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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한결 기자
    선한결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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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 선한결입니다.

  • 금감원, 기업 지정감사인 선택권 논의 보류키로…"데이터 확보 필요"

    금융감독원이 기업이 외부감사인을 지정받을 때 기업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지정감사인 선택권 논의 검토를 보류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중견·중소 회계법인에 대해 부쩍 강조하고 있는 통합관리(원펌)체계에 대해선 지속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다. 17일 금감원은 기업과 회계법인 대상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금감원이 기업과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관련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향후 감독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해 열렸다. 금감원은 이날 지정감사제 관련해 그간 기업들이 요구해온 지정감사인 선택제는 검토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지정감사인 선택 제도는 당국이 기업에 외부감사인을 지정할 때 현행대로 회계법인 한 곳을 찍어주는 게 아니라 두 개 이상의 회계법인을 내밀어 기업이 선택하게 하는 제도다. 기업에 선택권이 생기는 만큼 현행 제도에 비해 기업의 감사 보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 금감원은 "주기적 지정제의 정책효과 분석 데이터가 아직 충분치 않아 당분간 제도의 큰 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지정감사인 선택권 확대는 제도 분석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는 시점까지 검토를 유보한다"고 했다. 앞서 당국이 발표한 지배구조 우수기업의 주기적 지정 유예 관련 구체적 방안, 지정감사인과 기업간 감사시간 합의과정 내실화, 지정감사인 산업전문성 강화 등은 기업·회계법인·금융위·금감원 등이 논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중소·중견회계법인들의 건의사항이 몰린 통합관리체계(원펌체계)를 놓고는 "통합관리체계가 확고히 자리잡도록 규율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통합관

    2024.12.17 15:44
  • 삼정KPMG "내년 반도체·에너지·바이오 성장 기대"

    내년 국내 산업 중엔 반도체, 스마트폰, 에너지, 바이오 등 업종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규 기술개발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삼정KPMG는 16일 국내 경제와 24개 주요 산업 관측을 담은 '2025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삼정KPMG는 5년째 이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삼정KPMG는 반도체, 스마트폰, 에너지·유틸리티, 제약·바이오 등 13개 주요 업종에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시장은 집적회로(IC) 제품군 중심의 성장세를 점쳤다. 메모리 반도체는 올해 전년대비 81%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산업 주요 과제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전력 효율화, 발열 관리 등 첨단 패키징 기술의 확보를 짚었다. 스마트폰 시장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에너지·유틸리티 산업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확대로 국내 전력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스 발전이 늘고 있으며, 액화천연가스(LNG)·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전환 인프라 강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성장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제약·바이오 시장은 대사질환(비만·당뇨병 치료제)과 항암제 분야의 강세를 점쳤다. 바이오의약품 비중 확대에 따라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건설 산업은 공공수주는 감소하는 한편 금리 인하와 민간 투자 활성

    2024.12.16 18:15
  • "수천억 혈세 누수 막아야"…회계사들 거리로 나선 이유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16일 서울 태평로. 찬바람이 부는 서울시 의회회관 앞에 공인회계사들이 모여 피켓 시위를 벌였다. 청년공인회계사회는 서울시의회 앞에 근조화환을 여럿 보내는 등 시위에 간접적으로 동참했다. 서울시가 민간 위탁 사업비의 정산 검증을 약소화한 것을 놓고 회계업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현행대로는 민간 위탁 사업비의 회계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16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는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서울시 행정사무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상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조례 원상회복과 함께 지방재정 투명성 강화를 위한 법안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조례 개정안은 민간위탁사무 수탁기관의 사업비 정산 검증을 회계감사가 아니라 결산서 검사로 바꾼 현 규정을 회계감사로 되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산서 검사는 회계감사에 비해 검증·검사 기준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다. 정부는 기업의 경우엔 일정 규모 이상일 때 법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자체 민간위탁사업은 지자체가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민간기관에 제공하고, 사업 수탁기관이 사업을 수행한 뒤 지자체에 결산 보고서를 제출하는 구조다. 서울시는 앞서 이들 민간수탁기관에 대해 공인회계사의 사업비 정산 감사를 받도록 했다. 서울시의회는 이에 대해 정산 감사 명칭을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바꾸는 개정조례안을 2021년 의결했다. 이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채인묵 당시 서울시의원은 "사업비 정산 검사를 회계감사로 규정해 수탁기관의 불편과 비용 부

