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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기자
    정지은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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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산업부에서 전자업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보 메일 환영합니다.

  • 네이버, 역대 최대 '깜짝' 영업이익…생성AI도 돈 벌기 시작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 43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도 역대 1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562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14.5%)보다 2.9%포인트 높은 17.4%를 기록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 등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 AI 솔루션 사업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5% 증가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이퍼클로바X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 부문의 수익성도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조직을 더 전문적으로 개편해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5.03 09:36
  • KT, 유튜브+스벅 月 4000원 할인 '구독 상품' 내놨다

    KT가 월 1만74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제공하는 구독 상품을 2일 출시했다. 일명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신규 구독팩’이다.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톨사이즈·4500원)를 각각 이용할 때보다 2000원 저렴하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기프티쇼 형태로 제공한다.이 구독 상품은 KT 5세대(5G)·LTE 모바일 가입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KT닷컴 또는 마이케이티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KT는 7월31일까지 구독하면 오는 12월까지 월 2500원씩 추가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만7400원짜리 구독팩을 월 1만4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KT는 또 5G 중간 요금제 이용자에게 월 5500원짜리 ‘티빙 광고형 스탠더드’를 연말까지 무료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5G심플(월 6만1000~6만9000원) △베이직(월 8만원) △스페셜(월 10만원) 요금제로 신규 가입 또는 변경한 이용자가 대상이다. KT고객센터와 KT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청하면 된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인상으로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를 위한 기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구독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5.02 15:35
  • 제4통신사, 日 라쿠텐 손잡았다…우려 쏟아진 까닭은 [정지은의 산업노트]

    제4 이동통신사인 스테이지엑스가 일본 라쿠텐모바일, 라쿠텐심포니와 손을 잡았다. 5세대(5G) 28㎓ 주파수 사업 경험이 있는 라쿠텐모바일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정작 라쿠텐모바일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스테이지엑스는 라쿠텐모바일, 라쿠텐심포니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발표했다. 스테이지엑스가 5G 28㎓ 주파수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술 교류 등 포괄적 협력에 나서는 게 협약 골자다.라쿠텐모바일 역시 일본 정부가 ‘빅3’ 체제를 깨기 위해 출범시킨 제4통신사다. 라쿠텐모바일은 업계 지식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라쿠텐심포니는 통신 솔루션 측면에서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스테이지엑스가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3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라쿠텐모바일은 일본의 최신 모바일 네트워크사업자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다방면에서 폭넓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샤라드 스리와스타와 라쿠텐모바일 공동대표도 “한국의 신생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업계를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했다.하지만 업계에선 시너지를 낼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라쿠텐모바일을 ‘성공 사례’로 보기엔 어려워서다. 라쿠텐모바일은 2020년부터 5G 28㎓ 주파수를 활용한 사업에 도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8㎓ 대역 400MHz는 1000개소 이하로 설치하다 만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모바일은 경영

    2024.05.02 15:14
  • KT, 첫 분기배당…주당 500원 현금배당 결정

    KT는 1주당 50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KT가 분기배당을 시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배당금은 총 1229억원 규모로, 다음 달 13일 지급한다. 배당 기준은 지난 3월 31일까지 KT 주식을 보유한 주주다.이 회사가 분기 배당을 도입한 것은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분기 배당은 대표적 주주친화책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주주환원책, 중장기 수익성 강화 및 체질 개선 전략 등에 공들인 것으로 전해졌다.KT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운영한다. 간단한 주주인증 절차를 거치면 지급되는 배당금을 조회할 수 있다. 주주 편의성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취지다. 기존에는 우편물을 통해서만 배당금을 확인할 수 있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30 16:20
  • 어린이날 '황금연휴' 어디가지? 티맵이 알려준다

    티맵모빌리티가 어린이날 연휴에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아빠엄마를 돕고 나섰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MAP)에 전국 어린이날 기념 행사 정보를 총망라했다.티맵모빌리티는 티맵에 전국 205개 시·군·구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기념 행사 390개 정보를 탑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5월7일까지 티맵 내 실시간 인기·혼잡 지역 검색 서비스 ‘티(T) 지금’의 어린이날 탭을 운영한다.이 탭에선 행사 장소, 시간, 세부 프로그램 등 주요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행사 정보는 물론 최적 이동 경로까지 함께 제공한다”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이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마련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어린이날 티맵 주행 데이터 1위는 스타필드 하남이 차지했다. 주로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을 찾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관광수산시장(9위), 노량진수산시장(23위) 등 전통시장을 목적지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30 10:25
  • KT의 청사진…'AI 미디어 컴퍼니'로 간다

