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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수지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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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운용, 리츠 ETF 2종, 월배당 상품으로 바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해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분배금 지급 방식을 월배당으로 바꾼다.한투운용은 5일 ‘ACE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 H) ETF’와 ‘ACE 싱가포르리츠 ETF’ 분배금 지급 방식을 매월 나눠서 주는 월배당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두 상품의 첫 번째 배당금 지급 기준일은 오는 29일이다. 이날 해당 ETF를 보유한 사람을 기준으로 9월 분배금이 지급된다. 그동안은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식으로 운용했지만 매월 꾸준한 현금 창출을 원하는 투자자가 늘어 방식을 바꿨다. 두 상품을 포함해 한투운용의 월배당 ETF는 11개로 늘었다.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 본부장은 “리츠 ETF는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클 때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만하다”며 “부동산 자산에서 나오는 수익을 매달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금생활자 등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2024.08.05 18:06
  • 코스피 오른 종목 단 10개뿐…중동 긴장에 방산株 '꿋꿋'

    주식시장이 최악의 하루를 보낸 5일에도 살아남은 종목이 있었다. 인수합병(M&A), 자진 상장폐지 등 이벤트를 앞뒀거나 지정학적 위기가 호재가 된 일부 중소형 방위산업주만 외롭게 상승 마감했다.5일 주가가 오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개, 코스닥시장에서 23개에 불과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스팩 등은 제외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건 한양증권 우선주였다. 상승제한폭(30%) 근처까지 오른 채 장을 마쳤다. 한양증권은 사모펀드인 KCGI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하고 있다. 매각금액은 약 2448억원으로 주당 6만5000원이다. 이날 한양증권 종가의 네 배 수준이다.자진 상장폐지를 추진 중인 락앤락도 전 거래일과 동일한 주당 8750원에 마감해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락앤락 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는 다음달 6일까지 소액주주 지분을 주당 8750원에 사들일 예정이다. 주가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여 공개매수에 응해 차익을 낼 수 있는 구조여서 주가가 흔들리지 않았다.군사용 통신장비 업체 휴니드는 18.97% 오른 9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7% 이상 급등했다. 구축함용 물자를 공급하는 스페코(9.88%) 대성하이텍(5.75%) 등도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게 중소형 방산주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나수지 기자

    2024.08.05 18:04
  • 키움투자운용, ETF 4종 월배당 전환·수수료 인하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매달 배당받을 수 있는 월배당 ETF로 전환한다.31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고배당’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 등 4개 ETF의 분배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월급 같은 현금 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이 상품들은 분기에 한 번이나 1년에 한 번 분배하던 상품이었지만 앞으로는 분배금 지급 기준일을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바꿔 월 단위로 분배한다. 운용 보수도 낮췄다.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의 총보수는 연 0.52%에서 연 0.3%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SEF 200’의 총보수는 연 0.13%에서 연 0.05%로 인하했다.나수지 기자

    2024.07.31 18:00
  • 키움투자자산운용, 월배당 ETF 늘리고 운용보수 낮췄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강화한다. 기존에는 분기별로 배당을 주던 ETF 4종을 월배당 상품으로 전환했다. 투자 상품에서 월급같은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운용사간 ETF 운용보수 인하 경쟁이 심화하면서 일부 상품의 운용보수도 내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31일 ‘KOSEF 고배당’,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 등 4개 ETF의 분배 주기를 월단위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KOSEF 고배당,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의 기존 분배 주기는 분기별이었다.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는 연 단위 분배였다. 이 상품들은 이달 31일자로 분배금 지급기준일을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변경해 앞으로는 월 단위로 분배한다. 월분배형으로 전환된 상품은 배당주, 상장 리츠, 채권 등 지속적 현금흐름 발생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인컴형 ETF다. ETF는 담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에서 발생한 배당금 또는 이자 등을 ‘분배금’형태로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다달이 일정한 현금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월 분배금은 운용기간 발생한 분배 재원 등에 따라 매월 달라질 수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분배금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KOSEF 고배당과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은 미국 대선과 기업 실적시즌 등이 맞물리며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KOSEF 고배당은 국내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20종목에 투자한다.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기업

    2024.07.31 13:08
  • "압도적 해외투자 유튜브"…서학개미 50만이 택한 한경 글로벌마켓

    “따라할 수는 있어도 따라올 수는 없다.”출범 4년차를 맞은 한경 미디어그룹의 프리미엄 해외 투자 정보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한글마)에 대한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평가다. 한글마는 국내 언론사가 운영하는 재테크 전문 채널로는 처음으로 17일 구독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전 세계에 파견된 10명의 특파원과 한국경제신문 국제부·증권부 기자 등 40여 명이 매일 투자 뉴스를 올리는 한경닷컴 내 투자포털 ‘한경 글로벌마켓’과 시너지를 내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해외 주식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언론사 최대 뉴욕 취재본부한글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미국 뉴욕·워싱턴DC·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현지에 파견된 특파원들의 생생한 투자 정보다. 한경 미디어그룹은 한글마 출범과 함께 뉴욕에 글로벌마켓부를 신설했다.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첨단스튜디오를 갖추고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인원을 파견했다. 4명의 기자와 2명의 PD가 미국 증시 개장부터 폐장까지 쉴 틈 없이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한국시간으로 출근길에 미국 증시 정보를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오늘장 10분만’과 ‘월스트리트나우’가 투자자를 찾아간다. 김종학 뉴욕특파원의 오늘장 10분만은 당일 뉴욕증시에서 알아야 할 내용을 10분 안팎으로 요약해 정리한다. 압축적인 정보로 출근길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다. 김현석 뉴욕특파원이 진행하는 ‘월스트리트나우’는 4년 넘게 꾸준히 서학개미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매일 월가에서 쏟아져 나오는 투자보고서를 분석해 심층적

