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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영연 기자
    강영연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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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입니다.

  • 서울대 시흥캠퍼스,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서울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바이오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경기 시흥캠퍼스 기반의 ‘인천·시흥 광역연계형 메가바이오클러스터’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서울대는 지난 2월 시흥시와 ‘바이오트리플렉스 시흥 조성 및 국가첨단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서울대는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과 협력해 첨단바이오산업 융복합 연구개발(R&D) 연구단지 및 창업 전주기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천과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광역연계형 메가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강영연 기자

    2024.06.30 17:09
  • 무전공 노린다면…전공선택 제한·합격선 변화 살펴야

    2025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선발 증가로 꼽힌다. 최상위권뿐 아니라 모든 성적대의 학생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제도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주요 10개 대학(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은 2025학년도 대입에서 무전공으로 4379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2123명 늘어났다.‘무전공제도’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 전공 탐색을 통해 전공을 정하는 제도다.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먼저 ‘완전한 자유전공’(유형1)이 있다. 이 유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의예, 간호, 사범계열, 예체능 학과 등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로 60명을 뽑는데, 이들은 2학년이 되면 총 43개 학과 중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한양대는 인문과 자연으로 나눠 무전공학과를 선발한다. 다만 전공 선택 시에는 인문, 자연계열 구분 없이 정할 수 있다.두 번째는 지원한 계열이나 단과대학에 속하는 전공만 선택할 수 있는 경우(유형2)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공을 선택할 때 학과별 모집정원의 150% 범위 내에서 자율 선택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는 사례가 많다”며 “유형2로 합격한 학생은 1학년 학점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무전공 신설·증원은 첨단학과처럼 순수 증원이 아니다. 기존 모집단위의 모집정원 중 일부를 조정해서 마련한 정원이다. 성균관대는 2025학년 대입부터 자유전공계열을 신설해 17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2024.06.30 17:08
  •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킬러' 뺐는데도 불수능급…사교육 더 늘었다

    정부가 킬러 문항 배제와 사교육 카르텔 혁파를 선언한 지 1년째를 맞았지만 ‘입시 광풍’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등으로 입시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고,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정부는 지난해 6월 15일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사교육 카르텔 혁파를 선언했다.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를 킬러 문항으로 정의하고, 이것이 유지되면 사교육 의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치른 9월 모의평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킬러 문항이 배제됐다. 사교육 업체와 현직 교사들의 유착을 밝혀내는 성과도 있었다.하지만 국민의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총사교육비는 27조11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특히 사교육 카르텔 및 킬러 문항 배제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급증했다.전문가들은 킬러 문항 배제 등 교육정책의 변화 자체가 불안감을 키우고 사교육에 의존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입시 관계자는 “대입 정책 4년 예고제 등을 마련한 것도 예측 가능성 때문인데 최근에는 예외라는 명목하에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급작스럽게 바뀌면서 현장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킬러 문항을 없애면서 변별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 때문에 수능시험 난도는 더 높아졌고 사교육 의존을 심화시키고 있다. 지난 4일 치른 6월 모의평가도 국어·수학 등의 1등급 커트라인이 80점대 초반으로 어렵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의대 증원, 무전공 등으로 재수생이 많이 진입하면서 사

    2024.06.24 10:00
  • '의대 지역인재 확대'…충청권 전학 간 초등생, 비수도권 중 가장 많아

    지난해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대구 수성구, 대전 유성구 등 ‘교육특구’로 불리는 지역도 초등학생 유입이 많았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청권에서만 유일하게 초등학생이 늘어났다. 앞으로 의대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면 지역으로의 이동이 더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3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6299개 초등학교 전·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강남구였다. 한 해 2199명이 순유입됐다. 수성구(757명), 유성구(341명) 등 지역의 대표적 교육특구도 초등학생 순유입이 많았다.서울에서는 강남구에 이어 양천구(685명), 서초구(423명) 순으로 많았다. 경인권에서는 인천 서구(1929명), 경기 양주시(1214명), 경기 화성시(775명) 순으로 늘었다. 서울 전체로는 전학을 온 학생보다 전학을 간 학생(순유출)이 739명 많았다. 경기 475명, 인천 1766명 등 경인권은 전학을 온 초등학생이 2241명이었다.지방권에서는 충청권으로 간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충청권은 의대 증원으로 지역인재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이다. 다만 충청권에서도 충남(536명)과 세종(230명)만 전입한 학생이 더 많았고 대전(-225명)과 충북(-304명)은 전출한 학생이 더 많았다. 충남에서는 아산시의 순유입이 695명으로 가장 많았다.종로학원은 “전·출입에 따른 순유입에는 신도시 개발, 지역 부동산 개발 등 요인도 상당히 작용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 순유입은 교육 인프라에 대한 기대 심리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앞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의대 지역인재 선발이 확대돼 교육특구와 지방으로의 이주가

