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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수지 기자
    나수지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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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오를 때 더 오른다"…美 액셀러레이터 ETF 각광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인 미국에서 옵션을 활용한 새로운 구조의 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옵션을 활용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 ETF’가 주목받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는 지난달 22일 ‘FT 베스트 미국 주식 언캡드 액셀러레이터(UXOC)’를 상장했다. 옵션을 활용해 S&P500지수가 1년 안에 2% 이상 상승하면 S&P500 상승분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주가가 떨어질 때는 기초지수와 똑같이 하락한다. 지수가 2%보다 적게 상승하는 횡보장에서는 수익을 전혀 낼 수 없다. 횡보장에서는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제한되는 커버드콜 상품과 수익구조가 반대다.상승장에서 초과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기초자산 하루 수익률의 두 배만큼 성과를 내는 레버리지 ETF와 비교해 하락장에서 손실폭이 크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오를 때 초과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질 때는 그만큼 손실폭이 커진다. 액셀러레이터 ETF는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보유해야 기대하는 수익률을 온전하게 챙길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버퍼형 ETF’ 등 다른 옵션 구조화 ETF의 인기도 여전히 높다. 미국 증시에서 버퍼형 ETF는 454억달러(약 62조5500억원) 수준으로 몸집을 불렸다. 일정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할 때는 원금이 보전되는 상품이다. 다만 최대 수익률이 제한돼 있어 상승장에서는 불리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옵션 매도를 통해 분배금을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

    2024.11.01 17:26
  • "전세계 AI 확산·저출생으로…고급인력 쟁탈전 더 치열해질 것"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세계적 추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숙련 일자리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력 확보를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다. 각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한국 미국 독일 전문가들이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머리를 맞댔다. ○“일·가정 양립이 저출생 해결책”페기 헤핑턴 미국 시카고대 겸임교수는 31일 ‘저출생 시대, 여성 및 중장년층 고용과 진로 개발’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아이를 낳는 결정을 합리적인 것으로 만들려면 부모의 행복도를 끌어올리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라며 “프랑스와 북유럽은 일하는 여성 지원을 통해 여성 고용률과 출생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본부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육아 관련 복지제도가 잘 정비됐지만, 남성 사용률이 떨어지는 등 한계도 여전하다”며 “근로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유연화해 부모 모두의 육아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숙련인력 부족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비르기트 토만 독일 직업교육연방연구소 국제본부장은 “지난해 독일에서만 숙련인력이 57만 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시장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숙련인력은 갈수록 부족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저출생은 이런 현상을 더 부추기고 있다. 강 본부장은 “한국은 이미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감소 사회”라며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인구 소멸 위기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헤핑턴 교수도 “미국 역시 지난

    2024.10.31 18:15
  • KB운용 ‘RISE 글로벌원자력 ETF’, 연초이후 글로벌주식형 수익률 1위

    원자력 발전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원자력 테마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올들어 54.49% 수익을 냈다. 241개 글로벌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15.49%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스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TMI) 재가동 소식과 더불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의 발달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한 게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구글은 지난 7월 환경보고서에서 탄소배출권 구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 대신 원전 관련 기업에 투자해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는 3개다.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이 ETF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를 추종한다. 국내 기업(30%)과 글로벌 기업(70%)에 골고루 투자한다. 원전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억달러 이상이면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30만달러를 웃도는 기업에만 투자한다.  투자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28.81%)다. 세계 최대 우리늄 생산기업 ‘카메코’(19.48%), 원자력 발전용 부품 및 장비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BWX테크놀로지스’(9.99%) 등에도 투자한다. 애플 아마존 등 AI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인프라 투자의 중심에 선 소형원자로(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2.69%)도

    2024.10.29 10:02
  • 수바시스 차우두리 "韓 대학교육, 교실 안에만 머물러…산학협력으로 '실전' 가르쳐야"

