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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미현 기자
    조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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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금융부 기자입니다.

  • [취재수첩] '크립토 갈라파고스' 자처하는 한국

    지난해 1월 12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 직후 한국에서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금융당국이 갑작스럽게 국내 투자자의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불가 방침을 세웠다는 사실이 한국경제신문 보도로 알려지면서다. 정부가 선진 자본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는 무엇이 변했을까. 여전히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커녕 투자도 불가능하다. 지난 6년간 금융위원회 내 한시 조직으로 있던 암호화폐 담당 조직이 지난해에야 정규 조직으로 격상됐을 뿐이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상자산위원회가 꾸려졌지만, 암호화폐 시장 규제안을 마련하는 데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전날 가상자산위원회는 암호화폐도 주식처럼 사업보고서 같은 정기 공시를 하는 규제안을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그사이 미국에서는 연기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정도로 비트코인의 존재감이 커졌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700여 개 ETF 가운데 투자금을 가장 많이 끌어모은 ETF는 단연 비트코인 현물 ETF였다. 전체 12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 규모만 16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152조원)을 뛰어넘는다. 비트코인 현물 ETF뿐만이 아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까지 나왔다. 21세기 인간이 만든 전례 없는 투자 자산을 두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진 자본시장과 글로벌 금융사의 움직임은 놀라울 뿐이다.자본이 몰리는 곳에는 언제나 기술 혁신과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전 세계 유니콘 기업 1407개 중 237개(17%)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유니콘 5개 중 1개가 블록체

    2025.01.16 17:33
  • 강아지 얼굴 그려놓고 "장난아냐" 했는데…1000억 된 사연은 [한경 코알라]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SEC 과잉 규제가 낳은 풍자극밈 코인 유행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과도한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풍자이자 조롱으로 자리매김했다. SEC가 제시하는 '증권성' 기준에 따른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실질적인 효용이 없는 밈 코인 열풍을 촉발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강아지나 개구리 그림이 그려진 코인들이 어떻게 1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규제할 수록 몰린다"...밈 코인 열풍 뒤 '과잉 규제' [한경 코알라] 밈 코인의 역사2022년의 하락장을 뒤로하고 2023년부터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ETF 승인 기대감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고, 제도권 금융의 관심도 집중됐다. 하지만 크립토 생태계 내부에서는 또 다른 움직임이 있었다. 바로 '밈 코인'의 등장이다. 비트코인 독주 속에 알트코인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디젠(degen)'이라 불리는 '웹3 네이티브'들은 사업 계획이나 실질적인 효용이 없는 밈 코인을 발행하고 거래하며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밈 코인의 시초는 2013년 비트코인 소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도지코인(DOGE)이다.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는 복잡한 비트코인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만들고자 도지코인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2020년에는 도지코인과 유사하지만 다른 강아지를 로고로 사용한 시바이누(SHIB)가 등장했다. 이 두 코

    2025.01.15 10:31
  • 빗썸 '입출금은행' 농협서 국민銀으로…1조 머니무브 예고

    빗썸은 오는 24일부터 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원화 입출금 은행을 변경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빗썸 이용자는 24일 오전 11시부터 국민은행 계좌가 연결돼 있어야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빗썸은 20일 오전 9시부터 국민은행과 계좌 연결 사전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다른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한 적이 있으면 해당 계좌 개설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20일이 지나야 국민은행에서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앞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빗썸이 제출한 실명계좌 발급 은행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빗썸 측은 시중은행 가운데 비대면 거래가 강한 국민은행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법인계좌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금융이 강한 국민은행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민은행 역시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빗썸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만 코빗과 제휴를 맺고 있다.이에 따라 1조원이 넘는 은행 간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이뤄질 전망이다. 빗썸 이용자의 예치금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9156억원에 달한다.조미현 기자

