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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모 부국장
    장진모 부국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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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시장' 미 메릴랜드 주의회서 내달 초 상영

    영화 ‘국제시장’이 다음달 초 미국 메릴랜드 주의회 건물에서 상영된다.메릴랜드 주지사실은 5월4일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애나폴리스의 주상원 빌딩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특별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주의회 건물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100여명이 초청된다. 다음달 말 한국을 방문하는 래리 호건 주지사 부부(사진)가 상영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 방문에 앞서 6·25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와 경의를 표하려 한다”고 말했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24 20:45
  • [미국 방문하는 일본 총리] 미·일 동맹 강화, 중·일 관계 개선…고립되는 한국 외교

    미·일 동맹의 한 단계 격상은 한국 외교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으로 한·미·일 삼각동맹에 차질이 생기고 그 여파가 ‘물 샐 틈 없다’는 한·미 동맹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마저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 외교가 고립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도 나온다.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하고 있는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2일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격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중·일은 서로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하며 서로에 위협이 돼선 안 된다는 인식이 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양국 발전이 서로 위협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완전히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과거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긴장관계가 해빙무드로 접어드는 신호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워싱턴 외교가 일각에서는 한국이 박근혜 정부 들어 중국과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한·미·일 삼각동맹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미 워싱턴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는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은 한·일 관계로 인해 한계가 있다”면서 “미·일·호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발전된 삼각 안보협력 관계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인도 사이에 새로운 삼각

    2015.04.24 20:43
  • [미국 방문하는 일본 총리] "아베, 과거사 사과하라" 미 하원의원 25명 연판장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과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민주당) 등 미 의회 의원 25명은 23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며 연판장을 돌렸다.이들은 “아베 총리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공식 재확인하고 인정하라”는 내용의 연판장을 작성해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에게 전달했다. 연판장에 서명한 의원 25명은 민주당 17명과 공화당 8명이다.미 의회 양당 의원들이 이런 초당파적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아베 총리가 오는 29일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에는 과거 전쟁행위 등을 사과하되, 한국 등 주변국에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한 외교소식통은 “위안부 문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주도해 온 이슈지만 로이스 위원장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들도 이번 기회에 과거사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인식 하에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초청으로 미국을 찾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87)는 이날 미 의회 레이번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역사의 산증인이 버젓이 살아 있는데도 아베는 계속 거짓말하고 있다”며 “아베는 내가 빨리 죽기를 바라고 있겠지만 아베의 사과를 받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절대 못 죽는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나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는 제목으로 이 할머니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24 20:42
  • 공화당 킹메이커로 나선 美 석유재벌 '코크 형제'

    미국 공화당의 ‘돈줄’인 석유재벌 찰스 코크(80·사진 왼쪽)·데이비드 코크(75·오른쪽) 형제가 2016년 미 대선에서 ‘킹메이커’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자 공화당의 ‘대선 잠룡’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코크 형제는 정유업체 코크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로 각각 429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포브스 선정 2015년 세계 부호 공동 6위에 올랐다. 형 찰스는 코크인더스트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동생 데이비드는 부사장을 맡고 있다.코크 회장은 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뽑힐 가능성이 큰 후보 5명에게 정치자금을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코크 형제가 공화당의 대선 경선에 사실상 직접 개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코크 회장은 20명에 이르는 잠룡 가운데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5명에 대해 “올바른 메시지를 바탕으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될 좋은 기회를 잡은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앞서 뉴욕타임스는 코크 형제가 워커 지사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코크 형제의 지원을 받는 후보와 그렇지 못한 후보 간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총 9억달러를 정치자금으로 쏟겠다면서, 이 가운데 3억달러를 2016년 대선에 쓰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전국위원회가 2012년 대선에서 사용한 자금이 4억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크 형제의 정치자금은 경선의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규모다. 코크 회장은 “우리의 지원을 받으려