    좋아하는 배우가 등장한 장면만 골라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해주는 ‘백발백중’ 셋톱박스. KT그룹이 신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 사업에 대대적 혁신을 꾀하겠다며 내놓은 새로운 무기다.AI로 영상 골라 본다KT가 통신·AI·미디어 등 3대 핵심 사업을 앞세워 ‘AICT(AI+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 변신하겠다고 나섰다. KT는 29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미디어 사업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그룹 차원의 미디어 가치사슬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4조2000억원 수준이던 미디어·콘텐츠 매출을 내년 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KT의 미디어 관련 계열사는 콘텐츠 플랫폼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KT스튜디오지니’,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다루는 ‘밀리의 서재’ 등 12곳이다. 그룹 기준 미디어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 1334만 가구에 달한다.콘텐츠 투자·제작·마케팅·관제 등 미디어 계열사 전반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게 KT의 구상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인터넷TV(IPTV) 업계 최초로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종합 미디어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매직플랫폼은 콘텐츠 공급자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솔루션이다. 생성형 AI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그림, 음악, 음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오래된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해주는 ‘AI 업스케일링’, 특정 인물과 행동, 음악 등

    2024.04.29 18:12
  • AI시대 핵심인 데이터…韓선 '가명정보 활용'마저 막힐판

    “미래 산업의 원유는 데이터입니다. 적극적인 데이터 개방과 공유로 새로운 산업을 도약시켜야 합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8월 가명정보를 활용해 데이터 이용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한 말이다. ‘데이터 경제’ 시대가 본격화하는 흐름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정부 차원에서 청사진을 내놓고 6년이 지났지만 한국의 데이터산업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산업의 핵심 도구인 가명정보 처리와 활용이 어렵다는 게 관련 업계의 이구동성이다. ○모순되는 법 조항이 발목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지 말라고 요구한 이용자가 제기한 소송 1·2심에서 잇달아 패소한 뒤 ‘데이터산업 위기론’이 거세지고 있다.소송의 쟁점은 개인정보를 가명정보로 처리하는 데 대한 동의 여부다. 가명정보는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조치한 정보다. 정부는 2020년 8월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해 가명 처리를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되 개인정보 처리자가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 2항)했다. 시장조사 등 상업적 목적과 연구, 공익 기록 보존 등 통계 작성에 쓰이는 데 한해서다.하지만 지난해 1·2심에선 개인이 ‘처리 정지’를 요구하면 가명정보를 이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보 주체는 개인정보 처리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 처리 정지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 개인정보보호법 제37조 1항을 판결 근거로 제시했다.업계에선 “개개인의 동의를 받아야 데이터를 활

    2024.04.26 18:26
  • 가명정보 활용 제동…'데이터 경제' 가시밭길

    ‘데이터 경제 실현’을 모토로 정부가 2020년 도입한 ‘데이터 3법’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했다. 이 법의 핵심인 가명 정보 처리·활용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26일 관련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르면 이달 말 SK텔레콤의 가명 정보 처리정지 요구권 소송 상고에 대한 심리불속행 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가명 정보 활용과 관련한 첫 재판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쏠려 있다. 가명 정보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 대체 등의 방법으로 식별 가능성을 낮춘 개인정보를 말한다. 2020년 8월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 3법 시행 후 가명 정보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SK텔레콤 가입자 5명은 2021년 2월 SK텔레콤에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1·2심 모두 원고 측 승소로 판결했다. 심리불속행으로 상고를 기각해 SK텔레콤의 패소가 확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업계에서는 가명 정보 처리와 활용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3법 핵심 조항인 ‘정보 주체 동의 없는 가명 정보의 처리·활용’(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 2항)이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애초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는 법 조항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미국 일본 등이 정보 주체의 ‘처리 정지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인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가명 정보 활용이 막히면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데이터 활용 산업 전반의 발전이 저해될 것”

    2024.04.26 18:23
  • 가명정보 도입 4년…정부도 관리 손 놔

    가명정보 개념이 도입되고 4년이 지났지만 이를 관리하는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일감이 많지 않다 보니 업계의 관심이 시들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2곳이다. 누적 기준으로는 2021년 19곳에서 올해 24곳으로 3년 새 5곳밖에 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에 함께 공개해야 하는 결합전문기관 지정 현황도 지난해 1월 이후 1년3개월째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은 개인정보 처리자들이 보유한 정보를 가공해 데이터 가치를 높이는 곳이다.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 및 대체(가명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공공부문에선 △통계청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이, 민간부문은 △삼성SDS △LG CNS △롯데정보통신 △신세계아이앤씨 등이 활동 중이다.당초 정부는 가명정보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결합전문기관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청하는 기업, 기관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명정보 결합을 추진하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명정보 결합을 신청하려는 개인정보 처리자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결합전문기관은 결합키관리기관이 생성한 ‘결합키연계정보’를 이용해 가명정보를 결합해야 한다. 결합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반출심사 절차도 거쳐야 한다.정지은 기자

