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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영연 기자
    강영연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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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입니다.

  • 수시에서 미달된 의·치·한·약대

    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메디컬 스쿨로 불리는 ‘의대·치대·한의대·약대’가 모집인원 가운데 198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의·치·한·약대에서 수시 최종 미선발 인원 198명이 정시로 이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129명) 대비 69명 늘어난 수치다. 의대 미선발 인원이 105명(25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43명(18개 대학)보다 62명 증가했다.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이 전년 3명에서 29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대구·경북은 7명에서 23명, 충청은 16명에서 30명, 호남은 2명에서 12명으로 증가했다. 경기·인천은 전년에 이어 수시 미선발 인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서울은 9명에서 2명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 효과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한의대는 10곳에서 20명을 채우지 못했다. 전년보다 10명 늘었다. 치대는 8개 대학에서 23명, 약대는 12개 대학에서 50명을 채우지 못했다. 전년 대비 치대는 1명, 약대는 2명 감소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의대와 한의대의 이월 인원은 늘었으나 치대와 약대에선 당초 예상보다 큰 영향이 없었던 셈이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와 이공계 대학, 의대와 치대를 함께 지원하기보다 수시 6번을 모두 의대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시에서도 중복 합격에 따른 추가 합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강영연 기자

    2025.01.01 17:30
  • "등록금 동결 유지해 달라"…이주호, 대학에 협조 서한

    교육부는 2025학년도 등록금 안정화에 적극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명의 서한문을 각 대학에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서한문에는 민생의 어려움, 엄중한 시국 등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등록금 동결을 위한 당근책도 제시됐다.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해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 대해 교내 장학금을 전년 대비 90% 이상 주는 경우에도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하고 교내외 장학금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를 완화해 주겠다는 것이다.이런 노력에도 등록금이 동결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학마다 교내 장학금 규모 등에 따라 다르지만 등록금 인상액이 더 클 수 있어서다.강영연 기자

    2024.12.31 17:41
  • 대학 총장 자리도 '문과 침공'…서울주요大 절반, 이과 앉혔다

    사회대, 법대 등 문과 전공자가 대부분이던 대학 총장에 이과 출신 교수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며 대학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주요 10개 대학(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총장 중 5명이 이과 출신이다. 이화여대는 내년에 취임하는 신임 총장을 기준으로 했다.이달 초 선임돼 내년 2월 임기가 시작되는 이향숙 이대 총장은 이대 수학과 출신이다. 18대 총장이자 이과 출신으로는 두 번째 총장이다. 총장 선거 과정에서도 이과 돌풍이 거셌다. 후보 6명 중 5명이 이과였다. 문과는 사회학과 출신 1명이었다.올해 초 임기를 시작한 연세대와 경희대 총장도 이과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의대 출신으로 연세의료원장을 지냈고, 김진상 경희대 총장은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통계학과 출신으로 미국 뉴욕주립대 의과대학에서 생물통계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성균관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교수다.서울 주요대에 국한된 현상도 아니다. 거점국립대(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총장은 이과 쏠림이 더 확연히 드러난다. 주요 10개 대학과 중복되는 서울대를 제외한 9개 대학 총장 중 7명이 이과다.전문가들은 과학기술을 모르면 의사결정이 어려워진 구조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등록금 동결로 국책 사업 등을 수주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경험이 있는 이공계 교수를 더 선호한다는 설명도 나온다.강영연 기자