    2024.06.17 18:24
  • "치열해진 바이오…가능성 있는 약물후보 보유 기업 골라야"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

    “바이오업계는 ‘혁신의 역설’에 빠져 있습니다. 가능성 있는 약물 후보를 선별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에서 바이오 투자를 담당하는 니콜라스 갈라카토스 대표(사진)는 지난 4일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에서 “기업 규모, 주가 등을 평가하기보다는 기업이 보유한 약물 후보에 집중해 투자하라”고 강조했다.갈라카토스 대표는 “바이오업계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면서 그만큼 약물 후보도 많아졌다”며 “하지만 약물 후보 간 투자 유치 경쟁이 심화하면서 상용화까지 가는 길은 더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그가 바이오업계가 ‘역설’에 빠져 있다고 말하는 근거다.신약을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이 늘어난 것도 바이오업계가 자본 부족에 시달리는 이유다. 그는 “10년 전에는 신약을 개발하는 데 10억~20억달러가 필요했는데 이제는 40억달러 이상이 든다”며 “제약사당 파이프라인이 2~3배 넘게 늘어난 점을 감안한다면 자본 수요는 5배 이상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규모가 작은 바이오테크 기업은 자본을 유치하는 게 더욱 쉽지 않다. 갈라카토스 대표는 “매년 승인되는 신약의 60%는 바이오테크 기업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민첩성을 바탕으로 해 혁신 속도가 빠르지만 대부분 자금 부족으로 임상 단계에서 대형 제약사에 인수되거나 라이선스를 넘기는 구조”라고 말했다.약물 후보가 많아지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블랙스톤은 ‘회사보다 약물 후보의 가능성에 집중해 투자한다’는 원칙을 강조

    2024.06.06 18:47
  • "한국의 일론머스크를 소개합니다"…금양의 미국IR 뒤에 숨겨진 우려 [나수지의 뉴욕리포트]

    "한국의 일론머스크로 불리는 금양의 류광지 회장을 소개합니다"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OTC마켓 그룹 본사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데이' 행사장. 코스피 상장사인 금양과 비상장사인 SK 에코플랜트, SM랩의 투자 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금양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담당한 JP모건 관계자들과 현지 투자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화려한 소개말과 함께 등장한 류광지 금양 회장은 1950년대 사카린 생산으로 시작해 발포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이제는 2차전지 생산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금양의 역사를 소개했다. 류 회장은 "금양이 보유중인 몽골, 콩고 광산에서 리튬과 텅스텐 등을 채굴해 2차전지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수직계열화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 기장에 짓고있는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공장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점도 힘줘 말했다.  화려한 설명과 달리 구체적인 청사진은 부족했다.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려면 막대한 연구개발(R&D)자금과 생산설비 투자가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은 1조374억원, 삼성SDI는 1조1364억원, SK온은 3007억원이다. 지난해 금양은 R&D 비용으로 63억원을 썼다. 이 날 금양이 투자자 행사(IR)을 연 것도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유치를 위해서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류 회장은 해외 추가 자금조달 관련 질문에 대해 "미국 주정부로부터 공장을 지어달라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경쟁사의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규모를 감안

    2024.05.10 07:07
  • 살 집은 부족한데 오피스는 텅텅…뉴욕의 기발한 해결책은 [나수지의 뉴욕리포트]

    "상업용 부동산 공급은 넘치는데, 주거용 부동산은 공급이 부족하다." 지난 3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내놓은 진단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자리잡으면서 사무용 건물 공실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주거용 부동산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지도 않는데다 새로운 집을 짓는데 드는 비용도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해결책은 간단해보입니다. 상업용 부동산을 주거용으로 바꾸는겁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은 잘 벌어지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꾼 곳은 전체의 0.5%에 불과합니다. 오피스 공실률이 치솟기 전인 코로나 팬데믹 이전(0.4%)과 비교해도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새로 지어진 다세대 임대주택(멀티 패밀리)이 대략 46만8000채인데, 이 가운데서 오피스가 주거용으로 전환된 가구는 2만채 뿐입니다. 사무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언뜻 간단해 보이는 해결책은 왜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는걸까요?  ○돈 안되는 사무용, 돈 되는 주거용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꿀만한 시장의 동기는 충분합니다. 부동산 개발사 입장에서 주거용은 돈이 되고, 사무용은 돈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무용 건물의 수익성은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주요도시 사무용 건물 공실률은 19.6%에 달합니다. 집계가 시작된 197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렇게 사무실이 공실률이 높게 치솟은 건 1986년과 1991년(19.3%) 뿐입니다. 부동산 종합서비

