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AI 내러티브14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전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의 충격에서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40%, S&P500은 0.96%, 나스닥은 1.30% 오른 채 장을 마쳤습니다.이 날 시장의 회복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2.46%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날 종가 기준으로 구글의 시가총액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미국 주식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도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AI 관련 사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5.35% 올랐습니다. 연준의 메시지 "1월 CPI 신경쓰지마" 전일 발표된 CPI 데이터가 연준의 결정을 뒤흔들만큼 결정적인 지표는 아니었다는 분석도 이 날 시장을 안도하게 만들었습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어제 1월 CPI 데이터 발표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전일 CPI 지표가 예상했던 것과 일치한다며, 이보다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날 미국 외교협회 주최 행사에 등장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시장을 안심시킬만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장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것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CPI가 3%를 웃돌았지
월가 예상 웃돈 1월 CPI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월가 예상치인 0.2%를 웃돌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예상치인 2.9%를 상회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물가가 2%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1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예상치인 0.3%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올라 예상치인 3.7%를 역시 웃돌았습니다. 주거비가 0.6%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밀어올렸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가 -0.9% 하락하고, 의류가 -0.7% 하락한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섹터에서 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피치는 "임대료 뿐 아니라 의료 교통 서비스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아주 좋은 수치는 아니었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 경로의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 것은 옳았다"고 짚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월 CPI가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 2% 목표치까지 가는 마지막 경로가 가장 어렵다는 스토리가 강화하고있다"며 "다만 소유자의 등가임대료가 0.6%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라진 5월 금리인하 기대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서서히 낮추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제 3월 금리 동
파죽지세 엔비디아, 구글도 넘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치솟으면서 장중 한 때 구글의 시가총액까지 넘어섰습니다.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3%가까이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이 아마존(1조8000억달러)은 물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조8200억달러)를 넘어선 1조830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시가총액으로 앞지른 것은 2002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엔비디아는 그간 인공지능(AI) 부문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반도체 기업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기업들이 AI를 학습시킬 때 사용하는 반도체 가운데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GPU가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있기 떄문입니다. 장중 한 때 알파벳의 시총까지 뛰어넘었던 엔비디아는 오후장들어 상승폭을 줄이면서 0.16%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은 이 날 29.3% 급등했습니다. ARM은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데다, AI 관련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자체 전망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적은 유통주식수도 ARM 주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발행주식의 9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NBC는 "기업공개(IPO)이후 180일간의 보유지분 매도 금지(락업)가 해제되는 다음달에 ARM의 가치가 더 명확해질 수 있다"며 "엔비디아나 AMD보다 실적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AI투자처로 떠올랐다"고 꼬집었습니다. 비트코인, 개당 5만달러 돌파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5만 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ETF 상품인 GBTC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면서 가
큰 변화 없었던 CPI 계절조정치9일(현지시간) 개장 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지표는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정치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매년 1월 CPI를 발표하기에 앞서 계절조정치를 감안해 앞선 5년간의 CPI 지수 수정치를 발표합니다. 이번에 수정된 CPI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5년간의 수치를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계절조정치는 연간으로 따지면 0이기 때문에 전년대비 수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큰 변화가 없어 시장의 주목을 받을만한 지표는 아니었습니다. 평소엔 주목받지 못했던 CPI 계절조정치가 이번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지난해의 경험 때문입니다. 지난해 2월 미국 노동부가 CPI를 업데이트 했을 당시 11월 근원 CPI가 전월대비 0.2%에서 0.3%로, 12월 수치는 0.3%에서 0.4%로 높아진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 근원 CPI를 평균해 연율로 환산한 수치가 3.1%에서 4.3%로, 헤드라인 CPI의 3개월 평균 연율환산치는 1.8%에서 3.3%로 올라갔습니다. 크리스토러 월러 연준 이사가 지난달 연설에서 이 점을 언급하면서 올해 CPI 수정치를 지켜봐야한다고 언급하자, 시장은 오늘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CPI 수정치 발표를 기다려왔습니다. 뚜껑을 열자 지난해 12월 CPI는 기존 0.30%에서 0.23%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근원 CPI도 기존 0.31%에서 0.28%로 소폭 하향조정됐습니다. 11월 CPI 수치가 0.1%에서 0.16%로 상향조정되고, 근원 CPI는 0.28%에서 0.31%로 상향조정되기는 했지만, 12월 물가가 하향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충격을 미칠만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니엘 실버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CPI 수정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해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전
