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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일훈 논설실장
    조일훈 논설실장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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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중남미 대공략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만에 중남미 지역 해외법인을 방문,시장 공략을 진두 지휘한다. 특히 윤 부회장은 중남미 방문 중 현지 대중들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만나 현지 투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파나마 브라질 칠레 등 남미지역 현지 법인을 방문,시장 상황을 파악한 뒤 디지털제품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시장 전략을 새롭게 수립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남미 지역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 7억달러로 책정하고 있으나 최근 이 지역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수요도 점증하고 있어 보다 공격적인 시장확대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윤 부회장은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의 일원이자 중남미지역 중심 국가인 브라질 시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또 브라질 방문기간 중 룰라 대통령과 만나 남미 경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현지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캄피나스 지역에 TV 모니터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적극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캄피나스 공장을 전격 방문,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청취하면서 "앞으로 브라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꼭 필요한 만큼 지원할 일이 있으면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중남미 지역의 볼모지로 남아 있는 아르헨티나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2005.03.30 00:00
  •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 "당장은 견디겠지만 장기화땐 공멸"

    "70만원짜리 냉장고 한 대 팔면 10만원도 채 남지 않는데 수출가격은 9만8천원이 떨어지고 재료비는 3만8천원 정도 올랐습니다.다른 비용을 쥐어짜지 않으면 도저히 흑자를 낼 수가 없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심각한 지경에 도달했다. 환율이 최근 약간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년 사이에 달러당 원화 환율이 1백50원 가량 하락한데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저환율.고원가 구조로 인해 자동차 전자 등 수출주력 품목들의 채산성이 10~20% 약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상당수 대기업들이 영업이익률이 10% 언저리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적자를 내고 있는 품목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급락하는 수출가격 지난해부터 대당 6백12달러에 미국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는 7백30ℓ급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1년 사이에 대당 원화 환산가격이 9만8천5백32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평균 환율 1천1백66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가격은 71만3천5백92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평균 환율이 1천5원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강판·플라스틱 등의 재료비와 컨테이너 수송비가 3만8천1백63원 늘어났다. 결국 해당 기업이 실질적으로 부담하게 된 금액은 대당 13만6천6백95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1%나 수익성이 저하된 결과가 됐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배기량 2천cc급 중형 승용차의 경우 연초 수출가격을 일부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11.9% 정도 채산성이 악화됐다. 수출가격 인상분은 대당 50만원선에 그쳤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하락분 1백5만9천원과 재료비 상승분 27만2천원

    2005.03.27 00:00
  • 전경련, 자원ㆍ지배구조案 신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재계의 실질적인 화합을 통해 내수경기 부양에 노력하는 한편 자원부족,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재계 공통의 현안을 풀어가는 데 주력키로 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출입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를 갖고 "재계가 자주 만나서 대화를 하고 현안들을 조정해 나가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유난히 현안이 많은 만큼 그동안 회장단 회의에 자주 나오지 않았던 분들도 적극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최태원 SK㈜ 회장,김준기 동부 회장 등을 부회장단으로 영입하면서 이건희 삼성 회장,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도 회장단 회의에 자주 나오겠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매월 정례 회장단회의 외에도 총수들간 식사나 골프모임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회장단 회의 만찬은 류진 풍산 회장이 주관하기로 했으며 5월에는 박용오 두산 회장이 골프모임을 주선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또 전경련의 실질적인 내부개혁을 위해 잡다한 위원회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원위원회와 기업지배구조위원회를 별도로 구성,재계 현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분야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독도 문제와 관련,"일본의 태도가 못마땅하긴 하지만 한·일 관계 악화가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며 "이번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한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규제완화와 관련,"공무원 시절의 경험에 비춰볼 때 해당부처들의 장·차

    2005.03.23 00:00
  • 하이닉스 노동조합 임금인상 회사일임

    하이닉스반도체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임금 인상안에 대한 전권을 회사 측에 일임했다. 하이닉스는 우의제 사장과 정상영 이천사업장 노조위원장,김준수 청주사업장 노조위원장 등이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임금교섭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노조 측은 "최근 급격한 환율하락 등 대외적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노동조합들도 경영의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임금인상 등 올해 노사간 중요쟁점 사항을 회사 측에...