    2024.04.26 18:08
  • "AI로 웹툰 홍보 쇼츠 만든다"…IP 알리기 나선 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웹툰과 웹소설을 쇼츠(짧은 영상)로 만드는 마케팅에 나선다.박종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사업부문 대표는 지난 24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SBD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2분기에 헬릭스 쇼츠라는 AI를 활용해 웹툰·웹소설을 쇼츠로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헬릭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AI 브랜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제작사(CP)가 쇼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AI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SNS에서 선보인 웹툰·웹소설 쇼츠보다 제작 기간,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전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박 대표는 “타깃 마케팅과 AI 기술을 강화해 플랫폼 운영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2024.04.25 14:48
  • 화웨이는 어떤 회사…中 휩쓰는 '애국 소비' 열풍의 중심

    중국을 휩쓸고 있는 ‘애국 소비’ 열풍의 중심엔 화웨이가 있다. 미국 제재가 시작된 2019년부터 화웨이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화웨이는 중국 간판 기업 중 하나다. 회사 이름도 중화유웨이(中華有爲·중국을 위해)에서 따왔다. 1987년 광둥성 선전에서 인민해방군 통신장교 출신인 런정페이 회장이 43세에 자본금 2만1000위안(약 340만원)을 투자해 출범했다. 화웨이는 1993년 인민해방군에 네트워크 장비를 납품하면서 급성장했다. 중국 정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미국은 화웨이를 21년 전부터 벼르고 있었다. 2003년 미국 정보기술(IT) 회사 시스코시스템스가 화웨이를 상대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고속 성장이 중국 정부와의 ‘특수 관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7041억위안(약 134조원) 매출을 올린 거대 기업인데도 상장하지 않아 지배구조가 폐쇄적인 점도 의심을 증폭시켰다.미국 정부는 화웨이의 반도체 제조를 지원하는 중국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전=정지은 기자

    2024.04.23 18:45
  • "먹고 살 걱정 말라"…직원들에 파격 대우

    지난 16일 방문한 중국 광둥성 둥관 화웨이 옥스혼 R&D캠퍼스. 화웨이 기술의 ‘심장부’다. 본사가 있는 선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이곳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를 연상하게 했다. 서울 여의도 절반 크기인 180만㎡ 부지에 공사비만 100억위안(약 1조9037억원)을 투입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만여 명 중 2만5000여 명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옥스혼 R&D캠퍼스에선 정보통신기술(ICT) 기초부터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챗봇 등 여러 선행기술 연구가 한창이었다. 서적 12만 권을 보관해 둔 대형 도서관과 교육센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 리슐리외 국립도서관을 모티브로 지었다. “R&D를 할 때 주요 공략처인 유럽 사람들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에선 매일 저녁 ‘간식 꾸러미’를 지급한다. 수많은 야근자를 위한 복지혜택 중 하나다. 15일 저녁 8시30분에도 간식 꾸러미를 골라 가는 직원들을 볼 수 있었다. 과자와 요구르트로 구성한 A형, 과일만 넣은 B형 등 꾸러미 종류만 여덟 가지였다. 한 직원은 “저녁 8시 넘어 퇴근할 때가 많다”며 “성과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다 보니 다들 알아서 야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화웨이는 ‘일하는 직원, 공부하는 인재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정책을 성공 방정식으로 꼽는다. 다른 걱정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설명이다. 둥관 R&D캠퍼스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은 매달 2000위안(약 38만원)만 내면 인근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도 없다. 회사가 주변 아파트를 사들인 뒤 연구인력에게 저렴하게 빌려준다. 3년

    2024.04.23 18:45
  • 반도체 자회사 12곳 거느린 화웨이…20년뒤 기술트렌드까지 '열공'