주가 등락 반복한 NYCB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종목은 뉴욕 커뮤니티 뱅크였습니다. 뉴욕 커뮤니티 뱅크는 이 날 오전 장중 한 때 14% 가까이 하락했지만 오후들어 장중 한 때 8% 이상 치솟았습니다. 먼저 오전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건 전일 무디스가 뉴욕 커뮤니티 뱅크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하향 조정한 영향이었습니다. 무디스는 뉴욕 오피스 건물 등 부동산의 예상치 못한 손실, 수익 악화, 자본금 감소 등을 신용강등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뉴욕 커뮤니티 뱅크의 위기관리 담당 임원이 실적발표 전 돌연 사퇴한 것도 거버넌스 위기를 촉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는 "예금자들이 신뢰를 잃고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등급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오후들어 주가가 반등한 건 뉴욕 커뮤니티 뱅크가 방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뉴욕 커뮤니티 뱅크는 이 날 성명을 내고 알레산드로 디넬로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임명해 의사결정 구조를 재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을 열고 "최근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금이 오히려 늘었다"고 위기론을 적극 반박했습다. 뉴욕 커뮤니티 뱅크가 이 날 증권 규제당국에 제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예금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연방 예금보험공사가 보장하는 한도인 25만달러를 초과하는 고액예금은 줄어들었지만, 소액 예금이 늘면서 오히려 전체 예금 금액은 늘었다는 겁니다. 이 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커뮤니티 뱅크가 일부 부동산 관련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nb
해외 투자 정보 플랫폼인 ‘한경 글로벌마켓’은 설 연휴에도 뉴욕증시 논스톱 라이브를 이어간다. 연휴 기간에 미국 증시가 활기차게 돌아가는 만큼 장 시작 전부터 마감까지 평소처럼 다양한 투자 정보를 쏟아낼 예정이다.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채널의 아침은 김종학 특파원의 ‘오늘장 5분만’으로 시작한다. 간밤 미국 증시가 마감하고 5분 뒤인 오전 6시5분에 시장에서 벌어진 일을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촘촘히 담아낸다.오전 7시에는 김현석 글로벌마켓부장이 미국 증시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월스트리트나우’가 시작한다. 시황은 물론 월가 시장 전문가의 분석과 전망을 심층적으로 담는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최근 금리 인하에 보수적 입장을 밝힌 이후 증시 향방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설 이후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주식시장이 개장하는 오후 11시30분부터는 나수지 특파원과 김종학 특파원이 ‘미나리’(미국 주식 나이트 리포트)를 이어간다. 2시간30분 동안 실시간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오전 흐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오전장 라이브가 끝난 이후에는 장시간 라이브를 시청하기 어려운 투자자를 위해 중요한 내용만 추린 ‘미나리 엑기스’를 새벽 5시에 공개한다.뉴욕특파원들이 한데 모여 경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주류 경제학’도 설 연휴에 업로드된다. 정규 방송에서 미처 담지 못한 미국 경제·문화·사회 이모저모를 편안한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다.뉴욕=나수지 특파원
"3월 인하 없다" 마음 굳힌 파월5일(현지시간) 주식시장을 움직인 건 주말 새 공개된 제롬 파월 의장의 1시간 분량 인터뷰였습니다. 그는 지난 1일 촬영된 인터뷰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기존 입장을 확고하게 드러냈습니다. 파월 의장은 "7주 후인 3월 회의까지 위원회가 그 정도(금리 인하)의 자신감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경제와 노동시장이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만큼 적절한 시점을 선택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도 "지난 12월 FOMC 때 이후로 연준 위원들이 예측을 극적으로 바꿀것이라고 생각할만한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를 평균 4.6%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를 0.25%P씩 세차례 가량 인하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파월 의장이 1월 FOMC의 매파적 발언을 인터뷰에서도 이어가면서 이 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13bp(1bp=0.01%p)이상 치솟았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 서비스 PMI채권 금리에 불을 붙인 건 이 날 발표된 ISM 서비스 PMI였습니다. 미국 1월 ISM 서비스 PMI는 53.4로 예상치인 52.0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ISM 서비스업 가격 지표가 예상치(56.5)를 크게 웃도는 64.0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파월은 그간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 가격에서의 안정을 보고 싶다고 강조해왔는데, 서비스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만한 데이터가 나온겁니다. 시장의 예상보다 뜨거운 지표가 발표되면서 채권 금리는 지표가 발표된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를 기점으로
