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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기자
    정지은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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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 '효도 선물' 할까"…OTT 싸게 구독하는 방법은? [정지은의 산업노트]

    약 2.2개. 지난해 한국인의 1인당 평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개수다. ‘1인 다(多)구독’ 시대가 확산하면서 더 저렴하게 OTT를 이용할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설 연휴에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가 ‘효도 선물’로 OTT를 구독해드리거나 계정을 공유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다양해진 통신 OTT 상품26일 업계에 따르면 OTT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 방법으로 ‘통신사 경유 구독’이 주목받고 있다. 통신 3사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디즈니+ 등 주요 OTT 구독 상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들어 관련 요금제가 다양해졌다. 통신사 관계자는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각 통신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OTT 구독 상품을 가입할 때 내는 월 구독료는 OTT 정가보다 최소 5% 이상 저렴하다. KT는 월 1만4900원짜리 유튜브 프리미엄을 1만3900원에, 월 1만3500원짜리 티빙 스탠다드를 1만2500원에 제공한다. 각각 월 구독료를 1000원씩 할인해준다. 넷플릭스 구독료는 500~1000원을 할인한 월 5500~1만7000원이다.이 밖에 KT는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티빙, 디즈니+ 등에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 잔을 기프티쇼로 지급하는 구독상품도 운영한다. 해당 상품을 각각 구매할 때보다 월 4500원을 아낄 수 있다.  ○ 넷플·유튜브 22% 할인도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동시에 구독한다면 LG유플러스를 통하는 게 유리하다. LG유플러스에선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으로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1만5900원에 판매한다. 월 5500원짜리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에 월 1만4900원짜리 유튜브

    2025.01.26 15:44
  • 통신사 "대규모 지원금 계획 없어"…약발 안 먹히는 '단통법 폐지'

    “새 휴대폰을 사려면 7월 이후 사는 게 저렴할까요?”요즘 통신사 판매점과 대리점에 쏟아지는 ‘단골 질문’이다. 오는 7월 단통법(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안이 시행되면 휴대폰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통신업계에선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 중 단통법 폐지 후 대규모 단말기 지원금(보조금)을 계획 중인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통신사 간 지원금 지급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이대로라면 당초 정부가 기대한 단통법 폐지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제정된 단통법의 핵심은 휴대폰을 살 때 가입 유형과 장소 구분 없이 같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규제다.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는 채널을 차단한 것이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제도와 판매점의 지원금 상한 제도가 사라지면 통신사와 판매점의 지원금 경쟁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쟁할수록 소비자가 더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논리다.정작 업계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이유는 단통법 도입 시절과 달라진 시장 때문이다. 지원금 규제가 풀려도 통신사가 대규모 지원금을 뿌릴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지원금을 뿌려 타사 고객을 뺏어오기보다는 집토끼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 3사는 2020년 이후 해마다 마케팅 비용을 줄여 왔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주문으로 요금제를 낮추면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비용 절감이 중요해서다.국내 휴

    2025.01.24 17:37
  • '단통법' 7월 폐지…새 휴대폰 더 싸게 살 수 있을까? [정지은의 산업노트]

    “새 휴대폰을 사려면 7월 이후 사는 게 저렴할까요?”요즘 통신사 판매점이나 대리점에 쏟아지는 ‘단골 질문’이다. 오는 7월 단통법(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안이 시행되면 휴대폰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 업계에선 회의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용자가 체감할 정도로 가격대가 떨어지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크다는 설명이다.지원금 경쟁 가능성 낮아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중 단통법 폐지 후 대규모 단말기 지원금(보조금)을 계획 중인 곳은 한 곳도 없다. 사실상 통신사 간 지원금 지급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이대로면 당초 정부가 기대한 단통법 폐지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제정된 단통법은 핵심은 휴대폰을 살 때 가입 유형과 장소 구분 없이 같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규제였다.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는 채널을 차단한 것이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제도와 판매점의 지원금 상한 제도가 사라지면 통신사와 판매점의 지금 경쟁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가 더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논리다.정작 업계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것은 단통법 도입 시절과 달라진 시장 때문이다. 지원금 규제가 풀려도 통신사가 대규모 지원금을 뿌릴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얘기다. 통신사 관계자는 “포화된 시장에서 일종의 마케팅 비용인 지원금을 공격적으로 뿌려야 할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통신사·단말

