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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기자
    정지은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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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시생 2만명 넘었다…기업도 학교도 '이 자격증' 열풍

    인공지능(AI) 테스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의 누적 응시생이 2만 명을 넘어섰다.11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2022년 11월 첫선을 보인 AICE의 누적 응시자는 지난 3월 2024년 1회 정기시험까지 2만1600여 명을 기록했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한 AI 교육·평가 도구로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 AI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 AI 교육 콘텐츠와 이에 기반한 평가 시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AICE는 사례 중심의 교육·평가 도구다. 업무에서 접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직장인이 즐겨 찾는다.AICE 웹사이트에선 미세먼지 수치 예측, 항공사 고객 만족 여부 예측, 선박 수주 예측, 음원 흥행 가능성 예측 등 사례 실습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다. 악성 사이트 탐지 모델링, 내비게이션 도착 시간 예측 모델링, 금융 이력 데이터 기반의 신용카드 체납 분류 모델링 등 기업 실무자가 업무에 적용해볼 만한 사례로 케이스 스터디를 할 수 있다.기업은 물론 공공기관과 교육 현장에서도 AICE 열풍이 거세다. 전국 60개 이상 대학이 교과·비교과 AI·소프트웨어 과정에 AICE를 도입했다. 대학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사례 및 데이터 기반 실습 교육과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고려대는 AICE 어소시에이트를 매년 상반기·하반기 두 차례 치른다. 홍익대, 서울로봇고 등 40여 개 학교가 AICE를 활용하고 있다. 배화여대, 인천재능대, 연성대 등은 재학생뿐 아니라 교수진도 AICE에 응시하며 AI 역량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 인하대와 상명대는 ‘AICE 경진대회’를 연다.AI 실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AICE를 도입한 기업도 부쩍 늘었다. AICE를 임

    2024.06.11 17:59
  • 카카오 '카나나' 조직 신설…AI 서비스·개발 투톱 체제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개발을 투톱 체제로 운영하는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AI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싣는 모양새다.카카오는 최근 AI 전담 조직 ‘카나나’를 신설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카나나’는 AI 모델 개발 중심의 ‘카나나 알파’와 AI 서비스 중심인 ‘카나나 엑스’로 구성됐다. 두 조직이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기존 최고AI책임자(CAIO) 직책을 폐지하고, 두 조직장 체제로 바꾼 게 핵심 변화다. 카나나 알파는 카카오의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김병학 각자대표가 카카오에서 FO(펑션 오너) 직책을 겸직하며 이끌게 됐다. 카카오는 이달 초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넘겨받았다. 김 FO는 카카오로 이적한 카카오브레인 직원들과 함께 ‘코(Ko)-GPT’ 등 AI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카나나 엑스는 이상호 전 카카오 CAIO가 PO(프로덕트 오너)를 맡아 이끈다. AI 모델을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에 접목하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정

    2024.06.11 13:57
  • SKT, 메타버스 이용자 '뚝'…KT는 베트남 사업 중단

    SK텔레콤이 3년 전 신사업으로 야심 차게 내놨던 메타버스 플랫폼의 성장세가 확연히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 KT와 LG유플러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명무실하거나 소리소문 없이 철수한 신사업이 수두룩하다.길 안 보이는 통신사 메타버스10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올해 1분기 MAU는 59만8631명에 그쳤다. 전년 동기(118만3056명)와 비교하면 49.4% 급감했다.SK텔레콤이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21년 7월 이프랜드를 출시하면서다. 2022년 11월엔 베트남 등 총 49개국에 서비스를 확대했다. 글로벌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의 동남아시아판을 만든다는 목표였다.하지만 충성 이용자가 좀처럼 생겨나지 않으면서 사업 확장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천 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대규모 메타버스 공연장을 도입하겠다던 계획도 무기한 연기됐다.이날 이프랜드 내 걸그룹 에스파의 팬 커뮤니티를 도입한 것도 급감하는 MAU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설치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식의 광고 마케팅을 계속해왔다”며 “언제까지 일시적인 모객 효과에 의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회사 내부 분위기는 살얼음판이다. ‘이 사업을 왜 계속해야 하느냐’는 불만이 제기되는가 하면, 관련 사업부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생겼다. 애초에 신사업 발굴 및 추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통신업계 신사업 암흑사통신업계에선 ‘신사업 암흑사(史)’가 이어지고 있다. SK텔

