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찾은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한 서점 매대에는 주식투자 관련 서적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일본 주식 황금시대가 시작된다’ ‘꾸준히 매수하라(Just Keep Buying)’라는 책 옆에 ‘새로운 NISA 투자법, 60분 만에 이해하기’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비과세 투자 계좌인 ‘신(新)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에 관한 책이었다. 서점 직원은 “최근 일본 주식시장이 상승하자 퇴직연금 관련 서적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전했다.일본은 올 1월 신NISA의 비과세 혜택을 크게 늘렸다. 국민의 노후자산을 두 배로 불리는 ‘자산소득 배증계획’의 일환이다. 신NISA 계좌 내에서 투자하는 자산의 비과세 기간을 평생으로 연장했다. 연간 납입 한도액도 기존 120만엔(약 1089만원)에서 360만엔으로, 총투자 한도는 600만엔에서 1800만엔으로 세 배씩 늘렸다.일본 정부는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주식 투자를 많이 해야 증시가 활성화하고, 이것이 다시 퇴직연금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신NISA에 파격적 세제 혜택을 준 이유다.결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신NISA 계좌를 통해 투자한 자금은 45조엔으로 지난해(30조7000엔) 유입 금액을 이미 뛰어넘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올 들어 18% 이상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신NISA에 유입된 자금의 47%가량이 일본 증시에 들어온 덕분이다.해외 주식으로의 분산투자도 이뤄졌다. 올 상반기 기준 일본인의 해외 주식 및 펀드 순매수 금액은 역대 최고인 6조1639억엔을 기록했다. 김보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도 내년부터 일반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높일 예정”이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일에 이어 한화오션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조선 업종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호황을 맞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날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7% 상향한 4만4000원으로 높여잡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수선 부문 실적 성장세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내년 특수선 부문 매출이 올해에 비해 17.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장비(MRO)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올해 확보한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 창정비, 급유함 정기수리 계약가는 미공개 상태"라며 "새해 정비예산을 집행하는 내년 초 부터 MRO 물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감안하면 특수선 성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수들은 유한양행도 투자 바구니에 담고 있다. 이 회사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는 지난 8월 미국 승인에 이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허가 권고 의견이 나왔다. 장민환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로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신약 로열티를 수령하는 최초의 국내 제약사가 됐다"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단계, 불확실성 해소"📋목표주가 : 3만3000원(유지) / 현재주가 : 2만52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만3000원 유지. 대한항공은 유럽집행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최종 승인 획득.-미국 법무부 심사도 연내 심사 절차를 종결하고, 승인 결정을 예상.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이후, 4년 만에 인수 절차 마무리 임박.-미국 법무부 심사 종결 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1.5조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 이후 아시아나항공 지분 64%를 인수하게 됨.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2년간 독자적으로 운영되며, 이후 대한항공으로 완전 통합 예정.-아시아나항공이 연결실적으로 편입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25년 기준, 매출액 22~23조원, 영업이익 2조원 이상을 기대.-통합 대한항공의 경우 노선 확대에 따른 소비자 선택폭 확대, 운영 기재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 25년 글로벌 항 공 시장 변화 중 하나인 프리미엄 여객 수요 증가 또한 대한항공에게 기회 요인. 두산밥캣 "아직은 재고조정 국면"📉목표주가 : 6만9000원→4만4000원(하향) / 현재주가 : 3만8850원 투자의견 : 보유(하향) / BNK투자증권[체크 포인트]-두산밥캣의 최근 3Q24 연결실적은 딜러 재고조정과 생산량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으로 부
중국 전기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급등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의 최근 3개월 누적 수익률은 39.66%를 기록했다. 이 상품 하루 변동폭의 2배만큼 손익을 내는 레버리지형인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같은 기간 81.42%를 기록했다. 올들어 최대 19.2% 하락하며 2021년 고점대비 7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나온 이후 수익률을 단숨에 회복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CATL, BYD 등이 있다. 이 두 기업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부터 연이어 정치국회의, 재정부 기자회견 등에서 실질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경기 부양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중국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 이호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보복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BYD, CATL 등 주요 투자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최근 5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로 봤을 때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관련 ETF도 바구니에 담았다.