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 주가가 200만원으로 치솟았다. 이 기업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6위로 뛰어올랐다.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막판 지분 확보 경쟁이 격화한 영향이다. 5일 고려아연은 19.69% 급등한 20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에만 32만9000원이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0월24일 주당 100만원을 돌파해 '황제주'가 된 지 42일만에 주당 200만원 선을 밟았다. 국내 증시에서 종가 기준 주당 200만원 주식이 나온 것은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 이후 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6일 200만4000원에 장을 마감해 200만원을 넘겼다. 이날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41조4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39조2912억원), 기아(37조3812억원), KB금융(33조7647억원)보다 몸집이 커졌다. 시총 5위 현대차(42조8256억원)와의 차이는 불과 1조4000억원가량이다. 경영권 분쟁 본격화 전 시총 40위권을 맴돌던 고려아연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지분 매수 경쟁을 하면서 시총 순위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양측은 내년 1월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14명 선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임시주총 의결권 행사를 위한 기준일은 오는 20일이다. 의결권을 가진 주주가 되려면 기준일로부터 2거래일 전인 오는 18일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양측은 우호 세력 등을 총동원해 지분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전날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장내 매집을 통해 고려아연 보통주 6만6623주를 추가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최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지분 비율은 이날 기준 17.50%로 지난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수익률 상위 1%인 투자고수들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집하고 있다. 한동안 주가가 출렁이고 있는 알테오젠엔 순매수세가 몰렸다. 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한시간 동안 주가가 1.69% 올랐다. 순매수 2위는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반면 투자 고수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양대 대형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대거 덜어냈다. SK하이닉스는 순매도 6위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을 두고도 투자 고수들의 움직임이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발표한 뒤 여섯시간여만인 이튿날 해제하자 야당 수장인 이 대표의 테마주가 뜨는 분위기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텍은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의 순매수 3위 종목이었다. 이 종목은 최대 주주가 앞서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활동을 했다는 이력으로 이 대표의 테마주로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이 종목은 이날 개장 한 시간 동안 25.47% 올랐다. 반면 이 대표 관련 또다른 테마주 동신건설은 순매도 8위였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여 거래되는 분위기다. 이 종목은 이날 개장 한시간 동안 28% 이상 올랐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에 차익실현에 나선 분위기다. 증권가에선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변동성이 커질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브이티-"글로벌 점유율 확대 본격화"📋 목표주가 : 4만5000원→4만5000원 / 현재주가 : 3만7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 최근 시기상 오버행 이슈 해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지난 3~4일 투자사 대상 NDR에서 히트제품 리들샷 바탕으로 영업 순항중임을 확인- 4분기는 분기 최대실적 기록할 것으로 기대.- 내년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진출 효과 집중될 전망. - 국내는 3분기 매출이 363억원으로 일본 매출 수준으로 도달. 여전히 확장 여력 있어. 메리츠금융지주-"Smart, Meritz"📋목표주가 : 12만원→12만원 / 현재주가 : 10만39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 금감원이 제시한 모형으로 해지율을 가정, 연말 CSM 감소 크지 않을 것. - 예실차 관련 조정 있을 전망.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예실차익 3420억원 발생. - 연말 손해율 가정을 변경하면 BEL 감소, CSM 증가 예상. 각각 상쇄해 연말 CSM 변동 없을 것.- 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연일 증가세. 내년엔 플랫폼 본격 출시 예정.- 강점인 부동산 PF는 금리와 공사비 안정화시 재개될 전망. 사측은 내년 하반기로 전망. 영원무역-"OEM 드디어 턴어라운드"📋 목표주가 : 5만7000원→5만7000원(유지) / 현재주가 : 4만13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금융투자[체크 포인트]- 영원무
