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계좌에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정기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는 물가 상승률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며 손쉽게 투자 가능하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TF 수요가 늘었다. 특히 미국 ETF에 투자하는 ‘연금 개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가입자 성장세 가팔라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금 계좌에서 ETF에 투자한 금액은 올 상반기 기준 27조1750억원이었다. 2022년 말 8조9399억원에서 1년 반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증권사의 경우 퇴직연금(확정기여형,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를, 은행은 퇴직연금 계좌를 분석했다. 은행 연금저축 계좌로는 ETF에 투자할 수 없다.특히 은행 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말 은행 연금 계좌에서 ETF에 투자한 금액은 4089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2조4048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ETF 투자 수요가 증가해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ETF 상품을 빠르게 늘린 결과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은행에서 ETF에 투자하는 자금이 연말에는 3조6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퇴직연금 계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연금 개미’가 늘어난 게 ETF 투자액이 증가한 배경으로 꼽힌다.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솔루션 본부장은 “ETF는 판매보수가 없기 때문에 판매사의 권유보다는 스스로 가입하는 투자자가 많은 고관여 상품”이라며 “적극적인 자산 증식 수요가 늘면서 연금 계좌 내 ETF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 인기는 미국 주식연금 계좌에 ETF를
해수온이 평소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밀 옥수수 콩 등 생산지가 몰린 남반구에 가뭄이 발생해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20일 ETF 정보플랫폼 ‘ETF 체크’에 따르면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ETF인 ‘인베스코 DB 아그리컬처 펀드(DBA)’는 최근 3개월간 7.9% 올랐다.시장 전문가들은 밀 옥수수 콩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겨울 해수온이 평소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때문이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에 따르면 11~12월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은 74%까지 높아졌다.라니냐가 발생하면 글로벌 곡창지대가 밀집한 남반구에 가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옥수수 세계 수출 2위, 콩 세계 수출 3위인 아르헨티나에서 가뭄과 폭염으로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커피와 코코아 가격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커피 주요 생산지인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 강수량이 늘기 때문이다.이승재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물가가 다시 한번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라니냐 등 기후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기면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보다는 농산물 등 원자재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나수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의 선물 가격을 따라가는 ETF를 내놨다. ETF에 주식이나 선물이 아닌 ETF선물을 담은 국내 첫 사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을 상장했다. 기초지수는 'KRX 나스닥100 ETF 선물'이다. 한국거래소 선물시장에 상장한 'TIGER 나스닥100 ETF' 선물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지수다. ETF 선물이란 개별 주식 선물과 마찬가지로 만기 시점의 ETF의 가격을 예상해 정해진 가격에 ETF를 매수하기로 하는 거래다. ETF 가격 움직임에 대한 전망이 ETF선물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통상 두 자산의 수익률은 비슷하게 움직인다. '나스닥 100 ETF'나 '나스닥100 ETF선물 ETF'나 수익률은 비슷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기존 상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ETF의 기초자산이 국내에 상장해있는지, 미국에 상장해있는지다. 기존 나스닥 100 ETF는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담거나, 나스닥 100 선물을 담았다. 모두 미국에 상장한 자산이다. 이들 상품과 비교할 때 이번에 나온 나스닥 100 ETF선물 ETF는 국내 선물시장에 상장한 자산을 담는다. 이 때문에 시차나 휴장일 때문에 괴리율이 커지는 문제가 사라진다. 괴리율은 ETF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순자산가치(iNAV) 간의 차이를 말한다. 괴리율이 낮아야 ETF에 담긴 주식의 가치를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ETF에 담긴 주식의 가격은 크게 올랐는데, ETF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면 괴리율은 마이너스(-), 반대의 경우에는 플러스(+)가 된다. 괴리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ETF가 실제 가치와 동떨어져 거래되고
