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기간 천정부지로 치솟던 제주도 렌터가 가격이 5분의 1토막이 났다. 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자 국내 관광객들이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여행 수요로 빠져나간 것이 직격탄이 됐다. 제주도 렌터카 플랫폼 네이처모빌리티의 가격동향 그래프에 따르면 중형차 쏘나타 뉴라이즈 기준 1일 평균 대여가격이 11만2289원(2019년7월31일)이었다. 코로나가 정점이던 때에는 17만9742원(2020년8월3일)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1만8172원(2021년7월30일)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재확산으로 또다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15만9226원(2022년8월2일)으로 상승하다 최근 들어서야 가격이 다시 안정세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다.제주 관광 비수기라는 계절성 요인을 감안해 동월동일로 비교해봐도 가격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하루 대여가격이 1만9200원(각각 3월30일 기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8만18원까지 치솟았다가 2023년 현재는 3만5087원으로 낮아졌다. 최고점 가격과 비교하면 5분의 1토막 이상 난 것이다.렌터카 시장이 어려워 진 것은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항공사들이 국내 항공 편수를 대폭 줄인 영향이 크다. 현재 티웨이와 제주항공의 주말 왕복항공권 가격은 피크시간대에는 최고 24만원에 달
코엑스(사장 이동기)와 수원컨벤션센터(이사장 이필근)는 23일 오전 11시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전시산업 활성화와 변화하는 마이스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대형·국제행사 유치 공동 마케팅 △센터 운영 관련 최신 정보와 직원 교류 △친환경 행사 개최 시스템 보급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가능한 마이스 지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동기 코엑스 사장은“양사는 글로벌 수준의 마이스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한국 마이스 산업의 글로벌화와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수도권 관광 등 다른 산업과의 시너지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은 “코엑스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상호 센터 운영 경쟁력 제고와 센터 간의 경계를 허문 외연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각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한국 가족 여행객들은 국내에서는 제주, 해외에서는 베트남 다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글로벌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2023 검색 데이터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족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내외 여행지는 각각 제주와 베트남 다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일본 오사카와 베트남 나짱이 인기 해외여행지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국내 여행지로는 서울과 부산이 제주에 이어 높은 선호도를 보여줬다.2023년 해외로 가족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한국 여행객은 연중 온화한 기후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했으며, 특히 검색 상위 10개 여행지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베트남 다낭과 해변 휴양지 나짱이 각각 1위와 3위를, 일본 오사카가 2위를 기록하며 상위 3개 인기 해외여행지에 올랐다.가족과의 값진 추억을 국내에서 쌓기를 희망하는 한국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족여행지는 제주도가 손꼽혔다. 서울이 2위를 차지했으나, 상위 10개 여행지 대다수가 해안가 도시인 △부산(3위), △속초(4위), △강릉(6위), △여수(7위), △거제도(10위)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역사 및 문화 컨텐츠가 풍부한 △경주 (5위)와 △전주 (9위)도 상위 10개 여행지에 포함됐다.전세계 12개국 1만4000명의 가족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아고다 가족여행 설문조사에 의하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 인기 상위 3개 활동은 랜드마크 및 관광명소 방문, 해변가에서의 휴양, 테마파크 방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변가에서의 휴양이 2위로 나타난 것은 한국 여행객의 해변 여행지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반영한다.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ldqu
제주 드림타워가 셰프가 만드는 프리미엄 조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카페 8’에서 스타셰프 마리오가 선보이는 ‘풀사이드 조식’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카페 8은 야외풀데크와 동일한 8층에 위치해 풀사이드에서 조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라며 “태국과 발리 하얏트 호텔에서 총주방장을 역임하는 등 40년 이상 경력의 글로벌 스타셰프인 마리오가 야심차게 선보여 특별함을 더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카페 8’의 새로운 콘셉트의 조식 런칭은 5개 레스토랑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만의 프리미엄 조식 서비스를 보다 강화함으로서 럭셔리 호캉스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카페 8’의 ‘풀사이드 조식’은 ‘에그&팬케이크’를 메인 테마로 하는 4코스로 구성된다. 유기농 요거트 및 시리얼부터 메인요리와 사이드메뉴, 디저트를 직접 선택해 취향과 입맛대로 나만의 메뉴를 구성할 수 있다.메인요리는 총 9종으로 캐러멜라이즈한 바나나와 캐나다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팬케이크’, 신선한 딸기와 휘핑크림을 곁들여 먹는 ‘바삭한 크로플’, 신선한 베리와 마스카포네 등을 곁들인 ‘브리오쉬 프렌치 토스트’, ‘훈제연어 베이글’, ‘스테이크&에그’ 등 다채롭다. 디저트로 계절 과일 플래터와 제주 당근, 오렌지, 자몽 등 갓 짜낸 신선한 주스 및 커피 또는 차가 제공된다.‘카페 8’은 8m 높이의 통유리창을 통해 야외 풀데크 및 제주