    화웨이는 2021년과 2022년에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했다. 2019년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퀄컴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 등을 조달할 수 없어서다.이랬던 화웨이가 지난 18일 인공지능(AI)폰 ‘퓨라70’을 출시했다. 화웨이의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가 제조한 AP를 비롯해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한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적용했다. 15일 화웨이 선전 본사에서 만난 부사장급 임원은 “이 정도로 놀라기엔 이르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화웨이의 기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10년간 216조원 R&D 투자화웨이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밀착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UAE AI 기업인 G42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건 화웨이의 중동 접근을 차단하려는 미국 정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의 AI 반도체에 대해 “미국보다 몇 년 뒤처져 있다”고 일축했지만 반도체업계에선 UAE가 화웨이를 선택하려 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별 칩 성능은 떨어질 수 있지만 AI 칩으로 구축한 AI 시스템은 미국에 뒤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화웨이는 연구개발(R&D)에 회사 명운을 걸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R&D에 투입한 금액만 1568억달러(약 216조원)에 달한다. 알파벳, 메타, MS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R&D 투자 규모가 크다. 화웨이의 지난해 R&D 투자 금액(약 31조9812억원)은 국내 기업 중 R&D 투자 1위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투자 금액(약 28

    2024.04.23 18:34
  • [단독] 네이버, 아마존 임원 출신 영입…'리셀 플랫폼' 크림 키운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미국 아마존 출신 하대웅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를 영입했다. 하 COO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하이엔드(고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에 도전할 계획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하 COO는 아마존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품 총괄을 담당하며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2021~2022년엔 아마존웹서비스 제품 총괄을 맡았다.하 COO는 아마존에서 고객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무인매장 ‘아마존 고’, 손바닥 결제 ‘아마존 원’ 등이 그의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해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자리를 옮겨 간편 결제, 대출 비교 등 핵심 사업을 확장했다. 쇼핑, 광고, 알뜰폰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썼다.크림이 하 COO를 영입한 것은 글로벌 서비스 확장 전략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네이버 손자회사인 크림은 올해 서비스 시작 5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넘기며 성장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22억원으로 2022년(459억원)보다 1.7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861억원에서 408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크림은 하 COO에게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관리자(PM) 사관학교’로 불리는 아마존에서의 노하우를 크림으로 이식하겠다는 설명이다. AI를 기반으로 더욱 개인화된 카테고리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 COO는 임직원 대상 첫 메시지로 “더 빠르게 사업적 결실을 이루고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크림의 목표는 아시아 최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지난해

    2024.04.23 17:10
  • KT스카이라이프, 10년 만에 얼굴 바꿨다…2030 세대 겨냥

    KT스카이라이프가 10년만에 ‘회사의 얼굴’인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을 개편했다. 산뜻한 분위기로 20~30대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겠다는 목표다.KT스카이라이프는 상품·마케팅 혁신을 위해 BI와 브랜드 슬로건을 바꿨다고 23일 발표했다. 새로운 BI는 신뢰·혁신·활력 이미지를 표현하는 초록색 배경에 검은색 산세리프체로 영문 사명을 넣었다. 브랜드 슬로건은 ‘커넥트 포 해피라이프’로 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KT스카이라이프가 BI를 개편한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 회사는 2001년 한국디지털위성방송으로 출발했다. 최근 TV, 인터넷, 알뜰폰을 결합한 TPS(TV·인터넷·알뜰폰) 상품을 강화 중이다.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20~30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BI를 개편했다”며 “합리적인가격대의 TPS 상품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개편한 BI는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사업 전반에 순차 적용한다. 다만 기업 아이덴티티(CI)는 KT그룹의 통일성을 위해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23 10:06
  • 텐센트 "AI로 게임보안 솔루션도 강화…실시간 탐지"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기술로 비정상 이용 행태를 실시간 탐지합니다. 게임보안 솔루션도 진화합니다.”텐센트 게임사업부 소속 리 젠더는 19일 중국 선전 텐센트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용 데이터를 학습 및 숙련시키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은 중요 경쟁력”이라고 했다.이날 인터뷰에는 텐센트 게임사업부의 게임전문 보안 솔루션 ‘에이스(ACE·안티치드 엑스퍼트)’팀, 게임 개발자 대상 시험서비스 플랫폼 ‘위테스트’팀이 참여했다. 둘다 이용자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야다.텐센트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유통, 개발 관련 매출 세계 1위 기업이다. 한국에선 넥슨,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과 협력 중이다. 대표 사업 중 하나인 만큼 AI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이스 담당 리 제이주위는 “AI가 게임 채팅창에서 오가는 대화의 문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최근 추가했다”며 “금지어로 등록한 욕

