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잠정 중단됐다. 금융당국의 KCGI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KCGI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을 의결했다. KCGI는 올해 1월 22일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통상 60일 안에 심사를 완료하는 게 원칙이지만, 국세청 세무조사라는 변수 등장으로 심사를 중단하기로 했다.지난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KCGI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보다는 대규모 기획조사를 주력으로 한다. 국세청에서 혐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 KCGI의 제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는 배경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규정에 따르면 검찰 금융감독원 금융위 등의 조사나 검사가 진행되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며 “일반 세무조사가 아니라 특별 세무조사인 만큼 제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심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이 심사 전면 백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위는 6개월 단위로 심사 재개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검토한다. 해당 시점까지 국세청의 제재가 이뤄지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나수지 기자
국내주식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분배금 전액이 과세 대상이 된 상품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 주식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면 분배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지난 2일 투자자에게 지급한 분배금 주당 123원은 전액 배당소득세(15.4%) 부과 대상이 됐다. 같은 날 지급된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분배금(주당 138원) 역시 모두 과세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분배금 지급을 앞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분배금 주당 132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주당 58원이 과세 대상으로 포함됐다.자산운용사들은 국내 주식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 대부분이 비과세 대상이라는 점을 앞세워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들 상품이 매도하는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은 국내 장내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매매차익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문제는 국내 주식 배당 지급일이 3월로 몰리면서 지난달 국내 주식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 재원이 대부분 배당금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같은 분배금이라도 재원이 배당금이면 과세 대상이고, 장내 파생상품 수익이면 비과세 대상이다. 국내 주식 커버드콜 ETF는 과표 기준가가 최초 ETF 발행 금액인 만원 미만으로 낮아지기 전까지는 주식 배당금을 먼저 분배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주식 배당이 집중되는 매년 3월에는 비슷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나수지 기자
사모펀드업계 ‘강자’로 꼽히는 더제이자산운용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액티브 ETF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으겠다는 취지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제이자산운용은 이르면 오는 6월 액티브 ETF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와 협의하고 있다. 첫 상품은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ETF가 될 전망이다. 더제이자산운용이 국내 주식 투자에 강점을 갖춘 데다 기존 ETF 가운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적어 차별화에 유리하다는 점을 노렸다. ETF 브랜드명은 ‘THEJ’로 정했다.더제이자산운용은 운용 규모가 3조7000억원에 달한다. 주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한다.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 자금과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를 주로 굴린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최광욱 대표가 이끄는 국내 대표 가치투자 운용사로 꼽힌다.나수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의 서막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아수라장이다.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뉴스에 출렁이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1분기에는 반등 장세가 펼쳐지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하락폭 자체는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지만, 지난해 한국 증시가 워낙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를 위안으로 삼기에는 부족하다.자료 : 블룸버그자료 : 블룸버그 불확실성의 파도가 거셀수록, 시장은 본질적인 질문으로 되돌아간다. ‘지금 무엇이 가장 싸게 거래되고 있는가?’라는 질문 말이다. 가치 대비 가격이라는 기준에서 보면, 한국 시장은 다시 주목받을 만한 기회의 구간에 들어서 있다. 요즘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라는 용어 대신 ‘국장’이라는 표현이 더 자주 쓰인다. 얼핏 보면 ‘한국 주식시장’을 줄여 부르는 중립적인 표현 같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 시장에 대한 실망과 체념, 심지어 조롱의 감정까지 담겨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시장이 활황이었던 작년, 필자의 아내조차 부부 동반 모임에서 “국장은 포기하고, 미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었다. 한국 주식으로 밥벌이 하는 남편 바로 옆에서 말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 주식은 이렇게 외면받고 있을까? 정말로 ‘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루시드 테슬라 등 전기차 기업을 집중 매수하고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품에도 매수가 몰렸다. 1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지난 11일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루시드 그룹이었다. 