    2025.01.14 17:15
  • 빗썸, 24일부터 KB국민은행으로 원화 입출금 은행 변경

    빗썸은 오는 24일부터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원화 입출금 은행이 변경된다고 14일 발표했다. 빗썸 이용자는 24일 오전 11시부터 KB국민은행 계좌가 연결돼 있어야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빗썸은 20일 오전 9시부터 KB국민은행과 계좌연결 사전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타 은행에서 계좌 개설 이력이 있는 경우 해당 계좌 개설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20일이 지나야 KB국민은행에서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빗썸이 제출한 실명계좌 발급 은행 변경 신청을 수리했다. 빗썸 측은 시중은행 가운데 비대면 거래가 강한 KB국민은행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법인 계좌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금융이 강한 KB국민은행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빗썸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현재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만 코빗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에 따라 1조원이 넘는 은행 간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이뤄질 전망이다. 빗썸 이용자의 예치금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9156억원에 달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25.01.14 15:07
  •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디테일로 실행력 강화할 것"

    정문철 KB라이프 대표는 "도전적인 대담함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세심한 디테일을 통해 업무를 추진하는 실행력을 강화하여 가장 신뢰받는 국민의 평생 행복 파트너가 되자"고 강조했다.13일 KB라이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대로 KB라이프타워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KB라이프가 올 한 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구성원이 서로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자리에는 KB라이프파트너스, KB골든라이프케어 등 라이프 3사 소속 임원 및 부서장 80여명이 참석했다.KB라이프는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전략 슬로건 '업3 투게더'를 발표했다. 이 슬로건은 △점프업 △밸류업 △스피드업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이뤄졌다. 대담함을 가지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점프업',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밸류업', 빠르게 실행하는 스피드업'의 의미가 담겼다.올해 전략 슬로건 선포와 함께 KB라이프 15개 본부와 2개 자회사의 비전과 톱3 핵심과제를 공유했다. 이는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전사적 협업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변화 주도적인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이후 외부 강연과 조직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태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탁월한 실행이 만드는 탁월한 성과와 가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직의 내부 소통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팀빌딩(Team-Building) 프로그램도 이어졌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25.01.13 16:06
  •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고객 숨은 니즈·페인 포인트 파악해야"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의장은 "고객의 숨은 니즈와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3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2025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영업·마케팅 혁신을 가장 잘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이날 회의는 교보생명 영업 현장 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임직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내 방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임직원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신 의장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마치고 계성원에서 우수 지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영업성과를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신 의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정도 영업을 통해 사업계획을 달성한 지점장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영업 최일선에서 고객가치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가족 보장과 건강보장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균형 잡힌 보장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데 힘쓸 예정"이라며 "고객 니즈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25.01.13 15:57
  • 카드 값, 12·13·14·15일 결제 땐 '대금=전월실적'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지출 계획을 세우며 알뜰한 소비를 다짐한다. 신용카드를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지출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카드 대금 결제일을 점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결제일은 카드 대금을 납부하는 날짜에만 그치지 않고 전월 실적과 카드 혜택, 자금 흐름 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결제일을 바꾸는 것만으로 지출 통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카드 대금 결제일은 자신의 소비 패턴과 자금 관리 방식을 고려해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이 중요하다. 전월 실적이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사용 금액을 말한다. 통상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가 기준이다. 예컨대 30만원 이상 전월 실적을 쌓아야 다음달에 약속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결제일에 납부하는 금액이 전월 실적과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A카드 결제일을 매달 25일로 설정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렇게 되면 1월 25일에 청구되는 금액은 전년 12월 13일부터 1월 15일까지 사용한 금액이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전월 실적 기준은 12월 1~31일까지 사용한 금액이다. 결제 대금과 전월 실적에 차이가 생기면 지출을 통제하기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이런 이유로 결제 대금과 전월 실적에 차이가 없는 결제일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카드사마다 결제일별 이용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결제 대금이 청구되는 결제일은 현대카드 12일, 삼성·하나·BC바로카드 13일, 신한·롯데·KB국민·우리·NH농협카드 14일, 기업은행 15일이다. 결제일에 청구되는 금액과 전월 실적이 일치하도

