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지난해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CDP는 해마다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평가한다.LG유플러스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통신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관련 국제회계기준(IFRS) S1·S2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후변화 대응활동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다.이 회사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2050 탄소중립’ 목표도 수립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대전 R&D 센터에 1000킬로와트(kW)급 자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10년 연속 수상했다.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SK스퀘어가 비핵심 자산을 처분해 2027년까지 투자 재원 약 3조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투자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큰 그림에서다.SK스퀘어는 27일 서울 을지로 SK스퀘어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향후 대규모 신규 투자가 가능하도록 배당수익,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AI·반도체 중심의 투자전문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크래프톤 보유 지분을 매각해 2625억원을 확보하는 등 비핵심 자산을 현금화하고 있다.정지은 기자
KT는 5월 8일부터 멤버십 포인트 한도를 폐지하고 제휴처를 확대한다고 27일 발표했다.기존 연간 할인 한도는 멤버십 등급에 따라 △VVIP 15만점 △VIP 12만점 △골드 10만점 △실버 7만점 △화이트 5만점이었다. 멤버십 개편 후에는 할인 한도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VVIP는 매월 3만원 이상의 ‘VVIP 초이스’ 혜택을 활용하면서 영화, 외식 등 상시 혜택을 누리면 된다.KT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규 제휴처 10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반올림피자·롯데 렌터카 ‘차방정(차량방문정비서비스)’·착한 의사를, 5월에는 여가·쇼핑 분야 상시 혜택을 새롭게 선보인다.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상무)은 “멤버십 혜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연령이 만족할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SK스퀘어가 비핵심자산을 처분해 2027년까지 투자재원 약 3조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투자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큰 그림에서다.SK스퀘어는 27일 서울 을지로 SK스퀘어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향후 대규모 신규 투자가 가능하도록 배당수익, 비핵심자산 유동화 등에 집중하는 게 올해 핵심 경영 목표다.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보유하고 있던 크래프톤 지분 매각(현금유입 2625억 원)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등을 진행했다. 확보한 자금으로 AI·반도체 신규 투자를 준비할 계획이다.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해는 비핵심자산 유동화와 AI·반도체 신규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며 “AI·반도체 중심의 투자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SK스퀘어는 최근 AI·반도체 분야 투자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 전담 조직을 강화했다. 주로 AI와 연관된 반도체, 인프라의 병목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투자 대상으로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외이사 한 명을 추가 선임해 총 4명의 사외이사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임된 홍지훈 사외이사는 오랜 기간 미국 로펌에서 파트너로 근무한 글로벌 법무·금융 전문가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역임했던 정재헌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사장)을 선임했다.이 밖에 SK스퀘어는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경영진의 KPI(핵
SK브로드밴드가 한국전력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 회선을 구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PQC 전용 회선이 실증 단계를 넘어 공공기관에 도입된 건 처음이다.PQC는 수학 암호 체계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거리 제약이 없는 양자통신기술이다.한국전력기술은 PQC 전용 회선을 통해 본사와 현장 사무소 전체 구간을 오가는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공공기관이 다루는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SK브로드밴드는 2022년 양자키분배(QKD) 전용 회선을 출시한 뒤 고도화해왔다. 올해는 PQC 전용 회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최근엔 하나은행을 상대로 108㎞ 장거리 PQC 전용 회선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고객사는 공공기관, 의료기관, 민간기업 등 15곳에 달한다.업계에선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유럽연합(EU)과 미국에 비해선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과 영국에선 정부가 PQC 투자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PQC 통신 전환에 속도를 내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글로벌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가 흥행 작품 속 배경을 활용한 부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K(한국)콘텐츠 활성화’ 전략을 세웠다. 콘텐츠 이름을 딴 관광 상품이나 서비스 등이 생겨나면 넷플릭스는 콘텐츠 로열티를 얻을 수 있다. 넷플릭스가 CJ와 협력해 ‘오징어 게임’을 콘셉트로 한 비비고 만두 등을 내놓은 게 대표 사례다.넷플릭스가 요즘 공들이는 드라마는 ‘폭싹 속았수다’다.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른 이 드라마의 주요 배경은 제주도다. 넷플릭스는 제주도와 손잡고 ‘폭싹 속았수다’를 계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특별 여행 주간’을 운영한다.‘폭싹 속았수다’는 미국, 브라질 등 전 세계 190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제주도 공식 유튜브나 제주관광공사 온라인 채널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관련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넷플릭스로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넷플릭스 관계자는 “콘텐츠가 문화,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넷플릭스 생태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 방영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 셰프, 식품업계와 함께 밀키트, 디저트 등을 출시했다.