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성공, 생존 비결이다.”지난 1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사진)는 “낙관주의는 단순한 생활태도 이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매코너헤이는 제81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로 국내에는 영화 ‘인터스텔라’ 주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린라이트>라는 책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세상의 ‘빨간불’을 ‘파란불’로 바꾸기 위해서는 삶을 대하는 자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매코너헤이는 “회의주의는 질병”이라며 냉소적인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세태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냉소적이고 허무주의적으로 살면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없게 된다”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도 물러서서 도망가기보다는 다시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삶에서 불편을 감수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땀을 흘리지 않기 위해 체육관에 에어컨을 켜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매코너헤이는 “자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피할 수 없는 도전에 직면할 때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철저한 준비 역시 그가 강조하는 삶의 태도 중 하나다. 그는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론 우드루프 역할을 하기 위해 그의 가족을 만나고 그의 일기장을 읽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매코너헤이는 “데뷔 초기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촬영하고, 집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이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합니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인재개발컨퍼런스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마리아 모루키앤 MSM글로벌 컨설팅 대표는 "DEI는 한번에 달성할 수 있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DEI '벽' 돌파하기'(Breaking Through the DEI “Wall”)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펜데믹,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으로 급격히 확산됐던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가 최근 '벽'을 만났다고 진단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2020년 DEI관련 구인 규모는 전년대비 56% 급증했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최고다양성책임자(CDO) 숫자도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169% 늘어났다. / 하지만 2022년 12월 기준으로 DEI관련 노동자들 3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모루키앤대표는 "CDO의 평균 임기도 1년 반으로 줄었다"며 "진보에 대한 강력한 반향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화하는 정치적 양극화도 DEI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해로운 양극화로 정치적 이념이 사회적 정체성과 연결돼 반대 진영에서 공격을 받게 됐다"며 "다리가 무너지는 등 직적 관련 없어보이는 사회적 문제에도 유색인종을 많이 채용해서 그렇다며 DEI에 대해 비난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DE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모루키앤 대표는 "2023년 기준으로 20개 이상의 주가 DEI관련 새로운 법안을 고려하거나 승인했다"며 "지키지 않고 DEI를 꾸준히 이
"어떻게(How) 할 것인지가 아니라 왜(Why)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다니엘 핑크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핑크는 ‘후회의 재발견’ ‘새로운 미래가 온다’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동기부여 전문가다. ATD24는 올해 81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인재개발콘퍼런스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국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ATD24를 직접 취재, 보도한다.핑크가 목적의식을 강조하는 것은 코로나 이후 시작된 '대우울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ATD에 따르면 코로나 전후 노동시장은 세 단계의 과정을 거쳤다. 앞다퉈 회사를 그만두는 ‘대퇴사의 시대’를 겪고 ‘조용한 퇴사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대우울의 시대’가 도래했다.조용한 퇴사는 직장인들이 퇴사 대신 회사에서 최선을 대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일이 곧 나의 삶은 아니라며 최소한의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개인은 조직과 업무에서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게 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무관심은 우울감과 상실감으로 바뀌었다. 회사 입장에서도 조직에 집중하지 못하는 직원은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른바 '대우울의 시대'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핑크는 '일단 행동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빠르게 변화하고 기존의 경험에서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한 후 행동했지
