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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기자
    정지은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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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AI 동맹'에 日소프트뱅크 합류 [MWC 2024]

    일본 소프트뱅크가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동맹’에 합류했다. 아시아·유럽·중동 통신사 5곳이 참여하는 ‘글로벌 텔코(통신사) AI 얼라이언스(GTAA)’의 합작법인도 세운다. 빅테크 중심으로 짜인 기존 AI산업 지형을 흔든다는 목표다.SK텔레콤, 도이체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 등 다섯 곳 경영진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GTAA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 주도로 결성한 글로벌 통신사 AI 협의체다. 여기에 소프트뱅크가 새롭게 참여한다. 더 나아가 5개사 합작법인을 세워 동맹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AI 대규모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수행을 담당한다.이날 창립총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팀 회트게스 도이체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그룹 최고경영자(CEO), 위엔콴 문 싱텔그룹 CEO, 다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내 합작법인을 꾸려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를 시작으로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적 LLM을 만드는 게 목표다.바르셀로나=정지은 기자

    2024.02.26 17:00
  • 삼성 '비밀병기' 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출시는 언제? [MWC 2024]

    삼성전자가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갤럭시 링’(이미지) 실물을 전격 공개했다.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을 전시했다. 지난달 예고 영상 속 이미지로만 공개한 제품을 이번 행사에서 실물로 처음 공개했다.갤럭시 링은 건강 지표와 수면 상태 등을 측정하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다.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해준다.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공개한 실물은 블랙·골드·실버 등 세 가지 색상이다. 색상마다 아홉 가지 사이즈를 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색상이나 디자인, 사이즈 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링은 워치보다 크기가 작아 장시간 착용할 수 있고, 손가락을 감싸는 형태여서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MWC 현장에서 갤럭시 링 실물을 만져보거나 자세히 들여다볼 수는 없었다. 공식 출시 전까지 세부 사항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손이 닿지 않는 투명 아크릴 내에만 전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바르셀로나=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2.26 16:00
  • '하늘 나는 택시'에 꽂힌 KT…UAM 신기술 대거 공개 [MWC 2024]

    KT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에 주목받을 새 먹거리를 대거 마련했다. 고층빌딩이나 비행금지구역을 피해 최적의 ‘하늘길’을 알려주는 시스템, UAM 안에서도 통신이 잘 터지도록 해주는 기술 등이다.KT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통신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UAM 관련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린다. 2025년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KT의 UAM 관련 주력 신기술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만든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이다. 실제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옮겨주고, 이곳에서 수행한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운항 안전성을 높이도록 했다.이 시스템은 이·착륙 지점 사이 여러 비행경로 중 최적의 하늘길도 제시한다. 고층빌딩, 비행금지구역, 유동 인구 등의 정보를 종합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해보고 위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전시관 한쪽에 이 같은 UAM 관제 기술을 체험할 공간도 마련했다.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스카이패스’ 역시 KT가 공들인 신기술이다. 스카이패스는 UAM 비행경로에 5세대(5G) 항공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5G와 위성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5G-위성 듀얼 링크’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비행경로가 아닌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통신을 연결할 수 있다.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상무)은 “안

    2024.02.26 08:00
  • 'AI 신기술' 쏟아진 MWC…통신·제조·빅테크 '業의 경계' 허물다 [MWC 2024]

    2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AI를 접목한 6세대(6G) 이동통신기술부터 AI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생태계를 바꿀 미래 AI 기술이 총출동한다. MWC를 계기로 글로벌 통신사와 빅테크의 ‘AI 동맹’이 본격화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통신 AI’ 동맹 더 키운다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리는 MWC 2024에는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 등 국내 165개 기업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화웨이 등 세계 2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올해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미래 모바일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산업, 국가의 AI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았다. 국내 통신 3사는 AI 전략 기술 전시에 주력한다. SK텔레콤은 ‘AI, 변화의 시작점’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려 통신사(텔코) 특화 AI 기술 전략을 소개한다.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글로벌 텔코(통신사)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협력 프로젝트를 알릴 예정이다. GTAA는 SK텔레콤을 주축으로 도이치텔레콤, 싱텔, e& 등 전 세계 통신사들이 모여 지난해 7월 출범한 연합체다. 통신에 특화한 AI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빅테크에 뺏긴 AI 주도권을 글로벌 통신사 동맹을 통해 되찾겠다는 구상이다.KT는 전시관에 ‘AI 라이프 존’을 마련해 AI 반도체, 소버린 AI(데이터 주권 확보)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을 선보인다.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와 AI 스케줄링을 통한 도심항공교통(UAM) 교통관리시스템도 눈길을 끌 것으로