    2015.04.24 01:35
  • "TPP 반대"…미국 민주 잠룡들, 오바마와 대립

    미국 민주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의 지도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본 등 11개국과 TPP 협상을 서둘러 타결할 수 있도록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일명 신속협상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합의해 전체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집권 민주당 내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민주당의 대선 잠룡인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오른쪽)는 21일(현지시간) “나는 자유무역에는 찬성하지만 좋은 무역협정에 찬성하는 것이며 TPP와 같은 나쁜 협정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TPP로 미국 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반대하는 노조와 환경단체, 그리고 이들의 정치적 후원을 받고 있는 당내 진보 세력을 의식한 발언이다.당내 진보진영 좌장격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왼쪽)은 “TPP를 통해 이익을 보는 사람은 소비자도 아니고 중소기업, 납세자도 아닌 바로 초대형 다국적 기업”이라며 “TPP는 나쁜 협상”이라고 비판했다.국무장관 재직 때 TPP 협상을 지원하고 지지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 출마 선언 후 ‘침묵’ 모드로 바뀌었다. 유세 현장에서 ‘TPP에 대해 우려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어떤 무역협정도 일자리를 만들고 임금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지도 아니고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클린턴 전 장관은 TPP가 본인의 이슈가 아니라 오바마의 이슈로 매듭지어지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의회 양당 지도부는 22일부터 하원과 상원 상임위원회 청문회 등을 거쳐 TPA 법안을 최종 확정해 아

    2015.04.22 21:30
  • "과거사 반성하라" 미 의원들, 아베에 촉구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오는 29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과거사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마이크 혼다, 찰스 랭글, 스티브 이스라엘, 빌 파스크렐 등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4명은 21일 오후(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아베 총리는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과거의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밝혔다.혼다 의원은 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1941년 12월8일) 대(對)일본 선전포고 연설을 한 곳에서 역사적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며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를 대신해 완벽하고 명백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의원은 “아베 총리는 이번 연설을 통해 성노예로 끌려간 수십만명의 여성에 대한 잔학행위를 솔직하게 자백해야 한다”고 밝혔다.일본 여야 의원 100여명은 22일 야스쿠니신사 춘계 제사를 맞이해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단체 참배했다.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참배를 되풀이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22 21:28
  • "미 의회, 돈 때문에 아베 총리 연설 허용"

    미국 의회가 오는 2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허용한 것은 돈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동아시아 경제전문가인 에몬 핑글톤은 19일자 포브스에 실은 ‘존 베이너 미 하원 의장이 일본의 가장 해악을 끼치는 총리에게 아부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핑글톤은 파이낸셜타임스와 포브스의 편집장 출신이다. 그는 “일본만큼 워싱턴에 돈다발을 뿌릴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미국 정치인을 직접 후원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일본은 미국에 진출한 자회사를 통해 합법적으로 정치권에 돈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본인 부인을 둔 핑글톤은 아베 총리에 대해 “일본 총리로서는 사상 처음 미 의회 합동연설을 하는 특혜를 받았지만 1945년 이후 가장 큰 해악을 끼친 일본 총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핵심 아젠다는 ‘사과하지 않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위안부로 불리는 일본군 성노예를 일반 매춘부로 묘사하면서 피해자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고 비난했다.핑글톤은 “일본이 원하는 것은 미 의회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승인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베이너 의장은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20 20:59
  • 최경환 "임금피크제·청년 고용 기업에 재정 지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만든 재원으로 청년을 고용한 기업에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최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노·사·정 합의는 불발됐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가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그는 “청년 실업은 국가의 명운을 걸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런 곳에 재정을 쓰는 것은 아깝지 않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잘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진 한국 경제가 한 해 3% 중반대 성장률을 보이면 선방했다면서도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장률을 걱정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며 “이대로 두면 안 되기 때문에 몸부림을 쳐서 조금이라도 바꾸는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7일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꼭 한국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은 지난 1년간 미국 금리 인상 예고에도 불구하고 자본이 유입됐다”며 “유럽 일본 중국은 미국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금리정책을 펼 것”이라고 설명했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19 22:05
  • [글로벌 정치 리포트] 낮은 행보로 '대세론' 굳히는 힐러리…공화당 잠룡들 '견제구'

