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초로 생중계한다. 축구, 테니스, 격투기에 이어 골프까지 스포츠 콘텐츠를 확장하고 나섰다. ‘스포츠 OTT는 쿠팡’이라는 공식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꿈의 골프대회’ 첫 OTT 생중계쿠팡플레이는 오는 11일 새벽 4시부터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생중계한다고 9일 발표했다. 오는 14일 밤 10시에 시작하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나흘간 전 라운드를 실시간 제공하기로 했다. 생중계 후에도 경기 전체는 물론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언제든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전 세계 골퍼 사이에서 ‘꿈의 대회’로 꼽힌다.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주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대회에선 지난해 우승자 존 람,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승부를 벌인다. 임성재·김시우·김주형·안병훈도 한국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쿠팡플레이는 SBS골프로부터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OTT를 통틀어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생중계하는 첫 사례다. CJ ENM 계열사인 티빙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을 다룬 적은 있지만, OTT에서 유명 골프대회를 생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스포츠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쿠팡플레이는 10일 열리는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도 제공하기로 했다. 파3 콘테스트는 출전 선수들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하는 친선 특별 경기다. 골프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마스터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은 구글, 인스타그램에 밀리는 요인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 범위’를 꼽는다. 해외 플랫폼 대부분이 마구잡이식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을 파고든다는 설명이다.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은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22조에 따라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때 ‘필수’ ‘선택’ 동의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구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기본값을 ‘일괄 동의’로 설정한다. 해외 플랫폼 대부분에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화면을 찾아보기 어렵다. 데이터 수집 항목이나 보유 기간, 목적 등에 대한 고지도 명확하지 않다.해외 플랫폼이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한다는 논란은 해묵은 얘기다. 정부는 2022년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구글과 메타에 대해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구글과 메타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지난해 2월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이 진행 중이다. 구글과 메타는 다른 사업자들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수탁받은 것일 뿐 ‘무차별 수집’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한국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규정이 깐깐한 나라다. 지난해 9월 개정된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선 기업의 책임이 더 커졌다. 과징금이 위반행위 관련 매출의 3% 이하에서 전체 매출의 3%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그 영향력이 국내 플랫폼에만 국한된다는 게 문제다.국내 업계에선 미국 정부가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계기로 해외 빅테크의 ‘배째라’식 개인정보 수집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네이버가 젊은 개발자들을 신설 조직 리더로 대거 발탁했다.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에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신설한 12개 전문조직 장(長)의 상당수를 개발부문의 젊은 리더로 내정했다. 기존 5개 사내독립기업(CIC) 체제에서 각 조직장을 임원급 대표가 맡던 방식과 다르다.네이버는 지난 3일 CIC 조직을 모두 해체하고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예고했다. 전문조직 12개 중 광고 프로덕트, 테크 플랫폼 등 4개 조직장을 젊은 개발 리더급으로 선임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네이버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임원급인 ‘책임리더’ 직제를 없애고 모든 조직장을 리더로 통일했다.정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에서 판매한 반려견 동반 전세기 상품이 ‘완판(완전 판매)’됐다. 반려견 57마리를 태운 전세기가 김포에서 제주로 향했다.LG유플러스는 반려견 동반 김포-제주 왕복 항공 상품인 ‘포동 전세기’가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고 7일 발표했다. 포동 전세기는 LG유플러스가 제주항공, 한국관광공사와 기획한 김포-제주 노선 한정판 상품이다. 보호자 두 명과 반려견 한 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한 59만8000원짜리 패키지다.상품 판매 개시가 운행을 열흘 앞두고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동 전세기는 지난 5일 반려견 57마리와 주인을 태우고 제주로 향했다. 