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진 기자부동산시장은 자산시장 중에서도 정보비대칭성이 강한 곳입니다. 속고 속이는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기도 하죠. 우리를 교묘하게 속이는 말들은 어떤 게 있는지 정리했습니다.아파트 분양광고 등에서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 같은 표현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대게 어떤 교통수단이 근처에 있다면 그게 강조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뭉뚱그려 표현한다면 어떤 것도 가깝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더블 역세권'도 마찬가지인데요. 두 역 중간에 있어서 어느 역도 애매한 거리일 때가 많습니다.'미래 호재 선점'이란 표현의 경우 지금은 아무 것도 없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만약 여기에 '청정 자연'이란 단어가 쓰였다면 앞으로도 아무 것도 없을 확률이 높죠.팸플릿이나 홈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는 조감도의 경우 한 귀퉁이에 이렇게 표기된 경우가 많죠. 'CG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를 수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 실제와 다릅니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에 공개된 CG의 경우 건축허가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콘셉트 아트라고 이해하시는 게 편합니다.건설사 이름을 내세우며 '브랜드 평판 1위' 등의 홍보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조사업체는 여러 곳이고 업체마다 조사한 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1위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마찬가지로 '일대의 랜드마크'라는 홍보도 큰 의미를 두긴 어렵습니다. 관용구처럼 쓰이다 보니 주변에 자칭 랜드마크가 아니 곳을 찾기가 더 힘들기 때문이죠.또 한국은 주거용 건물에 대한 선택 기준에서 남향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보니 '전가구 남향
분양가는 점점 높아지는데 왜 품질은 그렇지 않을까요.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용 건물들의 마감 수준이 가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늘고 있습니다. 한두 번 들려온 소식이 아닙니다만 왜 이런 문제가 줄어들지 않고 있을까요🤔 커뮤니티 리모델링에 나선 서울 강남권 1기 재건축 단지들의 소식까지 한 주 동안의 부동산 뉴스를 전형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입니다. 정보비대칭성이 강한 부동산은 유난히 속임수가 많은 편인데요. 대표적인 게 전세사기죠. 분양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를 혹하게 만드는 교묘한 말장난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1기신도시와 서울 목동, 상계 등 중층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이 하나둘 시작되고 있습니다. 남은 용적률 안에서 사업성을 확보하면서 새집을 짓는 건 생각보다 빡빡하죠. 그런데 이들 단지가 다시 재건축을 하게 될 땐 어떨까요. 더 높은 용적률이 필요하겠죠. 아무리 인구가 줄어든다지만 주거 선호도가 높은 몇몇 인기지역은 여전히 수요가 넘칠 테니까요. 2060년쯤 미래의 재건축은 상업지의 주상복합 단지에서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집계하는 주택준공 통계가 10만 가구 이상의 오차로 정정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해마다 인허가 물량과 착공신고 등을 토대로 1~2년 뒤에 지어질 아파트의 숫자를 추정하는데요. 몇 년 전부터 추정한 2023년 입주물량은 41만~44만 가구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2023년 준공검사를 모두 취합하고 보니 31만 가구였던 것이죠. 붕 떠버린 10만 가구는 어디로 증발한 것이었을까요. 통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돼서였을까요. 알고 보니 통계 누락이었다는 어이없는 이야기를 전형진 기자가 전합니다.
