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다양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늘어나고 있다.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상장한 ETF의 40%는 파생상품을 활용한 상품이었다. 10년 전의 20%와 비교해 비중이 두 배로 늘었다. 파생상품을 활용한 상품 가운데서는 버퍼형이 4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버퍼 ETF는 일정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할 때는 원금이 보전되는 상품이다. 하지만 최대 수익률이 제한돼 있어 상승장에서는 불리하다. 대신 만기까지 보유하면 옵션 매매를 통해 약속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기초자산 하루 변동폭의 2~3배만큼 손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은 33%로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국내에서는 상장이 금지된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많은 자금이 몰렸다. 미국 상장 인버스·레버리지 ETF 가운데 3배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순자산 기준 58%에 달한다. 옵션을 활용해 횡보장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커버드콜 상품은 지난해 전체 신상품의 14%를 차지했다.미국에서 옵션을 활용한 상품이 늘어나는 건 시장 변동성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CNBC는 “미국 증시, 비트코인 등 그간 상승세가 이어진 자산을 중심으로 하락을 방어하거나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익성을 확보하려는 ETF 운용사들의 전략도 파생 ETF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꼽힌다. 운용보수가 낮은 대표지수형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게 운용사들의 급선무가 됐기 때문이다. 옵션을 활용한 상품은 통상 대표지수형 ETF보다 운용보수가 3~4배 이상 높다.나수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AI 관련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템퍼스 AI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템퍼스 AI는 의료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형주다. '투자 고수'로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종목이기도 하다. 트럼프 취임 이후 AI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ARM과 오라클에도 매수가 몰렸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5000억달러의 AI 인트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 3개 기업이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하고, 미국 정부가 AI 공장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돕는다는 게 핵심이다. 이 날 오라클은 7.2%, ARM은 14.2% 급등했다. 같은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지난해 말부터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차익실현매물이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날 주가가 9.69% 급등한 넷플릭스에도 매도가 몰렸다. 넷플릭스는 4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102억4700만달러, 영업이익은 52%늘어난 22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유료 구독자수가 3억명을 넘어선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와 반도체주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집중 매수하고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 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5위인 현대차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오전 10시까지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알테오젠은 이 날 오전 10시 기준 1.02%오른 34만5500원에 거래되고있다.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컨센서스)는 56만5000원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중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가 미국에서 허가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전환율 가이던스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키트루다를 밸류에이션에 적용해야하는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매수 2위는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오늘 오후 2시께 지난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핵심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달성했는지 여부다. 증권사가 추산한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4조8028억 원, 영업이익 3조4244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기준 매출액은 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수치다. 환율이 실적에 미칠 영향도 관전 포인트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는 통상 해외 차량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로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한다"면서도 "품질보증 충당부채에 대한 외화환산 손익에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양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한다"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현대건설 - 이제는 당당히, Top Pick📈목표주가 : 4만원→4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2만84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4Q24 잠재손실 선반영으로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 1) 해외 프로 젝트 수 축소, 2) 저수익공사 준공 임박, 3) 수주경쟁 강도 완화로 과거 대비 실적 가이던스 신뢰도는 높다고 판단.-. 1Q25 실적 확인 후 주가 상승 추세 안정화되겠으나, 1) 도시정비/준자체사업 중심 건축 착공금액 급증 (25F 104% YoY), 2) 2025년 대형 원전/SMR 수주 전망, 3) 분기별로 증가 하고 있는 순현금 규모, 4) 우발채무 급감만으로도 투자요인은 충분 판단-2025년 사업계획으로 매출액 30.3조원, 영업이익 1.2조원 제시. 