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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준식 기자
    방준식 기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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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문화부 기자 방준식 입니다. 여가와 레저.아티스트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사랑합니다.

  • "삼겹살 팔바엔 사겹살 팔아라"…자영업 끝판왕의 생존비법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맛집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방송사 PD였습니다. 숨겨진 맛집을 발굴하고 오래된 노포들을 소개했죠. 일반 방송들이 레시피와 음식 맛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저는 장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성공 비결을 다뤘죠. 그들을 수십년간 만나다 보니 공통점이 보이더군요. 바로 '차별화'였어요. 장사를 하기 전에 대부분 잘나가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공부한다는 핑계로 '벤치마킹'을 하곤 하죠. 하지만 결국에는 남들과 똑같은 가게만 복제하게 됩니다. 대부분 망하는 가게들이 비슷한 패턴이죠. 그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주고 싶어 책을 쓰고 아카데미를 열었습니다. 최근에는 100만원짜리 강의도 내놨죠. 많은 사람이 들으라고 하면 차별화가 없잖아요. 정말 필요한 사람만 듣게 만드는 전략이었죠. 그 강의로 열강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웃음)" 자영업 시장은 언제나 위기다. '직장 그만두고, 은퇴하면 장사나 해볼까'라고 마음먹다가는 정말 큰코다친다. 통계청 '저널 통계연구'에 따르면 개인 창업 사업체의 생존 기간 중윗값(일렬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은 2.6년에 불과하다. 1년 생존율은 78.9%에 달하지만, 3년 생존율은 45.6%, 5년 생존율은 31.4%로 내려간다. 10곳 중 7곳은 창업 후 5년 안에 폐업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외식 시장을 30년간 지켜본 이가 있다. 장사의 전략부터 가격 결정, 브랜딩까지. 그의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한 자영업자가 8년 동안 2000여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클래스101을 통해 프리미엄 강의도 선보였다. 장전 김유진아카데미 대표(55)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외식업계 자영업자들을 키우는 장전 김유진아카데미 대표(55) 입니다. 1994년 MBC에 공채로 입사했

    2023.11.12 07:00
  • '꿈의 직장' 그만두고…주 3일 일하고 年1억 번 30대 정체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12년 경력 개발자입니다. △토스 △29CM △스타일쉐어 등 크고 작은 스타트업에서 함께 일했죠. '나만의 일을 해보자' 결심에 작년 퇴사를 했습니다. 당장 정규직을 나오고 월급이 끊기자 생활비를 벌 길이 막막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동안 자금은 계속 들어가더군요. '창업하면 굶어 죽는다'는 말이 사실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저의 남는 시간을 구독 형태로 팔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저의 개발 역량을 필요한 스타트업과 월 단위로 계약했어요. 일주일에 보통 20시간, 3일을 사이드잡으로 일했죠. 창업 준비를 하면서도 플랫폼 수익으로만 1년 동안 1억원 정도 벌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개발자를 꿈꾸고 도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들어가면 적지 않은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꿈의 직장을 나온 이가 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 창업에 나섰지만, 매월 나가는 고정비가 발목을 잡았다. 남는 시간에 무엇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매달 외주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회사보다 자신의 시간을 자유롭게 쓰면서 대기업 직장인 부럽지 않게 월급을 받는다. 토스 출신 개발자 임종혁(31)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스페이스와이가 운영하는 사이드잡 플랫폼 디오(DIO)에서 활동 중인 개발자 임종혁(31) 입니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벤처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토스 △LINER △스타일쉐어 △29CM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죠. 작은 팀도 거쳤고, 큰 기업도 다녀봤지만, 다음 도전에 대한 갈망은 계속 생기더군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면 창업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지난해

    2023.11.05 07:00
  • "통장에 찍힌 '3원' 충격"…3년 만에 수천배 늘린 30대 주부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월급 150만원을 받던 계약직 직원이었어요. 집은 월세를 전전했죠. 저희 부부는 가진 돈이 너무 없어서 아이를 갖는 것도 미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러다 재테크 카페에서 블로그로 돈을 버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게 됐어요. 저도 무작정 글을 써봤죠.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으니까요. 재테크에 관한 공부와 저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적었어요. 첫 달 정산으로 통장에 '3원'이 찍히더군요. 너무 기뻤어요. '이게 되는구나, 할 수 있겠구나' 싶었죠. 그렇게 3원이 6개월 만에 월 60만원이 됐고, 3년이 지나니 월 800만원이 됐습니다. 작은 물꼬가 트여 평범한 주부에서 작가이자 강사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죠. (웃음) 글을 써서 돈을 번다고 하면 대부분 놀면서 돈을 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방학 때 일기장을 몰아서 쓴 경험이 아마 대부분 처음으로 글을 썼던 기억일 것이다. 자기 생각 그날의 일상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다. 한 30대는 그 일을 멈추지 않았다. 재테크에 관해 공부한 기록과 자신의 이야기들을 매일매일 올렸다. 지자체에서 들어온 일감은 가리지 않고 전국을 다녔다. 3년 만에 3900만명이 방문한 재테크 전문 블로거 김민지(38)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블로그 '재테크하는 제인'을 운영하는 김민지(38) 입니다. 저는 원래 사회복지사로 15년 넘게 근무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결혼하면서 안정적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됐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계약직으로 재취업을 하게 됐어요. 하지만 월급이 너무 적었죠. 지금보다 좀 더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2023.10.29 07:00
  • "제주서 펜션 사업은 미친 짓인데…" 50대 직장인의 승부수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해요. '더 늦기 전에 인생의 후반기는 해외에서 살아볼까' 하는 꿈을 키웠죠. 그런데 딱 코로나가 터졌지 뭐예요. 그렇게 계획에 없었던 제주도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한 달만 살아보자 했던 생활이 석 달, 일 년이 됐죠. 헤밍웨이의 바다처럼, 저를 품어준 제주에서 운명처럼 '논짓물' 을 알게 됐습니다. 바닷가에 치솟는 용천수를 막아 놓아 만든 천연 풀장인데, 농사 짓는 데는 쓸모가 없어 노는 물이라고들 부르죠. 그곳에 덩그러니 오래 비어있던 4층짜리 방 20개가 있는 건물을 발견했어요. 저와 같은 노마드들이 모일 수 있는 작은 아지트 '워케이션 숙소'로 바꾸면 승산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덜컥 임대로 빌려 운영을 시작했죠. 이제는 단골 기업도 생기고 일본 워케이션 플랫폼과 제휴도 맺었습니다. (웃음)제주도 숙박업은 지금 레드오션이다. 오죽하면 "제주에서 펜션 사업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할 정도다. 국내 관광객들은 해외로 떠나고,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대형 호텔로만 몰리기 때문이다. 중소형 펜션 리조트는 공실로 비상인 상황. 빈방을 메우기 위해 가격을 낮추면서 출혈경쟁도 심하다. 이런 제주 숙박업에 도전장을 낸 50대가 있다. 단순 숙박업이 아닌 기업들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베이스캠프를 만들었다. 주변 제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현지 프로그램도 만들고, 좋은 숙소를 중개도 해준다. 제주도 대표 워케이션 플랫폼을 꿈꾸는 박영미 제주 와일드 대표(58)의 이야기다.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저는 여행을 좋아하는 박영미 제주 와일드 대표(58) 입니다. 저는 홍보대행사와 프로모션 이