    2024.05.07 00:22
  • 뉴욕엔 왜 유독 '비계'가 많을까?…'골칫거리'된 속사정은 [나수지의 뉴욕리포트]

    여러분은 뉴욕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초고층 건물과 화려한 네온사인, 잠들지 않는 도시의 화려한 모습을 많이들 머리속에 그리실텐데요. 실제 맨해튼의 거리를 걸을 때 가장 많이 보이는 건 다름아닌 공사장에서 쓰는 비계입니다. 뉴요커들은 비계를 뉴욕시의 '가로수'라고 부를정도로 도시 곳곳에 비계가 포진해있습니다. 비계가 많다보니 도시 미관도 해치고, 어떤 길은 대낮에도 어두워서 무서운 분위기까지 풍기기까지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뉴욕 시장까지 나서서 불법 비계를 단속하겠다고 엄포를 놓고있는데요. 다른 나라의 대도시에선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비계가 유독 뉴욕에 많은 이유는 뭘까요? 오늘은 어느새 뉴욕을 상징하는 구조물이 되어버린 비계의 비밀을 파헤쳐보겠습니다. ○서울-부산 왕복거리만큼 쌓인 비계뉴욕에는 대체 얼마나 비계가 많을까요? 뉴욕시 통계에 따르면 맨해튼 내에 있는 비계는 총 8300개입니다. 건물을 둘러싼 비계를 직선으로 늘어뜨려놓으면 길이가 580km에 달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직선거리가 대략 320km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뉴욕에 있는 비계를 이어두면 서울 부산을 거의 왕복할 수 있을만한 거리가 되는겁니다.  문제는 이런 비계들이 건물을 짓거나 보수할 때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뉴욕시를 덮은 비계 중 300개는 만들어진지 5년 이상 됐습니다. 비계가 설치된 평균 기간은 498일이나 됩니. 한 번 비계가 만들어지면 적어도 1년반은 유지된다는거죠. 맨해튼을 뒤덮은 비계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입니다. 공사용 파이프와 판자를 그대로 노출하고 있고, 비계 아래는 대낮에도 어두워서 조명을 달

    2024.04.30 09:00
  • 브로드웨이 입성한 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초반 돌풍

    “브로드웨이에서 한국인 제작자가 성공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제작자가 자리를 잡고 나면 한국인 배우는 물론 한국에서 제작한 작품을 수출하는 사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가 그 시작이 될 겁니다.”지난 26일 미국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기자들을 만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사진)는 간담회 내내 상기된 얼굴이었다. 이날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첫선을 보인 다음날. 초반 관객들 반응을 보고 고무된 기색이 역력했다. 신 대표는 총괄프로듀서로 기획부터 투자 유치, 제작진 구성과 배우 섭외까지 작품 전 과정에 관여했다. 한국이 만든 ‘지극히 미국적인’ 뮤지컬한국인 총괄프로듀서가 진두지휘했다는 점을 빼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모든 면에서 지극히 미국적인 작품이다. 소재부터 그렇다. 뉴욕을 배경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좇는 개츠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국 고등 교과서에 실려 있어 ‘미국인이라면 다 안다’고 봐도 좋을 유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제작진과 등장 배우도 대부분 미국인으로 채웠다. 개츠비가 여는 파티 장면의 무대 장식과 의상을 보면 브로드웨이 뮤지컬 특유의 화려함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작품 배경인 1920년대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이 경제 호황을 누리던 시기다. ‘광란의 1920년대’라고 불릴 만큼 문화적으로도 화려하던 모습을 무대에 녹여내려는 노력이 작품 내내 묻어난다.여기엔 신 대표의 의도가 담겼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무기로 삼았다. 신 대표는 “국내 뮤지컬을 포함해 과거 작품들은 대사 한 줄까지 모두 관여하면서 세심하게 신경 썼다”

    2024.04.30 07:00
  • 브로드웨이 입성한 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초반 돌풍

    “브로드웨이에서 한국인 제작자가 성공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제작자가 자리를 잡고 나면 한국인 배우는 물론 한국에서 만든 작품을 수출하는 사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가 그 시작이 될겁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국문화원에서 기자들을 만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간담회 내내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 날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첫 선을 보인 다음 날. 초반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고무된 기색이 역력했다. 신 대표는 이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로 기획부터 투자유치, 제작진을 구성하고 배우를 캐스팅하는 등 전 과정에 관여했다. 한국인이 만든 '지극히 미국적인' 뮤지컬한국인 총괄 프로듀서가 진두지휘했다는 점을 빼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모든 면에서 지극히 미국적인 작품이다. 소재부터 그렇다.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좆는 개츠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국 고등 교과서에 실려있어서 ‘미국인이라면 다 안다’고 봐도 좋을 유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소설의 저작권이 2021년 만료된 뒤 작품의 재사용과 각색이 자유로워지면서 뮤지컬로 만들어진 첫 작품이다. 제작진과 등장 배우도 대부분 미국인으로 채웠다. 개츠비가 여는 파티 장면의 무대 장식과 의상을 보면 브로드웨이 뮤지컬 특유의 화려함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작품인 배경인 1920년대 미국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던 시기다. ‘광란의 20년대’라고 불릴만큼 문화적으로도 화려했던 모습을 무대에 녹여내려는 노력이 작품 내내 이어진