    2024.06.10 18:16
  • "디지털 인재 키운다"…KT, 에이블스쿨 교육생 모집

    KT는 다음달 1일까지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0일 발표했다.에이블스쿨은 KT가 정부와 함께 기업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AI), 디지털 분야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일자리와 연계해 국가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취지다.교육생은 9월부터 6개월간 교육을 받게 된다. 총 840시간에 걸쳐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AI 능력시험인 ‘AICE(에이스)’, 빅데이터 분석 기사 등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 기회도 적극 지원한다.모집 대상은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다. KT는 에이블스쿨 교육 과정 수료자가 채용에 지원하면 서류전형을 면제해준다. 우수 수료자에겐 채용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고충림 KT 인재실장(전무)은 “기업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6.10 14:05
  • 시간은 없고 쇄신은 멀고…새판짜기 6개월 '고난의 카카오'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해 12월 11일 쇄신 전략을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계열사들이 스타트업처럼 각개전투에 임하는 카카오 특유의 ‘자율경영 체제’를 철폐하고, 확장 중심의 기존 경영 전략을 리셋(초기화)하겠다고 선언했다.그 후 여러 변화가 시도됐다. 본사뿐만 아니라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교체했고, 컨트롤타워도 마련했다. 외형 키우기에 급급하던 ‘문어발 확장’을 멈추고 계열사 가지치기까지 단행했다.하지만 회사 안팎의 반응은 시들하다. 혁신의 모양새는 갖췄지만, 실질적인 변화의 모습은 감지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불거진 ‘카카오 사태’ 이후 8개월간의 행보를 되짚어 봤다. 카카오, 무엇을 바꿨나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고강도 쇄신 경영에 들어간 뒤 6개월 동안 △계열사 수 감소 △주요 계열사 경영진 교체 △컨트롤타워 마련 △준법·윤리경영 감시 외부 기구 설립 등에 주력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 및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를 발족시킨 것이 시작이었다. 외부로부터 감시와 통제를 받겠다고 자청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직후인 2020년 2월 출범시킨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본떴다.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통해 내부 준법 경영을 강화한 것처럼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카카오 준신위 위원장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준신위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2024.06.09 18:33
  • 카카오 옭아매는 '사법 리스크'…계열사 소송가액만 1000억 넘어

    카카오 임직원이나 계열사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 사건은 올해 3월 말 기준 52건이다. 총소송액도 1088억500만원에 이른다. 일명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건을 제외하고도 크고 작은 소송에 엮여 있다. ‘카카오 사태 2라운드’의 무대가 검찰과 법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9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총수인 김범수 창업자의 법률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관계자는 지난 4월 정례 브리핑에서 “김 창업자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관련 피의자”라며 “관련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이 김 창업자에 대해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실행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에 소환돼 16시간 가까이 관련 조사를 받기도 했다.㈜카카오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인수 과정을 주도한 배 전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구속됐다가 올해 보석 석방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카카오와 공모해 시세조종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가 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법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도 수사 중이다.크고 작은 ‘내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카카오가 쇄신 계획을 밝히고 한 달이 안 된 시점인 지난해 11월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이 내부 사정에 대한 공개 폭로 글을 올린 게 대표 사례다.당시 김 총괄은 “‘카카오

    2024.06.09 18:32
  • "정보 유출 아니다"…행정소송 고수하는 카카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를 공개 비판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오픈채팅 이용자에게 유출 사실을 직접 통지하지 않은 채 행정소송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오픈채팅 사안을) 개인정보 유출이라고 판단하고 처분을 내렸는데도 카카오는 아직 가만히 있다”며 “잘못된 처사라고 본다”고 말했다.개인정보보호위는 지난달 23일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책임을 물어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4196만원,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했다.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할 것도 명령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정보를 유출한 적 없다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최 부위원장은 “대표 SNS 플랫폼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행정법상 행정 행위에는 ‘공정력’이 있기 때문에 다툴 문제가 있다고 해도 행정처분은 일단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력은 하자가 있는 행정 행위여도 무효가 아닌 한 권한 있는 기관이 취소하기 전까지 유효한 것으로 통용되는 효력을 일컫는다.최 부위원장은 “회원 일련번호가 개인정보가 아니라는 카카오 측 주장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정보 개념은 계속 바뀌고 있다”며 “자동차 차대번호만으로는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지만 법원은 2019년 차대번호 유출 역시 개인정보 유출로 봤다”고 설명했다.카카오 관계자는 “회원 일련번호는 식별 가능한 개인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로 볼 수 없다”며 “행정소송으로 법원