    2024.02.25 19:08
  • 삼성 '갤럭시 링' 첫 실물 등판…AI폰 이어 애플에 한방 날리나

    삼성전자가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갤럭시 링’(이미지) 실물을 전격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분야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을 전시한다. 지난달 예고 영상 속 이미지로만 공개한 제품을 이번 행사에서 실물로 처음 공개한다.갤럭시 링은 건강 지표와 수면 상태 등을 측정하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다.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해준다.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공개하는 실물은 블랙·골드·실버 등 세 가지 색상이다. 색상마다 아홉 가지 사이즈를 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색상이나 디자인, 사이즈 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365일, 24시간 내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추적해 AI로 분석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워치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링은 워치보다 크기가 작아 장시간 착용할 수 있고, 손가락을 감싸는 형태여서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MWC 현장에서 갤럭시 링 실물을 만져보거나 자세히 들여다볼 수는 없다. 공식 출시 전까지 세부 사항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손이 닿지 않는 투명 아크릴 내에만 전시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해를 기점으로 웨어러블

    2024.02.25 19:05
  • 올 정기시험 4회 실시…최상위 '프로페셔널' 등급 정식 도입

    올해는 네 차례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정기시험이 시행된다. 최상위 등급인 AICE 프로페셔널도 정식으로 도입된다.25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AICE 정기시험은 다음달을 시작으로 7, 9, 12월 진행한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 KT가 함께 개발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교육·평가 도구다.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가 목표다. AI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교육기관의 요구를 반영해 만들었다. 2022년 11월 1회 정기시험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5회 정기시험을 치렀다.토익이 영어 능력을 평가하듯 이 시험은 응시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시험은 총 다섯 종류다. 올해 네 차례 정기시험은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등 세 종류로 실시한다. 그동안 성인·고교생을 중심으로 시행해오다가 지난해부터 초·중학생까지 대상을 늘린 AICE 퓨처도 선보였다. AICE 퓨처는 정기시험과 별도로 실시한다.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하는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을 활용해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가 대상이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사례와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넓다.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페셔널은 다음달 15~16일 시행되는 6회 정기시험에 처음 정식 도입된다. 프로페셔널은 표 형태의 데이터는 물론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

    2024.02.25 17:53
  • 김영섭 KT 대표, 글로벌 활동 반경 넓힌다 [MWC 2024]

    김영섭 KT 대표가 올해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주요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KT는 김 대표가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CEO 보드 미팅에 참석한다고 25일 발표했다. MWC를 주관하는 GSMA의 국내 이사회 멤버는 김 대표뿐이다.미팅에선 6세대(6G) 이동통신,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거대언어모델(LLM)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KT는 MWC 2024에서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이기로 했다.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운항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최고 수준의 항공망 안정성을 보장하는 통신·안테나 기술인 ‘스카이패스’, 고속 이동하는 UAM에서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보장하는 위성 연계형 ‘초 커버리지 다중 연결 네트워크’ 등이다. AI를 활용해 비상 상황에서도 안전 운항을 지원해주는 ‘UAM 교통관리시스템’도 전시한다.KT 측은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주요 볼거리로 꼽았다.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KT와 태국 자스민그룹(JAS)이 협력해 개발 중인 태국어 LLM ‘소버린 AI’ 등이다. 초거대 AI를 광고 도메인에 적용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시연한다. LLM이 사용자가 머무는 콘텐츠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광고를 추천한다.바르셀로나=정지은 기자 jeong@hankyu

    2024.02.25 08:49
  • 손가락에 끼면 '놀라운 광경'…삼성 '신무기' 실물 첫 공개 [MWC 2024]

    삼성전자가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갤럭시 링(사진)’의 실물을 전격 공개한다. 웨어러블 기기 무대를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옮겨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링’의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갤럭시 링은 건강 지표나 수면 상태 등을 측정하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다.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해준다.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이번에 공개하는 실물은 블랙·골드·실버 등 세 가지 색상이다. 색상마다 아홉 가지 사이즈가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색상이나 디자인, 사이즈 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당시 “365일, 24시간 내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추적해 AI로 분석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워치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링은 워치보다 크기가 작아 장시간 착용할 수 있고, 손가락을 감싸는 형태여서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MWC 현장에서 갤럭시 링 실물을 만져보거나 자세히 들여다보긴 어렵게 됐다. 공식 출시 전까지는 보안 등을 위해 손이 닿지 않도록 투명 아크릴 내 전시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선 올해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을 기대하는 분위