인간은 삶의 모습은 제각각 다르지만, 죽음의 모습은 대부분 닮아 있다. 오래오래 장수를 누리다가 노쇠해 죽는 이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돌연 병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김영하는 소설 <작별인사>에서 ‘인간은 필멸의 존재’라고 했다. 인간은 반드시 죽기에 유한함 속에서 생의 가치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의학기술이 점점 진보하면서 이제 ‘쉽게 죽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특정 연령대에 어떤 병에 취약한지 미리 알 수 있어 예방이 가능하다. 병에 걸려도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고 약도 있다. 가장 두려운 암조차 2035년이면 완벽하게 정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나요?” 의료미래학자 오쿠 신야는 저서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서 죽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현대의학이 앞으로 더 많은 질병을 극복하면 인류는 120세 이상 장수하게 된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수명은 늘어나지만 신체가 노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죽지
반지하 작업실에 남는 방이 하나 있었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월세만큼만 벌어보자는 생각에 1대1 요가 레슨을 시작했죠. 내집처럼 편안한 레슨샵으로 입소문이 났어요. 별도의 인테리어나 운동기구 없이 요가 매트만 샀습니다. 금세 순수익이 났죠. 지금은 3층 공간으로 확장했습니다. 요가 선생님은 체력 부담도 적어서 평생할 수 있는 직업이라 매력적이죠.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 연극 무대를 동경해 스태프로 일했던 청년은, 현실의 벽에 막혀 꿈을 포기를 해야만 했다. 몸도 마음도 지친 그에게 요가는 숨과 같았다. 요가가 너무 좋은 나머지 자격증을 따고 두근 거리는 마음에 부업으로 요가를 가르쳐 보기로 했다. 월세만큼만 벌어보자 시작한 일이 이제는 본업이 됐다. 취미 플랫폼 프립에서 '7년차 요기니'로 활동 중인 나오미(오지선·29)씨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요가와 명상을 가르치고 있는 '7년차 요기니' 나오미(오지선·29) 입니다. 2018년부터 5년째 프립에서 요가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처음 호스트를 하시게 됐나요."연극 스태프로 일을 했습니다. 운동 삼아서 할만한 것 찾다 요가에 반했죠. 당시 연극일을 하면서 생계에 대한 걱정 많았습니다. 고정수입이 필요했죠. 내가 좋아하는 요가로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요가 자격증을 따게 됐습니다. 요가 자격증은 국제와 민간 자격증 2종류가 있습니다. 민간은 기관마다 다르지만 평균 1~3개월이면 딸 수 있고, 국제자격증은 센터를 통해 3~6개월 정도 걸립니다." Q. 호스트 일과를 소개해주세요."저는 평일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의 열기가 굉장히 뜨겁습니다. 다이어트에만 관심 있던 여성들이 아령을 들기 시작했죠. 최근 3주새 홈트레이닝 가입자와 구독자 수가 약 2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과거에는 1주일에 한번도 운동을 안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85%에 달할정도 였습니다. 여성들이 운동을 하게끔 진입장벽을 낮출 수만 있다면 헬스케어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트로 누적 이용자 3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누적 조회수만 1200만회에 달하죠. 헬스케어는 삼성이나 네이버나 카카오가 정복 못한 유일한 기회의 땅이다. 운동·건강기능식품·애슬레저 패션 등 18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지만 눈에 띄는 선두 업체가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이 시장이 정복하기 힘들다는 방증이다. 대기업들의 경쟁이 뛰어든 시장에 "운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없애는 업체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며 승부수를 건 스타트업이 있다. 홈트 플랫폼 '콰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봉기 대표(43)의 이야기다.Q. 어떻게 창업하셨나요."운동의 대중화를 목표로 온라인에 기반한 '홈트' 서비스를 착안했습니다. 2019년 유명 인플루언서가 만든 운동기구 유통회사를 인수했죠. 당시 한국에는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시절이었습니다. 여성들은 운동 대신 먹는 것을 굶는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죠. 운동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쉽게 접근하도록 만든다면 시장에서 승산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초기 테스트에서 반응이 좋자 2019년 사업화에 나섰습니다."Q. 운동앱은 진입장벽이 높은데요."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입니다. 2019
인기 있는 맛집을 가기를 꺼리는 이유가 있다. 바로 긴 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 종이 명부에 이름을 적거나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 보면 손님들은 지치기 마련이다. 줄이 너무 줄어들지 않을 때는 사장에게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서야 앱을 통해 몇 팀이 대기 중인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간편해졌지만 기다림이 지루하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오래 기다리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면 기다림도 즐거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나우웨이팅’은 기다리는 시간을 할인 쿠폰으로 보상해줬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다음 방문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아닌 바로 오늘 쓸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고객들은 지치고 짜증 나는 기분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기다린 시간을 보상받았다는 생각에 살짝 누그러졌다.