    2024.06.23 17:40
  • 뚝 떨어진 교대 인기…수능 '4등급'까지 붙었다

    2024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4등급을 받은 학생도 교육대와 초등교육과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교대인 서울교대의 합격자 수능 평균은 3등급대로 떨어졌다.19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정시에서 교대 및 초등교육과가 있는 대학 중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합격점수를 공개한 대학 12곳의 최종 등록자의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백분위 70%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12개 대학 중 10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점수가 떨어졌다.진주교대(75.20점), 제주대 초등교육과(73.83점), 공주교대(71.42점), 청주교대(70.83점), 대구교대(67.75점) 등 5개 대학은 최종 등록 학생의 국수탐 수능 평균이 4등급 이하(백분위 평균 점수 77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4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23~40%를 뜻한다. 전년에는 교대와 초등교육과 가운데 합격선 평균 4등급대는 없었다.최상위권 교대인 서울교대의 국수탐 평균도 87.67점으로, 수능 평균 3등급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서울교대 국수탐 평균은 90.67점으로, 수능 2등급이었다. 종로학원은 “교대 중 최상위권 대학도 2등급 커트라인이 무너진 상황”이라며 “최상위권 학생들의 교대 비선호 현상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교권 침해 논란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사 임용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합격 점수가 전년에 비해 오른 곳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90.50점, 2.83점 상승), 춘천교대(80.33점, 0.16점 상승) 등 두 곳밖에 없었다.강영연 기자

    2024.06.19 18:30
  • 고려대, 또 연세대 제쳤다…3년 연속 '사립대 1위' 등극

    고려대는 2022~2024학년도 ‘대학어디가’에 발표된 정시 합격선 분석 결과, 고려대가 3년 연속 사립대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고려대가 ‘대학어디가’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70% 커트라인(일반전형, 국수탐 백분위 평균, 모집단위 평균, 최종등록자 기준)기준으로 인문계열은 서울대 96.6, 고려대 94.2, 연세대 91.3 순이었다.자연계열(의·약학계열 제외)은 서울대 96.2, 고려대 95.0, 연세대 93.8 등의 순이었다. 의학계열은 99.0으로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가 동일한 백분위를 보였다.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입시결과도 마찬가지였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선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약학계열 제외) 모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순이었다. 특히 2023학년도는 자연계열(의·약학계열 제외)은 고려대가 94.9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고려대는 "최상위권 우수 인재의 지원을 유도할 수 있는 전형 설계와 첨단분야 계약학과의 신설 및 확대 등이 주효했다"며 "이를 통해 고려대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다수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06.19 16:48
  • 이화여대-사이언스코, 오는 27일 산학협력 좌담회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 사이언스코(Syensqo) 일함 카드리(Ilham Kadri) 회장은 오는 27일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2층 대강당에서 이화여대와 사이언스코의 산학협력 10주년을 기념하는 좌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좌담회는 이화여대와 사이언스코가 10년간 함께 진행해 온 산학협력의 성과를 토대로 대학-기업의 지속가능한 산학협력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김 총장과 일함 카드리 사이언스코 그룹 회장은 ‘대학-산업 산학협력의 중요성(Importance of University-Industry Collaboration)’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는다. 특히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여성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좌담회는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일함 카드리 회장은 약 16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굴지의 벨기에 화학회사인 솔베이의 첫 번째 여성 CEO이다. 지난해 솔베이가 소재 전문기업 사이언스코를 분사한 뒤부터 사이언스코 그룹을 이끌고 있다. 1969년 모로코 출생으로 프랑스 ECPM대학(L'École des Hauts Polymères de Strasbourg)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루이파스퇴르(Louis Pasteur) 대학에서 고분자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 출신 경영인이다. 쉘(Shell), UCB, 헌츠맨(Huntsman), 다우 케미칼(Dow Chemical) 등 유수 다국적 기업에서 풍부하고 전문적인 경험을 갖췄으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 비즈니스 평의회 집행 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함께 좌담회를 갖는 김 총장은 이화여대 17대 총장이자 개발도상국 젠더 및 개발 분야 연구 전문가다. 2017년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공동저자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인 최초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

    2024.06.18 16:29
  • 학교법인 이화학당, 명예훼손 혐의로 김준혁 의원 고소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수원정)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도 김준혁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화학당은 “유튜브를 통해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 군정기에 이대생들을 미군 장교에 성상납시켰다‘고 발언한 김준혁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화학당은 “김준혁 의원은 사실이 아닌 발언을 통해 김활란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국회의원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이화학당뿐만 아니라 전체 여성을 모욕했다”며 “국회의원의 지위와 발언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으며 다시는 이러한 행위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도 이날 김준혁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김 전 총장의 유족은 “한평생 여성교육에 헌신해 온 고인과 이화여대에 대한 사회적·역사적 평가를&

