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글로벌 평가사에서 잇달아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22일 프랑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업비트는 올해 3분기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평가’에서 8위를 차지했다. 국내 사업자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업비트는 거버넌스(지배구조), 데이터 품질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A’ 등급을 획득했다.영국 가상자산 분석 업체 CC데이터가 시행한 거래소 평가에선 세계 15위에 올랐다. 마켓 품질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기반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는 업비트의 신뢰 지수를 8점(10점 만점)으로 매겼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수치다.업비트는 지난 5월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에서 세계 4위, 국내 1위 사업자에 올랐다.조미현 기자
암호화폐거래소와 손을 잡으려는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제정되면서 암호화폐거래소가 제도권에 안착한 데다 가상자산 투자를 위한 법인 계좌 허용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거래소의 ‘은행 갈아타기’ 결과에 따라 은행권 내 ‘머니 무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만료 앞둔 거래소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암호화폐거래소 2위 빗썸과 4위 코빗은 각각 농협은행, 신한은행과의 실명계좌 제휴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다.지난달 빗썸은 농협은행과의 계약을 6개월만 연장했다. 국민은행과 계좌 제휴를 새로 맺기 위해서다. 상장을 계획하는 빗썸과 신사업을 확대하려는 국민은행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빗썸은 지난달 실명계좌 제휴 은행을 국민은행으로 변경하기 위한 신고서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출했지만, FIU는 서류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빗썸 관계자는 “서류를 보완해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빗은 올해 12월 신한은행과의 계약이 끝난다. 코빗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가장 유리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이 코빗 측에 실명계좌 제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최근 케이뱅크와의 계약을 1년 갱신했다. 케이뱅크 측은 당초 3년 계약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비트와 케이뱅크 간 계약 기간이 내년 12월까지 단기로 이뤄지면서 시장에서는 업비트가 새로운 제휴 은행을 물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각변동 나타날까불과 3년여 전만 해도 은행권은 암호화폐거래소와의 제휴를 부담스러워했다. 자금세탁 등 금융사고 리스
프로야구 관중이 사상 처음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원정 팬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대와 여성 관중이 증가한 것도 프로야구 관중이 많이 늘어나는 데 원동력이 됐다.17일 비씨카드가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창원 등 수도권 외 야구 경기장이 있는 5개 도시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원정 팬 고객이 지난해 대비 4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 팬 증가율은 18.3%였다.이번 조사에서는 수도권 거주 고객이 경기 당일 지방 야구 경기장 인근에서 결제하면 원정 팬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며 경기 당일 결제한 고객은 홈 팬으로 분류했다.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한 기아 타이거즈의 홈인 광주의 원정 팬 방문율은 전년 대비 85.1% 증가했다. 2위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장에 방문한 원정 팬은 같은 기간 51.2% 늘었다. 이어 창원(45.6%), 대전(33.6%), 부산(24.8%) 순이었다.원정 팬은 경기장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기준 증가율은 원정 팬이 57.1%로 홈 팬(19.8%)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광주가 113.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대구(52.2%), 대전(67.0%), 창원(58.3%), 부산(23.9%) 순으로 나타났다.원정 팬 가운데서는 20대와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 원정 팬은 전년 대비 76.2% 급증했다.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연령대인 30대(38.0%) 대비 증가 폭이 두 배를 넘어섰다. 20대 원정 팬의 매출 증가율은 109.3%를 기록했다.20대 중에서는 여성 수와 매출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20대 여성 원정 팬은 지난해보다 96.4%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남성 원정 팬 증가율은 60.4%였다. 20대 여성 원정 팬이 기록한 매출 증가율은 124.7%에 달했다. 이는 20대 남성 원정 팬의 매출 증가율
비트코인이 두 달여 만에 9100만원대를 돌파했다. 미국 대선에서 친(親)암호화폐론자로 꼽히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16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145만8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9100만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 8월 2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사흘간 연속 상승하며 6.89% 올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때 6만7000달러를 돌파했다.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4.8%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4.8%)을 앞섰다.