주요 근거 는 1) 해외 적자 프로젝트 추가 손실 미미, 2) 믹스 변화 통한 수익성 개선 (저수익 주택공사 비중, 현건 24P 73% → 25F 50%, 현엔 75% → 33%. 현건 적정마진 해외공사 58% → 79%, 현엔 25F 그룹사 매출비중 45%).-공종별 원가율 추이 고려 시 사측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 높음. 실적 개선 폭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2025년보다 2026년에 더 가파를 것. 잠재손실 선 반영 및 명확해진 믹스 개선을 반영해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 43% 상향. HMM - 밸류업 정책 발표 : 2.5조원 이상 주주환원📈목표주가 : 2만원→2만2000원(상향) / 현재주가 : 1만917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미래에셋증권[체크 포인트]-동사는 1월 22일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 1) 연평균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게임 콘솔인 ‘스위치 2’(사진) 출시를 예고해 국내 게임사 주가가 주목받고 있다. 스위치 2의 하드웨어 사양이 대폭 개선되면 국내 게임사가 전용 게임을 출시해 플랫폼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2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닌텐도는 전일 대비 2.79% 내린 8925엔에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닌텐도가 8년 만에 신작 스위치 2를 공개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린 영향이다. 이전까지 닌텐도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저점 대비 40%가량 상승했다. 16일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출시돼 세계에서 1억5000만 대 팔렸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보다 보급률이 높다. 스위치는 출시 이후 3년 만에 닌텐도 주가를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들은 스위치 전용 게임 출시에 보수적이었다. 다른 게임 플랫폼에 비해 하드웨어 사양이 낮아 별도로 개발 비용을 들여야 했기 때문이다.올 하반기 스위치 2 출시를 계기로 국내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전용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닌텐도가 공개한 영상을 기반으로 스위치 2 사양이 ‘플레이스테이션 4’보다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대로라면 개발 단계에 있는 게임들이 스위치 2 전용으로 나올 수 있다”며 “스위치 2 판매량이 늘수록 국내 게임사의 플랫폼 확장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닌텐도에 게임을 유통하는 곳은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이다.나수지 기자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절세 3종세트'로 불립니다. 이들 상품을 활용하면 납입금액에 대한 세액공제부터, 계좌 내 수익에 대한 세금을 미뤄주는 과세이연 등 다양한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절세 3종 계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Q. 결정세액이 0이거나 적은 사람도 연금저축이나 IRP에 투자해야하나요? 연금저축 IRP ISA를 비교해보면, 공통적으로는 과세이연, 즉 상품을 팔아서 수익이 났을 때 세금을 떼는게 아니라 세금내는 시점을 미뤄주는건 똑같습니다. ISA는 계좌를 해지할 때, 연금저축과 IRP는 나중에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때 세금을 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율과세, 즉 세금을 원래보다 낮은 세율로 매기는 것도 동일합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연금으로 받으면 연금소득세 3.3~5.5%, ISA는 계좌 해지할 때 비과세 200만원에, 그 이상은 9.9%를 내죠. 가장 큰 차이점은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입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납입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있고, ISA는 없습니다. 연금저축과 ISA는 연 900만원에 소득에 따라 16.5%나 13.2%를 곱해서 내가 낸 세금에서 빼주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결정세액, 내가 내는 세금이 없다면 더 깎아줄게 없겠죠.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비슷한 혜택이 있어도 만기가 짧은 ISA에 먼저 가입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Q. ISA 가입중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됐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ISA 만기가 돌아오면 해지하는 'ISA 풍차돌리기'를 해야하나요?이자나 배당을 합쳐 1년에 20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죠. 국내에 상장한 해외주식형 ETF에서 나온 수익같은 것들도
연금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은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이 커지며 상품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은퇴뿐 아니라 자녀 교육비 등 목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TDF, 펀드 전체를 위험자산으로 구성한 TDF 등 여러 투자자를 타깃으로 한 상품이 출시됐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TDF를 노후 대비를 비롯해 주택 구입 등 다양한 목표에 맞춰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다양한 투자 목적에 TDF 활용”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TDF 상품 204개 설정액은 11조400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2조2852억원 늘었고, 올 들어서만 2200억원 넘게 몸집을 불렸다.TDF는 투자자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생애 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은퇴가 한참 남은 청년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TDF 펀드명에는 2025 2030 2035 2040 같은 숫자(빈티지)가 붙는다. 은퇴 예상 연도를 뜻한다. 은퇴를 10여 년 앞둔 50대 직장인이라면 펀드명에 2035가 포함된 TDF에 가입하면 된다. 보통은 태어난 연도에 60을 더하면 편하다.연금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TDF가 최근에는 은퇴 자금뿐 아니라 다양한 용처의 투자금을 굴리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녀 교육비, 결혼 자금 등은 필요 시점이 대략 정해져 있는 측면에서 은퇴 상품인 TDF와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미성년 자녀의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아이 TDF’를 내놨다. 이 상품 빈티지는 2035년이다. 10년 뒤쯤 대학에 입학한다고 가정하고 자녀 학령기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정한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각자 목돈이