    2024.06.06 19:20
  • "카카오, 행정처분 안 따라"…공개 비판한 개인정보위 [정지은의 산업노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오픈채팅 이용자 개개인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하지 않은 채 행정소송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카카오, 맞지 않는 처사”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오픈채팅 사안을) 개인정보 유출이라고 판단하고 처분을 내렸는데도 카카오는 아직까지 가만히 있다”며 “맞지 않는 처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개인정보위의 처분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지적한 발언이다.개인정보위는 지난달 23일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책임을 물어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4196만원,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했다. 그러면서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할 것을 시정 명령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정보를 유출한 적 없다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최 부위원장은 “카카오가 이용자에게 통지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법상 행정 행위에는 ‘공정력’이 있기 때문에 다툴 문제가 있다고 해도 행정처분은 일단 따라야 한다”며 “세금도 부과되면 납부는 한 뒤에 소송하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공정력은 하자가 있는 행정행위여도 무효가 아닌 한 권한 있는 기관에 의해 취소되기 전까지 유효한 것으로 통용되는 효력을 일컫는다. 행정기관의 판단을 무시할 수 없도록 한 장치다.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야”최 부위원장은 “회원 일련번호가 개인정보가 아니라는 카카오 측 주장은 수긍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법원이 판단

    2024.06.06 09:21
  • KT, 그룹사에 'AI 산업 안전관리 플랫폼' 도입

    KT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 안전 관리 플랫폼 ‘올 인 세이프티’를 그룹사로 확대 도입한다.KT는 지난 4일 ‘KT-그룹사 공동협력 추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산업안전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발표했다. 올 인 세이프티를 모든 그룹사에 도입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올 인 세이프티는 통신 분야 공사현장의 안전수준 격차를 해소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현장 작업자가 올 인 세이프티 앱에서 표준화된 작업계획서를 등록하면, AI가 위험성을 1차 평가하고 리스크 등급을 분류해 안전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해당 AI는 약 10년 치 통신 공사와 안전 기준 데이터를 학습했다. 안전 관리자는 작업 계획서를 최종 검토하고 고위험 작업은 승인된 경우에만 진행되도록 허가한다.KT와 그룹사는 안전사고 발생 원인 분석 및 예방대책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안전 분야 전문 인력·기술 등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임현규 KT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은 “산업안전 중대재해를 더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6.05 17:05
  • 세계 1등 MS와 동맹…KT 'AI 승부수' 띄웠다

    KT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동맹’을 맺고 국내 시장에 수조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생성 AI 시장 강자로 꼽히는 MS가 국내 기업과 AI 프로젝트로 손잡은 첫 사례다. 한국형 AI 개발 나선다KT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이먼드의 MS 본사에서 MS와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공동 투자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사의 목표는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서비스를 개발할 기지 격인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인재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개발 시점은 논의 중이다.KT 관계자는 “MS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가 된 것”이라며 “국내 AI·클라우드 산업 혁신과 성장을 위한 대규모 협력 및 지원 방안을 오는 9월까지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KT가 쌓아온 국내 사업 경험과 MS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AI 혁신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MS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KT는 MS 기술을 활용해 공공과 금융 분야에서 데이터 및 AI 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소버린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소버린 AI는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을 기반으로 AI를 구축하는 국가의 역량을 뜻한다. AI 주도권 확보 전략 세운 KT이번 협약은 KT

    2024.06.04 16:28
  • KT, 美 마이크로소프트와 수조원대 'AI 동맹'

    KT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수조원대에 이르는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었다. 글로벌 생성 AI 시장 강자로 꼽히는 MS가 국내 기업과 AI 프로젝트로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T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이먼드 MS 본사에서 MS와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양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꾸리기로 했다.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를 개발하고,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AI·클라우드 분야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이번 협력에 양사가 투자하는 규모는 수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KT 관계자는 “MS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가 된 것”이라며 “국내 AI·클라우드 산업 혁신과 성장을 위한 대규모 협력 및 지원 방안을 오는 9월까지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KT는 MS 기술을 활용해 공공과 금융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및 AI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소버린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KT는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를 출시해 ‘AICT(AI+ICT) 컴퍼니’로 존재감을 키운다는 목표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KT가 쌓아온 국내 사업 경험과 MS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AI 혁신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MS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08:30
  • "통신사 직원이 진행하는 라방은 다릅니다"