    2025.01.12 17:31
  • 월급은 스쳐지나갈 뿐?…신용카드 결제일 바꿨더니 '깜짝'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지출 계획을 세우며 알뜰한 소비를 다짐한다. 신용카드를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지출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카드 대금 결제일을 점검해 보는 걸 추천한다. 결제일은 카드 대금을 납부하는 날짜에만 그치지 않고 전월 실적과 카드 혜택, 자금 흐름 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결제일을 바꾸는 것만으로 지출 통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카드 대금 결제일은 자신의 소비 패턴과 자금 관리 방식을 고려해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이 중요하다. 전월 실적이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사용 금액을 말한다. 통상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가 기준이다. 예컨대 30만원 이상 전월 실적을 쌓아야 다음 달에 약속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결제일에 납부하는 금액이 전월 실적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A 카드 결제일을 매달 25일로 설정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렇게 되면 1월 25일에 청구되는 금액은 전년 12월 13일부터 1월 15일까지 사용한 금액이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전월 실적

    2025.01.11 20:46
  • 국내 투자 막히자…美 비트코인 테마주·파생상품 몰린 서학개미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막힌 사이 서학개미들은 거래할 수 있는 미국 비트코인 테마주에 베팅했다. 투자가 가능한 비트코인 선물 ETF와 레버리지 상품 등에 국내 투자자의 뭉칫돈이 몰렸다.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새 국내 투자자는 미국 비트코인 테마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1억7782만달러(약 26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해 현재 45만 개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대선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222.99달러에서 한때 473.83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331.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국내 투자자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두 배로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티커명 BITX)도 같은 기간 1억4042만달러(약 20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의 BITX 보유 규모는 6억4940만달러에 달한다. BITX 시가총액(31억1000만달러)을 고려하면 20.9%를 한국인이 투자한 셈이다.비트코인 현물 가격의 두 배를 따라가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는 이 기간 1억1900만달러어치, 비트코인 선물 상품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ETF’(BITO)는 8478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도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X 이더 ETF’(ETHU)는 최근 6개월 새 3억667만달러(약 45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가 불가능한 건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 정의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석해서다. 비트코인 선물 ETF와 레버리지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거

    2025.01.09 17:45
  • 이영종 "올해 톱2 가속화…위기를 기회 만들 것"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올해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9일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6~8일 서울 소월로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영업전략회의에서 "지난해 혁신과 도전을 통한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톱2 가속화에 노력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영업전략회의는 이 대표를 비롯해 각 채널 사업그룹장과 지점장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C, DB, B2B 사업그룹 순으로 3일간 걸쳐 진행됐다.신한라이프는 올해의 경영전략 슬로건을 '톱2를 향한 질주, 벨류업, 투게더!'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경쟁력 혁신'을 목표로 삼았다. 신한라이프는 △각 영업 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사업계획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해서 확대해 채널별 특화상품과 혁신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영업조직 확장과 더불어 프로세스 개선, 채널 간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지속해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25.01.09 10:44
  • "현대·기아차 할부 금리 업계 최저"…현대캐피탈, 0.3%P 일괄 인하

