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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빈부 격차가 금융위기 이후 더 심화돼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주 “미 경제의 소득 격차가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이어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미국의 빈부 격차가 45년 만에 최악”이라며 이 문제가 정책당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질의 일자리 감소와 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10일(현지시간) 발간된 시사잡지 ‘애틀란틱’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 발호하도록 만든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외교정책의 실패”라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시리아 내전사태를 거론하며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급진 무장세력에 길을 열어준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전 초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향해 저항...
미국이 지난 주말 이틀 연속 이라크의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반군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의 공습이 몇 달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습 직후 개장된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라크 공습이라는 악재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더 큰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공습이 ‘중동전쟁&...
미국이 8일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해 공습을 시작하면서 이라크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미국의 공습은 IS가 이라크 최대 규모의 모술댐과 기독교 마을을 장악하는 등 세력을 급속히 확대해 가는 상황에서 나왔다. 사실상 제3차 이라크전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투자자들은 주식을 처분하고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거 몰렸다. ◆오바마, 대외정책 바...
미국이 8일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은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가 폭락하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IS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군에 공격을 감행한 직후 반군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 농산품과 식품을 1년간 수입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굴복하지 않고 보복대응에 나서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고립만 더 자초할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이 멀어지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이번 보복조치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농가 및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50개국 정상을 모아 놓고 총 330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아프리카를 단순히 자원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이번 투자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가 자원만 캐가기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제조업계의 표심을 잡기 위해 수입규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국내업체와 경쟁하는 수입품목에 대해 이례적으로 높은 반덤핑관세율을 잇달아 부과하고 있어 한국 업계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로펌 및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달 중순 한국 대만 등 8개국 철강업체의 유정용(원유시추용) 강관에 대해 10~118%의 반덤핑 관세를 최종 부과한 데 이...
1976년 미국 내 6·25 전쟁포로 출신들이 설립한 한국전쟁포로협회가 3일(현지시간) 공식 해산했다. 협회는 이날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호텔에서 전쟁포로 출신 95명과 가족을 포함해 모두 4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하고 38년간 활동해온 모임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윌리엄 노우드 회장은 “계속 모임을 하고 싶지만 회원 평균 연령이 85세에 달하는 등 대다수가 고령자여서 더 이상 활동할 여력이 ...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잠정치)이 예상보다 높은 4.0%를 기록한 데 이어 미 중앙은행(Fed)의 경기 전망도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시중은행들은 Fed가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경우 단기예금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Fed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
“미국 연방 의원이 한인들의 자체 행사에 이렇게 많이 참석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저녁 미 워싱턴DC 하얏트워싱턴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 만찬 행사장. 미 연방 상·하원의원 11명이 1시간가량 차례로 연단에 올라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
그동안 러시아 제재에 ‘시늉’만 했던 유럽연합(EU)이 29일(현지시간) 미국과 보조를 맞춰 경제 제재에 동참함으로써 서방과 러시아의 ‘총성 없는 전쟁’의 막이 올랐다. 서방국가들은 “EU와 미국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러시아 경제를 압박하는 강력한 제재”라고 하지만 역풍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냉전 ...
조세정책의 중요한 이론으로 활용되는 ‘래퍼 곡선’의 창시자 아서 래퍼 전 미국 시카고대 교수(래퍼연구소 소장·사진)는 한국 정부가 기업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물린다는 방침에 대해 “단기 성과를 위해 장기적인 성장의 토대를 희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래퍼 전 교수는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정부의 갑작스러운 이익잉여금 과세 방침은 기...
“미국에서 개인소득세가 없는 9개 주(州)와 개인소득세율이 가장 높은 9개 주의 지난 10년간 인구·고용·생산·개인소득 증가율을 비교해보니 예외 없이 소득세가 없는 9개 주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세정책에서 중요한 이론으로 활용되고 있는 ‘래퍼곡선’의 창시자인 아서 래퍼 전 시카고대 교수(현 래퍼연구소 소장·사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워...