    2024.06.18 09:36
  • "AI시대, 소통·창의력 지닌 리더 필요…인문학 더 중요해질 것"

    “인공지능(AI) 시대에 인문학은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AI 시대에 더욱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미국의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로 꼽히는 애머스트대 마이클 엘리엇 총장은 지난 10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AI 시대에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문화, 역사, 언어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인문학의 위기’로 학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대학과 달리 애머스트대는 전 세계 우수 인재가 몰리는 명문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학생이 2000명도 되지 않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맞춤형 교육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문학의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는 한국 대학들에 좋은 본보기인 셈이다. 아시아 주요 대학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인 엘리엇 총장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연세대를 방문하고 한국 동문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았다.엘리엇 총장은 AI 등 기술의 발전이 인문학의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란 일각의 진단에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인문학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가 도움은 되겠지만 어떤 질문을 던질지는 인간이 결정해야 한다”며 “인문학을 통해 자율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애머스트대와 같은 리버럴아츠 칼리지 규모 대학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AI 시대 인재 육성에 적합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엘리엇 총장은 “수업당 평균 수강생이 19명으로 토론식 참여 수업이 원칙&rdqu

    2024.06.16 18:04
  • 모든 자격증 한번에 확인…'직무능력은행' 서비스 개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서 '직무능력은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9월, 개인의 흩어져있는 다양한 직무능력을 하나의 인정서에 저축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직무능력은행'서비스를 개시했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의 자격, 훈련, 교육, 경력 등 직무능력정보를 저축해 통합 관리하고, 필요할 때 ‘직무능력인정서’ 형태로 발급받아 취업과 인사배치 및 자기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공단은「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제25조에 따라, 개인별 직무능력정보를 체계적, 종합적으로 수립, 관리 또는 제공하기 위해 직무능력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개인의 직무능력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직무능력인정서’를 통해 개인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544개의 국가기술자격, 과정평가 및 일학습병행 자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8개 국가자격 수탁기관이 시행하는 자격증 정보 또한 확인 가능하다. 평생학습계좌제 학습이력, 한국폴리텍대학의 위탁교육 정보, 한국산업인력공단 교과인정사업을 통해 인정받은 264개 대학 교과 이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달 부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NEIS와 연계가 완료돼 고등학생의 NCS기반 교과 이수 정보도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직근로자 또는 채용예정자

    2024.06.13 15:07
  • 폴리텍대 "첨단 분야 직업교육 체험해 보세요"

    한국폴리텍대학이 고졸 인재를 대상으로 신산업·신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폴리텍대학은 ‘2024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서 첨단산업 분야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고졸 인재 채용 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인재 채용 박람회로 일산 킨텍스에서 12일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열린다.폴리텍대학은 미래 유망 직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가상 피팅 시스템을 이용한 면접용 의상 코디 체험 △드론 조종 체험 △자동차 드래그 레이싱(단거리 고속 경주) 체험 △협동로봇 및 레이저 마킹기를 활용한 명함 제작 체험 △메타버스 체험 △반도체 공정 XR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행사장에서는 미래 유망 분야 직업교육과정에 대한 입학 상담을 통해 진로·진학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 풍부한 현장 경력을 갖춘 폴리텍대학 교수진은 등이 상주하며, 전공 기술 분야별 정보를 제공하고, 고졸 인재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다.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고졸 인재들이 우수한 실무능력을 갖춰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품질 직업교육을 통해 경력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폴리텍대학은 일반계고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운영해 고교생에게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또 도제학교·직업계고 졸업생이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과정을 운영한다. P-TECH과정은 고교단계부터 일학습병행제를 시작한 학습근로자를 대상으로 심화된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2024.06.13 10:09
  • 서울에 첫 '초등학교 분교' 생긴다

    서울 상일동 고덕강일3지구에 2029년까지 서울교육청의 ‘도시형캠퍼스 1호’인 분교가 생긴다. 서울에서 초등학교 분교가 신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교육청은 고덕강일3지구에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 캠퍼스’(가칭·조감도)를 24개 학급 이하로 건설한다고 12일 밝혔다. 2029년 3월 1일 개교가 목표다. 도시형캠퍼스는 폐교 위기 학교를 분교로 만들어 보존하고 인구 과밀 지역에는 분교를 세우는 유연한 학교 설립 정책이다.현재 고덕강일3지구 13·14단지에 사는 초등학생은 인근에 학교가 없어 약 1.4㎞ 떨어진 강솔초로 통학하고 있다.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안전사고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컸다. 더구나 이 구역은 2028년까지 입주가 이어질 예정인데 다자녀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세대가 많아 학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서울교육청은 도시형캠퍼스로 강솔초 분교를 설립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지역 주민, 서울시의회, 강동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해왔다. 도시형캠퍼스 신설 비용은 SH공사에서 304억원 규모의 학교 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건축비 240억원 내외는 서울교육청이 모두 부담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도시형캠퍼스 정책을 펼쳐 학생 수 감소와 지역별 개발 등에 따른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2024.06.12 18:37
  • "킬러문항 없애면 뭐하나요"…다시 학원 몰리는 수험생들

