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위성통신 사업 자회사 KT SAT이 무궁화위성 6A호 발사에 성공했다.KT SAT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6A호를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사진)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12일 발표했다. 6A호는 KT SAT이 무궁화위성 5A호를 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발사한 신규 위성이다.6A호가 서비스 궤도에 진입하기까지 약 1개월이 소요된다. 이후 연말까지 KT SAT의 독자적 기술력으로 개발한 위성 관제 시스템 코스모스를 통해 궤도 내 테스트(IOT)를 하고 품질을 검증한다. 한국 내 정식 서비스는 내년 1분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다.회사는 “코스모스는 KT SAT이 최초로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 및 관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위성 관제 시스템”이라며 “위성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 빅데이터 분석 기능은 누적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간섭원 탐지 시간 단축, 선제적 장애 예측 등을 지원한다. 장애 사전 예방 또는 최단 시간 내 장애 조치 등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6A호는 내년 1분기부터 군, 정부, 방송사 등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데이터 및 방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작전 통신망, 비상·재난망 등 군과 정부기관의 증가하는 위성통신 수요에 대응하는 게 목표다. 정부의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위한 위성으로, 위성항법장치(GPS)의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전국에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서영수 KT SAT 대표는 “위성 발사를 통해 정지궤도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후 저궤도 위성 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수능 응원 선물 키트’를 전달했다.1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임직원 수험생 자녀에게 초콜릿과 수능 시계, 텀블러 등으로 구성한 꾸러미를 선물했다. 초콜릿으로 긴장을 풀고 시험 당일에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을 골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황 사장의 응원이 담긴 편지도 함께 전달했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을 치르길 기원한다”며 “목표하는 꿈에 다다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임직원 사이에선 해마다 ‘전통처럼’ 이어지는 최고경영자(CEO)의 수능 선물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임직원은 “자녀를 위한 선물과 메시지가 따뜻하고 감동적”이라고 했다.이 회사는 임직원 가족까지 고려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본인 또는 가족 기념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는 ‘행복+2시간’이 대표적이다. 출산 직원을 대상으로는 CEO 축하 선물을, 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에게는 노트북을 준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에 주문 한 시간 뒤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쿠팡의 ‘새벽배송’에 맞서는 새로운 무기다.네이버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 커머스세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내놨다. 지난 8일 실적 콘퍼런스에서 예고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의 상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은 “내년 상반기에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배송’을 도입한다”며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후 한 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하는 ‘새벽 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네이버 쇼핑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 쇼핑검색과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한다. 이 앱에선 자체 생성형 AI 기반의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 추천’ 기능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능은 내년 시험 서비스로 선보인다. 국내 검색 강자에서 쇼핑 강자로 입지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이 부문장은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개인화 쇼핑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면서 쇼핑부문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협업 모델을 잘 구축해 놓은 멤버십과 물류도 더 크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 밖에 네이버는 오는 26일부터 월 4900원짜리 유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으로 온라인
KT와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가 수능 수험생을 겨냥한 혜택을 대거 기획했다. 놀이공원, 백화점 이용권, 영화 관람권 등 다양하다.KT와 LG유플러스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수험생을 위한 멤버십 혜택을 마련했다고 11일 발표했다. KT는 2004~2006년 출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달 특별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의 롤플레잉 체험인 ‘라이브시네마’ 이용권, 롯데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롯데월드 이용권, 이니스프리 할인 등이 대표 혜택이다. 모든 혜택을 중복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오는 14~22일 올해 인기 영화를 재상영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멤버십 VIP 이상이거나 5년 이상 가입자인 수험생 중 1500명을 초청하는 게 골자다. 앱에서 응모 후 당첨되면 △파묘 △범죄도시4 △인사이드아웃2 중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람권 2매와 팝콘 콤보세트를 준다.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은 “수험생이 그간 시험 때문에 즐기지 못한 문화 활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통신 3사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의 압박으로 통신 요금 가격대가 눈에 띄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통신 요금에 OTT 구독 상품을 붙여 관련 매출 규모를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자 입장에선 더 저렴하고 알뜰하게 통신서비스와 OTT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다양해진 OTT 구독 상품11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판매 중인 OTT 구독 결합 요금제 수는 총 60개다. 1년 전(42개)보다 42.9% 늘었다. 통신 3사는 올해 들어 OTT 구독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요금제를 대폭 신설했다. 구독 상품 종류는 SK텔레콤(25개), KT(19개), LG유플러스(16개) 순으로 다양하다.