    2025.01.24 15:27
  • KT 지니TV서 '소방관' 보면 아이패드 당첨 기회

    KT는 설 명절을 맞아 지니 TV에서 ‘설 특집관’을 꾸려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고 24일 발표했다.설 특집관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한다. 경품은 ‘소방관’ ‘대가족’ ‘시빌 워’ 등 인기 영화 14편 중 한 편 이상 구매하면 응모할 수 있다. 총 2025명을 추첨해 △아이패드 에어 6세대 13인치 △배달의민족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올해 설 특선 영화, 역대 설 연휴 개봉작, 뱀띠 배우 주연작 등 주제별 영화도 추천한다. ‘외계+인 2부’, ‘대도시의 사랑법’, ‘파묘’ 등 인기 영화를 특별 할인 라인업으로 구성해 최대 50% 할인해준다.영유아 전용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키즈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랜드 설 특집 선물 대잔치’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캐릭터별 인기·신작 콘텐츠를 모은 ‘설 특집 무료 테마관’을 운영한다. ‘캐치! 티니핑’, ‘브래드 이발소’, ‘시크릿 쥬쥬’, ‘헬로카봇’, ‘뽀로로’, ‘핑크퐁’ 등 총 1400편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제공한다.최광철 KT IPTV사업본부장(상무)은 “온 가족이 가정에서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와 행사를 기획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주문형비디오(VOD) 등 모든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미디어 포털’로 자리 잡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24 09:16
  • 구글·메타 '1000억 과징금 취소 소송' 기각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과 메타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 1심에서 법원이 개인정보위의 손을 들어줬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고은설)는 23일 구글과 메타가 개인정보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 명령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 1심에서 각각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에게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정보의 수집과 이용 동의를 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피고가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했다고 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구글과 메타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은밀하게 이뤄져 이용자가 인지하기 쉽지 않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재판부는 “서비스 이용자로서는 자신의 온라인 활동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것이 아닌지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개인정보위는 2022년 구글과 메타에 각각 692억원, 3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것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위라고 판단해서다. 개인정보위는 이들 기업에 이용자가 웹사이트 이용 기록 등 개인정보 수집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구글과 메타는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할 주체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니라, 웹사이트 및 앱 서비스 제공자라고 주장하며 취소 처분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23 14:50
  • "AI 적용으로 생산성 높였다"…글로벌기업 47% 긍정적 답변

    지난해 기업 2400여 곳 중 약 40%가 인공지능(AI)으로 투자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IBM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투자 수익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모닝컨설트와 로페즈리서치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정보기술(IT) 의사결정권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AI 전략을 실행했다고 응답한 2040곳 중 959곳(47%)은 AI로 긍정적인 투자수익률(ROI)을 얻었다고 답했다.로페즈리서치 관계자는 “AI 투자에 따른 ROI를 재무제표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기업이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89%는 올해 AI 투자를 늘리거나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정지은 기자