인공지능(AI) 업종을 향한 투자자 관심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존 주가 상승을 이끈 AI 반도체 종목의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AI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는 날아올랐다.1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광고업체 앱러빈은 최근 한 달간 100.9% 상승했다.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폭은 249.7%에 달했다. 앱러빈은 AI를 활용해 광고 대상을 정확히 추려내는 방식으로 온라인 광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기반 방산기업인 팰런티어는 최근 한 달간 56.8% 올랐다. 두 기업 모두 AI로 제품 효율성을 개선해 수익을 내는 AI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그간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 AI 반도체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AI 반도체 칩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는 한 달 동안 4.6% 올랐고,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는 같은 기간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강세였던 AI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로 시장의 힘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반도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무력화하고 10~20%가량의 관세를 모든 국가에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빅테크가 선제적으로 AI 분야에 투자해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주가엔 부담이다.AI 소프트웨어를 주목하는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스마트폰이 등장한 2010년대 초반과 비슷하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후 달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수익률이 달러 가치에 영향을 받는 환노출형 상품도 줄줄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를 비롯한 정책이 구체화되면 달러 강세가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아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달러에 달러 선물 ETF 高高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달러선물’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4.76%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지난 6일부터 1주일 동안 0.84% 상승했다.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중심의 경제정책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달러 가치를 밀어 올렸다.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5개월 만의 최고치인 106.08까지 치솟았다.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하면서 주요 교역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면 금리 인하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노출 여부에 따른 투자 수익률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수익률이 달러 가치의 영향을 받는 환노출 상품은 기초자산 상승분에 더해 환율 효과까지 톡톡히 누렸다. 올 들어 ‘TIGER 미국S&P500’은 37.4% 올랐지만 ‘TIGER 미국 S&P500선물(H)’은 21.7% 상승하는 데 그쳤다.ETF 상품명 뒤에 (H)가 붙으면 환율 효과를 제거한 환헤지형이라는 의미다. 같은 S&P500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환 투자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15%포인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한섬 - 인고의 시간, 멀지 않다📉목표주가 : 2만5000원→2만원(하향) / 현재주가 : 1만481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흥국증권[체크 포인트]-3분기 매출액 3,142억원(-3.1% YoY), 영업이익 60억원(-31.8% YoY)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함-소비경기 침체와 해외여행 증가 등이 패션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원인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음.-고금리와 고물가 지속에 따른 가계 소비여력 감소로 올해 4분기 및 내년 영업 환경도 녹록치 않음. 올해 연간 매출액 1.5조원(-2.0% YoY), 영업이 익 704억원(-29.9% YoY)으로 수정 전망함.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 고 있는 소비환경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함.-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수익 예상과 Target Multiple 하향에 따른 것임. 소비경기 침체를 반영해 EV/EBITDA Multiple을 기존 2.8배에서 2.4 배로 낮췄음.-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1)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한 수익력 강화, 2) 주주환원 확대(배당 상향+자사주 소각)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함. 내년 실적 회복을 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상존함. 파라다이스 - 2025년은 중국과 기타 VIP 회복이 중요📉목표주가 : 1만6000원→1만4000원(하향) / 현재주가 : 946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3Q24 연결기준 매출액 2,682억원(QoQ -1.8%, YoY -6.1%), 영업이익 362억원 (QoQ +13.1%, YoY -36.6%)으로 컨센서스 부합. 드랍액은 1.7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성장하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출시된 자산배분형 펀드인 디딤펀드가 투자자에게 외면받고 있다. 기존 자산배분형 펀드와 차별화하기 쉽지 않은 데다 은행에서 가입할 수 없다는 게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디딤펀드 출시일인 지난 9월 25일부터 전날까지 15개 신규 상품에 총 244억원이 유입됐다. 흥국자산운용이 모그룹 계열사로부터 투자받은 초기 설정자금 200억원을 제외하면 순유입액은 44억원에 불과하다. 기존에 있었던 상품을 포함한 25개 상품에 유입된 금액은 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디딤펀드란 이름이 붙은 상품은 총 25개지만 이 중 새로 나온 펀드는 15개다. 나머지 10개는 기존 자산배분형 펀드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디딤펀드는 원리금보장형에 묶인 퇴직연금 자산을 실적배당형으로 유인하려는 목적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중심이 돼 출시했다. 협회 회원사인 자산운용사들이 ‘디딤’이라는 공통 브랜드를 달고 상품을 내놨다.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 사이 디딤돌 역할을 하는 펀드라는 의미다.디딤펀드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하로 둬야 한다. 자산 비중을 균형 있게 유지한다는 뜻에서 밸런스드펀드(BF)라고 불린다.