마케팅 노하우를 기록하며 SNS에서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저자 생각노트는 <디테일의 발견>을 통해 고객을 사로잡는 101가지의 아이디어를 선별했다. 그는 “부산시장 골목의 작은 가게부터 성수동의 힙한 브랜드, 거대 정보기술(IT) 기업까지 고객을 사로잡은 브랜드는 모두 ‘한 끗’이 달랐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이런 디테일을 보고 “누가 그런 것까지 신경 써?”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고객을 사로잡는 것은 이처럼 작은 차이가 가른다”고 강조한다. 책은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생생한 디테일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마케터와 기획자뿐만 아니라 영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방준식 기자
“빨강과 검정… 북산의 색이다!”찢어진 농구화를 들고 온 강백호에게 신발 가게 아저씨가 애지중지 아끼던 ‘에어조던 1 하이 브레드’를 건네면서 했던 대사다. 1990년대를 풍미한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이야기다. 3040 남성들이 모이면 요즘 빠지지 않는 대화의 주제는 바로 슬램덩크. 일본에서 완결된 지 26년 만에 영화로 개봉해 국내에서 관객 300만 명(2월 16일 현재을 돌파했다.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301만 명)을 조만간 넘을 것으로 보인다.당시 전국의 소년들을 농구 코트로 이끌었던 만화책이 영화로 돌아오자 옛 추억에 잠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 시절 어린 소년들은 어느새 중년에 접어들었고, 다시 농구공을 잡기엔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은 나이가 됐다.추억을 소장하고, 그 시절 나를 회상하고 싶은 이들이 요즘 몰려가는 곳이 있으니 바로 팝업스토어와 서점. 굿즈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것은 물론 5년 전 나온 만화책(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은 두 달 새 100만 부 넘게 팔렸다. 농구화는 슬램덩크 세대 소비의 정점이다. 만화책에 등장했던 모델들은 지금도 ‘강백호 신발’과 ‘서태웅 신발’로 불리며 인기다. 북산고 멤버가 착용한 농구화를 보고 가슴이 설레는 이들이여, 잊지 말자. ‘지갑은 그저 거들뿐’.[10] 강백호 '에어조던 1 하이 브레드'영화 슬램덩크 더 퍼스트 속 산왕과의 경기에서도 등장한 농구화다. ‘강백호 신발’ 하면 떠오르는 붉은색과 검은색은 화려한 컬러다. 이 제품이 이렇게 화려한 색을 입게 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85년까지만 해도 NBA에는 평범한 단색 신발만 신는 규정
해외여행에 가장 큰 걸림돌로 값비싼 항공권을 꼽았다. 하지만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을 꼭 가겠다고 응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아시아 여행 체감 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71.5%가 "항공권 비용이 비싸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7일부터 3일간 앱 사용자 86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45.6%는 "숙박비 또한 가격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항공권과 숙박의 체감 경비가 높아도 10명 중 6명(59.2%)은 "올해 여행을 떠나겠다"고 밝혔다.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가고 싶은 나라는 일본(41.5%), 태국(15.6%), 베트남(14.7%) 순으로 기대하는 왕복 항공권 가격은 20~30만원대(53.2%)였다. 적정 숙박 가격에 대해 응답자는 1박에 10만원대(69.4%)라고 답변했다.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특히 항공권의 가격 부담을 느끼지만, 비용보다 억눌린 해외여행 욕구에 더 방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는 비교적 합리적으로 다녀올 수 있고 쉽고 즉흥적 여행이 가능한 만큼 가격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뉴욕에서 건축디자이너로 일하다 지금은 한국에서 아티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영감이 필요한 작업을 하다 보니 8평 정도 되는 개인 작업실을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로 가득 채웠죠. 그러다 보니 제 개인공간을 쓰거나 구경하고 싶다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나의 취향으로 가득 찬 공간을 상품으로 팔면 어떨까' 생각에 재미삼아 제 공간에서 모임을 시작했더니, 월 200만원의 부수입이 생겼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얻는 영감과 인사이트는 덤이죠.인간은 돈을 벌기 위해 개인 시간을 쓴다. 그리고 취미와 여가생활에 번 돈을 쓴다. 하지만 반대로 개인의 취미와 여가를 즐기면서 동시에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에서 'N잡'을 통해 자신의 본업에 대한 열정과 수익을 모두 찾은 호스트 건킴(김동건·30)의 이야기다.Q. 자기 소개 먼저 부탁 드립니다."뉴욕에서 건축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제품, 그래픽 디자인 등을 작업하며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건킴(김동건·30)입니다."Q. 어떻게 호스트를 하시게 됐나요."본업이 영감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다 보니, 개인 작업실에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로 가득 채워 놨어요. 제 뇌 속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제 작업실로 오면 될 정도로, 제 취향으로 꾸며 놓은 특별한 공간이죠. 그러던 중 한 지인이 '너의 공간을 상품으로 팔면 어때?'라고 제안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큰 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나의 취향을 공유하고, 나와는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색다른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었죠.