여행·카지노주가 일제히 내리막을 탔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국내 여행지를 찾는 외국인의 발길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퍼진 영향이다.4일 외국인 대상 카지노 운영사 GKL은 6.22% 빠진 1만1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복합리조트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4.02%, 롯데관광개발은 3.95% 하락했다. 참좋은여행(-4.17%), 하나투어(-3.06%), 레드캡투어(-1.94%) 등 여행사 주가도 내렸다. 호텔과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2.75%, 시내·공항면세점을 둔 현대백화점은 3.36% 하락했다.이들 기업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동안 업황 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일제히 밀렸다.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주요국은 한국 여행 관련 주의 경고와 안내를 내놨다. 미국 국무부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한 이후에도 자국민에게 “추가적인 혼란 가능성을 유의하라”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경고했다.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줄면 여행사는 인바운드(방한 입국자) 상품 영업이 어려워진다. 카지노와 호텔은 ‘큰손’ 고객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 높은 원·달러 환율이 지속되면 면세업계도 타격을 받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환율이 이어지면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관광객의 수요도 감소해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국내 증시에서 여행·카지노주 주가가 일제 내리막을 탔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발표와 해제 여파로 한동안 국내 여행지와 카지노 등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영향에서다. 4일 국내 외국인 대상 카지노 운영사 GKL은 6.22% 빠진 1만1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복합리조트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4.02%, 롯데관광개발은 3.95% 하락했다.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동안 주가가 상승했던 것과는 정반대 모양새다. 여행사 주가도 떨어졌다. 참좋은여행(4.17%), 하나투어(3.06%), 레드캡투어(1.94%) 등이 각각 내렸다. 이날 호텔과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주가는 2.75%, 시내·공항면세점을 두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3.36% 하락했다. 이들 기업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동안 업황 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일제히 밀렸다.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미루거나 취소할 수 있어서다.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주요국들은 비상계엄 발표와 해제를 전후로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관련 주의 경고와 안내를 내놓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한 이후에도 자국민에게 “추가적인 혼란 가능성을 유의하라”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경고했다.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의 여행 권고사항에서 한국에 대해 주의 문구를 추가했다.주요 인사들의 방한 일정도 일부 연기됐다. 주한 스웨덴대사관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당초 오는 5~7일로 예정했던 방한 일정을 이날 취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줄면 여행사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외환시장에 대해 "금융위 등과 민간 금융회사와 관련 대응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6시간 만에 해제하자 금융·외환시장이 이전에 비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영향이다. 이 원장은 4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2차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이 원장을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경제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수장이 모인 이른바 'F4회의'다. F4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전날 밤 10시25분에서 한 시간 이상이 지난 11시40분에도 긴급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이 원장은 계엄령 선포와 해제에 따른 시장 영향에 대해 "어젯밤 외화 자금 시장 등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면밀하게 장중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매일 F4 회의를 해서 (시장) 점검을 하기로 했다"며 "금통위도 오늘 하기로 했고, 저희도 금융위원장 중심으로 민간 금융회사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존에 예정했던 일정을 줄줄이 취소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각각 예정된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 현장방문'과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취소했다. 금융위는 김 위원장 주재로 이날 오전 서울 광
정부가 4일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기존대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갑작스럽게 발동된 비상계엄 조치가 이날 새벽 해제돼 불안 양상을 보인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선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4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모여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경제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수장이 모인 이른바 'F4회의'다. F4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전날 밤 10시25분에서 한 시간 이상이 지난 11시40분에도 긴급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정부는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주식, 채권, 단기자금, 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했다.한편 정부는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과 해외한국 주식물 시장은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비상계엄 선포 후 1444원까지 급등했으나 1415.8원으로 마감했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 2일엔 1403.28원에 마감했다. 