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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보험영업을 하면서 ‘내 꿈은 재무설계사(FP)’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모든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제가 FP였기 때문이에요.” 한화생명에서 ‘영업의 전설’로 통하는 이은석 상무(55·서울지역단장·사진). 지난달 승진 인사에서 설계사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별을 달았다. 고졸 여성인 그가 유리천장을 깨자 후배 설...
보험은 계약 기간이 길고 보장 내용도 복잡하다 보니 소비자가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생명보험협회는 30일 보험에 들 때 소비자가 알아야 할 단계별 유의 사항을 소개했다. 보험료가 높을수록 보장은 강력해지지만, 자신의 자산과 소득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험료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보험상품 비교공시를 활용하면 보장성·저축성 상품을 회사별로 쉽게 비교할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현재&mi...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부터),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산은이 출시한 특판 예금상품에 ‘공동 1호 가입자’로 이름을 올렸다. 산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그린뉴딜 정기예금’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최대 연 1.3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으로 만기는 1년,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산은은 이 상품에 모인 돈이 ‘한국판 뉴딜’과...
"비트코인은 노르웨이 전체와 맞먹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환경의 적'이다. 정부와 유럽연합(EU)이 즉각 금지시켜야 한다. 우린 이미 갖고 있는 결제 시스템으로 잘 살고 있다."노르웨이의 억만장자 외스타인 스트레이 스페탈렌은 지난 18일 한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그냥 헛소리"라고 맹비난했다.그런데 이게 웬걸, 9일 뒤 그는 노르웨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소릴 했다. 자신이 현지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미라이엑스(MiraiEx)'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고 고백한 것이다. 스페탈렌은 "미라이엑스 이사회에 참여했고, 비트코인에 직접 돈도 투자했다"고 밝혔다.스페탈렌은 "팩트가 바뀌면 나도 바뀐다"며 "이달 초 미라이엑스 창업자를 만나고 나서 내가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다른 부자를 언급하며 "그는 돈을 버는데 나는 벌지 못한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암호화폐매체 디크립토는 그의 발언이 '폭탄 선언'이자 '억만장자의 FOMO(남보다 뒤처지는 데 대한 두려움)'라고 했다.비트코인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처다. 하지만 성공한 부자들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극과 극으로 갈린다.한쪽에는 '열혈 옹호론자'들이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잭 도시 등은 회삿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여 시장에 불을 붙였다. 폴 튜더 존스, 마이크 노보그라츠, 앤서니 스카라무치 등 월스트리트의 전문 투자자들도 기름을 부었다.다른 한쪽에는 삐딱한 시선을 절대 바꾸지 않는 '철벽 비판론자'들이 있다. 대표
교보생명이 창업주 2세와 두 전문경영인이 역할을 분담하는 ‘3인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교보생명은 편정범 사장(사진)이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신창재 회장, 윤열현 사장과 각자대표를 맡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편 사장은 1988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FP본부장, 채널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다. 보험 영업과 전략기획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신 회장은 교보생...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프랭크뮬러’는 최근 비트코인 지갑을 내장한 신상품 ‘뱅가드 엔크립토’(사진)를 공개했다. 시계로 시간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비트코인 잔액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1만2000달러(약 1300만원). 500개 한정판이며 암호화폐로만 결제할 수 있다.또 다른 스위스 시계 브랜드 ‘위블로’는 올해부터 온라인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위블로는 2018년 비트코인 탄생 10주년 기념 시계인 ‘빅뱅 메카-10 P2P’를 내놓은 적도 있다. 최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진 비트코인의 특성을 본떠 시계도 210개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당시 가격은 2만5000달러(약 2800만원). 예약판매 단계에서 매진됐고, 국내에도 구입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암호화폐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업체는 페이팔, 테슬라, 스퀘어 같은 이른바 ‘혁신기업’만이 아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 패션업계에서도 이색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에 따르면 명품 소비자 중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사람은 1% 정도로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마사 버넷 포레스터 수석연구원은 “암호화폐가 명품업계에서 주류 결제수단으로 쓰이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명품업체가 이걸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제품이력 관리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매체 보그비즈니스는 “루이비통이 제품의 이력을 추적하는 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를 활용하고, 나이키는 진짜 신발과 연결된 디지털 신발을 만들었다”고 보
