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폐지되면 알뜰폰 이용자의 절반은 통신 3사로 옮길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알뜰폰 시장의 충격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달 실시한 ‘단통법 폐지와 휴대폰 구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발표했다. 만 20∼64세 휴대폰 이용자 1005명이 참여했다.단통법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2%를 기록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단통법 폐지에 찬성하는 셈이다. ‘반대한다’는 9%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가 28%였다. 단통법 폐지 후 통신사 이동 의향과 관련해선 ‘현 통신사 유지’(50%), ‘더 저렴한 통신사로 이동’(34%), ‘잘 모르겠다’(15%) 순으로 응답했다.휴대폰을 교체할 예정인 알뜰폰 이용자의 48%는 단통법 폐지로 통신 3사의 단말기 보조금이 많아지면 ‘통신 3사로 이동하겠다’고 응답했다. ‘알뜰폰 통신사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단통법 폐지 및 보조금 경쟁이 본격화하면 알뜰폰 시장이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과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최근 늘고 있는 자급제(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 구매도 위축될 전망이다. 휴대전화 교체 예정자 771명 중 단통법 폐지 후 자급제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단통법 폐지 전 자급제를 선택하겠다던 응답자가 51%였던 데 비해 크게 줄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통신업계 화두인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두고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황 사장은 2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환지원금은)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데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번호이동 지원금을 받기 위해 통신사를 옮겨다니는 ‘메뚜기족’이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1분기 실적 분위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사유로 긍정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활성화되면 IoT의 중요도가 더 커질 것”이라며 “기업 부문 사업의 핵심이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날 열린 LG유플러스 주주총회에선 결산 배당 시 기업이 주주총회 의결권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됐다. 황 사장은 AI 사업 전략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AI의 중요성은 제가 반복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누가 응용 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상품화하고 혁신을 만들어내느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기업간거래(B2B) 시장 성장전략에 대해서는 “AI 기반으로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전환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과제”라며 “자원을 재분배해서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영역에서 우선순위를 배분해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에 기반한 법률 질의 서비스가 나왔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AI에게 다양한 법률 정보를 얻고 자문을 구할 수 있게 됐다.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법무법인 대륙아주, 넥서스AI와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개발한 AI 법률 Q&A 서비스 ‘AI 대륙아주’를 출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AI 대륙아주는 대륙아주가 축적한 법률 데이터를 리걸테크 벤처기업인 넥서스AI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개발한 서비스다. 업계에선 ‘AI 변호사’와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서비스는 대형 법무법인의 검증된 다양한 법률 사례 데이터를 학습하고,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PEFT(파라미터 효율적 미세 조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RAG(검색 증강 생성) 등 기술을 활용해 답변의 완성도와 정확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가 더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카카오가 ‘카카오톡’ 대화 말풍선 안에서 문자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미니 이모티콘’을 19일 출시했다. 메신저 이모티콘의 활용처를 넓히고 나선 것이다.미니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대화 말풍선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다. 미니 이모티콘끼리 조합해 대화 콘텐츠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단독으로 입력하면 기존 이모티콘처럼 큰 크기로 나온다. 키보드 좌측 상단의 전환 버튼으로 기존 이모티콘과 미니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카카오가 내놓은 미니 이모티콘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를 내세운 ‘춘식이의 하루’, ‘핑크핑크 어피치’, 다양한 도구 이미지를 포함한 ‘미니 문방구’ 3종이다. 카카오톡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면 된다.카카오는 미니 이모티콘을 통해 카카오톡 대화 경험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현 카카오 디지털아이템 팀장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대화 속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미니 이모티콘’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를 사로잡을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관건은 스피드입니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렇게 말하며 AI 응용 서비스 혁신을 주문했다. 