    2024.02.25 08:00
  • '당근'보다 이용자 많아…네이버 밴드, 장수 인기앱 등극 [정지은의 산업노트]

    1924만 명. 지난해 ‘네이버 밴드’ 국내 월평균 이용자 수다. ‘전 국민이 쓴다’는 당근(당근마켓)을 넘어서는 수치다. 2010년대 유행한 네이버 밴드는 마니아 이용층이 있다. 전성기에 비해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간간이 나와도 끄떡없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사용자 많은 앱 8위26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밴드 월평균 이용자는 총 1924만 명이다. 같은 기간 한국인이 많이 사용한 앱 8위를 기록했다. 2022년(1990만 명)과 비교하면 월 사용자 수가 3.3%(66만 명) 줄었지만 10위권을 유지했다. 갈수록 앱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로 분석된다.‘앱을 깔지 않은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 당근과 토스보다 순위가 높다. 지난해 당근은 1914만 명이 사용해 9위를, 토스는 1809만 명이 써 10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 1~3위는 ‘국민 앱’ 카카오톡(4799만 명) 유튜브(4617만 명) 네이버(4309만 명)가 차지했다.네이버 밴드는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한 앱 10위로도 꼽혔다. 지난해 한국인은 네이버 밴드를 26억 회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조사에선 토스가 47억 회(6위), 당근이 31억 회(9위)로 네이버 밴드를 앞질렀다.○‘학부모 필수 앱’ 된 밴드네이버 밴드는 2012년 출시한 그룹형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이다. 동창회, 육아 모임 등에 주로 쓰였다. 전성기는 2010년대 초중반으로 꼽힌다. 국내 1세대 그룹형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틀어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은 네이버 밴드가 유일하다.이 과정에서 마냥 박수만 받은 것은 아니다. 부적절한 만남 기회를 제공해 일명 &l

    2024.02.24 09:00
  • SKT, '6G 시대' 대비 AI 무선 송수신 기술 개발

    SK텔레콤은 NTT도코모, 노키아 벨연구소 등과 협력해 6세대(6G) 이동통신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 기술을 적용하면 무선서비스 속도가 평균 10% 이상 빠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모델을 기지국의 변복조(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 송수신 기술에 적용한 결과다. 제어 신호 부하를 최소화해 주파수 이용 효율을 개선한 덕분이다. 기존 시스템은 송수신 중 무선 환경을 측정하기 위해 별도 제어 신호를 사용해야 했다. 회사 측은 “통신과 AI의 융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6G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의 실험”이라고 했다.SK텔레콤은 2022년 NTT도코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뒤 6G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엔 NTT와 노키아 벨연구소를 포함한 4개사 협력 체계를 구축해 6G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다.SK텔레콤과 NTT도코모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술 개발 결과를 공동 전시하고 시연한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2.22 14:26
  • "실내·농어촌 5G 품질 높여라"

    정부가 실내에서 제대로 ‘안 터지는’ 5세대(5G) 통신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실외에 비해 실내 통신 품질이 저조한 경우가 많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어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통신서비스 이용 가능지역 점검 및 품질평가(통신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통신 품질평가는 통신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올해 통신 품질평가는 실내에서 5G 통신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5G 서비스 평가 표본 400곳에서 실내 시설의 평가 비중을 26%에서 40%로 높였다. 특히 평가 표본이 되는 시설을 선정할 때 실내 5G 무선국(기지국, 중계기 등)이 없는 시설을 우선으로 하는 방침도 세웠다. 통신사가 5G 무선국을 설치하지 않은 건물은 실내 통신 품질이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는 실내 시설의 5G 품질 평가를 대폭 강화해 통신사가 실내 품질 향상을 위해 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시범 평가한 농어촌 5G 공동망의 표본 수를 기존 30개에서 올해 45개 읍·면으로 확대하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농어촌 5G 이용 가능 지역에 대한 점검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비도심 지역 5G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지난해 평가 결과 5G·LTE 품질 미흡 지역과 5G 접속 미흡 시설로 분류된 곳은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해 오는 8월 결과를 발표한다. 당시 평가에서는 5G 품질 미흡 지역으로 △LG유플러스 13개소 △SK텔레콤 10개소 △KT 9개소가 꼽혔다. 5G 접속 미흡 시