올해 들어 OTT 개별 구독료가 오르면서 통신과 OTT 구독을 결합한 상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개별 구독할 때보다 월 1000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수요가 늘어나자 통신사도 상품을 더 다양화했다. OTT 구독은 기본이고 쇼핑 포인트, 커피 기프티콘을 결합한 상품도 있다.SK텔레콤의 대표 구독 상품인 ‘T우주패스’는 1만4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아마존 무료배송 서비스, 11번가 1만원 쿠폰, 쇼핑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KT는 티빙이나 유튜브 프리미엄에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 잔을 기프티쇼로 제공하는 구독상품을 운용 중이다. ‘티빙+스타벅스 구독팩’은 올해 4월부터,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은 5월부터 선보였다. 8월부터는 ‘디즈니플러스+스타벅스 구독팩’으로 상품을 확대했다.예컨대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500원)를 각각 이용하면 1만9400원이지만, 구독팩을 이용하면 2000원 할인된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에 주문 한 시간 뒤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쿠팡의 경쟁력인 ‘새벽배송’에 맞설 새로운 무기다. ○새벽배송에 1시간 뒤 배송까지네이버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 커머스세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내놨다. 지난 8일 실적 콘퍼런스에서 예고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은 “내년 상반기에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배송’을 도입한다”며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하는 ‘새벽 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 배송’도 제공한다.네이버 쇼핑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 쇼핑검색과 인공지능(AI), 개인화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한다. 이 앱에선 자체 생성형 AI 기반의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 추천’ 기능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능은 내년 중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다.이 부문장은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개인화 쇼핑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면서 쇼핑부문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협업 모델을 잘 구축해 놓은 멤버십과 물류도 더 크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멤버십 혜택 넷플릭스·
통신 3사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의 압박으로 통신 요금 가격대가 눈에 띄게 낮아졌기 때문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판매 중인 OTT 구독 결합 요금제는 60개다. 1년 전(42개)보다 43% 늘었다. 통신 3사는 올해 OTT 구독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요금제를 신설했다. 구독 상품 종류는 SK텔레콤 25개, KT 19개, LG유플러스 16개 등으로 다양하다.올 들어 OTT 개별 구독료가 오르자 이용자 사이에서 통신과 OTT를 결합한 상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개별 구독할 때보다 월 1000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관련 수요가 늘어나자 통신사도 상품을 더 다양화했다. 최근엔 OTT에 영화관람권을 결합한 상품까지 등장했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롯데시네마 1인 예매권을 매달 제공하는 상품을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으로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1만5900원에 제공한다. 월 5500원짜리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에 월 1만4900원짜리 유튜브 프리미엄을 보는 데 드는 총금액(2만400원)보다 22% 저렴하다.통신사가 OTT 구독 상품에 매달리는 데엔 통신 요금제 구간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 통신 3사는 올 들어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최저 구간을 4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낮췄다. 통신 요금에 OTT 구독을 결합해 관련 매출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정지은 기자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이 쇼핑을 도와주는 ‘쇼핑 전용 앱’을 내놓는다. 초개인화 쇼핑 기술을 앞세워 쿠팡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초개인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서비스다. 지난달 30일 첫선을 보인 뒤 네이버 앱 내 서비스로 시험 운영 중이다.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뿐 아니라 혜택, 프로모션까지 종합적으로 추천한다.쿠팡의 새벽배송에 뒤처지는 물류 서비스도 공격적으로 확충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필수 소비재는 경쟁사 대비 제한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일요배송, 도착보장 외에 전략적 투자 또는 협업을 통해 공격적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새로운 물류 서비스 이용 대상을 월 4900원을 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신기록쇼핑 거래액 12.5조 '역대 최대'…"첫 연매출 10조 달성 청신호"12조5000억원. 올해 3분기 네이버에서 이뤄진 쇼핑 거래 규모다. 네이버 창립 이후 최대 기록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전용 앱을 통해 쇼핑 사업을 더 키우기로 했다. 국내 경쟁사인 쿠팡과 중국 저가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에 맞설 키워드가 ‘AI’라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본업인 ‘검색’은 물론이고 부동산, 지도 등 세부 서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이 쇼핑을 도와주는 ‘쇼핑 전용 앱’을 내놓는다. 초개인화 쇼핑 기술을 앞세워 쿠팡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초개인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서비스다. 지난달 30일 첫선을 보인 뒤 네이버 앱 내 서비스로 시험 운영 중이다.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뿐 아니라 혜택, 프로모션까지 종합적으로 추천한다.쿠팡의 새벽배송에 뒤처지는 물류 서비스도 공격적으로 확충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필수 소비재는 경쟁사 대비 제한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일요배송, 도착보장 외에 전략적 투자 또는 협업을 통해 공격적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새로운 물류 서비스 이용 대상을 월 4900원을 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지은 기자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 매출 3억4790만달러(약 4725억원), 영업손실 809만달러(약 110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동일 환율 기준)보다 매출이 13.5% 증가했다. 