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이 중심을 잡아 먹는 첫 번째 단계는 당연한 것을 당연시하지 않는 것이요,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거꾸로 한번 익숙해진 것에 만족하지 않는 것은 강자가 약자를 따돌리는 방식이다. 포드가 1913년 4월 디어본의 하이랜드파크 공장에 처음 선보인 이동식 조립 라인과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은 사실 시카고의 도살장 시설에서 착안한 것이었다. 도살장 천장에 설치된 고가 이동활차(trolleys)를 통해 도살된 고기가 이동하는 광경이 자동...
미국 시카고의 시어스타워는 마천루 경쟁의 절정이자 미국 자본주의의 자부심이 담긴 빌딩이다. 1973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높이 443m(110층)에 1만6000개의 창문을 달고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시어스로벅의 임직원 7000여명을 받아들였다. 시어스로벅은 1886년 우편 판매라는,당시로는 기발한 착상으로 미국 소매물류 시장을 석권한 기업이다. 20세기 초 · 중반 자동차 대중화 바람을 타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이 회사는 마침내 세계 최...
8세기 중국 당나라는 세계의 중심이었다. 넓은 대륙과 많은 물자,활발한 대외교역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군림했다. 군대 규모 역시 가장 컸다. 하지만 당나라군은 군기가 엄정하지 않았다. 워낙 숫자가 많아서 그랬는지 체계적인 군사훈련도 시키지 않았다. 그런 연유로 '당나라 군대'는 '군기가 빠진 군대'의 대명사로 조롱을 받고 있다. 반면 13세기 몽골군은 세계 군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변종이었다. 군사 숫자가 많지 않고 병참 역량도 ...
새로운 질서는 고통을 안고 온다. 여명기를 지나지 않고서는 새로운 태양을 볼 수 없다. 역사는 글로벌 위기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다. 당면한 고통은 새로운 질서를 맞이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알려준다. 실제 모든 위기가 그랬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은 역설적으로 미국을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키운 자양분이었다. 독일은 2차대전 패전의 아픔을 딛고 1950년대 연평균 7%의 고도성장을 구현하며 유럽 최고의 공업국가로 발돋움했다....
"미안해 소니(Sorry Sony)." 2002년 CD플레이어와 MP3 겸용 제품인'아이리버'의 성공을 자축하며 레인콤( 현 아이리버) 이 자신있게 내세웠던 광고문구다. 하지만 레인콤이 미국 시장 석권의 꿈에 부풀어 있는 동안 등 뒤에는 애플의 비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시장 판도를 일거에 바꿔 놓은 '아이팟'이었다. 독자 여러분은 또 아시는가. 세계 최고의 휴대폰 기업인 핀란드 노키아,항공업계의 '언터처블' 미국 보잉사의 공통점을….출...
1년6개월 이상 깊은 불황의 늪에 빠졌던 반도체 경기가 1분기를 기점으로 턴 어라운드(방향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1분기 적자폭이 전분기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흑자 전환(분기 기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수탁가공(파운드리) 업체인 동부하이텍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장 가동률 100%에 도달했다.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정보기술...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판매하는 닌텐도 위(Wii) 게임기 가격은 22만원.여기에 게임 소프트웨어인 위스포츠(Wii Sports)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위핏(Wii Fit)을 사면 13만70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실제 구매가격은 35만7000원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들 제품의 제조원가는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1만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연구 · 개발(R&D) 비용과 관리 · 유통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부가가치가 ...
삼성그룹이 조직 개편에 이어 전 계열사에 대한 정밀 감사에 착수한다. 대대적인 경영 진단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혁신안과 불황기 극복을 위한 경영쇄신안 도출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어서 그룹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일 "요즘의 위기 국면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영 체질을 전면 쇄신하기 위해 모든 계열사에 대한 정밀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이달부터 전자 사업군을 필두로 관련...
환율이 다시 치솟고 증시마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업들이 짙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수출 부진 및 내수 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교란이 심화될 경우 경영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기업들은 특히 환율 급등으로 요동치는 외환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4분기 평균환율이 상당히 높았는데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입은 이유는 실물 · 금융시장의 총체적인 붕...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옛 대우 계열 사장단과 10년 만에 만찬을 가졌다. 김 전 회장은 건강을 추스르기 위해 만찬 다음 날인 13일 제2의 '고국'인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15일 대우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12일 윤영석 전 대우그룹 총괄회장을 비롯해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장병주 전 ㈜대우 사장,정주호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 등 옛 대우그룹 최고경영자 50여명을 서울시내 한 음식점으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같이...
삼성전자가 휴대폰이나 TV 등 완제품 사업에서 얻은 이익을 반도체와 LCD(액정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에 투자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반도체,LCD 등 기존 4대 사업총괄을 이윤우 부회장이 지휘하는 부품 부문(DS · Device Solution)과 최지성 사장이 이끄는 완제품 부문(DMC · Digital Media & Communications)으로 분리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결정으로 반도체와 LC...
