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지난달 베트남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지에 진출한 지 6년 만이다. 롯데카드는 올해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연간 흑자도 바라보고 있다.16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달 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롯데카드가 2018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파이낸스를 인수하며 세운 현지 법인이다. 롯데카드의 유일한 해외 법인이지만 출범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낼 정도로 ‘아픈 손가락’이었다. 테크콤파이낸스가 기존 영업을 영위하던 회사가 아니라 금융업 라이선스만 보유한 회사여서 사업 초기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성장이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해 125억원의 적자를 냈다.실적 반전의 청신호가 켜진 것은 지난달부터다. 사업 기반을 사실상 처음부터 구축하는 데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지만 오히려 성과를 내는 밑바탕이 됐다. 롯데카드만의 시스템과 기업문화를 현지 법인에 온전히 이식했다는 평가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모든 상품 프로세스를 자체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군으로의 확장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와 비교해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개인신용대출뿐 아니라 오토론, 신용카드, 페이 서비스 등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지난해 10월 현지 e커머스 업체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재 후불 결제 시장에도 진출했다.신용정보가 체계적이지 않은 베트남에서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차별화된 금리를 제
교보생명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사진)가 지난 13일 경북 예천군에서 개막해 한 달여간의 열전에 들어갔다고 15일 발표했다. 육상,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초등학교 선수 4000여 명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 예천을 시작으로 충북 제천, 경북 김천, 강원 철원, 경기 의정부 등에서 열린다.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유일한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전체 종합체육대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및 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지금까지 40년간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조미현 기자
한화생명은 대전·경기 부평·부산 고객센터를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금융 라운지로 전면 리뉴얼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새롭게 개편한 고객센터는 금융서비스는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췄다. 금융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생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한화생명은 대전·부평 고객센터를 시작으로, 이달 말 부산 고객센터까지 순차적으로 리뉴얼 개점할 예정이다. 향후 전국적으로 리뉴얼을 확대하기로 했다. 새롭게 바뀐 고객센터에는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투자, 인문학, 와인 등 문화센터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주제로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휴게 공간에서는 황반 변성, 노안, 혈압 등 스스로 건강을 점검해볼 수도 있다.고객센터에는 화상상담창구 '디지털 데스크'도 배치한다. 고객은 디지털 데스크에 앉아 화면의 상담 연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화상 상담으로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비대면 방식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고령층을 위해서 대면 상담사를 통할 수 있는 창구도 함께 운영한다.한화생명 관계자는 "대면영업이 중요한 보험사에서 고객센터를 축소하는 방안보다, 유지·확대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한 결과"라며 "디지털화로 비용은 절감하되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을 연결해줄 수 있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신한카드는 해외 여행뿐 아니라 더해 항공, 호텔, 쇼핑, 맛집, 교통 등 일상 생활에서 이용할 때도 최대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SOL트래블 신용카드'를 15일 선보였다.이 카드는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일시불 이용금액의 0.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서비스가 제공되며,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여기에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0.5% 적립 혜택이 있다. 여행(항공, 호텔)·교통(철도, 택시)·쇼핑(면세점, 아울렛)·맛집(주중 배달앱, 주말 음식점 업종), 운동(스포츠센터 업종, 실내외 골프장 업종) 영역에서는 1.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준다.기본 적립은 전월 이용금액 상관없이 제공된다. 추가 적립은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 충족해야 한다. 적립 포인트는 기본 적립과 추가 적립을 합산해 월 5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SOL트래블 신용카드는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를 상·하반기 구분 없이 연간 3회 이용할 수 있다. SOL트래블 외화 계좌를 통해 환율을 100% 우대해주고, 해외 이용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를 한도와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또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25개국 400여개 가맹점에서 캐시백 최대 10%) 혜택과 함께 환전 후 외화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미국 달러와 유로에 대해서 연 2%, 연 1.5%의 특별 금리도 각각 적용한다.SOL트래블 신용카드는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 'SOL뱅크' 또는 '슈퍼SOL' 및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전용 외화 계좌 개설과 함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