    2024.04.30 07:00
  • "엔비디아 2배 더 오른다"…주가 향방에 대한 3가지 시나리오 [나수지의 뉴욕리포트]

    최근 미국 주식시장을 달구는 키워드는 '인공지능(AI)'입니다. 기업이 인공지능과 관련한 비전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제시하는지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에 부여하는 가치(밸류에이션)가 달라집니다. AI 관련주 가운데서도 가장 관심의 중심에 있는 종목이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마다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에 더해 실적 전망치까지 높여잡으면서 주가 상승세를 정당화해왔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롤프 버크 뉴스트리트리서치 테크 애널리스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이 AI가 일상생활에서 확산하는 속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AI의 미래에 대한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각의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내놨습니다.버크 애널리스트와의 인터뷰 내용을 1문 1답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에 업로드된 인터뷰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엔비디아에 대한 가장 큰 논쟁거리는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는지 여부입니다. 이 논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이 질문은 1조달러가 걸린 문제입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것이죠. (엔비디아 주가는) 결국 인공지능이 앞으로 얼마나 확산할 것인지에 달려있습니다. 인공지능 시장은 앞으로 몇 년 동안 확대될겁니다. 저는 최근 보고서에서 (AI의 미래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지난해 450억 달러에서 2027년에 약 4000억 달러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2027

    2024.03.28 05:27
  • "美 물가 안 떨어진다…금리인하가 아니라 '인상'에 대비하라" [나수지의 뉴욕리포트]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연준이 금리를 조기에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기가 식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는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순탄하게 내려가는 '연착륙'을 예상해왔던 월가의 전망에 균열이 가고 있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선 아직 물가가 2%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많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높게 나온 건 기업들이 1월에 주로 가격을 올리는 계절적 효과가 반영된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합니다. 경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물가가 내려갈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비관론도 여전합니다. 금리인상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뿐 경기침체는 언젠가 올 것이며, 연준이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때문에 금리를 높게, 오래 유지할수록 경기침체 가능성은 커진다는 게 이들의 예상입니다. 독립리서치 회사인 TS롬바르드의 시각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기침체 전망과는 결이 다릅니다. 오히려 앞으로 12개월 안에 경기침체의 기미가 없을정도로 경기가 지나치게 좋은 게 문제라고 봅니다. 스티브 블리츠 TS롬바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간과하는 진짜 위험은 미국 경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이로인해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하게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인 일정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이르면 오는 5월 인하하겠지만, 이로인해 위험은 더욱 커질 것&qu

    2024.02.17 11:40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소매판매 제조업지수 버핏 [나수지의 미나리]

      예상보다 나빴던 1월 소매판매15일(현지시간) 개장 전 발표된 미국 1월 소매판매는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전월 대비 -0.8%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0.2%를 밑돌았습니다. 미국 소매판매가 이정도로 부진한 건 10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0.65% 상승해 전월의 5.31%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항목별로 봤을 때 골고루 소비가 줄었습니다. 전월대비 기준 가장 많이 소비가 줄어든 부문은 건설자재 판매 부문으로 소비가 4.1% 줄었습니다. 소매 판매점(-3.0%) 주유소(-1.7%) 자동차 부문(-1.7%) 등도 소비가 둔화한 부문으로 꼽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달 미국 대부분 지역의 추운 날씨가 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원인"이라고 짚었습니다. 지난달 은행 고객의 카드지출은 전년동기대비 0.2% 줄었는데, 이는 폭설 등으로 날씨가 좋지 않았던 미국 동남부와 중서부에서 소비가 둔화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날씨가 온화한 서부에서는 오히려 소비가 1.7% 늘었습니다. 부진한 소매판매 데이터가 공개되자 개장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6bp(1bp=0.01%P)이상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2bp까지 낙폭을 줄였습니다. 소매판매 데이터가 예상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연준의 결정을 바꿀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날씨 등 계절적 요인이 강력했기 때문에 미국의 소비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데이터이고 △ 식당 등 서비스 물가를 잠재울만한 부문의 소비는 오히려 0.7% 늘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꾸준히 서비스 물가의 둔화를 보고싶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렇

    2024.02.16 06:50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파월·리프트·엔비디아 [나수지의 미나리]

     여전한 AI 내러티브14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전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의 충격에서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40%, S&P500은 0.96%, 나스닥은 1.30% 오른 채 장을 마쳤습니다.이 날 시장의 회복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2.46%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날 종가 기준으로 구글의 시가총액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미국 주식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도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AI 관련 사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5.35% 올랐습니다.  연준의 메시지 "1월 CPI 신경쓰지마" 전일 발표된 CPI 데이터가 연준의 결정을 뒤흔들만큼 결정적인 지표는 아니었다는 분석도 이 날 시장을 안도하게 만들었습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어제 1월 CPI 데이터 발표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전일 CPI 지표가 예상했던 것과 일치한다며, 이보다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날 미국 외교협회 주최 행사에 등장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시장을 안심시킬만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장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것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CPI가 3%를 웃돌았지