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장기 투자 펀드로 기획했지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디폴트옵션에 들려면 고용노동부 승인 절차가 필요한데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판매처가 증권사뿐이어서 은행 등에서 상품에 가입할 수 없는 점도 한계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전체 퇴직연금 자산 가운데 은행을 통한 투자금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며 “증권사를 통해 투자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방식의 전략형 ETF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옵션을 활용해 수익이나 손실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옵션을 활용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 ETF’가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는 지난달 22일 ‘FT 베스트 미국 주식 언캡드 액셀러레이터(UXOC)’를 상장했다. 옵션을 활용해 S&P500지수가 1년 안에 2% 이상 상승할 때 부터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S&P500 지수가 많이 오르면 오를수록 기초지수 상승분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가가 떨어질 때는 기초지수와 똑같이 하락한다. 지수가 1년에 2%보다 적게 상승하는 횡보장에서는 수익을 전혀 낼 수 없다. 횡보장에서는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제한되는 커버드콜 상품과 반대되는 수익구조다.상승장에서 시장 대표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기초자산 하루 손익률의 두 배 만큼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ETF와 비교해 하락장에서 손실폭이 크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오를 때는 기초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질 때도 손실폭이 더 크다. 액셀러레이터 ETF는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보유해야 기대하는 수익률을 온전하게 챙길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UXOC의 경우 내년 10월에 만기가 돌아온다.‘버퍼형 ETF’를 비롯한 다른 옵션 구조화 ETF의 인기도 여전히 높다. 미국 증시에서 버퍼형 ETF는 지난달 말 기준 454억달러(약 62조5
삐빅. '위험자산 매수한도를 초과하셨습니다'. 퇴직연금을 운용하다보면 이런 상황 한번씩은 겪으셨을 것 같아요. 퇴직연금은 법적으로 전체 자산의 70%까지만 위험자산을 담을 수 있죠. 그런데 틈새를 파고들면 주식에 70% 넘게도 투자할 수도 있어요. 오늘은 연금 안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최대로 늘리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위험자산 70% 규정이 적용되는 계좌는?먼저 위험자산 70% 규정이 있는 계좌가 뭔지부터 살펴볼게요. 퇴직연금 계좌가 해당됩니다. 회사에서 매년 퇴직금을 적립해주는 확정기여형(DC형) 계좌, 그리고 개인이 추가로 연금을 더 쌓고싶을 때 만드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이 두 개 계좌에서는 투자를 할 때 주식 비중이 펀드내에서 절반을 넘는 주식형 펀드나 주식혼합형 상품들은 전체 투자금액의 70%까지만 담을 수 있어요. 나머지 30%는 채권형이나 채권혼합형. 즉, 주식비중이 절반이 안되는 상품으로 채워야됩니다. 참고로 연금저축은 이런 규제가 없어요. 100% 주식에 투자해도 됩니다. 좀 이상하죠. 똑같이 노후를 대비하는 자산인데 어떤 법에 의해서 규제를 받는지가 달라서 그래요. DC형이랑 IRP같은 퇴직연금 제도는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연금저축 연금보험 이런건 개인연금법의 규정을 받아요.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을 만든 높은 분들이 "사람들이 아주 안전해야할 연금을 위험자산에 몰빵하는 걸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유독 퇴직연금 계좌에서만 이런 규제가 생긴거죠. 사실 미국 영국 호주같은 연금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은 이렇게 분산을 숫자로 규정하는 곳은 없습니다. ○'채권혼합' 'TDF'로 주식비중 높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가치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증시가 외면받는 사이 미국 증시로의 자금 쏠림이 심해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자산 평가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거치며 美 투자 급증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미국 주식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1013억6571만달러(약 141조8600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145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증했다. 2019년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금액은 84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지난해 680억달러로 8배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에 1000억달러마저 돌파했다.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수익률’을 꼽는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주식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8월 초 ‘블랙먼데이’(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 이후 미국 S&P500지수는 12.1% 상승하며 빠르게 회복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7.8% 떨어졌다. 주요 20개국 가운데 러시아(-19.8%), 튀르키예(-17.1%)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미국 증시는 지난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둔 이후 상승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한 지난 6일부터 S&P500지수는 사흘 만에 3.6% 올랐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당선이 한국에는 리스크, 미국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금융시장의 돈이 오직 미국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TIGER ETF’ 197개의 순자산은 전일 종가 기준 60조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순자산이 35% 늘었다.개인투자자 선호가 높은 상품을 발 빠르게 선보인 게 순자산이 급증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TIGER ETF의 개인투자자 시장점유율은 47.2%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주식형과 테마형 ETF에 집중한 덕분이다.TIGER ETF의 해외주식형 상품 순자산 규모는 27조3322억원으로 국내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크다.