    “인도공과대(IIT)는 단순히 교실에서 학문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리더십 역량을 키우고 산업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IIT 뭄바이 총장을 지낸 수바시스 차우두리 석좌교수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글로벌 리더십 교육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인도계가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학생들이 세계 어디서든 빠르게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IIT의 목표”라고 강조했다.IIT는 195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벤치마킹해 설립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등 글로벌 기업의 리더를 배출한 인도 최고의 명문 국립대다. IIT는 인도 전역에 23개 캠퍼스를 뒀는데, 뭄바이 델리 마드라스 칸푸르 카라그푸르 다섯 곳이 특히 명성을 떨치고 있다.차우두리 교수는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IIT 뭄바이 캠퍼스 총장을 지냈다. 그는 30일 개막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인도 출신 CEO 전성시대, 이들을 배출한 인도공대의 교육철학과 한국 대학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대담할 예정이다.IIT의 경쟁력은 철저한 학생 선발 과정에서 시작된다. IIT 입학시험(JEE)의 합격률은 1% 수준에 불과하다. MIT 합격률이 8%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치열한 입시 경쟁을 짐작할 수 있다. 정부는 IIT의 학생 및 교수 선발 과정에 개입하지 않는다. IIT 설립 직후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대학 자율성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가장 우수한 학생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가르친다”는 차우두리 교수의 설명은 과언이 아니다.‘입시 바

    2024.10.28 18:17
  • '親 비트코인' 트럼프 뜨자…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목

    세계에서 가장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1주일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2033만달러(약 2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주식 4위에 해당한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미국에 상장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커버드콜 ETF인 ‘일드맥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MSTY)는 순매수 5위(1785만달러)에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하루 손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티렉스 2배 롱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데일리 타깃’(MSTU)은 순매수 10위(1393만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상자산에 간접 투자하려는 수요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관련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최근 전고점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은 9%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39%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22만6500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공급량의 1%가 넘는 물량이다.나수지 기자

    2024.10.28 17:50
  • 미래에셋, 美 방산주 투자 ETF 국내 첫 출시

    미국 방산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미국 방산주에만 투자하는 첫 번째 상품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방산주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방산 TOP10’을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일 기준 록히드마틴(펀드 내 비중 23.1%)을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록히드마틴을 포함해 RTX, 제너럴다이내믹스, 노스롭그루먼 등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70%를 넘는 ‘집중 투자’ 상품이다. 수익률이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환 노출형으로, 총 보수는 연 0.45%다.미국 방산주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록히드마틴 주가는 23.7%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등을 계기로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미국의 국방 예산은 전 세계 정부 국방비의 40% 수준으로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등 방위비를 늘리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미국 방산기업 의존도는 90%에 육박한다.미국 대선 이후 방위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도 크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국방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지난 여섯 번의 미국 대선 기간 전후로 방산주는 다른 업종 대비 평균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왔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2024.10.27 17:33
  • [마켓칼럼] 한국 주식에도 기회가 올까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박병창 교보증권 이사 올해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은 역사적 신고지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 상황이 좋고 유동성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던 미국의 3대 지수를 비롯해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유럽 주요 지수들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일본 역시 강세를 보이며,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지수들도 신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달리 코스피는 15일 기준 올들어 – 1.7%  코스닥은 – 11.3%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중심엔 반도체 한파를 ‘혼자’서 맞고 있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있지만 주식 시장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 유동성 유출, 투자 심리 위축, 개별 기업들의 고전이 우리 증시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국내 주식시장은 한 해 내내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매크로 경제 환경과 유동성 측면에서 변화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정책적 결단과 시장 우호적 모멘텀이 발생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커 투자자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만, 단기적 기회를 점검하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미국 증시는 올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이코노미스트 표지에는 ‘황소를 위로 끌어 올리고 있는 풍선’ 그림이 실렸다. 당시 S&P500 지수는 5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7개월이 지난 14일 기준 S&P50

    2024.10.25 12:42
  • [마켓 PRO] "반도체 상승 이어진다"…SOXL 쓸어담은 개인 큰 손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반도체주 상승에 베팅했다. 양자컴퓨팅기업 아이온큐,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제조기업인 아처 에비에이션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SOXL)'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ICE 반도체 지수 하루 상승폭의 3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 -2.81% 브로드컴 -3.27% ASML -1.70%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위는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차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5일 미국의 핵심기술 가운데 수출 통제대상로 지정할 기업 리스트에 아이온큐를 포함했다. 중국에 맞서 자국 기술보호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체비체이트러스트는 "양자컴퓨팅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아이온큐는 게임체인저가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3위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제조기업인 아처 에비에이션,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장내에서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매도세가 이어졌다. 다만 테슬라는 이 날 장마감 후 5분기만에 시장 예상을 넘어선