    2024.12.16 17:34
  • 밸류업 프로그램 '빨간불'…"정책 동력 약화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대통령이 법적 직무 정지 상태가 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자본시장 정책 동력이 상당폭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밸류업 무색…외인·개인, 8일간 3.5조원 '셀코리아'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상장주 약 9630억어치를 던졌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의 매도세는 약 2조5265억원에 육박한다. 정부가 올초부터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주주환원 제고를 유도해 외국인·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투자를 더욱 늘리려 했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계엄 사태 이후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대부분이 하락세다. 지난 4일 이후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3.65% 내렸다.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3.03% 하락했다.이 기간 국내 증시 하락세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힘입은 섹터에 집중됐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으로 구성된 KRX

    2024.12.14 17:01
  • "연일 치솟는 美양자주, 당장 기술 상용화 어려워…장기적 관점서 투자를"

    미국 증시에서 양자기술 관련 주식이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양자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가 활발한 영향이다.13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리게티컴퓨팅은 전날까지 1개월간 251.18% 뛰었다. 최근 5거래일간 상승폭이 79.28%에 달한다. 이 회사 외에도 몸집이 가벼운 양자 기술 관련 기업은 대부분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이 100%를 웃돈다. 퀀텀컴퓨팅은 한 달간 139%, 아르킷퀀텀은 162.01%, 디웨이브퀀텀은 119.66% 올랐다. 모두 시가총액 150억달러(약 21조5000억원) 이하 기업이다.대형주도 상승 강도는 약하지만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양자기술 주도주로 꼽히는 아이온큐는 지난 한 달간 12.07% 올랐다. 양자컴퓨터를 연구개발 중인 IBM은 10.12%,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7.28% 상승했다. 구글은 지난 10일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100해(10의 24제곱)년간 풀어야 하는 문제를 5분 만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전문가들은 기대감에만 베팅하는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자컴퓨터는 상용화가 쉽지 않아 실질적 매출이 당장 발생하기 어려워서다. 양자컴퓨터가 많은 오류를 내지 않고 제대로 작동하려면 이론적으로 가장 낮은 온도인 절대영도(0K·영하 273.15도)와 진공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기업·기관의 비용 부담과 기술적 제약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 기술이 연구실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선한결 기자

    2024.12.13 18:08
  • "공짜래" 서학개미들 '우르르'…4주 만에 1조원 몰렸다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계좌 '수퍼365’ 예탁자산이 4주만에 1조원가량 늘었다. 증권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완전 무료화한 정책이 시장에 통하는 분위기다. 1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수퍼365 투자계좌의 총 예탁자산 규모는 지난달 18일 9300억원에서 전날 기준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약 25일만에 1조원 이상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개설된 신규계좌 수는 약 3만5000여개로 집계됐다. 일평균 1400여개의 계좌가 개설된 셈이다. 이 기간 유입된 자산은 해외주식이 5000억원가량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증시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자산을 옮겨갔다는 얘기다. 이같은 증가세는 계좌 이용자에게 약 2년간 국내·미국 주식 거래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비용이 줄어들면 개인투자자의 수익이 그만큼 커지는 만큼 환전 수수료 등을 아끼려 나선 투자자들이 많은 분위기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 말까지 수퍼365 계좌 이용자에게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엔 국내 주식은 0.009%, 미국 주식은 0.07%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기존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5%였다.기존엔 투자자가 증권사에 내는 거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무료 적용하는 증권사가 많았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더해 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008%,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수수료 0.0036396% 등도 자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같은 수수료 전면 무료화 방식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

    2024.12.13 17:01
  • "김동연 테마주였어?"…갑자기 들썩 거리는 '뜻밖의 주식'

    최근 증시에서 초전도체 등 차세대 기술·소재 관련 종목이 급부상하고 있다. 테마주 순환매가 실체를 증명하기 어려운 기술 분야로 옮겨간 분위기다.12일 씨씨에스는 10.53% 오른 1774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간 상승폭은 49%에 달했다. 초전도체 관련 기기 제조·판매업을 자사 신사업 목록에 추가한 이 기업은 야권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김동연 경기지사 테마주이기도 하다. 본사와 영업지가 충북에 있고, 김 지사가 충북 음성 출신이라는 이유에서다. 초전도체 테마로 분류되는 덕성(4.97%), 고려제강(2.46%) 등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신소재의 일종인 그래핀 관련 기술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오리엔트정공은 이날 가격제한폭인 29.99%까지 올라 544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도 통한다. 그래핀 테마로 엮인 대창(7.89%), 다산솔루에타(4.41%) 등도 올랐다.이들 기업의 신기술은 대규모 상용화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도 많다. 초전도체는 지난 7월 일부 연구진이 새로 제안한 물질이 실제 상온 초전도체인지부터가 논란거리다. 관련 실적이 주가를 떠받치기 힘든 구조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학 신기술 테마는 생소한 용어와 어려운 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투자자가 실체를 구분하기 힘든 게 특징”이라며 “증시 활력이 줄어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은 때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종목은 수급 변화에 따라 일시 급등락을 겪을 가능성이 큰 만큼 ‘묻지마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2024.12.12 17:59
  • 인천 강화군, 정책·재정정보 군민에 투명하게 공개

