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실적이 좋지 않은 자회사 매각에 나섰다. 재무 구조 개선과 기업공개(IPO) 재추진 등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 2월 웹툰·웹소설 제작 자회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를 매각했다. 국내 다른 콘텐츠 기업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가 2022년 인수한 넥스트레벨은 웹소설 ‘예술고 음악 천재는 환생한 파가니니’ 등으로 유명하다.카카오엔터는 비슷한 시기에 가수 정은지 등의 소속사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도 음원 지식재산권(IP) 전문 투자업체 비욘드뮤직에 팔았다. 매각 금액은 267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에스티엔터는 카카오엔터의 음악 레이블 자회사이던 플레이엠엔터와 크래커엔터가 통합해 2021년 출범한 기업이다.카카오엔터는 2월 아이돌 ‘QWER’ 등의 소속사인 쓰리와이코프레이션 경영권도 매각했다.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쓰리와이코프레이션 지분 100% 중 50.07%를 노바엔터에 팔았다. 매각가는 87억원이었다.카카오엔터의 자회사 매각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엔터는 2021년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회사 덩치를 키웠다. 자회사가 2020년 14개에서 2022년 53개로 급증했다. 카카오의 기존 콘텐츠 사업과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인수한 일부 기업의 실적 악화가 카카오엔터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넥스트레벨은 2023년과 지난해 각각 당기순손실 15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에스티엔터와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의 작년 당기순손실은 각각 46억원, 10억원이었다.자회사들의 적자 행진이 이어지자
올 1분기에 국내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잇달아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AI 서비스 플랫폼, 모션 캡처, 자율주행 등 업종도 다양하다. 투자받은 기업들은 인재 확보, 사업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 830억원 추가 확보한 뤼튼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830억원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했다. 시리즈B(사업 확대 단계)에서 총 1080억원을 투자받았다. 뤼튼의 누적 투자금은 약 1300억원이다.이번엔 굿워터캐피탈이 투자를 주도했다. 기존 투자사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앤틀러, Z벤처캐피탈 등도 투자했다. 오진석 굿워터캐피탈 파트너는 “뤼튼은 최근 AI 시장 트렌드를 잘 이끄는 기업”이라며 “강력한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성장세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뤼튼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AI 서비스 플랫폼 ‘뤼튼’은 출시 1년 10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500만명을 돌파했다. 뤼튼은 다음 달 3일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챗봇 기능을 별도의 서비스 ‘크랙’으로 떼어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뤼튼은 이달 내 검색과 생산성 도구 등의 기능도 개선할 계획이다.3D(입체 영상) 기반 AI 영상 솔루션 ‘시네브이’를 개발한 시나몬은 지난 2월 1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가 참여했다. 시나몬은 AI와 3D 기술을 모두 활용하는 영상 제작 스타트업이다. 2019년 창업 후 게임 분야에서 관련 기술 고도화에 힘써왔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규 솔루션 시네브이는 이용자가 입
최근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회사 경쟁력을 높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전재두 전 NXP 제품 마케팅 디렉터를 미국 법인장으로 지난달 영입했다. 전 신임 법인장은 미국의 ST-에릭슨, 네덜란드의 NXP 등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딥엑스는 전 법인장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드론 AI 기업 니어스랩은 김동현 전 모카시스템 대표를 신임 부사장으로 최근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보잉, 모토로라, LG전자 등 국내외 기업에서 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바이오 기업 슈프리마의 자회사 모카시스템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다. 김 부사장은 니어스랩의 기존 핵심 사업인 국방,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AI 기반 드론 솔루션을 다양한 B2B(기업 간 거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접목할 계획이다.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중고나라는 이승준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지난달 선임했다. 그는 존슨앤존슨, 메드트로닉, 카카오모빌리티, 팀블라인드 등 국내외 기업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플랫폼 사업 전문가다. 팀블라인드에서는 한국 사업총괄을 역임하며 광고 사업과 채용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 데이팅 앱 ‘블릿’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정시욱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지난달 선임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정 신임 CGO는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로레알코리아 등의 뷰티 기업에서 15년간 마케팅과 글로벌 사업을 담당한 뷰티 산업 전문가다. 화해는 정 CGO와 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최근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클라우드 기업의 국내 시장 공세에 적극 대응하면서다. 공공 사업 파트너십 강화 등 관련 전략이 다양하다. ◇ 네이버, 우본 클라우드 사업 수주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월 공공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사업인 우정사업본부의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PC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우본 DaaS 사업은 3만3000여 명의 우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다.