인구 문제는 이제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심각해졌습니다. 부동산에 쏠려 있는 자산시장도 경고등이 들어왔는데요. 내집을 되팔 때 이를 받아줄 수요가 증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상황과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다를까요. 하나둘 인구절벽이 체감되는 숫자들 앞에서 우린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전형진 기자오늘의 사연 읽어볼게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2차에 사는 흥부가 초롱꽃마을6단지GTX운정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에 사는 놀부에게 편지를 보내서 충북진천음성혁신도시동일하이빌파크테라스로 이사 가는 건 어떤지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놀부는 회천신도시덕계역로제비앙더메트로폴리스가 더 낫다고 답장했네요.얘들은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은 이해가 되시나요? 과거엔 농담으로 '아파트 이름이 어려워야 시어머니가 못 찾아온다'고 했는데 이젠 너무 어려워서 며느리들도 시댁을 못 찾는 시대입니다. 아파트는 갈수록 하자 투성이에 짓다가 무너지기까지 하는데 왜 이름은 유럽 귀족처럼 점점 휘황찬란해지고 있을까요.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아파트 이름을 개나리, 청실, 은마라고 짓는다고 해서 촌스럽진 않습니다. 충분히 멋있고 예쁘죠. 하지만 재개발·재건축을 하다 보면 조합원들은 옆 동네 단지와 비교하게 되죠. 예컨대 이런 상황이 벌어집니다. 일단 단지명에 기본으로 '프레스티지' 정도는 넣어야 하는데 옆에 산이 있다면 "산도 숲이잖아"의 논리로 '포레스트' 단어가 추가되는 식이죠. 그렇다고 '프레스티지포레스트'는 읽기 어려우니까 '포레스티지' 같은 합성어가 등장하는 것이죠. 이게 2024년 한국식 아파트 작명법입니다.▶집코노미 주민센터에서 전수조사 자료 다운로드 받기https://www.hankyung.com/jipconomy-house/집코노미에서 집계했던 지난 5년치 청약 전수조사 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아파트 이름에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지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1위는 '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을 통해서 그 내용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게 됐는데요. 어떤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을까요. 집코노미 독자들만 미리 보자고요. 이번주 집코노미 타임즈는 라이브가 아닌 녹화본으로 진행합니다😅
요즘 어딜 가든 아파트 하자 분쟁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단지 이름은 점점 화려해지고 있죠. 외래어를 두세 가지를 합성하다 보니 읽기도 힘든 걸 넘어 뜻도 불분명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지난번 청약홈 전수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최근 5년 동안 신축 아파트에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을 정리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느끼는 가장 이국적인 풍경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고 하죠. 고층빌딩 사이 고즈넉한 고궁은 서울의 유산이자 매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5성급 호텔이 아니어도 고궁을 내려다볼 수 있는 비밀 장소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이런 뷰 나오는 아파트가 있다면 인기가 엄청났을 것 같은 그 장소에 다녀왔습니다.
▶전형진 기자"○○선생님 덕분에 청약 당첨됐어요 감사합니다!"인터넷에서 이런 글 많이 보셨죠? 내가 가진 통장과 내 점수로 내가 당첨됐는데 말입니다. 이제 선생님들을 교주처럼 모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여러분들 대신 지역별 청약가점 커트라인을 조사했으니까요. 아무리 분양시장 인기가 식고 추첨제가 늘었다지만 여전히 가점이 가장 확실한 무기잖아요.▶집코노미 주민센터에서 전수조사 자료 다운로드 받기https://www.hankyung.com/jipconomy-house/집코노미 전수조사 시리즈 네 번째는 청약홈입니다. 2019년 5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한 2002개 단지가 대상입니다. 지역부터 경쟁률, 커트라인, 주택형까지 다 모았습니다. 청약홈은 메뉴가 불편해서 하나하나 찾아보기 번거롭잖아요. 그래서 제가 스트레드시트에 모두 정리했습니다. 다만 현재 시점 기준으로 과거 5년치만 조회되기 때문에 이전 수치는 취합하지 못한 점 참고바랍니다.전국으로 묶어서 연도별로 보자면 이렇습니다. '요즘 부동산시장 안 좋다면서 커트라인은 왜 다시 높아져?'라고 의문 갖는 분들 계실 겁니다. 커트라인이 청약의 열기를 말해주는 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100가구 모집에 10명만 청약했는데 전부 하나의 주택형에 몰렸다고 해보죠. 그럼 가점 순서대로 끊겠죠. 그때 꼴찌가 50점이었다면 이 아파트의 커트라인은 50점이 되는 겁니다. 경쟁률은 미달인 아파트인데 말이죠.그래서 이렇게 청약건수와 경쟁률을 같이 봐야 합니다. 청약건수는 2020년 정점이었다가 점점 내려옵니다. 경쟁률 추세도 비슷한 궤를 보입니다. 참고로 이 경쟁률은 당해 모든 청약건수에 모든 모집가구수를 나눈 수치입니다.어떤 아파
아파트 당첨자를 선정할 때 아무리 추첨제 비중이 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청약가점이 확실한 무기죠. 그렇다면 가점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지역별, 시기별로 모두 다른데요. 그래서 집코노미가 또 전수조사했습니다😙 전수조사 시리즈 4탄은 청약홈입니다. 청약가점 커트라인과 주택형, 경쟁률, 청약건수를 시기별, 지역별로 확인해보세요.
부자가 됐다는 형님들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렸습니다. 방법은 한두 가지가 아니죠. 분양권 매매부터 갭투자, 무피투자가 대표적인 차익형 투자 전략입니다. 따박따박 월세가 꽂히는 수익형 투자 전략도 따로 있죠. 요즘 같은 시기에 웬 부동산 투자냐고요?😯 알아야 속지 않고 잃지 않습니다.