    미국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선거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년 11월까지 19개월간의 대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힐러리는 지난주 첫 유세지로 아이오와주를 방문한 데 이어 20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를 찾는다. 뉴햄프셔는 아이오와와 함께 50개 주 가운데 가장 먼저 당내 예비선거(내년 1월)가 치러져 대선 초반의 판세를 결정하는 지역이라 ‘대선 풍향계’로 통한다. 힐러리 방문 이틀 전인 18일 뉴햄프셔 공화당원들은 시민들에게 차량 뒷범퍼에 붙이는 ‘스톱 힐러리(Stop Hillary)’ 스티커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공화당 대권 잠룡 10여명은 때마침 이날 뉴햄프셔 공화당지부가 개최한 ‘리더십 서밋’에 참석해 ‘힐러리 때리기’에 나섰다.민주당, 힐러리 대세론 굳어가뉴햄프셔주에 모여든 공화당 대권후보들은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힐러리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힐러리는 20년 동안 직접 차를 운전해본 적이 없다’ ‘힐러리 캠프의 모금 목표는 25억달러인데 치폴레(힐러리가 아이오와주에서 방문했던 멕시칸 패스트푸드점)에서 엄청난 양의 멕시코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다’ ‘힐러리가 여행할 때는 짐을 싣는 비행기가 별도로 필요하다’ 등과 같은 그의 귀족 이미지를 비꼬는 발언부터 국무장관 재직 시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공세를 퍼부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9명에 이르는 공화당 예비주자 대부분이 “내가 힐러리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호소하면서 힐러리를 흠집 내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공화당 ‘잠룡’들이 일제히 힐러리 때리기

    2015.04.19 21:40
  • [글로벌 정치 리포트] 재수·삼수로 성공했던 미국 역대 대통령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대권 도전은 두 번째다.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정치 신예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해 대통령 선거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는 ‘재수(再修)’ ‘삼수(三修)’에 성공한 이들이 적지 않다. 로널드 레이건은 세 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이 됐다. 1968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리처드 닉슨 후보에게 졌다. 주지사를 마친 직후 1976년에는 당시 대통령이던 제럴드 포드(공화당)를 상대로 경선을 벌였지만 또 실패했다. 하지만 4년 후 공화당 후보로 지명돼 현직이던 지미 카터 대통령을 눌렀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레이거노믹스’를 통해 미국 경제가 1990년대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워터게이트’로 중도 사퇴한 닉슨의 대권 도전도 가시밭길이었다. 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밑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뒤 1960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그러나 본선에서 존 F 케네디에게 졌다. 2년 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낙선했다. 절치부심 끝에 1968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돼 민주당의 H 험프리를 누르고 당선됐다.뉴딜정책으로 유명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역시 패배한 경험이 있다. 1920년 대선에서 제임스 콕스 대통령 후보(민주당)의 러닝메이트(부통령)로 나섰으나 졌다. 이듬해 다리에 소아마비 증세가 나타나 정계를 떠났지만 재활치료를 거쳐 정계에 복귀해 뉴욕 주지사를 거쳐 1932년 민주당 대선 후보에 지명됐다. 그는 뉴딜정책을 제창하면서 당시 대공황으로 최악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던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워싱

    2015.04.19 21:40
  • "美 금리인상으로 자본 빠져나갈 땐 신흥국, 유출제한 조치 취할 수 있다"

    주요 20개국(G20) 경제 수장들이 미국의 예고된 금리 인상과 관련, “신흥국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국의 엇갈린 통화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총회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한 뒤 1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경제 수장들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국이 정책 기조를 신중히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외신들은 사실상 미 중앙은행(Fed)에 대해 금리 인상에 신중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했다.G20 경제 수장들의 이런 요구는 Fed가 올 하반기 이후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일본과 유럽은 양적 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려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IMF는 이와 관련, Fed가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거나 빠른 속도로 인상할 경우 장기 금리 급등을 불러와 자산시장과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는 올 1분기 미국 경기회복세의 일시적 둔화(소프트 패치) 등으로 인해 Fed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당초 예상됐던 6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G20 경제 수장들은 공동선언문에 한국의 제안으로 거시건전성 조치를 통해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급격한 자본이동이 나타났을 때 신흥국이 자본유출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선진국이 이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

