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투표해야 한다. 안 하면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받는다고 플라톤이 그랬다더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오전 재판이 끝난 뒤 '휴정 중 긴급 라이브'를 위해 차 안에서 카메라를 켰다.이 대표는 "1분 1초가 중요한 시간이라 부탁 말씀 좀 드릴 겸 방송을 하려고 한다"며 "출석을 안 할 수도 있지만, 원리 원칙에 따라 답답하고 억울하긴 해도 출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마지막 선거 운동 기간"이라며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된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백배"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일"이라며 "국민의힘의 엄살 작전, 읍소 작전에 또 흔들려서 (국회) 과반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많다)"고 했다.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투표해주시길 바란다"며 "주권을 포기하면 실제로 포기한 몫이 악의를 가진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 뜻에 어긋나는 정권은 존재할 수 없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마땅한데도 다시 또 그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움직임도 사실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지지자와 당원에게 투표 독려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국내 아니고 해외에 계시더라도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을 보내고) 만나서 설득을 해주셔야 한다"며 "정말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경남 진주갑
조국혁신당이 공약한 '사회 연대 임금제'를 둘러싸고 지지층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8일 조국혁신당 자유게시판에는 사회 연대 임금제에 대한 비판의 글이 적지 않게 게시돼 있다. '대기업 노동자'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올린 한 사람은 "그냥 대파나 흔들고 정권 퇴진이나 외치라"며 "자산 50억대 부자님. 온갖 편법으로 따님 의사 만들었는데, 면허 취소되니 악에 바쳐 정치 하는건 이해하는데, 쓸데없는 공약은 남발하지 말라"고 비판했다.또 다른 글에는 "조국혁신당 지지 기반 뒤통수 세게 날리려고 작정했느냐"며 "기사가 잘못 나온 줄 알았다"고 적혔다. 이어 "지금 김건희 윤석열 한동훈 혼내주고 싶은 거 뭐 이해하고 그래야 한다는 거 동의한다"며 "그전에 지지 기반들 월급 깎고 부자 감세하겠다고 하면 지지할 거 같으냐. 진짜 생각 좀 진지하게 해보라"는 의견도 있었다.다른 글에서는 "삶의 의지를 끊는 정책"이라며 "우리 아들 둘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다. 제발 (철회)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4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 연대 임금제'를 공약했다. 조 대표는 사회 연대 임금제에 대해 "북유럽과 일부 서유럽에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취업과 관련해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대기업·중소기업 사이에서 임금과 관련한 적절한 협상을 한다"며 "큰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대기업 임금(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 임금을 일정하게 높인다"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쿠팡플레이의 코미디쇼 'SNL 코리아'에 출연해 곤혹스러운 질문을 받았다.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방영된 SNL 코리아의 정치인 인터뷰 코너 '맑눈광이 간다'에 출연해 "다음 중 각 당의 지지율을 더 폭락시킨 행동을 고른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선택지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런'과 '이재명 대표의 부산 병원에서 서울 병원으로 헬기런'이 제시됐다.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변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 외압 의혹을 받던 도중 주 호주대사로 부임해 출국했는데, 야권에서는 이를 두고 호주로 도망갔다는 의미를 담아 '호주런'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헬기런은 지난 1월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뒤 응급헬기를 타고 서울로 이송된 사건을 의미한다.김 위원장은 "무조건 이종섭 대사"라며 "'도주 대사'가 국민들 분노를 훨씬 더 일으켰다"고 답했다.방송 직후 이 대표 지지자들은 헬기런이란 표현에 강하게 항의했다. 해당 방송분이 담긴 유튜브 영상에는 "칼로 목 찔린 사람 예로 들면서 헬기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언론도 아닌데 기계적 중립을 어거지로 하는 이유가 뭐냐", "테러로 목숨이 위태한 사람 보고 헬기런이라니" 등 비판적인 댓글이 달렸다.이 대표는 지난 1월 부산 현지 일정 중 흉기 습격을 받았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지역 병원 홀대 논란이 벌어졌다. 일부 의사 단체는 이 대표를 비판하거나 고발하기도 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방송인 김어준 씨가 "차렷, 절"이라고 말하자 이언주(경기 용인정)·안귀령(서울 도봉갑)·전현희(서울 중·성동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일제히 절을 하는 모습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여성 후보 3인방인 이언주·안귀령·전현희 후보는 지난달 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수도권 여전사 삼인방'이란 주제로 출연했다.세 후보는 인터뷰가 끝난 뒤 김 씨의 구령에 맞춰 절을 했다. 인터뷰 후 "차렷 경례해 달라"는 김 씨의 주문에 누군가가 절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자 김 씨는 "무슨 절까지 해"라며 웃으며 사양한 뒤 "차렷, 절"이라고 말했다. 김 씨의 주문에 이언주·안귀령 후보가 절을 했고, 허리만 숙이려던 전현희 후보는 두 후보가 절을 하는 모습을 보고 뒤늦게 절을 했다.몸을 일으켜 세운 안귀령 후보는 전현희 후보가 계속 절을 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재차 절을 했다. 이 모습을 보고 이언주 후보도 따라 절을 했다. 이후 몸을 일으킨 전현희 후보가 두 사람을 바라봤는데, 이언주 후보가 또다시 절을 했다. 그 모습에 안귀령 후보까지 절을 하자 전현희 후보도 절을 했다. 