    현대캐피탈은 새해를 맞아 자동차 할부 상품의 금리를 0.3%포인트 일괄 인하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인하 방침은 현대자동차(중형상용 제외)와 기아 전 차종의 신차할부 상품에 적용됐다. 현대캐피탈의 대표적인 신차 할부 상품인 '현대자동차 모빌리티 표준형(고정금리)'은 36개월 기준 연 4.6%, '기아 M할부 일반형(고정금리)'은 36개월 기준 연 4.5%로, 업계 최저 수준이란 설명이다. 이 상품은 현대자동차 전용 카드(기아 제외)나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차량가의 10% 이상을 선수금으로 결제하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이른바 '국민차'라 불리는 현대자동차의 인기 차종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투싼의 경우, 모빌리티 표준형(고정금리)으로 구매하면 36개월 기준 연 4.0%(하이브리드 제외)다. 기아 △K5 △K8 △봉고 LPI 역시 M할부 일반형(고정금리) 구매 시 48개월 기준 연 1.9%(60개월 연 3.9%)다.전기차 할부 금리 혜택을 키웠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모든 전기차종에 대해 '현대자동차 모빌리티 표준형(고정금리)' 이용 시 36개월 기준 연 4.0%, '기아 M할부 일반형(고정금리)' 이용 시 36개월 기준 연 3.9%의 할부 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 차종에 대해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인 현대캐피탈만이 선보일 수 있는 이번 새해 프로모션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도 현대자동차그룹의 다양한 차들을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25.01.09 10:28
  • 확대되는 빈부격차...웹3가 해결책 될 수 있을까 [한경 코알라]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주 1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심화하는 빈부격차, 그리고 그 여파빈부격차의 확대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2차 세계대전 이후 좁아졌던 빈부격차는 1970년대 이후 다시 확대되며 전쟁 직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미국 사회를 예로 들면, 상위 0.1% 가구의 자산 비중은 1970년대 8%에서 2010년대 20%를 넘어섰다. 자산 소유의 상위 집중화는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상위 계층의 경제적 지배력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임금 격차 또한 그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1979년 이후 벌어지기 시작한 임금 격차는 지금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발표된 2018년 데이터를 보면, 상위 소득 계층과 하위 계층 간의 차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소득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의료, 주거 등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문제다. 이러한 격차가 2025년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줄어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산업의 집중화 역시 빈부격차 심화의 중요한 요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이 주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들 기업 대부분이 빅테크라는 점은, 기존 전통 산업과 비교해 이들이 창출하는 부가가치의 차이를 보여준다. AI 시대의 도래는 이러한 집중화 현상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을 독점적으로 활용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

    2025.01.08 10:04
  • 롯데카드, 힐튼과 손잡고…포인트 적립 PLCC 2종 출시

    롯데카드는 7일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함께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 2종을 출시했다. 결제 금액을 세계 138개국, 24개 힐튼 브랜드 8300여 개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힐튼 아너스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게 특징이다.‘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은 결제처에 따라 1500원당 2~8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연간 이용 실적이 2400만원 이상이면 세계 힐튼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말 무료 숙박권 2장과 힐튼 아너스 멤버십 다이아몬드 등급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힐튼 아너스 아멕스’는 1500원당 2~4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연간 이용 실적이 1200만원 이상이면 주말 무료 숙박권 한 장과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조미현 기자

    2025.01.07 18:25
  • OK금융, 대부업 완전 철수…계열사 2곳 폐업

    OK금융그룹이 ‘불법 영업’ 의혹이 제기된 대부 업체 2곳을 폐업하면서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OK금융은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로 분류된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을 최종 청산 처리했다고 6일 밝혔다.이들 업체는 최윤 OK금융 회장의 친동생 최호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 업체 비콜렉트대부 자회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등에서 불법 운영이 지적되자 폐업 처리했다.조미현 기자

    2025.01.06 18:01
  • NH농협카드, 첫 여성 CEO 취임…"고객 혁신에 집중"

    NH농협카드는 신임 사장에 이민경 농협은행 부행장(사진)이 취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사장은 NH농협은행 WM사업부장, 금융소비자 보호 부문 부행장 등을 지냈다.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와 자산관리에 탁월한 업무 역량을 인정받아 NH농협카드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됐다는 설명이다.이 사장은 △고객 중심 리워드 체계 구축 △신규고객 발굴 및 기반 확대 △New NH Pay 플랫폼 강화 △지속 성장을 위한 상품 경쟁력 제고 등 고객을 위한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불확실성이 증대된 경제 환경과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 지속으로 사업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NH농협카드만의 고객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외국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미래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NH농협카드는 지난해 12월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담은 통합 플랫폼 New NH pay를 오픈했다. New NH Pay는 생활 기반 외부 서비스를 통합하고 이용 빈도가 높은 업무에 대한 예약기능과 소액 결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등 완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25.01.06 10:45
  • 보험개발원, '실손24' 개발…보험금 청구, 서류 없이 간편하게