"당장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성공비결입니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24에서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매튜 맥커너히는 "낙관주의는 태도 이상으로, 사실은 나의 생존 비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맥커너히는 인터스텔라의 주연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기로 한 헐리우드 배우다. '그린라이트'라는 책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세상의 '빨간불'을 '파란불'로 바꾸기 위해서는 삶을 대하는 자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TD24는 올해 81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인재개발컨퍼런스다. 지난 19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ATD24는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국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ATD24를 직접 취재, 보도한다.맥커너히는 회의주의가 팽배해지는 현상에 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회의주의는 질병"이라며 "냉소적이고 허무주의적으로 살게 되면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때도 물러서서 도망가기보다는 그 결과를 보고, 다시 도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삶의 태도에서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땀을 흘리지 않기 위해 체육관에 에어컨을 켜는 식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맥커너히는 "자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는 동시에 피할 수 없는 도전에 대비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에는 철저한 준비도 포함된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론 우드루프' 역
“리더의 역할에 맞는 맞춤형 성장을 위해서는 정확한 평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리더십 평가&개발 기업인 DDI의 버리티 크리디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24에서 ‘평가: 맞춤형 성장을 위한 실버불렛(Assessment: The Silver Bullet to Personalized Development)’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갖고 “평가야 말로 성장에 실버불렛(은총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버불렛은 뱀파이어, 마녀 등 초자연적인 존재를 제압할 수 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에 대한 아주 단순한 해결책을 말할 때 쓰는 비유적 표현이다.ATD24는 올해 81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인재개발컨퍼런스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국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ATD24를 직접 취재, 보도한다.그는 리더들은 평가받는 데 매우 부정적이라고 했다. 크리디 부사장은 “리더들은 너무 바빠서 일할 시간도 없다고 생각하고, 평가받거나 자기 계발을 하는데 부정적”이라며 “이는 회사 HR팀이 직면한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또한 리더들은 개인화된 맞춤형 발전을 원한다. 아주 구체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발전을 원한다는 뜻이다. 그는 “리더들은 단순히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정한 요구에 맞는 개인 콘텐츠를 선별하고 싶어 한다”며 “리더에게 꼭 필요한 것이고 아주 실용적이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학습 경험을 맞춤형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평가를 받는 것이 그 자체로 성장, 발전하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고 했다. 리더를 평가하는 것은 그를 위한 것이지, 그를
"이제 노동자들은 회사가 그들에게 인공지능(AI)기술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체그 스킬스의 러닝솔루선컨설턴트인 헤그 프라이스와 테닐 존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24에서 "회사가 AI도입을 할 때 전략이 3가지 정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생산성, 형평성, 유지력을 갖춘 AI 도입을 위한 세 가지 전략(Three Strategies for Adopting AI With Productivity, Equity, and Retention)' 세션에서 강연에 나섰다. ATD24는 올해 81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인재개발컨퍼런스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국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ATD24를 직접 취재, 보도한다.프라이스와 존슨은 AI등장과 함께 스킬의 차이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사람간의 차이가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이후 환경이 빠르게 변하게 노동자들이 회사에 바라는 것도 달라졌다. 더 많은 근로자들이 그들의 회사가 그들이 AI를 비롯한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데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했다. 대중들이 어느 기술보다 빠르게 AI를 받아들이면서 헬스케어, 채용, 노동자들 사이에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AI가 인간의 간섭이나 동의 없이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덜면서 AI를 도입하기 위해 강연자들은 3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먼저 AI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도구를 사용하는데 있어 명확하고, 회사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가져와야한다고 했다. 프라이스 컨설턴트는 “개략적인 윤곽을 제시하고, 그 안에