김 씨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박장대소했다. 계속 절을 하는 세 후보에게 김 씨는 "이제 그만해. 이제 들어가 주세요 제발"이라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친야 성향 클리앙의 이용자들은 "세 분 말씀 듣는데 계속 웃으면서 봤다", "귀여우시고 든든하다", "후원을 다 해드려야겠다"며 호감을 표시했다.반면 보수 성향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4년 전부터 일선 금고에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조작해 대출을 받는 '작업대출'을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 딸이 대출을 받기 전 비슷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중앙회의 경고에도 일선 금고에서는 무분별한 대출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0년 3월 금고 여신업무방법서에 '운전자금대출(개인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 사후점검 기준'을 반영하고 같은 해 7월 일선 금고에 작업대출 점검 지시를 내렸다. 실제 1~11월까지 취급한 주택담보 운전자금대출을 점검해 규정을 위반한 사례도 발견됐다. 이 가운데엔 양 후보 사례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출을 받은 건도 있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1년 분기별로 운전자금대출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양 후보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았던 시기와도 겹친다. 중앙회는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작업대출을 점검했던 2022년 7월에도 개별 금고에 "주택담보 운전자금대출을 취급할 때 면밀히 검토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관리·감독에 나섰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중앙회의 감시 밖에서 작업대출을 내준 경우가 상당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양 후보는 2021년 4월 대학생인 장녀 명의로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2020년 11월 31억2500만원에 매수한 서울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담보로 운전자금대출을 받은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의 검사 결과 양 후보자 딸은 대출받은 날 본인 명의 계좌에 입금된 대출금 중 5억8100만원을 대부
코미디언 김미화 씨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 등장했다.고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코미디언 김미화 선생님께서 광진에 응원을 와주셨다"며 김 씨와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선 장면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고 의원은 "오랜만에 뵈니 너무 반가웠다"며 "골목골목 강행군 유세에 좀 지치기도 했는데, 손잡고 응원해 주시니 힘도 나고 웃음도 났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김미화 선생님은 이명박 정부 당시 진행하시던 라디오에서 강제 하차당하고 블랙리스트에도 오르는 등 '옳은 소리' 한다고 고초를 겪으셨다"며 "윤석열 정부가 역사를 거꾸로 돌려 다시 그런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분개하셨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달라. 여러분의 한 표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바른 소리 하고 일 잘하는 고민정에게 꼭 투표해달라"고 말했다고 고 의원은 전했다. 고 의원은 "멀리 용인에서 오셔서 힘을 실어주신 김미화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며 "4월 10일 국민들께서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고 했다. 김 씨는 대표적인 친야 성향 방송인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김미화 씨 등과 함께 등반을 즐기는 모습을 게시하기도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사진)의 지지율이 6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인천·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대체로 상승했다. 이들 지역의 사전투표율도 높았던 가운데 실제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7.3%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내린 59.5%로 나타났다.리얼미터는 "여야 선거 유세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사전 투표제 시행 등 총선 변수가 지지율 안정화 흐름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에서 4.8%포인트 상승했고, 서울은 3.3%포인트 올랐다. 다만 두 권역 모두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았다. 인천·경기는 긍정 평가가 38.1%, 부정 평가가 58.7%였다. 서울의 경우 긍정은 38.1%, 부정은 59.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지역은 대구·경북(-4.9%포인트), 부산·울산·경남(-2.8%포인트), 광주·전라(-2.0%포인트)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5.0%포인트)와 20대(3.6%포인트)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50대(2.1%포인트)에서도 반등했다. 반면 30대(-4.3%포인트)와 40대(-1.1%포인트)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1.4%포인트), 진보층(1.3%포인트)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추미애 후보(경기 하남시갑) 지원 유세에서 "국가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수출 환경이 점점 나빠졌다"며 "결국 5대 수출 국가가 이제 북한보다 못한 200대 무역 적자 국가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 위례대로 하남위례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추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지금과 같은 무역 적자가 계속되면 다시 외환 위기를 겪게 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교를 망치면 이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걸 몰랐겠느냐"며 "순방이 