    인천시와 인천 강화군이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각각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9개 지자체가 받는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투명하게 재무정보를 작성하고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18년 제정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정부회계학회, 재정성과연구원, 삼일회계법인 등이 후원한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인천 강화군(군수 박용철·사진)은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회계 전문성을 높이고 재정정보 자료를 군민이 알아보기 쉽게 꼼꼼히 관리·공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강화군 회계담당자는 근속 연수가 상대적으로 길다. 회계담당 공무원 두 명 모두 2년 이상 근무했다. 이 중 한 명은 8년 넘게 일한 장기근속자다. 결산검사위원회는 총인원의 67%를 재정·회계 관련 전문가로 구성했다. 회계담당자의 전문성 확보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세입세출 결산 과정에선 결산서 내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회계 업무를 맡고 있지 않은 다른 부서 공무원에게도 발생주의 회계 원리에 따라 자산·부채, 수익·비용 등을 기록해 보고하는 재무회계 결산 관련 지침을 공유했다. 2010회계연도부터 2023회계연도까지 부서별 예산 세입·세출 내역에 관한 세부 첨삭 지도도 했다. 올 들어선 군내 관·과·소, 읍·면 회계담당자를 대상으로 회계

    2024.12.12 17:48
  •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 사장 승진

    메리츠금융그룹은 김종민 메리츠증권 기업금융·관리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72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삼성증권 FICC상품팀을 거쳐 메리츠화재에 합류했다. 2014년부터는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을 맡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기업대출 등 분야 투자를 총괄해왔다. 투자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말부터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그룹 전반의 자금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7월부터 기업금융(IB)과 세일즈·트레이딩(S&T) 분야를 나눠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기업금융·관리 부문 대표를, 장원재 사장은 세일즈·트레이딩 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장 사장은 서울대 수학과 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은 금융공학 전문가다. 삼성증권 출신인 장 사장은 메리츠화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거쳐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했다.○메리츠증권◎승진 ▷사장 김종민 ▷부사장 안성호 유승화 황승화▷전무 권동찬 구재범▷상무 성하윤 유석현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024.12.12 17:13
  • 올해 외부감사제도 위반 기업, 전년대비 두 배…"규정 확인해야"

    올해 외부감사제도를 위반해 감사인을 지정받은 회사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64곳으로 집계됐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감사인 선임 관련 제도를 위반해 감사인 지정을 받은 회사는 지난 1~10월 기준 총 264곳이었다. 작년 122곳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게 된 법인을 비롯해 일부 기업들이 외부감사인 선임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선임기간, 선정절차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감사 대상 기업은 법령에서 정한 기간 내에 감사인을 선임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감사인 지정 대상이 된다.금감원은 회사 유형별로 감사인 선임기간, 선임대상 사업연도, 감사인 자격요건, 선정권자 등이 다른 만큼 자사 유형 등을 확인한 후 감사인 선임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기업은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외부감사인을 선임해야 한다. 상법상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사,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금융회사 등 감사위원회 의무설치 회사는 사업연도 개시일 이전까지 선임해야 한다. 12월 결산 기업의 경우엔 올해 12월31일까지 선임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얘기다. 직전 사업연도에 감사를 받지 않은 초도감사 기업은 사업연도 개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감사인을 선임하면 된다. 기업  1개 사업연도 단위로 감사인을 선임할 수 있다. 주권상장회사, 대형 비상장회사, 금융회사 등은 연속하는 3개 사업연도간 동일한 감사인에게 감사를 받아야 한다. 감사인은 회계법인이나 감사반 중에서 정할 수 있다. 대형비상장회사와 금융회사는 감사반이 아니라 회계법인으로부터만 감사를 받을 수 있다. 주권상장회사는 금융위원회에 상장