    2005.03.22 00:00
  •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조건호 前차관 선임

    조건호 전 과학기술부 차관(61)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전경련은 이날 강신호 회장이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강유식 ㈜LG 부회장,이상기 현대자동차 기획총괄 부회장,신헌철 SK㈜ 사장 등 4대 그룹 대표들과 만나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 전 차관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조 신임 부회장은 선임 직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재계가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소임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경련이 회원들 권익 보호나 재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본연의 역할 이상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 회장을 도와 국가경제 발전과 재계의 상생적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이 퇴임한 이후 재계가 한 달여의 고심 끝에 어렵사리 찾아낸 인물.변화하는 시대에 면모 일신을 요청받아온 전경련으로서는 재계 전반에 신망이 두텁고 정부 정책의 흐름을 예리하게 짚어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 조 부회장은 "전경련이 처한 문제점들을 개괄적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를 파악해봐야 알겠지만 연구기능을 전향적으로 재편하고 20개가 넘는 위원회를 정비해 실행 중심의 강력한 추진체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계는 조 부회장의 온화하고 다재다능한 스타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상공부,재무부,대통령·국무총리 비서실,과학기술부 등을 거친 경력에 민간에 와서는 무역협회 상근부회장,한국산업기술대 교수,한라대 초빙교수 등을 지내 경제를 보는 안목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정 능력이 뛰어난 데다 '마당발'로 불릴

    2005.03.21 00:00
  • 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 개발 롯데.한화.대림등도 공동참여

    금호아시아나 롯데 한화 대림 등이 서남해안 일대에 기업도시를 공동으로 건설키로 하고 기업도시 추진사업단을 발족시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서남해안 기업도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롯데 한화 대림 등 회원사 최고경영자들과 회동을 갖고 '서남해안 관광레저 기업도시 추진사업단'을 정식으로 발족시켰다. 서남해안 기업도시는 정부와 전라남도가 오는 2016년까지 총 35조원의 국내외 자금을 유치해 개발할 예정인 해남군과 영암군 일대 3천만평 중 3백만∼5백만평을 따로 떼어내 건설될 예정이다. 이 사업단은 지난해 민간복합도시 개발특별법(일명 기업도시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기업도시 건설을 위해 재계가 협력체제를 구축한 첫 모델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5.03.21 00:00
  • 전경련, 과도한 기업 법정準조세 비판

    건설회사 B사는 최근 경기도내 1천2백세대 아파트 건축사업을 하면서 총 사업비(3천7백억원)의 15.8%에 해당하는 5백84억2천만원의 각종 부담금을 냈다. 도로 등 기반시설 부담금 5백억원을 비롯해 학교용지확보비용(50억원) 상.하수도 원인자부담금(28억원) 농지 및 대체산림조성비(6억2천만원) 등이 주요 내역이다. 충청도에 있는 제조업체 D사는 지난해 79억4천7백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하지만 국민연금(20억6천만원) 건강보험(14...

    2005.03.17 00:00
  • 삼성 "불법 정치자금 안준다" .. 5대 경영원칙 선포

    삼성 임직원들의 행동 양식과 조직 운용 방향을 규율할 경영 원칙이 마련됐다. 이 원칙은 지난 9일 정부 정치권 재계 시민사회 등 4대 부문 대표들이 체결한 '투명사회 협약'의 취지를 기업 차원에서 승계한 첫 모델로 향후 다른 기업들에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16일 오전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등 40여명의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고 '삼성 경영원칙'을 선포했다. 이 원칙은 회사와 임직원이 경영활동에서 ...