    2025.01.23 14:34
  • 알뜰폰도 '갤S25 대목' 노린다…자급제+알뜰폰 조합 추천

    국내 알뜰폰 1위 업체인 KT엠모바일은 삼성전자 갤럭시S25 공개를 기념해 ‘자급제 경품 응모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자급제로 신형 단말기를 구매한 뒤 알뜰폰에서 개통하는 것을 독려하는 차원의 행사다.프로모션 대상은 KT엠모바일에서 1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개통하고, 갤럭시S25 시리즈를 구매하려는 이용자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1명) △갤럭시 워치7(5명) △갤럭시 버즈3(10명)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500명) 등을 추첨해 증정한다. 경품에 응모한 선착순 100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준다. 경품 응모는 KT엠모바일 다이렉트몰에서 하면 된다.KT엠모바일 관계자는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하면 통신비를 절약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5를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국내에서 사전 판매한다. 다음달 7일부터 국내를 비롯해 세계에 차례로 출시한다. 최상위 모델인 S25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저장 용량에 따라 △256GB 169만원 △512GB 184만원 △1TB 212만원이다. S25플러스는 135만원(256GB), 149만원(512GB)이고 S25는 115만원(256GB), 129만원(512GB)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23 09:30
  • "AI가 보이스피싱 실시간 경고"…KT, AI 알림 서비스 출시

    인공지능(AI) 기술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실시간으로 찾아내 경고하는 서비스가 나왔다.KT는 AI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하고 경고 알림을 해주는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를 22일 출시했다. 보이스피싱으로 판단되는 통화에 대해 ‘보이스피싱 위험 발생’이라는 내용의 경고 문자를 팝업처럼 띄우는 식이다. 문자엔 “보이스피싱일 확률이 높아요. 통화를 종료하고 경찰 또는 금융감독원에 도움을 요청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긴다.이 서비스에는 최신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AI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주 쓰이는 특정 키워드나 패턴을 학습하고 더욱 정밀하게 탐지하도록 개발했다. KT 측은 “사후 피해 복구 중심의 보이스피싱 대응에서 더 나아가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한 능동적 보안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서비스는 통신사 구분 없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후후’ 앱을 설치한 뒤 이용 설정을 하면 된다.KT는 이 서비스로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에서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올해 2분기에는 딥보이스(AI로 실제 인물의 목소리를 학습해 복제하는 기술)까지 판별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22 15:39
  • "오빠 지금 연락 줘, 기다릴게"…'쇼츠' 보는 초딩도 꼬셨다

    유튜브의 숏폼(짧은 분량의 동영상) 콘텐츠인 쇼츠를 즐겨보는 A씨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숏폼들 사이에 ‘19금’ 광고가 갑자기 넘쳐나기 시작한 것. 도박을 조장하는 광고도 버젓이 올라왔다. 안 되겠다 싶어 유튜브에 불법 유해 광고로 신고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한결같았다. ‘광고는 삭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신고해달라’는 답변만 반복됐다.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빅테크 플랫폼이 불법 광고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 기관이 한국의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해외 사업자의 행태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영향력 막강한데…불법에 무대응지난해 1월 기준 한국의 1인당 월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40시간에 달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길다. 글로벌 평균 이용 시간(23시간)의 1.7배다. 업계에선 구글의 국내 매출이 연간 10조원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가 2023년 공시한 매출은 3653억원에 불과하다. 주요 수입원인 앱마켓 수수료와 유튜브 광고 수익,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요금 등을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법인 매출로 산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숏폼 광고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을 것”이라며 “불법성이 짙은 광고일수록 단가도 높다”고 지적했다.논란이 되고 있는 광고는 대부분 정보통신망법, 형법, 사행산업법, 청소년보호법 등에 저촉된다. 업계 관계자는 “쇼츠나 인스타그램의 릴스를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가 10~30대인 것을 감안하

    2025.01.21 17:24
  • [단독] 1인당 월 40시간 유튜브 시청하는데…韓 법망 공백 [정지은의 산업노트]