민생이라고 말을 했지만 순방할 때마다 국가 위상은 추락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외교적으로 점차 고립되고, 망신 사고, 그래서 우리 기업들 대외 활동 환경 점점 나빠졌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 후보(경기 하남을)를 지원하며 "이번에는 유독 친일적인 후보가 많이 나온다"며 "반일 감정을 열등의식으로 부르지를 않나,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도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혼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추 후보는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불법 대출 의혹을 검사한 것과 관련, "도대체 금감원이 새마을금고를 감사할 권한이 있느냐"며 "그런데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서 갑자기 느닷없이 감사한다고 하고, 하루 만에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여러분이 확실하게 막아달라"고 호소했다.추 후보는 "전두환도 울고 갈 검찰 정권"이라며 "전두환 시대, 보도지침 내려서 정권이 이 언론을 압박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은평선관위의 관외 사전투표함 밀봉 영상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며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입장을 촉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모든 과정을 CCTV로 24시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국민 여론을 선동해 선거 불신을 조장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로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른 지역에서 투표한 은평구민의 사전투표들이 은평구 선관위에 도착해 투표함에 투입, 밀봉하는 촬영된 영상"이라며 "많은 분들이 우려를 전달해주셔서 은평구선관위에 캠프담당자가 다녀왔다"고 글을 올렸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은평구 선관위는 '정당 추천 선관위원 참관하에 관외 사전투표 투입 및 밀봉 작업을 진행했고, 수량이 많아 새벽까지 작업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박 의원은 "서울시 선관위에 확인과 입장 표명을 요청했고 기다리는 중"이라며 "만일 입장 표명이 늦는다면 이것은 선관위 스스로 의심을 키우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선관위 사무총장에 윤석열 대통령 대학 동기를 앉히며 여러 논란이 이었고, 특히 이번 사전투표에서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이라며 금지하며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에 국민들께서 강한 의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만일 은평구 선관위 사전투표 논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 또한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도 했다.선관위는 즉각 반박했다. 선관위는 "은평구 선관위 등 일부 지역선관위에서 선관위 직원들로 보이는
커다란 파란색 숫자 '1'을 일기예보 그래픽으로 썼다가 논란이 된 MBC가 이번에는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을 결방한다고 7일 밝혔다. 조국혁신당의 기호 9번이 연상된다는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4월 7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인해 결방한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이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불러 대결하는 복면가왕은 2015년 4월 5일 시작해 올해 9주년을 맞았다. 이날 방송은 복면가왕 9주년을 맞아 '은하철도 999' 등 9를 강조한 선곡과 연출로 꾸며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의 예고편을 보면 그래픽에 9가 많이 쓰였고, '출9(구) 없는 매력의 대결!' 등 9를 강조했다. 한겨레 등 일부 언론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책잡힐 수 있으니 빌미를 주지 말자'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한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기호가 9번이라 총선을 사흘 앞두고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MBC는 방송을 한 주 미루기로 했다는 전언이다.MBC는 앞서 뉴스데스크 날씨예보에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최저값을 강조하며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썼다.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당색과 기호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일었고, 방송통신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징계 결정을 받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 유세 후 SNS에 삼겹살을 먹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당은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무엇이냐"며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고 비판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지난 6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유세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게시물에서 잘려 나간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또 무엇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이 대표는 지난 1일 X(옛 트위터)에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는 이 대표와 이 씨가 계양구 소재 한우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이 대표는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씨는 "어차피 돈도 안 내주실 거잖아요"라고 답했다.박 공보단장은 "거짓이 일상인지, 거짓말로 점철된 이재명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에 진정성이 있겠나"라며 "떨어진 구두 굽 사진보다 시간을 쪼개 한 곳이라도 찾아가 시민과 만나고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겠다. 국민의힘은 다르다"라고도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닳은 구두 굽' 사진을 올렸다.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 난다"며 "불리한 건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 분 덕분에 민주당은 1인 독재 사당으로 추락했다"고 날을 세웠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7일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 "