전사 차원의 핵심 과제로 AI 사업을 점찍으며 힘을 싣고 나선 것이다. 19일 취임 3주년을 맞는 황 사장이 AI 중심의 신사업 혁신 고삐를 조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AI 신사업을 강조하는 내용의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를 둘러보니 전 세계의 강력한 혁신 에너지가 AI에 집중돼 있더라”며 “모두가 비슷한 출발선상에서 혁신을 위해 출발하려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 응용 기술을 제대로 알고 사업화하면서 AI 사업을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빠른 혁신을 이뤄낼 전략으로는 협업과 제휴를 제시했다. 황 사장은 “지금과 같은 변화 시기에는 협업과 제휴가 중요하다”며 “현재 논의 중인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빅테크뿐 아니라 응용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파트너사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선 요즘 LG유플러스의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황 사장이 2021년 3월 공식 취임한 이후 전통 사업 기반인 통신 영역은 물론이고 플랫폼 서비스에서 LG유플러스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커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휴대폰 가입 회선 수는 2020년 12월 1294만 명에서 지난해 12월 1445만 명으로 3년 새 11.7% 증가했다. 사물 지능통신을 포함한 무선통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9.9%를 기록하며 창립 후 27년 만에 2위로
KT는 로봇 교육 전문기업 로보라이즌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코딩, 로봇을 결합한 미래 융합형 교육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차세대 융합 미래교육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AI·코딩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 및 교구제작을 위해 협력하는 게 핵심이다. 로봇 프로그래밍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AI 능력시험인 ‘AICE’를 연계한 교육 전문가 양성 및 교육 커리큘럼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KT는 코딩 교육 플랫폼 ‘AI 코디니’를, 로보라이즌은 로봇 교구재 ‘핑퐁로봇’을 초등학교 정보 교과 실습과정 교구제로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교, 코딩학원 등 성인 정보기술(IT) 전문 교육기관 실습 도구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양사는 국내 교육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박정호 KT 전략·신사업부문 에듀DX(디지털전환)사업단장(상무)은 “코딩 교육과 로봇 교육을 결합한 차세대 융합 미래교육 사업을 본격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인공지능(AI) 응용 기술 및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를 사로잡을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성취해 낼 스피드가 관건입니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렇게 말하며 AI 응용 서비스 혁신을 주문했다. 전사 차원의 핵심 과제로 AI 사업을 점찍으며 힘을 싣고 나선 것이다. 19일 취임 3주년을 맞는 황 사장이 AI 중심의 신사업 혁신 고삐를 조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AI 응용기술 새 판 경쟁 주목18일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AI 신사업을 강조하는 내용의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MWC 2024’를 둘러보니 전 세계의 강력한 혁신 에너지가 AI로 집중돼 있더라”며 “모두가 비슷한 출발선상에서 혁신을 위해 출발하려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과거엔 원천기술이 되는 AI 자체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AI 응용기술이 판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AI 응용 기술을 제대로 알고 사업화하면서 AI 사업을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빠른 혁신을 이뤄낼 전략으로는 협업과 제휴를 제시했다. 황 사장은 “지금과 같은 변화 시기에는 협업과 제휴가 중요하다”며 “현재 논의 중인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응용 기술 관련 다양한 파트너사를 발굴해 활발히 협력하는 데 신경 쓰자”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포티투마루 △유니아이 △올거나이즈 등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협업을 늘리고 있다.◆3년 새 달라진 존재감…더 힘준다업계에선 요즘 LG유플러스의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황 사장이 2021년 3월 공식 취
LG유플러스가 스포츠 통합 플랫폼 ‘스포키’에 프로야구 게임과 구단별 해설 중계 서비스를 신설한다. 티빙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계약을 하며 경기 생중계를 못 하게 되면서 새로 기획한 ‘한 방’ 콘텐츠다.1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3일 스포키에서 ‘내 맘대로 프로야구’라는 이름의 신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용자가 구성한 선수 라인업으로 가상의 리그를 운영하는 게임이다.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이 게임을 앞세워 야구팬을 유인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스포키에서 경기 생중계를 못 하게 되면서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지난 4일 KBO의 리그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까지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스포키에서 관련 경기 생중계를 제공했다.국내 스포츠 관련 플랫폼에서 게임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플랫폼 이용자를 꾸준히 확보하기 위해선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스포키에 구단별 해설중계 서비스로 일명 ‘입 중계’도 도입한다. 프로야구 경기 진행 중에 생중계는 아니지만 구단별 BJ(개인 방송 진행자)를 초청해 경기 해설 중계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가 2022년 10월 출시한 스포키의 이용자는 최근 3800만 명을 돌파했다.정지은 기자