고려대가 2026학년도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 면접형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대학들은 이 같은 변화가 담긴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지난 4월 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먼저 고려대는 다양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은 최저기준 적용 시 탐구영역에서 2개 과목 평균 등급을 활용하지 않고 상위 1과목 등급만 반영한다. 경영학과 논술전형은 최저기준을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에서 ‘4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낮춘다. 의과대학, 사이버국방전형, 첨단 학과의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하거나 폐지한다.서강대는 정시에서 성적 산출 방법을 바꾼다. 수능 성적을 두 가지 방식으로 계산한 뒤 더 높은 점수를 선발에 활용한다. 수학 성적이 국어 성적보다 우수하다면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A유형, 국어 성적이 더 좋다면 B유형으로 계산한다.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전형을 신설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성적 반영 방법을 바꾸고 논술우수전형을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분리해 선발한다. 정시 나군에서는 수능 활용 지표를 변경한다. 연세대는 정시에서 수능 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일반전형 모집 단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한다.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 면접형을 시행한다. 기존 미래인재전형을 미래인재전형 서류형으로 명칭을 바꾼다. 면접형은 서류형과 달리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미래인재전형 서류형과 논술전형의 인문계열 최저기준은 ‘3개 합 6 이내’에서 &l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 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입니다."19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막한 ATD24에서 AI 교육 플랫폼인 UMU의 동슈오 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생산성, 영업이익 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기업학습 동향(Emerging Corporate Learning Trends With the Development of Generative AI)'을 주제로 한 세션 발표자로 나섰다. ATD24는 올해 81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인재개발컨퍼런스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국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ATD24를 직접 취재, 보도한다.리 CEO는 생성형 AI가 많은 영역에서 생산성 향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5000명이 넘는 고객 지원 상담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AI를 활용했을 때 적절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시간당 평균 처리 속도가 평균 1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도 챗 GPT를 활용해 글쓰기를 했을 때 성과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 CEO는 "챗 GPT를 사용했을 때 수행시간은 37% 짧아진 데 비해 평균 학점은 표준편차 0.45 정도 향상됐다"며 "AI 도입이 개인뿐 아니라 조직 간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AI를 받아들인 조직은 조직 안에서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숙련도에 따라 전체 조직원을 두그룹으로 나누고 AI를 활용하게 했다. 그 결과 숙련도가 낮은 그룹의 과제 수행 점수가 43% 증가했다. 숙련도가 높은 그룹(17%)보다 크게 높았고,
최재원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58·사진)가 17일 제22대 총장으로 임명됐다.임기는 4년.그는 지난 14일 열린 국무회의와 대통령 임명 등 절차를 거쳐 신임 총장으로 선임됐다. 최 총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부산대 교수로 부임해 기획처장과 공과대 학장 등을 거쳤다. 그는 취임 슬로건으로 ‘Arise PNU, 같이 더 높게’를 내걸고 “부산대의 위상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거점국립대학교의 역할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했다.강영연 기자
"국회나 행정의 공권력 행사에 대한 통제는 전세계적으로 당연하게 인정되고 있습니다."송시강 홍익대 법대 교수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프랑스, 미국 등 국가에 따라 강도나 방식은 다르지만 (공권력에 대한 통제를)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독일 등은 소송의 대상과 원고의 범위를 상대적으로 좁게 인정하되 공권력의 행사를 심사할 때 그 강도를 높게 한다. 반대로 프랑스, 미국 등은 소송의 대상과 원고의 범위를 상대적으로 넓게 인정하되 공권력의 행사를 심사할 때 그 강도를 낮게 한다. 즉 프랑스와 미국은 원고적격을 넓게 인정해 일단 법원에서 다툴수 있게 하지만 행정에 대한 심사를 법원이 강하게 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이처럼 그는 기본적으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장하는 사건은 각하하지 않고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송 교수는 "민주적인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헌법과 법률에서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위반된다면, 권리구제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재판을 통해 마땅히 통제돼야한다"며 "이는 국민주권의 원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오히려 좋은 통치나 행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도 했다. 재판이 가능해야 행정이 절차도 더 잘 준수하고 자료도 더 잘 준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재판은 원래 근대국가에 필수적인 임무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법부 판결에서 정부의 행정 재량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원이 행정의 재량을 존중하지 않고 월권