    ‘19금’ 성인 광고부터 도박 광고까지…. 요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해외 플랫폼에선 이 같은 내용의 불법 유해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 대부분 짧은 영상 여러 개를 넘겨보는 시청 환경에서 노출된다. 플랫폼 업계에선 국내 주요 법망을 피해 다니는 해외 플랫폼의 행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향력 막강한데…불법에 무대응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불법 유해 광고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가 한 달 동안 40여 차례 해당 플랫폼의 불법 유해 광고를 신고해도 삭제나 비공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치 사항을 묻는 신고자에게 ‘광고는 삭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신고해달라’는 답변만 되풀이하는 식이다.논란이 되는 불법 유해 광고 대부분 정보통신망법, 형법, 사행산업법, 청소년보호법 등에 저촉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이 유해 광고 매뉴얼 의무화를 준수하면서 관리하는 데 비해 해외 플랫폼은 손을 놓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특히 국내에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이용량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1월 기준 한국인 한 명의 월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40시간에 달한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긴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 이용 시간(23시간)의 1.7배다.일각에선 해외 플랫폼이 불법 유해 광고를 방치하면서 수익만 꿰차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해 광고 홍보용으로 구글 계정을 활용하는 사례도 많지만 문제로 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쇼츠나 릴스를

    2025.01.21 10:04
  • 카카오, 창작자 연재물 유료 구독서비스 도입

    카카오가 창작자 연재물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누구나 원하는 창작자의 콘텐츠를 ‘돈을 내고’ 골라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 것이다.카카오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는 지난 14일부터 ‘브런치 작가 멤버십’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특정 작가의 콘텐츠를 유료로 구독하는 기능이다. 구독료는 작가당 월 3900원이다. 구독자는 작가가 멤버십 전용으로 제공하는 글이나 작품 전체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작가 프로필과 연재 글 하단에서 ‘멤버십 시작하기’ 버튼을 눌러 결제하면 된다.이 서비스는 오는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운영한다. 멤버십 구독자는 직장, 커리어, 브랜딩, 인사이트 등 대표 작가 20여 명의 멤버십 전용 독점 연재 콘텐츠를 먼저 만날 수 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저자 정문정 작가의 3040 여성을 위한 위로를 담은 신작 에세이, 29CM·네이버 출신 전우성 브랜딩 디렉터의 브랜딩에 대한 일문일답 작품 등이 대표적이다. 미디어 뉴스레터 ‘SUMMARY&EDIT’을 운영하는 윤성원 편집자의 미디어 트렌드를 다룬 ‘인사이트 콘텐츠’, 인스타툰 ‘슌 SHUN’ 윤수훈 작가의 감성을 담은 웹툰 신작도 제공한다.카카오는 전문 창작자를 지원하고 관련 활동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에는 브런치 작가를 위한 창작자 후원 모델 ‘응원하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2월 정식 서비스로 오픈해 ‘글을 쓰고 독자를 모으면 돈을 벌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1월 기준 총 1만 여 명의 작가가 응원

    2025.01.20 15:56
  • 네이버, 숏폼 창작자 광고 인센티브 준다…클립 생산량 5배

    네이버가 올해 숏폼(짧은 영상) 창작자를 대상으로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숏폼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이다.네이버는 숏폼 서비스 ‘클립’ 창작자에게 광고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을 연내 정식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경기 성남 1784 사옥에서 클립 창작자 대상 간담회 ‘클립 크리에이터스 데이’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네이버 측은 “클립 창작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 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창작자와 후원 기업을 연결해주는 ‘브랜드 커넥트’ 제휴 기회도 확대한다.네이버는 2023년 3분기에 클립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클립 콘텐츠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월평균 클립 재생 수는 10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숏폼 콘텐츠를 추천하는 콘셉트를 내세워 클립을 키울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20 09:47
  • '숏폼' 드라마 만드는 티빙·왓챠