인공지능(AI) 테스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에 응시생이 몰리고 있다. 지난 15~16일 치러진 제6회 AICE 정기시험에 2672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처음 시행한 정기시험이다. 누적 응시생은 2만1000명을 돌파했다. AICE 시험을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대상 프로페셔널 첫 도입17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제6회 AICE 정기시험 응시자는 다양했다. 정보기술(IT)·증권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부터 공무원, 대학생 등이 시험에 응시했다. 군 장교, 교사, 공기업 직원 등도 여럿이었다. AI 활용 역량과 노하우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시험에 응시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응시자들은 “AI 소양을 갖추는 게 곧 경쟁력인 시대”라고 입을 모았다.2022년 11월 첫선을 보인 AICE 시험의 누적 응시자는 이번 시험까지 2만1600여 명을 기록했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개발한 AI 교육·평가 도구다.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 AI 대중화’를 목적으로 만든 시험이다. AI 교육 콘텐츠와 이에 기반한 평가 시험을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응시자 수준과 연령 등에 따라 퓨처(초등학생)부터 프로페셔널(전문가)까지 총 5개 과정이 마련돼 있다. AICE 사무국 측은 “생애 주기에 따른 교육 및 시험 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5월엔 중·고교생 대상 주니어 시험도 출시한다.이번 정기시험은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한 ‘베이식’과 준전문가에게 알맞은 ‘어소시에이트’, 전문가용 ‘프로페셔널’ 등 세 종류가 시행됐다. 이번 시험에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프로페셔널 과정이 처음 정식 도입됐
네이버가 기사당 1인 작성 가능 답글 수를 10개로 제한한다. 총선을 앞두고 답글을 활용한 여론몰이 시도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답글은 댓글과 대댓글 등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네이버는 이용자 한 명이 기사당 작성할 수 있는 답글 수를 10개로 제한하고, 뉴스 정정보도 및 반론 보도 온라인 청구 채널을 신설하는 뉴스 정책 개편안을 시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뉴스혁신포럼 권고에 따른 조치다.기사별 답글 개수를 제한한 것은 정치적 목적 등으로 특정 기사에 답글을 과도하게 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일정 개수 이상의 댓글이 달린 기사에 대해선 누적 조회수 대비 댓글 수 비율에 따른 활성 참여도 정보를 제공한다.정정 또는 반론 요청 절차를 간소화한 채널을 신설하는 것도 주요 변화다. 온라인으로 정정 또는 반론 보도를 청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엔 서면,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했다.정정 또는 반론 요청이 들어온 기사의 본문 최상단에 ‘정정보도 청구 중’ 또는 ‘반론 보도 청구 중’이란 알림 표시를 붙이는 방안도 추진한다.언론중재위원회 중재나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포털에 정정·반론 요청 접수만 해도 기사에 ‘정정·반론 보도 청구 중’이란 딱지를 붙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포털이 언론 피해 구제 절차 담당 기관인 언론중재위에 앞서는 권한을 갖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기업 비판 보도나 총선을 앞둔 선거 보도 등에서 무분별한 ‘딱지 붙이기’가 성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네이버는 접수된 정정보도 청구 등을 기사 제공 언론사에 전달할 때 해당 기사의 댓글을 일시적으로 닫아달라고 적극적으로
LG유플러스가 스포츠 통합 플랫폼 ‘스포키’에 프로야구 게임 서비스를 신설한다. 티빙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계약을 하면서 경기 생중계를 못 하게 된 대신 기획한 ‘한 방’이다. 차별화 서비스로 활로를 찾겠다는 복안이다.1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3일 스포키에서 ‘내 맘대로 프로야구’라는 이름의 신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용자가 구성한 선수 라인업으로 가상의 리그를 운영하는 내용의 게임이다. 해외에서 ‘판타지리그’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게임을 국내 정서에 맞게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이 게임을 앞세워 야구팬을 유입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플랫폼에서 경기 생중계를 못 하게 되면서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따른 조치다. 네이버 스포츠를 포함 국내 스포츠 플랫폼을 통틀어 관련 게임을 도입한 첫 사례다. 회사 관계자는 “플랫폼 이용자를 꾸준히 확보하기 위해선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스포키 이용자는 ‘내 맘대로 프로야구’ 접속 시 제공되는 코인을 활용해 포지션마다 원하는 선수를 구매할 수 있다. 나만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거둔 성과에 따라 포인트를 받는 식이다. 포인트가 높을수록 순위도 올라간다. 다른 이용자와 순위 경쟁하는 코너도 마련했다.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스포키에 ‘입 중계’ 서비스도 도입한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생중계는 아니지만 구단별 BJ를 초청해 해설 중계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11년간 다문화 가정을 위해 나눔활동을 해 온 레인보우해피잡협동조합이 14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의 희망나눔인상을 받았다.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첫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레인보우해피잡협동조합을 선정했다. 레인보우해피잡협동조합은 2014년 서울 구로구에서 국내 최초로 이주 여성들이 설립한 사회적경제기업이다. 남편을 따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한 김홍리 대표(맨 왼쪽)가 다른 이주 여성들과 뜻을 모아 설립했다.정지은 기자