우본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하이퍼클로바 X’ 기반의 맞춤형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브라우저인 ‘웨일’을 추가 지원해 최적의 업무 환경 구축과 보안을 모두 잡겠다는 네이버 클라우드의 제안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환경 선호, 외산 소프트웨어 가격 상승 등으로 클라우드 기반 DaaS를 도입하려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많아졌다”며 “이번 사업은 DaaS 시장 확대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다수의 공공 클라우드 수주 경험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대병원, 한국은행 등에 DaaS를 구축한 경험으로 우본에 특화된 최적의 방안을 제시했다.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지닌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VDI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전북 자치도 혁신하는 카카오엔터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혁신중심대학 지원체계(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플랫폼을 지난 2월 구축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프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달파가 마케팅 콘퍼런스 '디지털 마케팅 서밋 2025'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디지털 마케팅 서밋은 '마케팅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마케터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최신 트렌드, 전략, 소비자 변화, 그리고 마케팅 기술을 소개한다.달파는 솔루션 전시회에 참가해 마케팅 업무의 생산성 혁신을 이끌 마케팅 AI 에이전트 7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달파는 설립 2년 만에 대홍기획, 아모레퍼시픽, SOOP(구 아프리카),에코마케팅, 메이크어스(딩고) 등 150개 이상의 기업에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공급하며 성장했다.최근 1년간 다수의 커머스 기업 마케팅 부서, 광고 대행사와 함께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하며 리서치, 전략 수립, 실행, 결과 분석 등 마케팅 전 과정을 AI 기술로 혁신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에 공개되는 달파의 마케팅 AI 에이전트 7종은 기업의 세 가지 핵심 과제인 매출 증대, 운영 효율화, 데이터 인텔리전스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매출 증대 분야에서는 '인플루언서 시딩 최적화 AI 에이전트'와 '개인 맞춤형 검색 및 추천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인플루언서 시딩 최적화 AI 에이전트는 브랜드와 제품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탐색하고 협업 제안을 맞춤 발송해 ROAS(Return on Ad Spend, 광고 수익률로 광고에 투자한 비용 대비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를 향상한다.개인 맞춤형 검색 및 추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기반으로 최적의 제품과 콘텐츠를 추천하여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전반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하도록
닌텐도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 2’(사진)를 오는 6월 5일 출시한다. 닌텐도가 새 게임기를 내놓는 건 2017년 후 8년 만이다.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2일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스위치 2 국내 판매 가격을 64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화면 크기는 기존 6.2인치에서 7.9인치로 커졌다. 두께는 13.9㎜로 전 기종과 같다. 화면 해상도는 휴대 모드 기준 최대 1080p다. TV와 연결하면 2160p(4k)까지 높아진다. 이전 모델의 휴대 모드 최고 해상도는 720p였다. 내부 저장 공간은 이전 32GB에서 256GB로 늘어났다. 기기 스피커와 냉각 성능도 향상됐다.닌텐도는 스위치 2 출시에 맞춰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를 출시한다.일본 지역 계정과 일본어로 사용 가능한 전용판 가격은 4만9980엔(약 50만원)으로 국내 출시가보다 저렴하다. 일본 외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다국어판은 6만9980엔(약 70만원)으로 일본 전용판보다 40% 비싸다. 보통 콘솔 게임기 가격은 환율, 공급망 등에 따라 국가별로 차이가 난다. 하지만 내수용과 해외판 가격이 40%까지 차이 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김주완 기자
와디즈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와디즈는 지난해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개선됐다. 상각비와 손상차손 등 비현금성 비용이 제외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20억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9억원 증가하며 개선됐다.와디즈 관계자는 "지난해 와디즈의 실적 개선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비용 절감, 생성형 AI 도입을 통한 업무 자동화 및 생산성 혁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서비스인 펀딩의 수수료 수익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 직접판매 매출 등 신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광고 사업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와디즈 광고센터와 비즈센터 등 효율적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광고 서비스가 메이커들의 매출 성장을 촉진하며 이용이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스토어 직접판매 매출도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는 ‘와디즈 에디션’의 판매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직접판매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와디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미주권을 타깃으로 한 ‘K 펀딩 수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고 아시아 혁신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첫발을 내딛겠다는 전략이다.와디즈의