1993년생 직장인 홍모 대리는 최근 만기가 돌아온 적금 1000만원을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나눠 입금했다. 연금저축과 IRP에 돈을 넣으면 최대 148만5000원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고 나서다. 홍 대리는 “국민연금만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없다는 불안이 크다”며 “결혼 자금으로 빼놓은 목돈을 제외하고는 매년 최대한 세액공제 한도에 맞춰 연금계좌에 적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30대 연금저축 가입자 ‘폭풍성장’노후 대비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2030세대가 연금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삼성증권에 의뢰해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 연금저축 가입자의 연령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30대는 24.4%였다. 재테크 시장 주요 관심층인 40대(24.7%), 50대(23.1%)와 큰 차이가 없었다. 20대 가입자 비중은 16.5%였다. 30대 연금저축 가입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21.8%로, 40대(14.2%)와 50대(18.2%)를 웃돌았다.청년 세대가 스스로 연금을 관리하기 시작한 건 강력한 세제 혜택 때문이다. 정부는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연 9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해준다. 근로소득이 연 5500만원 이하면 900만원까지는 납입금액의 16.5%를, 그보다 많으면 13.2%를 납입금액에 곱한 다음 해당 금액을 연말정산 때 돌려준다.매년 세액공제 한도를 최대로 채운다고 가정하면 근로소득이 연 5500만원 이하인 경우 148만5000원, 연 5500만원을 초과하면 118만8000원을 돌려받는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자산 규모가 큰 고액 자산가보다는 자산 형성을 시작하는 젊은 세대에게 세액공제 혜택이 훨씬 매력적”이라며 “연금저축과 IRP가 젊은 세대에게 노후를 대비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 3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금융회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이란 연금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옮길 때 투자 중인 상품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게 한 제도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10월 말부터 이날까지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3개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로 이전한 금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미래에셋증권으로 4200억원이 들어와 유입액이 가장 컸다.한 자산운용사 연금 담당 임원은 “아직 시스템이 자리 잡지 않아 투자자가 실물이전을 신청하더라도 실제 이전이 이뤄지지 않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며 “시간이 지나 제도가 안착하면 연금계좌를 이전하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투자자들은 연금계좌를 옮길 때 얼마나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증권 등 같은 업권 내에서도 회사마다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이 자사로 퇴직연금 계좌를 이전한 15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전 금융사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사항으로 ‘상품 선택의 제한’을 꼽은 투자자가 46.5%로 가장 많았다. 연금계좌를 이전할 때 기대하는 점을 묻는 질문에도 ‘다양한 상품 제공’(23.2%)이라는 답변이 1위였다.증권사로 계좌를 옮긴 투자자들은 주로 은행에서 이동한 경우가 많았다. 통상 은행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증권사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형 상품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삼성증권으로 연금계좌를 이전하기 전 금융사를 묻는 질문에는 은행이라는 답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유한양행이었다. 고액자산가들은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유한양행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를 존슨앤드존슨에 1조400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국산 항암제 중 처음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기술료로 442억원을 추가로 받고, 유럽 매출의 10% 이상을 로열티로 받을 전망이다.순매수 2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였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최대주주가 삼성전자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지분율은 14.7%에서 35%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투자증권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들은 지난주 SK하이닉스를 1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황 CEO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나수지 기자