“통신사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메뚜기족’만 지원금을 독식할 수 있습니다.”14일 통신사를 옮기는 휴대폰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해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 추가 지급이 허용된 것을 두고 시끌시끌하다. 통신 업계는 물론 소비자 사이에서도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용자 차별부터 알뜰폰 시장 위축, 소모적 마케팅 경쟁 유발 등이 주요 문제로 꼽히고 있다. “정부만 빼고 모두가 불편한 정책”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용자 갈라치기’ 논란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14일부터 통신사를 변경하면 현행 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에 더해 별도의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핵심 내용이다. 통신사 간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시켜 이용자 혜택을 늘리겠다는 취지다.통신 업계 안팎에선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용자 차별이 가장 큰 논란거리로 꼽힌다. 번호이동 고객에게만 지원금을 차등 적용하면 신규·기기변경 이용자를 차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번호를 꼭 써야 하는 기기변경 이용자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식이다. 결국 통신사를 자주 옮기는 ‘메뚜기족’만 늘고 장기 가입자는 홀대받는 식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업계 관계자는 “정보에 밝은 젊은 층 위주로 메뚜기족이 형성되고, 지원금 혜택도 쏠릴 수 있다”며 “노년층이 지원금 정책에서 상당 부분 소외되는 일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번호이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공동이용(로밍) 대가를 알뜰폰 사업자의 절반 이하로 책정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사업하겠다는 의미로 특혜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3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신 3사로부터 3.5㎓ 무선 접속망을 빌려 쓰는 대신 내야 하는 로밍 대가를 낮추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스테이지엑스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싼값에 통신망을 확보한 뒤 해당 통신망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비싸게 파는 식의 도매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이동통신망 재임대사업자(MVNE) 형태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31일 5세대(5G) 28㎓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받아 제4 이동통신사 지위를 확보했다. 최종 입찰액으로 경매 시작가(742억원)의 5.8배 수준인 4301억원을 쓸 정도로 의지를 보였다.스테이지엑스의 사업 구상은 정부에 기생하는 방식으로 제4 이동통신사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당초 정부는 ‘통신 3사 과점’을 깨뜨리는 혁신 기업을 출범시켜 통신비 인하 등 소비자 편익을 늘리겠다며 제4 이동통신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통신시장 '메기'라더니…정부 '기생충' 된 제4 이통사"혁신기업 통해 통신비 낮춘다는 당초 취지에 벗어난 정책 실패"스테이지엑스가 통신 시장의 ‘메기’가 되길 기대한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스테이지엑스 측의 요구가 통신업계에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벗어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부의 ‘정책 실패’라는 평가까지 나온다.스테이지엑스가 과학기술정보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공동이용(로밍) 대가를 알뜰폰 사업자의 절반 이하로 책정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사업하겠다는 의미로 특혜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4통신사 도입 취지 어디로13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신 3사로부터 3.5㎓ 무선 접속망을 빌려 쓰는 대신 내야 하는 로밍 대가를 낮추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알뜰폰사업자가 통신 3사에 내는 통신망 로밍 대가의 절반 이하를 요청했다.스테이지엑스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싼값에 통신망을 확보한 뒤 해당 통신망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비싸게 파는 식의 도매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이동통신망 재임대사업자(MVNE) 형태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31일 5세대(5G) 28㎓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받아 제4 이동통신사 지위를 확보했다. 최종 입찰액으로 경매 시작가(742억원)의 5.8배 수준인 4301억원을 쓸 정도로 의지를 보였다.이번에 드러난 스테이지엑스의 사업 구상은 정부에 기생하는 방식으로 제4 이동통신사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당초 정부는 ‘통신 3사 과점’을 깨뜨리는 혁신 기업을 출범시켜 통신비 인하 등 소비자 편익을 늘리겠다며 제4 이동통신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큰 그림 못 본 정부…정책 실패했나스테이지엑스가 통신 시장의 ‘메기’가 되길 기대했던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스테이지엑스 측의 요구가 통신 업계에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벗어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부의 ‘정책 실패’라
KT가 디지털트윈 전문 기업 노바테크와 손잡고 물류 로봇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KT는 최근 노바테크와 물류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은 로봇 기반의 물류 자동화 플랫폼을 연구개발하고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로봇 관제·분석 시스템 결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노바테크는 로봇 기반의 물류 자동화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한화비전 등에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왔다.이들은 KT 연구개발센터와 노바테크 물류센터에 물류 로봇 테스트필드를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물류 자동화 공정에 최적화된 무인지게차, 피킹로봇, 저상형로봇 등 다양한 물류 로봇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방침이다.KT 관계자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조와 창고 물류시장에 먼저 진입한 뒤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의 창업자인 존 행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기기를 활용한 최첨단 게임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행키 CEO는 13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AR과 XR이 게임산업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장 게임 신작을 여럿 내놓기보다는 기존에 잘 개발해둔 게임을 여러 폼팩터(기기 형태)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나이언틱은 구글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015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미국 AR 게임·서비스 개발사다. 2016년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해 포켓몬고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행키 CEO는 이날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과 메타가 협업해 만든 AR 글라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나이언틱은 2022년 퀄컴과 AR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협업 계약을 했다. 