지역은행 위기 재발하나 미국 지역은행 위기가 재발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주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전일 38% 폭락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담보로 잡은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급락한데다, 엄격해진 자본규제를 맞추기 위해 배당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전일 실적발표에서 NYCB는 두 건의 대출에서 1억8500만달러를 상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건은 사무실 건물 대출로 가치 하락을 반영했고, 다른 한 건은 협동주택 대출인데 여기서도 손실이 발생한겁니다.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캐피털 CEO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사무실 뿐 아니라 부동산의 모든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어딘가 퍼져있는데, 그 손실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못한다"고 분석했습니다.상업용 부동산발 지역은행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 날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10bp(1bp=0.01%P)이상 급락했습니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월 FOMC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지역은행 등 문제가 심각해진다면 결국 금리를 2분기부터 급격히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입니다. 노동시장은 둔화노동시장 둔화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는 것도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치인 21만3000건을 크게 웃돈겁니다. 전주 수치도 기존 21만 4000건에서 21만5000건으로 상향조정됐습니다. 지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9만 8000건으로
가까스로 침체 피한 유로존30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 전에는 지난해 4분기 유럽지역의 경제성장률(GDP) 데이터가 발표됐습니다. 유로존은 지난 4분기 0.1% 성장해 가까스로 경기침체를 피했습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는 상태를 통상 기술적 경기침체로 정의합니다. 유로존은 지난해 3분기 -0.1% 성장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독일이 지난해 4분기에 -0.3% 성장해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프랑스는 0%로 정체, 스페인은 0.6% 성장했습니다. ING는 "남부 유럽이 관광수입을 바탕으로 유로존 경제성장을 주도했다"며 "유로존 경제는 독일이 주도하는 장기적인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예상보다 튼튼한 미국 노동시장미국 노동시장이 시장의 기대보다 튼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의 구인건수는 902만6000건으로 전월대비 10만1000건 늘었습니다. 월가가 전망한 12월 구인건수는 875만건이었습니다. 전월인 지난해 11월 구인건수도 이전의 879만건에서 892만5000건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업종별로보면 전문직 기업 서비스부문에서 구인건수가 23만9000건 증가했습니다. 반면 숙박이나 음식업은 12만1000건, 도매업은 8만3000건 줄었습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노동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자발적 퇴사 건수는 340만건으로 2021년 1월 이후 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표면적으로는 상황이 좋고 견고해보이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노동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이 줄어들면서 점진적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매그니피센트7이 실적장세 이끈다...테슬라 빼고이번주(29~2월 2일)는 미국 증시 상장기업의 실적발표가 몰려있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S&P500 상장사 가운데 100개가 실적을 보고하고,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7가운데 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포트와 알파벳은 30일, 아마존 메타 애플은 1일에 실적을 공개합니다. 테슬라는 지난주 이미 실적을 공개했고, 엔비디아는 다음달 실적 발표 예정입니다.굵직한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다시 한 번 매그니피센트7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있습니다. 팩트셋은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이 지난해 4분기 실적호조를 이끈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이들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동기대비 53.7%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P500 기업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94개사의 EPS는 전년동기대비 10.5% 줄었을 것이라는 게 월가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입니다. 물론 중소형주의 부활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크리스 마랑기 가벨리펀드 CIO는 "매그니피센트7은 높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금리 상승기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했다"며 "금리인하로 중소기업에 대한 압력이 완화한다면 다른 종목으로 온기가 퍼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시 높아지는 3월 FOMC 금리인하 가능성이번주 시장에서 주목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일정은 수요일(31일)로 예정된 1월 FOMC입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
예상대로였던 12월 PCE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12월 PCE 물가는 전월동기대비 0.2%로 예상에 부합했고, 전년동기대비는 2.6%로 역시 예상과 같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월동기대비 0.2%로 예상에 부합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2.9%로 월가 예상치인 3.0%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미국의 근원 PCE 물가가 이정도로 내려온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여만에 처음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PCE 데이터를 포함해 최근 3개월간 데이터를 평균한다음 연율로 환산하면 1.5%, 6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9%입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연준의 2% 목표와 동일하거나 이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텔, 부진한 가이던스에 주가 급락인텔은 전날 장 마감 이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0.54달러로 예상치인 0.45달러를 웃돌았고, 매출도 154억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151억5000만달러보다 많았습니다. 문제는 1분기 실적에 대한 회사의 전망치였습니다. 인텔은 올 1분기에 매출이 112억~132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가 예상치인 141억 5000만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EPS 역시 0.13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33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사업부문인 PC와 서버칩이 이번 분기에 수요 둔화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율주행 기업인 모빌아이 등 자회사 실적 약세도 포함한 전망"