여야가 사전투표 전후로 투표소에 특정 물품의 반입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대파'를 내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파 헬멧'을 쓰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 부승찬 용인병 후보 지원 유세 도중 "(윤석열 정부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고 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가세했다. 조 대표는 지난 6일 대전 대흥동에서 대파 모형을 들고 유세에 참여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투표한 부산 명지1동 사전투표장에서 투표를 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는 마음속에 대파를 품고 투표했다. '대파 혁명'"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일제 샴푸,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 위조 표창장 등으로 반격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6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 가지 못하게 한다'는 걸 갖고 계속 희화화를 하고 있다"며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물가를 저희가 더 잘했어야 한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 선대위 클린선거본부 역시 선관위에 '투표소 입장 시 일
전통적으로 '보수의 집토끼'로 분류되던 60대 이상 실버층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진보 성향이 강한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하던 '386'이 시간이 흘러 60대까지 편입되면서다. 전체 60대 이상 선거인 3명 가운데 1명은 386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선거인 수는 4425만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은 1411만명으로, 31.9%를 차지한다. 이들 60세 이상 유권자 가운데 1960년대생은 422만명에 달한다. 60세 이상 노년층 유권자의 29.9%가 1960년대생인 것이다. 지금까지 60세 이상 노인층은 보수 정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다. 또 투표율도 높다. 21대 총선에서 60대는 80.0%, 70대는 78.5%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렇다 보니 진보 진영에선 노인층의 투표를 견제하는 분위기도 상당했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60·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만큼 노인층의 투표가 진보 진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민주화 세대인 1960대생의 일부가 60대로 들어서면서다. 실제 60대와 70대 이상의 정치적 판단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갤럽의 지난달 22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와 관련, 70대 이상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70%, '잘못하고 있다'가 26%였다. 60대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46%, '잘못하고 있다'가 47%였다. 이런 변화를 감안해 선거 여론조사 방식도 지난해 12월부터 바뀌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여론조사의 피조사자 선정·결과 분석에서 60대와 7
이자소득이 상위 1%인 사람들은 한 해 얼마를 벌까요?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자 소득이 상위 1%인 사람은 1710만원(2022년 기준)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따지면 매달 142만5000원을 번 셈입니다. 이자소득은 예·적금 이자, 저축성보험 차익, 채권 또는 증권의 이자와 할인액, 채권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의 이익, 비(非)영업대금 이익 등을 포함합니다. 이자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총 5396만9343명이었는데요. 이들이 거둔 이자소득은 전체 19조8739억원에 달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이자소득은 전년(15조3160억원) 대비 29.8% 증가했습니다. 1인당 평균 이자소득은 36만8000원이었습니다.상위 1%가 거둔 이자소득은 총 9조2339억원으로, 전체 이자소득의 46.5%였습니다. 상위 0.1%의 이자소득은 총 3조8100억원으로, 전체 이자소득 가운데 19.2%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한 해 평균 7000여만원의 이자소득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위 10%가 거둔 이자소득은 총 17조8256억원으로 전체의 89.7%였습니다. 한편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124만6714명으로, 이들이 받은 임대소득은 총 22조39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21조4971억원) 대비 2.5%(5418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1770만원으로, 같은 기간 0.6%(10만원) 줄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부동산 임대소득자가 3%(3만6853명) 더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부동산 임대소득 상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불법 대출 검사와 관련, '총선 개입'이라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문제를 효과적으로 신속 적발했다는 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기관 운영하는 장으로서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이 원장은 이날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 부문 간 업무협약'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불법 부동산 투기가 있는 상태에서 금감원이 그걸 관찰했기 때문에 문제 됐다는 식으로 해서 관찰자를 비난하는 이런 방식들은 사실은 저희가 수긍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보름달이 둥근 것이, 가리키는 손가락 탓인 것처럼 말씀한다"고 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이 원장은 "마음대로 했으면 검사를 지난주에 나갔을 텐데 오히려 조율한다고 오래 걸린 것"이라며 "언론이나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우리가 단 한 번이라도 시간을 지체하고 검사를 안 내보낸 적이 있나"라고 반문했다.