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경코리아마켓 채널에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평일 아침 8시 <모닝루틴>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경제신문을 쉽게 읽어드립니다!
1년 전 700만원이던 것이 어느새 7000만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대장주 비트코인 얘기다. 경제 전문가들이 ‘이상과열’이란 경고를 쏟아내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14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13분 사상 처음 7000만원을 돌파했고, 오전 9시를 넘어서는 7120만원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서도 7000만원대를 유지하며 전날보다 8% 이상 높은 값에 거래됐다. 또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오전 한때 7145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도 이날 비트코인은 6만달러대에 안착했다.고위험·고수익 자산인 비트코인은 코로나19 충격이 거셌던 지난해 3월 중순 600만~700만원 선에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돈 풀기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틈을 타고 주식, 부동산 등과 함께 인기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2000만원대, 올 1월 4000만원대, 2월에는 6000만원대를 잇따라 돌파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2일부터 사흘 내리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코인 투자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국내 암호화폐 하루치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규모를 앞지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16개 암호화폐거래소의 24시간 거래액은 14조4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2조9576억원, 코스닥시장은 11조2076억원이었다.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주식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개인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암호화폐 시장에는 투자자들을 열광시킬 ‘호재’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9000억달러 규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기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트코인은 거래소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컴퓨터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한 대가로 지급받을 수도 있다. 광산에서 귀금속을 캐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채굴이라 부른다. 이 과정에서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쓰이고, 상당한 양의 전기가 소모된다.14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암호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인 2019년에는 채굴기 국내 반입이 딱 1대뿐이었다. 비트코인값이 상승세를 탄 지난해 가을부터 특송화물로 국내에 들어오는 채굴기가 다시 늘었다. 지난해 10월 9대, 11월 11대, 12월 4대에 이어 올 1월에는 17대로 집계됐다. 넉 달 새 41대가 반입된 것이다.채굴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 중국 기업들이 웃는다. 중국의 비트케인, 카난, 이방은 세계 암호화폐 채굴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3대 업체로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폭증하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다. 카난은 북미 지역에서만 10만 대의 주문을 받았고 일부 계약금액은 2억달러에 이른다. 전문 채굴업자도 중국 곳곳에서 활동하며 암호화폐를 쓸어담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를 비롯한 서북 변방 지역은 전기요금이 싸고 기후가 서늘해 채굴기업이 많이 몰려 있다. 중국은 2017년 9월 암호화폐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채굴업까지 막진 않았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그 어느 방법보다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며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 거래는 비자카드를 한 번 긁는 것보다 75만 배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는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값이 13일 단숨에 6900만원대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8시 45분 6914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5.83% 급등한 가격이다. 이날 내내 6600만원 안팎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오후 7시 이후 급상승했다.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최고가(6580만원)를 기록한 직후 1주일 동안 20% 이상 폭락하면서 조정 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승 동력을 다시 끌어모으면서 지난 12일 6649만원까지 뛰어올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가격이 더 뛰면서 7000만원대 진입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날 오후 8시45분 6949만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4.33% 상승한 수치다. 암호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국가마다, 또 거래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비트코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의 '돈 풀기'로 시중의 유동성(투자금)이 풍부해진 데 힘입어 강세를 보여왔다. 올 들어서도 BNY멜론, 블랙록, 마스터카드, 테슬라,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유명 기업들이 암호화폐 관련 신사업과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시장을 달구고 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비트코인 한 개에 6600만원.’암호화폐(가상화폐)의 간판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12일 또다시 신기록을 썼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23분 6649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2일 사상 최고가(6580만원) 기록을 18일 만에 깬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긴 했지만 오후 들어서도 6500만~6600만원 사이를 유지하며 전날 대비 3% 가까이 강세를 보였다. 또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6680만원을 찍은 뒤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암호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국가마다, 또 거래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1주일 새 20% 이상 폭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달 1일에는 한때 500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 동력을 서서히 회복하면서 전날 6500만원대에 올라섰고, 이날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비트코인의 반등은 ‘안전자산’인 채권가격이 하락(채권금리 상승)하고, 기술주와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이 다시 주목받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일정을 앞당겨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안에 서명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돈 풀기’로 시중의 유동성(투자금)이 풍부해진 영향이 컸다.‘코인 옹호론자’들은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다시 쏟아내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에 유동성(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넘쳐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연내 10