    2024.10.24 16:08
  • [마켓PRO] "테슬라 밸류체인 사자"…LG엔솔 담은 투자 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서진시스템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간밤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면서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도 투자 장바구니에 담았다. 2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진시스템이었다.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케이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날 장중 주가가 6%대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간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시간외에서 10%가까이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2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월가 예상치(58센트)를 웃돌았다. 차량판매량은 3분기 46만2890대로 전년동기대비 6.4%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2월부터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해 테슬라에 공급할 예정이다.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 날 4%대 하락하고있다.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장중 5만7000원까지 밀리며 최근 1년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칩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데다, 올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영향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순매도 2위 역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이 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

    2024.10.24 15:36
  • [마켓PRO] Today's Pick : "미래에셋생명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부진 지속"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미래에셋생명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부진 지속"📝목표주가 : 5100원(유지) / 현재주가 : 5210원투자의견 : Hold(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미래에셋생명의 자사주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율은 83.6%(전환우선주 포함시 85.3%)에 달함. 사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높은 대주주 지분율이 유지되고 있어 상장폐지 가능성은 계속 남아있는 상황.-대주주의 매수 가능성이라는 수급 요인을 제외한다면,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현재 배당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연말 배당 불확실성이 존 재하는데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손익도 부진한 상태이기 때문.-투자부문의 순손실로 2024년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2025년 이익 성장 폭은 클 전망(순이익 1,239억원, +33.1% y-y 전망). 다만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이 타 보험사 대비 여전히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은 지속.-사측은 2024년말 K-ICS 200%를 회복할 계획. K-ICS비율이 200%를 상회하 게 되면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이 20% 감소한 만큼 배당가능이익 확보 가능. 다만 경상 실적이 부진해, 배당가능이익과 별개로 배당 여부는 불확실.JYP Ent. "선배 그룹의 성장은 계속된다"📉목표주가 : 7만6000원→7만3000원(하향) / 현재주가 : 5만29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3Q24 연결 영업이익은 409억원(-6.8% YoY)로 시장 컨센서스(398억원) 부합 전망. 2분기 이연되었던 스트레 이키즈의 일본

    2024.10.24 10:35
  • 'TIGER 조선TOP10'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조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IGER 조선TOP10’을 22일 상장했다. 선박 건조와 관련한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대형 조선주에 집중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상장일 기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투자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86%에 달한다. 기존 조선 ETF와 달리 선박 애프터서비스, 해운 등 전후방산업을 제외하고 조선과 기자재 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조선사 수주 잔량이 60% 증가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2024.10.22 17:32
  • 미래에셋, 'TIGER 조선TOP10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조선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22일 상장했다. 국내 대표 조선주 중 선박 건조 관련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국내 대형 조선주에 집중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상장일 기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4종목 비중이 86%에 달한다. 기존 조선 ETF와 달리 선박 애프터 서비스, 해운 등 전후방 산업을 제외하고 ‘조선’과 ‘기자재’ 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조선사 수주 잔고는 코로나 이전 대비 60% 증가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노후 선박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는 데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로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조선TOP10 ETF'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준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024.10.22 11:40
  • 원자력에 빠진 빅테크…탄소배출권 ETF '울상'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을 겪고 있다. 유럽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18일 ETF 정보 플랫폼 ETFCHECK에 따르면 탄소배출권 관련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는 올해 들어 19.45% 하락했다. 유럽을 포함한 세계 탄소배출권시장에 투자하는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는 같은 기간 8.77% 떨어졌다.탄소배출권 제도는 기업이 일정한 범위에서 탄소를 배출하도록 배출권을 할당하고, 배출권이 남거나 부족하면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한 것이다.최근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한 건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가격이 내리면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 대신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난다.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수요는 줄어든다.탄소배출권의 주요 수요자였던 빅테크가 원자력 등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 발전원에 투자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구글은 지난 7월 환경보고서에서 탄소배출권 구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 대신 원전 관련 기업에 투자해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배출권 거래제 대상 기업이 늘고 정부 규제가 강해지면서 배출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나수지 기자

