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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일훈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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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CCO '3개 미션' 독자 수행

    최근 인사에서 삼성전자 CCO(글로벌 고객총괄책임자)에 임명된 이재용 전무의 역할 비중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삼성에 따르면 이 전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해외 유수의 기업고객을 상대하고 △삼성전자 CEO(최고경영자)인 윤종용 부회장의 지시를 받아 전사 업무를 총괄하며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LCD 등 4대 총괄사업부의 기획업무를 종합 조정하는 등 세 가지 임무를 부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이 전무는 CCO 산하에 별도의 조직 없이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조직 체계상 윤종용 부회장의 지휘를 받는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이 전무가 이처럼 광범위한 역할을 맡게 된 이유는 이 전무가 장차 삼성전자의 CEO로 성장해 나가려면 회사의 중장기 사업전략에서부터 개별 조직의 미시적인 움직임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실제 이 회장은 지난 25일 전경련 회장단회의 이후 이 전무에 대한 인사 배경에 대해 "고객,실무기술자,연구소 등을 더 깊이 알도록 훈련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었다.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7.01.29 00:00
  • 동부월드 신임대표 한유씨

    동부그룹은 29일 골프장 운영업체인 동부월드 대표이사 사장에 한유 동부화재 사장(법인사업부문장)을 선임했다. 한 사장은 한국자동차보험 전무 등을 지낸 금융분야 전문 경영인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7.01.29 00:00
  • [로비스트 양성화 나선다는데] 재계 "총론 공감 … 규제 강화땐 역효과"

    재계는 정치권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로비스트 양성화관련 법안과 관련,원칙적으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거론되는 세부 실행방안의 실효성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미 각종 경제관련 법안들의 입법 및 심사 과정에 상당한 수준의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측면에서 경제계의 입장을 알릴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계는 하지만 등록된 로비스트 법인들에게만 로비를 허용한다든지,로...

    2007.01.28 00:00
  • 전경련 차기회장, 강신호 現회장 추대...강회장 일단 固辭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강신호 현 회장을 다시 추대했다. 강 회장이 이를 수락하면 29,30대에 이어 31대 회장으로 3연임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강 회장은 연임 요청을 일단 고사,향후 설득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회장단은 이날 △강 회장이 지난 3년간 재계 수장으로서 상당한 역할을 해왔고 △4대그룹 회장 중 누구도 회장직을 맡을 뜻이 없으며 △재계 안팎에서 뚜렷하...

    2007.01.25 00:00
  • 전경련, 강신호 회장 재추대키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강신호 현 회장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 회장이 이를 수락하면 29,30대에 이어 31대 회장으로 3연임을 하게 된다. 앞서 전경련은 주요 회원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대부분의 그룹이 강 회장의 연임에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삼성 SK는 강 회장의 연임에 "문제없다"는 반응을,현대자동차와 LG그룹은 "전체 의견에 따르겠다"는 뜻을...

    2007.01.25 00:00
  • "아파서 못나가는데"…이기태 부회장, 출근거부說로 곤욕

    이기태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이 "치아 치료를 위해 휴가를 냈으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정상 출근하겠다"며 '출근 거부설'을 일축했다.이 부회장은 25일 '지난 16일 실시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나 정보통신총괄 사장직에서 물러난 데 따른 불만 등으로 인해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얘기"라며 "내게 확인하지 않고,근거도 없이 그런 보도를 하면 어떡하느냐"고 역정을 냈다는 후문이다.이 부회장이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아직 수원사업장 내 집무실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아 치료를 위해 휴가원을 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이 부회장은 최근 치아 2개를 빼면서 오른쪽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는 상태다.한 측근은 "연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쇼 참석 등을 위해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다 보니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 부회장은 '치통이 수그러드는 대로 내주 월요일부터 출근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인사 직후인 17일 정보통신총괄 사업부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나도 (기술총괄로) 가서 맡은 바 소임을 열심히 할 테니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7.01.25 00:00
  • 강신호 회장에 힘 실어주기?...이건희 회장, 25일 전경련회의 참석

    이건희 삼성 회장이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따라 차기 전경련 회장 선출과 관련한 이 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23일 "이번 회장단 회의에는 이 회장을 포함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구본무 LG 회장,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을 모두 각별한 성의로 초청했다"며 "일단 이 회장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전경...