    2024.02.15 07:55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CPI 금리전망 코카콜라 [나수지의 미나리]

      월가 예상 웃돈 1월 CPI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월가 예상치인 0.2%를 웃돌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예상치인 2.9%를 상회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물가가 2%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1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예상치인 0.3%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올라 예상치인 3.7%를 역시 웃돌았습니다. 주거비가 0.6%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밀어올렸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가 -0.9% 하락하고, 의류가 -0.7% 하락한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섹터에서 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피치는 "임대료 뿐 아니라 의료 교통 서비스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아주 좋은 수치는 아니었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 경로의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 것은 옳았다"고 짚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월 CPI가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 2% 목표치까지 가는 마지막 경로가 가장 어렵다는 스토리가 강화하고있다"며 "다만 소유자의 등가임대료가 0.6%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라진 5월 금리인하 기대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서서히 낮추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제 3월 금리 동

    2024.02.14 07:12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엔비디아·비트코인·CPI [나수지의 미나리]

     파죽지세 엔비디아, 구글도 넘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치솟으면서 장중 한 때 구글의 시가총액까지 넘어섰습니다.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3%가까이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이 아마존(1조8000억달러)은 물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조8200억달러)를 넘어선 1조830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시가총액으로 앞지른 것은 2002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엔비디아는 그간 인공지능(AI) 부문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기업들이 AI를 학습시킬 때 사용하는 반도체 가운데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GPU가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있기 떄문입니다. 장중 한 때 알파벳의 시총까지 뛰어넘었던 엔비디아는 오후장들어 상승폭을 줄이면서 0.16%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은 이 날 29.3% 급등했습니다. ARM은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데다, AI 관련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자체 전망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적은 유통주식수도 ARM 주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발행주식의 9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NBC는 "기업공개(IPO)이후 180일간의 보유지분 매도 금지(락업)가 해제되는 다음달에 ARM의 가치가 더 명확해질 수 있다"며 "엔비디아나 AMD보다 실적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AI투자처로 떠올랐다"고 꼬집었습니다.  비트코인, 개당 5만달러 돌파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5만 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ETF 상품인 GBTC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면서 가

    2024.02.13 07:28
  • 오늘 美 증시서 알아야 할 세 가지 [나수지의 미나리]

    큰 변화 없었던 CPI 계절조정치9일(현지시간) 개장 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지표는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정치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매년 1월 CPI를 발표하기에 앞서 계절조정치를 감안해 앞선 5년간의 CPI 지수 수정치를 발표합니다. 이번에 수정된 CPI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5년간의 수치를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계절조정치는 연간으로 따지면 0이기 때문에 전년대비 수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큰 변화가 없어 시장의 주목을 받을만한 지표는 아니었습니다.  평소엔 주목받지 못했던 CPI 계절조정치가 이번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지난해의 경험 때문입니다. 지난해 2월 미국 노동부가 CPI를 업데이트 했을 당시 11월 근원 CPI가 전월대비 0.2%에서 0.3%로, 12월 수치는 0.3%에서 0.4%로 높아진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 근원 CPI를 평균해 연율로 환산한 수치가 3.1%에서 4.3%로, 헤드라인 CPI의 3개월 평균 연율환산치는 1.8%에서 3.3%로 올라갔습니다. 크리스토러 월러 연준 이사가 지난달 연설에서 이 점을 언급하면서 올해 CPI 수정치를 지켜봐야한다고 언급하자, 시장은 오늘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CPI 수정치 발표를 기다려왔습니다. 뚜껑을 열자 지난해 12월 CPI는 기존 0.30%에서 0.23%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근원 CPI도 기존 0.31%에서 0.28%로 소폭 하향조정됐습니다. 11월 CPI 수치가 0.1%에서 0.16%로 상향조정되고, 근원 CPI는 0.28%에서 0.31%로 상향조정되기는 했지만, 12월 물가가 하향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충격을 미칠만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니엘 실버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CPI 수정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해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전

    2024.02.10 05:50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NYCB 연준위원 실적 [나수지의 미나리]

     주가 등락 반복한 NYCB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종목은 뉴욕 커뮤니티 뱅크였습니다. 뉴욕 커뮤니티 뱅크는 이 날 오전 장중 한 때 14% 가까이 하락했지만 오후들어 장중 한 때 8% 이상 치솟았습니다. 먼저 오전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건 전일 무디스가 뉴욕 커뮤니티 뱅크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하향 조정한 영향이었습니다. 무디스는 뉴욕 오피스 건물 등 부동산의 예상치 못한 손실, 수익 악화, 자본금 감소 등을 신용강등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뉴욕 커뮤니티 뱅크의 위기관리 담당 임원이 실적발표 전 돌연 사퇴한 것도 거버넌스 위기를 촉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는 "예금자들이 신뢰를 잃고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등급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오후들어 주가가 반등한 건 뉴욕 커뮤니티 뱅크가 방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뉴욕 커뮤니티 뱅크는 이 날 성명을 내고 알레산드로 디넬로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임명해 의사결정 구조를 재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을 열고 "최근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금이 오히려 늘었다"고 위기론을 적극 반박했습다. 뉴욕 커뮤니티 뱅크가 이 날 증권 규제당국에 제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예금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연방 예금보험공사가 보장하는 한도인 25만달러를 초과하는 고액예금은 줄어들었지만, 소액 예금이 늘면서 오히려 전체 예금 금액은 늘었다는 겁니다. 이 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커뮤니티 뱅크가 일부 부동산 관련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nb