여름휴가철을 맞아 ‘트래블카드’가 해외여행족(族)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여행 때 환전과 결제 수수료가 무료인 트래블카드를 발급받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다.국내에서 발급되는 트래블카드가 내세우는 혜택 중 하나는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 무료다. 현지에서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때를 고려하면 쏠쏠한 혜택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현지에서 아무 ATM을 찾아가 출금하면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서 발급되는 모든 트래블카드가 무료로 출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건 맞지만 제휴 결제 브랜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트래블월렛은 비자와 제휴를 맺었다. 현지에서 비자(VISA) 표시가 있는 ATM에서 인출해야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비자는 일본 이온뱅크와 제휴했다. 트래블월렛을 이용하는 고객은 이온뱅크 ATM에서 엔화를 무료로 출금할 수 있다.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와 손을 잡았다. 예컨대 일본에서는 마스터카드가 세븐뱅크와 제휴했다. 트래블로그 소지자는 세븐뱅크 계열사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ATM에서도 엔화를 무료로 출금할 수 있다. 이 밖에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체크카드, 신한카드의 쏠 트래블,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등은 마스터카드 제휴사다.해외에는 ATM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많다. 이 때문에 글로벌 결제 브랜드라 하더라도 모든 ATM에서 서비스하는 건 아니다. 또 제휴 상황이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 트래블카드에 따라 어떤 곳에서 무료로 출금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토스뱅크는 도쿄 나리타·하네다,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 주요 공항에서
여름휴가철을 맞아 ‘트래블카드’가 해외여행족(族)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여행 때 환전과 결제 수수료가 무료인 트래블카드를 발급받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다. 카드사들도 각종 혜택을 제시하면서 해외여행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국내에서 발급되는 트래블카드가 내세우는 혜택 중 하나는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 무료다. 현지에서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때를 고려하면 쏠쏠한 혜택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현지에서 아무 ATM을 찾아가 출금하면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서 발급되는 모든 트래블카드가 무료로 출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건 맞지만 제휴 결제 브랜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트래블월렛은 비자와 제휴를 맺었다. 현지에서 비자(VISA) 표시가 있는 ATM에서 인출해야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비자는 일본 이온뱅크와 제휴했다. 트래블월렛을 이용하는 고객은 이온뱅크 ATM에서 엔화를 무료로 출금할 수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와 손을 잡았다. 예컨대 일본에서는 마스터카드가 세븐뱅크와 제휴했다. 트래블로그 소지자는 세븐뱅크 계열사인 편의점 
하나카드는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 당근의 간편결제 플랫폼 ‘당근페이’와 손잡고 ‘하나 당근머니 체크카드’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하나 당근머니 체크카드는 당근페이에 설정한 ‘내 동네’와 그 외 전 가맹점에서 결제 시 당근머니를 적립해 주는 당근 전용 체크카드다. 이 체크카드는 지난해 11월 맺은 당근페이·하나은행·하나카드 간 전략적 파트너십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제휴 상품이다.당근의 3900만 이용자에게 당근페이 사용 실적에 따른 차별화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 당근머니 체크카드를 내 동네에서 사용하면 월 사용액의 3%를, 당근페이 앱에서 결제하면 5%, 그 외 국내 전 가맹점에서 결제 시 0.5%를 적립해 준다. 최대 3만원까지 당근머니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까지 국내 전 가맹점에서 1.0%를 추가로 적립해준다.조미현 기자