미국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는 지난 11일 전기·수소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의 설비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니콜라의 수소연료전지 전기트럭과 관련한 사업과 기술은 제외하고 나머지 시설과 자산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니콜라의 애리조나 시설에서 일하던 직원 300여명도 고용하기로 했다. 루시드는 "그래비티의 생산량을 늘리고 다음 모델인 중형 플랫폼 차량을 준비하기 위래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루시드의 전기차 생산량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 상장지수펀드(ETF)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상위 30개 기업을 담고 있는 ‘ICE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 낙폭이 커지면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하루 변동폭의 2배만큼 손익을 내는 '그래닛셰어즈 데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집중매수하고 있다. 반도체를 둘러싼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예상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을 것이란 기대때문이다.1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도 순매수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태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 11일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예외가 발표된 적이 없다"며 "이 제품들은 기존 20%의 '펜타닐 관세'의 적용을 받으며 단지 다른 부류로 옮겨갈 뿐"이라며 보도를 부인했다. 미국 정부는 다음주중 구체적인 반도체 관세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 고수'들은 한화 관련주도 집중 매수했다.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한화엔진 등이 일제히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한화그룹의 주력업종인 조선과 방산은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업종으로 꼽힌다. 고수들의 순매도 종목 1위는 현대차였다. 자동차 업종은 관세 정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상상인 증권은 이 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quo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 EGO'는 14일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 브이티, 펩트론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에이비엘바이오 - 반복적인 골든크로스 출현코어16은 에이비엘바이오를 이번주 투자 유망종목으로 신규선정했다. 반복적인 골든크로스가 출현해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근거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교차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단기 주가 상승이 강해졌다는 의미기 때문에 매수세가 증가하고 주가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한다.코어 16은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에 뇌질환 치료제의 핵심 기술인 '그랩바디-B'를 이전하고 4조1104억원을 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플랫폼 기술 이전인만큼 넓은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브이티 - 리들샷 중국수출 효과 하반기 가시화화장품 브랜드 '리들샷'을 판매하는 브이티도 신규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브이티의 샤프비율이 1.20라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짚었다. 샤프 비율은 투자자가 부담하는 위험 대비 수익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설명하는 지표다. 샤프 비율이 높은 자산일수록 동일한 위험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코어 16은 "리들샷 전용 클렌저 및 파우치를 중심으로 중국에 본격 진출할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양식품 - 견고한 펀더멘탈📈목표주가 : 80만원→105만원(상향) / 현재주가 : 90만3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 [체크 포인트]-강한 제품 수요를 반영해 2026E~2031E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4.0%에서 8.1%로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요인. -수출 기업으로 관세 영향이 불가피하나, 관세로 인해 고환율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점에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 -밀양2공장의 가동 효과가 3분기 본격화될 전망. 수요가 여전히 견고. 라면이 메인섹션으로 이동한 Walmart, 침투율이 50%에 불과한 Costco, 입점 초기인 Sam’s Club 등 미국 메인스트림에서의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를 기대. -한편 4월 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25% 부과를 90일간 유예하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음식료품에 대해 기본관세 10%가 부과되고 있음.-삼양식품은 전체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영향이 불가피. 그러나 높은 환율이 유지되고 있고 가격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관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 KT - 예고된 이익성장📈목표주가 : 5만6000원→5만9500원(상향) / 현재주가 : 4만73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 [체크 포인트]- 작년 말 시행된 대규모 구조조정(희망퇴직 2,800명, 자회사 전출 1,700명
대형 증권사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1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한국투자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가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기도 하다. 고액 자산가들은 SK하이닉스를 1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역시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의 장바구니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투자 고수 순매수 2위, 부자 고객 순매수 5위로 집계됐다.반도체주는 미국 관세정책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혔다. 무차별적 관세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도체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상호관세가 90일 유예되고 상호관세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제외되자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액 자산가들은 한국 주식시장 상승에도 기대를 걸었다. 지난주 순매수 2위는 코스피200지수 하루 변동폭의 두 배만큼 손익을 내는 ‘KODEX 레버리지’였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순매수 4위에 올랐다.나수지 기자