    2024.12.12 16:12
  • '100해년 걸릴 문제를 5분만에' 양자컴 발표에 들썩이는 양자기술주

    양자 기술 관련 기업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양자컴퓨터, 양자암호통신 등 차세대 양자 기술 투자·연구개발(R&D)가 가시화한 영향에서다. 12일 장중 양자암호통신기업 엑스게이트는 22.75% 오른 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엔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7120원에 장을 마친 데에 이은 재차 상승세다. 이 기업은 통신사 SK텔레콤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VPN)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종기업으로 양자난수생성(QRNG) 방식 암호통신 기능 반도체를 개발한 케이씨에스도 13% 오른 1만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엘티(5.81%) 등 다른 QRNG 관련 기업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광(光)전송장비기업 우리로는 8.24% 상승한 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양자키분배(QKD)장치에 들어가는 단일광자검출기용 칩 등을 개발했다. QKD 전송암호모듈 장비를 개발 중인 우리넷은 1.71% 상승했다. 코위버는 3.90% 올랐다. 이 기업은 유선 광전송장비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앞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통신장비를 개발했다.이들 기업은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이 차세대 양자 컴퓨터 개발을 완료했다는 발표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0일 기존 수퍼 컴퓨터로는 100해(10의24제곱)년간 풀어야하는 문제를 5분만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양자컴퓨터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를 장착한다. 구글 측은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한 문제를 양자컴퓨터가 해결한 사례를 내년에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전날보다 5.32% 오른 186.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양자 기술 관련

    2024.12.12 11:53
  • '금융자본의 산업체 인수 문제 없나' 금감원, PEF 간담회 연다

    금융감독원이 국내 주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과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간 분리) 원칙을 놓고 직접 논의에 나선다. 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출을 제한한 기존 금산분리 원칙을 금융자본의 산업 진출 문제로도 확대해 보겠다는 움직임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2일 오전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주요 PEF 운용사 10여곳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다. 이 간담회는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 부원장이 주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문제를 간담회 화두로 삼을 계획이다. 가장 최근 사례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 등이 논의에 오를 전망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금산분리는 산업자본의 금융 지배 관련한 논의로 통했지만, 이젠 금융자본의 산업 지배 또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특정 사안에 대해 비판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말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시도에 대해 "금산분리 원칙과 관련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일"이라며 "그간 금산분리 원칙은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소유 관련 부작용을 중심으로 당국이 고민해왔지만,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에 대해 부작용이 많았는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PEF의 산업자본 소유엔 장단기 이해관계의 불일치 문제가 따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서 "(산업은) 20~30년가량 중장기적으로 내다봐야 하는데 금융자본은 5년 내지 10년 안에는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구조"라며 "금융자

    2024.12.11 17:55
  • '완충장치 vs 플라시보' 10조원 증안펀드 놓고 '갑론을박' [금융당국 포커스]

    금융당국이 최근 시행 가능성을 수차례 공언한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를 두고 당국 안팎과 금융투자업계에서 엇갈린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증안펀드는 증시가 급락하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경우 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투입하는 펀드다.  '10조원 규모' 증시안정펀드 논의 중 10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당국은 증안펀드 집행 여부와 투입 기준 등을 놓고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발표와 해제 이후 증시가 출렁이자 10조원 규모 증안펀드를 시장안정 대책 중 하나로 거론해왔다. 당국과 금투업계 안팎에선 △증안펀드 집행이 연내 실제로 필요할지 △어떤 기준을 두고 집행해야할지 △집행 효과가 있을지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분위기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증안펀드는 2022년 증안펀드 골격을 이어받는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국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등 금융회사에서 10조원을 조성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에선 7600억원을 조달한다. 이를 그대로 따를 경우 이번 증안펀드는 당국이 공언한 10조 이상인 총액 10조7600억원으로 조성된다.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19조3906억원)의 약 56% 수준이다.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10조8913억)과는 거의 맞먹는 규모다.  '조속 가동' vs '아직 아냐' 증안펀드의 집행 필요성과 집행 시점 등을 두고서는 금투업계 안팎의 이견이 큰 분위기다. 개인투자자 일부는 최근 수일간 증시 하락세를 바탕으로 조속한 증안펀드 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당국과

    2024.12.10 20:15
  • 10조 증시안정펀드 효과는…"완충 장치" vs "단기 약발"