정지은 기자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첫날 주요 일정으로 KT 본사를 방문했다. 나델라 CEO는 25일 오후 김영섭 KT 대표를 만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에 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KT와 MS의 ‘AI 동맹’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동맹 넘어 ‘혈맹’ 수준…협력 강화26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전날 오후 서울 광화문 KT 사옥을 방문해 김영섭 KT 대표와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나델라 CEO가 이번 방한 일정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독대한 국내 기업인은 김 대표였다는 후문이다.이들은 AI 사업 협력에 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김 대표가 미국 워싱턴주 MS 본사를 방문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6개월 만의 만남이다. 지난해 6월 사전 협력 단계에서의 만남까지 합치면 1년 새 공식 회동만 세 번째다.나델라 CEO는 KT에 대해 ‘한국 최대 협력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MS가 한국에서 현대차, 포스코, 신한금융 등 다른 기업과 AX(AI 전환) 사업을 논의할 때 ‘MS-KT’ 동맹이 한 몸처럼 묶여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어떤 기업이든 MS와의 AX 사업에서 KT를 거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들은 전날 광화문 KT 사옥에서 주요 대기업 경영자를 초대해 ‘AX 리더 써밋’도 열었다. 송창현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KT와 MS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AX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준비 중이다. 어떤 업종의 기업이든 A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KT와 손잡고 ‘전국민 대상 인공지능(AI) 교육’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26일 선언했다. 두 회사는 ‘AI 교육센터(가칭)’를 설립하고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식의 AI 교육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나델라 CEO는 이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MS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KT와 함께 전국적인 ‘AI 스킬링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며 AI 교육 사업 계획을 밝혔다. 그는 “AI 관련 학위를 받을 수 있고 AI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며 “대한민국의 ‘AI 리터러시(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KT와 MS의 AI 교육사업 계획은 전날 구체화됐다는 후문이다. 나델라 CEO는 전날 오후 서울 광화문 KT 사옥을 방문해 김영섭 KT 대표를 만났다.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AI 사업 협력에 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김 대표가 미국 워싱턴주 MS 본사를 방문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6개월 만의 만남이다.나델라 CEO는 KT에 대해 ‘한국 최대 협력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MS가 한국에서 현대차, 포스코, 신한금융 등 다른 기업과 AX(AI 전환) 사업을 논의할 때 ‘MS-KT’ 동맹이 한 몸처럼 묶여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이들은 전날 광화문 KT 사옥에서 주요 대기업 경영자를 초대해 ‘AX 써밋’도 열었다. 송창현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장인화 포스코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을 구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PQC 전용회선이 실증 단계를 넘어 공공기관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PQC는 양자키분배(QKD)와 함께 양자통신기술로 분류되는 대표 기술이다. PQC는 수학 암호 체계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거리 제약이 없는 게 특징이다. QKD는 통신망 양 끝단에 장비를 설치해 암호키를 생성하는 기술로, 특정 하드웨어에 의존해야 한다.한국전력기술은 PQC 전용회선을 통해 본사와 현장 사무소 전체 구간을 오가는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 측은 “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공공기관이 다루는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면서도 원활한 네트워크 성능을 보장하도록 했다”며 “PQC 전용회선 사업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SK브로드밴드는 2022년 QKD 전용회선을 출시한 뒤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국책 사업에 참여하며 공공기관, 의료기관, 민간기업 등 15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하나은행의 청라 데이터센터에서 108㎞ 떨어진 분당 정보지원센터에 장거리 PQC 전용회선을 구축한 게 대표 사례다.업계에선 SK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양자암호통신 시대가 본격 개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유럽연합(EU)이나 미국에 비해선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이나 영국에선 정부가 PQC 투자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PQC 통신 전환에 속도를 내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글로벌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가 흥행 작품 속 배경을 앞세워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잘 만든 콘텐츠 하나로 관광, 외식 등 부가가치 사업으로 확대하는 식으로 일명 ‘넷플릭스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에서다. ○‘폭싹’ 덕분에 제주도 뜨나25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자체적으로 제작한 콘텐츠의 주요 배경을 활용한 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해 띄우는 것을 ‘K(한국) 콘텐츠 활성화’ 전략으로 정했다. 콘텐츠를 단순히 흥행시키는 데만 몰두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도 계속 회자되면서 부수입까지 벌어들일 수 있는 무기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이달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부문 2위에 오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대표적인 예다. 