    2024.02.21 16:19
  • 저커버그, 10년 만에 訪韓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한다. 저커버그 CEO의 방한은 2014년 후 약 10년 만이다.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달 말 방한을 추진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저커버그 CEO 측은 이번 방한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면담 일정을 협의 중이다.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산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저커버그 CEO가 이 회장을 만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저커버그 CEO는 2013년, 2014년 한국을 찾았을 때도 이 회장(당시 부회장)을 만났다. 저커버그 CEO와 이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 동문이다. 이 회장은 200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저커버그 CEO는 2004년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페이스북을 창업했으며 2017년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커버그 CEO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별세했을 때 이 회장에게 추모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이번 방한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와 메타의 협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메타는 최근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추고 모든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개발을 선언했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로 업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AGI에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AGI를 구현하려면 고도의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메타와 삼성전자의 협업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2024.02.21 15:46
  • 번호이동 위약금 '통신사 대납'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통신사 번호이동에 더 많은 지원금이 허용된다.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을 촉진해 이용자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고했다. 단통법 폐지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즉각 조치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시행령부터 손보겠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인하되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통신 3사가 가입유형별 지원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지 못하게 한 규정을 없앤 게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시행령 3조에 단통법 규제의 예외 기준을 신설했다. 통신사가 위약금을 포함한 전환비용을 반영해 지원금을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한 것이다. 번호이동 지원금을 늘릴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방통위는 22일 단통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고 고시 제정까지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2024.02.21 15:07
  • 네이버, CCK솔루션에 투자…회계 특화 AI 가능성 주목

    네이버가 회계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솔루션을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투자했다.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지원 프로젝트인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는 회계 특화 AI 스타트업 ‘CCK솔루션’에 수억원대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CCK솔루션은 회계감사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LLM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회계 업무 전반을 효율화해 회계사가 주요 업무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회사는 연내 AI 기반 회계 문서 가공 솔루션을 출시할 방침이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생성형 AI가 모든 산업군에 빠르게 침투 중인 가운데 회계 같은 전문 산업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감지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2024.02.20 14:40
  • [단독] OTT 소집한 정부 "다양한 요금제 필요"

    정부가 주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를 소집해 요금제 다양화 방안을 주문했다. 기존보다 저렴한 ‘저가 요금제’를 신설해달라는 게 핵심이다. 대통령실에서 주문한 ‘OTT 구독료 인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본지 2월 15일자 A1면 참조1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주요 OTT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높아진 OTT 구독료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고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인위적으로 구독료를 낮추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구독료 인하 효과를 낼 방안으로 요금제를 다양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월 1만원 이하 요금제도 마련해달라는 식의 요청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더 만들어달라는 요구로, 인하 압박에 가깝다”고 말했다.OTT와 통신사 간 결합 상품을 장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OTT, 통신 서비스를 합쳐서 구매하면 각각 결제할 때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정지은 기자

    2024.02.19 17:50
  • 고객 불만 5초면 요약…AI 상담원 '무한진화'

    인공지능(AI)이 12분짜리 고객 상담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초였다. 핵심 내용을 다섯 개 문장으로 요약도 해줬다. LG유플러스가 최근 도입한 AI 기반 ‘고객의 소리(VOC) 랩’의 핵심 기능이다. AI를 활용한 고객센터를 뜻하는 ‘AICC’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업무 효율화와 인건비 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다. AICC 솔루션을 사고파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LG유플러스의 AI 활용 실험19일 방문한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 사무실 곳곳에 VOC 랩을 들여다보며 일하는 직원이 눈에 띄었다. VOC랩은 월 200만 건에 달하는 고객센터 상담 내용을 AI가 분석·요약해주는 검색 시스템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듯 키워드를 입력하면, 설정 기간에 이뤄진 관련 상담 내용 전문을 보여준다. ‘로밍 요금’을 입력하자 최근 두 달간 이뤄진 상담 기록 약 11만 건을 발라냈다.VOC 랩이 만든 요약문을 보면 이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문의했고, 이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과거엔 상담 내용을 보려면 녹취 기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들어야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를 활용해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3~4년 치 고객 상담 내용을 학습시켜 AI가 전후 사정과 맥락을 파악하고 요약까지 하도록 했다.김형달 고객가치혁신콘텐츠팀장은 “상품·서비스 관련 문의나 불만 사항을 고객 상담 관련 조직만 보는 데 그쳐선 안 된다는 의견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VOC 랩을 기업 간 거래(B2B) 모델로 판매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추후 생성 AI 방식을 추가할 계획이다.통신사 새 먹거리

