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예약을 하려면 최소 10군데를 돌면서 가격비교해야 했었습니다. 루북에서는 호텔 1088곳의 연회장을 한눈에 볼 수 있죠. 4대 글로벌 호텔체인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서울 호텔 60%가 입점했죠. 이제는 '마이스계의 야놀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제주 호텔에서 일하던 한 직원은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왜 호텔 객실은 앱으로 예약할 수 있는데, 호텔 연회장들 정보는 오프라인을 통해 얻어야만 할까. 다른 스타트업들이 모두 '숙박 전쟁'에 가세할 때, 국내 최초로 호텔 연회 공간 예약 플랫폼에 도전장을 낸 김한결 루북 대표(33)를 지난 11월28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 대한민국 최초 서양식 호텔은 1883년 세워졌다. 139년이 흐른 지금 호텔 객식은 전세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예약이 되지만, 연회장은 여전히 발품을 팔면서 정보를 찾는 '깜깜이 시장'이다. 김 대표는 연회장 예약시장을 공략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작은 1페이지짜리 웹페이지였다. 런칭하기전 진짜로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일지 궁금했다. 마치 구글 폼처럼 덩그러니 흰 페이지에 △이름 △연락처 △인원수만 기입하면 직접 호텔에 연락해 견적을 받아 전달해줬다. 예상과 달리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오픈 첫날부터 문의가 쇄도했다. 그는 창업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 대형 호텔들을 찾아 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우선 강남의 오래된 브랜드 호텔들을 공략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범 삼아 2~3곳 호텔들을 선정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로 비어있던 연회장에 고객들이 몰려왔다.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 없이 호텔 근무자들이 업계에 입소문을 내줬다.4대 글로벌 체인 호텔들
한국 배터리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완성차 브랜드의 본고장 유럽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코엑스(사장 이동기)는 한국전지산업협회(회장 전영현), KOTRA(사장 유정열)와 8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2023 인터배터리 유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6월 14~16일까지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세 기관은 한국의 배터리 산업의 해외네트워크 확장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핵심원자재법(CRMA) 입법을 예고해 배터리 업계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EU지역 내 주요 정부기관 및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대거 참가하여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인터배터리가 국내 전시회 최초로 전 세계 전시산업의 중심 국가인 독일에서 개최된다”며 “인터배터리 유럽을 통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K배터리 산업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수출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에버랜드가 오직 겨울에만 경험할 수 있는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를 오픈한다. 에버랜드는 오는 10일 패밀리 코스를 시작으로 총 3개의 눈썰매 코스가 순차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눈썰매장 뿐만 아니라 2023개 눈사람과 함께 하는 스노우 야드, 플레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액티비티존을 마련했다. '스노우 버스터'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패밀리 코스부터 레이싱 코스, 익스프레스 코스 등 스릴 강도별 골라 탈 수 있는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그 중 200미터로 가장 긴 슬로프를 보유한 익스프레스 코스는 거대한 원형 튜브에 최대 4명까지 서로 마주보며 탑승할 수 있는 4인승 눈썰매가 전체 레인에 마련돼 있어 친구, 가족, 연인 등과 함께 스릴을 체험하려는 고객들에게 추천한다. 스노우 버스터는 모든 코스에 자동출발대가 설치돼 있어 편리하게 눈썰매를 이용할 수 있다.또한 튜브를 직접 들고 다닐 필요없이 상단까지 운반해주는 튜브이송대, 눈 턱으로 만든 전용 레인, 충격방지용 에어바운스 등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눈썰매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모바일이나 현장 키오스크를 통해 이용시간대를 사전 예약할 수 있는 '스마트 줄서기'도 현장 상황에 따라 코스별로 실시될 예정이라 긴 기다림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노우 버스터는 알파인 빌리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에버랜드 입장객 누구나 별도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눈썰매를 타지 않더라도 눈과 함께 다양한 겨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스노우 액티비티존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스노우 야드에서는 눈 쌓인 넓은 광장에서 미니 눈썰매를 자유롭게 타 볼 수 있으며, 눈사람과 눈오리
“아부다비는 한국 관광업체에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노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한국사무소장(사진)은 지난달 30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아부다비 진출을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을 대상으로 지원설명회를 열었다. ADIO는 운용자산이 2300억달러(약 302조원)에 이르는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투자를 이어주는 기관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가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중국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노 소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아부다비는 석유와 가스를 넘어서는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관광”이라며 “그동안은 에너지와 건설회사들이 수혜를 봤다면 앞으로는 레저와 관광업계가 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새벽배송과 같은 혁신적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 많아 아부다비의 기술 발전과 관광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덧붙였다.UAE 석유 매장량의 9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부다비는 인근 두바이가 마천루 도시를 세운 것과 달리 전통문화를 간직한 미래형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문화예술 분야 핵심 사업으로 270억달러(약 35조원)를 투입하는 ‘사디야트 아일랜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계획에 따라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분원이 문을 열었고, 3년 뒤에는 구겐하임 아부다비 미술관도 개관한다.노 소장은 “아부다비는 중동의 관문으로 여기에서 성공하면 중동시장을 공략하는 훌륭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방준식 기자