그는 “AR 글라스를 착용하면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고 주변 환경을 즐기며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자사 게임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행키 CEO는 “AI와 AR 기술의 융합에 관심이 많다”며 “포켓몬고에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인공지능(AI)이 월 200만 건에 달하는 고객센터 상담 내용을 분석해주고 요약해주니 편합니다. AI가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게 무엇인지를 전 직원이 체감하기 시작했어요.”김형달 LG유플러스 고객가치혁신콘텐츠팀장은 11일 AI 기반 ‘고객의 소리(VOC) 랩’의 핵심 기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VOC랩은 고객센터 상담 내용을 AI가 분석·요약해주는 검색 시스템이다.첫 화면은 구글 검색 페이지처럼 검색창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듯 키워드를 입력하면, 설정 기간에 이뤄진 관련 상담 내용 전문을 보여준다. 핵심 내용을 다섯 개 문장으로 요약도 해준다.김 팀장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를 활용해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3~4년 치 고객 상담 내용을 학습시켜 AI가 전후 사정과 맥락을 파악하고 요약까지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VOC랩에 적용된 AI는 많게는 수십억 개에 달하는 문단을 의미에 따라 분류하고, 해당 내용에 따라 각각의 요약문을 만든다. 특정 키워드 관련 상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사례별 비교 분석까지 가능하다.그는 “고객상담 및 대응 조직만 VOC를 봐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서 출발한 시스템”이라며 “모든 사업팀에서 손쉽게 VOC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AI의 힘을 빌려봤더니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나왔다”고 했다. VOC랩 도입 후 전사적으로 고객 의견이 더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예컨대 로밍 관련 고객 의견은 로밍사업팀에서 직접 보고 빠르게 개선하는 식이다.고객이 어떤 문의를 많이 하는지, 어려워하는 지점이 무엇인지를 쉽게 찾아낼 수 있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휴대폰 없이 해외에 체류 중이더라도 주민등록 등·초본 디지털 발급이 쉬워진다. 그동안은 한국 휴대폰이 없으면 비대면 본인확인이 어려워 제한이 많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재외동포청은 11일 ‘해외체류 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편의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외국민의 비대면 신원확인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게 골자다.국내 휴대전화가 없는 해외 체류 국민이 비대면 신원확인을 통해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해외 체류 국민 대부분 2013년 공공아이핀 폐지 후 비대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 관공서나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약 240만 명이다. 4개 부처는 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시범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추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서비스 개선 및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원 서류뿐 아니라 국내 다양한 민간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를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띄우고 나섰다. 거액을 투자해 독점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이뤄지던 경쟁이 스포츠 분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너도나도 스포츠 중계권 확보11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를 중심으로 OTT 업체 간 스포츠 콘텐츠 차별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티빙은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3년간 총 1350억원에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계약을 맺었다. 직전 계약인 통신 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의 5년간 1100억원 규모를 뛰어넘는 규모다.이번 계약으로 티빙은 뉴미디어 분야 KBO리그 전 경기와 주요 행사 생중계,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권리, 중계권 재판매 사업 권리를 갖게 됐다.스포츠 중계에 거액을 투입한 것은 넷플릭스, 쿠팡플레이도 마찬가지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월드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의 인기 프로그램 RAW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약 6조700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10년간 중계한다. 직전 중계료가 5년간 13억 달러(1조7300억 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몸값이 두 배가량 상승했다.그동안 축구 중계에 공들였던 쿠팡플레이 역시 스포츠 콘텐츠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4년간 약 350억원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쿠팡플레이는 이미 아시안컵, K리그,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 다수의 프로축구 중계로 축구 팬 사이에선 필수 OTT로 통한다. 쿠팡플레이는 이달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중계로 전선을 넓힌다.