이 드라마의 주요 배경은 제주도다. 넷플릭스와 제주도는 ‘폭싹 속았수다’를 계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0일간 ‘특별 여행주간’을 운영한다. 작품 인기를 관광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취지다. 벚꽃과 유채꽃이 만개하는 계절적 특성을 살려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한 스탬프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문화예술축제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한다.‘폭싹 속았수다’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전 세계 190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영문 제목은 ‘삶이 당신에게 귤을 던질 때(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다. 미국 속담 ‘삶이 당신에게 레몬(좌절)을 던질 때, 그걸 레몬에이드(즐거움)로 만들어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를 활용해 만든 제목이다.한동안 주춤했던 제주 관광객 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넷플릭스처럼 계정 공유를 제한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다음 달 2일부터 가족 외 계정공유를 금지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티빙은 최근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입자 본인과 동일 가구 구성원에게만 계정공유를 허용한다는 공지를 이메일로 발송했다. 공지에는 “회원 계정은 티빙 이용약관에 따라 본인 외 제3자가 이용할 수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동일가구 구성원에 한해 서비스 이용이 허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계정공유 제한은 다음 달 2일부터 적용한다. 이날부터 동일가구에서 사용되는 기기가 아니라면 이용이 제한된다. 동일가구 외 기기인 경우 회원 본인 인증 절차가 진행될 수 있고, 인증하지 않으면 시청이 제한되는 식이다.업계에선 티빙이 독점 중계하는 한국프로야구(KBO) 개막일에 맞춰 수익성 확보 전략을 시행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해 11월 CJ ENM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계정공유를 제한하면서 가입자가 15~20% 증가했다”며 “티빙의 계정공유를 제한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넷플릭스는 지난해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계정 공유를 단속했다. 가족이어도 동일한 인터넷주소(IP)를 쓰지 않으면 계정을 공유할 수 없도록 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쿠팡플레이가 새롭게 떠오르는 남자 프로골프 대회 ‘리브(LIV) 골프’의 한국 첫 대회를 중계한다. 축구, 테니스, 포뮬러원(F1)에 이어 골프까지 스포츠 콘텐츠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24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5월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를 독점 생중계한다. 지난달 6일 개막전인 ‘LIV 골프 리야드’를 시작으로 시즌 전 대회를 독점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고정 시청층이 탄탄한 골프 분야에서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되겠다는 전략이다.이 행사는 존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등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출전하는 프로 골프 리그 ‘LIV 골프’의 첫 한국 대회다. 한국인 최초로 LIV 골프에 합류한 장유빈이 국내 골프팬 앞에 서는 첫 대회로도 주목받고 있다.쿠팡플레이는 생중계 후에도 경기 전체는 물론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중계는 해외 투어에 특화된 강한서 캐스터와 아이언헤드 주장 케빈 나의 형인 나상현 해설위원, 프로골퍼 안신애 등이 참여한다.OTT 업계에선 쿠팡플레이의 골프 콘텐츠 확대를 주시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국내 OTT 최초로 생중계한 바 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전 세계 골퍼 사이에서 ‘꿈의 대회’로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업계 관계자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골프 관련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쿠팡플레이는 2020년 출범 초기부터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중계를 특화했다. 넷플릭스나 티빙, 웨
네이버클라우드가 미국 엔비디아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소버린 인공지능(AI)’ 사업을 벌인다.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사진)는 21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행사 ‘GTC 2025’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각 국가와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버린 AI가 필요하다”며 “네이버는 이런 고민을 하는 기업과 국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소버린 AI는 비영어권 국가가 영어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는 자체 AI를 확보해 디지털 자주권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나 기업을 상대로 소버린 AI 구축 노하우를 전파하고 지원하는 것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김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엔비디아는 지난해 소버린 AI 구축 사업과 관련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후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특히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인프라, 앱 등 소버린 AI 구축을 함께할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네이버는 AI 서비스와 데이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인프라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 등 AI 관련 다양한 기업과 생태계를 형성하며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미국 엔비디아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소버린 인공지능(AI)’ 사업을 벌인다.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목표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1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행사 ‘GTS 2025’에서 ‘소버린 AI 서밋’ 세션 발표를 맡아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각 국가와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체적인 AI 역량과 소버린 AI가 필요하다”며 “네이버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기업, 국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소버린 AI는 비영어권 국가가 영어권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는 자체 AI를 확보하면서 디지털 자주권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나 기업을 상대로 소버린 AI 구축 노하우를 전파하고 지원하는 것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점찍었다.