디지털 자산 거래 자문기업 컴버랜드랩스의 크리스 뉴하우스 분석가는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해 “시장과 정치적 요인이 결합했기 때문”이라며 “공매도 청산, 투기적 포지션, 신규 자금 유입과 같은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디지털 자산 부문에 불안정성이 다시 나타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조미현 기자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퇴근 시간이 5년 전보다 19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도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구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 가장 일찍 퇴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다.KB국민카드는 16일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이용해 5개 업무지구 직장인의 저녁 시간 소비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분석은 올해 1~8월 간 광화문·강남·여의도·구로·판교 등 수도권 주요 5개 업무지구 인근 지하철역에서 오전 6~10시와 오후 5~12시 월 10회 이상 승하차한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다.주요 업무지구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2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 대비 19분 빨라진 것이다. 업무지구별로는 구로 21분, 광화문 및 강남 20분, 판교 17분, 여의도 14분씩 각각 빨라졌다.2019년에는 여의도 직장인의 퇴근 시간(오후 6시36분)이 가장 빨랐지만, 올해에는 구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오후 6시 20분)이 가장 일찍 퇴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퇴근 이후 먹거리 업종 소비 건수는 8% 감소했다. 올해 저녁 시간 먹거리 업종 월 이용금액은 5년 전 대비 15% 증가했지만, 월 이용 건수는 감소하면서 퇴근 후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함께하는 횟수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먹는 이용금액 비중이 높은 곳은 광화문, 강남, 판교, 여의도 순으로 나타났다.퇴근 후 여가에 투자하는 비용은 5년 전보다 늘어났다. 여가 활동 관련 1인당 월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7만2000원에서 올해 8만6000원으로 1만4000원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이용 건수도 2.1건에
교보생명이 라오스 낙후 지역 어린이를 위해 현지에서 교육 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나선다.교보생명은 14일 임직원 35명과 교보생명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인 보호아동 성장지원사업 ‘꿈도깨비’의 교육 혜택을 받는 중·고등학생 5명으로 구성된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사진)이 이날부터 5일간 일정으로 라오스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발표했다.봉사단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낙후지역인 나노마을을 찾아 초등학교 놀이터와 화단을 보수하고, 교실에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등 시설 정비 활동에 나선다. 또 미술과 과학, 체육활동과 한식 함께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어린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는 시간을 보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배움에 목말라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교육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낙후지역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연말까지 총 6조원 이상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을 추진한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10일 올해 3분기 2조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2조원)까지 합치면 매각한 부실채권 규모는 총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새마을금고는 4분기에도 1조5000억원 이상 부실채권을 털어낼 계획이다. 올해 매각하는 부실채권 규모만 6조원을 웃돌 전망이다.새마을금고는 최근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의 협약을 통해 조성한 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를 매각 통로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손자회사인 MCI대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부실채권을 매각해왔다.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1조4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부실채권 매각과 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일부 금고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8조3000억원 규모 이익잉여금을 쌓아 손실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새마을금고 측은 판단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신뢰 회복을 위해 건전성 및 유동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삼성화재의 ‘카(Car)케어’ 서비스는 삼성화재 고유의 경쟁력과 혁신 전략이 집약된 서비스다. 카케어는 종합 차량 관리 및 모빌리티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차량 점검뿐 아니라 경정비 및 수리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예약하고 결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카케어 서비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삼성화재의 정비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전국 400여곳의 애니카랜드(경정비)와 1100여곳의 애니카패밀리센터(수리)가 연계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카케어 서비스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한 다양한 모빌리티 제휴 서비스도 운영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차량 이용과 관련된 주차와 세차, 렌터카 등 전반적인 혜택은 물론 타이어와 블랙박스 같은 필수 차량용품들에 대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고객이 아니더라도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카케어 서비스를 통해 차량 관리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예방 정비를 통해 고객에게 안심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제휴 혜택을 지속해서 확대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삼성화재는 카케어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카케어 종합병원’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지난달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의왕점과 이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 파르나스몰에서 진행된 카케어 종합병원 팝업스토어는 카케어 서비스 혜택을 보다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카케어 종합병원은 ‘어린이 체험 존’과 ‘혜택 존‘으로 구성됐다. 체험 존은 어린이를 동