    실손의료보험은 국민 3600만 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린다. 하지만 실손보험금을 받으려면 가입자가 필요한 서류를 떼 보험사에 직접 청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진료비가 적거나 증명서류를 발급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청구를 포기한 실손보험금은 연간 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보험개발원은 소비자가 별도 서류를 발급할 필요 없이 병원과 보험사를 연결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시스템인 ‘실손 24’를 개발해 제34회 다산금융상 특별상을 받았다.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를 디지털화해 소비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2023년 10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보험개발원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전송대행기관으로 지정돼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실손 24는 지난해 10월 병상 30개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중 참여를 신청한 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범 두 달여 만에 81만 명이 넘는 보험계약자가 실손 24에 가입했다. 올해는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보험사에도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조미현 기자

    2025.01.02 18:11
  • 라이나생명보험, 보장성 보험으로 수익·재무건전성 '두 토끼'

    라이나생명보험은 보장성 보험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치아보험과 고령자보험을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해 왔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스포트라이트 온 유(Spotlight on YOU)’라는 새 슬로건과 함께 라이나 통합 브랜드를 출범하고 ‘맞춤 혁신’을 추진 중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 판매의 시너지 효과와 보장 공백 해소를 위한 교차 판매, 초개인화 상품인 다이나믹건강오케이(OK)보험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 서류ZERO(제로) 청구서비스 출시 등 상품 개발부터 판매 채널까지 혁신을 이뤄냈다.2020년부터 라이나생명을 이끄는 조지은 대표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처브그룹의 한국 수석대표로 임명됐다. 지난해 3년 연임을 확정했다. 조 대표 선임 이후 라이나생명은 꾸준히 순이익을 늘리며 생명보험업계에서 상위권의 순이익과 영업이익률, 총자산이익률(ROA)을 기록 중이다.라이나생명은 보장성 보험을 99%로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도 업계 평균을 웃돈다.소비자 보호와 고객가치 증진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라이나생명은 보험시장에서 민원과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고 여겨지는 텔레마케팅(TM) 영업 기반임에도 7년 연속으로 보험업계 최저 민원 건수를 기록했다.조미현 기자

    2025.01.02 18:11
  • 日금융사 투자 확대 소식에…리플 12% 급등

    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인 리플이 하루 새 10% 이상 급등했다.2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05% 오른 3479원에 거래됐다. 해외에서는 11.62% 급등한 2.34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이 급상승한 것은 일본 최대 금융 그룹 중 하나로,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 지분 8%를 보유한 SBI가 리플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비트코인은 이날 같은 시간 1.48% 오른 1억4132만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9만5659.23달러에 거래됐다. 국내와 해외 거래소 간 암호화폐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1.22%였다. 국내 암호화폐가 해외보다 1.22% 비싸게 거래됐다는 의미다.조미현 기자

    2025.01.02 17:59
  • 손해율 치솟은 자동차 보험…3년 만에 보험료 인상될까

    지난해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올해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적자가 날 만큼 손해율이 오르면서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금융당국 등에서는 실손의료 보험료가 대폭 오르는 데다 자동차 보험 적자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반박도 제기된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DB·KB·메리츠·한화·롯데 등 7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1~11월 자동차 보험 평균 손해율은 82.9%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보험료 수입이 100억원이고 보험금 지급액이 80억원이라면 손해율은 80%가 된다. 업계에서는 적정 손해율을 82% 정도로 보고 있다. 이를 넘어서면 운영비 등을 고려했을 때 손실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회사별로 보면 롯데손해보험이 84.9%로, 자동차 보험 누적 손해율이 가장 높다. 현대해상(83.5%), 한화손해보험(83.9%), KB손해보험(82.9%), 삼성화재(82.2%) 등도 적정 손해율을 웃돈다. 메리츠화재(81.9%)와 DB손해보험(81.2%)은 간신히 82% 아래로 나타났다.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른 것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와 한파, 폭설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평년 대비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2년부터 매년 1.2~2.8%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 조치가 시행된 것도 손해율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최근 2년 동안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상생 금융에 동참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1~2%씩 보험료를 인하했다. 여기에 자동차 정비수가가 올해부터

