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여직원 7000여명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05년.삼성그룹 신입사원의 30%는 여성들이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1993년 3%(600명)에 불과했던 대졸 이상 여성직원 비율이 12% 선까지 늘어나 7000명 선을 넘나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00명의 여성을 뽑아 사상 처음으로 네자릿수 여성채용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도 그룹 전체로 2000명에 육박하는 여성들을 입사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에 1500명 정도를 채용하려고 했지만 입사자격을 충족시키는 인력이 그에 못 미쳤다"며 "올해부터는 전체 채용인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충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내 여성 CEO 나온다 여성들에 대한 인사정책도 남성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삼성은 제품개발 기획 마케팅 구매 등의 부서에 성차별을 없애고 여성 인력을 과감하게 전진배치하고 있다. 승진이나 전보 인사 때 불이익을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분야의 여성을 과감히 임원에 발탁하고 있다. 삼성은 연초 그룹 인사를 통해 삼성SDS 웹서비스추진사업단 윤심 단장을 상무보로 발탁한 것을 비롯해 신규 임원 3명과 기존 임원 3명등 총 6명을 승진시켰다. 이로써 삼성그룹 내 여성임원은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기업 중 최다 여성 임원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여성 해외주재원들도 속속 배출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200명의 해외주재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삼성전자 목경숙 차장(중국 상하이) △삼성전자 연경희 과장(싱가포르) △삼성전자 조경숙 선임(구주 총괄 디자인연구소) △삼성물산 윤현숙 대리(런던지사 로테르담지점) 등을 해외에 내보냈다. 이들은 한결같이 해외 마케팅 전문
X파일 문제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삼성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서울 태평로 본관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짧은 문구가 적힌 대형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삼성은 최근 이 같은 문구의 플래카드를 본관 외벽에 내걸어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의 검찰 소환, '삼성 공화국론' 등과 맞물려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적으로 내걸린 대형 플래카드에는 회사의 입장이 담기는 만큼 이 문구에는 어떤 형태로든 삼성 고위층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시...
보안 전문업체 에스원이 인천국제공항 생체인식 출입관리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에스원은 총 5만명의 생체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생체인식 출입관리시스템 공급계약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천공항 내부 직원과 상시 출입인원을 대상으로 사전에 지문과 손의 정맥 혈관 등의 정보를 입력,주요 통로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신분을 확인해 출입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스원은 기존 카드 방식의 출입관...
재계가 예기치 않은 악재 돌출로 휘청거리고 있다. 삼성그룹의 'X파일' 사건,두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이어 주요 경제단체장들의 스캔들까지 잇따라 터져나오자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계는 반기업 정서 확산을 크게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재계는 특히 최근 난맥상이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경우 정부를 향한 규제 완화 요구나 주장이 설득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태 추이를 예사롭지 않게 지켜보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
삼성전자가 세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시장을 ‘크기의 경쟁 구도’로 급속히 재편해 가고 있다.1995년 처음으로 LCD패널을 생산한 이래 5세대(1100×1300mm)까지 또박또박 패널의 크기를 키워온 삼성은 6세대(1500×1850mm)를 건너뛰고 7세대(1870×2200mm)로 직행했다.모니터용 LCD를 생산하던 체제에서 40인치 이상의 대형TV를 만들 수 있는 LCD 모듈을 생산하는 체제로 급격히 전환한 것이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7세대 라인(월 6만장 생산)을 가동하기 시작한 삼성은 같은 규모의 라인을 내년 4월 추가하기 위해 설비도입을 서두르고 있다.유리기판의 크기로 세대가 구분되는 LCD패널은 누가 먼저 큰 사이즈를 선점하느냐가 경쟁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사업총괄 사장(55).그는 아산 탕정을 세계 LCD 산업을 상징하는 '크리스털밸리'로 만드는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16년동안 반도체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 사장은 1995년 LCD 첫 생산을 시작한지 불과 4년만에 삼성전자를 대형 LCD부문에서 일본 업체를 제치고 1위 업체로 끌어올린 LCD업계의 ‘대부’로 불린다.사업초기 여러 계열사 출신들로 사업부를 구성한 탓에 ‘UN군’ ‘멜팅팟(인종의 도가니)으로 불리던 LCD사업부를 반도체사업부처럼 일사불란한 체제로 만들어 삼성전자의 차세대 핵심사업군으로 변신시켰다.삼성맨 답지않은 ‘불도저’란 별명을 가진 그를 7-2라인 장비 반입 준비로 바쁜 7월말 아산 탕정 사업장에서 만났다. "국내 LCD산업이 반도체처럼 확고한 경쟁력을 가지려면 '사이즈의 차별화'가 핵심입니다. 대만 업체나 국내 경쟁사가 6세대로 들어갈 때 삼성이 한발 앞서 7세대 투자를 결정한 것도 크기가 경