간밤 해외 한국물 상장지수펀드(ETF)는 가격이 크게 출렁인 뒤 하락 마감했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장 중엔 -7.1%, 프랭클린 FTSE 한국 ETF(FLKR)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1% 후반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외 환경이 악화하면서 수출 증가세는 약해지고, 이를 보완할 내수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3일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내년 경제 주요 키워드 구절로 '최고조에 이른 불확실성'과 '각자도생의 묘수 찾기'를 꼽았다. 보고서는 내년 세계 경제가 완화한 인플레이션 부담과 금리인하를 기반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가별 성장률 편차가 심해지면서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는 미국과 달리 중국·유럽연합(EU)·한국 등은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내년 세계 인플레이션이 주요국의 목표치에 근접하며 2%대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시각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임금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저물가 시대로 회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서 공급망 리스크가 재발되면 인플레이션 이슈가 다시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내년 국내 경제는 올해보다 낮은 1%대 후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와 설비 투자는 완만하게 회복하지만,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건설 투자는 역성장을 지속하며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약한 디레버리
토스증권은 지난달 자사를 통한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개별 증권사의 월간 기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넘긴 이례적인 사례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30조5400억원이었다. 거래대금은 매수 금액과 매도 금액을 합한 수치다. 지난 10월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21조원)에 비하면 한 달만에 약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지난달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올초(7조400억원)에 비해 430%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투자자는 50% 늘었다. 토스증권은 2021년 12월 해외주식 위탁매매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2년엔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웹기반 트레이딩 시스템(WTS) 등을 선보이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올들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토스증권의 주식모으기 수수료 무료화, 커뮤니티 기능 등이 거래 활성화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 후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고객 수와 거래 자산 규모가 모두 늘어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뒀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삼일PwC는 미국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를 위한 재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최고재무관리자(CFO) 산하 재무 직군에 필요한 공시 재무정보를 구체적으로 담은 게 특징이다. 삼일PwC는 "과거 미국 상장 준비를 위한 여러 형태의 가이드북은 있었으나 재무직군 특화 가이드북은 국내 최초"라고 했다. 국내 회사가 미국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나 합병신고서를 제출할 때엔 각종 재무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각 재무정보마다 적용해야 하는 작성기준이 달라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게 삼일PwC의 설명이다. 가이드북은 외국국적상장기업(FPI)의 정의부터 증권신고서에 포함되는 재무제표 회계기준, 통화 환산 방식, 재무제표 기간 산정, 제출 양식의 종류 등 미국 상장 시 필요한 재무제표 및 관련 정보 공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 기업이 추가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를 고려할 때 합병 전 피투자회사의 재무제표가 필요한지, 기업공개(IPO) 전 저가 주식 발행 이슈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상황별 정보도 다뤘다. 김기록 삼일PwC 글로벌 IPO팀 리더(파트너)는 “이번 가이드북이 미국 상장을 준비하는 경영진의 고민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사전 준비 사항을 미리 파악해 예상치 못한 이슈를 최소화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삼정KPMG는 국내 전면도입이 예정된 국제회계기준(IFRS)18을 앞두고 IFRS18 영향과 기업의 도입 준비방안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정KPMG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각 기업이 IFRS18 도입에 앞서 준비해야 할 사항과 각 산업별 핵심 점검사항을 소개한다. 현승임 전무와 한상현 상무가 IFRS 18 기준서의 주요 내용과 도입 시 예상되는 이슈에 대해 설명한다. 김성배 전무는 비금융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재혁 전무는 금융업 분야의 영향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Q&A 세션도 마련했다. IFRS18은 2027년 1월부터 전면 도입된다. 국내 상장사는 매년 3개년치 재무제표를 공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내년부터 새 기준을 반영한 재무제표 작성에 나서야 한다.새 회계기준은 기존 영업손익 개념이 바뀌는 등 기업 손익계산서의 구조가 변경된다. 영업손익 등 손익계산서의 중간합계에 대한 표시 방법도 규정한다. IFRS18은 영업손익을 투자손익과 재무손익을 제외한 모든 잔여손익으로 규정하는 게 특징이다. 