    티빙, 왓챠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잇따라 숏폼으로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는다. 1분 내외에서 최장 10분의 짧은 형식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사업자에 잠식된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올 상반기에 자체 제작한 숏폼 드라마와 예능을, 왓챠는 숏폼 드라마를 공개할 예정이다. 숏폼은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서 대세가 된 15초~3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말한다. 티빙과 왓챠의 이번 시도는 SNS의 핵심 콘텐츠 형식인 숏폼을 OTT로 가져온다는 점에서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된다. ‘숏폼형 OTT’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숏폼에 익숙한 1020세대를 사로잡으려는 의도다.자본잠식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왓챠가 가장 먼저 숏폼에 손을 댔다. 왓챠는 지난해 9월 숏폼 드라마 전문 서비스 ‘숏차’를 내놨다. 회당 1분 내외의 세로 형태로 제작된 짧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상반기에 ‘사이비 교주의 아내가 되었습니다’라는 숏폼 드라마 신작을 공개할 계획이다.국내 2위 OTT 사업자인 티빙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앱에 숏폼 서비스를 신설했다. 올해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와 예능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티빙 관계자는 “숏폼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소비 행태 변화를 감안해 새로운 전략을 짠 것”이라며 “길이는 회당 최장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제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이 통하면 1위 넷플릭스를 따라잡을 차별화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OTT까지 숏폼에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시

    2025.01.19 17:44
  • SKT, 설 앞두고 협력사에 1230억원 대금 조기 지급

    SK텔레콤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123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9일 발표했다.이번 조기 지급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이 참여한다. 물품 대금을 빨리 지급하는 것은 중소 협력회사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조기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와 유지 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1450여 개 협력사와 250여 개 유통망 등이다.SK텔레콤은 설이나 추석 연휴 때마다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겨왔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9 14:07
  • 더 짧게, 핵심만 본다…OTT도 숏폼이 대세 [정지은의 산업노트]

    숏폼(짧은 영상)을 도입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직관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유행이 OTT까지 확산하면서다. 올해를 기점으로 OTT 소비 형태가 대대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숏폼형 OTT 출격 예고19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 왓챠 등 주요 OTT 사업자는 올해 숏폼으로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한다. 티빙은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와 예능을, 왓챠는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를 각각 준비 중이다. 통상 60분 안팎의 여러 회차로 제작하던 오리지널 콘텐츠 구성과는 확연히 다르다. 일명 ‘숏폼형 OTT’라는 장르가 생겨나는 셈이다.숏폼은 15초~3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콘텐츠다. 그동안 숏폼은 주요 SNS의 핵심 기능으로 꼽혀왔다. 2018년 틱톡이 숏폼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2020년 인스타그램은 ‘릴스’, 유튜브는 ‘쇼츠’라는 이름으로 숏폼 사업에 뛰어들었다.OTT 사업자 중에선 자본잠식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왓챠가 가장 먼저 숏폼에 손을 댔다. 왓챠는 지난해 9월 숏폼 드라마 전문 서비스 ‘숏차&rs

    2025.01.19 13:37
  • KT DS, 'AX 전문화' 시동⋯︎이상국 대표 "혁신 시도"

    KT그룹의 정보기술(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AX(AI 전환) 전문화’를 내세웠다.KT DS는 17일 신년 타운홀을 열고 AX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내용의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AX 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본격 늘어날 것이라라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운영하는 등 일하는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이상국 KT DS 대표는 “AX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올해는 역량, 사업 구조, 일하는 방식 등 다방면에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7 15:06
  • 네이버, 日 웹툰업체 지분 투자…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