현대해상이 디지털 혁신을 기업 경영의 주요 축으로 삼은 건 2018년부터다. 당시 디지털 전담 부서를 신설한 현대해상은 이듬해 이 부서를 대표이사 직속 본부로 승격할 만큼 디지털 혁신에 무게를 실었다. 인공지능(AI) 음성봇, AI 챗봇 서비스 ‘마음봇’, 지문 인증 전자서명, 메타버스 플랫폼 ‘하이버스’ 등 국내 보험업계 주목하는 새로운 디지털 시도를 전개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현대해상은 고객 서비스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이는 텔레마케팅(TM) 서비스는 대표적인 예다. 기존에는 TM 상품에 가입할 때 고객이 약 40분에 걸친 긴 상품 설명을 들어야 했다. 보이는 TM 서비스는 가입 시 필요한 중요 내용을 고객 휴대전화 화면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상품 가입 때 걸리는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고객 콜 상담 업무도 AI 음성봇을 도입해 효율화했다. 현대해상은 보험 가입 후 해피콜 등에 적용한 AI 음성봇 서비스를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사고 초기 안내와 자동차 보상 진행 상황 안내로 확대했다.올해 초에는 국내 최초 개인형 ARS 시스템인 ‘Hi보상비서’를 선보였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고객은 병원 치료비 지급 서류 요청, 사고 처리 내역서 발급 등으로 담당자에게 전화하는 상황이 많다. 하지만 담당자의 근무 외 시간이나 휴가 때 해당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고객이 불편한 경우가 잦았다. 현대해상은 담당자의 업무 휴대폰에 국내 최초로 개인형 ARS 시스템을 도입해 ARS 안내에 따라 고객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담당자 입장에서도 고객이 단순한 업무를 ARS로 스스로 처리하다 보니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
DB손해보험은 국내에서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보험사 가운데 하나다. 최근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 플레이어 육성을 위해 해외투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 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내놨다. DB손해보험은 어려운 경제 여건과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선진시장인 미국부터 신흥시장인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한 지역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독보적인 해외사업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DB손해보험은 1984년 미국령 괌에 지점을 세우면서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에 “제2의 DB손해보험을 만든다”는 목표였다.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 전개를 통해 지난해 5700억원이 넘는 외형을 달성했다. DB손해보험의 미국 사업 보험료 규모는 지난해 한 해 국내 전체 손해보험사가 거둬들인 해외 보험료 수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현재 DB손해보험은 뉴욕, 캘리포니아, 괌, 하와이 등 4개 지점을 통해 미국 내 9개의 주(州)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향후 진출 지역 확대가 계획돼 있어 미국에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DB손해보험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은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한 진출 전략을 펼쳤다. 2006년 베이징 사무소 개설에 이어 2011년 청도 보험중개사 지분을 인수하고, 2013년엔 현지 원수보험사 지분 인수도 추진했다.베트남은 동남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보험 시장 중 하나다. DB손해보험도 공을 들이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대선 전 ‘업토버’비트코인 10월 급등설을 뜻하는 ‘업토버(Up+October)’는 지난달 초부터 시작되었다. 지난달 7일부터 반등을 시작한 비트코인은 30일까지 5만2000달러에서 6만5000달러까지 25%가량 상승했다.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가 있었고 11월에 미국 대선이 예정된 올해는 ‘업토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강하다. 2012, 2016, 2020년 세 해 모두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4분기에 유의미한 가격 상승, 그리고 그다음 해에 폭발적인 가격 상승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미 연준이 4년 만에 금리를 인하했으며 추가 금리 인하 또한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미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낸 가상자산 친화 메시지 등도 9월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9월 말 헤즈볼라의 지도자가 제거되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쏘는 등 중동 위기가 격화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잠시 급락했지만, 10월 4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업토버’ 기대감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알트코인 불장’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등으로 고통스러웠던 2022년이 지나고 2023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은 ‘알트코인 불장’의 재림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2023년부터 올해까지 상승의 주역은 현물 ETF가 승인된 비트코인이었고, 시가총액이 작아 비트코인보다 큰 상승폭이 기대되