    2024.04.22 14:13
  • '토큰 3조개' 익힌 텐센트 훈위안, 챗GPT보다 학습속도 빨라

    3조 개.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대규모언어모델(LLM) 훈위안이 최근까지 학습한 토큰(말뭉치) 수다. 지난해 9월 첫 공개 때 밝힌 토큰 규모가 2조 개인 만큼 7개월 동안 50%나 늘린 셈이다. 네이버가 2021년 선보인 한국 최초 LLM이 5600억 토큰을 학습한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의 오픈AI도 2020년 3000억 개의 토큰을 투입해 GPT3를 출범시켰고, 최근 들어서야 조 단위로 끌어올렸다.텐센트의 빠른 추격에 세계 빅테크들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토큰 경쟁’에서 가장 앞선 텐센트텐센트가 AI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건 2016년이다. 그해 4월 텐센트AI랩을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 6090억위안(약 115조원), 영업이익 1600억위안(약 30조원)을 거둔 ‘IT 공룡’은 위챗과 웨이신이라는 SNS로 축적한 데이터를 AI에 활용했다.지난 18일 방문한 중국 광저우 위챗·웨이신 사무동에선 실시간 이용자 현황판에 ‘14억4700만 명’이란 수치가 빨간색으로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이 중 중국인은 13억5900만 명. 거의 모든 중국인이 쓴다는 얘기다. 외국인 이용자도 1억 명에 육박했다.텐센트 관계자는 “대다수 AI기업은 토큰에 쓸 데이터의 기근 현상을 겪고 있지만 텐센트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위챗이 은행 등 금융 거래는 물론 진료 예약, 처방전 발송, 식당 결제, 택시 콜, 공유자전거 이용 등 거의 모든 일상에 활용되는 ‘생활 리모컨’인 덕분에 AI 학습에 쓰이는 토큰을 대량 확보할 수 있어서다.AI 성능을 개선하는 데 토큰은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부족한 토큰으로 최첨단 A

    2024.04.21 19:15
  • "커피값 23위안"…손바닥 내밀자 '결제 뚝딱'

    지난 17일 방문한 중국 선전 텐센트 본사 1층의 카페. 계산대 앞에 선 직원들은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았다. 그저 손바닥을 한 번 내밀어 결제했다. 굉장히 쉽고 간단해 보였다.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묻자 “당연하다. 꼭 이용해보길 권한다”는 답이 돌아왔다.텐센트는 최근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팜페이먼트’(손바닥 결제) 서비스를 확대했다. 중국인에게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중국 은행계좌, 휴대전화번호를 갖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제공하고 나섰다. 외국인에게 ‘중국에 이런 혁신 기술기업이 있다’는 인식과 경험을 심으려는 취지다.카페 앞에는 손바닥 결제 정보 등록 기기가 놓여 있었다. 매장 직원은 “손바닥과 웨이신 또는 위챗 계정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이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모든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손바닥 인식은 지문, 홍채, 얼굴 인식 같은 생체 인식의 일종이다. 손바닥의 주름 모양이나 정맥 형태 등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을 이용한 기술이다.계산대로 가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며 기기에 손바닥을 올렸다. 기기를 누르는 게 아니라 비접촉식으로 가까이 가져다 대기만 했다. ‘23위안(약 4380원) 결제하겠습니까’라는 화면이 떴다. 승인을 누르자 곧장 결제됐다. 주문에서 결제까지 2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국내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인식까지 10~20초는 기다려야 하는 것과 확연히 달랐다.베이징 전철역에선 손바닥 결제로 승·하차와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선전 주요 지역 보조배터리 대여소, 광둥성 세븐일레븐 1500여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선전=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21 19:12
  • 낡은 방직기계공장, 창업마을로 변신

    중국 제조업 허브로 꼽히는 광둥성 광저우시. 이곳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산업 클러스터가 있다. 1956년 지은 낡은 방직공장을 개조해 만든 ‘T.I.T 창의원’이라는 이름의 패션·창의·기술 특색단지다. 영어로는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 존’으로 불린다.지난 18일 방문한 이곳의 첫인상은 서구식 도심공원에 가까웠다. 나무가 우거진 길목마다 30여 개 사무공간이 오밀조밀 자리했다.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을 대표하는 텐센트의 SNS인 웨이신 본부와 청년 스타트업 20여 곳이 입주해 있었다. 입주민 대부분은 20, 30대다.이런 변화를 주도한 것은 광저우시였다. 시대 변화에 따라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2007년 이곳을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방직기계공장의 뿌리를 잇는 패션산업을 다루되 당시 새로운 업태로 떠오른 IT, 인터넷 등 창의적인 산업이 융합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게 목표였다.2014년 발표된 ‘대중창업, 만중창신’의 기치 아래 중국 전역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다. 난징시만 해도 경제기술개발구에 AI 육성을 명목으로 30억위안(약 5700억원)을 쏟아부었다.광저우=정지은 기자