    2015.04.19 21:00
  • 반기문 "성완종 주장, 당혹스럽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차기 대권 출마를 막기 위해 경남기업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취지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전 주장과 관련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반 총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만난 직후 한국 취재진에게 “언론보도를 봐서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성 전 회장을) 충청포럼 등 공식 석상에서 본 적이 있고 알고 있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사무총장 일로 바빠) 그럴 여력도 없다”며 “이 같은 뜻을 이전에도 분명히 밝혔는데 이런 게 또 나와 당혹스럽다”고 했다.반 총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유엔 사무총장직에 충실하겠다며 국내 정치와 선긋기를 해왔다. 반 총장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한 만찬행사 연설에서 노후계획을 공개했다.그는 최근 영화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를 유엔의 첫 ‘지뢰제거 특사’로 임명하면서 자신을 ‘008요원’으로 불러달라고 농담했던 일을 언급하며 “은퇴 후 008요원으로 일하거나 아내와 근사한 식당에 가서 맛있는 요리를 먹거나, 손자 손녀들을 돌보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반 총장이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발언한 것은 테러 위협 등 국제이슈 해결에 앞장서야 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반 총장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17 21:57
  • TPP, 이르면 이달말 타결…美의회, 오바마에 '신속협상권' 부여

    미국 의회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1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신속하게 타결할 수 있도록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TPA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TPP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미 상원 재무위원회는 이날 오린 해치 재무위원장(공화당)과 론 와이든 소수당 간사(민주당) 합의로 행정부에 TPA를 부여하는 여야 공동법안을 발의했다. 해치 위원장은 “오는 23일 전체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하원의 폴 라이언 예산위원장(공화당)도 다음주 초 같은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통상 전문가들은 TPA가 의회를 통과하면 올 상반기 내 TPP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신속협상권’으로도 불리는 TPA는 의회가 통상협상 권한을 행정부(대통령)에 위임하는 조치로, 의회가 승인할 때 협상 내용은 고치지 못하고 찬반 여부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행정부의 협상력이 그만큼 강화되고 속도를 낼 수 있다.일본 등은 그동안 미국 측에 “TPA 없이는 협상 타결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농산물 개방이나 지식재산권 보호 등 민감한 분야에서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여론에 민감한 의회가 나중에 협상 내용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 정부는 한·미 FTA 협상 때 TPA를 갖고 있었지만 2007년 7월 시효가 만료된 뒤 갱신하지 못했다.TPP는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최대 정책과제다. 수출 확대 기회를 넓힐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기도 하다. 관세 철폐 외에도 노동 및 환경 기준을 협상 가이

    2015.04.17 21:41
  • 한국 근무 예비역 '주한미군 동문회' 만든다

    역대 주한 미군 사령관 5명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 모였다.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협회(KODVA)’(가칭) 창설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6·25전쟁 이후 한국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예비역이 주축이 된 일종의 ‘주한미군 동문회’를 만든다는 취지다.안호영 주미대사가 초청한 준비모임에는 로버트 세네월드, 존 틸럴리, 리언 러포트(왼쪽), 월터 샤프(가운데), 제임스 서먼(오른쪽) 등 전직 주한 미군 사령관 5명이 참석했다.샤프 전 사령관은 특파원들과 만나 “6·25전쟁 이후 한국에 복무하며 한·미동맹을 최강의 동맹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한 장병들을 기억하고 명예롭게 받드는 것이 이 협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6·25전쟁 이후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미군은 3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17 20:57
  • "CEO 고액 연봉·낮은 배당 소득세율…뭔가 잘못돼 있다"…베일 벗은 힐러리의 경제철학

    내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이 14일(현지시간)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고액 연봉과 헤지펀드 임원들의 낮은 세율에 대해 “뭔가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나섰다.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첫 선거유세 지역인 아이오와주의 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학생·교직원 7명과 모임을 하고 “내가 뉴욕에서 이곳으로 오는 동안 만났던 간호사와 트럭운전기사보다 헤지펀드 임원이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은 뭔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자본이득이나 배당소득세율(최고 20%)이 일반 개인소득세율(최고 39.6%)보다 낮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클린턴 전 장관은 또 “미국 기업의 CEO 연봉이 일반 근로자의 300배가 넘는다”며 “사회구조가 최상위 기득권층에 유리하게 짜인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아이오와주의 대학생은 졸업 후 평균 3만달러의 빚을 지고 사회에 진출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커뮤니티칼리지 등록금 무료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그의 이날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의 ‘부자증세’ 정책 기조를 그대로 지속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후보 자격으로 행한 첫 유세에서 선거 캠페인의 핵심 경제 아젠다를 분명히 제시했다고 보도하면서 민주당 진보 진영의 표를 겨냥해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에 호소했다고 지적했다.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2012년 주로 배당금과 자본이득인 자신의 소득세율이 17.4%인 반면 비서의 소득