    정부가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킬러문항 배제와 사교육 카르텔 혁파를 선언한 지 1년째를 맞았지만 ‘입시광풍’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이 사라지는 등의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등으로 입시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고등학생 사교육비 8% 이상 급증정부는 지난해 6월 15일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사교육 카르텔 혁파를 선언했다.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를 킬러문항으로 정의하고, 이것이 유지되면 사교육 의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치러진 9월 모의평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킬러문항이 배제됐다. 또 사교육 업체와 현직 교사들의 유착을 밝혀내는 성과도 있었다.하지만 국민의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늘었다. 10일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교육비는 27조11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특히 사교육 카르텔 및 킬러문항 배제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급증했다. 2016년(8.7%) 후 최대 증가율이다.전문가들은 킬러문항 배제 등 교육 정책의 변화 자체가 불안감을 키우고 사교육에 의존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교육 정책 급변에 따른 불안감이 정책 수요자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더욱 내모는 부작용을 낳은 것이다. 한 입시 관계자는 “대입 정책 4년 예고제 등을 마련한 것도 예측 가능성 때문인데 최근에는 예외라는 명목하에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급작스럽게 바뀌면서 현장 혼란을 키우고 있

    2024.06.10 18:44
  • 휴넷 '팀장 교육' 업그레이드…터닝포인트 리더십 스쿨 출시

    휴넷은 팀장 전문 교육과정 ‘터닝 포인트 팀장 리더십 스쿨’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 모델은 리더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네 가지 핵심 요소를 담고 있다. △리더로서의 역할을 인식하는 ‘생각’의 터닝 포인트 △최강 팀을 만드는 ‘조직’의 터닝 포인트 △신뢰 기반의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관계’의 터닝 포인트 △성과 창출을 이끄는 ‘성과’의 터닝 포인트 등이다.교육 과정은 터닝 포인트 리더십에 필요한 60개의 토픽으로 구성된다. 터닝 포인트별로 1개월씩 총 4개월 코스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사후 리더십 진단을 실시한다.강영연 기자

    2024.06.09 18:30
  • 가톨릭대 온라인 모의논술, 8월 1일까지 선착순 실시

    가톨릭대가 ‘2025학년도 온라인 모의논술’을 오는 8월 1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모의논술은 가톨릭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즉시 응시할 수 있다. 개인별 논술 채점 결과는 9월에 발표한다. 인문사회계열, 공간디자인·소비자학과, 의류학과의 모의논술 응시 대상자는 총 1000명이다. 90분 동안 세 개의 언어 논술 문항 답을 컴퓨터로 바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자연공학계열, 간호학과 모의논술은 500명이 응시할 수 있다. 90분 동안 세 개의 수리 논술 문항에 답해야 한다. 시험 종료 후 30분 이내에 답안 양식에 작성한 내용을 사진 촬영 후 업로드해야 응시가 완료된다.강영연 기자

    2024.06.09 18:30
  • 임태희 경기교육감 "폐교 용도변경 풀어 교육재정 쓰게 해야"

    “폐교 용도 변경에 대한 규제를 풀어 교육 재정에 쓸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임태희 경기교육감(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폐교가 팔리지 않고, 방치되는 이유는 용도 변경이 불가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폐교재산의 활용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폐교는 교육용시설,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귀농어·귀촌 지원시설 등으로만 매각 및 임대할 수 있다. 또 폐교의 무분별한 용도 변경을 막기 위해 10년 동안 특약 등기를 체결한다. 임 교육감은 “활용 범위가 매우 좁아 수익성이 낮고, 이 때문에 매각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도는 수도권에서 폐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현재 183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임 교육감이 폐교의 다양한 활용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그는 “폐교를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시 쓸지 모른다는 점 때문인데 폐교가 다시 필요할 정도로 학생 수요가 생긴다면 국가적으로 얼마나 즐거 운 일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구조적 저출생 상황에 접어든 만큼 폐교를 교육재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임 교육감은 “경기도는 범위가 넓고, 대중교통이나 주거 환경이 좋지 않은 곳도 많다”며 “교사들의 관사 등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폐교 매각 대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폐교를 특수학교로 만드는 것은 세계적 추세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임 교육감은 “장애학생도 되도록 통합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특수학교를 새롭게 세우기보다 통합 교육을 할