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은 국내에 상장한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이 5조원을 넘었다.나수지 기자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인 미국에서 옵션을 활용한 새로운 구조의 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옵션을 활용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 ETF’가 주목받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는 지난달 22일 ‘FT 베스트 미국 주식 언캡드 액셀러레이터(UXOC)’를 상장했다. 옵션을 활용해 S&P500지수가 1년 안에 2% 이상 상승하면 S&P500 상승분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주가가 떨어질 때는 기초지수와 똑같이 하락한다. 지수가 2%보다 적게 상승하는 횡보장에서는 수익을 전혀 낼 수 없다. 횡보장에서는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제한되는 커버드콜 상품과 수익구조가 반대다.상승장에서 초과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기초자산 하루 수익률의 두 배만큼 성과를 내는 레버리지 ETF와 비교해 하락장에서 손실폭이 크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오를 때 초과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질 때는 그만큼 손실폭이 커진다. 액셀러레이터 ETF는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보유해야 기대하는 수익률을 온전하게 챙길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버퍼형 ETF’ 등 다른 옵션 구조화 ETF의 인기도 여전히 높다. 미국 증시에서 버퍼형 ETF는 454억달러(약 62조5500억원) 수준으로 몸집을 불렸다. 일정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할 때는 원금이 보전되는 상품이다. 다만 최대 수익률이 제한돼 있어 상승장에서는 불리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옵션 매도를 통해 분배금을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세계적 추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숙련 일자리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력 확보를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다. 각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한국 미국 독일 전문가들이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머리를 맞댔다. ○“일·가정 양립이 저출생 해결책”페기 헤핑턴 미국 시카고대 겸임교수는 31일 ‘저출생 시대, 여성 및 중장년층 고용과 진로 개발’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아이를 낳는 결정을 합리적인 것으로 만들려면 부모의 행복도를 끌어올리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라며 “프랑스와 북유럽은 일하는 여성 지원을 통해 여성 고용률과 출생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본부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육아 관련 복지제도가 잘 정비됐지만, 남성 사용률이 떨어지는 등 한계도 여전하다”며 “근로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유연화해 부모 모두의 육아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숙련인력 부족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비르기트 토만 독일 직업교육연방연구소 국제본부장은 “지난해 독일에서만 숙련인력이 57만 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시장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숙련인력은 갈수록 부족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저출생은 이런 현상을 더 부추기고 있다. 강 본부장은 “한국은 이미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감소 사회”라며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인구 소멸 위기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헤핑턴 교수도 “미국 역시 지난
원자력 발전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원자력 테마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올들어 54.49% 수익을 냈다. 241개 글로벌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15.49%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스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TMI) 재가동 소식과 더불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의 발달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한 게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구글은 지난 7월 환경보고서에서 탄소배출권 구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 대신 원전 관련 기업에 투자해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는 3개다.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이 ETF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를 추종한다. 국내 기업(30%)과 글로벌 기업(70%)에 골고루 투자한다. 원전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억달러 이상이면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30만달러를 웃도는 기업에만 투자한다. 투자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28.81%)다. 세계 최대 우리늄 생산기업 ‘카메코’(19.48%), 원자력 발전용 부품 및 장비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BWX테크놀로지스’(9.99%) 등에도 투자한다. 애플 아마존 등 AI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인프라 투자의 중심에 선 소형원자로(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2.69%)도