맞춤형 AI 에이전트 전문 업체 달파가 SK스토아에 '위해 상품 차단 시스템 AI 에이전트'를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달파가 개발한 '위해 상품 차단 시스템 AI 에이전트'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위해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유사도를 정밀 분석한다. 텍스트 분석에 더해 이미지 유사도까지 자동으로 판별해 검수 정확도를 크게 향상했다. SK스토아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안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SK스토아는 위해 상품 검수에 투입되던 인력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상품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이제 AI가 이를 대체하며 검수 과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달파는 지속적인 유지 보수와 함께, 향후 SK스토아 측과 함께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김도균 달파 대표는 "최근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 혁신을 모색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각 고객사의 특성과 니즈에 맞춘 실용적인 AI 에이전트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SK스토아와의 이번 협업은 홈쇼핑 업계의 고유한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유사한 혁신을 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달파는 2년 만에 현대디에프, KT커머스, 대상주식회사 등을 포함한 150개 이상의 기업에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공급하며 성장했다. 고객사인 한 이커머스 기업은 달파의 AI로 500만 개 상품 사진 분류 작업을 혁신했다. 기존 1년간 7만 개 처리에 그쳤던 작업이 단기간에 490만 개 이상 완료되며 효율성이 극대
구글이 한국 정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한 건 조세 회피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 관련 서버 시설을 두면 한국 정밀 지도 정보를 바로 확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서버 시설을 근거로 구글코리아에 법인세를 물릴 경우 그 액수가 천정부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구글은 지난달 국토지리정보원에 5000 대 1 축적의 국내 고정밀 지도 정보를 해외의 구글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에도 동일한 요청을 했지만, 정부는 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했다. 정부 관계자는 “구글이 고정밀 지도 정보가 필요하다면 굳이 관련 데이터 해외 반출 요청 없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만 설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선 구글이 국내 법인세 규모를 줄이기 위해 서버 설치를 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코리아는 2023년 매출 3653억원을 기록하고 법인세 155억원을 납부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재무관리학회 추계 세미나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검색 광고와 유튜브 광고, 앱 장터 매출 추정치 등을 근거로 2023년 구글의 국내 매출은 12조1350억원, 법인세는 5180억원으로 추산됐다.국제 조세 법령에 따르면 정부가 법인세를 부과하기 위해선 특정 법인의 고정사업장이 해당 국가에 있어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구글이 국내에서 회피한 법인세 규모는 19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고 지도 정보만 요구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에 데이터센터를 세웠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태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에이홀딩스 지분 보유와 관련해 ‘현행 유지’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홀딩스가 최대주주인 일본 라인야후가 약 1년 만에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지만 일본 정부가 이번엔 ‘재발 방지와 관련 보고서 제출’만을 요구해서다.3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지난 28일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야후가 운영하는 라인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적발하고 사고 방지, 피해 이용자 지원, 관련 보고서 제출 등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했다. 지난해 11월 라인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라인 앨범’의 섬네일(내용 확인용 이미지)에 다른 이용자의 사진이 무단으로 노출되는 일이 벌어진 것을 문제 삼았다.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이용자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철저한 재발 방지에 노력하도록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측은 “이번 행정지도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재발과 피해 확대 방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업계에선 일본 정부의 제재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무성은 2023년 11월 라인 메신저에서 51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작년 3월 라인야후에 한국 기업인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회사 경영 구조 등)를 재검토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로 해석돼 논란이 커졌다.라인야후 최대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에이홀딩스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에이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50%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지 1년도
사업장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를 운영하는 리코가 585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라운드엔 한국을 포함해 31개국에서 이케아 리테일을 운영하는 잉카 그룹의 투자 부문인 ‘잉카 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다. 잉카 인베스트먼트의 첫 한국 투자 사례다.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KDB), GS와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루카스 비서 잉카 인베스트먼트 자원 순환 투자 총괄은 “리코는 한국의 세계적인 인프라와 제도적 환경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음식물 쓰레기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 중 하나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지역 사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코는 B2B 폐기물 관리 솔루션 ‘업박스’를 통해 호텔, 제조업,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폐기물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업박스는 기업이 폐기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박스 클라우드’는 한국환경공단의 ‘올바로 시스템’과 자동 연동돼 기업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인다.리코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폐기물 서비스의 고도화 및 품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검증된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폐기물 관리 플랫폼도 고도화한다, 개발 역량을 강화해 더욱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