    2024.10.18 17:57
  • 미래에셋, 'AI 투자 ETF 가이드북' 발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전망과 투자법을 담은 'AI 투자 ETF 가이드북'을 17일 공개했다.'AI 투자 ETF 가이드북'에는 AI 산업 트렌드와 산업의 발전 방향성이 제시됐다. 거대 언어 모델(LLM) 기술을 통해 AI반도체, 네트워크 스토리지,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분야의 AI 기술 활용과 확장성을 다뤘다. 특히 AI시대를 대표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15개 기업의 AI 기술 현황 등을 분석하고, 이들 기업 비중이 높은 TIGER ETF에 대한 투자 정보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등 16개의 AI 투자 ETF 상품군을 갖추고 있다. 16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약 7조 3548억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크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LLM 성능 경쟁은 AI의 학습 수준을 급격히 향상시켰다" 며 "이제는 실생활에 활용되는 디바이스에 AI가 탑재되는 시대인만큼 AI 투자 중요성도 높아졌다” 고 가이드북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가이드북은 TIGER ETF 홈페이지 내 '투자정보-ETF 가이드북' 메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024.10.17 10:47
  • "상승장 못따라간 단점 보완…3세대 커버드콜 주목"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꾸준히 현금이 나오는 커버드콜 상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기초자산 상승률을 최대한 따라가도록 보완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이수진 KB자산운용 ETF 상품기획실장(사진)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세대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이 오를 때 수익률을 거의 따라가지 못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옵션 매도 비율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2세대 커버드콜이 등장한 데 이어 옵션 매도 비중을 최소한으로 고정하는 3세대 커버드콜로 상품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커버드콜 전략은 특정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동시에 이 자산의 콜옵션(미래에 특정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것이다. 자산이 일정 비율 이상으로 늘면 그만큼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옵션에서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얻는다. 이 실장은 “옵션 매도 비중이 높을수록 당장 얻는 현금은 늘어나지만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그만큼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등장한 3세대 커버드콜은 옵션 매도 비중을 전체 자산의 10%로 고정한다. 나머지 90%는 기초자산에 투자해 수익률을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이 실장은 “미국 기술주처럼 성장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할 때는 최대한 수익률을 따라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며 “수익률과 현금 흐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옵션 매도 비중은 10%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옵션 매도 비중을 낮춘 만큼 현금흐름을 늘리기 위해 만기가 짧은 데일리 옵션을 활용했다. 이 실장은 “데일리 옵션은 매일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어 ETF

    2024.10.16 17:49
  • 퇴직연금 실물 상태로 금융사 이전 가능…고려해야 할 사항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이달 말 도입된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쉽게 계좌를 옮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전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보유 중인 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을 옮겨야 했지만, 이제는 투자 중인 상품을 그대로 둔 채 사업자만 변경할 수 있다.○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란기존에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한 번 선택한 사업자를 바꾸는 일이 드물었다. 계좌를 옮기려면 보유 중인 상품을 매도해 현금화하고, 새 계좌에서 다시 상품을 매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 중인 상품의 수익률이 ‘리셋’되기 때문에 연금 수익률 관리가 불편했다.상품을 사고팔 때 투자 수익을 놓칠 위험도 있었다. 상품을 매도한 후 재매수하는 사이에 증시가 급등하면 그만큼 수익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기예금처럼 만기가 있는 상품은 중도 해지 시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도입돼면서 보유 중인 상품을 그대로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길 수 있게 됐다.○실물 이전시 고려할 요인일반적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는 요인은 크게 세가지다. △연금계좌 수수료(총비용)가 비싸거나 △연금계좌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 부족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매매의 편의성이 떨어질 경우다.퇴직연금에서 회사가 의무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금액에 대한 수수료는 회사가 부담하지만, 개인형 퇴직연금(IRP)처럼 개인이 추가로 납입한 금액에 대한 수수료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수수료가 적을수록 연금 장기 수익률은 높아질 수 있다. 연금 사업자별 수수료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6 16:15
  • 유튜브 구독자 200만 돌파한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사진) 구독자가 증권업계 최초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1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01만 명, 누적 조회수는 2억4000만 건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다. 지난달 월간 조회 수만 515만 회를 기록했다.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트렌드와 재미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홍보하는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연말정산 내용을 전달하는 ‘연말정산 꿀팁송’ 등 콘텐츠는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기며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투자상식 콘텐츠를 흥미로운 형식으로 전달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통상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4050세대 구독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삼성증권은 구독자 2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이달 18일까지 이벤트를 연다.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원히 구독’ 영상을 시청하고 댓글을 달면 된다. 2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준다.나수지 기자

