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4일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추진 과정에서 고위 임원이 강제 전출을 압박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다만 회사가 추진 중인 조직 및 인력구조 개편은 계획대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사내방송에서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특별 대담을 열고 “최근 회자된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이 최근 전출 대상 직원을 상대로 연 설명회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있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사과다.KT는 지난달부터 통신 네트워크 운용 및 관리를 맡을 자회사 2곳에 본사 인력을 이동시키는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직원들의 전출 신청이 정원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접수 기한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강제 전출 논란 등이 제기됐다.김 대표는 자회사 설립 취지, 인력조정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그는 “빅테크가 과감히 혁신 성장을 하는 동안 국내외 통신사는 십수 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면서 “모든 영역과 조직, 개인까지도 인공지능(AI)을 빨리 장착하지 않고 혁신하지 못하면 뒤처지게 된다”고 말했다.KT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려면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얘기다. 그는 “AI 역량을 갖추는 구조의 조정과 AX(인공지능 전환) 영역에서 이뤄내는 사업 구조의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시급하고 어려운 것이 1만 3000여 명의 현장 조직에 대한 혁신”이라고 했다.특히 김 대표는 “
KT는 3일 KT SAT,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6세대(6G) 이동통신 및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는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등을 위한 국내외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KT 측은 “6G가 상용화되면 통신의 영역이 지구 밖으로 확장된다”며 “국내 기업이 협업해 스페이스X가 장악하고 있는 저궤도 위성산업에 도전하겠다”고 설명했다.3사의 역할도 확정했다.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KT의 인공위성 부문 자회사인 KT SAT은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신규 서비스를 발굴한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등을 담당한다.정지은 기자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킹대회 ‘LG U+ 시큐리티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3일 발표했다.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보안 전문가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다.대회는 해킹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대학생 누구나 4인 1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및 프로그램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거나, 암호를 해독하는 등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오는 16일 온라인 예선에서 총 12팀을 선발해 다음 달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본선을 진행한다.총상금은 3000만원이다. 국내 고등학생·대학생 해커톤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의 상금을 내걸었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최종 우승팀(대상)의 상금은 1000만원이다. 최우수상 2개 팀은 각 500만원, 우수상 3개 팀은 각 300만원, 특별상 1개 팀은 100만원을 받는다.LG유플러스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생 대상 해커톤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은 “정보보호 및 보안 활동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국내 보안 인재를 지속 양성하면서 자체적인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김영섭 KT 대표가 신설 자회사 인력 조정과 관련한 임직원 설명회를 연다. ‘강제 전출’ 등 관련 논란이 확산하는 데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는 취지다.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전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날 설명회에선 김 대표가 자회사 설립 취지, 인력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최근 신설 자회사 인력조정과 관련한 잡음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노사 갈등이 더 깊어지지 않도록 충분히 대화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의지로 전해졌다. KT는 이날 설명회를 사내방송으로 생중계해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에게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KT는 지난달부터 통신 네트워크 운용 및 관리를 맡을 자회사로 본사 인력을 이동시키는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직원들의 전출 신청이 정원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접수 기한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임원이 “지금 이동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등 전출을 강요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네이버가 여행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네이버 여행’에서 예약한 국내·해외 호텔의 리뷰 작성 기능을 신설했다고 1일 발표했다. 호텔 리뷰 콘텐츠를 늘려 ‘호텔 검색 1번지’가 되겠다는 목표다.이날부터 네이버 여행에서 예약 후 숙박을 완료한 이용자는 해당 호텔에 대해 글·사진·동영상 리뷰를 남길 수 있다. 방문 목적과 동행 정보, 호텔 분위기 등 키워드를 골라 리뷰를 작성하면 된다. 예컨대 ‘침구가 좋아요’ ‘뷰가 좋아요’처럼 인상적인 경험을 내세우는 것도 가능하다.네이버는 호텔을 비롯해 여행 준비에 유용하도록 여행 검색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검색어와 연령, 성별 등에 따라 호텔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호텔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외 명소에 대한 방문 경험을 기록할 수 있는 리뷰 작성 기능도 도입했다.