서울시 버스정보시스템(BIS)에 장애가 발생해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LG유플러스 통신장비에 일시적으로 오류가 일어난 탓이다.7일 서울시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7시28분까지 4시간가량 LG유플러스 통신 서버장비에서 장애가 발생해 서울시 BI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이용해 버스 운행 정보를 수집 및 전달하고 있다. 해당 장비가 먹통이 되면서 운행 정보가 전송되지 않은 것이다.이 일로 서울 시내 전체 버스정류장에서 일명 ‘파란버스’ ‘초록버스’로 불리는 시내버스 대부분 도착 시간이 ‘점검 중’으로 표시됐다. BIS 정보를 받아 사용자에게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네이버지도 등 지도 앱 역시 먹통이 됐다.이날 네이버지도에서 목적지를 찍고, 교통편을 검색해보니 버스와 지하철 등의 소요 시간만 표시됐을 뿐 도착 예정 정보는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오후 6시 전후 퇴근시간대까지 오류가 복구되지 않아 시민들 사이에선 불만이 잇따랐다. 경기 수원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조모씨는 “광역버스 도착 시간을 알 수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문제가 발생한 통신 서버를 다시 가동하고 서둘러 복구했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정지은 기자
7일 오후 서울시 버스정보시스템(BIS)에 장애가 발생해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LG유플러스 통신장비에 일시적으로 오류가 발생한 탓이다.서울시와 통신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3시간 이상 LG유플러스 통신 서버장비에서 장애가 발생해 서울시 버스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서울시는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이용해 버스 운행 정보를 수집 및 전달하고 있다. 해당 장비가 먹통이 되면서 운행정보가 전송되지 않은 것이다.이 일로 서울 시내 전체 버스정류장에서 일명 ‘파란버스’ ‘초록버스’로 불리는 시내버스 대부분 도착 시간이 ‘점검중’으로 표시되고 있다. 교통정보를 다루는 지도앱 역시 관련 정보 제공이 중단됐다. 오후 6시 전후 퇴근시간대까지 오류가 복구되지 않아 시민들 사이에선 불만이 잇따랐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세한 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통신 서버 전원을 다시 가동했다”며 “서둘러 복구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통신업계 부동의 1위로 꼽히던 SK텔레콤이 점유율 40%대에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0.2%포인트 차이로 KT를 앞서 2위에 올랐다. 수년간 ‘5 대 3 대 2’로 굳어 있던 무선통신서비스 시장 지형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크게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7일 LG유플러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무선서비스 시장 점유율(총회선 기준)은 SK텔레콤 40.4%, LG유플러스 29.9%, KT 29.7%를 기록했다. ‘4 대 3 대 3’ 구조가 된 것이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이 40%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과 2·3위 자리가 바뀐 게 주요 변화로 꼽힌다.SK텔레콤의 점유율은 2021년 12월 44%에서 2022년 12월 42.9%, 지난해 12월 40.4%로 줄곧 내림세다. 2015년 2월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점유율은 50%를 넘었다. 알뜰폰 시장이 커지면서 빠져나간 이용자가 상당했다는 분석이다.KT는 기존 점유율을 유지했고, LG유플러스는 눈에 띄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확고한 ‘5 대 3 대 2’ 구도이던 2015년 3월과 지난해 말을 비교하면 KT는 0.8%포인트 감소해 제자리를 유지했고, LG유플러스는 9.9%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이 점유율은 휴대폰만이 아니라 사물 지능통신까지 포함한 것이다. 수익성 측면에선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이나 KT에 미치지 못한다.업계 관계자는 “4 대 3 대 3 형태로 바뀐 지형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며 “통신 3사 중 어느 곳도 마케팅 비용을 크게 투입하면서 가입자를 유치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일각에선 SK텔레콤의 점유율이 40% 밑으로 내려가면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 해제 명분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점유율은 정부 규제를 받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
네이버가 다음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별 페이지를 열었다. 선거 관련 기사, 여론조사 결과 등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한다. 이용자가 거주하는 지역이나 관심 후보를 저장해두고 관련 정보만 골라 볼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네이버는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모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페이지’를 개설했다고 7일 발표했다. 총선 특별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선거 섹션 기사를 모아 볼 수 있는 ‘언론사 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분석 내용을 확인 가능한 ‘여론조사’ △토론회 영상·기사를 모아놓은 ‘토론회’ △선거 상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아하! 선거’ 등의 메뉴로 구성했다. ‘내 선거지역’(읍·면·동 기준 최대 1곳)과 ‘내 관심 후보’(지역구, 비례대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대상 최대 5명) 저장 기능을 활용해 해당 선거 지역 후보자, 관심 후보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총선일까지 선거 관련 검색 운영 방침도 정했다. 네이버는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다음달 1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후보자 목록을 기준으로 후보자 이름에 대한 자동완성·검색어 제안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후보자 이름을 입력했을 때 자동완성 기능을 노출하지 않는 식이다.다음달 10일 선거 당일에는 특집 페이지로 시간대별, 지역별 투표율 현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정지은 기자