    2024.06.07 18:44
  • 꿈쩍 않는 의대생…"휴학 승인땐 대학 징계"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이 석 달 넘게 수업을 거부하며 집단 유급이 현실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의 유급을 막기 위해 휴학을 받아주려는 움직임도 나온다. 하지만 교육부는 휴학 승인 시 감사까지 할 수 있다는 방침을 고수해 대학들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학들 “휴학 받아줄 수밖에”2일 대학가에 따르면 의대를 운영하는 주요 대학이 학생의 휴학 승인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교육법 제23조의 4에 따르면 대학들은 △병역법 제73조 제1항에 따른 입영 또는 복무 △신체·정신상 장애로 장기 요양 △만 8세 이하(취학 중인 경우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여학생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 △그 밖에 학칙으로 정하는 사유 등에 의해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학교들이 의대생 휴학을 승인하려는 근거는 학칙에서 규정한 일반 휴학이다. 이는 개인 사정 때문에 휴학하는 것을 뜻한다. 한 대학 총장은 “동맹휴학이라는 사유를 쓰거나 같은 날짜에 제출해서 집단 행동임이 드러나는 휴학은 승인할 수 없지만, 개인 사정으로 신청한 것이라면 다르다”며 “휴학 사유와 제출 시기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학들이 휴학을 승인하려는 것은 이미 집단 유급을 막을 기한이 지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의대는 한 학기에 15주 이상 운영해야 하고, 학생은 이 중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을 결석하면 F학점을 받아 유급 처리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방학 없이 진행하면 7~8월에 학생들이 돌아와도 된다지만 물리적으로 힘들다”며 &ldqu

    2024.06.02 18:41
  • [제주포럼2024] 권오현 이사장 "한국은 산업화 시대 경영에 사로잡혀 있어, AI 시대로의 변화 절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경영스타일을 찾아야 합니다."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2024에 참석한 권오현 서울대 이사장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나 "우리나라는 아직 산업화 시대의 경영에 잡혀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저명인사들과 만나 제주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센모토 사치오 센모토재단 대표이사, 권오현 이사장, 오종남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정의 정책과 미래비전을 공유하며 글로벌 선도기업과 협력해 제주를 미래 신산업과 워케이션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구글과 협력해 제주대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과 지역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제주 인재들이 꿈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힐링과 업무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정책이 큰 성과를 거두며 참여기업이 늘고 있다”며 “제주가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과 연계해 전 세계 연구개발자들이 제주에서 일하고 쉴 수 있는 워케이션의 성지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센모토 사치오 대표는 “제주도가 AI와 반도체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현명한 선택”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오종남 회장도 “구글이 제주의 가능성에 크게 기대하며 협력하는 것처럼,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제주를 교두보로 삼아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rd

    2024.05.31 15:53
  • [제주포럼2024] 오영훈 지사 "외교와 정책을 실행하는 엔진, 중앙에서 지방으로 바뀌었다"

    “모든 외교와 정책을 실행하는 엔진 동력은 ‘지방’이며,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로 시대가 변화하고 있습니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린 제주포럼2024의 ‘글로벌 협력 등불로서의 지방외교’ 특별세션에서 “지역현안은 그 지역에 사는 모두가 가장 잘 인식하고 있기에 지역이 제시하는 해법은 국가외교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포럼에서 지방외교를 주요 의제로 다루며, 국제 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간 연대와 협력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세션은 노엘라티프 미 외교정책협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오 지사 기조연설,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오 지사는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쟁과 강대국 간 패권경쟁과 함께 기후위기, 인구구조의 변화, 지정학적 갈등,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전 지구적 공통 현안들도 위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사회적 불안과 경제 안보 위기를 풀어내는 데 전통적인 국가외교로는 한계가 도래한 만큼 지방외교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소통하고 함께 뜻을 모아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가 지방외교의 중심에 서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가 다자간 지방정부 협력의 주체로서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풀어내는 지방외교의 등불이 되겠다”며 “도시 간 실익을 확보하고 외교적 공간과 경제적 지평을 넓혀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가 맨 앞에 서서 어두운 미래

    2024.05.31 13:30
  • 한국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독일·중국 연구소 제치고 세계 로봇대회서 수상