치열했던 총선이 끝났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은 그대로 이어지게 됐는데요. 이제 대통령의 임기가 후반기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총선이 국정동력에 미칠 영향도 상당해 보입니다. 특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던 부동산 정책 가운데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실현을 담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형진 기자가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짚어봅니다.
▶전형진 기자우리는 아파트에 청약한다고 표현하지만 공급자의 입장에선 분양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분양은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우선 시행과 시공의 차이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건설사가 자기 땅에 자기 집을 지어서 판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비율이 아주 높진 않습니다. 대부분 이 땅을 개발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지어주는 사람도 따로 있죠. 사업의 주인은 땅 주인인 시행자입니다. 재개발, 재건축이라면 조합이 시행자가 되는 것입니다. 건설사는 여기서 시공자, 도급을 받아서 건물을 지어주기만 하는 사람입니다.세상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건설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하청이죠. 시공자도 큰 틀에서는 시행자의 하청입니다. 그런데 건물을 시공자 혼자 짓지 않습니다. 아래로 기초공사 하는 회사, 철근콘크리트 하는 회사 등등을 부리죠. 창호, 전기, 도장처럼 전공이 하나씩 다 있습니다.집을 짓는 회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해주진 않습니다. 아파트 건설은 시행자의 사업이고 시공자는 지어주기만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분양 분야에도 대행의 대행의 대대행이 따로 있습니다.사실 시행자들이 모인 시행사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마다 분양대행사를 끼고 하죠. 사업에 대한 기획과 검토는 자체로 진행하지만 세일즈는 분양대행사에 맡기는 것입니다. 수요조사와 예상 분양가 수준 등등 대전략을 분양대행사가 짜기도 합니다. 분양업무도 대신 하는데요. 우리가 모델하우스 가면 만나는 직원들은 건설사 직원이나 시행사 직원이 아니라 대부분 분양대행사 직원입니다. 물론 미분양이 크게 터지면 대행사 직원들이 우르르 교체되
전국 아파트의 입주율이 떨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분양대금의 30% 안팎인 잔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른바 입주 마케팅도 하나둘 시작되고 있는데요. 예전처럼 건설사가 세입자를 대신 구해주는 진풍경도 벌어질까요😅 빌라 전세시장 이야기와 GTX까지 한 주 동안의 부동산 뉴스를 전형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날마다 뉴스에서 보고 듣지만 아파트 분양 절차는 언제나 헷갈립니다. 미분양이 어떤 뜻인지는 알겠는데 언제부터 미분양이더라..🤔 무순위청약과의 차이는 또 무엇이고.. 또 분양엔 어떤 꼼수들이 있을까요. 흥청망청으로 짚어보시죠.
흥청망청의 월간 총정리 시리즈가 계절별 총정리로 돌아왔습니다. 벚꽃 개화와 함께 분양을 시작하는 단지들은 어디일까요. 분양을 미루던 서울 주요 아파트들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흥청망청으로 만나보시죠😙
부동산을 증여하는 나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이죠.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나이가 뒤로 가는 만큼 증여 시점도 따라서 밀리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다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책을 내놨는데요. 눈여겨볼만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한 주 동안의 부동산뉴스를 전형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전형진 기자재건축 오래 걸린다고 말만 들었지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아시나요. 그래서 제가 모두 조사해봤습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재건축사업을 통해 준공된 108개 단지의 평균 15.07년입니다.서울시 정비사업몽땅에 정보공개된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값입니다. 사업 진행이 오래 걸린 조합들의 경우 정비사업몽땅에 공개된 자료가 부족한 경우도 많은데요. 이 경우 고시문과 각 구의회 회의록의 날짜를 취합해 계산했습니다.▶전수조사 자료 다운받기https://www.hankyung.com/jipconomy-house/단계별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강남3구에서 재건축사업을 진행했거나 진행중인 108개 조합 가운데 현재 구역지정 단계는 1곳, 추진위원회 단계는 8곳, 조합단계는 30곳입니다.사업과정 전체로 보자면 기본계획수립은 청사진을 마련하는 단계죠. 이후 안전진단을 거치면서 주민들 스스로 재건축 가능 여부를 알아보게 되는데요. 그래서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 시점을 안전진단 시기로 봅니다. 앞서 안전진단~준공까지 평균 15.07년 걸렸다는 결과를 보여드린 이유입니다. 재건축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보통 이 정도 시간은 든다는 것이죠.이 기간이 제일 짧았던 건 반포현대를 재건축한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입니다. 6년밖에 안 걸렸죠. 제일 길었던 곳은 신반포3차·경남 재건축인 래미안원베일리입니다. 21년이나 걸렸는데요.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던 2002년 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은 사업 진행 속도에서 신화처럼 여겨지는 곳이죠. 다만 안전진단 시점부터 측정하자면 준공까지는 13년이 걸렸습니다. 물론 사업마다 정체하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본