제주 카지노에 일본 이어 대만 관광객들이 왔다. 다음달에는 홍콩 직항도 열리면 카지노 업계가 본격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관광개발은 6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의 초청으로 대만 언론사, 여행사, 인플루언서 등 팸투어단 52명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3박4일간 제주여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지난 9월말에는 200여명의 일본 인플루어서들로 구성된 메가 팸투어단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해 2박3일간의 일정을 보냈다.제주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제주 드림타워를 경험하려는 일본과 대만 관광객들이 폭증하고 있다. 지난 11월 한 달간 외국인 투숙객은 1만66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90명)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22명에 불과하던 대만 관광객의 투숙객은 대만~제주 직항(주 2회)이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7일간 203명을 기록, 9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일본 관광객의 경우도 하늘길이 열리기 전인 지난 10월11일부터 31일까지 31명에 그쳤던 투숙객이 오사카~제주 노선(주 7회)이 재개된 지난달 11일부터 30일에는 1043명으로 수직 상승했다.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큰손들이 많은 대만과 일본에 이어 다음 달에는 홍콩 직항노선까지 재개되면서 확실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이 브라질과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선 벤치로 돌아온다.대한축구협회는 3일 “벤투 감독의 조별리그 2차전 퇴장으로 인한 추가 징계는 없다”고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2-3 패) 경기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막바지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자 강력하게 분노를 표출해 퇴장당한 것이다.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조국인 포르투갈과 3차전(2-1 승)에선 벤치를 지키지 못한 채 VIP석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봤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그를 대신해 팀을 이끌었다. 자칫하면 이 경기가 벤투 감독의 카타르 월드컵 고별전이 될 뻔했으나, 사령탑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한국은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행히 국제축구연맹(FIFA)도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으면서 벤투 감독은 16강전에선 정상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할 수 있게 됐다.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 16강 진출로 선수와 감독 통틀어 생애&
"축구는 22명이 필요하지만, 풋살은 10명만 있어도 됩니다. 풋살을 하고 싶은 사람을 언제 어디서든지 모아 팀을 만들어주니 서비스 5년 만에 전국 축덕(축구 덕후)들 31만명이 모였습니다."축구 마니아들은 팀을 찾는 것부터 난관이다. 동호회에 가입하기에는 부담되고, 장소 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든다. 주말 아니면 함께 모여서 뛸 시간도 부족하다.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20년 축구 마니아'가 팔을 걷었다. 언제 어디서든 매칭해 축구와 풋살을 할 수 있는 소셜 매칭 플랫폼 '플랩풋볼'을 만든 플레이컴퍼니 강동규 대표(32)를 지난 9월29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강 대표는 자타공인 축구 마니아다. 20년 동안 20개가 넘는 축구 팀을 가입하고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축구 한번 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다. 언제나 마음 맞는 사람들과 축구를 하고 싶었다.첫 시작은 페이스북 그룹 동호회였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을 모으자 어느새 2000명까지 늘었다.동호회 회비 없이 참여할 때 마다 참가비를 받아 매일 매치를 진행했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업까지 고려하게 되었다. 그렇게 2018년소셜 스포츠 매칭 플랫폼 '플랩풋볼'을 서비스를 런칭했다.전국의 풋살장을 돌면서구장 사업주를 만나 설득했다. 풋살장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실이 많았다. 소셜 매칭을 통한다면 인기가 없는 평일 오전·오후와 같은 시간대도 사람들이 모이게 되며 구장 공실이 확 줄었다. 강 대표는 "사설 풋살장 평균 월 매출이 평균 30%씩 늘었다"며 "입소문나면서 전국 150여 곳과 제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운동 장벽이 낮아지
“짠 음식 좀 그만 먹어!”우리가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은 대부분 짠 음식이다. 왜 소금은 이토록 끊기가 힘들까. 인류는 생존에 꼭 필요한 미네랄을 가진 소금을 ‘더 미치도록 맛있게 느끼도록’ 진화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1000원이면 한 사람이 1년치 먹을 소금을 살 수 있다. 덕분에 우리는 마음껏 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소금을 5g만 먹어도 된다고 말하지만 라면 하나만 먹어도 이미 권장량의 절반 이상이 채워진다. 기업들도 앞다퉈 “저염 브랜드는 건강식”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린다. 저자는 문득 의문이 들었다. “과연 소금을 줄이면 우리 몸에 이로울까?”식품과학 전문가 최낙언은 <생존의 물질, 맛의 정점 소금>을 통해 소금의 기원과 염분 섭취량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WHO의 소금 권장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지역마다 기후와 토질이 다르고, 민족마다 필요한 소금을 섭취량이 다르다. 북극의 에스키모인들은 소금을 먹지 않아도 건강하다. 바다 생선과 동물의 고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 탓에 땀도 많이 흘리지 않아 소금을 더 먹을 필요도 없다. 인공적으로 만든 정제염이 ‘나쁜 소금’이라는 고정관념도 지적한다. 오히려 미네랄은 천일염보다 정제염에 더 많이 들어 있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매일 먹는 소금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방준식 기자