"기업이 높은 생산성을 얻기 위해서는 종업원들의 가정생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 세계 48개국 IBM 지사 생활 보고서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직장 일에만 매달리는 사람들보다 일과 가정에 균형을 잡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더 큰 기여를 한다. 따라서 기업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회사 주요 정책에 포함시켜야 한다." (브리검영 대학 제임스 하퍼 교수) 가정이 편안해야 바깥 일도 잘 된다는 얘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체험이 녹아 있는 '아포리즘(aphorism)적 진실'이다.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직원은 근무 의욕과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더구나 주5일 근무제 도입과 웰빙 바람 확산,여성 직원들의 채용 증가 등으로 일상 생활에서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지고 직장에 대한 충성도도 예전같지 않지만 그럴수록 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과거 같으면 눈치보며 여름휴가를 다녔던 풍속도도 많이 바뀌고 있다. 삼성 같은 기업은 아예 연월차를 묶어 보름 이상의 여름휴가를 권장하고 있을 정도다. 옛 선조들이 금과옥조로 여겼던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바야흐로 또 다른 형태의 '가화만사성(家和萬社成)'으로 기업경영에 접목되고 있다. ◆가족친화적 경영 초등학교 5학년인 이서연양은 최근 LG전자 창원공장이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영어캠프를 다녀왔다. 이양의 아버지는 창원공장 내 냉장고 제조2그룹 이원규 부장.'Let's speak in English'라는 제목의 영어캠프는 LG전자가 직원 자녀들의 글
재계에 기업 인수·합병(M&A) '빅뱅'이 시작됐다. 재계 판도를 뒤흔들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한통운 등 대형 구조조정 기업들이 줄줄이 매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사실상 경영 정상화를 완료하고 수익 창출 능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다 덩치도 웬만한 중견그룹을 능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기업들이 앞다퉈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우건설을 필두로 하이닉스 대우조선 현대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한통운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에 대한 대형 M&A가 잇달아 이뤄질 전망이다. 자산관리공사가 최대주주인 대우건설의 경우 매각주간사를 맡을 삼성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 컨소시엄이 올 하반기 자산실사를 완료하는 대로 매각작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재 대우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태영 효성 군인공제회 등이며 입찰공고가 나면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은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GS그룹과 알짜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입질을 하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은 "대우조선이 매물로 나오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현대건설은 옛 주인인 현대그룹이 강력한 인수 의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이 그룹의 모태인 데다 현대상선 외에는 이렇다할 만한 주력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건설부문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란 얘기가 업계에 나돌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측은 "가능성이 없다"며 부인했다. 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당장
하이닉스반도체의 총 자산은 8조1500억원.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자산순위 20위권의 동부그룹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대우건설(5조5000억원)과 대우조선해양(5조4100억원)의 자산은 동양 효성 코오롱 등을 앞지른다. 따라서 재계 30위권의 중견 그룹이 이들 기업중 한 곳을 인수하게 되면 서열을 단숨에 10계단 정도 올릴 수 있다. 여기에다 M&A(기업인수·합병) 대상에 오르는 기업들은 한결같이 알짜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사업 역량을 키운 덕분에 경쟁력도 충분히 검증된 상태다. 인수의 유일한 걸림돌이라면 가격이 비싸다는 점.최근 주가가 상승 기류를 타면서 하이닉스의 경우 10조원대,대우조선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은 3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갖게 됐다. 조(兆) 단위의 자금동원 능력을 가져야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들 기업보다 훨씬 자산 가치가 낮은 진로 입찰 때도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써낸 가격은 3조원을 넘었다. 이에 따라 단독 인수보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기업이나 펀드 간에 컨소시엄을 짜기 위한 이합집산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누구와 손잡나 하이닉스의 경우 채권단이 모든 지분을 외국계 금융 투자자에게 분할 매각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지만 국내 투자자를 우선적으로 물색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인 만큼 LG전자나 동부그룹이 어떤 형태로든 지분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경우 막대한 인수 자금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관련 업체나 투자자들의 합종연횡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 예를 들어 하이닉스의 전략적 투자자인 ST마이크로를 끌어들여 'LG전자 또는 동부그룹:ST마이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BRICs(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을 휘젓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김쌍수 부회장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영을 