반면 그간 국내 기업은 매출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등을 차감해 영업손익을 표시해왔다. 삼정KPMG는 "손익계산서 구조의 변경은 특정 기업만이 아니라 산업을 불문하고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약 590개 기업 1100여명이 세미나 참가 신청을 하는 등 관심이 높은 것도 이때문"이라고 했다. 웨비나 참가는 무료다.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변영훈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새로운 기준서 도입을 앞두고 기업의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IFRS18 기준서의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를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시기에 기업들의 업무공간 효율화와 비용절감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딜로이트안진은 SRT 본부 부동산 그룹 내에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팀을 신설했다. 임차 부문은 정성철 이사가, 임대 자문은 김희준 이사가 총괄한다. 딜로이트안진은 "그간 기업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편) 등 재무자문 과정에서 기업들의 업무공간 이전·확장·축소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오피스 거래 자문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경영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오피스 임대차 자문 서비스팀은 업무공간 이전을 희망하거나 사세 확장으로 인해 업무공간 확대를 고민하는 기업,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법인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기업의 장기적 재무 건전성을 고려한 자문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임대차 시나리오별 현금흐름 분석을 통해 고객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하는 식이다. 딜로이트안진은 "이같은 종합적 접근을 통해 기업 부동산 자문을 포함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컨설팅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게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매출 40% 성장이 목표입니다.”서울 여의도동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만난 배재민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확장 원년으로 삼기 위해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4년 회계연도(2023년 6월~2024년 5월)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실적 개선세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설명이다.딜로이트컨설팅은 지난 6월 배 대표 취임 이래 영업을 확 키우고 있다. 최근엔 대형 그룹사의 디지털·AI 전환, 오퍼레이션(운영) 혁신 프로젝트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배 대표는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지털·AI전환, 운영혁신 등 컨설팅엔 기업들이 먼저 지갑을 연다”며 “일단 예산을 확보하면 임원 수를 줄이는 한이 있어도 기술 도입·확산에는 자금을 투입하는 식”이라고 했다.그는 “기업 디지털전환은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기업의 상품·서비스, 운영체계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선박을 판매하던 회사가 데이터 기반 선반 디지털 관리·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 지속적인 먹거리를 확보하는 식이라는 설명이다.“기업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자동화율 20% 상승, 원가 10% 절감’ 등 구체적인 결과 목표치를 설정하고 프로젝트에 나설 것을 권합니다. 그렇지 않아 기술 도입 자체가 목적이 되면 기업이 기껏 자원을 투입하고도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배
교보증권은 연말을 앞두고 소외계층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 위한 임직원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엔 지난달 한 달간 임직원 약 4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연말 사회공헌활동을 취약계층·미래세대 위주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임직원이 만든 간식을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는 ‘해피쿠킹’ 활동을 시작으로 따뜻한 밥상, 꿀벌숲 조성, 샛강생태공원 가꾸기, 사랑의 헌혈, 사랑의 김장김치 등 활동을 마련했다. 부산, 광주, 청주, 대구, 전주 등 권역별 지방점포를 통해선 친환경 비누제작, 하천 플로깅, 무료급식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미래세대를 위한 ‘드림이 홈케어링’과 자원 재순환 일환인 ‘나눔책방’을 신규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교보증권은 올해 미래세대를 위한 드림이 홈케어링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영등포 관내 저소득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배와 장판 시공, 냉난반기 설치 등을 지원한 프로그램이다. 아동을 위한 책상·책장은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해 후원했다. 자원 재순환 취지와 함께 미래세대를 지원하는 나눔책방 프로그램도 올해 새로 마련했다. 임직원이 기부한 도서 500여권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자립준비청년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교보증권은 자립준비청년을 후원하는 드림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지역사회와 복지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4기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연말연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과 미래세대에 임직원