    2007.01.23 00:00
  • 전경련 차기회장 갑자기 '視界 0'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른바 '대안부재론'을 등에 업고 2004년 이후 3연임이 유력시되던 강신호 현 전경련 회장의 가도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불거져 나온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이 강 회장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어서다. 코 앞으로 다가온 차기 전경련 회장 선출 구도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25일 월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다음 달로 임기가 끝나는 강신호 회장의 ...

    2007.01.22 00:00
  • [삼성 임원인사] 신임 부사장 30명 승진 … 그들은 누구인가

    삼성그룹에서 부사장직은 권한과 책임이 정확하게 비례하는 자리다. 일을 할 수 있는 재량을 충분히 제공하지만 결과에는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 삼성전자의 경우 웬만한 기업 규모인 매출 1조원 안팎의 사업부를 이끄는 직책이기도 하다. 잘하면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지만 같은 부사장군(群)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정상 일보 직전에서 물러나야 한다.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30명의 새로운 부사장을 배출했다. 부사장 승진 인...

    2007.01.17 00:00
  • [삼성 임원 승진인사] "고생한 홍보맨 홀대 인사 왜?"

    올해 삼성 임원인사에서 눈에 띄게 홀대를 받은 직군은 '홍보맨'들이다. 472명이라는 사상 최고의 승진인사 이면에는 최소 200명 이상의 기존 임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슬픈 풍경'이 있다. 15명 안팎의 그룹 홍보임원들 중 이번에 안식년으로 현업을 떠나거나 회사를 그만두는 임원은 3명.승진 심사 대상에 올랐던 언론담당 임원들 중에는 이순동 전략기획실 사장만 유일하게 승진했다. 이 때문에 그룹 안팎에서는 "최근 2년간 그룹이 대외적으로 어려...

    2007.01.17 00:00
  • [이건희의 삼성 20년 - (下) 새로운 도전에 나서다] 해법은 '창조경영'

    지난해 9월13일.이건희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밴플리트 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오랜 해외 체류 끝에 귀국한 지 7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모두들 이 회장의 출장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그러나 예측은 빗나갔다.밴플리트 상을 받은 직후 뉴욕에서 시작된 이 회장의 해외 출장은 무려 40일간 진행됐다.뉴욕 런던 두바이 요코하마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이 회장은 '창조 경영'이란 새 화두를 던졌다.뉴욕에서는 전자계열 사장들에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창의적 제품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고 런던에서는 첼시 구단을 본받으라고 지적했다.또 두바이에서는 세이크 모하메드 총리의 창의적인 도시 개조를 배울 것을,요코하마에선 반도체 휴대폰에 이어 디스플레이도 글로벌 톱으로 키울 것을 강조했다. 각기 다른 장소와 사례를 통해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했다.'지금과 같은 모습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1993년 68일간에 걸쳐 해외 사업장을 점검한 끝에 '신경영'을 선언했던 것과 흡사한 장면이다.하지만 이 회장의 말 속에는 신경영 선언 때보다 더한 위기감과 고민이 배어 있었다.이 회장의 이 같은 고민은 1년여 전부터 시작됐다.지난해 신년사에서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삼성은 오랫동안 선진 기업을 뒤쫓아 왔지만 지금은 쫓기는 입장에 서 있다"면서 "앞선 자를 뒤따르던 쉬운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두에서 험난한 여정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과거 별 볼 일 없는 전자업체에서 일본 업체들의 기술을 모방해 선두에 올라선 삼성이지만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않으

    2007.01.17 00:00
  • [삼성 사장단 인사] '창조경영' 이끌 전문가 그룹 발탁

    16일 단행된 삼성그룹 인사의 특징은 △삼성전자의 대대적인 조직 쇄신과 △전문성을 지닌 경영자들의 발탁으로 요약된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창조경영'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는 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기태 부회장을 비롯해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이순동 전략기획실장 보좌역 사장 등 4명의 승진자는 모두 실행능력이 뛰어나고 담당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쌓은 인물들이다....