금융감독원이 미국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홍재필 금감원 워싱턴사무소장은 지난주 국내로 복귀했고, 워싱턴사무소는 후임 소장 인사 없이 정리 단계를 밟고 있다. 금감원의 해외 사무소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 중국 베이징 등 여섯 곳으로 줄어든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1월 말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는 대신 해외 사무소 감축 등을 ...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후폭풍을 대비해 충당금 적립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렸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줄었다. 은행의 주된 수입원인 이자이익은 41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0.15%포인트)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이봐 씨티, 너희 비트코인 보고서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엉망이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에 지난 2일 이런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기름을 부은 미국 씨티은행 보고서가 알고 보면 ‘함량미달’이라며 융단폭격을 퍼부은 글이다. 씨티는 전날 투자자에게 배포한 리포트에서 “비트코인이 국제무역에 쓰이게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름값 높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개막했다. 해마다 3월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회는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가리킨다. 그해 중국의 주요 정책방향이 양회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매번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다.전인대는 지난 5일, 정협은 4일 시작했으며 열흘 넘게 이어진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시달린 중국은 이례적으로 양회를 5월로 미룬 적이 있다. 양회가 끝날 때 제시했던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내놓지 않았다. 올해는 양회 일정을 3월로 원위치했는데,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포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봄마다 열리는 전인대·정협 어떤 역할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전년도 경제상황을 정리하고 그해 경제정책과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중국 공산당이 정책을 결정할 때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 자문기구다. 전인대에 각종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직접 법을 제정하거나 정책을 결정할 수는 없다.양회의 역사는 60~7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협은 마오쩌둥의 사회주의 국가 선언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이 탄생한 1949년에 처음 개최됐다. 전인대는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이 제정된 1954년 시작했다. 정협과 전인대는 한동안 시기를 달리해 열리다가 1959년부터 함께 개최되고 있다. 과거 양회는 공산당 뜻에 거수기처럼 따르는 ‘요식행위’에 가깝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올해 양회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사실상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금감원 노조(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가 5일 채용 비리 연루자 승진 등에서 촉발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났으나 견해 차이만 확인했다. 윤 원장과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 등은 이날 만나 내홍 문제를 논의했다. 금감원 노조는 ‘인사 참사’의 책임을 물어 윤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정기 인사에서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돼 내부 징계를 받은 직원 2명이 부국장·팀장...
금융감독원이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종합검사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가 가장 유력한 대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인터넷은행을 포함해 6개 은행을 종합검사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를 멀찍이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굳힌 카카오뱅크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은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첫 3년 동안 종합검사를 미뤄줬다. 2017년 나란히 문을 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유예기간이 끝났다. 카카오뱅크는 ...
신한은행이 서울시 ‘금고지기’를 차지하기 위해 벌인 영업활동이 정상 수준을 벗어났다는 이유 등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21억원을 부과받았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한은행을 종합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기관경고 제재와 과태료 21억3110만원을 지난달 23일 부과했다. 서울시 금고 유치전을 진두지휘한 위성호 당시 신한은행장(현 흥국생명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 상당을 통보받았다. 2018년 벌어진 서울시 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여자친구이자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는 최근 20분 만에 580만달러(약 65억원)를 벌었다. 화성을 수호하는 아기천사 등의 모습에 자신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입힌 ‘디지털 그림’ 10점을 온라인 경매에서 모두 팔면서다. 이들 작품이 주목받은 이유는 작가가 ‘머스크 여친’이라는 점 외에 하나가 더 있다. 암호화폐업계의 뜨거운 화두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Non fungible Token)’ 기술이 적용됐다는 것이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점에서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같지만 코인마다 별도의 고유값을 부여한 점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은 어떤 것을 사든 가격이 동일하다. 하지만 NFT를 적용하면 하나의 코인을 다른 코인과 구분할 수 있고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이런 특성 때문에 그림, 영상, 음악 등의 콘텐츠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원작자의 서명과 함께 진품(眞品)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NFT로 알려진 디지털 수집품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술품에서 스포츠 카드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수집품에 사람들이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고 했다. NFT 거래액은 지난해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로 1년 전보다 네 배 커졌다.NFT 기반의 디지털 자산이 하나의 투자처로도 인식되면서 그라임스의 그림처럼 비싸게 거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만든 10초짜리 영상은 지난달 말 NFT 거래소에서 660만달러(약 75억원)에 팔렸다. 미국의 한 수집가는 이 작품을 지난해 10월 6만7000달러에 샀는데, 넉 달 만에 100배 오른 값에 되팔았다.다만 인터넷으로 많은 사람에게 공개된
암호화폐 거래 폭증으로 거래소 접속 지연 문제가 심심찮게 발생해 투자자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달 24일 오후 도지코인이 원화 시장에 상장한 직후 투자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서버가 느려지면서 매매가 순차적으로 체결됐고, 일부 투자자는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하는 동안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빗썸에서도 지난달 22일 밤 PC와 스마트폰을 통한 접속이 1시간가량 지연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출렁이자 놀란 투자자들이 몰려든 탓이었다. 빗썸은 지난달 2일에도 동시접속자가 평소의 네 배로 폭증하자 서버를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손해보험사를 세우겠다”며 정부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금융당국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계획대로라면 핀테크 업체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손보사가 하반기 출범한다. 보험시장은 후발주자가 파고들기 힘든 ‘레드 오션’으로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카카오는 “디지털을 융합한 혁신적 상품으로 시장을 바꿔놓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상환 유예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한다고 금융위원회가 2일 발표했다. 당초 이달 말 끝날 예정이었으나 오는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출을 갚기 버거운 사업자들은 9월 말까지 신청하면 만기를 연장하거나 원금·이자 상환을 미룰 수 있다. 은행은 물론 2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까지 모두 포함된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브리핑에서 &ld...