정부가 국내 상장사에 투자한 일반주주의 이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을 바꿔 기업 인수합병(M&A), 쪼개기 상장 등을 할 때 기업이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보다 더 고려하도록 유도하는 게 골자다.2일 김병환 금융위원회장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반주주 이익 보호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방향을 발표했다. 국내 상장사들의 일반주주 이익 보호 의무를 확대함으로써 자본시장 투명성을 높여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M&A시 이사회 검토…의견서 필수로 공시해야정부는 상장법인이 합병, 분할, 분할합병 등 주요 구조를 조정하는 경우 기업 이사회가 구조조정의 목적, 기대효과, 가액 적정성 등에 대해 의견서를 마련해 공시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상장사의 중요 영업·자산을 사고팔거나 주식을 포괄적 교환·이전하는 경우 등 자본시장법 제 165조의 4의 규정에 따른 행위에 적용한다. 이는 상장사의 주요 구조 변동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반드시 검토해 자체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하라는 얘기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이 합병 등 자본거래를 할 때 일부 대주주만이 아니라 일반주주의 이익까지 고려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룹 계열사 간 합병도 몸값 자율 산정…공시의무는 강화기업 M&A시 계열사 간 합병에 대해선 가액 산정기준을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법인이 계열사 간 합병에 나설 땐 기준 시점의 시가를 기준으로 10~30%를 할인 또는 할증해 합병가액을 산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에너지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급증한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수소 산업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세계 각국 수소에너지 기업 등에 투자하는 ‘디파이언스 차세대 H2’(HDRO) ETF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지난달 29일까지 5거래일간 12.29% 상승했다. 또 다른 수소에너지 ETF인 ‘글로벌X 수소’(HYDR)는 같은 기간 11.26% 올랐다.수소연료전지 기업 플러그파워는 같은 기간 18.21%, 블룸에너지는 14.57% 뛰었다. 세계적 재생에너지 기업인 지멘스에너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거래소에서 지난 5거래일간 2.53% 올랐다.이들 기업은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의 대안으로 꼽힌다. AI용 데이터 학습과 처리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해 탄소를 덜 배출하는 청정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생산한다. 재생에너지는 일조량, 풍속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데, 수소에너지는 이런 단점이 없다.증권가에서는 “수소에너지주의 급부상은 실적 개선 전망에 뿌리를 둔 것이라기보다는 AI 테마 순환매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대로 개화하지 않은 시장이라 주요 기업들이 큰 이익을 내고 있지 못해서다. 플러그파워와 블룸에너지는 아직 연간 흑자를 보지 못했다. 생산단가가 높아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현재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그린수소(청색수소)는 ㎏당 생산단가가 4.5~10달러에 달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소 생산단가가
“라트비아는 뛰어난 자연 풍경과 시대별 건축물이 잘 보존된 국가입니다. 요즘 각국 영화사들이 라트비아로 모여드는 이유입니다.”야니스 카레이스 라트비아 영화제작협회 이사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라트비아-한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 리가엔 중세와 옛 소련 시대, 현대까지 각 시대 모습을 담은 건물이 많다”며 “제작자들이 장면마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좋은 배경을 쓸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2022년작 국내 영화 ‘영웅’도 리가 구시가지에서 촬영했다.카레이스 이사는 “라트비아는 해외 제작사의 촬영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트비아 정부는 자국에서 촬영한 영화 제작비의 최대 30%를 지원한다. 리가에서 찍은 영화는 리가 영화기금을 통해 최대 2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촬영 허가에도 적극적”이라고 했다.선한결 기자
국내 비상장주식 거래 양대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과 증권플러스 비상장 간 ‘서비스 베끼기’ 논란이 전환점을 맞았다. 특허심판원이 서울거래 비상장의 특허를 무효로 판정하면서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달 말 서울거래 비상장의 ‘일부수량 바로체결 서비스’에 대한 증권플러스 비상장 측의 특허 무효심판 청구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운영사 두나무와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서울거래는 그간 비상장주식 일부 물량에 대해 먼저 매매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을 두고 서로 상대방이 베끼기를 했다며 대립각을 세워 왔다.서울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수량 조건이 맞으면 물량의 일부라도 바로 매매가 체결되도록 하는 기능을 작년 10월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두나무는 거래자 간 흥정 과정을 거쳐 일정 조건 아래 거래를 자동 수락하게 설정할 수 있는 ‘바로거래 부분체결 서비스’를 지난 3월 내놨다. 서울거래가 5월 두나무에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자 두나무는 서울거래의 특허 무효화를 요구하는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하며 ‘맞불’을 놨다.선한결 기자