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전날 해외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일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일제히 약세였다. 주요 반도체 기업을 모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1% 하락한 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법을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내면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 고수들은 엔비디아 하루 변동폭의 2배를 따라가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순매수 5위) 인텔(6위) 엔비디아(10위) 등 다른 반도체들도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 반도체 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급락을 매수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관련주 투자도 이어졌다. 순매수 2위는 '티렉스 2배 롱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데일리 타겟 ETF'(MSTU)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하루 변동폭의 2배만큼 손익을 내는 상품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순매수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해외 종목은 '아이셰어즈 20년이상 미국채(TLT)' ETF였다. 이 ETF는 미국의 만기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담았다. 트럼프 당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우현철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이사 ※ 아래 내용은 미국시간 11/22종가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월간단위 미국 주식시장 홀짝보다는, 연금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자산배분 관점의 글입니다. 예상 밖 미국 주식시장과 달러의 독주, 변동성 없이 보낸 이벤트미국 주식시장은 대통령 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무난하게 보내며, 불확실성을 내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무사히 보냈습니다. 시장에서 우려하던 블루나 레드 중 어느 쪽으로 결정되기까지 일주일 넘게 소요되는 불확실성이나, 금리인하가 더뎌 질 수 있다는 신호 없이 분위기 좋은 주식시장을 보내는 중입니다. 다만 트럼프 관련자산으로 편중된 결과로 인하여 자산배분이나 연금포트폴리오에서 얻을 수 있는 실속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미국의 S&P500 지수는 트럼프 승리 이후 6000pt선을 넘었다가 현재는 5969pt로 턱 밑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아직까지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시장에 대한 대응은 비교적 확실하다고 봅니다. (미국 S&P 500 지수 추이, 기간 : 2023/11/27~2024/11/22, 출처 : Bloomberg) 자산배분에서 보면 추세적 흐름만 놓고 보더라도 주식을 보유하고 유지하는 것이 맞고, 나스닥보다는 업종이 분산된 S&P500이 유리하며, 중소형도 일부 편입하여 다각화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립적이거나 자산배분 입장에선 채권이나 부동산 자산을 편입하여 주식의 편중을 덜되, 당분간 채권은 장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 고수들이 조선 피팅 기업인 성광벤드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인 알테오젠, 최근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 등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성광벤드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광벤드는 LNG선 등에 들어가는 관이음새(피팅)을 제작하는 조선 기자재업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미국 유통망에서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있어 미국 LNG선 생산이 확대될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순매수 2위는 알테오젠이었다. 알테오젠은 최근 특허 소송 관련 루머가 번진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이 특허권과 관련해 피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까지 루머가 맞았던 적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지난 4년간 머크의 계약 반환 루머 등 다양한 주장들이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증명됐다"며 "최근 키트루다SC의 3상 성공으로 추가 라이센스아웃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순매수 3위는 삼성전자, 4위는 네이버, 5위는 한글과 컴퓨터가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HD현대건설기계였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HD현대 계열사들이 줄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삼성전자 "흔들린 기술의 삼성"📉목표주가 : 8만2000원→8만원(하향) / 현재 주가 : 5만83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유진투자증권[체크 포인트]=HBM에서 드러난 삼성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기술의 삼성이라는 이미 지가 훼손되었고, 기술 기업으로서 장기 성장성에도 의문이 생기면서 주가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부진한 기업이 되었음.=문제를 숨기기보다 공론화한 것은 긍정적 변화의 시작으로 평가됨. 앞으로 근원적 경쟁력 회복은 금융가의 관점에서 보면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는 문제로 생각됨. 따라서, 점진적으로 이를 하나씩 해결하는 변화된 모습을 통해 다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1회성 비용의 축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6조원으로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25년 추정 EPS 기준 타겟 P/E 14배와 예상 BPS 기준 타겟 P/B 1.4배 를 평균해 산출한 80,000원을 목표가로 수정제시.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방어 및 반성문 공개를 통한 변화 노력을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는 실망보다는 점진적 상승에 무게가 실림. KT "압도적인 25년"📈목표주가 : 5만2000원→5만5000원(상향) / 현재 주가 : 4만55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미래에셋증권[체크 포인트]=광진구 부동산 프로젝트로 일회성 매출 9000억원, 일회성 이익 5000억원 발생 예상 → 특별 주주환원 2000억원 이상 기대(주주제고가치 계획 중 28년까지 1조원의