    2015.04.15 22:02
  • IMF "한국 성장모멘텀 꺾여"…올 성장률 전망 3.3%로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3.3%로 0.4%포인트 내렸다. 지난 2월 4.0%에서 3.7%로 낮춘 데 이어 2개월 만에 또다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9%에서 3.5%로 낮췄다.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가계소비와 투자심리가 취약해지고 있다”며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다소 꺾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거시 건전성 정책 △교역 조건이 더 유리해져 수출이 늘고 국내 총수요가 회복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적절한 경제정책과 외부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3.3%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도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낮췄다.IMF는 한국과 일본, 호주에 대해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상태”라며 “정책 당국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의 지난 3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2.5%로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5%를 그대로 유지했다. 선진국은 올해 2.4%로 전년(1.8%)보다 개선되지만 신흥국 성장률이 작년 4.6%에서 올해 4.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달러 강세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14 22:08
  • 쿠바계 루비오 의원, 미 대선 출마 선언

    쿠바 이민자의 아들인 마르코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주·사진)이 13일(현지시간)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루비오 의원은 이날 오후 마이애미의 프리덤타워에서 출정식을 열고 “2016년 대선은 미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에 대한 세대 간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겨냥해 “과거의 지도자”라고 비판했다.올해 44세인 루비오는 초선 상원의원이다. 플로리다 주 하원의장을 거쳐 2010년 중간선거 상원 예비경선에서 당시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단숨에 전국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N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루비오가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 대통령에 도전했다”며 그를 2008년 대선에서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했다.루비오의 오랜 정치적 멘토였던 젭 부시 플로리다 전 주지사도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정치 스승과 제자 간 대권 경쟁이 주목된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14 21:05
  • 힐러리 출사표…미국 대권 레이스 시작됐다

    퍼스트레이디와 연방 상원의원(뉴욕주), 그리고 국무장관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68·사진)이 12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내 강력한 대항마가 없는 데다 공화당 예비후보까지 포함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어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미 공화당의 일부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힐러리가 본격 가세하면서 미 정치권은 벌써 대권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절제된 출사표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 없이 트위터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14일부터 당내 경선의 풍향계가 될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를 찾아 식당 등을 돌며 유권자를 만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힐러리가 공화당 주자들과 달리 화려하고 웅장한 출정식 대신 ‘절제된(low-key)’ 출사표를 던졌다”며 “대중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보도했다. 국무장관 퇴직 후 1회에 20만달러의 거액 강연료를 받아 부자 논란에 휩싸인 자신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겠다는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다.클린턴 전 장관은 캠페인의 핵심 슬로건으로 중산층 지원을 내걸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용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11일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탁월한 국무장관이었고 나의 친구”라며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의 지지 발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내 다른 잠재 후보들의 지지율이 높지 않아 클린턴 전 장관의 당내 경선은 2008년 때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건강문제로 발목 잡힐 수도공화당

    2015.04.12 21:09
  • 공화당 테드 크루즈·랜드 폴 출마 확정…칼리 피오리나도 도전장

    미국 정치권에서 지금까지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화당에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 등 모두 세 명이다. 민주당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인물은 조 바이든 부통령,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등이다. 하지만 이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이후 여론 지지도 등을 감안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공화당 경선은 훨씬 치열할 전망이다.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13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해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트 뉴저지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아칸소 주지사 등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회장 역시 최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90% 이상”이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지 언론은 공화당 내 조직력이나 자금력 등에서 부시 전 주지사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12 21:07
  • 美 금리인상 더 늦어지나…Fed '6월·연말·내년' 의견 엇갈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시점이 점점 늦춰지는 분위기다. 올초만 해도 6월 금리 인상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Fed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 6월 인상을 놓고 의견이 양분돼 있는 데다 내년에 금리를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서다.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FOMC 3월 정례회의 회의록이 공개되자 월가 전문가들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고 올해 후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FOMC 회의록에 따르면 몇몇 위원은 “경제통계와 전망을 보면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정책의 정상화(금리 인상)를 시작하는 게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위원들은 “에너지 가격(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영향이 단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짓누를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후반기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두 명의 위원은 “2016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FOMC 위원은 10명이다.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는 Fed가 6월 금리 인상을 놓고 갈라져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FOMC가 6월, 2016년 등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면서 논쟁을 벌인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며 “지난달 금리 인상 전에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포워드가이던스(선제적 안내)를 없애면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FOMC 부위원장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3월 FOMC 이후 실망스러운 고용지표가 나온 점을 상기시키면서 “6월에 (금리 인상을 위