아파트 재건축은 오래 걸린다고 말만 들었지 실제 사업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셨나요? 귀찮으실까봐 집코노미가 대신 계산해봤습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재건축을 진행했거나 진행중인 108개 단지의 시작부터 끝까지 말이죠. 이 자료는 정비사업몽땅과 서울시 도시계획포털, 각 구의회 회의록을 기준으로 조사됐습니다. 2000년대 초반 사업이 진행돼 정비사업몽땅에 이력이 남지 않은 단지들의 경우 조사에서 제외된 점 참고 바랍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초미의 관심이던 요금 체계도 공개됐는데요. 한 차례 흘러나왔던 예상 금액과 똑같다는 게 함정..😅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공시가격 현실화 목표 폐지와 신생아 특례대출 확대까지 한 주 동안의 부동산 뉴스를 전형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선거철이 다가오자 전국 이곳저곳에서 철도 지하화가 화두로 던져지고 있습니다. 사실 정부의 정책 목표이기도 하죠. 그동안 철도가 도시 발전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했지만 역설적으로 도시의 슬럼화나 단절의 문제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역사가 자리잡은 구도심의 발전이 더뎌지면서 발생하는 비효율도 많았죠. 그래서 지하화를 하겠다는 건데.. 과연 전부 땅 속으로 묻을 수 있는 걸까요🤔 우리에겐 어떤 과제들이 있을까요. 선도사업 가능성이 높은 서울역~용산역 구간을 총총견문록으로 만나보시죠. (몰래 온 손님도 등장합니다🤭)
▶전형진 기자아파트에 당첨돼서 내집마련에 기뻐한 것도 잠시. 한두 달 뒤에 바로 옆에서, 조금 더 좋은 자리에서 '○○아파트 2차'라며 똑같은 아파트가 분양하는 황당한 경험을 한 분들 계시죠.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①원래부터 나눠진 블록이었거나 ②사업자가 두 번에 걸쳐 공고를 내는 경우.'원래부터 나눠진 블록'이란 의미는 이렇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엔 내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거대한 A1 블록의 한쪽 구석이고, 이제 나머지 영역에서 후속 분양이 이뤄지는 것 같죠.하지만 둘은 원래 같은 단지가 아니었습니다. 똑같이 제비아파트라고 부르지만 내가 분양받은 건 사실 A2 블록이었고, 이번에 분양하는 건 A1 블록인 셈이죠. 실제로 사업승인도 따로따로 받습니다. 행정적으로는 다른 단지지만 위치가 붙어 있으니까 같은 단지인 것처럼 똑같은 이름을 달아놓은 것뿐이죠.사업자 입장에선 어떨까요. 어차피 둘 다 내 땅이라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상품성이 좋은 단지를 먼저 분양한다면 후속 단지의 경쟁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품성이 좋은 단지를 나중에 분양한다면 '지난번보다 좋은 아파트가 나왔다'는 반응을 얻을 수도 있죠. 중요한 건 한 장의 카드가 더 남았다는 사실을 최대한 알리지 않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에겐 대안이 생기니까요.그래서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단지의 옆 땅이 그냥 빈땅인지, 누가 건물을 지으려 하는지 파악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지자체나 지역 개발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사업승인 내역을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 신도시나 도시개발구역에서 이 같은 사례가 흔하고, 교회의 자투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밀레니엄포럼에서 인위적인 부동산 부양책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을 조종하려 했던 정책의 후유증을 우리 사회가 온몸으로 겪었기 때문이죠. 집값 안정 또한 규제보단 공급 활성화를 통해 풀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정책입안자로서의 고민도 많았는데요. 전형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할 때 언덕은 엄청난 감점 요인이 되곤 하죠. 아파트라면 그만큼 접근성이 떨어지고 입주민들의 출입도 불편하니까요. 서울은 산을 깎아 만든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만큼 도심 곳곳엔 구릉지에 걸쳐 있는 아슬아슬한 아파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곳들이 경사를 극복하는 방법이 참 신기합니다. 그리고 건전합니다. 총총견문록으로 만나보시죠😙
아파트 분양받아 내집마련 성공했다고 좋아했는데.. 얼마 뒤 바로 옆에 ○○아파트 2차가 분양해서 황당했던 경험 있으시죠. 아니, 남은 물량이 있다면 미리 말해주지 왜 꽁꽁 숨겼던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똑같은 아파트를 여러 번에 걸쳐서 분양하는 걸까요. 흥청망청으로 짚어보시죠.