    이화여대는 인공지능대학 컴퓨터공학과 재학생팀이 세계 최대 로보틱스 학회인 ‘국제 로봇 자동화 학술대회(IEEE ICRA 2024)의 로봇 경진대회에서 3등의 영예를 안았다고 31일 밝혔다.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김영준 교수가 이끌고 석사과정 유효정, 4학년 학부생 권민서 씨로 이뤄진 ‘이화 지랩(EWHA GLAB)’팀은 지난 13일(월)~17일(금)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 로봇 자동화 학술대회(ICRA)’ 내 ‘옷감 조작 대회(Cloth Manipulation Competition)’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이화 지랩팀은 0.55점을 획득해 삼성 중국베이징연구소, 독일 자르브뤼켄 인공지능연구센터 등 쟁쟁한 연구소를 제치고 3등을 차지했다. ICRA는 국제전자공학협회(IEEE)에서 주관하는 로봇 분야 학술대회다. 로보틱스 및 로봇 AI 분야의 국제학술대회 중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전 세계 로봇 공학 연구진들이 최신기술을 발표해 로보틱스 학계와 업계의 관심이 높다. 이화 지랩팀이 참여한 ‘옷감 조작 대회’는 로봇 파지·조작 경진대회(Robotic Grasping and Manipulation Competition)의 한 트랙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양팔 로봇과 카메라를 이용해 옷, 천, 수건과 같은 변형체를 최대한 펴기 위한 파지 동작을 찾아내는 로봇 AI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평가하는 대회다. 변형체를 펴는 로봇 기술은 AI 로보틱스, 컴퓨터 그래픽스, 컴퓨터 비전 분야의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분야로, 추후 서비스 로봇, 안전 로봇, 군사 로봇 등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등 각국의 로보틱스를 선도하는 11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이화여대의 이화 지랩팀은 가장자리

    2024.05.31 10:26
  • [제주포럼 2024] "한류 관광객들이 다크투어리즘에 관심, 과거사 재구성에 주목해야"

    "한국을 방문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다크투어리즘의 주요 장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로빈 웨스트 런던 메트로폴리탄대 사회학과 교수는 30일 제주 ICC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에서 ‘다크투어리즘과 평화운동: 전쟁·분단의 역사와 기억’을 주제한 세션에서 ‘나는 다크투어리스트인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한류와 다크투어리즘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사회를 맡은 이번 세션에서는 제주4․3과 비무장지대(DMZ) 등 한국의 아픈 역사가 서린 장소들을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세션은 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와 ㈔한반도평화포럼이 함께 주관했다. 세션에서는 해외사례 비교를 통해 역사적 비극의 현장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다크투어리즘이 평화 분위기 조성에 미치는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했다.웨스트 교수는 "제주의 4·3평화공원과 광주 5.18공원이 단순히 과거의 잔혹한 역사를 선정적으로 비추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과거사 정의와 기억을 재구성한다는 측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박영균 건국대학교대학원 통일인문학과 교수는 ‘다크투어리즘과 DMZ’ 발표를 통해 DMZ를 바라보는 안보주의, 생태주의, 경제주의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 평화의 가치에 주목하는 인문학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파로호’나 ‘펀치볼’처럼 냉전시대의 흔적이 남은 명칭 대신 본래의 이름인 ‘화천호·대붕호’, ‘해안분지’라는 표현을 회복해 DMZ가 치유와 화합의 공간으로

    2024.05.30 21:37
  • 이화여대, 오는 31일 창립 138주년 기념식 개최

    이화여대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창립 138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기념식은 김은미 총장의 기념식사, 10년·20년·30년 근속 교직원(총 139명) 표창,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수여, 이화합창단과 이화오케스트라의 축주 등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장명수 이사장, 김은미 총장, 이명경 총동창회장 등 주요 내빈과 함께 이화국제재단 이사진, 전·현직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은미 총장은 창립기념식사를 통해 “1886년 조선시대 유교 전통 아래 불가능했던 여성 교육을 위해 설립된 한국의 첫 여성 교육기관 이화학당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명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했다”며 “이화여대는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여성의 사회 참여와 교육을 통한 권한과 책임의 증대를 통해 세상을 보다 더 공정하고 아름답고 평화롭고 지속가능하게 변혁시키는 데 그 소명이 있다”고 말한다. 김 총장은 이화여대의 지난 138년 역사를 ‘기적과 감사의 역사’로 소개하며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이화여대가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세 명을 소개한다. 먼저 이화학당 제4대 당장으로 1910년 대학과를 설립해 한국 여성 고등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룰루 프라이(Lulu E. Frey) 당장이다. 미국에서조차 여성에게 대학교육이 가능했던 것은 1836년 첫 여자대학이 생겼을 때인데, 이화학당이 설립되고 불과 24년 만에 대학과가 설치된 것은 프라이 당장의 굳은 신념과 결단 덕분이다. 이는 이화가 1910년 대학과를 설립하고, 1914년 최초의 여학사를 배출하게 됐고 일제강점기에서 독립 후 1946년 대한민국

    2024.05.29 14:35
  • 조희연 "대법원 결정 기다리자는 의대 교수들 주장 존중해야"