대형 증권사 고액자산가들이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그간 관세 변수로 인해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다.1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한 주(7~11일)간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한국투자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투자자들이 지난 4~11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기도 하다. 고액자산가들은 이 기간 SK하이닉스를 1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역시 투자 고수와 부자고객 장바구니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미래에셋 수익률 상위 1% 투자고수 순매수 2위, 한국투자 부자고객 순매수 5위로 집계됐다. 반도체주는 미국의 관세정책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혔다. 무차별적 관세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도체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상호관세가 90일 유예되고, 상호관세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제외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부자고객들은 한국 주식시장 상승에도 기대를 걸었다. 지난주 순매수 2위는 코스피200 지수 하루 변동폭의 두 배 만큼 손익을 내는 'KODEX 레버리지'였다. 코스닥150 지수의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순매수 4위에 올랐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부자고객들은 이 시점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자동차 부품업체 DN오토모티브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 매입을 공개한 영향이다.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DN오토모티브는 전일 대비 3.78% 상승한 2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상승폭이 12%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미국 행동주의 펀드인 블루오카캐피털이 보고서를 통해 “DN오토모티브 지분을 매수했다”고 밝힌 게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DN오토모티브 자회사인 DN솔루션즈가 상장하면 이 회사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논리다.블루오카캐피털은 “DN솔루션즈가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5조~6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자회사 상장으로 네 배 이상 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DN오토모티브는 DN솔루션즈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나수지 기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가 최근 변동성 장세에 낙폭이 컸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이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결제 기준 최근 1주일간(지난 4~10일)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티커명 SOXL)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순매수 금액은 5억9251만달러(약 8588억원)로 2위인 테슬라(2억7182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자금이 몰렸다.이 ETF는 ICE반도체지수 하루 변동폭의 세 배만큼 수익을 낸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미국 상장 반도체 기업을 주로 담고 있다. 변동성을 세 배로 증폭시키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다음 날인 3일 하루에만 29.8% 손실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테슬라, 엔비디아(순매수 5위), 애플(7위) 등 관세 전쟁의 타격이 큰 종목에도 자금이 몰렸다. 애플은 중국 생산 비중이 80%로 높아 관세 인상 영향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역시 완제품을 조립한 장소에 따라 관세가 부과될 수 있고, 테슬라는 자동차 부품 관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상호관세 발표 이후 테슬라는 고점 대비 21%, 엔비디아는 14%, 애플은 22% 하락하기도 했다.상호관세가 90일 유예돼 시장이 일부 회복하기는 했지만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정치 변수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며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등락이 반복되면 일반 상
국내 증시에서 거래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요 거래 참고지표인 ‘괴리율’이 치솟고 있다. ETF 가치 산정의 기준인 전일 종가가 당일 거래 가격과 큰 차이를 나타내는 사례가 빈번해져서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4~10일) ETF 괴리율이 기준을 초과했음을 알리는 공시가 547건에 달했다. 전주(63건) 대비 9배 수준으로 급증했다.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해외 주식을 담은 ETF의 괴리율이 벌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괴리율은 ETF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순자산가치(iNAV)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통상 괴리율이 낮을수록 ETF에 담긴 주식의 가치를 잘 반영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TF에 담긴 주식의 가격은 크게 상승했는데 ETF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면 괴리율은 마이너스(-), 반대일 때는 플러스(+)가 된다.문제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는 정상적인 경우라도 괴리율이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 증시와 한국 증시의 시차 때문이다. 국내 상장 해외 ETF의 괴리율 계산 기준인 순자산가치는 전일 시장 상황까지만 반영한다. 환 노출형은 실시간 외환시장 상황도 반영한다.하지만 해외 증시가 닫히고 한국 증시가 열려 있는 동안에도 시장에서 예상하는 해외 주식의 가치는 계속 변한다. 이는 해외 주식 선물 가격에 반영된다. 이 때문에 ETF 유동성공급자(LP)들은 선물 가격을 참고해 산정한 ETF 가치를 근거로 호가를 낸다. 예를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증시 마감 이후 관세정책 관련 변화를 언급했다면, 마감 가격을 반영한 ETF의 가치와 이후 열린 국내 증시에서의 거래 가격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일각에서 국내
