다. 지난해 빗썸의 수수료 수입은 2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빗썸은 회원들이 암호화폐를 사고팔 때마다 0.04~0.25%를 떼어간다.빗썸 회원들이 투자 목적으로 회사에 맡긴 돈(예치금)은 지난해 말 기준 63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8% 늘었다. 빗썸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상화폐 투자에 관심이 커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빗썸 이용자들이 맡겨둔 암호화폐는 3조6972억원어치로 133% 증가했다.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더 뛰고 투자자 유입도 활발해진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또 다른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원은 지난해 매출 331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1년 새 세 배 이상으로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업비트와 코빗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공시를 통해 구체적 수치가 공개될 예정이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021.04.13 00:37
  •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 작명권…NFT 경매에서 1.6억원에 팔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이뤄진 최초의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권리가 경매에서 1억6000만원에 팔렸다.코빗은 국내 첫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에 대한 작명권을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만들어 경매에 부친 결과 총 59이더리움에 낙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요즘 이더리움 시세가 개당 270만원 안팎임을 고려하면 1억6000만원 상당이다.이 회사는 2013년 설립된 국내 1호 암호화폐거래소로, 2017년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인수했다. 코빗은 ‘노네임드’라는 이름의 NFT 작가와 손잡고 두 건의 매물을 제작, 지난 8일 NFT 경매 사이트 ‘파운데이션’에 올렸다. 그 결과 비트코인 거래 작명권은 24이더리움, 이더리움 거래 작명권은 35이더리움에 낙찰됐다.두 건 모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음악회사를 운영하는 한 기업인이 사 갔다. 구체적인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사람은 NFT 작품을 2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가 NFT 경매에 부친 칼럼을 350이더리움(당시 6억3000만원 상당)에 사들이기도 했다.코빗은 낙찰자가 이름을 정해오는 대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경매 수익금 전액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021.04.12 17:20
  • 회사가 잘되면 직원도 돈방석…인재 끌어모으는 '스톡옵션'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가 모든 임직원에게 스톡옵션(stock option)을 나눠주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임원 119명에게 1인당 26억2000만원, 직원 3253명에게 1인당 1억3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네이버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최근 내부적으로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데 직원에게 돌아오는 보상은 적다”는 불만이 나왔던 데다 정보기술(IT) 업계의 인력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나중에 주식 살 권리’ 왜 나눠줄까스톡옵션이란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일정 수량의 회사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을 말한다. 우리말로는 ‘주식매수선택권’이라 부른다. 스톡옵션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쪽은 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이다. 스타트업은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고 싶어도 당장 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미래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다. 금융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입사하는 모든 직원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줬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전 직원에게 연봉 10%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최근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한 쿠팡 역시 직원들이 상당한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아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스톡옵션은 구성원에게 더 열심히 일할 유인을 주는 보상으로 작용한다. 회사가 잘 돼서 상장에 성공하고 주가가 쭉쭉 오른다면 직원들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큰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스톡

    2021.04.12 09:01
  • 4대 금융지주, 인터넷銀 초읽기?…"허가만 나면 언제든 진출하겠다"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금융당국에서 신규 허가만 내준다면 언제라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일부 금융지주사가 지분을 참여하고 있으나 재무적투자자(FI)에 불과해 실제 경영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은행연합회도 이달 금융지주사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금융당국에 건의하는 등 관련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달 중 주요 금융지주의 인터넷전문은행 수요조사...

    2021.04.11 17:24
  • 삼성카드 '링크 파트너' 개설…제휴사 데이터마케팅 도와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인 ‘링크(LINK)’를 제휴사로 확대한 ‘링크 파트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링크는 삼성카드가 2014년부터 운영해온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제휴사 요청을 받아 삼성카드가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제휴사가 직접 링크 파트너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링크 파트너는 타깃 마케팅, 마케팅 실적 실시간 모니터링, 단체 문자메시지 발송, 설문조사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방문자·상권 분석, 업종 전망, 시장 트렌드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제휴사가 삼성카드의 고도화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마케팅 전 과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2021.04.11 17:24
  • 우리금융, 스타트업 '기업분석 플랫폼'…영업현장서 활용

    우리금융지주는 스타트업 앤톡이 개발한 기업분석 시스템 ‘허블 데이터베이스’를 업무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앤톡은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에 참여한 회사다. 허블 데이터베이스는 70만 건에 육박하는 국내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재무·비재무적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회사의 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등의 영...

    2021.04.11 17:23
  • 신용카드 뺨치는 혜택…'짠테크족'이 택한 체크카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 적립,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2% 적립, 공항 라운지 무료 입장…. 신용카드 못지않은 강력한 혜택을 내세운 체크카드들이 ‘짠테크족’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카드 정보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공개한 ‘1분기 인기 체크카드 톱10’에 따르면 생활밀착형 할인·적립 혜택에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더한 체크카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1~3월 카드고릴라 이용자들의 상품 조회 수와 신청 실적을 바탕으로 집계한 순위다.1위는 우리카드가 판매 중인 ‘카드의정석 쿠키체크’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1등이었는데 올 들어서도 인기가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깜찍한 캐릭터가 그려진 이 카드는 체크카드로는 흔치 않게 공항 라운지 서비스가 들어 있다. 국내외 1000여 개 공항 라운지에 연 2회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쇼핑, 커피, 영화, 편의점, 교통 등 영역별로 1000~5000원 캐시백(현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2위에 오른 신한카드 ‘딥드림 체크’ 역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온 스테디셀러다. 이 카드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달 사용실적에 관계 없이 기본으로 0.2%를, 할인점 편의점 등 5개 영역에서는 0.6%를,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에선 1%를 쌓아준다.3위는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우리카드)였다. 전월 실적을 요구하지 않고 무조건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네이버페이를 쓰는 사람이 꾸준히 늘면서 인기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4위인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농협카드)는 카카오톡의 간판 캐릭터 라이언을 큼지막하게 새

    2021.04.11 17:01
  • 투자하려면 공시 열심히 봐라?…코인판에선 "글쎄요" [임현우의 비트코인 나우]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되살아날 만큼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거세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도입된 '코인 공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공시는 정보 비대칭성이 심한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서 중요한 투자결정 요소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거래소마다 각자 판단에 따라 공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투자자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고머니2' 등의 암호화폐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공시로 시장을 교란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업계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업권법(法)을 만들어 제대로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를 감안하면 암호화폐에 법적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공시 운영 방식을 '자유게시판' 형태로 개편하기로 했다.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주체(프로젝트)들이 직접 정보를 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업비트가 공시 내용을 한 번 검증하는 절차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업체가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다.업비트 관계자는 "거래소가 사전에 모든 공시 내용의 진위를 다 확인한다는 게 불가능하고, 확인에 시간이 걸리면서 오히려 공시의 시의성이 떨어졌다"며 "공시를 직접 올리되 사실이 아닐 경우 페널티(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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