경기침체가 뭐죠?...강력한 미국 경제지난해 미국 경제는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튼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를 3.3%로 발표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을 연율로 환산한 결과입니다. 월가는 지난해 4분기 미국경제가 2%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겁니다. 가계지출이 2.8%, 정부지출이 3.3% 늘면서 성장을 주도했고, 기업투자도 1.9%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미국경제는 3.1% 성장했습니다. 경제는 강력하게 성장했지만 물가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1.7%로 전분기의 2.6%보다 낮았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2.0%로 전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됐습니다. ING는 "지난해는 경제성장이 전반적으로 매우 강력한 해로 기록됐다"며 "가계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ECB, 3차례 연속 금리 동결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로 유지해 3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ECB 위원들은 성명서에서 금리를 너무 일찍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3%대에서 2%로 가는 마지막 경로가 가장 어려울 수 있다"며 "낮은 실업률, 임금 상승 우려, 홍해발 공급 충격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뒤이은 기자회견에서 "가파른 긴축의 영향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은 더욱 둔화할 것"이라며 "최근 물가가 반
채권금리 끌어올린 미국 PMI24일(현지시간) 오전 시장을 움직인 지표는 S&P 글로벌의 1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였습니다. 제조업 PMI는 50.3으로 예상치인 47.9를 웃돌았고, 서비스 PMI도 52.9로 월가 예상치인 51.0보다 높았습니다. 이 둘을 합친 합성 PMI는 52.3으로 집계됐습니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각 기업의 구매 관리 담당자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뜻입니다. 미국 경기의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인 PMI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점은, 앞으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튼튼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예상보다 높은 PMI가 발표되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급격히 튀어 올랐습니다. 이제 채권 투자자들은 내일과 내일모레 예정된 두가지 경제지표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25일 목요일에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됩니다. 여기서도 미국 경기가 튼튼하다는 게 확인되면 국채금리는 한 번 더 치솟을 수 있습니다. 26일 금요일에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12월 PCE물가가 전년동기대비 2.6%, 전월대비는 0.2%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전월과 동일하고, 전월(-0.1%)보다는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근원 PCE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해 전월의 3.2%보다 낮아지고,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해 전월의 0.1%보다는 소폭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소폭 고개를 들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ASML이 끌어올린 반도체 주가이 날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주였습니다. 개장 전 ASML이 실적을 공개했는데, 4분기 주문량이 시장 전
한국경제신문 미디어그룹의 해외투자 정보 채널인 ‘한경 글로벌마켓’이 다음달 새단장한다. 국내 미디어 최초로 미국 증시 오전장 내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증시 마감 후에는 핵심만 짧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양해진 콘텐츠 소비 방식에 발맞춰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내 최초 미국 증시 오전장 라이브해외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인 한경 글로벌마켓은 미국 증시 시작부터 마감까지 투자자들과 함께 호흡한다. 미국 증시가 개장하는 밤 11시30분부터 ‘미나리’(미국주식 나이트 리포트)가 실시간으로 주식 시황을 분석한다. 김종학 한국경제TV 뉴욕특파원과 나수지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2시간30분 동안 미국 주식 투자자들과 함께 시장을 지켜보며 라이브로 방송을 진행한다.미국 증시를 뒤흔들 만한 지표 발표는 주로 개장 전이나 오전장에 몰려 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와 ‘빅샷’들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시장 해석에 가장 빠른 길잡이 역할을 제공한다. 특징주와 월가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도 놓치지 않고 전달한다. 장시간 라이브를 시청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미나리 방송 내용을 짧게 편집한 ‘미나리 엑기스’를 새벽 5시에 업로드한다.미국 주식시장이 끝나면 하루 장의 핵심 포인트를 짧게 정리하는 ‘오늘장 5분만’이 찾아간다. 김종학 특파원이 미국 증시 폐장 직후인 오전 6시5분에 그날 시장에서 알아야 할 중요한 포인트를 5분 안에 정리하는 프로그램이다.한경 글로벌마켓 간판 프로그램인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는 오전 7시에 투자자
3만8000달러선도 뚫고 내려간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한 때 비트코인은 개당 3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기대감이 한창이었던 지난 10일만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4만6000달러를 뛰어넘었지만, 2주여만에 16%넘게 하락한겁니다. 폐쇄형 펀드였던 그레이스케일 펀드(GBTC)가 ETF로 전환하면서 매도물량이 나온 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트뱅크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ETF에 각각 10억달러 이상이 유입되는 등 숫자로만 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수급에 불리하게 작용하고있지는 않다"며 "GBTC에서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 날 장중 한 때 4%이상 하락했습니다. JP모건은 이 날 코인베이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8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JP모건은 "ETF 출시 일주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초기 유입이 2004년 금현물 ETF때 보다 적다"며 "현물 ETF가 비트코인 가격에 엄청난 횡재라는 생각은 신기루"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시장의 기대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매파' 발언 드러낸 일본 중앙은행일본은행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우에다