글로벌 기업과 은행이 잇따라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인 페이팔은 지난해 8월 달러 가치와 1 대 1로 연동한 페이팔USD를 선보였다. 페이팔은 202개 국가 4억3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페이팔 고객은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 기존 지급수단 외 페이팔USD로 수수료 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다. 앱에서 페이팔USD를 달러 또는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테더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유에스디코인은 서클이 개발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다. 서클은 간편 송금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미국 핀테크 기업이다.JP모간도 달러 연동 JPM코인을 선보였다. 기업 간 결제나 채권 거래 등의 속도를 높여 자금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개발했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유로 연동 스테이블 코인인 유로코인버티블을,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호주달러에 연동하는 A$DC를 발행했다.일본에서는 이시카와현 지방은행인 홋코쿠은행이 엔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도치카를 내놨다. 도치카는 일본 최초 예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다. 현재 지역 상권에서 쓰이고 있지만, 개인 송금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조미현 기자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큰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암호화폐다. 다만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는 달러와 1 대 1 비율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달러,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을 준비금으로 확보해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보증한다. 유에스디코인(USDC) 등도 같은 종류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분류된다.2022년 대폭락 사태를 겪은 테라(UST) 역시 스테이블 코인이다. 테라도 테더와 마찬가지로 1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담보 자산 없이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고정하려고 했다. 이때 핵심 역할을 한 게 암호화폐 루나(LUNC)다.테라와 루나는 ‘테라스테이션’이라는 일종의 교환소에서 교환이 이뤄졌다. 블록체인상 알고리즘에 따라 1달러 가치 루나를 소각해 1테라를 발행하거나, 1테라를 소각해 1달러 가치의 루나를 발행하는 구조였다. 테라의 시장 가격이 1달러보다 높아지면 1달러 가치의 루나를 소각해 1테라를 얻어 이익을 볼 수 있고, 테라 가격이 1달러보다 낮아지면 1테라를 소각해 1달러 가치의 루나를 얻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논리였다.이런 방식은 이론적으로는 준비 자산 없이 자동으로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지만,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거나 가격이 폭락하면 시스템이 붕괴할 위험이 컸다. 테라·루나가 휴지 조각이 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규모 보유자들이 한꺼번에 테라를 매도하자 매도세가 촉발됐고, 테라는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테라 가격이 급락하자 루나 가격도 폭락했다. 알고리즘은 ‘테라=1달러’ 가치를 복구하기 위해 루나를 급격하게 발행했
서울 외환시장이 휴장한 지난달 추석 연휴(9월 14~18일) 기간 스테이블 코인 거래량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4시간 365일 거래되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또 다른 역외 외환 시장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된 테더·유에스디코인·다이 등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거래량이 6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로 따지면 4억7000만달러 규모다.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13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329원60전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은 이후 5일간 휴장에 들어갔다. 스테이블 코인 거래는 계속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테더 가격은 지난달 13일 1339원에 거래됐는데 16일 한때 1351원까지 치솟았다.임시공휴일로 서울 외환시장이 휴장한 지난 1일에도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이다. 지난달 30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16원80전이었다. 테더는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1318원에 거래됐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직후인 2일 새벽 서울 외환시장은 문을 닫고 있었지만, 테더 가격은 한때 1342원까지 상승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제 이슈가 스테이블 코인 가격에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전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아직 규모가 작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도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환 은행의 하루평균 현물환 거래 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비트코인이 8000만원대를 회복했다. 투자 심리가 개선되자 비트코인이 연말 전고점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데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하로 ‘가격 청신호’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8695만8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5.3%(435만4000원) 올랐다. 지난달 6일 7364만4000원까지 하락한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서만 1300만원 가량 급등했다. 상승률로만 18%에 달한다. 비트코인이 8600만원대를 회복한 건 한 달 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5만2827달러에서 6만5741달러까지 회복했다.