    2024.02.08 05:40
  • 한경 글로벌마켓, 연휴에도 쉬지 않고 美증시 실시간 중계

    해외 투자 정보 플랫폼인 ‘한경 글로벌마켓’은 설 연휴에도 뉴욕증시 논스톱 라이브를 이어간다. 연휴 기간에 미국 증시가 활기차게 돌아가는 만큼 장 시작 전부터 마감까지 평소처럼 다양한 투자 정보를 쏟아낼 예정이다.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채널의 아침은 김종학 특파원의 ‘오늘장 5분만’으로 시작한다. 간밤 미국 증시가 마감하고 5분 뒤인 오전 6시5분에 시장에서 벌어진 일을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촘촘히 담아낸다.오전 7시에는 김현석 글로벌마켓부장이 미국 증시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월스트리트나우’가 시작한다. 시황은 물론 월가 시장 전문가의 분석과 전망을 심층적으로 담는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최근 금리 인하에 보수적 입장을 밝힌 이후 증시 향방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설 이후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주식시장이 개장하는 오후 11시30분부터는 나수지 특파원과 김종학 특파원이 ‘미나리’(미국 주식 나이트 리포트)를 이어간다. 2시간30분 동안 실시간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오전 흐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오전장 라이브가 끝난 이후에는 장시간 라이브를 시청하기 어려운 투자자를 위해 중요한 내용만 추린 ‘미나리 엑기스’를 새벽 5시에 공개한다.뉴욕특파원들이 한데 모여 경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주류 경제학’도 설 연휴에 업로드된다. 정규 방송에서 미처 담지 못한 미국 경제·문화·사회 이모저모를 편안한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다.뉴욕=나수지 특파원

    2024.02.07 18:09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파월 인터뷰, 엔비디아, 서비스 PMI [나수지의 미나리]

     "3월 인하 없다" 마음 굳힌 파월5일(현지시간) 주식시장을 움직인 건 주말 새 공개된 제롬 파월 의장의 1시간 분량 인터뷰였습니다. 그는 지난 1일 촬영된 인터뷰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기존 입장을 확고하게 드러냈습니다. 파월 의장은 "7주 후인 3월 회의까지 위원회가 그 정도(금리 인하)의 자신감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경제와 노동시장이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만큼 적절한 시점을 선택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도 "지난 12월 FOMC 때 이후로 연준 위원들이 예측을 극적으로 바꿀것이라고 생각할만한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를 평균 4.6%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를 0.25%P씩 세차례 가량 인하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파월 의장이 1월 FOMC의 매파적 발언을 인터뷰에서도 이어가면서 이 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13bp(1bp=0.01%p)이상 치솟았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 서비스 PMI채권 금리에 불을 붙인 건 이 날 발표된 ISM 서비스 PMI였습니다. 미국 1월 ISM 서비스 PMI는 53.4로 예상치인 52.0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ISM 서비스업 가격 지표가 예상치(56.5)를 크게 웃도는 64.0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파월은 그간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 가격에서의 안정을 보고 싶다고 강조해왔는데, 서비스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만한 데이터가 나온겁니다. 시장의 예상보다 뜨거운 지표가 발표되면서 채권 금리는 지표가 발표된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를 기점으로

    2024.02.06 07:39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지역은행 PMI 실업수당 [나수지의 미나리]

      지역은행 위기 재발하나 미국 지역은행 위기가 재발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주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전일 38% 폭락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담보로 잡은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급락한데다, 엄격해진 자본규제를 맞추기 위해 배당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전일 실적발표에서 NYCB는 두 건의 대출에서 1억8500만달러를 상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건은 사무실 건물 대출로 가치 하락을 반영했고, 다른 한 건은 협동주택 대출인데 여기서도 손실이 발생한겁니다.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캐피털 CEO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사무실 뿐 아니라 부동산의 모든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어딘가 퍼져있는데, 그 손실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못한다"고 분석했습니다.상업용 부동산발 지역은행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 날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10bp(1bp=0.01%P)이상 급락했습니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월 FOMC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지역은행 등 문제가 심각해진다면 결국 금리를 2분기부터 급격히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입니다.   노동시장은 둔화노동시장 둔화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는 것도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치인 21만3000건을 크게 웃돈겁니다. 전주 수치도 기존 21만 4000건에서 21만5000건으로 상향조정됐습니다. 지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9만 8000건으로

    2024.02.02 05:59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JOLTs·유로존경제·BYD [나수지의 미나리]