앞서 금감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양 후보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인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은 과정에서 불법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잠원동 소재 31억2000만원 상당 아파트를 매수했는데,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은 양 후보 장녀가 사업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 등이 대부분 허위였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 등으로 양 후보 딸에 대해 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새마을금고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노골적이고 뻔뻔한 관권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참여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금감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 검사를 이처럼 빨리,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느냐"며 이렇게 말했다.이 위원장은 "검사 하루 만에 내용도 없는 결과를 발표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노태우 정권 때부터 36년간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렇게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관권선거를 주도한 정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금감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 양 후보 대출에 대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대상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잠원동에 있는 31억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불법 논란이 제기됐다.검사 결과 양 후보 딸은 개인사업자 대출로 받은 11억원 가운데 6억원가량을 대부업체에 이체하고, 나머지 돈은 모친인 양 후보 아내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후보 딸이 사업자 대출을 받기 위해 2021년 7월 금고 측에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도 대부분 허위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은 "(양 후보 딸 명의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에 대해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치권이 지금껏 청년, 여성, 아동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추진했지만 40·50세대는 늘 소외돼 왔다"며 '4050 소외론'을 띄웠다. 진보적 성향이 강한 지지층 표심을 겨냥한 것이지만 각종 통계로 따져봤을 때 40·50대가 소외되고 있다는 조 대표의 판단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조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40·50 생애 첫 주택지원' 등 40·50세대 겨냥 공약을 발표하며 "40·50세대의 삶이 찬란해질 수 있도록 조국혁신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은 "40·50세대는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책임을 짊어지는 이른바 '낀 세대'"라며 "주요 정당의 정책공약집을 샅샅이 찾아봐도 40·50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찾을 수 없는 게 우리 정치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조국혁신당은 '4050 소외론'으로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지만, 지표로 보면 한국 사회에서 40~50대는 기득권 또는 주류에 가깝다. 현 40~50대는 2차 베이비붐 세대로, 한국인의 3명 중 1명은 40~50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0~50대 인구수는 1660만명으로, 전체 인구(5129만 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4%에 달한다. 40대 인구는 788만명, 50대 인구는 872만명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다. 20대 616만명, 30대 656만명, 60대 769만명, 70대 402만명 등 비(非) 40·50세대와 비교하면 머릿수에서 압도적이다.인구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령대별 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세대가 40~50대다. 40대는 월 평균 소득이 438만원으로 전 세대에서 가장 높다. 50대도 415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30대(379만원), 60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양 후보 딸과 대출 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4일 서울 삼성동 본부에서 금감원과 함께 이런 내용의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회와 금감원은 “(양 후보 딸 명의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검사 결과 양 후보 딸은 개인사업자 대출로 받은 11억원 가운데 6억원가량을 대부업체에 이체하고, 나머지 돈은 모친인 양 후보 아내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 딸이 사업자대출을 받기 위해 2021년 7월 금고 측에 제출한 제품거래명세표도 대부분 허위였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에 대해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또 양 후보 딸이 빌린 11억원도 전액 회수할 예정이다. 