    "대법원 결정을 기다리자는 의대 교수들의 주장을 존중하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의대 정원 확대 차원을 넘어, 보다 근원적인 보완책과 해법을 논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2025학년도 전국 40개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4567명으로 확정됐다. 1509명 늘어난 규모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에는 의대 정원 351명 감축이 결정됐고, 19년 동안 동결됐다. 조 교육감은 "의대 정원의 적정 규모를 둘러싼 논쟁은 지난 20여 년 동안 치열하게 벌어졌고 지금도 논쟁이 진행 중"이라며 "서로 다른 입장과 이해관계를 살피고 조율해 보다 성숙한 대안을 마련하는 지혜가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그는 대법원 결정을 지켜보자고도 했다. 조 교육감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대 증원 집행 정지를 결정하는 대법원의 재항고심이 나올 때까지 대학의 입시 요강 발표를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대법원에서 불리한 결정이 나오더라도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며 "긴 ‘의료 대란’ 속에서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접점을 만들어 낸 긍정적 발표"이고 평가했다. 이어 "대법원 재항고심 결정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대법원이 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고려해 평상시보다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다면, 긴 의료대란의 ‘출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와는 별도로, 그와 관련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단지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론,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필

    2024.05.28 15:32
  • 의대 지역인재 선발 내년 1900명…'지방 유학' 관심집중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의 70~8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지방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유리해지면서 ‘지방 유학’이 많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6일 지역인재전형을 시행하는 전국 26개 대학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에서 24개 대학이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2025학년도 대입 관련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은 제주대와 인제대가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과 비슷한 규모로 올해 학생을 선발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1897명에 달한다. 이는 비수도권 전체 의대 모집인원의 61.0%에 해당하며 2024학년도(1071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전남대가 전체 정원(163명)의 79.8%를 지역인재전형(130명)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이다. 경상국립대(74.6%), 동아대(70.0%) 등도 7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부산대(69.3%), 원광대(68.0%), 조선대(66.7%), 건국대(66.0%), 건양대(65.0%), 대구가톨릭대(65.0%), 순천향대(64.0%), 영남대(62.0%), 동국대(61.7%), 경북대(61.3%), 계명대(60.0%), 고신대(60.0%), 울산대(60.0%), 을지대(60.0%), 인제대(60.0%), 전북대(64.9%), 충남대(60.0%), 충북대(60.0%) 등은 60% 이상의 높은 비율로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입시업계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높아지면서 입시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방 의대 진학에 지역 재학생이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2024.05.26 21:20
  • "언어장벽 깬 AI 교육 콘텐츠로 내년 美 진출"

    “마이 리더십 플레이북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지난 2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인재 개발 콘퍼런스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 참석한 조영탁 휴넷 대표는 “엑스포 3일간 30개 이상 기업에 시연했고, 고객도 100곳 이상 확보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휴넷은 ATD24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리더십 관련 인공지능(AI) 플레이북을 선보였다. 플레이북은 작전을 기록한 책을 뜻하는 말로, 자신만의 비법과 노하우 등을 정리한 것을 의미한다. 휴넷이 이번에 선보인 마이 리더십 플레이북은 자신만의 리더십 책을 만드는 학습 솔루션이다. 12개 챕터에서 24개 리더십 질문에 답변을 쓰면 생성형 AI가 이를 고도화해 원고를 작성한다. AI가 쓴 원고는 작성자가 보고 표현 등을 고칠 수도 있다. 이어 학습자가 설정한 제목, 표지 등으로 맞춤 제작한 책을 받아볼 수 있다. 조 대표는 “리더십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모두 알지만 지금까지 해결책을 낸 곳이 없었다”며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칭찬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든다면 훌륭한 리더가 되는 좋은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지 반응도 고무적이었다. 조 대표는 “리더십 교육의 고정 형태를 깨고 교육을 넘어 코칭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키는 접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휴넷은 ATD24에서 마이 리더십 플레이북과 함께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 제작 교육과정인 ‘마이 데이터 애널리틱스 메이커’,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들어주는 ‘러닝 메이커’, 조직문화 챌린지를 도와주는 &

    2024.05.26 18:15
  • "인공지능이 학생 시선 체크"…글로벌 홀린 K스타트업

    “계획 수립부터 학습 콘텐츠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해줘서 편리하네요.”지난 2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의 클라썸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인공지능(AI) 러닝 패스’를 체험하고 편리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클라썸은 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ATD24에서는 AI와 대화하며 임직원 상황과 목표에 맞춰 성장 방향을 세우고 개인 역량 개발 계획(IDP), 경력 개발 계획(CDP)을 바탕으로 적합한 콘텐츠를 제시하는 러닝 패스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하도록 도와준다. 이채린 클라썸 대표는 “전사적인 인재성장(HRD) 플랫폼으로서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발전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ATD24에는 클라썸 외에 한국 교육 스타트업도 참여했다. 먼저 비주얼캠프는 모바일 장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화면을 보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어 학생이 원격 강의에 집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코드프레소는 직원 숙련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전시했다. 코드프레소 관계자는 “다양한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숙련도 기준을 정해 일관되고 공정한 평가와 비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뉴올리언스=강영연 기자

    2024.05.26 18:15
  • "리더들 맞춤형 성장 이끌려면 HR팀 평가 방식부터 바꿔라"