    2005.03.16 00:00
  • WTO "하이닉스 잘못 없다" .. EU D램 상계관세 부과는 불공정

    세계무역기구(WTO)가 하이닉스 D램 반도체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상계관세 부과가 불공정했다는 잠정 판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WTO는 EU에 대해 "EU가 지난 2001년 하이닉스의 구조조정 과정에 대한 판단 과정에서 WTO 규정과 일치하지 않게 행동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정부가 하이닉스에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EU 측의 주장을 WTO가 사실상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으...

    2005.03.16 00:00
  •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경영원칙' 선포 .. 깨끗한 삼성 '대헌장' 나왔다

    삼성은 16일 발표한 경영원칙을 '삼성헌법'이라고 표현했다. '도요타 웨이''HP 웨이'처럼 세계적인 기업들이 천명한 윤리경영 행동원칙을 삼성이 처한 현실과 경영환경에 부합되도록 내부 규율화했다는 의미다. 삼성은 이 원칙을 윤리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는 '사회적 약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9일 각계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 '투명사회협약'의 후광 전시효과를 노리기 위해 경영원칙...

    2005.03.16 00:00
  • [취재여록] 정부 못믿는 기업

    요즘 주요 수출기업 자금담당 임원들의 얼굴은 잔뜩 부어 있다. 단순히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때문만은 아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지 모를 정도로 환율 움직임을 종잡을 수 없어서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환율 1천1백50원대 시절부터 환율 방어 의지를 피력해왔던 정부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년간 "최근 환율하락 속도는 지나치다" "가파른 환율하락 좌시하지 않겠다"는 등의 표현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주저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방어선의 지속적인 후퇴로 나타났다. 환율이 1천60∼1천70원 수준이었던 지난해 11월엔 재경부 당국자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달러화 매도자제를 공식요청하기도 했다. 그 당국자는 당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과 아시아 국가들의 미 국채 매각확대 가능성 등으로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정부의 말을 믿고 현물환 매도를 미뤘거나 선물환 매도 헤지를 걸지 않은 기업들은 요즘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 기업들의 불안감은 최근 환율이 수시로 1천원선을 위협받으면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발권력을 동원하며 환율 하락 저지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돈을 찍어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어느 정도까지 막을 수 있다는건지 명쾌한 설명이 없다. 모기업 임원 A씨는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모호한 어법에 비슷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지난 97년 환율 1천원선 밑에서 모든 실탄(매도 달러)을 다 소진해버린 뒤 곧장 2천원선까지 방어선을 내줬던 악몽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몸서리를 쳤다. 이제는 정반대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2005.03.15 00:00
  • 삼성전자, 메모리 용량 기존 8배 고성능 D램 모듈 출시

    삼성전자는 15일 기존 서버용 메모리 모듈(RDIMM)보다 메모리 용량이 8배 많은 고성능 D램 모듈(FB DIMM)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세계반도체표준협회(JEDEC)의 국제표준 모델로 5백12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2에 5백33㎒의 속도를 갖춘 D램이 각각 9개와 18개씩 탑재된 5백12메가 및 1기가 바이트의 고성능 제품이다. 종전 서버용 메모리 모듈(RDIMM)과 달리 시스템 컨트롤러(CPU)와 D램 사이에 속도 저...

    2005.03.15 00:00
  • 허창수 GS회장 아들, LG건설 입사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씨(26)가 연초 LG건설에 입사한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윤홍씨는 LG칼텍스정유를 거쳐 지난 1월 LG건설에 입사,현재 재무팀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윤홍씨는 미국 세인트루이스대를 졸업한 뒤 2002년 1월 LG칼텍스정유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평사원으로 있으면서 영업전략팀과 강남지사,경영분석팀 등을 거쳤다. 윤홍씨가 LG건설로 자리를 ...