    2024.02.19 17:49
  • [단독] 정부, OTT 업체 긴급 소집…'저가 요금제' 신설될까 [정지은의 산업노트]

    정부가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를 소집해 요금제 다양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사실상 대통령실에서 주문한 ‘OTT 구독료 인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모양새다.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주요 OTT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높아진 OTT 구독료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고민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인위적으로 구독료를 낮추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구독료 인하 효과를 낼 방안으로 요금제를 다양화해달라고 주문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월 1만원 이하 요금제도 마련해달라는 식의 요청이 이어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현행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더 만들어달라는 요구여서 실질적으로는 인하 압박에 가깝다”고 말했다.이 밖에 OTT와 통신사 간 결합 상품을 장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OTT, 통신 서비스를 합쳐서 구매하면 각격 결제할 때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식이다. OTT와 통신 결합 상품은 종전에도 있었다. 정부가 OTT 업체와 통신사 등에 결합 상품을 현행 가격대보다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은 최근 6개월 새 구독료를 줄줄이 올렸다. 인상 폭은 20.3~43%다. 올해 들어 월 1만원 이하 요금제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월 9500원짜리 최저요금제를 없앴다. 같은 시기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랐다. 티빙도 지난달 12월부터 구독료를 20% 넘게 인상했다. 티빙 스탠더드는 1만9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은 1만3900원에서 1만7

    2024.02.19 14:04
  • '학부모 필수앱' 네이버 밴드…"숙제 알려주고 자료도 공유"

    2010년대 유행한 ‘네이버 밴드’가 교육 현장에서 교사·학생·학부모 소통 수단으로 부활했다.네이버 밴드는 최근 교사·학생·학부모가 밴드를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개설 및 이용 방법을 안내한 ‘학급 밴드 이용 가이드’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일명 ‘학급 밴드’를 초·중·고등학교,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에서다.이곳에선 학급 공지, 수업 자료 공유, 숙제 관리 등 학급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무료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학급 운영에 필요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학급 밴드는 2020년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시작되면서 주요 교육 현장에서 소통 채널로 부각됐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개설된 학급 밴드는 누적 38만 개에 달한다. 19세 이하 누적 이용자는 74만 명이다.최근에는 원격 수업을 넘어 온·오프라인 학급 관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학급 밴드 및 학부모 밴드는 6만 개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111만 명으로 집계됐다.네이버 밴드는 이날부터 2024학년도 학급 밴드 및 학부모 밴드를 알리는 ‘밴드 신학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캠페인 페이지에서 곧장 소속 학급 밴드를 찾거나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네이버 밴드의 초창기 서비스 범위와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네이버 밴드는 2012년 출시한 그룹형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내에선 동창회, 육아 모임 등에 주로 쓰였다. 정지은 기자 jeon

    2024.02.19 10:49
  • "불매할래요" 여론에 '화들짝'…KT, 이강인 광고 철거

    KT가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철거했다. 사실상 각종 논란을 의식한 광고 프로모션 조기 종료로 알려졌다.1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일부 내렸다. KT 측은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해당 광고 관련 프로모션 종료일은 17일이다. 프로모션이 끝나기 전에 포스터를 조기 철거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업계 관계자는 “KT 불매 운동까지 거론될 정도로 이용자 반응이 좋지 않다”며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봐 서둘러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T는 이강인이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뒤 후원 계약을 맺었다. 이후 6년간 후원을 이어오며 광고모델로 기용해왔다. 지난달 후원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KT 측은 이강인에 대한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다”며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2.16 22:24
  • 바우처 무상 지급…'토종 OTT' 속앓이