“중동의 새로운 먹거리는 관광입니다. 2030년까지 대규모 토건 사업이 진행중이죠. 과거 중동붐은 에너지·건설사들이 이끌었다면, 미래에는 레저·관광 스타트업들이 견인하게 될 것입니다.”지난해 11월 취임한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노지인 한국사무소장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아부다비 진출을 꿈꾸는 10개의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2022 커넥트 ADIO’를 진행했다. 노 소장은 “아부다비는 정부차원에서 석유와 가스가 아닌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고, 그중 하나가 관광”이라고 말했다.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로 UAE 석유 매장량의 9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UAE의 토후국 중 하나인 두바이가 마천루의 관광 도시라면, 아부다비는 옛 전통문화가 그대로 유지된 도시다. 노후화 된 이곳이 지금 미래형 관광도시로 천지개벽하고 있다.아부다비는 ‘오일머니’를 쏟아부어 2030 도시개발 계획을 진행중이다. 그중 핵심은 270억 달러(약 35조5590억원)를 들인 ‘사디야트(Saadiyat) 아일랜드 프로젝트’다. 문화예술 분야의 핵심사업으로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분원이 문을 열었고, 3년 뒤에는 구겐하임 아부다비 미술관도 개관한다. 아부다비는 관광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글로벌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하고 있다. ADIO은 아부다비경제개발부 산하 기관으로 2019년 탈석유 산업을 육성하고 차세대 기술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이스라엘,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 이어 아시아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8번
20년간 브랜딩 컨설팅 전문가로 일해온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52)는 자타공인 자전거 마니아다. 잦은 야근에 시달릴 때마다 한밤중 미니벨로를 타고 서울 도심을 유유히 달리는 건 인생의 오아시스 같았다. 곧 로드 바이크에도 입문했다.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몇천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월급쟁이에게 늘 부담이 됐다. 선뜻 지갑을 열기가 어려워 1~2년 지나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 일쑤였다. 막상 구매해도 골치아픈 일이 많았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도 내부에 금이 가거나 파손된 자전거가 많았다. 그러다 생각했다.‘왜 자전거는 중고차처럼 쉽게 팔 수 없을까. 공식 인증 제도를 만들면 어떨까.’그는 ‘중고 자전거 공식 인증 제도’를 만들었다. 병원에서나 쓰는 X레이를 활용해 자전거 속을 들여다보고 전문가가 61개 항목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서빙고동 한 지하창고에 사무실을 열었다. 주변 사람이나 투자자들은 “자전거 시장도 작은데 그보다 더 작은 중고 인증 사업이 무슨 돈이 되겠냐”며 등을 돌렸다. 하지만 자전거 마니아들은 열광했다. 마침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보다 야외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1000만원대 초고가 자전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개인 간 거래 비율은 70%에 달하며, 중고 자전거 인증 판매를 통해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50% 증가한 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98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김 대표는 올 2월 자전거 특화 거래 시스템을 인정받아 중고나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그의 아이디어 페달은 멈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의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은 10월 한 달간 해외 고객들의 한국 여행 예약 결제액이 작년 동기 대비 약 13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비교해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코로나 이후 여행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해외여행객들의 한국 방문이 늘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10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47만6097명의 해외여행객이 한국을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415.2% 늘었다.10월 한 달간 클룩에서 한국 여행 상품을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국가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이어 △필리핀 △홍콩 △태국 △미국이 뒤를 이었다. 홍콩과 대만은 10월 출입국 제한 완화로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한국 여행 예약 또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 지역으로는 서울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경기도 △강원도 △부산 △제주도 순이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상품으로는 △코레일 패스 △공항픽업 △선불 심카드(SIM) 상품과 △남이섬·쁘띠 프랑스·아침고요수목원·강촌 레일바이크 투어 △DMZ 투어 등 서울 근교 당일 투어, △롯데월드 △에버랜드 티켓 등으로 나타났다.렌터카 예약 또한 활발했다. 올해 10월 클룩 내 해외고객들의 한국 렌터카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6배 증가했다. 비대면과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로 렌터카를 찾는 외국인들 또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예약 수가 가장 높았고, △서울 △부산 △인천 △전라도가 뒤를 이었다.이준호 지사장은 “클룩이 제공하는 다양한 언어와 결제옵션, 여행 콘텐츠 덕분에 많은 글로벌 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사진 왼쪽)와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오른쪽)가 카타르월드컵 16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아르헨티나와 폴란드는 다음달 1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폴란드(1승1무)가 조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아르헨티나(1승1패)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양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이기는 팀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지만 패한 팀은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3, 4위인 사우디아라비아(1승1패)와 멕시코(1무1패) 경기의 승자가 조 2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서다.