이화여자대학교 출신 언론인 모임인 이화언론인클럽(회장 김선희)은 제24회 이화언론인상 수상자로 박신영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 김지수 마인즈커넥터 대표, 김빛나 MBC 라디오2팀 PD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박신영 차장은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금융팀장으로 일하며 2019년 파생결합증권 (DLS) 사태를 단독 보도했다. 이는 투자금융상품과 관련 소비자 보호 제도의 근간을 마련하게 된 계기가 됐다. 2020년엔 우리은행 고객 비밀번호 도용을 특종 보도해 은행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2022년엔 세계 1위였던 일본 반도체 산업의 몰락을 기획 보도해 한국 반도체 산업 정책과 관련한 경종을 울렸다.김지수 마인즈커넥터 대표는 2015년 조선비즈에서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를 론칭했다. 10 년째 연재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국내외 석학들의 지혜가 모이는 최적의 인문학 플랫폼으로 명성을 얻으 며 누적 조회수 2,300만을 돌파했다. 2021년 예스24가 선정한 그해의 베스트셀러 을 비롯해 등을 썼다.김빛나 PD는 MBC 라디오 2팀 소속 부장으로 의 연출을 맡고 있다. (2019), (2018), (2009), (2007), (2004) 등 다수 프로그램의 연출을 담당했다. 로 37회 한국방송대상을, 30주년 특별 프로젝트 ‘Live at the BBC’로 제 33회 한 국PD대상 작품상,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집 로 제 32회 한국PD대상 작품상을 받은바 있다.시상식은 오는 21일(화) 오후 6시 30분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은 매주 월요일 대치동 교육현실의 일단을 들여다보는 '대치동 이야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내신, 실기, 수능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어요. 말 그대로 육각형 인재를 뽑는 곳이 미대거든요."대치동에 일반계열 학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체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더 좁은 문을 열기 위해 더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미대를 준비하는 A양의 하루는 미술과 공부라는 짐을 양손 가득 들고 뛰는 마라톤 같다.그의 하루는 학교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화·목은 미술학원에 가고, 월·수·금은 단과 수업을 듣는다. 학원 수업은 6시에 시작되는데, 학교에서 대치동까지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간식을 먹는다. A양의 어머니는 간식과 도시락을 싸서 매일 오후 학교 앞에서 A양을 태운다.학원을 마치고는 집으로 온다. 시험 기간에는 독서실에 가기도 하지만 그것도 집 가까운 곳으로 잡는다. 이동하는 시간을 아껴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기 위해서다. 집에 와서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단과 수업을 복습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한다.A양은 거실에 독서실 책상을 두고 공부한다. 공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초등학교때부터 이어진 방식이다. A양이 공부하는 동안 A양의 부모님 역시 TV를 보거나 편히 쉬지 못하는 셈이다. 주변 친구 중에는 “방문을 아예 떼어내 공부하는 모습을 부모님이 수시로 확인하는 집도 있다”고 했다. 주말에도 대치동으로 간다. 수능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A양은 국어, 영어, 사회탐구 수업을 듣는다. 한 과목당 수업 시간은 평균 3시간~3시간 반 정도. 아침 9시에 들어간 학원에서 나올 때는 이미 캄캄한 밤이
고려대가 2026학년도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 면접형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대학들은 이 같은 변화가 담긴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지난 4월 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먼저 고려대는 다양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은 최저기준 적용 시 탐구영역에서 2개 과목 평균 등급을 활용하지 않고 상위 1과목 등급만 반영한다. 경영학과 논술전형은 최저기준을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에서 ‘4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낮춘다. 의과대학, 사이버국방전형, 첨단학과의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하거나 폐지한다.서강대는 정시에서 성적 산출 방법을 바꾼다. 수능 성적을 두 가지 방식으로 계산한 뒤 더 높은 점수를 선발에 활용한다. 수학 성적이 국어 성적보다 우수하다면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A유형, 국어 성적이 더 좋다면 B유형으로 계산한다. 2026학년도 신설되는 AI기반자유전공학부는 정시 다군(35명)에서 모집한다.성균관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전형을 신설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성적 반영 방법을 바꾸고 논술우수전형을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분리해 선발한다. 정시 나군에서는 수능활용지표를 변경한다. 연세대는 정시에서 수능 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일반전형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 면접형을 시행한다. 기존 미래인재전형을 미래인재전형 서류형으로 명칭을 바꾼다. 면접형은 서류형과 달리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단계별 전형으로 2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 각 대학이 온라인 수업, 계절학기 추가 수강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학은 의사국가시험 연기를 제안했다.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를 운영 중인 전국 40개 대학은 교육부에 의정 갈등과 관련한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해 제출했다. 교육부가 이달 초 △탄력적 학사운영 추진 계획 △예과 1학년 학사운영 관련 조치계획 △임상실습 수업 운영 관련 조치계획 △집단행동 강요 관련 상황 점검·대응 등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사실상 의대생 집단유급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대책을 마련한 셈이다.일부 대학은 집중이수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 학기 학점당 최소 15시간 이상’이라는 이수시간 기준을 지키는 선에서 수업일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집중 적용하면 15주가 아니라 15일 안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업기간을 연장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인 수업을 토요일까지로 확대해서 하루를 벌고, 주간 수업뿐 아니라 야간까지 강의를 하는 방식이다. 