    2023.10.22 07:00
  • "티셔츠 팔아 월 1000만원 매출"…연금 받듯 돈 버는 男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YG엔터와 샌드박스에서 아이돌·유튜버들의 굿즈 상품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무수히 많은 컨펌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으로 인한 피로감이 컸죠. 30대 초반에 문득 '내 마음대로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퇴근 후에는 휴식이자 부업을 겸해 저만의 캐릭터가 들어간 티셔츠 디자인을 만들기 시작했죠. 사람이 주인공인 일은 그만하고 싶어 동물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기도 했거든요. (웃음) 제가 좋아하는 7080 록 음악 디자인과 결합해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었죠. 굿즈 플랫폼에 디자인 시안을 올려두면 △제작 △배송 △고객관리까지 알아서 다 해줘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디자인만 잘하고 홍보만 잘하면 계속 수익이 나는 구조였죠. 입소문이 나더니 수익이 월급보다 많아지자 독립을 결심했습니다. (웃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월급 없는 삶'을 꿈꾼다.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는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한 디자이너는 직장을 다니면서 조용히 도전을 시작했다. 연예인의 유명세가 아닌 내가 만든 제품만으로도 잘 팔릴 수 있을지 승부를 보고 싶었다. 그렇게 놀이 겸 티셔츠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다. 7080 록스타 모습을 한 동물 캐릭터를 만들었다. 인터넷에 유행하는 밈(Meme)도 함께 녹였더니 SNS에서 반응이 왔다.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 동안 N잡러로 활동하다 올해 본격적으로 독립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마플샵'에서 활동 중인 신상훈(36) 씨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마플샵'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신상훈(36) 입니다. 산업디자인과를 나와 마케팅 전시기획

    2023.10.15 07:00
  • "차라리 내가 사장한다"…퇴사 4년 만에 月1000 버는 비결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외국계 무역 회사에 다녔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일이 재미가 없어 회사를 많이 옮겨 다녔죠. 그러다 30살쯤에 '그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대표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에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그 당시 모임에 초대받아 파티룸에 갔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형태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구나! 충격을 받았죠. 저도 마침 책을 쓰고 강연 모임을 하기 위해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겁도 없이 월세 60만원에 보증금 1000만원을 주고 옥탑 건물 공간을 계약했죠. 단순하게 '좀 덜 쓰고 더 아끼면 까짓것 임대료 60만원 정도는 내겠지'라는 생각이었어요. 별다른 홍보를 안 했는데 예약이 들어오더니 제가 공간을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가득 찼어요. 3개월 만에 2호점을 열었고, 1년 사이에 4호점으로 늘렸습니다. 한 지점당 최대 월 400만원 매출이 나오기도 합니다. (웃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처럼 관계를 맺기 위해 공간을 찾는다. 최근 몇 년 새 공간 대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00만원 안팎의 월세 계약으로 운영할 수 있는 '파티룸'이 주인공이다. 코로나 시기에 이벤트 모임 공간으로 떠올랐다가 최근에는 일상의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저렴해진 가격으로 △개인 스튜디오 촬영 △브라이덜 샤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계모임 공간 등 활용 방법도 다양해졌다. 30대에 공간대여를 시작해 1년 새 4개 공간을 운영하는 이가 있다. 루프톱부터 다락방처럼 이색적인 컨셉으로 팬덤을 모았다. 4년의 경험으로 책도 쓰고 강연과 컨설팅도 활발하다. 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활동 중인 장신재(33) 씨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

    2023.10.08 07:00
  • 아파트값 떨어지자 덜컥 팔았던 남성…부동산 플랫폼 개발 도전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광고회사에 다녔습니다. 일만 하다 보니 부동산에 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투자에 대해서도 잘 몰랐었죠. 과거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받고도 가격이 내려가자 조바심 때문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받고 팔았을 정도였거든요. 그러다 부동산 투자 행사 기획을 통해 자연스럽게 귀동냥으로 전문가들의 말을 듣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투자적 관점에 대해서는 알 수 있었지만, 실거주 정보를 알 길이 없었거든요. 공인중개사들도 매물에 대해 나쁜 소리를 할 수 없으니까요. 수억대 아파트를 사야 하는데 포털에도 가격과 위치만 나올 뿐 거주 정보를 모르고 사야 하니 답답할 따름이죠. 그래서 직접 부동산 앱을 개발했습니다. △역과의 거리 △공동 공간 비중 △단지 환경 △친환경 △교육환경 등 필터를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단지를 골라 줍니다. 수백건의 부동산 구매 후기를 AI로 150자로 요약해 제공했죠. 앞으로 으로 돌풍을 일으킬 생각입니다. 내 집 마련에 최대 고민은 '어느 지역을 사야 할까'이다. 서울 경기도만 해도 워낙 넓다 보니 전부 임장을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부동산 플랫폼에서는 가격과 평형수 정도만 알 수 있지만, 실거주에 대한 정보는 공인중개사를 통해서조차 알 수가 없는 현실이다. 50대 대표는 생각했다. "좋은 집은 사는 것(Buy)뿐 아니라, 사는 것(Live)도 좋아야 한다." 그는 곧바로 단순 투자보다 거주의 관점에서 부동산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서울 6만 세대 단지를 쇼핑 앱처럼 '주거 환경 검색'을 통해 나와 딱 맞는 아파트를 검색해준다. 주민들도 쉬쉬했던 거주 정보도 속시원하게 알 수 있다. 광고 홍보맨이자, 아파트 정보 플랫폼 '부

    2023.10.01 07:00
  • "10대때 쓴 글이 40억 조회수"…대학 다니며 수천만원 번 비결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글을 썼어요. 늘 드라마를 볼 때마다 뒷이야기를 상상하곤 했죠. '이런 스토리로 쓰면 더 재미있을 텐데' 하고요. 그러다 내가 원하는 스토리로 글을 써보자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정말 취미로 글을 올렸어요. 그렇게 1~2년을 쓰다 보니 점점 팬이 늘면서 본격적으로 연재를 시작했죠. 매일 플랫폼에 접속해서 3시간 이상 썼어요. 친구들과 놀러 가서도,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도 늘 스토리를 고민했어요. 한 회차를 쓰려면 이틀은 필요하거든요. 그렇게 쓴 연재물이 전체 조회수가 40억 탭을 얻으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고 매출은 3000만원을 찍었죠. 최근에는 책으로도 나왔습니다. (웃음) 인터넷 연재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억대 연봉의 작가들이 늘고 있다. 플랫폼 따라 글의 형태도 달라졌다. 일반적인 글이 아닌 채팅 형식의 소설 형식이 1020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17살에 취미로 쓴 연재물로 한 회차당 조회수가 1억 탭 이상 얻으며 인기를 얻은 이가 있다. 슬럼프가 와 연재 중단도 했었지만 결국 '글 쓰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라는 생각으로 이겨냈다. 이제 대학생이 된 지금도 꾸준히 연재를 통해 용돈과 학비도 벌고 있다. 웹소설 플랫폼 '채티'를 통해 출간까지 되며 작가로서 꿈을 키우고 있는 간지롱(닉네임·19)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웹소설 플랫폼 채티에서 작가로 활동 중인 간지롱(닉네임·19) 입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연재해 이제 3년 차가 됐습니다. 올해부터 대학생이 됐어요. 여전히 웹소설도 연재하면서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으려 다양하게 알바도 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처음 연재하시게 됐나요. "연재는 2020년 초부터 시작했습니다.