올 3분기엔 순이익 2000만달러(약 272억원)를 내며 순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일본에서의 광고 영업 호조로 전체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8% 증가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일본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을 포함해 기타 지역 매출도 11.5% 증가했다. 다만 한국의 유료 콘텐츠 매출은 9140만달러(약 124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했다.일본 등 해외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데는 인공지능(AI) 추천 모델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 4분기에는 일본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일본에서 눈에 띄는 매출을 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 사업의 존재감을 하나둘 키워가는 모양새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에 매출 3억4790만달러(약 4725억원), 영업손실 809만달러(약 110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동일 환율 기준)하면 초기 투자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는 늘었지만, 매출은 13.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엔 순이익도 2000만달러(약 272억원)로, 전년 동기 1150만달러(약 158억원) 순손실을 딛고 흑자전환했다.웹툰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광고 매출이 늘어 전체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8% 증가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동일 환율 기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을 포함 기타 지역 매출은 11.5% 증가, 한국 매출은 1.7% 증가했다.일본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데엔 인공지능(AI) 추천 모델 영향이 컸다. 일본에서 역대 최고 월간 유료 사용자(MPU)를 기록하며 전체 유료 콘텐츠 매출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웹툰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는 지난 8~9월 합산 일본 전체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다만 한국에서의 유료 콘텐츠 매출은 9140만달러(약 124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한 게 ‘옥에 티’다. 한국 월간 유료 사용자는 지난해 420만명에서 올해 390만명으로 줄었다.웹툰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 4분기에는 일본뿐 아니라 유럽 시장
네이버의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클립’ 이용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클립 출시 후 트래픽이 굉장히 빠르게 늘고 있다”며 “모바일 메인 일평균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클립 일평균 클릭 수는 직전분기보다 50% 성장했고 1인당 하루 클립 재생 수도 연초보다 80% 늘었다”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에 클립을 출시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틱톡 등이 숏폼 서비스를 앞세워 영향력을 키우는 데 대응하는 차원이다. 숏폼은 15초~3분 내외 필터, 효과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짧은 영상 콘텐츠다. 네이버 클립은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숏폼 콘텐츠를 추천하는 게 핵심 콘셉트다.최 대표는 “최근 (서치플랫폼의)광고 성과가 높아진 것도 홈피드 개편 및 클립 도입에 따른 광고지면 확대 효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네이버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내년부터는 지도, 부동산 서비스에 생성 인공지능(AI)을 적용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놨다.네이버는 3분기에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38.2% 증가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6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3.8%포인트 개선된 19.3%를 기록했다.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검색) 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쇼핑) 7254억원 △콘텐츠 4628억원 △핀테크 3851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 순이다. 네이버 사업의 ‘대들보’ 역할인 서치플랫폼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체류시간이 늘어났고 광고 상품 타깃 고도화,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 서치플랫폼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한 것은 10분기만이다.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으로 거래금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네이버에서 이뤄진 쇼핑 거래금액은 올해 3분기에 12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12조4000억원) 이후 12조2000억원(올해 1분기), 12조3000억원(올해 2분기) 등으로 주춤했던 성장 흐름을 되찾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콘텐츠, 핀테크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각 6.4%, 13% 성장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올해 3분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와의 디지털트윈 사업 매출이 반영됐다. 네이버 측은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네이버가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라는 이름 쇼핑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쇼핑 채널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에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으로 향상시켜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선호할 만한 제품을 쉽게 발견하도록 인공지능(AI) 구매 가이드가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다. 최 대표는 “향후 멤버십 회원 대상 혜택을 확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슈퍼적립, 특가 등 혜택을 확대하며 개인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의 모바일 버전을 내년 출시한다. 당초 연내 출시하려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확보된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맥락을 잘 이해해 검색을 요약해줄 ‘AI 브리핑’ 기능을 내년 모바일 통합 검색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가 학습 데이터를 답하는 방식에서 웹상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모바일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데이터를 요약한 AI 브리핑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PC 버전에서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 검색의 답변 속도와 품질 향상에 주력해왔다”며 “이미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 모달 기능의 사내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계속 진화 중”이라고 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넷플릭스처럼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주희 티빙 대표는 7일 CJ ENM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티빙의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가입자가 15~20% 증가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넷플릭스는 지난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계정 공유를 단속했다. 