네이버 여행 검색을 총괄하는 최지훈 리더는 “여행과 관련한 더욱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단통법으로 줄어든 이용자 혜택이 수조원에 달한다.”(공정거래위원회)“불법 지원금까지 계산하면 오히려 증가했을 수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 후 이용자 혜택이 줄어들었는지를 둘러싸고 공정위와 과기정통부의 의견은 명확히 엇갈린다.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가 단통법 이후 사실상 담합을 벌이면서 이용자 혜택이 크게 줄었다는 공정위 주장에 허점이 있다고 봤다. 단통법 폐지는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단통법을 ‘악법’으로 취급하면서 해당 법을 준수한 통신사까지 옭아매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과기부, 공정위 의견 조목조목 반박3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가 공정위에 발송하려는 의견서 초안에는 ‘단통법 이후 이용자 혜택이 수조원 줄어들었다’는 공정위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부분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가 통신사 이용자 지원 혜택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했다.불법 보조금이 없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공시지원금, 추가 지원금, 요금 할인 합계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통법 시행 전 지원금 규모가 대대적이던 2009년(5조6000억원)과 비교해 2000억원 차이에 불과했다. KISDI는 “단통법 시행 후에도 여전히 존재한 것으로 파악되는 불법 지원금을 고려하면 실제 이용자 혜택은 이전보다 더 많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단통법 시행 후 이용자 혜택이 크게 줄었느냐는 중요한 쟁점이다. 단통법 시행 후 통신 3사의 담합 행위로 시장 경쟁이 제한돼 이용자 혜택이 줄었다는 게 공정위의 핵심 논리이기 때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 3사에 ‘조(兆) 단위’ 과징금을 부과하려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했다. 공정위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낼 계획이다. 반대 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국책 연구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심층 보고서도 의뢰했다.3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11월 공정위를 상대로 ‘통신 3사 담합 조사’와 관련한 반박 의견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의견서 초안을 마련했으며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이 의견서엔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을 지킨 통신 3사에 조 단위 과징금을 부과하려는 공정위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KISDI가 작성한 단통법 관련 실태조사 보고서를 인용한 내용이 70~80%다. 과기정통부는 이 의견서를 방통위와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낼 방침이다.단통법은 휴대폰 단말기 지원금 상한을 제한하는 제도로 2014년 제정됐다. 판매처와 구매 날짜에 따라 휴대폰 가격이 천차만별인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게 법 제정 취지였다. 하지만 시행 초기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통신사와 판매점의 보조금 경쟁이 사라져 소비자가 더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매할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과기정통부가 ‘각’을 세우고 나선 것은 공정위가 단통법과 관련해 통신 3사에 과징금 부과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사실상 담합 행위를 하면서 시장 경쟁을 제한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공정위는 담합으로 볼 수 있는 근거로 번호이동 고객 수, 이용자 지원금 감소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KISDI는 번호이동이 줄어든 것은 선택약정 증가,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1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2014년 제정된 단통법의 핵심은 보조금 규제다. 휴대폰을 살 때 가입 유형과 장소 구분 없이 같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보에 밝은 일부 소비자만 휴대폰을 저렴하게 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당시 정부와 국회의 판단이었다.단통법 도입 후 통신사는 휴대폰에 적용되는 단말기 지원금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왔다. 판매점은 통신사가 공시한 지원금의 15% 이내에서만 추가 지원금을 보탤 수 있다.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는 채널이 차단돼 ‘전 국민이 호갱(호구+고객)이 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정부는 단통법이 폐지돼 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제도와 판매점의 지원금 상한 제도가 사라지면 통신사와 판매점의 보조금 경쟁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가 더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논리다.법안을 폐지하려면 국회에서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데, 총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의견이 모인 것은 10월 들어서다. 정부와 여야가 연내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업계에선 휴대폰 유통망이 고정비가 많이 들지 않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벽 시간대 30분간 ‘게릴라 파격 할인’ 등의 방식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사라지는 ‘번개 스폿’이 많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통신사 차원의 마케팅비 투입이 많이 늘어나진 않을 전망이다. 가입자 유치를 두고 경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커머스(쇼핑) 부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새벽 배송에 특화한 쿠팡,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와 경쟁할 무기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택했다.네이버는 30일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베타 오픈했다.