교보생명은 지난 7년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 ‘세상에 임팩트를 더하자! UP!(임팩트업)’을 통해 육성한 기업이 136개에 달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취약 계층을 돕는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예컨대 이 사업에 참여한 디자인기업 소이프는 30명이 넘는 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 준비를 도왔다. 소이프에서 판매하는 제품 디자인에 보호 종료 아동이 참여해 제품 84종을 출시했고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교보생명은 이날 서울 테헤란로 홍합밸리 강남점에서 ‘임팩트업 7기 데모데이’(사진)를 열었다. 대상은 친환경 제품 개발 솔루션 기업인 리베이션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인공지능(AI) 특허 기반 업무 지원 플랫폼 기업인 이지태스크에 돌아갔다. 고객의 업무 요청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맞춤 인재를 비대면으로 연결하는 업체다. 우수상은 결식 우려 아동과 착한 가게 플랫폼을 운영하는 나눔비타민,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진단·치료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멘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안드레이아, 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플라스틱 용기 대체품·리필 화장품 등을 개발하는 프리아이디어가 받았다.조미현 기자
캐롯손해보험은 자동차 보험 출시 4년5개월 만에 누적 가입 200만 건을 넘어섰다고 11일 발표했다.캐롯손보는 한화 계열 디지털 손보사다. 2020년 2월 주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정산하는 개념의 자동차 보험 ‘퍼마일 특약’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지난 4월엔 보험 가입 후 안전하게 운전했을 때 보험료의 최대 20%를 할인해주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신규 특약을 내놨다. 배주영 캐롯손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더 많은 고객이 안전한 도로 및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생명보험협회 심의위원회로부터 '급여 비유전성 유전자검사 보장 특약'과 '급여 특정 항암 부작용 치료약제보장 특약' 2종에 대해 각 3개월,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급여 비유전성 유전자검사 보장 특약은 일반적 화학요법에 앞서 개인별 유전자 변형을 확인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는 차세대 비유전자 검사에 대해 기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유전자 패널 검사뿐 아니라 단일유전자 검사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급여 특정 항암 부작용 치료약제보장 특약은 암 치료 과정 중 항암치료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에 대해 비교적 경증인 항구토제부터 호중구 감소증을 포함한 중증 항암 부작용에 대해 투약 처방을 보장한다.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이번 신규 암 보장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획득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암 치료 여정 전반에 신개념 치료 보장을 도입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미래에셋생명의 획기적인 암 보장을 통해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업비트 D 컨퍼런스(UDC)’를 오는 11월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과 확장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분야별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UDC 2024의 주제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다.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세계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과 현실을 접목한 실사례와 토론 중심 세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블록체인 꿈나무 청년 양성을 위한 보안 인재 멘토링 세션도 진행한다. UDC 티켓 수익금 일부는 블록체인 분야 청년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UDC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 출입패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개최 방식은 오전 세션에 한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오프닝과 기조 강연이 이뤄지는 오전 세션은 온라인 UD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자는 UDC 메인·분과세션, 특별 프로그램 및 이벤트까지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참가 등록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UDC 공식 홈페이지서 할 수 있다.UDC는 2018년 개발자 중심의 컨퍼런스로 시작해 현재는 전문가, 업계 종사자,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성장했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하나의 유령이 시장을 배회하고 있다. 불확실성이라는 유령이. 비트코인 ETF 매수자들은 물론, 비트코인 채굴자들,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 비트코인 현물과 ETF를 보유한 개인과 기관들,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모든 가상자산 투자자들 모두가 이 유령에게 고통받고 있다. 독일 정부와 마운트곡스 때문에 가격이 하락했나?4일 오전까지 6만 달러를 지키고 있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저녁 5만 4000달러까지 10%가량 하락 후 7일 새벽 5만 8000달러까지 반등했다. 시장에는 독일 정부와 마운트곡스 때문에 가격이 하락했다는 사후적 해석이 지배적이다.그런데, 사실관계를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독일 정부는 4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5일 새벽에 움직인 비트코인은 그중 3000개이며 그중 거래소로 이동한 비트코인은 1700개에 불과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하루 거래량은 6~70만 개 수준으로, 1700개 정도가 폭락을 일으킬 수 없다.마운트곡스 물량 또한 마찬가지이다. 비록 물량을 돌려받는 사람들의 비트코인 평균 단가가 10년 전 시세인 1000달러 미만이기에 물량 투매를 걱정하는 것은 일견 합리적이지만, 14만 개에 달하는 상환물량 전체가 즉시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무리다. 10년 전에 비트코인을 거래하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보다 비트코인에 진심인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고, 상승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굳이 지금 모든 물량을 팔아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5일 새벽에 이동한 마운트곡스 상환 물