    네이버웹툰 일본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디지털프런티어가 일본 웹툰 스튜디오인 주식회사 넘버나인에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네이버가 해외 웹툰 제작 스튜디오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넘버나인은 2016년 일본에서 전자만화 중개 서비스 업체로 시작해 최근 웹툰 제작 스튜디오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넘버나인이 제작한 웹툰 ‘신혈의 구세주’ ‘나만 최강 초월자’는 지난해 일본 라인망가 10위에 올랐다. 두 작품은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일본 사업이 성장하며 여러 히트작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더 경쟁력 있는 작품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2025.01.16 17:25
  • KT,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KT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1194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발표했다.이번 조기 지급에는 KT커머스, KT 알파 등이 참여한다. 물품 대금을 빨리 지급하는 것은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다.그동안 KT는 설이나 추석 연휴 때마다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겨왔다. 지난해 추석 때는 107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이원준 KT 구매실장(전무)은 “협력사와 상생 협력하며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6 10:09
  • 日 네이버웹툰, 현지 웹툰스튜디오 지분투자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일본 웹툰 스튜디오에 전격 투자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네이버웹툰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일본 웹툰 제작 스튜디오 ‘주식회사 넘버나인’에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네이버웹툰을 통틀어 해외 웹툰 제작 스튜디오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넘버나인은 2016년 일본에서 전자만화 중개 서비스 업체로 시작해 최근 웹툰 제작 스튜디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넘버나인이 제작한 웹툰 ‘신혈의 구세주’, ‘나만 최강 초월자’는 지난해 일본 라인망가 10위에 올랐다. 해당 작품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일본 사업이 성장하면서 여러 히트작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더욱 경쟁력 있는 작품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6 10:04
  • 디즈니+도 "구독자 잡아라"…경품 보따리 푼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국내 연간 구독자를 대상으로 경품 보따리를 푼다. 정체된 이용자 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이다.디즈니플러스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연간 구독자를 대상으로 경품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주로 영화, 공연, 전시, 테마파크 등 디즈니의 다양한 사업 분야와 연계한 엔터테인먼트 혜택을 주는 식이다.혜택은 매달 바뀐다.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연간 멤버십 구독자가 공식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구독권을 인증하면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달에는 ‘디즈니 100년 특별전’ 티켓과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시사회 초청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디즈니플러스 측은 “추후 연간 멤버십뿐 아니라 월간 멤버십 이용자까지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에 비해 국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디즈니플러스가 각성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5 15:05
  • "햇반 사면 기부된다"…네이버 해피빈, 착한 구매 캠페인

    네이버 해피빈은 제품 판매 수익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 기업과 굿브랜드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발표했다.해피빈 굿브랜드는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나눔 에디션을 출시한 기업의 활동을 소개하는 캠페인이다.제품 구매가 동시에 기부로 연결되는 선순환 기부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다. 총 18만 명이 참여했다.캠페인에 참여 중인 브랜드는 CJ제일제당의 나눔햇반,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생수,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 되는 우유,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종이 물티슈 등이다.네이버 해피빈 관계자는 “더욱 다양한 굿브랜드 캠페인을 기획해 기업 사회공헌을 돕고 이용자 참여를 이끌며 온라인 기부 문화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4 14:59
  • KT-한국MS, AI 전환 가속화 워크숍…AX 협력 속도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기업 간 거래(B2B) AX(AI 전환) 사업 전략 워크숍을 열었다고 14일 발표했다.김영섭 KT 대표와 조원우 한국MS 대표 등은 지난해 9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영상을 시청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이 KT의 AX 사업 방향과 계획을, 조 대표는 올해 MS의 전반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했다.참석자들은 공공·금융 등 개별 산업 특성에 맞춰 효과적인 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KT는 국내 문화와 환경, 규제 상황에 특화된 AI 전환을 목표로 한국적 AI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개발 중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4 14:47
  • 네이버, 무료 교환·반품 지원했더니…매출 13.6% 늘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이버페이 ‘반품안심케어’가 중소기업(SME)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이버는 강형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팀의 분석 결과 네이버페이 반품안심케어가 SME의 성장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반품안심케어는 무료 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누적 판매 건수 1억 건을 돌파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이 그렇지 않은 상품 매출보다 평균 약 13.6% 높았다.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SME의 주문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는 반품안심케어에 가입한 SME의 하루 결제액이 3~8%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반품과 교환이 잦은 상품군에서 매출액 증대 효과가 평균보다 높았다. ‘패션잡화’ 카테고리가 58.3%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고 ‘가구·인테리어’ 46.7%, ‘디지털·가전’ 26.2% 순이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3 09:59
  • 한컴위드, 양자내성암호 시장 공략 ‘집중’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양자내성암호(PQC)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안기술 연구 전문 자회사인 소프트포럼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한컴위드는 양자내성암호를 포함한 소프트포럼의 ‘IQNUS Crypto v1.0’ 암호모듈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KCMVP)을 통과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검증 통과를 계기로 관련 사업을 본격 강화하겠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IQNUS Crypto v1.0’은 국내 최초로 비검증대상 알고리즘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내성암호 표준으로 선정한 알고리즘을 포함한 암호모듈이다. 한컴위드 측은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며 “향후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컴위드는 최근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다양한 제품과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금융, 의료, 국방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양자내성암호화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5월 통신 구간 암호 솔루션 ‘한컴 엑스커넥트 v4.0’을, 12월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보안 솔루션 ‘한컴 엑스디비 v5.0’을 선보였다. 이들 솔루션은 공공, 금융, 보험 등 여러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향후 인증 보안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사설인증 및 간편인증 솔루션에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솔루션을 지속 내놓으면서 사업 성과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3 09:34
  • SK플래닛, 또 100명 이상 인력 줄인다