계절학기에 들을 수 있는 학점을 확대하겠다는 학교도 있다.출결을 유연하게 해주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대부분의 의대는 현재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출결을 매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학사 일정 마지막 날 체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만 수업을 들으면 그간 출결을 하지 않았어도 인정해주겠다는 뜻이다. 학기제에서 학년제 전환을 추진하는 학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의사국가시험 일정을 미루는 것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도와줘도 달라지는 게 없을 것이란 기부에 대한 일부 국제사회의 편견을 깨뜨린 가장 강력한 증거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정갑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니세프는 공여국과 수혜국으로 나라를 구분하는데, 1950년 설립된 이후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국가 지위가 바뀐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1994년 출범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한국위원회는 설립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 기부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한 국가의 운명도 바꿀 수 있다는 좋은 예가 되고 있어서다. 그는 기부가 시장경제의 단점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정 회장은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 시장경제보다 더 좋은 시스템이 없다는 것은 이미 증명됐다”며 “다만 시장경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빈부 격차를 해소해야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총장을 지낸 정 회장은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양극화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이라며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더라도 자기 실력을 계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이 겪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최소한의 기준으로만 이용하고, 각 대학이 인재 선발 기준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학교별로 경쟁력 있는 학과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위해선 재정적인 자립도 중요하다”며 “등록금 인상도 대학의 판단에 맡겨야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올해 신임 재판연구원과 검사 임용에서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대법원이 1일 발표한 ‘2024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신임 재판연구원’ 임용현황에 따르면 이화여대 로스쿨이 국내 로스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 재판연구원은 모두 14명으로 전체 임용 인원 118명의 11.9%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의 재판연구원 임용자는 2022년 6명, 2023년 11명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누적 인원으로 이화여대 로스쿨은 총 77명을 배출, 국내 로스쿨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재판연구원 배출을 기록했다.로스쿨생의 주요 진로 중 하나인 재판연구원은 판사의 재판업무를 보조해 각종 검토보고서 작성, 법리 및 판례 연구, 논문 등 문헌조사를 비롯해 구체적 사건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재판 실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판사 임용에 유리해 통상 ‘예비판사’로 인식된다. 이번에 임용된 재판연구원들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사법연수원에서 실시한 재판연구원 후보자 교육을 마쳤다. 5월 1일 자로 전국법원에서 근무 중이다.법무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신규 검사 임용에서도 이화여대 로스쿨이 국내 로스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자는 모두 10명으로 전체 93명의 임용자 중 10.8%를 차지했다. 법무부는 “로스쿨 출신 신규 검사 임용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인 93명을 임용했다”며 ”로스쿨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전문 경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신규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6개월 동안 교육받은 뒤 오는 11월께 일선 검찰청에
내년에 의과대학 정원을 38명 증원하기로 했던 부산대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안을 7일 부결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의대 증원을 신청한 32개 대학 중 관련 학칙 개정안을 부결한 건 부산대가 처음이다. 의대 증원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대학들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부산대는 이날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무회의에서 정부의 정원 배정에 따른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부산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고 기존 정원인 125명만 선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대는 당초 75명을 배정받았으나 2025학년도에는 50%인 38명만 뽑기로 했다. 하지만 교무회의에서 38명 증원도 부결한 것이다.부산대는 “적절한 규모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필요성에 이견이 없었지만 개별 대학이 증원 규모를 확정하기 전에 국가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들이 하루속히 만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선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무위원들이 의대생 집단유급 위기와 전공의 부재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학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교무회의에 앞서 의대생과 교수들은 피켓 시위를 벌였다. 오세옥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정부의 증원 결정 과정에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의료계, 의과대학 교수, 전공의, 의대생의 의견 수렴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교육부는 “고등교육법상 의대 학생 정원은 대학의 장이 학