“인도공과대(IIT)는 단순히 교실에서 학문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리더십 역량을 키우고 산업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IIT 뭄바이 총장을 지낸 수바시스 차우두리 석좌교수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글로벌 리더십 교육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인도계가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학생들이 세계 어디서든 빠르게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IIT의 목표”라고 강조했다.IIT는 195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벤치마킹해 설립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등 글로벌 기업의 리더를 배출한 인도 최고의 명문 국립대다. IIT는 인도 전역에 23개 캠퍼스를 뒀는데, 뭄바이 델리 마드라스 칸푸르 카라그푸르 다섯 곳이 특히 명성을 떨치고 있다.차우두리 교수는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IIT 뭄바이 캠퍼스 총장을 지냈다. 그는 30일 개막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인도 출신 CEO 전성시대, 이들을 배출한 인도공대의 교육철학과 한국 대학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대담할 예정이다.IIT의 경쟁력은 철저한 학생 선발 과정에서 시작된다. IIT 입학시험(JEE)의 합격률은 1% 수준에 불과하다. MIT 합격률이 8%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치열한 입시 경쟁을 짐작할 수 있다. 정부는 IIT의 학생 및 교수 선발 과정에 개입하지 않는다. IIT 설립 직후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대학 자율성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가장 우수한 학생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가르친다”는 차우두리 교수의 설명은 과언이 아니다.‘입시 바
세계에서 가장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1주일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2033만달러(약 2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주식 4위에 해당한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미국에 상장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커버드콜 ETF인 ‘일드맥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MSTY)는 순매수 5위(1785만달러)에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하루 손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티렉스 2배 롱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데일리 타깃’(MSTU)은 순매수 10위(1393만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상자산에 간접 투자하려는 수요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관련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최근 전고점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은 9%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39%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22만6500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공급량의 1%가 넘는 물량이다.나수지 기자
미국 방산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미국 방산주에만 투자하는 첫 번째 상품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방산주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방산 TOP10’을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일 기준 록히드마틴(펀드 내 비중 23.1%)을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록히드마틴을 포함해 RTX, 제너럴다이내믹스, 노스롭그루먼 등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70%를 넘는 ‘집중 투자’ 상품이다. 수익률이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환 노출형으로, 총 보수는 연 0.45%다.미국 방산주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록히드마틴 주가는 23.7%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등을 계기로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미국의 국방 예산은 전 세계 정부 국방비의 40% 수준으로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등 방위비를 늘리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미국 방산기업 의존도는 90%에 육박한다.미국 대선 이후 방위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도 크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국방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지난 여섯 번의 미국 대선 기간 전후로 방산주는 다른 업종 대비 평균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왔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박병창 교보증권 이사 올해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은 역사적 신고지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 상황이 좋고 유동성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던 미국의 3대 지수를 비롯해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유럽 주요 지수들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일본 역시 강세를 보이며,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지수들도 신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달리 코스피는 15일 기준 올들어 – 1.7% 코스닥은 – 11.3%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중심엔 반도체 한파를 ‘혼자’서 맞고 있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있지만 주식 시장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 유동성 유출, 투자 심리 위축, 개별 기업들의 고전이 우리 증시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국내 주식시장은 한 해 내내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매크로 경제 환경과 유동성 측면에서 변화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정책적 결단과 시장 우호적 모멘텀이 발생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커 투자자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만, 단기적 기회를 점검하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미국 증시는 올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이코노미스트 표지에는 ‘황소를 위로 끌어 올리고 있는 풍선’ 그림이 실렸다. 