S&P500 사상 최고치 돌파 미국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이 사상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장중 한 때 4842.07을 기록하며 2022년 1월 세운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인 4818.62를 넘어섰습니다. 이대로 장을 마감하면 장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인 2022년 1월의 4796.56도 넘어서게 됩니다. 새해들어 부진했던 IT 대형주들의 주가 흐름이 주식시장을 밀어올렸습니다. 이 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은 장중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섹터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장중 3%이상 상승한 데 이어 브로드컴과 AMD 등이 장중 5% 넘게 올랐습니다. 전일 TSMC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데다, TSMC가 올해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메타 "연내 H100 35만개 살 것"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 날 내놓은 발언도 반도체주 상승에 불을 붙였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이 날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스레드에 동영상을 올려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인 H100을 35만개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인간지능에 가깝거나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를 자체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학습에 활용되는 그래픽카드인 H100은 개당 가격이 2만50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메타가 올해 엔비디아 반도체를 사는 데 투자하는 비용만 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기존주택거래 28년만 최저지난해 미국의 주택거래량이 28년만에 최저
16개월만 최저찍은 실업수당 청구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6개월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 노동시장이 그만큼 튼튼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만7000개로 월가 예상치인 20만7000개를 2만여개 가량 밑돌았습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정도로 떨어진 건 2022년 9월 24일 이후 처음입니다. 2주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지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80만6000건으로 예상치인 184만5000건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데이터가 발표됐지만, 주식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든 건 특히 뉴욕주에서 실업수당청구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마켓워치는 "과거에도 뉴욕주에서는 연휴기간동안 임시 채용이 늘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감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경제학자들은 2월까지 노동 데이터를 지켜보기를 선호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시장에 맞선 BoA "애플 사라"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애플 주가가 지금보다 2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겁니다. 연초부터 바클레이즈 등 월가 투자은행들이 애플에 대해 비관적인 보고서를 잇따라 내놨는데, BoA는 반대 논리를 편겁니다. BoA가 애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논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하드웨어 부문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겁니다. 삼성은 갤럭시 신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폰이 아닌 '인공지능(AI) 폰'을
예상보다 튼튼한 미국 소비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뜨겁다는 지표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가 예상치는 0.4%였습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5.59% 상승해 전월의 3.97%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자동차 의류 백화점 온라인 구매 등이 크게 늘면서 소매판매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가구와 전자제품 등 상품에 대한 소비는 줄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 침체에 대한 월가의 예상을 깨고 강력한 소비자 지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경제를 꾸준히 뒷받침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12월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미국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늘어 예상치인 0.0%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제조업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전월대비 0.1% 증가해 예상치(0.0%)를 웃돌았습니다.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물가가 내려가더라도 경제가 계속 튼튼하다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 날 발표된 지표들은 경제가 아직 튼튼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 워치에서는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 이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58%까지 낮춰잡았습니다. 하루 전 70% 수준에서 크게 떨어진겁니다. 라가르드 "여름까진 금리 인하 없다"유럽에서도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다보스 포럼에서 금리 인하는 여름께나 가능 할 것이라는 신호를 줬습니
월러 "금리인하 서두르면 안된다"시장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6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면서도 "그 과정은 신중하고 서두르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데이터를 종합해 봤을 때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확신이 커지기는 했지만, 이를 확신할 수 있도록 몇 달 동안 더 많은 정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리를 너무 일찍 내려서 물가가 다시 튀어오를 위험은 피해야한다는 논리입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면 연준도 이에 맞춰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도 반박하는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그간 시장은 연준이 실질금리가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물가가 하락하면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기대해왔습니다. 월러 이사는 "거시경제학적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좋을수가 없을 정도"라며 "노동 시장과 경제활동이 견조하다면 이전 금리 인하 주기처럼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월러 이사의 발언이 나온 이후 국채 금리는 오르고, 주식은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11.6bp(1bp=0.01%)오른 4.068%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증시도 채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S&P500 지수 기준 0.5%이상 하락했습니다. 머스크 "테슬라 내 지분 너무 적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