사회초년생이 처음 보험에 가입하면서 ‘어린이보험’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성인용 상품보다 실속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손해보험사들은 미성년자로 한정했던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2~3년 전부터 30세 안팎까지로 높였다. 어린이보험이 일명 ‘어른이보험(어른도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으로 진화하게 된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갑이 가벼운 젊은 층을...
정부가 올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만기 40년짜리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이르면 오는 7월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주택금융공사에서 빌리면 최장 30년, 은행에서 빌리면 최장 35년이다. 새로 나올 상품은 만기가 길어진 만큼 매달 갚는 원금과 이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40년 갚는 주담대, 유리할까 불리할까 금융위원회는 청년과 신혼부부...
기름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3대 원유(原油)’로 불리는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북해 브렌트유, 중동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달 일제히 배럴당 60달러를 넘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대 원유가 모두 배럴당 6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었다.최근 원유값 상승에는 여러 원인이 작용했다. 기름이 나는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인 데다 경기가 살아나면 원유 수요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정치 상황이 불안해진 점도 가격을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 그래도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였는데, 운전자들에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뉴스에 매일 나오는 3대 원유의 정체는국제 원유시장에서는 수백 종류의 원유가 거래되지만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늘 3대 원유다. 거래시장이 잘 발달해 가격이 투명하게 정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세 유종은 세계 각 지역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된다. 3대 원유 시세에 일정액을 더하거나 빼서 나머지 원유의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다.3대 원유의 명칭은 모두 생산지와 관련이 깊다. WTI는 미국의 서부 텍사스(West Texas)에서, 브렌트유는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 북해(北海)에 있는 브렌트라는 유전에서 생산된다. 두바이유는 중동 아랍에미리트 쪽에서 만들어져 붙은 이름이다. 즉 WTI는 미주, 브렌트유는 유럽, 두바이유는 아시아 일대의 원유 가격을 대표한다고 이해하면 된다.품질은 미국산 WTI가 가장 좋고, 유럽산 브렌트유가 그 다음으로 좋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다소 뒤처진다. 그래서 가격도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순으로 비싼 편이다. WTI는 거의
'비트코인' 받는 가게 첫 등장2013년 12월 3일 한국경제신문 1면 머릿기사 제목이다. 인천의 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이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받고 빵을 팔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2013년은 비트코인이라는 낯선 이름이 대중에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때다. 그해 4월 국내 최초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이 문을 연 데 이어 주식시장에는 '짝퉁 비트코인 테마주'가 나타났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국내에는 지금도 암호화폐를 받는 상점이 일부 남아 있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에서는 멀어진 지 오래다. '한국 1호 비트코인 결제처'였던 인천 파리바게뜨는 여전히 영업 중이지만 더 이상 비트코인은 받지 않는다. 7년 전 가맹점주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현 가맹점주는 취재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며 이렇게 되물었다. "비트코인 결제요? 그게 언제적 얘깁니까."블록체인에 정통한 한 교수에게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존재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가 같은 답을 들었다. "화폐요? 그게 언제적 얘깁니까." 그는 "비트코인이 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은 업계에서도 폐기한 지 오래"라며 "가치가 급등락하는 비트코인을 누가 결제수단으로 쓰느냐"고 했다.그의 말대로 비트코인은 하루 사이 값이 1000만원 넘게 오르내리는 '변동성 끝판왕'이다. 지난달 23일의 사례를 보자.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7시께 6336만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2시께 5471만원으로 떨어졌다. 소폭 반등했다가 오후 9시쯤엔 5200만원대로 밀렸다.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미국 마스터카드도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은 안
비트코인이 '널뛰기 조정장'을 맞은 가운데 1일 새벽 국내 가격 5000만원 선이 위태로운 모습이다.빗썸에서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78% 떨어진 4977만원에 거래됐다. 오전 0시 33분 5000만원대가 무너진 이후 반등과 붕괴를 거듭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5000만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20일 만이다. 지난달 22일 역대 최고가(6580만원대)와 비교하면 25% 가까이 빠졌다.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1시 30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25% 하락한 5013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비트에서는 5000만원이 마지노선으로 작용해 그 아래로 값이 떨어지진 않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24시간 거래되고 국가마다, 또 거래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로이터통신은 하락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이 20일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지난주 비트코인의 주간 낙폭은 20%를 웃돌았는데,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외신들은 전했다.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암호화폐 옹호론자와 비관론자 간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급락세가 "오르기만 할 수는 없는 만큼 건강한 조정"이라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만큼 재산을 갖고 있지 않다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요즘 구글·애플 앱 장터의 실시간 인기순위에서 수시로 1·2위를 나란히 꿰차는 두 앱이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다. 