동일한 인터넷주소(IP)를 쓰지 않으면 계정을 공유할 수 없도록 했다. 가족이어도 한집에 살지 않으면 별도 계정을 개설하거나 월 5000원씩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이전까지는 최대 네 명이 월 3375원 또는 월 4250원씩 내고 계정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았다.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제한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냈다”며 “다른 OTT 사업자도 계정 공유 제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CJ ENM은 올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124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13.8% 증가했다. 티빙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티빙의 3분기 매출은 12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6% 증가했다.정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7일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비서) ‘익시오’를 정식 출시했다.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온 디바이스 AI’ 통화 비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2조~3조원을 AI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꼭 필요한 AX 서비스로 승부”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익시오 출시를 알렸다. 황 사장은 “요즘 강력한 AI 원천기술은 많지만 그 속도를 응용 서비스가 못 따라가고 있다”며 “일상에서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응용 서비스로 가장 앞서나가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그는 익시오를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AI 통화 비서’라고 소개했다. 황 사장은 “익시오는 통화 영역에서 꼭 필요한 AX 서비스를 담는 데 집중했다”며 “인터넷TV(IPTV)와 사물인터넷(IoT) 등에 결합해 ‘AI 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AI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황 사장은 “연간 4000억~5000억원을 AI에 지속 투자할 방침”이라며 “2028년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2조~3조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매출에서 비(非)통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5년 내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달성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구글 등 빅테크와 협력하며 관련 사업을 고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황 사장은 “빅테크와 경쟁하지 않고 협업할 것”이라며 “구글과 차별화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AI 관련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비서) ‘익시오’를 7일 출시했다.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온 디바이스 AI’ 통화 비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2조~3조원을 AI에 투입해 승부를 보겠다고 선언했다. ○“꼭 필요한 AX서비스로 승부”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익시오 출시를 알렸다. 황 사장은 “요즘 강력한 AI 원천기술은 많지만 그 속도를 응용서비스가 못 따라가고 있다”며 “일상에서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응용서비스로 가장 앞서나가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그는 익시오에 대해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AI 통화 비서’라고 소개했다. 익시오를 앞세워 AX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황 사장은 “아직까지 이용자를 사로잡은 혁신적인 AI 서비스는 눈에 띄지 않는다”며 “익시오는 통화 영역에서 꼭 필요한 AX 서비스를 담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AI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황 사장은 “연간 4000억~5000억원 정도는 AI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8년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2조~3조원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체 매출에서 비(非)통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5년 내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달성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당장 익시오로 수익화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황 사장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수익화하는 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AICC(AI 고객센터) 등 기
LG유플러스가 7일 출시한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비서) ‘익시오’의 일부 기능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동시 접속자 수가 폭주한 영향으로 추정된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익시오 통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사용자가 대거 몰린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긴급 점검하며 복구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익시오는 앱스토어 일일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다.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특히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가 실시간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기능은 세계 최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넷플릭스처럼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최주희 티빙 대표는 7일 CJ ENM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티빙의 계정공유를 제한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계정공유를 제한하면서 가입자가 15~20% 증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넷플릭스는 올해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계정 공유를 단속했다. 가족이어도 동일한 인터넷주소(IP)를 쓰지 않으면 계정을 공유할 수 없도록 했다. 가족이어도 한집에 살지 않으면 별도 계정을 개설하거나 월 5000원씩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구조다. 