"12월 PCE 3% 아래로 내려간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앞으로 물가가 점점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통상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선행합니다. 물건을 생산할 때 드는 비용이 결국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에 전가되기 때문입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12월에 2%대로 내려갔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옵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12월 PPI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습니다. 예상치는 0.1% 상승하는 것이었는데, 이보다 0.2%P 낮게 나온겁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0% 상승해 예상치인 1.3%상승을 역시 밑돌았습니다. 에너지 부문 물가가 1.2% 떨어지고, 식품부문이 0.9% 하락한 게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과 동일해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고, 전년동기대비로는 1.8% 상승해 예상치인 1.9%보다 낮았습니다. 12월 PPI 발표 이후 시장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 높여잡고있습니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3월 금리 인하가능성을 80%까지 높여잡았습니다. 전일 12월 CPI가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70%수준에 머물렀는데, 이 날 PPI 발표 이후 다시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는겁니다.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물가지수인 근원 PCE가 12월에 2%대에 진입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시장정보업체 인플레이션 인사이트는 "12월 CPI와 PPI 지표의 세부항목을 감안했을 때 근원 PCE 물가는 11월 3.2%에서 12월 2.9%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상대로라면 근
예상 웃돈 12월 미국 CPI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개장 전에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습니다. 12월 CPI는 월가의 예상을 전반적으로 소폭 웃돌았습니다. 헤드라인 CPI 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인 0.2%, 11월의 0.1%를 모두 웃돌았고, 전년동기대비로는 3.4% 상승해 역시 에상치인 3.2%와 11월의 3.1%보다 높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해 물가 방향성을 보다 정확히 보여주는 근원 CPI역시 에상치를 살짝 웃돌았습니다.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상승해 예상치인 3.8%를 웃돌았습니다.12월 CPI 발표 직후 미국채 금리는 크게 튀어올랐습니다. 발표 직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었지만, 발표직후 8bp이상 뛰어오른 4.06%까지 치솟았습니다. 프린시플 에셋 매니지먼트는 CPI 발표 직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오늘의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시장이 그동안 금리 인하시점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했다는 생각을 강화시켰다"면서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물가 상승폭이 둔화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의 진행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채금리는 이내 안정을 찾았습니다. CPI 세부 수치 등을 고려했을 때 12월 CPI데이터가 연준의 생각을 바꿀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CPI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데는 에너지와 주거비의 영향이 컸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0.4% 올랐고, CPI에서 가장 비중이 큰 주거비가 0.5%올라 물가 상승분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시장이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점
비트코인 ETF, 내일부터 거래시작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증시에 상장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늘 위원회는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간 비트코인 선물 ETF는 시장에서 거래됐지만, 현물 ETF가 상장하는 건 처음입니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운용사에 대해 모두 상장을 승인했습니다.비트코인 현물 ETF는 내일(현지시간 11일)부터 거래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소인 CBOE는 1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비트코인 ETF가 CBOE를 통해 거래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현물 ETF가 비트코인 수급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한 이후 가장 큰 ETF로 자리잡은 BITO는 순자산규모가 20억달러 수준입니다. 미국 시장조성업체인 GTS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하면 한 달 뒤 20억~30억달러 수준을 끌어모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100억~200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비트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9000억달러에 달합니다. 신규 자금이 유입된다고 해도 그 자체로 가격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이 제도권에서 인정받았다는 상징성때문에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게 월가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격화하는 홍해 갈등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중부 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후티 반군이 국제 항로를 향해 대함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q