“요즘 업무상 만나는 분들에게 명함을 건네기가 조심스럽습니다.”최근 기자와 만난 암호화폐거래소 대표 A씨의 하소연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업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설명회를 열어 “우리 코인은 OO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며 그 ‘증거’로 A씨 명함을 흔들어 보이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이다. 이런 업체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꼬리를 잡히는 경우가 많다. A씨는 “설명회에 동석한 적이 있냐고 캐묻는 경찰에게 ‘알리바이’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수시로 벌어진다”고 털어놨다. 그는 얼마 전 명함을 새로 찍으면서 휴대폰 번호를 지워버렸다.코인 투자 열풍을 타고 유명 암호화폐거래소 상장 계획을 미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인을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것은 비상장주식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과 개념이 비슷하다. 사기꾼들은 거래소와의 연줄을 과시하며 “상장하면 대박을 치니 미리 투자하라”고 중장년과 노년층을 유혹하는 수법을 주로 쓴다.국내 양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최근 ‘상장 사기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업비트 측은 “상장 정책과 공식적인 경로가 모두 공개돼 있지만 ‘특정 브로커를 통하면 업비트 상장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식의 근거 없는 소문이 여전히 돈다”고 했다. 빗썸도 상장 수수료 갈취 등을 비롯한 불법 행위에 대해 공개 제보를 받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자신이 빗썸 담당부서 책임자라며 상장을 원하는 업체에 메일을 보내 보증금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어떤 명목으로도 상장 관련 비용을 요구하는 일
“요즘 업무상 만난 분들에게 명함을 건네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암호화폐거래소 대표 A씨의 하소연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업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설명회를 열어 “우리 코인은 OO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며 그 ‘증거’로 A씨 명함을 흔들어보이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이다. 이런 업체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꼬리를 잡히는 경우가 많다. A씨는 “설명회에 동석한 적이 있냐고 캐묻는 경찰에게 ‘알리바이’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수시로 벌어진다”고 털어놨다. 그는 얼마 전 명함을 새로 찍으면서 휴대폰번호도 지워버렸다. 코인 투자 열풍을 타고 유명 암호화폐거래소 상장 계획을 미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인을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것은 비상장주식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과 개념이 비슷하다. 사기꾼들은 거래소와의 연줄을 과시하며 “상장하면 대박을 치니 미리 투자하라”고 중장년·노년층을 유혹하는 수법을 주로 쓴다. 암호화폐 개발사에 접근해 ‘뒷돈 상장’을 제안하는 브로커도 활동하고 있다. 실제 일부 거래소는 코인 개발업체에서 수수료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시행된 지난 25일부터 금융회사 창구에서 상품 하나 가입하는 데 30분~1시간씩 걸리는 등 혼란이 이어지자 금융위원회가 진화에 나섰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주요 금융협회장들을 불러 모아 금소법이 안착할 때까지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에둘러 사과하면서 “절차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6개월간 처벌 없이 금소법 안착...
무주택 실수요자가 많이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음달 크게 오른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다.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집값의 최대 70%를 고정금리로 빌려 10~30년 동안 나눠 갚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는 4월 1일 신청분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5%포인트씩 일괄 인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금리는 상품 종류와 만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4일 비트코인을 받고 자동차를 팔기 시작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올해 안에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CNBC에 따르면 테슬라가 판매하는 대다수 전기차의 세전(稅前) 가격은 3만7990달러에서 12만4000달러 사이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은 56451달러. 비트코인을 두 개만 갖고 있다면 웬만한 테슬라 차량은 다 살 수 있는 셈이다.머스크는 "테슬라가 받은 비트코인은 다른 법정화폐로 환전하지 않고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금성 자산의 7.8% 규모인 15억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사들인 상태인데, 보유 규모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미국의 회계제도상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더라도 팔지 않는 한 회계상 이익으로 잡을 수 없다. 반면 매입 당시 가격보다 비트코인 값이 떨어진다면 장부상 손실로 기록된다. JP모건은 "기업 자산에서 1%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8% 급등한다"고 분석했다.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에 '내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노드란 비트코인을 사고팔 때 거래가 유효한지 확인하는 정보를 가진 일종의 서버를 말한다.과거에도 그랬듯 머스크의 '돌발 트윗'에 비트코인 가격은 또 한 번 들썩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의 글이 올라온 뒤 비트코인 가격은 5% 가까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약세를 보이던 국내 비
2년 연속 뒷걸음치던 보험회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3년 만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손해보험사의 손실이 줄고, 증시 호황에 따라 생명보험사가 적립해야 하는 보증준비금 전입액도 감소한 결과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순이익 합계는 6조8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보사는 10.9% 늘어난 3조4544억원, 손보사는 18.1% 급증한 2조6262억원의 순이...