매달 진행되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이 이달에는 9일부터 시작된다.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4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이 이날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4월 발행 한도는 1200억원이다. 정부는 5년 만기 700억원, 10년 만기 400억원, 20년 만기 1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청약 결과에 따라 실제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적용받는 금리는 세전 기준으로 5년물 16.08%(연 3.21%), 10년물 36.73%(연 3.67%), 20년물 87.68%(연 4.38%)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처음 도입된 5년 만기 국채의 수요가 많다”며 “매달 일정 물량을 청약하고 싶은 투자자를 위한 정기 자동 청약 서비스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인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삼성자산운용은 8일 ‘KODEX 인도Nifty미드캡100’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ETF의 투자 대상은 인도 니프티500지수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101~250위에 속하는 중소형주다. 이 가운데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많은 100개 기업에 투자한다.인도 내수주를 주로 담는 게 특징이다. 포트폴리오에서 인프라(40%)와 소비재(30%) 비중이 높다. 인도 의료기업 맥스헬스케어, 호텔기업 인디언호텔 등을 담고 있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는 세계에서 청년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인 만큼 내수 중심으로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나수지 기자
전체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상당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미국 주식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일단 오랜 기간 강력한 성과를 냈던 자산군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해야합니다. 물론 올들어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이 더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과 중기적 전망 역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듯 합니다. 미국 시장의 변동성 원인을 질문하셨는데 저는 두 가지 요인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소수 기업에 편중되어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테마로 인해 여러 기술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AI 테마에 대한 기대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이며 아시아에서 더 낮은 비용으로 개발한 기술이 등장하면서 일부 기업의 수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죠. 우리는 AI를 장기적인 성장 테마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경영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TCW는 이미 10년 전부터 AI에 투자해 오고 있습니다. AI 테마는 이제 겨우 시작 단계이고, 향후 몇십 년간 지속될 테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실제 AI의 수요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부진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있었던 미국 주식시장의 부진은 대부분 기술주나 소비재 관련 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생햇습니다. 다른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낸 곳도 있습니다. 현
“지금은 주식과 채권 모두 고평가 상태입니다.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투자 실탄을 늘려가며 기회를 엿볼 때죠.”케이티 코치 TC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서다.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 역시 종잡을 수 없다.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게 코치 CEO의 얘기다.투자자에게 변동성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서울 중림동 한경 본사를 찾은 코치 CEO는 “때를 기다렸다가 남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시점에 기회를 잡는 것이 오랜 세월 검증된 가장 효과적인 부 창출 방법”이라며 “올해는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습니다.“미국 증시는 소수 기업 편중이 심해졌죠.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주목받자 AI 수요에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주가 상승폭이 컸던 미국의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충분히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최근 미국 증시가 부진한 게 사실이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높습니다. 거시경제와 정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란 점도 염두에 둬야 하죠.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은 여전히 좋은 투자처지만 지금은 신중해야 합니다. 미국 주식 투자자라면 지수를 추종하기보다 개별 종목을 발굴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표 지수는 일부 대형 기술주 쏠림이 지나치게 심하기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인공지능(AI) 시대가 우리 곁으로 성큼 도래했다. 챗GPT뿐 아니라 최근에는 지브리를 통한 ‘프사’ 광풍이 불고 있다. AI 반도체는 눈 앞에 보이진 않으나, AI 반도체가 있어 우리의 생활에 큰 변화를 주고 있는 셈이다. 국내 유일 AI 반도체 칩 테스트 하우스인 아이텍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국내기업 : 아이텍에 주목동사는 2005년 설립,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테스트를 전문으로 생산·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 테스트는 제조 공정상 제일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반도체 칩의 양품 여부를 판별해 어느 공정이 문제인지 구별한다. 메모리반도체를 포함한 반도체 시장 中 약 7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웨이퍼/패키지/번인/SLT테스트)가 주요 사업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매출액 기준 약 550억원이다. 국내외 16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팹리스 업체인 텔레칩스 동운아나텍 넥스트칩 아나패스 LG전자뿐 아니라 디자인하우스 업체인 에이직랜드 에이디테크놀로지 가온칩스도 동사 주요 고객사다. 2020년부터 미국 대만 중국에 판매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미국 2개사, 중국 3개사, 일본 1개사와 현재 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동사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19억원(+18.6%, YoY), 영업 손실 48억원(적자지속), 당기순이익 20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