    2007.01.16 00:00
  • [이건희의 삼성 20년 - (中) 위기를 먹고 사는 리더십] 끝없는 조직 담금질

    2002년 4월2일은 삼성전자 사사(社史)에 기록되고도 남을 날이다.사상 최초로 소니의 시가총액을 앞지른 것.국내 언론들은 일본에서 전자기술을 배워온 삼성전자가 30년 만에 일본을 추월했다고 일제히 대서특필했다.파이낸셜타임스와 니혼게이자이 등 세계 주요 언론들도 삼성의 약진과 소니의 퇴조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그로부터 십여일이 지난 4월19일 저녁 경기도 용인의 삼성인력개발원.검은 에쿠스 승용차들이 '창조관' 앞마당에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이건희 삼성 회장이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불러모은 것이다.사장들은 처음에 이 회장이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자축 파티라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삼성전자가 2002년 1분기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거둔 직후였다.하지만 회의 분위기는 영 딴판이었다.이 회장의 표정은 굳었고 분위기도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이 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5년,10년 뒤에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 땀이 난다…항공기가 마하의 속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전체 소재를 바꿔야 하듯이 (삼성도) 이제 전체 사고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선발에 치이고 후발에 쫓기는 신세가 될 것이다."이렇게 시작한 이 회장의 질타와 지시는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이어졌다.그리고 오전 8시에 또 다시 회의가 시작됐다.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모 사장은 "오후 6시쯤 회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밥도 넘어가지 않았다"며 "'식은 땀이 난다'는 회장님의 엄중한 얘기는 충격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 회장은 웬만해서는 만족하는 법이 없다.엄격한 회의 스타일에 부하들을 칭찬하는 데도

    2007.01.16 00:00
  • [삼성 사장단 인사] 나이보단 글로벌 역량 중시

    16일 단행된 삼성그룹 인사의 특징은 '비교적 평온'이다. 최고경영자가 바뀐 계열사는 4개사였고 옷을 벗은 사장은 3명에 불과했다. 큰 틀에서 보면 이학수 부회장(전략기획실장)과 윤종용·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임되는 등 그룹 수뇌부 면모를 일신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전략기획실 내 고참 팀장들도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변화와 개혁보다 안정 속의 성장을 중시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만 떼어놓고 보면 이번 인사는 태풍급이다. 애...

    2007.01.16 00:00
  • [삼성 사장단 인사] 에버랜드 변수에 인사 늦어졌나?

    '2007년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는 인사폭과 내용을 놓고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다. 통상 1월11일이나 12일에 이뤄져 왔던 인사 발표일정이 예년보다 사나흘 정도 늦어지면서 더욱 그랬다. 지난 9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은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늦게 검토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삼성 주변에선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사장 교체 인사가 소폭인 데다 승진자 ...

    2007.01.16 00:00
  • [삼성 사장단 인사] 이기태 부회장 차세대 신수종사업 발굴 '특명'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승진한 이기태 부회장이다. 약 7년 동안 정보통신총괄을 이끌며 휴대폰부문을 그룹의 초일류 사업으로 성장시킨 그는 승진과 동시에 신수종사업 발굴 특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정보통신총괄 내 임직원들은 이번 인사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 부회장이 예고 없이 떠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그는 특히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과 함께 '포스트 윤종용'의 대표 주자로 거론돼온 ...

    2007.01.16 00:00
  • 삼성 사장단 인사 … 이기태 부회장 승진

    삼성은 16일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모두 12명에 이르는 사장단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로 4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이기태 사장을 부회장으로,성영목 호텔신라 부사장과 김낙회 제일기획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이순동 전략기획실 부사장(기획홍보팀장)을 전략기획실장 보좌역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또 △삼성전자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

    2007.01.16 00:00
  • 기업 총수들, 한미재계회의 참석차 대거 訪美

    조석래 효성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20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지원책을 논의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미재계회의 준비모임을 갖고 한.미FTA 관련 현안들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샌디에이고 회의에서는 △한·미 FTA △금융ㆍ조세 △지식재산권 △노동 △비자 등 5개 분과별 합동회의를 통해 ...

    2007.01.12 00:00
  • [삼성전자 4분기 실적] 16일부터 자사주 320만주 매입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 안정을 위해 보통주 280만주와 우선주 40만주 등 총 32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자사주 매입 비용은 보통주 1조6296억원,우선주 1792억원 등 모두 1조80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자사주 취득기간은 오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3개월간이다.2002년 이후 2분기나 3분기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해오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자사주 매입시기는 다소 앞당겨진 셈이다.회사 측은 "최근 하향 압력을 받고 있는 증권시장에 힘을 보태고 주가 부양을 원하는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삼성 일각에선 지난해 국회에서 금산법이 기습적으로 통과되는 등 경영권 방어를 위한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현재 삼성전자 자사주의 의결권 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12.8% 정도.이번에 공시한 대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관련 지분은 14%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7.01.12 00:00
  • 김성호 법무장관 "기업하기 좋은 法환경 조성"

    "놀랍고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모처럼 속이 후련하다."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성호 법무부 장관과 조찬을 마치고 나오던 기업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얘기들이다. 한 참석자는 "그동안 참여정부 장관들과 여러번 만났지만 오늘처럼 즐겁고 마음 편하게 얘기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김 장관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마련됐으며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기업하기 좋은 법제환경 구축'을 일관되게 강조해온 김 장관에 대...