    2005.03.14 00:00
  • LS그룹 CI선포 … 독자그룹 공식출범

    LG전선그룹에서 이름을 바꾼 LS그룹이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CI 선포식을 갖고 독자그룹으로서의 출발을 공식 선언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가온전선 E1(옛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등 6개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와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2005.03.14 00:00
  • 삼성그룹 기준환율 950원으로 ‥ 원高 지속 판단

    삼성이 올해 사업계획시 기준 환율로 삼았던 달러당 1천50원선을 포기,계열사·사업부별로 9백50원 안팎의 새로운 기준 지표를 정하도록 했다.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수시로 1천원선을 위협하면서 1천50원의 기존 지표로는 매출과 수익성 목표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13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최근 환율 하락이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아니라 국내 외환시장의 구조적 요인과 국제 ...

    2005.03.13 00:00
  • 삼성 상반기 3천명 채용 .. 전자등 11개 계열사별 전형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올 상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3천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전자 SDI SDS 네트웍스 정밀화학 물산 제일모직 등 11개사가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확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계열사별로 전형일정에 차이가 있으나 이달에 채용공고를 낸 회사들은 1차 서류전형을 마친 뒤 다음달 3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공통으로 실시하고 4월 중 면접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작년 하반기에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그룹차원의 채용 광고를 내고 원서접수를 비롯한 전형일정을 동시에 진행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계열사별로 전형일정을 잡아 채용계획을 진행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달에 채용공고를 내지 않은 다른 계열사들도 상반기 내 수시모집에 나서 전체적으로는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3천여명 정도가 신규 채용될 것"이라며 "하반기 계획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하지만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카드 증권 투자신탁운용 등은 상반기 중 채용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5.03.09 00:00
  •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75억원 차익 .. 스톡옵션 처분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 4만주를 행사,그중 3만주를 처분해 75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였다. 삼성그룹 내에서 현직 최고경영자가 이처럼 대규모로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주당 27만2천7백원에 스톡옵션 4만주를 행사,당일 장내에서 3만주를 매각했다고 9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 부회장이 주식을 판 평균단가는 52만5천5백원으로 매매 차익은 75억8천4백만원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아직 1만주의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스톡옵션 행사로 벌어들이는 돈은 1백억원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윤종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의 평가 차익(스톡옵션 행사시 매매 차익)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신규 임원인 상무보에게 5천주 정도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상무 전무 부사장 등으로 승진할 때 추가로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윤 부회장이나 이학수 부회장의 경우 10만주 안팎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평가차익만 5백억원에 이른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5.03.09 00:00
  • [인재가 기업의 희망] 핵심인력 키워 미래 밝힌다

    21세기는 흔히 불확실성과 단절의 시대로 일컬어진다. 다가오는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으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단절적 변화의 시대다. 어제의 강점이 내일의 약점으로 바뀌는 패러다임 역전이 전개된다. 단 한 번의 사소한 실수로도 벼랑끝에 내몰릴 수 있는 위험천만의 미래인 것이다. 이 같은 경영환경의 대전환에 맞춰 경영패러다임을 바꾸고 회사 조직을 재편하는 것은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 그 중에서도 기업 경쟁력의 요체가 되는 인재경영의 발진은 21세기 경영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 맥킨지의 굽타 회장이 '21세기는 인재확보 전쟁(the war for talents)의 시대'라고 갈파했듯이 성공적인 경영의 관건은 필요한 인재를 확보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대 변화의 흐름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재상을 정립하고 기존 임직원들의 가치관도 재정립해야 한다. 아사히맥주 회장을 지낸 히구치 히로타로는 "자신이 핵심인재로 대접받지 못한다고 해서 열패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며 "핵심인재와 업무에 깊은 교감을 나누고 인간적인 매력도 공유해 조직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면 자신도 어느새 회사에 중요한 사람이 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미래는 정지된 표적이 아니라 움직이는 목표물이다. 럭비공처럼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따라서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발생가능한 주요 변수에 따라 서너개의 시나리오를 작성할 수 있는 창의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런 시스템 속에서 움직이는 인력들은 무엇보다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핵심역량의 집