미국 배당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국내 배당주와 커버드콜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펀드에서 투자한 해외 주식 배당의 세금을 처리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절세계좌 내 세제 혜택이 일부 축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세제 변경에 따른 유불리보다 장기 수익률과 투자 목적을 따져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국내배당·커버드콜로 ‘자금유입’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2월4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를 110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286억원), ‘ACE 미국배당다우존스’(151억원)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2월 4일은 해외 펀드 배당에 대한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올해부터 바뀌었다는 내용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시점이다. 이들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주식 가운데 매년 배당을 늘려온 배당성장주에 투자한다. 배당을 받으면서도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노후 대비용으로 인기를 끌었다.미국 배당 ETF가 외면받는 동안 국내 배당주와 미국 배당주 커버드콜 상품에는 자금이 몰렸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 액티브’를 14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 고배당주’에도 1026억원이 유입됐다.배당주 투자자들의 선호 상품에 변화가 생긴 건 펀드 내 해외 주식 배당의 세금 처리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해외 펀드 운용사가 현지 과세당국에 내던 배당소득세 15%(미국 기준)에 대한 환급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상승에 베팅했다.3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간밤 미국 증시에서 차세대 원전 기업인 오클로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테슬라와 ICE 반도체지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머컨덕터 불 3X'(SOXL)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오클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투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클로는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연간 주당순이익(EPS)이 EPS는 -0.74달러로, 전년도의 -0.47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공개했다. 오클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우리는 아직 수익이 없는 초기 단계의 기업이며, 앞으로도 상당한 비용과 지속적인 재무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클로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30%가량 하락했다. 투자고수들은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고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테슬라 하루 변동폭의 두 배 만큼 손익을 내는 '디렉시온 테슬라 불 2X'(티커명 TSLL)이었다. 전일 테슬라 주가가 3.59% 상승하면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코인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 등에도 순매도가 집중됐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박병창 교보증권 이사 서버용 반도체 사이클 지나 소비자 맞춤형 반도체 사이클로올해 기술 발전의 핵심 흐름은 연초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와 지난 3월 열린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차 전환과 에너지 혁명,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한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우주 항공 기술을 통한 저지연·고대역폭 네트워크 연결,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데이터 확보를 통한 완전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기술 진화 등이 주요한 기술이다.주식 시장에서의 관심은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에서 소비자용 맞춤형 반도체로, AI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서버 중심에서 대고객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로, AI 기반 구축에서 서비스 상용화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딥시크’ 등장 이후 가속화됐다.GTC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008년 ‘파인만‘ 칩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격년 주기로 고성능 신형 칩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시 순서는 ‘블랙웰→블랙웰 울트라→루빈→루빈 울트라→파인만’ 순이다. 특히 2027년 출시할 루빈부터는 기존 블랙웰 대비 5배 이상 고용량 HBM이 탑재된다. 2023~2024년에는 AI 붐에 따라 GPU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 올해부터는 블랙웰을 기점으로 전체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블랙웰은 동일 전력 대비 25배 성능을 구현한다고 알려졌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펩트론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펩트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 SK하이닉스 디앤디파마텍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펩트론은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중인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의 스마트데포 기술은 몸속에서 약물을 천천히 방출해 주사 횟수를 대폭 줄여준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비만약 투약 주기를 1개월로 늘린 기술이다.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와 손잡고 이 기술을 토대로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 결과는 올 4분기께 나올 예정이다. 