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뿐 아니라 혜택과 프로모션, 쇼핑 관련 콘텐츠까지 추천해주는 게 특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한 단계 더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한 초개인화 커머스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방문하면 개인별로 화면이 천차만별이다. 네이버의 자체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인 ‘에이아이템즈(AiTEMS)’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한 결과다. 기존 AI 추천 서비스는 선호할 만한 상품을 띄워주는 정도였다. 앞으로는 각 이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할인 혜택, 트렌드 정보 등을 함께 제공한다.예를 들어 스포티한 취향을 보유한 이용자의 피드에서는 브랜드 운동화, 트레이닝복, 단백질 음료 등을 추천하는 동시에 특가 라이브를 운영하는 스토어와 쿠폰 및 프로모션 정보를 보기 쉽게 열거한다. 이용자의 멤버십 적립 혜택을 자동 반영한 최적 가격 정보도 보여준다.네이버는 이용자의 반려동물 보유 여부 등 개인 맞춤 정보까지 반영해 AI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추천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가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구매전환율)이 일반 쇼핑검색 결과보다 50% 이상 높다”며 “네이버의 목표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쇼핑 플랫폼이 되는 것&r
엔씨소프트의 10년간 주주 배당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 게임사를 통틀어 주주 배당 규모가 가장 많은 수준이다.30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총 1조910억원을 주주에게 배당했다. 해마다 적게는 600억원, 많게는 1700억원가량을 주주에게 환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현금배당 성향을 꾸준히 유지한 결과다.현금 배당은 대표적 주주 친화책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가 주주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2008년부터다. 엔씨소프트는 2008년 매년 순이익의 3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2014년에는 배당 성향을 연결 당기 순이익의 30%로 확대하고 10년간 이어왔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 중 배당 성향이 가장 높다”며 “15년 동안 현금 배당을 유지한 기업도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실적이 다소 부진할 때도 이 같은 배당 정책을 유지한 점은 업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5년은 당기순이익 감소로 배당 총액이 줄어들자, 일시적으로 배당 성향을 36%까지 높였다.회사 성장 전략도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올해 5월 “주주를 위해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신작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 1일 글로벌에 출시한 ‘TL’은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33만명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 4분기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넷플릭스는 콘텐츠 시청 중 원하는 장면을 쉽게 저장하고 바로 공유할 수 있는 ‘북마크’ 기능을 도입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동영상 캡처나 공유 기능이 없던 넷플릭스가 운영 정책을 바꾼 것이다.이 기능은 모바일 시청 중 소장하고 싶은 장면이 있을 때 화면 하단의 ‘북마크 장면’ 탭을 클릭하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이 자동으로 ‘마이 넷플릭스 탭’에 저장된다.이 기능을 이용하면 넷플릭스 모바일에서 언제든 저장한 장면을 볼 수 있다. 해당 장면을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 간편하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iOS를 시작으로 다음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넷플릭스는 주요 장면들이 공유되며 대표적인 ‘밈’으로 사랑받는 사회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좋아하는 장면을 저장하고, 다시 보고, 공유하며 콘텐츠를 더욱 몰입도 높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넷마블은 26~30일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열리는 ‘프랑스 K-박람회’에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개발사 넷마블네오)를 출품한다고 25일 발표했다.프랑스 K-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류 종합행사다. 2022년부터 열려 올해 3년째다. 넷마블은 이번 박람회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특별관’을 운영한다. 게임을 해볼 수 있는 공간, 게임 관련 굿즈(상품)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넷마블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의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 확장 사례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넷마블이 지난 5월 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게임이다. 누적 조회 수 143억 회를 기록한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의 IP를 활용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5세대 이동통신(5G) 실내 기지국 증설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5G가 터지지 않는 건물이 많은 것이 통신사의 투자 부족 때문이란 주장이다.24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통신 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 총 34만5795국 중 실내 기지국은 3만8252국에 그쳤다. 전체의 11.1% 수준이다. 각 통신사가 구축한 5G 실내 기지국은 1만여 국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1만3849국, KT 1만3294국, LG유플러스 1만1109국 순이다.통신사가 실내 기지국 증설에 소극적인 것은 그동안 실외 5G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통상 기지국 설치는 실외 시설을 먼저 구축한 뒤 실내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이 의원은 “통신 3사의 설비투자 규모는 2019년 이후 해마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통신 3사의 설비투자액은 2019년 9조5967억원에서 지난해 7조3379억원으로 줄었다.정지은 기자