    2024.12.22 17:43
  • HD현대 권오갑 회장, 후학 양성 위해 모교 한국외대에 2억 원 기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모교인 한국외국어대에 발전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19일 한국외대 총장실에서 진행된 기부 서명식에는 권오갑 회장을 비롯해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김춘식 서울캠퍼스 부총장, 김민정 재무·대외부총장, 홍성민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2억 원의 발전기금은 향후 한국외대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지급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1억 5000만 원의 기금은 최신 교육 장비 도입 및 노후시설 개선 등에 활용된다. 5000만 원은 매년 4명의 학생에게 지급되는 생활 지원 장학금으로 쓰이게 된다.권ㅍ회장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미래 세대에 되돌려주는 것은 인생 선배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기부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또한 후학 양성을 위한 권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학본부 1층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 권 회장의 동판을 제작, 헌액하기로 했다.권 회장은 평소에도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철학으로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각자의 급여에서 1%를 기부하는 ‘HD현대1%나눔재단’을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사재를 출연해 조선소 중대 재해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는 ‘HD현대희망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한국외대는 지난 5월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권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였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12.19 16:14
  • 교사·학부모 만족도 올랐다지만…'AI 교과서' 내년 도입 좌초 위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수업 시연을 참관한 후 교사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수업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도입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교육부는 17일 AI교과서 수업 시연을 참관한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개 문항의 만족도 점수가 참관 전(3.97점, 5점 만점)보다 오른 4.33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3~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이뤄졌다.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감소했다. ‘AI교과서로 인해 자녀에게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3.79점에서 3.74점으로 소폭 낮아졌다.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수업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교사와 학부모가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교육부의 이 같은 발표에도 AI교과서는 사실상 좌초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가 아니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기 때문이다.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면 교과서와 달리 의무적으로 채택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장 재량으로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 국민의힘이 AI교과서 보급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AI교과서의 문제점에 집중하고 있다. AI교과서 구독료 등으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고 학생 개인정보 유출, 문해력 저하의

    2024.12.17 18:37
  • 강점있는 과목 정확히 파악해 선택과목 유불리 면밀 검토를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12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이과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 4년 차인 올해는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등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 대학별 반영 비율 등을 진단해 치밀한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12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이과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 4년 차인 올해는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등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 전문가들은 선택과목 간 유불리, 대학별 반영 비율 등을 진단해 치밀한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가·나·다군별로 전형기간 달라1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나·다군별로 모집하는 대학(교대 포함, 산업대·전문대는 제외)에 지원할 때 군별로 1회씩 지원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지망 대학의 지난해 입시 결과와 수능 영역 가중치, 변환 표준점수 등을 참고해 세 번의 지원 기회를 신중하게 활용해야 한다.전형기간은 군별로 다르다. 가군은 내년 1월 7∼14일, 나군은 1월 15~22일, 다군은 1월 23일~2월 4일이다. 서울 지역 주요 15개 대학(건국대,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을 살펴보면, 경희대를 비롯한 9개 대학은 마지막 날인 1월 3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그러나 6개 대학은 하루 전인 1월 2일에 접수가 끝난다. 시간도 다르다. 1월 3일에 마감하는 대학 중 동국대, 숙명여대, 한국외대는 17시, 나머지 6개 대학은 18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반드시 대학별 원서 접수 마

    2024.12.17 16:53
  • 3D 프린터로 대체육 '뚝딱'…"돈 벌려면 의대 말고 공대"

    “공대생에게 식품공학을 해도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고, 의사가 안 돼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16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만난 이진규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공학을 가르치면서 계속 창업에 도전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가 2019년 설립한 3차원(3D) 프린팅 대체육 회사인 슈팹은 ‘CES 2025’ 혁신상에 선정됐다.이 교수는 처음부터 학문 중심의 교수들과는 다른 길을 갔다. 공대를 선택한 것부터 사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아버지는 물리학자, 어머니는 수학자였는데 집이 유복하진 않았다”며 “돈을 벌기 위한 창업을 생각하면서 공대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학부 시절 주변에 창업한 교수, 선배가 많았다는 점도 영향이 컸다. 보로노이바이오, 비케이바이오, 제노포커스, 라파스, 큐로셀,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 뉴트렉스테크놀로지 등이 모두 그의 선배 또는 동기가 창업한 기업이다. 이 교수는 “자연과학 인문학과 달리 공대는 언젠가는 돈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처음부터 잘된 것은 아니다. 박사과정 시절이던 2000년 초반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 회사를 세웠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창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포닥으로 미국에서 일하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았다. 3D로 인간 장기를 만드는 오가노보라는 회사를 보고 3D 프린팅에 관심을 두게 됐다. 그는 “3D 프린팅으로 식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했다”고 말했다.2016년 이후 인공 장기를 만들던 사람들이 배양육으로 넘어가며 식품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했다. 한국에