아르헨티나와 폴란드가 동시에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얘기다. 아르헨티나가 질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전의 승자가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낸다. 폴란드가 지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기면 폴란드는 탈락한다. 멕시코가 승리하면 골 득실 차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 중 한 명은 ‘득점왕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두 선수는 경기가 거듭되면서 실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도 멕시코와의 1차전 때는 페널티킥을 넣지 못해 체면을 구겼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2차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리는 등 선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FC바르셀로나에서 ‘득점 기계’로 명성을 떨친 레반도프스키는 유독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지 못해 애를 태웠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카지노 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카지노 이용객이 월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이 이달들어 28일까지 총 1만215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4397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카지노 이용객이 급증으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 직항이 열리고 이달 들어 홍콩 카지노 VIP를 유치하기 위한 단독 전세기가 잇달아 가동되면서 객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카지노 VIP 전세기 추가 투입과 함께 대만에 이어 홍콩 직항노선 재개도 예고돼 있는 만큼 드림타워 카지노의 상승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카지노 VIP 전세기는 지금까지 일본 1회, 홍콩 4회 운항된 데 이어 추가로 연말까지 일본 1회, 홍콩 3회 등 4번의 독자 운항 스케줄이 잡혀 있다. 전세기와 함께 카지노 큰손으로 통하는 홍콩과 대만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직항 노선도 본격적인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홍콩은 전체 마카오 방문객의 17% 이상을 차지(2019년 기준)하는 핵심시장으로 손꼽힌다.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 카지노시장의 큰손인 홍콩과 대만의 고객들이 중국 당국의 각종 영업 규제와 엄격한 방역 조치 이후 제주를 새로운 카지노관광지로 선호하기 시작했다”면서 “실제로 홍콩 카지노 VIP들을 유치하는 단독 전세기 7대 모두 성황리에 예약이 마무리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앙숙’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미국과 이란은 30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란이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 미국이 2무(승점 2)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같은 시간 열리는 잉글랜드(1승 1무)와 웨일스(1무 1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팀이 정해진다. 미국과 이란 모두 이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고, 패하면 탈락한다.월드컵 개막 전부터 이란은 안팎에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 등의 이유로 “이란을 이번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이란 내에서는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라는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됐다가 사망한 사건 때문에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대표팀이 공식 SNS 계정에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한 이란 국기를 올리면서 양국 긴장 관계가 더욱 팽팽해졌다. 미국 대표팀은 논란이 거세지자 다시 원래 국기 모양으로 돌려놓았다. 미국 수비수 워커 지머먼은 “SNS 게시물 사건에 대해선 모르지만 여성 인권은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란 축구협회는 “즉시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경기 전부터 양국 신경전이 거세다. 미국과 이란의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이란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방준식 기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가나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뛸 수 없을 전망이다. 종아리를 다친 주축 중앙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사진)는 경기 당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내일 뛰지 못한다.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한국은 28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도 결장했다. 축구협회가 공식 SNS에 황희찬 사진과 함께 ‘우리 황소 달립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한때 황희찬의 출전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결국 가나전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벤투호의 선수 기용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수비의 핵’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때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후반 18분 우루과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다르윈 누녜스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김민재는 팀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한 채 개별 훈련을 주로 해 왔다.