‘상장지수펀드(ETF) 자문 포트폴리오(EMP) 펀드’ 설정액이 1년 만에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대상을 고르기 어려워하는 금융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EMP 펀드 설정액은 2조3887억원이다. 지난해 말 1조9173억원에서 1년도 지나지 않아 24.5% 늘었다.EMP 펀드는 투자 대상의 절반 이상을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채운 상품이다. 투자 자산을 고르게 분산하는 자산배분형 펀드의 일종이다.ETF를 활용하면 개별 자산을 담을 때보다 저비용으로 쉽게 자산을 분산할 수 있다. 최근 퇴직연금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대표적이다. 올 들어 EMP 펀드 가운데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상품은 ‘미래에셋 ETF로 자산배분 TDF2025’였다. 은퇴 시점을 2025년으로 가정하고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다.투자 타이밍을 가늠하기 어려운 투자자에게도 EMP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리 설정한 전략에 따라 ETF를 사고팔기 때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키움 나스닥100 ETF 스마트인베스터 분할매수’ 펀드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는 날에는 전체 자산의 3%를, 떨어지는 날에는 4%를 매수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오를 때 덜 사고, 떨어질 때 더 사는 식으로 시점을 분산해 초과 수익을 노린다.다양한 ETF 상품군을 보유한 자산운용사에서도 EMP 펀드 출시에 적극적이다. EMP 펀드에 자사 ETF를 담아 운용하면 두 상품 규모를 동시에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공모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EMP 펀드를 비롯한 일부만 운용 자산이 늘고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기
서학개미가 많이 투자하는 미국 주식을 골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전체 주식형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높은 성과를 거둔 테마형 ETF는 물론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ETF도 제쳤다.22일 ETF 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올 들어 73.2% 올랐다. 국내 상장한 주식형 ETF 가운데 레버리지형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같은 기간 66.6% 올라 주식형 ETF 중 수익률 9위를 기록했다.두 상품은 국내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는 미국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제공하는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담는다. 투자 비중은 보관액과 비례해 정하고 매달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테슬라(보유 비중 23.2%), 엔비디아(18.2%), 애플(10.3%) 등 대형 기술주에 주로 투자한다.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5.2%),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주목받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4.4%) 등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주도 투자 대상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특정 업종과 테마에 국한하지 않고 서학개미가 보유한 종목으로만 구성된 상품”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흐름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국내 투자자의 보관액뿐 아니라 순매수결제, 총결제액 등을 고려해 10개 종목을 선정한다. 당기순이익 3년 연속 적자를 낸 기업은 제외하는 등 재무 요소도 고려한다. 서학개미 주식 보유액 기준으로는 19위지만 최근 3개월간 순매수가 가장 많던 메타(19.5%)의 투자 비중이 가장
연금 계좌에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정기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는 물가 상승률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며 손쉽게 투자 가능하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TF 수요가 늘었다. 특히 미국 ETF에 투자하는 ‘연금 개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가입자 성장세 가팔라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금 계좌에서 ETF에 투자한 금액은 올 상반기 기준 27조1750억원이었다. 2022년 말 8조9399억원에서 1년 반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증권사의 경우 퇴직연금(확정기여형,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를, 은행은 퇴직연금 계좌를 분석했다. 은행 연금저축 계좌로는 ETF에 투자할 수 없다.특히 은행 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말 은행 연금 계좌에서 ETF에 투자한 금액은 4089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2조4048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ETF 투자 수요가 증가해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ETF 상품을 빠르게 늘린 결과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은행에서 ETF에 투자하는 자금이 연말에는 3조6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퇴직연금 계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연금 개미’가 늘어난 게 ETF 투자액이 증가한 배경으로 꼽힌다.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솔루션 본부장은 “ETF는 판매보수가 없기 때문에 판매사의 권유보다는 스스로 가입하는 투자자가 많은 고관여 상품”이라며 “적극적인 자산 증식 수요가 늘면서 연금 계좌 내 ETF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 인기는 미국 주식연금 계좌에 ETF를