네이버가 다음 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별페이지를 열었다. 선거 관련 기사, 여론조사, 토론회 등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한다. 이용자가 거주하는 지역이나 관심 후보를 저장해두고 따로 볼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네이버는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모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페이지’를 개설했다고 7일 발표했다. 총선 특별 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선거 섹션 기사를 모아 볼 수 있는 ‘언론사 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분석 내용을 확인 가능한 ‘여론조사’ △토론회 영상·기사를 모아 놓은 ‘토론회’ △선거 상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아하! 선거’ 메뉴로 구성했다.총선일까지 선거 관련 검색 운영 방침도 정했다. 네이버는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다음 달 1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후보자 목록을 기준으로 후보자 이름에 대한 자동완성·검색어 제안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후보자 이름을 입력했을 때 자동완성 기능을 노출하지 않는 식이다.예컨대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가 오타로 추정돼도 후보자명을 검색어 제안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영문으로 입력한 단어가 한글 후보자명과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에만 후보자명을 한글로 변환해준다. 23일부터는 기존 네이버 인물정보 대신 중앙선관위로부터 받은 후보자 이름, 사진, 출생, 직업, 학력 등 정보를 제공한다.이용자는 ‘내 선거지역’(읍면동 기준 최대 1곳)과 ‘내 관심 후보’(지역구, 비례대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대상 최대 5명) 저장 기능을 활용해 해당 선거 지
통신업계 부동의 1위로 꼽히던 SK텔레콤이 점유율 40%대를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0.2%포인트 차이로 KT를 앞서 2위에 올랐다. 수년간 ‘5대 3대 2’로 굳어있던 무선통신 서비스 시장 지형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크게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LG유플러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무선서비스 시장 점유율(총 회선 기준)은 SK텔레콤 40.4%, LG유플러스 29.9%, KT 29.7%를 기록했다. ‘4대 3대 3’ 구조가 된 셈이다. SK텔레콤이 점유율 40%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과 2·3위 자리가 바뀐 게 주요 변화로 꼽힌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이 크게 흔들린 점은 업계에서도 주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점유율은 2021년 12월 44%에서 2022년 12월 42.9%, 지난해 12월 40.4%로 줄곧 떨어졌다. 2015년 2월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점유율이 50%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수준이라는 반응도 나온다.SK텔레콤의 점유율은 2015년 3월 처음 50% 밑으로 떨어졌다가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점유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알뜰폰 시장이 커지면서, 알뜰폰으로 빠져나간 이용자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KT는 기존 점유율을 유지, LG유플러스가 눈에 띄게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확고한 ‘5대3대2’ 구도였던 2015년 3월에도 KT의 점유율은 30.5%였다. 같은 시기 LG유플러스 점유율은 20%였다. 지난해 말 점유율과 비교하면 KT는 0.8%포인트 감소해 변동이 크지 않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9.9%포인트 오르며 2위를 차지하게 됐다.LG유플러스가 무선서비스 총 회선 수를 기준으로 KT를 따라잡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20% 넘게 인상했음에도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 하루활성이용자(DAU) 등에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에 서비스 중인 OTT를 통틀어 ‘나 홀로 상승세’다. ○두 달 연속 최대 기록 경신6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달 MAU는 661만 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올 1월에 전월 대비 12.6% 증가한 656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0.8% 더 증가한 수준이다. DAU 증가율은 더 높다. 지난달 DAU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165만 명에 달했다. 전월 대비 DAU 증가율은 1월 20.8%, 2월 5.1%다. MAU와 DAU 모두 1월부터 두 달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올 들어 다른 OTT업체 대부분은 이용자 지표가 나빠진 상황이다. ‘절대 강자’ 넷플릭스의 MAU는 지난해 12월 1306만 명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올 1월 1282만 명, 2월 1252만 명 등 전월 대비 각각 1.8%, 2.3% 감소했다. DAU도 1월 2.8%, 2월 8.1% 감소했다. 또 다른 토종 OTT인 웨이브 역시 같은 기간 MAU, DAU 모두 감소했다. ○‘실시간 무료’ 전략 빛 봤다티빙이 나 홀로 상승세를 보인 배경엔 ‘실시간 TV 채널 무료 시청’ 서비스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올리는 대신 로그인만 하면 CJ ENM, JTBC 등 TV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자연스럽게 티빙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었다.