    2024.12.16 17:30
  • 메가스터디, 적자 누적…공무원시험 시장 철수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무원시험 시장에서 철수한다. 공단기 인수에 실패한 지 9개월 만이다.메가스터디교육은 13일 공무원사업부문 영업양도를 결정하며 공무원시험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영업양수도계약 등 본계약 체결을 마쳤다. 공무원사업부문 전체를 양도하며 대금은 114억원이다. 양수자는 넥스트스터디로 양도 예정일은 12월 31일이다.2020년 공무원시험 시장에 본격 진출한 메가스터디교육은 2022년 1위 업체인 공단기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려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쟁 제한’ 우려가 크다며 이를 불허했다. 공무원(7·9급 공무원 및 군무원) 시험 온라인 강의 시장(2022년 기준)에서 둘을 합치면 점유율이 67.9%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낮은 처우와 과도한 민원 등으로 공무원 인기가 떨어지면서 공무원사업부문은 적자가 누적돼 왔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공무원 채용 인원 감소와 선호도 하락 등에 의한 영업적자 지속으로 사업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익률 개선 및 경영효율화를 위해 영업 양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강영연 기자

    2024.12.13 17:49
  • 서울대 수시모집 최초합격…45%가 영재·특목·자사고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최초합격자의 45%가 영재고,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의대 중복 합격으로 미등록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2180명 중 영재고와 특목고, 자사고 출신은 45.0%인 981명에 달했다. 지난해(45.5%)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유형별 합격자 비율은 영재고가 1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제고·외국어고(11.7%), 자사고(9.8%), 과학고(6.4%)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재고는 1.8%포인트 오른 반면 자사고는 1.9%포인트 내려갔다. 국제고·외국어고와 과학고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전국 단위 자사고, 지방권 자사고는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며 “이들 자사고 학생의 서울대 지원이 줄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미등록 인원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서울대 최초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144명이었는데, 이 중 자연계 학과 합격자가 126명을 차지했다. 자연계 전체 선발 인원의 10.3%에 달한다. 상당수 학생이 의대 진학을 위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의대 정원까지 늘어 등록 포기가 더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는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동시 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최초 미등록은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강영연 기자

    2024.12.13 17:47
  • 중고생 55% "딥페이크 성범죄는 장난"

    중·고교생 절반 이상이 학교에서 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로 ‘장난’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응답도 10%가 넘어 인식 개선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육부가 11일 발표한 ‘학교 딥페이크 불법영상물 관련 청소년 인식조사’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범죄가 발생하는 원인(중복 응답)으로 응답자의 54.8%가 ‘장난으로’를 꼽았다. 이어 ‘성적 호기심 때문에’(49.3%), ‘해도 들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44.1%), ‘들켜도 처벌이 약해서’(38.2%), ‘심각하게 잘못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해서’(31.4%) 등의 순이었다.딥페이크 불법영상물 확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2.0%가 ‘사진을 도용해 가짜 사진이나 영상물을 만든 사람의 잘못’이라고 응답했고, 75.9%는 ‘약한 처벌이 문제’라고 답했다. 하지만 피해자 책임이라는 응답자도 13.6%나 됐다.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이유는 ‘나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어서’라고 답한 비율이 76.0%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인강 등 학습·교육 시간 제외)은 하루평균 4시간17분으로 조사됐다. 주말은 6시간40분에 달했다. 사용 목적은 숏폼 등 영상 시청이 74.8%로 가장 많았다.강영연 기자