EU 집행위, MS-오픈AI 반독점 조사 예고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에 대한 칼을 빼들었습니다. EU집행위는 9일(현지시간) '가상세계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대한 조사'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가상세계, 생성형AI 시장이 얼마나 경쟁적인지를 이해하고, 현재 EU의 경쟁법이 이런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시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성명에는 MS를 직접 겨냥한 문구도 등장했습니다. '대형 디지털 시장 참여자와 생성형AI 개발자 및 제공업체간 체결된 일부 계약을 조사중'이라는 문구가 담겼는데, MS와 오픈AI를 정조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MS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오픈AI에 총 130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오픈AI는 MS가 이사회 의결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EU 집행위는 MS와 오픈AI가 사실상 한 회사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겁니다. EU 집행위는 양사에 정보요청을 보냈고, 3월 11일까지 답변을 제출받아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시티, 넷플릭스 투자등급 하향시티가 넷플릭스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목표주가는 50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시티가 넷플릭스에 대한 전망을 바꾼 건 크게 세가지 이유입니다. 첫번째는 월가가 넷플릭스 실적을 지나치게 낙관하고있다는 겁니다. 넷플릭스에 대한 월가의 실적 기대치를 만족시키려면 지난 2년과 동일한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야하는데, 시티는 소비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이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두번째 이유는 예상보다 비용 증가폭이 클 것이라는 게 시티의 전망
애플이 애플워치 이후 10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신제품을 내놓습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오전 신제품 비전프로를 다음달 2일부터 미국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 태평양 표준시 기준 오전 5시부터 부터 가능합니다. 비전프로는 고글 형태의 증강현실 기기입니다. 개발기간에만 7년이 넘게 소요됐고, 1000여명이 넘는 개발자가 투입됐습니다. 고글 형태의 헤드셋를 머리에 쓰면 눈 앞의 공간이 컴퓨터 화면처럼 변합니다. 아이폰이 컴퓨터를 손바닥 안으로 들여와 활동성을 높였다면, 비전프로는 컴퓨터를 확장해 실제 체험과 더 유사하게 만드는 개념입니다. 고글을 쓰고 있는만큼 눈동자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활용하거나 목소리로 기기를 작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비전프로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애플은 기존 iOS와 동일한 개발자 프레임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던 앱을 비전프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기기와 다르게 공간 컴퓨팅을 지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앱스토어도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기기와 달리 비전프로는 3차원으로 구현되는 앱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비전프로를 착용하면 비행기같은 작은 공간에 머물러있더라도 고글 위에 달린 디지털 크라운 버튼을 돌려 시각적으로 무한한 공간이 펼쳐진 것 처럼 느끼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499달러(약 460만원)입니다. 팀 쿡 애플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간 컴퓨팅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애플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작년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새해 첫 주인 지난주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CPI 상승률이 기대치보다 높을 경우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최근 발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증시 반등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기 힘들 수 있다.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인 지난해 12월 CPI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 FOMC 위원들이 전망한 것보다 더 빠른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뉴욕증시는 다시 한번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3.3%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달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른 것보다 가파른 상승세다.12일엔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델타항공, 뉴욕멜론은행, 유나이티드헬스, 블랙록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뉴욕=나수지 특파원
5일(현지시간) 오전장에서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시장에 첫 충격을 준 건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였습니다.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21만 6000건으로 월가 예상치인 17만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일 발표된 ADP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웃돈데 이어 다시 한 번 미국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점을 입증할만한 데이터가 발표된겁니다. 여기에 시간당 임금은 전년대비 4.1%상승하면서 예상치인 3.9%를 웃돌아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0.112%P 오른 4.103%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 금리 전망을 평가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워치도 올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57%까지 낮춰잡았습니다. 1주일 전만해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75%이상으로 예상했지만, 고용시장의 열기가 유지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을 늦춘겁니다. 앤드류 패터슨 뱅가드 선임 국제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달성이 험난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올 하반기에야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급등했던 채권금리는 시간을 지나며 안정을 찾았습니다. 고용보고서의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예상보다 나쁘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12월 수치는 나빴지만 11월과 10월의 수치는 크게 하향조정됐습니다. 11월 수치는 19만9000건에서 17만3000건으로 내려갔고, 10월 수치는 15만건에서 10만5000건으로 하향조정됐습니다. 10월과 11월에 하향조정된 일자리를 합치면 7만건이 넘습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민간부문 신규 일자리를 집게하면 11