‘역대급 엔저(低)’로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현지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용액은 100만원을 넘어섰다.9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크·신용카드의 일본 현지 이용금액은 43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5억원)보다 108.9% 폭증했다. 일본에서 카드를 쓴 하나카드 고객이 이 기간 22만5507명에서 42만729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엔저 현상이 길어지면서 고객 씀씀이도 커졌다. 일본 내 1인당 이용금액은 작년 상반기 91만5745원에서 올해 상반기 100만9677원으로 10만원가량 늘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14.3%로 이용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식당(4.8%), 할인점(4.7%), 잡화점(4.4%), 의류(3.8%) 등 순이었다.엔화 환전 수요도 급증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의 지난달 엔화 환전 건수는 하루평균 1만8106건으로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하루평균 환전 액수 역시 28억원에 달해 작년 12월(13억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주요 통화 가운데 엔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환율 변동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엔저가 길어지자 여러 번에 걸쳐 환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나카드 측은 설명했다.조미현 기자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치매의 모든 단계를 보장하는 ‘삼성 치매보험’을 8일 출시했다.이 상품은 주보험에서 치매 상태 보장 개시일 이후 중증 치매 상태로 진단 확정을 받으면 ‘중증치매 진단보험금’을, 진단 확정 후 중증 치매 진단보험금 지급 사유일을 최초로 10년 동안 매년 생존 시 ‘중증치매연금’을 보장한다. 치매 검사 및 입원, 통원 등 치료 과정 전반과 치매 장기요양 때 필요한 재가급여 및 시설급여도 보장 범위에 포함했다.보험업계 최초로 경도인지장애 및 최경증 치매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고, 약관상 보장 개시일 이후 경도인지장애 또는 최경증 이상 치매로 진단받으면 ‘돌봄로봇’을 최초 1회에 한해 제공한다.조미현 기자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네이버 지도의 내비게이션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안전 운전 특약을 선보였다.DB손해보험은 5일 네이버와 안전 운전 특약을 포함해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특약은 네이버 지도의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한다. 운전 습관을 분석해 최근 6개월 내 500㎞ 이상 주행 이력이 있고 ‘운전분석 페이지’ 메뉴에서 안전 점수가 71점 이상일 경우 최대 20.8%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특약 상품이다. 해당 특약은 오는 10일부터 가입이 가능하다.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한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운전 데이터를 제공하고, DB손해보험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조미현 기자
20·30대 여성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 가운데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자괴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번아웃(탈진) 직전 무기력한 상태를 일컫는 '토스트 아웃'에 시달리는 2030 여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4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소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2030 여성들의 멘탈 건강을 분석한 결과, 2030 여성이 가장 많이 언급한 부정적 감정은 자괴감이었습니다. 이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SNS상 556만여 건의 연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전 연령대 남성과 여성을 비교하면 2030 여성의 자괴감에 대한 언급량이 많았는데요. 특히 자괴감은 실수, 팀장, 경력 등 주로 회사와 관련된 키워드와 함께 언급됐습니다. 2030 여성 내 업무 능력과 환경에 대한 자신의 인식과 평가로부터 비롯되는 자괴감이 상당하다는 분석입니다.여기에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허탈감, 비교로 인한 열등감, 우울감 등도 저변에 자리했다고 연구소는 전했습니다. 2030 여성은 죄책감, 책임감, 불안감도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번아웃까진 아니지만 타서 말라버린 토스트와 같다고 해서 생긴 신조어 토스트 아웃 현상을 겪는 2030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입니다.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2030 여성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친구를 만나 위로받거나, 여행, 주변 정리 등의 행동활성화법을 통해 마음을 정리한다"며 "강도가 심해질수록 전문가와의 심리상담 또는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