    2007.01.11 00:00
  • CEO 5명중 4명 "기업가 정신 퇴조"

    국내 최고경영자(CEO) 5명 중 4명은 현재 우리 사회의 기업가정신이 퇴조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원인으로는 반기업정서 확산이 지목됐다.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현직 CEO 100명(대기업 50명,중소기업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정신에 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0%가 기업가정신이 '위축돼 있다'고 대답한 반면 '활발하다'는 응답은 1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가정신'은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에 도전하는 기업인의 의지와 열정을 의미한다.기업가정신이 위축된 주된 요인으로는 '반기업정서'(35.0%)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다음으로는 '정부 규제'(24.0%)와 '노사 갈등'(20.0%)이 뒤를 이었다.반면 '기업인들의 위험 감수 의지 부족''단기 실적 중시의 경영 형태' 등을 이유로 든 CEO는 각각 15.0%,6.0%에 그쳐 기업 내부적 요인보다는 외부 환경이 기업가정신 위축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기업가정신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는 '열정'이라는 답변이 34.0%로 가장 많았다.이어 △도전정신(22.0%) △혁신(19.0%) △창의력(17.0%)의 순으로 응답했다.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7.01.10 00:00
  • [취재여록] 김 법무의 '소신'

    요즘 장관들 중에 재계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사람은 김성호 법무장관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률적 지원에 확고한 소신을 밝히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에도 따뜻한 관심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작년 말 "경제상황에 부담을 준다면 이중대표소송제 도입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기업인 사면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2일 시무식에선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법과 규제가 있는지,기업들이 불편을 느끼는 제도나 관행이 있는지를 파악해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선 처음에 김 장관의 발언을 반신반의한 것이 사실이다. 신임 각료의 일회성 '립 서비스' 정도로 여긴 것. 전임 법무장관(천정배 의원)이 지난해 상법개정안을 만들면서 '이중대표소송제'나 '회사기회의 유용금지'와 같은 조항을 기어코 포함시켰던 상황을 떠올려 보면 재계의 혼란스런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다. 이런 연유로 주요 기업 정보통들도 김 장관의 성향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에 나섰다. 그랬더니 경제분야에 소신이 무척 강하다는 평이 나왔다. 실제 김 장관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월세 인상률을 연 5% 이내로 제한하자"는 열린우리당의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산권을 침해하므로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 장관은 또 상법개정안의 반기업적 조항을 완화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설득했다는 정황도 파악됐다. 그 결과로 지난달 상법개정안을 재논의하기 위한 '쟁점조정위원회'가 만들어졌다는 것. 재계는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환경이지만 법무장관이 법치(法治)의 확고한 버팀

    2007.01.03 00:00
  • 동부그룹 18명 임원 발탁

    동부는 2일 동부한농 김영대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총 18명의 신규 임원(상무)을 발탁하는 등 그룹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부는 하지만 화재 생명 증권 등 금융분야 계열사 임원에 대한 인사는 오는 3월께 별도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사장과 부사장단 인사를 많이 실시해 올해는 상대적으로 고위직 임원들에 대한 인사요인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7.01.02 00:00
  • [2007년 올해는 - (3) 성장잠재력 확충을] 기업의 氣 확 살려라