    2024.12.11 17:30
  • 제27회 서울대-홋카이도대 공동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는 일본 홋카이도대와 공동 주최한 제27회 ‘서울대-홋카이도대 공동 심포지엄’(The 27th SNU-HU Joint Symposium)이 11월 27일과 2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등에서 개최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서울대-홋카이도대 공동 심포지엄은 1998년에 양교 학술교류협정 체결 1주년을 기념하며 창설됐다. 이후 매년 서울과 홋카이도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이 심포지엄은 양교 구성원에게 학술·연구 및 행정 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상호 가치를 창출하고,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서울대는 평가했다. 서울에서 열린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융합적 연구의 추진”(Promoting Transdisciplinary Research Towards Sustainable Environment)이다. 과학, 기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논의했다.  학술교류 분과세션에서는 양교의 교원과 대학원생 등 연구자들이 모여 공동 세미나, 워크숍,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올해는 공학, 교육학, 보건학, 의학, 산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0여 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했다.심포지엄에 참가한 모든 연구자를 대상으로 열린 총회에서는 서울대 김성규 교육부총장과 홋카이도대 아야 다카하시 국제부총장이 대표로 환영 인사를 전했다. 올해 심포지엄에서 운영된 각 분과세션에 대한 소개 발표가 이어졌다. 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이자 국가미래전략원 탄소중립 클러스터장인 윤제용 서울대 교수가 기후 위기 극복과

    2024.12.10 10:30
  • 올해의 사자성어 '跳梁跋扈'…"멋대로 권력 부리며 날뛴다"

    교수들이 2024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를 꼽았다.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의 사자성어다.9일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086명에게 올해의 사자성어를 뽑아달라고 한 결과 도량발호가 41.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교수신문은 “권력자는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데 권력을 선용해야 함에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있다”며 “권력을 가진 자가 제멋대로 행동하며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밟고, 자기 패거리를 이끌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설문은 ‘비상계엄 선포’가 있기 직전인 지난 2일까지 진행됐다. 도량발호를 선택한 교수들은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과 친인척 보호, 정부·기관장의 권력 남용, 검찰독재, 굴욕적인 외교, 경제 몰이해와 국민 삶에 대한 무관심, 명태균·도술인 등 사인에 의한 나라의 분열 등을 추천 사유로 꼽았다.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추가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교수들은 ‘비상계엄 선포 사태는 올 한 해 보여준 권력 사적 남용의 결정판’이라고 평가했다. 한 사회과학대 교수는 “오로지 진영 논리나 세력의 크기만 믿고 함부로 날뛰는 행동이 만연해 있다”며 “그런 행동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풍조가 확산하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지적했다.올해의 사자성어는 △추천위원단 사자성어 추천 △예비심사단 심사 △전국 교수 설문조사 등의 단계를 거쳐 선정된다. 도량발호 외에 후안무치(厚顔無恥·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 28.3%) 석서위려(碩鼠危旅·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2024.12.09 17:30
  •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跳梁跋扈)'

      교수들이 2024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를 꼽았다.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도량발호가 41.4%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도량발호는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의 사자성어다.  교수신문은 "권력자는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데 권력을 선용해야 함에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있다"며 "권력을 가진 자가 제멋대로 행동하며,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밟고, 자기 패거리를 이끌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추천위원단 사자성어 추천 △예비심사단 심사 △전국 교수 설문조사 등의 단계를 거쳐 선정된다.도량발호 외에도 후안무치(28.3%,厚顔無恥,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 석서위려(18.5%, 碩鼠危旅,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 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 가정맹어호(7.1%, 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본립도생(4.7%, 本立道生,본이 서야 길이 생긴다) 등이 뒤를 이었다. 도량발호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교수는 "권력과 세력을 전횡하며 제멋대로 군림하는 우리 권력자의 모습 그래서 정의와 공정이 위태로운 우리 사회의 모습을 유감스럽게도 너무 잘 보여준다"며 "권력을 위임한 국민이 그 권력을 다시 회수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많은 권력자는 권력의 취기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12.09 08:39
  • '두번째 탄핵' 이상민 행안장관 사의

    야당의 탄핵소추 재추진을 앞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옹호한 혐의로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지 하루 만이다. 당분간 후임자 임명이 어려워 국방부에 이어 행안부까지 장관 공백을 맞게 됐다.이 장관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이제 장관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 국정 공백과 혼란이 생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했다”고 알렸다. 이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 출석해 위헌·불법 비판을 받은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당은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전날 국회에 보고했고 10일 국회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었다.강영연 기자

    2024.12.08 18:05
  • "인공지능, 인간의 능동성 강화…AI가 복제못할 창의성 길러야"