황희찬의 결장이 확정되고 김민재의 출전도 불투명해지면서 가나를 공략하기 위한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낸 상태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골든보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방패’ 김민재(사진)가 3일 연속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16강 진출을 가를 분수령이 될 가나전에 ‘수비의 핵’이 빠질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에서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민재는 27일 대표팀이 연습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우정하 대표팀 스포츠사이언티스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전가를 타며 몸만 풀었다. 김민재는 앞서 25일과 26일 훈련에도 불참했다.김민재는 24일 우루과이와 치른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따라잡다가 넘어져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그는 경기 직후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만, 부상 정도는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그의 가나전 출전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민재가 뛰지 못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가나 공략법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김민재의 출전이 어려우면 벤투 감독이 전술 형태를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꾸고 중원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각에선 ‘황소’ 황희찬이 가나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이날 팀 훈련에 복귀해 몸을 풀었다. 70m 거리를 여러 차례 왕복으로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통증을 호소해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곧바로 개인 훈련을 통해 패스 및 슈팅과 함께 체력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축구협회도 공식 SNS에 황희찬 사진과 함께 ‘우리 황소 달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가나전 출전을 암시했다. 황희찬이
"클룩은 전 세계 49만개의 레저 액티비티 상품을 원스톱 결제가 가능합니다. 클룩의 공항 픽업은 베트남, 태국, 발리 등 해외여행객들이 필수로 쓰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렌터카 시장까지 확장해 여행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2014년 홍콩에서 설립된 '클룩'은 전세계 1000여곳 여행지에서 49만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월 방문자수가 3000만명 이상에 달할 정도였다. 8년간 누적투자 유치 금액만 총 7억20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달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관광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준비중인 이준호 한국지사장을 지난 10월 28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클룩에게 한국은 매우 도전적이면서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의 인구는 약 5000만 명이다. 그중 코로나 이전 연간 아웃바운드(출국자)는 2900만명, 인바운드(입국자)는 1600만명에 달한다. 일본의 경우 1억 2000만 인구중 아웃바운드는 1600만명, 인바운드는 3000만명이다. 관광 시장으로만 보면 일본과 비슷한 사이즈다. △대만인구 2000만명 △홍콩 800만명 △싱가포르 500만명 수준으로 그만큼 한국은 아시아에서 꽤나 큰 시장이다.이준호 지사장은 "클룩은 크게 3가지 형태의 사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여행객이 해외로 나가고(아웃바운드), △해외에서 여행객이 한국으로 들어오고(인바운드), △한국인이 국내에서 여행(국내여행)하는 마치 3개의 회사가 한 곳에 있는 것과 같죠."한국은 기술적으로 매우 고도화됐지만, 대부분 서비스가 네이버와 카카오 등 자국 플랫폼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자들이 필수로 쓰는 구글지도도 한
유튜브에서 ‘지구는 평평하다’를 검색하면 수많은 영상이 뜬다. 인기 있는 영상의 조회수는 100만 회가 넘는다. 이들 영상 속 전문가들은 나름의 과학적 지표를 가지고 조목조목 ‘지구는 평평하다’는 증거를 들이민다. 결론적으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음모라고 주장한다. 21세기에도 지구가 평면이라고 굳게 믿고 세상과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과학 부정론자’들이 있다.20년간 과학 부정론을 연구해온 리 매킨타이어는 어느 날 문득 ‘왜 나는 정작 그들과 만나서 대화해 볼 생각을 안 했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는 직접 이들과 만나기 위해 2018년 11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평평한 기후 국제 학회’에 참가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은 매킨타이어가 당시 학회에서 만난 과학 부정론자들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학회에서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에 손뼉을 치고 소리 지르는 600여 명을 지켜본 심정을 “코페르니쿠스가 정말로 지구가 둥근지 스스로에게 되묻던 때의 외로운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그들은 진지하게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다. 심지어 직장을 잃고, 가족에게 버려졌어도 신념을 잃지 않았다. 그들은 학회에서 자신과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오랜 친구처럼 반갑게 맞았다. 연사 중 한 사람이 “저는 부끄럽지 않습니다”라고 외치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대화를 위한 여정은 험난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은 대부분 극렬한 과학 부정론자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과학적 증거를 토대로 한 논쟁에는 전혀 관심이
대한민국의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놓고 도박사와 전문가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윌리엄 힐 등 해외 베팅업체들은 한국이 속한 H조에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5일 오후 3시 기준 윌리엄 힐의 ‘H조 국가별 16강 진출 배당률’을 보면 포르투갈은 1달러를 걸면 1.05달러를 받는 정도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같은 1달러를 걸었을 때 우루과이는 1.5달러, 한국은 2.75달러, 가나는 6달러를 챙길 수 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한국의 16강행 배당액이 포르투갈 및 우루과이보다 많은 건 16강 진출 가능성이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축구 분석가 크리스 서튼은 한국이 가나전에서 1-0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2차전은 무승부로 예측했다. 서튼은 “H조의 16강 진출 팀은 포르투갈(1위)과 한국(2위)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 가운데 12경기의 결과를 맞혔다.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은 1차전에서 거둔 이변 덕분에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개막 전만 해도 두 나라의 16강행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일본이 독일을 2-1로 잡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윌리엄 힐은 C조에서는 여전히 아르헨티나의 16강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1달러를 베팅하면 1.4달러를 돌려받는 배당률이 적용되고 있다. 그 뒤를 사우디아라비아(1.8달러), 멕시코(2달러), 폴란드(2.1달러) 순으로 이었다. E조에서는 스페인(1.03달러), 일본(1.4달러), 독일(2.5달러