선언한 이후 서서히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주력 품목들이 쾌속 진군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품목별 시장점유율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에서도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브라질=대규모 공급계약이 잇따라 성사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재계는 때 아닌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바 'X-파일'로 명명된 과거 대선자금 관련 스캔들이 터지고 두산그룹의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정부가 또다시 '재벌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재계는 최근 예기치 못한 악재들이 잇따라 돌출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침묵과 관망으로 일관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 가운데 자사의 사업 영역이 '블루오션'에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임원급 대상 유료 정보사이트인 'SERI CEO(www.sericeo.org)'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366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당신의 주된 사업 영역은 어느 곳에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65%의 응답자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 있다고 응답했다.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중간 쯤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31%였으며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인 블루오션에 있다고 응답한 회원은 3.6%에 불과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2일 밤,MBC 9시 뉴스데스크가 옛 안전기획부 문건으로 보이는 자료라며 실명을 달아 대선자금 문제 등을 상세히 보도하자 방송에 거론된 삼성그룹은 MBC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보도내용은 지난 21일 사법부의 결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위법 방송"이라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MBC가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사법부의 결정'이란 삼성 고위층 등이 "1997년 대선 당시 안기...
주요 기업들은 중국 위안화 절상폭이 예상외로 작다는 점에는 일단 안도하면서도 향후 추가 절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법인들의 미국 달러화 자산을 축소하고 중국 일변도의 해외 생산기지 구축 전략을 수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안화 평가절상에 따른 국내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다소 약화하고 중국 생산법인을 통한 제3국 수출도 줄어들 것으...
20일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2.05% 전격 절상함에 따라 국내 경제계에 일파만파의 충격파가 밀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평가절상 폭이 비교적 적긴 하지만 중국이 지난 몇 년간 미국 등의 평가절상 압력을 완고하게 버텨온 점,중국 내부의 거품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들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절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따라서 절상 폭보다는 절상 자체가 주는 심리적인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가뜩...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압수·수색 등 사법경찰에 버금가는 '시장경제 위해사범 조사권'(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분양가 상승을 유발하는 분양가 담합과 재건축 입찰담합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곳에는 공정위 조사관을 현지에 파견해 조기 대응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문석호 열린우리당 제3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
포드코리아가 지난 6월 말부터 시판에 들어간 '파이브헌드레드(FIVE HUNDRED)'는 대형 RV와 같은 느낌을 주는 세단이다. 기자가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평창의 한 계곡으로 떠나던 날,600ℓ 용량의 트렁크에는 골프백 1개와 낚시도구,어망 등이 실렸다. 뿐만 아니라 캠핑에 필요한 텐트와 조리기구,운동화와 각종 옷가지,음식물과 간식거리 등도 차곡차곡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가히 동급 최고의 공간활용을 특징으로 내세울만하다는 생각이었다. 실제 이 차의 크기는 '전장×전폭×전고=5100×1895×1530mm'에 달해 한꺼번에 8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각종 프리미엄 소재로 마감돼 질감이나 분위기 등이 뛰어났다. 고급 메탈 소재의 도어 손잡이에서부터 가죽,우드패널 등이 실내에 고루 적용돼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배어났다. 또한 메모리 기능 및 열선 내장 가죽 시트,문루프,트립 컴퓨터,파워어드져스터블 페달,MP3플레이 기능 6CD오디오,키패드,오토램프,후방 주차 보조센서 등의 다양한 편의장치와 함께 총 8개의 컵홀더를 구비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세심한 배려를 했다는 인상을 주었다. 특히 기존 세단보다 102mm 이상 높은 커맨드 시트(Command SeatingTM)를 채택,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SUV 수준의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배기량 3000cc 급의 이 차는 ETS가 장착된 '뉴 V6 3.0 듀라텍 엔진'과 6단 자동 변속방식 등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있다. 순간 가속력이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승차감은 부드러웠고 시속 150km를 넘겼을 때도 차체의 흔들림을 느낄 수 없었다. 연비는 정말 뛰어났다. 기자가 강원도 평창을