인도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가 지난해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매출 1442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영업이익은 121% 상승한 수치다.밸런스히어로의 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100%다. 2020년 대비 2024년 매출은 약 16배 상승했다. 매년 2배씩 성장한 셈이다. 총대출 실행 금액은 매년 평균 100% 상승했다. 2020년 대비 2024년 대출 실행 금액은 약 13배 늘어난 7677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대출 실행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밸런스히어로의 매출 성장은 AI 기반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 (ACS, Alternative Credit Scoring)에 기반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 성장과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가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랫폼이란 인도 금융사가 수수료를 지급하고 밸런스히어로의 ACS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의 성장과 더불어 플랫폼으로 비즈니스가 확대됐다. 플랫폼 매출은 전체의 32%를 차지한다.밸런스히어로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LLM (Large Language Model), 머신러닝(ML) 기반의 ACS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와 누적된 결제 및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한다. ACS는 인도의 기존 전통 금융기관 사용 이력과 신용점수가 없는 10억 명의 중저신용자들이 금융 상품에 접근하게 했다. 1분 내외의 빠른 심사 평가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누릴 수 있게 했다.밸런스히어로는 향후 고성장하는 인도의 10억 명 중저신용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 금융 플랫폼의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체 자금 조달 규모에 얽매이지 않
성과관리 솔루션 기업 레몬베이스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체계의 안정적인 운영을 인정받아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ISMS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증 제도다. 기업이 수립한 정보보호 관리 절차와 대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ISMS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과 보호대책 요구사항(64개) 등 총 80개 항목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레몬베이스는 고객의 정보보호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국내 정보통신망법 및 개인정보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관리 절차와 정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ISMS 운영을 위한 정보보호 정책 및 목표 수립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보보호 전담 조직 구성 △정보자산에 대한 취약점 진단 및 위험 평가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호 대책 적용 △내부 보안 감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시행한다.앞서 레몬베이스는 2021년 정보보호 국제표준인증인 ISO 27001・27701를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 정보보호 인증인 ISMS 인증을 취득하면서 국내외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성과관리 솔루션 등 HR테크 기업은 고객의 인사정보와 성과평가 기록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이런 정보는 손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정보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몬베이스는 이번 ISMS 인증을 통해 공식적으로 검증된 정보보호 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레몬베이스 관계자는 “앞으
최근 국내 게임사가 신규 출시한 게임이 글로벌 PC·콘솔 시장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 유통 플랫폼 다각화로 국내 게임산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지난 28일 얼리 액세스 버전(앞서 해보기)으로 출시한 게임 ‘인조이’가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기준 1위를 차지했다. 30일엔 2위로 떨어졌지만 동시 이용자가 최대 8만7000명을 돌파해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래프톤의 인조이스튜디오가 개발한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인 ‘심즈’ 시리즈의 경쟁작으로 꼽힌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게임 내 인공지능(AI) 활용 등이 특징이다.넥슨이 같은 날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스팀에서 매출 순위 4위까지 올랐다. 카잔은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스팀 이용자 평가 등급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이용자 95% 이상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국내 게임 두 개 이상이 스팀에서 매출 10위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선 국내 게임이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국내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 비중이 가장 컸다. 2023년 기준 59.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콘솔 게임 비중은 4.9%에 불과했다. 2023년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100만 장 이상 팔렸고, 작년엔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가 스팀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게임사 상당수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세계 1위 게임사인 중국 텐센트가 프랑스 게임업체 유비소프트의 주요 게임 지식재산권(IP) 사용 권한을 확보했다. 세계 게임시장에서 텐센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유비소프트는 27일(현지시간) 자사 핵심 게임 IP인 ‘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 ‘레인보우 식스’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여기에 텐센트에서 11억6000만유로(약 1조83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신설 자회사는 게임 IP 3종에 대해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 텐센트의 지분은 25%다. 