국내 비상장주식 거래 양대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과 증권플러스 비상장 간 '서비스 베끼기' 논란이 전환점을 맞았다. 특허심판원이 서울거래 비상장의 특허를 무효로 판정해서다. 특허심판원, 비상장주 일부 물량 거래 서비스에 '특허 무효'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달 말 서울거래의 일부수량 바로체결 서비스에 대한 특허 무효심판 청구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특허심판원은 특허청 산하 행정기관으로, 법원이 아니지만 특허 관련 심판 업무를 담당한다. 특허심판원의 이번 심결은 증권플러스 비상장 운영사 두나무의 무효 청구를 받아들인 결정이다. 두나무와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서울거래는 그간 비상장주식 일부 물량에 대해서 먼저 매매를 체결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기능 등을 두고 서로 ‘베끼기’를 당했다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는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 수량을 정해 매물을 올리고 매수자와 흥정을 거쳐 물량을 통으로 거래했다. 이를 두고 서울거래와 두나무는 거래자간 조건이 맞는 물량 일부만 먼저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서울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수량 조건이 맞으면 물량의 일부라도 바로 매매가 체결되도록 하는 기능을 작년 10월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두나무는 거래자 간 흥정 과정을 거쳐 일정 조건 아래 거래를 자동 수락하게 설정할 수 있는 ‘바로거래 부분체결’ 서비스를 지난 3월 내놨다. 서울거래는 두나무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 5월 두나무에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두나무는 같은 달 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급락했던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가파르게 올랐던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잦아들면서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증시에서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간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TMF)’는 8.48% 올랐다. 이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일일 수익률의 세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 장기채 금리의 일일 상승률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20+년 미국채 ETF(TLT)’는 같은 기간 2.84% 올랐다.국내 증시에서도 미 장기채 관련 ETF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TIGER 미국30년 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는 이날 1.14% 오른 4만3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간은 4.37% 올랐다. 같은 기간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4.88% 상승했다.미 장기채 ETF는 미 대선 이후 미 국채 금리가 뛰면서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정부 부채를 키워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이다.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채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관련 ETF도 다시 반등했다. 13일 연 4.6%까지 치솟았던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이날 연 4.439%까지 내려앉았다. 미 대선 전날인 4일(연 4.45%)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연 4.45%까지 올랐던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도 연 4.261% 수준으로 낮아졌다.다만 증권가에선 미 장기채 ETF를 매수할 때는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는 까닭에서다. 김상훈 KB
금융당국이 국내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기업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회계 처리에 대해 총 41억5500만원 규모 과징금 부과를 최종 의결했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법인에 과징금 34억626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와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엔 과징금 3억4620만원씩을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규정에 따라 법인 과징금의 10%만큼인 상한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6일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제적 실질과는 동떨어진 구조로 회계처리를 해 매출을 부풀렸다고 판단했다. 사실상 하나의 계약을 둘로 나눈 뒤 각각을 매출과 비용으로 계상했다는 얘기다. 금융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증선위의 판단에 관련한 과징금 규모를 최종 결정했다. 이날 금융위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으로 농림업용 기계제조업체인 티와이엠에 대해선 법인에 과징금 10억1130만원을, 대표이사와 재무담당 임원에 대해선 2인 총 과징금 1억1380만원을 의결했다. 2022년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과다계상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법인인 자동차 부품 제조판매업체 럭슬은 허위 유상증자 사실을 감추기 위해 2018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 100억원의 미수금 등을 허위계상해 전 임원 등 3인에 대해 총 6억원 과징금 조치가 의결됐다. 금융위는 럭슬의 외부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엔 미수금 관련 감사절차 소홀을 근거로 과징금 1억6000만원을 의결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한계기업 징후가 있는 상장사에 대해 선제적 회계심사·감리를 벌인다. 제대로 된 사업을 하지 못한 채 상장만 유지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을 국내 증시에서 신속 퇴출한다는 취지다. 