비트코인 가격에 힘이 실린 건 미국의 금리 정책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연 5%(상단 기준)로 결정했다. Fed는 노동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빅컷을 단행했고,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연 5.1%에서 연 4.4% 낮췄다. Fed는 연내 0.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2회, 내년 4회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면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FOMC 직전인 지난달 16일 이후 22일까지 비트코인은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매트 메나 21셰어즈의 가상자산 연구원은 “Fed가 앞으로 더 (금리 인하에) 수용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면
현대카드는 융복합 문화 행사 ‘다빈치모텔’에 관객 6만 명이 다녀갔다고 30일 발표했다.다빈치모텔은 사회, 문화, 과학, 패션 등 각 분야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명사와 아티스트가 토크, 공연, 아트, 퍼포먼스, 버스킹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행사다. 지난 27~29일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서 열렸다.올해 행사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배우 스티븐 연, 인공지능(AI) 회화 등을 통해 독자적 예술 세계를 구축한 미국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살레, 나이키 리모와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브랜드 역사를 개척한 앰부시의 수장 윤안 등이 참여했다.지난해부터 행사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 세션을 직접 열고 있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왼쪽)은 올해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오른쪽)을 초청해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 디자인을 하는 태도’를 주제로 대담했다.조미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인증서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코빗이 추가 도입한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에서 개발한 클라우드 저장 기반의 인증 서비스다. 본인 인증과 전자 서명에 사용된다.코빗은 금융인증서가 기존 다중 인증 방식(ARS 전화·구글 OTP·신한 인증서·네이버 인증서)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인증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안드로이드 10.3.0 버전 이상과 웹을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코빗은 금융인증서 서비스 추가 도입을 기념해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금융인증서를 이용하고 10만원 이상 가상자산 거래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 상품권 300만원, 애플워치 10 등을 추첨 지급한다.또 금융인증서 이용 고객 선착순 1500명에게 5000원의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코빗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전자서명 수단인 신한, 네이버, 토스 인증서에 이어 금융인증서를 추가 도입했다"며 "여러 계정정보 변경이나 자산 관리 시 제한적이던 인증 수단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아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을 휴면예금이라고 말한다. 대체로 소액일 때 잊어버리고 찾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 지난해에만 시중은행의 휴면예금은 2500억원이 넘었다. 학창 시절 스쿨뱅킹 통장과 군 복무 급여통장, 장학 적금 등 특정 기간에 사용했던 계좌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휴면예금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시중은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 잇다’ 앱과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에서 조회하면 된다. 본인 인증 과정만 거치면 조회 후 본인 계좌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에서 지급까지 10~15분 걸린다. 특정한 상황의 경우 늦어도 당일 오후 6시30분께 요청한 계좌로 지급된다.다만 휴면예금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온라인으로는 찾을 수 없다. 오프라인으로 휴면예금을 찾으려면 서민금융콜센터(1397)를 통해 방문 예약한 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본인 신원 확인을 거치면 휴면예금이 지급된다.휴면예금을 기부할 수도 있다. 휴면예금 조회 시 기부 신청을 하면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된다. 기부된 휴면예금은 저신용자 및 저소득자의 자활과 자립에 쓰인다.생명보험협회(내 보험 찾아줌)와 보험개발원(휴면 보험금 조회)은 휴면 보험금 조회 및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면 보험금은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료 납입을 중지했거나 △연체해서 보험 계약 효력을 상실했거나 △보험 계약 만기가 지났는데 보험료를 찾아가지 않아 보험회사가 보관하고 있는 돈을 말한다. 둘 중 한 곳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통해 보험 가입과 휴면 보험금 내역을 조회하면 환급 가능한 보험금을 일괄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아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을 휴면예금이라고 말한다. 대체로 소액일 때 잊어버리고 찾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 지난해에만 시중은행의 휴면예금은 2500억원이 넘었다. 학창 시절 스쿨뱅킹 통장과 군 복무 급여통장, 장학 적금 등 특정 기간에 사용했던 계좌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휴면예금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시중은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 잇다’ 앱과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에서 조회하면 된다. 본인 인증 과정만 거치면 조회 후 본인 계좌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에서 지급까지 10~15분 걸린다. 