유비소프트는 ‘스타워즈: 아웃로’ 등 최근 출시한 대형 신작 게임의 흥행 실패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텐센트는 2022년 3억유로(약 4100억원)를 주고 유비소프트 지분 10%, 유비소프트 모회사인 기예모브라더스 지분 49.9%를 취득했다.게임업계에선 텐센트가 이번 투자로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게임산업 분석 서비스 뉴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1위는 텐센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애플, 넷이즈가 뒤를 잇고 있다. 국내에선 넥슨이 11위로 가장 높다. 지난해 1~3분기만 보면 텐센트 매출은 2위 MS(148억6740만달러)보다 68% 많은 249억8460만달러(약 36조6549억원)에 달했다.중국에서 2000년대 초 한국산 인기 게임 유통에 의존해 성장한 텐센트는 유망 게임사에 잇따라 투자하며 글로벌 최고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 ‘브롤스타즈’의 슈퍼셀,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의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을 인수했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 넷마블, 시프트업 등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김주완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을 1375만달러(약 202억원)에 인수했다.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다른 국내 게임업계 시가총액 ‘톱4’ 기업도 IP 확보에 혈안이다. 이를 위해 투자 확대, 조직 개편, 인재 영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대형 IP 확보가 생존 관건”28일 게업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주요 현안은 인기 게임 IP 확보다. ‘배틀그라운드’ IP 관련 게임 매출 비중이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신규 IP 게임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인도 개발사의 ‘리얼 크리켓’ 시리즈만 해도 누적 다운로드가 2억5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크래프톤의 신규 IP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산업은 결국 IP 중심이고 대형 IP를 더 확보해야 기업 가치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국내외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 크래프톤에 합류한 노정환 전 넥슨코리아 사업개발 부사장은 국내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신규 게임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도 지난해 크래프톤 최고글로벌퍼블리싱책임자(CGPO)로 이직했다.엔씨소프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박병무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보고펀드와 VIG펀드 등 사모펀드업 경력을 보유한 박 대표는 사외이사로서 엔씨소프트의 전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는 26일 주총에서 “
네이버가 경북 경남 울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의 기부 플랫폼 해피빈도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해피빈을 통한 기부는 21만 건으로 50억원의 성금이 모였다.네이버는 사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네이버 지도’ 앱 메인 화면에 대형 산불 관련 공지를 하고 있다. 주요 도로 통제 상황과 산불 시 행동 요령을 안내 중이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기상특보, 재난 문자, 뉴스 속보 등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포털 서비스에 산불 관련 특별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카카오도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기부금을 마련 중이다. 이용자 120만여 명이 참여해 기부금 50억원 이상이 모였다. 회사 차원에서도 이용자 응원 댓글 1건당 1000원을 기부하는 등 10억원을 모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모금액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생수, 먹거리 등의 식료품과 담요 등의 생필품, 구호 키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의 주거 및 생계 지원금으로도 사용된다.김주완 기자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가 ‘2024년 연차보고서’와 ‘2024년 지속가능경영활동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디캠프는 2024년까지 450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781개 스타트업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사무 공간을 지원했다. 잠재력을 보유한 7734개 스타트업에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했다.디캠프는 직접투자 308억원, 펀드출자 7810억 원 등 지난해 기준 누적 8118억원을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디캠프가 직접 투자한 기업의 가치는 2024년 기준 5.24조원으로 평가된다.출자펀드 투자기업인 에이블리코퍼레이션과 리벨리온은 지난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했다. 디캠프가 직접 투자하거나 출자펀드를 통해 지원한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유전체 기반 희귀 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 에스오에스랩 등 5개 사는 상장에 성공했다.디캠프는 창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활동보고서를 발간했다. 디캠프의 옥창석 기획실장은 “스타트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디캠프는 앞으로도 투자, 멘토링, 입주 공간, 글로벌 네트워크 등 다방면에서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펠리클은 필수다. 펠리클은 반도체 회로 패턴을 덮어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하고 열 손상도 막는 부품이다. 반도체 웨이퍼의 수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인 어썸레이는 탄소나노튜브(CNT)라는 신소재로 펠리클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사진)는 “최근 반도체 회로가 점점 좁아지면서 가공에 쓰이는 레이저의 온도가 높아졌다”며 “고온을 견디면서 먼지도 막는 신소재 펠리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CNT가 차세대 펠리클 소재에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CNT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로 얇고 알루미늄보다 가볍다. 강도는 철강의 100배, 열 전도성은 구리의 10배에 달하는 뛰어난 소재다. 하지만 그동안 대규모 생산과 안정적인 제품화가 어려워 펠리클 소재 등으로 쓰이기 어려웠다. 김 대표는 “어썸레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정으로 CNT를 실 형태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서울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인 김 대표는 국내 CNT 소재 분야 전문가와 2018년 어썸레이를 창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비저닝파트너스, GS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서울대기술지주, 카카오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270억원을 투자받았다.어썸레이의 첫 사업 분야는 엑스레이였다. CNT로 첨단 엑스레이 튜브(엑스레이 발생 장치)를 만들었다. 엑스레이 튜브는 의료, 보안 검색, 제품 검사용 엑스레이 기기의 부품으로 쓰인다. 어썸레이의 엑스레이 튜브는 정전기 발생 성능이 뛰어나 공기청정기