비트코인이 한 달 반 만에 8000만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 정책 전환)이 지연되는 가운데 시장에 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번지면서다.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도 암호화폐 시장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미·독일 정부까지 매도하나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24일 8310만1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000만원대를 기록한 건 5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 1억원을 돌파하며 가격 상승세에 기대감을 키웠던 비트코인은 3개월 넘게 1억원을 밑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5만8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6만달러대를 회복했다.비트코인이 힘을 못 쓰는 건 '매도 악재'가 줄줄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2014년 해킹 공격을 입고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발(發) 매도 압력이 커졌다. 마운트곡스는 7월부터 채권자를 상대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상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 일본에서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한때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4년 해킹으로 고객이 보유한 비트코인 80만개를 잃으면서 파산했다.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 14만여개를 상환을 위해 매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12조2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이 22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인 걸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8일 마운트곡스가 외부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이전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만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K33은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은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당 물량이 반드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주 1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1. 2024년은 본격적인 규제 도입의 해2024년은 가상자산 시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과 유럽연합(EU) 등지에서 새로운 가상자산 규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규제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우선 한국에서는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위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을 7월 시행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에게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의무를 부과하고, 이용자 자산의 분리 보관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가상자산 발행자에게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한다. 이러한 규제는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용자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유럽연합에서는 '암호자산 시장법(MiCA)'이 6월부터 시행됐다. MiCA 법안은 가상자산 발행자와 서비스 제공자에게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준비금 유지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 법안은 유럽 내에서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포괄적으로 규제함으로써,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 규제의 초점은 너나 할 것 없이 '투자자 보호'이번 규제 도입은 국가를 막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가장 최우선으로 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각종 사기 사건들이 발생하며 투자자 보호의 필요성도 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1일 서울 테헤란로 본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서약식에서는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 등 임직원이 참석해 이용자 보호를 성실히 이행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했다.서약서에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준수 5대 행동지침으로 △이용자 자산 보호와 신뢰 우선 △업무 기밀 유지와 미공개 정보 이용 금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 및 신고 △법률 및 규정의 적극 준수 △이용자 이익 우선 및 책임과 투명성을 지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번 서약식은 빗썸이 신뢰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고객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책임이자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신협중앙회는 청소년·청년에게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협 ㄱㅇㅇ(귀여워) 체크카드'를 1일 선보였다. 이 체크카드는 대상 가맹점에서 700원 이상 7000원 미만 결제 시 70원 캐시백을, 7000원 이상 결제 시 700원의 캐시백을 최대 월 7회까지 제공한다. 대상 가맹점은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커피전문점(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메가커피·빽다방·컴포즈커피·이디야) △쇼핑(쿠팡·무신사·지그재그·다이소·올리브영) △간편결제(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정기구독(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티빙) △선물하기(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총 6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또 해외에서 체크카드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결제 금액의 0.25%), 현금 인출 수수료(건당 3달러), 잔액 조회 수수료(건당 0.5달러)도 면제된다.