특정한 상황의 경우 늦어도 당일 오후 6시30분께 요청한 계좌로 지급된다. 다만 휴면예금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온라인으로는 찾을 수 없다. 오프라인으로 휴면예금을 찾으려면 서민금융콜센터(1397)를 통해 방문 예약한 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본인 신원 확인을 거치면 휴면예금이 지급된다. 휴면예금을 기부할 수도 있다. 휴면예금 조회 시 기부 신청을 하면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된다. 기부된 휴면예금은 저신용자 및 저소득자의 자활과 자립에 쓰인다. 생명보험협회(내 보험 찾아줌)와 보험개발원(휴면 보험금 조회)은 휴면 보험금 조회 및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면 보험금은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료 납입을 중지했거나 △연체해서 보험 계약 효력을 상실했거나 △보험 계약 만기가 지났는데 보험료를 찾아가지 않아 보험회사가 보관하고 있는 돈을 말한다. 둘 중 한 곳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통해 보험 가입과 휴면 보험금 내역을 조회하면 환급 가능
정치권이 가상자산거래소가 보관 중인 가상자산의 상계(채권·채무 소멸) 및 압류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법상 가상자산거래소 파산 시 예치금이 아닌 가상자산은 보호받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이다.▶본지 6월 25일자 A1, 3면 참조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이런 내용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가상자산사업자(거래소)는 예치 또는 신탁해 관리 중인 이용자의 예치금(현금)을 보호하고, 예치금의 상계나 압류는 금지된다.하지만 투자자의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상계나 압류를 금지하는 규정이 없어 거래소가 파산하면 코인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예컨대 투자자가 1000만원을 예치해 500만원어치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거래소는 남은 예치금 500만원을 책임진다. 하지만 투자자의 비트코인은 보호 대상이 되지 못한다. 예탁결제원을 통해 보호되는 주식과는 차이가 크다.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가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경우 예치금과 같이 상계나 압류를 금지하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박 의원은 “현행법은 가상자산 압류 금지 조항이 없어 가상자산 사업자가 파산 시 이용자가 자산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투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용자 자산을 사업자의 도산(파산·부도) 위험과 법적으로 분리해 이용자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개정안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가상자산은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이 아니란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이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크립토 ‘킬러앱’은 왜 없을까?1년 가까이 기고를 해 왔다. 가상자산에 대한 글을 쓰면 항상 ‘코인은 아무 쓸모가 없는 버블 덩어리’라는 취지의 댓글이 달린다. 일반 대중이 일상생활에서 즐겨 사용하는 코인이나 코인을 사용하는 ‘킬러앱’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코인은 쓸모가 없다’라는 취지의 댓글은 일견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지금까지 코인을 연구하고 발행한 전 세계 수많은 사업가와 개발자들이 모두 망상에 취해 있거나 한탕을 노리는 사기꾼들이 아니었다면, 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쓸모있는 코인이 아직 없는 걸까? 코인의 쓸모는 SEC가 차단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쓸모 있는 코인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차단해 왔다. 비트코인이 오랜 무명 시절을 벗어나 인기를 얻어가고 이더리움이 초기 코인 공개(ICO) 시스템을 대성공시키며 빠르게 명성을 얻어갈 무렵, SEC는 대중의 일상생활에 의미 있는 시도를 하는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하나하나 격추하기 시작했다.몇 가지 예를 소개한다.리플(XRP): 국제 송금의 혁명2012년 설립된 리플은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의 높은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했다. XRP 토큰을 통해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거래를 실현하려 했으며, 특히 통화가치가 높은 나라에서 돈을 벌어 자국에 송금하려 하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큰 혜택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다음달 1일부터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하기로 했다. 업계 1위 업비트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8개월여 만에 다시 거래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빗썸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 등록한 이용자는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빗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시장점유율 60%대에 달하는 업비트를 추격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빗썸의 현재 점유율은 30%대다.조미현 기자