스타트업 전문 로펌 최앤리 법률사무소가 부동산 등기 온라인 서비스인 ‘부동산 등기맨’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부동산 등기맨은 부동산 등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다. 부동산 등기 관련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등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최앤리 법률사무소는 향후 파트너 법무사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와 은행을 통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앤리 관계자는 "‘부동산 등기맨’을 적응성과 확장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한 등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앤리 법률사무소의 최철민 대표 변호사는 “부동산 거래 시 등기는 필수적인 절차이지만,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느낀다”며 “ ‘부동산 등기맨’을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부동산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가 최근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회사 매각보다 독자 성장의 실익이 크다는 판단에서다.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날 메타와 인수 협상을 하지 않는다고 사내 공지했다. 메타에도 매각 거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퓨리오사AI와 지분 인수 논의를 시작했다. 메타가 퓨리오사AI의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시험 삼아 써본 뒤 퓨리오사AI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의 관계자는 “현재 퓨리오사AI의 기업 가치는 8000억원 수준인데 메타의 인수 제안가는 8억달러(약 1조1748억원)였다”며 “백 대표가 4000억원 정도를 포기할 만큼 회사 성장에 자신이 있다고 기존 투자사에 설명했다”고 말했다.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원,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등 국내외 기업과 레니게이드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 테스트 결과가 좋아 일부 고객사는 레니게이드 대량 구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니게이드는 AI의 추론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다. AI 학습엔 대규모 연산이 가능한 칩이 필요한 데 비해 기존에 학습한 패턴을 활용하는 추론에 쓰이는 칩은 속도와 경량화가 생명이다.퓨리오사AI 관계자는 “성능만 보면 엔비디아 H100의 절반 정도지만 전기 사용량은 4분의 1 수준으로 효율성이 두 배”라며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은 엔비디아 제품의 5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최근 퓨리오사AI가 투자금 유치로 숨통이 트인 것도 인수 협상 결렬
“네이버의 의료 인공지능(AI) 투자는 진심입니다.” 이사회 의장 복귀를 앞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특별 강연자로 나서 한 말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 GIO가 외부에서 공식 발언을 내놓은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 GIO는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주최한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에서 “앞으로 AI 시대에 네이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인터넷산업은 어떻게 끌고 갈지 고민한 끝에 여기(의료)에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별 강연은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이 GIO는 글로벌 투자와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말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났다. 의료 AI가 8년간의 결과물인 셈이다. 그는 강연에서 “AI라는 엄청난 물결에 과감하게 올라타야 하는데 똑똑한 사람에게 먼저 투자해야 방향과 전략을 바꾸면서 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병원에 특화된 로봇 기술을 합쳐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타깃을 좁혀서 (AI 제품을) 만든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2021년 의료 분야 투자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해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를 설립하고 나군호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소장으로 영입했다. 나 소장은 지난달 ‘2025 한경 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해 우버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문형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소비자가 거리에서 직접 택시를 잡는 불편을 줄인 것처럼 의료에서도 AI를 활용해 편의성을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업계 1위인 쿠팡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42조원 규모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판도가 바뀔지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네이버, AI 쇼핑 앱 출시네이버는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상품 추천 기능을 적용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지난 12일 출시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네이버가 개발한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대규모 상품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이용자의 선호도, 과거 구매 이력 등의 정보와 결합해 개별 이용자에게 관심이 갈 만한 상품을 추천한다.