이달 말 열리는 미국 암학회에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펩트론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인 IEP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전일 주식시장에서 펩트론 주가는 15% 급등하기도 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날 오전장에서 주가가 5%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지난달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공매도 대차잔고가 지난달 말 기준 1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원석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2일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양식품 삼천당제약 펩트론 세 종목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삼양식품 - 3일연속 상승봉 이어져코어16은 삼양식품에 대해 샤프 비율 2.68로 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샤프 비율이란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측정하는 지표다. 투자자가 감수한 위험에 비해 얼마나 높은 초과 수익을 얻었는지를 평가하는 데 사용한다.가격의 과매수와 과매도 상태를 측정하는 CCI 지표상으로도 장기적으로 여전히 강한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있다는 게 코어16의 설명이다. CCI는 현재 주가가 이동평균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CCI가 100보다 위에 있다면 과매수 구간, -100보다 아래 있다면 과매도 구간으로 평가한다. 삼양식품의 단기 CCI 값은 100미만, 장기 CCI값은 100을 초과해 단기적으로는 과매수를 벗어난 구간이라는 설명이다.지난달 14일에는 3일 연속 종가보다 시가가 높게 형성돼 상승봉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패턴인 '적삼병'이 등장했다. 통상 주가 조정기간에 적삼병이 나타나면 주가 하락이 멈추고 상승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삼천당제약 - 과매도 상태 벗어나코어16은 삼천당제약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종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삼성전자 - 높아진 회복 기대감📈목표주가 : 7만3000원→7만7000원(상향) / 현재주가 : 5만80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계절적 비수기, 파운드리 가동률 부진, HBM 주문 공백, 디스플레이(SDC), TV/가전(VD/DA) 경쟁 심화 등 이미 알려진 악재들은 컨센서스와 주가에 기반영.- 메모리 가격 반등, 하반기 HBM 비중 확대 기대감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 일부 조정 → 목표주가 상향. 1분기 실적 바닥 확인 후 연내 회복세 지속 기대.-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7,000으로 5.5% 상향. 2025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61,813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1.3배(과거 4년 평균) 적용.-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B 기준 0.9배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유의미한 방어주 역할 기대. 2분기부터 수급 개선 → 메모리 판가 상승세 지속 전망돼 점진적인 회복세 진입 예상.-2025년 영업이익 34.7조원으로 7.6% 상향. 유의미한 성과 확인 시 실적 추정치 추가 상향도 가능하다는 판단. 아모레퍼시픽 - 매출과 수익성의 밸런스📋목표주가 : 18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10만59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상상인증권[체크 포인트]-아모레퍼시픽의 1Q25 연결 실적은 매출액 9,959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할 전망.- 국내 화장품은 매출액 yoy -0.5%, 영업이익 yoy +4%를 예상. 전 채널의 수익성 중심 전략과 설화수 에센셜 라인 가격 인상 등으로 부문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한 10.6%을 기록할 것으로 예
인간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미국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미래 주식시장 테마를 선점하려는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운용사 세 곳이 휴머노이드 로봇 ETF 출시를 위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은 ‘KODEX 미국 휴머노이드로봇’, KB는 ‘RISE 미국 휴머노이드로봇’을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는 ‘PLUS 글로벌 휴머노이드로봇 액티브’를 준비 중이다. 이들 상품은 이르면 4월 초 상장을 앞두고 있다.세 상품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는 만큼 초기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과 KB는 미국 증시 상장기업에 집중하고, 한화는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기업 전체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세 상품 가운데 한화만 펀드매니저가 직접 주식을 고르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한다.미국 빅테크 기업은 앞다퉈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처럼 다양한 동작과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미래의 가정용, 공장용 로봇으로 주목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은 지난해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피규어AI에 투자했다. 테슬라는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해 올해 5000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테슬라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1000대 이상 배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한 자산운용사 ETF 담당 임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는 아직 비상장사가 많을 정도로 초기 단계”라며 “양자컴퓨팅 등 다른 테마처럼 성장성이 높은 만큼 변