DB손해보험은 24일 '체증형 3대 질병 진단비(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보장 특약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DB손해보험은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대 질병 발병 시 순차적으로 보험금을 늘려 지급하는 방식에 대한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DB손해보험에 따르면 자사 고객 67.7%는 3대 질병을 각각 별도의 특약으로 동시에 가입한다. 고객이 3대 질병 가운데 어떤 질병에 걸릴지 사전에 알 수 없고, 이들 질병은 각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가지 질환의 특약을 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통합 보장을 통해 보험금 및 납입면제 청구를 간소화하는 특약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 특약은 3대 질병 모두 발생할 때까지 보장한다. 첫 번째 3대 질병 발병 후 해당 특별약관의 보험료는 납입 면제 되고, 잔여 위험에 대한 보장도 소멸되지 않는다. DB손보 관계자는 "해당 특약은 3대 질병을 하나로 통합 보장하기에 보험료는 저렴하고 납입면제 청구는 일원화돼 고객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법인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시장에 5대 금융그룹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법인의 가상자산 보유가 막혀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처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판단에서다. 개인 투자만 가능한 국내에서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할 때 법인 투자가 허용되면 수십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전장 낸 하나금융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비트고 코리아의 지분 25%를 확보했다. SK텔레콤도 10% 지분을 취득했다. 비트고 코리아는 글로벌 가상자산 수탁기업인 비트고의 한국 법인이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700억달러(약 93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관리하고 있다.비트고 코리아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 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준비 중이다. 정재욱 하나금융지주 AI디지털전략본부 상무는 이달 초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에서 “비트고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신뢰성 있는 수탁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이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 뛰어들면서 5대 금융 모두 이 시장에 참전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2020년 11월 블록체인 개발사 해치랩스, 투자사 해시드와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했다. 신한은행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빗 등과 함께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을 세웠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카르도와 디커스터디 등 가상자산 수탁사에 출자했다. ○커지는 가상자산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시가총액 상위 300개 암호화폐 가운데 올해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4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등락이 심한 밈코인(인터넷과 SNS의 이미지나 유에서 영감을 받은 암호화폐)이 주를 이뤘다.1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3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5883만9000원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억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최근 78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밈코인 분석 서비스 무라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300위권 내 암호화폐 가운데 올해 비트코인 수익률을 넘어선 암호화폐는 42개에 그쳤다. 비중으로는 14%를 차지한 것이다.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암호화폐는 팝캣이었다. 팝캣은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으로 올 한해에만 7552%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그코인(2206%), 만트라(1550%), 논플레이어블코인(1163%), 마가(1129%) 등도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가격 상승률이 높은 암호화폐는 대부분 밈코인이다. 밈코인은 특별한 기술적 혁신이나 실질적인 사용 목적이 없이 재미 요소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노리고 투자한다. 투기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도 매우 크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하락률이 큰 암호화폐도 밈코인이 대부분이다. 예컨대 글로벌 시가총액 8위인 도지코인은 올해 최고점 대비 50% 하락했다. 페페 역시 3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부통령의 첫 토론회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가상자산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토론이 마무리되자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ABC 방송 주최로 첫 TV 토론을 가졌다. 두 후보는 이날 △경제 △낙태권 △이민 △외교 정책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번 토론은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관심을 크게 가졌다. 지금까지 해리스 부통령의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해리스 부통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기대감이 컸다. 토론 직전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24시간 전 대비 1% 이상 오른 7848만50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5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언급 없이 토론이 끝나자 하락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99% 빠진 765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대선에 대한 가상자산 투자자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시 비트코인 가격도 오를 것이란 예측이 시장에서는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앞서 "트럼프가 승리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신고가를 찍을 것"이라고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7월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전후해서 가상자산 제도화의 해외 선진 사례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 등의 동향은 잘 알려졌지만, 비교적 규모가 작은 국가들의 규제 현황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기가 어렵다.