티빙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무료 회원 가입률은 예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무료 가입 후 유료(구독) 전환율은 지난해 12월 40.8%, 올해 1월 41.5%를 기록했다. 티빙을 무료로 이용한 10명 중 4명은 구독자가 됐다는 얘기다.작품성과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20% 넘게 인상했음에도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에 서비스 중인 OTT를 통틀어 ‘나 홀로 상승세’다. ○두 달 연속 최대 기록 경신6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달 MAU는 661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12.6% 증가한 656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0.8% 더 증가한 수준이다. DAU 증가율은 더 높다. 티빙은 지난달 DAU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165만명에 달했다. 전월 대비 DAU 증가율은 1월 20.8%, 2월 5.1%다. MAU와 DAU 모두 지난 1월부터 두 달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이 같은 추세는 OTT 업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며 주시하고 있다. 티빙이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20% 넘게 인상한 데 따라 이용자 이탈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올 들어 다른 OTT 업체 대부분 이용자 지표가 나빠진 상황이다. ‘절대 강자’ 넷플릭스의 MAU는 지난해 12월 1306만명 이후 하락세다. 올해 1월 1282만명, 2월 1252만명 등 전월 대비 각각 1.8%, 2.3% 감소했다.‘절대 강자’ 넷플릭스의 MAU는 지난해 12월 1306만명 이후 하락세다. 올해 1월 1282만명, 2월 1252만명 등 전월 대비 각각 1.8%,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DAU도 316만명에서 307만명, 282만명으로 줄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DAU는 올해 1월 2.8%, 2월 8.1% 감소했다.또 다른 토종 OTT인 웨이브 역시 같은 기간 MAU, DAU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DAU는 전월보다 13.5% 감소해 96만명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작년만 해도 웨이브의 DAU가 100만명을 넘
네이버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자회사와 중동 지역 슈퍼앱(다기능 앱) 구축에 나선다. 아랍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네이버는 아람코디지털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아람코디지털은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의 디지털·기술 전문 자회사다. 네이버와 아람코디지털은 이날 협약을 통해 중동 지역에 최적화한 슈퍼앱과 클라우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랍어 LLM 기반의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네이버 관계자는 “소버린(자주적인) AI라는 방향성을 두고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체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도시 건설 분야로 사업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이들의 협업은 아람코디지털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대표가 지난 1월 사우디에 있는 아람코 본사를 방문했을 때 아람코디지털과 접촉했다. 네이버처럼 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기업은 미국 빅테크 일부뿐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채 대표와 타레크 아민 아람코디지털 최고경영자(CE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채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에 네이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며 “팀
정부가 이달부터 이동통신 가입 현황 통계를 발표하는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 ‘이동통신시장 2위’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 전망이다.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서 이동통신 분류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이동통신 가입 회선을 따질 때 휴대폰,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사람이 사용하는 통신과 사물지능통신을 구분하는 게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휴대폰, 태블릿PC, 웨어러블, 사물지능통신을 모두 합쳐 회사별 회선 수와 점유율을 발표했다.이동통신 가입 현황 통계 기준을 바꾸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통신업계에선 이 기준이 논란거리다. 지난해 9월 이동통신 가입 회선 수 총계에서 ‘만년 3위’ LG유플러스가 88만3547개 차이로 KT를 역전했기 때문이다.이 통계를 두고 업계에선 ‘누가 진정한 2위냐’를 두고 기 싸움이 벌어졌다. KT는 “휴대폰으로 대표되는 이동통신 가입 현황을 제대로 보여주는 통계가 아니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통계에 포함된 사물지능통신은 시설물을 감시하고 원격 검침하는 원격관제, 무선 결제(카드 결제), 차량 관제 회선 등을 아우른다. 일반 소비자용 휴대폰 회선만 놓고 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의 1~3위 체제는 그대로라는 게 KT 측 주장이다. LG유플러스는 “종전까지 문제 삼지 않던 통계 기준을 순위가 뒤집혔다고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섰다.과기정통부는 논의 끝에 이용자 해석과 판단에 오해가 없도록 사람이 쓰는 이동통신과 사물지능통신을 구분해 집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말 특성이 다른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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