    2005.03.09 00:00
  • [인재가 기업의 희망] 삼성 ‥ 李회장이 직접 10시간 면접도

    이건희 삼성 회장은 핵심인재 한 사람을 영입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10시간짜리 면접을 볼 때가 많다. 이 때문에 당사자들은 면접을 보기 전에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라는 당부를 받는다.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방에는 '삼고초려(三顧草廬)'라는 글귀가 담긴 액자가 걸려 있다. 한 사람의 특급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과거 중국 구한말의 유비가 제갈 량을 상대로 삼고초려했던 것처럼 성심을 다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은 최근 미국 하버드대와 버클리대 등을 잇따라 순회하며 해외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재 확보를 위한 삼성의 노력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지에 올라있다는 것이 정평이다. 그룹의 핵심인재를 △CEO급 대우를 받는다는 S(Super)급 △주력사업의 핵심추진인력으로 분류되는 A(Ace)급 △미래 S급 인력으로 양성 가능한 H(High Potential)급 등으로 분류해놓고 계열사 사업부별로 해마다 영입 목표치를 부여하고 있다. 계열사 사장들은 핵심 인재를 얼마나 확보했느냐 여부로 연말 인사평가를 받는다. 이건희 회장은 "당신들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인재들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수시로 내리고 있다. 이같은 방침 때문에 사장급이 아니더라도 연간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삼성은 지난 90년대 후반 이후 직군별 인사관리 정책의 초점을 철저한 차별화에 두고 일반·사무직은 과감한 발탁인사 중심의 승격인사,연구·전문직에 대해선 성과급을 포함한 금전보상 중심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채용방식도 평균인재를 대량 채용하던 '그물형'에서 특화된 인재를

    2005.03.09 00:00
  • 삼성에버랜드, 열병합발전 사업 확대..올해 매출 400억 기대

    삼성에버랜드가 소형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소형 열병합발전소 설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중 전주와 인천의 종합병원 두 곳과 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 분야에서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올 들어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정부도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4백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형 열병합발전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

    2005.03.08 00:00
  • 삼성전자, 세계최대 82인치 LCD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인 82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패널을 개발했다. 이로써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와 PDP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LCD 개발 발표회를 갖고 82인치 LCD패널 시제품을 공개했다. 82인치 LCD는 일본 샤프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65인치 제품보다 17인치 더 큰 것이다. 김상수 삼성전자 전무는 "82인치 LCD는 7세대 유...

    2005.03.08 00:00
  • 이건희 삼성 회장 "회장된것 이상으로 전경련 활동 열심히"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는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월례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강신호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연임된 이후 처음 주재하는 회장단 회의에 참석,재계의 각종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재계와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반부패 사회협약과 관련된 의견을 개진하고 기업도시건설,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 등 올해 전경련의 역점사업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빈도가 낮았으나 올해부터는 가급적 참석 횟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삼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회장은 연초 전경련 회장직 수락을 고사하면서 "앞으로 전경련 회장이 된 것 이상으로 전경련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재계 1위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이 이처럼 전경련 행사에 적극 가세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이른바 '실세형'회장 옹립에 실패한데 이어 상근 부회장 인선까지 지연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전경련의 위상약화 시비는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또 이 회장이 적극적으로 전경련 행사에 참석할 경우 재계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이 회장단 회의에 참석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재계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회장과 함께 실세형 회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구본무 LG 회장이나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의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5.03.08 00:00
  • 채권단, 하이닉스 지분 30% 해외에 판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보유 지분의 최대 30%를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8일 "회사 실적이 급속히 좋아지고 있어 올 상반기 중 채권단 공동 관리를 종결하는 방안을 채권단 운영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공동관리 종결과 함께 채권단 보유 지분 중 최대 30%를 DR 발행을 통해 처분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DR 발행 규모와 관련해서는 "채권단 전체 지분이 50...