한 비행기에 반려견 57마리가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8일 다시 제주에서 김포로 이동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내에서 다른 승객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 바로 옆 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반려견을 데리고 비행기에 타려면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둬야 한다.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이런 상품을 기획한 것은 사업 다각화 차원이다. 비통신 사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운영 중인 반려동물 플랫폼 ‘포동’에서 나온 이용자 의견을 참고했다. 포동은 2022년 7월 출시 후 현재 약 46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팻케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LG유플러스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 항공 상품을 정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 리드(상무)는 “포동 전세기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플랫폼을 더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 네이버가 개발부문 ‘젊은’ 리더를 신설 조직장으로 대거 발탁했다.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더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에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12개 전문조직의 장(長)의 상당수를 개발부문 젊은 리더로 내정했다. 기존 5개 사내독립기업(CIC) 체제에서 각 조직장을 임원급 대표가 맡던 방식과 다르다. 실무에 밝은 리더를 조직장으로 내세워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네이버가 CIC 중심이던 조직 체계를 바꾸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CIC 조직을 모두 해체하고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달 중 관련 조직개편안을 구체화해 늦어도 이달 말엔 시행한다는 목표다.개발부문 젊은 리더를 조직장으로 대거 발탁한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 네이버는 전문조직 12개 중 절반(6개)을 기술 관련 개발, 설계에 중심을 둔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에 배치하고, 주요 개발 리더를 조직장으로 내정했다. 윤종호 전 비즈데브 책임리더(광고 프로덕트), 장준기 전 엔터기술 총괄(테크 플랫폼), 최승락 전 쇼핑·플레이스 개발리더(플레이스 프로덕트), 최재호 전 서치 책임리더(발견 프로덕트) 등 4명이 대표적이다.나머지 2곳(검색·데이터 플랫폼, 쇼핑 프로덕트)은 기존 CIC 대표였던 김광현 전 서치 CIC 대표, 김주관 전 커뮤니티 CIC 대표가 각각 맡는다. 올해 초 영입된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중심으로 각 조직장이 개발 관련 자원을 유연하게 조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비즈니스&서비스’, ‘
만화 강국 일본에서 한국 웹툰이 ‘깜짝’ 실적을 거뒀다. 네이버웹툰이 일본에서 운영 중인 현지 플랫폼 ‘라인망가’에서 월 거래 규모가 1억엔(약 8억8874만원)을 넘는 한국 웹툰이 또 나왔다. 이번이 네 번째로, 올 들어선 첫 ‘히트작’이다. ○상남자, 월 거래 1억엔 돌파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에서 연재 중인 웹툰 ‘상남자’(각색 하늘소·그림 도가도·원작 김태궁)의 지난달 월 거래 규모가 1억1500만엔(약 10억2205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일본 현지에서 월 거래금액 1억엔을 넘는 웹툰은 히트작으로 분류된다.상남자는 네이버웹툰에서 2020년부터 연재되고 있다. 성공만 바라보며 직장인에서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주인공이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가 과거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내용이다. 김태궁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고,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가 웹툰 기획 및 제작을 담당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작화, 연출로 호평받으며 요일 웹툰 상위권에 오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웹툰은 이 웹툰을 영어, 일본어, 인니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해 글로벌 플랫폼에서 연재 중이다. 특히 한국과 기업 문화가 비슷한 일본에서 ‘직장인의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담겼다’는 반응을 얻으며 독자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라인망가 남성 인기 1위 웹툰을 기록하기도 했다.이 웹툰은 네이버웹툰의 영상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추후 드라마로 공개되면 신규 독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 K웹툰 달고 날았다라인망가에서 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올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구독료를 올리고 1년도 안 돼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국가별 단계적 요금 인상 추진3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달 말 영국, 호주, 파키스탄 등 5개국에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1~2달러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말 미국에서도 구독료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포티파이가 올해 구독료 인상에 나서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지난해 7월 미국을 비롯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의 프리미엄 싱글 요금제는 9.99달러(1만3465원)에서 10.99달러(1만4812원)로 올랐다. 이 회사가 구독료를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스포티파이 측은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업종을 불문하고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리고 1년도 안 돼 추가 인상에 나서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럼에도 스포티파이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수익성 확보 목적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절감 고삐…지난해 2300명 감원스포티파이는 200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가 6억2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2억3600만 명은 유료 서비스 이용자다. 하지만 2018년 기업공개(IPO) 후 줄곧 영업손실(연간 기준)을 냈다. 매출의 70%를 저작권료 등으로 음악 산업에 지불한 영향이 크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매출 132억달러