    2015.04.10 06:08
  • "세계경제, 구조적 장기침체로 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에 빠지고 있다고 경고했다.IMF는 7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분석보고서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국가의 인구 고령화와 노동생산성 증가세 둔화 등으로 인해 향후 5년 동안 글로벌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정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IMF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2015~2020년 성장률이 연평균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6년간 평균치보다 0.3%포인트 높지만 금융위기 이전의 2.2%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 중국 등 신흥국 성장률은 2008~2014년 연평균 6.5%에서 향후 5년간 5.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의 이런 경고가 일부 경제학자들이 제기해온 ‘구조적 장기침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제가 만성적인 수요 부족으로 인해 장기침체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가 수요 진작을 위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IMF는 저성장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 노동력 감소를 꼽았다. 독일과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는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0.2% 감소할 전망이다. 오랫동안 ‘한 자녀 정책’을 펴온 중국, 출산율 저하를 겪고 있는 브라질 등도 노동력 감소에 직면해 있다. IMF는 한국에 대해서도 이민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출생률이 떨어져 가파른 생산인구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IMF는 또 성장둔화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은 금융위기 기간에 쌓인 부채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

    2015.04.08 20:36
  • 삼성전자, 美 에너지 스타상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삼성전자는 미국 환경청(EPA)이 주관하는 ‘2015 에너지 스타상(Energy Star Award)’에서 한국 전자업계 최초로 3년 연속 ‘지속가능 최우수상(Sustained Excellence)’을 수상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미 정부가 실시하는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만여개 지방정부와 단체, 기업을 상대로 평가해 수여하는 이 상은 미국 환경·에너지 부문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삼성이 받은 지속가능 최우수상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판매하고 에너지 절약활동을 꾸준히 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총 711개 모델에 대해 ‘에너지 스타’ 인증을 취득했으며 이 가운데 84개 모델은 최고효율 등급을 받았다.김원경 삼성전자 워싱턴사무소장(전무)은 “2009년부터 EPA와 함께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서약하는 캠페인에는 지난해 2572명이 참여해 3만3567t의 온실가스를 줄임으로써 2년 연속 전자업계 최대 저감 실적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4.07 21:46
  • 이란 핵협상, 타결된 것 맞나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이란이 핵 협상을 잠정 타결했지만 핵심 사항을 놓고 양측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어 오는 6월30일 시한으로 정해진 최종 협상타결 때까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서방과 이란이 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 즉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지난 2일 발표했지만 제재 해제 시기와 조건, 10년 후 이란의 우라늄 농축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고 보도했다.미 국무부는 잠정협의안 타결 직후 공개한 요약보고서(팩트시트)에서 제재 해제와 관련, “이란의 합의 이행이 검증되면 제재가 풀린다”며 “이란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는 복원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팩트시트에서 “합의안이 시행되면 모든 제재가 철회되고 무효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3일 연설에서 “(6월 말) 최종 합의가 되면 이튿날 모든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이 완료된 뒤 제재가 풀린다는 미국의 설명과 다른 입장이다. 핵 협상 실무를 맡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4일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해 “미 국무부가 오역한 팩트시트는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은 팩트시트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과 관련해 “최소 15년간 3.67%를 넘는 농도로 농축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지만 이란은 15년이 아니라 10년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제재 해제 조건인 IAEA의 검증에 대해 “이란의 모든 핵시설과 채광부터 정련, 농축에 이르는 모든 우라늄 공급처를 사