누구나 다들 여행지에 놀러가면 짧은 영상을 찍잖아요? 여행지와 숙소에서 15초 영상을 찍어 올리면 포인트를 줬어요. 여행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였죠. 전세계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원하던 플랫폼을 만들었죠. 글로벌 호텔들이 자신들의 홍보영상도 찍어달라고 손을 내밀더니, 5년 만에 숙박시설 87만개를 확보했죠. 이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중동 부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0대 대학생은 어느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행앱은 이용객들이 여행을 자주 떠나야만 돈을 벌 수 있다. 유저들이 여행을 많이 떠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든다면 플랫폼에게도 이익이지 않을까. 기존 업체들이 앞다퉈 마케팅 비용에 열을 올릴때, 그는 유저와 이익을 나누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여행을 떠나 여행지와 숙소를 홍보하면 포인트를 주고,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만들었다.창업 5년 만에 회원 55만명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메타버스 업체 자이언트스텝의 투자로 방구석에서도 해외 여행 콘텐츠를 찍어 올릴 수 있는 '메타버스 여행'도 개발했다. 한국의 작은 스타트업에 아부다비도 손을 내밀었다. 넥스트 여행 유니콘을 꿈꾸는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36)의 이야기다.Q. 자신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15초 영상'에 기반한 여행 앱 커머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36)입니다. 회사는 2017년 7월 익스피디아를 퇴사후 창업했습니다. 여행자들이 여행을 떠나면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어 홍보를 하면 디지털 재화로 보상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여행하면서 돈도 버는 ‘T2E(travel to earn)' 시스템이죠. 커머스
어느 날 걸려 온 전화 한 통. 다급한 어머니의 목소리에서 깜짝 놀랄 상황이 전해졌다. 아버지가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시도한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12주 동안 여섯 번이나. 파킨슨병에 걸린 그의 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했고 정신에도 문제가 생겼다. 평범하기만 했던 가족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났다. 아들은 상심에 빠진 아버지의 삶을 글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위기를 극복할 단서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그는 우선 매일 아침 이메일로 아버지에게 질문거리를 던졌다.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아버지에게는 소일거리를, 어머니에게는 휴식을, 가족들에게는 이야깃거리를 선물했다. 첫 번째 질문은 가장 단순한 것부터 시작했다. “아버지, 어린 시절에 어떤 장난감을 가장 좋아하셨어요?” 의 저자 브루스 파일러는 일곱 권의 책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은 인기 작가다. 그는 2015년부터 5년간 자신의 아버지처럼 인생의 위기를 맞은 이들 225명을 만나 그들의 라이프스토리를 들었다. 그런 뒤 인생의 위기를 52가지로 분류했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생애전환의 도구를 7가지로 정리했다. 저자는 타인의 다양한 위기 극복 사례를 통해 독자에게 삶의 힌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중 하나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 프로젝트를 끝낸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도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요.”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울산바위가 이렇게 멋있는 줄 몰랐어."하얗게 눈 내린 설산을 본 이들이 탄성을 지른다.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속초에 2030세대가 몰리고 있다. 겨울 대표 여행지 일본의 삿포로 못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과거 중앙시장에는 가족단위 고객뿐이었다면 최근 들어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급증하고 있다. '런던아이'처럼 속초 해수욕장의 랜드마크가 된 속초아이와 울산바위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인스타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카페 '더 앰브로시아', 조선소를 공장형 카페로 개조한 '칠성조선소'와 같은 새롭게 등장한 이색 관광명소들이 지역 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편리해진 교통편과 저렴한 숙박시설도 강점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속초까지 서울에서 2시간3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워졌고, 해안가를 따라 레지던스들이 늘어나면서 주말에도 1박에 10만원 미만의 가격이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가 많아졌다.숫자로도 증명됐다. 속초시는 관광통계 집계 결과 지난해 총 1943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통계작성 이래 최다 수치다. 눈이 녹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속초의 이색 볼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해본다. 인스타 맛집 더 앰브로시아요즘 SNS에서 가장 핫한 명소 중 하나는 바로 소노펠리체 델피노 10층에 있는 카페 '더 앰브로시아'다. 전면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울산바위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 가능해 카페 문이 열리자마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한다. 4계절이 아름답지만 겨울철 눈이 내린 울산바위는 최고의 절경을 뽐낸다. 시그