글로벌 경제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지난해 말,삼성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이런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에서 최지성 사장이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려울 때는 독하게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이 중용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기태 부회장이나 황창규 사장 같은 스타들이 건재한데 최 사장에게 그런 기회가 빨리 돌아가겠느냐는 질문에 "글쎄,한번 두고 보시라"고 대답했다. 지난 16일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는 그의 장담대로 됐다. 최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지는 못했지만 삼성전자가 생산 · 판매하는 모든 완제품 사업을 총괄 관장하는 '디지털 미디어 & 커뮤니케이션(DMC · Digital Media & Communications)'부문의 대표 경영자로 올라섰다. 연매출 10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조직 절반을 휘하에 거느리게 된 것이다. 한때 이기태 전 부회장,황창규 전 사장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최 사장이 이렇게 파격적으로 치고올라올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첫 번째 답은 장악력이다. 2006년께의 일로 기억된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업부의 한 임원은 새벽 3시30분께 부랴부랴 수원사업장으로 출근했다. 30분 전에 최 사장(당시 디지털미디어 총괄)으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때문이었다. 미국 출장 중이었던 최 사장은 사업장의 몇몇 문제점을 지적한 뒤 개선 계획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꼭 그 시간에 회사로 나가야 했느냐"는 물음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최 사장의 스타일을 잘 모르는 모양인데,지시가 떨어지면 두 시간 내에 1보(첫 보고)를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불호령이 떨어져요. 늑장 부리다가 혼쭐난 사람도 있어요. "그런 최 사장이 2007년 정보통신총
삼성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세간의 이목이 올해처럼 집중된 적은 없었다. 이건희 전 회장이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사 실험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에 대한 관심이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어떤 형태로든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 결과는 세대 교체와 현장 중시로 요약된다. 이 전무가 인사작업을 처음부터 진두지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가 삼성의 명실상부한 차...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 황창규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이 돌연 퇴임했다. 1953년생인 황 사장은 일명 '황의 법칙'을 통해 세계 반도체업계를 주름잡았던 인물.이번 인사에서 교체기준으로 적용된 만 60세까지는 연령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황 사장이 2000년 이후 만 8년 이상 사장직에 재임해온 데다 후진 양성도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생각해 스스로 용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 사장이 과거 반도체총괄 사장 시절...
삼성의 인사혁명이 윤곽을 드러냈다. 16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는 단순한 세대교체 이상의 폭발력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1993년의 신경영,2000년의 글로벌 경영 선포에 맞먹는 정도의 새로운 변화와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이 신경영에 이어 또 한 단계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제2의 창업'을 선언했던 1993년엔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
삼성전자가 본사 조직을 사실상 해체,현장 사업장으로 이전하는 조직혁명을 단행한다. 전통적으로 '관리의 삼성'으로 불려온 삼성이 '관리'의 핵인 경영지원총괄 조직을 분해키로 함에 따라 그룹 전반에 적잖은 충격파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신사옥(서울 서초동) 입주가 불과 두달여전인 지난해 11월에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이 이번 인사를 통해 구현하려는 변화의 방향이 일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15일 삼성에 따...
도요타ㆍ미탈도 위기…영원한 1등은 없어 대변혁의 시대, 미래에 과감히 투자해야 "메모리 640킬로비트(Kb)면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용량이다." 1981년, 세기의 천재 빌 게이츠가 했던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 호언의 20배가 넘는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1992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고 어느 유명가수가 내뱉은 말은 더 엉뚱했다. "멜로디가 부족하네. 음도 불안하고…. 가요계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야." ...
"메모리 640킬로비트(kb)면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용량이다. " 1981년,세기의 천재 빌 게이츠가 했던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 호언의 20배가 넘는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1992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고 어느 유명 가수가 내뱉은 말은 더 가관이었다. "멜로디가 부족하네.음도 불안하고….가요계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야." 미래는 현 시점의 눈으로 들여다보기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한경닷컴]'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의 미니홈피가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에서 선정한 모바일 싸이월드 부문 최고의 인기 콘텐츠로 선정됐다고 SK텔레콤이 28일 밝혔다. 김연아 선수의 모바일 미니홈피는 약 2천400만 개의 모바일 미니홈피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을 받았으며,특히 김 선수가 우승한 '3차 피겨 그랑프리' 대회일인 지난 달 8일에는 일일 최대인 13만4천 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이밖에 컬러링.벨소리 부문에는 가수...
어둠 속에 희끄스럼한 산자락,그 너머로 캄캄한 숲이 절망처럼 앙상하고 메마른 바람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외투 옷깃을 여미고 모자를 눌러써도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은 칼처럼 목덜미를 후벼팠다. 등반대는 꾸역꾸역 정상을 향했다. 다리가 천근처럼 무거웠고 시야는 진눈깨비로 흐려지기 일쑤였다. 12월18일 새벽 5시40분.등반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삶의 의미를,그 무게와 색깔을 생각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새벽 골짜기를 지나고 있는가. 도대체 무엇...
글로벌 수출금융-수출신용이 일거에 흔들리면서 자금력과 영업력을 갖춘 대기업들까지 수출보험공사에 구애를 하고 있다. 삼성,LG 같은 기업들조차 보험공여한도를 대폭 늘려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다.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서킷시티가 파산한 이후엔 아예 수보를 담당하는 전담인력을 둘 정도다. 신용경색에 따른 수출애로를 해결하려면 수출보험공사의 전향적이고 공격적인 보험 운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사 관계자는 "통상적인 경우라면 보험한도에 크...