연속 영업손실 기업 등에 재무제표 감리·심사26일 금융감독원은 한계기업 징후를 보이는 기업 일부에 대해 연내 선제적 재무제표 감리·심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한계기업의 조기퇴출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재무제표를 들여다본 뒤 검찰 고발·통보 조치를 내리는 기업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실질심사 대상으로 넘어가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 금감원은 통상 재무제표 오류를 수정한 기업이나 금감원이 회계기준 미준수 혐의를 발견한 기업, 관련 제보를 받은 기업 등에 대해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벌인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회계 오류나 기준 미준수 여부와 관계없이 부실 징후가 있는 기업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의심되는 일을 발견할 경우엔 금감원 조사 부서 등과 공유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한계기업 징후를 판단하기 위해 연속적인 영업손실, 이자보상배율 1미만, 관리종목 지정요건 근접, 자금조달 급증,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기로 했다. 금감원은 상장만 간신히 유지하는 한계기업들이 국내 증시의 건전성을 저해한다고 보고 있다. 불공정 거래를 벌이거나 불공정거래 통로로 쓰여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정상적인 기업에 갈 자금을 흡수해 국내 증시를 좀먹는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한계기업은 정상기업의 수익&midd
교보증권이 교보DTS, 람다256과 토큰증권(ST) 사업 협력에 나선다. 26일 교보증권은 전날 서울 여의도동 본사에서 교보DTS, 람다256과 토큰증권발행(STO)·ST 유통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보DTS는 교보그룹 산하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이다. 람다256은 두나무 계열사로 블록체인 업체다.세 기업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사업 발굴을 협업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교보DTS의 기술 플랫폼과 람다256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결합해 디지털자산 서비스 확장을 한다는 게 목표다. 교보증권은 계좌관리기관 역할을 맡는다. 교보DTS와 람다256은 블록체인 솔루션 기술개발과 컨설팅을 담당한다.교보증권은 최근 ST 관련 '동맹'을 늘리고 있다. 지난 8월엔 싱가포르 SBI디지털마켓츠(SBIDM)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BI디지털마켓츠는 일본 금융서비스그룹인 SBI그룹 산하 디지털금융사다.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으로 디지털 경제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국내 자산운용사 중 절반 이상이 올해 3분기에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3분기 운용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483개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2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9%(155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 분기(4631억원)에 비해 13.9%(644억원) 줄었다.올 2분기 857억원 이익이었던 증권투자손익은 지난 3분기에 304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6.9%(584억원) 증가했다.전체 운용사 중 222곳만 3분기 흑자를 냈다. 나머지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의 비율은 54%로 전 분기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적자를 낸 운용사 중 235곳이 사모운용사였다.선한결 기자
메리츠증권이 일부 계좌 이용자에게 약 2년간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다. 사실상 주식 투자에 들어가는 모든 수수료를 받지 않는 첫 사례다. 메리츠증권이 개인 투자자(리테일) 공략 본격화를 위해 강수를 던졌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25일 메리츠증권은 지난 18일부터 2026년 말까지 2년간 수퍼365 계좌 이용자에게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국내 주식은 0.009%, 미국 주식은 0.07%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기존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5%였다. 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 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008%,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수수료 0.0036396% 등도 앞으로 메리츠증권이 부담한다.기존 메리츠증권 이용자가 수퍼365 계좌로 거래할 경우 자동으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용한다. 신규 이용자는 메리츠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수퍼365 계좌를 개설하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국내외 주식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증권사가 생겨나고 있지만 거래소 수수료, 환율 수수료까지 무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리츠증권이 ‘전면 무료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리테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잡기 위한 조치다. 국내 증권사들은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거래 대금이 늘면서 수수료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국내 해외주식 거래 중개 증권사 24곳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입은 총 918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년간 수수료 수입