“한국 양궁이 정상 자리에 오른 것은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노력한 결과입니다.”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 강연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어떤 조직이든 정상에 오르려면 시스템과 매뉴얼을 갖춰야 한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하나하나를 준비하며 대응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 부회장은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코치로 다섯 번, 대한양궁협회 전무로 한 번, 부회장으로 두 번 등 총 여덟 차례 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팀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LG유플러스는 올림픽 10연패 등 한국 양궁이 40년 이상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한 비결을 듣고 배우겠다는 취지로 이날 강연을 기획했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임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그는 “대한양궁협회만 해도 국가대표팀 운영에 관해 700장 정도짜리 매뉴얼을 갖고 있다”며 “국가대표 선발부터 연습 과정에 이르기까지 금메달 확보에 초점을 맞춘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게 한국 양궁의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시스템은 구체적이고 치밀할수록 좋다는 게 장 부회장의 얘기다.장 부회장은 “올림픽에 대비해서는 4년 장기 목표, 연간 목표, 월간 목표, 주간 목표, 하루 목표 등을 설정해 훈련한다”고 했다. 파리올림픽 10연패를 위해서는 2021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현지 경기장과 비슷한 환경을 찾아 20곳 이상의 현지 훈련장을 뒤졌다는 후문이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강연 직후 “
2019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후 5년이 지났지만 실내 기지국 구축 실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로 인해 건물 내부에서 여전히 5G 서비스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24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통신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 총 34만5795국 중 실내 기지국은 3만8252국에 그쳤다. 전체의 11.1% 수준이다. 이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신사별 5G 기지국 구축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각 통신사가 구축한 5G 실내 기지국은 1만국 안팎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1만3849국, KT 1만3294국, LG유플러스 1만1109국 순이다.지하와 터널도 5G 서비스 소외 지역으로 꼽혔다. 통신 3사가 지하에 설치한 5G 기지국은 총 7743국으로 전체의 2.2%에 해당했다. 터널 5G 기지국은 전체의 1.4%인 4814국으로 집계됐다.이 의원은 “통신3사의 설비투자 규모는 2019년 이후 해마다 감소했다”며 “설비투자를 줄이면서도 할당조건을 이행하려다 보면 실내 기지국 구축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5G 주파수를 재할당할 때 실내 기지국 설치를 강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통신 3사의 설비투자는 2019년 9조5967억원에서 △2020년 8조2761억원 △2021년 8조2006억원 △2022년 8조1710억원 △지난해 7조3379억원으로 감소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는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인공지능(AI)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자격시험 응시 기회를 준다고 23일 발표했다.교육 대상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이다. 초등학생에게는 ‘AI 코디니’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I 코디니는 컴퓨터 작동 원리를 게임을 하듯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블록 코딩 도구다. 중·고등학생에겐 KT의 노코딩 AI 실습도구 ‘에이아이두 이지’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한다. 파이썬 코딩에 익숙하지 않지 않아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AI 모델 개발 과정을 익힐 수 있다.KT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개발한 AI 능력시험인 ‘AICE(에이스)’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초등학생은 에이스 퓨처, 중·고등학생은 에이스 주니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합격 시 에이스 자격증과 디지털 배지를 발급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목록에서 ‘나나’와의 대화방을 고른다. ‘오늘 일정 얘기해 줘’라고 입력하면 “정오에 서울 광화문 A식당에서 점심 약속이 있고, 오후 5시에는 회사 사무실에서 회의합니다. 회의 때 설문조사 취합본을 들고 가야 해요”라는 답변이 나온다. 카카오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인공지능(AI) 활용 메신저 서비스 ‘카나나’에서 누릴 수 있는 기능이다.카카오톡 열듯 카나나 켤까카카오는 22일 카나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AI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단순히 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AI를 중심에 둔 ‘AI 네이티브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카나나 서비스는 카카오톡과는 별개의 새로운 메신저 앱 카나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처럼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기반으로 친구 목록이 생성되고, 그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AI 메이트 ‘나나’(오른쪽)와 ‘카나’(왼쪽)가 작동하는 게 특징이다.AI 메이트는 카나나 내에서 이뤄진 모든 대화를 기억하고 맥락을 파악한다. 개인 메이트 나나는 1 대 1 대화로 만날 수 있는 개인 비서다. 그날그날 중요 일정과 준비물, 과제 등을 대화창에서 알려준다. 그룹 메이트 카나는 여러 명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활약하는 간사다. 스터디 모임방에서 함께 읽은 논문과 관련 퀴즈를 요청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카나나에서 이뤄지는 모든 대화는 상대방의 수락이 필요하다. 친구 목록에 있더라도 대화를 시작하려면 ‘대화 요청’을 발송하고, 상대방이 수락해야 한다. 단체 대화 역시 상대방이 초대에 응해야 할