김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엔비디아는 지난해 소버린 AI 구축 사업과 관련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후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특히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인프라, 앱 등 소버린 AI 구축을 함께할 파트너를 함께 발굴하고 있다.네이버는 AI 서비스·데이터·AI 백본·슈퍼컴퓨팅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관련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소버린 AI 확보를 원하는 국가나 기업의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맞춤형 제공이 가능하다”고 했다.소버린 AI로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는 것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할 인력을 대거 뽑는다. 규모를 정해놓지 않고 AI 개발자를 채용해 LLM 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계획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에이닷엑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맡을 AI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딥러닝 기반 언어 처리, 언어·대화모델 관련 연구 및 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전체 인력에서 AI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 기준 AI 인력 비중은 40%에 달했다.이번 채용은 SK텔레콤이 에이닷엑스를 키우려는 중장기 전략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개발을 핵심 프로젝트로 밀겠다는 방침이다. 퍼플렉시티, 앤스로픽, 오픈AI 등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외부 LLM 의존도가 높아졌던 기조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SK텔레콤은 올해 들어 에이닷엑스를 ‘전천후 엔진’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추진 중인 여러 AI 사업에 에이닷엑스를 적용해 외부 LLM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 기능의 기반을 에이닷엑스로 전면 전환한 게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차례 실험해보니 통화상 상용어구를 정리하는 데 챗GPT보다 에이닷엑스 성능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 앱에서도 에이닷엑스를 활용 중이다. 이용자는 에이닷이 제공하는 멀티 LLM 에이전트(비서)에서 에이닷엑스,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를 골라 쓸 수 있다.SK텔레콤은 연내 출시할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에이닷 비즈’에도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할 인력을 대거 뽑는다.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AI 개발자를 채용해 LLM 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AI 전문가 뽑아 자체 LLM 강화"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에이닷엑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맡을 AI 개발자 채용을 추진하고 나섰다. 딥러닝 기반 언어 처리, 언어·대화모델 관련 연구 및 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대상이다. 전체 인력에서 AI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기준 AI 인력 비중은 40%에 달했다.이번 채용은 SK텔레콤이 에이닷엑스를 키우려는 중장기 전략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닷엑스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개발을 핵심 프로젝트로 밀겠다는 방침이다.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오픈AI 등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외부 LLM 의존도가 높아졌던 기조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SK텔레콤은 올 들어 에이닷엑스를 ‘전천후 엔진’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추진하고 있는 여러 AI 사업에 에이닷엑스를 적용하면서 외부 LLM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에이닷전화 통화요약 기능의 기반을 에이닷엑스로 전면 전환한 게 대표적인 예다. 기존에는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했다.회사 관계자는 “여러 차례 실험해보니 통화상 상용어구를 정리하는 데 있어서 챗GPT보다 에이닷엑스의 성능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 앱에서도 에이닷엑스를 활용 중이다. 이용자는 에이닷에서 제공하는 멀티 LLM
인공지능(AI)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등장했다. 웨이브는 국내 OTT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도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이날부터 웨이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AI 음성 상담서비스 ‘웨이비’가 응대한다. 웨이비는 이용자 질문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곧장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음성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특화됐다. 상담 대기시간을 줄이면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웨이브는 AICC와 별개로 문자 정보에 친숙한 이용자를 위해 일대일 문의 게시판과 채팅 상담 채널은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이상진 웨이브 고객경험관리 리더는 “기존 상담센터에 쌓인 다양한 유형의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편리하고 빠르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AICC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 주가가 15년 만에 5만원(종가 기준)을 넘겼다. 이 회사가 5만원대 종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월27일(5만600원) 이후 처음이다. ‘통신 대장주’가 SK텔레콤에서 KT로 바뀌는 모양새다. AX(AI 전환) 사업을 강화하면서 대내외 내보인 변화 의지가 ‘성장 기대감’으로 시장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AX에 명운 건 뒤 달라진 KTKT는 19일 전일보다 2.42% 오른 5만700원에 장 마감했다. 2008년 2월 14일(종가 5만22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5만900원을 기록하며, 직전 가장 높았던 2010년 2월1일(장중 5만1200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업계에선 김영섭 KT 대표가 진두지휘한 AX 사업으로의 변화가 주가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2023년 8월 김 대표가 취임한 뒤 2년간 약 58.6%올랐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률이 각각 20.7%, 6.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김 대표는 평소 ‘AX에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핵심 사업으로 밀어온 통신에 안주해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지난해