교보생명은 1958년 설립 이후 생명보험 한길을 걸어오며 한국 보험시장을 이끌어온 대표 생보사로 꼽힌다. 총자산이 125조원을 넘는 교보생명은 국내 생보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보험사 중 하나다. 회사 설립 이후 대주주가 바뀌지 않고 외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온 금융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초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으로 보험업계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을 ...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기존 전통사업을 혁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1월 신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양손잡이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손잡이 경영이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생명보험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 미...
서울의 중심 광화문 사거리를 지날 때면 누구나 한 번쯤 눈길이 가는 곳이 있다.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걸린 가로 20m, 세로 8m의 ‘광화문글판’이다. 길어야 서른 자를 넘지 않는 짧은 글귀로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때론 웃음을, 때론 위로를 건네는 공간이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 1월 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첫 문안은 “우리 모두 함께 뭉쳐 경제활력 다시 찾자”...
우락부락하고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는 2018년 '비트코인 시계'를 내놨다. 비트코인 탄생 1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다이얼(시계판)에 큼지막하게 새긴 비트코인 그림이 눈길을 끈다.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진 비트코인의 특성을 본떠 시계도 210개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당시 가격은 2만5000달러(약 2800만원). 예약판매 단계에서 매진됐고, 국내에도 구입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리카르도 과달루페 위블로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성공적이었다"며 "암호화폐는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위블로는 올해부터 온라인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예정이다.또 다른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프랭크 뮬러(Frank Muller)'는 최근 비트코인 지갑을 내장한 신상품을 공개했다. 시계로 시간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비트코인 잔고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1만2000달러(약 1300만원). 500개 한정판이며 암호화폐로만 결제할 수 있다. 프랭크뮬러는 2019년에도 비슷한 시계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 암호화폐 상승장에 맞춰 후속작을 내놨다.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업체는 페이팔, 테슬라, 스퀘어 같은 이른바 '혁신기업'만이 아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 패션업계에서도 이색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에 따르면 명품 소비자 중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사람은 1% 정도로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마사 버넷 포레스터 수석연구원은 "암호화폐가 명품업계에서 주류 결제수단으로 쓰이진 않을 것"이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유가증권시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14개 암호화폐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18조7855억원(오후 2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14조4392억원)보다 30.1% 늘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5조3525억원. 연중무휴 장이 열리는 암호화폐를 주식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개미들의 뜨거워진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대 암호화폐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의 월간 앱 접속자는 100만~160만 명대로 치솟았다. 웬만한 대형 증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업계는 “디지털 자산을 새 투자처로 주목하는 이가 많아진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하지만 ‘단타’와 ‘몰빵’으로 대표되는 고위험 투자에 대한 우려가 업계 내부에서까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에 비해 투자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 문제점이 드러나 거래소가 상장폐지(거래 중단) 조치를 취한 코인은 지난 1년 반 동안 업비트가 14종, 빗썸이 37종에 이른다.국내외 경제수장들은 “암호화폐 시장은 과열됐고 위험하다”는 경고를 잇달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 블랙록, 테슬라 등이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인정하는 등 ‘호재’도 이어지면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암호화폐는 오늘도 ‘변신, 또 변신’ 중이다. 기존 코인의 약점을 극복하고 새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한 신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기사에 자주 나오지만 초보자에겐 낯선 용어들을 정리했다.