3일 오전 애플 앱스토어, 뮤직 등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약 2시간30분 넘게 앱 실행 및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업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 세계적으로 애플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 북, 애플TV, 애플 피트니스, 애플 아케이드 등 다수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서비스 대부분 ‘장애(outage)’ 상태라는 화면만 나오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애플 전체 시스템 점검 화면에서도 주요 기능이 ‘작동 중단’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측은 해당 화면에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해 조사 중”이라며 “상태 점검 후 복구하겠다”고 안내했다.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몇몇 서비스가 1시간 만에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든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 수준의 ‘완전 복구’는 아니어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애플 앱스토어가 ‘먹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2022년에도 앱스토어 등 일부 플랫폼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미국은 물론 한국, 스위스, 홍콩,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장애를 겪었다.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의 연간 매출은 260억달러(약 35조9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앱스토어 장애로 인한 손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4분기 애플 전체 매출에서 앱스토어 등 서비스부문의 비중은 19%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는 “앱스토어에서 1시간 장애가 발생하면 애플이 입는 손해는 수십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네이버가 사내독립기업(CIC)을 없애기로 했다. 이 역할은 12개 전문조직이 대신한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위원회 3곳이 새로 생기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 회사가 조직 체계의 틀을 바꾸는 것은 9년 만이다.네이버는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는 조직 개편을 이달 단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을 책임지는 3개 위원회도 둔다. 전문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지 관리한다.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 등은 독립적인 셀 조직으로 운영한다.이 회사가 CIC 중심의 조직 체계를 바꾸는 것은 한성숙 전 대표 시절인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기존에는 비즈(광고), 서치(검색), 포레스트(쇼핑), 글레이스(지역 정보), 커뮤니티 등 5개 CIC 체계로 업무를 진행했다. CIC 조직은 모두 해체한다.영역별 세부 전문조직은 이달 구체화한다. 확정된 3개 영역 중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네이버 앱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관련 개발, 설계가 필요한 조직을 모아 관리한다. 팀 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비즈니스&서비스 영역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 조직을 아우른다.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조직은 ‘콘텐츠’로 묶는다. 회사 관계자는 “세분화 및 전문화가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라며 “기술, 사업, 서비스, 콘텐츠 등 전 영역을 모두 나눠 각 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모든 조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하고 활용하는 지침을 도입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웨이브는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일 발표했다. 웨이브아메리카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1위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코코와(KOCOWA+)’의 서비스 지역을 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하는 방식이다.코코와는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 등 39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등 한국 콘텐츠를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지원해왔다.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한류가 활성화됐거나 확산 단계에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네이버가 사내독립기업(CIC)를 없애고 12개 전문조직 중심으로 조직 체계를 개편한다. 거버넌스 기능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위원회 3개도 신설한다. 