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AI의 추천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상품, 흥미를 느낄 만한 상품을 손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며 “판매자들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구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하면서 ‘AI 쇼핑 가이드’와 ‘발견’ 기능도 새로 선보였다. 예를 들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노트북’을 검색하면 AI 쇼핑 가이드가 ‘디자인 작업하기 좋은’ ‘휴대성이 좋은’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사무용으로 적합한’ ‘대학생이 쓰기 좋은’ 등 사용 용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노트북을 추천한다. 노트북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이용자도 AI 쇼핑 가이드를 활용하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노트북 후보군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발견’은 개인 맞춤형 숏폼 콘텐츠 추천 서비스다. 스토어 앱 하단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을 잇달아 공략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올려 매출 확대에 나선다.엔씨소프트는 중국 게임사 텐센트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 2’(블소2)를 다음달 3일 중국에 출시한다. 양사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여러 차례 사전 테스트를 했다. 테스트에서 확인한 피드백을 반영해 중국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다수 적용했다. 조작 편리성 개선, 이용자 환경(UI) 편의성 개편, 모바일 최적화 등 현지화 작업도 진행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소2만의 차별점인 캐릭터의 자유로운 직업 전환과 호쾌한 액션 연출 장면 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응 전투’ ‘스킬 콤보’ 등 여러 전투 요소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엔씨소프트는 이용자 부담은 낮추고 게임 내 아이템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했다. 최상급 장비는 오직 게임 이용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획득한 모든 아이템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블소2 개발을 총괄하는 최용준 캡틴은 “텐센트와 긴밀히 협력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며 “중국 이용자에게 블소2만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은 중국 현지 게임사와 계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 PC 게임 ‘이터널리턴’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이터널리턴은 지난해 12월 중국 서비스에 필요한 판호(허가권)를 받았다. 이터널리턴은 현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님블뉴런은 “철저한 현지화 준비와 누적된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최근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의료, 이커머스, IP(지식재산권) 보호 등 분야도 다양하다.AI 기반 유전체 진단 솔루션 기업 이노크라스는 암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캔서 비전’을 공급하고 있다. 캔서 비전은 30억 개 이상의 인간 유전체 분석에 AI를 활용한다. 희귀하고 복잡한 유전자 변이를 식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보다 정밀한 암 진단과 환자별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다.이노크라스는 캔서 비전으로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서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학 산하 ‘브로드 인스티튜트’와 세계 최대 암 환자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재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홍콩·마카오 지역에서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정밀 동반 진단 프로그램의 공식 진단검사 제공업체로 선정됐다.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비디오 커머스 운영사 샵라이브는 자사 솔루션을 미국, 일본, 유럽 등 20개국에 제공하고 있다. 회사명과 이름이 같은 솔루션 ‘샵라이브’는 고객사가 자사 웹사이트와 앱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브 방송의 핵심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해 숏폼 콘텐츠로 변환하는 ‘AI 클립’, 텍스트·이미지로 제품을 탐색할 수 있는 ‘비디오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베이, 반다이 등 미국과 일본의 커머스 기업이 샵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다. 샵라이브를 도입한 고객사는 소비자의 평균 구매 전환율이 약 15% 올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샵라이브는 숏폼 플랫폼 틱톡의 인기 상위 크리에이터와도 협업 중이다.AI 스타
맞춤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 달파가 오는 27일일 ‘AI 도입, 검증된 레퍼런스로 확인하는 성공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웨비나는 국내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과 함께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이벤터스 등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웨비나 접속 링크가 제공된다.달파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요 발표 내용은 △AI 도입 구조 및 유형 분석 △업종별 AI 활용 사례 △AI 도입 단계별 핵심 체크리스트 등으로 구성된다.달파 공동창업자 권의진 이사가 웨비나 연사로 나선다. ‘KT 커머스’, ‘애즈위메이크’, ‘현대디에프’ 등 국내 커머스 및 제조 기업들의 AI 도입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업무 자동화 효과 △매출 증대 방안 △정보 비대칭성 해소 등 AI 에이전트 도입이 비즈니스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달파는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객사의 업무 환경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컨설팅부터 기획, 제작, 사후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지금까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약 150개 기업에 250개 이상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해왔다. 대한민국 유망 AI 스타트업 20개 업체를 발굴하는 '코리아 프라미싱 AI 스타트업(KPAS) 2024'에 선정된 바 있다.