롯데관광개발은 8일 정기편이 없는 아테네까지 단 12시간만에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그리스 특별 전세기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상품은 오는 5월부터 9일간 일정으로 떠난다. 총 4회(5일, 12일, 19일, 26일)에 걸쳐 진행되며 패키지 가격은 1인 759만원(각종 세금 포함)부터다. 선착순 30명 조기예약 시 6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롯데관광개발 권기경 여행사업본부장은 “현재 그리스는 국내 정기편이 취항하지 않은 곳이지만 이번 특별 전세기를 운항하게 됐다”면서 “산토리니섬 2박 및 크레타섬 2박 포함 5성급 특급호텔에서의 총 6박은 물론 그리스 내 이동 시 현지 국내선 항공(2회) 이용 등으로 명품 관광의 가치와 품격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지중해의 아름다운 절경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현지 프리미엄 레스토랑 특식(2회), 와인으로 유명한 산토리니 와이너리 방문 및 시음(1회), 파르테논 신전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칵테일 제공(1회)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주요 관광지로는 기암절벽 위에 자리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메테오라 수도원, 송중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국내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진 아라호바,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도시 델피, 아테네 여신을 위한 파르테논 신전 등이 있다.낭만과 환상의 섬, 흰색 건물과 파란색 지붕이 조화롭게 자리잡은 산토리니 및 미노스 문명의 발상지인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 궁전 등에서는 지중해의 풍광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코엑스(사장 이동기)가 오는 6월 8일부터 4일간 베트남 빈증무역센터 B홀에서 메콩 의료의약· 헬스케어 엑스포를 열고 K의료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의료분야 전시회인 베트남 국제 의료기기 의약품 박람회를 30년 이상 개최해오고 있는 비엣페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K의료 분야의 베트남과 신남방 국가의 의료분야 수출시장 개척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외 의료분야 150개사가 25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베트남 국제 의료기기 의약품 박람회를 주최하는 비엣페어와 코엑스가 파트너십을 통해 의료분야 전시회를 공동 주최키로 함에 따라 베트남과 인근 국가들의 의료 산업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 기업들의 성과가 기대된다. 14년 동안 베트남에서 소비재, 기계, 유통산업 등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한 노하우를 축척해오고 있는 코엑스는 K-의료 관광 등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의료 관광 기관들이 참여하는 설명회와 현지 병원 투어 프로그램, 비즈니스 상담회 등 특화된 부대 행사를 편성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솔루션으로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의 의료 기기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3.1%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90%가 넘는 수입 의존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헬스 케어 분야 지출은 GDP의 6.5%로 아세안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할 시장으로 주목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조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혜택은 스타셰프가 직접 만드는 12만원(2인 기준) 상당의 럭셔리 조식 서비스다. 5개 레스토랑 중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13일까지 7일간만 진행된다. 만 12세 이하 아동 최대 2인까지 무료다.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데다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는 14개의 호텔 레스토랑과 바, K패션몰인 ‘한컬렉션’을 비롯해 스파, 찜질 스파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도심 복합리조트로 렌트카 없이도 럭셔리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그랜드 하얏트 제주 관계자는 “조식 제공 객실 프로모션은 예약율이 가장 높은 상품 중 하나로, 그랜드 하얏트 제주 조식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0월 진행했던 조식 제공 객실 프로모션은 하루에 500박 이상의 예약으로 인기를 모았다”고 전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고등학교때 슬램덩크에 빠졌어요. 자연스럽게 슬램덩크 주인공들의 모티브가 된 NBA 선수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죠. 샌안토니오 스퍼스 경기를 직관하며 확신했어요. 'NBA에서 일해야겠다'고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후 2021년부터 롱비치(Long Beach)에서 스포츠 심리에 관해 석사과정을 하고 있어요. 저는 학생이자 △북스토어 직원 △스포츠 심리 코치 견습생 △유튜버 △스포츠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죠. 한국에서는 ‘랜선 러닝’ 호스트로도 활동했어요. 진짜 하고 싶은 1가지 일을 위해 5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농구 좋아하세요?"만화책 속 여주인공이 묻는 질문이 강백호의 인생을 바꾼 것처럼 만화책으로 자신의 인생 진로가 바뀐 이가 있다. 슬램덩크에 빠진 그는 대학졸업후 NBA에서 일하기 위해 석사과정에 도전을 했다.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하던 그에게 유일한 위안은 달리기였다. 2년이 넘게 꾸준히 나홀로 조깅을 하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달리는 동안 오롯이 나를 돌보는 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다.’ 그렇게 대학생 시절 '랜선 러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서로 한번도 얼굴을 본적 없는 사람들끼리 100일이 넘게 함께 달리며 러닝 일상을 공유했다. 어느새 함께 달리는 사람이 30명이 넘었다. 취미 플랫폼 프립에서 ‘랜선 러닝’ 호스트로 활동했던 지니(송혜진·26)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유학중인 지니(송혜진·26)입니다. 미국에서 석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북스토어 직원이자 △스포츠 심리 코치 견습생 △남자 농구팀의 소셜 미디어
25살때 6000만원으로 전기자전거 20대를 샀습니다. 2018년 상암에 처음으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죠. 생소한 사업이라 저조차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러다 창업 2개월 만에 입소문이 났죠. 20대의 전기자전거로 시작한 사업이 4년 만에 전국 30여개 도시로 늘었죠. 이제는 카카오모빌리티와도 경쟁할 정도로 규모도 키웠습니다. 새해에는 가맹사업을 통해 공격적으로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버스에서 긴 시간을 보낸다. 집까지 가려면 다시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집까지 도보로 걸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전기자전거라도 있다면 편하게 갈 수 있겠지만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교통체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창업에 나선 이가 있다. 무모하다는 만류에도 전국에 공유 전기자전거 충전부터 유지·보수 인프라를 깔았다. 어느새 직원은 100여명에 달할정도로 왠만한 중소기업 수준으로 몸집이 커졌다. 주요 도시 뿐만 아니라 관광지까지 전기자전거 망을 확장 중이다. 쏘카와 손을 잡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는 '일레클'을 만든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31)의 이야기다.Q. 자신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공유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일레클’의 나인투원 배지훈 대표(31) 입니다. 국내 최초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시작해 6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Q. 하드웨어 산업은 진입장벽이 높았을 텐데요."일상적으로 겪는 보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가 적임자라고 생각했죠. 2018년 정부지원금 6000만원을 받