이 회사가 조직 체계를 뿌리째 바꾸는 것은 9년 만이다. ○CIC 조직 해체…조직 세분화네이버는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콘텐츠 등 3개 영역 아래 12개 전문조직을 운영하는 조직개편을 이달 중 단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팀네이버 차원의 3개 위원회도 만든다. 사업 전체의 구심점을 만들어 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각각 독립적인 셀 조직으로 운영한다.이 회사가 CIC 중심의 조직 체계를 바꾸는것은 한성숙 전 대표 시절인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기존에는 비즈(광고), 서치(검색), 포레스트(쇼핑), 글레이스(지역 정보), 커뮤니티 등 5개 CIC 체계로 업무를 진행했다. CIC 조직은 모두 해체한다.영역별 세부 전문조직은 이달 중 구체화한다. 확정된 3개 영역 중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네이버 앱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nbs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올해 유럽,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글로벌 K 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웨이브는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일 발표했다. 웨이브아메리카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1위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코코와(KOCOWA+)’의 서비스 지역을 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하는 식이다.코코와는 영국·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호주·뉴질랜드 등 39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한국 콘텐츠를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지원해왔다.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K-POP 콘서트, 음원차트쇼 등이 대표 공급 콘텐츠다. ‘약한영웅 Class1’, ‘박하경 여행기’ 등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도 포함한다. 웨이브 관계자는 “코코와로 쌓은 해외 이용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코와는 iOS, 안드로이드 앱에서 월 6.99달러(연 69.99달러), 프리미엄 상품은 월 7.99달러(연 79.99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웨이브는 미주지역 스마트TV, 구글TV,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애플TV, 라쿠텐 비키, 로쿠,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주모, 콕스 등 해외 주요 OTT나 가전 및 케이블TV와 제휴를 맺고 한국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한류가 활성화됐거나 확산 단계에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K-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대기업 공공 소프트웨어(SW) 참여 허용,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을 올해 중요 과제로 꼽았다.강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해결됐으면 하는 과제’로 이 세 가지를 언급하며 “22대 국회에선 꼭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 가지 모두 정부 차원에선 적극 추진했지만 기존 21대 국회에선 관련 법안이 통과하지 못했다.특히 ‘AI 산업 육성·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을 일컫는 AI 기본법은 관련 논의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AI 주도권을 두고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세 부처가 경쟁하는 것이냐는 지적에 강 차관은 “부처 간 경쟁을 벌인 것은 아니다”라며 “AI 기본법 제정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과기정통부가 주무 부처로서 AI·클라우드 산업을 국가전략 기술로 지정해 세제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조특법(조세특례제한법) 문제는 혁신본부가 계속 얘기하고 있고 많은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안다”며 “필요하다면 계속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AI와 클라우드는 조특법상 신성장·원천기술에 해당한다. 추후 국가전략 기술에 지정되면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시 높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에 주파수 라이센스를 주는 시점은 5월 첫 주로 예상했다. 강 차관은 “일단 기업이 시장에 경쟁 활성화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28㎓ 주파수 전용)
세종텔레콤이 유선통신 관련 전기통신사업을 물적 분할해 ‘세종네트웍스’라는 이름의 법인을 신설했다.세종텔레콤은 유선통신 서비스 전문 자회사 세종네트웍스가 출범했다고 1일 발표했다. 세종네트웍스는 세종텔레콤 통신사업부가 독립한 것이다. ‘1688’ 대표번호, ‘00365’ 국제전화, 국내·국제 전용 통신회선 등의 통신사업을 해왔다.세종네트웍스는 전용회선, 유선전화, 데이터센터, 음성부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안심번호, 인공지능(AI) 결합 서비스 등 음성 기반 솔루션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세종텔레콤은 전기공사와 블록체인, 5세대(5G) 특화망, 알뜰폰 ‘스노우맨’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세종네트웍스 대표는 유기윤 세종텔레콤 부회장이 맡는다. 유 대표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스포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강자’ 자리를 놓고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티빙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한 뒤부터 새로운 전선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급기야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엉망진창 티빙’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티빙·쿠팡플레이 기싸움29일 OTT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SNL 코리아’의 한 코너에서 ‘이게 왜 유료 품질? 