    “리더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정확한 평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리더십 평가·개발 기업 DDI의 버리티 크리디 부사장(사진)이 지난 1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평가: 맞춤형 성장을 위한 실버불렛(Assessment: The Silver Bullet to Personalized Development)’이란 제목으로 강연하고 “평가야말로 성장의 실버불렛(은총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버불렛은 뱀파이어, 마녀 등 초자연적 존재를 제압할 수 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의 아주 단순한 해결책을 말할 때 쓰는 비유적 표현이다.일반적으로 리더 평가는 쉽지 않은 과제로 꼽힌다. 리더들이 평가를 꺼려할 뿐만 아니라 기준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워서다. 크리디 부사장은 “일단 평가를 받는 것 그 자체가 성장과 발전을 가져온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한다”며 “리더를 평가하는 일은 그를 위한 것이지, 그를 판단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평가 역시 맞춤형으로 진행돼야 한다. 크리디 부사장은 특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는 평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기 평가, 360도 다면 평가 등은 모두 인식에 기초한 것으로 ‘나는 누구인지’를 평가하는 일이어서 성과와 능력 등을 파악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떤 상황을 줬을 때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평가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평가와 함께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평가만 했을 때보다 높은 수준의 평가와 발전 프로그램을 동시에 했을 때 성장

    2024.05.26 18:14
  •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인사평가 포함해야"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를 이어가기 위해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지난 2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인재 개발 콘퍼런스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마리아 모루키앤 MSM글로벌 컨설팅 대표(사진)는 “DEI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DEI ‘벽’ 돌파하기(Breaking Through the DEI ‘Wall’)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그는 팬데믹,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으로 급격히 확산된 DEI가 최근 ‘벽’을 만났다고 진단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2020년 DEI 관련 구인 규모는 전년 대비 56% 급증했다. 하지만 2022년 12월 기준으로 DEI 관련 노동자 3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모루키앤 대표는 “진보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정치적 양극화도 DEI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는 “양극화된 정치 이념이 사회적 정체성과 연결돼 반대라고 여겨지는 진영에서 공격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DEI에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루키앤 대표는 “2023년 기준으로 20개 이상의 주가 DEI와 관련된 새로운 법안을 고려하거나 승인했다”며 “지치지 않고 DEI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회사에서 DEI를 구성원 성과 평가에 포함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루키앤 대표는 “과소 대표된 그룹의 승진, 코칭·멘토링 기회 등 다양한 항목을 측정 가능하도록 재편해야 한다”며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DEI에 맞는지 명시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6 18:14
  • '지도 없는 시대' 처방전은 "행동부터 나서라"

    “어떻게(How) 할 것인지가 아니라 왜(Why)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지난 21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대니얼 핑크(사진)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는 게 성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핑크는 <후회의 재발견> <새로운 미래가 온다>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동기 부여 전문가다. 올해 81회째를 맞은 ATD24는 세계 최대 인재 개발 관련 행사다.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참가했다.핑크는 개인의 목적의식을 강조하는 것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작된 ‘대우울의 시대’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후 노동시장은 세 단계의 변화 과정을 거쳤다. 앞다퉈 회사를 그만두는 ‘대퇴사의 시대’를 겪었고 ‘조용한 퇴사의 시대’를 지났다. 직장인들은 회사를 그만두는 대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일이 곧 나의 삶은 아니다”며 최소한의 주어진 일만 했다. 개인은 조직과 업무에서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게 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무관심은 우울감과 상실감으로 바뀌었다. 이른바 ‘대우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핑크는 “일단 행동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술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며 개인과 조직 모두 기존의 경험에서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한 후 행동했지만,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에선 일단 행동하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를 통해 문제에 대한 답

    2024.05.24 18:30
  • "AI 도입은 필수…생산성 향상 효과 입증"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 간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입니다.”지난 1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막한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AI 교육 플랫폼 UMU의 리둥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생산성, 영업이익 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81회째를 맞은 ATD24는 세계 최대 인재 개발 관련 행사다.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참여했다. ○AI 활용해 생산성 향상이번 행사에 참석한 세계 교육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많은 영역에서 생산성 향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경제연구소(NBER)가 5179명의 고객 지원 상담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AI를 활용했을 때 시간당 처리 속도가 평균 1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 CEO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도 챗GPT를 활용해 글쓰기를 했을 때 수행 시간이 37% 짧아지는 등 생산성이 높아졌다”며 “AI 도입 여부가 조직 간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조직원 간 능력 차이도 AI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숙련도에 따라 전체 조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AI를 활용하게 했다. 그 결과 저숙련 그룹의 과제 수행 점수가 43% 높아졌다. 고숙련 그룹(17%) 향상률을 크게 웃돌았고 그 결과 두 그룹 간 격차가 줄었다. AI의 등장으로 저숙련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우려가 크지만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문 교육기업인 GP스트래티지스의 러스 베커

    2024.05.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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