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이 안정적(stable)으로 유지되는 암호화폐다. 대다수 암호화폐의 약점인 ‘가격 널뛰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코인 가치를 법정화폐에 연동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대표적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화와 연동한 테더(USDT)다. 1테더를 발행할 때마다 1달러를 제휴은행에 예치금으로 맡김으로써 이론상 ‘1테더=1달러’를 보증한다.디파이(DeFi·decentralized finance)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탈중앙화 금융을 말한다. 금융회사를 끼지 않고 결제, 송금, 예금, 대출, 투자 등 모든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게 목표다. 코인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내주거나, 코인을 예치하면 파격적 이자를 주는 디파이 서비스가 지난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다만 한때 유행했던 암호화폐공개(ICO)처럼 ‘혁신’이란 찬사와 ‘거품’이란 비판이 엇갈린다.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는 올 들어 가장 따끈따끈한 화두다. 이 기술을 적용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이 경매에서 거액에 낙찰되는 사례가 쏟아져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점은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같지만, 코인마다 별도의 고유값을 부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의 코인을 다른 코인과 구분할 수 있고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진위(眞僞)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콘텐츠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유다.디파이와 NFT가 성장할수록 코인의 거래량과 쓰임새도 늘어나는 만큼 암호화
“암호화폐에 내재가치가 없다는 속성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그걸 내재가치가 있고 혁신적 금융인 양 포장하는 이 업계의 행태다.”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사진)는 “비트코인은 오직 시장의 수요·공급에 의해서만 가격이 결정되고 있는 투기적 자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1억원이 돼도, 0원이 돼도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홍 교수는 2013년 미국 암거래 사이트 ‘실크로드’ 사건을 계기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졌다. 블록체인에 관한 연구를 이어오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홍 교수는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아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일은 없다”면서도 “사행성과 중독성이 가져올 사회적 리스크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의 모든 암호화폐 투자자는 투기 목적으로 뛰어든 상태”라며 “서로 뻔히 아는데 ‘탈중앙화’ ‘평등’ ‘디지털 경제’ 같은 미사여구는 그만 썼으면 한다”고 했다. 미국 기관투자가의 비트코인 투자 역시 “헤지펀드가 돈이 된다고 생각해 들어왔을 뿐이고, 수익률이 떨어지면 빠져나갈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홍 교수는 “이 업계엔 혁신 기술에만 집중하는 개발자도 일부 있지만, 암호화폐를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이용하는 쪽이 훨씬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우리를 규제해 달라’(제도권 금융으로 인정해달라는 뜻)고 말하지만 막상 자본시장법을 적용하겠다고 하면 다 반대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거래소 이용자를 위해 ‘소비자 보호’ 차원의 규
수익률도 높지만 변동성도 크기로 소문난 암호화폐 시장. 남들이 사니까 사고, 느낌이 좋아서 사면 필패다. 암호화폐 투자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이고, 쏟아지는 뉴스와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것일까. 업계 전문가의 생각을 들어봤다.“비트코인에서 ‘단타’로 수익을 낼 생각이라면 차라리 사지 마세요. 새벽에도 가격이 궁금해 시세를 볼 것 같아도 사지 말아야 하고요.”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의 신사업 개발을 맡고 있는 정석문 이사(사진)가 투자 입문자에게 강조하는 내용이다. 정 이사는 코빗 유튜브 채널에서 암호화폐 뉴스와 기본지식을 쉽게 풀어주는 ‘과외교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정보 격차가 큰데 이쪽 업계가 제대로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며 “누구라도 해야겠다 싶어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정 이사는 골드만삭스, UBS, 크레디트스위스, 노무라증권 등을 거친 ‘정통 금융맨’ 출신으로 2018년 코빗에 합류했다. 최근 상승장을 이끈 기관투자가 유입에 대해 그는 “기관들은 자산배분 목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기 때문에 쉽게 떠나지 않는다”며 “다년간 이어질 트렌드”라고 했다.정 이사는 포트폴리오전략 차원에서 자산의 일부만 비트코인에 담고, 최소 4년 이상 보유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몇 %까지 편입할지는 개인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자산운용업계의 상식대로라면 처음엔 1%만 넣고, 이해도가 쌓이면 5%까지 차근차근 높여볼 것을 권한다”고 했다. ‘4년’을 강조하는 까닭은 비트코인 가격이 4년 주기로 강세·약세를