11개월. 카카오가 ‘고강도 쇄신 경영’을 펼친 기간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지난해 12월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카카오는 계열사가 대부분의 의사 결정을 내리는 자율경영 체제를 철폐하고 여러 변화를 시도해 왔다.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 수는 123개다. 올해 초 138개에서 15개 줄었다. 카카오가 외형 키우기에 급급하던 ‘문어발 확장’을 멈추고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 조직 효율화를 단행한 결과다.카카오는 올 들어 계열사 축소, 주요 계열사 경영진 교체, 컨트롤타워 마련, 준법·윤리경영 감시 외부 기구 설립 등에 주력했다. 올초 출범한 ‘CA 협의체’가 조직의 밑그림을 새로 그리고 있다. 이 조직은 카카오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독립 기구다. 김 창업자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공동의장을 맡아 중앙집권 의사 결정 체제를 다듬고 있다.AI 신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키우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월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하고, 6월 AI 전담 조직 카나나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정지은 기자
카카오가 내년 상반기에 인공지능(AI) 메신저 ‘카나나’를 선보인다. 그룹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AI가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서비스다. ‘AI 카카오톡’으로 메신저 시장을 넓히는 게 카카오의 목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새로운 AI 브랜드이자 서비스인 카나나를 공개했다. 올해는 사내 테스트만 진행하고 정식 출시는 내년에 한다. 카카오톡과 통합하지 않고 별도의 서비스로 운영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정 대표는 “기존 AI 서비스와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AI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카나나는 메신저 속 대화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했다가 이용자에게 최적의 답변을 제시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AI 서비스가 이용자와의 1 대 1 문답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화방에서 회의 날짜나 장소 등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다면 AI 비서가 당일 아침 ‘오늘 오후 5시 회사 13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야 해요’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음성을 인식하고 음성으로 답변해주는 기능도 있다.정 대표는 카나나를 생성형 AI 시대에 쉽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대중 서비스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가 굵직한 신사업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경영 위기에 빠진 지 1년여 만이다. 이 회사는 올해 5~6월 AI 신사업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카나나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용인=정지은 기자
카카오가 그룹대화의 맥락까지 이해하는 인공지능(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하고,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 버금갈 정도로 AI 신사업을 키우겠다는 목표다.◆카카오, AI 신사업 도전장카카오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새로운 AI 브랜드 카나나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에도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AI 기술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카나나는 ‘가장 나다운 AI’라는 의미다. 사명인 카카오에 ‘나에게 배워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의미의 네이티브,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뜻의 내추럴 등의 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AI 전담 조직명을 비롯 카카오가 개발하는 주요 AI 모델, 신규 서비스 이름 등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AI 서비스계의 카톡 나올까카나나 서비스는 카카오톡과는 별개의 앱으로 출시한다. 연내 사내 테스트 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이어지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AI 서비스가 이용자와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카나나는 그룹대화에서도 그 맥락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준다.구체적으로는 개인메이트 ‘나나’와 그룹메이트 ‘카나’라는 이름의 AI 메이트를 뒀
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 판매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오는 25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입고 또는 출시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각종 경품을 내걸었다.SK텔레콤은 이날부터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 입고 알림 서비스를 운영한다. 입고 알림을 누른 뒤 구매하면 30명을 추첨해 신라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럭셔리 호캉스’ 행사를 진행한다.KT도 이날부터 24일까지 출시 알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닷컴에서 출시 알림을 설정하면 KT닷컴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 네이버페이 3000원권 등을 추첨 제공하는 행사다. 출시 알림을 신청한 뒤 개통한 이용자 중 두 명에게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2인 숙박권을 증정한다.LG유플러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유플러스닷컴에서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구매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프라다 백팩, 리모와 수트케이스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역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두께와 무게는 10.6㎜와 236g로, 지난 7월 공개한 ‘갤럭시Z 폴드6’보다 1.5㎜ 얇고 3g 가볍다. 가격은 278만9600원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곧 아프리카를 제외한 거의 모든 글로벌 시장에서 ‘5세대(5G) 단독규격(SA)’ 출시가 이뤄질 것입니다.”시장조사 업체 델오로그룹은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곳곳에서 5G SA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5G SA 전환에 대한 논의와 투자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게 이 업체 보고서의 골자다. 