    ‘OK캐쉬백’으로 유명한 SK플래닛이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12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줄이는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직원은 800여 명이다. 이 중 최소 100명 이상 인력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27억원, 2023년 4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엔 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SK플래닛은 지난해 11월 투자 분석·전략 파트 전문가인 유재욱 대표가 선임된 후 회사 사업 구조를 뜯어고치고 있다. 이달 초엔 서비스 개편 및 사업 효율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포인트 플랫폼 OK캐쉬백과 전자지갑 시럽 등이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이다.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이미 인력 100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면서 관련 인력을 정리했다. 미디어사업부 인력을 독립 회사를 출범시켜 옮기게 하거나 다른 관계사로 이동시키는 식이다. 연내 경기 판교에 있는 사옥을 광명역 인근으로 이전해 비용을 아끼는 방안도 거론된다. 최근 SK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인력을 재배치하고 비용을 줄이는 작업을 시작했다.이 회사는 2011년 SK텔레콤의 정보기술(IT)·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로 출발했다. 2016~2018년 11번가, 티맵, 원스토어 등 성공한 주요 사업이 분사하거나 다른 계열사로 분할 합병되면서 연 기준 매출이 2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정지은 기자

    2025.01.12 16:01
  • 네이버, 해외QR결제 7.7배 늘어…해외 여행객 결제수단 '찜'

    지난해 네이버페이의 해외QR결제 규모가 2023년보다 7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이다.네이버페이는 지난해 해외QR결제 서비스 결제금액이 2023년 대비 약 7.7배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네이버페이 측은 “지난해 네이버페이의 해외QR결제 인프라를 본격 확대하면서 해외 가맹점을 대거 확보한 결과”라고 분석했다.네이버페이는 2023년 9월 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 제휴를 시작으로 해외QR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GLN인터내셔널, 위챗페이까지 결제 제휴처를 늘리며 국내 간편결제사 중 가장 많은 글로벌 결제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용 가능한 국가·지역도 국내 간편결제 최다 수준인 66개에 달한다.지난해 해외QR결제 사례가 두드러진 곳은 일본과 중국, 태국으로 꼽혔다. 국내에서 이용하던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를 해외 여행에서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는 해외 가맹점 결제에 대해 다양한 할인 및 적립 프로모션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편의점 결제시 50% 할인을 제공한 게 대표적이다. 해당 기간 일본 신규 결제 이용자 수는 직전월보다 12배 증가했다.이미영 네이버페이 페이인프라&비즈 책임리더는 “해외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해외 가맹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10 14:22
  • KT-LIG넥스원 "민·군 겸용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KT와 LIG넥스원이 6세대 이동통신(6G) 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과 양자암호통신 선행 연구에 나선다.KT는 LIG넥스원과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향후 군용 저궤도 전술위성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국방 통신위성 사업 수주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는 6G 위성통신 시스템 시뮬레이터를 공동 개발해 저궤도 위성군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6G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지국 파트를 담당해 성능 분석과 요구사항 검증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LIG넥스원은 저궤도 위성 파트와 위성 통신 부분을 담당한다.KT 측은 “초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향후 군 이동 전술망 사업 및 위성 암호체계 고도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은 ‘스페이스X’, ‘카이퍼 시스템즈’,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해왔다. 보안이 중요한 국방용 통신에서 해외 기업 위성을 활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09 16:51
  • KT 대학생 IT 서포터즈, 찾아가는 AI 교육 진행