    2963억원. 티빙 웨이브 왓챠 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3사가 2022년 낸 영업손실 합산액이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지난해 영업손실은 이보다 더 많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3사 모두 출범 이후 한 번도 영업흑자를 낸 적이 없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토종 OTT 3사는 취약계층에 OTT 구독권 무상 지급을 검토 중인 정부 움직임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인한 경영난에 골머리를 앓는 와중에 신경 쓸 일이 늘어서다. OTT업체 관계자는 “구독료 때문에 OTT를 보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는 정부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정부가 통신사에 하는 것처럼 OTT업체에 대한 요구사항을 늘려나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시장 지배 사업자인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사업 대상에서 쏙 빠진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정부가 쉽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토종 OTT에만 복지 부담을 지웠기 때문이다.최근 토종 OTT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했다. 티빙의 영업손실은 2021년 762억원에서 2022년 1191억원으로 늘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는 증가했는데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웨이브 역시 같은 기간 558억원에서 1217억원으로 영업손실이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왓챠는 2019년 이후 4년째 자본잠식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2022년 국내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142억8006만원이다.국내 OTT 시청 행태는 ‘넷플릭스 천하’가 굳건하고 그 뒤를 이어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순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논의 중이기도 하다. 티빙은 최근 야구 축구 UFC(격투기) 등 스포츠 중계를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정지은

    2024.02.16 19:38
  • 네이버 AI로 한국어·스페인어 시험 공부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과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학력 진단평가 서비스에 적용된다.네이버클라우드는 대교, 엔에스데블과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웨일 스페이스’ 기반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웨일 스페이스에서 한국·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말하기 평가 콘텐츠, TOPIK 모의고사, 스페인어 선행학습 과정 등 대교가 만든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모의고사 문항을 자동 생성하고 학생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3사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력 진단평가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교가 표준 교육과정에 맞춰 가공한 학습 데이터셋과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기반 평가 문항을 생성한다는 목표다.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자체 웹브라우저인 웨일의 기술력과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미래형 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2024.02.16 18:10
  • "사원부터 임원까지 경력직"…KT, 올해 1000명 뽑는다

    KT가 올해 그룹 차원에서 1000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한다. 이달 공개 채용으로 500여 명을 뽑는 것을 시작으로 연중 인재를 충원하기로 했다. 전체 채용 인력의 절반 이상은 경력직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김영섭 대표(사진)가 KT 체질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KT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등 정보기술(IT), 디지털 미디어 분야 신입·경력직원 수백 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든 직급이 충원 대상이다. 채용 분야는 △R&D(초거대 AI 기술 개발) △IT(아키텍트,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컨설팅(클라우드 네이티브,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콘텐츠(디지털 미디어) 등이다. 신성장 영역에서 활약할 기술 전문 인력을 전방위로 확보할 계획이다.이 회사가 수백 명대 경력직원을 한꺼번에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사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중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KT 관계자는 “경력직원 수백 명을 공개 채용하는 첫 사례”라며 “예년 채용 방식과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이 같은 채용 방침엔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의 변화를 꾀하려면 기술 경쟁력을 두루 갖춘 인력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통신이 녹아든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성장하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주어진 통신망, 통신장비 등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인프라 퍼스트’ 기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평소에도 “기술 인력을 발굴하고 확보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2024.02.15 15:32
  • 티빙, 국내 OTT 첫 광고 요금제

    최근 구독료를 20% 넘게 인상한 티빙이 저렴한 가격대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신설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OTT 구독료의 가파른 상승이 부담스럽다는 여론을 감안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티빙은 다음달 4일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회사 최저 요금제(베이직·9500원)보다 42.1% 저렴하다. 티빙 측은 “합리적인 가격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광고형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보다 구독료가 싼 대신 콘텐츠를 볼 때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OTT 업체는 광고로 요금제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는 구조다. 티빙은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계기로 디지털 광고 수익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2024.02.15 14:43
  • KT, AI·기술 분야 인력 500여 명 뽑는다…'역대 최대'

    KT가 올해 상반기 그룹 차원에서 500여 명 규모의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전체 채용인력의 절반 이상은 경력직원으로 뽑는다. 이 회사가 수백명대 경력직원을 한꺼번에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파격적 결정이라는 평가다.KT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등 정보기술(IT), 디지털 미디어 분야 신입·경력직원 수백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목표 채용 규모는 500명대로 전해졌다. 역대 연간 채용 규모를 통틀어 최대 수준이다.이 회사는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든 직급을 대대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분야는 △R&D(초거대 AI 기술개발) △IT(아키텍트,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컨설팅(클라우드 네이티브,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전환) △콘텐츠(디지털 미디어) 등이다. 주로 신성장 영역에서 기술 전문 인력을 전방위로 확보한다는 목표다.경력직원 채용 비중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는 것도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경력직원 수백명을 공개 채용하는 첫 사례”라며 “예년 채용방식과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사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중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이 같은 채용 방침엔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는 후문이다.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의 변화를 꾀하려면 기술 경쟁력을 두루 갖춘 인력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통신이 녹아든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성장하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주어진 통신망, 통