엉망진창 티빙 야구 중계 뭇매’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티빙을 비판했다. 출연자는 “티빙이 올해부터 3년간 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권을 독점하며 프로야구중계 유료 시대를 열었다”며 “지난 9일 시작된 시범 경기 중계에서 미흡한 서비스 운영으로 프로야구 팬들의 많은 뭇매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티빙의 KBO 중계 서비스 품질 논란을 부추기는 뉘앙스다.해당 프로그램은 한 주간 벌어진 이슈 3~4개를 모아 분석 및 풍자하는 게 기본 콘셉트다. 그럼에도 ‘엉망진창’이라고 표현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업계에선 쿠팡플레이가 티빙을 본격 경계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티빙보다 먼저 스포츠 특화 전략에 뛰어든 쿠팡플레이로선 당연한 전략적 행보라는 얘기도 나온다. 2020년 후발주자로 OTT를 시작한 쿠팡플레이는 출범 초기부터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중계를 특화했다. 티빙, 웨이브 등이 드라마나 영화 등 오리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언젠가부터 키보드는 늘 함께다. 키보드와 보내는 시간은 하루 10시간 이상. 학창 시절 필통에서 볼펜, 연필 등 필기구를 꺼내며 일과를 열었다면, 지금은 키보드다. 누군가는 말했다. 키보드는 현대인의 만년필 같은 존재라고.나에게 맞는 볼펜 모양과 색상, 필기감을 찾아 헤매던 시절처럼 요즘은 키보드를 찾아다닌다. 나에게 맞는 모양, 크기, 디자인의 키보드와 함께라면 업무 능률이 더 오를 것 같다는 기대에서다. 손끝에 닿는 키보드의 촉감을 칭하는 ‘키감’ 또는 ‘타건감’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나. 디지털 기기 판매점 앞은 ‘키감 좋은 키보드’ ‘타건감 예술인 키보드’ 등의 수식어를 붙인 다양한 키보드가 한가득이다.키보드의 세계도 필기구만큼이나 넓다. 청축, 갈축, 적축 같은 생소한 용어는 기본이다. 키캡의 모양과 크기, 디자인에 따라 키감은 물론 소리도 제각각이다. 백라이트, 방수 기능 등 부가 기능까지 모아 보면 선택지는 수백 가지다. 키보드의 단짝인 마우스도 마찬가지다. 스크롤을 올리고 내리는 감촉이 좋은 마우스까지 더하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때마다 키보드를 바꾸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데다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서다. 이번에는 어떤 키감의 키보드를 쓸 것인가. 착착 시원하게 내리치거나 조용하고 부드럽게 누르거나…. ‘이 맛’을 깨달은 뒤로는 키보드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밖에.취향에 맞는 키보드를 찾아다니는 일은 꽤 흥미롭다. 이왕이면 더 매력적인 키보드를 두드리며 업무를, 메신저 대화를, 인터넷 서핑을
키보드라고 하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천지 차이다. 키보드 하나에 담기는 키의 개수부터 형태 및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요즘 시대엔 적게는 68키, 많게는 106키의 키보드가 주류로 꼽힌다. 이렇게나 종류가 많았나 싶을 정도로 키보드의 세계는 광활하다. 정보기술(IT) 액세서리 시장의 꽃은 단연 키보드다. ○키보드도 등급이 있다키보드 하나 바꾼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호기심 반 의아심 반으로 키보드 세계에 발을 들여봤다. 대중적인 IT 기기를 판매하는 곳부터 찾았다. 지난 18일 방문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IT 액세서리 매장엔 키보드 40여 종이 있었다. 아치형 디자인을 적용한 인체공학 키보드, 흡음재·실리콘 패드를 이중 장착해 소음을 줄인 저소음 키보드 등 종류가 다양했다.‘자판만 있으면 다 똑같은 키보드 아닌가’라는 생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판매 점원은 “키보드에도 등급이 있다”며 “특정 기능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어떤 소재를 썼는지 등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시된 키보드를 하나씩 눌러봤다. 겉모양이 비슷한 키보드도 두드릴 때 나는 소리와 감촉은 저마다 달랐다. ‘뛰어난 키감’을 내세운 멀티 키보드는 착착 감기는 맛이 타자기를 연상시켰다. ‘저소음’이 특징인 슬림 키보드는 타이핑이 부드러웠다.인체공학 무선 키보드는 파도 물결처럼 휘어진 곡선형 본체부터 인상적이었다. 타이핑하는 동안 손과 손목에 큰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낮은 압력으로도 쉽게 작동했다. 사용 습관에 따라 0도, -4도, -7도 등 세 가지 각도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패드 하단이 쿠션이어서 손목을 편안하게 받쳐준다. 이 밖에
KT가 28일 창립 후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김영섭 KT 대표(사진)는 “올해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AICT 전략을 강조했다. AICT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합쳐 만든 말이다. 김 대표가 지난달 ‘MWC 2024’에서 공개한 KT 혁신 비전이다. 그는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KT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 회사가 분기 배당을 도입한 것은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분기 배당은 대표적 주주친화책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관 변경에 따라 KT는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다음달 26일 지급한다.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중장기 수익성 강화 및 체질 개선 전략, 주주환원책 등에 공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며 “올해부터는 AI 사업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투자 안전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일부 주주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시장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통신업 전반이 다 그런 상황”이라며 “정보기술(IT) 전반을 대변하는 AI로 통합해 거듭나야 개