출처가 확실한 데이터를 보여 주는 P사의 인공지능 검색엔진을 사용해서 세계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 현황을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는 꽤 놀라웠다. 가상자산 규제로 분류한 국가들기준은 한국이다. 한국 현재 개인의 가상자산 투자는 자유롭고, 기업과 기관의 가상자산 거래, 보유, 투자는 금지되어 있으며,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어 가상자산의 제도화가 시작 단계에 있지만,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그래서 인공지능 엔진에 △가상자산에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국가(그룹1), △개인은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하지만, 금융기관의 취급은 금지된 국가(그룹2), 그리고 △가상자산이 완전히 금지된 국가(그룹3)의 목록을 요청했다.그리고 해당 국가들과 그룹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인당 국내총생산(GDP per capita), 민주주의 지수(Economist Intelligence Unit Democracy Index 2023), 그리고 글로벌 혁신 지수(WIPO Global Innovation Index 2023)를 조사했으며, 그룹별 평균을 구했다.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표에서 확연히 드러나듯이, 세 그룹은 경제 발전 수준, 민주주의 지수, 혁신 역량 모두에서 뚜렷
고물가에 추석 명절을 준비하는 비용 부담도 커졌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면 카드사들이 선보인 추석 맞이 신용카드 혜택을 확인해 보면 좋다. 선물 할인과 상품권 제공은 물론 연휴를 이용하는 여행족을 겨냥한 혜택도 많다.롯데카드는 오는 18일까지 자사 앱 디지로카 내 띵샵에서 추석 선물 기획전을 연다. 가공·신선·건강 등 행사상품 결제 시 5%를 할인해주고,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2만원 한도)를 추가 할인해준다.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제공한다.하나카드는 ‘풍요로운 추석 명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9월 한 달간 하나카드로 1원 이상 결제하면 하나머니, 신세계상품권, 갤럭시 플립6 등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최대 50% 할인 또는 최대 40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삼성카드는 9일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한우와 갈비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20%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카드가 운영하는 회원 전용 쇼핑몰 ‘삼성카드 쇼핑’에서는 ‘추석 특별전’을 진행한다. 추석 특별전에서는 정육·건강식품·과일 등 추석 선물 상품을 최대 86%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53개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 혜택을 마련했다.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행사 기간은 22일까지다.여행 관련 혜택도 챙겨볼 만하다. KB국민카드는 ‘2024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29일(숙박 예약 기간 기준)까지 KB페이 여행 플랫폼에서 정부 지원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19세기 후반, 인도 델리에서 코브라 개체 수가 급증하자, 영국 식민 정부는 코브라를 잡아오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주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 정책은 초기에는 효과를 발휘했지만, 곧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주민들이 더 많은 현상금을 받기 위해 코브라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정부는 정책을 철회했지만, 이미 사육된 코브라들이 풀려나면서 델리의 코브라 수는 오히려 정책 시행 이전보다 증가했다. 이 사건은 코브라 효과(Cobra Effect)로 불리게 되었고, 정책이 의도한 바와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이와 유사하게, 에어드랍은 크립토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상징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프로젝트들은 에어드랍을 통해 사용자 유치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에어드랍이 사용자들로 하여금 일회성 수익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이탈을 촉진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에어드랍은 과연 실패한 마케팅 전략인가? 에어드랍의 효과와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어드랍 전략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유인책의 역효과에어드랍은 신규 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 유지를 목표로 한 인센티브 전략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에어드랍을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 여겨, 서비스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사(페이사)가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가맹점과 계약할 수 없도록 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이 1년 유예된다. 페이사와 계약한 백화점·편의점 등 일반 가맹점이 당장 PG업을 등록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본지 2024년 6월 24일자 A2면 참조금융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개정안은 오는 15일부터 페이사가 PG업자로 등록한 곳과만 가맹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했다. 페이사가 가맹점의 PG업 등록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면서다. 하지만 이런 규제를 인지하지 못한 가맹점이 많아 의도치 않은 불법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컸다. 금융위는 “가맹점 계약 등 규제 준수에 필요한 기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선불업자는 선불충전금 전액을 별도 관리해야 한다. 모바일상품권도 선불충전금처럼 보호된다.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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