    2023.09.24 07:00
  • 주차장에 세워뒀던 골칫덩이 캠핑카…"이젠 월세 벌어 줍니다"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인테리어 사업가입니다. 취미는 캠핑이죠. 레이 차량을 개조해 차박을 다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캠핑카를 구매했습니다. 1억이나 주고 큰맘 먹고 샀지만, 생각보다 주차장에 세워두는 시간이 길더라고요. 할부 비용이라도 건지지 싶어 공유 플랫폼에 등록했습니다. 최근 들어 캠핑 수요가 늘면서 생각보다 반응이 좋더군요. 8월에는 최고 400만원 넘게 벌기도 했습니다. 골칫거리였던 캠핑카가 이제는 월세만큼 벌어주고 있습니다. (웃음) 캠핑 마니아들의 최종 목적지는 캠핑카다. 텐트를 칠 필요 없이 어디서든 주차장만 있으면 캠프 피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소 5000만원에서 억대가 넘는 고가인데다 주차 보험료 등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다. 매년 감가 상각률도 높은 점도 차량 보유를 망설이게 만든다. 이러한 캠핑족들의 고민을 플랫폼을 통해 해결한 이가 있다. 캠핑카 공유 플랫폼 '바카르'에서 활동 중인 이상훈(49)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캠핑카 공유 플랫폼 '바카르'에서 호스트로 활동 중인 이상훈(49) 입니다. 저는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제가 구매한 캠핑카를 직접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업자로 차량을 여러 대 보유하고 있어 차량 관리도 직접 할 수 있죠. 타인에게 빌려주고 있기 때문에 차량 컨디션이나 청소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Q. 캠핑카 구매 결정은 처음에 어떻게 하셨나요. "평소 취미가 캠핑이었습니다. 캠핑카를 사기 전부터 경차 레이를 사서 평탄화와 전기 작업을 해 차박을 즐겼었죠. 처음에는 캠핑카 구매까지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용하는 시간보다 세워두는 시간이 많으면 어쩌나 싶었죠.

    2023.09.17 07:00
  • 출퇴근 중 몰래 쓴 글 '대박'…"40대 '억대 수입' 작가 됐어요" [방준식 N잡 시대]

    직장 내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MBTI에서 'I(내향형)' 인간인 저는 인간관계로 인해 불면증과 두통을 심하게 겪었어요. 고민 끝에 찾은 신경과 의사 선생님이 말하더군요. '속 얘기를 말로 못 하겠으면 글로 써보라'고. 그때부터 출퇴근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던 유튜브나 SNS를 끊었습니다. 대신 메모장을 켜고 글을 썼죠. 왕복으로 100분. 그렇게 매일 저의 삶과 직장인의 고뇌를 담았어요. 그렇게 40대에 연재한 직장인 웹소설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죠. 최근에는 운이 좋게 책으로도 냈습니다. 이제는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작가로도 살고 있죠. (웃음)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넷플릭스처럼 영상화를 시도하는 곳들이 늘면서 좋은 콘텐츠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 글을 쓸 수 있는 곳이 넘쳐나지만, 대다수는 생각에만 그친다. '쓰고 싶은데, 글을 쓸 시간이 없어!'라며. 한 직장인은 달랐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메모장 앱을 켜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MZ세대 △직장 내 괴롭힘 △탈코르셋 △MBTI △정신과 상담 등 뜨거운 주제를 녹였더니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평범한 40대 직장인에서 작가로도 활동 중인 권도연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12년 차 직장인이자, 작가로도 활동 중인 권도연(41) 입니다. 국회에서 공무원은 아닌 일반 근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곳이라 업무 스트레스가 많고요. 특히나 저는 위계질서를 따라야 하는 조직 생활에 부침이 심했어요. 요즘 유행하는 MBTI로 'I(내향형)'죠. 어느 날부터인가 불면증이 심해져서 수면제 처방을 받으러 신경과를 찾았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께서 '자신의 속 얘기를 말로 못 하겠다면, 글을 써보세

    2023.09.10 07:00
  • "어촌 내려가서 뭐 먹고 살래?"…월 4천 버는 20대 부부의 비결 [방준식의 N잡 시대]

    저희 부부는 미대 출신입니다. 의류 MD와 일식집 주방일을 했어요. 직장에 치여 살다 우연히 찾은 통영에 반했죠. 그 길로 멀쩡한 직장을 때려 치고 집도 팔고 귀촌을 결심했습니다. 주위에서는 미쳤다고 했죠. 당장 먹고 살 일이 없었거든요. 단순히 '통영은 수산물이 맛있으니, 전국에 팔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도전했죠. '옷도 팔아봤는데 해산물은 못팔겠나' 싶었습니다. 남편은 일식 자격을 살려 수산물 손질과 포장을 담당했죠. 처음 3개월은 매출이 0원이었어요. 수산물을 버리기 일쑤였죠. 그렇게 3개월을 버티니 하나 둘 단골이 생겼어요. 이제는 억대 매출을 올리는 지역 1세대 커머스로 성장했습니다.(웃음) 낭만을 좇아 시골에 내려간 이들은 대부분 실패한다. 낯선 환경에서 적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다. 매일 새벽마다 시장 상인들과 부딪치며 좋은 수산물을 얻으려 발품을 팔았다. 어리다고 무시를 당할 때는 '누구 누구 조카다'라며 허풍도 치면서 관계를 넓혀갔다. 젊은 사람이 없어 오히려 눈에 띄다 보니 기회가 생겼다. 대형마트만 거래하던 도매상들이 하나 둘 그들에게 수산물을 떼줬다. 로컬 크리에이터로 지자체 지원 사업에 선정되더니 쉬는 날이면 강의도 나간다. 귀촌 2년 만에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통영한끼상회' 부부 셀러(구혜정·28, 배창민·31)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에서 '통영한끼상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 셀러(구혜정·28, 배창민·31)입니다. 저희는 둘다 미대 출신입니다. 저는 의류 총괄 MD, 남편은 건설회사를 다니