해당 금고 임직원에 대해서도 제재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잠원동에 있는 31억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매수한 뒤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조미현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사진)은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적 사회안전망인 손해보험의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보장 강화와 맞춤형 상품 확대 방침을 밝혔다.임산부 부담 완화 차원에서 임신·출산 질환 관련 급여 의료비를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쪽으로 표준 약관 개정을 추진한다. 다자녀 보험료 추가 할인과 같은 자동차보험 상품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니어 맞춤형 요양·돌봄 상품을 확대하고, 고령자를 위한 병력자 실손보험 개편도 검토하기로 했다.이 회장은 과잉 의료나 보험사기에 따른 실손보험금 누수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실손보험료 인상을 유발하는 3대 비급여 항목(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료 및 MRI)은 금융당국과 보장 합리화를 위한 표준 약관 개선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도수 등 물리치료만으로 2조1000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조미현 기자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글로벌 금융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기존 전통 금융권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투자 접근성에 있어 용이해졌다는 사실과 더불어 전통 금융권의 주요 기관들이 그들의 새로운 사업 방향성을 가상자산 산업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했다.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기관들은 기존 금융권 내 여러 가지 자산을 블록체인을 통해 상품화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 금융기관들은 현재 기존 대형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협업을 바탕으로 사모펀드, 국채, 등의 금융상품을 토큰화(RWA)하거나 토큰화 자산의 유통 및 결제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에 따르면, RWA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 역시 “금융 시장의 다음 세대는 자산의 토큰화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금융의 미래가 자산의 토큰화에 있다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RWA란?RWA는 Real World Assets의 약자로 실물자산을 뜻하며 통상적으로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유형의 자산들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토큰화한 자산을 일컫는다.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한 블록체인의 역사는 결국 중앙화된 제삼자 없이 거래자들 간의 직접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탈중앙화에 그 근본 개념이 있다. 그와 관련해 여태 가상자산 시장은 디파이, NFT 등 탈중앙화와 관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비트코인 1억 공방전이 장기화하자 ‘다음은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AI(인공지능) 테마, RWA(현실 세계자산) 테마, 밈 코인 등도 관심을 받는 중이지만, 아무래도 ‘다음 거물(the next big thing)’은 이더리움(ETH)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를 견인하는 비트코인 가격을 2023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200% 이상 성장시킨 것이 미국 증시 현물 ETF 상장으로 인한 제도권 자금 유입이며, 다음 현물 ETF 후보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가상자산이 이더리움이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어디까지 와 있나이미 9개의 이더리움 선물 ETF가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고, 블랙록, 피델리티를 비롯한 9개 사가 현물 ETF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중 3개 (반에크,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 해시덱스) 신청서의 최종 데드라인이 올해 5월이다. 미국 외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되고 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와 마찬가지로 미국 외 시장에서의 거래량은 많지 않다.미국에서 ETF 신청을 승인하는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이고, SEC 현 의장 게리 갠슬러는 이전부터 가상자산에 대해 뚜렷하게 반감을 드러내 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도 SEC는 여러 가지 이유로 승인을 거절 또는 연기하다가 그레이스케일이 SEC를 상대로 낸 ETF 불승인 결정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자 마지못해 승인했다.승인 직후 겐슬러 의장은 SEC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금속 ETP의 기초 자산은 소비자 및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사상최고가(1억412만2000원)를 기록한 뒤 하락하다가 최근 1억원을 간신히 회복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매수·매도 간 줄다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반면, 4만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란 부정적 관측도 팽팽하다. ○1억원 붕괴한 뒤 회복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11일 처음으로 국내에서 1억원을 돌파했다.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한 뒤 9200만원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이어 26일에는 1억원을 재차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7만37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6만1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7만달러를 회복했다.시장에서는 반감기를 20여일 앞두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반감기는 오는 19일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비트코인 채굴에 보상으로 돌아가는 비트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확대됐다. 수요는 많은데 반감기에 따라 비트코인 공급이 더 줄어든다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기대가 나온다. 블랙록이 선보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5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4만3000개에 달한다.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매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비트코인은 과거 반감기 전 6개월 동안 평균 61% 상승했