    2015.04.05 21:29
  • [포커스] '글로벌 지식 허브' 미국 대학…외국인 유학생 110만명 넘었다

    미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최근 저서 ‘미국의 시대는 끝났는가(Is the American Century Over)’에서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환경오염, 고령화, 국영기업의 비효율성 등 내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을 따라올 수 없는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을 아주 독특하게 만드는 이민정책 등에 대한 개방성이 중국엔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나이 교수는 고(故)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이런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중국은 13억명의 두뇌를 이용할 수 있지만 미국은 전 세계 70억명의 두뇌를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의 폐쇄성으로 인해 ‘지식 허브 경쟁력’에서 미국을 따라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미국 대학은 ‘인재 블랙홀’미국의 개방성은 대학에서도 뚜렷이 확인된다. 26일 미 국토안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미국에서 F-1 비자(학생 비자)를 받아 공부하는 외국 대학생(원)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113만2636명을 기록했다. 5년 만에 50%가 늘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33만1371명(29%)으로 1위였으며 이어 인도(14만6336명), 한국(8만7384명), 사우디아라비아(8만941명), 일본(2만6187명)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한국은 2008년(당시 12만명)까지 1위였지만 금융위기 이후 점차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2007년 7만명에서 33만명으로, 사우디는 당시 1만명에서 현재 8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부유층 자녀들과 오일 부국인 사우디의 ‘국비 장학생들’이 미국에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

    2015.04.03 19:52
  • [비즈&라이프] 자수성가한 120명의 기업가들엔 상상과 이성 사이 균형 잡는 '사고의 이중성'이 있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발표한 ‘2015 세계 부호’에 따르면 자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인 억만장자는 1826명이다. 상속을 통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선 이도 있지만 상당수는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세계 최대 컨설팅업체 중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파트너 존 스비오클라 글로벌리더 팀장과 존 코엔 PwC 부회장은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의 특징(The Self-made Billionaire Effect)’이란 책에서 이들의 DNA를 파고들었다. 저자들은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무작위로 래리 페이지, 스티브 잡스와 같은 120명의 자수성가형 기업가를 뽑아 인터뷰 등을 통해 공통된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은 일반인과 달리 독특한 ‘사고의 습관’을 갖고 있다는 점을 찾았다.상상과 이성적인 판단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사고의 이중성’이 그것이다. 이는 상충되는 견해에 같은 가치를 갖고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이런 사고의 이중성을 ‘프로듀서(producer)’ 마인드라고 지적했다. 이중적인 사고 습관을 가진 이들은 프로듀서가 될 수 있지만 단편적인 사고, 즉 이성적 판단에만 탁월함으로 보이는 사람은 ‘퍼포머(performer)’에 머물 수밖에 없다. 프로듀서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사람과 자원을 모아 새로운 개념을 창조해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았던 고객에게 판매한다.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개척한다는 얘기다. 반면 퍼포머들은 기존 시스템과 구조 안에서 성공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 개념 및 창조,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범위에 걸친 가치사슬에서는 프로듀서를 따라갈 수 없다. 성공한 창업가와 성공한 샐러리맨은 분명 다

    2015.03.31 21:32
  • 베이너 "아베 초청해 자랑스럽다"…일본과 밀월 과시하는 미국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공식 발표한 다음날인 27일 미국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확정했다. 한·중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일이 가까워지는 양상이다. 일본은 AIIB 참여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아베 총리를 4월29일 상·하원 합동연설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이너 의장은 “아베 총리를 초청해 역사적 이벤트를 주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가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54년 만이며 상·하원 합동연설은 사상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등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선물’을 들고 올 것으로 관측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방미 목적은 미·일 동맹 강화와 경제적 파트너십 확대이며 TPP 협상은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이 분명하다”고 언급해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워싱턴 외교 전문가들은 “미국이 AIIB를 둘러싼 파워게임에서 중국에 완패한 직후 아베 총리의 미 의회 합동연설이 공식 발표됐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일 간의 견고한 동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에서 “미국과 일본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군사협력이 우수하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자신을 “열렬한 아베 지지자”라며 “일