중국이 위안화 절상 조치로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그동안의 경기과열을 접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대 중국 투자와 교역에 크게 의존해온 국내 경제도 당분간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제3국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비교우위와 함께 중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견실해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는 반사적인 기대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상 걸린 업계 위안화 평가절상은 삼성 LG 현대자동차...
이건희 삼성 회장이 동남아 장기 출장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출국해 태국 및 말레이시아 사업장 방문,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기총회,전자 계열 사장단 회의(베트남)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한 뒤 인도네시아에서 짧은 여름휴가를 보내고 돌아왔다. 귀국 후 이 회장은 '내치'와 '외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경영활동에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내치'란 삼성이 글로벌 일류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내는 것이고,'외교'는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삼성 공화국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이 회장은 최근 삼성의 독주를 경계하는 목소리들이 단순한 '경계'의 차원을 넘어 '비판'과 '비난'으로 치닫고 있는 데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삼성에 대한 외부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나눔경영과 상생경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전한 비판자들이 요구하는 수준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치'도 등한시할 수 없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호찌민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가 경영을 잘못하면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일등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의식을 가져달라"고 사장단에 당부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로부터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엔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회장의 대답은 간결했다.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인공지능이나 생명공학과 같은 첨단 분야의 대답을 기대하고 있던 기자들에겐 다소 의아스런 얘기였지만 이 회장의 표정은 무척 진지했다. 사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성장동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 경제는 물론이고 심지어 중국 같은 거대 제조기지에서도 이 같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블루오션'으로 명명되는 신시장과 신사업을 개척해야 생존과 번영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과당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과 미래에 대한 선견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블루오션은 끊임 없이 변화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고 그 종착역은 기업경영의 영원한 화두인 '고객'에 있다. 아무리 뛰어난 경영기술을 구사해도 고객이 외면하는 기업은 필연코 망할 수밖에 없다. 당대 최고의 경영자를 영입한다 하더라도 고객과 격리돼 있다면 허망한 노력에 그치고 말 것이다. 결국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준비하며,궁극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길만이 기업의 영속성을 보장받는 유일한 방편이다. 코카콜라 삼성전자 IBM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자동차 등이 세월의 나이테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면서도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 것은 고객의 가치를 잊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서비스 산
정부가 '제2의 토지공개념제'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투기를 잡는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공감하지만 부동산 보유세를 획일적으로 강화할 경우 투자 위축은 물론 경영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중장기 사업을 위해 사업용 토지를 미리 확보해두려는 기업들의 전략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정부가 도입하려는 새로운 형태의 토지공개념에 대해 투자를 저해하고 원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사업 초기 단계에 임원 개인 명의로 부동산을 확보하는 현실을 무시한 채 미처 사업용 자산으로 편입하지 않은 나대지에 엄청난 보유세를 물린다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은 상당한 규모의 사업용 토지를 미개발 상태로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강정구 대양에스티 대표(상업용조리기계조합 이사장)는 "현재도 공장면적 500평(1650㎡) 이상에 대해 준공 시점에 맞춰 형질변경에 따른 개발이익의 25%를 환수토록 돼 있으나 부과가 중지돼 있을 뿐"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방향으로 개발이익환수제가 강화될 경우 중소기업인들의 투자 의욕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또 새로운 형태의 토지공개념이 시장경제의 근간을 뒤흔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현석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지금의 부동산정책은 수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경제 원리를 무시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토지공개념도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할 가능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사업용 토지를 확보할 때 처음에는 회사 임원 등을 내세워 개인 명의로 매입을 시작한다. 