예외는 한국이다. 대부분 업체가 5G SA보다 전 단계 기술인 ‘5G 비단독모드(NSA)’에 머물러 있다. 5G 기술을 처음으로 상용화한 한국이 차세대 통신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얘기다. ○해외에선 관심 크지만…국내는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 3사 중 5G SA 전국 상용망을 구축한 곳은 KT 한 곳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NSA 기반으로 통신망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공장에 기업 간 거래(B2B)용으로 5G SA를 제한적으로 도입했다.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5G SA 전환 움직임이 활발한 데 비해 국내 통신업계는 지나치게 조용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5G를 상용화한 세계 300여 개 통신사 중 50여 곳이 5G SA를 구축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월 기준 55개 통신사가 5G SA를 상용화했고, 이 외 많은 사업자가 시험 단계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5G SA는 기지국과 코어망 모두 5G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송수신과 인증·제어신호 처리가 모두 5G망에서 작동한다. 단말과 단말 사이 정보 전달이 매우 짧은 ‘초저지연’으로 반응 속도가 빠른 게 장점이다. KT가 2021년 5G SA를 상용화한 것도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에서 ‘저전력 저지연’에 대한 수요가 더 늘
K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에서 보이스피싱을 자동 탐지하는 ‘KT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발표했다.이 서비스는 의심스러운 통화는 화자인식 기술로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의 특징정보와 비교해 목소리 유사도를 분석하고 위험을 알려준다. 통화 음성에서 AI 언어모델이 금융 사기와 연관된 문맥을 탐지하는 기존 ‘보이스피싱 탐지 AI 기술’보다 발전한 기능이다.유사도 측정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이스피싱 목소리의 특징을 추출해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KT는 향후 브이피의 스팸 차단 앱 ‘후후’에 해당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육상·수영·체조·근대5종 등 아마추어 종목 유망주들(사진)이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 31개를 획득했다.SK텔레콤은 후원 중인 스포츠 꿈나무 선수들이 지난 11~17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땄다고 18일 발표했다.메달 3~4개를 한꺼번에 목에 건 선수가 여럿 나왔다. 수영 김준우(광성고)와 노민규(경기고) 선수는 나란히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김준우 선수는 남자 18세 이하부 자유형 400·1500m와 계영 400·800m에서, 노민규 선수는 남자 18세 이하부 개인혼영 200·400m, 계영 400·800m에서 정상에 올랐다.근대5종 신수민(서울체육고) 선수는 여자 18세 이하부 개인전과 단체전·계주 등 총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3년째 스포츠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고교 유망주를 발굴해 성장 초기 단계부터 돕겠다는 취지로 매년 30여 명을 선발하고 있다.정지은 기자
기업 간 거래(B2B) 핀테크 전문 기업 웹케시가 17일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겨냥한 인공지능(AI) 자금 비서 ‘AICFO’를 내놓았다. AI 서비스를 주력 신사업으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50만 개에 달하는 국내 기업 중 100만 곳 이상에 AICFO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월 매출 1000억원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기존 캐시카우였던 중소·중견기업 전용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빠르게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AICFO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재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PC와 모바일에서 텍스트, 음성 명령으로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가용 자금이 얼마 있느냐’고 물어보면 10~30초 안에 답변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직원이 숫자를 확인한 뒤 엑셀 계산, 양식 수정 등 수작업을 거쳐 보고하던 업무를 생성 AI가 대체해주는 셈이다.제공 서비스 범위는 자금 현황, 수시 입출금, 외화 입출금, 외화 예·적금, 주식, 펀드, 증권, 대출 등 기업 자금에 필요한 영역 대부분이다.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정상적인 거래나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각 알림을 보내주기도 한다. 횡령 사고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내년 1분기에는 미래 자금 흐름이나 재무 상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윤 부회장은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며 “내년에는 일본을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 인력 재배치 시행 등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온 KT 노사가 해당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KT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관련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KT는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노사 간 협의를 완료하고, 특별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김인관 KT노조위원장은 김영섭 KT 대표를 만나 해당 구조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KT 경영진과 이사회가 자회사 전출을 희망하는 인력에 대한 고용 조건을 기존 안보다 상향하면서다.KT 측은 근속 10년 이상 자회사 전출자에게 지급하려던 전직 지원금 규모를 기본급의 20%에서 30%로 상향해 노조 측에 제시했다. 자회사 전출자들은 KT 본사에서 받던 기본급의 70%, 전직 지원금 30%를 받는다. 