새해 들어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자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려는 대기자금도 늘고 있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신용융자잔액은 16조237억원으로 올 들어 2067억원 증가했다. 신용융자잔액은 지난달 12일 15조1632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신용융자잔액이 16조원을 회복한 건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잔액은 9조2461억원으로 올 들어 130억원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6조7777억원으로 1938억원 증가했다.신용융자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다만 ‘빚투’(빚내서 투자)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증시가 흔들릴 때 대규모 반대매매를 촉발해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10일까지 4.41%, 코스닥지수는 5.85% 올랐다.나수지 기자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1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들은 지난주 SK하이닉스를 182억원 순매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관련 장비를 공급중이다. 바이오주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순매수 4위는 펩트론이 이름을 올렸다. 펩트론은 미국 비만 치료제 개발사인 일라이릴리와 손잡고 비만약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스마트데포 기술은 몸속에서 약물을 천천히 방출해 비만약 투약 주기를 1개월까지 늘릴 수 있다. 순매수 6위에 오른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의 특허소송 가능성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유한양행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는 2018년 존슨앤드존슨에 1조4000억원 규모로 수출한데 이어, 최근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기술료로 442억원을 추가로 받고, 유럽 매출의 10% 이상을 로열티로 받을 전망이다.순매수 2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였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의 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조모 과장(35)은 코로나 이후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던 2021년 서학개미 대열에 합류했다. 나스닥100지수를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에 1000만원을 투자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수익률이 40%를 돌파했다. 하지만 팔고 나니 수익이 예상보다 60만원 넘게 적었다. 매매차익의 15.4%가 배당소득세로 나간 영향이다.절세의 중요성을 깨달은 조 과장은 이듬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와 채권에 투자해서 얻은 수익률은 60%가량, 평가차익은 3000만원을 넘어섰다. 조 과장은 비과세 한도인 200만원을 제한 나머지 2800만원에 대해 9.9%의 세율을 적용해 277만2000원을 낼 예정이다. 만약 일반 주식 계좌에서 투자했다면 539만원에 금융소득종합세까지 내야 했다. ISA를 통해 최소 261만8000원을 아낀 것이다.○국민 재테크 된 ISA해외 투자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가 ‘절세’에 빠졌다. 해외 투자가 늘어나면서다. 매매차익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국내 주식과 달리 국내에서 거래되는 해외주식형 상품은 배당소득세를 내기 때문에 세금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자가 상품을 골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중개형 ISA의 경우 20~30대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211만9650명에 달한다. 전체 중개형 ISA 가입자의 43%를 차지했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30대 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중개형 ISA에 가입한 사람 2명 중 1명은 2030세대였다.ISA는 최소 3년간 유지하면 세금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절세계좌다. 국내 주식, 채권, 펀드, 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만능 통장’이라
지난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가입자는 600만 명에 이른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절세’에 관심이 커지면서 ISA가 ‘국민 통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 11월 말까지 ISA 가입자는 94만1200명, 가입 금액은 8조7300억원이었다. 연말까지 따지면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고 가입 금액은 1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입자는 3.7배, 금액은 2배 폭증했다. 2016년 ISA가 도입된 지 9년 만에 가입자가 약 600만 명으로 늘었다. 가입 대상인 만 19세 이상 국민 7명 중 1명꼴로 이 계좌를 보유한 셈이다.ISA는 주식, 채권, 펀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만능 계좌다. 배당·이자 소득의 200만원까지 세금을 물지 않고 그 이상 소득에는 9.9%의 세율만 적용한다. 일반 계좌에서는 배당·이자 소득 등에 15.4%의 세금을 매긴다. 일반 계좌에서 300만원을 벌었다면 46만2000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ISA로 투자했다면 9만9000원만 내면 된다. ISA에서 발생한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ISA가 국민 통장으로 떠오른 것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이른바 ‘짠테크’ 열풍이 불면서 절세 상품에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해당 연령대 국내 인구의 14.6%가, 30대는 17.9%가 가입했다. 40대(14.2%), 50대(12.3%)보다 2030세대 가입 비중이 높다.‘서학개미’ 열풍도 ISA가 인기를 끄는 배경이다. 순이익에만 세금을 매기고 세율도 낮은 ISA에서 해외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이 극대화된다. 하지만
새해가 되면 앞으로의 재테크 계획을 많이 세우죠. 재테크의 가장 기본은 절세인데요. 오늘은 절세계좌 입금한도 중에 어떤 걸 먼저 채워야 제일 효율적인건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재테크 좀 시작하려고 하는데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중에 대체 뭐에 가입해서 어떻게 돈을 넣어야되는지 궁금하셨던 분들한테 딱 맞을 내용입니다. 절세계좌 3총사 투자한도연금저축 IRP ISA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지난 기사에서 다뤘고, 오늘은 실전편입니다. 일단 각 계좌마다 1년에 입금할 수 있는 금액이 달라요. 이 입금한도부터 살펴볼게요. IRP와 연금저축은 합쳐서 1년에 1800만원입니다. 특이한 건 이 한도를 계좌마다 본인이 설정해야돼요. IRP나 연금저축에 가입할 때 입금 한도를 정하라고 되어있는데, A IRP의 입금한도를 내가 1300만원으로 해놨다면, B 연금저축은 500만원이 최대 한도인 식이에요. ISA의 투자한도는 1년에 2000만원입니다. 최소 3년은 계좌를 유지해야하니까 총 6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고요. 최대 5년동안 1년에 2000만원씩 해서 1억을 납입할 수 있고, 그 뒤로 계좌를 얼마나 유지할지는 자기 자유입니다. 다만 비과세 한도를 많이 누리려면 최대한 많이 ISA 풍차를 돌리는 게 유리해요. 가입하고 해지하고 가입하고 해지하고. 