    2024.02.15 10:19
  • "넷플릭스 가격 잡으려다, 토종 OTT만 타격 받을 듯"

    42.6%. 유튜브가 지난해 12월 국내에 적용한 인상률이다. 프리미엄 상품 구독료가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훌쩍 뛰었다. 같은 해 미국 16.7%, 영국 8.3%를 인상한 것과 확연히 차이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꼽혔다. 이는 유튜브가 국내 이용자를 역차별한다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은 정부 차원에서 구독료 인하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구독료를 낮춰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다. 국내외 업체 간 역차별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정부의 구독료 인하 주문이 티빙, 웨이브, 왓챠 등 토종 OTT에만 집중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국내 OTT업체 관계자는 “동일한 제재를 받으면서 경쟁하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크다”며 “구독료마저 국내 업체만 제한받으면 투자 여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업체가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사례는 여럿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가 중도해지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은 게 대표적이다. 중도해지는 즉시 계약이 해지되고 이용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환급하는 유형을 일컫는다. 국내 플랫폼은 대부분 공정거래위원회 권고에 따라 정기 결제 서비스에 대해 중도해지 정책을 운용 중이다.구독료 인하 역시 실효성 있는 방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외 빅테크에 구속력 있는 제재를 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해외 OTT가 소비자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해도 정부 차원에서 규제할 수 없다”고 했다.이 와중에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은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 OTT

    2024.02.14 18:42
  • [단독] 통신요금 다음은 OTT…정부, 구독료 인하 압박

    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를 낮추는 방안을 찾아 나섰다. 최근 6개월 새 20~40% 뛴 OTT 구독료가 과도하다는 판단에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에 OTT 요금 인하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수록 치솟는 OTT 구독료를 낮출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고 실행하라는 게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OTT 구독료 실태를 취합하고 인하 요인을 알아보는 작업에 들어갔다.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이 구독료를 줄줄이 올렸다. 인상 폭은 20.3~43%다. 올해 들어 월 1만원 이하 요금제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월 9500원짜리 최저요금제를 없앴다. 같은 시기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랐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최근 국내 미디어 시장은 OTT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13세 이상 5041명의 86.5%가 OTT를 이용했다. 1인당 평균 OTT 구독 개수는 2.1개다. 지난해 1인당 OTT 구독료로 월 1만2005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구독료 인상분이 반영돼 관련 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정부가 통신사를 상대로 벌인 ‘통신비 인하’ 압박의 전선이 OTT 분야로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OTT 구독료 책정에 관여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압력을 넣기 어려운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서다.정지은 기자

    2024.02.14 18:26
  • [단독] 정부, 넷플릭스·티빙 등 OTT 구독료 인하 압박 나선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를 낮추는 방안을 찾아 나섰다. 최근 6개월 새 20~40% 뛴 OTT 구독료가 과도하다는 판단에서다. ○"OTT 요금 인하 방안 찾자"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OTT 요금 인하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수록 치솟는 OTT 구독료를 낮출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고 실행하라는 게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OTT 구독료 실태를 취합하고 인하 요인을 알아보는 작업에 들어갔다.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이 구독료를 줄줄이 올렸다. 인상 폭은 20.3~43%다. 올해 들어 월 1만원 이하 요금제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월 9500원짜리 최저요금제를 없앴다. 같은 시기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랐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최근 국내 미디어 시장은 OTT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13세 이상 5041명의 86.5%가 OTT를 이용했다. 1인당 평균 OTT 구독 개수는 2.1개다. 지난해 1인당 OTT 구독료로 월&