    2005.03.08 00:00
  • 전경련 "부회장 인선 어렵네" .. 후보도 못정하고 발동동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현명관 전 상근부회장이 퇴임한 지 보름이 가까워지도록 후임 부회장을 정하지 못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전경련이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어려움을 겪은 적은 많았지만 상근 부회장 인선 문제로 이처럼 오랫동안 시간을 끈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7일 전경련에 따르면 강신호 회장은 지난 4일 강유식 ㈜LG 부회장과 이상기 현대·기아자동차 기획총괄 부회장 등을 만나 차기 전경련 상근 부회장직을 수행할 인물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는 재계 단합을 위해 LG나 현대차그룹 출신 인사로 상근 부회장을 임명하겠다는 전경련의 당초 기대와 달리 양 그룹이 후보 추천에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강 회장이 직접 나서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LG나 현대차그룹은 구본무 회장이나 정몽구 회장이 전경련 운영에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상근 부회장에 그룹 출신 인사를 파견(?)하는 데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현명관 전 부회장이 삼성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전경련의 삼경련(삼성+전경련)화' 시비에 휘말렸던 것 처럼 자신들도 유사한 논란에 휩싸일 경우 대정부 관계 등에 있어 상당히 껄끄러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LG와 현대차는 강 회장과 전경련의 거듭된 요청으로 인해 재계 중진을 한 사람씩 추천했다는 후문이지만 인선이 조만간 매듭지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은 분위기다. 우선 강 회장이 지난 주말 동아제약 실무진까지 동원해 추천 대상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전화 연결 조차 되지 않았고 당사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그룹에서 최소한 사장급 이

    2005.03.07 00:00
  • 삼성, 세계최대 82인치 LCD 개발 .. PDP아성 도전

    삼성전자의 82인치 TFT-LCD 패널 개발로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와 PDP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PDP는 이미 1백2인치 제품이 개발됐지만 LCD 패널은 제작 기술상의 한계로 인해 80인치 이상을 만들어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었다.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PDP 제품이 독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였던 일본 샤프의 65인치 제품보다 17인치 더 큰 LCD를 개발,초대형 디...

    2005.03.07 00:00
  • KEC, 노사합의 약속지킨 국내투자 .. 구미에 MOS 팹공장 기공

    쟁의행위를 자제하고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노조의 약속에 회사 측이 국내투자 확대로 보답했다. 국내 최대의 개별반도체 전문회사인 KEC는 4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초소형 MOS(금속산화물)제조공정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신규 생산라인 기공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KEC는 MOS팹을 연내 완공,오는 2007년말까지 1천8백12억원을 투자해 6인치 웨이퍼 월 2만장을 처리하는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생산이 본 궤도에 올라가면 연간 2천...

    2005.03.03 00:00
  • [협력업체는 내 친구] '글로벌 톱' 향해 함께 뛰자

    상생(相生)은 상극(相克)의 반대말이다. 공존하자는 의미의 이 단어에 대해 노자는 도덕경 제12장을 통해 '유무상생(有無相生)'이라는 표현을 썼다. 있고 없고는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긴다는 의미로 서로 대립되는 사물의 공존적 관계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고전적인 단어가 디지털 컨버전스(융ㆍ복합)시대의 경영화두로 등장한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종전까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관계를 묶는 말은 '협력'이었다.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적지 않은 대기업들이 협력업체들을 '거느리고'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구매력이라는 강력한 영향력을 앞세워 납품단가와 규모 등을 일방적으로 조절하며 협력업체들을 쥐락펴락해 왔다. 하지만 이처럼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국가간 총력경주체제로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의 파고를 이겨나갈 수 없는 현실이 찾아왔다. 사실 협력이나 상생은 그 의미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재계가 굳이 상생을 들고 나온 것은 과거 협력업체와 인색하고 협소했던 관계의 지평을 발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상생경영을 그룹의 4대 경영 방침 중 하나로 삼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은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떠받치지 않는다면 대기업의 화려한 실적은 한낱 종잇장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월드 퍼스트(세계 최초)' '월드 베스트(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려면 제품 설계부터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이 사상누각이 되지 않으려면 1만여개 협력업체들과 동반 성장