    가까스로 침체 피한 유로존30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 전에는 지난해 4분기 유럽지역의 경제성장률(GDP) 데이터가 발표됐습니다. 유로존은 지난 4분기 0.1% 성장해 가까스로 경기침체를 피했습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는 상태를 통상 기술적 경기침체로 정의합니다. 유로존은 지난해 3분기 -0.1% 성장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독일이 지난해 4분기에 -0.3% 성장해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프랑스는 0%로 정체, 스페인은 0.6% 성장했습니다. ING는 "남부 유럽이 관광수입을 바탕으로 유로존 경제성장을 주도했다"며 "유로존 경제는 독일이 주도하는 장기적인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예상보다 튼튼한 미국 노동시장미국 노동시장이 시장의 기대보다 튼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의 구인건수는 902만6000건으로 전월대비 10만1000건 늘었습니다. 월가가 전망한 12월 구인건수는 875만건이었습니다. 전월인 지난해 11월 구인건수도 이전의 879만건에서 892만5000건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업종별로보면 전문직 기업 서비스부문에서 구인건수가 23만9000건 증가했습니다. 반면 숙박이나 음식업은 12만1000건, 도매업은 8만3000건 줄었습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노동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자발적 퇴사 건수는 340만건으로 2021년 1월 이후 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표면적으로는 상황이 좋고 견고해보이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노동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이 줄어들면서 점진적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024.01.31 07:37
  • 매그니피센트7이 실적장세 이끈다…테슬라 빠져줄래? [나수지의 미나리]

      매그니피센트7이 실적장세 이끈다...테슬라 빼고이번주(29~2월 2일)는 미국 증시 상장기업의 실적발표가 몰려있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S&P500 상장사 가운데 100개가 실적을 보고하고,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7가운데 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포트와 알파벳은 30일, 아마존 메타 애플은 1일에 실적을 공개합니다. 테슬라는 지난주 이미 실적을 공개했고, 엔비디아는 다음달 실적 발표 예정입니다.굵직한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다시 한 번 매그니피센트7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있습니다. 팩트셋은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이 지난해 4분기 실적호조를 이끈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이들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동기대비 53.7%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P500 기업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94개사의 EPS는 전년동기대비 10.5% 줄었을 것이라는 게 월가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입니다. 물론 중소형주의 부활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크리스 마랑기 가벨리펀드 CIO는 "매그니피센트7은 높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금리 상승기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했다"며 "금리인하로 중소기업에 대한 압력이 완화한다면 다른 종목으로 온기가 퍼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시 높아지는 3월 FOMC 금리인하 가능성이번주 시장에서 주목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일정은 수요일(31일)로 예정된 1월 FOMC입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

    2024.01.30 07:12
  • 오늘 美 증시서 알아야 할 세 가지…PCE·인텔·명품주 [나수지의 미나리]

      예상대로였던 12월 PCE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12월 PCE 물가는 전월동기대비 0.2%로 예상에 부합했고, 전년동기대비는 2.6%로 역시 예상과 같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월동기대비 0.2%로 예상에 부합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2.9%로 월가 예상치인 3.0%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미국의 근원 PCE 물가가 이정도로 내려온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여만에 처음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PCE 데이터를 포함해 최근 3개월간 데이터를 평균한다음 연율로 환산하면 1.5%, 6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9%입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연준의 2% 목표와 동일하거나 이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텔, 부진한 가이던스에 주가 급락인텔은 전날 장 마감 이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0.54달러로 예상치인 0.45달러를 웃돌았고, 매출도 154억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151억5000만달러보다 많았습니다. 문제는 1분기 실적에 대한 회사의 전망치였습니다. 인텔은 올 1분기에 매출이 112억~132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가 예상치인 141억 5000만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EPS 역시 0.13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33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사업부문인 PC와 서버칩이 이번 분기에 수요 둔화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율주행 기업인 모빌아이 등 자회사 실적 약세도 포함한 전망"

    2024.01.27 00:35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GDP·테슬라·ECB [나수지의 미나리]

     경기침체가 뭐죠?...강력한 미국 경제지난해 미국 경제는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튼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를 3.3%로 발표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을 연율로 환산한 결과입니다. 월가는 지난해 4분기 미국경제가 2%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겁니다. 가계지출이 2.8%, 정부지출이 3.3% 늘면서 성장을 주도했고, 기업투자도 1.9%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미국경제는 3.1% 성장했습니다. 경제는 강력하게 성장했지만 물가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1.7%로 전분기의 2.6%보다 낮았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2.0%로 전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됐습니다. ING는 "지난해는 경제성장이 전반적으로 매우 강력한 해로 기록됐다"며 "가계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ECB, 3차례 연속 금리 동결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로 유지해 3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ECB 위원들은 성명서에서 금리를 너무 일찍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3%대에서 2%로 가는 마지막 경로가 가장 어려울 수 있다"며 "낮은 실업률, 임금 상승 우려, 홍해발 공급 충격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뒤이은 기자회견에서 "가파른 긴축의 영향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은 더욱 둔화할 것"이라며 "최근 물가가 반

    2024.01.26 05:45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PMI, 테슬라, ASML [나수지의 미나리]