KT가 28일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상승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주주친화정책·혁신 강조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AICT’ 전략을 강조했다. AICT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를 합쳐 만든 말이다. 김 대표가 지난 달 ‘MWC 2024’에서 공개한 KT 혁신 비전이다. 그는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볼 수 없다”며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KT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 회사가 분기 배당을 도입한 것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 주도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의 후속 조치다. 분기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 방안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021년 분기 배당, 중간배당을 시행해왔다. 이날 정관 변경에 따라 KT는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다음 달 26일 지급한다.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중장기 수익성 강화 및 체질 개선 전략, 주주환원 정책 등에 공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rd
네이버가 정정보도 요청이 있는 기사를 검색할 때 ‘정정보도 청구 중’이라는 메시지를 노출하는 방안을 보류했다.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기사가 가짜 뉴스로 낙인찍힐 것이란 우려를 감안한 것이다.28일 네이버에 따르면 명예훼손이나 권리침해를 당한 이용자가 온라인으로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신청할 수 있는 ‘청구용 웹페이지’의 개설 시기가 총선 이후로 연기됐다. 해당 웹페이지는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음달 10일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시행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국신문협회는 “기자를 잠재적인 가해자나 악인으로 낙인찍고 비판·의혹 보도를 봉쇄할 수 있다”며 네이버에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의혹이 제기되거나 비판 보도의 대상이 된 정치인·고위공직자·이해 당사자가 가짜뉴스라는 오명을 씌우기 위해 온라인 청구를 남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정지은 기자
KT는 29일부터 선택약정 ‘1년+추가 1년 사전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예약제를 신청한 선택약정 이용자는 1년 약정이 끝난 뒤 추가 1년 약정이 자동 갱신된다.해지 위약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이 예약제의 장점이다. 사실상 2년간 25% 요금 할인을 보장받으면서도 ‘2년 선택약정’을 선택했다가 중도 해지할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예컨대 2년 선택약정 이용자가 13개월 뒤 해지하면 잔여 약정기간 11개월에 대한 위약금이 발생한다. 동일한 상황에서 선택약정 ‘1년+추가 1년 사전 예약제’ 이용자는 1개월 치 위약금만 내면 된다.KT 측은 “선택약정 관련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했다”며 “1년 선택약정을 했다가 기간 만료로 25% 요금 할인을 놓치는 사례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선택약정 ‘1년+추가 1년 사전 예약’은 신규 개통 및 기기 변경, 약정 만료 때 예약할 수 있다. 기존 선택약정 이용자와 단말지원금 선택 고객 모두, 약정 만료 후 사용하던 단말기나 자급제 단말을 통해 ‘추가 1년 사전 예약’을 선택하면 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네이버가 금융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스타 경영진’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다. 인공지능(AI)과 커머스(상거래) 분야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금융·투자 전문가 확보네이버는 26일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 등 총 여섯 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3%)이 변 전 대표의 네이버행을 반대했지만 다른 주주들의 지지로 선임이 확정됐다.변 전 대표와 이 창립자는 금융투자시장에서 이름난 경영진으로 꼽힌다. 변 전 대표는 자산운용 분야 전문가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지냈다. 이 창립자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아시아투자 총괄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인다우어스는 아시아 최대 개인 디지털 투자 플랫폼으로, 유치한 고객 자금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가 넘는다.네이버는 이들이 금융투자 분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 및 수익성 향상 측면에서 적극적인 자문 활동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이사회는 7인 체제로 꾸려졌다. 최수연 대표와 채선주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책대표 등 사내이사가 2명이다. 1세대 벤처 창업자로 꼽히는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 밖의 사외이사는 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등 4명이다. &ld