달파의 권의진 이사는 “AI를 기업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와의 유기적인 결합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검증된 AI 활용 사례와 실질적인 도입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기업들이 AI를 효과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는 앱 ‘B612’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이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 인기 순위 20위권에 올랐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을 가져온 중국의 딥시크는 단숨에 2위를 차지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생성형 AI 상위 100대 서비스’ 보고서를 내놨다.앱 분야 인기 순위 상위 50위에 스노우의 B612가 한국 앱으로 유일하게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B612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용자 취향에 맞게 AI로 변형할 수 있는 앱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3억 건을 넘었다. 직전 조사인 작년 7월엔 스노우의 사진 앱 ‘스노우’가 30위였다. 앱 기준 1위는 오픈AI의 챗GPT, 2위는 노바 AI 챗봇이었다.웹 분야에선 SK텔레콤의 에이닷이 15위에 올랐다. 국내 스타트업 라이너의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는 19위였다. 중국 AI 서비스 상승세도 눈에 띈다. 웹 기준으로 AI 챗봇 딥시크가 순위에 처음 진입해 단번에 2위에 올랐다. 1위는 챗GPT, 3위는 캐릭터닷AI가 차지했다. 이전 조사에선 1위 챗GPT, 2위 캐릭터닷AI, 3위 퍼플렉시티였다.중국 AI 서비스는 영상 생성 분야에서 더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 생성 서비스는 이용자가 만들고 싶은 영상 내용을 글로 입력하면 AI가 10분 내로 1~3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한다. 중국 서비스인 ‘하이루오’와 ‘클링 AI’가 이 분야(웹 기준)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생성 AI 서비스 전체로 보면 각각 12위와 17위에 올랐다. 영상 생성 분야 3위는 오픈AI의 소라였다. 4위는 인도의 인비디오AI, 5위는 미국의 런웨이가
네이버와 카카오가 22일 프로야구 정규 시즌 시작을 앞두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사 포털 서비스의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네이버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개 구단과 모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각 구단의 마케팅과 한국프로야구의 흥행을 위한 협업을 확대한다. 우선 지난해 일부 경기에서만 시범 진행했던 ‘직관챌린지’를 올해는 정규 시즌 전 경기에서 진행했다. 직관챌린지는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순간의 영상을 네이버의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것이다. 야구장에 방문하지 못한 야구팬에게 선수의 역동적인 모습, 응원하는 모습 등 현장의 생생한 영상을 네이버 클립 서비스를 통해 전달한다.카카오의 콘텐츠CIC(사내독립기업)가 운영하는 포털 서비스 다음은 ‘다음 스포츠 야구게임센터’를 개편했다. 이용자가 전체 구장의 실시간 경기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각종 중계 서비스를 강화했다. 실시간 경기 상황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그래픽 중계’와 경기장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필드 뷰’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경기 점수, 주자 상황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기업 베슬AI가 AI 콘퍼런스 'GTC 2025'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엔비디아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30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AI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으며, 10만 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였다.베슬AI는 이번 GTC에서 엔비디아 NIM(NVIDIA Microservice Infrastructure) 및 네모(NeMo) 기술 통합 사례를 공유했다. 기술 통합으로 AI 개발자는 '라마 3.1'을 포함한 다양한 LLM 모델을 간편하게 배포하고 네모 큐레이터의 데이터 관리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베슬AI는 MLOps, LLMOps 기술을 토대로 기업들이 AI 모델 학습과 운영 과정에서 직면하는 인프라 관리와 리소스 최적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베슬AI는 GPU 컴퓨팅 비용을 최대 80% 절감하고 AI 모델 배포 시간을 몇 주에서 수 분으로 단축한 금융, 제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의 사례를 소개했다. 기업용 AI 상담 시스템 RAG 기술과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트를 적용해 서비스 처리 속도를 20% 향상하고 응대 품질을 개선한 사례도 선보였다.베슬AI는 GTC 기간에 네트워킹 활동도 했다. 미국 사업 개발을 이끄는 오예슬 총괄은 '차세대 혁신: 미래 기술을 이끄는 스타트업들' 주제의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현지 파트너십 구축, 문화적·운영적 도전 과제를 논의했다.베슬AI가 시라스케일, 레코그니 등 AI 인프라 기업들과 네트워킹 리셉션도 공동 주최했다. 시라스케일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레코그니의 저전력·고성능 AI 추론 칩, 베슬AI의 MLOps 플랫폼
스마일게이트가 선불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스토브페이’ 법인을 설립하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선불업) 등록을 완료했다. 스토브페이는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플랫폼인 스토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스토브캐시’를 발행·관리하고 이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는 페이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현재 스토브가 제공하는 게임은 2900개가 넘는다. 최근에는 인기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아랑전설’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1000만 장 넘게 팔린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도 조만간 스토브에서 즐길 수 있다.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의 결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송민철 스토브페이 대표는 “스토브 플랫폼 사용자와 입점사 모두 스토브페이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전자금융거래법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단계적으로 스토브페이만의 특화된 영역을 개발해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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