해수온이 평소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밀 옥수수 콩 등 생산지가 몰린 남반구에 가뭄이 발생해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20일 ETF 정보플랫폼 ‘ETF 체크’에 따르면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ETF인 ‘인베스코 DB 아그리컬처 펀드(DBA)’는 최근 3개월간 7.9% 올랐다.시장 전문가들은 밀 옥수수 콩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겨울 해수온이 평소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때문이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에 따르면 11~12월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은 74%까지 높아졌다.라니냐가 발생하면 글로벌 곡창지대가 밀집한 남반구에 가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옥수수 세계 수출 2위, 콩 세계 수출 3위인 아르헨티나에서 가뭄과 폭염으로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커피와 코코아 가격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커피 주요 생산지인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 강수량이 늘기 때문이다.이승재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물가가 다시 한번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라니냐 등 기후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기면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보다는 농산물 등 원자재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나수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의 선물 가격을 따라가는 ETF를 내놨다. ETF에 주식이나 선물이 아닌 ETF선물을 담은 국내 첫 사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을 상장했다. 기초지수는 'KRX 나스닥100 ETF 선물'이다. 한국거래소 선물시장에 상장한 'TIGER 나스닥100 ETF' 선물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지수다. ETF 선물이란 개별 주식 선물과 마찬가지로 만기 시점의 ETF의 가격을 예상해 정해진 가격에 ETF를 매수하기로 하는 거래다. ETF 가격 움직임에 대한 전망이 ETF선물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통상 두 자산의 수익률은 비슷하게 움직인다. '나스닥 100 ETF'나 '나스닥100 ETF선물 ETF'나 수익률은 비슷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기존 상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ETF의 기초자산이 국내에 상장해있는지, 미국에 상장해있는지다. 기존 나스닥 100 ETF는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담거나, 나스닥 100 선물을 담았다. 모두 미국에 상장한 자산이다. 이들 상품과 비교할 때 이번에 나온 나스닥 100 ETF선물 ETF는 국내 선물시장에 상장한 자산을 담는다. 이 때문에 시차나 휴장일 때문에 괴리율이 커지는 문제가 사라진다. 괴리율은 ETF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순자산가치(iNAV) 간의 차이를 말한다. 괴리율이 낮아야 ETF에 담긴 주식의 가치를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ETF에 담긴 주식의 가격은 크게 올랐는데, ETF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면 괴리율은 마이너스(-), 반대의 경우에는 플러스(+)가 된다. 괴리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ETF가 실제 가치와 동떨어져 거래되고
인공지능(AI) 업종을 향한 투자자 관심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존 주가 상승을 이끈 AI 반도체 종목의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AI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는 날아올랐다.1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광고업체 앱러빈은 최근 한 달간 100.9% 상승했다.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폭은 249.7%에 달했다. 앱러빈은 AI를 활용해 광고 대상을 정확히 추려내는 방식으로 온라인 광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기반 방산기업인 팰런티어는 최근 한 달간 56.8% 올랐다. 두 기업 모두 AI로 제품 효율성을 개선해 수익을 내는 AI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그간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 AI 반도체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AI 반도체 칩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는 한 달 동안 4.6% 올랐고,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는 같은 기간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강세였던 AI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로 시장의 힘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반도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무력화하고 10~20%가량의 관세를 모든 국가에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빅테크가 선제적으로 AI 분야에 투자해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주가엔 부담이다.AI 소프트웨어를 주목하는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스마트폰이 등장한 2010년대 초반과 비슷하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후 달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수익률이 달러 가치에 영향을 받는 환노출형 상품도 줄줄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를 비롯한 정책이 구체화되면 달러 강세가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아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달러에 달러 선물 ETF 高高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달러선물’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4.76%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지난 6일부터 1주일 동안 0.84% 상승했다.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중심의 경제정책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달러 가치를 밀어 올렸다.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5개월 만의 최고치인 106.08까지 치솟았다.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하면서 주요 교역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면 금리 인하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노출 여부에 따른 투자 수익률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수익률이 달러 가치의 영향을 받는 환노출 상품은 기초자산 상승분에 더해 환율 효과까지 톡톡히 누렸다. 올 들어 ‘TIGER 미국S&P500’은 37.4% 올랐지만 ‘TIGER 미국 S&P500선물(H)’은 21.7% 상승하는 데 그쳤다.ETF 상품명 뒤에 (H)가 붙으면 환율 효과를 제거한 환헤지형이라는 의미다. 