    2024.10.15 17:19
  • "이 좋은 걸 왜 지금에서야"…퇴직연금 묵혀둔 직장인 '희소식' [수지맞는 재테크]

    이삿짐을 쌀 때요. 지금 집에 있는 가구는 하나도 못 들고 가요. 다 팔아서 현금화한다음에 새집가서 새가구 다시 다 사세요. 이러면. 여러분은 이사 하시겠어요? 저는 너무 귀찮아서 웬만하면 그냥 살던 집 살거같아요. 지금까지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이런식이었어요. 이전 계좌에서 투자하던 상품 싹 팔고, 새 계좌에서 상품 다시 싹 사야됐습니다. 이제는 바뀝니다. 10월 31일을 기준으로 지금 집에있는 가구 그대로 들고 이사갈 수 있게 됐어요. 이렇게 좋은걸 왜 지금에서야 도입하나요? 그러게요. 지금이라도 됐으니 다행입니다. 오늘은 새롭게 바뀌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라는 게 뭔지. 퇴직연금 계좌를 이사하려는 사람들은 왜 이사를 하는건지. 어떻게 이사할 수 있는지. 이사할 때 주의할 점은 뭔지까지 속속들이 살펴보겠습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말 그대로 퇴직연금을 이전, 옮기는데 실물로 옮길 수 있게 해준다는거에요. 가구 들고 이사할 수 있게 해준다는거죠. 이전에는 연금 계좌를 예를들어 A은행에서 B증권사로 옮긴다면 기존 계좌에 있던 상품을 다 팔고, 현금을 들고 옮겨야했어요. 이렇게 하면 문제가 있죠. 일단 귀찮습니다. 해외 펀드같은 경우 팔고 사고하는 처리기간만 거의 일주일이 걸려요. 또 새로운 계좌에서 다시 매수해야하니까 그것도 귀찮고. 이전에 수익이 나고있던 걸 팔고 사니까 계좌에서 수익률이 0%로 리셋되어서, 내가 연금에서 돈을 얼마나 잘 굴리고 있는건지 계산도 한 눈에 하기 어려워요. 더군다나 만약에 퇴직연금 계좌를 옮기려고 주식에 투자하던걸 팔았어요. 그런데 옮기는 며칠 사이

    2024.10.14 07:36
  • 신한증권, LP 운용손실 1300억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을 위한 선물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순이익의 130%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ETF 유동성공급자(LP) 담당자가 목적에 벗어난 장내 선물을 매매해 약 13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고 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손실 금액은 지난해 이 회사의 순이익(1008억원)을 넘어선다. 회사 측은 “(손실을 감추기 위해) 허위 스와프 거래가 등록된 사실도 확인됐다”며 “내부 감사를 해 필요하다면 법 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실 금액은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LP는 ETF가 원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매수·매도 양쪽으로 주문을 넣어 호가를 대주는 역할을 한다. 매수 계약이 체결되면 이를 시장에 다시 내놔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물 매도를 병행하는데, 특정 운용역이 이 선물 매도를 하지 않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월 5일 코스피지수가 8.77% 하락하는 ‘블랙먼데이’가 닥치며 매수한 ETF 가격이 폭락해 손실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 선물 매매를 더 해 되레 손실을 키웠다는 관측도 나온다.이 과정에서 손실을 감추기 위해 스와프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내부 전산망에 허위로 등록한 사실도 드러났다. 일탈 행위는 8월초부터 발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스와프 거래 등록이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해 내부 조사를 한 뒤 금융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통제 시스템에 허점이 없는지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ETF업계도 이번 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ETF 담

    2024.10.13 17:42
  • 신한투자증권, 올 상반기 번 돈 절반넘게 날렸다...1300억원 LP 운용손실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을 위한 선물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의 절반을 넘는 대규모 손실을 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ETF 유동성공급자(LP) 팀이 목적에 벗어난 장내 선물을 매매해 약 13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2071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손실 금액은 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LP는 ETF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매수·매도 양쪽에 주문을 넣어 호가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매매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호가 차이로 수익을 내는 것이 LP의 기본 임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P는 매수·매도 포지션을 동일하게 설정해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기본 운용 방식"이라며 "시장 방향성이 명확하다고 판단될 때 추가 수익을 노리고 위험 회피(헤지)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흔치 않으며 규모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번 금융 사고는 LP가 역할을 벗어나 장내 선물을 매매하면서 발생했다. 문제가 된 거래는 8월 2일부터 시작됐다. 3일 뒤인 8월 5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약 9% 급락하면서 ‘블랙먼데이’로 불릴 정도로 시장 변동성이 컸다. 예상치 못한 급락에 선물 매매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복구하려다 손실이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스왑 거래를 등록한 사실도 확인됐다. 장외 파생상품이어서 확인이 어려운 스왑 거래가 체결된 것처럼 보고