    2024.04.21 19:12
  • "전파 출력·장비 온도도 AI가 관리"

    KT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절감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세 가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통신 장비가 자리한 통신실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TEMS’가 대표적이다. AI가 장비 특징과 위치별 온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적정 온도를 설정해준다. KT는 “통신실 네 곳에 시범 적용했더니 냉방 시스템 효율이 24%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와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도 선보였다.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지국의 전파 출력을 AI가 자동으로 제어한다.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은 AI가 각종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의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한다.이번 기술 공개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이뤄졌다. KT는 전력 사용이 많은 통신 장비를 고효율 시스템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력 사용 절감을 위한 AI 기술을 네트워크 시스템 운용에 본격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2024.04.21 16:19
  • 카카오게임즈, 영어 이름 없앤다…계열사 중 처음

    카카오게임즈가 사내에서 영어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 계열사가 ‘아이덴티티(정체성)’로 통하던 영어 이름 제도를 없애는 첫 사례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신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달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내에선 영어 이름으로, 사외에선 한글 이름으로 소통하면서 생기는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팀장 직급을 없애고 직급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각종 프로젝트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프로젝트형 조직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승진하지 않더라도 성과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그로스 스테이지’ 제도도 도입한다. 팀원의 보상 체계를 8~9개 성장 단계로 나눈 뒤 각자 단계 등락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지는 식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21 16:16
  • SK텔레콤, '에이닷' 등 첨단 AI 서비스 총출동…"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

    SK텔레콤은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864㎡ 규모의 전시장을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라는 주제로 꾸몄다. ○카폰부터 AI·5G 발전까지 한 눈에SK텔레콤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세대를 관통해 온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상과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현재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관 입구부터 40주년을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LED) 게이트와 대형 휴대폰 모형 키네틱 LED가 눈길을 끈다.이곳에선 1984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무선전화 서비스 카폰(차량 전화)부터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당시 판매된 단말기, 준(June)·네이트(Nate)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을 전시한다. 국내 최초 4세대(4G) LTE 서비스, 세계 최초 5세대(5G) 상용화 기록도 살펴볼 수 있다.SK텔레콤은 40주년 전시 코너 안내 프로그램 ‘응답하라 1984’, 창사 40주년 관련 퀴즈 ‘스피드 011 퀴즈쇼’를 마련해 관람객의 참여도 끌어낼 계획이다. ○AI 개인비서 체험 기회관람객이 AI 개인비서(PAA) ‘에이닷’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에이닷 체험존은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이곳에선 최근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버전 ‘에이닷 통역콜’ 등 전화 기능을 비롯해 음악, 미디어, 포토, 대화, 일정, 정보, 게임과 연결된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에이닷은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정식 출시한 서비스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PAA는 AI 시대에 새로운 게임체

    2024.04.16 16:34
  • 협력사·고객사 찾는 '1 대 1 매치 상담'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는 참여 기업에 협력사·고객사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밍글링존’을 운영한다.밍글링존은 행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일대일 비즈니스 커넥팅’ 서비스다. 유망 혁신기업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투자사가 사업 협력 및 투자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SBA) 지원 기업, 기술혁신 지원기업,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 등 30곳이 참여한다. 지난해 처음 진행한 밍글링존에선 사흘간 총 417건의 일대일 미팅이 이뤄졌다. 지난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아 올해 참여 기업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는 토크쇼 ‘스타트업 오픈 안테나’가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주요 대기업과 협력 스타트업이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경험 및 조언, 내년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에너지, 리사이클 관련 사업 영역 유망 스타트업 대상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으로 구축한 협업 생태계를 소개한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건설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주거 등 건설 사업 영역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한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코퍼레이션, 비주얼캠프, 위밋모빌리티 등도 관련 노하우를 전한다.정지은 기자

    2024.04.16 16:25
  •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개발한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더블데이트레이트5) D램(사진)이 ‘2024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32기가비트는 D램 단일 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용량이다.1983년 64킬로비트(Kb) 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32Gb D램을 개발하면서, 40년 만에 D램의 용량을 50만배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D램 미세 공정 경쟁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특히 32기가비트 DDR5 D램은 동일 패키지 사이즈에서 아키텍처(구조) 개선을 통해 16기가비트 D램 대비 두 배 용량을 구현했다. 또 동일 128기가바이트(GB) 모듈을 기준으로 16기가비트 D램을 탑재한 모듈 대비 약 10% 소비 전력 개선이 가능하다. 데이터센터 등 전력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기술(IT) 기업이 주시할 솔루션으로 꼽힌다.삼성전자 관계자는 “12나노급 32기가비트 D램 개발로 향후 1테라바이트(TB) 모듈까지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공정과 설계 기술력으로 메모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지은 기자