당시 S&P500 지수는 5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7개월이 지난 14일 기준 S&P50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반도체주 상승에 베팅했다. 양자컴퓨팅기업 아이온큐,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제조기업인 아처 에비에이션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SOXL)'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ICE 반도체 지수 하루 상승폭의 3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 -2.81% 브로드컴 -3.27% ASML -1.70%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위는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차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5일 미국의 핵심기술 가운데 수출 통제대상로 지정할 기업 리스트에 아이온큐를 포함했다. 중국에 맞서 자국 기술보호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체비체이트러스트는 "양자컴퓨팅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아이온큐는 게임체인저가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3위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제조기업인 아처 에비에이션,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장내에서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매도세가 이어졌다. 다만 테슬라는 이 날 장마감 후 5분기만에 시장 예상을 넘어선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서진시스템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간밤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면서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도 투자 장바구니에 담았다. 2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진시스템이었다.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케이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날 장중 주가가 6%대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간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시간외에서 10%가까이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2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월가 예상치(58센트)를 웃돌았다. 차량판매량은 3분기 46만2890대로 전년동기대비 6.4%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2월부터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해 테슬라에 공급할 예정이다.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 날 4%대 하락하고있다.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장중 5만7000원까지 밀리며 최근 1년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칩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데다, 올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영향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순매도 2위 역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이 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미래에셋생명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부진 지속"📝목표주가 : 5100원(유지) / 현재주가 : 5210원투자의견 : Hold(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미래에셋생명의 자사주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율은 83.6%(전환우선주 포함시 85.3%)에 달함. 사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높은 대주주 지분율이 유지되고 있어 상장폐지 가능성은 계속 남아있는 상황.-대주주의 매수 가능성이라는 수급 요인을 제외한다면,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현재 배당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연말 배당 불확실성이 존 재하는데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손익도 부진한 상태이기 때문.-투자부문의 순손실로 2024년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2025년 이익 성장 폭은 클 전망(순이익 1,239억원, +33.1% y-y 전망). 다만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이 타 보험사 대비 여전히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은 지속.-사측은 2024년말 K-ICS 200%를 회복할 계획. K-ICS비율이 200%를 상회하 게 되면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이 20% 감소한 만큼 배당가능이익 확보 가능. 다만 경상 실적이 부진해, 배당가능이익과 별개로 배당 여부는 불확실.JYP Ent. "선배 그룹의 성장은 계속된다"📉목표주가 : 7만6000원→7만3000원(하향) / 현재주가 : 5만29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3Q24 연결 영업이익은 409억원(-6.8% YoY)로 시장 컨센서스(398억원) 부합 전망. 2분기 이연되었던 스트레 이키즈의 일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조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IGER 조선TOP10’을 22일 상장했다. 선박 건조와 관련한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대형 조선주에 집중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상장일 기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투자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86%에 달한다. 기존 조선 ETF와 달리 선박 애프터서비스, 해운 등 전후방산업을 제외하고 조선과 기자재 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조선사 수주 잔량이 60% 증가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조선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22일 상장했다. 