    2024.10.13 17:39
  • 미래에셋증권, 유로머니 선정 올해의 '대한민국 최우수 증권사'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금융 전문지인 ‘유로머니’가 선정한 올해 ‘대한민국 최우수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퇴직연금 중심으로 고객자산을 크게 늘렸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미래에셋증권을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한 유로머니는 1969년 창간한 영국의 금융 전문지다. 매년 전세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평가해 다양한 분야의 최우수 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유로머니는 “미래에셋증권은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확장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자산 관리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며 “전사적 인공지능(AI) 투자를 비롯한 혁신 성과, 견고한 투자은행(IB) 사업부문 등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확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7년 660억원이던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이듬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인도 쉐어칸 증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사업에서 이익이 연간 1000억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자산운용사로 홍콩에 진출한 뒤, 이듬해 미래에셋증권 자기자본 500만달러를 들여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영국 등 10개국에 진출한 상태다.외형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수립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고,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성향을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2030년까지는 자사주 1억주를 소각할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은 ‘연금시장 강자’로서의 면모도 유지하

    2024.10.10 16:10
  • "ETF 개미 잡자"…운용사, 배당 전쟁

    ‘매달 배당금을 받을까, 재투자해 불리는 게 좋을까.’상장지수펀드(ETF)의 분배금 처리 방식으로 상품을 차별화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매월 분배금이 나오는 월배당 ETF의 분배금 지급 시기를 조정하거나 분배금 없이 ETF 내에서 재투자하는 토털리턴(TR) 상품을 내놓는 식이다.8일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TR’을 상장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매년 배당을 늘리는 배당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이 시장에 여럿 있지만 TR 방식으로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TR 방식은 ETF 내에서 발생한 배당 등을 분배금으로 투자자에게 나눠주지 않고 펀드 내에서 재투자한다. 현금 흐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달 현금이 나오는 월배당 ETF와 정반대 성격을 가진 ETF다.분배금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부과되는 배당소득세(15.4%)를 당장 떼지 않는다. 대신 펀드 안에서 계속 투자하다가 ETF를 매도할 때 세금을 뗀다. 배당소득세를 내는 시기를 미루면서 그 돈까지 합쳐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과세 이연’ 효과 덕에 분배금을 정기적으로 나눠주는 ETF보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반대로 투자 상품에서 더 자주 현금을 받고 싶어 하는 투자자를 공략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KODEX 미국30년국채 타겟커버드콜(합성 H)’등 자사 ETF 4종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매월 15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통상 월배당 ETF는 분배금을 매월 말 지급한다. 월말에 배당하는 상품과 월중에 배당하는 상품에 동시에 투자하면 한 달에 두 번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서보경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분배금을 더

    2024.10.08 17:50
  • [마켓칼럼] 변죽만 울린 중국정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임태섭 경영학박사 / 성균관대 GSB MBA과정 교수  중국정부의 대규모 증시 부양책최근 발표된 중국 인민은행의 주식시장 부양책과 중앙정부의 재정투입 의지는 중국 증시를 며칠 새 15% 가까이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가용 가능한 거의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중앙은행의 '바주카'가 동원된 것이다. 이번 발표된 부양책에는 금리인하뿐 아니라 지급준비금 인하와 자산운용사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주식매수를 위한 신용공여(Credit Facility)와 주택담보대출을 위한 신용공여를 포함했다. 주식매수를 위한 신용공여에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부양책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부양에 대한 중국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려 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변죽만 울린 정책주식시장의 즉각적인 긍정적 반응을 차치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번 부양책이 중국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세와 주식시장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는가이다. 필자는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중국정부와 인민은행의 부양책 역시 지금까지 발표된 부양책들과 같이 중국경제를 현재의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기에는 문제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현재 진행중인 중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상황은 지나친 신용창출과 레버리지를 통한 부동산 부문에 대한 자본의 비효율