    2024.04.16 16:13
  • [단독] '공짜 음악' 유튜브에 밀리는데 요금까지 내리라니…멜론·지니 '비상'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는 최근 ‘살얼음판’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비상이다. 한국 음원 유통시장 절대 강자이던 멜론마저 유튜브 뮤직에 월간활성이용자(MAU) 1위를 빼앗겼다. 계속 떨어지는 수익성도 고민이다. 이런 상황에서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가족 요금제를 신설하라’는 정부 주문까지 날아들었다. 역차별 징수 규정 손볼까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국내 음원플랫폼 업체는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을 바꿔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최근 요구대로 한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는 가족 요금제를 신설한다면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어서다. 이용자가 늘어도 유료 계정이 감소하면 매출은 줄어든다. 국내 기업도 해외 음원플랫폼 업체가 음원저작물 사용료로 낸 만큼만 부담해야 가족 요금제 신설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국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문체부와 주요 음원플랫폼 사업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관련 협의체는 다음달 가족 요금제 신설 방안을 논의할 때 해당 징수 규정을 바꾸는 내용도 검토할 계획이다.국내 음원 유통 기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총매출 기준으로 저작권 사용료를 지급한다. 유튜브 등 해외 음원플랫폼 기업은 정부의 징수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신탁단체와 별도로 계약한다. 음원 서비스 운영 비용과 각종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순매출’을 기준으로 저작권료를 정산한다. 같은 음원을 유통하지만 비용 부담은 국내 기업이 더 큰 구조다.이런 음원 저작권료 정산 방식은 국내 기업과 해외 업체 간 마케팅비 차이

    2024.04.14 18:40
  • OTT에 쿠팡마저…일상이 된 '구독플레이션' [정지은의 산업노트]

    20.3~42.6%. 최근 6개월간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인상 폭이다. 여기에 쿠팡까지 구독료를 58.1% 올리며 ‘구독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일상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OTT를 중심으로 ‘구독 플랫폼’ 가격이 잇따라 인상됐다. 올해 들어 월 1만원 이하 요금제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유튜브가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린 게 대표적이다. 디즈니플러스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티빙은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월 구독료를 인상했다. 그나마 광고를 시청하면 넷플릭스와 티빙은 콘텐츠를 월 5500원에 볼 수 있다.OTT 결합 통신 구독 서비스 이용료도 줄줄이 뛰었다. SK텔레콤은 ‘T우주’ 구독 서비스에 포함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상품 이용료를 오는 6월 1일부터 올린다. 아마존 무료배송 등의 혜택이 포함된 ‘우주패스 올’은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시 월 구독료가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오른다. KT는 다음달 1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구독 서비스 월 이용료를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한다.구독 플랫폼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가계에 주는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랫폼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해 보는 흐름이 확산해 플랫폼 하나만 구독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OTT만 해도 1인당 평균 2.1개를 구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OTT 구독료로 지출한 비용은 1인당 월 1만2005원이다.여기에 쿠팡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멜론 등 쇼핑·생활·음악 플랫폼 구독을 결합하면 1인당 구독 플랫폼에 지출하는 비용은 월 2만원에 육박한다. 챗GPT, 딥

    2024.04.12 15:16
  • 돈 안되는 IoT 관심없다던 KT…경쟁업체 약진에 맹추격 나서

    KT가 한국전력이 발주한 사물지능통신 구축 사업 입찰에 뛰어들기로 했다. “사물지능통신 회선은 수익에 도움이 안 돼 늘릴 생각이 없다”던 기조를 바꾼 것이다. KT의 참전으로 사물지능통신 시장을 둘러싼 통신 3사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한국전력이 발주한 원격검침인프라(AMI) 구축용 모뎀 사업에 입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30일 입찰 마감일에 맞춰 입찰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에서 확보할 수 있는 사물지능통신 회선 수는 약 100만 개다.KT가 사물지능통신 수주전에 나서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동안 KT는 사물지능통신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통신 3사의 사물지능통신 회선 수는 LG유플러스(715만5839개), SK텔레콤(698만1266개) 순이다. KT는 288만5355개로 가장 적다. 6개월 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사물지능통신은 KT가 지난해 9월 무선통신 시장 2위를 LG유플러스에 빼앗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사물지능통신 회선을 대거 수주했다.당시 KT 측은 “휴대폰 등 사람이 쓰는 무선통신은 KT가 여전히 2위”라며 “저가 사물지능통신을 수주하는 데엔 관심이 없다”고 반발했다. 사물지능통신은 월평균 사용금액(ARPU)이 수백~수천원 수준으로 알려졌다.KT가 전략을 바꾼 것은 ‘초연결’ 시대를 맞아 사물지능통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KT를 비롯한 통신 3사 모두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B2B 사업과의 시너지 때문에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사물지능통신 인프라를 확보해야