KT 주가가 19일 장중 5만900원을 기록하며 약 15년 만에 장중 최고가에 근접했다. 이 회사 주가가 5만원을 넘은 것은 기존 역대 최고가였던 2010년 2월 1일(장중 5만1200원) 이후 15년 만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2023년 8월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뒤 2년간 약 58.6%올랐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률이 각각 20.7%, 6.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업계에선 KT 주가 상승 요인으로 과감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AX(AI 전환)사업 강화 등을 꼽고 있다. KT는 지난해 11월 6%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8년 9~1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KT는 2028년까지 누적 1조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등 총 4500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증권가에선 KT 주가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2개월 목표주가로 7만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1년간 KT 주가가 40% 이상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친환경 보빈을 도입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보빈은 케이블을 연속적으로 감는 데 사용하는 원통형 구조물로, 통상 목재로 만든 제품이 일반적이다.KT는 다음 달부터 납품받는 광케이블에 친환경 보빈을 사용한다. 연간 약 2500개 목재 보빈이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된다. 해당 보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한 폐플라스틱(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제품이다. 10회 이상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보빈은 목재 사용량을 줄여 산림 훼손을 방지하고, 온실가스 1만2500㎏을 감축한다. 또 전기 사용량 2만7200kWh 절감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4인 가족 기준 78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이다.그동안 친환경 보빈은 일반 보빈 대비 가격이 비싸고 수거 작업이 어려워 확산되지 못했다. KT 측은 “LS전선,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광통신,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5개 광케이블사와 친환경 보빈 공급사 간 협의를 진행해 렌탈 공급 방식으로 친환경 보빈의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KT는 친환경 보빈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광케이블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장 폐기물이 감소하고, 보빈 폐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클라우드가 오는 20일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방향을 공유하는 웨비나를 개최한다.이 웨비나는 인공지능(AI) 모델·서비스 개발의 핵심 자원인 GPU를 쉽게 빌려 쓰는 GPUaaS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활용 방안과 사례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AI 인프라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기업에게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정미진 KT클라우드 AI사업팀장은 이날 AI 인프라 도입에 대한 고객 활용 전략과 활용 팁을 소개한다. 최근 확보한 엔비디아 최신 GPU ‘H200’의 GPUaaS 도입 계획과 향후 로드맵 등 사업 전략도 공유한다.공용준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AI 인프라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기업에게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각 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GPUaaS 사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컬러링’으로 불리는 통화연결음 요금을 최대 62.5% 올린다. ‘컬러링을 설정하지 않으면 유행에 뒤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한때 주목받았던 통화연결음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다.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달 2일부터 유료 부가 서비스 일종인 통화연결음과 벨소리 요금을 일괄 인상한다. 통화연결음 인상 폭은 18.2~62.5%다. 음원 발매일에 따라 적게는 880원부터 많게는 1210원이었던 통화연결음을 1430원으로 한꺼번에 올린다. 1100~1430원이던 벨소리 요금도 1430원으로 조정한다.이 회사가 통화연결음 및 벨소리 요금을 조정한 것은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운영 효율도 크게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벨소리만 해도 요즘은 유료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요인이 줄었다.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한 음원이 있으면 해당 음원의 일부 구간을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그나마 무료 설정이 되지 않는 통화연결음은 벨소리보다 사업성이 나은 편이다. 대리점에서 새 스마트폰 기기를 개통할 때 3개월간 유지해야 하는 부가 서비스 조건이나 소수 마니아의 선택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통화연결음 및 벨소리 서비스가 유행하던 시절은 막을 내렸다”며 “해당 서비스로 통신사가 부가 수입을 올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말 통화연결음 및 벨소리 일부 서비스의 신규 가입을 종료했다.정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컬러링’으로 불리는 통화연결음 요금을 최대 62.5% 인상한다. ‘컬러링을 설정하지 않으면 유행에 뒤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한때 주목을 받았던 통화연결음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다.