신협의 'ㄱㅇㅇ 체크카드'는 소비 규모가 크지 않은 청소년 및 청년의 특성을 고려해 전월 실적 10만 원 이상일 경우 혜택이 일괄 적용된다. 신협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두 달간 2개의 이벤트를 동시 진행한다. 카드를 발급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어부바 굿즈(키링)를 증정하고, 10만 원 이상 사용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1인당 1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김종수 신협중앙회 신용관리본부장은 "편의점부터 OTT 플랫폼까지 잘파(Z+앒) 세대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가맹점 서비스 혜택을 갖춘 체크카드의 출시로 청소년과 청년층 고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로
약 4000만 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이 적자 늪에 빠졌다. 지난해 전체 실손보험 적자만 2조원에 육박한다. 한해 감기 진료비가 총 1조500억원(2022년 기준)인 걸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계속되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실손보험료는 지난 5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손보험료의 누적 상승률은 약 60%에 달한다. 하지만 실손보험 손해율(보험료 대비 보험금 비율)은 매년 100%를 넘어서고 있다. 실손보험을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얘기다.이렇다 보니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보험사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AXA손해보험 등 13개사는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는다. 삼성화재가 국내에 실손보험을 처음으로 출시한 1999년 이후 실손보험을 내놓은 보험사는 30개사였다. 절반에 가까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시장에서 손을 들고 발을 뺀 셈이다. 도입 취지는 좋은데…실손보험은 전 국민이 의무로 가입하는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급여 의료비의 본인 부담금과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가 대상이다.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실손보험 손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난 건 2010년대부터다. 당시 가입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손해율도 덩달아 올랐다. 금융당국이 표준 약관을 도입해 보험사가 사실상 같은 상품을 팔도록 규제한 시기와도 맞물린다. 이전까지는 회사별로 가입자마다 보장 내용이 달랐다.실제 2011년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109.8%로, 100%를 넘어선 뒤 2016년에는 131.3%로 치솟았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2010년대 이후 단 한 번도 100%를 밑돈
실손보험의 적자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는 ‘7대 비급여 항목’이 꼽힌다. 7대 비급여는 △물리치료 △비급여 주사제 △재판매 가능 치료재료 △하이푸 시술 △하지정맥류 △비밸브 재건술 △전립선 결찰술 등을 말한다.지난해 삼성·메리츠·현대·KB 등 국내 4대 손해보험사가 지급한 7대 비급여 실손보험금은 1조8968억원에 달한다. 전년(1조6110억원)보다 17.6% 급증한 수치다.항목별 비중을 보면 도수치료, 체외 충격파 등 물리치료가 1조2387억원으로 65.3%를 차지한다. 특히 도수치료의 실손보험 지급금이 많다. 도수치료는 손을 이용해 근골격계 질환 등을 치료하는 걸 말한다. 정형외과 전문의나 물리치료사가 주 3회 이내로 실시할 경우 등 보험금 지급 제한 조건이 있는 산재 및 자동차보험과 달리 실손보험에는 제한이 없다. 이렇다 보니 성형·미용치료가 도수치료로 둔갑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예컨대 서울 서초구 B성형외과는 성형수술을 한 뒤 일부를 도수치료 비용으로 둔갑시켜 허위 영수증을 발급하다가 적발됐다.비타민 주사와 같은 비급여 주사제의 실손보험금 지급금도 최근 들어 증가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3836억원의 실손보험금이 지급됐는데 이는 전년(2296억원) 대비 67.1% 폭증한 규모다. 현행 실손보험은 상해 또는 질병 치료 목적에만 주사 치료를 보상한다. 하지만 일부 병원은 미용이나 건강 증진 목적의 주사제 처방을 ‘치료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과잉 처방을 하고 있다.실손보험금을 노린 과잉 진료와 처방은 국민 건강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예컨대 7대 비급여 중 하나인 전립선 결찰술은 비대해진 전립선으로 요도가 막혀 소변을 보지 못하는 환자에게
자동차보험에 이어 저축보험도 온라인·모바일에서 간편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저축보험은 보장 기능이 우선인 생명보험, 건강보험과 달리 보험이 끝나는 시점 가입자가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돈을 돌려주는 저축 기능이 큰 보험을 말한다. 물론 저축과는 다르기 때문에 보험 기간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경우 일정 금액의 보험금을 보장해준다.저축보험 비교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플랫폼은 네이버페이다. 네이버페이에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이 입점해 있다. 오는 3분기부터는 동양생명의 저축보험 상품도 비교·추천받을 수 있다. 미래에 받을 예상 환급금까지 손쉽게 계산해 알려준다. 네이버페이 앱 전체 메뉴에서 금융 홈을 선택해 보험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네이버페이에서 비교하는 저축보험 보험료는 각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상품 가격과 동일하다.예를 들어 40세 여성이 월 10만원씩 5년간 납입한 뒤 10년 뒤에 보험금을 수령하는 조건으로 상품을 비교해봤다. 삼성생명의 ‘삼성인터넷저축보험(무배당)’의 예상 환급금은 702만1070원으로 제시됐다. 원금 600만원에 이자가 102만1070원이다. 공시 이율은 2.6%이고, 10년 후 환급률은 117%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 도중 사망 시 30만원과 사망 시점의 계약자 적립액을 돌려준다. 같은 조건으로 조회했을 때 ‘한화생명 e재테크 저축보험 무배당’의 예상 환급금은 698만9278원, ‘교보생명교보e저축보험(무배당)’은 688만7523원이었다.저축보험은 은행의 적금과 달리 ‘사업비’를 뗀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의 일부를 차감하는 것이다. 사망 등에 대한 보장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원금 전부에