그 때 마다 비과세 한도 200만원을 적용받는 거니까요. 자, 그러면 우리가 1년동안 활용할 수 있는 절세 한도는 연금저축 IRP ISA를 합쳐서 총 3800만원입니다. 그런데 1년에 3800만원 저축하기가 어디 쉽나요. 여유 투자금이 이보다 적다면 순서를 정해서 제일 효율적인 것 부터 넣어야 할텐데요.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미래에셋증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ISA 수탁액은 지난해 10월 3조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전일 4조원을 넘겼다. ISA는 국내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예금 등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 계좌다. 배당과 이자소득 등을 합산해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초과 금액은 9.9% 분리과세한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21년 중개형 ISA 도입으로 국내 주식과 채권까지 자산군이 확장돼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며 “매매차익에 세금이 15.4% 부과되는 국내 상장 해외 ETF의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도 절세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연금저축계좌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정부가 개인의 자산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절세계좌를 활용해 납입한도 내에서 세제혜택을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는 투자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절세계좌 투자 한도는절세계좌마다 한 해에 입금할 수 있는 최대 한도가 다르다. 연금저축과 IRP는 1년에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한도는 개인이 설정해야한다. IRP나 개인연금에 가입할 때 각 계좌 납입한도의 합이 1800만원이 되도록 정하면 된다. ISA 투자한도는 1년에 2000만원이다. 최소 유지기간인 3년동안 납입하면 총 6000만원을 입금할 수 있다. 가입자가 원하면 최대 5년동안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구조다. 연금저축 IRP ISA를 합치면 1년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3800만원이다.세금을 가장 많이 줄이려면 어떤 계좌에 먼저 투자해야할까.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절세혜택을 최대로 누리려면 연금저축과 IRP에 먼저 투자금을 납입하라고 조언한다. 정부는 1년에 900만원까지 연금저축과 IRP에 납입하면 연말정산에서 1년에 최대 148만5000원을 세액공제해준다. 근로소득이 5500만원, 종합소득이 4500만원 이하라면 16.5%, 소득이 이보다 높다면 13.2%를 공제한다.연금저축은 공제한도가 600만원이라는 점에는 주의해야한다. 세액공제 한도를 최대한으로 누리려면 IRP에 추가로 300만원을 납입해야한다. IRP에만 900만원을 납입할 수도 있다. 다만 IRP는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지않고 중도해지하려면 법에서 정한 여건을 만족해야하고, 일부만 인출할 수도 없다. 계좌 전체를 해지하는 것만 가능하다. 연금저축은 위험자산에 100% 투자할
전고체 배터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다음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올해 출시되는 첫 ETF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전고체 배터리&실리콘 음극재’ ‘KODEX 미국S&P500 데일리 커버드콜 OTM’이 오는 7일 상장한다. 이번 상장으로 전체 ETF 상장 종목은 937개로 늘어난다.SOL 전고체 배터리&실리콘 음극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고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널리 쓰이는 음극재 소재인 흑연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 거리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다. 두 기술 모두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로 지난해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떨어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2차전지 소재 가운데서도 이미 기술이 고도화된 양극재보다 전고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분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KODEX 미국S&P500 데일리 커버드콜 OTM은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을 기반으로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다. S&P500지수에 투자하는 동시에 만기가 하루 남은 데일리 콜옵션을 매일 매도한다. 이렇게 하면 S&P500지수가 상승할 때 얻는 수익과 콜옵션 매도에서 나오는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다만 주가가 급등하면 콜옵션 매도에서 손
최근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사이에서 나스닥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수익률이 들쑥날쑥한 국내 지수형 ETF에 비해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근 10년간 코스피200지수는 20.7%, 코스피200레버리지지수는 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지수는 29.2% 올랐지만 코스닥150레버리지지수는 오히려 21% 떨어졌다. 기초자산 하루 변동폭의 두 배만큼 손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이 기초지수보다 더 나쁜 성과를 낸 것이다.반면 나스닥100지수가 최근 10년간 497.8% 상승하는 동안 나스닥100레버리지지수는 2042.3% 급등해 일반 지수형 상품보다 네 배 이상 높은 수익을 냈다.대표 지수와 이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형 상품 수익률이 엇갈린 것은 ‘기간 수익률’이 아니라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 때문이다. 기초지수와 ETF 가격을 모두 100이라고 가정할 때 기초지수가 하루에 10% 오르고, 다음날 10% 떨어지면 일반 ETF 수익률은 -1%가 된다. 100→110→99 순으로 ETF 가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4%다. 기초지수 하루 상승폭의 두 배인 20%씩 올랐다 떨어지면 100→120→96 순으로 ETF 가격이 움직인다.기초지수가 꾸준히 상승할 때는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기초지수가 이틀 연속 10% 오르면 일반 ETF 수익률은 100→110→121로 바뀌어 21%가 된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는 이틀 연속 20% 올라 100→120→144로 움직여 44%의 수익률을 낸다.그 결과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한 나스닥지수는 레버리지 상품이 일반 지수형을 훌쩍 뛰어넘는 수