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2일부터 유료 부가서비스의 일종인 통화연결음과 벨소리 요금을 일괄 인상한다. 통화연결음 인상 폭은 18.2~62.5%다. 음원 발매일에 따라 적게는 880원부터 많게는 1210원이었던 통화연결음을 1430원으로 일괄 인상한다. 1100~1430원이던 벨소리 요금도 1430원으로 조정한다.이 회사가 통화연결음 및 벨소리 요금을 조정한 것은 수년만이다. 통화연결음이나 벨소리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운영 효율도 크게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벨소리만 해도 요즘은 유료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요인이 줄었다.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한 음원이 있으면 해당 음원의 일부 구간을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그나마 무료 설정이 되지 않는 통화연결음은 벨소리보다는 사업성이 나은 편이다. 대리점에서 새 스마트폰 기기를 개통할 때 3개월간 유지해야 하는 부가서비스 조건이나 소수 마니아의 선택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통화연결음 및 벨소리 서비스가 유행하던 시절은 막을 내렸다”며 “해당 서비스로 통신사가 부가 수입을 올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말 통화연결음 및 벨소리 일부 서비스의 신규 가입을 종료했다.통화연결음 형태도 바뀌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020년부터 통화연결음을 음원에 영상까지 보여주는
KT가 기업의 인공지능(AI) 적용을 돕는 ‘AI 전환(AX)’ 사업의 파트너로 미국 팰런티어를 끌어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빅테크와 손을 잡았다.KT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팰런티어와 AX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팰런티어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기업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최근 AI를 통한 데이터 활용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분야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이번 파트너십으로 KT는 국내 기업 최초로 팰런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인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 공식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MS, 아마존웹서비스, 구글클라우드, 오라클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및 컨설팅, AI 기업 30여 곳이 멤버로 활동 중이다. 팰런티어가 사업을 추진할 때 주요 분야에서 협력하는 공식 인증 파트너인 셈이다. 그만큼 높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팰런티어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 HD현대도 솔루션 구매 계약까지 맺었다.KT와 팰런티어는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 팰런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실어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KT도 팰런티어 소프트웨어를 사내에 도입해 비즈니스 품질 향상과 운영 최적화를 추진한다.김영섭 KT 대표는 “팰런티어는 독보적 기술력과 차별적 솔루션을, KT는 풍부한 컨설팅 역량 및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AX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정지은 기자
“법령에 따랐을 뿐인데 정부의 오락가락 잣대에 기업만 속이 타들어 갑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2일 통신 3사를 상대로 11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결정한 직후 통신 3사에선 한숨 섞인 토로가 이어졌다. 지금은 폐지 수순을 밟고 있지만 당시 엄격히 적용되던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을 준수한 것을 담합 행위로 본 공정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하소연이다.통신업체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건 공정위가 기업의 사정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정위가 이 문제를 들여다보겠다며 ‘대규모 과징금’을 예고한 것은 2023년께다. 이때부터 각 통신사는 물론이고 단통법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도 통신사를 규제해야 할 대상으로 봐선 안 된다는 법적 근거 등을 제시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2년 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단통법은 장려금에 관한 규제 근거(단말기유통법 제9조 제3항 등)라고 할 수 있다. 방통위가 통신사를 대상으로 과도하게 장려금을 뿌리지 말라고 마련한 법률이다. 이런 이유로 방통위와 통신업계는 공정위가 담합이라고 규정한 행위가 실은 단통법이라는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방통위의 단통법 규제는 ‘행정지도’가 아니라 ‘법 집행’에 해당한다. 행정지도는 기본적으로 강제성이 없지만 방통위 지시는 권고에 그치지 않고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공권력의 행사로 강제성을 지니고 있다. ‘비권력적 행정지도를 전제로 한 담합’이라는 공정위의 주장이 성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같은 사안을 두고 중복 규제를 받아야 하느냐
KT가 기업의 인공지능(AI) 적용을 돕는 ‘AI 전환(AX)’ 사업의 파트너로 미국 팔란티어를 끌어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또 하나의 해외 테크기업과 손잡고 나섰다.KT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팔란티어와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3일 발표했다. 팔란티어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기업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 AI를 통한 데이터 활용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분야 기업이 러브콜을 보내는 대상이다.이날 파트너십으로 KT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팔란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 공식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시스템에 합류하는 것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오라클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및 컨설팅, AI 기업 30여 곳이 활동 중이다. 팔란티어가 사업을 추진할 때 주요 분야에서 협력하는, 공식 인증된 파트너 집단이다. 그만큼 깊은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팔란티어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 HD현대도 솔루션 구매 계약 관계 수준으로 알려졌다.KT와 팔란티어는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협업은 기본적으로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실어서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팔란티어 고객사가 국내 보안 규정을 따르는 KT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통해 서비스를 활용하는 식이다.KT도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사내에 도입해 운영 비즈니스