    금융당국이 최근 시행 가능성을 수차례 공언한 증시안정펀드의 효과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증안펀드는 증시가 급락하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을 때 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투입하는 펀드다.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발표와 해제 이후 증시가 출렁이자 10조원 규모 증안펀드를 시장 안정 대책 중 하나로 거론해 왔다. 이번 증안펀드는 2022년 조성한 증안펀드의 골격을 이어받는다. 당시 계획대로면 국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등 금융회사에서 10조원을 조성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에선 7600억원을 조달한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19조3906억원)의 56% 수준이다.증안펀드가 개별 주식을 골라 매입할 가능성은 낮다. 전체 지수를 떠받치는 안정화 수단이어서다. 금융연구원 등에 따르면 그간 다섯 번 조성돼 세 번 실제 투입됐다. 각 시기 어떤 종목을 매입했는지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된 바 없다. 가장 최근인 2003년엔 총 4000억원을 코스피에 70%, 코스닥엔 30% 투입했다. 당시 시장 대표 종목과 지수상품 등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금투업계에선 증안펀드가 가동되면 시가총액 비중이 크고 거래대금이 적은 업종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펀드가 지수상품 등을 매입해 유동성이 들어오면 주가가 탄력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정보기술(IT)·가전, 자동차, 조선 업종이 특히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예상 효과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dqu

    2024.12.10 18:13
  • 글로벌IB 불러모은 이복현 "금투세 폐지, 원만히 처리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국내 증시 향배 등을 두고 고조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려 시도하는 모양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원장 주재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엔 모건스탠리,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HSBC 등 글로벌 IB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에선 황선오 기획·전략 부원장보,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 등 금감원 임원을 비롯해 금감원 은행·자본시장·보험 관련 주요 부서장 등이 자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간담회에서 글로벌IB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 하방 리스크(위험)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도체 업황부진,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등에 따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 '계엄 사태'로 정국이 혼란해지면서 정치 불확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주주보호 강화를 위한 법 개정,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시장 안정조치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여부도 질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같은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대해 "경제 분야 문제해결은 정치 문제와 별개"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5일부터 경제금융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고, 하방 리스크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IB는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 원장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선

    2024.12.10 14:00
  • 정부는 '자율' 강조했는데…이복현 "밸류업 불참기업에 불이익 강구" [금융당국 포커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 불참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그간 정부가 '밸류업은 자발적 참여가 원칙'이라고 밝혀온 것과는 정반대 얘기다.  이복현 "밸류업은 계속된다…기업 참여 유도 위해 불이익 방안 강구"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원장 주재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하고 "밸류업 우수 기업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게을리하는 기업엔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해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에 금감원이 어떤 형식으로든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최근 국내 증시 향배 등을 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되자 주요 사안에 대한 질의를 듣고 답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엔 모건스탠리,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HSBC 등 글로벌 IB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에선 황선오 기획·전략 부원장보,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 등 금감원 임원을 비롯해 금감원 은행·자본시장·보험 관련 주요 부서장 등이 자리했다.  간담회에서 글로벌IB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시장 안정조치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여부를 물었다. 그간 시장에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윤석열 정부의 역점 사업인 만큼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 원장은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대해 "주당순이익 증가, 배당 확대 등의 기업가치제고 노력은 상장사

    2024.12.10 11:30
  • 계엄 사태에 어지러운 증시…'주차장' 찾는 투자자들

    시중 투자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 초단기채권 펀드,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단기·대기성 투자 상품에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자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돈을 묻어두고 관망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MMF·초단기채 펀드에 2.3조원 유입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만기가 3개월 미만인 국내 초단기채 펀드 65개의 총설정액은 지난 6일 기준 32조8255억원으로 1주일간 7818억원 불어났다. 직전 주 증가폭(3879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초단기채 펀드 설정액은 윤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발표한 뒤 해제한 4일에만 787억원어치 증가했다.만기 1년 이내 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MMF도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6일 MMF 설정액은 147조68억원으로 1주일간 1조5467억원 늘었다. 언제든 환매할 수 있고 일반 예금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피난한 것이다.반면 펀드의 절반 이상을 국내 채권에, 나머지는 주식 등에 섞어 투자하는 국내채권혼합 펀드 설정액은 같은 기간 1033억원 쪼그라들었다. 펀드매니저가 국내 증시에 투자해 운용하는 구조인 국내 액티브주식펀드는 260억원 줄었다. 파킹형 ETF에도 자금 ‘집중’ETF 시장에서도 파킹형 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단기 채권·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 기반 수익이 붙는 ETF들이다.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2~6일 국내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된 상품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3265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이 ETF는 초단기채권과 CP, 현금성 자산 등에 투자한다.만기 1개월 이내 초단기 통안채(통화안정증