    2023.09.03 07:00
  • "힘들면 그만두자"했는데…50대에 월 100만원 부수입 얻죠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동화구연가로 30여년을 일했어요. 항상 일이 주기적으로 있는 것이 아닌데다, 남는 시간이 생겼죠. 아이들은 다 컸고, 뭔가 할 수 없을까 싶어 고민하다 청소일을 시작했어요. 사실 저는 집에서 별로 청소를 하지 않았어요.(웃음) 평생을 입으로만 먹고살아서 몸을 쓰는 일이 두렵기도 했죠. '전업이 아니라 부업이고, 힘들면 바로 그만두자'라는 생각으로 도전했어요. 처음에는 노하우도 없고 집마다 구조도 달라서 제시간에 청소를 못 끝내기도 일쑤였어요. 하다 보니 일이 손에 붙었죠. 내 생활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월 100만원씩 추가로 벌고 있습니다. (웃음)청소일을 한다고 말하면 대부분 '궂은일 험한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용역업체에서 담당하던 일이 최근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업의 변화가 이뤄졌다. 체계적인 사전 교육과 피드백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고, 앱을 통해 예약이 이뤄지면서 대면 스트레스가 확 줄었다. 한 중년 여성이 청소 매니저에 도전했다. 한 달에 절반은 청소일을 통해 부업으로 추가 수익을 올린다.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생겨 다니고 싶은 여행도 마음껏 다닌다. '청소연구소'에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맑은햇살'(닉네임·허영숙·55) 씨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청소연구소에서 청소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맑은햇살'(닉네임·허영숙·55)입니다. 저는 어린이 동화책 구연과 인형극 무용극 내레이션 일을 30여년간 했어요. 동화구연가 일은 주기적으로 꾸준히 일이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한 달에 15일 정도 보통 했죠. 주간에는 교대근무가 가능한 곳에서 일하면서 남는 시간에 뭔가라도 하고 싶었어요. 편하게 일정 관리도 할 수 있고, 부

    2023.08.27 07:00
  • "매달 100만원씩 벌어요"…요즘 대학생 '신박한 알바' [방준식의 N잡 시대]

    를 즐겨 들었어요. 얼굴 없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라디오 DJ가 꿈이었죠.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조금 외로울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오디오 라이브에 대해 알게 됐어요.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방송을 할 수 있다니 꿈만 같았죠. 그렇게 DJ에 도전했어요. 처음에는 2시간 동안 할 말을 찾아 무슨 썰을 풀어야 할지 막막했는데, 친구처럼 편하게 하루 일과를 공유하다보니 청취자도 점점 늘었어요. 수익도 왠만한 알바보다 훨씬 좋았고요. 나름 목소리로 인정 받아 '밀리의 서재' 북 리더로도 선발됐죠.(웃음)"라디오는 죽었다". TV가 처음 등장했을때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21세기 스마트폰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라디오를 찾고 있다. 과거에는 라디오 기기나 워크맨으로 들었다면, 최근 MZ세대들은 오디오 앱을 통해 DJ와 소통한다. 달라진 점은 소통의 방식이다. 과거에는 라디오스타들에게 손 편지로 소통을 했다면, 이제는 댓글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장점에 DJ에 도전한 이들이 늘고 있다. 소통 방송으로 매달 수익도 내고 있는 DJ테리(닉네임·24) 씨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에서 책 방송을 하고 있는 DJ테리(닉네임·24)입니다. 저는 미국에 있는 항공대 3학년으로 재학 중인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매주 1회는 DJ로 활동 중이죠." Q. 어떻게 처음 DJ를 하시게 됐나요. "어렸을때 를 즐겨 들었어요. 나도 저렇게 청취자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 주면서, 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로 사람들과 소통하면 재미있겠다 싶었죠. 그러다 우연히 광고를 보고 어릴적 꿈을 이루려 도전했습니다

    2023.08.20 07:00
  • "다 쓰러져 가는 고시원을 왜 샀어?"…이젠 월 1억씩 법니다 [방준식의 N잡 시대]

    평생 축구만 하고 살았어요. 경험을 살려 유소년 축구 클럽을 열었죠. 나름 잘 운영하고 있었는데 3년 전 코로나가 닥쳤죠. 당장 먹고 살길이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렸어요. 비교적 적은 목돈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찾다가 고시원을 선택했죠. 가지고 있던 자산을 다 처분하고, 집 담보대출금에 신용대출까지 말 그대로 '영끌'을 했습니다. 그렇게 전 재산 8000만원으로 고시원을 덜컥 인수했어요. 초기에는 권리금도 사기당하고, 공실도 대거 늘면서 손해도 봤죠. 이후에는 컨셉을 프리미엄 고시원으로 바꿨고 사업이 점점 안정됐죠. 지금은 △강남 △인천 △일산 △울산 등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웃음) '고시생들의 안식처'인 고시원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열악함이다. 창문도 없고 방음도 잘 안되고 방안에 화장실도 없는 비좁은 공간을 떠올리기 일쑤다. 한 청년이 '프리미엄 고시원'에 도전장을 냈다. 경기도와 지방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매물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을 통해 깔끔한 인테리어를 내세웠다. 일반적인 1인 가구뿐 아니라 비즈니스 출장 수요를 공략했다. 이제는 전국에 6곳 지점을 운영하면서 월 매출 1억원 이상 올리고 있는 삼삼엠투 호스트 깜시원장(닉네임·박성민·38)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에서 프리미엄 고시원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깜시원장(닉네임·박성민·38) 입니다. 저는 축구밖에 모르고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경기대 축구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이후 유소년 대표팀 코치를 했던 경험을 살려 유소년 축구 클럽을 열었죠. 축구 클럽을

    2023.08.13 07:00
  • 주말마다 재미 삼아 했는데…부수입 100만원 비결 [방준식의 N잡 시대]

    스타트업에 취업하니 하루하루가 전쟁터였어요. 주 7일을 사무실에서 잠을 자기도 했죠. 어느샌가 회사의 실적이 저의 기분을 결정하고 있더군요. 번아웃에 빠진 저를 구한 것은 한권의 책이었습니다. 저처럼 행복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재미 삼아 독서 모임을 열었습니다. 자신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 서로의 여정을 응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였죠. △젊은 나이의 CEO △변호사 △엔터테인먼트 대표 △스타트업의 C 레벨 임원 등 짧은 시간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저도 성장을 했습니다. 이제는 매달 100만원씩 쏠쏠하게 부수입을 만들고 있죠. (웃음) 직장 생활에 전부를 걸었던 한 청년은 고민했다. '회사의 성장이 과연 내가 성장하는 것일까'. 처음에는 단순히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기의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 ,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나누는 토론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사이트로 영감을 주고받으면서 입소문이 났다. 평범한 직장인이 만든 독서 클럽엔 어느새 300명의 고정 팬들이 생겨났다. 소셜 플랫폼 문토에서 활동 중인 썸즈(닉네임·28)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마케팅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썸즈(닉네임·28)입니다. 평일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에는 소셜 플랫폼 '문토'에서 유료 독서 모임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호스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대학생 때부터 △밴드 △연극 △창업 △유튜브 등 여러 가지 도전했었습니다. 그러다 회사에 들어가서는 본업 하나에만 집중했죠. 마케팅 성과를 내기 위해 사무실에서 잠을 자면서 주 7일

    2023.08.06 07:00
  • "매달 4000만원 벌죠"…40대 뮤지컬 배우의 '이중생활' [방준식의 N잡 시대]