업비트로 코인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은 이곳에서 거래하려면 반드시 케이뱅크에서 개설한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강유경 업비트 부장은 “지난 주말(20~21일)에는 이틀 내내 1위를 지키기도 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투자에 입문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암호화폐거래소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26일 시장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양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앱 이용자 수와 체류 시간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2월 셋째주) 업비트 앱의 주간 이용자는 135만7956명으로, 석 달 전(11월 셋째주) 41만8404명보다 225% 급증했다. 빗썸의 주간 이용자도 같은 기간 30만1173명에서 75만6969명으로 15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두 앱의 중복 설치를 감안하더라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하다”고 했다.암호화폐 거래를 주도하는 세대는 20대다. 빗썸 회원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32.9%로 가장 많고 30대 29.1%, 40대 21.5%, 50대 12.1%, 60대 이상 4.4% 등의 순이다. 인터넷 투자 카페에서는 대학생, 심지어 군인까지도 암호화폐에 뛰어든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이들 이용자가 거래소 앱을 켜놓는 시간은 ‘매일 100만 시간’에 육박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을 합산한 하루평균 이용시간은 11월 셋째주 24만7860시간이던 것이 2월 셋째주에는 98만4523시간을 기록했다.비트코인 값은 코로
국내 양대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원화를 이용한 비트코인 거래대금이 1년 새 열 배 안팎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1조6279억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월 1조~2조원대에 머무르다가 11월 3조9219억원, 12월 7조2414억원으로 치솟았다. 올 1월에는 18조2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2% 급증했다.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대금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 1조3059억원이던 것이 올 1월 12조869억원으로 급증했다.업비트의 원화시장 기준 거래수수료율은 0.05%, 빗썸은 0.04~0.25%를 적용하고 있다. 거래대금이 늘어난 데 비례해 수수료 수입도 열 배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암호화폐 시장이 거래 위축으로 ‘보릿고개’를 겪었던 2019년에도 빗썸은 677억원, 업비트는 5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두 달 동안 1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자본금 부족으로 중단했던 대출 영업을 재개하기 직전인 작년 6월 말 135만 명이던 것이 8개월 새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기존 은행과 차별화되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한 효과와 함께 암호화폐거래소와의 제휴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커지면서 하...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깬 지 하루 만에 10% 넘게 폭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열과 거품을 경고하는 유명인사들의 발언이 쏟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23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7시께 6336만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2시께 5471만원으로 떨어졌다. 소폭 반등했다가 오후 9시쯤엔 5200만원대로 밀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시세는 5만달러 선이 무너졌다.전날 밤 상황은 더 혼란스러웠다. 지난 22일 오전 4시께 역대 최고가(6580만원)를 경신한 비트코인은 오후 11시 넘어 순식간에 5450만원까지 주저앉는 등 크게 출렁였다. 놀란 투자자들이 몰려든 탓에 빗썸 접속이 1시간 동안 느려지기도 했다.일부 외신은 충격의 진원지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지목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지난 20일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보인다’고 말했고, 개인과 달리 영업일에만 거래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월요일에 반응을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CNBC도 “머스크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미끄러지며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값이 단기 급등한 영향으로 유동성(투자금) 공급이 급격히 줄고 있고, 이는 가격 급락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간체이스는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은 금(金) 시장의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구조적으로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며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국내외 경제수장들은 암호화폐가 ‘실체 없는 허구’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국내 최초로 기관투자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수를 만든다.업비트 운영업체 두나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지수 사업 공동 추진’ 제휴를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두나무가 암호화폐 가격, 거래량, 거래대금 등의 실시간 자료를 제공하면 에프앤가이드는 이를 활용해 암호화폐 관련 지수를 개발한다.두나무 측은 “기관의 눈높이에 맞춘 지수를 제공해 암호화폐 투자자 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올 상반기 시가총액 상위 5대 암호화폐로 구성한 ‘디지털자산 톱5 지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런 지수를 만들어 두면 암호화폐 시세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 투자상품 개발도 가능해진다. 물론 암호화폐를 금융으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 기조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론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큰손’들의 시각이 달라지는 추세인 만큼 중장기적 시장 변화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캐나다에서는 지난 18일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도 일부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해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한화생명이 신설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에 구도교 영업총괄 전무(57·사진)를 23일 내정했다. 오는 4월 1일 출범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보험영업을 전담하는 판매전문회사다. 한화생명 전속설계사 2만 명과 임직원 1400명이 이 회사로 옮길 예정이다. 구 내정자는 1990년 대한생명(한화생명 전신)에 입사해 30년 넘게 일한 ‘영업통’으로 꼽힌다. 2018년 한화생명 영업총괄에 올랐고 최근 제판분리(제...