    “통신사 직원이 진행하는 ‘라방’(라이브 방송)이어서 더 믿음직스럽다는 반응을 들을 때 힘이 솟아납니다.”송인규 LG유플러스 디지털미디어커머스팀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사옥 내 라방 스튜디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 디지털미디어커머스팀은 ‘유플러스 라이브’라는 이름의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판매) 채널을 운영하는 조직이다. 판매 상품 기획부터 섭외, 방송 촬영, 마케팅까지 라방 관련 업무 전반을 책임진다.송 팀장은 “대리점 등 오프라인 판매 위주였던 통신사가 라방까지 판매 채널을 확장한 첫 사례”라며 “부담을 내려놓고 누구나 편하게 통신서비스 연관 상품을 소개받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유플러스 라이브에선 주로 스마트폰과 통신 상품을 묶어 판매한다. 2020년 팬데믹 시절부터 운영했다.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정보기술(IT) 액세서리도 단골 상품이다.송 팀장과 함께 유플러스 라이브를 이끄는 정세은 책임, 나재준 선임은 ‘베테랑 진행자’로 꼽힌다. 구매할 때 참고할만한 꿀팁은 물론 주요 기능을 섬세하게 설명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 책임은 “통신 상품 라방은 충동구매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일반 라이브커머스와 가장 다른 점”이라며 “스마트폰을 바꿀 때가 됐는지, 해당 단말기에 어떤 요금제를 가입하는 게 유리한지 등 구매 전 고민할 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라방 실시간 댓글을 살피면서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강조했다.나 선임은 “소비자가 따로 시간을 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아도 구

    2024.06.03 15:46
  • 진격의 티빙…넷플릭스 시청 시간 넘어섰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지난 28일 하루 기준 총시청시간에서 넷플릭스를 넘어섰다. 하루의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절대 강자’ 넷플릭스의 총사용시간을 앞지른 업계 첫 사례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독점 제공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중계까지 맞물려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역대급 시청 기록 쓴 티빙31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티빙은 총사용시간 250만10시간으로 OTT업계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240만8179시간)를 9만1831시간 차이로 앞섰다.티빙의 하루평균 이용자(DAU)도 최근 부쩍 많아졌다. 이날 티빙의 DAU는 217만 명으로, 넷플릭스(230만 명)와의 격차를 13만 명으로 좁혔다. 20만 명 이상 벌어지던 두 OTT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DAU 격차는 모든 국내 OTT와 비교해 가장 적은 수준이다.이런 상황은 OTT업계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티빙 내부에서도 긴급회의를 열어 선전 요인을 분석했다는 후문이다. ○티빙 효자 된 ‘선재~’…유료 가입 견인역대급 시청 기록이 나온 데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영향이 컸다. 이날 ‘선재 업고 튀어’ 마지막 화가 공개되면서 이용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티빙은 4월 8일부터 tvN과 계약해 ‘선재 업고 튀어’(사진)를 온라인 독점 제공해왔다. 이 드라마는 방영 기간 내내 국내 실시간 OTT 순위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4~5% 안팎이던 본방송 평균 시청률에 비해 체감 인기가 높은 콘텐츠로 꼽혔다. ‘선재 업고 튀어’

    2024.05.31 17:57
  • 정부 '카톡 연속 장애' 석달 내 시정 요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세 차례 메신저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카카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과기정통부는 31일 카카오 재난대응 총괄책임자와의 면담에서 1개월 내 카카오톡 개선 계획을 세워 제출하고, 3개월 내 시정 결과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28~30일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가 카카오의 미흡 사항 시정조치 요구사항을 심의·의결한 결과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에 전달한 당부 사항엔 △주요 작업 전 사전 테스트 체계 강화 △작업관리 통제 강화 △통신 재난 관련 매뉴얼 및 지침 보완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장애 탐지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 조치와 관련, 카카오는 “주요 작업의 내부 관리·감독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강화해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정지은 기자