    “인공지능(AI)은 인간의 능동성을 약화하지 않고 오히려 강화할 것입니다.”이달 초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사진)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디지털 시대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AI가 교육 과정에 통합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우리 모두 AI를 적극 배우고 활용하는 ‘AI 세대’의 일원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AI와 차별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AI 시대의 교육은 암기와 기술적인 역량을 넘어 AI가 복제할 수 없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며 “창의성, 비판적 사고, 공감 능력, 적응력, 협력 등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AI 확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 초등학교 4곳 중 1곳은 전기가 없고, 60%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AI를 통한 학습을 할 수 없다”며 “유네스코는 ‘공공 디지털 학습 게이트웨이’ ‘디지털 혁신 협력’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각국이 디지털 학습 플랫폼과 교육 생태계를 강화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탈리아 교육부 장관을 지내기도 한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등수 매기기’ 중심의 한국 교육에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서열화는 점점 복잡해지는 미래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석차가 중요한 교육 방식은 단기적이고 경쟁적”이라며 “미래와 세계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2024.12.08 17:19
  • 중소·중견기업 교육 서비스 '휴넷 플렉스' 출시

    휴넷이 중소·중견기업 전용 교육 구독 멤버십 ‘휴넷 Flex(플렉스)’를 출시했다.휴넷 플렉스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32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법정의무교육, 안전보건교육, 직급 교육, 업종·직무별 교육, 리더십, 인공지능(AI), 외국어 등과 함께 휴넷CEO 멤버십, 휴넷 리더십저니, CEO 조찬 포럼 등 임원 및 리더 대상의 프리미엄 혜택도 포함한다. 기업에는 전용 온라인 교육 연수원도 제공한다.멤버십 비용은 기업 인원에 따른 월정액제로 운영한다. 예를 들어 200인 규모 기업이면 직원 1인당 연간 교육비 3만원으로 교육이 가능하다. 휴넷 플렉스에 가입하면 소속 임직원은 교육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는 중소·중견기업이라면 가입할 수 있다.강영연 기자

    2024.12.08 17:19
  • 서울대 시국선언 참여자 805명,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많아

    서울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와 연구진이 800명을 넘어섰다. 7일 윤석열의 신속한 사퇴와 민주주의의 회복을 염원하는 서울대 교수·연구자 일동은 성명서 참여인원이 총 80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울대 교수·연구자 525인이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는 제목의 1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던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지난 5일 2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발기인 50인의 이름으로 성명서 초안을 발표했고, 7일 정오 성명서 최종안을 확정했다. 참여인원도 발기인 85명을 포함해 총 80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더 많은 교수 연구자들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서울대학교 교수·연구자 2차 시국선언문 전문>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즉각 심판하라윤석열이 급기야 군대를 동원하여 국민을 위협하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다. 2024년12월3일 심야에 윤석열은 위헌적인비상계엄을 기습 선포한 후 국회를 침탈하였을 뿐 아니라 위헌적 내용으로 가득찬 포고령을 발령하는 등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민생과 국가 경제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렸다. 계엄 선포는 실체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명백한 위헌이며 위법이다. 윤석열이 망상적 권력남용으로 북풍 위기를 초래하거나 제2, 제3의 계엄을 획책하여 국가와 국민 모두를 또다시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지 심각하게 우려한다. 친위쿠데타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우리는 경각에 놓인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국회 앞에서, 거리에서, 전국각지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샌 국민 모두와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1.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

    2024.12.07 12:37
  • [속보] 한 총리·한동훈 긴급회동…한동훈, 총리 공관 도착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12.07 11:32
  • [속보]尹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 철수 지시"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12.07 10:05
  • [속보]尹 "임기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 당에 일임"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임기

    2024.12.07 10:04
  • [속보]윤 대통령 "법적, 정치적 책임문제 회피하지 않을 것"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12.07 10:04
  • [속보] 尹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결정"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12.07 10:03
  • [속보]윤 대통령 "제2의 계엄, 결코 없을 것"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12.07 10:02
  • AI교과서 '속도조절'…국어는 도입 안할 듯