메리츠증권이 2026년 말까지 일부 계좌 이용자에게 국내·미국 주식 거래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다. 25일 메리츠증권은 지난 18일부터 2026년 말까지 수퍼365 계좌 이용자에게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존엔 국내 주식은 0.009%, 미국 주식은 0.07%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기존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5%였다. 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008%,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수수료 0.0036396% 등을 메리츠증권이 부담하는 구조다. 메리츠증권은 “이같은 수수료 전면 무료화 방식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라고 했다. 기존 메리츠증권 이용자엔 수퍼365 계좌로 거래할 경우 자동으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용한다. 신규 이용자는 메리츠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메리츠SMART를 통해 수퍼365 계좌를 개설해 이용할 경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강화를 위한 첫번째 단계”라며 “투자자의 거래비용이 줄어들면 수익이 그만큼 커지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지난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를 본 자산운용사도 늘었다. 증권투자가 손실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던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483개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2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9%(1552억원)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분기(4631억원)에 비해 13.9%(644억원) 줄었다.3분기 수수료 수익이 1조1183억원으로 전 분기(1조839억원) 3.2%(344억원) 늘었으나 증권투자이익이 425%(591억원) 대폭 감소했다. 올 2분기 857억원 이익이었던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증권투자손익은 지난 3분기에 304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6.9%(584억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중 222개사만 3분기 흑자를 냈다. 나머지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의 비율은 54%로 전분기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사모운용사 404개사 중에선 48.2%인 235개사가 적자를 냈다. 지난 9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집계됐다. 전분기(15.2%)보다 4.4%포인트 내렸다.수익 부문별로는 펀드 관련 수수료가 9344억원으로 전분기(8985억원)보다 4.0%(359억원) 증가했다. 일임자문 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전분기(1584억원) 대비 16% 늘었다. 지난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총 163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612조2000억원)보다 1.3%(21조6000억원) 늘었다.이중 펀드수탁고는 1027조원이었다. 공모펀드는 펀드수탁고의 38.6% 수준인 39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조5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는 61.4% 비중인 630조8000억원으로 2.0%(12조4000억원) 증
▶신복희씨 별세, 김교태 삼정KPMG 회장 모친상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25일 오전 8시 40분, 이천 호국원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금융당국이 내년 3월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법인과 증권사에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를 의무화하면서 위반 시 1억원 이하 과태료와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거래 시 기관·법인투자자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공매도 거래 조건도 통일했다.금융위원회는 21일 이 같은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의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다음달 31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공매도 잔량이 발행량의 0.01%(1억원 미만은 제외) 또는 10억원 이상인 기관투자가는 종목별로 잔량을 관리해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공매도 세부내역 기록·보관 등 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도 내부통제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은 증권사는 해당 법인이 내부통제 기준과 전산 시스템 등을 갖췄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결과를 1개월 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엔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기관투자가의 공매도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연장 시 최장 12개월로 제한한다. 개인의 대주거래 상환기간과 같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하면 법인에 1억원, 개인에게 5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선한결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수익률 상위 1%인 해외주식 고수들이 엔비디아와 엔비디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상장지수펀드(NVDL)는 순매수 3위였다. 이날 엔비디아는 미국 뉴욕증시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50억82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109% 늘어난 193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블랙웰 출하 전망도 유지했다. 다만 주가는 장 중 0.76%, 시간 외 거래에서 1.16%씩 하락했다.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이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미국 최대 소형모듈원전 설계업체(SMR) 뉴스케일파워가 순매수 4위,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TSLL)는 순매수 5위였다. 이날 투자 고수들은 양자컴퓨터 기술 기업인 아이온큐를 가장 많이 매도했다. 방산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는 순매도 2위, 애플은 순매도 3위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디어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은 순매도 4위였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도 움직임이 몰렸다. 개별주엔 매수세가 우세했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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