    KT는 지난 7일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가 인천 옹진군 영흥중학교에서 ‘찾아가는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날 교육에선 영흥중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AI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 AI 코딩 플랫폼과 코딩 로봇을 활용하는 실습이 주요 내용이었다. 올바른 AI 활용과 디지털 윤리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KIT는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KT가 운영하는 대학생 IT 봉사단이다. KT 임직원과 전문가의 코칭을 받으며 AI 코딩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게 주요 역할이다. KT는 이날 교육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AI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5.01.08 14:10
  • “한국인, 지난달 생성형 AI 앱 9억분 썼다”…역대 최장 기록

    지난해 12월 한국인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사용 시간이 9억 분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장 기록이다. 생성 AI의 일상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해 12월 한국인의 생성 AI 앱 사용 시간이 1년 전보다 8배 넘게 늘어 9억 분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120만 명을 대상으로 생성 AI 앱 사용 시간과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다. 2023년 12월 사용 시간은 1억1000만 분이었다.한국인의 생성형 AI 앱 사용 시간이 9억분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최다 사용 기록은 지난해 11월 6억7000만분이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억분대였던 사용 시간은 6월 2억7000만분을 넘긴 이후 매달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 AI 앱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텍스트, 이미지 등을 생성하는 사례가 유행처럼 번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 AI 앱은 ‘챗GPT’로 집계됐다. 챗GPT 사용자는 682만 명으로 2위 ‘에이닷’(245만 명)의 2.8배 수준이다. 뤼튼(232만 명), 퍼플렉시티(59만 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31만 명), 클로드(12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정지은 기자

    2025.01.07 15:01
  • 새티스파이 아시나요…유통가 휩쓴 '패션 러너'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지난해 하반기 신흥 러닝 브랜드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도 러닝화와 러닝 의류를 즐겨 입는 ‘러닝코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크림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크림에선 지난해 하반기 러닝 브랜드 ‘새티스파이’(사진)의 개인 간 거래(C2C) 규모가 5160% 증가했다. 중고 제품이 아니라 미개봉 새제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크림 측은 “새티스파이는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여서 구하기 어려운 편”이라며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서 개인끼리 활발히 거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러닝 브랜드 ‘온러닝’과 ‘호카’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온러닝과 호카의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은 상반기보다 각각 1252%, 70% 증가했다. 스니커즈 중에서도 러닝 브랜드 간 컬래버레이션(협업) 스니커즈인 ‘마페테 스피드 4’는 발매 당시 판매가보다 세 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다.일각에선 경기가 얼어붙자 희소성 있는 러닝 용품을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식의 리셀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20~30대를 중심으로 일명 ‘리셀테크’(리셀 재테크)가 유행하며 러닝화와 러닝용품으로 리셀시장이 확장됐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스포츠 분야에선 농구화가 리셀시장을 주도했다.크림에서 지난해 하반기 겨울 의류(어패럴)의 C2C 거래량은 상반기보다 55% 증가했다. 패딩 영역에서는 전통적인 겨울 강자 노스페이스가 1위를 차지했고 나이키, 몽클레어, 스톤아일랜드 등이 뒤따랐다.

    2025.01.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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