해외에서 이미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에 언제쯤 등장할 수 있을까. 지금 분위기로는 먼 얘기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될 ‘미래의 그 날’에 대비해 일찌감치 준비에 나선 곳들도 있다. 업비트 운영업체 두나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손잡고 암호화폐 지수(index)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기관투자가가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수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대현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장(사진)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갈수록 ‘자산시장의 큰형’ 격인 주식시장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되고, 비슷한 도구들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수는 시장을 바라보는 창(窓)이자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을 만들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고 했다.업비트는 올 상반기 시가총액 상위 5대 암호화폐로 구성한 ‘디지털자산 톱5 지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비트가 코인 가격, 거래량, 거래대금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 에프앤가이드는 이를 토대로 지수를 만들어 기관에 공급한다.지수를 활용하면 개인투자자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상황을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는 질문에 삼성전자 주가 대신 코스피지수로 답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김 팀장은 “2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암호화폐) 값이 비슷하게 움직여 지수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려웠지만, 이런 현상은 조금씩 약해지는 추세”라고 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두 배 넘게 올랐다. 오랜만에 봄날을 만끽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 이 분위기가 계속 갈 수 있을까. 올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주요 이벤트를 짚어봤다. 美 SEC, 비트코인 ETF 허용할까업계 최대 관심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를 승인하느냐다. 여러 자산운용사가 2013년부터 SEC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사기와 시세조종 우려가 이유였다. 이번엔 4개 업체(반에크·발키리·NYDIG·위즈덤트리)가 승인을 기다리는 중인데 SEC 입장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세계 최초 비트코인 ETF는 지난달 캐나다에서 나왔다. 하지만 미국 시장과는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미국이 비트코인 ETF를 허용하면 암호화폐 시장에는 대형 호재다. 더 많은 투자금이 유입될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공식 인정’도 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투자 상품으로, 증시에 상장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유동성·기관 주도 장세 언제까지최근 상승장을 이끈 ‘풍부한 유동성’과 ‘기관의 진입’이라는 환경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제로금리 기조는 그대로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기업의 상징 테슬라, 미국 최고(最古) 은행 뉴욕멜론은행, 모건스탠리와 블랙록 등의 뒤를 이어 비트코인 시장에 발을 담그는 기업도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브리지워터,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처럼 비트코인에 비판적이던 금융사가 전향적 입장을 보인다면 의미가 클 것&rdquo
국내 암호화폐업계의 최대 현안은 오는 25일 시행되는 새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다. 이 법은 암호화폐거래소에 자금세탁 방지(AML) 의무를 지운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수상한 거래는 금융당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새 특금법이 시행되면 암호화폐거래소 사업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한 곳만 영업할 수 있다.그런데 신고하려면 갖춰야 할 요건이 만만치 않다. 이용자에게 실명계좌를 발급해줄 은행(1금융권)을 구해야 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도 받아야 한다. 아무나 뛰어들 수 있었던 암호화폐거래소 사업에 진입장벽이 생긴다. 정부가 신고를 받아주지 않으면 불법 업체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허가제’인 셈이다.기존 암호화폐거래소에는 6개월 유예기간이 주어졌다. 늦어도 9월 24일까지 신고를 마쳐야 한다. 금융위는 “기존 사업자 가운데 일부는 신고하지 않고 폐업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상자산을 거래할 때 사업자의 신고 상황, 사업 지속 여부 등을 최대한 확인하라”고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정상적으로 신고를 마치는 거래소는 한 자릿수에 그치고, 수십 곳이 문을 닫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이 ‘점유율 투톱’을 굳힌 가운데 최대 100곳 안팎이 난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지도가 낮은 소형 거래소를 이용 중이라면 큰 업체로 갈아타는 게 안전하다는 설명이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올 겨울에는 아버님 댁에 이걸 놔드려야 하나. 비트코인을 채굴하면서,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열(熱)을 활용해 집을 따뜻하게 데워준다는 '채굴기 겸 보일러'가 등장했다.20일 외신에 따르면 채굴기 제조업체 와이즈마이닝은 비트코인 채굴로 난방하는 '사토'라는 이름의 보일러를 4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00대 수량을 정해놓고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8990달러(약 1000만원). 0.15222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도 있다.업계가 이런 제품을 개발한 것은 비트코인이 늘 비판받는 포인트인 '환경 오염론'에 대한 반격 차원이다. 