한국을 찾은 유럽·아프리카·중동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대카드에 총출동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접 이들을 맞이했다.28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해외 금융사 CEO 30여 명이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를 방문했다.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와 함께 아부다비이슬라믹은행(ADIB), 카타르이슬라믹은행(QIB), 아프리카국립상업은행(NCBA) 등 중동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금융사 CEO들이 포함됐다. 서울에서 열린 비자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이들은 현대카드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사이언스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현대카드가 지난해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와 AI 데이터 분야에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데이터 솔루션과 금융산업에서 이룬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SNS에 “창사 이후 거물급 인사들로 이뤄진 대규모 방문단은 처음이었다”며 “현대카드의 해외 진출 초석을 쌓기 위해 K크레디트(한국의 신용사업)를 성실히 알렸다”고 전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해외 기업과의 데이터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조미현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삼성화재가 내놓은 해외여행자보험 모바일 상품 가입 서비스가 자사 서비스와 비슷하다며 모방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화재는 “단순 유사성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27일 카카오페이손보는 삼성화재에 “자사 해외여행자보험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개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공문을 발송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현 사태에 대해 삼성화재 책임자의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한다”고 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최근 삼성화재가 개편한 해외여행자보험 온라인 상품의 가입 단계와 화면 구성 및 사용자환경(UI) 등이 자사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프로세스 및 화면과 거의 일치한다고 주장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에서 해외여행자보험 판매를 최초로 시작한 것이 삼성화재”라며 “보험 가입 과정과 입력하는 정보 등은 어느 보험사나 동일하다”고 주장했다.조미현 기자
손해보험협회는 26일 서울경찰청과 치안정책연구소, 도로교통공단,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사전 예방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6개 기관·기업은 고의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다발 지역을 산출하고, 해당 지역에 진입할 때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노면 색깔 유도선을 설치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보험사기 알선, 권유 집중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 금액은 5476억원으로 전년(4705억원)보다 16.4%(771억원) 증가했다.조미현 기자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가상자산 시장의 조정세가 길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3월 이후 추가 상승 동력이 없어 자금이 유출 중이며, 알트코인 시장은 하락 폭이 더 크다. 현물 ETF 최종 승인이 임박한 이더리움이 시장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이더리움 ETF 현물 최종 승인의 함의는 무엇일까? 비트코인 조정세, 연준과 엔비디아불과 몇 달 전, 강력히 상승하는 비트코인을 보며 이제 비트코인과 경쟁할 자산은 글로벌 빅테크 주식뿐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 비트코인은 신규 자금 유입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나스닥(NASDAQ)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그러나 비트코인은 3월에 최고점을 기록한 후 횡보를 거듭하다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1분기가 지난 후 미국의 여러 기관에서 비트코인 ETF를 매집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호재도 있었지만, 가격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임박했다고 여겨지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옅어지면서 추가 자금 유입이 더뎌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더해 지난 5월 말 엔비디아(NVDA)가 실적 발표 및 10 대 1 주식 분할 계획을 밝혀 급등을 시작한 이후, 비트코인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시장 참여자 중에는 비트코인에서 돈이 빠져나가 엔비디아로 가고 있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리고 최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마운트곡스 물량 상환 뉴스 등이 더해지며 비트코인 조정세는 심화하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왕성하게 일