    2024.12.09 17:42
  • 이복현 "금투세 폐지, 여야 이견 없어…계속 추진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일반주주 보호 강화를 위한 법안 개정 등 기존 자본시장 관련 사안을 일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발표와 해제 이후 금융투자업계에서 각종 자본시장 정책·법안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퍼지자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9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그간 감독당국이 중점을 둔 규제선진화 등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어 "금투세 폐지는 여·야 이견이 없는 사안이고, 일반주주 보호를 비롯한 자본시장 선진화방안 또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들을 비롯해 투자심리 안정화에 긴요하고 앞서 연내 마무리 방침을 밝힌 주요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과 올해 밸류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구체적 추진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해외 투자자, 글로벌 IB 등과도 소통을 강화해 자본시장 선진화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장에선 계엄 사태 여파로 각종 자본시장 정책이 동력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의 거취와 여당의 개헌 논의 등 굵직한 사안을 두고 여야가 한동안 각을 세울 전망이라서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의 연내 주요 논의는 ‘비상계엄 사태’ 후속 처리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무래도 한동안 밸류업 기대감은 약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024.12.09 13:45
  • "시장이 두려워하는 불확실성 구간 진입"…당분간 투자심리 얼어붙을 듯

    “시장이 ‘악재’보다 기피하는 ‘불확실성’의 구간으로 본격 진입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탄핵 여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가 불명확해지고, 정치 공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당분간 주식시장에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어정쩡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했다는 분석에서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27.75포인트(1.13%) 내린 2428.16으로 마감해 주중 어렵게 되찾은 2500선을 다시 내줬다. 외국인과 개인의 이탈이 심화한 영향이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4일 이후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6억원어치를, 개인은 7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기관이 8980억원어치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하려 했지만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 매수대금은 연저점 수준으로 내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매도세는 개인과 외국인의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탄핵 여부 등을 두고 정국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각종 정책 불확실성이 이미 있는 와중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것”이라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와 관망세가 나오면서 약세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의 대규모 사업이나 연구개발(R&D) 지원 여부 등 각종 정책 변화에 민감한 업종에 영향이

    2024.12.08 18:03
  • 때아닌 계엄 사태에…외국인, 금융株부터 내던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금융지주, 은행과 보험·증권 등 금융 산업 관련 주식 보유량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발표·해제 이후 정국 혼란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여타 업종보다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으로 구성된 KRX은행지수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8.31% 급락했다. 같은 기간 KRX보험지수는 7.73%, KRX증권지수는 6.01% 하락했다. 국내 증시 주요 기업 300곳으로 구성된 KRX300지수의 동기간 하락폭(2.89%)에 비하면 최대 세 배가량 크다.외국인들이 금융·보험·증권 업종에서 대규모 매물을 쏟아낸 영향이다. 4~6일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중 70%가량인 7096억원 규모 순매도가 금융업종에 집중됐다.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업종 지분율은 3일 37.19%에서 6일 36.12%로 1.07%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21개 업종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같은 기간 보험업은 0.60%포인트, 증권업은 0.26%포인트 내려갔다.종목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4대 금융지주의 매도 공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3일 78.14%에서 6일 77.19%로, 신한금융지주는 61.09%에서 60.62%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는 68.29%에서 68.14%로, 우리금융지주는 46.11%에서 45.84%로 낮아졌다. 이 기간 KB금융 주가는 15.7% 급락했다. 신한금융은 -9.0%, 하나금융은 -7.9%, 우리금융은 -5.9% 내리막을 탔다.일각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업종 투매가 과도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그간

    2024.12.08 17:31
  • 금융지주·2차전지 종목…고액자산가, 집중매수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금융지주 관련 종목과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가 크게 내린 종목에 대해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KB금융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2위는 우리금융지주로 43억원 규모 순매수세가 몰렸다. 신한지주(순매수 26억원)를 사들인 자산가도 많았다.고액 자산가들은 KODEX200 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선물지수를 두 배로 역추종한다. 당분간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탈 수 있다고 봤다는 얘기다.엔켐(순매수 4위), 에코프로비엠(순매수 6위)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에도 순매수세가 몰렸다. 삼성물산은 순매수 7위였다. LG이노텍, 신성델타테크, 두산밥캣 등이 뒤를 이었다.선한결 기자