지난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43㎞가량 떨어진 위성도시 알호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과 개막전을 기자는 경기 내내 덜덜 떨면서 관전했다. 서울의 한겨울 빌딩풍에 단련돼 웬만한 추위에는 끄떡없다고 자부했건만 카타르의 겨울철 모래바람과 스타디움에서 실내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틀어대는 에어컨 바람에 백기를 들 뻔했다. 입장객에게 나눠준 스카프가 없었다면 진즉 관전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전반전이 끝난 후 현지 가이드에게 볼멘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에어컨을 펑펑 틀다니 카타르는 진짜 부자 나라 맞군요.”‘사막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카타르가 1년 내내 무더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11~2월에는 카타르에도 겨울이 찾아온다. 한낮에는 밖에 5분만 서 있어도 땀이 쏟아지지만 밤에는 온도가 12도까지 떨어진다. 모래바람이 부는 날에는 체감 온도가 더 떨어진다. 이 시기에 카타르를 여행한다면 긴 옷은 필수다. 밤에 쌀쌀하기는 하지만 돌아다니기엔 괜찮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낮에 휴식을 취하고 해질 무렵인 오후 5시부터 거리로 나온다. 카타르의 랜드마크 국립박물관카타르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다. 한여름엔 최고 온도가 50도까지 치솟아 카타르 국민은 대부분 자가용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대회 유치를 계기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수도 도하에 3개의 지하철 노선을 새로 만들었다. 지하철은 각 역에서 판매하는 교통 카드를 충전해서 이용한다. 교통 카드는 10리얄(약 3700원)로 1회 이용 가격은 2리얄(약 740원)이다.카타르에서 가장 먼저 가볼
"축구 선수들은 은퇴후 삶이 힘듭니다. 전국에 유소년 축구 클럽 6400여개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월 150만원도 못 버는 코치들이 대부분이죠. 트레이닝 코치들을 위한 '배달의 민족'이 필요했습니다. 황의조 정우영 등 프로선수들도 주주로 참여해 사업을 키우고 있습니다."유튜브에는 '축덕들의 성지'가 있다. <초등생 1대1 최강자> <일반인 슈팅 속도> 등 인기 영상 조회수가 400만회에 달하기도 한다. 손흥민, 황의조, 김민재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앞다퉈 콘텐츠에 등장한다. 10여년간 프로 축구 선수로 활약하다 사업가로 변신한 종합 스포츠 교육 플랫폼 '고알레'를 운영하는 이호 대표(36)를 지난 10월5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 이호 대표는 현역 시절 수비수로 활동했다. 강원FC와 대전 시티즌에서 활약하다 2018년 은퇴를 결심했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코치나 지도자의 길을 걸을 때, 그는 과감히 고알레 컴퍼니를 인수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 대표는 "은퇴후 최고의 직업이 방송 예능인만 있어서는 유소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성공한 축구 선수 출신 기업인이 있어야한다 판단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당시 회사에는 비즈니스 수익 구조가 없었다. 그는 가장 먼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축구 영상 콘텐츠를 올리면서 구독자를 확보했다. 유튜브 시대가 열리자 '1세대 축구 전문 유튜버'로 이름을 알리면서 구독자 45만명을 모았다. 채널에는 아마추어 뿐 아니라 손흥민 황의조 등 프로선수들이 등장하자, 아디다스 퓨마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앞다퉈 손을 내밀었다. 마케팅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8개 조, 32개국이 결전을 치른다. 21일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를 시작으로 한 달간 지구촌 최대 축구축제가 열린다. 조별 관전 포인트를 알면 더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A조에서는 네덜란드 세네갈 에콰도르 카타르가 붙는다. FIFA 랭킹으로는 네덜란드가 8위로 A조 최강이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카타르가 개최국 어드밴티지를 얼마나 받는지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결정될 전망이다.△B조에서는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 이란이 서로를 상대한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영국 내 잉글랜드-웨일스의 매치가 성사됐다. ‘축구 명가’ 잉글랜드가 자존심을 지켜 조 1위로 올라갈지 주목된다. 국제 관계에서 적대국인 미국과 이란의 경기 결과도 관심을 끈다.△C조에서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가 붙는다. FIFA 랭킹 3위인 만년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의 독주가 예상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결승까지 갔지만 아쉽게 우승을 못했다. 리오넬 메시가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7개 대회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한 멕시코도 복병이다.△D조에서는 프랑스 호주 덴마크 튀니지가 만난다. 프랑스 대표팀은 주축 멤버들의 부상으로 ‘우승팀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가 부상 후유증으로 빠지면서 비상에 걸렸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C조 1위로 예상되는 아르헨티나와 맞붙기 때문에 조 1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E조에서는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 일본이 열전을 치른다. 일본이 속한 E조는 일명 ‘죽음의 조’다. 유럽 지역 예선 1위로 가장 먼저 본선 진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티키타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뜻하는 말로, 축구에서는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1973년 바르사에 입단한 한 네덜란드 출신 선수는 19년 뒤 자신이 뛰던 팀에 감독으로 부임한다. 