      채권금리 끌어올린 미국 PMI24일(현지시간) 오전 시장을 움직인 지표는 S&P 글로벌의 1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였습니다. 제조업 PMI는 50.3으로 예상치인 47.9를 웃돌았고, 서비스 PMI도 52.9로 월가 예상치인 51.0보다 높았습니다. 이 둘을 합친 합성 PMI는 52.3으로 집계됐습니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각 기업의 구매 관리 담당자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뜻입니다. 미국 경기의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인 PMI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점은, 앞으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튼튼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예상보다 높은 PMI가 발표되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급격히 튀어 올랐습니다. 이제 채권 투자자들은 내일과 내일모레 예정된 두가지 경제지표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25일 목요일에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됩니다. 여기서도 미국 경기가 튼튼하다는 게 확인되면 국채금리는 한 번 더 치솟을 수 있습니다. 26일 금요일에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12월 PCE물가가 전년동기대비 2.6%, 전월대비는 0.2%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전월과 동일하고, 전월(-0.1%)보다는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근원 PCE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해 전월의 3.2%보다 낮아지고,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해 전월의 0.1%보다는 소폭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소폭 고개를 들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ASML이 끌어올린 반도체 주가이 날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주였습니다. 개장 전 ASML이 실적을 공개했는데, 4분기 주문량이 시장 전

    2024.01.25 05:15
  • 더 알차진 한경 글로벌마켓…美 오전장 '논스톱 라이브'

    한국경제신문 미디어그룹의 해외투자 정보 채널인 ‘한경 글로벌마켓’이 다음달 새단장한다. 국내 미디어 최초로 미국 증시 오전장 내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증시 마감 후에는 핵심만 짧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양해진 콘텐츠 소비 방식에 발맞춰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내 최초 미국 증시 오전장 라이브해외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인 한경 글로벌마켓은 미국 증시 시작부터 마감까지 투자자들과 함께 호흡한다. 미국 증시가 개장하는 밤 11시30분부터 ‘미나리’(미국주식 나이트 리포트)가 실시간으로 주식 시황을 분석한다. 김종학 한국경제TV 뉴욕특파원과 나수지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2시간30분 동안 미국 주식 투자자들과 함께 시장을 지켜보며 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한다.미국 증시를 뒤흔들 만한 지표 발표는 주로 개장 전이나 오전장에 몰려 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와 ‘빅샷’들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시장 해석에 가장 빠른 길잡이 역할을 제공한다. 특징주와 월가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도 놓치지 않고 전달한다. 장시간 라이브를 시청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미나리 방송 내용을 짧게 편집한 ‘미나리 엑기스’를 새벽 5시에 업로드한다.미국 주식시장이 끝나면 하루 장의 핵심 포인트를 짧게 정리하는 ‘오늘장 5분만’이 찾아간다. 김종학 특파원이 미국 증시 폐장 직후인 오전 6시5분에 그날 시장에서 알아야 할 중요한 포인트를 5분 안에 정리하는 프로그램이다.한경 글로벌마켓 간판 프로그램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는 오전 7시에 투자자

    2024.01.24 18:09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BOJ·비트코인·넷플릭스 [나수지의 미나리]

     3만8000달러선도 뚫고 내려간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한 때 비트코인은 개당 3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기대감이 한창이었던 지난 10일만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4만6000달러를 뛰어넘었지만, 2주여만에 16%넘게 하락한겁니다. 폐쇄형 펀드였던 그레이스케일 펀드(GBTC)가 ETF로 전환하면서 매도물량이 나온 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트뱅크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ETF에 각각 10억달러 이상이 유입되는 등 숫자로만 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수급에 불리하게 작용하고있지는 않다"며 "GBTC에서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 날 장중 한 때 4%이상 하락했습니다. JP모건은 이 날 코인베이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8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JP모건은 "ETF 출시 일주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초기 유입이 2004년 금현물 ETF때 보다 적다"며 "현물 ETF가 비트코인 가격에 엄청난 횡재라는 생각은 신기루"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시장의 기대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매파' 발언 드러낸 일본 중앙은행일본은행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우에다

    2024.01.24 04:23
  • 오늘 美증시에서 알아야 할 3가지...사상최고치, 메타, 주택거래량 [나수지의 미나리]

    S&P500 사상 최고치 돌파 미국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이 사상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장중 한 때 4842.07을 기록하며 2022년 1월 세운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인 4818.62를 넘어섰습니다. 이대로 장을 마감하면 장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인 2022년 1월의 4796.56도 넘어서게 됩니다. 새해들어 부진했던 IT 대형주들의 주가 흐름이 주식시장을 밀어올렸습니다. 이 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은 장중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섹터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장중 3%이상 상승한 데 이어 브로드컴과 AMD 등이 장중 5% 넘게 올랐습니다. 전일 TSMC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데다, TSMC가 올해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메타 "연내 H100 35만개 살 것"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 날 내놓은 발언도 반도체주 상승에 불을 붙였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이 날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스레드에 동영상을 올려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인 H100을 35만개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인간지능에 가깝거나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를 자체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학습에 활용되는 그래픽카드인 H100은 개당 가격이 2만50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메타가 올해 엔비디아 반도체를 사는 데 투자하는 비용만 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기존주택거래 28년만 최저지난해 미국의 주택거래량이 28년만에 최저

    2024.01.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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