    2024.02.14 16:45
  • OTT 앱 순사용자 2000만명 돌파…점유율 1위는 넷플릭스

    지난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 순사용자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대부분 2개 이상 OTT 앱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OTT 이용이 활발한 가운데 이용자 수, 사용 시간 모두 점유율 1위는 넷플릭스가 차지했다.1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OTT 앱 순사용자 수는 200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1876만명)보다 6.9% 많은 수준이다. 이 조사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51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1인당 평균 OTT 사용 개수는 지난달 2.3개로 집계됐다. 동월 기준 2020년 1.4개, 2021년 1.6개, 2022년 1.9개, 2023년 2개 등 꾸준히 늘었다.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OTT는 단연 넷플릭스로 꼽혔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이용자 1237만명으로 점유율 39%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 805만명(25.4%), 티빙 551만 명(17.4%), 웨이브 301만명(9.5%), 디즈니플러스 277만 명(8.7%) 순이었다.사용 시간 점유율도 넷플릭스가 8809만 시간(54.3%)으로 가장 높았다. 사용 시간 2·3위는 이용자 수 점유율과 달랐다. 티빙(3248만 시간·20.0%)이 쿠팡플레이(2021만 시간·12.5%)를 앞섰다. 웨이브(1592만 시간·9.5%), 디즈니플러스(541만 시간·3.3%) 가 뒤를 이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2.14 10:54
  • 음악도 AI 시대…검색·추천 기본, 작곡까지 '척척'

    인공지능(AI) 기술이 음악 서비스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쏙쏙 골라 추천하는 것은 기본이다. 작곡, 편곡, 작사 생성을 지원해 ‘세상에 없던’ 음악까지 만들어준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플로(FLO), 지니뮤직 등 주요 음악 플랫폼은 AI 기술 확보 및 서비스 확대를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세웠다. 이용자가 입력한 단어가 제목이나 가사에 언급된 곡을 단순히 찾아주는 1차원적 활용을 넘어서는 게 목표다.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11월 개발한 ‘조인트 임베딩 아키텍처’를 연내 적용해 AI 음악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무드를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해주는 기술이다. 예컨대 ‘미국 뉴욕 여행 중 듣기 좋은 감성적인 음악’을 찾으면 뉴욕 분위기를 담은 멜로디의 곡을 모아 추천한다.따로 키워드를 검색하지 않아도 이용자가 청취한 곡, 장르 등 이력을 기반으로 매일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플로 관계자는 “누구나 듣는 인기 차트 대신 개개인이 원하는 음악을 찾아내 차별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KT 자회사 지니뮤직은 올해 상반기 AI 작곡·편곡 서비스 ‘지니리라’를 정식 출시한다. 지난해 6월 선보인 베타 버전을 한층 고도화했다. 음원 파일을 첨부하거나 음악을 흥얼거리면 AI가 디지털 악보를 그려준다.이 회사는 아예 슬로건을 ‘AI 음악 플랫폼’으로 내걸었다. 2022년 51억원에 AI 작곡·편곡 기술 스타트업 주스를 사들여 빠르게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음원을 듣기만 하는 시장에선 ‘유튜브 뮤직’과 ‘멜

    2024.02.13 16:25
  • 제4 이동통신사 내년 출범…리얼 '초고속 5G' 시대 열리나

    ‘리얼(진짜) 5G 구현.’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을 받아 제4 이동통신 사업자가 된 스테이지엑스의 출범 일성이다. 스테이지엑스의 등장으로 2002년부터 이어진 국내 ‘통신 3사’ 구도가 22년 만에 바뀌게 됐다. 이용자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스테이지엑스는 내년 상반기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4통신사 출범…메기 될까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2분기 법인을 설립하고 5G 28㎓ 서비스를 위한 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5G 28㎓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을 받았다.정부는 일찌감치 해당 주파수 낙찰자에 제4통신사에 준하는 대우를 하겠다고 얘기해왔다. 첫날 742억원으로 시작한 경매는 5일 차 밀봉 입찰을 거쳐 4301억원에 종료됐다. 최종 입찰액은 경매 시작가의 5.8배 수준이다. 통신 3사가 산 가격(SK텔레콤 2073억원, KT 2078억원, LG유플러스 2072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정부가 제4통신사 진입 부담을 덜어주겠다면서 경매 최저가를 기존 낙찰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실익이 없어질 정도로 과열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이른 시일 내 주파수 할당 통지 및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무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업계에선 스테이지엑스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한 컨소시엄이다. 자금 지원 목적의 재무적투자자로 신한금융그룹에 속한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통신사가 새롭게 나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해 도전했다”고

    2024.02.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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