전국 4년제 대학 26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18곳이 등록금을 올렸다.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분석 대상 4년제 대학 193곳 중 26곳(13.5%)이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 지난해 17곳(8.8%)이 올린 것과 비교하면 인상을 선택한 학교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분석 대상 중 166곳(86.0%)은 등록금을 동결했고, 1곳(0.5%)은 인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대부분 종교 계열이거나 소규모 대학”이라며 “전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2024학년도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등록금은 평균 682만7300원으로, 전년(679만4800원) 대비 3만2500원(0.5%) 늘었다. 평균 등록금은 사립대는 762만9000원, 국공립대는 421만1400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768만6800원)이 비수도권 대학(627만4600원)보다 141만2200원 비쌌다. 의학 계열 등록금이 984만34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예체능(782만8200원)·공학(727만7200원)·자연과학(687만5500원)·인문사회(600만3800원) 등의 순이었다.전문대는 130곳 중 18곳(13.8%)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은 각각 111곳(85.4%), 1곳(0.8%)이었다. 전문대 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간 평균 등록금은 618만2600원으로 전년(612만7200원) 대비 5만5400원 늘었다. 예체능 계열(675만9900원) 등록금이 가장 높았으며, 공학(626만9700원)·자연과학(626만2100원)·인문사회(555만1700원) 등이 뒤를 이었다.강영연 한국경제신문 기자
※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은 매주 월요일 대치동 교육현실의 일단을 들여다보는 '대치동 이야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반포에서 대치동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 A군의 하루는 하교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시 반 학교가 끝나면 대치동으로 이동하며 간단한 간식이나 저녁을 챙겨 먹는다. 대치동에 도착해서는 수학과 탐구 과목을 번갈아 가며 단과 수업으로 듣는다. 월수금은 수학, 화목은 탐구 이런 식이다. 학원 강의가 평균 3시간 반 정도이기 때문에 하루에 2과목을 듣는 것은 어렵다.학원을 마치면 스터디카페나 관리형 독서실로 향한다. 특히 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은 관리형 독서실이다. 스터디카페보다 집중이 잘 된다는 이유다. 관리형 독서실은 입장 전에 핸드폰을 제출해야 한다. 잠을 자면 총무가 깨워준다. 공부계획을 세워주고, 밥을 주는 곳도 있다. 이렇게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10시부터 12시 정도까지 공부한다. 주로 학원 숙제 위주다.시험 기간에는 더 바쁘다. 학원들은 각 고교별 맞춤형 내신 대비 특강을 내놓는다. 'A고 수학 시험 대비반', 'B 외고 영어 시험 대비반' 등이 대치동 학원마다 열린다. 주말이라고 쉴 순 없다. 오히려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강의를 듣는다. A군은 국어, 수학, 탐구 세과목 수업을 듣는다. 오전에는 9시부터 12시 반까지 국어. 점심을 먹고 1시 반부터 5시까지 수학. 저녁을 먹고, 6시 반부터 10시까지 탐구 수업을 듣는다. 학원 수업 중간에 바쁘게 밥을 먹어야 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대치동에는 30분 정도면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식당도 많다. 마침내, 결승선이 코앞대
전국 39개 대학이 신청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가 146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계획한 증원 규모의 75% 수준이다.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들은 증원 규모의 50% 수준을 신청했지만 대다수 사립대가 당초 증원 규모를 유지해서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은 증원(40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5월 중 심의를 거쳐 5월 말 최종 확정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법원이 최종 승인 보류를 요청한 상태여서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법원 판결에 따라 증원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39개 의과대학 신청 마감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39개 의대가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의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한 결과 올해보다 1469명 늘어난다고 발표했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제출할 의무가 없는 차의과대학은 아직 모집인원이 확정되지 않아 이번 대상에서 빠졌다.현 정원이 40명인 차의과대학은 40명 증원을 배정받았다. 증원분의 50%(20명)만 뽑으면 의대 증원분은 1489명으로 1500명 밑으로 내려온다. 만약 100%를 선발하면 1509명이 된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전국 40개 의대 모집 정원은 현재 3058명에서 최소 4547명에서 최대 4567명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만 신청했다. 가장 많은 인원(151명)을 배정받은 충북대는 내년 입시에선 76명만 추가했다. 경상국립대도 증원분 124명 가운데 절반인 62명, 경북대도 증원분 90명의 절반인 45명을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충북대, 충남대도 각각 증원분의 50%인 76명, 45명만 반영했다. 부산대와 전남대 역시 각각 증원(75명)의 절반인 38명만 신청했다.