그는 바르사의 축구 스타일을 끊임없는 패스를 통한 공격 전술로 바꿨다. 몸이 아니라 생각의 속도를 높여 득점 기회를 만든다는 혁신적인 사상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그가 바로 현대 축구의 아버지 고(故) 요한 크루이프다. ‘클럽 이상의 클럽’이던 바르사는 현재 몰락의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축구 저널리스트 사이먼 쿠퍼는 저서 <바르사>를 통해 FC 바르셀로나의 30년 흥망성쇠에 대해 썼다. 저자는 바르사의 몰락 원인을 리오넬 메시 때문이라고 했다. 한때 바르사의 연간 매출은 10억5900만유로로 축구팀 사상 최고 실적을 자랑했다. 그중 메시의 연봉으로만 1억5000만유로(약 2085억원)를 썼다. 최고의 팀을 꾸리기 위해 선수단에 뿌린 임금도 7억유로가 넘었다. 바르사의 이런 방만 경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이 무너지자 재정 위기에 처하는 원인이 됐다. 바르사는 메시가 무급으로 뛰어도 클럽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메시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뛸수록 경영진은 그의 눈치를 봐야 했다. 라커룸에서는 감독조차 메시를 어쩌지 못하는 무소불위 권력자가 됐다. 크루이프가 만든 시스템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유일한 전략은 그저 ‘메시가 어디에 있든 그에게 패스하라’뿐이다. 저자는 말한다.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면 빅클럽도
야놀자가 해외 항공·여행산업으로 본격 확장에 나선다. 인공지능 기반 글로벌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야놀자클라우드(대표 김종윤)는 글로벌 항공·여행 IT 기업 아마데우스와 글로벌 여행ᆞ여가 산업 발전을 위한 포괄적 사업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체결식에는 김종윤 대표와 데이비드 펠러 수석 부대표, 프레드 바로우 아마데우스 아태평양 온라인 여행 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 조 최 아마데우스 북아시아 온라인 여행부문 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아마데우스는 글로벌 여행 IT 기술 및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30여 년간 전세계 190여 개국 여행·항공·공항·호텔·검색엔진 등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해왔으며 2010년 스페인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양사는 협약을 통해 글로벌 여가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모으고 침체된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해 포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솔루션 기술과 노하우 △전문 인력 등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여가 환경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야놀자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자체 숙박 인프라와 아마데우스의 여행·항공 검색 및 자동화 기술 등을 연계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각 사가 보유한 숙소·공연·레저·항공 인벤토리와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 콘텐츠 추천 기술 등을 공유한다.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이 양사의 플랫폼을 이용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여행·여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이 밖에도 플랫폼 간 온·오프라인 결제 연동, 고객 마케팅 전략 공유, 각 사의 전
"대한민국의 30%는 이미 나혼자 사는 1인 가구입니다. 타인을 거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서비스가 통한 이유입니다. 공간을 제공해주는 호스트들은 부수입도 얻을 수 있어 1석2조입니다."'남의집'에 취향이 맞는 사람을 불러 모아주는 스타트업이있다. 누가 돈을 내고 타인의 거실에 모일까 싶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했다. 연애담이나 여행기, 육아꿀팁 등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이 한번 모임을 열다보니 현실 친구와는 느낄 수 없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오프라인 사랑방이 된 취향 기반 대화 커뮤니티 '남의집'을 운영하는 김성용 대표(40)을 지난 11월1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카카오에 다니던 김 대표는 30대 중반 회사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직장이겠지만 결국에는 회사원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카카오택시를 론칭하면서 오프라인 공유경제를 경험했다. 일상을 공유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때마침 지내던 연희동 셰어하우스 거실이 보였다"며 "모르는 사람들과 거실에서 하우스 파티를 하는 것 같은 경험을 팔아보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과연 돈을 내고 모르는 사람 집에 놀러올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시험 삼아 네이버에 글을 올려 게스트들을 모았다. 그런데 주말이 되니 진짜로 사람들이 모였다. 무슨 말을 할지 막막했지만 서로 취향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니 소통이 활발해졌다. 그는 "1년 반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매주 게스트들을 불렀다"며 "호스트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자 사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기존 비슷한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생기던 시기였다. 경쟁사
스페인 그라나다에는 알람브라 성당이 있다. 9세기 이슬람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바닥의 화려한 장식 타일이 특징이다. 대부분 쪽매맞춤 형식이다. 쪽매맞춤은 목욕탕에서 흔히 보는 것처럼 정삼각형이나 정사각형처럼 똑같은 모양의 도형을 이용해 빈틈이나 겹침 없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쪽매맞춤에 쓰이는 도형은 체스판과 같은 사각형이나 벌집 모양 육각형과 같은 단순한 형태도 있지만, 복잡한 패턴도 존재한다. 이런 쪽매맞춤 패턴이 17가지밖에 없다는 사실은 19세기 말에야 증명됐다. 하지만 예술가들은 이미 수백 년간 통찰력을 통해 이 패턴을 활용해 왔다.미국 예일대에서 수학을 가르쳤던 마이클 프레임은 저서 <수학의 위로>를 통해 세계의 모습과 돌아가는 방식을 수학 공식이 아닌 사례를 통해 쉽게 전달한다. 서로 상관없을 것만 같은 기하학과 예술은 어떻게 상호작용할까. 기하학에서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닮은 삼각형을 이용한다. 두 삼각형이 크기는 달라도 모양이 같다면 ‘닮음’이라고 정의한다. 무수히 많은 작은 삼각형으로 이뤄진 큰 삼각형이 있다면, 그 모양은 ‘자기 유사성’을 띤다고 한다.이를 확장한 것이 ‘프랙털’이다. 전체를 닮은 조각들로 이뤄진 모양을 가리킨다. 해안선의 한 부분을 가까이에서 보면 전체 해안선의 모습과 비슷하다. 