지금 이 지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이 누구냐고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가장 많은 표를 얻는 사람은 일론 머스크가 아닐까.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4760만명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미디어(SNS) 스타이기도 하다.그의 영향력은 팔로워 숫자로만 확인되는 게 아니다. 요즘 암호화폐에 꽂힌 듯한 머스크가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에 대해 SNS에 한 마디 툭툭 던질 때마다 코인값이 요동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외신들은 이것을 '머스크 효과(Musk Effect)'로 정의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를 매입한 사실이 지난 8일 공개되면서 그의 트윗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은 큰 영향력을 가진 정도가 아니라 시장을 움직인다"며 "그의 트윗이 장난이든 아니든 사람들은 그걸 듣고 따라서 행동한다"고 했다.독일 함부르크대 블록체인리서치랩은 최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은 어떻게 암호화폐 시장을 움직이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암호화폐 관련 입장을 밝힌 여섯 건의 사례를 골라 이전 10시간, 이후 6시간 동안 가격과 거래량의 변화를 분석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머스크의 트윗이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키운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8字 자기소개'에 비트코인 6000달러↑지난달 29일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를 '#비트코인'으로 바꿨다. 영어로는 '#bitcoin'. 딱 여덟 글자였다. 그로부터 1시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3만2000달러에서 3만8000달러로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의 쟁점 중 하나인 ‘쇼핑정보 공유 범위’가 일단 ‘12개 대분류’로 제한적으로 설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발표한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에서 전자금융업자가 주문내역 정보를 가전·전자, 도서·문구, 패션·의류, 화장품, 식품 등 12개로 범주화해 제공하도록 했다. 쉽게 말해 소비자가 네이...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사진)이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통상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앞으로 좋아질 것”이란 자신감을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삼성화재는 22일 최 사장이 보통주 1000주를 주당 17만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최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2018년 3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네 번째다. 최 사장은 2018년 6월 203주, 지난해 2...
젊은 층이 많이 쓰는 영상 채팅 앱 ‘아자르’(사진)를 운영하는 벤처기업 하이퍼커넥트가 또 하나의 ‘창업 성공신화’를 썼다. 하이퍼커넥트는 미국 매치그룹에 회사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매치그룹은 ‘틴더’ ‘매치’ ‘오케이큐피드’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데이팅 앱 업체다. 매각금액은 17억25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국내 스타트업이 조(兆) 단위 몸값을 인정받고 팔린 사례는 2019년 ‘배달의민족’ 이후 처음이다. 창업자 안상일 대표(40)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은 회사 경영을 계속 맡기로 했다.하이퍼커넥트의 최대 주주는 안 대표이고 투자 전문회사인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매각가가 2조원에 육박하는 이번 거래로 이들 모두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하게 됐다. 엑시트는 ‘창업의 열매’ 수확하는 것성공한 스타트업의 창업자와 투자자들은 어떻게 돈방석에 앉게 될까. 월급이나 배당을 차곡차곡 저축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기업가치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지분을 팔아 ‘한 방’에 현금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투자금을 회수하고 빠져나가는 것을 엑시트라 부른다. 스타트업의 엑시트 전략은 여러 가지가 있다. 회사를 다른 기업이나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인수합병(M&A),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기업공개(IPO) 등이 대표적이다.2014년 설립된 하이퍼커넥트는 230여 개국에서 19개 언어로 영상 채팅 앱을 운영하고 있다. 아자르는 국산 앱이지만 해외 이용자에게 더 친숙하다. 누적 다운로드가 5억4000만 건에 이르고 사용자의 99%가 외국인이다. 매치그룹은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임현우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