    27살 늦은 나이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연기 레슨을 받았습니다. 저에게 무대는 동경의 대상이었거든요. 작은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했고 상업 무대 연극에 올랐습니다. 32살에는 꿈에 그리던 스테디 뮤지컬의 주연도 맡았어요. 꿈은 이뤘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이 생겼죠. 매일 밤늦게까지 연습하니 체력이 떨어졌거든요. 배우는 몸이 생명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싫었던 운동에 재미가 붙자 필라테스 자격증에 도전했죠. 제 주위의 운동치들 하나둘 가르치다 보니 어느새 수강생들이 생겼고, 본격적으로 센터를 차렸어요. 이제는 입소문이 나서 삼성헬스와도 협업해 홈트 콘텐츠도 만들고 있답니다.(웃음) 누구나 각자의 무대가 있다. 그리고 그 무대는 한 개가 아니다. 낮에는 공연과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다 주말에는 트레이닝 강사로 변하는 이가 있다. 취미로 배운 필라테스를 그만의 노하우로 가르치니 수강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2017년 삼성헬스로부터도 러브콜도 받고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도 열었다. 뮤지컬 배우이자 △필라테스 원장 △유튜버 △홈트 코치로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미경(42)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운동 플랫폼 콰트에서 미미코치로 활동 중인 양미경(42)입니다. 현재 뮤지컬 배우이면서, 필라테스 센터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면서 △운동 △촬영 △편집을 모두 직접 하고 있죠. 삼성헬스와도 협업해 홈 피트니스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죠.(웃음)" Q.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이시라고요. "학창 시절에는 줄곧 합창부 활동을 해왔어요.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

    2023.07.30 07:00
  • "데뷔 안하길 천만다행"…'판매 1위' 미모의 女CEO 속사정 [방준식의 N잡 시대]

    20살부터 아이돌 연습생으로 5년을 보냈어요. 2016년에는 프로듀스101에 나갔지만, 데뷔는 무산됐죠. 뮤지컬 무대에도 올랐는데 코로나가 덮치면서 공연 시장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뭐라도 해야 했어요. 그렇게 대학 전공인 경영학을 살려보자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처음부터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라이브커머스를 공략했어요.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니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 낯설지 않았으니까요. 첫 방송을 하고 나니 '이거 천직이다!'라고 생각했죠. 어느새 하루 시청자가 7천~8천명씩 볼 정도로 팬들이 늘었어요. 2년 만에 전체 판매 1등을 했죠. (웃음) 걸그룹의 꿈을 품었던 101명 중 한명의 소녀.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무대에서 내려온 그는 생각했다. '내 길이 아니라면 빨리 방향을 돌릴 수 있어, 오히려 좋아'. 그길로 곧바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 도전한 그는 방송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 앞에 섰다. 작지만 그만의 단독 무대에서는 화려한 주연이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방송이 아닌 마치 팬 미팅을 하는 소통 공간으로 입소문이 났다. 3년 만에 첫 방송 때보다 매출이 수백 배로 늘었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에서 셀러로 활동 중인 마녀옷장 대표 한지연(28)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에서 셀러로 활동하는 마녀옷장 대표 한지연(28) 입니다. 20대에 아이돌 연습생 5년을 했어요. 프로듀스101에도 나갔었죠. 이후에는 배우로 전향해 뮤지컬 도 하고 있습니다. 라이브커머스 셀러로 활동한 지는 이제 3년이 됐네요. (웃음)" Q. 어떻게 셀러에 도전하게 됐나요. "저는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우연히 카페에서 캐스팅이 돼서 아이돌 연습

    2023.07.23 07:00
  • "늦바람이 무섭다"더니…댄스에 빠진 40대의 반전 [방준식의 N잡 시대]

    마흔살에 댄스에 빠졌습니다. 매일 춤 연습을 하고 싶었는데 당시에 제가 살던 동네에는 마땅한 연습실이 없었죠. '없으면 내가 차려보자'라는 생각에 작은 연습실을 만들었어요. 저와 댄스 크루만의 아지트였죠. 그런데 독특한 조명과 인테리어가 SNS에서 입소문이 났어요. 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면 매우 잘 나왔거든요. 댄스 동호회에서 공간을 빌려 달라는 요청이 왔죠. 생각지도 못하게 공간 대여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자 '우리 동네에도 낼 수 없냐'며 창업 문의가 쇄도했죠. 어느새 70호점 넘는 연습실 커뮤니티로 성장했어요. 댄서에서 지금은 공간 창업가가 됐습니다.(웃음)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이 있다. 40대에 춤에 빠진 한 청년은 연습실을 구하기 위해 헤매다 생각했다. "연습실을 차리면 이 사람들보다 더 잘할 텐데". 그렇게 전국을 샅샅이 돌면서 마루 인테리어와 조명 소재를 찾았다. 한 개 지점을 내기 위해 부동산 매물도 수도 없이 봤다. 그렇게 고심해서 만든 연습실이 댄서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창업을 원하는 점주들에게는 가맹비를 받지 않고 전폭적으로 도움을 줬다. '공간 창업 분야의 백종원'을 꿈꾼다는 정석전(43)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댄스 연습실 호스트로 활동 중인 정석전(43) 입니다. 저는 이동통신사업자와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주로 장사가 안되는 업체들을 교육하는 일을 했죠. 맨몸 운동이 취미여서 복싱 체육관을 다니다가 운영난에 시달리는 복싱장을 인수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40세에 댄스에 꽂혔죠. 춤 연습하고 싶었지만, 당시 동네에 연습실이 없더군요. 그렇게 직접 댄스 연습실을

    2023.07.16 07:00
  • "겁없이 경매 뛰어들었는데"…마통 2000만원 들고 도전한 40대 [방준식의 N잡 시대]

    늦은 나이에 셋째를 임신했어요. 곰팡이 가득한 빌라에서 세 들어 살던 시절이었죠. '아이들을 이대로 키울 수는 없다. 뭐라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마이너스 통장 2000만원을 들고 겁도 없이 부동산 경매에 뛰어들었습니다. 노하우나 관련 지식이 없어 밤을 새우면서 공부했죠. 남편조차 '뭘 그렇게 열심히 사냐' 핀잔을 하더군요. 그렇게 39살에 경매 투자를 시작해 41살에 첫 책을 냈어요. 49살에는 유튜브도 시작해 이제는 클래스 강의도 뛰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업으로만 직장인 시절의 8배 수익을 내고 있죠.(웃음) 부동산 경매는 진입 장벽이 높다. 조금이라도 싸다 싶으면 얽혀있는 문제가 많다. 부동산 경기 흐름을 읽지 못하면 자칫 고점에 물리기도 쉽다. 39살에 경매에 도전한 이는 생각했다. '나처럼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경매 강의가 없을까.' 그렇게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녹여 책을 내놨다. 이제는 클래스101에서 부동산 경매 강의도 하는 이현정(51)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클래스101에서 '경매하는 엄마'로 강의를 하는 이현정(51)입니다. 맞벌이하다 뒤늦게 셋째 늦둥이를 낳게 됐습니다. 아이들을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39살에 부동산 경매에 뛰어들었죠. 처음에는 노하우도 없었고, 가진 돈도 없었어요. 초보 경매 시절 이야기를 토대로 책을 냈더니 반응이 좋았죠. 10년간 5권을 냈습니다. 지난해에는 둘째 아들도 경매에 뛰어든 이야기도 책으로 엮었어요. 글과 영상으로 저와 같은 초보들을 위해 쉽게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죠." Q. 어떻게 클래스를 시작하게 됐나요. "지식을 얻는 방식이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책에서 지금은 영상으로 보죠.