같은 S&P500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환 투자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15%포인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한섬 - 인고의 시간, 멀지 않다📉목표주가 : 2만5000원→2만원(하향) / 현재주가 : 1만481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흥국증권[체크 포인트]-3분기 매출액 3,142억원(-3.1% YoY), 영업이익 60억원(-31.8% YoY)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함-소비경기 침체와 해외여행 증가 등이 패션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원인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음.-고금리와 고물가 지속에 따른 가계 소비여력 감소로 올해 4분기 및 내년 영업 환경도 녹록치 않음. 올해 연간 매출액 1.5조원(-2.0% YoY), 영업이 익 704억원(-29.9% YoY)으로 수정 전망함.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 고 있는 소비환경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함.-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수익 예상과 Target Multiple 하향에 따른 것임. 소비경기 침체를 반영해 EV/EBITDA Multiple을 기존 2.8배에서 2.4 배로 낮췄음.-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1)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한 수익력 강화, 2) 주주환원 확대(배당 상향+자사주 소각)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함. 내년 실적 회복을 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상존함. 파라다이스 - 2025년은 중국과 기타 VIP 회복이 중요📉목표주가 : 1만6000원→1만4000원(하향) / 현재주가 : 946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3Q24 연결기준 매출액 2,682억원(QoQ -1.8%, YoY -6.1%), 영업이익 362억원 (QoQ +13.1%, YoY -36.6%)으로 컨센서스 부합. 드랍액은 1.7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성장하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출시된 자산배분형 펀드인 디딤펀드가 투자자에게 외면받고 있다. 기존 자산배분형 펀드와 차별화하기 쉽지 않은 데다 은행에서 가입할 수 없다는 게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디딤펀드 출시일인 지난 9월 25일부터 전날까지 15개 신규 상품에 총 244억원이 유입됐다. 흥국자산운용이 모그룹 계열사로부터 투자받은 초기 설정자금 200억원을 제외하면 순유입액은 44억원에 불과하다. 기존에 있었던 상품을 포함한 25개 상품에 유입된 금액은 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디딤펀드란 이름이 붙은 상품은 총 25개지만 이 중 새로 나온 펀드는 15개다. 나머지 10개는 기존 자산배분형 펀드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디딤펀드는 원리금보장형에 묶인 퇴직연금 자산을 실적배당형으로 유인하려는 목적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중심이 돼 출시했다. 협회 회원사인 자산운용사들이 ‘디딤’이라는 공통 브랜드를 달고 상품을 내놨다. 원리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 사이 디딤돌 역할을 하는 펀드라는 의미다.디딤펀드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하로 둬야 한다. 자산 비중을 균형 있게 유지한다는 뜻에서 밸런스드펀드(BF)라고 불린다.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장기 투자 펀드로 기획했지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디폴트옵션에 들려면 고용노동부 승인 절차가 필요한데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판매처가 증권사뿐이어서 은행 등에서 상품에 가입할 수 없는 점도 한계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전체 퇴직연금 자산 가운데 은행을 통한 투자금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며 “증권사를 통해 투자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방식의 전략형 ETF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옵션을 활용해 수익이나 손실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옵션을 활용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 ETF’가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는 지난달 22일 ‘FT 베스트 미국 주식 언캡드 액셀러레이터(UXOC)’를 상장했다. 옵션을 활용해 S&P500지수가 1년 안에 2% 이상 상승할 때 부터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S&P500 지수가 많이 오르면 오를수록 기초지수 상승분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가가 떨어질 때는 기초지수와 똑같이 하락한다. 지수가 1년에 2%보다 적게 상승하는 횡보장에서는 수익을 전혀 낼 수 없다. 횡보장에서는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제한되는 커버드콜 상품과 반대되는 수익구조다.상승장에서 시장 대표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기초자산 하루 손익률의 두 배 만큼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ETF와 비교해 하락장에서 손실폭이 크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오를 때는 기초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질 때도 손실폭이 더 크다. 액셀러레이터 ETF는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보유해야 기대하는 수익률을 온전하게 챙길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UXOC의 경우 내년 10월에 만기가 돌아온다.‘버퍼형 ETF’를 비롯한 다른 옵션 구조화 ETF의 인기도 여전히 높다. 미국 증시에서 버퍼형 ETF는 지난달 말 기준 454억달러(약 62조5
삐빅. '위험자산 매수한도를 초과하셨습니다'. 퇴직연금을 운용하다보면 이런 상황 한번씩은 겪으셨을 것 같아요. 퇴직연금은 법적으로 전체 자산의 70%까지만 위험자산을 담을 수 있죠. 그런데 틈새를 파고들면 주식에 70% 넘게도 투자할 수도 있어요. 오늘은 연금 안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최대로 늘리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위험자산 70% 규정이 적용되는 계좌는?먼저 위험자산 70% 규정이 있는 계좌가 뭔지부터 살펴볼게요. 퇴직연금 계좌가 해당됩니다. 회사에서 매년 퇴직금을 적립해주는 확정기여형(DC형) 계좌, 그리고 개인이 추가로 연금을 더 쌓고싶을 때 만드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 이 두 개 계좌에서는 투자를 할 때 주식 비중이 펀드내에서 절반을 넘는 주식형 펀드나 주식혼합형 상품들은 전체 투자금액의 70%까지만 담을 수 있어요. 나머지 30%는 채권형이나 채권혼합형. 즉, 주식비중이 절반이 안되는 상품으로 채워야됩니다. 참고로 연금저축은 이런 규제가 없어요. 100% 주식에 투자해도 됩니다. 좀 이상하죠. 