‘-0.06%’라는 숫자가 발표되자 전 세계 언론들이 속보를 쏟아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전체 인구가 전년보다 85만 명 줄어든 14억1175만 명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1년 대기근 이후 61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990년대까지 1%대를 유지하다 2000년대 들어 0.57%로 낮아졌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시대에 들어갔다. 과연 중국의 인구 감소가 불러올 나비효과는 무엇일까.지정학전략가 피터 자이한은 저서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에서 “동아시아의 종말이 오고, 새로운 미국의 세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전 세계 인구는 3배 가까이 늘었다. 선진국의 전유물이던 산업화가 확산됐고, 세계는 하나의 마을처럼 분업체계가 갖춰졌다. 이 같은 세계화는 미국이 만든 질서에서 시작됐다. 이른바 ‘브레턴우즈 체제’다. 1944년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서 열린 44개국 연합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쓰기로 합의했다. 세계는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면서 유례없는 속도로 발전했다.세계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금본위 체제는 명목화폐 체제로 바뀌면서 값싼 자본이 무한 공급됐다. 크고 작은 경제문제가 터질 때마다 더 많은 현금을 쏟아부어 해결했다. 전 세계의 인구 성장이 떠받치고 있었기에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잘 먹혔지만, 이제 그 인구구조가 함몰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의 패권 도전이 문제가 아니라 체제 존속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하지만 책은 탈세계화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비로소 ‘미국의 세기’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K팝 스타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깨알 같은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세계적으로 그렇습니다. 이들의 정보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엔터 공룡들’과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K팝 팬덤 플랫폼 ‘블립’의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47·사진)는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가 양분한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대형 엔터 회사들이 자신들 소속의 아티스트를 앞세우는 모델을 짰다면 그는 반대로 팬들에만 집중했다. 김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4세대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데 K팝 스타에 대한 팬들의 미세한 관심은 야후재팬 같은 포털사이트로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블립에서 K팝 스타들의 소셜미디어 활동과 뉴스, 스케줄이나 음원 등의 차트순위 등 팬들이 궁금해하는 아티스트의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75팀의 K팝 스타 정보를 제공한다.글로벌 팬들이 서로의 ‘덕질’을 공유하는 놀이공간과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니 반응이 왔다. 지난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 누적 100만 다운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30만 명이다. 지원 언어를 16개로 늘리면서 이용자의 절반이 해외에서 등록했다. 블립의 해외 이용자는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순이다. 전체 유저의 80%는 10대와 20대 여성이다.김 대표가 스타들의 생활상을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PC통신 시절 록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팬클럽 대표를 맡을 정도로 열성적인 팬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네이버뮤직에서 8년간 일했
신혼여행의 시간이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신혼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 인기 여행지는 발리로 나타났다.인터파크는 지난해 허니문 패키지 상품 이용 인원이 전년에 비해 1604%(17배) 뛰었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신혼여행을 미뤄왔던 젊은 부부들의 여행 수요가 더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가장 인기를 끈 허니문 여행지는 인도네시아의 화산섬 발리로 22%를 차지했다. △몰디브(20%) △태국(푸켓·코사무이)(16%) △하와이(14%) △유럽(11%) 등 순이었다.인터파크 관계자는 "올해는 허니문 상품 판매가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급 숙소와 7일 이상 상품 등 상품을 다양하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인터파크는 글로벌 관광청과 협업을 통해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인 '세이셸'·‘모리셔스’ △유럽 커플들의 인기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지중해의 '몰타'·‘마요르카’(스페인) △남태평양의 진주 ‘타히티’ 등 색다른 허니문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올해 허니문 상품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차별화된 허니문 상품으로 해외여행 1등 플랫폼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고 밝혔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서는 럭셔리 호텔조차 여전히 체크인 기록을 손으로 남깁니다. 글로벌 예약 플랫폼을 이용하자니 수수료가 비싸 자체적으로 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싶어 하죠. 그들이 한국의 관광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호텔 운영 관리 스타트업인 H2O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는 “우리가 가진 테크 솔루션과 방대한 데이터는 ‘21세기 유전’”이라고 말했다. 