    "거미줄 같은 규제 때문에 투자를 못하겠다."(기업) "그럴 리가 없다.한 번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보라."(공정거래위원회)지난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여부를 놓고 경제계와 공정위가 벌였던 입씨름의 한 토막이다.재계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폭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공정위는 규제와 투자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양측의 공방이 깊어지면서 감정 싸움의 양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문제는 이처럼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지는 동안 실제 필요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기업이 더 이상 국내에 투자하지 않고 현금만 잔뜩 쌓아 두는 경영을 한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다.그 배경에는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해외 이전 압력 증가,노사관계 불안,정책의 불확실성,국내 경기 부진 등 수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기업인들이 첫손가락에 꼽는 것은 정부의 규제다.정부는 "규제 때문에 투자를 못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면 한 번 갖고 와보라"고 하지만 기업들은 "투자가 불가능하도록 이미 장벽을 쳐놓았는데 어떤 기업이 구체적으로 검토를 하겠는가"라고 반박한다.◆규제는 성역인가한 기업의 재무 담당 임원은 "기업 규제는 우리 사회에서 일종의 성역"이라며 "투자 허가 문제가 나중에 기업에 대한 특혜 시비를 낳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규제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사실 '규제론자'들과 투자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다 보면 도중에 경제논리가 실종되고 마지막에는 "당신은 결국 재벌을 봐주자는 것이냐"는 식의 얘기를 듣기 십상이다.김종석 홍익대 교수는 "이런 분위기에서는 기업과 기업인들이 기를 펴고 경제활동을 하기 어렵다"며 "자유로운 기업활

    2007.01.02 00:00
  • 퇴임하는 임원 예우 "고생한 당신…품위 지켜 드립니다"

    연말 인사철에 기업체 사장이 자리를 지킬 것이냐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준 중 하나가 이듬해 골프 약속이라는 얘기가 있다. 선선히 약속하면 연임을 내락받았다는 증거라는 것.하지만 이 기준이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곧장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직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당 기간 동안 골프 회원권을 가질 수 있고 사무실과 비서,기사 딸린 차량도 대부분 유지할 수 있다. 비록 일정 기간이지만...

    2006.12.29 00:00
  • 삼성 "인재·기술에 + α 필요한 시점"

    "창조적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수인력 채용과 육성,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하다."(9월18일 전자 사장단 회의) "경영에도 영국 프리미어리그식 창조경영을 적용해 우수 인력들을 확보하고 양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9월30일 런던에서 첼시경영진과의 만남) "셰이크 모하메드가 두바이를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모델로 변화시켰듯이 우리도 각 사의 미래 성장 잠재력 향상을 위한 창조경영에 힘써 나가야 할 것이다."(10월8일...

    2006.12.26 00:00
  • '창조적 혁신과 도전'으로…삼성, 5년만에 경영방침 바꾼다

    삼성그룹이 5년 만에 경영 방침을 바꾼다. 2002년 이후 경영 화두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역량 확대 대신 올 들어 이건희 회장이 강조해온 창조 경영을 그룹의 새로운 경영 방침으로 정한 것이다. 삼성은 '2007년 경영 방침'을 '창조적 혁신과 도전'으로 정하고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확고한 리더십 강화 △지속적인 시장 선도 제품 창출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고효율 경영체제 확립 △시장 추종자에서 창조자로 전환 △존경받는 기업상...

    2006.12.26 00:00
  • 재계 '구조본' 시대 '끝'‥마지막 남은 한화도 해체결정

    한화그룹이 25일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재계에 등장했던 '구조본'시대가 막을 내렸다. 2003년 LG와 SK 등이 잇따라 구조본을 폐지한 이후 올 2월 삼성마저 구조본을 전략기획실로 축소 재편하면서 한화 홀로 구조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던 터였다. 구조본은 외환위기를 계기로 탄생한 독특한 조직이다. 총수 직할 조직이라는 점에서는 과거 비서실과 다를 바 없지만 역할은 판이하게 달랐다. 구조본은 명칭 그대로 산하 계열사들...

    2006.12.25 00:00
  • [金産法 개정안 국회 통과] 삼성 "한마디로 곤혹스럽다"

    삼성은 금산법 개정안이 전격적으로 국회를 통과한 대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하자니 그룹에 미치는 부담이 너무 크고,반대로 섣불리 "유감"표명을 했다가는 "국회 권위에 도전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왕 물이 엎질러져버린 마당에 사후에 무슨 얘기를 하든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한마디로 곤혹스럽다"고 짧게 말했다. 하지만 삼성은 국회의 금...

    2006.12.24 00:00
  • '올해의 디자인 경영인'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IDAS KOREA(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뉴밀레니엄과정 총동창회·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장)는 20일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을 '올해의 디자인 경영인'으로 선정,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제5회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2006' 시상식을 열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SK텔레콤의 온라인 서비스 통합 브랜드 'T'가 아이덴티티 디자인 부문상을,△간텍스트의 'dna_R 도시문화디자인 리서치,안양'이 그래픽 디자인 부문상을,△현대자동차의 베라크루즈 온라인 카탈로그가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부문상을 각각 수상했다.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6.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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