이전까지는 최대 네 명이 월 3375원 또는 월 4250원씩 내고 계정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았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비서) ‘익시오’를 7일 출시했다. 온디바이스 AI가 실시간 통화 내용을 파악하며 보이스피싱을 탐지해주는가 하면, 실시간 통화내용을 텍스트로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총 2조~3조원을 투입해 AI 사업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혁신적인 AI 응용서비스 집중”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익시오 출시를 알렸다. 황 사장은 “요즘 강력한 AI 원천기술은 많지만 그 속도를 응용서비스가 못 따라가고 있다”며 “일상에서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응용서비스로 가장 앞서나가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앞세워 AX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다. 황 사장은 “아직까지 이용자를 사로잡은 혁신적인 AI 서비스는 눈에 띄지 않는다”며 “통화 영역에서 꼭 필요한 AX 서비스를 담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AI 사업에 꾸준히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황 사장은 “연간 4000억~5000억원 정도는 AI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8년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2조~3조원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 등 빅테크와 협력하며 관련 사업을 고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온디바이스로 보안성 강화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특히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가 실시간 보이스피싱
6일 오후 네이버 뉴스 검색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8분부터 50분까지 약 22분간 네이버 뉴스 검색 서비스가 오작동했다. 네이버에서 뉴스 검색을 하면 결과값이 노출되지 않았다. 예컨대 ‘트럼프’를 검색하면 ‘트럼프에 대한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나타났다.네이버 검색서비스팀은 “관련 장애를 인지하고 즉시 긴급 점검 및 복구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정상화는 장애 발생 22분 만에 이뤄졌다. 복구 과정에서 키워드 하나를 검색하는 기능은 작동하다가 두 개 이상의 키워드를 함께 검색하면 오류가 나는 현상도 일부 있었다.네이버 측은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를 장애 원인으로 지목했다. 트래픽 관문에 해당하는 게이트웨이 서버 설정 오류로 뉴스 검색 트래픽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디도스 공격, 트래픽 급증 등 외부 요인은 아니라는 얘기다.정지은 기자
6일 오후 네이버 뉴스 검색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잊을 만 하면’ 일어나는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 국민 플랫폼의 장애 감지 대응 시스템을 두고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8분부터 50분까지 약 22분간 네이버 뉴스 검색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네이버에서 뉴스 검색을 하면 결과 값이 노출되지 않는 식이다. 예컨대 ‘트럼프’를 검색하면 ‘트럼프에 대한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나타났다.네이버 검색서비스팀은 “관련 장애를 인지하고 즉시 긴급 점검 및 복구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정상화는 장애 발생 22분 만에 이뤄졌다. 복구 과정에서 키워드 하나를 검색하는 기능은 작동하다가, 두 개 이상의 키워드를 함께 검색하면 오류가 나는 현상도 일부 있었다.네이버 측은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를 장애 원인으로 지목했다. 트래픽 관문에 해당하는 게이트웨이 서버 설정 오류로 뉴스 검색 트래픽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디도스 공격, 트래픽 급증 등 외부 요인은 아니라는 얘기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 고도화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네이버나 카카오톡 등 이용자가 많은 대형 플랫폼에서 장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믿고 쓰기 어렵다”는 토로가 대부분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카페, 5월 모바일 서비스, 6월 카페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9월 카카오톡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카카오톡이 지난 5월 세 차례에 이어 7월에도 두 차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KT는 미국 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AI 전환(AX)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AI 플랫폼을 개발하고 관련 전문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KT 측은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AI 모델을 KT가 개발 중인 한국형 클라우드에 탑재하는 첫 번째 협업 사례”라고 설명했다.양사는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조직도 구성하기로 했다. 기술 교류와 역량 향상을 위한 워크숍, 실전 프로젝트, 기술 컨설팅에 나설 계획이다.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은 “보다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신 데이터·AI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다양한 전문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6일 오후 네이버 뉴스 검색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이날 오후 2시20분께부터 약 30분 넘게 네이버 뉴스 검색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에서 뉴스 검색을 하면 결과 값이 노출되지 않는 식이다. 예컨대 ‘트럼프’를 검색하면 ‘트럼프에 대한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나타난다.2시40분께부터는 키워드 하나를 검색하는 기능은 일부 복구됐지만, 두 개 이상의 키워드를 함께 검색한 결과는 계속 노출되지 않고 있다.업계에선 해당 장애가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동시 접속자 수가 폭주한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 검색서비스팀은 “관련 장애 현상을 인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점검 중”이라며 “빠르게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스카이라이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 넘게 급감했다. 가입자 수도 1년 전보다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짙어지는 분위기다.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56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32.5% 감소했다.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악화한 것은 콘텐츠 투자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집행한 대규모 콘텐츠 투자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비가 올해, 내년까지 이월되면서다.전체 가입자 수도 1년 전(582만명)보다 0.7% 줄어든 578만 명에 그쳤다. 