    2023.07.09 07:00
  • '40살 주부가 무슨 모델이냐' 했는데…"연매출 20억씩 벌죠" [방준식의 N잡 시대]

    15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았어요. 39살에 뒤늦은 사춘기가 왔죠. 이렇게 살다가는 우리네 엄마처럼 인생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떨어진 자존감을 되살린 것은 운동이었어요. 매일 운동을 마치고 커뮤니티에 기록을 올렸어요. 하기 싫었던 운동이 루틴이 되고, 체력이 붙고 건강해지자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죠. 그렇게 40대에 광고 모델에 도전을 했습니다. 주위에선 '40대에 무슨 모델이냐'며 비웃더군요. 광고모델과 피팅모델을 하면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정신없이 일을 했죠. 그러다 코로나로 모델 일이 뚝 끊기자 이번엔 쇼핑몰에 도전했습니다. 이제는 연간 매출 20억원씩 올리는 '운동하는 CEO'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죠. 누군가의 엄마로 살던 한 중년 여성은 생각했다. '이렇게 살다 죽을 순 없다' 그렇게 맨땅에 헤딩하듯 모델을 시작했다. 10년간 광고모델과 피팅모델로 자리를 잡아가던 와중 코로나 위기가 닥쳤다. 한순간에 모델 일이 끊기자 이번에는 직접 쇼핑몰 창업에 도전했다. 대표이자 모델까지 도맡으면서 일주일에 6시간씩 촬영한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러닝과 헬스도 한다. 어느새 4050 중년 여성 패션몰로 입소문이 났다. 운동맘 커뮤니티 히로인스에서 활동 중인 김은영(50)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40대에 쇼핑몰 대표에 도전한 김은영(50) 입니다. 24살에 결혼해서 15년간 전업주부로 살았어요. 39살에 뒤늦은 사춘기가 왔죠. 무료한 일상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이 들더군요. 남은 인생은 누구 엄마, 아내가 아닌 제 이름으로 살고 싶었어요. 현관을 박차고 광고모델에 도전했죠. 한국과 중국에서 피팅모델을 했어

    2023.07.02 07:00
  • "공실 아파트로 돈 번다고?" 반신반의…40대 직장인의 반전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인테리어 기업에서 마케팅 일을 했어요. 평소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스터디 모임에도 참가할 정도였지만 선뜻 시작할 엄두는 못 냈었죠. 그러던 중 제가 살던 아파트를 팔고 이사를 가게 됐어요. 그런데 이사 날짜가 맞지 않아 3개월 동안 집을 비워두게 생겼죠. 그 큰 집을 공실로 놔두는 게 아까웠어요. '나도 단기 임대를 해볼까' 생각에 매물을 올리니 바로 계약이 됐죠. 임차인도 저처럼 이사 날짜가 맞지 않아 단기로 살 수 있는 집을 찾던 분이었어요. '이게 되는구나, 이렇게 소득을 늘릴 수 있구나' 깨달았죠. 그렇게 한 두 채씩 매물을 사서 임대를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회사까지 차릴 예정입니다.(웃음) 최근 단기 임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강원 △부산 △제주 등 관광지에서 불었던 한달살기 열풍이 이제는 서울까지 번지고 있다. 과거에는 '달방'으로 불렸던 단기 임대가 △해외 교포 △출장 △이사 수요가 늘면서 점점 시장이 커지고 있다. 기존 전·월세 임대보다 초기 투자금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사 날짜를 맞추기 위해 단기 임대에 도전했다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단기 임대 대행 법인을 차린 이가 있다. '이사 비용만 건지자' 시작했던 부업이 이제는 본업이 됐다. 삼삼엠투에서 호스트로 활동 중인 제이미(닉네임·40) 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에서 호스트로 활동 중인 제이미(닉네임·40) 입니다.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 기업에서 마케팅 업무일을 하다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단기 임대에 뛰어들었습니다." Q. 어떻게 처음 호스트를 하시게 됐나요. "평소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어요. 스터디 모임에서 단

    2023.06.25 07:00
  • 겁 없이 강남 3층 주택 빌린 30대…"月 5000만원 벌었죠" [방준식의 N잡 시대]

    27살에 IT회사를 다니다 사표를 냈어요. 매일 밤을 새면서 똑같은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것만 같았거든요. '회사에 쏟을 열정으로 내 사업을 해보자' 다짐했죠. 그렇게 호기롭게 쇼핑몰을 열었다가 폭삭 망했어요. 문턱이 낮은 만큼 경쟁이 정말 치열했었죠. 다시 회사에 취업해 일을 하면서 이번에는 N잡으로 공유숙박업을 했어요. 하지만 합법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해 또 그만뒀죠. 그러던 와중에 자투리 공간을 공유해 돈을 벌 수 없을까 고민하다 공간 대관사업에 뛰어 들었어요. 2000년대 초반 레트로 컨셉트로 꾸민 공간으로 SNS에서 입소문이 났죠. 지금은 강남에 3층 주택을 통째로 빌려 특색 있는 공간들로 변신 시켰습니다. 성수기에는 최대 월 5000만원까지 매출을 벌었죠.(웃음) 그는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던 직장인이었다. 늘상 화가 난 채로 일하다 어느 순간 생각이 들었다. '어린시절 꿈이던 인테리어 일을 N잡으로 할 순 없을까' 그는 도서관에 틀어박혀 몇날 며칠을 소설과 만화책, 영화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머리속으로 기획한 공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뜯고 고쳤다. 그렇게 탄생한 공간인 , , 등 연달아 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이제는 공간 전문 회사 대표로 변신한 스페이스클라우드 호스트 에밀리(33) 씨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호스트로 활동중인 에밀리(33)입니다. 저는 2015년부터 IT 앱 개발업체에서 사업개발 매니저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회사에 쏟을 열정으로 내 사업을 해보자'라는 생각에 쇼핑몰을 도전했죠. 쇼핑몰은 문턱이 낮은 대신 경쟁이 심하더군요. 결국 사업

    2023.06.18 07:00
  • 유튜브만 믿고 산 '골칫덩이 시골집'…"이젠 月200만원 벌죠" [방준식의 N잡 시대]