현대카드는 '변화의 설계자'라는 뜻의 새로운 슬로건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Architect of Change)'를 1일 공개했다.새 슬로건은 상품, 브랜딩, 디지털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통해 신용카드업을 설계해 온 현대카드가 또 한 번 '변화의 설계자'가 돼 현대카드만의 '룰(규칙)'과 '영역'을 만들어 간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슬로건을 채택한 현대카드가 올해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상품 체계의 개편이다. 기존 카드시장의 복잡한 혜택 구조, 까다로운 이용 조건, 유명무실한 서비스 등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상품의 혜택 구조를 5단계로 표준화했다.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M은 3종에서 2종으로, 현대카드X는 3종에서 1종으로 단순화했다. 모든 상품의 혜택 구조는 기본 혜택, 추가 혜택, 연간 보너스, 고실적 보너스, 우대 서비스 등 5단계로 구분했다. 복잡했던 적립 체계도 쉽게 바꿨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현대카드M의 경우 기존엔 적립률이 15가지로 세분화돼 있었지만, 앞으론 업종·이용금액에 상관 없이 1.5% M포인트가 기본으로 적립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결제가 늘어난 영역에서는 5%가 적립된다.현대카드 관계자는 "M포인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프리미엄카드, 디자인, 슈퍼콘서트, 라이브러리, 데이터 사이언스 등 지금까지 현대카드가 설계한 변화들은 신용카드업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영역을 확장했다"며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는 변화를 설계해 신용카드 시장에 새로운 룰과 영역을 만들어 온 현대카드의 태도와 철학을 대변하는 슬로건"이라고 전했다.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찾아보기 어려웠던 ‘관객 1000만 영화’가 최근 잇따라 나올 정도로 영화관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어느새 1만5000원(주말 기준)으로 오른 영화 티켓 가격이 부담되기도 한다. 내년 약 500원인 영화입장권부과금이 폐지된다고는 하지만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티켓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적지 않다.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 5~9시에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반값인 7000원에 볼 수 있다. 정부가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기본법’에 따라 국민의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정됐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 모두 해당한다.온라인에서 영화 기프티콘을 구입하면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1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기프티콘을 가지고 현장에서 티켓을 바꾸거나 영화관 앱 결제 단계에서 사용하면 된다.통신사 혜택도 있다. 통신사에 따라 VIP 회원에게 연 6~12회 무료 영화 관람권을 제공한다.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을 수도 있다. KT의 경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 최대 5000원을 할인해준다. SK텔레콤 회원은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LG유플러스 회원은 CGV·메가박스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영화관람료 할인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도 있다. 삼성카드의 ‘taptap O(탭탭 오)’는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티켓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해준다. 연간 최대 6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월 2회, 연 12회로 제한되며 전달 30만원 이상 이용실적이 있을 때 제공된다.KB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올 들어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오는 8일부터 건전성 검사를 시행한다. 행정안전부로부터 관리·감독받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함께 8일부터 약 2주간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나간다. 자산 규모가 비교적 큰 개별 금고 네 곳이 대상이다. 세 기관은 금융위원회와 행안부가 지난달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검사협의체를 구성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연체율 관리 등 건전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여파 속에서 급등하고 있다. 전체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5.07%에서 올 1월 말 6%대에 이어 2월 7%대까지 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행안부는 1일로 예정했던 새마을금고 적금 첫 가입 행사를 취소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조미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찾아보기 어려웠던 ‘관객 1000만 영화’가 최근 잇따라 나올 정도로 영화관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어느새 1만5000원(주말 기준)으로 오른 영화 티켓 가격이 부담되기도 한다. 