최근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사이에서 나스닥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수익률이 들쑥날쑥한 국내 지수형 ETF에 비해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근 10년간 코스피200 지수는 20.7%, 코스피200 레버리지 지수는 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지수는 29.2% 올랐지만 코스닥150 레버리지 지수는 오히려 21% 떨어졌다. 기초자산 하루 변동폭의 2배만큼 손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이 기초지수보다 더 나쁜 성과를 낸 셈이다. 반면 나스닥100 지수가 최근 10년간 497.8% 상승하는 동안, 나스닥100 레버리지 지수는 2042.3% 급등해 일반 지수형 상품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익을 냈다. 대표지수와 이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형 상품 수익률이 엇갈린 건 ‘기간 수익률’이 아니라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 때문이다. 기초지수와 ETF 가격을 모두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기초지수가 하루에 10% 오르고, 다음날 10% 떨어지면 일반 ETF의 수익률은 -1%가 된다. 100→110→99 순으로 ETF 가격이 바뀌기&n
지난해 국내 증시 수익률은 처참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동안 철저히 소외됐다. 국내 투자금은 수익률을 좇아 빠르게 미국 증시로 옮겨갔다.국내 주요 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지하면서도, 비관론이 극에 달한 국내 증시 비중 역시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도 인공지능(AI) 랠리가 계속되고, 2차전지는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韓 증시 비관론 극에 달해”한국경제신문이 1일 국내 자산운용사 24곳에 소속된 펀드매니저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4.6%가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1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국내 주식시장을 낙관하는 이유로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꼽혔다. 한 펀드매니저는 “한국 주식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계엄을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비관론이 극에 달했지만, 새해에는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코스피지수 상단을 묻는 항목에 2500~2599라고 응답한 비율이 30.8%로 가장 높았다. 2400~2499(20.6%), 2600~2699(18.7%)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2700선을 예상한 답변은 12.1%, 2800선 이상을 예상한 응답은 8.3%였다.미국 증시는 새해에도 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펀드매니저 33.6%는 올 1분기 운용자산에서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답변은 4.7%에 불과했다. 해외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매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해에도 운용사 간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한투운용의 순자산총액은 13조1991억원이다. 시장 점유율은 7.62%로 기존 3위이던 KB자산운용(7.58%)을 넘어섰다. 1위는 삼성자산운용(38.23%),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36.27%)이다.한투운용은 2024년 순자산을 7조3458억원 불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이 한 해 동안 2.79%포인트 늘어 업계에서 가장 크게 몸집을 키웠다. 한투운용이 빠르게 몸집을 불릴 수 있던 건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ETF 상품군을 꾸렸기 때문이다.지난 1년 동안 주요 자산운용사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곳은 한투운용과 신한자산운용(0.99%포인트)뿐이다. 신한자산운용 순자산은 2023년 말 2조6272조원에서 2024년 말 5조4734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다.올해 ETF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산운용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나수지 기자
기존 컴퓨터보다 30조 배 이상 빠른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팅 관련 상품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높은 수익을 올리며 주도주로 떠올랐다.30일 상장지수펀드(ETF) 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23~27일)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은 수익률 12.09%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다. 이 상품은 지난 17일 75억원 규모로 상장했는데, 개인투자자가 몰려 이날 순자산이 633억원으로 불어났다.미국 증시에서도 양자컴퓨팅 관련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디파이언스 퀀텀’(QTUM) ETF에는 이달 들어 3억달러(약 4400억원)가 새로 유입됐다. 2018년 상장 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흘러들었다. 이 상품은 최근 한 달 동안 22.3%, 연초 이후 54.9% 상승해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빠른 연산 능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한꺼번에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지금은 풀기 어려운 각종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뿐 아니라 신약개발, 금융 모델링 등 활용 분야도 광범위하다. 지난달 IBM이 신형 양자칩인 ‘퀀텀 헤론’을 공개했고, 이달 초 구글이 기존 양자컴퓨터의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양자칩 ‘윌로’를 내놓는 등 빅테크 간 경쟁도 치열하다.대표적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은 아이온큐다. 양자컴퓨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판매 중인 기업이다.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은 이 종목을 29.7% 담고 있다. 양자컴퓨팅 관련 통신 인프라를 지원하는 마벨테크놀로지(9.3%), 양자컴퓨팅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허니웰(6.38%)도 주요 투자 종목이다.