    남편이 덜컥 유튜브만 보고 대책없이 시골집을 샀어요. 1973년도에 지어진 집과 대지 180평(약 595㎡)을 9000만원을 주고 매매했더군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죠. 각종 세금이랑 수리비만 6000만원이 들더군요. 주말마다 텃밭 농사를 짓겠다던 남편은 2년도 안돼 발령이 나면서 빈집 신세가 됐어요. 당시에는 정말 낡은 시골집이 꼴도 보고 싶지 않았었죠.(웃음) 빈집을 놔두면 뭐하겠나 싶어서 '시골 힐링 한달살기'에 도전했습니다. '이런 시골까지 사람들이 올까' 걱정했는데, 매물을 올리니 곧바로 첫 게스트가 왔어요. 이제는 매달 200만원씩 벌고 있죠. 5도2촌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덜컥 시골집을 사기에는 부담이 크다. 한달만 비워둬도 곰팡이는 물론 공들였던 정원도 망가지기 일쑤다. 예상치 못하게 오랜기간 집을 비워두는 일이 생기자 한달살기 호스트에 도전한 이가 있다. 시골만의 장점을 내세워 텃밭에는 싱싱한 채소를 길러 게스트들에게 제공하고, 밤이면 시골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불멍 콘텐츠를 내세웠다. 골칫덩이 시골집으로 이제는 매달 200만원씩 벌고 있는 리브애니웨어 호스트 수현(닉네임·49)씨의 이야기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충남 계룡에서 한달살기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수현(닉네임·49)이라고 합니다. 현재 초등학교 방과 후 미술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처음 호스트를 하시게 됐나요? "2019년 군인이던 남편이 농촌 생활을 꿈꾸면서 충남 부여에 시골집 한채를 샀어요. 2년동안 주말마다 시골에 내려가 쉬면서 텃밭 농사를 지었었죠. 그러다 2022년 경기도로 발령을 받았어요. 시골집은 한달만 집을 비워도 상태가 엉망이 됩니다. 한겨울

    2023.06.11 07:00
  • 월 1500만원씩 번다…'망할 위기'라던 20대 사장의 반전 [방준식의 N잡 시대]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IT 회사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N잡이 뭘까 고민했죠. △에어비앤비 △이모티콘 그림 △블로그 운영 △스마트스토어 등 안해본 것이 없었어요. 그러다 저는 사람을 서로 이어주는 커뮤니티 호스트가 적성에 맞더라구요.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을 만들려 야심차게 브런치바를 열었지만 홍보가 전혀 안됐죠. 어떻게 손님을 모을지 고민하다 신메뉴를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는 프로그램을 열었어요. 과연 통할까 싶었는데, 한달에 400명씩 4개월간 1500명이 다녀갔죠. 최근에는 월 매출 1500만원을 달성했습니다.(웃음) 자영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단골을 모으는 일이다. 아무리 음식 솜씨가 좋아도 손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단골 손님을 팬으로 만들기에 도전한 청년이 있다. 매일 14시간씩 밤새도록 만든 신메뉴를 함께 나눠 먹으면서 후기를 받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만들었다. 내 가게의 팬 3000명만 모아보자 시작한 도전은 4개월 만에 1500명이 찾았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초보 사장님이자 소셜 플랫폼 '문토' 호스트로 활동 중인 이재하(29) 씨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소셜 플랫폼 '문토'에서 전통주·와인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이재하(29)입니다. 저는 IT 영업·기획쪽에서 3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한가지 직업으로만으로는 세상을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제가 할 수 있는 N잡은 무엇일까 고민이 들었어요. △에어비앤비 △이모티콘 그림 △블로그 운영 △스마트스토어 등 도전을 했죠. 그러다 저는 사람을 서로 이어주는 커뮤니티(모임) 호스트가 적성

    2023.06.04 07:00
  • "월급만으론 막막…소개팅 주선해 연봉 2배 벌어요" [방준식의 N잡 시대]

    저희는 치위생사와 화장품 회사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0대에 취업후 연봉 상승만으로는 소득을 더 늘리기 힘들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함께 파티룸을 운영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공실이 생기는 시간이 많았어요.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매주 저녁에 5대5 소개팅을 열었죠. 3시간 동안 함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서 1대1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는 형식이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참가를 하려면 오픈런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모임 매출로만 웬만한 직장인만큼 벌고 있죠.(웃음) 자고 나면 물가가 또 올랐다는 암울한 뉴스가 나온다. 1만원으로는 점심 한끼 든든하게 사먹을 곳이 없다. 직장인들의 연봉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다. 20대 동갑내기 친구는 생각했다. '직장에서 주는 월급 대신 파이프라인을 늘릴 수 없을까?' 그렇게 도전한 파티룸과 모임을 통해 소득을 2배로 늘렸다. 이제는 연희동으로 모임의 규모를 확장한 '남의집' 호스트 태나(27) 영민(26)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남의집'에서 호스트로 활동 중인 태나(27) 영민(26) 입니다. 평일에는 치과위생사와 화장품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파티룸을 운영하고.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인 N잡러 입니다. 현재 N잡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모임 와 단체 소개팅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처음 호스트를 하시게 됐나요. "취업 후 연봉협상으로 급여를 올리는 것보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소득을 늘리는 길이 빠르겠다고 생각했어요. 본업을 하면서 작년부터 파티룸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3.05.28 07:00
  • '꿈의 직장' 삼성 때려치고, 헬스 트레이너 선택한 20대의 반전 [방준식의 N잡 시대]

    24살에 삼성전자를 다니다 사표를 냈어요. 회사에서 별명이 '걸어다니는 종합병동'이었죠. 체력이 약해 툭하면 아파서 병원을 다녔거든요. 운동치였던 제가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매력에 푹 빠졌죠. 퇴근후에 안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였어요. 그러다 제대로 운동을 하고 싶어 지도자 자격증에 도전했죠.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퍼스널 트레이너가 되겠다고 하니 처음엔 다들 놀랬어요. 그 이후 여성 전용 PT샵을 열었고, 때마침 코로나 시기에 바디프로필 열풍이 불었죠. 이제는 프로 대회에 나가 우승도 하고 바디프로필 장인 소리도 듣는 답니다.(웃음) 번듯한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성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답답한 회사를 그만두고 만난 자영업의 세계는 정글과 같았다. 그중에서도 헬스 트레이너에 대한 시선은 냉혹했다. 단순히 숫자만 세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한 청년이 그 선입견을 부수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 꼼꼼한 회원 관리는 물론 운동에 대해 상세한 피드백 줬다.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가 아닌 몸의 매력을 알게 해주는데 초점을 뒀다. 그러자 운동을 안하던 여성들 사이에서 '바디프로필 1타 강사'로 입소문이 났다.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건 PT샵과 바프 전문 의상 브랜드도 선보였다. 운동 플랫폼 '콰트'에서 활동 중인 정서진(32) 씨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콰트'에서 피트니스 강사로 활동중인 정서진(32)입니다. 여성전용 PT샵 대표 겸 트레이너를 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선수로 비키니 종목과 클래식모델 종목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게되니 자연스럽게 바디프로필 촬영도 많이 하고 있죠. 전문의상 브