고사리 잎은 작은 고사리처럼 생겼다. 예술가들은 수백 년 전부터 자기 유사성을 생각해왔다. 자연에 자기 유사성을 보이는 것이 많아서다. 예술가란 자연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이들이다. 미켈란젤로는 “모든 돌덩어리 안에는 나름의 조각상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말한다. &ldqu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부산에서 3차 워케이션을 진행한다. 워케이션(일+여가)은 원격 근무가 가능한 공간을 구축해 여행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가 방식을 말한다. 야놀자는 지난해 10월 강원도관광재단과 협력해 평창에서 진행한 1차 워케이션을 성공에 힘입어 지난 5월에는 지역과 대상을 확대해 동해와 여수에서 2차 워케이션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총 180명이 워케이션에 참여해 근무와 여행을 동시에 즐겼다.이번 3차 워케이션은 부산에서 진행한다. 총 120명을 추첨해 내달 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각 7일간의 일정으로 호텔과 식사를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요트체험 또는 △부산엑스더스카이 등 관광상품 체험권을 제공하고, 인근 공유 오피스 이용권도 증정한다.지역 경제 활성화 및 환경보호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워케이션 기간 중 지역 식당을 방문하거나 '플로깅'(조깅+쓰레기줍기)에 참여한 후 SNS 해시태그 인증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신성철 야놀자 사업개발유닛장은 "워케이션이 지역 상생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자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한국의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시아 콘텐츠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리우드에서 이정재는 톰 크루즈에 버금가는 스타입니다. 한국 연예계가 지금처럼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면 K콘텐츠의 ‘브리티시 인베이전’도 꿈이 아닐 것입니다.”미국 영화산업의 ‘메카’ 할리우드에서 30여 년간 살아남은 아시안 배우가 있다.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의 ‘에이전트 오브 쉴드’와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된 스타워즈 시리즈 ‘만달로리안’에서 활약한 중국계 미국인 밍나 원(59)이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밍나 원은 최근 한국 콘텐츠의 위세를 1960년대 영국의 미국 문화시장 점령에 비교했다.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를 필두로 시작한 선풍적 대중문화 트렌드에 견줄 만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K콘텐츠 신드롬을 확신하고 있었다. “아시안 배우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기쁘다”는 밍나 원을 이달 초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 “뮬란 캐릭터는 나의 분신”밍나 원은 한국인에게는 조금 낯선 배우다. ‘조이 럭 클럽’ ‘스트리트파이터’ 같은 영화와 의학 드라마 ‘ER’ 등을 통해 꾸준히 활동했지만, 한국 관객에게는 많이 소개되지 못했다. 일부 골수팬이 있었을 뿐이다. 팬들은 밍나 원의 끈질긴 할리우드 도전기를 높이 산다.1986년 데뷔한 밍나 원은 할리우드에서 아시안 배우들의 인지도가 없던 시절부터 끊임없이 오디션을 봤다. 당시 동양인 배우들에게 할리우드의 벽은 높았다. 모든 캐스팅은 백인 위주였다. 아시아인이 맡을 수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와 코엑스(사장 이동기)는 10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JCC 전시장에서 ‘2022 자카르타 국제프리미엄소비재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인도네시아 유일의 소비재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다. 역대 최대 규모인 175개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 참가해 △뷰티 △푸드 △리빙 △유아용품 등 K라이프스타일을 대표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지 기업들도 총출동한다. △170여 오프라인 매장 보유한 ‘슈퍼 인도’ △인니 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불칼라팍’ △50년 역사의 뷰티 기업인 ‘곤도왕기’를 포함한 현지 기업 150여개사와 600건 이상의 현장 수출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자문부스를 운영하는 등 촘촘하게 우리 기업들의 수출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세계 4위 2.8억 인구의 대형 인니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K마이스 대표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한국 축구 대표팀에 지난 한 주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확실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술을 금요일로 앞당겼다”며 “수술은 기대한 것만큼 잘 진행돼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관건은 이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부상에서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벤투호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목표로 닻을 올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는 12일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루과이전(24일)에 손흥민이 못 뛰더라도 대표팀에 승선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표팀은 14일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파들은 각자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합류한다. 이후 완전체가 모이면 본격적으로 현지 적응 및 조직력 다지기를 하고 본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목표는 12년 만에 원정 16강”카타르 월드컵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원정 16강 진출이다.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다. 이후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16강 진출이다. 전후로는 한 번도 원정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해본 적이 없다. 대표팀은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무2패를 당했고, 2018년 러시아에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꺾었으나 1승2패에 머물렀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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