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해 투자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렇다 할 사업 없이 비트코인에만 기업가치를 의존하는 데다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다.2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7일 3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381.61% 뛰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컴퓨팅 등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해 비트코인 투자사로 변신했다.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이 회사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이 회사 주식 가치는 15억5270만달러(약 2조2920억원)에 이른다. 국내 투자자는 최근 3개월 동안 이 회사 주식을 1억4800만달러(약 218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14위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하루 주가 등락폭의 두 배를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기간 2억4942만달러(약 3680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6위에 이름을 올렸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가총액은 보유 비트코인 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회사가 가진 비트코인 44만4262개의 평가금액은 422억달러(약 62조2870억원) 수준인데 시총은 808억달러(약 119조2610억원)에 이른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5일 100억 주를 증자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유통 주식 수의 30배가 넘는다.나수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이 HD현대일렉트릭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2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등 전력인프라 관련 기기를 만드는 HD현대 계열사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늘면서 외형대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초고압 변압기 주문에서 실제 납품까지는 3~4년이 걸리는 만큼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이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매수 2위는 조선사인 한화오션이었다. 한화오션의 수주금액은 올들어 지난해대비 166%늘어난 69억달러로 추정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양 방산사업과 신사업 투자에 대한 기대로 연초대비 한화오션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조선업 전반으로 업황이 양호하고, 한화오션의 수주가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 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높다는 게 걸림돌"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 해당하는 '유지'로 제시했다.순매수 3위는 LG화학, 4위는 브이티가 이름을 올렸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지난 6월 상장한 에스오에스랩이었다. 이 회사는 라이다 전문기업으로 국내 자동차 램프 분야 점유율 1위인 에스엘과 자율주행 차량 탑재용 소형 라이다를 개발하며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내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성전자 "아쉬운 실적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목표주가 : 9만원→7만9000만원(하향) / 현재 주가 : 5만44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금융투자[체크 포인트]-삼성전자의 4Q24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5 조원(+2% QoQ, +19% YoY), 7.9조원(-14% QoQ, +180% YoY)으로 시장 예상치를 부합, 18% 하회할 전망.-우호적인 환율에도 불구하고 1) 지속되는 부진한 B2C 수요, 2) 일회성 비용(DS 상여 충당금 잔여분) 등이 예상되기 때문.-1H25까지 수요 약세에 따른 레거시 메 모리 업황 둔화와 S.LSI/파운드리 영업적자는 지속되며 2025년 영업이익은 종전 45.3조원에서 37.4조원(+10% YoY)로 조정.-2025년 HBM3E 12단 공급이 기대되는 가운데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P/B 기준 0.9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음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Buy 유지. LG이노텍 "실적부진 반영, 밸류에이션 매력, SE4 출시 초점"📉목표주가 : 27만원→25만원(하향) / 현재 주가 : 16만46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2024년 4Q 영업이익은 2,855억원으로 종전 추정(3,320억 원)과 컨센서스(3,365억원)을 하회 전망.-광학솔루션에서 비용 상승과 반도체 기판, 전장부문에서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률 4.5%로 종전 예상 대비 0.7%p 하락 추정.-2025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16 생산 감소로 이익모멘텀이 둔화된 구간에 진입.-다만 2024년 4Q 실적 하향이 주가에 선반영, 밸류에이션 매력(2025년 P/B 0.7배, P/E 8.5배, 역사적 저점)을 감안하면 추가
일본 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엔화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엔화 가치와 자산 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다.2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는 일본 증시에서 ‘닛코 리스티드 US 에쿼티(나스닥100) 엔화 헤지’ ETF를 272만달러(약 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일본 주식 가운데 순매수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한다. 달러 가치의 영향을 받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환헤지형 상품이다. 한국 투자자는 원화를 엔화로 환전해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오르면 나스닥지수 상승분에 더해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다.