오일의 나라가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은 지난 30일 한국관광공사와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한국사무소가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연 간담회에서 나왔다.H2O호스피탈리티, 모노리스, 캐플릭스, 야놀자 등 4개 업체가 참석했다. 이들 회사는 1월 14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에 동행한 관광 스타트업이다. 관광 스타트업이 대통령 순방에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관광산업을 내세우고 있다. 과거 중동 붐을 건설사들이 이끌었다면 이제 레저관광업계에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방증이다.H2O호스피탈리티는 투숙객 예약부터 객실 배정, 체크인·체크아웃까지 모든 호텔 운영을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만들었고 2017년 일본에도 진출했다. 사람이 하던 호텔 관리를 디지털로 전환해 고정비를 최대 50% 줄였다. 2021년에는 포브스가 꼽은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지 호텔들과 협력해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아시아에서 4만실 이상 관리한 노하우를 앞세워 중동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관리를 전부 무인으로 하게 되면 고정비를 최대 반값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작은 스타트업에 중동 부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쌓은 방대한 데이터야 말로 '21세기의 유전'인 셈이죠. 오일의 나라에 한국의 테크 솔루션을 수출한다면 큰 기회의 땅이 열릴 것 입니다.”한국관광공사와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한국사무소가 지난 30일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참가한 관광 스타트업 4개 업체와 함께 한국경제신문과 단독으로 공동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모노리스 김종석 대표 △H2O호스피탈리티 이웅희 대표 △캐플릭스 박민주 글로벌 전략 책임 △야놀자 김경우 투자실장, 김항기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해 순방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중동 관광 디지털 전환 수요 커”지난 14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진행된 대통령 순방에는 경제 사절단 사상 최초로 관광 스타트업들을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관광산업을 내세우고 있다. 과거 중동 붐을 건설사들이 이끌었다면 이제 레저 관광업계에게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중동이라는 기회의 땅을 열 핵심 키워드
작년 11월 카카오계열사에 사표를 던졌습니다. 막막했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사람들과 파티를 하듯 모임을 열었어요. '첫인상 만들기' '찐친 만들기' 등 벌써 500번의 모임을 진행했죠. 지금은 일주일에 3일을 일하면서 회사에 다니던 때만큼 월급을 벌고 있어요. 다음 목표는 게스트하우스를 여는 것 입니다.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졌다. 투잡을 넘어 N잡이라는 말이 생겨난 지금 안정된 직장을 나와 색다른 직업을 만들어 가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꿈의 직장인 카카오를 때려치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N잡 시대'를 살고 있는 소셜 플랫폼 문토의 호스트 '그레이'(활동명)를 지난 1월25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 드립니다."안녕하세요. 문토에서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레이라고 합니다. ‘첫인상 끝판왕 소셜링', ‘또 나만 진심이야? (찐 친 만들기)’ ‘우리 안대를 끼고 이야기해 볼까요? (블라인드)’ 등 현재까지 총 400~500 번의 모임을 열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카카오 라이브 커머스 계열사에서 판매자 정책을 만들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직장인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쿠팡과 블랭크에서 일했었죠. 작년 11월 말에 퇴사를 해 지금은 유료 모임을 운영하면서 게스트 하우스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Q. 어떻게 호스트를 하시게 됐나요."지인을 통해 플랫폼을 알게 됐습니다. 2~3개월까지는 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을 실현해 본다는 생각에서 무료로 모임을 진행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반
"K팝 팬덤이 하나의 놀이문화가 됐습니다. 일명 '덕질'인데, 이게 할일이 엄청 많습니다. 아티스트의 정보를 얻으려면 검색해야 할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한눈에 아티스트의 모든 스케줄, 기사, SNS를 모아주는 팬덤 플랫폼을 만들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20대를 넘어 5060 임영웅 팬들까지 잡는 덕질 놀이터를 만들 계획입니다."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이 불자 팬덤을 잡기 위한 경쟁이 불붙었다. 현재 양강 구도는 하이브의 '위버스'와 SM엔터의 '디어유'이다.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엔터공룡들의 싸움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유니버스'를 SM엔터에 매각했다. 고래싸움이 치열한 팬덤앱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이 있다. K팝 덕질 플랫폼 '블립'을 운영하는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47)를 지난 1월18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김 대표는 '1세대 덕후'였다. PC통신 시절 봄여름가을겨울의 팬클럽 대표를 맡을 정도로 열성 팬이었다. 음악을 너무 좋아해 직업을 삼았다. 콘서트 공연부터 마케팅 아티스트 기획일을 도맡았다. K팝이라는 단어조차 없던 시절 네이버뮤직에서 8년간 일하면서 팬과 아티스트가 영상으로 소통을 하는 앱 '브이라이브'의 아이디어도 냈다. 그는 "네이버에서 스포츠 중계하듯, 음악 관련 행사도 생중계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을 출시하면서 YG엔터의 스튜디오에서 직접 언박싱하는 행사를 생중계했다. 지금의 브이라이브의 시작이 된 셈이다. 음악업계에서 그는 탄탄대로를 걸었다. 카카오뮤직을 거쳐 메이커스로 이직해 유튜브 '딩고 뮤직'도 만들었다.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지난해 전 세계 해외여행객이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점차 회복세에 들어갔다. 글로벌 여행 서비스 기업 트립닷컴 그룹이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와 함께 '소비자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으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나타났다.