똑같이 노후를 대비하는 자산인데 어떤 법에 의해서 규제를 받는지가 달라서 그래요. DC형이랑 IRP같은 퇴직연금 제도는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연금저축 연금보험 이런건 개인연금법의 규정을 받아요.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을 만든 높은 분들이 "사람들이 아주 안전해야할 연금을 위험자산에 몰빵하는 걸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유독 퇴직연금 계좌에서만 이런 규제가 생긴거죠. 사실 미국 영국 호주같은 연금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은 이렇게 분산을 숫자로 규정하는 곳은 없습니다. ○'채권혼합' 'TDF'로 주식비중 높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가치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증시가 외면받는 사이 미국 증시로의 자금 쏠림이 심해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자산 평가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거치며 美 투자 급증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미국 주식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1013억6571만달러(약 141조8600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145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증했다. 2019년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금액은 84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지난해 680억달러로 8배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에 1000억달러마저 돌파했다.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수익률’을 꼽는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주식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8월 초 ‘블랙먼데이’(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 이후 미국 S&P500지수는 12.1% 상승하며 빠르게 회복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7.8% 떨어졌다. 주요 20개국 가운데 러시아(-19.8%), 튀르키예(-17.1%)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미국 증시는 지난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둔 이후 상승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트럼프가 승리를 선언한 지난 6일부터 S&P500지수는 사흘 만에 3.6% 올랐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당선이 한국에는 리스크, 미국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금융시장의 돈이 오직 미국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TIGER ETF’ 197개의 순자산은 전일 종가 기준 60조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순자산이 35% 늘었다.개인투자자 선호가 높은 상품을 발 빠르게 선보인 게 순자산이 급증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TIGER ETF의 개인투자자 시장점유율은 47.2%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주식형과 테마형 ETF에 집중한 덕분이다.TIGER ETF의 해외주식형 상품 순자산 규모는 27조3322억원으로 국내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크다.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은 국내에 상장한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이 5조원을 넘었다.나수지 기자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인 미국에서 옵션을 활용한 새로운 구조의 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옵션을 활용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 ETF’가 주목받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는 지난달 22일 ‘FT 베스트 미국 주식 언캡드 액셀러레이터(UXOC)’를 상장했다. 옵션을 활용해 S&P500지수가 1년 안에 2% 이상 상승하면 S&P500 상승분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주가가 떨어질 때는 기초지수와 똑같이 하락한다. 지수가 2%보다 적게 상승하는 횡보장에서는 수익을 전혀 낼 수 없다. 횡보장에서는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제한되는 커버드콜 상품과 수익구조가 반대다.상승장에서 초과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기초자산 하루 수익률의 두 배만큼 성과를 내는 레버리지 ETF와 비교해 하락장에서 손실폭이 크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오를 때 초과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질 때는 그만큼 손실폭이 커진다. 액셀러레이터 ETF는 만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보유해야 기대하는 수익률을 온전하게 챙길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버퍼형 ETF’ 등 다른 옵션 구조화 ETF의 인기도 여전히 높다. 미국 증시에서 버퍼형 ETF는 454억달러(약 62조5500억원) 수준으로 몸집을 불렸다. 일정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할 때는 원금이 보전되는 상품이다. 다만 최대 수익률이 제한돼 있어 상승장에서는 불리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옵션 매도를 통해 분배금을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세계적 추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숙련 일자리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력 확보를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다. 각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한국 미국 독일 전문가들이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머리를 맞댔다. ○“일·가정 양립이 저출생 해결책”페기 헤핑턴 미국 시카고대 겸임교수는 31일 ‘저출생 시대, 여성 및 중장년층 고용과 진로 개발’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아이를 낳는 결정을 합리적인 것으로 만들려면 부모의 행복도를 끌어올리는 정책적 지원이 필수”라며 “프랑스와 북유럽은 일하는 여성 지원을 통해 여성 고용률과 출생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본부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육아 관련 복지제도가 잘 정비됐지만, 남성 사용률이 떨어지는 등 한계도 여전하다”며 “근로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유연화해 부모 모두의 육아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숙련인력 부족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비르기트 토만 독일 직업교육연방연구소 국제본부장은 “지난해 독일에서만 숙련인력이 57만 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시장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숙련인력은 갈수록 부족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저출생은 이런 현상을 더 부추기고 있다. 강 본부장은 “한국은 이미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감소 사회”라며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인구 소멸 위기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헤핑턴 교수도 “미국 역시 지난