순매수 3위에는 ‘글로벌X 중국전기차&배터리’ ETF(153만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넥스트펀즈 닛케이225 인버스’(11위) ‘글로벌X 미국 테크 톱20’(15위)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엔화 노출 미국 장기채 ETF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최근에는 나스닥 등 다양한 상품으로 투자가 확산하고 있다”며 “엔화 가치 상승을 노리고 환전한 자금 가운데 단기에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일부 수요가 일본 상장 ETF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나수지 기자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고 국내 2차전지 ETF는 쓴맛을 봤다.23일 ETF체크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10개 상품은 모두 미국 대형 기술주 ETF였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서학개미가 많이 투자하는 종목을 담은 ‘KODEX 미국서학개미’가 수익률 97.18%로 1위였다. 비슷한 방식으로 주식을 선정하는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86.19%)가 2위였다.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주로 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84.18%)와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84.06%)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83.41%)가 뒤를 이었다.수익률이 가장 나쁜 ETF는 10위까지 모두 2차전지 관련 종목이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올 들어 54.33% 하락해 가장 나쁜 성적을 냈다.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자원개발 기업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통해 2차전지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두 종목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57.30%, 30.57% 하락했다.‘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53.80%), ‘TIGER 2차전지소재Fn’(-52.15%) 등도 수익률이 나빴다. 2차전지 ETF에서는 자금 유출도 이어졌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에서는 올 들어 5347억원 순유출됐다.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나수지 기자
직장인에게 12월은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시기다. 이 시기를 어떻게 대비했느냐에 따라 ‘13월의 월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세무 전문가들은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절세 전략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정부가 개인의 연금 납입을 유도하기 위해 연말정산에서 최대 148만5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연 148만5000원까지 세액공제연말정산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는 크게 두 종류다. 연금저축과 IRP다. 보험사에서 내놓은 연금보험, 변액연금 등은 상품명에 ‘연금’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세액공제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연금저축도 어느 금융사에서 굴리느냐에 따라 은행·증권사를 통한 연금저축계좌와 보험사가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으로 나뉜다. 연금저축계좌는 스스로 상품을 선택해 자산을 관리할 수 있고,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가 운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금저축계좌는 본인의 투자 성과에 따라,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가 제시하는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진다.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연간 900만원이다. 연금저축은 6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 대상이다. 나머지 300만원은 IRP에 넣어 한도를 맞춰야 한다. IRP에만 900만원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올해 안에 계좌를 개설해 입금하기만 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세액공제 한도인 900만원을 채운다면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48만5000원이다. 종합소득이 4500만원 이하거나, 근로소득이 5500만원보다 적은 근로자라면 16.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이나 근로소득이 이를 초과할 경우 13.2%의 세액공제율이 적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연 900만원이다. 세무 전문가들은 “여유 자금이 있다면 추가로 900만원을 넣어 납입 한도인 1800만원을 채우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세제 혜택 외에도 연금계좌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연금계좌의 장점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과세이연 △저율과세 △분리과세 △손익통산이다. 과세이연은 세금을 부과하는 시기를 뒤로 미뤄준다는 의미다. 일반 주식계좌에서는 주식·펀드 배당과 국내주식형이 아닌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차익에 대해 15.4%를 배당소득세로 낸다.연금계좌에서는 계좌 내 거래에 대해선 세금을 떼지 않는다.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때 3.3~5.5%의 연금소득세를 낸다. 배당소득세(15.4%)보다 세율이 낮은 저율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성진향 미래에셋증권 세무사는 “일반 계좌에서는 세금으로 냈어야 하는 돈을 연금계좌에서는 종잣돈 삼아 다시 굴릴 수 있는 셈”이라며 “세금 내는 시기를 뒤로 미루는 것만으로도 더 높은 연금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분리과세는 연금소득이 1년에 1500만원을 넘어가지 않는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1년에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면 과세 구간에 따라 최대 49.5%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한다. 다만 연금 수령액이 연간 1500만원을 넘어가면 전체 금액이 과세 대상이 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때는 16.5%의 기타소득세를 내면서 분리과세할지,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세금을 낼지를 선택할 수 있다.투자한 자산의 손해와 이익을 합쳐 세금을 매기는 것(손익통산)도 연금계좌의 특징이다. 일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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