올해 발간된 보고서에서는 ‘변화의 시대: 2022년 이후 달라지고 있는 소비자 여행 트렌드’를 주제로, 팬데믹 이후 글로벌 여행 트렌드의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아시아 및 유럽 11개국 7705명 여행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지속 가능한 여행' 옵션을 적극적으로 선택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지난해 해외여행객이 전년대비 약 109% 증가하기도 했다. 여행객의 31%가 올해 여행 경비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외여행 지출액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이와 함께 보고서에서는 팬데믹 이후 여행 트렌드를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럭셔리 여행 증가 △블레저(비즈니스+레저) 여행의 부상 △숙박, 항공 예약 시 유연성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 등으로 분석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데이팅앱 춘추전국 시대입니다. 경쟁사들이 이성과의 만남에만 초점을 맞췄죠. 위피는 카페에서 수다 떨거나 술한잔 하고 싶을때 만날 수 있는 동네친구를 연결해주면 재미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커피 4잔 값이면 평균 8명의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6년간 750만건을 매칭 시켰죠."코로나19가 확산되자 대학교가 문을 닫았다. 학과나 동아리를 통한 자연스러운 만남이 사라지고, 지인에게서 받는 소개팅도 줄어들었다. 부담 없이 효율적인 만남을 추구하는 20대들에게 소셜 앱이 급부상한 이유다. 2017년 출시후 국내 1등 소셜 디스커버리 앱 '위피'를 만든 김봉기 엔라이즈 대표(43)을 지난 1월6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전자책 유통회사에서 7~8년을 다녔던 김 대표는 2011년 첫 창업 아이템으로 전자책과 게임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놨다. 전자책은 종합적인 인터넷 서비스로 콘텐츠와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산업이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그는 사업에도 자신만만 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말 그대로 처참하게 실패했다."전자책 업계에서 오래 일한만큼 누구보다 잘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사업도 잘될 줄 알았죠. 만만하게 봤습니다. 연간 매출이 10억원 가량 나왔으나 사업을 계속해야 하나 의문이 들었죠."사업을 전면 재수정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B2B)이 아닌 일반 이용자들에게(B2C) 사랑받는 서비스를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2014년 11월 그렇게 익명으로 서로 속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모씨' 서비스가 나왔다. 김 모씨, 이 모씨 처럼 익명의 사람들이 앱에서 만나 대화를 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당시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100만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소득세다.”상대성이론으로 현대 물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세기의 천재인 그조차 국가의 세금 제도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혹은 죽은 이후까지 납세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세금을 왜 내는지,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 아는 이는 많지 않다.정책평가연구원(PERI)은 저서 <정치에 속고 세금에 울고>를 통해 세금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왜 세금 제도는 복잡해졌고, 사람들은 세금에 불만을 갖게 됐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금은 언제나 권력자가 자기 입맛대로 쥐락펴락해왔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1696년 영국의 왕 윌리엄 3세가 도입한 ‘창문세’다. 창문 개수로 세금을 걷자 창문을 메운 건물이 속출했다는 일화다. 동양의 세금은 호랑이보다 더 무서웠다. 사자성어 가정맹호(苛政猛虎)는 3대가 호랑이에게 잡혀 먹힌 과부가 고향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세금을 떼어가는 ‘가혹한 정치’가 없어서였다는 뜻이다.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어떤 세금을 낼까. 가장 먼저 경제활동을 통해 번 돈에 과세하는 소득세(회사는 법인세)가 있다. 돈을 쓸 때는 소비세를 낸다. 재산이 늘면 재산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는 각각 국세와 지방세를 낸다. 이 밖에 보통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목 수가 25가지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은 세금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세금의 크기와 가짓수는 납세자에게 부담을 주고 나아가 조세 왜곡을 야기한다. 저자들은 강조한다. “세금 수를 다섯 가지로 줄여 번영을 이끈 아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대비 1만배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기 여행지 1순위는 일본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2023년 설 연휴 해외 자유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클룩은 1월 15일까지 예약된 설 연휴(1월 20일~1월 24일)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 대비 1만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설 연휴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가장 많이 예약된 나라는 △일본 △싱가포르 △미국 △태국 △베트남이다. 일본과 동남아 예약이 전체의 78%를 차지하며, 짧은 연휴로 인해 근거리 여행지를 찾는 트렌드가 이어졌다.작년 10월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후 일본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의 33.8%가 한국인이었으며, 설 연휴에도 활발한 일본 여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설 연휴 상위 15개 예약 상품 중 △도쿄 디즈니랜드 △LA 디즈니랜드 △파리 디즈니랜드 입장권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익스프레스 패스 2종 △싱가포르·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 등 테마파크 상품이 절반(7개)을 차지했다.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기다렸던 여행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클룩의 해외여행 예약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반영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선보이며 자유여행객들의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돕겠다”고 전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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