    2024.05.31 14:13
  • "도대체 무슨 일이냐"…넷플릭스 발칵 뒤집은 '선재 신드롬' [정지은의 산업노트]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지난 28일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총 사용 시간을 훌쩍 넘겼다. ‘절대 강자’ 넷플릭스의 총 사용 시간을 앞지른 것은 OTT 업계를 통틀어 최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독점 제공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중계까지 맞물려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역대급 시청기록 낸 티빙31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티빙 총 사용 시간은 250만10시간으로 OTT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240만8179시간)를 9만1831시간 차이로 앞섰다. 유튜브를 제외하고 ‘만년 1위’ 넷플릭스의 총 사용 시간을 넘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티빙의 일평균 이용자 수(DAU)도 최근 부쩍 높아졌다. 이날 티빙의 DAU는 217만명으로 넷플릭스(230만명)와의 격차를 13만명까지 좁혔다. 늘 20만명 이상 벌어졌던 두 OTT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DAU 격차 역시 모든 역대 모든 국내 OTT와 비교해도 가장 적은 수준이다.이 상황은 OTT 업계에서도 ‘도대체 무슨 일이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급기야 티빙 내부에서도 긴급회의를 열고 선전 요인을 분석했다는 후문이다. ○티빙 효자된 선재…유료가입 견인티빙에 따르면 이날 ‘역대급’ 시청 기록이 나온 데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영향이 컸다. 이날 ‘선재 업고 튀어’ 마지막화가 공개되면서 이용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티빙은 지난달 8일부터 tvN과 계약을 맺고 ‘선재 업고 튀어’를 온라인 독점 제공해왔다. 이 드라마는 방

    2024.05.31 11:25
  • 한숨 돌린 SKT, 가명정보 처리 소송 장기전 돌입

    SK텔레콤이 가명 정보 처리·활용 사업 관련 소송에서 한 번 더 다퉈볼 기회를 얻었다. 대법원이 SK텔레콤 측 상고를 기각하지 않고 심리에 들어가면서다.30일 관련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SK텔레콤의 가명 정보 처리 정지 요구권 소송 상고에 대해 ‘심리불속행기간 도과’ 처리했다. 사건을 기각하지 않고 심리를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가려지게 됐다.▶본지 4월 27일자 A1, 8면 참조SK텔레콤 안팎에선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는 반응이 나온다. 당초 1·2심이 모두 원고 측 승소로 판결 나면서 상고심 기회도 얻지 못하고 패소가 확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재판은 SK텔레콤 가입자 5명이 2021년 2월 SK텔레콤에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가명 정보 활용과 관련한 첫 재판이다. 가명 정보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 대체 등의 방법으로 식별 가능성을 낮춘 개인정보를 말한다.정부는 2020년 8월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해 가명 처리를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되 개인정보 처리자가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 2항)했다.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부 이용자가 가명 처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소송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2심에선 개인이 ‘처리 정지’를 요구하면 가명 정보를 이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당시 업계에선 정부가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가명 정보를 처리하는 제도를 도입해 놓고 관련 법 개정을 허술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법엔

    2024.05.30 17:00
  • 이젠 닭도 인공지능이 키운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 사업에 뛰어들었다.LG유플러스는 양계 AI 스타트업 유니아이와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AI가 닭 수만 마리의 움직임과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건강 이상 진단, 체중 예측, 실시간 통합 관제 등의 기능도 갖췄다. 일정한 몸무게에 도달한 닭은 ‘출하 가능’으로 분류해 알려준다. 이 회사는 양계 전문 기업인 하림과 함께 새로 개발한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딥러닝 기술로 AI에 양계 정보를 학습시켰다”며 “온도·습도 조절, 사료 배급, 폐사체 관리 등도 플랫폼이 도맡아 처리한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는 양계 시장을 디지털 전환(DX)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사육장당 5만~10만 마리에 달하는 닭을 관리하는 업무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일부 업무만 AI 솔루션이 대신해줘도 인력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부분 양계 사육장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지은 기자