복지 혜택은 기존 본사와 비슷한 조건으로 유지하면서, 정년을 마친 후 근무하는 촉탁직 직원 근무 보장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KT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네트워크 운용을 전담할 자회사로 KT OSP와 KT P&M을 설립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KT는 해당 자회사로 5700여 명의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동을 원하지 않는 인력에 대해선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기업 간 거래(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겨냥한 인공지능(AI) 자금비서 ‘AICFO’를 17일 출시했다. AI와 데이터 시대를 맞아 새로운 AI 서비스를 주력 신사업으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 350만 곳에 달하는 국내 기업 중 최소 100만 곳에 AICFO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기존 캐시카우였던 중소·중견기업 전용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빠르게 넘어설 것이라고도 자신했다.AICFO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재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PC나 모바일에서 텍스트나 음성 명령으로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가용 자금이 얼마 있나’라고 물어보면 10~30초 안에 답변을 제공한다. 이이삭 웹케시 팀장은 “기존에는 직원이 숫자를 확인한 뒤 엑셀 계산, 양식 수정 등 수작업을 거쳐 보고하던 업무를 생성형 AI가 대체해주는 셈”이라며 “인건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제공 서비스 범위는 자금 현황, 수시입출금, 외화입출금, 외화예적금, 주식, 펀드, 증권, 대출 등 기업 자금에 필요한 영역 대부분이다.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정상적인 거래나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알림을 보내주기도 한다. 거액 이체거래나 업무마감시간 외 거래 등을 즉각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직원 횡령 사고를 방지하는 데
한국 PC 게임의 태동기를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한국 게임 산업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3회차 상영 전 좌석 매진16일 넥슨재단에 따르면 이 재단이 제작한 게임 산업 다큐멘터리 ‘세이브 더 게임’은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총 3회 차 상영 모두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이 전 회차 매진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재단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게임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 작품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다큐멘터리 섹션인 와이드 앵글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 행사가 열렸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한국 1세대 게임 개발자들이 참석해 소회를 전했다.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던 시기에 생소하고 어려운 도전을 지속하며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출연진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등 호평이 잇따랐다. ○넥슨재단 "게임 발전 의미 조명 필요"세이브 더 게임은 넥슨재단이 2021년 9월부터 한국 온라인 게임 3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3부작 중 1부다. 국내 게임 산업의 성장과 문화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 관계자는 “30년간 게임 산업이 눈에 띄게 발전한 데 비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다루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 프로젝트는 넥슨의 클래식 RPG ‘일랜시아’ 이용자의 시선으로 게임 산업의 동향을 다룬 영화 ‘내언니전지현과 나’를 만든 박윤진 사이드미러 감독이
KT 노동조합이 통신 네트워크 운영·관리 인력 조정을 중단하지 않으면 무기한 철야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 노동조합이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KT 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광화문 본사 앞에서 ‘일방적 조직개편 반대 총력 투쟁 결의대회’라는 이름의 중앙집회를 열고 인력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직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투쟁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이날 집회에는 김인관 KT 노조위원장을 비롯 전국 간부 288명이 참여했다. KT 이사회가 전날 통신 네트워크 운영·관리를 전담하는 자회사 두 곳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한 게 계기가 됐다. KT는 내년 1월1일자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관련 인력 최대 5700명을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을 원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권중혁 KT 노조 사무국장은 “1차적으로 인력 구조조정 추진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동하는 직원의 고용 안전을 보전하고, 자회사에서도 본사 소속에 준하는 대우를 받도록 명문화해 달라”고 했다. 파업 결의 가능성과 관련해선 “사측과 협상이 되지 않으면 총회를 열고 파업 결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KT 노사는 이날 조직개편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T 노조 측은 이날 협상이 무산되면 경기 분당 사옥으로 이동해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이 회사가 대규모 인력조정 및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8월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KT가 인공지능(AI) 사업에 힘을 주면서 통신 네트워크 설계
네이버웹툰은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1억360만 명이 이용하는 미국 모바일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독점 웹툰 시리즈를 선보여 미국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듀오링고는 게임을 활용해 외국어 학습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젊은 이용자를 다수 보유 중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영어 서비스에서 듀오링고 마스코트인 올빼미 ‘듀오’의 모험을 담은 총 5화 분량 웹툰 ‘듀오 언리쉬드!’를 연재한다. 17~20일 미국 뉴욕 코믹콘에서 공동 부스를 열고 팬미팅, 굿즈(상품)를 제공하며 인지도를 확보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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