우크라이나 사태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을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내놓자 러시아 정부가 26일(현지시간) “EU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보복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 주말 러시아 정부 관계자 등 15명과 18개의 법인을 대상으로 자산 동결과 여행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 내 체첸 자치공화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본사를 해외로 옮기려는 미국 기업을 “이익을 위해 국적을 포기하는 탈영병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트레이드-테크니컬칼리지에서 한 연설을 통해 “기업들이 대부분의 사업을 미국에서 하면서도 세금을 안 내려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취하는) 체리피킹(cherry-picking)을 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7%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에서 미국의 저조한 1분기 성장률(-2.9%)과 러시아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를 반영해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1.8%로 낮아졌고 신흥국은 4.8%에서 4.6%로 하향 조정됐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의 전망치가 1.3%에서 0.2%로 가...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10년 전 3%에서 현재 2%대로 떨어졌다며, 정부의 지출 확대와 세율 인하 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는 23일 발표한 미국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2008년 금융위기 전 10년 동안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3%대였지만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노동생산성 둔화 등으로 앞으로 수년간 2%대에 머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미국의 노동력 증가율은 0.5%로 2000~2013년...
미국의 임금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기업경제학협회(NABE)는 21일(현지시간) 올 2분기 대기업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43%가 이 기간 중 임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 올 1분기의 35%보다 높아진 수치다. 금융과 건설부동산 업종 임금 상승이 두드러졌다. 잭 클레인헨츠 NABE 회장은 “임금을 올린 기업 비율이 세 분기 연...
미국의 세계적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1987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출신인 폴 오닐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취임식에서 오닐 CEO는 시장점유율, 실적 목표 등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대신 가장 가까운 비상구를 가리키며 “화재 발생시 여러분은 조용히 계단을 통해 현관으로 내려가 빌딩을 빠져나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오닐의 CEO 자질이 의심된다며 ‘알코아 주식을...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응해 미국 정치인과 군 관계자 12명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러시아 외교부는 19일(현지시간) 제임스 모란 미 연방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주)과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책임자 등 모두 13명에 대해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 정치인 등 13명에 대해 비자발급 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미국이 러시아의 핵심 에너지기업과 은행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유럽연합(EU)도 처음으로 러시아 기업에 대한 제재에 착수, 러시아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 2위 천연가스업체 노바텍, 그리고 국영은행인 VEB와 최대 천연가스업체 가즈프롬 자회사인 가즈프롬뱅크에 대해 미 금융시장의 접근을 차단하는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들 은행과 에너지 기업은 ...
앨런 멀럴리 전 포드 최고경영자(CEO·68·사진)가 구글로 자리를 옮겼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멀럴리 전 CEO가 구글 이사회에 합류해 감사위원회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성명에서 “멀럴리 전 CEO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럴리는 지난 1일 마크 필즈 신임 CEO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포드를 떠났다. ...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상승세로 출발한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트인 등 소셜미디어 관련주가 오전 10시 이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바이오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사진) 발언이 거품논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 “부동산과 주식, 채권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정상 범위”라고 평가하면서도 “주식시...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은 15일 “미국의 실업률이 최근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Fed의 장기적인 목표치 아래에 머물러 있다”며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에서 열린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 “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회복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이 지난 1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원유와 천연가스 시추에 사용되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9.89~15.75%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판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한국과 함께 피소된 인도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8개 국가의 제품도 덤핑 혐의가 인정돼 최고 118.32%, 평균 26% 수준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결정됐다. 철강업계는 이와 관련, “반덤핑 관세율이 평균치보다 낮다는 점에는 그나마 다행이...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6월 실업률 지표(6.1%)가 논쟁을 촉발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연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며 “이는 예상보다 일찍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채권매입 프로그램)를 오는 10월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보유채권 재투자 중단을 비롯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 및 속도 등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FOMC 위원은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세를 지...
2001년 미국 건설중장비업체 잉거솔랜드가 본사를 뉴욕에서 법인세가 없는 버뮤다로 옮긴다고 발표하자 미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당시 해리 리드(민주·네바다) 상원의원(현 원내대표)은 “잉거솔랜드는 조국을 배신한 기업”이라며 “세금 도피자에게 정부의 발주물량을 줘서는 안 된다”고 성토했다. 그로부터 12년간 47개 기업이 세금도피 행렬에 합류했다. 7일(현지시간)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월 초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30% 감축하는 규제정책을 발표하자 화력발전업계가 크게 반발했다. 미국 에너지산업 경쟁력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시 바클레이즈은행은 미국 전력업체의 회사채와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낮추면서 “투자자들에게 경기방어 종목으로 어필했던 미국 발전회사들이 이제는 태양열 업체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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