▶전형진 기자서울 북창동 상권의 임대료가 명동이나 강남역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주요 상권 실태조사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얼마 전 이 같은 기사가 쏟아졌는데요. 사실 이 통계를 숫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약간의 착시가 생깁니다. 면적이 작은 상가일수록 임대료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죠.▶집코노미 주민센터에서 원본 자료 보기https://www.hankyung.com/jipconomy-house/먼저 주요 상권의 순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서울시가 시내 145개 상권의 1층 점포 1만2531곳을 일일이 방문조사한 귀중한 자료입니다. 이 조사에서 북창동의 1㎡당 통상임대료가 18.07만원으로 1위였습니다. 땅값이 비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명동거리(17.37만원)나 강남역(13.79만원)보다 높았죠. 북창동의 어두웠던 과거 이미지를 생각하면 다소 의아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이 조사는 1층 점포만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지하 세계가 부활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나하나 살펴보죠.통계에서 말하는 통상임대료는 점포를 한 달 동안 운영하기 위해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모두 더한 가격입니다. 월세와 관리비뿐 아니라 보증금도 월단위로 환산해 더하는 것이죠. 주택의 전세가격을 월세로 환산할 때 전월세전환율에 따라 계산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그리고 이렇게 계산한 상권별 통상임대료를 다시 전용면적 1㎡당 가격으로 나누는데요. 북창동 1층 점포들의 평균 전용면적은 30.15㎡로 서울 전체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평균인 60.2㎡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죠. 반면 명동거리의 상가들은 평균 91.63㎡, 강남역은 72.34㎡로 북창동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주택 또한 단위가격을 따질 때 이 같은 현상이 나
명동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20년 가까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이죠. 상가의 임대료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몰려서겠죠. 강남역과 가로수길, 홍대입구도 명동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서울의 대표 상권입니다. 이곳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들은 한 달에 얼마만큼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까요. 또 이들에게 자리를 내준 임대인들은 얼마만큼의 월세를 받고 있을까요. 전형진 기자가 서울시의 조사자료를 짚어봅니다.
▶전형진 기자요즘 아파트 공사비 때문에 재개발·재건축조합과 건설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기사 많이 보셨죠. 도대체 얼마나 오른 걸까요. 10년치 자료를 전수조사해봤습니다.그래프는 서울시의 정비사업몽땅(옛 클린업시스템)에 2015년~올해 2월까지 올라온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취합한 자료입니다. 추세로만 봐도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올해 시공사를 뽑는 조합들의 3.3㎡당 평균 공사비는 810만원으로 2015년 대비 두 배에 가깝죠.▶전수조사 자료는 집코노미 주민센터에서 열람/다운로드 가능합니다https://www.hankyung.com/jipconomy-house/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할 땐 이렇게 공고를 내고 경쟁입찰에 부쳐야 하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게 공사비입니다. 통상 조합에서 상한가를 제시하고 이 가격 아래로 입찰할 건설사를 모집하는 것이죠. 그래서 공고상 예정가격(상한가)이 곧 공사비가 되는 편입니다. 그래프로 보여드리는 공사비는 입찰공고 당시의 예정가격 기준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오른다면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만의 불행에 그칠까요. 내가 분양받는 아파트의 원가에도 영향을 미치죠.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원가는 얼마가 되는 걸까요. 통상 계약면적이 172㎡(옛 52평) 안팎인 점을 감안해 810만원(3.3㎡당 공사비) x 52로 계산해보면 전용 84㎡ 아파트의 원가는 4억2000만원 정도 나오게 됩니다. 시멘트만 부었는데 이미 4억을 넘겼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땅값과 인건비, 마케팅 비용도 녹아들면 도대체 얼마가 된다는 이야기일까요.물가와 자재값이 오르고 있는 만큼 공사비 인상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건설사 입장에선 원래 약속했던 가격으론 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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