    정부가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와 과학 과목의 AI교과서는 계획보다 1년 늦춘 2027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학교 현장의 디지털 인프라 부족, 문해력 저하 우려 등을 반영해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AI디지털교과서 도입 계획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3월 도입하기로 한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교과서업체가 개발을 마쳤고, 검정 결과를 29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교육부가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속도를 조절하기로 한 것은 인프라 미비 등 현실적 여건을 반영해서다. 서울 등 대도시와 달리 지방은 통신망 등이 완벽하지 않다. 교육계 관계자는 “전국에서 모든 학생이 AI디지털교과서에 접속해 수업을 한다고 할 때 가능한 지역은 많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전면 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AI디지털교과서로 가르칠 교사에 대한 교육도 부족하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사 연수를 하고 있지만 AI디지털교과서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라 그냥 소개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시범 사업도 아닌 본사업을 너무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문해력 저하, AI디지털교과서 구독료에 따른 지방교육재정 부담 등도 문제로 꼽힌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17명 가운데 5명만 2025년 AI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AI디지털교과서를 &

    2024.11.27 17:32
  • 류진 "트럼프 시대, 무역 불확실성 커져…환율 1500원 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초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갈 수 있습니다. 1500원까지 오르는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 합니다.”지난 26일 서강대에서 열린 ‘생각의 창’ 특별강연에 연사로 나선 류진 풍산그룹 회장(사진)은 “트럼프 시대에 무역 분야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류 회장은 새로운 트럼프 시대를 겨냥한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미국의 적자를 어떻게 줄일지, 우리가 수입을 얼마나 어떻게 늘릴지,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어떻게 할지 등 먼저 제안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트럼프발 보호무역 기조에 대해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관세만 해도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한 번에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함부로 폐기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류 회장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많이 투자한 곳은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라며 “트럼프도 함부로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에는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업이 잘돼야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이 문어발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스스로와 중소기업 모두에 좋지 않다”며 “전문 분야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작은 기업들이

    2024.11.27 17:27
  • '글로벌 교육의 미래는…' 내달 유네스코 국제토론회

    교육부는 유네스코, 경기교육청,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토론회(포럼)’를 연다.다음달 2~4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가 2021년 발간한 보고서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을 토대로 이뤄지는 첫 국제 토론회다. 국제미래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살러워르크 저우데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 국제기구 관계자, 학계·시민단체 전문가, 청년 등 1800여 명이 참석한다.토론회 첫째날에는 ‘왜 교육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인가?’를 주제로 교육의 미래를 위한 국제 논의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고위급 정책 대화와 교육부 특별 분과 등이 마련됐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디지털 시대의 전 생애에 걸친 교육 받을 권리’를 주제로 한 파리다 샤히드 유엔교육권 특별보고관의 기조연설과 주제별 토론 등이 이어진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고 교육의 힘으로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과제”라며 “포럼을 통해 교육의 미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성찰이 이뤄지고 글로벌 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한국에서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2024.11.24 18:01
  • 이대 논술고사, 지정좌석제 도입…한국외대, 감독관 교육 2배 늘려

    주요 대학이 2025학년도 대학입시 논술고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관 착오로 문제지가 일찍 배포됐다가 회수되며 문제가 유출된 정황이 나타난 연세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이화여대는 23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논술고사에서 지정좌석제를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대학 논술시험은 수만 명이 지원하고, 결시율도 높기 때문에 빨리 도착한 순서대로 앉는 자율좌석제를 운영한다. 이화여대는 “감독관에 대한 철저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대학들은 특히 감독관 교육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그간 지원자를 중심으로 감독관을 모집했지만 이번에는 입학처 출신, 감독관 경험자 등을 선발했다. 한국외국어대는 감독관 사전교육을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고려대의 한 감독관은 “1주일 전부터 감독관 교육을 시행해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을 배웠다”고 했다.한국외대는 본부 차원에서 시험 관리를 강화했다. 학교 관계자는 “문제지 배부, 고사 시작, 고사 종료 등 모든 고사실에서 전형 진행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방송으로 안내했다”며 “공지사항은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모든 고사실에 동시에 전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휴대폰 관리도 엄격해졌다. 한양대는 각 고사장에 층별 요원을 배치해 화장실 가는 시간 등에 금속탐지기로 점검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외부와 연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숙명여대는 전자기기 수거 봉투를 마련했다. 휴대폰 등의 전원을 끄고 가방 안에 넣었던 데서 수거 봉투에 담아 봉한 뒤 가방에 넣어 보관하는 방식으로 바꿨다.8년 만에 논술을 부활한 고려대는 본