국내 대표 조선주 중 선박 건조 관련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국내 대형 조선주에 집중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상장일 기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4종목 비중이 86%에 달한다. 기존 조선 ETF와 달리 선박 애프터 서비스, 해운 등 전후방 산업을 제외하고 ‘조선’과 ‘기자재’ 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조선사 수주 잔고는 코로나 이전 대비 60% 증가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노후 선박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는 데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로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조선TOP10 ETF'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준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을 겪고 있다. 유럽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18일 ETF 정보 플랫폼 ETFCHECK에 따르면 탄소배출권 관련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는 올해 들어 19.45% 하락했다. 유럽을 포함한 세계 탄소배출권시장에 투자하는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는 같은 기간 8.77% 떨어졌다.탄소배출권 제도는 기업이 일정한 범위에서 탄소를 배출하도록 배출권을 할당하고, 배출권이 남거나 부족하면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한 것이다.최근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한 건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가격이 내리면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 대신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난다.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수요는 줄어든다.탄소배출권의 주요 수요자였던 빅테크가 원자력 등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 발전원에 투자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구글은 지난 7월 환경보고서에서 탄소배출권 구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 대신 원전 관련 기업에 투자해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배출권 거래제 대상 기업이 늘고 정부 규제가 강해지면서 배출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나수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전망과 투자법을 담은 'AI 투자 ETF 가이드북'을 17일 공개했다.'AI 투자 ETF 가이드북'에는 AI 산업 트렌드와 산업의 발전 방향성이 제시됐다. 거대 언어 모델(LLM) 기술을 통해 AI반도체, 네트워크 스토리지,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분야의 AI 기술 활용과 확장성을 다뤘다. 특히 AI시대를 대표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15개 기업의 AI 기술 현황 등을 분석하고, 이들 기업 비중이 높은 TIGER ETF에 대한 투자 정보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등 16개의 AI 투자 ETF 상품군을 갖추고 있다. 16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약 7조 3548억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크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LLM 성능 경쟁은 AI의 학습 수준을 급격히 향상시켰다" 며 "이제는 실생활에 활용되는 디바이스에 AI가 탑재되는 시대인만큼 AI 투자 중요성도 높아졌다” 고 가이드북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가이드북은 TIGER ETF 홈페이지 내 '투자정보-ETF 가이드북' 메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꾸준히 현금이 나오는 커버드콜 상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기초자산 상승률을 최대한 따라가도록 보완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이수진 KB자산운용 ETF 상품기획실장(사진)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세대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이 오를 때 수익률을 거의 따라가지 못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옵션 매도 비율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2세대 커버드콜이 등장한 데 이어 옵션 매도 비중을 최소한으로 고정하는 3세대 커버드콜로 상품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커버드콜 전략은 특정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동시에 이 자산의 콜옵션(미래에 특정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것이다. 자산이 일정 비율 이상으로 늘면 그만큼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옵션에서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얻는다. 이 실장은 “옵션 매도 비중이 높을수록 당장 얻는 현금은 늘어나지만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그만큼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등장한 3세대 커버드콜은 옵션 매도 비중을 전체 자산의 10%로 고정한다. 나머지 90%는 기초자산에 투자해 수익률을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이 실장은 “미국 기술주처럼 성장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할 때는 최대한 수익률을 따라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며 “수익률과 현금 흐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옵션 매도 비중은 10%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옵션 매도 비중을 낮춘 만큼 현금흐름을 늘리기 위해 만기가 짧은 데일리 옵션을 활용했다. 이 실장은 “데일리 옵션은 매일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어 ETF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이달 말 도입된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쉽게 계좌를 옮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전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보유 중인 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을 옮겨야 했지만, 이제는 투자 중인 상품을 그대로 둔 채 사업자만 변경할 수 있다.