    2015.03.27 20:44
  • '글로벌 지식허브' 미국 대학, 해외 유학생 110만명 넘었다

    미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최근 저서 ‘미국의 시대는 끝났는가(Is the American Century Over)’에서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환경오염, 고령화, 국영기업의 비효율성 등 내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을 따라올 수 없는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을 아주 독특하게 만드는 이민정책 등에 대한 개방성이 중국엔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나이 교수는 고(故)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이런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중국은 13억명의 두뇌를 이용할 수 있지만 미국은 전 세계 70억명의 두뇌를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의 폐쇄성으로 인해 ‘지식 허브 경쟁력’에서 미국을 따라갈 수 없다는 지적이다.◆미국 대학은 ‘인재 블랙홀’미국의 개방성은 대학에서도 뚜렷이 확인된다. 26일 미 국토안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미국에서 F-1 비자(학생 비자)를 받아 공부하는 외국 대학생(원)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113만2636명을 기록했다. 5년 만에 50%가 늘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33만1371명(29%)으로 1위였으며 이어 인도(14만6336명), 한국(8만7384명), 사우디아라비아(8만941명), 일본(2만6187명)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한국은 2008년(당시 12만명)까지 1위였지만 금융위기 이후 점차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2007년 7만명에서 33만명으로, 사우디는 당시 1만명에서 현재 8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부유층 자녀들과 오일 부국인 사우디의 ‘국비 장학생들’이 미국에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

    2015.03.26 21:08
  • '로비 공룡' 구글, 백악관 쥐락펴락

    미국 기업 가운데 로비에 가장 많은 돈을 쓰고, 백악관을 수시로 방문하고, 워싱턴DC에서 100명 이상의 로비스트를 거느린 곳은 어딜까.보잉이나 록히드마틴 같은 방위산업 기업을 떠올릴 수 있지만 주인공은 인터넷 업계의 거인 구글이다. 백악관과 의회, 각 행정부처뿐 아니라 헌법상 독립 기관인 연방무역위원회(FTC)에 이르기까지 구글의 로비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구글이 2013년 FTC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구글이 당시 백악관과 FTC를 상대로 막강한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구글, 안방 드나들 듯 백악관 방문WSJ가 백악관 방문 기록을 조사한 결과 FTC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마무리할 무렵 2012년 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는 FTC 고위 관계자를,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은 피트 라우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선임고문을 만났다.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구글 임직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오바마 캠프에 두 번째로 많은 돈을 기부했다. 슈밋 회장은 백악관에 투표율 조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도 했다.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고 몇 주일 후엔 구글의 로비스트 요한나 셸턴과 반독점법 담당 변호사가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의 선임고문을 만났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정기적으로 기업 임원과 만나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고 해명했지만 WSJ는 “백악관 참모가 법 집행과 관련해 해당 기업 및 담당 부처 관계자를 만나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이로부터 한 달여 뒤인 2013년 1월 FTC는 “구글의 위법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WSJ는

    2015.03.25 21:20
  • Fed 2인자 스탠리 피셔 부의장 "美 연내 기준금리 인상 확실"

    스탠리 피셔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사진)은 23일(현지시간)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피셔 Fed 부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미클럽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연말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장담한다”며 “그 시기가 6월이냐, 9월이냐 더 이후냐 하는 것은 각종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Fed 2인자의 이 같은 발언은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은 점을 이유로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이후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피셔 부의장은 또 일단 처음 금리를 올리더라도 추후 인상 폭과 속도는 균일하거나 예측 가능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국내외 경제 환경에 따라 금리를 계속 올릴 수도 있고, 다시 내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가 하락과 미래의 지정학적 위기 등 예기치 않은 변수가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일정하게 올리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Fed는 2004년 6월 연 1%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해 2006년 6월 연 5.25%까지 끌어올렸다.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유로존 자금의 순유출은 1244억유로(약 1343억달러)에 달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ECB가 이달부터 양적 완화에 나서고 미국은 금리 인상을 준비 중”이라며 “ECB와 Fed의 엇갈린 통화정책 기조로 자금 이동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큰손’ 투자자 외에

    2015.03.24 21:39
  • 공화당 내 보수파 테드 크루즈, 미 대선 첫 출마 선언

    테드 크루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44·텍사스)이 23일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틀어 첫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이다.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고 있는 크루즈 의원은 이날 새벽 트위터에 올린 30초짜리 동영상에서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용기 있는 젊은 보수층이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어야 하며 나는 그 싸움을 주도하기 위해 당신들과 함께하겠다”며 젊은 보수층의 지지를 당부했다.그는 1970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태어났다. 2012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이듬해 연방정부 셧다운 시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보수진영의 주목을 받았다.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 등 공화당 대권 잠룡들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2015.03.24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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