    2024.12.08 17:28
  • "한국서 밸류업 기대 못해"…외국인, '이 업종'부터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금융지주, 은행과 보험·증권 등 금융 산업 관련 주식 보유량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발표·해제 이후 정국 혼란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여타 업종보다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으로 구성된 KRX은행지수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지난 6일까지 8.31% 급락했다. 같은 기간 KRX보험지수는 7.73%, KRX증권지수는 6.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주요 기업 300곳으로 구성한 KRX300지수 하락폭(2.89%)에 비하면 최대 세 배 가량 더 많이 깎였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금융·보험·증권 관련 주식에 집중됐다. 지난 4~6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상장주 총 1조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중 40%가량인 7096억원 규모 순매도가 금융업종에 집중됐다.외국인투자자들은 계엄령 해제 당일인 지난 4일 하루에만 금융업종 주식 2551억원어치를 내던졌다. 지난 5일엔 2786억원, 지난 6일엔 1759억원만큼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금융업종 순매도가 이틀 연속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보험·증권업 순매도 규모도 상대적으로 컸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업종 지분율도 줄었다. 지난 3일 37.19%에서 지난 6일 36.12%로 1.07%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21개 업종 중 가장 큰 폭이다. 보험업(-0.60%포인트), 철강·금속(-0.37%포인트), 증권(-0.26%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여느 기업에 비해 외국인지분율이 높은 4대 금융지주는 이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KB

    2024.12.08 15:18
  • 尹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증시 '밸류업' 동력 잃나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윤 대통령의 거취 등을 두고 여야간 정치적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거야’와 여당간 정쟁이 첨예해지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 등 각종 자본시장 정책·법안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 리스크에 3일간 1조원 던진 외국인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상장주 1조102억원어치를 던졌다. 정치적 리스크가 커졌다고 본 외국인들이 한국 장을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지난 4일 외인 순매도액은 4088억원에 달했다. 하루 전 565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증시가 회복 조짐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대조적이다.올초부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오른 금융주도 일제히 빠졌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지난 4~6일 8.31% 내렸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앞서 정부의 방침에 맞춰 주주환원책을 강화하는 등의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이다. 같은 기간 KRX증권지수는 6.01% 하락했다.계엄 사태 이후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도 전부 하락세다.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지난 4~6일 -4.44% 내렸다.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3.45% 하락했다.정치권발 시장 리스크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거취와 여당의 개헌 논의 등 굵직한 사안을 두고 여야가 한

    2024.12.08 13:38
  • 꽁꽁 얼어붙은 정국…재택근무株는 '후끈'

    기업·기관 대상 재택근무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발표와 해제 이후 정국 혼란을 우려한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늘리고 있는 까닭이다.6일 제이씨현시스템은 14.45% 뛴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자회사 엘림넷을 통해 온라인 화상회의·설문 플랫폼을 운영한다. 금융권용 재택근무 단말기와 원격 접속 솔루션 등이 주력 상품인 에스넷은 10.38% 올랐다.가비아도 이날 3.75% 상승했다. 이 기업은 직원이 원격으로도 회사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 기업 드림시큐리티는 3.07% 올랐다.최근 자사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기업이 속속 나오면서 관련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지사 등은 직원에게 재택근무 방침을 알리거나 연·월간 재택근무 일수 제한을 푸는 식으로 원격근무를 유도하고 있다. 계엄령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정치적 혼란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있는 기업 중 일부는 시위 등으로 인한 혼잡을 우려해 직원들의 재택근무나 조기 퇴근을 권장했다.최근 재택근무 실시를 임금협상 내용에 넣는 기업이 나온 것도 수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노사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이달 세부 규칙을 마련할 예정이다.선한결 기자

    2024.12.06 17:52
  • 당국은 시장안정 '안간힘'…"공매도 개선 차질없을 것"

    정부는 6일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며 “남은 자본시장 선진화 개선 사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헌법과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이날까지 매일 회의를 열었다.정부는 “전날부터 금융·외환시장을 비롯해 실물경제 관련 부처·기관까지 아울러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TF 팀장을 맡았다.한편 이 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내년 3월까지로 예정된 공매도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연말 금융권 자금 상황 점검 결과에서도 장·단기 채권시장,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 급격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금융회사 유동성도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2024.12.06 17:46
  • "혹시 모르니 여의도 나오지 말래요"…치솟는 재택근무주