    2023.05.21 07:00
  • "호텔리어 관두고 月 1000만원 벌어요"…그녀의 비결은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호텔리어로 일했어요. 승무원 꿈을 이루려 퇴사를 했는데 딱 코로나가 터졌죠. 새로운 직업을 찾아 헤매다 공간공유에 대해 알게 됐어요. 다른 호스트들은 한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하거나, 파티룸을 만들거나, 음악을 듣거나 하더군요. 저는 별다른 재주가 없어서 나만의 콘텐츠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도심 속 불멍'을 열었어요. 멀리 캠핑을 가지 않고도 홍대 옥상에서 즐기는 불멍으로 입소문이 났어요. 밤에 날씨만 좋으면 별도 볼 수 있죠. 어느새 2호점까지 열었죠. 직장을 다니면서 성수기때는 월 1000만원까지 벌고 있습니다.(웃음) '누구나 하나쯤은 자기만의 콘텐츠가 있다'고 한다. 호텔리어에서 승무원의 꿈을 꾸던 한 청년은 퇴사후 고민에 빠졌다.부모님의 일을 도맡으려 플로리스트 준비를 하다 우연한 기회로 공간공유 사업에 뛰어들었다.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자신처럼 지친 이들과 도심에서 맘 편하게 불멍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열었다. 루프탑 공간에는 어느새 대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로 가득찼다. 회사를 다니면서 파티룸 2곳을 운영하면서 어느새 베테랑 모임장이 됐다. 모임 커뮤니티 '문토'에서 호스트로 활동중인 유혜진(26)씨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모임 커뮤니티 '문토'에서 호스트로 활동중인 2년차 N잡러 유혜진(26)입니다. 저는 여의도 MEA메리어트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근무했었습니다. 그러다 오랜 꿈이었던 승무원을 준비하기 위해 퇴사를 했더니 코로나가 터졌어요. 1~2년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새로운 직업을 찾다가 부모님께서 30년동안 해오신 꽃 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관련해서 자격증을 따던 와중에 공간대여를 알게 됐

    2023.05.14 07:00
  • "덜컥 산 '애물단지' 제주 아파트…이젠 月 700만원씩 법니다" [방준식의 N잡 시대]

    아버지가 덜컥 2억원을 주고 제주도에 아파트 2채를 사셨어요. 노후 용도였지만 2채로 연세를 고작 1200만원정도 밖에 못 받았죠. 애물단지 신세였습니다. 그러다 코로나로 한달살기 유행이 들불처럼 번졌어요. 전세로 돌리던 1채를 시험 삼아 게스트를 받아보니 수익이 쏠쏠했습니다. 장박 손님을 받으니 청소 걱정도 없고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관리가 가능하더군요. 그렇게 3채까지 늘렸더니 지금은 월 최대 700만원 정도씩 벌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여행 트렌드가 바뀌었다. 은퇴자들과 원격근무자들이 늘면서 한달간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것이 유행이 됐다. 그중 제주도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전세 매물이 사라졌다. 당장 세입자를 받을 길이 막막해진 한 직장인은 한달살기 호스트에 도전했다. 서울에서 앱으로 게스트를 받고, 청소는 당근마켓에서 전문업자들을 통해 관리를 했다. 골칫덩이였던 아파트가 이제는 월급보다 더 벌어준다. 숙소 플랫폼 리브애니웨어에서 호스트로 활동 중인 '동작구N잡스'(닉네임·35)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3년차 7개 잡을 뛰고 있는 '동작구N잡스'(닉네임·35)입니다. 평범한 직장을 다니면서 리브애니웨어 플랫폼에서 한달살기 숙소 3채와 브런치 카페도 준비 중입니다. 주말에는 식기세척기 설치 아르바이트와 취업컨설팅 출강 등 다양한 사이드잡을 뛰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웃음)" Q. 어떻게 처음 호스트를 하시게 됐나요. "2000년도에 아버지가 제주도에 아파트 2채(22평, 26평)를 구매하셨습니다. 투자보다는 노후 용도였습니다. 하지만 난관이 닥쳤죠. 제주도는 내륙과 달리 연세를 받습니다. 구매할 당시 제주 표선은 각

    2023.05.07 07:00
  • "신혼집 거실서 '3대3 소개팅' 대박"…MZ세대 몰린다 [방준식의 N잡 시대]

    저는 남편을 '책 소개팅'에서 만났어요. 서로가 가져 온 책을 보고 커플을 고르는 방식이었죠. 결혼 후에 그때 그 미팅 장소가 생각나서 독립서점을 찾아갔더니 문을 닫았더군요. 아쉬운 마음이 컸었죠. 한편으로는 '이걸로 돈을 벌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재미삼아 신혼집 거실에서 3대3 미팅을 열었어요. 과연 사람들이 찾아올까 걱정했었죠. 하지만 입소문을 타더니 소개팅을 하러 서울은 물론 수원 대전 대구 부산에서도 올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죠. 그렇게 6개월간 500명을 이어줬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이제는 작은 책방 주인까지 됐죠. 책은 한 사람의 기록이다. 페이지를 한장한장 읽다보면 어느새 그 사람의 일부분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준다. 책 소개팅을 통해 만난 부부는 어느날 생각했다. 자신들처럼 고리타분한 미팅이 아닌 색다른 만남을 원하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 그렇게 신혼집에서 작은 미팅을 열었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소개팅 어플보다 좀 더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이들이 몰려들었다. 코로나 기간동안 예전처럼 소개팅이나 모임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어느새 모임의 규모가 커지자 평일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에는 작은 책방 사장님으로 변신한다. 공간 공유 플랫폼 '남의집'에서 활동 중인 부부 호스트(가영·28, 원석·32)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책소개팅'을 주선하고 있는 부부 호스트 (가영·28, 원석·32)입니다. 저희는 모두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평일에는 남편은 건축일, 저는 마케터로 일하고 있죠. 주말에는 책방 주인으로 일하고 있는 N잡러죠. 작년 9월말부터 지금까지 약 6개월간 열심히 활동

    2023.04.30 07:00
  • "월 1000만원씩 버는데 폐업률 0%"…입소문 난 사업 [방준식의 레저 스타트업]

    20여 년간 빨래에 미쳐 살았습니다. '빨래는 문화다'라는 생각으로 한국에 처음 셀프 빨래방을 들여왔죠. 미국과 일본을 보면서 한국도 1인 가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봤습니다. 집안 공간도 비좁고, 맞벌이 가족은 집안일을 할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었죠. 2000년대 초까지도 여전히 인기가 없었지만, 2010년도 기존 세탁소들이 인건비 절약을 위해 무인점포로 바뀌던 시기에 '폐업률 0%'라고 입소문이 났죠. 어느새 전국에 900개 점으로 확대됐습니다. 세탁 공간을 넘어 무인 자판기, 세차장, 꽃집 등 또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진화할 예정입니다. '나혼자 산다'라는 말이 흔한 시대가 됐다. 1인 가구가 2021년 기준 716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7명 중 한 명은 이제 혼자 살고 있는 셈이다. 의식주와 함께 라이프스타일도 바뀌고 있다. MZ세대들은 더 이상 값비싼 세탁기나 건조기를 살 이유를 못 느낀다. 일주일에 한 번 빨래를 모아 세탁하는 비용이 더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창업 시장에서도 각광 받았다. 24시간 365일 무인으로 운영 가능한데다, 계절을 안 타기 때문이다. 어느새 한국을 넘어 태국과 중국에 K빨래방을 전파하고 있는 ‘워시엔조이’ 서경노 코리아런드리 대표(57)의 이야기다. Q. 자신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워시엔조이 코리아런드리 서경노 대표(57) 입니다. 20년간 세탁산업에서 일하다 '빨래는 문화다'라는 비전을 앞세워 자본금 2000만원을 들고 창업했습니다. 전국에 900여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넘어 태국과 중국에도 진출 중입니다." Q. 빨래가 문화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1인 가구와 맞벌이가 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있습니다. 세탁실이 없는 곳도 많아졌죠. 세

    2023.04.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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