회사 측은 “판매 수수료를 효율화하고 수익성 위주로 가입자를 모집하면서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비를 웃도는 마케팅 비용을 들여 ‘무늬만’ 가입자를 유치하던 관행을 줄였다는 얘기다. 다만 가입자의 질을 개선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3분기 성과 전반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ENA 채널은 분기 시청률 9위를 기록했다. 대표 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됐던 2022년 3분기와 같은 순위다. 스카이라이프TV는 유료방송 광고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점유율 6.2%를 달성했다.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4분기부터는 TV, 인터넷, 알뜰폰을 결합한 TPS(TV·인터넷·알뜰폰) 상품 가입자를 늘리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스포츠’를 상용화하면서 신사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가 본사 인원 감축과 주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며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자회사 전출자와 특별희망퇴직 신청자를 제외하면 KT 직원은 23%가량 줄어든다.KT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5일 공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6%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8년 9~10%로 올리기 위해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사업 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혁신에 나선다는 게 핵심이다.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KT는 기업 간 거래(B2B) AI전환(AX) 분야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AI와 정보기술(IT)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6%에서 2028년 19%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외에 저수익·저성장 사업은 효율화하기로 했다. KT는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6% 수준에서 2028년 9%대로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과 매도 가능 증권 같은 비핵심 자산을 보유 목적,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해 매각 및 개발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식이다. 확보한 현금은 신규 사업 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KT가 추진 중인 기술 전문 자회사 전출에는 1723명이, 특별희망퇴직은 28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지난달 노사 협의를 거쳐 기술 전문 자회사 KT넷코어와 KT P&M을 신설해 선로, 전원 등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유지·보수 업무를 이관하기로 했다. 전
KT가 약 6%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8년까지 9~1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추진한다.KT는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5일 공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ROE를 9~10%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혁신에 나선다는 게 골자다.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KT는 기업 간 거래(B2B) AI전환(AX) 분야를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AI와 IT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6%에서 2028년 19%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 외 저수익·저성장 사업은 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KT 측은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6% 수준에서 2028년 9%대로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같은 비핵심 자산을 보유목적,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해 매각 및 개발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식이다. 확보한 현금은 신규 사업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네이버는 소방청이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발표했다. 스마트 빌딩·민간 오피스 빌딩을 통틀어 대통령상을 받은 첫 사례다.소방청은 2022년 완공한 네이버 1784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높게 평가했다. 네이버 측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로봇·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융합 로봇 친화형 건물 특수성에 맞춰 안전 체계를 구축한 결과”라며 “완공 후 3년간 총 21건의 공간 안전 매뉴얼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네이버 1784 내부에는 서비스 로봇 ‘루키’ 약 100대가 배치돼 있다. 루키는 비상 상황 발생 시 화재 모드로 자동 전환해 대피 등을 안내한다. 네이버는 방연 마스크 등 비상 대응 키트 6000여 개도 건물 내 전 좌석에 구비해놨다.이곳은 지난 7월 민간 정보기술(IT) 기업 최초로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김영섭 KT 대표가 4일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추진 과정에서 고위 임원이 강제 전출을 압박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다만 회사가 추진 중인 조직 및 인력구조 개편은 계획대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사내방송에서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특별 대담을 열고 “최근 회자된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이 최근 전출 대상 직원을 상대로 연 설명회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있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사과다.KT는 지난달부터 통신 네트워크 운용 및 관리를 맡을 자회사 2곳에 본사 인력을 이동시키는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직원들의 전출 신청이 정원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접수 기한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강제 전출 논란 등이 제기됐다.김 대표는 자회사 설립 취지, 인력조정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그는 “빅테크가 과감히 혁신 성장을 하는 동안 국내외 통신사는 십수 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면서 “모든 영역과 조직, 개인까지도 인공지능(AI)을 빨리 장착하지 않고 혁신하지 못하면 뒤처지게 된다”고 말했다.KT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려면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얘기다. 그는 “AI 역량을 갖추는 구조의 조정과 AX(인공지능 전환) 영역에서 이뤄내는 사업 구조의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시급하고 어려운 것이 1만 3000여 명의 현장 조직에 대한 혁신”이라고 했다.특히 김 대표는 “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정지은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