KT가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데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신설할 ‘AX 딜리버리 전문센터’(가칭)에 합류할 인재를 채용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뽑아 AX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AX 딜리버리 전문센터는 KT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기술팀과 협력하기 위해 꾸리는 조직이다. 센터 직원은 산업계 AX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KT는 AX 직무 우대 체계 등의 새로운 인사(HR) 제도도 도입한다. 개인 역량에 걸맞은 인센티브와 대외 프로젝트 수행 성과에 따른 별도의 보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이용자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춰 기준을 높이고, 그 이상의 감동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겠습니다.”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10일 취임 100일 기념 첫 타운홀미팅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시장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빅테크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과 손잡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이날 타운홀미팅은 홍 사장이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별도의 사회자나 대본 없이 1시간30분간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다는 게 홍 사장의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빅테크뿐 아니라 혁신 기업, 스타트업과 다방면에서 협력하면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간은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직원들과 대화를 늘리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 1위 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공유했다. SK텔레콤, KT에 이어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1위에 도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다. 홍 사장은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운영 최적화, 품질·안전·보안을 4대 경영 기조로 삼아 세부 전략 과제를 실행할 것”이라며 “3년 안에 견고한 기본
LG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지난해 11월 취임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업계 3위’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지난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연 타운홀미팅에서도 프레젠테이션 제목을 ‘1위를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고 달았다. 인공지능(AI) 시대와 함께 경쟁의 판이 달라져 그간의 업계 순위는 무의미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홍 사장은 취임 후 약 3개월 동안 외부에 LG유플러스의 전략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사람 중심의 AI’라는 비전을 제시했다.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은 이 같은 전략을 임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사장은 별도의 사회자와 대본 없이 약 1시간20분간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다는 게 홍 사장의 뜻”이라고 설명했다.홍 사장은 “이용자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춰 그 이상의 감동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WC에서 밝힌 “고객이 신뢰하고,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딱 맞는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국내 1위 통신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직원 개개인의 동기, 역량, 계기를 제시했다. 홍 사장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은 성공을 향한 열망(동기)과 이를 실현할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며 “여러분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계기를 만드는 게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운영 최적화, 품질·
전 세대를 통틀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앱은 오픈AI의 ‘챗GPT’로 나타났다. 2위는 40대를 기준으로 갈렸다. 업계에선 확고한 1위를 잇는 2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은 이달 첫째 주(3~9일) 세대별 생성형 AI 앱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챗GPT가 모든 세대에서 이용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1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그중에서도 챗GPT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세대는 20대로 조사됐다. 20대는 190만5700명이 챗GPT를 사용했다. 30대(151만8700명)가 2위를 기록했고 40대(127만7700명) 20세 미만(72만2200명) 50대(63만1200명) 60세 이상(26만6400명) 순이었다.이용자 수 2~3위 앱은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이 확연하게 달랐다. 20세 미만은 2위 뤼튼(24만600명) 3위 에이닷(3만8000명), 20대는 2위 뤼튼(33만4800명) 3위 퍼플렉시티(12만3700명), 30대도 2위 뤼튼(22만9300명) 3위 퍼플렉시티(13만6700명)였다. 40대는 2위 에이닷(19만7000명) 3위 뤼튼(12만2400명), 50대는 2위 에이닷(13만900명) 3위 뤼튼(11만2700명)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은 에이닷(7만7300명)과 MS 코파일럿(2만1000명)이 2, 3위를 기록했다.중국 생성형 AI 앱 ‘딥시크’를 써본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꼽혔다. 30대, 50대, 60세 이상에선 이용자 수 기준 5위에 딥시크가 이름을 올렸다. 1~3위 앱 이용자 수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존재감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30대 4만6700명, 50대 4만5100명, 60세 이상 7100명이 각각 딥시크를 이용하고 있었다.사용시간을 기준으로도 챗GPT가 모든 세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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