○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란기존에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한 번 선택한 사업자를 바꾸는 일이 드물었다. 계좌를 옮기려면 보유 중인 상품을 매도해 현금화하고, 새 계좌에서 다시 상품을 매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 중인 상품의 수익률이 ‘리셋’되기 때문에 연금 수익률 관리가 불편했다.상품을 사고팔 때 투자 수익을 놓칠 위험도 있었다. 상품을 매도한 후 재매수하는 사이에 증시가 급등하면 그만큼 수익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기예금처럼 만기가 있는 상품은 중도 해지 시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도입돼면서 보유 중인 상품을 그대로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길 수 있게 됐다.○실물 이전시 고려할 요인일반적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는 요인은 크게 세가지다. △연금계좌 수수료(총비용)가 비싸거나 △연금계좌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 부족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매매의 편의성이 떨어질 경우다.퇴직연금에서 회사가 의무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금액에 대한 수수료는 회사가 부담하지만, 개인형 퇴직연금(IRP)처럼 개인이 추가로 납입한 금액에 대한 수수료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수수료가 적을수록 연금 장기 수익률은 높아질 수 있다. 연금 사업자별 수수료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사진) 구독자가 증권업계 최초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1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01만 명, 누적 조회수는 2억4000만 건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다. 지난달 월간 조회 수만 515만 회를 기록했다.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트렌드와 재미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홍보하는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연말정산 내용을 전달하는 ‘연말정산 꿀팁송’ 등 콘텐츠는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기며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투자상식 콘텐츠를 흥미로운 형식으로 전달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통상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4050세대 구독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삼성증권은 구독자 2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이달 18일까지 이벤트를 연다.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원히 구독’ 영상을 시청하고 댓글을 달면 된다. 2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준다.나수지 기자
이삿짐을 쌀 때요. 지금 집에 있는 가구는 하나도 못 들고 가요. 다 팔아서 현금화한다음에 새집가서 새가구 다시 다 사세요. 이러면. 여러분은 이사 하시겠어요? 저는 너무 귀찮아서 웬만하면 그냥 살던 집 살거같아요. 지금까지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이런식이었어요. 이전 계좌에서 투자하던 상품 싹 팔고, 새 계좌에서 상품 다시 싹 사야됐습니다. 이제는 바뀝니다. 10월 31일을 기준으로 지금 집에있는 가구 그대로 들고 이사갈 수 있게 됐어요. 이렇게 좋은걸 왜 지금에서야 도입하나요? 그러게요. 지금이라도 됐으니 다행입니다. 오늘은 새롭게 바뀌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라는 게 뭔지. 퇴직연금 계좌를 이사하려는 사람들은 왜 이사를 하는건지. 어떻게 이사할 수 있는지. 이사할 때 주의할 점은 뭔지까지 속속들이 살펴보겠습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말 그대로 퇴직연금을 이전, 옮기는데 실물로 옮길 수 있게 해준다는거에요. 가구 들고 이사할 수 있게 해준다는거죠. 이전에는 연금 계좌를 예를들어 A은행에서 B증권사로 옮긴다면 기존 계좌에 있던 상품을 다 팔고, 현금을 들고 옮겨야했어요. 이렇게 하면 문제가 있죠. 일단 귀찮습니다. 해외 펀드같은 경우 팔고 사고하는 처리기간만 거의 일주일이 걸려요. 또 새로운 계좌에서 다시 매수해야하니까 그것도 귀찮고. 이전에 수익이 나고있던 걸 팔고 사니까 계좌에서 수익률이 0%로 리셋되어서, 내가 연금에서 돈을 얼마나 잘 굴리고 있는건지 계산도 한 눈에 하기 어려워요. 더군다나 만약에 퇴직연금 계좌를 옮기려고 주식에 투자하던걸 팔았어요. 그런데 옮기는 며칠 사이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을 위한 선물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순이익의 130%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ETF 유동성공급자(LP) 담당자가 목적에 벗어난 장내 선물을 매매해 약 13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고 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손실 금액은 지난해 이 회사의 순이익(1008억원)을 넘어선다. 회사 측은 “(손실을 감추기 위해) 허위 스와프 거래가 등록된 사실도 확인됐다”며 “내부 감사를 해 필요하다면 법 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실 금액은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LP는 ETF가 원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매수·매도 양쪽으로 주문을 넣어 호가를 대주는 역할을 한다. 매수 계약이 체결되면 이를 시장에 다시 내놔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물 매도를 병행하는데, 특정 운용역이 이 선물 매도를 하지 않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월 5일 코스피지수가 8.77% 하락하는 ‘블랙먼데이’가 닥치며 매수한 ETF 가격이 폭락해 손실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 선물 매매를 더 해 되레 손실을 키웠다는 관측도 나온다.이 과정에서 손실을 감추기 위해 스와프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내부 전산망에 허위로 등록한 사실도 드러났다. 일탈 행위는 8월초부터 발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스와프 거래 등록이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해 내부 조사를 한 뒤 금융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통제 시스템에 허점이 없는지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ETF업계도 이번 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ETF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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