    2024.05.30 16:34
  •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자율주행車 위해 AI 집중투자"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알고리즘, 하드웨어,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은 자율주행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AI 기술을 꼽았다. 그는 “운전 중에 발생할 여러 예외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해야 하는 판단 영역에서 AI 기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 세계 수많은 자율주행 기술 업체가 AI 관련 기술적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AI 기술은 이미 자율주행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유 CTO는 설명했다. 다양한 센서 정보를 조합해 차량 위치를 추정하는 ‘측위’, 신호등이나 표지판 같은 실시간 정보를 인식하는 ‘인지’, 도로 위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위치를 파악하는 ‘판단’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측위와 인지 영역은 딥러닝 기술 덕분에 빠른 속도로 상향 평준화됐다”고 설명했다.유 CTO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식, 측위, 판단, 주행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유 CTO는 “딥러닝, 강화학습 등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계속 높여가는 중”이라며 “예외 상황을 처리하려면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 제공이 필수”라고 했다. 여기에 센서 구성 최적화, 모듈 고도화 등으로 알고리즘 구동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직접 개발하고 고정밀지도(HD맵)를 제작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2024.05.28 18:02
  • 부모부터 삼남매까지…"우리는 봉사 패밀리"

    2010년부터 15년 가까이 위탁부모로 활동해온 권희섭 씨 가족(사진)이 28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의 희망나눔인상을 공동 수상했다.대구에 사는 권씨(57)와 부인 김성희 씨(54), 자녀 권성현 씨(28)·서연씨(25)·태호군(15)은 ‘봉사 패밀리’로 불린다. 권씨 부부는 2010년 위탁부모 부족 문제를 다룬 방송을 본 뒤 위탁아동 봉사에 나섰다. 만 2세 이하 영유아, 장애 아동, 학대 피해 아동 등 돌봄이 절실한 아동을 위한 전문가정위탁부모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돌본 위탁 아동만 26명이다.부부의 봉사 정신을 보고 자란 삼남매도 봉사에 앞장서 왔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장남인 성현씨(육군 제1보병사단 대위)는 2014년 고등학생 때부터 50차례 이상 헌혈해 지난해 11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자 금장을 받았다. 서연씨(육군 제15보병사단 중사)는 소아암 환우를 위해 모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정지은 기자

    2024.05.28 15:37
  • KT, 수도권 이동 데이터 분석 돕는다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출근하는 데 평균 59분, 인천·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평균 71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정보를 활용해 개발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KT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통계청 등과 협력해 수도권을 오가는 인구의 생활이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생활이동은 출퇴근, 통학, 병원, 쇼핑 등을 목적으로 한 이동을 일컫는다.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도권 생활이동을 20분 단위로 매일 집계한다.KT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정보를 사용했다. 각 기지국에서 250m 격자 범위로 총 4만1000여 개 구역(서울, 인천, 경기)에서 벌어지는 신호정보 이동 현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평일 하루 수도권을 오간 인구 이동은 7135만여 건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광역교통계획, 도시계획, 생활문화 시설 후보지 선정 등에 이용할 방침이다. 통계청이나 국토교통부가 시·군 단위로 1년 또는 5년마다 하는 인구주택총조사, 대중교통 현황 조사보다 시의성과 적시성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이 데이터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진행한다. KT와 서울시의 공동 투자 형태로 3년간 총 20억원을 투입한다. 전체 투자비의 60%(12억원)는 KT가, 나머지(8억원)는 서울시가 부담한다.정지은 기자

    2024.05.28 15:11
  • "트랙터·청소차까지…자율주행 기술 빅뱅"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사진)이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이 모바일 빅뱅 시대를 열었듯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빅뱅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센서, 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각종 최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안전과 편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술과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현 단계인 차량 기반 자율주행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차량, 도로 교통 인프라, 클라우드가 서로 연결돼 안전하게 데이터를 주고받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환경을 완성해야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를 위한 핵심 기술로는 6세대(6G) 이후 차세대 통신(NEXT G), 저궤도 통신 위성 등을 제시했다.홍 테크랩장은 “6G는 5세대(5G)보다 속도, 커버리지, 보안 등 여러 면에서 혁신적이겠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며 “주파수 대역이 넓어지고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지는 문제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효율적으로 6G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주파수를 연구 중이다. 네트워크 보안 측면에서 양자암호 통신 기술 확보도 중요 사안으로 꼽았다. 자율주행 차량과 클라우드 간 회선에 양자암호를 적용하는 식이다.자율주행 적용 대상은 차량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은 산업의 경계 없이 이동성을 지닌 육해공 모든 영역에 적용될 기술”이라고 말했다. 사람이나 상품의 이동을 책임지는 차량과 버스, 트럭뿐만 아니라 물류 로봇, 트랙터,