원자력 발전이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원자력 테마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올들어 54.49% 수익을 냈다. 241개 글로벌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3개월 동안에는 15.49%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스리마일섬 원자력발전소(TMI) 재가동 소식과 더불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의 발달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한 게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구글은 지난 7월 환경보고서에서 탄소배출권 구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 대신 원전 관련 기업에 투자해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는 3개다.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이 ETF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를 추종한다. 국내 기업(30%)과 글로벌 기업(70%)에 골고루 투자한다. 원전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억달러 이상이면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30만달러를 웃도는 기업에만 투자한다. 투자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28.81%)다. 세계 최대 우리늄 생산기업 ‘카메코’(19.48%), 원자력 발전용 부품 및 장비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BWX테크놀로지스’(9.99%) 등에도 투자한다. 애플 아마존 등 AI 기업의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인프라 투자의 중심에 선 소형원자로(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2.69%)도
“인도공과대(IIT)는 단순히 교실에서 학문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리더십 역량을 키우고 산업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IIT 뭄바이 총장을 지낸 수바시스 차우두리 석좌교수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글로벌 리더십 교육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인도계가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학생들이 세계 어디서든 빠르게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IIT의 목표”라고 강조했다.IIT는 195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벤치마킹해 설립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등 글로벌 기업의 리더를 배출한 인도 최고의 명문 국립대다. IIT는 인도 전역에 23개 캠퍼스를 뒀는데, 뭄바이 델리 마드라스 칸푸르 카라그푸르 다섯 곳이 특히 명성을 떨치고 있다.차우두리 교수는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IIT 뭄바이 캠퍼스 총장을 지냈다. 그는 30일 개막하는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인도 출신 CEO 전성시대, 이들을 배출한 인도공대의 교육철학과 한국 대학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대담할 예정이다.IIT의 경쟁력은 철저한 학생 선발 과정에서 시작된다. IIT 입학시험(JEE)의 합격률은 1% 수준에 불과하다. MIT 합격률이 8%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치열한 입시 경쟁을 짐작할 수 있다. 정부는 IIT의 학생 및 교수 선발 과정에 개입하지 않는다. IIT 설립 직후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대학 자율성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가장 우수한 학생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가르친다”는 차우두리 교수의 설명은 과언이 아니다.‘입시 바
세계에서 가장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1주일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2033만달러(약 2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주식 4위에 해당한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미국에 상장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커버드콜 ETF인 ‘일드맥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MSTY)는 순매수 5위(1785만달러)에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하루 손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티렉스 2배 롱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데일리 타깃’(MSTU)은 순매수 10위(1393만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상자산에 간접 투자하려는 수요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관련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최근 전고점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은 9%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39%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22만6500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공급량의 1%가 넘는 물량이다.나수지 기자