지난달 무려 18.3%나 줄어들어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예상치를 벗어나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밀어내기'라는 이름의 연말 특수 시즌이 시작됐지만 밀어낼 수도,밀어낼 곳도 없는 암담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통관기준)실적은 7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0억7000만달러)에 비해 13.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도 102억2000만달러로 작년...
"해외사업·자산매각·내년계획…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바뀐다" #사례1 .국내 '빅4'에 속하는 A그룹은 2010년 해양엑스포 개최도시인 중국 상하이에 75층짜리 고층 빌딩을 짓는 방안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엑스포 신도시에 총 5000억여원을 들여 그룹의 랜드마크를 짓기로 하고 중국 당국과 협의까지 마친 상태에서 경제위기가 불어닥쳤기 때문이다. 건설비용도 최근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상승으로 당초 계획보다 4000억원이 더 많은 9000억원...
16일 상계관세 관련 실사단 파견 하이닉스 "지원 안받은 사실 명백" 임원30% 감축 등 고강도 자구책도 하이닉스반도체가 내년 초 대규모 차입과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상계관세 관련 실사단을 파견키로 해 정부와 채권단을 긴장시키고 있다. 국내 업계는 최근 감산과 조업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반도체 업계의 견제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 등 정부...
삼성테크윈은 26일 방위사업청과 총 1조4793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 장갑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 3조2432억원의 45.6%에 해당하는 것으로 △K-9 자주포 등 12개 항목 9034억6700만원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21개 항목 5758억8000만원 등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을 분리한 후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故정주영 명예회장·안철수 의장 順 연세대 예비 경영인들이 창조적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춘 대표적 기업인으로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또 창조적인 기업은 삼성,역사상 가장 뛰어난 창조적 리더로는 세종대왕을 각각 선정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은 학부생 및 경영대학원(MBA) 학생 1303명을 대상으로 '창조적 리더십'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총 253명(19.4%)이 이건희 전 회장을 가장 창조적인 기업인으로 꼽았다고 24일 밝혔다. 2위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7.4%),3위는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이사회 의장(6.7%)이었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고 유일한 유한양행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창조성에서 가장 앞선 국내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17명(32.0%)이 삼성그룹이라고 응답해 2위와 3위(공동)를 각각 차지한 SK그룹(7.4%),유한양행·NHN(3.8%)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창조적 리더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을 묻는 질문에는 혁신성(36%)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도전의식(27%) △포용력(10%) △거시적 안목(10%) △추진력(9%)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전체의 92%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한국 사회가 창조적 리더 양성을 위해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답했다. 창조적 리더십을 저해하는 요소로 상명하달식 의사소통 구조(29%),개인간·조직간 배타적 성향(22%),주입식 교육방식(17%) 등을 지적했다. 전체 응답자 중 41.0%(534명)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창조적 리더를 세종대왕이라고 답했고,그 다음으로 충무공 이순신(109명),고 박정희 대통령(70명) 등을 꼽았다. 김태현 연세대 경영대 학장은 "창조적 리더십은 지금과 같은 세
은행 "연말에 갚으면 내년 1월1일 신규대출" 압박 은행들 BIS 비율 충족 불똥 기업에 번져 대기업도 사채시장 기웃·어음 쪼개기까지 중견·중소기업을 몰아쳤던 자금난이 대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출채권 해소와 상여금 지급 등 자금수요가 많은 연말을 앞두고 있음에도 은행들이 기업 여신 회수를 더욱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의 전액 상환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다소 여유가 있던 대기업들까지...
대우조선 MOU 협상 막바지에 권유 "자금 마련 조언일뿐"…한화 움직임 촉각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앞두고 있는 산업은행이 한화 측에 핵심 계열사 한두 곳을 매각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계는 산업은행의 진의와 향후 한화 측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17일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 14일 밤,한화 측에 핵심 계열사 매각을 권유한 사...
100만弗이상 신용장 개설 중단 … 원자재ㆍ부품 재고 '바닥' 은행들이 외화 유동성 관리를 위해 중견ㆍ중소기업들에 대한 무역금융을 사실상 거부,해외에서 원자재와 설비 등을 들여오는 제조업체들이 조업 중단 위기에 몰렸다. 수출기업들도 은행들의 매입외환 축소로 대금 회수가 불투명한 외상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동성이 좋은 그룹을 제외한 중견ㆍ중소기업들의 경우 건당 100만달러가 넘는 해외 원자재나 부품,생산설비 도입...
대형 정유사도 '외상' 읍소 … LC 쪼개기도 연 매출 1조5000억원의 중견 제조기업 H사.이 회사는 월평균 1억2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500만달러어치를 수입한다. 원자재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들여와 중국 대만에서 가공,제3국으로 수출하는 삼각 거래도 활발하게 한다. 하지만 요즘 H사의 거래 내역을 들여다 보면 잠재 부실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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