    2024.10.08 15:00
  • [마켓PRO] 떨어진 테슬라는 저가매수, 오른 엔비디아는 차익실현한 투자 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테슬라를 집중 매수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7일(현지시간)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 S&P500 지수를 따라가는 VOO,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 양자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 중국증시 하루 상승세의 3배를 따라가는 YINN 등이 뒤를 이었다.테슬라는 오는 10일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이어지고 있다. 구겐하임증권의 자동차 주식분석 책임자 로널드 주시코우는 이날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대해 "뉴스에 팔아야 하는 이벤트(sell the news event)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로보택시 공개에 대해 과장된 기대가 시장에 가득한 상태"라며 "하지만 앞으로 1~2년안에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기까지는 확인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내다봤다.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와 브라이언 베이커는 지난 4일 로보택시 행사에서 공개될 내용을 예상하는 보고서에서 "이번 행사를 둘러싼 핵심 주제는 테슬라가 발표할 차량의 수와 생산시기"라며 "로보택시를 포함해 모델2 등 새로운 차량이 발표되겠지만, 내년 후반에야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 탓에 테슬라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8.34% 하락했다. 초고수들이

    2024.10.08 14:00
  • [마켓PRO] 3분기 실적 '어닝쇼크'에도 저가매수세 몰리는 삼성전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삼성전자였다. 이 날 개장 전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뒤 주가가 떨어지면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날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2~5위는 바이넥스 대화제약 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 날 개장 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증권사 평균 실적추정치인 80조 9002억원을 밑돌았다. 전년동기대비 17.21% 전분기 대비 6.6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9조 1000억원으로 증권사 평균 실적추정치인 10조 7717억원을 역시 밑돌았다. 전년동기 대비 274%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2% 줄었다.  삼성전자는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견조했지만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구형 제품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메모리 사업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모바일 가전 디스플레이 등에 대해서는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일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고객 투자자 임직원에 송구하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2024.10.08 12:54
  • [마켓PRO] Today's Pick : "순수 게임업 진출한 하이브, 신사업보단 본업을 기대"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하이브 - 게임보다 본업을 기대 📉목표주가 : 26만원→23만원(하향) / 현재주가 : 17만3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다올투자증권[체크 포인트]-3분기 실적은 시장컨센서스 하회 전망. 매출 5318억원, 영업이익 516억원 예상. 올 4분기, 내년 실적 전망치도 뉴진스의 활동 감소를 가정해 소폭 하향 조정.-앨범매출 YoY -29.1% 전망. 공연 매출 +30.7%, 콘텐츠 -11.3% 전망.-지난 8월 하이브 2.0이라는 신규전략 발표하면서 게임사업 강화 의지. 하이브IM이라는 자회사 통해 진행중이며 사업확장 위해 유상증자 단행. 엔터 IP를 이용하지 않은 순수 게임. 일반 게임이기 때문에 위버스에서 광고 실행해도 실질적 결과 이어질지 미지수. 자체 개별 역시 회사 차원 개별 경험 부족하기때문에 불확실성 크다고 판단.  HDC현대산업개발 - 지나가는 바람📉목표주가 : 3만6000원→3만2000원(하향) / 현재주가 : 2만6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LS증권[체크 포인트]-HDC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92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비교적 부합할 전망. 반면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596억원 대비 17.4% 하회할 것으로 추정. HDC현대산업개발의 비주택부문 중 일부 지식산업센터의 준공 이후 정산 손실 발생 가능성 확대에 따른 추정치 변경.-지식산업센터의 초과 공급이 2025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유관된 현장의 준공에 따른 미수금 상각 및 원가 조정 등이 나타날