    2025.01.02 16:11
  • 비트코인 '트럼프 훈풍' 계속될까…'S·D·K'를 주목하라

    올해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맞물려 글로벌 대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달러 패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러시아 등이 무역 결제에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움직임도 있다. 2009년 세상에 등장한 이후 15년 만에 10만달러, 국내에서는 1억5000만원을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美 암호화폐 친화 정책 기대1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억5000만원을 넘어서면서 한 해 동안 163.8% 상승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10만8249달러까지 치솟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덩달아 이더리움(70.3%), 리플(293.2%), BNB(119.6%), 솔라나(88.4%), 도지코인(252.4%)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도 상승폭이 가팔랐다.비트코인이 지난해 폭발적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다. 기관투자가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을 관할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에 친(親)암호화폐론자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현재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는 등 시장에서는 반(反)암호화폐론자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이 앳킨스 전 위원을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하자 시장은 환호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약했다.러시아도 최근 자국 기업의 무역대금 결제에 비트

    2025.01.01 17:08
  • 트럼프 시대 열린 2025년…'비트코인 우주 전쟁' 시작된다 [한경 코알라]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2025년에 바란다2024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후 비트코인은 빠르게 제도권 금융과 글로벌 기업들에 채택(adoption)되기 시작했다. 2024년 11월, ‘크립토 프레지던트’ 트럼프가 미국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고 가상자산 반대 스탠스를 유지하던 미국 민주당은 백악관뿐 아니라 상·하원 양원에서도 지배력을 잃었다. 새해에는 미국의 행정과 입법이 선도하는 ‘크립토 혁명’이 전 세계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로 인해 2025년에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더 많은 사람이 개인적, 또는 업무적으로 가상자산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새해 들어 가상자산 시장과 산업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정리를 올린다. 코인은 나쁜 것이 아니다2024년 이전까지만 해도 코인은 정식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그렇기에 코인과 관련된 모든 것은 ‘나쁜 것’ 취급받았다. 가격이 올라도 나쁘고, 가격이 내려도 나빴다. 세간의 관심을 끌어도 나빴고, 관심이 식어도 나빴다. 코인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나쁜 사람이었고, 코인으로 돈을 잃은 사람도 나쁜 사람이었다.코인은 나쁘지 않다. 코인을 가지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나쁠 뿐이다. 역사가 짧은 자산군이다 보니 경험적 지식이 많이 쌓여 있지 않고, 암호학이나 분산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분야다 보니 기술적 이해가 어렵다. 그 지식의 격차를 노리고 사기꾼들이 사기를 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사

    2025.01.01 09:57
  • 허리띠 졸라맨 가계…'최후의 보루' 아이 교육비까지 줄었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가계 지출이 움츠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지출에서 가장 늦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진 교육비마저 감소했다. 경기 둔화와 함께 저출생 등 인구 구조 변화가 소비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체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국내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분야별로 보면 교육 부문(-5.6%)의 감소가 눈에 띄었다. 전체 매출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교육은 가계비 지출에서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교육 분야 내에서도 어린이집(-14.5%), 학습지(-7.5%), 유치원(-5.6%) 등 영유아 관련 소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어린이집 지출은 교육 분야 내 매출의 50.5%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교육비 감소는 출산율이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야 0.76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합계출산율 1명이 무너지면서 어린이집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반면 사교육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외국어학원(11.9%), 예체능학원(6.9%), 보습학원(6.5%) 등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전체 매출에서 5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쇼핑은 이 기간 0.7% 줄었다. 온라인 쇼핑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쇼핑은 5.4% 감소했다.외식 소비도 크게 줄어들었다. 쇼핑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큰 식음료(21.7%)는 전년 동기 대비 6.6% 쪼그라들었다. 펫·문화(-9.2%), 레저(-7.0