    2024.05.27 18:09
  • KT 플레이디, AI 기반 광고전문 서비스 선보여

    KT그룹 디지털광고대행사 플레이디가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전문 서비스 ‘아토(Ato)’를 27일 출시했다.아토는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광고 전략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다각도로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찰가 조정, 키워드 확장, 필터링 제안 등 광고 효과를 높일 방안을 제안한다.관련 업무 경험이 없는 직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5분 내 광고 전문가 수준의 숙련된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레이디 측은 “광고 전략을 짜는 데 걸리는 의사결정 시간을 줄여준다”며 “최적화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플레이디는 사업 전반에 AI 활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엔 챗 GPT로 광고 소재를 자동 생성해주는 마케팅 솔루션 ‘올잇’을 선보였다. 추후 아토에 매체별 최적의 광고 예산을 제안받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이준용 플레이디 대표는 “AI 중심으로 급변하는 광고 산업에 즉각 대응하면서 마케팅 서비스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5.27 15:32
  • 기업용 AI 비서 전쟁…SKT, 물량공세 나선다

    SK텔레콤이 주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기업 시스템을 연결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줄줄이 선보인다. 오는 3분기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는 게 시작이다.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부서가 ‘AI 비서’를 10명쯤 거느리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AI 비서 군단의 시대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 3분기 기업용 AI 서비스 ‘회의록 작성 솔루션’을 출시한다. 하나의 특정 LLM을 사용하지 않고, 각 기업이 원하는 LLM을 적용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AI가 사람 직원을 대신해 회의 내용을 요약하고 후속 업무 프로세스를 정리해준다.SK텔레콤은 여러 영역에서 활약하는 ‘AI 비서 군단’을 준비 중이다. 법무와 인적자원(HR), 제조, 영업 등 서비스 범위에 제한을 걸어놓지 않았다. 자체 개발한 ‘에이닷엑스’ 외에 오픈AI ‘GPT 4’, 구글 ‘라마2’, 앤스로픽 ‘클로드2’ 등 다양한 LLM을 활용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에 준하는 수준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포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요즘은 기업들이 ‘우리를 위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쓸 방법이 없느냐’고 먼저 물어본다”며 “기업용 AI 비서 시장은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지난 1월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도 선보였다. AI 마켓은 기업 관리자가 생성형 AI 앱을 혼자서 만들 수 있게 한 제작 도구다. 코딩 지식 없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사내에서 쓸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미 스타트업과 공공기관 등 200개사가 플랫

    2024.05.26 18:50
  • LG유플, 내달부터 DX전문가 캠프 운영

    LG유플러스는 다음달부터 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 교육 프로그램 ‘와이낫 소프트웨어(SW)캠프’를 운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실무에 곧장 투입할 수 있는 디지털전환(DX) 전문가를 6개월마다 120명씩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이 프로그램은 LG유플러스 현업 개발자의 직무 교육과 각 분야 전문가의 최신 기술 트렌드 특강 등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훈련 사업인 ‘K-디지털트레이닝(KDT)’의 일환이다. K-디지털트레이닝은 민간 기업이나 대학 등이 훈련 기관으로 참여해 디지털·신기술 분야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들의 DX 요구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실무형 DX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교육은 다음달 17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한다. 다음달 9일 밤 12시까지 와이낫SW캠프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다.정지은 기자

    2024.05.26 18:19
  • LG유플, 빅데이터·클라우드 DX 인재 120명 육성

    LG유플러스가 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만들었다. 실무에 곧장 투입할 수 있는 디지털전환(DX) 인재 약 12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LG유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 교육 프로그램 ‘와이낫 소프트웨어(SW)캠프’를 운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 현업 개발자의 직무 교육과 각 분야 전문가의 최신 기술 트렌드 특강 등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들의 DX 요구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실무형 DX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교육생 대상 개발 경진대회도 계획 중이다. 현업에서 진행되는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실무 감각을 높일 기회를 주려는 취지다. 이때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오픈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직원 멘토링을 제공하기로 했다.이 교육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훈련 사업인 ‘K-디지털트레이닝(KDT)’의 일환이다. K-디지털트레이닝은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민간 기업이나 대학 등이 훈련 기관으로 참여해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LG유플러스가 K-디지털트레이닝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7일엔 SW분야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자 교육과정 ‘유레카’를 발표했다.교육은 다음 달 17일부터 12월28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한다. 최근 5년 내 K-디지털 트레이닝 교육 과정 수강 이력이 없고,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다음 달 9일 자정까지 와이낫SW캠프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다.김