전국 4년제대 26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18곳이 등록금을 올렸다.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분석 대상 4년제대 193곳 중 26곳(13.5%)이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지난해 17곳(8.8%)이 올린 것과 비교하면 인상을 선택한 학교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분석 대상 중 166곳(86.0%)은 등록금을 동결했고, 1곳(0.5%)은 인하했다.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대부분 종교계열이거나 소규모 대학”이라며 “전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2024학년도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등록금은 평균 682만7300원으로, 전년(679만4800원) 대비 3만2500원(0.5%) 늘었다.평균 등록금은 사립대는 762만9000원, 국공립대는 421만1400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768만6800원)이 비수도권 대학(627만4600원)보다 141만2200원 비쌌다. 의학 계열 등록금이 984만3400원으로 가장 비싸고 예체능(782만8200원) 공학(727만7200원) 자연과학(687만5500원) 인문사회(600만3800원) 등의 순이었다.전문대는 130곳 중 18곳(13.8%)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동결 또는 인하한 대학은 각각 111곳(85.4%), 1곳(0.8%)이었다.전문대 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간 평균 등록금은 618만2600원으로 전년(612만7200원) 대비 5만5400원 늘었다. 예체능 계열(675만9900원)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학(626만9700원) 자연과학(626만2100원) 인문사회(555만1700원) 등의 순이었다.강영연 기자
비상교육이 베트남 꽝닌, 하노이, 껀터 지역 초·중·고에 한국어 교육 플랫폼을 선보였다. 한국 기업이 베트남 공교육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비상교육 초·중·고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협력국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Inclusive Business Solution)의 일환이다. 베트남에서는 제1외국어의 하나로 한국어가 선정됐지만 선생님을 찾기 어려워 한국어가 본격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채택되기 어렵다.비상교육 ‘마스터케이’는 화상 솔루션, 이러닝, 인공지능(AI), 학습 관리 시스템(LMS),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 에듀테크 기술이 적용됐다. 원격 수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수업, 하이브리드 수업 등 모든 형태의 수업이 가능하다.강영연 기자
대교에듀캠프의 아동 심리 및 느린 학습자 상담 전문기관 ‘드림멘토’가 인천교육청이 선정한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전문기관으로 선정됐다.대교에듀캠프와 인천교육청은 난독증 및 경계선 지능 학생들에게 맞춤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교에듀캠프는 인천 관내 초·중·고등학교로 경계선 지능 전문 상담사를 별도 파견한다. 대교에듀캠프의 경계선 성공 노하우를 담은 전문 교육서비스 ‘마이페이스’를 활용한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1 대 1 인지·정서 기능 강화 학습을 통해 공부 자신감과 사회성을 높일 계획이다.강영연 기자
통합수능이 시작된 후 특정 과목의 유불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보다 ‘미적분’이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어떤 점을 고려해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할까.수학 미적분은 확률과 통계에 비해 학습량이 상당하다. 동일한 원점수를 받았을 때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는 동일한 원점수일 때다. 시험 난이도와 학습량을 고려하면 미적분에 응시할 때 더 낮은 점수를 받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미적분을 공부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른 과목 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대학 인문계열 학과로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표준점수 때문에 미적분 선택을 고민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국어 언어와 매체는 화법과 작문에 비해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 문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에게는 힘든 과목이 될 수 있다.화법과 작문은 기본 학습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과목이다. 다양한 지문을 훈련해야 하므로 평소 독서량이 많고 독해력이 좋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이처럼 과목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탐구 영역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되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3학년 과목 중 1개는 포함하는 것이 내신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수능을 대비하기에 좋은 방법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상경·왼쪽)는 신한장학재단(이사장 진옥동)과 ‘예비 법조인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신한장학재단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업 지원금 사업을 신설하면서 이뤄졌다.양측은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학기부터 각 로스쿨의 추천을 받아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판단해 장학생 25명을 선발, 학기당 200만원씩 총 4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한다.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장학금을 확보해 우수한 예비 법조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한장학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고석헌 신한금융지주회사 전략담당 부문장(부사장·오른쪽)은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해 따뜻함과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이 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앞으로 비수도권 대학원은 교원·교지·교사·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정원을 증원할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대학원의 학생 정원 증원 요건을 자율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대학원에서 정원을 늘릴 때 4대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 대학이 특성화하려는 방향, 사회 방향에 따른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학·석·박사 학생 정원 간 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 정원 상호 조정에 대한 교원확보율(법정 필요 교원 대비 실제 확보된 교원)을 6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요건도 폐지한다. 또 2:1로 유지돼 온 석·박사 간 정원 상호 조정 비율은 1:1로 조정한다. 기존에는 박사과정 입학 정원 1명을 증원하기 위해서는 학·석사과정 입학 정원을 2명 감축해야 했지만, 이제는 학·석·박사 간 정원 조정 비율을 모두 1:1:1로 통일해 학부에서 대학원으로의 정원 이동이 보다 쉬워진다.교육부는 대학원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정보 공개도 강화한다. 기존 정보공시 지표와 정책연구를 통해 발굴된 신규 지표 중 현장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중요도와 정책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핵심 지표를 뽑고, 이를 공시하도록 대학에 요구할 방침이다.강영연 기자