    2024.12.27 17:56
  • 베트남 소상공인 대출시장 진출…롯데카드, 현지 결제社와 MOU

    롯데카드가 베트남 현지 가맹점주 대상 대출 시장에 진출했다.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25일 하노이에서 현지 결제 전문 정보기술(IT) 기업 알리엑스, 결제 중개 전문기업 VNPT 이페이와 함께 ‘소상공인·프랜차이즈 대상 여신 상품 개발 및 확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3사는 내년 상반기 가맹점 매출 정보를 기반에 둔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 대상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조미현 기자

    2024.12.26 18:23
  • '테라' 권도형 미국에서 재판 받나…몬테네그로서 헌법소원 기각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3)가 범죄인 인도 절차 중단 등을 요청하며 몬테네그로에서 제기한 헌법소원이 기각됐다. 24일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이날 권 씨 측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헌재의 이번 기각 결정으로 권 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에서 재판받을지는 몬테네그로 법무장관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입장 등을 고려하면 권 씨는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테라·루나 사태는 2022년 5월 암호화폐 테라 및 루나가 폭락한 사태를 말한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50조원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권 씨는 테라·루나 사태 한 달 전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향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체포됐다. 사기·시세 조작 등의 혐의로 권 씨를 수사해 온 한국과 미국의 수사 당국은  권 씨를 자국으로 송환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24.12.24 23:42
  • 11월 車보험 손해율 90% 넘어…"사실상 적자, 내년 인상 불가피"

    지난달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이 90%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 손해율도 83%에 육박하는 등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78~82%)을 훌쩍 웃돌아 내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DB·KB·메리츠·한화·롯데 등 국내 7개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2.7%였다. 현대해상(97.8%)이 가장 높았고, 한화손해보험(93.7%), 메리츠화재(93.1%), 삼성화재(92.8%), 롯데손해보험(92.2%), KB손해보험(91.6%), DB손해보험(87.5%) 순이었다. 올해 1~11월 누적 손해율은 82.9%로 나타났다.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나타낸다. 예컨대 보험사가 한 해 100억원의 보험료를 받고 8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면 손해율은 80%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최대 82%로 보고 있다. 이를 넘어서면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적자라는 의미다.올해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이 치솟은 것은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데다 한파, 폭설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2~2.8%씩 보험료를 인하해 온 것도 손해율 악화로 이어졌다.업계는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료율 결정권은 각 보험사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를 올리지 않으면 경영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하지만 은행권이 이자 감면 등의 민생금융 방안을 내놓은 만큼 보험업권에도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과 같은 금융당국의 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상폭이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대형 손

    2024.12.23 18:10
  • [토요칼럼] AI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마샤는 사랑하는 애쉬를 사고로 잃고 깊은 슬픔에 빠진다. 연인이 죽은 뒤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친구의 권유로 애쉬의 SNS상 사진과 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만든 인공지능(AI) 챗봇에 말을 건다. 죽은 연인의 말투를 그대로 모방한 AI 챗봇은 상실감과 고독에 힘겨워하는 마샤에게 삶의 의지를 준다. AI와 문자, 전화로 대화를 이어가던 그녀는 결국 애쉬와 꼭 닮은 AI 로봇까지 들인다. 영국 드라마 블랙미러 ‘돌아올게’의 이야기다.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14세 소년이 AI 챗봇과의 대화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몇 년 전에 본 드라마가 떠올랐다. 소년은 AI 챗봇 플랫폼인 캐릭터닷AI에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여왕 캐릭터 대너리스를 모방한 AI 챗봇과 지속해서 대화를 나눴다. AI는 친구가 돼 줬고, 애인이 돼 줬다. 그러는 사이 소년은 현실에서 등을 졌고, 가정과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어머니에게 스마트폰을 압수당했다가 돌려받은 소년은 AI에 “내가 지금 당장 집(대너리스가 있는 세상)에 돌아가면 어떨까”라고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AI가 “제발, 나의 사랑스러운 왕이여”라고 반응하자 소년은 아버지의 권총으로 제 삶을 끝냈다.AI에 마음을 빼앗기는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정서적 연결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정서적 유대를 다룬 ‘애착 이론’의 핵심 개념 중 하나가 ‘안전기지(secure base)’다. 안전기지는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를 주는 애착 대상을 의미한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부모이며, 청소년에게는 친구, 성인에게는 연인이나 배우자가 될 수 있다.안전기지는 특히 두려움, 슬픔, 분