네이버가 ‘스타 경영진’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올해 인공지능(AI)과 커머스(상거래) 분야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려 더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주주총회 현장은 주주들의 불만으로 시끌시끌했다.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을 보여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금융·투자 전문가 확보네이버는 26일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하는 등 총 6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변 전 대표와 이 창립자는 금융투자 시장에서 이름난 경영진으로 꼽힌다. 변 전 대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지냈다. 자산운용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인다우어스는 아시아 최대 개인 디지털 투자 플랫폼으로, 유치한 고객 자금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가 넘는다. 이 창립자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아시아투자 총괄 대표를 지낸 글로벌 금융 전문가다.네이버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3%)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변 전 대표의 선임안이 통과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국민연금은 변 전 대표가 미래에셋생명 대표 재직 시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
KT가 인공지능(AI)으로 스팸 문자를 자동 차단하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25일 출시했다. 스팸 차단 정확도가 99%에 달한다. KT 이용자 누구나 쓸 수 있는 무료 부가서비스다.이 서비스는 받고 싶지 않은 광고성 스팸 문자를 AI가 식별해 자동으로 차단해준다. 사람이 문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던 기존 서비스보다 고도화됐다. 이 서비스로 약 1000만 건의 스팸 메시지를 추가 차단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스팸 업무에 걸리던 시간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었다”며 “서비스를 준비하는 3년 동안 일평균 150만 건 이상 스팸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KT는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안심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인터넷주소(IP)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대표적이다. 링크를 보낸 IP를 추적해 차단하는 기술이다. 기존 URL 기반 차단 방식은 URL을 바꿔가며 스팸 메시지를 보낼 경우 차단이 어려웠다.‘서킷브레이커(가칭)’라는 보이스피싱 번호 긴급 차단 시스템도 도입한다.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번호를 일정 기간 즉시 차단하는 식이다. 하반기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문자 내 표시’ 서비스를 출시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502분. 지난달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1인당 평균 시청 시간이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1인당 평균 시청 시간(422분)보다 80분 많은 수준이다. 티빙이 ‘절대 강자’ 넷플릭스의 평균 시청 시간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TT업계에서도 최근 티빙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넷플릭스 아성에 대적25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달 1인당 평균 시청 시간 부문에서 넷플릭스를 앞질렀다. 지난해 2월(469분)보다 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491분에서 422분으로 14.1% 감소했다.그동안 티빙의 주요 지표가 넷플릭스를 넘어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올 들어서다. 티빙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661만 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12.6% 증가한 656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0.8% 더 증가했다. 하루활성이용자(DAU) 증가율은 더 높다. 티빙은 지난달 DAU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165만 명에 달했다. 전월 대비 DAU 증가율은 1월 20.8%, 2월 5.1%다. MAU와 DAU 모두 1월부터 두 달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넷플릭스의 MAU는 지난해 12월 1306만 명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1월 1282만 명, 2월 1252만 명 등 전월 대비 각각 1.8%,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DAU도 316만 명에서 307만 명, 282만 명으로 줄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DAU는 올해 1월 2.8%, 2월 8.1% 감소했다.티빙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변화를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티빙은 2020년 10월 독립 출범 후 3년간 해마다 평균 33% 이상 성장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티빙의 지난달 MAU는 독립 출범 초창기인 2021년 3월과 비교하면 132% 늘었다. ○오리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올해 유럽,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에서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설명이다.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웨이브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사업 모델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등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웨이브는 올해 유럽, 오세아니아로 글로벌 사업 지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미주지역에서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서다. 사업 모델 다각화 차원에서 알뜰폰, 유료방송, 가전, 유통,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의 파트너십도 확대한다.이 대표는 “연내 월 단위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웨이브는 지난해 매출 2480억원, 영업손실 791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 지표인 유료 이용자 구독료 매출은 2193억원을 기록했다.정지은 기자