국내 최고 기후학자로 꼽히는 이화여대 허창회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석좌교수가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여받았다. 허 교수는 국내 기후과학 분야 권위자로 기후변화 및 태풍 연구 선진화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기후분석 및 모델링, 태풍, 식생, 미세먼지, 기상재해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2021년 로이터통신 선정 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후과학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장마와 가을장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식생이 지구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정량적으로 밝힘으로써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 겨울철 한파의 원인이 기존에 널리 알려진 시베리아 고기압 외에도 북반구의 극지역과 중위도의 대기 사이에 나타나는 진동현상인 ‘극진동(Arctic Oscillation)’에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우리나라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에 중국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수치로 입증함으로써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문제 해결과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운 바 있다. 인공지능(A) 기술을 미세먼지 등급과 태풍 활동 예측에 도입해 기후예측 분야의 기술 선진화에 기여했다. 현재는 우리나라 태풍 예측에 활용될 중심 위치와 주변 바람장을 산출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기여해 한국인으로 유일한 세계기상기구의 ‘젊은 과학자를 위한 연구상’ 수상자를 비롯해서 28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허 교수는 1994년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까지 미국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1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 기금을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설립된 이화여대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은 미래창업펀드와 혁신창업펀드 2개다. 각 5억 원씩 총 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업무집행조합원(GP)인 이화여대기술지주와 교직원, 동문 등이 공동으로 출자한 펀드다. 투자 기간 3년을 포함, 총 7년간 운영된다. 이화여대는 "이번에 결성된 펀드 기금으로 대학기술기반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대학 창업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 분야도 첨단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수소, 양자, 식품, 환경 등으로 다양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잠재력 있는 유망 기술 분야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8일에는 '이화여대기술지주 미래창업·혁신창업 개인투자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 서지희, 이준성 공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술지주회사 임직원과 벤처캐피털 재직 동문 등 투자심의위원이 참석했다. 새로 결성된 미래창업펀드와 혁신창업펀드를 소개하며 제1호 개인투자조합 출범을 알리고 개인투자조합 운영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마련됐다. 서지희, 이준성 이화여대기술지주 공동 대표는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화여대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은 이화 동문 및 교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대학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화여대는 학교가 보유한 기술의 사업
연세대 의대 학장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의대 학생들에 대한 휴학 승인 가능성을 언급했다.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 대학들이 휴학 승인에 나서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이은직 연세대 의대 학장은 이메일에서 “의학교육과 관련한 결정과 방침들은 의사양성을 위해 필요한 필수 기준을 준수 하는 것이여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봉사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책무를 수행 하기 위해 휴학 승인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지 두달이 지났다"며 "의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학사 및 학생에 관한 제반일들을 조정해온바 이는 학생들이 복귀해 정상 수업을 받는 바램으로 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4월이 지나면서 연대 의대가 책임져야 할 교육의 수준을 지키기 어렵고, 이미 시작된 의학교육의 부실과 파행을 복구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의대 교육이 파행인 상황에서 학생들을 교육 시켜 필수 기준을 충족한 의사로 키우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준 이하의 학습을 한 채로 진급하거나 그렇게 교육 받은 의사를 배출하는 것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학습시간이 확보될 수 있는 결정을 하는 것이 학교가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며 그것이 학생들을 책임있게 지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되지 않는 다며 서류 등이 갖춰진 유효한 휴학도 승인해주지 않도록 대학들에 협조를 구해왔다. 하지만 연대에
한국외국어대는 19일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들에게 ‘HUFS 어워드’를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올해 수상자는 황용태 Y.T.황 패밀리 파운데이션 회장(왼쪽), 문재영 신아주 회장(가운데), 조현동 주미대사(오른쪽) 등이다.황 회장은 1985년 ‘Violet+Claire’라는 의류 브랜드를 출시한 뒤 미국 뉴욕에서 40여 년 동안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문 회장은 1985년 9월 서울 중랑구에 상봉터미널을 건설하며 대한민국 시외버스터미널의 현대화·대형화를 선도했다. 조 대사는 지난해 4월 제28대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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