    2024.10.08 09:54
  • 내 펀드 그대로 옮긴다…'퇴직연금 이사' 해볼까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쉽게 계좌를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 이전에는 금융사를 바꾸려면 보유 중인 상품을 모두 팔고 현금을 옮겨야 했지만, 앞으로는 투자 중인 상품 그대로 사업자만 바꿀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 이동이 간편해지면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금융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실물 이전 제도, 뭐가 달라지나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도입되는 건 연금 사업자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한 번 사업자를 선택하면 계좌를 이동하는 일이 드물었다. 계좌를 옮기려면 보유 중인 상품을 매도해 현금화하고, 옮긴 회사 계좌에서 다시 상품을 매수해야 했기 때문이다.과정이 번거로울뿐더러 상품을 사고팔 때 투자 수익을 놓칠 가능성도 있었다. 정기예금처럼 만기가 있는 상품에 가입했을 때는 중도에 해지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도 감수해야 했다.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도입되면 보유 중인 상품을 그대로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길 수 있다. 연금 사업자별 수수료율이나 운용 성과에 따라 자금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물 이전 제도가 시행되면 연금에 적합한 자산배분형 상품을 중심으로 수익률을 개선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인업 확충에 분주한 금융사제도 시행을 앞두고 은행과 증권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종류를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연금 계좌를 상품 그대로 이동하려면 이전하려는 금융사에서 같은 종류의 상품을 취급해야 한다. 연금 계좌에서 살 수 있는 상품

    2024.10.06 18:26
  • 투자자에 외면 당한 KRX300…7개 ETF 순자산, 800억 안돼

    6년 전 금융당국 주도로 출범한 KRX300지수가 투자자에게 외면받고 있다. 종목 구성과 수익률 측면에서 기존 지수와 차별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30일 상장지수펀드(ETF) 정보 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KRX3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총 7개다. 이들 상품의 순자산가치 합계는 787억원에 그쳤다. 종목당 평균 순자산이 110억원에 불과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ETF 한 종목당 평균 순자산(약 1700억원)의 6% 수준에 불과하다. KRX300지수 관련 상품이 투자자의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져 있는 것이다.이미 시장에서 사라진 상품도 적지 않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5월 ‘ARIRANG KRX300’을 상장 폐지했다. 당시 순자산이 35억원 수준으로 상장 폐지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KRX300금융, KRX300산업재 등 KRX 기반 업종 ETF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KRX300을 활용한 레버리지 ETF도 투자자의 외면 속에 상장 폐지됐다.KRX300지수는 2018년 한국거래소 주도로 출시됐다.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내걸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300개를 선별해 만들어졌다.기존 대표 지수와 차별화하지 못한 게 KRX300의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대거 편입되면서 기존 지수와 다른 점을 찾기 어려웠다”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입장에선 벤치마크를 바꾸는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KRX300을 채택할 만한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최근 공개된 밸류업지수가 KRX300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ETF 담당 임원은 “차별화에 실패해 기관투자가들이 밸류업지수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KR

    2024.09.30 17:19
  • "옵션매도 10%로 고정해 주가상승 참여"…RISE 고정 커버드콜 ETF 내달 출시

    KB자산운용이 다음달 2일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ETF 2종을 내놓는다.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고정커버드콜’과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이다. 두 상품 모두 한국경제신문사가 개발한 커버드콜 지수를 추종한다. 각각 AI 관련주와 기술 관련주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배당(분배금)을 주는 상품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을 담는 동시에 일부 자산에서 콜옵션을 매도한다. 미래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일부 팔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률이 주가보다 상대적으로 낮지만, 주가가 횡보하거나 떨어질 때는 옵션 프리미엄에서 얻은 프리미엄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상품 모두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할 때 옵션 매도 비중을 10%로 정했다. 기존 커버드콜 상품이 많으면 자산의 절반가량을 옵션 매도에 활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옵션 매도 비중을 낮추는 대신 주가 상승폭을 많이 따라갈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타깃 프리미엄 커버드콜 상품은 유동적으로 옵션 매도 비율을 정하는&nbs

    2024.09.30 14:34
  • 지정학 위기에 떠오르는 방산주…'SOL K방산' ETF 내달 출시

    신한자산운용이 ‘SOL K방산’ ETF를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개발한 ‘KEDI K방산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부각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뜨겁다. 현대로템은 올 들어 101%, LIG넥스원은 64% 올랐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그간 방위산업은 비상시를 대비한 대규모 설비투자로 고정비가 높아서 다른 제조업보다 저평가받았다”며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국방비 지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빠른 공급 속도와 가성비를 앞세운 국내 방산업체가 주목받으면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기업의 수출 지역이 확대되는 것도 투자 포인트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천궁Ⅱ’ 수주 계약을 맺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도 폴란드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냈다. 박 팀장은 과거에는 아시아와 북미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호주 폴란드 등 다양한 지역으로 방산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ETF는 국내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

    2024.09.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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