    2024.04.11 16:37
  • LGU+, 고객 초미세 분석 AI 플랫폼 개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으로 고객 취향을 249개로 세분화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내놨다. 통신사가 AI 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에 진출한 보기 드문 사례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를 기반으로 이용자 취향을 분석하고 미래 구매 행동 패턴까지 예측하는 플랫폼 ‘커스터머 360(C360)’을 개발했다. AI로 ‘타깃 마케팅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이름엔 AI로 고객(커스터머)을 360도 분석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판매·마케팅 업무 전반에 C360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C360의 핵심 기능은 ‘고객 관심지수’ 도출이다. 고객이 특정 서비스, 제품, 콘텐츠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측정해 지수화한다. 고객 특성을 1700여 개로 분석한 뒤 비슷한 취향에 따라 총 249개 마케팅군으로 분류하는 식이다. 예컨대 금요일 오전 10시에 중저가 요금제를 문의한 A 고객에 대해 ‘계획적 소비 지향’ ‘오전 시간 여유 있음’ 등 특성을 도출한다. 여기에 특정 제품, 서비스, 콘텐츠에 따른 관심도 지표가 더해진다. 이 지표는 0부터 10까지 수치화돼 나타난다. 관심이 많으면 8~10 수준의 높은 점수를, 별로 없으면 0~3 정도의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유아를 타깃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 광고를 자녀를 키우는 이용자에게 뿌리는 게 아니라 손주가 있는 60대 할머니, 조카에게 선물할 용의가 있는 20대 대학생에게 내보내는 게 가능해진다”며 “시장 조사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커스터머 360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추후 외부 기업에 해당 플랫폼을

    2024.04.10 20:34
  • [취재수첩] 망 사용료 '무임승차'에 뒷짐만 진 국회

    “이대로라면 해외 어느 기업이 한국에서 망 사용료를 내겠습니까.”초고속 인터넷망을 운영하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 임원은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미국 통상정책을 담당하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29일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망 사용료 관련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반(反)경쟁적’이라고 비판한 뒤 1주일쯤 지나서다. 그가 우려한 부분은 미국의 태도가 아니었다. 한국 정부와 국회의 무관심이 더 걱정스럽다고 했다.USTR은 2021년부터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망 사용료 이슈에 목소리를 내왔다. 올해는 “한국에선 외국 콘텐츠사업자(CP)에 망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국회에 다수 발의됐다”며 “일부 한국 ISP는 CP여서 미국 CP가 내는 망 사용료는 한국 경쟁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미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넷플릭스, 유튜브(구글) 등은 한국에서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3대 ISP의 망을 이용해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 시청엔 상당한 트래픽이 발생한다. ISP는 해마다 폭증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망 증설과 인프라 유지에 막대한 비용을 쏟는다. 정작 트래픽 유발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구글은 망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 넷플릭스도 공식적으로는 국내 ISP에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SK브로드밴드와 법적 송사를 벌이다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다툼을 멈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전체 트래픽 사용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구글(28.6%)이다. 2~5위는 넷플릭스(5.5%) 메타(4.3%)

    2024.04.10 20:02
  • 티빙,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50% 급증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올해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보다 50%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티빙은 신규 유료가입자가 부쩍 늘어난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을 꼽았다. 티빙 관계자는 “연초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5개 연속 흥행시킨 게 신규 유료가입자 확보로 이어졌다”며 “참신한 기획과 도전이 통한 것 같다”고 했다.올해 1분기 티빙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는 총 5편이다.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과 프랜차이즈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다. 5편 모두 탄탄한 작품성과 기획으로 호평을 얻었다고 티빙 측은 설명했다. 티빙은 앞으로도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타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오는 26일 ‘여고추리반3’을 시작으로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우씨왕후’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을 공개한다. 여기에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를 비롯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UFC 등 스포츠 생중계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4.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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