특정 기업이 개발을 시작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인근 땅값이 치솟아 원하는 땅을 사들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또 당장 필요로 하는 공간보다 더 넓게 공장 용지를 확보하는 경향이 강하다. 나중에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을 때 보다 쉽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의 기흥·화성 반도체 공장이나 LG필립스LCD의 파주 공장도 이런 방식으로 확보된 부지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정부가 '제2의 토지공개념제'를 도입할 경우 기업들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일을 두고 단계적으로 토지를 확보해 나가는 기업들의 전략 자체가 큰 난관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사업용 토지세는 더 줄여야" 가뜩이나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제로 인해 토지 관련 보유세가 연간 30%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이승철 조사본부장은 "종부세의 경우 사업용 토지에 대한 세율이 과거 종토세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과표가 계속 상승하는 바람에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토지 공개념을 기반으로 한 세제까지 도입된다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계는 이에 따라 정부가 투기세력과 기업의 건전한 생산적 투자를 엄격하게 구분해 선택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 경영의 현실적 여건이나 관행을 도외시한 채 정책이 급조될 경우 기업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1989년 건설부 토지국장 시절 토지공개념 도입을 실무적으로 주도했던 이규황 전경련
"소버린은 단기 투자자가 아니며 기업지배구조를 바꾸게 하는 투자를 함으로써 정당하게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나아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랜 기간에 걸쳐 해냈을 일을 불과 일 년 만에 이뤄냈다."(장하성 고려대 교수) 소버린자산운용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ov.com)에 올라있는 글이다. 참여연대는 SK텔레콤과 투기자본인 타이거펀드의 갈등에 깊숙이 관여한 데 이어 2003년 4월 이후 벌어진 SK와 소버린의 경...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D램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전 분기보다 23.3% 줄어든 1조6496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프리미엄급 휴대폰 출시 확대,액정표시장치(LCD) 수요 증대 등이 예상돼 견조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5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 2분기에 △매출 13조5880억원 △영업이익 1조6496억원 △순이익 1조6945억원 등의 실적을 각각 올렸다고 발표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부문이 정보기술(IT)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D램 및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1분기보다 다소 줄어든 매출 4조1700억원,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폰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각각 7.5%,36.0% 감소한 4조4600억원과 5300억원을 기록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유럽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ST마이크로가 자사의 노어(NOR·코드 저장)형 플래시메모리 라인 일부를 넘기는 조건으로 하이닉스의 일정 지분을 취득하고 싶다는 '빅딜'을 제안해왔다. 이 같은 제의는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74.2%) 매각 시점이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하이닉스 매각 과정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T마이크로는 하이닉스가 중국에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의 합작 파트너로 세계 반도체업계 6위 업체다. 13일...
자사의 노어(NOR) 플래시메모리 라인 일부를 떼어주는 대가로 하이닉스 지분을 사들이고 싶다는 ST마이크로의 제안은 일단 양사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문제는 필연적으로 하이닉스의 '주인 찾아주기' 작업과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회사는 물론 채권단 내부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분 매각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를 적극 물색한다는 게 채권단의 기본 입장이어서 특별히 ST마이크로를...
하이닉스반도체는 과연 누구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할 것인가. 하이닉스가 12일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탈피함에 따라 향후 채권단의 보유지분 매각 일정과 방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뛰어난 원가 경쟁력,미국과 중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생산망,첨단 업종인 반도체에서 쌓아올린 국제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하이닉스는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매각대상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매력 있는 기업.조(兆)단위의 수익창출 능력과 자산가치 등으로 볼 때 매각 금액...