    2024.11.24 18:01
  • "규제 중심 대학시스템 바꿔야…학생 선발, 학교 자율에 맡길 때"

    “서울대의 위기는 패스트 팔로어를 키워내는 교육 방식에 안주한 데서 비롯됐습니다.”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대가 처한 상황에 대한 냉철한 자성과 함께 개혁 구상을 털어놨다. 그는 “패스트 팔로어를 양성하는 가성비 좋은 산업화 시대의 교육 방식은 퍼스트 무버를 길러내는 데 적합하지 않다”며 “앞으로 10년간 치열한 혁신과 투자를 해야 글로벌 톱10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대가 앞장서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유 총장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의 ‘최대 투자, 최소 규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학을 믿고,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유 총장은 “대학이 사회로부터 부여받은 역할은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열어주는 기능이며 이를 위해서는 시행착오도 필요하고, 자유가 제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대는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 30~60위의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가장 큰 원인은 그간의 교육 방식이 ‘패스트 팔로어를 키워내는 데 가성비 좋은 교육’이었기 때문입니다. 규격화된 인재를 대량 생산해 한국의 경제 발전에 역할을 했지만 퍼스트 무버를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소통과 협력입니다. 과거에 유용했던 지식이 미래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 시대에 이를 해결할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이렇게 10년 정도 치열한 혁신 노력과 투자를 한다면 글로벌 톱10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rdq

    2024.11.24 18:00
  • 의·약학 수시 추가합격, 정원보다 많아

    2024학년도 의·약학 계열 수시모집에서 추가 합격한 수험생이 전체 모집인원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 합격에 따른 것인데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이 1500명 가까이 늘면서 더 많은 추가 합격자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종로학원이 전국 99개 의대·치대·한의대·약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추가 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가 합격자가 3333명 발생했다. 전체 선발 인원(3289명)의 101.3% 규모다. 수시 추가 합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약대였다. 전국 37개 약대의 수시 추가 합격자는 918명으로 모집인원(860명)의 106.7%에 달했다. 약대 다음으로는 한의대 수시 추가 합격 비율이 높았다. 전국 12개 한의대의 수시 추가 합격자는 452명으로 모집인원(446명)의 101.3%였다. 전국 39개 의대에선 수시 모집인원(1658명)의 99.2%인 1645명이 추가 합격했다. 전국 11개 치대의 수시 추가 합격자는 318명으로 모집인원(325명)의 97.8%였다. 강영연 기자

    2024.11.24 17:29
  • 청소년 '흡연·음주' 20년새 3분의 1로 '뚝'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이 20년 사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침을 굶는 학생이 늘고, 스트레스와 우울 등 정신지표는 악화하고 있어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술·담배 청소년 뚜렷한 감소세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2일 발표한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흡연율(2024년 기준)은 3.6%(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05년 첫 조사 당시 11.8%(남 14.3%, 여 8.9%)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현재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음주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30일 동안 한 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청소년 비율인 ‘현재 음주율’은 2005년 27.0%에서 올해 9.7%로 크게 떨어졌다.청소년의 신체활동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청소년 비율은 처음 조사 문항에 포함된 2009년 10.9%에서 올해 17.3%로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음주와 흡연이 청소년 문화에서 더 이상 주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소년들은 술과 담배에 중독됐다기보다는 또래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리기 위해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최근 들어 디지털 등으로 생활 반경이 바뀌면서 술 담배가 덜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김광기 이화여대 교수는 “사회적으로 음주를 강권하는 문화가 사라져 가면서 자기결정권이 강해졌고, 이것이 청소년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음주와 흡연 연

    2024.11.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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