“현행 전자금융거래법령 체계에서도 다수의 플랫폼, 유통업체 본사 등이 이미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으로 등록해 적법하게 영업하고 있습니다.”지난 24일 전자금융법(전금법)에 따라 간편결제(페이) 고객을 받는 유통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도 정부에 PG업자로 등록해야 한다는 본지 보도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설명자료의 한 부분이다. 기존에 있던 규제로 업계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 유통사는 상황 파악에 분주했다. 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는 “해당 규제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업체들이 혼란을 겪는 건 카드 결제에는 이런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오픈마켓은 물론 유통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는 카드사로부터 정산받아 재정산할 때 결제 대행 관련 등록 의무가 없다. 페이 결제가 오프라인까지 확대되면서 규제도 합리화돼야 했지만 그러질 못했다. 현재 신용카드를 간편결제 형태로 결제하는 비중은 전체에서 48.5%에 달한다.더 큰 문제는 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9월부터 페이사가 유통사 등 계약 업체의 PG업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미등록 시 계약하지 못하도록 강제한 것이다. 사실상 민간기업에 다른 기업의 감시를 맡긴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현재 PG업 등록에만 1년가량 걸린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위법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금융위는 규제영향분석서에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서도 카드 거래를 대행하는 자에 대해 가맹점 준수사항을 규정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법상 카드사는 가맹점이 현행법 위반으로 형을 선고받거나 관계 행정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개발한 SNS 기반 상담 플랫폼인 청소년 SNS 상담 채널 ‘라임’을 20일 선보였다. 라임은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청소년이 앱을 통해 마음건강 관리를 생활화하고 우울, 불안 등 심리적·정신적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청소년의 자살은 지속해서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2022년 자살한 청소년만 337명에 달한다. 라임은 ‘life-mate’(인생 친구)의 줄임말이다.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은 게시판, 채팅, 음성·화상 중에서 선호하는 상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상담사와 최대 8회까지 연속 상담이 가능하다. 라임은 청소년이 직면한 위기 단계별로 세분된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채팅 상담 중인 청소년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음성 또는 화상을 통해 연속 상담을 한다. 필요시 상급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되는 긴급 비상전화(핫라인)도 운영한다.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맨 앞줄 왼쪽 일곱 번째)는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자살로부터 보호하고 위로와 따뜻한 감정을 나누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라임 출시 행사에는 홍 대표와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여섯 번째),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네 번째), 맹진규 더불어민주당 의원(다섯 번째),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세 번째) 등이 참석했다.조미현 기자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주 1회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최근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들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에 비해 더 큰 변동성을 보이는 이유로는 고래들이 소유한 대규모의 물량과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 등이 있다. 그러나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비트코인의 내재가치에 대한 의문에 기인한다.2009년 전자화폐로 등장해 디지털 금으로 불리기까지, 비트코인의 내재가치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된 오늘날, 전설적인 투자자들과 저명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이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비트코인이 ETF 승인을 받으며 내재가치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서 도대체 얼마의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 가에 있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그렇다면, 비트코인 내재가치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트코인이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특성을 지닌 자산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쟁이 있지만, 현재 비트코인이 ①송금 및 결제 수단 ②가치 저장 수단 ③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 글에서는 비트코인의 각 용도별 잠재 가치를 평가해보고자 한다. ①송금 및 결제 수단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비트코인이 화폐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선진 금융 시스템에서는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와 같이 법정화폐의 가치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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