내년 약 500원인 영화입장권부과금이 폐지된다고는 하지만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티켓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적지 않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 5~9시에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반값인 7000원에 볼 수 있다. 정부가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기본법’에 따라 국민의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정됐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 모두 해당한다. 온라인에서 영화 기프티콘을 구입하면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1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기프티콘을 가지고 현장에서 티켓을 바꾸거나 영화관 앱 결제 단계에서 사용하면 된다. 통신사 혜택도 있다. 통신사에 따라 VIP 회원에게 연 6~12회 무료 영화 관람권을 제공한다.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을 수도&nb
코인, 알고 투자하라!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6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의 매출은 1조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약 6배 급증했다. 지난해 두나무의 당기순이익은 8050억원으로, 전년(1308억원) 대비 515% 증가했다. 이는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예컨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대비 현재 2.5배 가량 뛰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나무는 1만5000여개 비트코인 등을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하나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트래블로그 이용 가능 통화가 26종에서 41종으로 확대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26종에서 남아공, 브라질, 이집트 등 15국 통화의 환전이 가능해진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에서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출금 수수료 없이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 달러·엔화·유로·파운드 등 주요통화와 기타 통화까지 41종 모든 통화에 대해 환율우대 100%(무료 환전)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트래블로그가 유일하다"고 말했다.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40.2%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후 1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신한카드는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탐지되면 본인 및 연결된 가족이나 지인에게 동시에 알려주는 '가족 피싱 지킴이' 서비스를 27일 선보였다. 가족 피싱 지킴이 서비스는 본인 휴대폰뿐 아니라 신한 SOL페이(신한쏠페이) 앱 알림을 통해 주변에 보호하고 싶은 가족과 지인의 악성 앱 탐지를 상호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무료 서비스다. 연결 가족은 본인을 제외한 최대 4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신한쏠페이 앱이 꺼져 있어도 365일 24시간 악성 앱 탐지가 가능하다.신한쏠페이 앱에서 '가족 피싱 지킴이'를 검색한 뒤 연결하고 싶은 가족의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가족에게 연결 수락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고, 문자를 받은 가족은 문자 메시지 링크를 통해 신한쏠페이로 연결된 후 해당 서비스를 수락하면 된다.신한카드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취약층인 고령층 부모 등을 비롯해 나와 연결된 가족과 지인까지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발맞춰 보다 안정되고 원활한 금융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운전자 5명 가운데 4명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의 '시간제 속도제한' 시행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AXA손해보험이 25일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2023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79.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스쿨존 안전을 위한 개선점을 묻는 말(복수응답 가능)에는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구분 명확화(57.2%), 어린이보호구역 안내 강화(49.2%), 운전자의 보행자 안전 의식 개선(46.4%) 등을 꼽았습니다.지난 2020년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되면서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 기준이 높아졌습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시속 30km 이상으로 운전하거나 '안전 운전 의무'를 위반해 교통사고를 낸 경우에 가중처벌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스쿨존에서 어린이를 사망케 한 경우엔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하고, 상해를 입혔다면 500만∼3000만원의 벌금이나 1년∼15년의 징역에 처합니다.일각에서는 등하교 시간이 아닌 시간에 속도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시범 운영에 나섰는데요. 경찰청의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 운영방안에 따르면 심야(오후 9시∼다음 날 오전 7시) 제한속도를 시속 40∼50㎞로 상향하고, 기본 제한속도가 시속 40∼50㎞인 스쿨존은 등하교 시간대(오전 7∼9시·낮 12시∼오후 4시) 교통안전을 위해 시속 30㎞로 하향할 수 있습니다. 보행자가 적은 심야 및 새벽 시간만이라도 차량 흐름 향상을 위해 제한속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자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입니다.실제 스쿨존 시간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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