SK텔레콤이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임원 등에게 법인카드를 이용하는 골프는 되도록 치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취지다.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고강도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골프 금지가 대표적이다. 개인적으로 골프를 치는 것까지 막지는 않지만, 회사 비용으로 골프를 치는 일은 최소화하라는 방침이다. 각 사업부에 소모품 비용 효율화를 주문하는 등 불요불급한 비용을 쳐내는 데도 골몰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비용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을 독려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통신업계에선 올해 사업 전망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정부의 ‘통신비 인하’ 주문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 3사는 지난해 5G 중간 요금제 신설에 이어 올해 5G 요금제 최저 구간 인하 등을 추진 중이다.비용이 들어가는 곳은 외려 늘었다. 단통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후 정부에선 통신 3사에 마케팅 비용 투입을 늘려달라고 압박하고 있다.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6.56%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3분기엔 11.32%, 10.76%, 11.31%였다.정지은 기자
SK텔레콤이 전사적으로 ‘골프 자제령’을 내렸다. 임원 등에 법인카드를 이용하는 골프는 되도록 치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취지다.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임직원을 상대로 ‘골프 자제령’을 내렸다. 개인적으로 골프를 치는 것까지 막지는 않지만, 회사 비용으로 골프를 치는 일은 최소화하라는 방침이다.SK텔레콤이 돌연 골프 자제령을 내린 것은 비용 절감 차원이다. 올해 사업환경이 ‘역대급’ 수준으로 악화할 것을 감안해 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경비를 아낄 수 있는 부분에선 최대한 아껴보겠다는 취지다. 각 사업부에 소모품 비용 효율화를 주문하는 등 불요불급한 비용을 처내는 데 골몰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임원들이 사업상 골프까지 최소화할 정도로 비용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을 독려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한때 ‘No 멀리건, No 일파만파’라는 일명 ‘SKT 골프룰’을 만들 정도로 골프에 진심이었던 SK텔레콤에선 이례적인 조치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이 회사 임원들의 골프 수준은 다른 대기업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명했다.통신 업계에선 올해 사업 전망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성장세가 둔화한&nbs
네이버가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창작 도구 ‘클립 에디터’를 22일 출시했다. 클립 에디터는 영상을 편집하는 도구다. 블로그나 네이버TV 창작자가 영상 길이를 조절하고 순서와 속도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음원을 영상에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가 숏폼에 어울리는 추천 음원 목록을 제공한다.숏폼에 소개된 제품이나 장소에 ‘정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기능도 눈에 띈다. 숏폼 시청 중 해당 스티커를 누르면 스마트스토어나 플레이스로 이동해 상품을 구매하거나 방문 예약, 정보 확인을 할 수 있는 식이다.정보 스티커 종류는 장소·쇼핑·블로그·뉴스 총 네 가지다. 추후 더 다양한 정보를 연동하도록 스티커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립 에디터가 숏폼 콘텐츠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올해 유럽,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수익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웨이브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사업 모델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등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웨이브는 올해 유럽, 오세아니아로 글로벌 사업 지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미주지역에서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서다. 사업 모델 다각화 차원에서 알뜰폰, 유료방송, 가전, 유통,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의 파트너십도 확대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기업의 질적 성장 지표인 공헌이익률을 지난해 10% 가량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을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경쟁력을 축적할 것”이라며 “연내 월 단위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웨이브는 지난해 매출 2480억원, 영업손실 79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9.3%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2022년엔 11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콘텐츠 투자 효율성을 높여 내실 경영에 힘쓴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핵심 수익원인 유료 이용자 구독료 매출은 2022년(2047억원)보다 7.1% 증가한 2193억원을 기록했다.웨이브는 손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부문에서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드라마, 영화 장르보다는 예능,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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