"비즈니스를 잘 하기가 참 어렵네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유가는 계속 오르고." 지난 5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식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기자들에게 털어놓은 고민이다. 중국의 자동차사업이 대단한 성공을 거두며 본궤도에 오르고 미국내 시장 점유율도 날로 치솟고 있는 마당에 '엄살'을 떤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업규모가 커질수록 총수들의 시름이 늘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똑똑하고 유능한 참모들과 수많은 스탭 조직을 갖고 있지만 홀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고독감만은 누구도 덜어줄 수 없는 대기업 총수들의 숙명이다. 경제가 어려울수록,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경쟁자들의 도전이 거세질수록 불면의 밤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요즘 국내 기업들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이 꼭 그렇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올 여름을 동남아에서 보내고 있다. 출장 명목은 이달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참석이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사업장을 둘러보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사업전략과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오는 2010년까지 그룹 매출을 지난해(135조원)의 두배로 키운다는 구상 아래 계열사별-사업별-지역별 전략을 총 점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몇년동안 '일등 LG'를 줄기차게 강조해 온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생존'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구 회장은 지난 5일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의 틀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일등 LG는 고사하고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우의제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워크아웃 졸업을 목전에 두고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대박을 터뜨렸다. 11일 금융감독원과 하이닉스에 따르면 우의제 사장은 지난달 29일 27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지난 9일 금감원에 신고했다. 정형량 부사장,오춘식 부사장도 각각 6만주를 행사했다. 행사가격은 액면가 5000원으로 2만원이 넘는 현재 주식가격을 고려할 때 우 사장은 43억원이 넘는 차익을 냈으며 정 부사장 등도 9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워크아웃 조기 졸업 기대감 등으로 하이닉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시점에 이뤄졌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이 '공개 중독' '파업 중독' '시위 중독' '시민단체 중독' 등 4가지 요인에 의한 '중독(中毒)'이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과거의 성공요인에 대한 철저한 자기부정과 함께 끊임없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 강연에서 경제위기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제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비효율 부문(정부)이 효율 부문(기업)을 개혁하겠다고 나선 사회적 여건과 함께 부와 성취에 대한 비뚤어진 평가를 들었다. 특히 △아파트 분양원가와 접대비 등을 대상으로 한 공개 중독 △강성 노조의 파업 중독 △이익집단들의 시위 중독 △기업활동에 과도한 감시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중독 등 4개 부문의 중독이 경제운용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회장은 또 "글로벌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차별화에 있다"며 "과거의 성공요인도 부정할 수 있는 '창조적 파괴'에 의한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아유,그런 소리 마세요." 5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에서 만난 임원 A씨는 올 여름 장기휴가를 어디로 갈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손사래부터 쳤다. 회사가 임직원들의 재충전 기회를 충분히 준다는 차원에서 올 여름휴가를 최장 15일간 사용해도 좋다는 지침을 내렸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따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A씨는 "영업력을 강화한다고 다들 동분서주하는 판에 어떻게 보름짜리 휴가를 즐기겠느냐"며 "가족동반 해외여행도 진작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달부터 공식적으로 휴가 시즌에 돌입했지만 분위기는 영 아니다. 오히려 근무기강이 더 세졌다는 평이다.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데다 '거대 삼성'을 비판하고 경계하는 일각의 '삼성공화국론'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개정 공정거래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삼성이 마침내 정부에까지 도전한다'는 논란마저 생겨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조 우위 사라졌다" 위기감을 토로하는 최고경영진들의 신호도 쉴새 없이 쏟아지고 있다. 동남아를 방문 중인 이건희 회장은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이 정말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다"며 "제조 우위의 시대가 끝장나고 있는 만큼 서비스와 소프트 경쟁력을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11일께 베트남에서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과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모아놓고 동남아 시장 순방에 따른 종합적인 경영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지난 1일 월례사를 통해 "원화의 달러 환율이 급변하고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고조되는 현실을 냉철하게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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