일본 식품 기업 푸드앤드라이프컴퍼니스에 ‘일학개미’ 자금이 몰리고 있다. 푸드앤드라이프컴퍼니스는 ‘100엔 스시’로 유명한 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의 모기업이다.2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 동안 일본증시에서 푸드앤드라이프컴퍼니스 주식을 1758만달러(약 25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일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은 순매수가 몰렸다. 순매수 2위인 반도체 기업 어드반테스트(542만달러)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40% 가까이 올랐다. 일본 물가가 뛰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점이 영향을 끼쳤다. 저가 회전초밥을 파는 스시로의 실적 개선 기대 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 효율화는 또 다른 배경이다. 초밥 접시에 칩을 내장해 정보를 수집하고, AI 학습을 통해 시간대별 메뉴 판매량을 계산하는 식이다.나수지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25일 태광산업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사진)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 지분 6.09%를 보유한 2대 주주다.트러스톤운용은 지난 20일에도 이 전 회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말 성회용 대표가 사임하고 오용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경영진과의 대화가 끊겼다는 이유에서다. 태광산업이 “이 전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복귀가 어렵다”고 밝히자, 비상근인 기타 비상무이사로 복귀하라고 다시 제안한 것이다.나수지 기자
요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전쟁터다. 한쪽에서 수수료를 내리면 다른 쪽에서 곧바로 더 낮추는 경쟁이 치열하다. S&P500 같은 미국 대표지수형 ETF에서 운용사가 가져가는 운용보수는 연 0.0001%까지 떨어졌다. 개별 ETF 덩치가 10조원 규모로 커져도 운용사가 한 해 가져가는 돈은 1000만원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누가 봐도 남는 게 없는 장사다.그러자 금융감독원이 나섰다. 운용사들에 상품별 원가를 산정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특정 상품은 ‘원가 이하’로 팔고, 다른 상품에서 과도한 이익을 남기지 않았는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운용사들이 알아서 수수료 경쟁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아이디어와 운용 역량이 품질을 판가름하는 금융상품을 놓고 원가를 계산해보라는 요구는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연구원 월급으로 보고서 원가를 책정하거나, 물감이나 캔버스 값을 근거로 그림의 원가를 따져보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원가를 감안해 상품 가격을 정한다는 전제도 옳은지 따져봐야 한다. 가격은 원가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다. 수요와 공급이 만들어내는 신호다. 원가보다 싸게 상품을 판다고 막을 일이 아니고, 비싸게 판다고 욕할 일도 아니다.가격은 전략이기도 하다. ‘미끼상품’에서 마진을 남기지 않는 대신,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킬러상품’에서 이익을 내는 건 흔한 마케팅 기법이다. 운용보수가 원가 이하인 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싼 상품을 산 투자자만 손해를 본다는 식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만약 운용보수가 과도하다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ETF 시장 특성상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운용사가 등장할 것이다. 소비자도, 운용사도 바보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사진)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 지분 6.09%를 보유한 2대주주다.트러스톤운용은 25일 공개 주주 서한에서 "이 전 회장을 비상근인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해 경영에 복귀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 전 회장이 지금도 경영 고문으로 근무하며 최근까지 차기 최고경영진을 내정하는 등 사실상 경영활동을 하고 있어 (건강상)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요청했다.트러스톤운용은 지난 20일에도 공개 주주 서한을 보내 이 전 회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말 성회용 대표가 사임하고 오용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경영진과의 대화가 끊겼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태광산업이 "이 전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복귀가 어렵다"고 밝히자, 비상근인 기타 비상무이사로 복귀하라고 다시 제안한 것이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이사회의 일원으로 의결에만 참여해 경영활동을 하는 임원이다.이성원 트러스톤 ESG운용부문 대표는 "현 경영진은 주주의 정당한 주총소집 요구를 거부하며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태광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태광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 전 회장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패시브 방식으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5일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전세계 TDF 상품 가운데 S&P500과 단기채에만 투자하는 첫 ETF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부사장·사진)은 24일 열린 'TIGER TDF 2045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ETF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예측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투자결정을 내리는 고관여 투자자"라며 "이런 성향에 맞춰 투자 자산과 비중을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는 패시브 TDF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TIGER TDF 2045’는 투자자가 2045년에 은퇴한다고 가정하고 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기존 상품들과 달리 주식과 채권 비중을 미리 정한 대로 조절하는 패시브 방식으로 운용한다. 주식은 S&P500, 채권은 국내 단기채에만 투자한다. 상장 후 2040년까지는 1년에 1%포인트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이고, 국내 단기채 비중은 1%포인트씩 늘린다. 은퇴를 5년 앞둔 2041년부터는 주식 비중을 1년에 5%포인트씩 줄여나간다. 은퇴 시점인 2045년부터는 더 이상 비중을 조절하지 않는다. S&P500에 39%, 국내 단기 채권에 61%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유지된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 본부장은 "청년기에는 공격적으로 투자하지만 은퇴가 다가올수록 보수적으로 운용하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에서 주식에 최대한 많이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도 눈여겨볼 만하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채권 등 안전자산에 최소 30%, 주식 등 위험자산에는 최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적격 TDF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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