와이즈마이닝 측은 "비트코인과 관련해 가장 논란이 많은 게 채굴 과정의 에너지 소비"라며 "가정에서의 채굴은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할 뿐만 아니라 채굴에 대한 환경 측면의 비판도 무색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과거에도 채굴에서 나오는 열을 증류주 제조에 활용한 '이더리럼', 토마토 기르는 데 쓴 '크립토마토' 등의 실험이 이뤄졌다. 비트코인닷컴은 "디지털 자산이 어마어마한 전기를 소모한다는 비판은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주장했다.암호화폐는 거래소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컴퓨터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한 대가로 지급받을 수도 있다. 광산에서 귀금속을 캐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채굴이라 부른다. 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막대한 연산능력을 필요로 한다. 컴퓨터를 바쁘게 돌려야 하니 당연히 전기를 많이 쓰게 된다.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전기 소비량을 연간 약 40~445TWh(테라와트시)로 추산했다. 중간 추정값은 약 130TWh. 아르헨티나의 1년치 전기 소
정부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만기 40년짜리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이르면 오는 7월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주택금융공사에서 빌리면 최장 30년, 은행에서 빌리면 최장 35년이다. 새로 나올 상품은 만기가 길어진 만큼 매달 갚는 원금과 이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물론 만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이자는 많아진다. ○40년 갚는 주담대 유리할까 금융위원회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1년에 한 번씩, 차를 갖고 있다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지출이 바로 자동차보험료인데 특약을 잘 활용하면 자동차보험의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법률비용 지원 특약’을 활용하면 각종 법률비용에 대비할 수 있다. 큰 교통사고를 내서 형사처벌을 받을 때 들어가는 합의금, 벌금, 변호사 비용을 주는 특약이다. 운전자보험은 법률비용 외에 사망보험금, 부상 치료비 등 보장 범위가 더 넓다. 보장 범위가 운전...
사회초년생이 처음 보험에 가입하면서 ‘어린이보험’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성인용 상품보다 실속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손해보험사들은 미성년자로 한정했던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2~3년 전부터 30세 안팎까지로 높였다. 어린이보험이 일명 ‘어른이보험(어른도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으로 진화하게 된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갑이 가벼운 젊은 층...
신용보증기금은 16일 ‘벤처확인 전문평가 기관’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벤처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전국 10개 스타트업지점장 및 관련 부서장과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사진)은 회의에서 벤처확인 전문평가 업무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 수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보는 지난달 민간 주도 벤처확인 제도 개편에 따라 연구개발 유형의 벤처확인 전문평가기관으로 지정...
국내에 운영 중인 공항은 15개. 이 중 인천·김포·제주·김해·대구공항을 제외한 10개는 거의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그랬다. 파리만 날리는 이들 지방공항에는 공통점이 있다. “제가 당선되면 이 지역에 공항을 짓겠습니다”와 같은 정치인들의 선거 공약에 따라 지어졌다는 것이다.부산과 거제도 사이에 있는 섬 가덕도에 대형 국제공항을 짓기 위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접근성도, 안전성도, 경제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여야가 법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이 특별법은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핵심이다. ○대규모 예산 투입 앞서 타당성 검증예비타당성조사는 나랏돈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업의 타당성을 미리 따져보도록 한 제도다. 줄여서 ‘예타’라고 많이 부른다. 예타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99년 예산회계법 시행령을 통해서다. 선심성 사업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자는 목적에서다. 당시 우리 정부는 1997년 말 터진 외환위기의 여파로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2007년 예산회계법을 대체하는 국가재정법이 시행되면서 예타 관련 규정도 새 법으로 옮겨졌다.국가재정법은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 재정 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은 예타를 거치도록 했다. 철도, 도로, 공항, 항만 등을 짓는 토목사업이나 통신망 구축 등의 정보화 사업,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사업
교보생명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풋옵션 분쟁’을 이어온 신창재 회장(사진)과 재무적투자자(FI) 측이 국제중재법정에서 닷새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이 맺은 주주 간 계약(SHA)을 둘러싼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재판 청문 절차가 15~19일 화상으로 진행된다. 청문은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ICC 중재재판은 단심제로 운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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