    2005.03.02 00:00
  • "기업, 관치 타성 벗어나야" .. 현명관 전경련 상근 부회장 사임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이 28일 퇴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003년 2월 취임한 지 2년여 만이다. 재임 기간 중 기업도시 건설,군 인적자원 개발,부품·소재산업 육성,정부 규제완화 등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까닭에 소회도 남달랐다.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해 일했지만 이렇다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다소 착잡한 심정입니다." 현 부회장은 특히 정부를 향한 각종 정책 제언이 재계의 이기적인 입장만을 대변한다는 오해로 얼룩지고 전경련이 이른바 '삼경련' 논란에 휘말렸을 때 상당히 곤혹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강신호 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을 때 스스로 물러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소개한 뒤 "전경련의 새로운 지도부는 삼성뿐만 아니라 LG 현대자동차 SK 등 범 재계를 아우를 수 있도록 면모를 일신할 것인 만큼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회장은 간담회 막바지에 정부와 재계에 대해 두 가지 당부를 했다. 우선 정부에 대해서는 정책의 최우선을 경제에 둬달라고 했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무엇을 가지고 큰소리를 치겠습니까. 외교나 군사가 아니라 바로 경제입니다. 국제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어느 나라도 한국을 우러러보지 않을 게 분명합니다." 그는 재계에 대해선 과거 관치 시대에 체질화돼 있는 타성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더이상 정부에 기대지 말고 기업 스스로 난국을 돌파해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5.02.28 00:00
  • 전경련, 회장단 구성 박차.."상근 부회장은 LG.현대차에서"

    LG그룹이나 현대자동차 그룹이 추천하는 인사가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태원 SK㈜ 회장은 전경련 부회장에 선임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7일 전경련에 따르면 강신호 회장은 재계단합과 '빅3(삼성 LG 현대차)'그룹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미 퇴임 의사를 밝힌 현명관 상근 부회장 후임에 LG나 현대자동차 그룹이 추천하는 인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현재 상근 부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들은 이문호 전 LG 인화원 원장,성재갑 전 LG 석유화학 부회장,정순원 로템 부회장,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등으로 전경련은 이들 인사를 상근 부회장 외에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또는 전경련 상근 전무 등에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LG와 현대차 그룹의 태도가 적극적이어서 추천 인사들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자리를 맡겨야 할 상황"이라며 "경우에 따라 복수 상근부회장제 도입 방안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회장단 개편을 위해 조석래 효성 회장,김윤 삼양사 회장 등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가 최근 최태원 SK㈜ 회장을 전경련 부회장에 선임키로 결정,SK그룹도 재계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출범한 강신호 회장 체제는 최근 몇년사이 현저하게 약화된 재계 내 전경련의 리더십을 회복하는 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전경련 업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LG나 현대차 SK그룹 등의 인사가 부회장단에 대거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2005.02.27 00:00
  • [이젠 환경경영] 삼성 ‥ "녹색경영을 아시나요"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 사업부는 지난해 8월부터 중고 토너카트리지를 공짜로 회수해주는 '삼성프린터 녹색사랑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다 쓴 토너 카트리지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 흙에 묻을 경우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수 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하며 고객이 인터넷이나 전화로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이 환경경영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6월 '환경방침'을 대내외에 천명하면서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한데 이어 93년엔 '삼성지구환경연구소'도 설립했다. 하지만 환경경영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96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녹색경영'을 선포하면서다. 전 계열사에 환경경영 확대를 위한 지침이 전달되고 사업장 공정 제품 지역사회 경영 등의 다섯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정해졌다. ◆사업장의 녹색화=환경자동감시망(TMS)을 통한 환경오염 사전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환경기초시설 진단 △화재예방 진단 △건설현장 안전진단 △식품위생 진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기획진단 등을 통해 '3無(무질병 무재해 무오염)'사업장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엔 일본 빌딩 회전문 안전사고를 계기로 전 계열사의 회전문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장치를 보강하기도 했다. ◆공정의 녹색화=용수 및 폐수 발생량 절감,청정생산기술 개발,오염물질 원류관리를 통한 오염물질 발생 저감과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 등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경우 지난해 오수처리장과 폐수처리장을 병합처리하고 역삼투압

    2005.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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