뜨거운 노동시장 데이터4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노동시장을 드러내는 두 가지 데이터였습니다. 미국 ADP 12월 비농업 고용은 16만4000건으로 예상치인 11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월인 11월 수치가 10만3000건에서 10만1000건으로 소폭 하향조정됐지만, 12월 고용이 전월대비 6만건 이상 늘면서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의 고용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레저 및 숙박부문의 고용이 5만9000건늘어 고용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건설 2만4000건, 기타서비스 2만2000건, 금융 부문이 1만800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고용이 감소한 부문으로는 제조업 고용이 1만3000개 줄었고, 천연자원, 정보 관련 일자리도 각 2000개씩 감소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드러났지만 긍정적으로 볼만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근로자 임금상승폭은 전월대비 둔화했습니다. 기존 직장을 유지한 사람들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5.4%로 전월의 5.6%보다 상승률이 둔화했습니다.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8%로 역시 전월의 8.2%보다 낮았습니다. 임금 상승률은 2022년 9월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인상률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리는 악순환 위험은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시간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노동시장의 열기를 드러냈습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2000건으로 에상치인 21만6000건을 하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를 집계하는 게속 실업수
"금리인상 가능성 남아있어"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슈는 앞으로 금리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이 날 오후 12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토마스 바킨 리치몬트 연은 총재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은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수요 고용 인플레이션 모두 정상화 과정을 겪고 있다"며 "경제가 건강하게 유지되는동안 인플레이션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연착륙을 점점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이야기를 내놨습니다. 바킨 총재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금리인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걱정하는 부분은 채권시장 장기물 금리가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0월만해도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5%에 육박했지만, 두 달 만에 4%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요를 자극하고, 살아난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바킨 총재의 생각입니다. 잘 나가던 비트코인 급락 개당 4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고공행진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 날 24시간 전 기준 5% 가까이 급락한 채 거래됐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 올 4월 반감기 도래 기대 등으로 급등했는데,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
BYD, 분기기준 인도량 첫 테슬라 추월 테슬라가 지난해 차량 생산량과 인도량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가 내건 인도량 목표치인 180만대는 달성했지만,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비야디(BYD)에 전기차 인도량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총 180만8581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38% 늘어난 수치입니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184만5985대로 전년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 10월 실적발표에서 내건 연간 인도량 목표치 180만대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초 일론 머스크는 200만대 인도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소비가 둔화하고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목표치를 낮춰잡았습니다. 4분기 기준으로 테슬라는 48만4507대를 인도했습니다. 생산량은 49만4989대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BYD는 앞서 지난 4분기에 52만600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슬라와 비교하면 8% 가량 많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BYD의 전기차 인도량이 테슬라를 넘어선 건 처음입니다. 모델별로는 모델3와 모델Y를 합해 지난해 173만대를 인도했습니다. 모델S와 X는 기타 차종으로 분류해 6만8000대를 인도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사이버트럭과 관련한 수치는 발표에서 빠졌습니다. 바클레이즈, 애플 투자등급 하향바클레이즈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춰잡았습니다. 향후 12개월간 애플 주가가 17%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날 장중 한 때 애플 주가는 4%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팀 롱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맥 아이패드 워
미국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 연준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내년부터 바뀝니다. 기존 연준 위원들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위원들로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통화정책이 보다 부드러워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열리는 FOMC부터 바뀐 위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게됩니다. 내년부터 새롭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은 4명입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입니다. 반면 내년부터 투표에서 제외되는 위원들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전 댈러스 연은 총재 입니다. 연준위원은 총 19명으로 구성됩니다.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7명의 연준이사와 12명의 지역 연은 총재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금리결정을 위한 토론에 참여하고, 점도표를 포함한 경제전망을 작성합니다. 하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투표권은 이 가운데 12명만 행사합니다. 연준이사 7명과 뉴욕 연은 총재는 매년 투표권을 갖고, 나머지 4개의 투표권은 지역 연은 총재들이 돌아가면서 행사합니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들의 구성이 바뀌면서 연준이 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연준 내에서 매파적 성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총재가 빠지는 등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위원들의 수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새롭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들 가운데 가장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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