    기업·기관 대상 재택근무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발표와 해제 이후 정국 혼란을 우려한 기업들이 재택근무 방침을 늘리고 있는 까닭이다. 6일 제이씨현시스템은 14.45% 뛴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자회사 엘림넷을 통해 온라인 화상회의·설문 플랫폼을 운영한다. 금융권용 재택근무 단말기 SRO와 원격접속 솔루션 등이 주력 상품인 에스넷은 10.38% 올랐다. 가비아는 주가가 3.75% 상승했다. 이 기업은 직원들이 원격으로도 회사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기업 드림시큐리티는 2.58% 올랐다. 이들 종목은 최근 자사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기업이 속속 나오면서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심이 몰렸다. 지난 4일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지사 등 일부 기업들은 직원에게 재택근무 방침을 알리거나 연·월간 재택근무 일수 제한을 푸는 식으로 원격근무를 유도하고 있다. 45년만에 발표된 계엄령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잠재적 혼란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날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있는 기업 여러 곳은 시위 등으로 인한 혼잡을 우려해 직원들의 재택근무나 조기 퇴근을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국회 인근 주변 의사당대로와 여의공원로, 은행로 등 일대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 최근 재택근무 실시를 임금협상 내용에 넣는 기업이 나온 것도 수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노사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주 1

    2024.12.06 16:29
  • 코스닥 속절없이 내리는데…'시장은 안정적'이라는 정부 [금융당국 포커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발표와 해제 여파가 여전히 시장에 미치는 분위기다. 반면 금융감독당국을 비롯한 정부는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자평했다. 6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모여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헌법과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금융·경제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수장들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부터 이른바 'F4회의'를 매일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시장)충격은 일시적·제한적이었고,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이와 유사한 입장"이라고 했다. S&P 인사 일부는 지난 4일 오전 언론 등을 대상으로 연 세미나에서 "현 상황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금융위 등은 이어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장중 코스닥지수는 3.04% 내린 650.57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3.22%), 에코프로비엠(-1.78%), HLB(-2.19%), 리가켐바이오(-3.51%) 등이 일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024.12.06 11:23
  • [마켓PRO] 투자고수들, 테슬라는 '콜', 엔비디아는 '매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수익률 상위 1%인 해외주식 고수들이 테슬라와 테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매집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와 관련 ETF는 덜어내는 분위기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날 테슬라는 1.85% 오른 357.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TSLL)는 순매수 5위였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는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센티넬원(순매수 2위), 팔란티어테크(순매수 3위), 애플(순매수 4위), 스노우플레이크(순매수 7위), 메타플랫폼스(순매수 12위), 슈퍼마이크로컴퓨터(순매수 14위) 등이다. S&P500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ETF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순매수 6위였다. 이날 이 ETF는 1.83% 오른 241.13달러에 거래돼 이 ETF의 최고가를 기록했다.이날 미국 증시는 세일즈포스와 마벨테크놀로지를 비롯한 기술주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등에 힘입어 주요 지수 세 개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6086.49, 나스닥지수는 1만9735.12,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투자 고수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덜어냈다. 이날 3.48% 올랐지만 순매도 1위였다. 엔비디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상장지수펀드(NVDL)

    2024.12.05 18:10
  • 기대 무너진 엔씨소프트 신작…주가 14% 급락

    게임기업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락했다. 출시 전 기대를 모았던 신작의 시장 반응이 실망스러운 까닭에서다.  5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14.35% 내린 20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쌓아온 상승폭을 거의 다 반납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를 한국, 대만, 일본, 미국 등 241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장수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용자가 리니지 원작 속 등장인물로 팀을 구성하면 별도 조작 없이도 게임 속 캐릭터가 자동으로 적과 전투를 벌이며 보상을 얻는 이른바 ‘키우기’ 형식을 채택했다. 엔씨소프트는 헐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이 게임의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덕분에 출시 전 사전예약자가 8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기존 경쟁작이 많은 와중 이용자를 잡아끌 장점이 없다는 평가다. 키우기 게임은 작년 12월 한국 시장에 출시된 중국 조이나이스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올해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자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이미 많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비슷한 게임을 앞서 선보였다”며 “이번 신작은 그래픽 등 전반적인 완성도에서 여타 게임 대비 눈에 띄는 차별점이 없다보니 매출을 확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024.12.05 17:43
  • 엔씨소프트 신작 실망감…하루 만에 14% '와르르'

    5일 엔씨소프트는 14.35% 내린 20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작 게임에 대한 실망감에 매물이 쏟아졌다.엔씨소프트는 이날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를 출시했다. 게임 속 캐릭터가 자동으로 적과 전투를 벌이며 보상을 얻는 형식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이미 많은 국내 주요 게임사가 비슷한 게임을 선보였다”며 “이번 신작은 그래픽 등 전반적인 완성도에서 여타 게임 대비 눈에 띄는 차별점이 없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2024.12.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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