미국 방산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미국 방산주에만 투자하는 첫 번째 상품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방산주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방산 TOP10’을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일 기준 록히드마틴(펀드 내 비중 23.1%)을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록히드마틴을 포함해 RTX, 제너럴다이내믹스, 노스롭그루먼 등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70%를 넘는 ‘집중 투자’ 상품이다. 수익률이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환 노출형으로, 총 보수는 연 0.45%다.미국 방산주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록히드마틴 주가는 23.7%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등을 계기로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미국의 국방 예산은 전 세계 정부 국방비의 40% 수준으로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등 방위비를 늘리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미국 방산기업 의존도는 90%에 육박한다.미국 대선 이후 방위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도 크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국방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지난 여섯 번의 미국 대선 기간 전후로 방산주는 다른 업종 대비 평균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왔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박병창 교보증권 이사 올해 글로벌 주요 주식시장은 역사적 신고지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 상황이 좋고 유동성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던 미국의 3대 지수를 비롯해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유럽 주요 지수들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일본 역시 강세를 보이며,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지수들도 신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달리 코스피는 15일 기준 올들어 – 1.7% 코스닥은 – 11.3%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중심엔 반도체 한파를 ‘혼자’서 맞고 있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있지만 주식 시장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 유동성 유출, 투자 심리 위축, 개별 기업들의 고전이 우리 증시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국내 주식시장은 한 해 내내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매크로 경제 환경과 유동성 측면에서 변화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정책적 결단과 시장 우호적 모멘텀이 발생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커 투자자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만, 단기적 기회를 점검하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미국 증시는 올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이코노미스트 표지에는 ‘황소를 위로 끌어 올리고 있는 풍선’ 그림이 실렸다. 당시 S&P500 지수는 5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7개월이 지난 14일 기준 S&P50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반도체주 상승에 베팅했다. 양자컴퓨팅기업 아이온큐,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제조기업인 아처 에비에이션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SOXL)'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ICE 반도체 지수 하루 상승폭의 3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 -2.81% 브로드컴 -3.27% ASML -1.70%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위는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차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5일 미국의 핵심기술 가운데 수출 통제대상로 지정할 기업 리스트에 아이온큐를 포함했다. 중국에 맞서 자국 기술보호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체비체이트러스트는 "양자컴퓨팅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아이온큐는 게임체인저가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3위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제조기업인 아처 에비에이션,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장내에서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매도세가 이어졌다. 다만 테슬라는 이 날 장마감 후 5분기만에 시장 예상을 넘어선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서진시스템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간밤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면서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도 투자 장바구니에 담았다. 2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진시스템이었다.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케이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날 장중 주가가 6%대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간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시간외에서 10%가까이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2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월가 예상치(58센트)를 웃돌았다. 차량판매량은 3분기 46만2890대로 전년동기대비 6.4%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2월부터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해 테슬라에 공급할 예정이다.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 날 4%대 하락하고있다.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장중 5만7000원까지 밀리며 최근 1년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칩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데다, 올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영향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순매도 2위 역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이 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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