    2024.12.20 17:56
  • Fed "비트코인 소유 못해"…한때 10만弗 붕괴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0만달러 아래로 무너졌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발언한 여파다. 국내에서는 1억5000만원 선이 붕괴했다. Fed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공약 이행도 난항이 예상된다.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9만957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대에서 거래된 건 지난 13일 이후 1주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불과 이틀 전 사상 최고가(10만8268달러)를 나타냈지만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시장에서는 같은 시각 1억4718만9000원까지 하락했다.비트코인이 급락한 건 파월 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 비축과 관련해 “의회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지만 Fed는 법 개정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에 Fed가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파월 의장이 난색을 보인 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이 가진 한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2008년 탄생한 비트코인 가치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에도 자산으로서 역사가 짧다는 평가다. 미국은 달러 가치 안정성과 위기 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자산을 쌓아두는데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커 준비자산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미국의 준비자산으로는 유로화·엔화 등 외국 통화와 금,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등이

    2024.12.19 18:15
  • 새마을금고, 내년 상반기 엠캐피탈 인수 확정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엠캐피탈을 내년 상반기께 인수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엠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0년 엠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결성된 사모펀드(PEF)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출자했다. 엠캐피탈의 지분 98.37%를 우선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엠캐피탈은 산업금융, 기업금융 등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로 1997년 설립됐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기반의 고객을 주로 보유하고 있다. 향후 저신용 저소득자를 위한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지난 10월 내부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적정 인수가액 산정을 위해 국내 대형 회계법인과 로펌을 선정해 엠캐피탈 회사 전반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내년 상반기 기업결합 신고 등을 거쳐 엠캐피탈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엠캐피탈 인수로 새마을금고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고객에 대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저신용 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2024.12.18 18:15
  • 오세진 코빗 대표, 닥사 2대 의장 선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의 오세진 대표(사진)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제2대 의장으로 선출됐다.닥사는 지난 17일 임시총회에서 코빗을 의장사로, 오 대표를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오 의장은 “닥사는 2년여 동안 국내 유일한 자율규제 기구로 왕성하게 활동했다”며 “건전한 디지털자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닥사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암호화폐거래소가 회원사로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자율 규제와 투자자 보호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다. 초대 의장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이석우 대표가 맡았다.조미현 기자

    2024.12.18 17:48
  • [취재수첩] 카드사를 대부업자로 전락시킨 수수료 정책

    “카드사가 대부업자로 전락하고 있습니다.”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난 17일 정부의 다섯 번째 카드 수수료율 개편 방안이 나온 뒤 이렇게 말했다. 개편 방안은 내년 2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 305만 곳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최대 0.1%포인트 낮추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잇따른 카드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가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에 열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대한 자조 섞인 토로였다.한국은 2013년부터 정부가 사실상 카드 수수료율을 정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영세·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좋은 의도로 시작됐다. 혜택을 보는 대상도 연 매출 2억원 이하 가맹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책 취지는 퇴색했다. 대상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으로 대폭 확대됐다. 정책 수혜를 입는 가맹점만 97%에 달한다. 수수료율은 최저 1.8%에서 0.4%로 4분의 1 이하로 축소됐다. 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가맹점은 신용카드 결제를 받을수록 오히려 수백만원의 돈을 버는 기현상이 나타났다.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비용도 막대하다. 카드사는 신용판매에서 별다른 혁신의 유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은 고스란히 수수료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지난 10여 년간 국내 카드사의 고용 인원도 반토막 났다. 상위 3개 카드사의 직원 수는 2013년 상반기 8589명에서 올해 상반기 4072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불가피한 면도 있지만, 본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없으니 고용을 소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 좋은 일자리를 없앴다는 비판을 피할

    2024.12.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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