    2024.05.26 10:40
  • 사우디 데이터AI청장, 네이버 사옥 찾았다

    네이버는 지난 23일 압둘라 알감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장이 경기 성남에 있는 제2사옥 ‘1784’를 방문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네이버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 간 교류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은 사우디의 AI·데이터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전략 수립, 연구개발 등을 주관한다. 알감디 청장 일행은 이날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과 만나 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네이버는 사옥에 적용된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도 소개했다. 알감디 청장 일행은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 디지털 트윈 기반 증강현실(AR) 서비스 등에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업계에선 네이버 1784가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사우디만 해도 통신정보기술부(MCIT), 국가정보센터(NIC), 국가데이터관리단(NDMO) 등 주요 기관에서 잇따라 찾았다. 지난해 2월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 제너널 매니저가 방문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2024.05.24 10:08
  • KT '양자 암호키' 생성 장비 개발

    KT는 초당 15만 개의 비밀키 정보를 만들어내는 ‘양자 암호키 분배(QKD)’ 장비를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장비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갖췄다. 이렇게 만든 비밀키로 정보를 암호화하면 복제가 불가능하다.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까지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KT는 이 기술이 통신망에 도입되면 1분에 3만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에 양자 비밀키를 갱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로 KT의 양자 암호키 분배 성능은 5배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비슷한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했다”며 “기업의 내부 통신망과 국방 분야 등의 보안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2024.05.23 14:11
  • 라인야후 동남아 사업, 네이버 주도 힘들어지나

    라인야후가 동남아시아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플러스(라인야후의 한국 법인)를 네이버에 떼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일본 라인은 소프트뱅크, 동남아 라인플러스는 네이버가 가지고 가는 결별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기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나온다.라인야후 측은 22일 “네이버와 라인플러스 간에는 직접적인 자본 관계나 인적 관계가 없다”며 “라인플러스는 앞으로도 라인야후 산하 기업으로서 대만 태국 등 해외 사업을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인야후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사업 분할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시점에서 그럴 예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을 종료하기로 했지만,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의 자회사인 만큼 업무 위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라인플러스는 라인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2013년 한국에서 설립됐다. 네이버의 일본 외 글로벌 사업 개발과 확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임의대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 자회사인 Z중간글로벌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인야후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이 약해질수록 Z중간글로벌 휘하의 네이버 동남아 사업에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네이버도 라인플러스에 대한 주도권까지 잃는 것은 원하지 않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라인플러스는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공하는 메신저, 스티커, 게임 등 서비스 외에 지역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플러스를 비롯해 라인 관련 한국 법인 직원은 약 2500명이다.네이버 측은 이날 라인야후 입장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네이버 관계자는 “회사에 가장

    2024.05.22 15:21
  • 이해진 "인공지능 다양해야 인터넷 생태계 건강해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가 특정 인공지능(AI) 모델이 세계 인터넷 생태계를 쥐고 흔드는 일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네이버 창업자인 이 GIO는 지난 21일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세션에서 “여러 시각이 보여지고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검색과 달리 바로 답을 제시하는 AI는 선택의 여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라며 “이런 AI의 특성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이 GIO는 “AI 윤리 준칙을 발표한 데 이어 구체화한 AI 안전 실행 지침인 ‘네이버 AI 안전 프레임워크’를 다음달 공개할 것”이라며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이 나오고, 개별 국가가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정지은 기자

    2024.05.22 10:12
  • KT '백남준 비디오아트' AI로 구현

    KT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비디오 아티스트인 고(故) 백남준의 작품을 가상공간에 구현했다.KT는 디지털 트윈 공간에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를 구현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의 공간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기술이다. 생성 비전 AI 기술로 실제 예술 작품을 초실감형 3차원(3D) 모델로 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형상은 물론 질감, 재질까지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까지 경기 용인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 홍익대 홍익AI뮤지엄 등에서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주요 소장품인 ‘TV 부처’ ‘칭기즈 칸의 복권’ ‘로봇 K-456’ ‘TV 첼로’ 등이 차례로 공개된다.정지은 기자

    2024.05.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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